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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륜대표·신예총장 「화합과 개혁」 조화 다짐/민자 「새정치」 선언

    ◎신·구 3역 오찬회동… 적극 협력 약속/당운영·선거 어떤성과 거둘지 관심/“새출발” 팀윅 다지기 분주한 여당 민자당의 이춘구 신임대표는 10일 이·취임식을 마친 당직자들에게 점심을 샀다.김덕룡 사무총장·이승윤 정책위의장·현경대 원내총무 등 새 3역은 물론 문정수·이세기·이한동 의원 등 물러난 3역도 함께였다. 이에 앞서 김총장은 이 모임에 가려고 당사 6층에서 비서진과 함께 무심코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급히 혼자 내렸다.그리고는 총장실 옆에 있는 이대표 집무실로 향했다.그는 2∼3분쯤 뒤 이대표와 함께 나와 이대표의 승용차에 올라 점심자리가 마련된 음식점으로 갔다.자기차는 당사에 그대로 놓아두고. 이 대표는 김종필 전대표가 내놓은 자리에 앉아 대표직의 세대교체를 해냈지만 아무래도 보수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나이는 61세로 그다지 많지 않지만 지난날의 「5·6공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렇다.반면 김총장은 「다음 세대」로 표현된다.54세의 젊은 나이에 재선의원이고 김영삼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누구보다도 개혁을 주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사람은 이날 당직자들의 이·취임식에서 공통된 점과 다른 점을 함께 보여줬다.그것이 현실진단과 앞으로의 당 운영방식에서 마찰로 이어질지,아니면 상호 보완적 차원에서 신·구의 조화를 이뤄 나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당내에 중요한 것은 화합과 결속』이라고 강조하면서 잘된 선거전략의 수립과 조직운용 보다 오히려 앞세웠다.『거듭』이라는 말을 써가면서 「단합과 안정」에 무게를 더 실었다.보수성향의 냄새가 짙게 풍기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김총장은 『민자당은 개혁의 산실,개혁정치의 구심이 되어야 한다』고 개혁쪽을 더 강조했다.또한 『민자당은 더 이상 「고여 있는 물」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딛고 자기혁신을 통해 거듭나자』고 「물갈이」를 역설했다. 이러한 발언의 액면만을 놓고 보면 두 사람은 보수와 진보로 서로 상충되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이대표도 『당내 민주화를 통해 차세대 정당으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고,김총장도 『화합하고 단결하여 하나로 뭉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해 서로를 접근시키고 있다. 김 총장은 『경륜과 활력이 조화를 이뤄가며 운용되어야 한다』고 신·구 또는 보수와 진보의 조화라는 화학적 결합이 필요함을 갈파했다.이날 음식점에 가면서 이대표를 곁에서 수행한 것도 이러한 의지의 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하오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 대표야말로 많은 경험을 갖고 있고 능력이 대단한 분』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날 상오 이·취임식에서도 민자당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기역할의 충실과 화합이라는 두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할 것임이 여러차례 강조 됐다.이세기 전정책위의장은 그동안 정책개발의 성과를 동료의원과 사무처 실무진들의 노고로 돌렸다. 이어 이한동 전총무는 『원내총무는 한계상황에 몰리면 고독한 자리』라고 동료의원들의 협조가 전제되어야만 대야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음을 토로했다.문정수 전총장은 『김총장은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분으로 개혁이 가속화되리라 믿는다』고 후임자에게 기대를 표시했다.◎이한동 국회부의장 내정자/「총재의 배려」 해석… 재충전 기회로/당3역 모두 거친 4선… 「단칼」 별명 국회부의장에 내정됐음이 발표된 10일 아침,여의도 민자당사에 나온 이한동 의원의 표정은 덤덤했다.『그게 어디 축하받을 자리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당직자 이취임식의 원내총무이임사에서 『총무란 고독하고 외로운 자리』라고 말했다.야당과의 관계에 있어 결단을 내리려할 때 늘 혼자였다는 것이다.이의원의 얘기는 총무자리만을 가리키는 것 같지는 않았다.앞으로의 처신도 어려울 것을 짙게 암시하는 듯 받아들여졌다. 이 의원이 국회부의장 자리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리라고 여겨진다.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부의장은 고문급의 원로가 맡는다.그렇지만 전임 이춘구 부의장이 당대표로 발탁된 것을 볼때 이의원이 부의장이 됐다 해서 「원로」로 물러 앉았다고 볼수는 없다.이춘구대표 밑에서 마땅히 차지할 당직도 없는 상황에 부의장직은 상당한 배려로도 풀이된다.국회운영을 총괄하라는 대통령의 뜻도 엿보인다. 이의원은 민자당의 민정계 가운데 「차기」를 꿈꾸는 대표주자의 하나로 일컬어진다.「7백만 경기도민 웅도론」을 펼치면서 중부권의 선두주자를 자임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신임도 있다.그러나 대권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민자당에 비주류가 형성된다면 그가 앞장설 소지가 다분하다.「승부」의 때와 방법을 정하는 것은 그에게 언제나 고민을 안겨주고 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부의장자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기회라고 할수도 있다. 이의원은 화려한 공직경력을 쌓아왔다.서울 법대를 졸업한 뒤 판검사로서 명망을 얻다가 11대 때 정계에 들어왔다.내리 4선을 기록하며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1번씩,원내총무를 3번이나 역임했다.「6공」에서는 내무부장관도 지냈다.당·정에 이어 이번에는 국회의 2인자 자리에 올랐다. 그는 율사출신답게 논리가 정연하다.성격도 호방해 「단칼(일도)선생」이라 불린다.모두가 알아주는 호주가로 소위 「폭탄주」의 1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절제하고 있다. ◎김덕룡 신임 민자총장 회견/「세계화 변혁」 정치권이 선도해야/대표 중심 「대화통한 대화합」 모색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10일 상오 취임식장으로 가는 길에 기자실에 들러 『정치권이 더 이상 시대의 걸림돌이 아니라 세계화·지방화 시대를 선도하는 변화와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당을 개혁하겠다는 강력한 뜻을 밝혔다. 김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는 변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우리 사회에서 정치가 갖는 영향력과 파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는 따라가는 정치가 아닌 선도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과제는. ▲지금까지 정치권은 정부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지 못했다.변화와 개혁을 선도하기는 커녕 제대로 따라가지도 못하고 걸림돌이 되지 않았느냐 하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잎으로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 ­총재가 어떤 지침을 내렸는지. ▲당무와 관련한 구체적 지시는 없었다.다만 대화와 토론을 통해 화합하는 당,대표를 중심으로 굳게 뭉치는 당을 만들라는 말씀이 있었다.­여당 최초의 총무경선이 퇴색되지 않았는가. ▲모처럼 경선을 기대했는데 불발돼 아쉬운 점이 있으나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김영구 의원이 전임총무로서 단합된 힘을 모아줘야 대야협상력에 도움이 된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양보의 미덕을 발휘한 것이다.어느 때 보다도 화합과 단결이 필요한 시기에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김 총장 임명을 세대교체와 관련짓고 있는데. ▲의정경험이 짧기 때문에 그런 말이 있는 것 같은데 나도 우리나이로 쉰넷이다.당은 역시 경륜과 활력이 조화를 이뤄가며 운용돼야 한다.의정활동 경험은 7년으로 짧지만 정당활동은 20여년을 했다.정당의 생리와 당의 운영에 대해 나름대로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장 출마설이 있는데. ▲서울시가 안고 있는 방대한 문제를 감당하기에 벅차다.당내는 물론 바깥에도 훌륭한 인물이 많이 있기 때문에 좋은 인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태아 감별(외언내언)

    21세기와 그 이후에는 체외수정이 아이를 가지는 통상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한다.자연적인 방법으로 완벽한 임신을 할 수 있는 부부도 체외수정 방법을 택하게 된다는 것이다.이유는 부부가 원하는 아이의 성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임신 출산시기 조절이 가능하며 유전병 없는 건강한 아기가 보장되기 때문이라 한다. 이때는 난자 정자은행(egg and spermbank)에서의 고용기회도 늘어나고 기업적으로 이런 은행에 투자하는 모험투자가도 나온다는 것이다.대리모나 전체적인 보조지원 업무영역도 나타나고 생식학자나 생식컨설턴트에 대한 수요증가도 있게 된다는 것이다.「RX2000,미래의학」(제프리 A 피셔 김한중 번역)에서 내다본 임신 출산의 변화 진단이다. 불임 부부에게 의사가 인공수정을 처음 성공시킨 공식 기록은 1799년 영국에서다.성기불구인 남편 정액을 주사기 모양 용기에 모아 주입시키는 방법이었다.이것이 1978년 세계최초 영국 시험관 여아출생으로 이어지기까지 서구와 미국에서 무수한 시험을 거쳐 체외수정 성공을 가져온 것이다.우리도60년초 소문없이 연세대 병원에서 우수 대학생 정자로 불임문제를 해결한 것을 처음으로 오늘같은 고도 인공수태 기술에 이르렀다. 그러나 요즘 첨단 수태기술,임신 안전검사 같은 고도 의술이 상업성과 인간 이기심에 깊이 빠져들고 있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임신후 태아 유전병·위치등을 가리는 여러 표본검사 초음파검사가 태아성감별과 낙태로 이어지는 것은 참담한 일이다. 우리임산부 15%가 태아성감별을 한적있고 여아낙태인 경우가 17.4%이며 저학력부인보다 대학졸업부인이 4배많다는 조사수치는 너무 어이없다. 드디어 의사들도 태아성감별 거부를 천명했다. 모성과 의술만은 정도로 가야한다.
  • 불교거점도시 쿠차(서역 문화기행:9)

    ◎시원1백여채는 흙담만 남아/3세기 서역정치의 중심… 7백년간 영화/쿠차강 벼랑에 석굴 여러개 산재… 베제크리크 천불동 흡사 카슈가르에서 쿠차까지 사막 7백50㎞.새벽부터 오밤중까지 장장 15시간을 덜커덩거려도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그만한 까닭이 있었다. 천산남로가 천산산맥과 타클라마칸사막이란 장관들을 좌우에 놓고 그를 줄곧 볼 수 있는 데다 서역 역사의 중심을 이제사 찾아가는 길이어서 였다. 쿠차의 옛 이름으로 구자 굴지 고차등이 있지만 모두 쿠차라는 위구르말을 다르게 표기했을 뿐이다.서한때만해도 겨우 36국의 하나에 지나지 않았는데 동한때 반초(반초·33∼103)가 서역을 확장하던 기원 91년엔 「서역도호부」를 두어 서역정치의 중심으로 부상,당나라때 「안서도호부」로 지속되었다. 쿠차는 기원3세기부터 11세기까지 서역에서 불교의 거점으로 가장 그 꽃을 피웠던 곳으로 스바시(소파십)에 두군데의 자오후리사원외에도 키질(극자이)석굴을 비롯하여 쿠무토라(고목토랍),키질가하등 세군데의 천불동이 있다.무엇보다 당나라의고승 현장이 인도에서 귀국할 때 여기서 두달을 머물면서 쿠차의 융성한 불교와 음악을 그의 「대당서역기」에 대서특필한 바 있었다. ○혜초,한달 걸려 통과 필자가 쿠차를 특별히 동경했던 연유는 따로 있었다.신라의 혜초가 인도로부터 장안으로 돌아갈 때,바로 카슈가르에서 쿠차로 뚫린 이 코스를 장장 한달이나 걸어서 당시 정치·군사의 중심지였던 쿠차를 그의 「왕오천축국전」에 기록하였고,고구려 출신의 명장인 고선지(?∼755)는 당 천보(742∼755)연간에 서역방위 총사령격인 「안서도호」를 지내며 천하를 호령했었기 때문이다. 그뿐이랴! 서역의 악기,특히 쿠차를 대표하는 갈고는 꼭 우리나라의 장구를 닮았기에 똑같은 흥을 느꼈고,또 최근 필자는 돈황의 막고굴보다 한세기 앞서 착굴되었던 키질천불동의 벽화를 정리하여 일련번호를 엮었던(1946∼47)최초의 키질 전문가가 우리의 재중동포 한낙연(?∼1947)씨임을 발견했기에 그렇다. 쿠차의 가을은 상쾌했었다.길에는 온통 코스모스였고 호마와 노새가 끄는 마차가 한가로웠다.멀리 해발 2천m가넘을 법한 뻘건 암벽의 촐타크(확이달격)산,그리고 보다 멀리 만년설의 하얀 천산산맥이 둘렀건만 시가는 넓고 사람들도 훤칠했다. 옛날 「양서」의 「제이전」에 쿠차의 외성은 장안성에 견줄만하고 가옥은 장려하다고 기록되었다.그 외성을 찾으려 필자는 맨 처음 쿠차의 옛 성곽을 찾았다. 쿠차의 간선도로 서쪽에는 인민공원,그 건너편 7m 높이에 5m 폭의 토성,그 허무러진 폐허가 보였다.그 밑으로 작은 개울,개울옆으로 쿠차 고성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었다.그 토성은 40m 간격으로 넓은 장벽을 세운 채 옛날의 궁궐을 휘감았는데 자그마치 7∼8㎞에 달한다고 했다.그 안에서 출토된 기와나 벽돌의 무늬와 크기는 장안 대명궁에서 발굴된 그것들과 비슷했다는 르포를 본 일이 있었다. ○40m간격으로 토성 이곳이 한때 쿠차국 국왕의 궁궐임은 물론 당나라때 「안서도호부」의 주둔지였으니 1천2백50년전 우리 고선지장군이 호령하던 곳에 필자가 서 있는 셈이었다. 「산 깊숙한 곳에,하나의 강을 사이에 두고 2개의 가람이 있었다.둘 모두 자오후리라 이름했지만 위치에 따라 동·서로 불렸다.…서문밖 좌우에는 높이 90여자의 불상이 서 있고,절은 백여채요 승려가 5천여명…사람들은 공덕을 다투어 쌓고,…불상의 장엄은 사람의 공력을 뛰어넘었네라.…」 위의 글은 현장의 「대당서역기」에서 자오후리사원에 관한 기록을 발췌한 것이다.비록 자오후리의 확실한 명칭과 위치를 밝힌 바 없지만 그 내용으로 보아 오늘의 스바시(소파십)에 있는 자오후리사원을 지칭함에는 의심할 바가 없다. 필자는 쿠차 고성에서 북쪽으로 23㎞ 지점에 있는 자오후리를 찾았다.쿠차 시가를 벗어나 일로 정북을 향하여 지프를 몰았다.쿠차강의 긴 다리를 건너자 촐타크산이 화염산처럼 우뚝 서 있었다.화염산의 머리가 타원형으로 다소곳한데 비해서 촐타크산은 들쭉날쭉한 적갈색 바위.위구르말로 「촐」이 「황량」을 뜻한다는 데 실상은 더 했다.더구나 촐타크의 아래로 뿌연 산등성이와 모랫벌,그 가운데로 쿠차강,강바닥의 하상조차 뿌옇게 말라 비틀어진 채 였으나 붉은 산등성이는 몹시 환상적이었다. 현장의 기록대로 「산깊숙한 곳」이요,「하나의 강을 사이에 두고 두개의 가람이 있었 지만」,높이 90여자의 불상은 물론 백여채의 사원 건물들은 모두 풍화중인 흙담들로 침묵만 흘렀다. 필자는 서쪽 언덕에 있는 자오후리사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산기슭을 오르다가 문득 건너 동쪽 사원의 최북단에 절반쯤 무너진 탑신을 보았다.그쪽으로 건너가기까지 족히 반시간은 걸렸다. 그 탑의 중턱에 올라 동서 양쪽의 자오후리사원을 굽어보는 감격은 무너질듯한 그것이었다.자오후리 사원의 강역이 7천㎦.그러니까 투루판에서 보았던 교하 고성이나 고창 고성보다 넓었다.교하나 고창이 다목적용 성곽이었음에 비추어 자오후리의 성곽은 오직 사원용이었으며 그 범위은 서역 최대의 것이었다. 비록 그 연대를 확정할 순 없지만 1978년5월에 출토된 위진·남북조와 당대의 철·동·도기와 벽화·전폐·간찰등으로 미루어 멀리는 위진시대요,늦게는 당말연대까지 적어도 7백년의 영화를 누렸던 불교 사원도시였음이 틀림 없다. 서역의 역사가 위대한 것은 인류가 황량하고 척박한 자연과 고투하는 데 있을 뿐 아니라 생명을 잃어버린 흙과 모래를 빚어 인류의 문화를 창조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마침 석양이었다.그 사양속에 자오후리 사원 유적지는 자욱한 언덕들.동쪽 사원은 산의 비탈따라 전개되었고 서쪽 사원은 사원의 본당이나 강원·승방등이 밀집된 모양이다.그래도 높이 10m의 담들은 동서에 널려 있다.서쪽의 본당으로 보이는 입구쪽 토담은 봉화대에 상당할만큼 중후했고,그 둘레도 어림잡아 3백m는 넘을만했다. ○흙·모래로 문화창조 안내자가 필자를 서쪽 사원 북단으로 인도했다.거기서 놀란 것은 쿠차강을 굽어보는 벼랑에 여러개의 석굴이 뚫렸는데 그 위치나 구조가 투루판의 베제크리크천불등을 방불케한 때문이었다.다만 규모가 작을 뿐이었다.석굴에서 내려오는데 길 바닥에 방사선 모양의 파란 덩굴에 수박잎모양의 큼직한 잎새들이 싱싱하게 자라서 적어도 한평쯤의 땅을 휘덮고 있었다.들수박이라했다.서역의 사막만을 방황하는 나그네에겐 또 한가지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다. 쿠차로 돌아오는 도중,필자는 「키질가하토탑」을 굳이 찾기로 했다.쿠차 북쪽 12㎞지점에 있는 이곳을 찾기위해 쿠차에서 자오후리사원 중간쯤 도로에서 서쪽으로 돌아 작은 구릉을 한참동안 달렸다.그 왼쪽엔 염수계곡으로 수만년전 지구의 조륙운동으로 말미암아 벽해가 상전된 지질 변화로 만들어 진 곳이다. 염수계곡위로 우뚝 솟은 15m의 토탑.사막에서 자라는 풀인 소소초같은 것을 배합한 판축법으로 세운 흙탑인데 적어도 2천년을 견딘 이 탑의 툭불거져나온 위치와 상단의 망루적인 구조로 보아 봉화대로 단정하기에 어렵지 않았다. 키질가하토탑에서 동쪽을 조망하면 불과 2㎞ 전방에 송송 구멍이 뚫린 벌집처럼 또 하나의 천불동이 보였다.이름하여 「키질가하천불동」.거기도 46개나 되는 석굴이 모여 촌락을 이루었는데 대체로 당대에 개착된 것으로 키질천불동보다 늦은 연대라했다. 서쪽으로 40㎞ 지점엔 또 하나의 천불동이 있다.이름하여「쿠무토라천불동」으로 그 휘하에 72개의 석굴을 거느리고 있다한다.필자는 키질가하토탑아래 우두커니 서서 성큼 다가오는 황혼에 쫓겨 지프에올랐다.어디를 보아도 천불동,누가 버린 땅이라하랴! 『선생! 제가 어릴적만해도 쿠차의 왕자가 어디쯤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위구르족 기사의 말이었다.정녕 그들 나름의 왕국이 청말까지도 실재했을지 모른다.
  • 전국 가뭄극복 현장/흑산도

    ◎3일제급수 넉달…이달들어 5일제/“18ℓ 물통3개로 5일 버팁니다”/밥지소 화장실 청소… 3∼4번 사용/집집마다 텅빈 물통… 빗줄기만 고대/학교·관공서 등 건물엔 집수관 설치 3일 하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본도. 집집마다 텅빈 물통만 길게 늘어선채 언제 쏟아질지 모를 빗줄기만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들이다.지난해 10월부터 3일제 급수를 실시한데 이어 이달 초부터 5일제 급수에 들어가 갈수록 심각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평소 한달 가뭄에도 식수난을 겪어야만 했던 이곳 섬주민들.5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혹심한 겨울가뭄으로 한 바가지 세숫물은 고사하고 식수조차 구하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곳 주민 6천5백명이 이용하는 유일한 상수원인 진리저수지는 이미 바닥을 훤히 내보이고 있다. 만수량 16만t에 이날 현재 남아있는 저수량은 1만6천t.총저수량 대비 10%에 그치고 있다.이곳 주민의 하루 사용량이 6백t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길어야 한달이면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낼 형편이다. 흑산면 진리1구.저녁밥을 짓기 위해 18ℓ들이 물통을 잔뜩 기울이던 주부 신상순씨(37)는 『5일제 급수가 시작된 이달초부터 물 3통으로 밥짓는 일에서부터 화장실청소까지 3∼4번을 번갈아 써왔다』며 힘겨워 했다. 절반 이상이 관광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주민들은 그러나 곧 찾아올 관광객들을 위해 물을 비축하는 지혜를 모으기까지 한다. 진리마을에서 여관을 경영하는 최인호씨(56)집. 마당 한쪽에는 물 10t(50드럼)가량을 저장할 수 있는 지하대형탱크가 설치돼 있고 비가 올때 지붕을 타고 내려오는 빗물을 모아 저장할 수 있도록 집수관이 길게 뻗쳐 있다. 탱크에는 「지붕수」와 5년전에 설치된 지하수에서 나오는 하루 10∼20t가량을 틈틈이 모아 저장해둔 물이 가득 고여 있다. 최씨는 그러나 『최근 가뭄이 심해지면서 그나마 물을 모을 방도가 없어 입구를 아예 닫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 뿐만 아니다.학교나 관공서 등 대형건물에는 어김없이 집수관을 설치해 놓고 있다. 주민들은 오히려 당국의 5일제 급수를 7일제 급수로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름철과는 달리 자연증발이 거의 없고 관광비수기인 만큼 저수지 물을 최대한 아끼겠다는 계산에서다. 사정은 이웃 홍도지역도 마찬가지다. 1백54가구에 3백71개의 지하탱크가 설치된 홍도는 올 광광객들을 위해 이미 5백여t의 물을 저장해 두고 있다. 『늘 오는 가뭄이야 뾰쪽한 수가 없다지만 이제는 뭔가 방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가까스로 마을 뒷산에 시설키로 한 제2수원지 공사가 벌써부터 예산부족이라는 소리에 흑산 주민들의 표정은 잔뜩 찌푸린 겨울바다처럼 무거워 보였다
  • 지방화시대/박동서 행쇄의장에듣는다(세계화 6대과제 이렇게풀자:3)

    ◎세계무대 직접 뛰게 지방권한 확대/읍·면·」동 기능축소… 행정의 중심축 시·군으로/지역인재 육성·공항 등 국제시설 확충 시급/중앙과의 마찰 없애게 언론의 비판 있어야 『지방이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나 직접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이것이 바로 세계화시대와 지방화시대를 동시에 맞은 우리 행정이 지향해야 할 점입니다』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전서울대행정대학원장)은 3일 『지방화,다시 말해 분권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지방이 자율적으로 뛰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역량도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 확대와 그 자율성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 시설 투자를 강조했다. ­올해는 세계화의 원년이자 지방화시대가 막을 올리는 해라고 할 수 있다.세계화와 지방화가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견해도 있는데 그 상관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방화는 곧 분권화라고 본다.또 세계화는 세계 무대에 나가 인류가 다 같이 잘 살자는 것이다.분권이 이루어져야 지방이 자율적으로 뛰게 된다.지금은 지방의 손발을 묶어놓은 꼴이다.지역경제를 살리고 지방의 역량을 향상시켜 직접 세계무대에 나가게 해야 한다.세계로 나가는데 반드시 서울을 거칠 것이 아니라 지방에서 곧바로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방에도 국제수준의 공항과 항만시설을 갖추어야 한다.이렇게 볼 때 지방화와 세계화는 절대로 모순되는 개념이 아니다. ­행정구역 개편작업이 일단락 됐는데 앞으로 추가 개편이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추가 개편은 어렵다고 본다.만약 행정구역을 또 개편한다면 경기도를 한강 이남과 이북으로 나누고 동·서부의 경제력이 엇비슷한 경상남도도 울산을 중심으로 하는 동부와 창원을 축으로 하는 서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강원도도 대관령을 경계로 영동과 영서로 나누는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 곳은 경기도 정도라고 할 수 있다.이와함께 기초자치단체도 앞으로 통합해야 한다.군 가운데 인구 10만이하 지역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읍에서 시로승격한 곳 가운데도 행정수요와 재정규모가 영세한 곳이 많다. ­행정구역 개편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기초단체 통합 필요 ▲한마디로 계층이다.중앙과 △시·도△시·군△읍·면·동으로 세분화돼 있는 계층을 단순화 해야 한다.시·도와 시·군이 하는 일 가운데는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다.앞으로는 분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행정조직을 시·군 중심으로 키우고 도는 광역행정만 선택적으로 맡아야 한다.민원서류의 발급이 많은 읍·면·동은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주민등록증을 신용카드식으로 만들어 정보를 입력한다면 읍·면·동이 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나아가 읍·면·동을 없애든가 아니면 선진국처럼 지역사회의 복지회관으로 운영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독서실로 전환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무원들의 질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우리나라 공무원들은 대체로 전문성이 부족하다.지방고시를 계속 실시하고 선발인원도 늘려야 한다.해마다 7백∼8백명이 지방사무관으로 승진하는데 이 가운데 30% 가량은 지방고시 출신으로 채워야 한다.지금부터 시작해도 지방고시 출신이 계장이나 과장으로 진급하려면 적게는 10년,많게는 15년이 걸린다.하루가 시급한 문제인데도 참으로 많이 늦었다.행정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조직도 조직이지만 사람에 비중을 더 두어야 한다. ­근대적 자치의 역사가 우리보다 길다는 일본에서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알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듯 중앙과 지방이 분리됨으로써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지방정부의 저항과 반발이 당연히 있을 것이다.특히 행정을 잘 모르는 야당이 장악한 곳에서는 더욱 심할 것으로 본다.그러나 오래 지나지 않아 그런 식으로는 행정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그리고 그런 지역지도자는 다시 당선되지 못한다는 선진사례들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정당공천 수정해야 또 하나 분명한 것은 지방자치가 제대로 시행되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와의 관계도 지금과는 아주 달라진다는 사실이다.선출직 단체장은 선거구역도 넓고 재력도 있기 때문에 지방의원들이 함부로 다루지 못하게 된다.자치단체장들은 또 협의회를 구성해 집단적으로 중앙정부에 자율성의 확대를 요구할 것이고 법을 개정하라고 국회의원들에게 압력을 넣을 수도 있다.솔직히 말하자면 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면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아주 불리하게 돼 있는 정치관계법은 분권화에 역행하는 악법이라고 할 수 있다.그같은 중앙집권적 요소는 법에 들어가지 않았어야 했다. ­지방자치가 빠른 시일 안에 뿌리내리는데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지. ▲단체장들은 임기가 보장됐다고 해서 중앙정부와 갈등을 조성해서는 안된다.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데 주력해야 하는 것이다.또 중앙정부는 지금의 중앙집권체제 때문에 제약된 부분을 풀어달라고 하면 풀어주어야 한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언론의 올바른 감시라고 할 수 있다.지방정부가 말을 듣는다면 그것은 오로지 언론뿐이기 때문이다.
  • 가뭄극복 “절수뿐이다”/기상청/5월까지 큰비안올듯… 제한급수 확산

    ◎영호남에 새달 1천3백여곳 관정개발 「물을 아낍시다」­. 영호남역의 가뭄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제한급수 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물을 아껴쓰는 수밖에 없게 됐다.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3일 현재 제한 급수지역은 12개 시·군에 41만8천명이 식수난의 고통을 겪고 있다. 포항시를 비롯 의성군·창녕군·남해군·신안군·무안군·고흥군·진도군·영광군·해남군·곡성군 등이 제한 급수지역이며 전주시도 고지대에는 수도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은 허드렛물은 물론 식수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앞으로 강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의 「획기적인」 변화가 없을 경우 5월말까지 이들 지역을 포함,제한 급수지역은 28개 시·군(해당 주민 75만6천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영호남 지역은 물론 중부지역도 수질오염등으로 인한 상수원오염이 가속돼 식수원 부족현상의 북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지난해 영호남지역에 모두 3백27억원을 투입,8백19개소의 관정개발 등 비상 지하 식수원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에도 3월중에 1천3백81개소의 관정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소요 예산은 5백44억원정도이며 지방예산과 국고를 포함,충당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절수운동과 더불어 지역별 용수시설 개발,절수형 수도용구 개발 다양화 등의 장기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가뭄에 대한 정부의 종합대책 등이 추진되면서 국민들의 절수의지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가뭄 극복 활동에 참여할 경우 이번 어려움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현재의 극심한 가뭄현상은 6월 이후에나 풀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악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제2의 여름가뭄 현상도 예상된다며 전국적인 절수운동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4월까지는 평년 수준을 유지해 3개월동안 전국 평균 1백50∼2백㎜의 강수량은 될 전망이나 이 정도의 강수량으로는 현재의 식수난과 공업용수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댐·저수지의 담수 및 저수량 확보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갈수기와 우기철의 중간 시기인 5월에도 건조주의보와 함께 평년 수준 강수량인 전국 평균 1백㎜ 안팎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많다.
  • 일 지역도서간 한글책 비치/도쿄 세타가야구

    ◎「한국 배우기」 350권 구입 일본 도쿄의 한 조그만 도서관이 3백50여권의 한글책을 구비해 지난 1월 말부터 대출을 시작,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도서관은 도쿄 세타가야구의 구립 기누타도서관으로 지역의 조그만 도서관이 한글책을 비치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 기누타도서관에는 영어로 씌어진 책은 3백80여권 있었지만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외국어 책도 구비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오랜 논의 끝에 지난해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인 한국의 책을 수입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기누타도서관은 책의 선정을 업자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하기 위해 직원 가운데 히라오카씨에게 한글을 익히도록 한 뒤 한국문제 전문가인 이시자카교수(훼리스여대)와 함께 선정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시자카교수는 선정기준에 대해 『그림과 사진이 많아 쉽게 볼 수 있는 책을 중심으로 했다』면서 『한글을 배우려는 일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히라오카씨도 『일본인뿐 아니라 비록 적긴 하지만외국인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으므로 이들에게 도서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외국 서적을 비치하고 싶다』고 말한다.
  • 네덜란드/“제방터진다” 수십만명 탈출소동/금세기 최악 유럽 대홍수

    ◎원유·생필품 1천4백만t묶어/농장·양식어장·목장 가장 큰타격 지난20일 이래 2주째 계속된 폭우로 네덜란드·프랑스·독일··벨기에·룩셈부르크 등 유럽 북서부지역이 금세기 최악으로 기록될 물난리를 겪고 있다. ○가축12만마리 대피 ○…전국토의 절반이 해수면보다 낮아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네덜란드에서는 라인강,뫼즈강,쉘트강등의 하류인 동부지역에 제방붕괴 위기를 우려,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집과 재산을 버리고 대탈출에 나선 수십만명의 이재민들로 도로가 인산인해를 이뤘고 갑자기 몰린 차량으로 러시아워를 방불케 하는 때아닌 교통혼잡이 극심.이재민들이 탄 승용차 버스 트럭 트랙터 트레일러 자전거는 2차선도로를 가득 메운채 거북이걸음을 해,상점과 사무실등이 모두 문을 닫아 텅 빈 유령도시와 같은 시내모습과는 대조.정부당국은 차량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특별버스와 열차를 운행하며 대피령을 무시한 채 집에 남으려는 주민들도 강제로 대피시키고 있다. 이미 침수된 남부지역에서는 가옥과 도로가 물에 잠겨 모습을 찾아볼수 없다.소 돼지 양 닭 등 12만마리의 가축들은 무사히 대피시켰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가축들이 남아 애처로운 모습.제방붕괴로 1천8백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난53년의 홍수와 비교되는 최악의 피해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43개지역으로 확산 ○…프랑스는 1백개의 데파트망(도)가운데 절반 가까운 43개가 홍수 피해를 겪고 있으며 주택 4만여채가 물에 잠겼고 7백80개의 도로가 피해를 입었다.또 서부지방의 폭우가 수그러 들면서 북부지방의 수위는 한층 높아져 북부의 아르덴 지방의 피해가 가장 컸다.파리 센강의 수위는 4.92m를 기록했고 강변도로도 물에 잠겼다.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가 31일 아르덴지방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으며 정부는 조속보상을 약속하고 있다. ○모래낭2만개 쌓아 ○…독일은 라인강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수도 본의 하원의사당 주변은 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심가와 주택가의 침수지역도 늘어나고 있다.시민들은 지난 주말부터 TV·라디오를 켜놓고 라인강의 범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이웃 쾰른지방에는지난1926년 대홍수때와 같은 10.69m의 강수위를 기록했다.프랑크푸르트에서는 시내 역사적인 건물을 침수피해에서 보호하기 위해 2만개의 모래주머니를 쌓아놓기도. ○…벨기에에서는 홍수가 수그러들고 있으나 기상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고 강조.동남부 관광도시인 디낭의 뫼즈강 수위는 31일 간밤에만 수ⓜ 낮아졌으나 대부분의 마을은 아직도 침수돼있고 대피한 주민들도 돌아올 엄두를 내지못하는 실정. ○정부대책 소홀비난 ○…홍수피해가 확산되면서 정부의 대책소홀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도 급증.저지대인 네덜란드 국민들은 삼림훼손과 도로증설 등을 통해 홍수피해 완충력을 감소시키면서도 제방증설 등 홍수대책을 게을리 했다면서 정부를 추궁했고,빔 코크 네덜란드총리는 제방및 하천관리를 소홀히 한점을 시인하고 대책강화를 약속.홍수피해가 심한 독일 서부의 3개주 지도자들은 서로에게 대책소홀 책임을 전가하는 설전을 벌이기도. ○…이번 폭우로 라인강 등 유럽북서부지역 주요내륙수로에서의 선박운항이 일단 금주말까지 금지돼 1천4백만톤에 달하는 원유와 생필품이 묶여있으며 운항금지조치가 연장될 경우 재고가 바닥나 산업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이 지역의 내륙수로는 네덜란드의 항구인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으로부터 독일과 스위스의 주요도시를 연결,원유와 곡물 사료 등을 실어나르는 주요공급로. 농장 어류양식업 가축업 등이 이번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 등 사망뒤/“중대륙 5국시대 온다”/미 월간 트랜스패시픽지 전망

    ◎남부·대만 대통합… 현정부 양자강 이북만/티베트·신강·운남성은 별개국가로 독립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죽음 임박으로 중국 군·경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등이 죽으면 중국은 적어도 5개 국가로 분열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나리오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 문제를 주로 다루는 미국의 시사월간지 트랜스패시픽지는 최신호에서 중국은 경제적 이익을 바탕으로 한 지역분파주의,종족주의,관료와 군의 이기주의로 말미암아 등사망 후 ▲국가 분열 ▲기근으로 인한 폭동 발생 ▲군부혼란 등 가능한 3개의 시나리오를 예측했다. 이 예측에 따르면 중국에 혼란이 발생하면 점령지역인 티베트와 회교권인 신강성,마약 무역의 근거지인 남부내륙의 운남성이 각각 독립하고 중화지역도 양자강을 경계로 북부와 남부로 나뉘는 등 적어도 5개의 국가로 새로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화지역의 남북 분리는 최근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이 남부 중심으로 이뤄져 남부 주민의 소득이 북부 주민의 16배에 달하는 불균형으로 양측의 증오의 골이 깊어졌으며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된 남부가 북부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이 구체화되면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시점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97년 이후로 문화적 역사적 경제적 배경이 비슷한 중국 남부와 홍콩·대만이 대남중국으로 독립하고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은 양쯔강 이북으로 국한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구 1천6백만의 90%가 이슬람교도이며 종족적으로는 터키인에 가깝고 지난 90년 이래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중국정부에 대해 지하드(성전)를 선포하고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신강지방은 동투르키스탄이라는 국명으로 독립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950년 중국에 병합된 티베트 역시 최근 분리주의자들이 티베트해방전선을 결성,활발한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티베트왕국으로 회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남아 마약거래 본거지인 황금의 삼각지대로부터의 외부 통로로 검은 돈의 집산지인 운남성은 국제마약조직이 성내 민족지도자들과 연계,조직유지·보호 차원에서 분리독립을 꾀하고 있으며 국명은 운남공화국으로 예측했다. 기근으로 인한 폭동 시나리오는 현재 중국이 토양 침식,사막화,도시화 등으로 인해 매년 1%씩 경작지 감소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인구증가율이 그대로 지속될 경우 2천년대초에는 2억t의 곡물부족에 직면,엄청난 사회혼란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군부혼란 시나리오는 89년 소련 붕괴 이후 구소련의 무기를 마구 사들인 중국의 군부가 현재 5년동안 52%의 군비증강을 보이고 있는 등 급팽창을 이루고 있어 군내부의 충돌로 인한 군벌할거 혹은 인근 아시아국에 새로운 전쟁위협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손괴 가옥 등 1천만t 넘어/일 지진쓰레기 처리 “골치”

    ◎8t트럭 백40만대분… 비용 8백억엔/피해당한 주민 운반까지 책임 이중고 고베·오사카 등 대도시지역을 강타한 일본 대지진의 피해복구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무너진 가옥과 고가도로·빌딩으로부터 배출되는 건축물쓰레기의 뒤처리가 두통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25일까지 파악된 손괴가옥은 7만4천여동.재작년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 당시 가옥 한채에서 40∼50t이 배출된 사례와 현지사정등을 고려해 일본 후생성이 추산한 일반가옥 쓰레기는 줄잡아 1백50여만t. 또 고가도로와 다리등의 폐기물량은 1천만t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합계 1천1백50여만t.8t트럭으로 1백43만여대분을 넘는 엄청난 양으로 그 처리에만 7백억∼8백억엔이상이 들 것으로 보인다. 효고현은 주변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얻어 매립지는 겨우 확보하고 있지만 주변지역도 이미 쓰레기매립지가 3∼7년안에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대도시의 지진재해시 쓰레기의 처리를 위한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가운데 고가도로와 다리등의 처리비용은 5백억엔정도가 들 것으로 보이는데 자치단체 부담분을 제외하고는 국가의 부담으로 처리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가옥의 경우에는 주민이 처리장까지 운반해오는 쓰레기만 처리해주게 돼 집 잃은 피해주민에게는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진으로 인한 건축물쓰레기는 국가의 보조를 받은 지방자치단체가 처리하도록 돼 있지만 쓰레기량이 상상을 초월하자 각 자치단체는 주민이 지정된 장소까지 운반해오는 경우에만 처리해주기로 한 것이다.주민은 해체및 운반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할 판이다.이 때문에 피해현장의 복구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일반가옥피해가 극심한 효고현에 무너진 집 쓰레기와 무너질 위험이 있는 가옥의 처리를 위해 국가가 보조하는 「재해폐기물처리사업」으로서 자치체가 처리해야 한다는 견해를 전달했지만 피해지역의 자치단체는 손도 딸리는데다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 건물주로부터 양해를 일일이 얻어야 하는 번거로운 수속을 밟기 곤란하다며 주민이 정해진 장소로 쓰레기를 가져오도록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재해발생시 파괴현장의 철거·운반비용을 누가 부담하며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은 채 파괴현장의 복구는 늦어지고 있다.
  • 5천여명 “지방선거 승리” 다짐/민자서울지부 정기대회 스케치

    민자당 서울시지부 정기대회가 80여명의 전·현직 의원과 5천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려 김덕용의원을 위원장에 다시 추대했다. 민자당은 이날 대회를 김종필 전대표의 탈당 및 신당창당 시사에 이은 당내 보수성향 인사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 때문인지 전당대회를 연상시킬 만큼 화려하게 치러 결속을 다지려는 모습이었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많은 부분이 잘못됐지만 그 가운데서도 정치가 가장 잘못됐다』고 자성하고 『무한한 책임을 지닌 집권여당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 문총장은 『그동안 경제개발로 의식주는 어느 정도 해결됐으나 삐뚤어진 가치관이 횡행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경제개발 업적을 내세우는 세력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한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정치권의 잘못된 타성에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당 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출. 김 서울시지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민자당은 다가오는 전당대회를 통해 옛 껍질을 벗고 세계화와통일을 향해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오는 6월의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정치자치」「정당자치」가 아닌 「주민자치」로 거듭나야 한다』고 열변. ○…이날 대회에는 이명박·서정화·노승우·이순재·박명환·박주천·박범진·김기배·나웅배·서청원·서상목·김중위의원과 남재희·김우석전의원 등 대부분의 서울시 지역 의원과 지구당 위원장이 참석.또 이민섭·박제상·김두섭·하순봉·손학규·이인제·이환의의원 등 다른 지역이나 전국구의원들도 대거 모습을 보이기도. 그러나 공화계의 조용직의원과 김용채전의원은 「당에 남아 있을 사람들의 단합대회」같은 이 대회의 성격 탓인지 인사가 끝나자 곧바로 자리를 뜨는 모습. 한편 문총장은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김종필전대표를 영접하기 위해 대회 식순을 바꾸어 격려사를 먼저 한뒤 서둘러 김포공항으로 출발.
  • 세계경제질서 중심에 서자(최택만 경제평론)

    정부는 올해를 「세계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김영삼대통령은 25일 세계화의 의미를 5가지로 압축시켜 발표했다.첫째는 국민 모두가 세계 일류,일등이 되는 것이며 둘째는 비합리적인 제도·의식·관행을 고치는 합리화이고 셋째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뛰는 일체화라고 정의했다.넷째는 우리 고유가치와 전통을 존중하는 한국화이고 다섯째는 일류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인류화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그러한 세계화를 통해서 21세기에는 한국을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대통령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환경 행정 언론 등을 포괄하는 국가발전전략을 세계화속에 담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이 밝힌 세계화는 시중에서 논의되는 개념을 한단계 뛰어 넘고 있다.경제계 일부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인한 개방화와 무한경쟁의 생존전략으로 제품의 일류화를 제창해 왔다. 올들어 WTO출범으로 전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되고 상품은 물론 서비스무역도 무한경쟁이전개되는 글로벌경제시대가 개막되었다.세계경제사를 보면 경제의 글로벌화 내지 세계화는 19세기 영국에서 태동되었다.19세기 후반 영국은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무역비중이 24%에 달했고 무역흑자는 국민총생산의 4%를 기록했다.노동력의 이동도 무려 1천만명에 이르렀다.영국은 이같은 압도적인 경제력을 배경으로 자유무역주의의 리더로서 세계경제의 글로벌화를 추진했고 이로써 영국에 의한 평화시대(Pax Britanica)를 연 바 있다.그러나 1930년대 후반부터 이 나라 경제가 쇠퇴하면서 제1차 글로벌경제는 후퇴하고 말았다. 제2차 글로벌경제는 2차대전이후 미국의 주도아래 시작되었다.미국은 자유무역주의를 기본이념으로 하는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출범시켰고 이 체제를 이용하여 유럽부흥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세계무역은 확대일로를 거듭했다.GATT가 출범할 당시 불과 8백80억달러에 불과했던 세계무역 총액이 지난 91년 3조4천5백억달러로 36년동안 무려 39배가 증가했다.제2의 글로벌경제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들어서이다.무역적자 누증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시대(Pax Americana)가 기울면서부터이다. 제3차 글로벌경제는 WTO의 주도아래 진행될 전망이다.이번 글로벌화의 추진주체는 세계시민이다.이번에는 세계인이 주도하는 경제시대(Pax Economica)가 열린 것이다.WTO를 탄생시킨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는 전세계 1백16개 국가가 참여했고 자유무역대상에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를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제1차 글로벌경제시대에는 토지·노동·자본 등이 중요한 생산요소였고 2차 글로벌경제시대는 3대 생산요소중 자본비중이 더 중요시되었다. 제3차 글로벌경제시대는 자본보다는 경영과 기술,그리고 정보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WTO출범으로 인한 서비스무역의 자유화는 생산요소의 개념을 과거 토지·노동·자본 등 물적요소개념에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인적요소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3차 글로벌경제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과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무한경쟁시대에 한국이 세계중심국가가 되려면 대통령의 지적대로 국가경영의 각 주체가 세계화되지 않으면 안된다.즉 개인은 자세변화를 통하여,기업은 능동적 변신을 통하여,정부는 탈규제를 통해서 세계화를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 국민 개개인은 일체화로 뭉쳐 한국화와 인류화를 실현하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아야 하겠다.민족자존과 국수주의를 구별하고 대외개방을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기업인은 합리화와 일류화를 기업모토로 삼고 국제경쟁력 향상과 해외진출의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공직자들은 국민들에게는 세계에서 자랑할 만한 최상의 공공서비스를,기업에는 어느 나라에도 없는 최상의 기업환경을 제공하는 행정의 일등화가 요구된다.우리가 21세기에 세계경제질서의 중심에 서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비전을 갖고 팍스 이코노미카(Pax Economica)시대를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한국정부 지진피해한인 어떻게 돕나

    ◎우리정부,교민지원금 50만달러 전달/영주권 거주자도 귀화자수준 보상/일/국내재산 반출허용·금융지원 강구/한 일본 간사이 지방 지진에 따른 우리 교포와 장·단기 체류자들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또 이들은 일본과 한국정부로부터 어느정도의 지원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지진발생 1주일이 지나고 피해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확한 교민피해와 보상책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고베시와 효고현에는 8만7천8백여명,오사카 지역에는 26만8천8백여명의 교포와 장·단기 체류자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된다.현재 외무부가 비공식적으로 파악한 교포 사망자는 80명선이며,2천여명이 다치거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외무부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현재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었던 사망자에게는 5백만엔 ▲부양의무가 없는 사망자에게는 2백50만엔의 재해조의금을, ▲부양의무를 지닌 부상자에게는 2백50만엔 ▲부양의무가 없는 부상자에게는 1백25만엔의 장애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예금의 간이인출 허용,정기예금의 기한전 지급,수표 지급기한 연장,보험금 신속지급,공영금융기관의 재해복구비 대출,중소기업 채무의 변제 유예,주택금융금고의 주택복구 자금 대출,소득세·주민세의 납부기한 연장등의 조치도 취해진다. 물론 일본에 귀화,일본 국적을 갖고 있는 한국계 일본인들은 일본국민들과 똑같은 보상을 받는다. 태평양전쟁 당시의 강제징용자들을 비롯,일본에 귀화하지 않고 영주권을 받아 거주하는 교포들은 현재 일본의 원호법이나 응급법 체계에서 「국적조항」 적용을 받아 귀화자들과는 신분이 다르다.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들에게도 같은 수준의 보상을 할것으로 안다고 외무부 관계자가 전했다.상사 주재원,유학생등 장기체류자와 관광객등 단기여행자에 대한 보상은 아직 검토단계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집과 건물 5만7백99동이 파괴되는등 10조엔 정도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특히 교포 밀집 지역인 고베시의 나가타구(장전구)에선 공장 5백여개소가 불타고 주택 대부분이 파괴돼 교민들의 재산피해가 상당히 클 것으로 우려된다.일본 정부는 그러나 사망자도 완전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재산피해 보상대책은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외무부의 설명이다. 인접국 재해에 대해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21일 식수와 취사도구·모포·라면등 80ⓣ의 구호품을 전달한 바 있는 정부는 추가로 구호품을 보낼 예정이다.또 이와는 별도로 우리교포들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23일 교포단체보조금 예산 가운데 50만달러를 재일한국민단에 전달했고 부처별로 국내재산 반출허용과 금융지원등의 방안도 강구중이다.재일한국인의사회에 소속된 의사 4명도 고베시에 파견했다.이와 함께 대한적십자가 개설하고 있는 모금 창구에도 성금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지난 92년의 흑인폭동 당시 본국의 지원을 받았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포 단체들도 지난 19일부터 성금을 모으고 있다. ◎한국 유학생들 차라리 귀국할까/고베일원 4백여명 부업자리 잃어/“거처도 없고”… 일부학생은 학업포기 유학 간 곳이 지진 최대 피해지역이 돼 버리는 바람에 고베(신호)시 일대 한국인 유학생들의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일부는 학업을 포기하고 귀국하기도 했다. 살던 집이 파손된 것은 물론 도시 기능이 마비돼,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던 유학생들이 더 이상 일자리를 구할 수 없게 됐다.학비를 보조받은 경우나 자비유학인 경우등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비와 방세를 벌기 위해 음식점 종업원,술집 웨이터,비디오테이프 배달원등을 해 왔었다. 현재 고베시 일대의 한국인 유학생들은 고베대,코난대등 정식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 2백50여명과 전문대,일본어학원등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 1백50명등 모두 4백여명.이들 가운데 학비와 생활비를 전적으로 아르바이트에 의존해야하는 자비유학생들은 당분간 일본에서의 학업은 물론 생활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형편에 놓였다. 오사카부립대(대판부립대)에 유학온 이창진씨(30)는 『고베 지역에서 자비유학생중 일부는 이미 학업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달 평균 10만엔(약80만원)∼15만엔 정도를 벌어 학비를 조달해온 노대성씨(33·고베대 박사과정)는 『자비로 유학온 학생 대부분이 바닷가 목조건물에 싼값으로 방을 얻었다』면서 『가장 피해가 많이 난 데가 해변지역이라 「엎친데 덮친격」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어려움은 고베뿐만 아니라 그 주변지역도 마찬가지여서 80여명에 달하는 오사카지역의 한국 유학생들도 속속 귀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고베·오사카 지역의 유학생들은 23일 고베 민단지부에 「유학생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나 별다른 대안은 없어보인다. 이씨는 『가장 피해가 큰 고베시 일대의 유학생들과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구호나 지원 역시 실제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쏠리는 마당에 이들에게까지 도움이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 고교생선발 20여년만에 자율화/시·조별 고교평준화개선책(심층취재)

    ◎서울·부산·경남 98년 첫 시행/현행 평준화체제 유지/광주·수원/내년 내신­1·2지망제/인천·청주/학군별로 단계적 해제/대구/학교별 특차전형 도입 전주 ▷서울◁ 고교평준화 해제 계획은 시행 연도만 98년으로 확정돼 있을 뿐 아직 구체적인 시행 방침은 앞으로 공청회 등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95년도에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부터 그 적용 대상이 된다. 현재 논의 중인 평준화 해제방안은 현재 9개로 구성된 학군을 전면 폐지하고 지역별·학교별 수준을 고려해 일정수의 집단으로 묶어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과 우선 20개 고교만을 선별해제하는 방식 등 2가지다. 학군제 폐지의 경우 서울시내 1백84개의 인문고교를 10개 학군으로 나누어 남녀 각 9∼10개 고교를 한 학군으로 편성,학군 범위 내에서 학교를 지망하게 하는 방식이며 선별해제는 평준화 해제를 희망하는 20개 고교를 재정자립도와 학교시설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방식이다. ▷충북◁ 도교육청은 평준화 지역으로 남아있는 청주시도 96학년도부터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입시개편안 마련에 착수했다. 새 입시안은 현재의 연합선발고사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응시생들이 1지망,2지망 순으로 선택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1지망 탈락자는 2지망에서 충원,사실상 평준화를 해제하는 내용이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희망학교를 지원할 수 없는 기존 평준화의 병폐를 해소하고 학교별 신입생 선발방식에 따른 과열입시경쟁을 예방키 위해 이같은 절충안을 마련 중이며 개편안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부산◁ 98학년도부터 고교평준화를 폐지하고 내신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로 하고 ▲기존학군을 유지하는 방안 ▲학군제 완전폐지 방안 ▲사립학교 우선폐지 방안 등 3가지 방안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2월 중 이 가운데 하나를 최종 채택할 방침이다. 「기존학군유지방안」은 현행 4개 지역의 학군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사립고교 모두 평준화를 해제하는 것이며 「학군완전폐지방안」은 학군 구분없이 우선 희망하는 학교부터 실시하는 방안이다. 「사립고교우선폐지방안」은 사립학교부터 우선 실시하는 것이다. ▷경남◁ 평준화지역으로 남아 있는 창원·마산과 진주 지역도 98학년도부터 해제,필답고사 대신 내신성적으로 선발하기로 하고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도·농간 학력차가 심해 시행방침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신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경우 도시지역 학생들의 상대적인 불이익이 예상되고 학력의 하향평준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특히 공정한 내신성적 산정도 미지수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신성적 등급을 도내 전체학생을 단일화하거나 지역별로 나누는 등 복수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내주 초쯤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96년부터 평준화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을 토대로 고교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가까운 시일 안에 「고교입시개선위원회」를 설치해 이같은 안을 골자로 하는 고교평준화폐지안을 만들어 시민여론을 수렴한 뒤 올 상반기 중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고교경쟁입시를 실시하더라도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내신성적으로 고교에 진학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경우에 따라 고교연합고사를 실시한 뒤 이 성적과 내신성적을 합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광주◁ 입시부활에 따른 중학교의 과외열풍 등을 감안,현행 평준화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20여년 동안 실시돼 온 평준화제도가 현재 뿌리를 내리는 단계인데다 고교별 성적수준도 시행초기 보다 크게 향상되고 있어 고교입시 개선논의를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앞으로 모든 학교의 시설확충과 교사의 자질 및 전문성 제고 등 제반 교육여건이 갖춰지고 전국이 단일학군 공동지원제가 적용될 경우 평준화제도를 전면해제 할 방침이다. ▷전북◁ 전주만 평준화지역인 전북은 전주지역에 「학교별 일부특차전형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학교별특차전형제는 평준화제도와 해제방안의 절충형으로 상위 20∼30%에 한해 중학내신성적으로 전형하고 나머지 70∼80%는 현행의 고입선발고사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다.도교육청 신현상 중등교육국장은 『일부에서는 전주지역의 고교입시 부활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나 이에따른 부작용 또한 불 보듯 뻔해 절충안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 도교육청은 오는 6월까지 새 고교입시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도교육연구원에 학생·교원·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의뢰했다. 교육청은 교육연구원의 보고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 등을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선지원 후시험제 ▲내신성적 입시제 ▲시험·내신 절충제 중 하나를 선택,평준화적용 대상학교인 제주시내 3개 국·공립고교와 5개 사립고교 신입생 선발제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 수원시와 성남시 일부 지역을 제외한 34개 시·군에서 경쟁입시가 실시되고 있는 경기도는 상당수 학부모들이 입시부활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이를 반대해 충분히 여론을 수렴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그러나 경쟁입시를 도입하더라도 내신성적을 위주로 해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해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또 고교평준화의 성공사례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수원은 당분간 평준화 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양천희 중등장학과장은 『수원의 경우 평준화를 도입한 후에도 학생들의 대학 진학성적이 좋아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 제도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나 고교평준화 폐지가 전국적인 추세인 점을 감안,97년 이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충남◁ 대전시교육청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우선 평준화 해제·부분적 해제·해제불가 등 3가지 방침을 기본으로 정하고 빠르면 오는 2월 말까지 「고교평준화 자문위원회」를 구성,공청회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각적인 의견수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초 지역주민과 의회의 요청으로 평준화를 해제한 충남도교육청은 이번 교육부장관의 발표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대구◁ 상반기 중 공청회 등을 열어 평준화 해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평준화를 해제한다 하더라도 97년 또는 98년이 될 것으로보인다. 시교육청은 고교 평준화를 해제할 경우 대구 지역 전체가 아닌 학군별로 평준화를 해제할 방침인데 이를 위해 현재 학군조정개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과외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모집은 내신성적과 행동발달상황 등으로 선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고교평준화 해제」 어떻게 되나/14지역 대부분 추진… 「전면」·「부분」이 과제/학벌조장·입시병폐 부작용 해소 우선 서울의 고교평준화해제 방침이 발표된 뒤 부산과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일제히 평준화 해제 의사를 밝혀 74년 도입된 고교평준화제도가 20여년만에 개편될 상황을 맞았다. 일류고 지향의 과열 경쟁을 해소하기위해 도입됐던 고교평준화제도가 재검토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11월.교육개혁위원회가 재정자립이 가능한 사립고교를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자율적인 학생선발권을 줘야한다고 제안하고나서부터다. 그뒤 인천교육청이 고교평준화 해제를 교육부에 건의하고 부산지역도 해제를 적극 연구·검토 해옴에 따라 교육부는 교육자율화의 전제 아래 시도의 평준화 해제를 원칙적으로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김숙희 교육부장관과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평준화 해제의 한 방안을 공개함으로써 방향은 이미 정해진 듯한 분위기이다. 그러나 해제여부에 대해 시·도에 어느 정도 자율권을 줄 것인지와 어떤 방식으로 해제할 것인지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숙제로 남아있다.더욱이 학부모나 학생들의 의견이 정책결정에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평준화 해제는 앞으로도 깊은 연구와 여론수렴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의 자율성과 수월성을 확보하고 우수인력을 양성하자는 고교 평준화 해제의 참뜻을 살리기 위해서는 학벌조장과 일류추구라는 병폐와 더불어 임시과열경쟁,과외열풍 등 부정적인 측면을 해소시키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앞으로 교육개발원이 주관하는 공청회 등을 통해 당국의 입장이 아닌 학부모와 일선교사들의 시각을 청취할 기회가 남아 있지만 14개 평준화 지역 중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전면해제든 부분해제든 이미 평준화해제쪽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제도가 도입돼야 조령모개식의 혼란을 겪고 있는 대입제도의 재판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견해이다.
  • “진도 8대지진 다가온다”/현실로 나타나는 백년 주기설

    ◎「플레이트」­내륙간 진동의 직하형 강진발생/휴지기 지나 거대지진의 활동기진입 조짐 일본열도가 17일 발생한 진도 7.·2의 지진으로 한순간 공포의 도가니에 빠져들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번 지진과는 달리 인구밀집지역에 지진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크고,동북지역에 이어 그동안 지진이 비교적 일어나지 않던 관서지역도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지도상으로 보면 지진이 한발 한발 남하하면서 도쿄등 관동지역을 포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이번 지진에서 일본의 「안전신화」가 깨졌다는 데 대해 일본인은 적지 않이 당혹해 하고 있다. 도쿄대학의 아베교수는 『일본열도 전체가 지진의 활동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의를 촉구. 일본의 지진학자 가운데는 이번 지진과 지난해 동북지방 지진과는 관련성이 높지 않다면서도 진도 8정도의 지진을 앞두고 활동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 하는 의견을 내놓는 전문가들이 많다.앞으로 지진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는 것이다.이번 지진은 태평양 밑으로 가라앉고있는 필리핀해 플레이트가 일본육지를 끌어당기다가 놓으면서 반발력으로 인해 발생한 지진이라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이들은 이같은 움직임이 1백년을 주기로 되풀이된다면서 앞서 비슷한 원인으로 발생한 지진은 지난 16년 발생한 진도 6.1의 지진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이들은 또 지난 46년 1천3백30명의 사망자를 낸 진도 8의 지진도 필리핀해 플레이트의 활동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예측회의 모기회장에 따르면 거대지진에 앞서 수십년동안 휴지기를 계속하다가 서일본 내륙에서 지진이 빈발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번 지진이 진앙이 될 만한 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반발력이 조금씩 방출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정말 큰 지진은 앞으로의 일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는 교도대학 지진예지센터의 안도교수도 의견이 같다.안도교수는 1백년주기설에 따라 지난 16년 진도 6.1의 지진을 기점으로 이제 지진이 자주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지진은 또 직하형 지진인점이 특징.일본은 지진을 해양형과 직하형으로 분류하는데 직하형은 육지 바로 밑에서 발생한 지진이고 해양형은 먼 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물론 직하형이 피해가 크게 발생한다.이번 지진은 대도시 밀집지역의 직하형 지진이어서 피해가 엄청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동북지방에 발생한 지진은 해양형이었다. 지진학자들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활단층이 몰려 있는 곳으로 지질구조가 불안정한 지역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지진학자들은 지진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깨어진 안전신화… 필해 왜 컸나/활단층지대에 진앙얕아 충격 직접전달/진도 관서지방사상 최대규모… 피해 확산 89년과 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일본의 내진설계기준은 미국을 크게 웃돌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자신하던 일본의 지진전문가들은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온 17일의 「헤이세이 7년 효고현 남부 지진」에 대해일본의 「안전신화」에 금이 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방재도시계획연구소의 요시카와 연구원은 『이번 피해는 연구소로서도 충격이었다』면서 『내진설계는 일본지진계로 진도 6(리히터 지진계로 7정도)에 견디도록 돼 있지만 국지적으로 지반이 달라 고가에 진도 6 이상의 스트레스를 주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요코하마 (횡빈)시립 대학 기쿠지 마사유키(국지정행)교수(문리학부)는 「헤이세이 7년 효고현 남부 지진」으로 명명된 이번 지진의 진원지가 된 아와지시마(담로도)로부터 효고현 세토나이(뇌호내)해에 걸친 지역은 『일본의 주요 활단층 지대로 많은 단층들이 북동으로부터 남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가운데 하나가 움직여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쿠지 교수는 17일 『지진의 메커니즘에 관한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북해도대 가사와라 미노루(입원념·지진학) 교수는 『규모 7·2는 긴키(근기)지역의 지진 규모로서는 최대급』이라고 밝히고 『지진의 크기로 볼 때 진원역(진원역)은 고베,니시노미야(서궁)부근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사와라 교수는 『오사카(대판)만에서 아와지시마에 걸쳐서는 많은 활단층이 집중돼 있다』고 지적하고 『아와지시마 부근을 진원으로 한 내륙성 지진은 지난 1916년 마그네튜드 6.1의 지진이 발생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가사와라 교수는 또 『지난해 10월의 홋카이도 동쪽 해상 지진과 12월의 산리쿠(삼육) 해상 지진과는 플레이트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해일이 없었던 것은 단층이 수평 방향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인 것같다』고 말했다.
  • 「부동산 실명제」 한파… 전국 동향 점검/전국부(심층취재)

    ◎“급매” 영종도 임야 시세 30%선 폭락/용인땅 처분 문의 빗발… 거래 끊겨/경기/속초 등 개발지 매물 2∼5배 늘어/강원/대전둔산 31평아파트 천만원 내려/충청/화원관광단지 “땅 팔아달라” 잇따라/호남/가덕도 녹지 평당 최고 30만원 추락/영남 「부동산 실명제」파문이 겨울한파를 무색케하고 있다. 땅을 비롯한 모든 부동산을 반드시 실소유자 명의로 등록(등기)토록 하는 정부의 「부동산 실명제」 발표이후 전국의 부동산 중계업소에는 곳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계절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사재기」 부동산 값이 최고 3분의 1 가량 하락한채 벌써부터 급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문의전화만이 쇄도하고 있을 뿐 실거래는 중단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투기를 목적으로 과다하게 건물과 땅을 「사재기」했던 투기꾼들은 서둘러 이를 처분해야 되는 절박한 순간인 반면 실수요자들은 보다 싼값에 좋은 부동산을 구입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실명제 발표 9일째인 15일 전국의 부동산 동향을 지역별로 점검해봤다. ▷경기·인천◁ 지난 93년 3월 공직자 재산공개때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이목이 쏠렸던 용인·화성·안성 등지의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부동산 처분방법에 대한 문의전화가 빗발쳐 실명제에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그러나 아직은 매물이 늘지 않아 거래가 일단 중단된 상태. 용인군 용인읍 용인부동산 대표 이성우씨(42)는 『지난 7일부터 실명제에 대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대부분 서울 등 외지인으로 명의신탁해 놓은 토지를 처분하는 방법 등을 물어온다』고 말했다. 80년대 신공항건설과 함께 땅투기가 극성을 부렸던 인천 영종도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외지인이 현지주민 명의로 구입한 땅을 싼값에 급히 팔려는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영종도 K부동산의 경우 실명제실시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 6일 영종도내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외지인들이 급히 매물로 내놓은 임야·전답이 모두 11필지에 달했다.이들이 내놓은 임야는 평당 3만∼6만원으로 시가 12만∼18만원의 3분의 1 수준이었고 논밭은 시가보다 4만∼5만원이나 싼 8만∼13만원선이다. 이같은 실명제에 대한 토지의 민감한 반응과 달리 아파트는 값하락만이 점쳐질뿐 손에 잡히는 징후가 없다.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믿음 공인중개사 김청씨(40)는 『최근 중소형 아파트의 미분양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실명제 여파로 부동산 매물이 쏟아질 것이고 보면 아파트의 값하락은 뻔하다』고 전망했다. ▷강원·제주◁ 대표적인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와 제주도 역시 매물 과잉현상을 빚고 있다.특히 이같은 현상은 개발예상지역으로 꼽혔던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춘천시 후평3동의 T부동산의 경우 평소에 하루 2∼3건에 불과하던 매각의뢰 물량이 실명제실시 발표이후 하루에 5∼6건씩 두배나 늘었다.또 집중개발이 점쳐지고 있는 춘천시 서면과 동산면일대의 경우 단 한건도 없던 매물이 하루평균 5건 정도로 늘었으나 구매자가 없어 거래는 뚝 끊겼다. 이같은 형편은 제주도도 마찬가지.실명제와 관계없는 현지인들의 부동산이 하루 각 중개업소마다 6∼7건씩 매매를 의뢰해오고 있으나 살려는 사람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서귀포시의 K부동산 대표 고모씨(42)는 『오는 7월을 전후해 외지인 소유의 매물속출로 공급과잉과 함께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본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매매는 일단 멈춤상태』라고 진단했다. ▷충청◁ 아직은 특별히 팔려는 부동산조차 선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물홍수로 거래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대전시지부 정한준사무처장(57)은 『이 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장기적 전망조차 내릴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하다』며 『부동산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에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매물이 나오자마자 날개돋친듯이 팔렸던 대전 둔산지역 31평형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8천5백만∼9천만원대에서 8천만원선으로 내렸으나 팔리지 않고 있다. 충북지역도 개발예정지역이나 시·군통합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상당히 활발했던 부동산 거래는 동결된 상태. 오송신도시 건설과 지난해 11월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계획이 발표됐던 청원군 강외·강내면과 부용·옥산면일대에서 지난해 4·4분기동안 토지거래가 1백44건에 46만5천㎡에 달해 93년 같은기간보다 건수로는 44%,면적으로는 3.3배나 급증했다.그러나 실명제 발표이후 토지매매 허가 및 신고건수는 단 한건도 없다. ▷호남◁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일부 땅부자나 법인 등으로부터 실명제 내용과 부동산 처분방법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가격변동이나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개발지역인 상무지구의 K부동산 대표 오두식씨(50)는 『최근 부유층,건설회사 등으로부터 명의신탁된 부동산에 대한 실명전환이나 매각 방법에 대한 문의 전화가 하루 10∼20여통씩 걸려오고 있으나 실제 매매는 없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부동산업자와 땅을 많이 소유한 법인체들은 땅팔기 묘수찾기에 고심하는 모습이다.건설업체를 경영하는 김모씨(48)는 『지난 91년 친인척 명의로 전남 장성·화순에 임야 등 3천여평을 구입했으나 실명제가 발효되기 전까지 구입가격보다 손해를 보더라도 이를 되팔기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또 92년 당시 교통부가 다도해권 관광지구로 지정 고시한 전남 해남군 화원면 일대 「화원관광단지」도 실명제 여파로 술렁이고 있다.해남읍 해리 H부동산 김모씨(63)는 『지난 9일 서울에서 거주한다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화원지구의 땅을 신속히 팔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왔었다』고 털어놨다. 전북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실명제 파문이 아직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회사원 이종철씨(40·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는 『애써 저축을 해도 집을 장만하러 들면 집값이 올라 전셋집을 전전해야 했다』며 『아파트에 대한 가수요가 없어져 내집마련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영남◁ 서낙동강권개발붐과 함께 투기붐이 일었던 부산 강서구 녹산과 명지일대의 경우 평소 하루 1∼2건에 불과하던 부동산매물이 최근 10∼2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이와함께 지난해말 평당 30만원에 거래되던 땅값이 20만원으로 내렸지만 역시 관망세로거래는 이뤄지지 않고있다. 또 가덕도의 경우 개발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10월만하더라도 이일대 자연녹지의 거래가격이 평당 30만∼50만원에 달했으나 평당 13만∼20만원으로 크게 떨어진 가격으로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부산광역시로 편입된 구 경남 양산군의 기장읍 장안읍 일광면 정관면 철마면일대를 사들인 일부 투기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평당 40만원하던 땅값이 편입을 전후해 부산시내 주택지와 맞먹는 2백만원까지 치솟아 거래됐으나 실명제실시 발표후 거래가 완전히 끊겼고 값마저 불투명하다. 또 일부 소개소에서는 주택을 매입키로 한 고객들의 해약사태도 잇따르고 있다.부산 연산동 K부동산을 통해 지난해 12월 중순 2억여억원상당의 주택를 매입키로 하고 5백만원의 가계약금을 걸은 김모씨(48)는 실명제가 실시되면 집값이 1천만∼2천만원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지난 9일 해약했다고 말했다. 지역개발이 어느 정도 이뤄진 대구·경북지역이나 경남지역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매매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옛 창원군 지역에서 마산시로 통합된 내서면 삼계리의 부근 중리에서 부동산 사무소를 운영하는 백구종씨(67)는 『부동산 거래가 완전히 끊겼으나 조만간 「사재기」매물이 쏟아져 중개업소는 한 몫을 잡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문가의 「실명제」 전망/“부동산값 완만한 하향곡선”/토지공개념 이미 확산… 큰폭락 없을듯/김기완 대한부동산 컨설팅대표 정부의 부동산실명제실시 발표로 전국이 떠들썩한 분위기이다.제도자체가 그간 숱하게 논의는 되었으면서도 섣불리 시행되지 못했던 내용으로 부동산 정책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없을 만큼 획기적이다. 정부는 그간 국민 1인당 국토면적이 6백80평,대지면적은 13평에 불과할 만큼 토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에서 효율적인 국토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수차례에 걸쳐 갖가지 부동산정책을 시행해 왔다.그러나 부동산과다 소유자에 대한 중과세로 요약되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세원을 정확히 파악하는 제도적 장치빈곤으로 번번이 빗나갔다.이런 점에서 이번 정부의 실명제는 부동산문제를 정확히 꿰뚫어본 정책임에 틀림없다. 이번 실명제가 획기적인 만큼 국민적 충격도 클 것으로 본다.실제로 당장 팔려는 매물이 쏟아지며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물론 투기를 목적으로 땅을 비롯한 부동산을 매입한 경우 각종 세금부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당장 매각처분해야 된다는 절박감을 느낄 것이다. 올해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흐름이나 증권시장의 활황세,지방동시선거에서 비롯되는 통화량증가 등으로 예상됐던 부동산의 활황세도 이번 조치로 주춤할게 틀림없다. 그러나 시행시기가 오는 7월1일부터이고 내년 6월30일까지로 한 1년여 실명전환 유예기간은 새로운 제도정착에 충분할 만큼 긴 기간으로 실명제 충격을 상당히 완화시켜 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다.이같은 판단은 토지를 비롯한 부동산이 그간 대폭 현실화된 각종 세금을 납부해왔고 특히 토지의 경우 「토지 공개개념」에 따라 상당한 규제를 받아왔다 데서 찾을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에 대한 유효수요가 적어 매물이 증가해도 거래는 한산할 것같다.부동산의 속성상 가격이 낮다고 하더라도 이를 매입할 수 있는 계층은 지금까지 부동산을 거래해왔던 계층이나 기업인 까닭이다. 따라서 부동산의 가격은 실명제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 상당한 기간동안 원만한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나 하락폭은 소폭에 그치고 점차 수요·공급에 따라 정상적인 궤도를 찾아 갈 것으로 전망된다.
  • “1만명 유치”… 대대적 「관광세일」(오늘의 북한)

    ◎「평양 체육문화 축전」통해 외화벌이·이미지 개선 겨냥/자본주의 색채짙은 프로그램 기발·홍보/관광객 5천명 모집권 해외업체에 할당 북한당국이 오는 4월 28일부터 개최될 「평양 국제체육 문화축전」에 외국관광객과 해외동포들을 대거 끌어들이려는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의 태도는 종래의 폐쇄적 노선과 대비되는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북측은 지난해 김일성사후 현재까지 일반 외국인의 입국을 엄격히 제한해 왔다. 지난해 경제난으로 일본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도 불참했던 북측이 외국관광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은 일단 외화벌이를 겨냥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나아가 대서방 이미지 개선을 겨냥한 양수겸장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는 자본주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프로레슬링을 행사프로그램에 포함시킨 사실이나 한때 대일·대미 막후 교섭을 맡았던 김용순 노동당비서가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데서 분명해진다. 북한측은 외국관광객을 위해 「5·1경기장」에서축제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집단체조·민속경기·예술공연·평양야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이 가운데 주행사라고 할 수 있는 체육행사는 북한의 아·태 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와 신일본프로레슬링주식회사(대표 이노키 간지 일본 스포츠 평화당당수)가 공동주최토록 되어 있다. 북측은 이번 행사의 성패를 좌우할 외국관광객 모집을 위해 이미 일본 주가이여행사와 일본교통공사와 관광객 모집계약을 체결한바 있다.미주지역 한인여행사들을 통해서도 3일간의 축전을 포함해 3천5백달러의 공식경비가 소요되는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만명 외국관광객 유치라는 목표달성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서방측 인사들에게는 정해진 코스만 「안내」하는 북한관광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의 전도를 어둡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하이라이트 행사격인 조지 포먼(프로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과 이노키의 복싱 대 레슬링의 대결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포먼은 지난 연말 『나는 권투선수 이전에 애국자』라며 미국과 북한의 공식관계가 트이기 전에는 평양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북한당국도 이 점을 의식,갖가지 자구책을 취하고 있다.어차피 외국관광객으로만 목표달성이 어렵다고 보고 조총련계와 미주 한인교포 사회에도 발을 뻗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일본에서 전설적인 프로레슬러로 추앙받고 있는 고 역도산의 딸과 손녀(현재 북한거주)를 이달초 일본에 파견한 것도 관광세일즈의 일환이다.특히 북측은 국내 초미니 무역업체인 이온해외통상측에 5천명의 외국관광객 모집권을 할당할 의사를 타진할 정도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북측이 이처럼 관광객 동원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난 89년 「평양축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일 것이다
  • 고시합격·하위공무원 1만명해외연수/일반행정분야 부처별 업무보고내용

    ◎언론계에 증면 과당경쟁 자제 촉구/공직자 4만6천명 추가 재산등록/임정요인 묘소 국립묘지 이장 추진/「경찰 통제선제」 도입… 폭력시위 엄단 ▷총무처◁ ▲공직의 세계화 역량 확충=고위직에 대해 특별연찬회,중·하위직에 대해 특별연수 등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1,2월중 세계화 특별연수를 실시한다.통상·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훈련 대상을 1천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역도 미국·일본 중심에서 중국·러시아·중남미 등으로 다변화,지역전문가를 양성한다.훈련기관도 학교위주에서 국제기구와 외국정부로 전환한다.하위직 1만명과 고등고시 합격자에게 해외연수를 실시한다.각급 교육원과 직장에 외국어과정과 외국어교실을 설치,운영한다.국내외 학위와 자격증 소지자에게 공직문호를 개방,민간경력을 공직경력으로 인정하고 계약제등 외부전문가 활용제도를 확대한다.국제전문가 육성을 위해 매년 3백명 선의 국제업무 특별과정을 신설하고 국제전문직위 5백여개를 지정하며 우수근무자에게 전문직위 수당과 외국어수당을 지급한다. ▲행정 생산성 향상=과단위 이하 조직의 개편권을 각 부처에 위임하고 지역적·집행적 사무를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한다.민간 자율성과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규제에 대한 사전심사를 강화한다.각급 교육원에 사무개선과정을 설치하고 선진외국과 민간의 새로운 사무관리방법을 보급한다.올해 개인용 컴퓨터를 2명에 1대꼴로 보급하고 일상업무 6백여종에 대한 전산화를 추진한다. ▲공직사회 활성화=개인별 업무목표를 사전에 설정,실적을 평가한 뒤 승진·보직·보수등에 활용한다.5급승진을 시험위주에서 업무실적 평가결과를 반영하는 심사승진제도로 운영한다.97년까지 국영기업 수준으로 보수를 높이고 무주택공무원 해소를 위한 주택지원 4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공무원연금제도를 개선한다.재산등록 범위를 지난해 3만4천명에서 8만명으로 확대하고 장기근속자와 우수근무자를 위한 특별휴가제와 효친휴가제도를 검토한다. ▷공보처◁ ▲세계화지표 집중홍보=각 사회 분야에서 현재 수준과 선진국 수준을 비교한 「세계화 잣대」를 제시,단계별로 세계 7대 강국 도달을 위한 실천목표를 설정한다.세계화 추진의 수단별 전략으로 인적자원,법·제도,집행·운영,의식·관행 등 4개 세계화 추진수단을 체계화해 집중 홍보하고 이를 위해 세계화홍보위원회를 구성,범국민적 교육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킨다. ▲뉴미디어시대 본격 전개=올해안에 CA­TV 32개 채널이 개막되고 연말까지 1백50만가구 가입이 예상된다.방송통신대학 채널등을 추가 신설하고 중소도시에도 종합유선방송국 운영을 점차 확대허가한다. 미국등에 교포위성방송망을 구축한다.미주지역의 20여개 모든 교포방송국을 대상으로 위성방송 송출및 수신체제를 구축한다.중국·러시아의 교포방송국에도 방송영상물을 적극 공급한다.미주권,유럽권,아시아권의 외국 위성채널을 빌려 위성방송 코리아채널을 개설함으로써 국내방송의 해외진출을 추진한다.일부 아시아국가들과 민간기업으로 구성되는 단일 컨소시엄을 형성,위성방송 아시아 채널을 개설해 각국 뉴스,문물소개,드라마 등을 편성·방송한다.96년 하반기부터 위성방송 개시를 위해 올해 위성방송관계법을 개정하고 방송주체를 선정한다. ▲언론의 세계화정책 지원=ABC제도 도입·정착을 지원하고,지면과당 경쟁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언론계 자제를 촉구하면서 신문계의 공동결의등 자율조치 필요성을 주지한다.언론연구기관의 기능을 대폭 보강,언론의 국제경쟁력지표를 연구·제시하도록하고 언론인의 국내외 장·단기 연수를 확대한다. ▲국내외 홍보 강화=지방자치 기획홍보전담반을 구성,범정부 차원의 공명선거 계도를 위한 종합홍보를 시행하고 사이비언론의 공명선거 저해사례를 엄단한다.물가·노사·환경·교육·교통·시장개방및 규제완화,정보화및 과학기술·에너지·지방자치·통일 등 국정홍보 10대 과제를 선정해 기획홍보를 추진한다.위기관리 홍보체제를 구축,대형재해 현상에 홍보팀을 파견해 프레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효과적 관리홍보를 추진한다. ▷정무1◁ ▲세계화추진을 위한 정당체질 개선=중견의원의 당운영 적극 참여 도모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당운영질서를 모색한다.중앙당과 지구당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강구,민주적 당운영체제를 확립한다.전문지식을 갖춘 외부인사에 문호를 적극 개방,정치의 선진화를 모색한다.일정기간 당원으로 의무를 다한 당원에 의한 지구당위원장 선출을 통해 대의정치를 활성화하고 정통성을 확립한다.당의 정책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당 산하에 전문적인 정책연구기관을 설립한다. ▲행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국정협조 강화=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의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주요 정책에 대한 당정간 협의를 내실화 한다.야당에 주요 정책에 대한 국정설명회를 수시 개최하고 야당의 건설적 정책 대안을 국가정책에 적극 수용한다.부동산실명제의 7월 시행을 위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관련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다.국회의원선거구 조정을 위한 선거법 개정과 국회법상의 상임위원회 조정을 추진한다. ▲공명선거를 통한 정치개혁 정착=법에 어긋나는 선거운동을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이 자체적으로 제재하는 등 여당이 주도적으로 불법선거를 척결한다.능력과 덕망있는 사람을 지방선거후보자로 선정,유능한 인사들이 지역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선거후 지방화시대의 「지역단위 당정협조체제모델」을 검토한다. ▷법제처◁ ▲세계화추진을 위한 법적기반 조성=민간자율과 능력발휘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법령을 정비하고 각종 규제완화와 병행,행정의 서비스 기능을 보강함으로써 정부조직개편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WTO협정등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법령과 국가간 인력및 물자교류를 제한하는 법령을 정비및 개선한다.국민의 생명·신체의 안전,환경·보건위생등 민생 취약분야의 법제를 보강한다.법제처 법제관으로 「경쟁력강화입법지원반」을 확대 개편,세계화추진위원회등 관련 기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세계화 입법을 지원한다. ▲법제조사및 해외홍보강화=각급 연구기관및 외국기관과 협력체제를 강화,법령 정보를 상호교환하고 주요 선진국의 최신입법자료를 조사·수집해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에 제공한다.주요국의 비관세 무역장벽등 통상제도,보조금제도,투자제도와 그린라운드,기술라운드등 국제통상 관련제도를 조사·연구해 무역마찰에 대비한다.외국법령 종합정보센터를 설치,선진 각국의 법령을 신속히 수집하고 소장하지 못한 러시아등 주요 국가의 법령집을 추가로 수집해 민간에 제공한다.통상·무역관련 법령 1백70여개를 연차적으로 영역,국제정보통신망을 통해 홍보를 펼친다. ▲지방화,남북협력 활성화에 대비한 법적 지원 강화=시·군등 일선 공무원에게 지방자치법과 자치입법 실무를 중심으로 법률교육을 실시한다.자치법규 제·개정때 필요한 입법자료와 법률적 의견을 제공하고 시·군등 일선기관에 출장을 통해 자치입법활동을 지원한다.북한의 대외경제·무역과 중국 베트남의 개방관련 법제를 조사·연구해 경제교류에 활용한다. ▷보훈처◁ ▲광복 50주년 계기 민족정기 선양사업=독립유공자 1천여명 건국훈장 포상 계획과 함께 국내 곳곳에 흩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요인 묘소 33위중 유족과 협의,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로의 이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우선 유족이 이장을 희망한 7인에 대해서는 올해중 먼저 이장한다. 국외 독립유공자 및 외국인 독립유공자 관련행사로 광복절을 전후해 중국·러시아·미국 등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백명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외국인 독립유공자 38명의 후손을 국내로 초청,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시킨다. 조국광복을 위해 싸우다 국외에서 순국하신 윤현진선생등 선열유해 8위를 광복절에 즈음해 합동봉환하고 해외 순국선열들의 미확인 묘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각 지역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 2백10기를 국립묘지로 옮겨 안장한다.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생활보장과 예우기풍 진작=국가유공자의 노령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노후복지 종합계획」을 더욱 활성화하며 이의 일환으로 중부권·동해안·서해안·제주지역 등 4곳에 5백실 규모의 휴양시설 건립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또 보훈병원의료진으로 하여금 벽·오지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및 재활용사촌에 사는 상이용사 가정을 한주일에 2차례씩 방문,순회진료를 실시하게 한다. ▲제대군인 지원 및 참전군인 명예선양사업 실시=한국전쟁에 참전한 미 참전용사를 위한 기념탑을 워싱턴에 세우고 개막행사를 지원하는 한편 제대군인2백여명에게 직장을 적극 알선한다.
  • 개도국 중산층 빠르게 늘어난다

    ◎인 15%·러 30%·멕시코 32%·대만 34%/월수 3백∼2천5백달러… 각국 큰차이/마약중독·청소년범죄 증가·민족 고유정서 파괴 부작용도 물질적 풍요·시민민주주의·사회적 갈등의 통합과 쉽게 등치되곤 하는 중산층.전통적 사회계층분석에서 중심계층에 달라붙은 곁가지 존재 혹은 밑바닥 계층으로 떨어질 운명의 미분화계층으로 치부되던 중산층이 선진부국의 경계를 넘어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는 시장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아시아·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및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탈피한 동유럽·중국·베트남 등지에서 중산층의 두께가 커지고 있으며 그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전한다. 아이들에게 피아노레슨과 영어과외를 시키는 타이베이 시민들,프라하 도심의 K마트에서 닌텐도 게임기를 찾는 체코인들,멕시코시티 중심가의 은행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줄지어선 사람들,이들이 전지구적 현상으로 뚜렷이부상하고 있는 중산층의 모습이다. 중산층을 포함해 계층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흔히 쓰이고 있는것이 소득수준이다.즉 가계소득이 얼마냐에 따라 중산층에 포함시킬 것인지 하층에 포함시킬 것인지가 결정되는 것이다.그러나 같은 중산층이라 하더라도 소득수준은 나라마다 차이가 난다.예를 들어 봄베이의 중산층은 연 6천달러정도를 번다.반면 대만은 6개월에 6천달러는 벌어야 중산층에 속할 수 있다.이것은 가계소득 말고도 그 나라의 전체적인 소득수준이 중산층을 재는 또 다른 기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나라간 실질구매력의 차이가 같은 중산층에 속하면서도 소득수준이 다른 원인이 되기도 한다.한 예로 중국에서는 집세 전기세 등을 나라가 부담하기 때문에 실질구매력은 실제 임금보다 더 큰 편이다. 이렇게 볼 때 대략 세계인구의 약 4분의 1인 12억명 정도가 중산층에 속하는 것으로 집계된다.이들을 나라별로 살펴보면 인도의 경우는 9억2천만명의 인구중 약 15%가 중산층에 속한다.월수입은 3백∼8백달러정도이며 은행원·컴퓨터프로그래머 등이 중산층의 전형적인 직업이다.대체로 한 두개의 침실이 딸린 전세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TV와냉장고를 갖추고 있으나 자동차 및 에어컨은 재산목록에 들어 있지 않다.러시아 중산층은 전체의 30%에 이르며 월 수입 3백∼8백달러 수준이다.소비수준은 낮지만 사회주의정책으로 집세 및 전기·수도료등이 거의 무료이기 때문에 중산층은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다. 멕시코의 중산층은 전체의 32%정도이며 가계소득은 월 6백∼2천5백달러정도다.집을 소유하고 있고 소형승용차·VTR등이 소유목록에 들어가 있다.때때로 외식을 즐기며 연1회 휴가를 가진다.대만은 전체의 34%가 중산층에 속하며 공무원·기업체관리직 등이 전형적인 직업이다.서양식의 패션과 고급식당을 즐기며 혼다나 포드같은 외제차를 선호한다. 선진부국의 대표격인 미국의 경우 중산층은 전체의 64%에 이르며 월수입은 2천3백∼5천5백달러 정도다.대도시에서는 높은 집값과 교육비 때문에 실질구매력이 많이 떨어진다.대부분 자기집을 갖고 있으며 TV·VTR외에 최소한 한대의 자동차를 갖추고 있다.외식도 자주 한다. 중산층이 전지구적으로 번영하기 위한 제1차적 조건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다.이런 면에서 아시아는 번영을 향한 국제마라톤경주의 선두주자라 할 만하다.아시아경제가 현재의 활력을 잃지 않고 매해 5∼8%의 성장을 계속한다면 오는 2010년에는 아시아(일본 제외) 중산층수는 7억명을 넘어서고 한해 가처분소득도 9조달러(현재 미국GDP의 1·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중남미지역도 무역장벽이 낮아지고 인플레가 진정됨에 따라 중산층이 번성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가고 있다.동유럽과 러시아에서도 시장경제의 광범위한 도입으로 중산층이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흑인정권 수립후 흑인전문가집단을 중심으로 중산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경의 개방과 시장의 확산에 따른 중산층의 증가는 골치아픈 문제를 낳기도 한다.위성통신과 위성방송이 세계를 연결하면서 서구문화가 일방적으로 비서구지역을 장악하는 것이 그 중 하나다.풍요로운 서구문화와의 접촉은 개도국 국민의 경제발전에 대한 자극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소비적이고 향락적인 대중문화의 유입은 각 민족 고유의정서를 파괴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마약중독·이혼·청소년범죄 등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사회적 질병도 소득의 증가에 발맞춰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중산층의 증가는 시민적 자유·민주주의·환경보호등 범인류적인 가치를 정착시키는 힘이 되기도 한다.19세기 중산계급(부르주아지)의 광범한 성장이 서유럽을 변화시켰듯이 지금 성장하고 있는 전지구적 중산층도 21세기 세계를 또다른 번영과 자유로 이끌 것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낙관적인 전망이다.
  • 죽은 김일성 통치의 북한(사설)

    지난 1일 당기관지인 「노동신문」,군보인 「조선인민군」,청년보인 「노동청년」등 3개 신문의 공동사설로 발표된 북한의 새해 시정방침은 우리를 또한번 실망시켰다. 새해를 맞으며 김정일이 신년사를 직접 발표할 것인지,발표한다면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우리는 깊은 관심을 갖고 주시해왔다.그러나 김정일은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공동사설의 내용은 북한핵문제타결 등으로 고조되고 있는 남북대화재개나 경협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회피한 채 우리정부에 대한 원색적 비난과 반정부투쟁 선동만 늘어놓고 있다. 김정일은 새해 첫날 군부대를 방문,그의 건재를 과시했지만 그것이 군부를 완전장악한 증거로는 보이지 않는다.그보다는 그의 위상이 아직은 불투명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지난해 연말 미국과의 헬리콥터 송환협상에서 보여주었듯이 북한군부와 정무원간에 강온파 갈등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사설에서 나타난 북한의 새해 정책방향은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김일성시대로 되돌아가자는 시대역행적인 메시지들로 가득차 있다.북한이 공동사설을 발표한 직후 김일성의 지난해 신년사전문을 육성으로 녹음방송함으로써 올해의 신년사를 김일성의 지난해 신년사로 사실상 대체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게 만들었다. 김일성은 지난해 『남조선의 문민정권이란 허울뿐이고 실지로는 역대군부독재정권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었다.올해의 공동사설도 4천만 한국인이 뽑은 민선의 김영삼대통령을 「역도」라고까지 지칭하면서 『사대매국적이고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증오의 대상』이라고 매도했다.정치·경제부문에서도 지난해 김일성신년사를 되풀이하고 있다.다른 것이 있다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이 언급되고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뿐인데 이것은 우리정부를 배제한 채 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현안을 미국만을 상대로 협상하고 대화하려는 그들의 집요한 정책을 올해도 답습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김정일은 자의든 타의든 상당기간 「김일성시대」를 연장해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셈이다.말하자면 죽은 김일성이 북한을 다스리는 이른바 「김일성유훈 체제」를 유지하면서 그 기간동안 김정일체제의 안정기반을 구축해보겠다는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 남북관계는 냉각될 수밖에 없고 실질적인 대화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남북대화와 남북관계의 개선은 북한의 대외정책과 표리관계에 있는 만큼 형식적으로나마 대화에 응할 수는 있을 것이다.그러나 생산적인 결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남북간의 안정과 평화는 우리만이 기대하고 노력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단호하고도 확고한 대응책을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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