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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의 한계

    수출주도형 동아시아 경제성장모델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목소리가 높다.대만,싱가포르 등 수출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던 아시아 호랑이들이 힘이 빠진 모습이다.이들 국가는 작년에 미국경제의 침체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동남아 외환 위기시에도 없었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올해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시 성장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수출이라는 외부환경에 경제성장을 전적으로 의존할 경우 급변동하는 경기사이클을 완화시킬 국내의 정책수단은 많지 않다.특히 2000년대 들어 범세계적으로 수출의 추세적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여 이들 국가의 장기 경제성장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세계시장 경쟁심화,제조업의 범세계적인 공급과잉,기술혁신의 신속한 전파 등으로 아시아 각국이 처한 수출 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세계 수출의 최종 소비자 역할을 하고 있었던 미국 경제의 힘도 기대할 형편이 못된다.전세계 수출 물량의 20%정도를 소화하고 있는 미국은 GDP의 5%에 육박하는 경상수지 적자 때문에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감소시켜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몰려 있다.세계 수출 시장의 절대 규모가 위축될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중국의 부상도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주변 아시아국가들에는 악재이다.중국은 높은 가격경쟁력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수출에 주력하여 미국,일본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1995년에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으며 점차 그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가전 제품에서도 일본의 과거 연간 최대 생산량을 넘어서 세계 최대의 가전 생산국으로 부상하고 있다.이러한 생산확장으로 전통제조업세계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생산영역도 IT등 첨단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아시아 각국의 가격경쟁력은 중국을 따라가기 힘들어 세계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물론 중국의 발전은 중국의 구매력과 국내시장을 확대시켜 아시아 각국에는 기회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그러나 수출을 위주로 하는 아시아 각국에는 세계시장의 경쟁자적인 측면이 강하다.97년 발생한 외환위기의 원인 중의 하나로 90년대 중반 단행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거론되기도 한다.왜냐하면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주변아시아 국가들의 경상수지가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디지털 혁명이라는 IT부문의 기술혁신 영향이 전산업으로 파급되면서 생산력이 확충되는 현상도 간과할 수 없다.중국의 생산기지화,기술혁신으로 제조업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홍수를 이루면서 수출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수출가격 하락으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과잉 생산설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는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된다.수출을 축으로 한 동아시아 성장모델은 수명이 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새로운 성장의 원천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수출이라는 외수에 기댈 수 없다면 대안은 내수에서 찾아야 한다. 다행스럽게 한국은 작년부터 소비가 성장을 견인하면서 내수 기반이 취약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차별화되고 있다.올해 들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신용등급을 A수준으로 올리면서 열거한 이유중의 하나가 탄탄한 내수기반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한국은 지난 30년간 유지해 오던 수출주도형 성장유형에서 탈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물론 한국의 내수는 저금리로 인한 가계대출 증가 때문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견해도 있다.가계부채 증가는 조만간 경제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는 비판도 경청할 만하다.그러나 가계대출확대는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의 성과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기업이 부채비율을 줄이고 직접금융을 확대함으로써 은행의 대출은 소비자금융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갔다.공적자금 투입으로 부실채권을 상당부분 해소한 금융권은 소비자 대출을 실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음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내수의 근간을 이루는 서비스산업의 업그레이드,수출의 고부가가치화로 내수와 외수의 균형을 달성하고 성장의 질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홍순영(삼성경제硏 상무)
  • 이후보 차남 병역도 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4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 병역 문제를 둘러싼 고소사건과 관련,정연씨는 물론 차남수연(秀淵)씨에 대한 병역기록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 후보의 두 아들 병적기록부 원부를 포함한 병역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병역면제 과정과 원부 위변조 여부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연씨 기록을 요구한 것은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에 대한 참고자료이지 수연씨까지 수사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대업(金大業)씨를 이번주 초쯤 불러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신검부표 등 병역기록 위·변조와 파기 여부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의혹 등 정연씨 병역문제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와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 등 관련자 10여명을 출국금지시켰다. 한편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SBS 전망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연씨 병역면제를 위해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관계자에게 1000만원 이상의 금품을 건넸으며 이를 입증해줄 관련 녹음 테이프 4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부산아시안 북한선수단 규모/ 20여 종목 350여명 올듯

    부산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밝힌 북한은 ‘350여명’이라는 매머드급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남녀축구 38명,여자핸드볼 16명,남녀농구 12명,탁구 10명,복싱 9명 등 20여개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축구나 농구 등 구기종목에도 참가해 인원이 98방콕아시안게임 때의 301명보다 5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방콕대회 때 금메달 7개를 따내 종합 8위를 차지했지만 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노골드’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따라서 북한은 이번 대회를‘아시아 스포츠계의 다크호스’로 발돋움하는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우선 남자축구는 66잉글랜드월드컵에서 8강신화를 이룬 뒤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지난 2월7일 약체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조직력과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1-2로 패하는 등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인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우승한 여자축구는 이번에도 무난히 금메달을딸 것으로 예측된다. 98방콕대회 때 금메달 3개로 최고의 ‘금밭’이 된 사격은 이번에도 북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특히 지난해 아시아클레이선수권 남자 스키트 단체전 우승의 주역 박남수와 여자 스키트 3위였던 박정란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또 여자유도에서는 96애틀랜타올림픽의 영웅 계순희가,여자역도에서는 시드니올림픽 58㎏ 은메달리스트 리성희가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화성신도시 본격 추진 시범단지 택지 올 공급

    경기도 화성 신도시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 된다. 4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토지보상금 7125억원가운데 70%(4998억원)가 협의매수에 응했다.나머지 30%는 지난 5월부터 3단계로 나눠 수용하고 있어 연말까지 보상금 대부분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 광역 교통개선대책도 마련,조만간 건교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상정된다.건교부는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도로로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 8.4㎞를 연결한다.이와 함께 오산∼수원서부 우회도로 12.7㎞를 신설하는 한편 간선도로로 7개 노선 32.5㎞를 연결하거나 신설 또는 확장키로 했다. 토지공사는 이같은 토지보상과 교통개선 대책이 마련됨에 따라 연말까지 시범단지 위주로 주택건설 용지를 사업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화성 신도시에 들어설 시설은 4만가구 12만명을 수용할 주택 85만평(31%),공공시설 87만 6000평(32%),공원녹지 65만 8000평(24%),벤처시설 19만 2000평(7%),상가 16만 4000평(6%) 등이다.주택건설 용지는 공동주택 60만평,단독주택25만평으로 이뤄졌다.건교부는 초기 입주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입주시기에 맞춰 동사무소,우체국,파출소,학교 등 공공시설과 백화점,대형할인점등 편익시설도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 상가 입찰예정가 1.5배 넘으면 위험

    ‘상가투자 옥석을 가려라.’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부진과 저금리의 영향으로 시중 여윳돈이 상가로 몰리고 있다. 특히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오는 11월부터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조기 시행되면 상가의 임대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섣부른 상가 투자는 낭패를 보기 일쑤다.상가별 투자요령도 제각각이다.따라서 입지조건과 수익성을 철저히 분석해야 상가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단지내 상가 ‘묻지마 투자’주의= 상가 중에서도 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입찰경쟁률도 보통 수십대 1을 웃돌고 낙찰가도 뭉칫돈이 몰리면서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게다가 투자 대상 지역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점차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우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입찰예정가가 9300만원이었지만 2배 이상 높은 1억 7600만원에 낙찰됐다. 또 경기도 용인 기흥 단지내 상가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평균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입찰예정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낙찰가가 입찰예정가의 150%를 넘을 경우 수익을 내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한다. 상가114 안진우 실장은 “묻지마 투자는 금물로 고가 낙찰은 피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지름길” 이라고 조언했다. ◇입지를 따져라=단지내 상가는 단지 배후 가구수가 최소한 500가구 이상,30평형 이하의 중소형 평형이 많은 곳이 유리하다. 미용실과 비디오,세탁소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백화점이나 할인점보다 주변 상가들의 입점 업종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테마상가는 근린상가나 단지내 상가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지만 투자위험성이 높다,무엇보다 안전성을 확인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근린상가는 입지가 수익을 좌우하기 때문에 신규 택지지구나 목 좋은 퇴근길 상권의 상가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대부분 퇴근시 필요한 물품을 사기 때문에 구매력이 높다. ◇하반기 유망 상가 =연말까지 아파트 단지내 상가,테마상가 등 모두 16곳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기도 안양에 분양하는 단지내 상가를 눈여겨 볼 만 하다.38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대림산업이 오는 11월 경기도 안양에 분양하는 상가 역시 1700가구의 배후단지를 끼고 있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분양하는 단지내 상가도 13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韓·中 외무회담 결산/ 동반자관계 재확인 탈북자해법 ‘파란불’

    한국과 중국이 수교 10주년을 맞아 우호 협력관계 구축을 재확인한 것은 단순히 ‘외교적 수사’만은 아니다. 특히 선양(瀋陽) 주재 영사사무소를 총영사관으로 승격시킨 것과 양국간 외교·안보·국방협의체를 신설한 것은 탈북자,남북대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를 푸는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92년 수교를 맺은 뒤 전통적 형제국가인 북한과 남한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쳐왔던 중국 입장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비롯한 동북아 평화 질서정착에 주도권을 쥘 수 있으며,한국과의 경제 교역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우리 정부 역시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외교적 근거를 획득했다.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측이 ‘인도주의적 원칙’을 재확인함에 따라 좀더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양 영사사무소를 총영사관으로 승격시킨 것은 중국의 전향적 조치다. 동북 3성을 사실상 관할하는 선양 사무소는 탈북자들 처리가 주요한 영사업무중 하나였기 때문에 북한과의 관계를고려해야 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총영사관으로 승격됨에 따라 공식적으로는 랴오닝(遼寧)성에서만 가능했던 영사업무를 지린(吉林)성,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까지 관이하고 6명으로 묶였던 직원수 제한도 필요에 따라 무한 규모로 늘릴 수 있게됐다. 지난 98년 개설된 선양 영사사무소는 탈북자들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동북 3성의 영사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중국이 그동안 총영사관 승격을 계속 미뤄왔었다. 나아가 이르면 연내부터 양국간 외교·안보·국방분야의 대화채널을 가동키로 한 것도 남한과 북한이 무력 충돌을 빚을 가능성을 상당부분 낮추는 의미를 갖고 있다.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해서 안보 및 국방 정책,지역안보 이슈 등을 의제로 삼아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군사적 평화를 안정적으로 논의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록삼 오석영기자 youngtan@
  • 조선족 김춘란 AG태극마크

    2년간의 기다림 끝에 한국 국적을 취득한 조선족 출신 역사 김춘란(25·부산체육회)이 부상투혼 끝에 생애 처음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따냈다. 김춘란은 30일 태릉선수촌 역도훈련장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대표 선발을 위한 지명평가전에서 69㎏급에 출전,태극마크를 달았다.이날 김춘란은 인상100㎏,용상 120㎏을 들어 합계 220㎏을 기록했다.김춘란은 같은 체급에서 이미 국가대표로 선발된 강미숙(담배인삼공사)의 한국기록(227.5㎏)에는 못미쳤다.그러나 대한역도연맹은 김춘란을 여자 대표팀 마지막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 택지지구 주변 땅 노려라

    부동산 투자자들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주변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 택지지구 주변 땅값이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거래도 활발하다.대규모 택지개발이 본격화된 경기도 화성,남양주 호평·평내지구 주변은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거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 택지지구 주변은 확실한 투자 1순위- 부동산 전문가들이 투자 1순위로 꼽는 곳은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 주변과 그린벨트가 풀리는 땅이다.아파트가 들어서고 도로가 확장되면 물류시설이나 작은 공장 등이 택지지구 주변으로 몰리고,덩달아 땅값이 오르기 때문이다.토지공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대부분 택지지구 주변과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다. 화성시 일대는 택지개발이 본격화되고 산업단지 보상이 이뤄지면서 투자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다.공신공인중개사사무소 김한종 사장은 “향남면 도이리 일대 길옆 자연녹지의 경우 평당 30만원을 호가한다.”며 “가격이 올봄보다 30%이상 뛰었고,이 일대 택지지구 보상이 본격화되는 11월 이후에는 땅값이 한 차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호평·평내 택지지구 개발과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3.06% 상승했다.흥덕·구성·서천 등의 택지지구 개발계획이 추가로 발표된 용인지역도 지난해 4% 이상 올랐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주변도 신도시개발 호재 덕을 톡톡히 보아 석달동안 3.68% 상승했고,광주 지역은 국도변 물류창고를 지을 만한 땅,전원주택지 거래가 눈에 띄며 3%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새로 지정된 수도권 택지개발예정지구 주변 역시 투자가치가 충분한 곳이다.개발 초기라서 가격이 오르지 않았고 매물도 많기 때문이다. 성남시 도촌지구 주변,고양시 덕양구 행신동,도내동 일대 등이 투자 유망지다.의왕시 청계동,포일동 일대도 10여만평의 택지가 개발된다.중개업자들은 가든,전원주택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사둘 것을 권한다. ◇그린벨트 해제,공단건설지역도 노려볼 만- 지방에서는 부산 기장군과 충북청원군 등에 투자자가 몰린다.그린벨트에서 풀리고 택지지구 개발,공단조성사업 등이 진행 중인 곳이다.기장군은신도시 건설과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땅값이 출렁거리고 있다.청원군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고속철도 역세권개발 기대 등으로 땅값이 뛴 지역이다. 강원도 춘천시 역시 그린벨트 해제 수혜지역.도시계획이 변경돼 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땅값이 무려 10% 이상 올랐다. 류찬희기자 chani@
  • 300여종 야생화학습원 운영 임인숙씨

    50대 주부가 우리 산야에서 피고 지는 야생화 300여종을 한데 모은 자연학습원을 가꾸고 있다. 전북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절안마을에 사는 임인숙(51)씨는 서울에서 살던 지난 80년부터 야생화에 매료돼 20여년을 야생화와 함께 살아온 ‘야생화여인’으로 유명하다.색과 향기가 너무 노골적인 외래종과는 달리 은은하고 기품있는 우리 꽃에 반했다고 한다. 야생화 하나 하나를 ‘아이’‘자식’‘애’라 부르며 피붙이처럼 돌보는 임씨는 7년전인 95년 봄부터 자신의 고향마을에서 자연학습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임씨는 서울살이때 노후를 생각해 고향인 절안마을 산비탈의 논·밭 4000여평을 사둔 것이 계기가 됐다. 땀흘려 가꾼 학습원은 100여평의 야생화 작품실과 씨앗 파종장,육묘장,600여평의 수생식물원 등을 갖춰 겨울꽃인 복수초와 가시연,수련,왜개연,노랑어리연 등 각종 야생화 및 수생식물이 일년 내내 꽃을 피운다. 전남 해안이 산지인 ‘비비추’ 계통의 미발표종(이름 없음)은 4년째 파종과 육묘를 거듭하며 연구중이다. 돌 위에 야생화를 재배하는 석부작품 제작자인 임씨는 지난해 익산 마한문화제와 고창 수산물축제,전주 풍남제 등에서 ‘야생화 작품 전시’코너를 열어 인기를 끌었다.오는 8월 정읍천변 청소년축제에서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임씨는 “꽃과 향기로 병을 고치는 원예치료 영역도 있다.”며 “무의탁 노인 수용시설과 산책로 등을 만들어 어려운 사람을 돌보며 꽃과 함께 여생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읍 임송학기자 shlim@
  • [사설] 팔당 오염총량제 즉각 실시를

    팔당호 수질관리를 위한 법은 무수히 많다.한강특별법은 한강 상류의 2109 ㎢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숙박업소는 400㎡, 공장은 1일 폐수발생량 500t 이상은 입주를 금하고 있다.준농림지역에도 주택 외 일체의 음식점·숙 박업소 신축을 허가하지 않고 외지인의 준농림지 개발을 막기 위해 까다로운 거주 조건을 달고 있다.상수원 보호구역을 벗어난 지역도 양안 1㎞를 수변 구역으로 지정해 공장,음식점,숙박업소,축사 설치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 규제는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하천상류 20㎞까지 적용하고 있다. 이렇듯 촘촘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팔당유역 특별대책지역내에서 4100건,260만㎡의 건축허가가 났고 형질변경된 산림이 1669건,296만㎡에 이른다.이는 업자들이 법의 틈새를 악용한 결과다.규제면적 이하로 쪼개서 허가를 받은 후 묶어서 개발하는 수법 등이 그것이다.1980년 이후 4조 5000억원,98년 이후 매년 2500억원을 투입했지만 한강의 수질은 여전히 2급수에 머물고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한정된 수량에 기준치 이하라 하더라도 오염의 총량이 증가하면 수질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환경은 국토종합관리 차원에서 적극적인 보존 대책이 필요하다.지방자치도 좋지만 상수원보호비용을 부담하는 하류 2000만 주민의 식수에 영향을 미치는 상수원 지역의 각종 인허가를 지자체에만 과연 맡겨야 하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더 중요한 것은 기왕 만들어 놓은 오염총량제 시행이다.시·군에 따라 일정량 이상의 오염배출총량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 제도는 낙동강 등 3대강 수역에서는 이미 시행해 효과를 보고 있다.유독 한강수역만 이의 시행 시기를 지자체 임의에 맡기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 자동차운행 억제책 강화

    지금까지 상업지역에만 적용되던 ‘주차장 상한제’가 도심 등 교통혼잡지역에서도 시행된다.또 남산 1·3호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시간이 늘어나는 등 서울시의 승용차 이용 억제책이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는 19일 해마다 13만대의 차량이 증가하는 데다 청계천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교통 체증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교통수요관리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상업지역에 한해 시행하던 ‘주차장 상한제’를 도심 등 교통혼잡지역으로 확대,주차장 설치를 일반지역보다 50∼60% 제한하기로 했다.대신 이들 지역에 1급지 주차요금을 적용,노상은 10분당 1000원,노외는 10분당 800원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내 주차상한제 적용지역은 4대문 주변과 청량리,신촌,영등포,영동,잠실,천호지역 등 7개 상업지역이다.시는 이같은 내용의 주차장법 시행령 개정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시는 또 동대문상가와 아셈빌딩일대 등 2곳에서 시범운영예정인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대상은 주변도로 평균통행속도가 시간당 10㎞ 미만인 때가 하루 3회 이상이고 해당구역 진출·입 교통량이 전체 교통량의 15%이상인 곳 등이다.영등포역과 신촌,잠실 등이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시간을 토요일의 경우 현재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에서 9월부터 오후 6시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더불어 교통영향평가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평가대상을 현행보다 15∼50%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행 연면적 1000㎡이상 시설물에 부과되는 교통유발개선금을 감면대상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우리區 청사진] 김현풍 강북구청장-우수高 육성…‘교육환경 1위’ 도약

    “행복 만들기의 충직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민선 3기 강북구 살림을 꾸려갈 김현풍(金顯豊·61) 구청장은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자치행정의 최고 선(善)으로 여긴다. 그는 평생을 치과의사로 지내면서 ‘주민들이 좀더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파 했다.그래서 구청장이 되고자 했다.‘우리동네 행복 만들기’라는 그의 수필집에서 이같은 마음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그는 이제 행정이라는 또다른 ‘도구’를 이용해 주민 사랑에 혼신을 다한다는 각오다. 김 구청장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주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구정의 첫 발을 내디뎠다.구청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위해서다. 그는 “주민들을 만나면 가급적 말을 아낀다.”면서 “구청장의 소리보다 구의 주체인 주민의 소리를 보다 많이 들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또 어린이와 함께 구청을 찾는 민원인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조만간 구청 또는 보건소에 ‘어린이 집’을 만들겠다고 했다. 노인들을 위한 행정에도 세심함이 묻어난다.치매환자들을 위해 ‘방문간호사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너싱 홈(nursing home)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치매환자에게 1대1의 행정·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청소년에 대한 예절교육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해 ‘애국가 부르기 운동’도 준비하고 있다.관내 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김 구청장은 교육 환경 1등 자치구를 선언했다.우수고교 및 사설학원 육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을 생각이다. 열악한 지방재정 해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돈은 쓴 만큼 번다.’는 논리로 투자 사업을 구상중이다. 우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강북구 브랜드’개발에 중점을 둘 복안이다. 또 “지역의 삼각산,4·19묘역,이준열사묘 등 많은 문화 유적을 문화상품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삼각산 프로젝트’라는 사업 시행안을 마련해 심도있는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준열사 묘역도 주변 36만여평을 포함해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미아동,삼양로,방학동 등지의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를 최고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우선 보조간선도로 확충 등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또 이면도로 활용 등을 통해 체증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꼼꼼히 계획을 수립해 투명하게 구정을 이끌겠다.”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동구기자
  • 新새마을운동 ‘아름마을’/ 전통 보전·소득 증대 ‘부푼 꿈’

    ‘아름마을’을 아시나요? 갈수록 피폐해져 가는 농어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행정자치부가 지난 해부터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름마을’이 뜨고 있다.아름마을은 전통을 보전하면서 유형·무형의 자산을 보전·발전시켜 고유한 테마가 살아있는 전통 농어촌마을로 개발,소득을 높이자는 취지의 새로운 농어촌 개발사업이다.일률적으로 초가지붕을 걷어내고 마을앞길을 포장했던 과거의 새마을운동과는 달리 전통을 보전하면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테마마을로 가꾸는 ‘21세기형 새마을사업’이다. ◆관 주도가 아닌 민관학 협력체제=아름마을 가꾸기의 가장 큰 특징은 관 주도형 개발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관은 지원만 해준다는 것이다.종래의 하향식 개발사업이 아닌 주민 스스로 주체가 돼 환경개선과 소득원을 창출하는 상향식 마을단위 종합개발 사업이다.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수립한 사업계획에 따라 사업추진 주체로 참여하고건축·관광·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에서 주민들이 수립한 개발계획을 자문해 준다.해당 자치단체는 공공기반시설 사업 추진 등사업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만 한다.‘민 주도,학·관 지원’의 3각 협력체제로 이뤄지는 셈이다. ◆어떻게 개발되나=개발 잠재력이 높고 고유 전통이 살아있는 마을을 시범적으로 선정,잘 보존된 자연환경·고유전통 등을 활용한 환경친화적 테마마을로 조성한다. 그 후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박마을 조성,특산품 개발,직판로 개설 등의 사업을 편다.이렇게 해서 농어민은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원을 개발하는 한편 도시민들에게는 건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각 시·도에서 1차 심사를 통해 선발된 마을 중에서 행자부 자문위원회(위원장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열의도,대상마을의 적정성,사업계획의 합리성·타당성 등을 정밀 검토해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엔 교부세 10억원을 포함,총 15억∼2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선정된 마을의 주민자율추진협의회와 해당 지자체는 개발에 따른 협약서를 체결하고 마을별 테마를소재로 한 자연친화적 생활편익시설과 소득기반 시설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아름마을은 ‘전통농촌형’ ‘생태·녹색관광형’ ‘21세기선도형’ 등 세가지 유형으로 개발된다. 예를 들어 주요 테마가 ‘떡마을’인 강원 양양군 소래마을은 무공해 쌀과 신선한 쑥 등 지역 생산물을 이용한 떡 제조로 마을을 개발한다.이를 위해 전통떡 공동제조 판매장 및 전통떡 빚기 체험장을 개설 중에 있다.또 방앗간,동물농장,생태견학장,놀이마당 등 23개 사업을 펴고 있다. 인천 강화군 장화마을은 ‘낙조마을’이라는 테마로 갯벌과 낙조 등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활용,생태·녹색 관광마을로 가꾸고 있다. 제주 남제주군 당포마을의 경우 ‘바람이 보이는 마을’이라는 테마로 개발중이다. 제주지역 전통 떼배를 복원하고 청정양식장,해안산책로,공동음식점,소공원등 소득증대사업 및 관광객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추진현황 및 계획=행자부는 지난해 5월 새로운 개념의 농촌 만들기에 나서기로 하고 지역개발·환경·관광분야 전문가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이어 10월에 농어촌지역의 건강한 자연환경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21세기형 한국농촌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아름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각 시·도에 아름마을 가꾸기 사업 추진지침을 내려보냈으며 마을개발 세부사업계획 용역도 실시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9개 마을을 선정했으며 올해 14개 마을을 새로 뽑았다.광역시별로 1개마을씩,도별로 2개씩 총 23개 마을이 개발 중에 있다. 행자부는 지금까지 아름마을 주민 대표자 및 담당 공무원을 초청,교육을 두차례 실시하기도 했다. 또 내년 3월에는 주민과 자치단체,학계,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21세기형 농촌개발 박람회’를 열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컨테스트,농촌풍경 백일장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2004까지 모든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익창출과 도시민들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름’이란=양 팔을 펼쳐 껴안은 둘레를 뜻한 순 우리말로 아름마을은 풍요와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농어촌마을을 지향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겠다는 의지가담겨져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행자부 정영식 차관 “농촌개발 패러다임 바꾸게 될것” “아름마을은 녹색관광,환경관광을 표방하는 세계적인 추세가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입니다.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는 활력을 주고 농어민들에게는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아름마을 가꾸기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행정자치부 정영식(丁榮植) 차관은“아름마을이 농어촌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동기는= 과거와는 뭔가 다른 농촌가꾸기 운동을 해야한다는 막연한 생각을 이 사업으로 구체화시켰다. 영국 등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80년대 중반 이후 아름마을과 같은 운동이 붐을 이뤘다.우리나라도 90년대 초 전원개발 바람이 잠시 일었지만 난개발을 불러오면서 실패했다.이제는 도시를 흉내내는 농촌은 실패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아름마을의 특징은=한마디로 ‘3M사업’이다.돈이 되는 사업을 찾아(Money),경영관리를 잘하고(Management),판로개척에 힘써(Marketing) 농촌주민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과거에는 가난한 마을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 농촌개발의 모토였다.하지만 이제는 농촌다운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농촌이 도시를 흉내내면서 값싼 아파트가 들어서고 러브호텔,음식점 등에 점령당하고 있다.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살리고 테마있는 농촌을 가꿔 도시민들이 찾고 싶어하는 마을로 가꿔나가려고 한다. ◆예상되는 문제점은=주변에 러브호텔 등이 들어서는 등 무분별한 개발이 우려되지만 이는 국토이용관리법 등에 의해 철저히 제한토록 하겠다. 주민들이 사업을 주도하기 때문에 전문성이나 경험이 없어 시행착오가 생길수도 있다.이 또한 분야별로 자문단을 구성하고,시·군에 자문단을 둬 주민들의 사업계획을 구체화시키는 한편 사업을 계속 모니터링해 주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아름마을의 수익은 공동분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도록 하겠다.수익이 골고루 분배되지 않으면 공동체가 깨진다. 또 정보화마을로 육성,인터넷을 통해 도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상거래를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깨끗한 화장실과 편리한 주거기능을 갖춘 부담없는 가격의 ‘마을 영빈관’을 건립,도시민들에게 편안한 잠자리도 제공하겠다. 김용수기자 ■외국 테마마을 사례 선진 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생태환경과 자연경관 보전 및 복원을 농촌개발의 목표로 삼고 있다.이에 따라 주택과 기반시설 등을 환경 친화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아름마을과 비슷한 선진국 사례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독일 베스트팔렌주 오텐하우젠마을. 오텐하우젠마을은 지난 91년 주정부가 공모한 생태마을 시범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됐다.오텐하우젠마을은 마을회의,부인회,스포츠단체,의용소방대 등 마을내 다양한 주민조직과 외부 전문가 집단이 공동참여해 마을개발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습지보전,하천내 인공시설물 철거,녹지확충,농로변 가로수 심기 등을 통해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또 콘크리트 도로를 뜯어내고 차도폭을 줄여 녹지와 보행공간을 확보했으며 빈 건물을 휴양주택과 음식점으로 개조,도시민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의 팜 마을도 마을총회와 토지이용위원회 등 주민조직이 소규모 유기농과 생태관광 개발 등을 통해 주민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 일본 군마현 가와바마을도 자체적으로 마을정비 계획을 세웠다.습지를 이용해 물을 정화하고 수차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 한편 체험농원,임대농원,생태관광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 ‘우먼파워’ 어디까지 왔나/공무원서 재계까지 거센 女風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남녀 성차별과 불평등의 벽이 높지만 최근들어 여성취업률이 높아지고 활동 영역도 넓어지는 등 빠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있다.각계의 변화 모습과 함께 원인과 전망,그리고 아직도 여성 진출이 미약한 분야 등을 짚어본다. 성차별과 금녀의 벽을 무너뜨리는 여풍(女風)이 미풍에서 광풍으로 서서히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교원 채용이나 7,9급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오래된 이야기지만 요즘은 행정고시·외무고시는 물론 사법시험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여성들의 활약은 경제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오랫동안 중년 남성의 활동 무대처럼 여겨져 왔던 은행가나 증권가에도 실력으로 승부를 거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정계나 고위 공직의 여성진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공무원 - 최근 최종합격자를 낸 제36회 외무고시에서는 전체 합격자의 절반에 가까운 45.6%가 여성이었다.외무고시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1998년 16.7%에서 2000년 20%,2001년 36.7%로 높아져 왔다.한국여성개발원이 통계청 자료등을 기초로 작성한 ‘2001년 여성 통게연보’에 따르면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3년 7.6%에서 2000년 29.7%로 크게 증가했다. 사법시험은 83년 3.7%에서 2001년 17.5%로 13.8%포인트가 늘었다.사시의 ‘여인천하’는 사법연수원을 거치면서 더욱 두드러진다.올해 연수원을 수료한 사법연수원생의 경우 종합성적 ‘톱10’중 여성이 6명이었다.판·검사 임용자 204명중 48%가 여성으로 남녀 비율이 같아지고 있다. 행정고시는 사시보다 여성 진출이 더욱 활발하다.여성합격자가 83년 1.3%에서 2001년 25.3%로 무려 24%포인트가 급증했다. 활동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보수적이기로 유명한 국세청에선 지난달 말 일선세무서장 인사에서 제연희(諸蓮姬·55) 서기관을 김천세무서장으로 발령했다.여성 세무서장 배출은 66년 국세청 개청 이래 36년 만에 처음이었다.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부서도 나오고 있다.농촌진흥청 생활개선과에는 남성직원이 한 명도 없다.김화님(金和任·56) 과장을 비롯한 지도관 5명,지도사 5명,기능직 3명 등 13명 전원이 여성들이다. 일선 농촌현장을 돌아다닐 일이 많지만 육아와 가사,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여성만의 고충과 애환을 서로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우선 남성들이 없어 못하는 술을 억지로 마시느라 고민할 필요가 없다.또 집에 일이 있는 사람은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나머지 일은 다른 사람들이 품앗이로 처리한다. ◆경제계 - 여성인력 진출이 힘들었던 한국은행도 최근 신입행원의 10% 이상을 대졸여성이 차지하는 등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다.90년대 들어 대졸여성이 해마다 평균 2∼3명씩 입행하기 시작,지난해 51명중 6명,올해 59명중 6명 등 10%를 넘어섰다.최근 인사에서는 김선희(金善姬·50) 차장이 여성 최초로 부국장(2급)으로 승진하는 등 승진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도 여성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애널리스트 분야에선 기존 음식료·유통·섬유의복 등의 전통적 여성선호 분야에서 벗어나 철강·미디어·시황전문가 등으로 영역을넓히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은영(35) 애널리스트는 철강,삼성증권 김기안(32) 애널리스트는 교육·출판 분야에서 각각 독보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금녀의 분야에 여성 인력이 과장이나 부장급으로 기용되는 사례도 하나둘씩 늘고 있다.굿모닝증권의 김민선(35) 과장은 증권사 최초의 투자설명회(IR)담당자로 발탁된 케이스다. 외국계 증권사로는 HSBC(홍콩-상하이뱅킹코퍼레이션)의 이정자 서울지점장,UBS 맹선영 이사 등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투신업계도 예외가 아니다.지난해말 한국투신운용은 박영화(49) 부장을 주식운용부 부본부장으로 영입했다.미국 메릴린치증권 계열의 펀드그룹에서 일한 경력이 평가됐다. 여성 지점장도 여러 군데서 나오고 있다.몇년전 쌍용투자증권(현 굿모닝증권)에서 국내 증권업계 최초의 여성지점장이 탄생한 이래 지난해 대우증권에서 이원규 삼풍지점장이 배출됐고 얼마 전엔 세종증권에서 김옥순(32) 지점장이 나왔다.한국투자신탁증권 박미경 부장도 마포지점장에서 지난해말 남성전유물이었던 홍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계 등 미진한 분야 - 그러나 아직도 여성 진출이 미미한 분야도 적지 않다.국회의원,고위공직,기업고위간부 등 3개 분야의 여성 점유율은 세계 최하위수준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여성의 정치계 진출은 ‘까마득히 먼 미래의 일’로 평가되고 있다. 6·13 제3기 민선 지방선거에서 4415명의 당선자중 여성 당선자는 142명으로 3.2%에 불과했다.1998년 6·4지방선거에서 여성 당선자 비율이 2.2%였던 것에 비한다면 여성 당선자가 조금 늘어난 데 불과하다.지난 2기 선거에서는 여성 기초단체장을 1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부산 지역에서 2명이 선출됐다.기초의원 당선자는 77명,광역의원은 63명으로 이전 선거때보다 각각 21명,22명이 늘어났다. 다소 늘었다고 하지만 올해 여성계가 여성의 정치 진출 30%를 목표로 한 것에 비하면 3.2%는 형편없는 수치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최근 논평을 통해 “상당수의 여성후보들이 여성을 배제하는 정치환경 속에서 경선이라는 형식적 민주주의에 걸려 경선을 포기해야 했다.”면서 낙후된 여성의 정치참여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여성정치인 육성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인과 전망 -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어려운 것은 육아 부담과 사회적 편견,가사부담 등이 커다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의식 변화와 함께 법과 제도의 개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행자부 최양식(崔良植) 인사국장은 “최근 공무원 채용 시험을 통해 우수한 여성 인력이 공직에 대거 투입되는 바람직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앞으로 여성 관리자 비율을 10%까지 높이도록 한 여성임용목표제를 적극실시해 이들이 고위 관리직까지 오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부의 한 관계자도 “남녀고용평등법·남녀차별금지법·영유아보육법·여성경제인지원법·여성발전기본법 등이 점차적으로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여성을 전담하는 부처까지 탄생,여성정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성들이 가정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계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한층 더 높여 나가기 위해 시행 3년을 맞은 남녀차별금지법이 실질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강제이행 규정인 ‘시정명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주병철 손정숙 김소연 최여경기자 purple@
  • “세계경제 회복 하반기 가속화”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3일 세계 경제회복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프랑크푸르트의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에서 기자들과 만난 쾰러 총재는 위험성이 늘고는 있지만 세계 경제회복은 하반기에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회복 근거는 미 경제의 회복이다.쾰러 총재는 미 증시의 약세 등 위험요소가 있지만 미 경제의 하반기 회복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민간소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지와 투자가 회복될지가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특히 미국의 경상수지적자와 예산팽창정책이 더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이같은 위험을 줄이려면 미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엄격히 실시,재정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유럽 지역에서 경제회복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겠지만 IMF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느린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쾰러 총재는 아시아 지역도 경제회복이 계속 진행중이라면서 특히 일본은 경기침체가 바닥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대신 미국과 아시아의 전망치는 소폭 상향 조정하는 반면 남미는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히딩크 마지막 공식회견 “”유망주 유럽서 키우고 싶다””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클럽팀으로 갈 뜻을 분명히 했다.히딩크 감독은 3일 축구회관에서 가진 언론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으로 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한국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영입의사를 타진해온 클럽팀에도 이미 이같은 의사를 나타냈다.”고 말했다.관계 유지의 방법에 대해서는 유망주들을 유럽으로 데려가 경험을 쌓게 하고 대한축구협회의 요구가 있으면 자문역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대표팀을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며“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름에 따라 한국은 축구 인프라가 없다고 믿었던 전세계가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 앞서 허진 미디어담당관은 “오늘 이후로 히딩크 감독이 특정 언론과 더 이상 인터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이 사실상 고별 회견임을 시사했다. ◇향후 거취는. 최근 몇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과 그랬던 것처럼 매일 일할수 있는 곳을 원한다.두 개 클럽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아인트호벤으로 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나머지 한 팀은 밝힐 수 없다. 7월 초까지 답변을 해줘야 한다.한국의 야심찬 계획이 월드컵 이후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어린 선수들을 유럽으로 진출시키는 것이든 자문역이든 상관 없다.이미 축구협회와 신인을 키우는 프로젝트에 대해 약속을 했다.현재로서는 이것이 가시적 성과다. ◇후임 대표팀 감독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협회에 내 생각과 축구철학 등을 이야기해줬다.후임자는 좀더 안정된 기반 위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주위에서 감독을 도와줘야 한다. ◇대표팀 재임기간을 결산해달라. 이번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전세계가 한국이 보여준 것들에 대해 놀라고 있다. 인프라와 대회 운영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좋은 이미지를 남겼다.뛰지 못한 선수를 포함,모든 선수들이 내 지시를 잘 따라주었다.나는 하나의 엔진에 불과했다.모두에게 감사한다. 4강은 역사적 성과였다.전에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말한 적이있는데 사실 그말은 나의 기대 또는 바람일 뿐이었다.그런데 경기를 치러가면서 정말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한국 언론에도 한마디 해달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노장 선수들이 은퇴하면 1∼2년 사이에 새로운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언론이 도와줘야 한다.조직화에는 1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과도기에서 나타나는 기대는 발전을 저해한다.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말로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일했다.그래서 나는 한국과 이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지금 당장 작별을 고하고 싶지는 않다. 박해옥기자 hop@
  • 아파트 비수기 분양 ‘러시’

    오는 7월에 수도권에서만 무려 2만 2000여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된다. 휴가철이 겹친 비수기에 이처럼 수도권 아파트가 많이 분양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왜 이렇게 많이 분양되나?= 월드컵 기간을 피해 분양을 늦췄기 때문이다.여기에 그동안 미뤄왔던 서울의 분양권 전매규제가 7월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분양권 규제가 이뤄지면 수도권 아파트로 관심이 쏠려 분양률이 높아지는 등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하반기에 대통령선거 일정이 잡혀 있는 데다 분양경기가 상반기만 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비수기 분양을 서두르게 만들었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하반기 대선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분양을 할 수 있는 기간은 8∼10월 3개월 뿐”이라고 말했다. -어디서 분양하나= 수도권 40곳에서 2만 2500여가구가 분양된다.하남과 안양,남양주 호평 등 요즘 인기를 모으는 지역도 꽤 있다. 하남시 덕풍동에서 금강종건이 248가구를 분양하며,호평에서는 효성이 628가구를 공급한다.안양에서는 대주건설과 신성이 함께 230가구를 분양한다. 분당과 용인지역 수요자들이 기다려온 죽전지역 동원아파트도 분양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빠르면 다음달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안산 고잔동에서 20∼50평형 2000여가구의 분양을 준비중이다. -청약전략= 우선 청약패턴을 잘 알아야 한다. 용인 등을 빼면 대부분 1·2순위 보다 3순위에서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무턱대고 청약해 1순위 통장을 쓰기보다 3순위로 청약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3순위 청약은 지역거주자에게 우선청약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1순위 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지역 1순위자가 많지 않은 화성·천안 등에서 3순위 청약이 많이 이뤄진다.부동산 114 김희선상무는 “수도권 청약에서는 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3순위 청약때문에 무조건 청약하는 경향이 있는데 꼼꼼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눈앞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장기적인 발전전망을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지방선거 ‘당선무효’ 속출할듯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 상당수가 재판계류중이거나 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당선무효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대검과 일선 지검 등 사정당국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검찰수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계류중인 기초단체장 당선자가 가장 많은 곳은 대구·경북지역으로 총 31명의 42%인 13명에 달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8개 구·군 단체장 당선자중 중·서·남·북·달서구청장 당선자 5명,경북도에선 23개 시·군 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안동·영주·문경시장 당선자를 비롯한 칠곡·성주·고령·청도·청송군수 당선자 등이다. 전북은 이번에 당선된 14개 기초단체장 중 유령단체 명의로 업적 소개 홍보물을 발송한 모시장 당선자와 불법 선거사무실 개설해 선거운동을 한 모 군수 당선자 등 2명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모 시장 당선자가 현직 시장의 직위를 이용해 부하직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충북지역은 지방선거 관련 고소·고발 사건이 거의 없는 가운데 모시장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으나 아직 검찰은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서는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모 시장 당선자의 후보 운동원들이 지난 10일 구속됐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기초단체장 당선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안상영 부산시장 당선자만이 상대후보에 의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으며 제주지역도 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자만이 선거법(허위사실공표 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한 검찰 관계자는 “올해 지방선거는 유권자의 무관심 속에 새로 도입된 당내 경선의 과열,인터넷 발달 등으로 선거사범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며 “이들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당선 유무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끝까지 추적,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정리 한찬규기자 cghan@
  • 지자체 인사태풍 ‘예고’

    6·13지방선거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이 곧 다가올 인사를 앞두고 일손을 놓은 채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선거과정에서 비밀리에 줄을 섰거나 음성적인 지원을 한 공무원에 대한 정실·발탁 인사나 전 단체장 측근에 대한 보복 인사설까지 나돌아 지방조직이 크게 술렁인다.낙선한 전 단체장에 줄을 선 공무원의 명단이 나도는가 하면 ‘옛 단체장 사람’,‘새 단체장 사람’등의 편가르기도 심심치 않아 행정공백도 우려된다. 서울시 및 산하 25개 자치구 가운데 단체장이 교체된 13개 구의 경우 사실상 주요 행정업무에는 일손을 놓고 있다. 이에 따라 강홍빈(康泓彬)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1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감사관실에 직원들의 근무기강 해이에 대해 체크를 하도록 지시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퇴임을 며칠 앞둔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가 단행한 경기도청 인사에 대해 손학규(孫鶴圭)당선자측이 이의를 제기하며 돌연 인수위원회를 구성키로 해 전·현직 단체장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임 지사는 이날 오전 이미경(李美慶·별정직) 제2청 여성국장을 도청 여성정책국장으로 임명하는 등 일부 국장과 과장·계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시장이 바뀐 대전시의 일부 공무원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보복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염홍철(廉弘喆) 시장 당선자가 당선 직후 “당선이 되는 즉시 편파인사같은 생각은 훌훌 털어버렸다.”며 “인사는 매우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공무원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특히 홍선기(洪善基) 전 시장과 가까운 요직 부서의 직원들의 걱정은 더욱 크다.실제로 염 당선자가 취임한 뒤에는 이들 핵심 부서 직원들은 신임시장과 가까운 이들로 채워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광주시의 경우 우여곡절 끝에 3선 국회의원에서 광역단체장으로 변신한 박광태(朴光泰) 당선자가 정치인이라는 점 때문에 향후 인사원칙과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특히 경선 과정의 잡음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공천자격이 취소된 전 이정일(李廷一)서구청장이나 차점자로 탈락한 고재유(高在維) 현 광주시장을 물밑에서 지지하고 줄서기를 했던 서기관급 이상 국·과장급 간부들은 혹시 불똥이 튀거나 미운털이 박히지나 않을까 좌불안석이다.광역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단체장이 바뀐 기초단체에서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전남도내 22개 시·군 중 단체장이 바뀐 곳은 14곳이다.더욱이 민주당 텃밭에서 예상을 깨고 무소속 후보자들이 입성한 지역도 6곳에 달해 줄서기를 했던 공직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편 전북 익산시,정읍시,완주군,고창군,순창군 등은 지난 7년동안 현직 단체장에 줄을 섰던 것으로 명확히 드러난 인물들은 한직으로 밀려나거나 승진·영전에서 제외되는 등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와 관련,대구지역 각 행정기관 6급이하 직원들의 협의체인 달구벌공무원 직장협의회연합회는 ‘시장·구청장·군수 당선자에게 바란다’라는 성명을 통해 “현 단체장과 당선자는 이달말까지 모든 인사를 중지해야 되고 특히 특정인에 대한 보복인사나 정실·발탁인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전국종합·정리 남기창기자
  • ‘제3당 부상’ 민주노동당 권영길대표 인터뷰

    6·13지방선거는 ‘한나라당 압승,민주당 참패’로 요약되지만,민주노동당의 선전(善戰)을 지나칠 수는 없다.민주노동당은 승리가 점쳐지던 울산시장 선거에서 지긴 했지만,정당투표 지지율에서 자민련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진보정당이 처음으로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췄다는 의미와 함께 정치판을 새롭게 하는 동인(動因)으로 작용할지가 관심이다.16일 본사에서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 지방선거의 의미,연말의 대통령선거,정계개편 등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권 대표는 “기존 정당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민노당을 대안(代案)정당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 정당에만 유리한 선거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노당이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 같은데요. 진보정당을 키워주자는 국민들의 성원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부패정치에 대한 구조적인 개선책으로 국민들이 민노당을 주목하게 된 것 같습니다.국민들이 기존 정당들에 대한 대안세력으로 민노당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본 게의미가 있습니다. ◇정당별 비례대표(광역의원) 지지율에서 제3당으로 올라섰는데요. 이번 선거 전에 언론사들과 여론조사기관들이 실시한 것에서도 민노당이 자민련을 앞섰습니다.이번 선거를 통해 민노당의 지지율이 자민련을 앞선 게 ‘공인’받은 것이 중요합니다.지지율이 8.1%(130여만표)나 돼 자민련(6.5%)을 제치고 3당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할 뿐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겠지요. 물론 그렇습니다.송철호 후보가 울산시장에 당선되는 게 유력했지만 낙선해 아쉽습니다.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할 수야 없지만,울산시장에 당선됐더라면 상징적인 의미는 엄청났을 텐데 말입니다. ◇울산시장 선거의 결정적인 패인은 무엇으로 보십니까. 한나라당의 고도의 정치공작과 음모로 선거 이틀을 앞두고부터 무너져버렸습니다.한나라당은 저질스러운 지역감정을 유발했습니다.이보다 중요한 것은 민노당 후보를 불순세력으로 매도한 것입니다.‘빨갱이’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유권자들이 그렇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쪽에서 퍼뜨린 것 같습니다. ◇재정형편이 좋지 않아 선거가 쉽지 않았겠네요. 현재의 선거법은 ‘돈은 묶고,입은 푼다.’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실제는 그 반대입니다.‘입은 묶고,돈은 묶지 못하는(푸는)’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현행 선거법에는 후보를 제대로 알리는 길이 봉쇄돼 있습니다.명함을 돌리는 것도 할 수 없고,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지지를 표명하는 것도 어렵게 돼 있습니다.정상적인 선거운동도 할 수 없도록 된 선거법을 하루빨리 바꿔야 합니다. ◇금권(金權)선거가 유례없을 정도였다는 말도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어마어마한 돈을 뿌렸습니다.광역단체장 선거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뿌려졌습니다.기초단체장 선거에도 많은 돈을 쓰지 않았으면 당선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선거비용이 법정한도를 넘어서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금권 불법선거를 막을 방법은 없나요. 현행 법에는 돈을 받은 유권자도 처벌받도록 돼 있습니다.돈을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쌍벌죄로 처벌되니 받은 사람이 신고를 제대로 하겠습니까.일방적으로 돈을 준 사람만 처벌하는 쪽으로법을 바꿔야 합니다. ◇민노당 후보들은 금권선거와는 관계가 없습니까. 깨끗하다고 자부합니다.민노당은 정치교과서에 나오는 정당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국내에서 유일한 정당입니다.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등 기존 정당들은 몇몇 간부들이 특별 당비 명목으로 돈을 낼뿐 대부분의 당원들은 당비를 내지 않습니다.하지만 모든 당원들이 매월 5000∼1만원의 당비를 내는 게 민노당입니다. ◇지방선거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아 창당 이후 처음으로 국고보조금을 받게 됐는데요. 빠듯한 살림에 힘이 되지요.2만 3000명의 당원들이 내는 당비가 월 평균 2억원쯤 되는데 이번에 분기별로 1억 3000여만원을 받게 됐으니 나아지겠지요.지금도 당비 사용내역을 당원들에게 공개하고 있지만,국고보조금 사용내역도 철저하게 공개할 생각입니다. ◇광역의원 선거에서 2명,비례대표에서 9명이 당선됐습니다.이를 계기로 지방행정을 바꿔나가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특히 비례대표 당선자는 모두 여성입니다.9개 광역으로 흩어져 있지만,가정주부가 살림하는 것처럼 지방행정을 철저히 감시할 것입니다.여성을 중심으로 한 주민참여제를 통해 지방의 살림살이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8·8재보선을 미니총선이라고도 하는데요.후보를 모두 공천할 계획입니까. 아직 방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국고보조금을 선거비용으로 쓸 수도 없기 때문에 전지역에 후보를 내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8·8재보선이 연말의 대통령선거로 이어지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 들면 당원들의 성금을 받아 전 지역에서 후보를 내는 문제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 내에서 박근혜(朴槿惠)·정몽준(鄭夢準) 의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민주당 형태를 이루면서 박근혜·정몽준 의원을 영입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은 박근혜·정몽준 의원을 영입하면,현재 가라앉고 있는 노 후보의 위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분열되지 않으면 박근혜·정몽준 의원 영입은 힘들다는 얘기인가요. 그렇습니다.민주당이 분열되지 않으면 (박근혜·정몽준 등)새로운 세력이 민주당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습니다.현재의 상태에서는 박근혜·정몽준 의원이 민주당에 들어올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연말의 대통령선거는 다자(多者)구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대선에 진보진영과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할 듯한데요. 민노당은 지방선거의 성과를 모아서 진보진영의 단결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범(汎)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8월까지는 후보를 낼 것입니다.노동자·농민·지식인그룹과 진보적 시민단체 간담회를 제안할 계획입니다.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노당 내에서 후보를 독자적으로 낼 것입니다.사회당과는 당대당 통합논의도 해야지요. ◇민노당은 일부 국민들에게는 과격한 이미지로 비쳐지기도 하는데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후보가 TV토론을 통해 바람을 일으켜 민주당 한이헌(韓利憲) 후보와 비슷한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최악의 조건이었지만 김석준 후보가 선전한 것은 TV토론을 통해 정책 등을 제대로 알릴 수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선도 기존 정당에만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는 선거공영제를 실시한다고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에는 돈을 받지 않고 광고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민노당은 국회에서 의석이 없다는 이유로 광고방송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대선때는 시정돼야 합니다. ◇TV토론 문제는 어떻습니까. 방송사들은 5% 이상의 지지를 받는 정당의 후보는 TV토론에 참여하도록 했던 (내부)규정을 이번 대선에 적용해야 합니다.민노당은 결코 과격한 집단이 아닙니다.TV토론이나 광고를 하면 민노당은 과격한 정당이 아닌 정책정당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릴 수 있지만,지금은 그런 기회가 사실상 봉쇄돼 있습니다.올 연말의 대선에서는 이런 불공정한 게 시정돼야 합니다. 정리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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