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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귀성/역·터미널·공항 “북새통”

    ◎고속도·국도 차량 몰려 마치 “주차장”/전세버스 불법영업 「호객꾼」도 극성 수해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가운데 명절분위기를 느낄 겨를도 없이 찾아왔지만 추석은 역시 추석이었다.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7일 새벽부터 전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연안부두,공항등은 귀성인파로 새벽부터 붐볐고 주요도로등도 귀성차량이 꼬리를 물었다. 선물보따라를 챙기고 고향길로 나서는 시민들은 『마음은 벌써 고향에 있다』며 고달픈 귀향속에도 밝은 표정이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상오10시가 넘어서면서 가족과 함께 나온 귀성객들이 대거 몰려들어 터미널주변은 물론 주변도로까지 차량들이 거의 꼼짝않고 서있을 정도의 극심한 혼잡. 더구나 이날 상오11시30분쯤부터 전산발매시스템이 고장을 일으켜 고속버스 전노선의 승차권 전산발매가 1시간여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져 귀성객들이 터미널측에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연출. ○…이날 하룻동안 10만7천명이 빠져나간 서울역주변에는 미처 열차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을 상대로 불법 전세관광버스들이 무전기까지 동원,호객행위를 하는 신종 수법이 등장. ○…서울역은 상오11시까지만해도 크게 붐비지 않았으나 정오를 넘어서면서 한꺼번에 귀성객들이 몰려나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 ○…서울 상봉터미널은 강릉,속초,동해등 강원도와 연천 가평등 경기도 북부지역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아침 일찍부터 크게 북새통.터미널측은 고속버스 7개노선과 시외버스 38개노선을 통해 이날 하룻동안 1만 5천2백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간데 이어 8일에도 1만3천8백여명이 터미널을 통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 또 영동·태백·경춘·중앙선등 4개 철도노선이 출발하는 청량리역도 이날 3만5천6백여명이 열차를 이용,지난 6일의 2만8천여명까지 모두 6만3천6백여명의 귀성객들이 빠져나갔다. 청량리역측은 귀성객들의 발길을 돕기 위해 정기열차 38편외에 임시열차 8편을 추가로 투입.
  • 세계경제 블록·요새화 막아야 한다/폴존슨 영 저명언론인(해외논단)

    ◎대외관세 인상경쟁이 관세전쟁·경제전쟁 유발/EU·NAFTA·아시아권 동시가입국 늘려야 유럽연합,북미자유무역지대 등 거대 무역권역은 세계가 단일무역 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놓인 휼륭한 징검다리일 수 있지만 일면 블록·요새로 변해버릴 가능성도 있다.이를 방지하는 방안의 하나로 「오버랩」국가론을 펴고있는 영국의 저명한 언론인이자 역사가인 폴 존슨이 미국월간지 「코멘터리」에 쓴 글을 소개한다. 다가오는 21세기 세계무역에 관한 시나리오는 낙관적인 것과 비관적인 것 두가지가 있다.생각할 것도 없이 우리들은 모두 낙관적인 시나리오 편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경기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놓여있는가에 따라 속도가 다르긴 하겠지만 아무튼 세계무역은 확대일로를 달린다.지금의 미·일 통상마찰같은 일로 들쭉날쭉하면서도 결국 무역장벽은 지난 반세기 때처럼 계속 낮아진다.세계는 3대 무역대권으로 궁극적 틀을 갖추게 된다.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는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포용하고 유럽연합(EU)은 러시아를 포함한 동구권을끌어안는다.동아시아 교역대권은 일본,중국,동남아에 이어 인도를 포괄한다.차근차근 권역내의 관세를 철폐해간 3대권은 권역 외부에 대한 관세감축 협상을 서로서로 벌인 끝에 21세기 후반 드디어 통합된 세계무역 체제를 구축한다. 세계의 모든 상식있는 사람은 이렇게 되기를 원하고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으로 믿고 있다.그러나 이런 믿음아래 이를 운명에 맡겨버린다면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왜냐하면 한마디로 자유롭게 교역한다는 것이 인간의 본디 성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당한 규모로 국가간에 교역이 이뤄진 것은 7천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실제적인 의미의 자유무역은 18세기말에 고안됐고 그후에도 자연스럽게 발달한 게 아니라 일부 인사들이 굳은 의지로 이를 강력히 추진한 덕분에 19세기의 발전이 이뤄졌다.21세기라 할지라도 우리가 방심하면 어느새 이 틀은 안타까워서 발을 동동 굴릴 정도로 우그러지고 만다. 그래서 비관적 시나리오가 대신 현실화할 수 있다는 말인데 그것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21세기 초반 유럽연합은 보다 긴밀한 통합을 지향하는 연방주의자의 힘이 더 세 단일통화와 단일 경제정책 아래 움직이는 슈퍼국가화 한 다음 복지국가 이데올로기에 집착,각국 갹출예산 뿐아니라 기업등 민간부문에 대한 강제성 부담을 늘려 생산비용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상품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이같은 현상은 벌써 기미를 보이고 있다. 권역내의 재산증대와 이에따른 흑자교역을 무조건 우선시하는 중상주의자들의 손에 장악된 유럽연합의 경제정책은 외부 권역에 대한 관세를 높이고 권역내의 제조업에 대한 보조금지급을 강행한다.이런 새로운 반자유무역 정책은 우선 단기적인 이득 때문에 정당화되고 거기에 자유무역은 유럽 고래의 농업사회와 공예산업,허약하나 다른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는 문화적 전통,그리고 환경 등을 파괴한다는 강론에 큰 힘을 얻는다.이론적으로나 심정적으로 사람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는 이 녹색(환경) 덧칠의 21세기 중상주의는 권역내 산업및 노조와 연대해 보호주의를 제창한다. 북미지역도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거슬러 올라가면 미국등 3개 구성국 모두 남못지 않은 보호주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미국은 근래에 들어서야 자유무역으로 개종했을 따름이다.현재의 유럽이 펴고있는 논조와 똑같은 내용으로 1791년 알렉산더 해밀턴 첫 재무장관이 국내산업 육성을 위한 조직적인 보호관세를 역설한 이래 미국은 경제가 조금 안 풀린다 싶으면 보호주의 방책에 의지하고자 하는 본능적 충동을 보여왔다.2차세계대전 때까지 고율관세 국가였음을 알 수 있다. 유럽연합이 관세를 높이면 북미자유무역지대 역시 고율관세로 맞받아치는 것은 충분히 상상이 가는 사태전개인데 이로써 무역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정신은 산산조각난다.그러면 아시아는 어떤가. 예전에 서방 식민지였던 싱가포르,홍콩,마카오는 차치하고 이 지역에서 진정한 자유무역 국가를 찾아보기 어렵다.일본과 중국,인도의 많은 지식인들은 서방이 아시아의 토착민족 산업을 파괴할 셈으로 이곳에 자유무역을 강요한다고 믿고 있고 이런 견해를 대학등에 강력 전파하고 있다.모두가 「백인」인 유럽연합과 북미자유무역지대가 고율의 대외관세를 매기면 아시아인도 즉각 적대적으로 대응,바깥에 높다란 장벽을 둘러치고 권역내 국가끼리 어깨를 튼튼하게 결은 무역연방으로 치닫는다. 비관적 시나리오의 마지막 장면은 유럽 요새,아메리카 요새,아시아 요새의 굳건한 구축이다. 높은 대외관세가 꼭 관세 전쟁으로 이어진다는 법은 없다.그러나 이론은 비록 그렇지만 역사적 경험은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일러준다.마찬가지로 관세 전쟁이 필연코 경제 냉전,열전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는 없다.그렇지만 이 역시 그럴 수 있다고 역사는 말한다.대공황과 싸우기 위해 미국이 지난 1930년 관세인상법을 제정하자 다른 나라도 같은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결과 1939년 세계무역고는 1914년보다도 적었다. 어떤 수를 쓰면 이같은 관세 경쟁이 재발되지 않을 것인가.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3개 거대 무역블록들 안에 두 블록에다 양다리를 걸치는 오버랩·중첩 국가들을 양성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예컨대 유럽연합의 슈퍼국가화 움직임을 마땅치 않게 여기고 있는 영국을 비롯,유럽연합 멤버인 포르투갈,비멤버인 노르웨이등 지리적으로 아메리카에 보다 가까운 나라들을 북미자유무역지대에 편입시켜 NAFTA를 문자 그대로 북대서양자유무역지대로 키울 수도 있는 것이다.
  • 야당탄압 주장 설득력없다(사설)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가 소속 최락도의원의 수뢰혐의와 아태재단의 후원금모금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를 야당탄압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부패척결의 본질을 호도하고 정치비리를 비호하는 정치적 주장이다.정치권이 번번이 국회의원들이나 정치인,또는 정당이 관계되는 사안에 대해서 법적으로 다루기보다 정치쟁점화하여 왜곡변질시키는 행태는 이제 지양할 때도 되었다. 국민회의측의 주장에는 최의원의 수뢰혐의와 아태재단의 모금의혹등의 수사에 권력,즉 검찰이 자신들을 흠집내려는 의도를 개재시키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권력이 검찰수사를 마음대로 하던 권위주의시대라면 몰라도 지금의 문민정부가 죄없는 야당사람들을 잡아다가 탄압을 하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그럼에도 국민회의측이 이사건들이 야당탄압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중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위협을 하면서 과거의 정치자금사건과의 형평성을 들고 나온 것은 설득력이 없다. 정치인이나 정치권이 관련된 사건이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법적으로 처리되어야지어떤 형태로든 정치적으로 다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법집행에 탄압도,성역도 있어서는 안된다.위법이나 불법이 있어도 정치권이나 야당은 눈을 감거나 특별취급을 해야하고,야당창당 때에는 수사를 피해야 하며 구여당정치인과 형평을 맞추어야 한다는 주장등 초법적인 정치논리는 용납될 수 없다.검찰이 대출알선으로 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의원이나 교육위원당선을 약속하며 후원금을 받은 매관매직의 불법혐의를 묵인한다면 그야말로 직무유기의 범죄행위인 것이다. 따라서 국민회의측은 이번 사건들에 대해 할 말이 있으면 법정에서 사법절차에 따라 하면 되는 것이지 정치부패를 척결하는 검찰수사를 당리당략적 입장에서 시비 방해하는 것은 국민의 정치개혁요구를 배반하는 행태라 할 것이다. 검찰은 확고한 의지로 깨끗한 선거,깨끗한 정치로의 개혁을 뿌리내릴 선거사범처리와 정치인 비리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하여 정의의 보루로서 사명을 다해 주기 바란다.
  • 북 민심이반 현상 심각/도쿄 북한전문가

    ◎식량난·수해 겹쳐 최악사태 가능성 【도쿄=강석진 특파원】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1백년만의 대홍수 피해까지 겹쳐 북한사회의 민심이반 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도달했다고 북한전문가들이 31일 밝혔다. 한 북한전문가는 북한의 친척을 만나고 돌아온 중국 조선족 주민들의 말을 인용,『북한 주민들이 「전쟁이 일어나면 차라리 좋겠다.이겨도 좋고 져도 좋다」고 자포자기적인 절망적인 말들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 사회가 심각한 민심이반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동북부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또다른 북한 전문가는 이날 『두만강유역의 중국지방에서는 이번 홍수가 1백년만의 홍수』라면서 『함경도지역도 커다란 피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내에서도 식량난이 심각한 함경도 지역의 홍수피해로 옥수수 생산도 크게 줄어 이 지역의 식량난이 한층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북한 경제가 올해 최악의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년전까지만 해도 북한 돈은 중국 원화에 대해 공식환율로는 4대1,암시장에서는 1대1로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1대4로 역전됐으며 그나마 북한 돈을 받으려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북한 경제사정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 국민 불편은 풀어야 한다(사설)

    정부와 민자당이 25일 발표한 경제개혁 보완조치는 개혁의 근간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미조정(finetuning)방식으로 일반국민들의 경제활동에 있어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해결하려는 것으로 평가된다.또 개혁추진에 따르는 상황변화로 자칫 영세사업자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이 안게 될 추가부담을 덜어주고 합리적인 제도개혁에 힘씀으로써 개혁에 대한 서민층 동참의 폭을 넓히려는 정책의지도 어렵잖게 읽을 수 있다. 당정이 「국민경제생활 애로에 관한 대책」의 이름으로 발표한 보완조치내용은 전국토의 35%인 토지거래신고지역을 내년말까지 해제하고 40%에 이르는 거래허가지역도 부동산투기우려가 있는 곳만으로 대상을 축소토록 돼 있다.실제로 최근 땅값은 매우 안정돼 있는 데다 부동산실명제 등으로도 충분히 투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땅을 사고 파는 사람이 일일이 시장·군수에게 신고하고 허가받는 까다로움과 불편함을 없애주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이번 대책은 부가가치세 면세점도 현행보다 두배올리고 연간외형거래액이 1억5천만원 미만인 중소상공인에 대해 새로이 간이과세제를 도입,세부담을 낮춰주는 내용도 담고 있다.금융실명제실시로 대부분의 과세자료가 노출됨에 따라 영세사업자들의 세부담이 개별적인 업황이나 전반적인 경기추세에 비해 급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배려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금융소득 종합과세 보완책으로 저축액 1천2백만원까지 10%의 낮은 이자소득세율로 분리과세키로 한 것도 「고소득 중과 저소득 경감」의 조세원칙에 의해 서민저축을 우대하는 바람직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우리는 앞으로도 현실여건의 변화에 맞춰서 실기함 없이 신축성있게 필요에 따라 미조정을 실시함으로써 개혁의 완성도를 높여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개혁의 궁극목적은 국민전체의 편익을 위한 것이다.따라서 문제사항에 대한 조율작업은 개혁과 반개혁의 엇갈리는 개념이 아닌,개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 나흘째 폭우… 피해 현장/서울­재개발지구 주택붕괴조짐… 대피

    ◎도로 21곳 통금… 사흘째 교통 대란/일부 사립학교 개학 내일로 연기 ○서울 이틀째 홍수경보가 발효중인 서울지역은 26일 한강 수위가 점차 낮아져 범람의 위기를 넘겼으나 태풍 재니스가 중부 지방으로 접근하면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시내 곳곳의 도로는 넘친 강물과 빗물로 침수돼 이날도 21곳의 교통이 통제돼 중심가는 물론 외곽지역도 극심한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그러나 한강홍수통제소측은 태풍이 상륙해 50∼1백50㎜의 비가 더 내리더라도 한강이 위험수위에 이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날 마포대교에서 떠내려간 바지선이 걸린 구행주대교 양방향 진입도로와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용비교,상암 지하차도,노들길 노량진수산시장∼한강철교 남단,암사네거리 지하철 공사장 8∼11공구 주변 등 주요도로 21곳이 빗물에 침수되거나 도로가 내려앉아 교통이 통제됐다. 이때문에 시내 중심가와 남부순환도로,영등포 일대,한천로 등이 일찍 귀가하는 시민들의 차량으로극심한 체증을 빚었으며 지하철도 도로 교통체증을 염려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25일 하오 9시 한강인도교에서 10m의 수위를 기록,한때 위기상황까지 맞았던 한강수위는 26일 정오 8.75m,하오 4시 8.39m,하오 11시 8m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태풍 재니스가 한강 수계인 경기 강원 지방에 비를 더 뿌릴 경우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측은 태풍 재니스가 약화됐고 소양강댐 저수율이 89%,화천댐 86%,남한강수계의 충주댐도 89.1%로 여유를 보이고 있어 홍수위험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통제소측은 그러나 50∼1백50㎜의 비가 더 오면 한강주변 저지대인 망원동·성산동·목동·풍납동·성내동 일대가 침수할 수도 있으므로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지역 일부 사립학교는 26일로 예정된 개학일을 28일로 연기했으며 기업체들은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근시간을 늦추고 퇴근시간을 앞당기기도 했다. ○…이날 하오 3시쯤 서대문구 현저동 제4재개발지구의 미철거 5개주택에 사는 주민 15명은 갑자기 쏟아져 내린 비로 가옥이 붕괴조짐을 보이자 이웃 여관으로 긴급대피했다. 구청측은 밤새 폭우가 계속되면 지반침하로 노후주택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보고 당분간 재개발공사를 중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기상악화로 서울에서 울산·속초·목포행 항공기 28편이 결항했으며 상오 9시18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울산행 아시아나 979편은 김포공항에 회항했다. ○삽교·무안천 26일 하오 3시.빗줄기가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또 다시 예산군 삽교·무안천 주변에 빗방울이 세차게 뿌려지기 시작했다. 이날 점심무렵 예당저수지의 수위가 급격히 줄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이재민들과 군청 직원들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나흘째 계속된 폭우와 예당저수지의 방류로 제방 2백m가 유실된 무안천 주변은 넘실대는 흙탕물만 있을뿐 집과논밭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었다. 『여기에 또 비가 오다니』주민들의 얼굴에는 하늘을 원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수마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채 빼앗긴 이곳 오가면 신원리 6백40여 주민들은 물에 잠긴 고향을 바라보며 그저 망연자실할 뿐이다. 마을주변 학교와 교회등지에 긴급대피해 있던 예산 신례원·발연리 주민들도 혹시나 하는 기대로 삼삼오오 빠져나와 정든 자신들의 집과 논밭을 찾아보았으나 모든게 허사였다. 하오 2시 위험수위 23m에 훨씬 못미치는 20m40㎝까지 내려갔던 예당저수지의 수위도 시간이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다. 26개 수문을 통해 삽교천과 무안천으로 빠져 나가는 물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범람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2백㎜ 이상은 내리지 말아야 할텐데…』 삽교천에 나온 권오창(60)예산군수의 걱정스런 독백이다. ◎한강 범람위기 어떻게 넘겼나/충주·소양댐 홍수 조절능력 확보/태풍 늦게 북상… 저수여유 폭 늘려 5년만의 집중호우로 홍수경보까지 발령됐던 한강유역은 이틀째 수위가 낮아지면서 홍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한강수위 하락과 함께 충주댐과 소양댐의 홍수조절 능력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26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태풍 재니스호가 서해안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돼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에 40∼50㎜의 비만 뿌려 소양댐과 충주댐은 초당 7천5백t과 2천5백t씩 방류했다. 한강대교의 수위도 25일 10.0m에서 하오 3시 경계수위인 8.5m 밑으로 떨어진 뒤 매시간 13∼18㎝ 가량 떨어져 27일 새벽에는 7m대로 낮아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충주댐은 28일 상오 4시쯤이면 제한수위인 1백38m이하로 떨어져 더 이상 방류할 필요가 없어진다.소양댐도 28일 상오 1시쯤에는 제한수위인 1백90.3m까지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는 『27일 새벽부터 기상청의 예보대로 2백㎜의 비가 온다해도 그동안 충분히 방류해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조절능력을 갖춰 한강 홍수의 위기는 26일로 사실상 지났다』고 분석했다. 상류댐의 저수 능력에 따라 팔당댐도 여유를 갖게 됐다.더욱이 팔당댐의 수문 15개가 모두 열린 최대 방류량에도 한강제방은 끄덕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팔당댐이 초당 3만7천t을 한강유역으로 최대한 방류하더라도 한강수위는 13.38m의 「계획홍수위」에 이를 뿐이다.한강제방의 실제높이는 이 계획홍수위보다 0.6∼2m 정도 높게 축조돼 결코 범람은 없다는 것. 건교부의 재니스 상륙에 따른 당초 댐 운용전략은 25일 하오 9시에 발효된 1백∼2백㎜의 비가 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당시 댐의 수위를 근거로 했다. 같은 날 하오 10시 한강대교의 수위는 9.96m로 26일 하오 8시보다 1.88m가 높았고 소양댐의 수위는 1백94.49m,충주댐의 수위도 1백41.55m로 22시간이 지난 26일 하오 8시의 수위보다 각각 1.57m와 1.95m 높았다.그 차이만큼 시간을 번 셈이다. 따라서 태풍의 영향으로 26일 밤부터 2백㎜ 이상의 비가 내리더라도 홍수 위험은 없어졌다. 재니스는 세력도 약해져 27일 밤까지 1백50㎜가 넘지 않아 이번 폭우로 서울을 비롯,수도권에서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취약지역인 남한강 유역의 여주지역도 한숨 돌리게 됐다.
  • 토지거래 허가조건 대폭 완화/당정,경제개혁 보완책 발표

    ◎종토세 과표 공시지가로 정부와 민자당은 25일 전 국토의 34%에 이르는 토지거래신고지역을 해제하고 42%에 해당하는 토지거래허가지역도 부동산투기의 우려가 있는 일부 지역을 빼고 대상을 축소하거나 허가조건을 크게 완화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금융실명제와 토지실명제에 대한 보완조치를 포함,경제분야에서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21개 사안별로 확정,이같이 발표했다. 당정은 부가가치세 면세점을 현행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인상하고,과세특례한도를 현행 3천6백만원에서 4천8백만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연간 매출액이 4천8백만∼1억5천만원인 사업자에 대해서는 간이과세제도를 도입,세부담을 경감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공시지가로 전환하되 과표인상에 상응할 만큼 세율을 대폭 인하하고 과표현실화율이 평균 31.6%에 못미치는 지역에 대해서는 과표를 3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향조정,세부담의 급속한 증가를 완화해 주기로 했다. 택지초과소유부담금은 1가구 1택지 소유자에 한해 법시행후 5년동안만 부과하고 별도의 택지에 대해서도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기업이 공장용 토지를 매입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공단개발에 따른 농지전용부담금을 민간에게도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7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 토지거래 신고지역 해제/민자,오늘 「실명제」 보완책 발표

    ◎부가세 면세점 2천4백만원으로 상향 민자당은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등 개혁추진에 따르는 국민의 불편사항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정부측과 협의해온 보완대책을 25일 1차발표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 대책에 금융실명제에 따르는 과세자료의 노출로 세부담이 일시에 늘어난 영세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부가세면세점을 현행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인상하고 과세특례한도를 현행 3천6백만원에서 4천8백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매출액 4천8백만원이상 1억5천만원이하의 사업자에 대해서는 간이과세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3년동안 지가상승률이 5%이하인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거래허가대상에서 제외하고 전국토의 34%에 이르는 신고지역도 해제하기로 했다.택지초과소유부담금도 지난 90년3월 관련법 시행이후 10년이내에만 부과하거나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영종도옆 용유도·무의도/「자유 교역도시」 개발/건교부

    ◎2020년까지 3조6천억 투입/총8백40만평… 내년 8월 착공/정보통신·국제금융 중심지 육성 수도권 신공항이 들어서는 영종도 옆의 용유도와 무의도에 홍콩과 같은 세계도시가 건설된다. 신공항 건설계획에 포함된 50만평을 비롯, 용유도와 무의도의 총 8백40만평 부지위에 항만과 정보통신기지, 국제금융 및 상업지역을 갖추고 국제교역도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는 관세 등 각종 세제 혜택과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보장된다. 건설교통부는 24일 교통개발연구원과 국토개발연구원에 의뢰,이같은 내용의 「세계도시개발 계획시안」을 마련, 발표했다.건교부는 빠른 시일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뒤, 세부계획을 세워 내년 광복절에 착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도시개발촉진 및 운영에 관한 법과 세계도시개발공사법 등 2개의 특별법을 제정하고 자본금 5천억원규모의 세계도시개발공사를 설립, 건설을 맡길 계획이다. 건교부에는 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 시안에 따르면 세계도시의 개발은 3단계로 나눠 1단계(1966∼2000년에는 용유도 인접 매립지 50만평을, 2단계(2001∼2010)는 용유도 4백50만평을, 3단계(2011∼2020)는 무의도 3백40만평을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사업비는 94년 가격기준으로 1단게 4천억원, 2단게 1조8천4백50억원, 3단계 1조3천9백억원 등 모두 3조6천억원으로 추정, 흑자사업 실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한중수교 3돌을 맞으며/김은상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대중경협 전방위 패턴 모색해야 한다”/내수시장 겨냥 유통업·인프라건설·지방유통에 눈돌려야 오는 24일로 한·중수교는 3돌을 맞이하게 된다.한·중수교 이후 3년간 한중경협은 눈부신 발전을 지속하여 왔다.92년 수교당시 64억달러였던 대중 교역은 금년중 전년비 37% 증가한 1백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중국은 우리의 3번째 교역대상국,우리는 중국의 5번째 교역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특히 소위 중화경제권(중화경제권·중국,홍콩,대만)에 대한 수출은 금년 상반기중 1백14억달러로 미국의 1백9억달러를 넘어 최대수출시장으로 부상하였으며 투자부문에서도 대중 투자건수가 우리나라 총해외직접투자의 56%를 점하였다.그런데 최근 한·중경협을 보면 양적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성장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양국간 교역을 보면 92년 우리나라 대중 수입의 47%를 점하던 일차산품의 비중이 금년 상반기중 23%로 하락한 반면 공산품 교역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양국간 교역구조가 크게 발전하였다.투자부문에서도 건당투자금액이 94년의 77만달러에서 95년 들어서는 1백38만달러로 투자규모의 대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투자지역도 발해만,동북3성 중심에서 화남지역과 사천성,내몽고 등 내륙지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투자업종도 서비스업,인프라건설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이와같이 성숙단계에 접어들기 시작한 한·중경협이 보다 심화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중경협의 패턴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먼저 그간의 획일적 교류형태를 벗어나 전방위 협력을 모색해야 하겠다.최근 일본의 대중 경협내용을 보면 교역·직접투자 외에도 차관제공·문화 및 환경관련 교류뿐만 아니라 투자형태도 내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유통업,종합무역업,인프라건설 등의 분야로 다양화하고 있다.이러한 일·중간 경제협력형태는 93년 2천6백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7천4백억달러로 확대될 중국의 내수시장을 겨냥한 능동적·미래지향적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둘째는 지방과의 교류확대이다.중국은 한반도의 43배의 국토면적,남북한의 17배의 인구,55개의 소수민족을 가진대국으로 다양한 지역성을 가지고 있다.그런데 그간 우리의 대중 접근은 중앙의 북경 중심으로 이루어져 중국의 광범위한 지역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여 왔다.특히 투자심사 및 수입허가권한의 지방이양 등으로 비추어 볼때 지방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고,중국정부가 외국투자를 연해지역에서 내륙지역으로 유도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방과의 관계강화는 향후 한·중 경협을 효율적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 셋째는 중국의 경제정책·제도의 변화를 신속히 파악하여 국내에 전파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정보채널 구축 등의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최근 중국은 시장경제를 더욱 가속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등 새로운 무역질서에 편입하기 위해 관세인하·단일환율제 실시·외환관리제도개혁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투자분야에서는 외국기업의 내국민대우정책이 본격화해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투자업종제한·부가가치세 환급철폐 등의 세제혜택 축소,외국기업의 노동조합 설립의무화 및 노동시간 단축 등의 조치가 실시됨에 따라투자환경이 급속히 불리해지고 있다. 넷째,대중 교역과 관련된 운송·항만 등의 확충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96년 우리나라 전체의 컨테이너 처리능력 부족률은 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비해 중국과의 교역이 빈번한 인천항의 경우는 부족률이 6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운송·항만등 한·중 경협과 관련한 인프라의 확대가 필요하다. 최근 우리의 수출은 30%이상 증가하고 있으나 무역적자는 더욱 확대되고 있으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일 수출확대등 선진국과의 무역수지 개선을 기하는 한편 중국·인도 등 신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지역에 대한 수출증대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특히 중국의 경우 중국사회과학원에 따르면 그 경제규모가 93년 세계 7위에서 2010년에는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국 시장이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성숙된 한·중관계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장기적 안목에서 중국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통해 시장전략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수명 준 무궁화위성 어찌되나/보험사 「5년미만」일땐 전손처리

    ◎제3국 매국·폐기처분 가능성 희박/한국통신 다시 매입·임대사용 유력 16일 현재 최종 정지궤도 진입에 나선 무궁화위성은 수명이 당초 예상치의 절반을 밑도는 5년 미만으로 떨어져 전손처리가 불가피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궁화위성은 보험 약관상 수명이 5년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전손처리돼 한국통신은 보험사로 부터 위성체 제작비 전액인 8백31억원을 보상받고 위성은 보험사에 넘겨주도록 돼 있다. 이와 같이 거액의 보상금을 물고 보험사들이 무궁화위성을 떠맡게 될 경우 위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현재로서는 가장 큰 관심거리. 이와 관련해 가정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은 크게 ▲북한등 제3국 매각 ▲폐기 처분 ▲한국통신에 임대등 3갈래로 압축된다. 국내 위성전문가들은 우선 무궁화위성이 북한을 포함한 제3국에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무궁화위성은 우리나라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 부터 확보한 우리 고유의 우주궤도와 주파수대역을 기본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다른 주파수대역과 우주궤도를 지닌 북한등의 제3국이 이를 빌려 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특히 북한의 경우 아직 우주궤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 데다 주파수대역도 남한과 크게 달라 이같은 상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두번째 보험사들이 위성을 폐기 처분할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무려 8백31억원이라는 거액을 보상한 보험사측 입장에서 위성의 수명이 단 몇년이라도 남아 있다면 이를 재활용해 손실을 보전해야 할 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궁화위성이 전손처리 될 경우 현재로서는 한국통신이 위성을 다시 사거나 임대해 사용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이 국내 첫 상용위성인데다 위성방송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라도 위성의 수명이 남아 있는 한은 이를 계속 활용한다는 입장이다.보험사측 입장에서도 한국통신측에 위성을 되팔거나 빌려주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무난한 방안이다.그러나 한국통신이 위성을 다시 살 경우의 부대조건은 보험약관에 명시돼 있지 않아 추후협상에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은 있다. 한국통신 위성사업본부 김홍모부장은 『전손처리된 위성을 제3국에서 인수한 사례는 아직 전세계적으로 없다』면서 『미래의 우리나라 위성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외국보험사측이 한국과 신의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무궁화위성을 한국통신측에 되팔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낙관했다.
  • 세계 한민족 통일 문제 토론회/지상중계 토론회

    통일원과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공동주최한 광복 50주년 기념 세계 한민족 통일문제토론회가 「통일번영의 한민족시대 전망」이란 주제로 16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다.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국내학자들과 외국에서 활동중인 동포 석학들이 참석,북한의 변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을 제시했다.이 가운데 신창민 교수(중앙대)의 「분단 50년,남북관계의 현황과 과제」,서병문 베를린 자유대 동북아정치연구소 수석연구원의 「통일환경의 변화와 대책」등 두 발제 논문을 간추려 본다. ◎남북관계의 현황과 과제/대북 경협 과감히 … 군비는 과학화/통일구도와 대결구도 분리 대처/신창민 중앙대교수 북한당국은 주민들에 대한 완전한 정보차단으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북한주민들이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을 단지 자신들의 과거에만 국한되도록 하고 있다.일제치하에서는 하루 한끼를 먹었는데 이제는 두 끼를 먹으니 행복하게 되었지 않느냐 하는 식이다.그리고 「남조선 역도」들이 「미제국주의자」들의 앞잡이가되어 통일이 이룩되지 않고 있어 과도한 군비지출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이로 인해 경제상황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주민들은 생활이 어려워지면 질수록 북한지도층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남측과 「한판 붙어보자」는 생각이 자연스레 나오게 되어 있다. 북측의 경제는 극도로 피폐해진 상황으로 그 탈출구를 찾기란 극히 어려운 상황이다.결국 통일을 감당할 경제력은 그 초기에는 남쪽으로 부터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이같은 상황을 감안한다면 통일을 이룩하는데 있어 우리측 내부의 급선무는 그 접근방법에 있어서 확실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다.점차 설득력을 더해가는 「햇볕론」은 북한이 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태로 가고는 있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무너질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보는데서 출발한다.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시각을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여기면서 북측의 실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장미빛 자기환상에 젖어 큰일낼 소리를 하고 있다고 보고있다.「햇볕론」은 결과적으로 북측체제를 연명시켜 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러한 두 상반된 시각에는 각기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다만 우려하는 점과 추진방법이 다를 뿐이다.이런 두가지 시각을 종합해 우리에게 바람직한 통일접근 방안을 설정해주는 것이 지금부터 설명할 「R이론」(Re­unification)이다.통일후 체제는 자유민주와 시장경제체제를 양대지주로 한다는 전제 아래 대북정책은 북측 권력핵심과 주변세력,일반주민으로 양분해 차별화함으로써 한편으론 제약없는 과감한 남북경협을 추진하고 다른 한편으론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감을 유발시키지 않는 한도내에서 과학화의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군비확충을 통해 북측과 경쟁을 벌이는 방안이다.이 방안은 대결구조와 통일구도를 분리 대처하는 전략이다. 과감한 경협은 분명 북한의 소득수준을 높여 주게 될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 북측의 생산능력 증대와 소득향상이 이뤄지는 속도보다 주민들의 욕구증가(민간소비지출 수요)는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다.다른 한편으로 남측에서 북측의 핵 무기불투명성 문제를 이유로 군비를 계속 증강시켜 나간다면 북측 당국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군비지출이 불가피하게 되어 국고가 바닥난 상태(정부지출수요 측면)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렇게 되면 북한은 남북경협에 따른 완만한 생산력 증가가 있다 하더라도 위의 두가지 수요증가의 합계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이에따라 북한체제는 내부적으로 더이상 지탱할 힘을 잃게 되어 통일의 길은 활짝 열리게 될것이다. ◎통일환경의 변화와 대책/정치협상 어려워 교류 우선돼야/북 지도자 안정시켜 변화유도를/서병문 베를린자유대 동북아정치연 수석연구원 적어도 지난 80년대 중반 이후 북한의 지도층은 한국과의 정치·경제·군사경쟁에서 실패했고,이로인해 한반도의 적화통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사실상 시인했다.김일성 사후 북한은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공동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 및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서서히 추진중에 있다.이와함께 제한된 경제개방을 시도하고 있다.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는 계속 지연될 가능성도 있으나 그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들은경제개혁을 시도할 것으로 생각된다.북한지도자들은 경제발전을 위해선 한국과의 협력이 필연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나 이것이 그들의 정치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한국과의 접촉을 계속 피하고 있다. 북한은 근래에 들어 현재의 휴전협정을 미­북간의 평화협정체제로 변화시키려고 하고 있으나 이는 한국과의 접촉을 피하고 자신들의 존재를 합법화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미국은 북한이 원하는 평화조약은 반대하더라도 새로운 동북아시아 안보체제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자간 대화에 참여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이로 인한 남북간 경쟁이 예견되는 것이다.때문에 현재로선 북한과의 협상을 통한 접근은 어렵다고 본다.따라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을 위한 분위기 조성이 우선 시급하고 이를 위해선 다양한 접촉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요컨대 한반도 통일은 우선 한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인정,정치적 통합보다 다양한 접촉과 교류를 증가시키고 북한 지도자들을 안정시켜 북한내 변화를 가능케 하는 것이중요하다고 본다.결국 한반도에 전쟁위험이 사라지고 남북한간에 경제교류가 활성화되면 통일은 시간문제라고 본다.그러나 북한이 계속 고립된 상태에서는 통일이 이룩될 수 없고,흡수통일은 위험할 뿐아니라 감당할 수도 없다.때문에 우리는 4강국의 정책을 이해하고 주변국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현재 북한과 협상을 통한 접근은 어렵다고 본다.때문에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환을 위한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 다양한 접촉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회담은 긴장완화 조성과 화해에 걸정적 계기가 될 수 있는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다.미­북간의 관계개선이나 북한의 전면 개방은 조속한 시일내에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제3국 또는 유엔을 통한 비정치적인 접촉을 장려하는 것도 우선 중요한 통일준비라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민주화·복지화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북한을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게 유도하고 점진적인 민주화와 개방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남북한은 더이상 서로를 불신하고 상대방을 계속 없애야할 적으로 보지 않는,같은 배를 탄 공동체로 인식해야 하며 국제무대에서 상호간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관계로 만들어나가야 한다.한반도의 통일은 주변 4강국의 협력없이는 성취하기 어렵다.따라서 약소국인 한국은 지금까지의 한미안보협력체제를 유지하면서 이를 보충 또는 지지하는 다국 협력체제를 조성하고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 벙커C유 제거 21일째 남해안 생업의 현장

    ◎청정해역 아직도 기름과 싸운다/소리도 반경 1백리 해역은 죽음의 바다로/일대 섬마을 어귀마다 흡착포부대 산더미/보름간 유처리제 29만ℓ 살포… 후유증 우려 「내고향 남쪽 바다…」로 시작되는 명곡의 고향,청정 해역이 온통 벙커 C유로 뒤덮였다.어민들의 기름과의 싸움도 21일째 계속되고 있다.씨 프린스호가 좌초한 소리도 반경 1백리 해역은 거의 모든 생명체가 사라질만큼 황폐화됐다.5백리 길인 부산 앞바다까지 기름이 번져 해수욕이 금지되기도 했다.당장의 피해만도 전남 여천지역에서만 자그마치 1천억원.기름을 없애느라 뿌린 유처리제의 후유증이 나타나는 2∼3년 후의 피해는 이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생업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기름을 걷어내는 남해안을 가보았다. ○소리도 일요일인 13일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연도마을 해변가.아낙네 30명이 갯바위와 해안가의 돌멩이 및 모래에 찌든 기름 찌꺼기를 닦아내고 있었다. 남자들은 수거한 흡착포를 비닐부대에 담아 리어카와 경운기로 날랐다.마을 어귀의 1백m에 이르는 방파제에는 흡착포 부대가 쌓여있어 사람이 제대로 지나다니기 어려웠다. 여천군 남면의 안도,금오도,대두라도,화태도는 물론 화정면의 월호도,개도,백야도,돌산도 등 소리도에서 1백리 이내에 자리잡은 섬의 형편도 마찬가지다. 소리도에서 1㎞ 쯤 떨어진 역포마을 공동어장.마을 앞 1백㏊의 공동 어장에서 자라던 자연산 돌미역,우뭇가사리 등은 기름막으로 탄소 동화작용이 억제돼 줄기가 말라 비틀어졌다. 이 곳은 1종 어장.어민들에게는 문전옥답이다.조상 대대로 가꾸어온 생업의 터전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기름 찌꺼기들이 지저분하게 덮여있다. 이 마을 김남종(37)씨는 『먹이가 되던 바닷물과 자연산 미역이 오염돼,1억2천만원을 들여 만든 축양장에서 2년 동안 키워 온 전복과 소라 30만개가 다 죽게 됐다』고 한숨을 지었다. 소리도 공동어장의 직접적인 피해가 자그마치 8억원.여천군의 경우 남면과 화정면,돌산읍의 전체 7천6백여가구 가운데 27.7%인 2천1백여가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전체 2백31곳(3천2백95㏊)의 각종 양식어장 가운데 58.6%인 1백33곳(1천3백42㏊)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소리도가 있는 남면이 82곳에 8백99㏊로 전체 피해지역의 67%를 차지하며 돌산읍 31곳 3백81㏊,화정면 20곳·62㏊도 피해를 입었다. 더 큰 문제는 2∼3년에서 길게는 10년 후에 나타나는 2차 피해.마구 뿌려댄 유처리제 때문이다.보름 정도의 방제 기간에 자그마치 29만3천4백62ℓ가 뿌려졌다. 여수 수산대 양식학과 양한춘(63)교수는 『93년 9월 말 광양만 앞바다에 벙커C유 1천여t이 유출됐을 때 뿌린 유처리제로 바다 밑 15m에서 자라는 전복과 소라 등 패류까지 전멸했다』고 밝혔다. 어민들은 이번에 『2∼3개월이 걸려도 좋으니 제발 유처리제를 뿌리지 말라』고 요청했었다.그러나 편리함 때문에 역포 마을앞 새고막 양식장 3백㏊를 비롯,금오도·안도 일대 바다에 무차별로 살포됐다. 소리도 덕포마을의 김의옥(49)씨는 『해변에서 기름찌꺼기를 제치고 땅 밑을 팠더니 기름막이 1m까지 스며들었다』며 『바다도 속으로 골병이 들어 전복,소라,바지락이 곧 전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대 해양학과 윤양호(40)교수는 『침전된 유처리제와 기름찌꺼기의 피해를 회복하는 데는 자정작용을 감안해도 10년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안도 소리도에서 남쪽으로 8㎞ 가량 떨어진 안도.서고지 마을 앞 가두리 양식장 10여㏊에는 수천마리의 광어와 우럭(조피볼낙)이 하얀 배를 뒤집고 떠올라 있다.양식장 칸막이(가로 세로 각 7m)마다 기름덩어리가 된 죽은 고기 투성이였다.5명의 아낙네들이 뜰채로 기름을 걷어내고 있었다. 마을 앞에는 서낭당 돌더미를 연상시키는 죽은 물고기 더미가 30개를 넘어섰고 좁은 길마다 기름 흡착포 등 수거물 부대가 어지럽게 나뒹군다. 남면의 대두라도,화태도,화정면의 월호도,개도,제도,돌산도의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2백여㏊의 양식장도 황량하기는 마찬가지다.어느 곳에서나 떼죽음을 당한 수천마리의 넙치,광어,우럭 등이 악취를 풍긴다. 대두라도 봉통과 선창마을 80여가구 1백80여명은 가두리 양식장 13㏊(5백20조)가 유일한 수입원이다.이장 박행규(42)씨는 비어가는 양식장을 바라보며 술로 화풀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했다.박씨는 『지난 해부터 1㏊ 양식장에서 길러온 우럭,농어,참돔 18만5천여마리(시가 2억∼3억원)가운데 살아있는 고기는 셀 수 있을 정도』라며 『잠결에도 이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해져서 견딜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남해 어민들은 광양만에 이어 2년여만에 터진 이번 사고로 남해바다는 치명적인 골병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미조면 조도 어촌계장 이옥렬(60)씨는 『64.4㏊의 공동 어장에 밀려온 기름띠로 어패류와 해조류가 폐사해 직접 피해액만 10억9천여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남해지역 어촌계의 공동어장 9백60㏊는 총 95억6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을 조사하는 남해군 수협 김철범(39)씨는 『어민들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거제지역도 남부·동부·일운면 연안도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었다.이 곳의 「피해 대책위」 강계근(55) 위원장은 『멸치가 가장 잘 잡히는 철인데도 유화제가 뿌려진 해역에서는 멸치 구경을 할 수 없다』며 『38개 어촌계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또 『사고가 피서철과 맞물려 와현·구조라 등 해수욕장에 피서객의 발길마저 끊겨 한 가구당 3백만∼4백만원에 이르던 여름 장사를 허탕쳤다』고 덧붙였다. 이 곳 어민들도 2차 오염으로 입게될 간접 피해액은 95억여원의 직접 피해와 맞먹는 74억9천여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보상 문제◁ 산정기준을 둘러싸고 주민과 선박회사및 보험사간에 의견이 맞서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여수수산대 교수를 비롯,주민이 지정한 용역업체인 고려검정(주),보험사를 대표하는 협성검정(주),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유조선주 유류오염연맹(ITOPF)등 4개 기관이 합동으로 피해지역에 대한 샘플링 조사를 하고 있다. 어민들은 유처리제에 의한 어류와 패류의 2차 오염과 멸치떼 등 어군이 형성되지 않은데 따른 간접 피해의 보상도 요구하고 있다. 또 기름 찌꺼기를 흡수한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은 물고기와 패류 등 생태계 전반에 미칠 3차 오염의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양만 사고에서는 9백30억원의 보상을 요구했으나 보험사는 고작 35억2백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때문에 어민들은 지금까지 단 한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했다. ◎전문가 의견/이봉길 해양경찰청 방제과장/첨단 방제장비 확보 시급/유조선사 등 참여 전문 방제업체 설립 긴요/「해양 오염방지법」 등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기름유출 사고가 대형화되고 있다.특히 청정해역인 남해안에서 빈번하게 발생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79년부터 94년까지 15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3천5백43건의 선박사고 중 47.2%인 1천6백67건이 남해안에서 생겼다. 지난 93년 9월 말 광양만에서 일어난 1천여t의 벙커C유 유출사고는 남해안 일대 양식어장 등을 망쳐 9백여억원의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혔다. 불행하게도 이런 해난사고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고,또 대형화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때문에 효율적인 방제수단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양오염 방제공단」(가칭)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대형 첨단 장비도 확보할 계획이다.그러나 정부의 힘만으로는 완벽한 방제에 한계가 있다. 외국에서는 대형 선박사고에 대비해 민간 차원의 방제협의체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이번 씨 프린스호 사고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석유회사와 유조선 회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위기관리 기금을 조성하고 전문 방제업체를 운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씨 프린스 사고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 달 21일 5개 정유회사와 유조선사가 모여 민간의 방제협의체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었다. 막대한 피해를 낼 수밖에 없는 기름 유출사고는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주무 부서인 해양경찰청이 보유한 방제정은 80∼1백40t짜리 10척이 있으나 파고 2.5m만 돼도 출항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번 사고 때도 기상 상태가 나쁜 데다 기관실의 화재로 폭발의 위험이 높아 초기 방제를 제대로 못했다. 해양경찰청의 장비는 이밖에도 기름 회수기 34대,또다른 기름 회수기종인 스크루 스키머 3대,오일펜스 8.2㎞가 있다.그러나 미국과 캐나다 등은 시간당 수백t을 회수하는 유회수 전용선박만 20여척 이상을보유하고 있다. 지난 89년 3월 미국 알래스카 해역에서 발생한 엑손 발데즈호 사건(원유 4만t 유출)을 계기로 미국은 기름오염방지법(OPA)을 제정했다.이 법은 결국 지난 5월13일 국제협약을 채택하는 근거가 됐다.우리도 방제장비 현대화와 함께 이와 비슷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 「DJ 정치자금」 괴문서 파문/출처 불명

    ◎“92대선­6·27선거때 천억 조성”/“신당 음해 공작이다”­새 정회 전직대통령의 비자금파문에 이어 가칭「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상임고문이 지난 92년 대선과 6·27지방선거 과정에서 거액의 정치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하는 출처불명의 문서가 8일 나돌면서 정치자금 파문이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아침 일부 언론사에 팩시밀리로 전달된 익명의 한쪽짜리 괴문서는 김고문이 민주당 대선후보이던 92년12월 선거 직전 10여개 대기업체들로부터 선거자금으로 10억∼1백50억원등 모두 8백억원 이상을 받았다며 구체적 회사명과 제공일시·장소등을 밝히고 있다.또 6월지방선거 때는 아태재단 중앙위원급 이상 인사 1천명으로부터 5백만원 이상씩 1백50억원을 모금했으며 이와 별도로 공천과정에서 3백억원을 조성,선거자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건에는 이와 함께 김고문이 이 정치자금을 영국의 M은행등 국내외 금융기관등에 분산예치해 관리해오고 있다면서 그 내역도 11개항에 걸쳐 기록하고 있다. 이 문건은 그러나 발신인이 「자료제공:김대중후보 비서실근무,아태재단중앙위원」으로 표시돼 있어 출처가 불확실한 데다 전직대통령의 비자금파문 와중에 돌출됐다는 점에서 작성자와 작성배경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새정치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신당을 음해하려는 공작에 불과하다』며 『사실여부에 대해 해명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여야를 막론한 정치자금 수사를 촉구해 온 이기택총재의 민주당측은 『괴문서의 진위여부에 대한 김고문의 해명과 함께 검찰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공세에 나섰다.민주당의 이규택대변인은 논평을 발표,『이 문서가 정치자금과 관련하여 관련기업명,수수장소,수수한 사람의 이름까지도 구체적으로 거명하고 있는 점으로 볼때 이 문서의 진위에 대한 김이사장 본인의 해명과 함께 문서의 진위를 가리는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하고 『만약 이번 사건을 공작 운운하면서 그냥 넘기려 한다면 김이사장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과 정치불신은 더욱 커질것』 이라고 경고했다.
  • 중부 폭우… 광주 경안천 지류 범람/주민 1천명 한밤 긴급대피

    ◎최고 1백80㎜ 내려 곳곳 침수 소동/도로변 흙더미 무너져 차량 불통 사태도 8일 하오부터 서울·경기·강원일원에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내린 비는 9일 0시 현재 용인군 수지면이 1백80㎜를 기록,광주군 오포면 능평3리를 흐르는 경안천의 지류인 고산천과 경기도 용인군 모현면 동정리 능원천이 범람해 2백여가구 주민 1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성남시 분당구 분당신도시내 열병합발전소 인근 지역도 경안천 지류가 범람할 우려가 있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하오 11시30분쯤에는 광주군 광주읍 장지리 인근 너비 4m,길이 20m의 하천둑이 붕괴돼 비닐하우스 2만여평이 침수됐고 장지리 43번 국도 장지교가 유실돼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용인군 수지면 1백80㎜,모현면 1백79㎜ 등 경안천 상류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렸다. 서울에서도 도로가 침수되고 신호등이 고장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 4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일원에 호우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하오 11시 30분에는 서울·경기,강원영서 중부지역에 예상강우량 1백20∼2백㎜의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충청 중·북부지방에 70∼1백40㎜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하오 9시40분쯤에는 성남시 분당구 오리동 19 근린공원옆 야산이 무너지면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가 성남∼용인간 8차선도로의 4차선을 덮쳐 2시간동안 교통이 통제됐다. 용인군 모현면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주변에서 산사태가 발생,인근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광주군과 용인군등 도내 일부지역의 전화등 통신이 두절돼 외부와의 연락이 끊겼다. 9일 상오2시 현재 의왕이 2백19㎜로 최고 많이 내렸고 수원 1백84㎜,양평 1백76㎜,서울 1백10㎜,하남 1백37㎜,포천 1백2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마포구 성산동 청구아파트 맞은편 상암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돼 1시간30분 동안 전면 통제됐다.올림픽대로 천호대교 남단 편도 4차선중 2개 차선도 이날 밤 늦게까지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우체국 앞 교차로 등 일부 신호등이 낙뢰로 고장나기도 했다.또 하오 8시쯤에는 수원 화서역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등 경기도 곳곳에서 도로 침수가 잇따랐고,10시쯤에는 낙뢰로 수원시 금곡동 일대에 정전사고가 발생,거산아파트 등 이 지역 1천여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오 7시 50분 쯤에는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광치령 가스충전소 앞 31번 국도에서 50t 가량의 돌과 흙이 무너져 내려 40m도로를 덮는 바람에 인제∼양구간 차량소통이 전면 중단됐다.
  • 수도권 「쓰레기 대란」 우려/매립지 피해지원금 싸고 곳곳 대립

    ◎“보상 안하면 서울 쓰레기 거부­인천경서 주민/“매립지 개장땐 뒷짐… 이해 안돼”­수도권 대책위/서울·인천·경기,5백억기금 조성 경기도 군포시에 이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수도권 매립지 주변의 인천시 서구 경서·검암동 지역 주민들이 매립지로 빚어진 환경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수도권의 쓰레기 반입을 실력으로 저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 경서동과 검암동 주민들은 수도권 매립지 때문에 빚어지는 환경피해를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서동 일대 주민들은 이 날 검단동과 백석동 일대 주민으로 구성된 「수도권 매립지 주민대책 위원회」에 맞서 「환경보호 대책 협의회」를 구성하고 적절한 환경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대책협의회는 검단·백석동 주민들과 같은 수준의 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도권 매립지에 서울의 쓰레기 등 일체의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9일과 10일에는 매립장 정문에서 반입저지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협의회는 『경서·검암동 지역도 매립지로부터 2㎞ 이내에 있어 검단·백석동과 똑같이 악취와 분진 등의 환경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도권 매립지 대책위」는 『매립지 개장을 반대하는 투쟁을 할 때는 관심이 없다가 뒤늦게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보상 요구를 일축했다. 서울과 인천시 및 경기도는 지난 92년 4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개장하자 각각 인구 비례로 따져 총 3백75억원을 내놓았으며 여기에 쓰레기 반입 수수료 1백25억원을 합쳐 총 5백억원이 조성됐다. 이 재원으로 검단 일대에는 매년 30억원,백석 일대에는 10억원씩을 주민수혜 사업비로 지원했으며 주민들은 상수도 사업·복지회관 건립·공동경작 토지구입비 등으로 활용했다. 폐기물 관리법은 쓰레기 매립지 반경 2㎞ 이내의 지역 주민에게 소득사업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환경피해를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책에 부심하는 조원극 군포시장/생활쓰레기 처리못해 난감/대책에 부심하는 조원극 군포시장/매립지 대책위에 “반입허용” 요청 일관/새부지 물색 진통 예상… 주민승복 기대 조원극 군포시장은 수도권 매립지 대책위측의 반발로 이틀째 생활쓰레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자 난감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그러나 마땅한 대책을 수립하지 못한 채 중앙 정부의 책임을 거론하고나서 정치력의 부재라는 지적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쓰레기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반발도 거센 와중에도 그는 8일 『수도권 매립지대책위원회가 이성을 되찾아 군포시의 쓰레기 반입을 허용해 주기 바란다』는 난곽적인 말만 일관했다.장기적으로 장소를 옮겨 소각장을 건설 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시급한 쓰레기처리 묘안은 내놓지 못했다. ­군포 쓰레기의 반입을 반대하는 수도권 매립지 대책위에 하고 싶은 말은. ▲그들을 이해한다.매립지 지역 주민들은 악취와 분진 등으로 고통을 겪어 왔다.침출수 처리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졌다면 이런 반발은 없었을 것이다.중앙 정부에서 피해대책을 마련해 주고 계속 설득한다면 조만간 쓰레기가 다시 반입될 것으로 본다. ­산본 소각장을 당초 계획대로지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산본 신도시 주민들은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소각장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몰랐다.시민의 뜻이 존중되지 않은 채 부지가 결정됐기 때문에 반발하는 것이다.따라서 산본 소각장은 다른 곳에 세워야 한다. ­군포의 쓰레기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수거한 쓰레기를 50개의 압롤 박스에 임시로 모아놓고 있다.5일 정도 버틸 수 있다.주민들에게 쓰레기를 줄이도록 호소하고,대책위에 쓰레기 반입허용을 계속 요청할 방침이다. ­소각장을 딴 곳에 짓겠다고 했는데. ▲주민 대표와 환경전문가 등 23명으로 「입지선정 자율추진 위원회」를 구성 중이다.이 달 중순까지 구성을 마친 뒤 3개월 이내에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겠다.97년 말까지 다른 곳에 소각장을 건설하겠다. ­새로운 부지가 결정된다 해도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기는 마찬가지일 터인데. ▲진통은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산본과 달리 주민대표들이 참여해서 선정한 것이므로 결국은 승복할 것이다. ◎군포시 쓰레기/이웃시에 버려 군포시의쓰레기 처리난 여파가 부근의 안양시와 의왕시로 번지고 있다. 군포시가 8일로 수도권 매립지 반입금지 이틀째를 맞으며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일부 주민들이 안양시와 의왕시에서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구입해 그 곳에 갖다 버리기 때문이다.
  • 수돗물 개선에 좀더 노력을(사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없앨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수입생수의 수질이 서울지역 수돗물보다 못하다는 환경부 분석결과는 생수에 대한 맹신을 일깨우는 것이긴 하지만 물까지 수입하는 낭비를 없애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 수돗물의 수질을 좀더 높이는 시책을 시급히 추진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수돗물은 그간 말썽도 많았지만 많은 투자로 지금은 전국보급률 81·1%,시설용량 하루 2천만t,1인당 하루 급수량 3백94ℓ, 급수도시 6백25개에 이르렀다.양적인 면에서는 크게 신장되었고 급수지역도 계속 넓어지고 있다.문제는 수돗물의 질적 안전성 확보와 국민들의 신뢰성 회복이다. 수돗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우리 상수도 수원은 하천표류수(60.3%)와 저수지물(30.2%)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이들 물은 주로 지표에서 흘러들기 때문에 하천오염에 따라 상수도 수원의 수질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91년 3월의 낙동강 페놀사건,94년 연초부터 연이어 터진 낙동강과 영산강 오염사고 등이 바로 국민들이 수돗물에 등을 돌리게 한 수원 오염의 예이다. 상수원 오염을 근원적으로 방지하는 대책과 식수전용댐 건설 등으로 원수를 청정하게 공급하는 대책을 가장 시급히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원수가 깨끗해야 정수에 드는 약제를 줄일 수 있고 냄새 없는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낡은 수도배관과 저수조의 개선책을 중앙과 지방당국이 함께 추진해야 한다.우리 급수관 총연장은 6만7백54㎞로 상당히 확장되어 있다고 한다.그런데 이중 상당부분이 녹이나 부식에 약한 관들이고 20년이상 낡은관도 아직 5.6%나 된다고 한다.저수조의 구조불량 부식성재질 청소불량도 개선해야 한다. 지금 수돗물 수질기준은 선진국과 다르지 않다.먹는샘물(생수) 수질기준도 수돗물 기준에 맞춘 것이다.좀더 개선에 힘쓰면 굳이 외제 생수까지 마시려 들지 않을 것이다.
  • 민자/신설선거구 조직책 누가뛰나

    ◎새자리 6곳… 서석재·박관용씨 등 유력­부산/광진구엔 김도현·이성헌씨 경합 예상­서울 내년도 15대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선거구가 확정됨에 따라 무주공산인 신·증설선거구 조직책 자리를 둘러싸고 여권내의 경합이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은 신당창당을 둘러싼 내분으로 조직정비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자민련도 신민당과 통합된 지구당정비에 우선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지방선거패배의 후유증을 씻고 조기에 총선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신·증설선거구 조직책후보들을 놓고 막판 검증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신·증설된 선거구는 서울 3,부산 5,대구 2,인천 4,대전 2,경기 7곳등 모두 23곳이다.민자당은 여기에다가 이인제 경기지사,문정수 부산시장이 내놓은 안양 만안과 부산 북갑,그리고 부천시장선거에 출마했다가 구속된 김길홍 위원장의 부천 원미지구당등 3곳을 함께 정비한다는 방침이어서 모두 26개 지구당위원장직이 신규대상인 셈. 서울은 성동에서 분구된 광진에 민주계의 김도현 문체부차관과 연세대총학생회장출신의 이성헌 청와대비서관이 검토되고 있다.도봉에서 분구된 강북은 양경자전의원의 희망속에 정태영기조국장이 당료안배차원에서 거명중이다. 송파 분구지역은 최병렬전서울지장,강용식대표비서실장,이영희여의도연구소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들은 구체적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5개 신설지역구에다 문정수시장의 지구당까지 모두 6개가 비어있는 부산은 지역 특성상 민주계인사들이 오래전부터 거론돼왔다.사하 분구지역에는 박종웅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주었던 서석재 총무처장관의 재입성이 확실시되고 동래 분구지역도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가 이미 「연고권」을 인정받아둔 상태이다. 문정수시장의 북갑은 윤동윤 전체신부장관이,분구되는 금정구는 김기재전시장과 우병택 전시의회의장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강서는 홍인길 청와대총무수석이 15대총선 지역구진출을 위해 배려될 것으로 알려졌다.사상구는 장성만 전국회부의장과 「브레이크없는 벤츠」로 유명한 김용원 변호사가,남구에서 수영구가 분리되면서 생긴 한 곳에는 김무성 내무부차관이 거론되고 있다.이상희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장,정문화 전시장,안명필 전경남지사등의 부산 지역구 배려도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구의 북구 분구지역에는 박승국 대구시의원과 안숙제 민주산악회지부장이,경북의 고령·성주에는 주진우 사조참치회장과 이상희 전건설부장관이 경합중이다. 인천은 남동구 분구지역에 원성희 한국수출산업공단이사장이,강화에 정해남 전의원과 이경재 공보처차관,신설된 연수와 계양에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과 이재창 전환경처장관이 거명되고 있다. 경기도의 성남에서 분구된 분당신도시에는 이재명 전국구의원이,고양에서 분구된 일산에는 윤원중 청와대정무비서관 김재석 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구창림·곽영달 전국구의원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길홍위원장의 구속으로 비어 있는 부천 원미구와 여기에서 분구된 지역구에는 박종근한국노총위원장과 법무부 검찰2과장출신의 이사철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이인제지사가 내놓은 안양 만안은 김정숙민자당부대변인과 고재춘도의원이,안산은 홍일화중앙상무위청년분과위원장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충북에서 옥천과 분리된 영동·보은에는 김건서울신문 깨끗한산하지키기운동본부장,이동호 전내무부장관,조병세 국무총리정무비서관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본부장은 옥천을 희망하고 있다 서·유성구에서 서구 유성갑 유성을로 2개가 늘어나는 대전은 자민련을 의식한듯 희망자가 적극 나서지 않고 있으나 과학자등 참신한 전문가의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공로명 외무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 정책포럼 주제발표

    ◎남북 협력시대 통일 외교정책 공로명 외무장관은 14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 정책포럼에 참석,「남북협력시대를 내다본 우리의 통일외교정책」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은 미국과는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일본과는 경제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발표요지이다. 한반도 통일문제는 민족자결권에 따른 민족내부의 문제이지만 동시에 주변국의 협조가 필요한 국제문제이기도 하다.따라서 한반도 문제는 주로 남북한 당사자간의 협상으로 해결돼야 하되,주변국의 이해와 관련된 국제적 측면에 대해서는 외교적 대응이 수반돼야 한다.여기에 통일외교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현재 남북간에는 국력차가 엄청나게 벌어져,당사자간 해결방식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당분간 북한의 대외,대남 정책의 기조는 생존전략에 중점을 둘 것이다.북한은 내부적으로 권력승계 진통,경제난,그리고 대외적으로 탈냉전에 따른 동맹국 상실과 국제적 고립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체제유지를 위해서는 경제회생이필수적이며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개혁개방이 불가피하지만,개혁개방은 주체사상의 포기를 의미한다.따라서 김정일체제가 안정될 때까지는 체제위협적인 정책을 피하고 안전위주의 대외·대남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대외·대남 정책에 있어서 적화통일전략의 근본적인 수정은 없지만 변화된 한반도 주변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전술적 수정은 시도하려는 징후가 보인다.경수로 협상에서 한국형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실질적으로 수용하고 쌀지원과 관련해 식량부족을 공식시인하고 한국쌀 지원과 이를 위한 당국간 접촉을 수용한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대남 관계는 체제가 안정될 때까지 최저선을 유지하면서 경제난과 외교고립을 타개하기 위하여 대서방 외교를 적극화할 것이다. 남북관계의 진전에는 북한의 자세변화가 전제돼야 한다.우리의 통일정책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북한이 호응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북한의 경제사정 악화는 구조적인 문제라서 1∼2년이상 현재의 정책을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평화공존을 인정하도록 유도하고 제한적 개방노선에 의한 교류협력과 개혁을 촉진하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긴요하다.그 일환으로 북한이 가장 필요로 하는 대미·대일관계의 개선을 중요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북한이 한국을 배제하고 한미·한일 관계를 이간하는 기도가 무의미하고 불가능하다는 점을 북한에게 확실히 주지시키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 유럽의 탈냉전에 비하면 느린 속도이지만 동북아 지역도 서서히 탈냉전 시대에 진입중이다.이러한 현상에 따라 동북아는 종래의 단순한 양극화에서 탈피,다극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이 동북아에서 잔류하는 것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미국은 아·태지역에서 전방배치된 미군의 수준을 동결하고 아태지역공동체를 창설하려는등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우리 통일외교의 주요목표는 단기적으로 북한의 현실적 대남정책을 유도하고,중기적으로 한·미·일간의 공조를 통해 한반도 및 관련된 국제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그런 바탕위에서 장기적으로 주변국의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해 및 지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원로 연극인 장민호(이세기의 인물탐구:78)

    ◎평생을 연극으로 살아온 연기자의 대명사/파우스트 간판배우… 별명은 “파우스트 장”/이순신서 햄릿까지 어떤 배역도 무난히 소화/칠순이 눈앞에… 식을줄 모르는 열정으로 연기생활 『배우가 해야 할 최대 문제는 관객을 계속 끌고 나가는데 있다』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가수로 활약한 샬리아핀은 말한다.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기에 대한 끝없는 욕심과 집념어린 정열을 불태우는 이가 있다면 국립극단의 원로배우 장민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그는 평생을 연극으로 일관한 연기자의 대명사다.양심적이고 본질적인 그의 연기가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일시적인 경이감이나 전율만은 아니다.연기를 통한 인간정신의 승화를 그는 무대 곳곳에서 증명해 내고 있다.예의 「배우가 해야 할 최대 문제인 관객을 이끌어 나가는데」 한번의 실수나 실책이 있을 수 없다는 주의다. ○솔직하고 직선적 성격 그는 언제나 의욕적이다.성격은 명쾌하고 성급하며 솔직하고 직선적이다.항상 모범생과도 같은 이런 유의 성격이란 한가지 일에 몰두하면 끝장을 봐야만직성이 풀리게 마련이다.또한 철두철미하고 다혈질적인 기질로 인해 곧잘 흥분하거나 저항하거나 마찰을 빚기 십상일 것이다.그러나 「칼날처럼 날카롭고 정의감에 넘치건만」 막상 결단을 내려야할 순간에는 흑백을 가리거나 정면으로 대결하기보다 우회적인 유연성을 지니는 것이 남과 색다르다.이는 아마도 오랜 세월 어지러운 세파에 시달린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터득한 「삶의 지혜」일지도 모른다.또는 이북에서 혼자 월남해온 그로서는 사방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는 당연한 견제일 수도 있다.그래선지 국립극단에서 40년이 넘게 한 솥밥을 먹은 동료들도 『그의 속마음을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다만 무대에 서면 「온몸의 연기로 관객을 압도」하기 때문에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면 모든 것은 침묵」일수밖에 없다. 그는 해방직후 황해도 신천에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가 연극배우가 된 케이스다.20세되던 해 원예술좌가 공연한 성극 「모세」에서 타이틀 롤을 맡으면서 연극에 입문,그로부터 10년후 하유상의 「딸들자유연애를 구가하다」로 「노역」을 완성시키면서 「성공적인 연기자」의 반열에 올라섰다.이후 「대수양」「세종대왕」「성웅 이순신」에서 완곡하며 기질이 장대한 성군,「오델로」「맥베스」「줄리어스 시저」의 다이내믹한 개성,「밤으로의 긴 여로」「안네 프랑크의 일기」「햄릿」에서의 차분하고 섬세한 내면 연기 등 그에게 돌아오는 모든 배역을 「생생한 극중 인물」로 부각시키는데 한치의 허술함을 보이지 않았다.그중에서도 「역을 최후로 완성시키는 것은 디테일이 아니라 전체적인 진실성」이라고 믿는 그가 평자들에게 어필된 것은 단연 괴테의 「파우스트」를 들수 있다. ○66년에 파우스트 초연 66년 서항석 역 이해랑 연출로 초연된 「파우스트」에서 그는 학문과 지식에 실망한 노박사 파우스트가 현세적 향락에 침몰되는 과정을 고뇌에 찬 연기로 그려내었고 두번째는 8년후인 74년,순결한 헬렌과의 사랑에서 미마저 구하지 못한채 이상향을 꾀하는 허탈한 파우스트,또다시 84년 한독 1백주년 기념공연에서 독일의 저명한 기싱이 연출한 세번째「파우스트」에서는 지금까지 축적된 파우스트의 진면목을 함축하여 관객은 감전된 듯 박수갈채를 멈추지 않았었다.그때 이 연극을 연출한 기싱은 『그는 인물을 스스로 움직이되 얼굴 표정이 아닌 눈빛만으로 이미 단숙을 성립하고 있다』고 했다.즉 「고정된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을 붙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긴박감에서 그는 감정을 절제하거나 적절히 노출하여 역이 가리고 있던 사상의 베일을 한장 한장 벗겨내고야만 것」이다. ­이것이 수많은 배를 띄우고 그리고 끝없이 높은 탑들을 불태운 얼굴이었던가.사랑하는 헬렌이여 단 한번의 키스로 불멸케 해다오.오! 그대는 무수한 별들의 아름다움으로 치장한 밤하늘보다 더 아름답구나­ 가슴속에 박힌 사랑을 고백하는 이 장면은 「드라마틱한 다이너미즘과 명쾌한 표현적 리듬,응축된 긴장감과 생명의 맥박이 충만」하여 이를 앞서 연출했던 이해랑씨는 『중진 장민호의 연기가 폭풍같은 성공을 거둔 근본 요인은 이러한 관념을 최후까지 지킨 지치지 않은 탐구의 결과』라고 못밖았다.이는 50년대 후반국산 영화붐으로 연극계가 부진하자 전 연극인이 분발하여 만든 「대수양」(김동인 작 박진 연출)을 보고 『그곳에 군계일학이 있었다』고 한 이진순씨의 지적과 맥을 함께하는 찬사이기도 하다.이로써 그는 「파우스트」간판 배우로서 평생동안 영광스러운 「파우스트 장」의 별명을 갖게 되었다. 배우는 무대위에서 기왕에 정해진 다양한 운명을 우리에게 보여준다.따라서 짙은 분장속에 감추어진 배우의 모습은 다시 그 자체가 그의 얼굴일수도 있다. 더구나 그의 묵직한 바리톤의 음색은 푸짐한 볼륨과 풍부한 음조의 변화,감정의 뉘앙스가 격하게 풍겨나와 어느 대목에서도 무기미를 느낄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중후한 음의 압력은 라디오 드라마에서도 특출난 개성을 돋보여 67년부터 그가 해설자로 등장한 대하드라마 「광복20년」은 10년 장기 연속방송으로 장안의 성가를 높인바 있다. ○연출가로도 한때 활동 그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유치진의 「소」,체호프의 「봐냐 아저씨」를 무대에 올린 창조적 상상력이 풍부한 연출가이며연극적 감각과 지성을 겸비한 영화배우·TV탤런트이기도 하다.한때는 경화 프러덕션을 설립,그가 제작한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60년대 초반 전례없는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인생만사 만능은 없다」는 교훈과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절감하고 그는 고향에 돌아오듯 무대로 돌아왔다. 그후 그는 하고싶지 않은 일에 참여한 적이 없다.간혹 주변에서 자서전을 내라거나 대학에서 강의를 부탁해 오거나 방송 대담프로그램등에서 초청하면 일언에 외면한다.「배우는 무대에서 말할 뿐」,연기와 무관한 일은 그에게 모든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가족은 산행 동반자인 부인 이영애(63)씨와 출가한 남매가 있다. 지금도 젊은 후배 연극인들 사이에서 대사를 가장 잘 빨리 외우고 「내가 만약 저 역할을 맡으면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를 간파하여 선명하고 강렬한 생명체를 그때마다 새롭게 탄생시킨다.또 주역에서 차츰 비켜나고 있지만 역이 크든 작든 「연기자는 계급이 없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자부심과 열의로 자신의 위상과 예성을 의식하는 도도함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양한 인생편력을 체험하면서 자기의 가능성을 무한히 확대하려는 생의 충동은 그가 맡았던 파우스트의 일면이며 결국 「연극은 눈과 귀를 통해서 영혼까지 도달해야 된다」는 연극예술과 미와 환희를 이 세상에 가져다준,우리 연극사상 그는 투철한 한 존재에 틀림없다. 그리고 더이상 열띤 대사를 읊조리지 않아도 「오델로」의 이야고나 브루터스의 배반의 이미지를 물흐르듯 되살리는 경지에서 오늘도 그는 그만의 적광의 광채를 어두운 객석에 뿌리고 있다. 기 자 입 력 □연보 ▲1927년 황해도 신천 출생 ▲45년 월남,조선배우학교 졸업 ▲46년 서울중앙방송국 제1기 성우 ▲47년 원예술좌 입단,성극「모세」의 타이틀 롤로 데뷔 ▲50년 국립극장산하「신협」입단,유치진 작 연출「원술랑」 조우 작「뇌우」출연 ▲53년 국립극단 입단,오상원 작 「녹슬은 파편」이후 해마다 출연 ▲62년 드라마센터 개관 기념 셰익스피어 작 「햄릿」출연 ▲66년 괴테 원작 서항석 역 이해랑 연출 「파우스트」초연서주역,일본 일생극장 개관기념공연 참가 ▲67∼71년 국립극단 단장 ▲68∼89년 한국 연극협회 이사 ▲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 김의경 작 이진순 연출「북벌」 ▲79∼90년 국립극단 단장 ▲88년 조우 작 이해랑 연출「뇌우」 38년만의 재공연 주역 ▲현재∼예술원 회원,국립극단 원로배우,연극협회 자문위원 제1회 방송문화상(58년) 서울시문화상(63년) 한국연극영화예술상(68·73·78년) 연극평론가 협회상(79년) 대한민국예술상(81년) 목련장(82년) 대한민국 예술원상(88년) 예총예술문화상(89년) 연극­유치진 작 「자명고」(54년)를 비롯,「박쥐」「오델로」「느릅나무 그늘의 욕망」「딸들 자유연애를 구가하다」「인생차압」「시라노드 벨주락」「붉은 장갑」「세자매」「안네프랑크의 일기」「나의 고백은 끝나지 않았다」「뜨거운 양철지붕의 고양이」「빌헤름 텔」「죄와 벌」「결혼중매」「베니스의 상인」「이순신」(신명순 작 66년)「갈매기」「북간도」「수전노」「인종자의 손」「남한산성」「전쟁과 평화」「성웅 이순신」(이재현 작 73년)「세종대왕」「허생전」등 1백70여편과 영화 TV드라마 다수 출연.8월2일부터 「눈꽃」(11일까지 우봉규 작 김석만 연출 국립극장 대극장공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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