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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 아내 “농약 하나 구해 줘”... 극단 선택 보험금 못 받은 이유는 [보따리]

    우울증 아내 “농약 하나 구해 줘”... 극단 선택 보험금 못 받은 이유는 [보따리]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사망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고의에 의한 자살은 보험금 지급의 면책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예외는 있다. 우울증이 너무 지독했을 때다. 법원은 자유로운 의사 결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 속에서 자살했을 경우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A씨는 스스로 농약을 먹고 숨졌다. 그는 우울증 환자였다. 법원은 그러나 보험사가 A씨의 유족에게 사망 보험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왜 A씨의 유족은 보험금을 받지 못했을까. 궁핍·불화·질병에 고통... 말버릇처럼 “죽고 싶다” A씨는 2008년 9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정신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 돈벌이가 안 된다는 스트레스, 가정의 불화가 그를 짓눌렀다. A씨는 우울, 불안, 불면으로 괴로워했다. 그는 자주 자살을 생각했다. 2011년 10월 의사는 자살 위험이 있다며 입원을 권유했다. A씨는 입원하지 않았다. 몸도 아팠다. 2008년 2월 자궁내막증으로 2010년 3월 유방 종양, 갑상선 결절로 치료를 받았다. 2011년 7월에는 머리와 얼굴에 종양이 생겼다. 비슷한 시기 허리 통증도 A씨를 괴롭혔다. 그는 사망 1주일 전 정신병원을 찾아 “생활고 등 여러 이유로 힘들다. 죽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의사는 ‘중등의 우울병’이라고 진단했다. A씨는 사망 사흘 전 남편에게 “소원이 있다. 들어달라”고 했다. A씨는 30분쯤 아무 말 않고 있다가 “나 농약 하나 사다 줄 수 있어?”라고 했다. 남편은 농약을 사주지 않았다. 사망 전날 밤 10시 A씨는 남편에게 찜질방에서 자고 들어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남편은 그 말대로 귀가하지 않았다. 당일 아침 A씨는 아들을 깨워 회사에 보냈다. 오전 7시 40분쯤 집을 나선 아들은 특별히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 오전 9시 12분 남편이 집에 돌아왔다. 남편은 눈을 감고 천정을 향해 반듯하게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옆에는 검정 봉지에 싸인 농약이 있었다. 사후 경찰 조사에서 아들은 “어머니는 평소에 죽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하셔도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다”고 했다. 남편은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싸우면서 서로 치고받은 적도 있다. 최근에는 일주일에 서너번쯤 집에 들어왔다”고 했다. 또 “아내는 수입이 줄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내가 술을 많이 먹는 것도 싫어했다”고 했다. 유서엔 남편에 대한 원망 가득... 채무내역도 적어 경찰은 A씨가 마신 농약에 주목했다. 경기도에서 생산된 농약이었다. 제조사는 “서울에 공급하지 않는 농약인데 어떻게 구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경찰은 A씨가 농약을 어디서 샀는지 알아내려고 A씨와 남편의 휴대전화 내역까지 분석했지만, 끝내 밝히지 못했다. 남편은 A씨 사망 5개월 뒤 경찰에 유서를 제출했다. 경찰이 왜 이제야 유서를 제출했느냐고 묻자 남편은 “아들이 아내(A씨) 장례에 쓸 영정사진을 찾다가 아내의 가방에서 유서를 발견했다고 했다. 나(남편)에 대해 안 좋은 얘기가 많이 적혀 있었고 경황도 없어서 깜빡했다고 한다. 경찰이 아직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것을 알고 유서를 제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가 주요 우울장애 진단기준 9가지 기준 중 8가지(불안, 대인기피, 의욕상실, 자살사고, 불면, 식욕부진 등)를 만족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환각 증상이 없는 만큼 중등 우울증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울증이 A씨에게 자기 징벌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사망 약 3년 8개월 전부터 우울증을 호소하면서 치료받아왔고, 2010년경부터는 신체적 질병으로도 치료받아 왔으며, 우울증의 정도가 심해진 상태에서 농약을 마시고 사망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행동이 지나치게 계획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A씨가 사흘 전에 남편에게 농약을 사달라고 부탁했으며, 서울에서 팔지도 않는 농약을 일부러 준비하고, 사망 전날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 귀가하지 말라고 한 점, 아들을 깨워 출근시킴으로써 자살 방해 요소를 제거한 점을 언급했다. 재판부 “계획대로 실행 옮긴 것... 보험금 지급청구 이유 없다” 또 유서를 미리 준비한 점, 유서에 남편에 대한 원망과 당부·A씨 본인의 채무내역을 적어놓은 점, 농약을 마신 뒤 이불에 정자세로 누워 죽음을 준비한 점을 언급하며 “자살 계획대로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우울증이 자살에 이르게 된 하나의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이에 따라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살을 감행한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면서 자유 의지로 자살을 선택했다고 판단했다. 즉 보험금 지급 면책 사유에 해당한다는 것이었다. 재판부는 “피고들(유족)의 보험금 지급청구는 이유 없다”며 유족의 항소를 기각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中선수 생일 축하”…역도 김수현 재치 응수에 北선수들도 ‘하하’

    “中선수 생일 축하”…역도 김수현 재치 응수에 北선수들도 ‘하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좀처럼 웃음 짓지 않던 북한 선수들이 어깨까지 들썩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역도 김수현(28·부산시체육회)의 긍정적인 발언 때문이다.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급 A그룹 경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북한 대표 송국향과 정춘희 그리고 한국 대표 김수현이 참석했다. 이날 경기에서 송국향이 합계 267㎏으로 266㎏의 정춘희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수현은 합계 243㎏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송국향은 근엄한 표정으로 “오늘의 목표는 이 기록(267㎏)이 아닌 세계 기록(북한 림정심의 278㎏)이었다. 정말 아쉽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상으로 기권한 중국 선수 랴오구이팡을 언급하며 “오늘 중국 선수(랴오구이팡)가 이 자리(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가하지 못했다. 부상이 심하지 않은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경기에 나섰던 랴오구이팡은 인상 2차시기를 마친 뒤 갑작스레 기권을 선언했다. 부상으로 인한 기권으로 보인다. 정춘희도 “중국 선수가 오늘 생일인데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중국 선수가 빨리 나아서 실력으로 제대로 붙어보고 싶다”고 전했다.3위가 김수현이 아닌 랴오구이팡이 되길 바랐다고 해석할 수 있는 상황. 그럼에도 김수현은 기분 나빠하지 않고 “나는 3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드디어 메달을 땄다. 기분이 좋아서 중국 선수가 다친 것도 몰랐는데…중국 선수 생일을 축하한다”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예상치 못한 김수현의 발언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송국향과 정춘희도 고개를 푹 숙이고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이어 김수현이 “내가 (세계 기록 보유자) 림정심 언니를 좋아한다. 정심 언니보다 더 잘하는 선수 2명과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목표를 더 크게 잡고 이 친구들만큼 잘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 선수들은 그의 발언에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북한은 역도 여자 종목에서 메달을 휩쓸고 있다. 이에 대해 송국향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훌륭한 제자의 뒤에는 훌륭한 스승이 있다는 말이 있듯, 오늘 우리의 성과 뒤에는 감독 동지들의 수고가 있다. 이런 훌륭한 감독 지도자를 널리 자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에 앞장서서 이기고, 이겨도 통쾌하게 이기는 것이 우리 조선 선수들의 한결같은 결심이고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 3년여간 여덟 번 뚫렸다…“헤엄쳐 상륙 시도”, 재부상한 서해 밀입국[전국부 사건창고]

    3년여간 여덟 번 뚫렸다…“헤엄쳐 상륙 시도”, 재부상한 서해 밀입국[전국부 사건창고]

    文 정부, 해상 뚫려 상륙·잠입 후 검거尹 정부, 상륙 전 검거…경계강화돼서? 지난 3일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항 방파제 인근 해안으로 검은 그림자들이 하나둘 헤엄쳐서 올라왔다. 이미 보령해양경찰서 경찰 등이 이곳 해안에 쫙 깔려 있었다. 경찰은 뭍에 올라오는 대로 검거했다. 중국 국적의 밀입국자들이다. 반바지 등 간소한 차림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안에서 붙잡은 사람은 21명, 1명은 이곳에서 달아났지만 7시간 만에 경기 안산에서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 2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선외기(엔진 달린 PVC 선박)를 타고 서해안으로 침투했다. 이들은 대천항에 가까이 다다르자 육지로 잠입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걸치고 바닷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해안감시기동대대 장병이 대천항 전방 1.3해리(2.4㎞) 해상에서 이 ‘미확인 선박’을 확인하고 배에 탄 사람들이 하나둘 바다로 뛰어들자 수상히 생각해 해경에 통보하면서 밀입국은 실패로 끝났다. 이들을 태우고 왔던 선외기는 놓쳤다. 해경·해군 함정을 대거 동원해 선외기를 추격했으나 최고 44노트(시속 82㎞) 속력으로 내달려 한국 해역을 재빨리 벗어났다. 조명탄을 발사해 대낮처럼 밝히며 실탄 조준사격에 나섰지만 도주를 막지 못했다. 해경은 중국 해경에 선외기 선장의 검거 공조를 요청했다. 검거된 밀입국자들은 조선족을 포함한 대부분 40~50대 중국인으로 예전 국내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일부는 불법 체류하다 강제 출국당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모두 한국 재취업을 노리고 밀입국했다”며 “최근 중국의 경제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추석 연휴에 경계가 소홀할 것으로 보고 밀입국한 듯한데 침투지역은 밤에도 낚시꾼이 많고 해경파출소는 물론 군부대까지 있어 발각되기 쉬운 곳”이라면서 “치밀하지 못하고 무모한 밀입국 방법을 택했다”고 했다.국내 노동·불법체류 전력, 일부 범죄자도서해 섬 많아 은폐잠입 쉬워, 안보 우려도 이번 밀입국 사건은 2020년 이후 충남에서 3년 만에 발생했다. 그해 4월과 5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3차례에 걸쳐 중국인 21명이 소형보트(1.5t)와 고무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했다가 검거됐다. 이들을 승합차에 태워 각지로 옮겨준 국내 운송책 3명도 붙잡혔다. 밀입국은 중국에서 모집책이 채팅앱으로 희망자를 모은 뒤 1인당 1만위안(한화 172만원)에서 1만 5000위안(260만원)을 받아 보트 등을 사들이고 한국 내 조력자와 연락해 나선다. 당시는 전남 양파 농장 취업이 주요 목적이었다. 그해 4월 19일에는 전날 웨이하이를 떠난 밀입국 보트가 오전 10시 대낮에 버젓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으로 밀입국해 놀라게 했다. 해상과 해안에서 모두 감지하지 못했다. 국내 1.5t짜리 소형 보트가 태안 신진항에서 54㎞쯤 떨어진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 중간까지도 잘 가지 않는데도 밀입국 선박이 공해(公海)를 거쳐 우리 영해 12해리(22~24㎞)를 침범해 거리낌 없이 항해해도 검문 한번 없었다. 이 때문에 이미 육지로 잠입한 뒤 뿔뿔이 흩어진 밀입국자들을 검거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이 해안에 버리고 간 보트도 주민이 발견했다. 같은해 5월 23일 중국인 5명이 두 번째로 밀입국한 보트를 발견해 군부대 등에 신고한 주민은 “해삼 양식장에 도둑이 들었는지 망원경으로 둘러보다 해안 자갈밭에 있는 보트를 발견했다. 다가가 봤더니 보트에 있는 물품이 다 한자로 써있고, 어민이 안 갖고 다니는 우비도 있고…기름통이 한 달 전에 이웃이 발견한 밀입국 보트에 있던 것과 똑같더라”라고 했다.당시 서해안이 번번이 뚫리자 안보 문제도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 초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기대를 모았으나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고 비핵화 문제도 진전이 없자 남북 관계가 상당히 경색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남파공작원 등이 서해로 침투해도 속수무책일 거라는 우려가 적잖았다. 다행히 당시도, 이번에도 취업 목적의 밀입국으로 드러났지만 그때 제기된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가장 가까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근흥면 신진항 주변까지는 360㎞ 정도 떨어져 있다. 8조원대 역대 사기범 조희팔이 2008년 어선을 타고 공해상까지 간 뒤 배를 갈아타고 중국으로 도주한 지역도 태안이다. 그런데도 이번에 중국 밀입국자들이 유명 관광지로 인파가 더 많은 대천항 주변을 선택한 것은 여전히 의문이다. 보령해경은 지난 4일 밀입국자 22명 전원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곧 강제 추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체류 외국인 중 불법체류자 17.6%10년 새 불법체류자 두 배 넘게 급증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국내 서해안 전역의 밀입국 사건은 2020년 6건(총 29명)이 발생한 뒤 2년 동안 한 건도 없다 올해 들어 최근에 2건(23명)이 잇따라 터져 서해안 경계강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16일 밤 9시 23분쯤 인천 송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에서 중국 인권운동가로 알려진 취안핑(权平·35)이 제트스키를 타고 밀입국하려다 갯벌에 좌초되면서 적발됐다. 그는 웨이하이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14시간 동안 바다를 내달렸으나 갯벌에 걸려 꼼짝 못하자 119에 구조를 요청한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취업비자를 받기 어려운 불법체류 적발 경험이 있거나 범죄자 등이 밀입국을 많이 시도한다”면서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국가 간 출입국과 하늘길이 막혀 밀입국이 많았다”고 말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불법체류외국인 현황을 보면 지난 8월 전체 체류 외국인 243만 3318명 중 불법 체류인이 42만 9114명으로 17.6%에 이른다. 불법 체류 비율이 10년 전인 2013년 11.6%에서 2018년 15%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인원은 2013년 18만 3106명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다.
  • 강남 3구가 쏘아 올린 아파트 가격, 범주 넓히고 있지만 오름폭은 ‘글쎄’

    강남 3구가 쏘아 올린 아파트 가격, 범주 넓히고 있지만 오름폭은 ‘글쎄’

    서울 상급지에서 시작한 가격 회복세가 점차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오름폭 수준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부동산R114는 6일 강남 3구가 오름폭을 키운 가운데,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이 8월(0.01%)보다 0.06% 올라 3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강북구, 은평구, 관악구, 중랑구 등 외곽지역 4곳을 제외한 자치구가 상승 또는 보합을 기록하는 등 하락 지역도 대거 줄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운데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초구(0.19%)로 나타났다. 이어 송파(0.13%), 강남(0.11%) 순이었다. 이어 광진구(0.06%), 도봉구(0.05%), 노원구(0.04%) 등의 가격 상승도 두드러졌다.주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추석과 개천절 연휴로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가격 변동 없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도 보합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1% 올랐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9월 중순부터 보합세(0.00%)가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안양 평촌(-0.06%)과 고양 일산(-0.02%)을 제외한 1, 2기 신도시 전체가 보합(0.00%)을 나타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 관양동 공작부영,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이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올라 추석 전주(0.0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보합(0.00%)을 기록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신축 분양가 인상 기조와 전셋값 상승 추이, 주택수급불균형 우려 등을 고려했을 때 서울 아파트시장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최근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종료와 50년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 대출상품 판매가 제한됨에 따라 수요가 위축될 여지가 있고,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 시장 불안 요인도 여전한 만큼 가격 오름폭 수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주목! 오늘 이 경기]

    ●야구=슈퍼라운드 2차전 한국-중국(오후 1시·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 ●하키=남자 동메달 결정전 한국-중국(오후 5시·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양궁=리커브 남녀 단체전 8강~결승(오전 8시 40분·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배드민턴=여자 단식 4강 ▶안세영 김가은, 남자 복식 4강 ▶최솔규 김원호, 여자 복식 4강 ▶김소영 공희용 백하나 이소희, 혼합 복식 4강(이상 오전 10시, 오후 6시·빈장 체육관) ▶서승재 채유정 ●스포츠클라이밍=남자 콤바인 준결승, 결승(오전 10시, 오후 7시 35분·사오싱 커차오 양산 스포츠클라이밍센터) ▶천종원 이도현 ●역도=남자 109㎏급(오후 4시) ▶진윤성 장연학, 여자 87㎏급(오후 8시·이상 샤오산 스포츠센터) ▶정아람 윤하제 ●레슬링=여자 자유형 62㎏급 예선, 결승 ▶이한빛, 여자 자유형 68㎏급 예선, 결승 ▶박현영, 여자 자유형 76㎏급 예선, 결승 ▶정서연, 남자 자유형 57㎏급 예선, 결승 ▶김성권, 남자 자유형 65㎏급 예선, 결승(이상 오전 11시, 오후 4시·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 ▶김창수
  • 지난해 7500억 배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5500억은 못 썼다

    지난해 7500억 배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5500억은 못 썼다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 지급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제때 사용되지 못하면서 지난해 5500억원이 불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낙후 지역 발전을 위해 정부가 준 돈의 70% 이상이 지역사회에 투입되지 못하면서 기금 도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평균 집행률 26%… 0%인 지역도 최근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국정감사용 재정경제 분야 보고서’를 보면 2022년도분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률은 평균 26.1%에 불과했다. 정부가 지원한 7477억원 가운데 1950억원만 관련 사업에 쓰였다. 광주와 울산, 제주는 한 푼도 쓰지 못해 0%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도 기금 집행률은 37.6%에 그쳤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정부는 인구 위기를 맞은 지역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10년간 10조원을 지원한다. ●신규 사업 행정절차 지연이 주원인 저조한 기금 활용은 사업 시행을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행정절차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또 대부분 신규 사업이다 보니 초반에 투입되는 예산이 적다는 점도 낮은 집행률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처음부터 목적과 동떨어진 사업으로 채워질 우려가 제기됐다. 공중화장실 시설 개선, 야경 랜드마크 조성 등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으로 보기 어려운 곳에 많은 사업비가 책정됐기 때문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1회계연도만 이월할 수 있다. 지난해 못 쓴 잉여금은 올해 안에 사용하지 못하면 행정안전부에 반납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투자심사, 실시설계 용역 등 사전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부지 매입이 지연된 점도 낮은 집행률의 이유로 파악된다”면서 “기금 배분을 위한 평가 시 집행률을 중요하게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과 강요로 무관한 사업 수두룩 지난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실효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한국행정연구원 이재호 기획조정본부장은 “지역의 역량과 자율성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지역 간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과주의 일변도인 기금 배분 평가 방식에 대한 지자체의 불만도 상당하다. 지자체 인구 대응 부서에선 정부가 집행률과 단기 성과만을 강요하다 보니 제대로 된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마름모형 평가 등급 체계를 올해 피라미드형으로 바꿔 대부분의 지자체를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한 것도 과도한 경쟁을 부추긴다고 항변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야 예산 내시가 내려왔고 올해에만 인구정책 5개년 계획 등 용역을 3가지나 진행했다”면서 “기금 배분에 목을 매느니 다른 공모사업을 노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 배우 최현욱 ‘압구정 동영상’ 확산

    배우 최현욱 ‘압구정 동영상’ 확산

    최근 인기를 끈 신인 남자배우 최현욱이 의문의 여성들과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다 꽁초를 무단 투척하는 동영상이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지역이 흡연구역도 아니라며 그의 행동을 지적했다. 4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최현욱이 서울 강남 압구정로데오거리 일대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했다. 최현욱은 편한 차림으로 차에 기댄 채 흡연하며 두 명의 여성과 대화했다.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여성 중 한 명의 손을 잡았다. 그러다 꽁초를 길에 버렸고,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다정하게 대화하다 어딘가로 이동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흡연구역도 아닌데 저렇게 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또 꽁초를 무단투기하는 건 경범죄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현욱은 현재 tvN에서 방영중인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이찬 역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또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영웅 Class 1’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 [주목! 오늘 이 경기]

    ●야구=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일본(오후 1시·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 ●양궁=남녀 컴파운드 단체전 8강~결승(오전 9시 40분·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배구=여자 E조 8강 라운드 한국-북한(오후 3시 30분·항저우 사범대 창첸캠퍼스 체육관) ●농구=여자 동메달 결정전 한국-북한(오후 5시·항저우 올림픽센터 체육관) ●역도=남자 96㎏급(오후 4시) ▶원종범, 여자 76㎏급(오후 8시·샤오산 스포츠센터) ▶김수현 ●가라테=남자 가타 예선, 결승(오전 9시 30분) ▶박희준, 남자 구미테 75㎏급 예선, 결승(오전 9시 30분·이상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 ▶피재윤 ●육상=남자 마라톤(오전 8시) ▶박민호·심종섭, 여자 마라톤(오전 8시 10분·이상 항저우 첸탕강 스마트 뉴월드 인근) ▶최경선·정다은
  • 국어는 어렵고 수학은 쉬웠다… 올 수능은 국어가 변수

    국어는 어렵고 수학은 쉬웠다… 올 수능은 국어가 변수

    국어 최고점, 작년 수능보다 8점↑킬러 배제 수학 주관식 쉽게 출제국어·수학 최고점 2점 차로 줄어“문과 침공 논란 해소가 출제 의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수학영역은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의 난도가 낮아지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가 대입 당락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의 채점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42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8점 올랐다. 기존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이 사라졌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 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130점으로 지난해 수능(126점)보다 올랐다. 국어 1등급 구간 내 점수 차도 넓어져 상위권 변별력이 커졌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1등급 구간 내 점수 차가 6점이었는데, 9월 모의평가에서는 12점으로 벌어졌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도 135명으로 지난해 수능(371명)의 3분의2 수준이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지난해 수능(145점)보다 1점 내렸다. 1등급 커트라인은 지난해 수능(133점)보다 2점 오른 135점이다. 킬러 문항 배제로 주관식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 수능 도입 이후 ‘문과 침공’으로 논란이 됐던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1점의 격차가 발생했지만 9월 모의평가에서는 2점 차이로 좁혀졌다. 수학과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벌어져 수학을 잘하는 자연계 학생들이 유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출제 경향도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국어와 수학 과목 간 점수 차를 줄이려는 출제 의도”라면서 “올해 수능에서 국어가 변별력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수학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2520명으로 지난해 수능(934명)의 2.7배로 급증했다. 2024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3016명)보다 적지만 변별력 하락으로 만점자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 의대 합격의 당락을 가를 과목은 국어나 과학탐구 같은 다른 영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학뿐 아니라 다른 영역도 있어 (최상위권) 변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어영역에서는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4.37%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7.83%)보다 3.46% 포인트 낮다. 2018학년도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9월 모의평가 기준 최저 수준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 상위 등급 비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진 만큼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9월 모의평가 성적표는 5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 “지역특화 기금 사업 발굴… 英 ‘고독부’ 같은 발상을”

    “지역특화 기금 사업 발굴… 英 ‘고독부’ 같은 발상을”

    “인구 감소 지역의 인구 활력을 증진하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기금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배귀희 숭실대 행정학부 교수는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광주·전남 인구포럼’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되는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지역 주도의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배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방소멸 위험지역은 전국에 총 129개로, 전체 시군구의 약 42%에 달한다. 이 중 인구 감소가 가장 심각한 30개 지역은 인구 10만명 미만의 소규모 지역으로 20년 후에는 인구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지역도 전북 10개, 전남 16개 지역이 인구 감소 지역에 해당한다. 그는 “인구 감소는 곧 노동력 부족을 비롯해 생산성 저하와 지역 경제 침체 등의 문제로 이어진다”며 “지역 정체성이 훼손되기 전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용해 이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방소멸을 방지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도입된 기금을 말한다. 지방소멸 위험지역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규모는 연 1조원(광역단체 25%, 기초단체 75%)이며 총 122개의 자치단체에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지원한다. 기초단체는 투자 계획을 평가해 결과에 따라 차등 배분하며 광역단체는 인구 감소 지수 등을 고려해 배분한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집행 절차가 복잡해 효율성과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각 자치단체가 지방소멸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배 교수는 분석했다. 배 교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활용 유형을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다면 향후 기금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지역에 딱 맞는 지역특화형 기금 사업을 발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나아가 “위원회보다는 지방소멸은 물론 고령화 문제 등을 전담하는 부처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면서 “영국이 ‘고독부’를 만든 것처럼 발상의 전환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해 보자”고 제언했다.
  • 국어·영어 어려웠던 9월 모평…“올 수능은 국어가 변수”

    국어·영어 어려웠던 9월 모평…“올 수능은 국어가 변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수학영역은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의 난도가 낮아지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가 대입 당락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6일 실시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채점 결과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42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8점 올랐다. 기존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이 사라졌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130점으로 지난해 수능(126점)보다 상승했다. 국어 1등급 구간 내 점수 차도 넓어져 상위권 변별력이 커졌다. 지난 6월 모의평가 1등급 구간 내 점수 차는 6점이었는데, 9월 모의평가에서는 12점으로 벌어졌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도 135명으로 지난해 수능(371명)의 3분의 2 수준이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지난해 수능(145점)보다 1점 하락했다. 1등급 커트라인은 지난해 수능(133점)보다 2점 오른 135점이다. 킬러 문항 배제로 주관식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 수능 도입 이후 ‘문과 침공’으로 논란이 됐던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1점의 격차가 발생했지만 9월 모의평가에서는 2점 차이로 좁혀졌다. 수학과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벌어져 수학을 잘하는 자연계 학생들이 유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출제 경향도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국어와 수학 과목 간 점수 차를 줄이려는 출제 의도”라면서 “올해 수능에서 국어가 변별력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수학 최고점 2520명…최상위권 변수 수학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2520명으로 지난해 수능(934명)의 2.7배로 급증했다. 2024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3016명)보다 적지만, 변별력 하락으로 만점자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 의대 당락은 국어나 과학탐구 같은 다른 영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학뿐 아니라 다른 영역도 있어 (최상위권) 변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어 영역에서는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4.37%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7.83%)보다 3.46% 포인트 낮다. 2018학년도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9월 모의평가 기준 최저 수준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 상위 등급 비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진 만큼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9월 모의평가 성적표는 5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 “동해항 뱃길 넓힌다”…항만 활성화에 온 힘 쏟는 동해시

    “동해항 뱃길 넓힌다”…항만 활성화에 온 힘 쏟는 동해시

    강원 동해시가 국가관리 무역항인 동해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를 개설한 데 이어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위한 용역도 진행한다. 동해시는 동해항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내년 4월 완료될 용역에는 자유무역지역 위치와 경계, 개발사업 시행자와 개발 기간과 방법, 기반 시설 및 입주관리계획, 환경영향평가 등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위한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이 담긴다. 특히 동해항 자유무역지역 비전과 발전 가능성과 지정 계획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동해시는 용역을 토대로 세운 기본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해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동해항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통관 절차 간소화, 무비자, 관세 유보, 항만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환동해권 물류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동해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선 지난달 중순 동해항에는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가 개설됐다. 동영해운(주)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Xiang Ren)은 이달까지 시범 운항을 갖고, 다음 달부터는 주 1회씩 정기 운항한다. 항로는 블라디보스토크항, 동해항, 부산항이다. 이 선박은 8000톤급(DWT·재화중량톤수)으로 최대 적재량은 7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이다. 동해항에서는 우드펠릿, 조사료, 수산물 등을 수입하고, 중고 자동차, 자동차 부품, 화장품 등을 수출한다. 동해시는 지난 2월부터 선사와 협의를 이어오는 등 컨테이너선 정기 취항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강원특별자치도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선 항만이 필수적이다”며 “동해시가 환동해권 산업물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천만송이 국화향에 취하고, 짭짤고소 치즈 맛에 빠지고

    ‘임실’ 천만송이 국화향에 취하고, 짭짤고소 치즈 맛에 빠지고

    “대한민국 치즈 수도 전북 임실에서 국화의 향연과 고소한 치즈 맛에 빠져 보세요.” ‘2023 임실N치즈축제’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우리나라 최초로 치즈를 생산한 고장에서 개최된다. 임실군은 올해 치즈축제가 ‘임실N사랑 Dream, 치즈N건강 Dream’을 주제로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임실N치즈축제는 2015년 제1회부터 대박을 터뜨린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다. 산지가 유난히 많은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서양의 먹거리인 치즈 생산에 도전, 지역의 특산물로 키워 낸 저력을 과시하는 한마당 잔치다. 존재감 없던 ‘임실 관광’을 전국에 알린 향토축제다. 국내 유일의 치즈 테마 축제로 차별화된 프로그램, 풍성한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살거리,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성공 요인이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는 임실군 인구(2만 6000명)보다 20배 많은 52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샀다.‘가을 추억 쌓기 명소’로 자리매김한 임실읍 치즈테마파크는 축제를 앞두고 국화꽃 세상으로 변신했다. 12만㎡의 초지를 뒤덮은 형형색색의 천만 송이 국화가 환상적인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화, 구절초, 코스모스 등 가을꽃 3종 세트는 알프스풍의 이국적인 건물들과 어우러져 동화 속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가슴 깊이 파고들어 오감을 마비시키는 향기는 치즈테마파크를 잊을 수 없는 장소로 각인시킨다. 올해 축제 기간에는 10개 테마, 7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축제장 어디서나 치즈와 관련된 놀이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축제장 공간도 확장됐다. 장미공원인 유럽형 테마공원이 조성됐고 치즈역사문화관 등 치즈 관련 체험도 보다 다양해졌다.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국가대표 쌀피자 만들기, 쿠킹쇼, 치즈요리 나눔행사, 치즈 경매, 관광객이 참여하는 임실N치즈 에끌로 퍼레이드는 타 지역 축제에서 찾아보기 힘든 체험 프로그램이다. 야간에는 화려한 경관 조명과 임실N치즈 드론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번 축제에서는 ‘50㎏ 대형 숙성 치즈’와 브랜드화에 성공한 ‘루꼴라 쌀 피자 밀키트’가 처음 선보여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명품 임실치즈 맛을 알리기 위한 무료 시식회도 진행된다. 특히 7일에는 임실을 ‘대한민국 치즈 수도’로 만든 벨기에 출신의 ‘고 지정환 신부’를 기리는 ‘벨기에의 날’ 행사가 열린다. 벨기에대사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벨기에의 맛과 멋을 보여 준다. 작년 관광객 52만명 축제 다녀가임실군 인구보다 20배 많은 규모올해는 10개 테마·70개 프로그램야간엔 화려한 조명·드론쇼 마련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구역 눈길옥정호 출렁다리·붕어섬 등 연계관광객 발길 끊이지 않는 축제로 임실군은 지정환 신부 가족을 축제에 초청했다. 벨기에 전통 과자인 와플 나눔 등 뜻깊은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벨기에 공영방송사 티에리 로로 음악감독도 방문해 지정환 신부의 일대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향토음식 구역에서는 지역 대표 음식인 ‘치즈 손두부찌개’와 ‘임실 암소 한우육개장’ 등이 착한 가격에 판매된다. 임실에서 자란 50개월 미만의 암소 한우와 임실치즈가 시중보다 10% 저렴하게 판매된다. 친환경 제품을 구경하고 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구역도 설정된다.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미래세대들이 친환경적인 삶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치즈테마파크와 인접한 치즈마을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치즈마을은 지정환 신부가 처음 농민들과 함께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한 장소다. 청정 자연 속에서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공간이다. 바른 먹거리와 아이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마을 사람들이 낙농체험과 농촌체험을 진행한다. 젖소 우유 짜기, 송아지 우유 먹이기,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하고 피자, 햄버거 등을 맛볼 수 있다.올해 임실N치즈축제는 치즈테마파크뿐만 아니라 지난해 개통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까지 확대해 ‘임실 관광 천만시대’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420m의 출렁다리는 ‘비밀의 정원’ 붕어섬에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옥정호 관광의 새로운 명물이다. 붕어섬 생태공원은 6만여㎡로 축구장 9개 크기다. 사계절 여러 가지 색의 꽃과 숲이 어우러진 커다란 산림욕장이다.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꽃 화분 1만 2000개와 코스모스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린다. 심민 임실군수는 “올 축제는 더 차별화되고 좀더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같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천만 송이 국화꽃과 함께하는 임실N치즈축제장에서 잊지 못할 가을날의 멋진 추억을 많이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은메달 땄는데 “예쁘다” 칭찬…결국 눈물 흘린 中역도신예

    은메달 땄는데 “예쁘다” 칭찬…결국 눈물 흘린 中역도신예

    중국 역도 신예가 자신의 성적보다 외모가 주목받는 사실에 눈물을 보였다. 중국의 역도선수 페이신이(18)는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4㎏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04㎏, 용상 130㎏, 합계 234㎏을 들었다. 페이신이는 1위인 림은심(27·북한)과 합계 17㎏ 차로 2위를 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림은심에게는 ‘북한 여자 역도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압도하는 이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린 징계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기간 동안 훈련 방법’ 등 경기력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그러나 페이신이에게는 “인터넷상에서 ‘예쁘다’고 난리” 등 외모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그는 “인터넷상에서 내게 ‘예쁘다’고 말해주시는 분이 많은 걸 알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전한 뒤 잠시 말을 멈췄고,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페이신이는 “내 목표는 더 예뻐지는 게 아니라, 역도 기록을 높이는 것이다. 용모는 내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면서 “오늘 경기장에서 나를 응원해주신 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한 뒤 고개를 떨궜다. 페이신이는 중국 내 소셜미디어(SNS) 스타다. SNS에 게시물을 자주 올리지 않지만, 팬들이 그의 경기장 안팎 모습을 찍어 공유한다. 중국 취재진은 “올해 국제 무대에 데뷔하긴 했지만, 이미 페이신이는 스타플레이어”라고 그를 소개하기도 했다. 페이신이는 올해 5월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 국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59㎏급에 출전해 합계 236㎏으로 2위에 올랐다. 이후 9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59㎏급에서는 합계 232㎏으로 3위를 했다. 北림은심,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2회 연속 북한의 림은심은 인상 111㎏, 용상 140㎏, 합계 251㎏을 들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이다. 다른 선수의 인상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 1차 시기 105㎏을 들어 이 부문 1위를 확정한 림은심은 2차 시기에 111㎏을 들어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3차 시기에서 118㎏을 신청해 덩웨이(중국)가 보유한 세계 기록(117㎏) 경신에 도전했으나 바벨을 놓쳤다. 북한 역도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년 만에 복귀했다. 북한은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이후 4년 동안 국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국경을 폐쇄했고,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아 국제대회 출전 정지 처분도 받았다. 2일까지 치른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부 4체급(49㎏, 55㎏, 59㎏, 64급) 금메달리스트는 모두 북한 선수였다.한편 이 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한지안(28·대전시체육회)은 인상 93㎏, 용상 111㎏, 합계 204㎏으로 7위에 그쳤다.
  • 49㎏이 124㎏ ‘번쩍’…부모님 생각에 울먹인 北리성금

    49㎏이 124㎏ ‘번쩍’…부모님 생각에 울먹인 北리성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9㎏급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의 리성금(25)이 시상대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리성금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92㎏, 용상 124㎏, 합계 216㎏을 들어 합계 213㎏(인상 94㎏·용상 119㎏)의 장후이화(25·중국)를 꺾고 우승했다. 인상에서는 장후이화가 앞섰지만, 용상에서 리성금이 역전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리성금은 용상과 합계에서 세계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세계 기록은 장후이화의 용상 120㎏, 합계 215㎏이었다. 장후이화는 2019년 파타야, 2022년 보고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이 체급 강자다. 그러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48㎏급에서 우승한 리성금이 이번 항저우에서 장후이화를 꺾고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리성금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에 4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리성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부모님들과 온 나라 인민들에게 경기 (금메달) 소식을 안겨줬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치며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장후이화도 기자회견에서 리성금이 국제대회에 수년간 참가하지 못하고도 성적이 많이 향상됐다면서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에는 남자 7개 체급(61㎏급, 67㎏급, 73㎏급, 81㎏급, 96㎏급, 109㎏급, 109㎏ 이상급)과 여자 7개 체급(49㎏급, 55㎏급, 59㎏급, 64㎏급, 76㎏급, 87㎏급, 87㎏ 이상급)에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북한은 전 체급에 출전해 중국과 경쟁을 펼친다.
  • 전남도, 무안공항 활성화 위해 통합 이전 총력

    전남도, 무안공항 활성화 위해 통합 이전 총력

    전라남도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 통합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며 통합 이전에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광주시가 군 공항을 이전하면 곧바로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안국제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을 통합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로 국가계획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발목이 잡혀 국제선만 운영 중인 반쪽짜리 공항으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올들어 8월 말 현재까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1만여 명과 국제선 13만 4천여 명 등 14만 4천여 명에 머무르고 있다. 전국 국제공항 8곳 중 이용객이 가장 적고 같은 기간 광주공항 이용객인 137만 8천여 명의 10.4%에 불과한 상태다. 국제선과 국내선이 연계되지 않아 공항 이용에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해국제공항은 이용객의 88%, 청주국제공항은 99%가 국내선을 이용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주 민간공항 이전이 불가피한 이유다. 무안국제공항은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 통합 이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활주로 연장 등 기반시설을 갖춰가고 있어 통합이 이뤄질 경우 양 지역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이 통합 이전하면 항공산업과 정비산업은 물론 산단 활성화 등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안지역의 경우 재생에너지 전용 국가산단 및 데이터센터 조성, 공공기관 유치, 서남권 관광 활성화 등 서남권 발전 동력이 확보되고 인공지능과 농생명밸리, 케이(K)-푸드 융복합산단 조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또 공항 이주민과 공항 및 신산업 생태계 종사자를 위한 미래형 스마트 신도시 건설과 신규 인구 유입으로 무안시 승격의 전기도 마련될 수 있다. 전남도는 공항 통합 이전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수용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국방부, 광주시와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먼저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소음피해 대책으로 군 공항 면적을 기존 군 공항보다 1.4배 큰 1100여만㎡ 규모로 늘리고 소음 완충지역도 360여만㎡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활주로 위치와 비행경로, 훈련 횟수, 시간대 등도 주민과 협의를 통해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와함께 이주자 생계 대책 등 이전 지역 종합지원대책 등을 위한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과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홍보활동 등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 도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도록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 공론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라며 “군 공항 이전 찬반 지역민이 함께 테이블에 나와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女역도 최중량급 최강 중국 리원원 부상 불참…박혜정·손영희, 금메달 집안싸움 전망

    女역도 최중량급 최강 중국 리원원 부상 불참…박혜정·손영희, 금메달 집안싸움 전망

    현역 죄고의 역사로 손꼽히는 리원원(23·중국)이 팔꿈치 부상으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역도 여자 최중령급 금에달은 박혜정(20·고양시청)과는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등 한국 선수의 집안 싸음으로 주민이 가려질 전망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는 28일 역도 프리뷰를 게재하며 “리원원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고 알렸다. 중국 취재진도 “리원원이 열흘 전 세계선수권에서 부상을 당했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리원원은 여자 87㎏ 이상급 인상(147㎏), 용상(186㎏), 합계(332㎏) 세계 기록을 보유한 최강자다.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2021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보고타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를 거푸 제패했다.에서도 연속해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세계역도선수권에서는 인상 1, 2차 시기에서 130㎏에 거푸 실패하더니 기권했다. 이때 당한 부상의 여파가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미친 것이다. 리원원이 기권하면서 2023 세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에서는 박혜정이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에서 우승한 건 2021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회 손영희 이후 2개 대회, 2년 만이었다. 2021년 세계선수권에는 중국역도연맹이 징계를 받아 리원윈을 비롯한 중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다. 리원윈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2010년 광저우 대회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 한국 역도,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AG 금 도전

    한국 역도,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AG 금 도전

    한국 역도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역도 종목 경기가 30일 시작해 다음달 7일까지 8일 동안 펼쳐진다. 이번 대회 역도에는 남자부 7개 체급과 여자부 7개 체급에 모두 1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한국은 14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장 차관이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금맥이 끊겼다.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회 연속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항저우에서는 적어도 1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장미란 키즈’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이 2전3기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거푸 4위에 그쳤던 김수현은 올해 5월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여자 76㎏급에서 아시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박혜정이 출전하는 여자 87㎏ 이상급에서는 세계 기록 보유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다. 지난 17일 세계역도선수권에서 박혜정은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우승했다. 당시 리원원은 경기 중간에 기권했다. 그간 기록을 보면 박혜정은 ‘선배’ 손영희(부산시체육회)와 은메달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리원원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면 금메달도 넘볼 수 있다. 남자부에서는 109㎏급 진윤성(고양시청)과 장연학(아산시청), 96㎏급 원종범(강원도청)이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는 돌아온 북한 역도와 모두 6차례 남북 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주목된다. 북한은 최강 중국을 위협하던 역도 강국이다. 한때 중국을 위협하며 역도 강국이다. 림정심, 엄윤철 등 한국 역도 팬에게도 익숙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이번 출전 명단(14명)에는 빠졌다. 이번 대회 여자 64㎏급에 출전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림정심 동생 림은심이 주목된다. 역도 경기 첫날인 30일부터 여자 55㎏급에서 한국 유원주(부산시체육회)와 북한 강형영, 리수연이 함께 출전한다. 10월 1일 남자 67㎏급 한국 배문수(경북개발공사), 이상연(수원시청)은 리원주와 겨룬다. 2일 64㎏급에서는 한지안(대전시체육회)이 림은심과 맞붙는다. 남자 73㎏급 박주효(고양시청)는 10월 3일에 북한 오금택, 박정주와 대결한다. 10월 5일에는 김수현이 여자 76㎏급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이 북한의 정춘희, 성국향과, 원종범이 같은 날 남자 96㎏급에서 로광열과 메달을 다툰다.
  • 강동원 “어릴 때 만화광… 능청도 액션도 어렵지 않아”

    강동원 “어릴 때 만화광… 능청도 액션도 어렵지 않아”

    “만화책을 아주 좋아해서 어렸을 적 만화방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를 찍게 됐나 싶네요.” 27일 개봉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주연 배우 강동원은 영화 출연 이유로 ‘만화광’이었던 과거를 꺼내 들더니 “소재와 시나리오도 아주 신선했다. 김성식 감독이 보여 준 비주얼도 재밌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영화에서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 역을 맡았다. 사람들의 마음을 요령 있게 파악하고, 첨단 기술을 동원한 퇴마 의식으로 돈을 번다. 조수 인배(이동휘 분)와 함께 유경(이솜)의 집에서 믿기 힘든 현상을 목격한 뒤 본격적인 퇴마에 나서고 그의 과거도 차차 밝혀진다. 능글능글한 표정으로 웃음을 끌어내다가도 양복 맵시를 자랑하며 귀신 잡는 칠성검을 시원하게 휘두르는 그의 연기는 그야말로 만화 같다. 1981년생으로 이제 마흔 초반이 된 그는 기자시사회 때 “나이가 들어서 좋다”고 밝혀 ‘분노 아닌 분노’를 샀다. “화면을 보니 예전보다 경험과 세월이 얼굴에 묻어나는 느낌이 들어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부연하더니 “그동안 못 했던 캐릭터를 할 수 있게 됐다. 배우로서 아주 좋은 지점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잘생긴 배우’라는 틀 때문에 혹은 마음에 없는 감정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30대 중반부터 스트레스가 줄었고, 점점 더 자유로워졌단다. 장면을 해석하는 것도 여러 가지로 해 볼 수 있고, 촬영 현장에서 연기의 수위를 조절할 수도 있게 됐다. 나이가 들수록 할 수 있는 배역도 늘었으니 그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질 터다. “작품을 하면 할수록 더 편해진다. 단점을 보완하면서 더 자신감이 생기고 더 재밌어진다”고 밝힌 그는 “현장에서 한곳을 목표로 함께 만드는 일이 즐겁고, 많은 이의 힘이 모여서 작품이 탄생하는 게 보람 있다”면서 “직업을 정말 잘 선택한 것 같다”며 웃었다.
  • 공직사회 흔드는 ‘尹心 차관’들, 내년 총선도 흔들까

    공직사회 흔드는 ‘尹心 차관’들, 내년 총선도 흔들까

    원주乙 후보군에 ‘인지도甲’ 장미란 문체차관 거론21대 석패한 신범철 국방차관 천안갑 재도전할 듯김오진 국토차관 등 ‘윤심 차관’도 출사표 가능성 정치인 출신 등 윤석열 정부 주요 부처 장관들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른바 ‘실세 차관’들의 총선 도전 가능성도 이에 못지않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윤심’(尹心·윤 대통령 마음) 차관으로도 불리는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공직사회에 전진 배치된 만큼 국정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여권에 따르면 강원 지역 정가에서는 원주에 출마할 국민의힘 후보군 가운데 한명으로 원주 공업고를 나온 한국 역도 간판스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송기헌 의원에 맞설 대항마를 찾지 못하고 있는 원주을의 경우 기성 정치인이 아닌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은 가운데 ‘장미란 카드’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장 차관은 공직에서의 경험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거론되는 체육인 출신 가운데 가장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호감도 역시 가장 좋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고 채 상병 사건 등에서 적극적으로 야당의 공세에 맞선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충남 천안갑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1대 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문진석 후보에게 1.4%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던 신 차관은 현 정부에서 국방차관을 맡은 뒤 대여 공세 방어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지난 7월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으로 각 부처 차관으로 옮겨간 ‘윤심 차관’들의 출마설도 끊임없이 나온다.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은 대구·경북,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부산,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충남 아산 등 자신들의 연고지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현재 김 차관은 ‘LH사태’ 등 건설업계 카르텔 이슈 등에서, 박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임 차관은 취임하자마자 환경부 내 이른바 ‘레드팀’을 만들며 조직 혁신의 총대를 멘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전격적인 ‘차관 임명’을 통해 이들에게 선출직 도전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용산 출신 차관들은 대통령실에서 강한 업무 추진력으로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며 “이제 각 부처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출마를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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