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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근절」 싱가포르의 교훈(청와대)

    인천 공무원들의 도세사건으로 김영삼대통령은 자존심이 몹시 상했다.그는 이 사건으로 받은 충격을 「참담」이라든지 「비장」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다.「혼신의 힘을 다한」 「칼국수의지」가 하급공무원들에게 아무 의식변화를 주지 못했다는 점에 허탈해 하고,그런 감정은 다시 자존심의 손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여기서 매우 단순해 보이는 질문 하나를 참모들에게 던졌다.『싱가포르는 되는 일이 왜 우리는 되지 않는가』이어 공무원범죄에 대한 우리의 법정형량이 싱가포르보다 낮기 때문은 아니냐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대통령의 법무참모인 김영수민정수석은 이에 대해 『우리의 법정형량이 결코 낮지 않다』고 보고했다.싱가포르의 공무원비리에 대한 법정최고형은 7년이하의 징역이다.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법정형량은 비리액수가 1천만원이하이면 5년이하의 징역이지만 1천만원을 넘을 경우 5년이상 15년이하의 징역형을 살릴 수 있게 돼 있다.또 횡령액이 50억원을 넘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걸리게 되면 무기징역도 가능하다.김수석은 이같은 법률지식을 대통령에게 전했다.대통령의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것이었던 셈이다. 대통령은 다시 물었다.『그렇다면 싱가포르가 그렇게 낮은 법정형량으로도 깨끗한 공직사회를 이룰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인가』 대통령 스스로를 포함해 윗물은 어느정도 맑아졌다고 판단되는 터이기에 대통령의 질문은 계속된 것이다.이에 대해 김수석은 『법정형량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부정을 저지르면 반드시 적발되고,또한 엄정한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 그 이유중의 하나라고 본다』고 설명했다.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공무원범죄가 적발되는 일도 적지만 적발되더라도 실형을 사는 일이 적어 공무원사회에 긴장감이 덜하다는 풀이도 덧붙여졌다. 김수석이 대통령에게 공직자부정방지대책을 보고하고 있던 비슷한 시기에 연합통신은 전주발로 흥미있는 기사 하나를 송고했다.전주지법이 올 들어 전북도내에서 각종 비리 또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돼 1심재판을 마친 전·현직공직자는 66명(구속자 30명)이며 이 가운데 3%인 2명만이 실형을 선고받았을 뿐 나머지 97%는 집행유예나 선고유예·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는 기사다.형량별로는 벌금형이 37명으로 가장 많고 집행유예 24명,선고유예 1명,무죄 1명,기타 1명등으로 구속기소된 공직자라 하더라도 94%가 1심에서 석방된 것으로 돼 있다.지난해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공직사범 46명 가운데 단 1명만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정비서실은 『싱가포르에서는 비록 최고형량이 징역 7년이지만 거의 대부분 7년·5년·3년의 실형을 받는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숙고 끝에 두개의 지시를 내렸다.법원을 설득해서라도 공무원범죄의 싹이 자라지 않도록 최고형이 선고되도록 하라는 것이 첫번째였다.두번째는 29일 전국 검사장들과의 오찬에서 밝힌대로 『부정축재한 범인들이 얼마동안 복역을 하고 나와 다시 호화생활을 즐긴다는 것은 사회정의나 국민감정으로 용인될 수 없으므로 부정축재한 부분을 국고로 환수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갖추도록 하라』는 것이었다.김대통령은 부정공직자가 장기간의 실형복역과 함께 출옥을 하더라도 부정축재한 재산이 남아 있지 않게 되면 공무원의 범죄가 싹을 틔울 수 없다고 믿고 있다. 엄벌주의가 실효성이 큰가는 법률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있는 사안이다.또 비리공직자의 파생이익을 환수하는 제도도 법이론상 난관이 없지 않다고 한다.특히 싱가포르의 공무원사회가 청정한 이유를 높은 임금에서 찾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인식과 지시는 국민감정과 일치하는 장점이 있고,검찰은 철저한 소송유지를 통해 중형선고를 받아내야 하는 짐을 지게 됐다.
  • “페스트 예방책 미흡”질타/허술한 방역대책 따진 보사위(국감초점)

    ◎“백신·치료제 확보못한 이유 뭔가”/“과잉반응은 위기감 증폭” 우려도 30일 국립보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인도등지에서 발병한 페스트에 대한 정부의 방역대책에 질의의 초점이 모아졌다. 보사위는 이날 회의 도중 국립보건원 미생물 실험실이 영하 1백도 상태로 보관하고 있는 비병원성 페스트표준균주를 살펴봤으며 당초 예정에 없던 서상목보사부장관도 출석시켜 정부의 방역대책을 보고받았다. 여야의원들은 대부분 국립보건원에 페스트 예방백신은 물론 치료약도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은 사실을 들어 정부의 무대책을 질타했다. 맨 처음 질의에 나선 민주당의 양문희의원은 『페스트는 우리 의료진 가운데 전문가가 전혀 없는 의료계의 사각지대에 있다』면서 ▲보사부는 중앙 및 시도에 긴급방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13개 검역소에는 비상검역기동반을 구성,환자발생시의 긴급후송에 대비하고 ▲예방백신을 수입하는등 의사로서 나름대로의 대책을 제시했다. 역시 의사출신인 민자당의 주양자의원도 『페스트는 인도 뿐만 아니라탄자니아·우간다·페루·베트남·브라질·짐바브웨·미얀마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돼 우리나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검역소의 검역 인원을 대폭 늘리라』고 요구.배명국의원(민자)은 『페스트는 주요감염 원인이 쥐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쥐가 12억마리나 되는 것으로 추산돼 심각성이 더욱 크다』면서 『페스트가 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제1종 전염병으로 지정됐는 데도 예방백신도 마련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강우혁·성무용의원(이상 민자)도 『지금까지 국립보건원에 페스트의 발생이 보고되거나 검사 의뢰를 받은 적이 있는가』고 묻고 『페스트 발생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강제 검진을 실시할 필요는 없느냐』고 질문. 시각이 조금 다른 의원들도 있었다.페스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겠지만 정부가 앞장서 위기감을 증폭시킬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었다. 송두호의원(민자)은 『페스트에 대해 너무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도 국민을 불안하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 『항공기와 선박의 검역도꼭 필요할 때만 선별해서 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의 한광옥의원은 『보사부가 페스트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홍보대책이 미흡했다』고 질책했으며 민자당의 박주천의원도 『장관이 대국민 담화나 신문광고등을 통해 페스트 방역에 대한 소신과 자신감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박상천위원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가운데 하나가 전염병의 예방』이라면서 『페스트가 우리나라에 상륙한다면 그 자체로 우리나라는 엄청난 피해를 보기 때문에 정부가 면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 이에 대해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우리나라에 페스트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고 설령 발생한다 하더라도 인도와 같은 상황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정부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인 페스트환자 1천명/항생제 긴급수입·“쥐박멸 전쟁” 선포

    ◎우크라 콜레라감염자 5백명 【뉴델리·베를린·애틀랜타 로이터 AFP 연합】 인도당국은 28일 수라트시에서 탈출한 주민들에 대한 검역을 대대적으로 실시,뉴델리와 8개주에서 페스트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색출·검진한 결과 1천명이 페스트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수라트에서만 페스트로 사망한 사람은 46명으로 늘어났으며 환자는 6백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전국적으로 수라트에서 고향으로 탈출한 사람들에 대한 검역을 실시한 결과 구자라트주 남쪽에 접경한 마하라쉬트라주에서 3백33명,서벵갈주(캘커타시)에서 7명,뉴델리 2명이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수라트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확인된 환자수는 1천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인도정부는 폐페스트의 퇴치에 필요한 항생제 캡슐의 재고분 7천2백만개가 부족할 것으로 판단,2천만개를 더 생산할 수 있도록 테트라사이클린 염산염 5t의 긴급 수입을 명령하는 한편 페스트 퇴치약을 제조할 수 있는 모든 물질의 세관통과를 간소화했다. 서벵갈주 봄베이시에서도 페스트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발생하자 당국은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질병을 전염시키는 쥐와의 전면전쟁을 선포했다. 한편 독일 베를린에서 이날 폐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보도됐던 환자는 기관지염 환자로 확인됐다고 독일 보건당국이 밝혔다. 【모스크바 AFP 연합】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콜레라 창궐로 4백7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보건 당국은 이 전염병 확산을 막을 대책을 세우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립보건센터는 5천여명이 이미 콜레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보건 당국의 엄격한 제지에도 불구,콜레라 발생 지역에서 물건 거래가 중지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예프게니 벨라에프 러시아 국립보건센터 소장은 카프카즈지방의 다게스탄에서발생했던 콜레라는 현재 기세를 잃었으며 환자수도 급격히 줄었다고 밝혔다. 벨라에프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콜레라 전염 지역도 1백56개 마을에서 1백2개 마을로 감소됐으며 콜레라 바이러스는 사실상 소멸됐다고 말했다.
  • 남자행세 55년만에 들통(조약돌)

    ◎병역도 마쳐… 입감 몸수색받다 드러나 ○…병역까지 마치며 55년동안 남자로 살아온 여인이 음식점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뒤 입감절차를 밟기위해 몸수색을 받던중 신분이 들통났다.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389의4에 사는 곽연벽씨(55)는 지난 19일 상오 3시쯤 구리시 인창동 마라도횟집에 들어가 오징어등 생선 14만여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24일 남양주경찰서에 구속돼 유치장에 수감되는 과정에서 몸수색도중 몸매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교환원 이모양을 통해 확인한 결과 여자로 판명된 것. 곽씨는 경찰에서 『부모님이 오래살라며 남자로 출생신고를 해 지금까지 남자로 생활하면서 예비군훈련과 민방위훈련까지 마쳤다』고 밝혀 담당경찰이 아연실색.
  • 사립교교사 3천2백명 비공개채용/93∼94년

    ◎15개 교육청 국회자료/전체의 72%… 충남 95% 최고 지난해이후 각급 사립학교에 임용된 교원 4천4백98명가운데 72.2%인 3천2백47명이 비공개로 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김원웅의원이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아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3∼94년사이 사립중학교는 모두 1천2백76명가운데 78.7%인 1천4명,고등학교는 3천1백52명중 70%인 2천2백4명이 비공개 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충남지역 사립학교는 임용교원 2백22명의 95%에 이르는 2백11명이 비공개로 임용됐고 제주지역도 43명중 40명(93%)이나 비공개로 임용됐다. 김의원은 이와 관련,『사학의 고질적 병폐가 비공개 임용을 통한 「기부금채용」이라고 볼때 이처럼 많은 교원들이 비공개로 임용되고 있는 사실은 기부금채용의 개연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90년 개정된 사립학교법에 따라 교원임용권을 이사장이 행사하고 있으나 법개정이전처럼 학교장에게 임용권을 되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시장경제 적응… 서구기업투자 “러시”/러시아 경제 살아나고 있다

    ◎인플레·실업 줄고 저축액 80% 증가/올상반기 한­러교역 10억불 첫 돌파 러시아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향하는 길목에서 극심한 혼란에 빠져 파국으로 치달을 것으로 본 일부 전문가들의 진단과 달리 인플레와 실업,산업 생산 등 여러 분야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망세를 보이던 서구기업들도 소비재를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고 수출도 올 7월까지 11.2%가 늘어 경제에 활력이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인들의 구매지출과 저축액이 느는 것도 좋은 징후다.올 상반기까지 상품 및 서비스 구매지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저축액은 80%가 늘었다.러시아 은행들이 인플레율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은행제도가 신뢰를 찾은 것이다. 무협 뒤셀도르프사무소에 따르면 독일의 경제전문 기관인 도이체방크 리서치는 최근 『지난 해 9백%에 달한 인플레가 올해에는 5백%,내년 2백%로 낮아져 안정세가 확실하다』고 진단했다.GDP(국내총생산)의 감소세도 지난 해 12%에서 올해 9%,내년 7%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안정세에 힘입어 서구기업들이 소비재를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국산 소비재가 조잡해 구미산에 대한 인기가 좋은 데다 국영 기업의 민영화 및 외자진출에 대한 규제완화도 한몫 거들었다. 미국의 코카콜라와 제과업체인 마스가 각각 1억달러를 투자해 공장건설에 착수한데 이어 영국의 담배업체인 BAT 인더스트리즈가 현지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미 필립모리스도 3개 생산거점을 확보,약 2억달러를 투자해 생산설비를 크게 늘렸다. 구소련 시절엔 합작기업은 외국인이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주식의 추가매입은 물론 1백% 지분을 지닌 공장을 세울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고쳤다. 한국과의 교역도 올 상반기까지 10억4백만달러로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한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76.2%가 는 4억2천8백만달러,수입은 43.1%가 는 5억7천6백만달러다.연말까지 지난 해보다 50%가 는 22억∼2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무공은 『이런 상태라면 2000년까지 한·러 교역액이 1백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외환부족과 8백억달러에 달하는 외채 등 경제발전을 제약하는 요소가 많지만 92년 이후 극심한 혼란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 대도시 구역조정에 바란다/이달곤(시론)

    대도시 자치행정구역의 조정문제가 정치권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다.대도시의 직할시화가 초기에는 남북관계를 의식하면서 진행되었고 그 이후에는 다분히 정치적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실질적인 측면보다는 현상적인 정치논리가 논의 초기부터 너무 앞서는 것으로 생각된다.안타까운 일이지만 정치의 흐름을 경시할 수도 없다.이 과정에 좀 더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고려요소를 투입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평소의 생각을 간략하게 제시하고자 한다. 현행 직할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대도시지역의 좋은 재정기반을 활용하여 구역내의 발전을 가속화하고,또 행정적으로 도로부터 독립하여 상대적으로 우수한 행정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앞선 대도시 살림살이를 전문화하는 것이다.이러한 취지는 그동안 어느 정도 구현되었다.그런데 행정구역의 확대가 자동적으로 지역발전을 가능케 하고 국가경쟁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후발지역이 선발지역에 편입되므로 행·제정적으로 유리한 점을 이용하여 그 지역도 상대적으로 빨리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시점을 15년 정도 앞인 2010년 정도로 옮겨보자.농촌의 인구는 상당히 줄어들어 있을 것이고,남북한간의 인구이동이 활발하여질 수도 있다.서울은 과밀의 부정적 효과가 한층 심각할 것이다.또 세계화가 진전되어 국내지역간의 연계 못지 않게 도시간의 국제적 연결고리가 국가의 발전에 중요한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도시의 부동산가격은 계속 상승하여 도시의 경쟁력을 위협할 것이며 더욱 대조적인 도·농간의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의 차이로 인하여 주거지의 선택행태가 변화될 것이다. 이러한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대도시의 경계를 약간씩 넓혀서 서울 이외의 대도시가 가지는 성장거점으로서의 흡입력을 증대시키는 것이다.그러면서 도시의 기능을 보다 근대화시키고 대도시로서의 자족성을 가지게 하면서 지가를 안정시키고 경쟁력을 배양하는 것이다.따라서 전국적으로 이미 대도시화된 지역에 대하여 가능하면 더욱 뻗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이 향후 한 세대 정도 한국이 취해나가야 할 대도시정책이다. 이렇게 보면 기존 직할시의 경계확장은 필요하고 또 적절하다.다만 어느정도 확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해당지역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것인데 필요한 최소한에 머물러야 한다.지방자치제가 뿌리를 내릴수록 기초자치단체가 강화되어 나갈 것이므로 광역자치단체는 자연히 광역적인 사업과 조정기능을 중심으로 약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그리고 특정기능분야마다 광역행정을 가능하게 하는 광역행정체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울산시 문제도 보다 종합적이고 전국적인 관점에서 해법을 구해야 할 것이다.또 하나의 새로운 「시제도」를 도입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이번에 결정하여야 한다.현재 중앙정부와의 관계에서 특별시는 물론이고 직할시간에도 차별성이 적지 않게 존재하고 있다.특히 지방재정조정제도의 운용에 있어 직할시를 포함한 모든 도시가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이러한 차별적인 관계가 도와 도지역간의 도시들간에도 형성되어 있다.현재 거론되고 있는 도시들은 6∼7개에 달하는데 적정한 기초자치단체를 내부에 두면서 새로운 도시제도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나가면서 몇가지 필수적인 보완조치가 수반되어야 한다.중앙정부는 소외되는 잔여 도지역에 대해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대도시지역에 대해서는 지원규모를 점차 축소해 나가는 제도들을 개발하여야 한다.그리고 대도시의 구자치제에 대하여 회의를 가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기초지자체를 강화하고 차별화하면서 국민의 주거의 자유를 확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기초지자체를 행·재정적으로 보강하고 광역지자체는 조정적인 업무만을 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또한 기존의 광역지자체와는 별도로 광역적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조합이나 협의체 등과 같은 광역행정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그리고 행정부의 작업과정에서는 어떻게 부르든지간에 이들의 명칭을 모두 「시」로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좀 대담하게 서울시나 도의 구역도 이번에 적극적으로 논의하여야 한다는 점이다.그리고 천편일률적인 분구나 분동 방법은 재고되어야한다.행정경계의 변동은 단기적으로는 골치아프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데도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 익산의 유적들(백제를 다시본다:27)

    ◎무왕 익산에 새도읍 건설 추진한듯/미륵사와 왕릉 추정의 쌍릉 이웃에/왕궁리 4∼5㎞ 주변 토성·산성 산재/중국문헌에 “무광왕 천도” 기록… 출토유물도 문헌과 일치 삼국시대의 문화유적은 주로 도읍지와 그 도성 밖 가까운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요즘 개념으로 말하면 수도와 수도권에 해당하는 지역에 몰려 있었던 것이다.고구려와 백제는 몇 차례에 걸쳐 수도를 옮기면서 그 이웃에 귀족문화흔적을 펼쳐놓았다.수도를 단 한번도 바꾸지 않은 신라 역시 경주를 중심으로 수많은 유형의 문화를 영조했다. 고대국가가 수도를 경영하는 과정에는 대개 몇가지의 공통적 특징이 나타난다.그 하나가 화려한 왕궁을 건설하는 일이다.전제왕권이 강화되면서 필연적으로 일어난 문화현상인 것이다.이어 거대한 사찰을 창건하게 되는데,사찰은 국가가 관장하는 국립사찰형태로 창건했다.불교는 사회문화발전에도 기여했을 뿐 아니라 전제왕국의 호국이념으로도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도성을 지척에 둔 자리에는 반드시 왕릉이 축조되었다.삼국시대의 왕릉은 규모도 물론 컸거니와 묘제를 적용한 방법이나 껴묻거리(부장품)가 호화롭기 그지없었다.이들 왕릉을 통해 당대의 문화상이 어떠했는가는 백제의 경우 공주 무령왕릉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이 증거하고 있다.이렇듯 수도로서의 도읍을 경영하는데 왕릉이 수반된다는 사실 이외에 왕도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도성의 경영도 필수적으로 나타난다. ○우리기록엔 없어 이들 삼국의 도읍지는 모두 역사기록에 나오는 수도들이다.그런데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왕도의 모습이 보인다.고대국가가 수도를 경영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하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어 어렴풋이나마 왕도로 떠오르는 땅은 바로 오늘날 전북 익산군 금마면과 왕궁면일대다.그래서 일찍부터 이른바 「백제 익산천도설」이 제기되었다.익산을 왕도로 볼 수 있는 정황은 고고학적 발굴이나 현존하는 유적을 통해 여러군데서 발견된다. 이 지역 금마면 기양리에는 우선 백제 최대의 가람규모를 자랑하는 그 유명한 미륵사터가 남아 있다.5층석탑의 잔영을 겨우 전하고 있지만,미륵사터에 대한 장기적인 고고학발굴에서 찬란한 백제불교문화상을 속속 파헤쳐냈다.그리고 미륵에서 2㎞ 떨어진 금마면 연동리에는 백제불상광배가 갖는 독특한 특징을 보여주는 석불이 남아 이 지역에 융성했던 불교의 실상을 가늠케 해주고 있다. 우리가 「백제 익산천도설」을 어느정도 수용하고 익산지역을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이를테면 왕궁면 왕궁리 왕궁평도 그러한 지역의 하나다.여기에는 왕궁이 있었다는 구전의 전설이 전해내려오고,실제 백제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현재 5층석탑 1기가 남아 있고,그 이웃에서 제석사라는 새김글씨가 든 백제기와가 출토되었다.제석사가 세워졌던 자리로 추정되는 절터에서는 목탑의 주춧돌이 발굴되기도 했다. ○「궁려사」 기와 출토 이 왕궁리에서는 고고학발굴결과 사구석유구와 함께 관궁사라고 새긴 기와를 발견함으로써 익산천도설에 더 가까이 접근한 바도 있다.어떻든 왕궁리유적은 백제의 왕궁이 자리한 가운데 왕실의 원찰로서의 제석사가 창건되었으리라는 추론을 뒷받침한다.이 왕궁리와 더불어 생각할 수 있는 유적은미륵사다.왕궁평에서 3㎞에 불과한 미륵사는 도성 이웃의 대가람으로 창건되어 미륵하생의 이상향적 불국토를 염원하는 불심을 담았을 것이다. 왕궁리를 중심축으로 한 반경 4∼5㎞ 안에는 백제시대의 여러 성곽이 있다.미륵산성을 비롯,왕궁리토성,익산토성 등이 그것이다.왕궁평을 왕궁이 세워졌던 자리로 본다면,북쪽으로 국립사찰격의 미륵사와 주변 성곽은 의도적으로 배치한 것이 아닌가 한다.그래서 8·15이전에 이미 익산일대의 유적배치상을 통해 중국 낙양의 수도경영형식과 근사하다는 견해를 제시한 바 있다. 그뿐이 아니라 익산지역에는 백제왕릉으로 추정되는 쌍릉이 존재함으로써 고대국가 수도 경영형식과 꼭 맞아떨어진다.이에 따라 「백제 익산천도설」은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다만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와 같은 우리 사서에 기록이 나타나지 않아 이를 전적으로 뒷받침하지 못했다.문헌사학과 현존 유적및 고고학발굴성과 사이에 괴리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익산천도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얼마전에 소개되었다.일본인학자 목전체량이 중국문헌에서 백제천도 사실을 적은 기사를 발견한 것이다.9세기경에 찬술된 이 자료는 「백제무광왕천도 지모밀지 신영정사 이정관십삼년… 천대뢰우 수재제석정사」라고 기술하고 있다.여기서 우선 정관13연은 AD639년으로 백제 무왕40년에 해당한다.그리고 무광왕으로 표기한 왕은 무왕을 가리킨 것이 틀림없다. 이 중국문헌에 나오는 지모밀지가 어딘지는 확실치 않다.그러나 지모밀지로 도읍을 옮겨 새로 지은 절이 제석정사라고 기술함으로써 「제석사」라는 새김글씨가 들어 있는 익산 왕궁리 출토 명문기와의 절이름과 일치한다.또 제석사가 벼락을 맞아 불에 탄 이후 목탑에서 꺼낸 유물들을 일일이 예로 든 대목도 눈길을 끈다.왜냐하면 현존하는 왕궁리 5층석탑을 해체복원할 때 발견한 김판금강반약경·사리함·사리병 등이 목탑속에서 꺼냈다는 불구유물기록과 똑같기 때문이다. ○사비와 별군 추정도 그렇다면 중국 문헌자료에 나오는 제석정사와 오늘날 절터만이 남아 있는 제석사는 같은 절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또 제석사 목탑에서 꺼냈다는 불구들과 왕궁리 5층석탑에서 나온 불구유물 역시 서로 상관관계를 갖는다.이로 미루어 지모밀지는 오늘날 익산 왕궁면 왕궁리일대라는 사실이 분명해지는 것이다.특히 정관13년은 백제 무왕의 재위 연간이고,익산 미륵사를 무왕때 창건했다는 「삼국유사」기록을 신빙성을 가지고 다시 떠올려볼 수도 있다. 이들 문헌자료나 고고학자료들은 무왕이 익산으로 천도한 사실을 후세에 전하고 있는 중요한 자료인지 모른다.그러나 학계는 대체로 사비도성의 별도로 익산지역을 수도로 경영했을 것이라는 쪽과 천도를 준비한 단계로 보는 쪽도 있다.백제 익산천도의 꿈이 실현되었는지 아니면 끝내 실현을 못보았는지에 대한 수수께끼는 앞으로 풀릴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정부가 현재 이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국책발굴사업을 진행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무왕이 왜 익산으로의 천도계획을 구체화했는가를 짚어볼 차례다.거기에는 광활한 호남지방으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거점확보정책이 깔려 있을 것이다.또 한편으로는 무왕 때까지도금마일대에 활거한 마한의 세력집단을 융합 내지 통합하려는 의도도 다분히 내포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석왕동 쌍릉/능산리고분과 같은 굴식돌방무덤/“무강왕릉” 구전… 무왕부부묘 가능성 무왕(?∼641년)은 사비시대 백제의 지위를 한껏 격상시킨 정복군주다.불교문화를 꽃피우면서 신라를 위협,낙동강유역까지 진출하는 등 영토를 확장하는데도 크게 공헌했다.특히 익산천도의 꿈을 키운 군주로도 유명하다. 무왕의 익산천도가 실현되었는지의 여부는 떠나 그가 묻힌 지역도 익산지방이라는 설이 제기되어왔다.오늘날 행정구역상으로 전북 이리시 석황동에 있는 쌍릉을 무왕의 능묘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무강왕릉이라는 전설을 지닌 이 쌍릉은 북쪽의 것을 대왕묘,남쪽의 것을 소왕묘로 부르고 있다.1915년 일본인 다니이(곡정제일)에 의해 백제말기인 7세기경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으로 밝혀졌다. 대왕묘는 지름 30m,높이 5m 정도이고 소왕묘는 지름 24m,높이 3.5m정도인데 모두가 원분이다.내부는 서로 차이가 있지만 부여 능산리고분 돌방과 같은 형식의 널돌(판석)을 사용했다.대왕묘의 경우 널방(현실)을 남북 장축의 장방형 편면을 이루었다.남벽 중안에 널길(선도)이 나 있고 널길은 널돌로 막았다.4면의 벽과 바닥·천장은 다듬은 널돌로 조립한 형태다. 그리고 바닥 중앙에는 한 단이 높은 석재 한장을 가지고 널받침을 마련해 놓았다.조사당시 유물은 이미 도굴되었으나 널만은 그냥 남아 있었다.이 나무널은 복원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이 널에는 관못과 관고리가 달렸다.관고리에는 여덟 잎사귀의 연꽃형 밑동쇠(좌금구)가 달려 호사스럽다.널의 크기는 길이 2.4m,너비 0.76m,높이 0.7m로 되어 있다. 이 능묘는 무왕이 창건한 미륵사 등의 유적이 이웃에 산재한 사실을 감안하면 무왕과 왕비의 무덤일 가능성도 엿보인다.특히 무왕의 익산천도의지와 연관해볼 때 그 가능성은 더욱 짙다.설령 익산천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장차 꿈을 실현시킬 염원을 가지고 무왕 스스로가 생전에 이 지역에 묻히길 자처했는지도 모른다.
  • 9개도 농정개혁 추진내용

    ◎“도농 자존심 걸고 1읍면 1특산품 육성”/전남/축산업 전략화… 97억들여 수출단지/경기/농민경영 가공공장 1백91곳 조성/경북/미곡종합처리장 4년뒤 60개 확보/충남/감귤 개방대비… 품질향상에 만전/제주 9개도가 보고한 「지방농정 개혁의 추진방향」의 내용을 요약한다. ▷충청남도◁ 지역 특성을 살린 「시·군별 장기 농촌종합개발계획」을 수립,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계획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도와 축협등의 유관기관 및 단체,농어민조직으로 「농정실무 기획단」을 구성했으며,옥천군을 표본지역으로 선정해 개발모델을 만들었다. 옥천군의 경우 지난해 29.5%였던 농가인구의 구성비를 오는 2004년에는 15.6%로 낮춘다.현재 2천4백49농가에 가구당 경지면적이 0.5㏊인 벼농사의 경우 가구당 5㏊규모로 2백가구의 전업농으로 키운다.벼를 제외한 포도 등의 13개 품목은 지역특화 특산단지를 조성,1천6백3명의 정예 인력을 육성하고 작목반 등 1백41개의 영농조직은 읍·면 또는 군 단위로 연합체를 조직한다. ▷경기도◁ 농정을 농어업대책에서 농어촌정책으로 바꾼다.농어민의 자율에 의한 중장기 농어촌발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98년까지 3조8천5백1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특수시책으로 4백42억원을 들여 농작물의 경쟁력 향상 대책과 농어촌 마을진입 도로의 포장 및 농기계 종합보험 지원 사업을 펼친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경기도가 35%나 차지하는 축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올해 97억원을 들여 돼지고기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생산농가에 우수한 종돈을 공급한다. 축산업의 경영 및 유통혁신을 위해 농가는 생산에 전념하고 생산자 단체나 협업체는 저장·가공·유통·수출을 전담토록 계열화 함으로써 생산비를 25%줄인다. ▷강원도◁ 유기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의 활성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현재 유기 농산물의 생산에 참여하는 농가는 도내 농가의 0.24%인 2백20가구 뿐이며 면적도 52.5㏊로 초보 단계이다. 이를 확대하기 위해 1백9개의 농업 읍·면 중 청정지역으로 고시된 66개 읍·면을 중점 보전,대기 및 수질오염을 막는다. 지역별로 많이 생산되는 특산 작목 중심으로 병해충에 강한 산채류 등의 29개 품목을 유기농업의 유망 작목으로 개발,지역 특화단지를 조성한다.지역 특화단지는 시범적으로 생산하는 시범 생산지역,생산기술과 인력이 갖춰진 생산단지 조성지역,적정규모 수준인 생산단지 확대지역으로 구분한다. ▷전라남도◁ 특성에 맞는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벼의 직파재배와 첨단농업 시범마을의 육성·내고장 명산품단지 및 공해 없는 축산마을의 조성 등 10대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전북은 농업인구가 57만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28%이고,쌀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3%로 전국 평균인 28.8%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10대사업 중에서도 쌀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못자리와 모내기가 필요 없는 직파재배를 특수시책으로 추진한다.지난 92년부터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직파재배를 시작,올해에는 1만3천여 농가가 1만5백92㏊의 논에 직파했다.그동안의 직파재배로 생산비는 12%,인건비는 25%를 줄였다.오는 2001년에는 직파재배 면적을 전체 논의80%로 높인다. ▷전라남도◁ 「농도」라 할만큼 한국의 농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또 전통적인 식량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계속 맡는다.동시에 무한 경쟁시대의 선두주자로서 치열한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지난 3월부터 도 단위의 자체 우루과이 라운드 계획인 「농어촌 부활 5개년 계획」을 수립,실천하고 있다.중점을 두는 시책은 전남의 얼굴 상품을 생산하는 「1읍면 1특산품」의 육성사업이다. 지난 91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작,그동안 2백2개 읍·면의 「특품 사업단」을 중심으로 영광의 굴비와 고흥의 유자·승주의 복숭아·해남의 참다래주스 등 73개 품목을 발굴,육성했다. ▷전라남도◁ 농가인구(40%)와 경지비율(32%)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통적인 농업도로 드넓은 간척농지를 보유하고 있다.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하고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 91년 전국 처음으로 당진에 설치한 미곡종합처리장의 운영을 활성화,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10개인 미곡종합처리장을 매년 7∼8개씩 오는 98년까지 60개로 늘려시장 판매량의 45%를 처리토록 한다.위탁영농 회사의 활성화를 위해 위탁영농회사도 미곡종합처리장을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 95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한다.지역 특성을 살린 고유 상표의 개발을 위해 얼굴 있는 「충남 쌀」을 생산한다. ▷경상북도◁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식품 소비성향에 부응하고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도 높이는 가공산업을 중점 육성한다.1백8개의 농산물 가공공장을 육성,수급안정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경북 능금주스공장은 도내 연간 사과 생산량의 10%인 4만5천t을 가공해 미국과 일본 등 5개국에 수출한다. 앞으로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린 「소량 다품목」 가공제품을 개발,농민이 주인이 되는 가공공장을 오는 98년까지 1백91개소를 세운다.판로는 도에서 세운 경북통상주식회사가 개척한다. ▷경상남도◁ 개방화 시대에 우리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농업의 규모화와 기계화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기업 영농회사를 집중 육성한다.현재 농민이 주주인 김해 칠산농산과 창원 가술농산주식회사 등 2개소의 기업 영농회사를 시범적으로 운영중이다. 기업 영농회사는 경지를 기존의 필지당 9백평에서 5천평 단위로 다시 정리하고 이앙에서 수확까지 대형 농기계를 투입,완전 기계화 했다.앞으로 개소당 영농 규모를 50∼60㏊에서 1백㏊ 이상으로 늘린다. 기업 영농회사의 사업 영역도 농산물의 생산에서 가공과 유통 및 판매까지 확대,종합 영농법인으로 육성한다.수출 유망품목의 전문단지 조성과 식물공장의 육성 및 농어민을 위한 평생 기술 교육원의 운영 등 농어촌 발전 15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감귤은 품질 향상과 생산량의 조정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감귤 이외의 농축수산물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수출산업으로 각각 육성·발전시킨다.감귤은 UR협상에서 쇠고기와 더불어 가장 불리한 조건으로 개방하도록 결정 돼 그대로 두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키우는 계기로 삼아 지난 2월 재배농가와 생산자 단체 및 학계와 합동으로 「감귤 경쟁력 강화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품질향상과 생산량 조절을위해 올 봄부터 대대적인 간벌작업을 실시,재배면적 2만1천5백㏊의 26%에 해당하는 5천6백㏊에 대한 작업을 끝냈다.오는 2001년까지 감귤 생산량을 연가 70만t에서 60만t을 줄인다.
  • 국토 종합개발의 과제(사설)

    건설부가 5일 발표한 전국7개광역권개발계획은 국토의 균형개발에 의한 국제경쟁력강화를 겨냥한 것으로 미래지향의 웅대하고 야심찬 사업내용들이 담겨 있다.특히 아산만권,군산 장항권,부산권,대구 포항권 등으로 이어지는 U자형의 임해산업벨트를 조성키로 한 것은 대외지향 성장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정책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이와 함께 수도권기능의 분담 등을 포함하는 아산만개발의 구체적인 계획이나 국제금융·무역도시로 발돋움시키려는 부산권개발의 청사진을 포함,어느것 하나라도 국민들의 기대를 모으지 않는 대목이 없을 정도다.때문에 우리는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전국토가 성장에너지를 고르고 힘차게 뿜어냄으로써 새로운 경제도약이 이뤄지길 국민 모두와 함께 염원해 마지 않는다. 사실 그동안 국토의 균형개발과 발전과제는 수없이 거론돼왔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그리고 수도권과 동남권을 중심으로 하는 불균형개발패턴의 결과 우리는 인구및 산업집중에 의한 엄청난 경제·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또 이러한 폐해와 효율성의 저하는 국가경쟁력배양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정부의 광역권개발계획이 국제화시대에 발맞춘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하는 한편 계획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문제점과 부작용들에 대한 대책도 빈틈없이 마련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우선 엄청난 규모의 재원조달과 관련,민간자금이 투입되는 데 따르는 특혜시비가 없어야 할 것이다.발표내용에 따르면 수익사업에 민자를 우선 유치하는 것으로 돼 있으므로 자칫 재원의 편중투입으로 인해 다른 지역의 개발이 부진해질 가능성도 많은 것이다. 개발에 따르는 자연환경의 파괴·오염 등에 대한 세부적인 방지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보존가치가 높은 곳은 최대한 보호하고 환경영향평가등의 방식으로 생태계가 파괴되는 개발방식은 철저히 지양해야 한다.부동산투기를 없애는 일은 개발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데 필요불가결한 과제다.땅값이 오르고 투기가 성행하게 되면 개발비용의 급증은 물론 계획추진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주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시켜 그들이 질좋은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활력있는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또 중장기적으로 국토개발과 통일을 연계시키는 정책개발이 추진돼야 함을 이 기회에 강조하고 싶다.특히 노동력이 풍부한 북한과 자본집약적 구조를 지니는 우리측 산업활동이 상호보완되는 방향으로 거시적인 국토종합개발계획이 세워져야 할 것으로 본다.
  • 전국 7개광역권 개발/건설부/「U자형 산업벨트」 내년 착수

    ◎주요개발계획/아산∼광양 서남권에 신산업지대/강원·경북일부 개발촉진 일부 지구로/제주·다도해 국민여가지대 개발 정부는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산만권 ▲부산권 ▲군산·장항권 ▲대구·포항권 ▲광주·목포권 ▲광양만권 ▲대전권 등 7개 광역 개발권역을 설정,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아산·군장·대불·광양 등지에 신산업지대를 조성함으로써 그동안 수도권과 동남권 중심의 이른바 「L」자의 경부축이 「U」자형 산업벨트로 바뀌도록 산업배치 정책을 바꿀 계획이다.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강원도 태백지역,경북 북부지역 등 낙후 지역은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실정에 맞는 소득기반 조성사업과 생활환경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산만권은 아산공단,아산항 및 고속전철역을 중심으로 자족적인 생활권을 육성하고 부산권은 우리나라 제 1의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발,국제기능을 보강한다. 군산·장항권은 군장신항,군장산업기지를 건설해 대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육성하고 구미·대구·포항권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는 등 해양 지향적인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광주·목포권은 광주첨단산업기지와 대불공단을 연계 개발,국제기능을 보강하고 광양만권도 항만과 산업단지를 연계해 수출입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대전권은 중앙의 행정기능을 수용하고 과학연구 기능을 확충해 중부권의 중심지역으로 육성한다. 제주도·백제문화권·강원도 및 남해안 다도해지역도 지역특성을 살려 국민여가 지대로 개발한다.제주도는 지난 6월 마련한 종합개발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백제문화권은 이 달 중 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한다.강원도의 관광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설악산∼속초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며 강원도 태백,충북·경북 북부지역,지리산·덕유산 지역 등 낙후지역은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내년부터 개발에 나선다. 아산만권과 부산권의 개발계획은 곧 확정하며,군산·장항권,대구·포항권,광주·목포권,광양만권은 이 달에 계획에 착수해 내년 중 확정하며 대전권은 내년 상반기부터 계획을 세운다. 한편 건설부는 7개 광역권의 개발로 예상되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이들 지역을 모두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또 읍·면 단위로 매주 지가,거래동향,외지인 거래동향,등기부등본 등의 발급상황을 점검하고 투기조짐이 있는 읍·면은 중앙 및 시·군 투기대책반을 투입,추적 조사하기로 했다.
  • 인천 광역화(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4·끝)

    ◎강화선 찬성… 김포·옹진선 반대 ▷찬성론◁ ◎인구 포화… 광역화돼야 서해안 거점 발전/정일섭 인하대교수·행정학 정부는 시군통합에 이어 인천·부산·대구등의 광역화를 포함한 제2차 행정구역 개편작업에 나섰다.지난 6월의 시군통합에 이어 또다시 행정구역 개편작업에 나선 것은 주민생활의 편의와 행정의 효율성 증진이라는 당위성과 내년 6월의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행정구역은 고정불변이어서는 안된다.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회적·경제적 상황이 변화하게 되고,이에 따라 행정구역도 적정히 조정되어야 마땅하다.행정구역의 조정은 국토의 균형적 발전과 구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공급되는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및 양적 확대에 기초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그런 필요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될 때 행정구역은 지체없이 조정·개편돼야 할 것이다. 정부의 개편안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김포·강화군 및 옹진군의 일부 지역이 편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인천은 그동안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요인으로 서울에 대한종속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대도시로서의 독자적인 발전기회를 갖지 못해 왔다.따라서 인천시민들은 인천의 광역화가 인천이 명실상부한 서해안의 핵심기지와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서 성장·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인천은 연평균 50%가 넘는 인구증가율로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어 김포·옹진·강화지역의 인천편입은 인천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편입대상지역인 김포·옹진군 지역은 재정지원문제등을 들어 편입반대입장에 서있고,강화지역은 지역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방화시대의 개막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입장을 표명하고 반영시키려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지역이기주의에만 집착하여 국토의 균형적 발전과 효율적 이용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지역이익에 대한 무리한 주장은 지역의 이익은 물론 궁극적으로 국가의 이익도 침해하게 될 것이다.지역은 국가의 일부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국가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경기도의 남·북 분도는 두 지역 주민의 생활권을 생각해 볼 때 불가피한 과제이다.이같이 경기도가 남북으로 분할될 때 김포·강화지역은 현재도 그러하지만 경기북부지역의 생활권이라기 보다는 인천의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김포·강화지역은 한강에 의해 경기북부지역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옹진군 지역도 군청이 인천에 위치하고 있는 사실이 말해주듯이 인천을 중심으로 생활·경제권이 구성되어 있다.그렇다면 김포·강화·옹진군 지역은 인천의 발전은 물론 김포·강화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히 인천에 통합되어야 할 것이다. 이같이 김포·강화·옹진지역의 인천편입이 인천은 물론 이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천은 중앙정부의 결정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인천의 광역화가 두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신시켜 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왜냐하면 행정구역개편이 비록 중앙정부에 의해 주도된다 할지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는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반대론◁ ◎개발 더디고 세부담 가중… 김포는 서울권/권이정 김포군의회 의장 김포는 선사시대로부터 장구한 세월에 걸쳐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주민들도 가슴깊이 농업에 대한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그 맥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김포가 정부수립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살을 베이고 뼈를 깎이는 아픔만을 계속해서 겪어왔다.김포평야로 명성을 드높이던 쌀의 고장 김포반도는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1963년 지금의 양천구·강서구·구로구에 속해 있는 일부지역이 서울로 떨어져 나가고 1975년에는 다시 일부가 부천시에,1989년에는 또다른 지역이 인천시로 편입돼버렸다.이처럼 김포는 서울·인천·부천등 대도시의 틈바구니속에서 많은 면적이 잘리는 등 회생의 기력조차 없을 만큼 안타까운 전철을 밟아온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천시가 김포군을 통째로 삼킨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고 우리 12만 군민은 모두가분노하고 있다.김포군의 이름을 영원히 지구상에서 날려보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우리 김포가 인천직할시에 편입될 경우 역사의 맥은 단절되고 김포의 정통성을 잃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너무나도 뻔한 일이 아닌가. 문화적으로 보아도 조선조 개국후 서울을 수도로 정한 이래 한강을 이용하여 도성을 드나드는 입구에 위치한 관계로 서울중심의 문화권내에 있다.물론 현재도 동일문화권을 이루고 있는 반면 인천시와는 전혀 다른 문화권에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또한 서울과는 교통·학교·취업등 생활면에서도 동일생활권으로 융화를 이루었으나 인천시는 검단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연고가 거의 없는 편이다.특히 교통편은 48번 국도의 확장과 신도로 개설등으로 김포공항은 10분이면 닿고 30분이면 서울중심지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내·외버스도 1∼2분간격으로 운행되어 매우 편리하다.그러나 인천시로 가려면 20분간격의 직행및 일반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그것도 검단면구간만운행되므로 교통이 매우 불편한 실정이다. 특히 현재 인천직할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송도신도시개발과 지하철건설등 각종 대형공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나 앞으로 국고지원없이 인천시 자체재원만으로는 충당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김포군이 인천직할시에 편입될 경우 지역개발은 현재보다 더욱 침체될 것이고 아울러 주민들의 조세부담만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김포군은 인천직할시에 편입시킬 것이 아니라 대도시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과 전통을 살리고 자주재원의 개발에 힘써 쾌적하고 복된 지역으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행정구역개편은 우선 그 이유가 타당해야 한다.그런데도 사전에 주민의견수렴등의 아무런 절차도 없이 김포군을 인천직할시로 편입시키려 하는 것은 지역정서,특히 김포의 역사성과 주민의 생활여건등을 외면한 완전히 무시한 탁상행정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우리 12만 군민과 의회의원 모두는 반만년을 이어온 김포반도의 맥과 전통이 끊기는 인천직할시로의 통합을 결사반대한다.아울러 군민의 뜻이 수렴되지 않고 지방자치의 정신을 망각한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광역화 추진배경/인구밀도 대전의 2.8배… 공간부족 최악/서해안시대 대비 기반시설 확충 시급 인천직할시의 구역확장추진 배경은 좁은 국토의 활용도를 효율화·극대화해야 한다는 당위론에서 찾을 수 있다. 인천은 우선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경인공업지대의 중추도시이자 수도서울의 관문으로서 지금과 같은 도시공간을 빈곤상태로 내버려 둘 경우 인천시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마저 떨어뜨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천의 면적은 338.83㎦로 2백13만8천명이 거주해 인구밀도가 6천3백25명이다.대전시가 534.89㎦에 상주인구 1백19만1천명,광주시가 500.86㎦에 1백24만8천명인 점과 국가경제에서 인천시가 차지하는 비중을 함께 고려해 보면 도시공간부족이 최악의 상황임을 쉽게 알수 있다. 더구나 인천은 21세기 국토종합개발 청사진에서 동북아와 대중국 교역의 중핵도시로 육성 될 계획이어서 지금의 도시공간 부족현상을 그대로 둔다면 장기국토개발 계획자체가 무의미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의 광역화 논의는 이같은 인천자체의 필요성과 함께 실질적으로 주변 섬지역들의 개발촉진기대도 주요한 동기가 되고 있다. 주변지역을 인천에 편입시켜 도시기능을 떠맡게 함으로써 도시공간빈곤을 극복하면서 주변지역을 개발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가 비록 연간 예산액이 7조여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은 재정을 운용하고 있지만 지역이 워낙 넓어 인천주변의 섬지역에까지 개발역량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강화도를 비롯,옹진군·김포군등 인천과 인접한 어느 지역이 편입대상으로 확정될 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인천직할시의 면적이 지금보다 넓어져야 한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하면서 인천의 시역확장방안으로 3가지를 제시한 내무부는 이 가운데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방안을 채택키로 방침을 굳혀 놓고 있다.
  • 이,“시리아와 곧 평화합의”/협정체결땐 「골란」서 철군

    ◎샤론 전국방/반환시기 등 세부사항만 남아 【예루살렘 AFP 연합】 시리아는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추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가 4일 밝혔다. 라빈 총리는 예디오트 아하르노트지와의 회견에서『시리아가 평화를 추진할 방침임을 보여주는 점들이 있다』고 말하고 『시리아가 요르단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대이스라엘 협상을 방해하려 들지 않았다는 점이 그같은 증거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아리엘 샤론 전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평화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히면서 『몇가지 경미한 사안들만 해결되면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이스라엘은 1년안에 골란고원에서 병력대부분을 철수,이들을 갈릴리 부근의 고원을 따라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 지역도 과도기간을 거친뒤 시리아에 반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이스라엘 병력이 재배치되는 지역의 반환과 관련한 과도기간 설정이 쟁점이 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스라엘측은 5년간의 과도기간을 두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시리아는 3년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산/“국제화포석”·“군존립위기”공방(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2)

    ▷찬성론◁ ◎교역기지 기반강화위해 광역개발 시급/김여관 부산발전연 책임연구원 부산은 개항이래 수차례의 경제·사회적 변혁기를 거치면서 도시구조의 개편이 이뤄졌다.이에따라 13차례에 걸친 시역확장이 이뤄지면서 동북부 방향으로 개발이 추진되어 왔다.이러한 편중된 개발로 도심축이라 할 수 있는 중앙로에 도시활동의 대부분이 집중되어 버렸으며 지역간 연계의 어려움,지역경제 침체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항만이라는 특수기능을 보유한 국제항만및 물류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배후도로조차 제대로 조성되어있지 않을 뿐아니라 컨테이너 전용도로도 없어 도심내에 컨테이너가 질주하며 도심교통의 혼잡을 가중시켜 물류비용의 증대를 부채질해 왔다. 부산의 구조적인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부산도시기본계획에는 도시기능의 분산및 계층적 체계화를 도모하며 기능간 접근성,연계성을 높이고 다양화·다핵화 도시공간구조로의 정비를 구상하고 있다.그러나 부산의 각종 도시문제를 부산이라는 지역적인 차원에서 해결하기에는이제 그 방법론에 있어 한계에 달했다.만약 이러한 상태로 방치해 버린다면 무한경쟁의 국제사회에서 탈락해 버릴 뿐만아니라 국가적인 손실 또한 막대할 것이다. 따라서 부산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은 광역도시권 개발이라는 구도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이러한 새로운 사고로의 전환속에서 인접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국가경영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광역개발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해야만 한다.이는 국가적인 과제요 시대적 요청이다.왜냐하면 부산은 전국을 배후지로 하는 국제물류의 거점이며 통일후에는 아시아·유럽대륙을 배후지로 하는 항만수송과 대륙수송의 연계지 기능을 보유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산은 국가적인 중요한 위상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화·지방화의 전진기지로서의 광역적 개발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방행정구역이라는 장벽에 막혀 개발의 행방이 불투명한 실정이다.즉 구체적인 광역개발 사업은 전혀 추진되지 못한채 말로만 그치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는 국경조차 무너지면서 세계화·지구화가 눈앞의 현실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추세임에도 지역적인,특히 행정구역이라는 걸림돌이 「광역적 개발」의 장애가 된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따라서 이제는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관련,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시역확대는 고육지책이긴 하지만 현실정을 감안해 볼때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6월 본 연구원에서 실시한 편입관련 설문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부산주변 주민들의 편입찬성의사는 72.4%라는 매우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물론 몇몇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찬성률을 보이기도 했다.부산과 같은 생활권이면서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아무런 행정적 혜택도 보지 못하고 있는 주민의 편익을 감안한다면 지극히 당연하고 피할 수 없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편입에 있어 소수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환경악화·부산의 필요시설용지를 위한 대체입지라는 관점에서 시역편입을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시역확대는 부산시 도시문제의 해결과 해당지역주민들의 편익,현 생활의장점들이 최대한 보장되는 견지에서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반대론◁ ◎환경 황폐화­가야문화 유적 훼손 우려/김종간 김해향토문화연 소장 소위 문민정부시대에 지역주민은 물론 도·시·군의회 의견마저 수렴하지 않은채 무자르듯 땅을 떼어 가려는 발상은 과연 어디서 나왔을까. 김해시·군민들은 최형우내무부장관이 밝힌 김해시·군을 포함,경남땅 일부 지역을 부산시에 편입시킨다는 제2차 행정구역개편계획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김해시·군의 부산편입계획은 사실상 김해의 공중분해를 의미한다.편입대상지역에서 제외된 군지역만으로는 김해가 존립할 수 없다. 이번 제2차 행정구역개편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여권핵심부와 내무부의 행정은 지방자치시대의 행정이라기 보다는 「밀어붙이기 식」의 과거답습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은 절차가 정당하지 못하다.최장관과 부산출신정치인·상공인등 몇몇 사람의 「밀실회의」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이역시 문민정부아래서 과거의 정책결정과정을 되풀이한 것이며 비민주적 밀실행정을 모방한 처사다. 김해사람들은 행정구역개편계획 소식을접하면서 부산이 국가경쟁력을 갖춘 국제도시로 성장하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또한 효과적으로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두 지역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하지만 이번 행정구역개편안은 주민편의를 가장한 신패권주의이며 도·농통합형 행정구역정신에 어긋나는 것으로 단정지을수 있을 것이다. 김해시·군은 그동안 부산시 발전에 있어 「희생양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78년 2월 대저1·2동과 명지·가락면 일부가 부산시에 편입됐다.89년 1월에는 다시 녹산면과 가락면 일부가 부산시에 넘어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2차례에 걸친 김해땅 부산편입은 정당성 확보는 물론 지역민의 의견반영없이 일부 부산정치인과 상공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부산시는 오늘의 부산이 이만큼 성장할수 있게 한 그동안의 김해 공로는 잊은채 밟고만 일어섰다.가야 5백년의 찬란한 문화도 하나 둘 파괴해 나갔고 지역민의 순수한정서도 혼돈시켜 왔다.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편입해간 옛 김해땅이 지금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 있는가를 살펴보면 편입 부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시는 이들 지역을 편입해가면서 첨단산업기지건설등 각종 달콤한 얘기를 동원했지만 평야와 해안의 아름다운 경치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강과 바다는 오·폐수로 가득차 고기 한 마리 살수없을 정도로 오염돼 버렸고 옥토는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또 명지해안에 이어 철새의 낙원인 을숙도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부산시의 지역이기주의는 녹산면 생곡에까지 이어져 주민 5명을 구속시켜가며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이제 김해는 더이상 부산의 희생물이되어서는 안된다. 부산편입반대는 쓰레기매립장과 화장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때문이 아니다.가장 중요한 주민편의가 사라져 불편만 가중될게 불을 보듯 뻔하다.주변의 작은 도시들을 위성도시로 개발,부산시를 지원해줄 수 있도록 기능분담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공존공생의 길이라고 여겨진다.이와함께 김해는 독자적으로 발전할수 있는 역량이 있음과 찬란한 가야문화와 유적을 영구보존해야 함을 밝혀둔다.
  • 아파트주차장 기준 강화/서울 전용 18평당 0.8대로/건설부

    건설부는 자동차의 급격한 증가로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새로 짓는 아파트의 주차장설치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2일 건설부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주차장확보면적을 현행 전용면적 18평당 0.6대에서 0.8대로 높이고,시·읍지역도 25.7평당 0.7대를 다소 높이기로 했다. 또 주차장면적 가운데 30%로 정한 지하주차장의 비율도 50∼60%로 높일 계획이다. 전국의 자동차보유대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7백만대를 넘어섰다.
  • 인재를 인재로 바꾸는 가을독서/신재인(서울광장)

    가물고 무더웠던 한여름에는 조용하던 골목길이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동네 개구쟁이들의 소리로 서서히 활기를 되찾아 간다.내가 가끔 들르는 사무실의 옆허리에 걸쳐 있는 이 골목길은 차 두대가 겨우 비켜갈 수 있는 좁은 길인데도 하루하루 그 모양새가 눈에 띄게 다르게 변하고 있다.빈터에는 새로운 높은 건물들이 세워지고 낡고 비틀어진 문짝으로 옛날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던 상점들은 겉을 산뜻하게 재단장을 하고 고가구를 파는 상점이나 약국이 그 틈새를 비집고 새로 들어서고 있다.그런데 오늘은 아주 곱게 외벽을 치장하던 가게가 문패를 바꿔달고 개점을 했는데 예상밖으로 책파는 가게가 들어선 것이다.부근에 학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무실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도 아닌데 조금 크다 싶을 정도의 서점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바로 맞은 편에는 몇달전에 책을 돈받고 빌려주는 대여점이 문을 열고 월간 여성잡지나 가벼운 소설책들을 진열해 놓고 있어서 골목길에 비디오 대여점보다 먼저 들어선 그가게가 그렇게도 돋보일 수 없더니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서점이 새로 문을 연 것이다.안으로 들어가보니 아직은 서가에 있는 책들이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전집류와 사전들이 뒤얽혀 있고 소설류와 비소설류가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가 하면 거의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초중고등학생들의 학습지마저도 바닥에 묶인채로 쌓여 있어서 꼭 새로 이사온 신혼부부의 살림살이를 보는 것만 같다.빈손으로 나갈 수 없어 손 닿는대로 집히는 책을 산 것이 대만출신 구영한이 쓴 인재론 이라는 책이다.이책은 부제로 「돈을 벌수 있는 다음 착안 점은(사람의 재화) 바로 이것이다」로 쓰고 있고 머릿글 처음에는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나라가 튼튼하고 부강해지려면 많은 좋은 상품들을 만들고 해외로 수출을 해야겠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적자원의 계발이 절대적 조건이 된다고 그는 말하려고 한다.그래서 국내에 아무런 부존자원이 없는 일본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되고 한국이나 대만이 신흥공업국의 선두주자가될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인재론 때문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그는 이책의 머릿글을 북경에서 상해로 가는 중국민항기내에서 쓰고 있다고 밝히고 만약 11억7천만명의 중국국민 한사람 한사람들이 인재에서 인재로 바뀌어진다면 세계적인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고 중국이 이제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중국대륙의 해안지대를 직접 다녀보면서 체험을 해보도록 권하고 있다.그책의 중간되는 부분에는 이미 타계한 우리나라 큰 그룹의 총수에 대한 일화도 싣고 있다.그는 매년 도쿄에 와서 먼저 서점에 들러 우선 눈에 띄는 책을 사고 시간이 날 때마다 독서삼매에 빠진다는 줄거리와 그가 말한 「뭐라 해도 인재가 사운을 좌우하니까요」라는 말을 크게 인용하고 있다.「이제 그책을 나한테 좀 주슈」하고 옆자리에 있는 동료가 손을 내민다.그래 책도둑은 도둑도 아니라하니 정식으로 말을 하고 내가 산 책을 집어가는 그 동료를 탓할 수만은 없다.여름휴가철 피서지에서 검게 그을은 그의 얼굴이 아직도 꼭 흑인병정을 보는 것만 같다.길게 늘어선 차량행렬과 무질서한 행락질서속에서 전리품처럼 얻어온 그 휴가증명서가 아직도 건재하고 있는 것이다.「죄송합니다.이제 마음좀 차분하게 고쳐 잡고 나도 책좀 보려고 합니다」 상큼하게 웃는 그의 얼굴에서 벌써 건전한 가을 냄새가 난다.그리고 불현듯 가로수의 잎새 가장자리에서부터 잔잔하게 번져가고 있는 갈색의 물감과 높아져 가는 파란 하늘이 연상된다.그리고 풍성한 9월이 벌써 문을 확짝 열고 우리안에 들어와 있음을 깨닫는다.사무실을 나선다.밖은 벌써 어두어졌고 요즘 유행하는 프랙탈 이론처럼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축소판처럼 변화해가는 그 골목길에도 가로등이 켜져 있고 상점마다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아직은 노래방도 없고 그 흔한 카페도 없는 그러나 페인트 냄새가 아직은 덜가신 큰 책방이 있는 그 골목을 나선다.그리고 이러한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한 우리나라는 화려한 삼천리금수강산일수 밖에 없다고 깨닫는다.발끝에 걸리는 돌뿌리를 힘껏 차고 그리고 심호흡을 하고 친구와 저녁약속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낸다.
  • 찬반 엇갈린 「행정구역 개편안」/이해얽힌 의원들

    ◎경남북출신,“도세 약화” 백지화 요구/“당정협의 통해 최종안 도출” 당서 진화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대구·인천의 광역화 등을 골자로 한 내무부의 행정구역 개편방안에 대해 경남·북 지역 출신의 민자당의원들이 거세게 반발,이에 따른 갈등과 마찰이 심각한 양상으로 증폭되고 있다. 이른바 당의 「실세」라고 하는 주요당직자와 중진의원들이 지역적 이해에 따라 제각각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당에서는 공식적인 의사 표명을 유보한 채 일단 지역여론을 지켜보겠다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현정부 탄생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부산·경남에선 두 지역 의원들끼리의 이해대립으로 민주계의 내분현상까지 나타나는등 문제가 복잡미묘해지고 있다. ○…민자당은 1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일단 지역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정부와 협의,당의 방침을 정리한다』는 원칙을 정했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을 고려하면 최종적인 의견 조정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회의결과를 발표한 박범진대변인은 『공식 당정협의가 없는 지금 상태에서는 당의 방침을 밝히기가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문제에 대한 주요당직자들의 사적 견해표명은 백가쟁명의 형국이다.전날 경기도분할 백지화를 「사필귀정」으로 규정한 이한동원내총무는 이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지역구로 향했다.반면 경남 마산이 지역구인 강삼재기조실장은 『어제 발표된 것은 내무부안일 뿐 앞으로 지역 여론수렴과정과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남지역에서 부산시 시계확대를 반대할 경우 야당도 이에 무게를 실어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경남 진주에서 열린 민자당 당원교육행사에서 경남 출신 의원들은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방안을 일제히 비난했다. 경남도지부위원장인 김봉조의원은 『아무렇게나 행정구역을 나누는 발상은 문민시대에 맞지 않는 행정편의주의 내지 패권주의』라고 강하게 몰아붙였다.김의원은 『경남의 어느 곳도 부산에 편입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이같이 주민들의 뜻에 어긋나는 제살 뜯어먹기식으로 행정을 추진하는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양군 출신의 정필근의원은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남의 재정자립도가 40%가 줄어드는 점을 강조하며 『경남지역은 껍데기만 남게 됐다』고 말했고 김해 출신의 김영일의원은 『만일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지역주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황락주국회의장도 개편안이 발표된 지난달 31일 창원에서 가진 조찬모임에서 개편방안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도지부위원장인 김윤환의원등 경북 출신 의원들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대구와 경북은 통합돼야 하며,나눠지더라도 대구 시계를 확장하는 것은 도농간의 격차를 벌리기 때문에 안된다』고 의견을 정리했다. 김위원장은 이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정한 지방자치를 하려면 행정구역은 광역화하고 행정단위는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번 개편방안은 국제경쟁력강화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김의원은 또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에 대해 『지방자치시대에 직할시를 존속하려는 것은 중앙관료들이 권력을 유지하려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반대의사를 명확히 했다. ◎해당지역의 반응/직할시­편입대상지역 주민들 논쟁 가열/대구·울산 반발 “미미”… 경남선 저지태세 「직할시 광역화」를 골자로 하는 2차 행정구역 개편방안이 발표되자 해당시와 편입대상지역 주민들사이에 찬·반논쟁이 일고 있다. 정부는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하되 반드시 통합대상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거쳐 주민들의 통합요구가 공감대를 이루는 지역만을 직할시에 편입키로 방침을 정해 주민들의 의견은 개편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부산,대구,울산등 직할시는 이번 행정구역개편안에 대해 하나같이 크게 환영하고 있는 반면 직할시의 편입대상지역은 혐오시설 유치우려 등으로,그리고 인접 도에서는 도세의 약화를 이유로 개편안을 크게 반대하고 있다. 경북 경산군과 달성군일부를 각각 통합하게될 대구시의 경우 경북도가 다소 반발하고 있으나 경산군등의 지역주민들이 통합을 요구하고 있어 광역화에 걸림돌이 상대적으로 적은 셈이다.도의회는 대구시역 확장반대 결의안을 채택키로 했으며 일부에서는 대구시의 경북도 재편입을 주장하는등 반발이 일고 있다.그러나 경북도는 24개군으로 경기도 다음으로 도세가 강해 일부가 대구시에 편입되더라도 도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이정인수석연구원(45)은 『용지및 택지난 해소를 위해 대구시역 확장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이번 행정구역개편이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발전할 수있도록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강화·옹진군의 일부를 통합하게될 인천시도 형편은 마찬가지.통합대상 일부 군지역 주민이 조세부담 증대를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는 있으나 47개 시·군을 거느린 막강 경기도는 일부지역이 인천에 편입되더라도 무방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울산군을 통합,직할시로 승격될울산시도 인접한 동부의 7개면이 울산시와의 통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다 한때 울산시와의 통합에 크게 반발했던 울산군 서부 7개면지역도 반발정도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또 김해군과 양산군 일부를 통합하게 될 부산은 김해군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것으로 관측돼 경남도의 반발과 함께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다. 김해시·군 부산편입반대 추진위원회 오덕규위원장은 『부산시 편입은 지역발전은 부산도심의 개발에 밀리고 이른바 혐오시설만 유치될 것을 크게 우려하는 지역정서와 배치된다』며 편입저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큰 걸림돌은 김해·양산군에 이어 울산시마저 떨어져 나가게돼 도세의 급격한 약화를 우려한 경남도의 반발.경남도는 울산시,김해·양산군의 지방세가 모두 2천9백24억원(92년기준)으로 경남전체의 45.2%에 달해 이번 행정구역개편으로 경남도는 엄청난 세수결손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남도의회등은 범도민경남지역 부산편입반대위원회를 구성해 김해군등의 부산편입을 반대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송탄 3백54㎜ 중부집중호우/침수 피해 속출

    28일 하루동안 경기남부지방에 시간당 20∼50㎜까지의 장대비가 쏟아져 경기도 송탄지방은 하루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8일 하오 6시와 6시30분·9시를 기해 경기남부와 충청중·북부내륙지방에 호우경보를,서울및 경기북부·강원·경북북부지방에는 호우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이날 하오 11시 현재 강우량은 ▲송탄이 3백54㎜로 가장 많았고 ▲평택 2백81㎜ ▲장호원 1백92㎜ ▲충주 1백48㎜ ▲이천 1백30㎜ ▲대천 1백14㎜ ▲태백 1백10㎜ ▲수원 1백1㎜ ▲오산 96㎜ ▲청주 92㎜ ▲서산 82㎜ ▲서울 80㎜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들 호우경보및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29일 상오까지 50∼1백㎜가량 비가 더 내려 최고 4백㎜ 가량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특히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시간당 50㎜ 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 소득세 적게 신고 1만명 세무조사/국세청 지침시달

    ◎새달부터 대사업자 중심 실사/유통과정·영수증 등 추적/금융거래 내역도 포함… 강도 강화 지난 해의 소득을 국세청이 정한 기준보다 낮게 신고하고 세금을 그만큼 적게 낸 실지조사(실사) 신청자 1만6백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다음 달부터 이뤄진다.이번에는 유통과정과 영수증 등 관련자료의 사실여부를 가리는 추적조사를 하는 등 강도가 예년보다 높아진다. 국세청은 25일 발표한 「93년 귀속 소득세 조사업무 지침」에서 오는 96년부터 소득세 신고가 신고납부 방식으로 바뀌는 데 대비,실사자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실사자의 수가 줄어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사 신청자 중 대사업자와 음식 및 숙박업·부동산 임대업·의사 및 변호사 등 자유직업·서비스업을 비롯한 중점관리 업종의 사업자는 특별히 정밀조사한다.대사업자의 기준은 일반 업종의 경우 수입에 업종별 표준소득률을 곱한 표준소득이 1억원(수입은 30억원 이상) 이상인 경우이다.음식 및 숙박업 등 주요 업종은 표준소득이 5천만원(수입은 15억원) 이상이다. 계속해서 실사를 신청한 사람과 기준에 맞춰 신고하다가 실사신고로 바꾼 납세자도 금융거래 내역을 등을 정밀조사하는 대상이다.정밀조사반은 최대 10명이며,조사기간도 3주이다.간이조사반은 2명,기간은 1주일이다. 정밀조사 대상자는 소득세 외에 부가가치세·재산세 등의 탈세도 통합해서 조사한다.지방청에서도 불성실한 소득세 신고자를 조사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세무서마다 업종별 조사반을 편성,조사의 효율을 높인다.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마친 사람은 약 1백만명이고 이 중 장부를 쓰는 기장 사업자는 33만2천명이다.실사 신청자는 기장 사업자 중 소득신고를 기준보다 낮게 한 사람이다.지난 해의 실사 신청자는 1만5천명이었다. 무기장 사업자는 수입에 표준소득률을 곱한만큼을,기장 사업자는 여기에 업종별 신고기준율을 곱한만큼을 소득으로 신고하면 뚜렷한 탈세혐의가 없는 한 조사받지 않는다.실사 신청자의 대부분은 대사업자이다.
  • 분당선 수서∼오리 새달 개통/수서역서 지하철3호선과 연계

    철도청은 24일 수도권 전철망 구축을 위해 건설해온 분당선 수서∼오리간 18.5㎞를 완공,9월1일부터 개통한다고 발표했다. 분당선은 수서역에서 지하철 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으며 복정·모란역도 앞으로 8호선이 개통되면 환승할 수 있다. 이 구간의 열차운행은 1개 열차에 6량을 편성하여 28분이 걸리는 수서∼경원대∼태평∼모란∼야탑∼서현∼초림∼백궁∼미금∼오리역을 출퇴근때는 8분,평상시는 12분 간격으로 하루 2백24회 운행,하루 28만7천여명의 여객을 수송하게 된다. 분당선 수서∼오리간 공사는 90년 2월26일 철도청이 2백48억원(차량 구입비 5백88억원 별도)·서울시가 2백53억원·토지개발공사가 6천8백27억원을 각각 분담한 총 7천3백28억원의 사업비와 크레인등 중장비 17만대,연 인원 1백88만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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