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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일의 영화 속 수능잡기] ‘빅 피쉬’

    [김보일의 영화 속 수능잡기] ‘빅 피쉬’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희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인간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희망은 힘들고 버겁기만한 현실을 버티는 힘이 되어준다.그러나 주어진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암울한 때가 있다.도저히 희망이 없다고 판단되는 캄캄한 절망의 시간은 있는 법이다.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지긋지긋한 가난,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지만 도저히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생활에 신물이 날 수도 있다.그러나 인간은 그럴 때조차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바로 환상이 있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일수록,병든 사람일수록,고통스러운 사람일수록 지긋지긋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은 강렬하다.그러나 현실을 변화시킬 힘이 없을 때,환상을 만들어낸다.환상은 세계를 변형시킨다.환상은 ‘샤갈의 그림’처럼 물고기를 날게 하고,노새를 헤엄치게 할 수도 있다.무엇보다 환상이라는 특급열차를 타고 인간은 고통스러운 현실을 벗어날 수 있다.계모와 언니들에게 학대받던 불쌍한 소녀 신데렐라도 화려한 무도회의 여주인공이 될 수 있고,가난뱅이 흥부도 대궐 같은 집에서 매일 쌀밥에 고깃국을 먹는 만석꾼이 될 수도 있다.환상의 열차를 타면 주먹이 약해서 언제나 친구에게 얻어맞는 친구들은 슈퍼맨이나 역도산의 파워를 빌릴 수도 있다. 영화 ‘빅피쉬’에서 윌은 아버지 에드워드(이완 맥그리거)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다.평생 모험을 즐겼던 허풍쟁이 아버지는 “내가 왕년에∼”로 시작되는 모험담을 늘어놓는다.대체 아버지가 말씀하시는 것이 사실일까.아버지의 말씀은 사실과 허구 사이를 오락가락한다.아버지는 어머니의 뱃속으로부터 로켓처럼 뿜어져 나왔으며,원인불명 성장병으로 남보다 빨리 컸으며 만능 스포츠맨에,발명왕이자 해결사였다.아버지 에드워드는 더 큰 세상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고,육교보다 더 큰 높이의 거인,늑대인간 서커스 단장,샴 쌍둥이 자매,괴짜시인 등 도저히 현실에는 있을 법하지 않은 친구들을 사귀며 영웅적인 모험과 로맨스를 경험한다. 대체 감독 팀버튼은 왜 이런 허구와 환상을 영화 속에 남겨 놓은 것일까.동화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환상이 가지는 파워를 회복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가상공간 속의 배경 그림,플래시와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은 그 자체로 환상적이다.그러나 진정한 환상은 현실의 불우함을 견디게 하는 힘,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게 하는 능동적인 힘이 아닐까.2003년작.팀버튼 감독.이완 맥그리거·알버트피니·제시카랭·스티브 부세미 등 주연. 서울 배문고 교사 desert44@hitel.net
  • “장애는 없다” 허명숙씨 사격 銀

    제12회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이 18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메인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1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위대한 선수,위대한 대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136개국에서 3840여명의 선수가 참가,18개 종목,531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개막식에서 우리나라는 뇌성마비 장애인 진용식(27·사이클) 선수를 기수로 내세워 56번째로 입장했다.양궁과 육상,사이클 등 13개 종목에서 12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16개,은메달 10개,동메달 9개로 대회 종합 1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역도의 정금종(39) 선수와 탁구의 이해곤(51) 선수는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 이래 5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대회 첫날 사격 여자 10m경기에 출전한 허명숙(48) 선수는 총점 489.3점을 얻어 493점을 얻은 독일의 슈메르문트 선수에 이어 2위를 차지,선수단에 첫 은메달을 안겼다.시각축구 조별예선에서는 우리나라가 브라질에 0대 3으로 완패했다. 한편 아테네를 방문 중인 김화중 청와대 보건복지특보는 “장애인 올림픽 입상자에게 매달 주는 연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특보는 “귀국하는 대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런 방안을 건의하겠다.”면서 “이번 대회 입상자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일반인은 매달 100만원 가량의 연금을 받지만,장애인은 60만원만 받는 등 장애인에 대한 연금액은 전반적으로 낮게 책정돼 있다. 김성수기자 아테네 연합 sskim@seoul.co.kr
  • [여성&남성] 女警에 피해자조사 신청 성폭력사건이 압도적

    [여성&남성] 女警에 피해자조사 신청 성폭력사건이 압도적

    “갑자기 달려들어서는 마구 더듬으며 옷을 벗겼어요.” “그 다음에는 어떻게 했지요?폭행당했나요?” 성범죄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더욱 수치심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이상한 범죄다.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범행 당시를 아무리 경찰이라 해도 남성에게 다시 진술한다는 것은 ‘2차적 고통’이다.성폭행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여경조사신청권’이다. 경찰은 지난 4월27일부터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여성 경찰에게 조사받을 수 있는 여경조사신청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대상은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모든 성 관련 범죄다. 성폭력 및 성매매 수사 경력 13년의 서울 양천경찰서 박미옥(36·여) 마약반장은 “일선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적용되고 있는 원칙이었지만,조사할 수 있는 여경이 없거나 남자 형사가 여경 배치를 거부하는 일도 간혹 있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어느 경찰서에서도 피해자 누구나 여경에게 조사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벌써부터 필요성이 제기됐지만,올해 초 일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성폭행·성매매에 연루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빚어지면서,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이 제도에 따라 경찰은 성범죄 피해 여성을 조사하기에 앞서 ‘여경에게 조사받을 것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여경조사 신청을 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민원실이나 서울경찰청에 신고하면 된다.이 제도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경찰은 징계를 받도록 명문화돼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여경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어려움도 있다.전국적으로는 여경이 없는 지역도 많고,형사계·강력계 등에는 상대적으로 더욱 적다.서울의 일선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는 1∼2명의 수사가 가능한 여경이 있고,형사과에는 각 반에 1명씩 배치하는 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박 반장은 “예를 들어 밤늦게 피해자가 조사를 받으러 왔다면 여경을 기다리는 것이 더 귀찮고 고통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면서 “이때는 피해자의 의사를 전적으로 존중해 여경조사 여부를 결정하지만,장기적으로는 언제든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여경의 수가 크게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경의 수사능력도 높여야 한다.서울 서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박윤미(36) 경사는 “특히 강력범죄에서 여경들의 수사기법이 아직은 미흡하다.”면서 “여성 수사요원 양성과정을 마련하고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지난 6월 여경을 대상으로 수사능력을 보강하는 3주 특별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경찰종합학교 수사연수소에서 사건조사기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시작 단계이기는 하지만 수사 현장에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박 경사는 “성매매나 가정폭력보다는 성폭력 사건에서 여경조사 신청이 특히 많다.”면서 “여경에게 조사를 받으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아 남자에게 말하기 꺼리는 부분도 편안하게 진술하는 등 수사 효율도 자연히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처음에는 달가워하지 않던 일부 남자 형사들도 신뢰감 높은 수사관의 조사나 동석이 증거능력을 크게 높여준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다. 박 반장은 “수사능력이나 효율성보다는 피해자의 권리 보호 차원에서 만들어진 제도”라면서 “지금까지 남성 위주로 이뤄졌던 조사 관행이 양성평등의 관점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공공기관 서산·아산 등 충청권 이전 허용

    충청권이라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는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해 갈 수 있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수도권 공공기관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골고루 분산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충청권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공공기관 이전대상 지역에서 충청권을 아예 빼버린다는 방침이었다.그러나 충주시 등 신행정수도 예정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주민들이 ‘공공기관 이전대상 지역 배제는 오히려 역차별’이라며 강력 반발함에 따라 다시 이전대상 지역에 포함시키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충주 등 충북 지역과 서산·아산 등 서해안 지역도 공공기관 이전대상 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 이전대상 기관 및 이전 지역은 연말쯤 최종 확정돼 발표될 예정이며,수도권 소재 268개 공공기관 가운데 180∼200개 기관이 이전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시네 드라이브] 영화·홍보 ‘동상이몽’?

    ‘전 연령 커버 가능 오르가슴 무비’‘제대로 하자들이 다 모였다!’ 이런 문구에 ‘나이트’복장을 한 여러 배우들이 등장한 홍보물을 보고,관객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을 그린 영화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영화 ‘돈텔파파’얘기다.이렇게 두 주연 외의 배우들까지 부풀리다 보니,조단역급 트렌스젠더 역으로 출연했던 임호는 자신의 이미지가 과장됐다며 제작사에 항의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얼마전 극적으로 화해했다는 기자회견까지 열어,이것도 홍보의 일종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핀트’가 안 맞는 홍보의 이유를 담당자에게 물으니 “두드러진 톱스타가 안 나오는 영화라 고심 끝에 결정했고,지방에서 흥행몰이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물론 영화를 잘 포장해 흥행에 보탬이 되게 하는 것이 홍보의 목적이다.하지만 영화의 내용을 함축적이고도 정확하게 관객에게 전달해 주는 것을 그 바탕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영화 ‘역도산’의 촬영현장에서 만났던 배우 설경구도 비슷한 불만을 토로했었다.전기영화도 아닌데 역도산이 누구인가에 초점이 맞춰지는 홍보가 문제 아니냐고.이에 홍보 관계자는 “역도산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럴 수밖에 없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이해는 갔지만 여전히 의문이 드는 건 ‘굳이 작품의 의도와 다르게까지 홍보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점이었다. 이같이 작품의 의도와 어긋난 홍보물이 심심찮게 나오는 것은,홍보가 감독의 권한 밖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시스템 탓이기도 하다.제작사에서 자체 홍보를 겸하는 ‘역도산’의 경우는 그나마 나은편.대부분의 영화는 대행업체에서 홍보를 하기 때문에 영화의 의도를 가장 잘 아는 감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 영화감독은 “촬영,편집 등 모든 과정이 감독의 결정 하에 진행되는데 유독 홍보만 제외된다.”면서 “촬영하는 동안 한번도 홍보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영화 홍보,분명 문제가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보러갑시다]

    ◇ 콘서트 ■ 김건모 콘서트 10·11일 오후 7시30분,12일 오후5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02)522-9933. ■ 박효신 콘서트 10·11일 오후8시 워커힐호텔 제이가든(02)450-6433. ■ 꽃다지·안치환 콘서트 11일 오후5시 이화여대 강당(02)3141-6008. ■ 휘성·빅마마·세븐·거미 부산 콘서트 11일 오후7시 부산KBS홀 1588-9088. ■ 이승철 전주 콘서트 11일 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야외극장(063)255-1234. ■ 마이 앤드 메리 콘서트 10일 오후8시,11일 오후7시 대학로 질러홀(02)795-2942. ■ 인순이 콘서트 11일 오후 3시·7시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031)244-5064. ◇ 어린이 ■ 놋쇠병정 12일까지 브로드홀(02)382-5477.안데르센 동화를 재해석한 아르헨티나 오마르 알바레스 극단의 작품. ■ 알 12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533-7317.엄마아빠와 함께 즐기는 놀이연극. ◇ 국 악 ■ 소리극 ‘아!도라산아’ 16·17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 ■ 2004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 17∼19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국민관광지(02)762-7300. ◇ 클래식 ■ 오페라 ‘카르멘’ 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86-5282. ■ 김소옥 바이올린 리사이틀 14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541-6234. ■ 김기순 플루트 독주회 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778-6295. ■ 백혈병과 혈액암환자돕기 음악회 ‘사랑으로 나눔으로’ 10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78-6295. ■ 김용희 피아노 독주회 1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65-9235. ■ 앙상블 유림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 1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4-9600. ■ 전진영 비올라 독주회 10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02)780-5054. ◇ 미 술 ■ 오수환 작품전 30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기운생동하는 우주의 힘을 일필휘지의 선으로 풀어낸 ‘변화’ 시리즈. ■ 그 너머를 보다 10월 16일까지 스페이스C(02)547-9177.홍순명·박현주·김해민·한계륜 등 4인 그룹전.자연과 인간,빛,우주의 순환을 표현한 유화·아크릴·영상·평면 설치작품. ■ 아테네 화필기행전 1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김봉준 김성호 김홍주 박병춘 박은선 안창홍 양대원 이강화 이만수 이종빈 정정엽 최민화 홍성담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한 그리스미술 특별전.서울신문사와 사비나미술관 공동 주최. ■ 체험! 캐릭터박물관전 10월 3일까지 63씨티(63빌딩) 이벤트홀(02)464-3268.1700년대 독일의 ‘노아의 방주’등 캐릭터 장난감 1만 5000여점. ■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10월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724-2904.‘도시 위에서’‘비테프스크 위의 누드’ 등 주요 유화 작품과 드로잉,판화 등 120여점. ■ 신디 셔먼·바네사 비크로프트 작품전 11월 21일까지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041)551-5100.세계적인 여성 사진작가의 사진전. ◇ 뮤지컬 ■ 안악지애사 10일∼10월2일 코엑스 오디토리움(02)558-7854.윤정환 작·연출,엄기준 김선미 출연.고구려 고분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 마리아마리아 10월3일까지 세우아트센터(02)6409-0901.성천모 연출.뮤지컬 배우 김선영의 모노 뮤지컬. ■ 찰리 브라운 10일∼11월21일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3141-8425.클라크 게스너 작·박선희 연출,김경식 출연.7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 소나기 10월24일까지 건국대 새천년관 공연장(02)3445-7972.황순원 원작·유희성 연출,홍경인 최보영 출연.유년시절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 ◇ 연 극 ■ 바냐아저씨 12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764-9181.안톤 체호프 작·차태호 연출,이순재 김태훈 출연.체호프 서거 100주년 기념극. ■ 웃어라 무덤아 26일까지 스타시티 아트홀(02)764-7064.고연옥 작·김광보 연출,문경희 강승민 출연.물질적 욕망에 휩싸인 인간의 모습을 표현. ■ 백마강 달밤에 10월1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5-3966.오태석 작·연출,성지루 황정민 출연.충청도 대동굿을 무대로 우리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창조. ■ 손숙의 어머니 10일∼10월2일 코엑스아트홀(02)747-6295.이윤택 작·연출,손숙 전성환 출연.우리네 어머니들의 초상. ■ 바다와 양산 9∼26일 아룽구지극장(02)744-0300.마스다 마사타카 작·송선호 연출,예수정 남명렬 박지일 출연.불치병을 앓는 아내와 소설가 남편의 일상을 묘사한 리얼리즘 연극.
  • [여성&남성] 가을에 느끼는 변화

    ‘고독 즐기는 남자,생각 많아지는 여자-가을주의보 발령.’ 우리나라 남녀는 가을을 가장 많이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여성포털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inlove.co.kr)’가 지난달 1일부터 만 20세 이상 남성 128명과 여성 706명을 상대로 실시 중인 설문 조사에서 나타났다. 7일 현재 ‘당신은 어떤 계절을 타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64%,여성의 47%가 ‘가을’이라고 답했다.이어 남성은 14%가 ‘여름’,여성은 32%가 ‘봄’이라고 응답했다. ‘계절을 탄다고 느끼는 변화’로는 남성의 40%가 ‘고독을 즐긴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47%가 ‘생각이 많아진다.’고 밝혔다.‘계절을 탄다고 느끼는 신체적 변화’로는 남녀 모두 가장 많은 46%와 40%가 ‘식욕저하’를 꼽아 ‘천고마비’의 상식과는 어긋난 반응을 보였다.여성의 7%는 ‘피부가 노화하고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답했다. ‘계절을 탈 때 당신만의 극복방법’으로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라는 무대책형이 남성의 40%,여성의 41%를 차지했다.이어 남성의 32%는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간다.’고 했고,여성의 35%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고 말했다. ●연인에 하루 문자메시지 男 15건·女 21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계절’로는 남성의 33%,여성의 38%가 ‘봄’을 가장 많이 꼽았다.반대로 연인과 이별한 계절로는 남녀 모두 가장 많은 35%,31%가 겨울을 꼽았다. 연애 패턴을 조사한 결과 연인에게 보내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하루 평균 건수는 남성 15건,여성 21건이었다.또 ‘연인과의 약속시간에 얼마나 기다릴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평균 263분,여성은 평균 162분이라고 답했다.‘연인과 한 달에 술을 마시는 평균 횟수’는 남성이 4회,여성이 5회로 나타났다.‘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 몇차례 듣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평균 4차례,여성은 평균 6차례라고 응답,남성이 애정표현을 더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첫사랑을 한 나이는 남녀 모두 17세라고 답했다. ●유도 이원희·양궁 윤미진 선수에 가장 호감 한편 젝시인러브가 지난달 27일부터 나흘 동안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호감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유도의 이원희·양궁의 윤미진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남녀 100명이 응답한 조사에서 ‘내 자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메달리스트’로는 이원희 선수가 24%로 가장 많았다.탁구의 유승민(24%),양궁의 박경문(17%),배드민턴의 김동문(13%) 선수가 뒤를 이었다.‘내 형제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메달리스트’로는 양궁의 윤미진 선수가 80%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사격의 이보나(11%),탁구의 김경아(6%),역도의 장미란(2%),배드민턴의 나경민(1%) 순이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러 인질극 배후 오리무중

    300여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러시아 북오세티야 베슬란 인질참사 배후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인질범 숫자도 불분명한 가운데 이번 사태로 20여개 민족이 친러시아와 반러시아로 나눠져 제각각 독립을 추구하는 카프카스지역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러시아는 체첸의 독립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이지만 일부 공화국의 독립은 지원하는 이중정책을 쓰고 있다. ●러, 보안부서·군기관 대대적 개혁 인질극은 치밀하게 준비된 반면 러시아 정부측의 대응은 엉성했다는 점에서 러시아 정부는 보안부서와 군 기관의 대대적 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인질범 일부를 여름방학 동안 진행된 학교의 증축공사 현장에서 봤다는 증언이 나왔다.이 기간을 이용,폭탄이 사건 발생 전에 학교로 반입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지역보안관을 인용해 보도했다.현지 경찰이 테러범들에게 매수됐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러시아 정부는 인질범들이 체첸 반군과 아랍계가 연합된 국제적 조직이라고 주장했다.체첸분쟁은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테러와의 전쟁’ 일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발레리 안드레예프 연방보안국 북오세티야 지부장은 인질범 중 흑인이 1명 있었으며,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조직원을 충원해온 수단이나 예멘 출신이라고 덧붙였다.배후인물은 체첸 반군 사령관 샤밀 바사예프 휘하의 마고메트 예브로예프,자금 지원은 체첸내 알카에다 지도자인 아부 오마르 아스 셰프가 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질범 중 아랍계를 보지 못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대신 생존자들은 인질범 일부는 인근 자치공화국인 잉구셰티야 억양을 사용했다고 증언했다.잉구셰티야는 한때 체첸과 합병됐던 곳으로 지난 6월 내무장관을 겨냥한 테러가 일어난 바 있다. 베슬란 인질사건을 계기로 러시아 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종족간 충돌’로 비화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화약고,카프카스 카프카스 지역에서는 물고 물리는 소규모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남오세티야는 러시아내 북오세티야와 합병,러시아에 귀속되길 원하고 있다.그루지야 내 아브하지야 지역도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앙정부와 싸우고 있는 반군들끼리의 연대도 활발해 아브하지야 반군들이 체첸 반군들과 연대,양측에서 활동하고 있다.옛소련에서 독립한 몰도바공화국의 친러 자치공화국인 트란스드네스트르의 반군들도 체첸 반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동산 in]지하철역과 바로 연결 아파트·상가를 노려라

    [부동산 in]지하철역과 바로 연결 아파트·상가를 노려라

    부동산 시장의 영원한 재료인 ‘초(超)역세권’ 부동산이 불황 속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역세권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에는 청약인파가 몰리고,입주가 끝난 아파트도 지하철과 직접 연결되면 값은 초강세다.상가는 인기가 줄었지만 지하철과 전철이 연결되면 관심을 끌고 있다.건설업체들도 이 점을 고려해 가을철 분양에 역세권 아파트와 오피스텔,상가를 대거 내놓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3호선 분당선 도곡역 역세권 아파트인 동부센트레빌은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인 타워팰리스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평형은 타워팰리스를 능가한다.이는 동부센트레빌이 3호선 도곡역과 지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동부센트레빌은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동부센트레빌 45평형은 분양 당시 6억 8700만원이었으나 현재 13억 2500만∼14억 2500만원대이며,8억 1000만원대였던 53평형은 15억 1500만∼16억 2500만원,조합원 물량인 60평형대는 16억 5000만∼17억 7500만원대다. 반면,인근 타워팰리스는 2차 60평형이 15억 5000만∼16억 5000만원대로 오히려 동부센트레빌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관심 끄는 분양지는 대우건설은 오는 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역세권에 12∼53평형대의 오피스텔 664가구와 17∼38평형대의 사무실 405실을 분양한다.신도림역과 건물 지하로 연결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세권이란 장점 외에도 올림픽대로,서부간선도로,경인로,남부순환도로와도 이어진다.또 인근에 테마쇼핑몰인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2007년 개점 예정이다.업무에서 주거까지 ‘One-Stop’ 생활권을 조성,서울 서남부의 ‘랜드마크(이정표)’ 타워로 건립할 계획이다.분양가는 오피스텔이 평당 870만원대이다. 또 롯데건설은 10월 서울 마포구 공덕역 역세권에 56∼98평형 아파트 562가구와 20∼85평형 오피스텔(가구수 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건물 지하와 공덕역을 연결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 이외에 신세계건설이 서울 중구 명동에서,에이앤디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CJ개발이 관악구 봉천동에서 각각 분양 중인 상가도 지하철과 지하로 연결된다.현재 분양 중이다. ●상가는 배후수요 여부 살펴야 초역세권은 분양되지 않을 우려는 적다.임대에도 어려움은 크지 않다.하지만 이들 지역도 상품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입주 후에도 가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반면,상가는 인근에 대체 상가가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지하철과 연결되는 모든 상가가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고 지하철 유동 인구만으로 상권이 형성되는 것도 아니다.주변에 배후수요가 충분한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말이다. 분양가도 생각해야 한다.상가뿐만 아니라 아파트나 오피스텔도 분양가가 너무 비싸면 투자가치가 비역세권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초역세권은 부동산 시장에서 호재 중의 호재지만 분양가가 높으면 투자 메리트가 반감된다.”면서 “상가의 경우는 청약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갈채없어도 꿈은…” 장애인올림픽의 전사들

    “갈채없어도 꿈은…” 장애인올림픽의 전사들

    “아테네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발상지를 뜨겁게 달구었던 갈채와 환호는 벌써 조금씩 식어가고 있지만,“아직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이들이 있다.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하여 오는 11일 장도에 오르는 82명의 태극전사는 오늘도 땀과 눈물로 운동복을 적시고 있다.145개국 4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장애인올림픽은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 동안 열린다. ●‘포레스트 검프’의 질주 “올림픽이 모두 끝난 것처럼 얘기하니 솔직히 섭섭합니다.”늦더위에 뙤약볕이 내리쬐던 5일 오후 경기 성남 제2운동장 트랙.400m,800m,1500m에 출전하는 최용진(37)씨의 운동복은 소금기로 허옇게 변해 있었다.육상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트랙부문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알아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뇌성마비인 최씨는 트랙 바닥에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써가는 필담(筆談)으로 인터뷰에 응했다.8살 때 뇌염으로 오른쪽 근육이 마비되고 언어장애를 앓으면서 순탄치 않은 성장기를 보내야 했다. 트랙을 밟은것은 25세 때인 지난 1992년. 고 손기정 옹의 일대기를 그린 TV특집물을 보고 가슴 찡한 감동을 느꼈기 때문. 그는 신문배달을 시작하는 오전 4시부터 공사장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오후 8시까지 어떤 교통수단도 이용하지 않는다.대신 하루도 쉬지 않고 30㎞씩을 뛰고 있다.주위에선 그를 장애인의 인간승리를 다룬 미국 영화를 본따 ‘포레스트 검프’라고 부른다. 박용천 코치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무리한 운동은 금하고 있지만 해질녘엔 혼자 몰래 나와 트랙을 돌 정도로 집념이 강하고 성실하다.”고 혀를 내둘렀다.최씨는 “병으로 누운 어머니에게 금메달을 걸어드리는 것이 소원”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동갑내기 부부의 편견 들어올리기 “여섯살 난 찬영이에게 자랑스러운 부모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입니다.메달이요?최선을 다한 다음의 문제죠.” 서울 태릉국제사격장 뒤편 40평 남짓한 조립식 가건물에서는 9명의 역도 선수단이 굵은 땀을 쏟으며 바벨과 씨름하고 있었다.소아마비를 앓는 조수남(36)·신경해(36)씨 부부도 한데 뒤섞여 연신 비지땀을 흘렸다.조씨 부부는 각각 남녀 40㎏급에 출전한다.두 사람 모두 세계 10위권의 기록을 갖고 있다.조씨는 130㎏,신씨는 70㎏을 거뜬히 들어 올린다. 조씨는 “출산 후 병치레가 잦은 아내에게 역도를 추천했는데 국가대표까지 될 줄 몰랐다.”면서 “세계 순위도 저보다 앞선다.”고 활짝 웃었다.올림픽을 앞두고 합숙훈련을 하느라 부부는 택시 운전과 자동차 정비공장 경리일을 잠시 쉬고 있다.다행히 회사측에서도 “힘껏 해보라.”며 양해를 해줬다.중학교 2학년 때 한 장애인 캠프에서 만난 두 사람은 18년 남짓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오랜 친구이며,부부이지만,함께 운동을 하다 보면 새록새록 할말도 많다.“그래서 바벨을 놓지 못하는가 보다.”며 두 사람은 얼굴을 붉혔다.“세상을 향해 편견을 번쩍 들어 올리겠다.”고 두손을 맞잡았다. ●최연소 선수의 백핸드 스매싱 벌써 4000개째다.휠체어에 앉은 김용건(20)씨는 반사적으로 탁구공을 받아넘기고 있다.약점인 ‘포핸드 드라이브’를 가다듬는 것이 아테네로 떠나기 전 김씨에게 떨어진 과제다.간혹 숨이 가쁜 표정이지만,눈길은 계속 녹색 테이블을 응시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 재활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는 김씨는 우리 선수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다.중학교 1학년 때 급성척수염으로 대수술을 받았지만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김씨는 “사춘기 때는 쉽게 상처받고 고민도 많았지만 이젠 적응이 됐다.”면서 “생각해 보면 그리 불편한 것도 없다.”고 선한 미소를 지었다.탁구를 시작한 것은 17세 때.재활운동을 위해 라켓을 쥐었지만,나날이 실력이 늘어가자 국가대표 코치의 눈에 들었다.체계적인 훈련이 이어졌고,국내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김씨는 수비 중심인 장애인선수의 스타일과는 달리 공격적인 탁구를 구사한다. 동료와 코치들은 “날카로운 백핸드스매싱은 일반 선수도 받기 힘들 정도”라면서 “팔이 길고 기본기가 튼튼한 유럽선수만 조심하면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그는 “졸업하면 장애인 복지를 위해 일하는 것이 목표이지만,우선 당장은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올림픽 열기를 무대로 김건모 ‘스포츠 콘서트’

    가을 문턱에 들어선 9월.‘국민가수’ 김건모와,R&B의 귀재 박효신이 나란히 콘서트를 연다. 최근 9집 앨범 ‘Mr.빅맨’을 발표한 김건모는 10∼12일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에서 국내 최초로 스포츠형 콘서트를 연다.이름하여 ‘라이브 리그’.야구의 메이저리그,축구의 K 리그에서 착안,라이브 콘서트와 스포츠의 역동성을 접목해 오감이 흥겨운 콘서트를 만들겠다는 게 공연의 컨셉트이다.조용필,신승훈의 공연 브랜드화에 동참,매년 9월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스포츠 경기가 진행되는 듯한 구성의 공연에서는 그의 감미롭고 신나는 노래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18∼19일),부산(10월16일),부천(10월23일),대구(11월4∼5일) 등지에서 전국 순회 공연을 펼친다.(02)522-9933. 매력적인 저음의 박효신도 2년여 만에 라이브 무대를 마련한다.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제이든가든 특설무대에서 10∼11일 이틀간 팬들과 만난다.이번 공연은 대구,부산,대전,부천 등으로 이어지는 라이브 투어의 첫 무대.그는 4집 앨범 ‘Soul Tree’의 타이틀곡 ‘그곳에 서서’‘나처럼’은 물론 예전 히트곡들도 선사할 예정이다.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끼를 발산한다고 벼르고 있어 기대해도 좋을 듯.김범수,팀,플라이투더스카이,린 등 ‘한 노래하는’ 친구들이 게스트로 나온다.(02)450-643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미분양 봇물 ‘유령상가’ 넘친다

    미분양 봇물 ‘유령상가’ 넘친다

    “상가 점포수가 아파트 10가구당 한 개꼴은 될 것입니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지구 인근 I-PARK 단지내 상가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김모씨의 얘기이다.상가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섰다는 뜻이다.군데군데 빈 상가가 눈에 띈다.그런데도 단지에서 20여m 떨어진 근린시설이나 상업용지에서도 상가 분양이 한창이다.하지만 요란한 플래카드만 나부낄 뿐 찾는 손님은 없다. 수도권 북부지역도 마찬가지다.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800번지 일대는 마치 유령도시를 방불케 한다.20여채에 이르는 10층 정도의 상가건물이 들어서 있지만 대부분 1층부터 텅 비어 있다. 공급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경제의 세포’ 상가점포들이 쓰러지고 있다.새로 지어지는 상가는 묻지마 투자와 공급과잉으로,기존 상가는 경기침체로 휘청거리고 있다. 경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신규 상가공급은 2배 가까이 늘어났다.1일 상가정보업체인 ‘상가 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공급된 상가점포는 5만 3810개로 전년의 3만 1364개보다 2만 2446개나 늘어났다. 빈 땅이라면 모두 상가를 지어 분양하다시피하고 있다.2002∼2003년에만 해도 상가는 짓기만 하면 팔렸다.‘묻지마 투자자’와 함께 저금리 시대에 10%에 가까운 임대수입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애물단지로 변했다.개발업자들은 임대가 나가지 않아 속앓이가 이만저만 아니다.2002년 인기리에 분양된 성남시 분당 신도시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 7월 1일 입주를 시작했다.그러나 상가는 텅 비었다.8개 층 가운데 1개 층도 채우지 못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박모(64)씨는 상가를 분양받은 이후 임대를 놓지 못해 매달 관리비만 내고 있다.2002년 말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뒷길에 들어서는 P빌딩 상가(실평수 15평,분양평수 25평)를 분양받은 박씨가 투입한 돈은 모두 7억 2000만원.분양 당시에는 보증금 1억원에 월 400만원은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퇴직금과 친척들로부터 끌어모은 돈을 더해 투자했는데,막상 입주 시점에서 나가지 않는 것이다. 그는 지금 이 상가를 사무실로 세를 놓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사무실로 세를 놓으면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는 80만원밖에 안된다.그렇지만 관리비라도 건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요즘은 테마 상가 인기도 뚝 떨어졌다.시행업자나 분양업자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산 신도시 장항동 파크프라자 최진호 상무는 1년이 다 되도록 상가 분양사무실을 지키고 있다.최 상무는 “분양률이 40%도 안된다.”며 “지난해 가을부터는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분양 문의조차 끊겼다.”고 울상을 지었다.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한 1년반 전만 해도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것이다.준공이 끝나 모든 가게가 문을 열고 사람들로 북적거려야 할 상가가 1년 가까이 놀고 있으니 애간장이 타들어간다.신규 상가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기존 상가도 죽을 쑤고 있다.경기침체 등으로 장사가 되지 않자 경매로 넘어가는 상가가 크게 증가했다.경매 전문 컨설팅사인 ‘디지털 태인’에 따르면 올들어 8월23일 현재 전국적으로 3만 8827개 점포가 경매에 부쳐졌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 7565개)에 비해 무려 40%(1만 1262건)가 늘어난 것이다.이 가운데 수도권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6750개 점포가 경매로 넘어갔지만 올들어서는 1월부터 8월까지 8526건의 상가가 경매로 넘어갔다.1년전보다 26% 증가한 것이다.㈜해밀M.C.A 김기철 대표는 “상가 경매 증가는 경기침체와 신규 상가 공급과잉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용인 김성곤 고양 윤창수기자 sunggone@seoul.co.kr
  • 올림픽 ‘여자 역도’ 시청률 1위

    아테네 올림픽 기간에 여자 역도가 가장 인기를 모은 종목으로 나타났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아테네 올림픽 종목별 시청률에서 여자 역도가 종합 시청률 52.4%로 1위를 기록했으며,여자 양궁(51.8%),남자 태권도(44.6%)가 그 뒤를 이었다.경기별 시청률에서는 여자 양궁 박성현,이성진의 준결승 경기가 61.1%,56.7%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 토지이용 규제완화 용도지역·지구 26개 통폐합

    토지이용을 규제하는 182개 용도지역·지구 가운데 26개가 내년 상반기까지 통폐합 또는 일원화된다. 2007년부터는 전국 모든 토지의 이용규제 실태와 개발 절차,개발에 필요한 서류 등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토지규제합리화 방안’실천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토지규제합리화는 토지이용규제기본법 제정(2005년 상반기)→이용규제 자체 정비(2005년)→국토계획법체계로 일원화(2007년)하는 등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골자는 각종 토지 규제의 단순·투명·전산화로 요약된다. 정완대 도시정책과장은 “건교부에 토지규제 합리화 태스크포스팀을 설치하고,토지이용규제기본법을 내년 상반기중 국회에 제출,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규제 합리화 방안이 추진되면 주택·공장 등 각종 부동산의 이용·개발에 따른 규제가 대폭 간소화되고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말뚝하나 박을 곳이 없다” 토지 규제는 13개 부처,112개 법률,298개의 지역·지구가 복잡하게 얽혀 운영되고 있다.이 중 182개 지역·지구는 규제를 목적으로 지정됐다.대부분 유사하거나 동일한 목적이지만 소관 부처의 필요에 따라 중복 지정됐다.101개의 지역·지구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에도 나오지 않아 국민은 물론 전문가들조차 헷갈릴 정도다.작은 공장 하나 짓는데도 수십가지 규제를 넘어야 한다.주변 여건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행정구역 단위로 일괄 지정됐거나 불합리하게 과다 지정돼 지나치게 재산권 행사를 제약하고 있다는 불만이 목까지 차올랐다. ●토지이용규제기본법 제정 규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개별법에 따른 지역·지구 신설 제한 ▲지역·지구 지정 심사위원회 설치 ▲토지이용 규제 5년 단위 재정비를 주요 내용으로 담을 계획이다. 규제의 투명성을 위해선 지구·지역 지정 이전에 주민 의견 청취를 의무화하고 지적이 표시된 지형도에 지역지정현황을 표시·고시하는 ‘지역고시제’가 도입된다.공장·창고·아파트 등 주요 개발 행위에 대해 개발행위 신청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사업 절차와 인허가 서류 등을 규정한 ‘규제지도’ 작성도 의무화된다.나아가 2007년까지 토지에 대한 행위제한 내용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부처별 토지이용규제 자체 정비 목적과 기능이 유사한 9개 지역·지구는 3개로 통폐합된다.예컨대 군사시설보호구역·기지보호구역·해군기지구역·특보호구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는다.임시생태계보전지역 등 10개 지역·지구는 없애기로 했다.11억 5000만평에 이르는 수자원보호구역을 축소·개편하고,32억평에 지정된 군사시설보호구역도 재검토된다.개발사업시 국방부 협의 기간을 30∼50일로 명문화해 사업의 효율성을 꾀하도록 했다. ●국토계획법 체계로 일원화 112개 법률에 있는 모든 토지이용 관련 규제를 하나의 법률로 정비하고 규제 내용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하자는 것이다.규제의 단순·투명·전산화가 전제 조건이다.‘토지종합전산망’프로그램을 보완,2007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테네 2004] 사격·탁구·체조 ‘금빛꿈’ 키워야

    ‘효자종목을 늘려라.’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은 ‘효자종목’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냈다.일부 종목에 크게 치우친 한국의 금맥은 세계의 거센 도전에 휘청거렸다.일부는 무너졌고,일부는 벼랑에 몰려 애간장을 태우게 하는 등 ‘영원한 승자’가 없다는 교훈을 새삼 일깨웠다.이같은 불안감은 4년 뒤 베이징올림픽에서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따라서 한국은 양궁 태권도 등 ‘아성’을 더욱 굳게 지키는 것은 물론 체조 사격 등 정상 등극 가능성을 보인 종목을 집중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톱10’을 위한 해법이기도 하다. 한국 양궁은 금 3개로 여전히 무적임을 과시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아찔할 정도다.‘국기’인 태권도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출전한 4체급중 3체급 이상 금메달을 확신했지만 물거품이 됐다.해외로 수출된 한국 지도자들의 지도력이 ‘부메랑 효과’로 나타난 데다 준비도 미흡했기 때문이다.금 2개 이상을 노린 유도와 레슬링은 금 1개씩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그러나 희망을 보인 종목도 있다.탁구 배드민턴 체조 사격 역도 펜싱 등으로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특히 남자 단식의 유승민이 16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은 탁구는 시사하는 바 크다.유승민과 김택수 코치의 끊임없는 훈련과 연구로 무적 행진을 이어가던 중국의 ‘이면타법’을 무력화시킨 것은 다른 종목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배드민턴도 세계 최강 중국과 대등한 성적을 냈다.협회는 중국의 간판스타였던 단식의 리마오를 코치로 영입했고,올해 초 ‘셔틀콕 황제’ 박주봉을 복식코치로 전격 가세시켜 승부수를 띄웠다.그 결과 손승모가 12년만에 남자 단식 첫 메달(은)을,김동문-하태권(금)과 이동수-유용성조는 남자복식 결승에서 ‘형제 대결’을 펼치는 기쁨을 맛봤다.물론 튼실한 지원과 집중적인 훈련 덕이다. 개인종합 은·동메달을 딴 남자 체조,트랩에서 깜짝 은·동메달을 거머쥔 사격은 세계 정상과의 차이를 바짝 좁혀 기대를 부풀린다.또 비록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잠재력을 보인 펜싱과 은메달의 역도 등도 새 효자종목으로 손색이 없다.이들 종목이 차기 대회에서 효자임을 과시할 것인지는 앞으로 4년간 안정된 지원과 체계적인 훈련,과학적인 연구와 장비 등이 관건이 될 것이다. 김민수 홍지민기자 kimms@seoul.co.kr
  • [이창구기자의 아테네 리포트] 패럴림픽에도 박수를

    아테네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는 대회 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그러나 MPC 구석에 한평 남짓 자리잡은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안내데스크는 언제나 썰렁했다.안내 직원들도 찾는 이가 없어서인지 저녁 8시만 넘으면 자리를 비우기 일쑤다. 한국선수단 1진이 아테네로 출발한 지난 6일 아침 인천국제공항.선수단 환송식이 열리려는 순간 20여대의 휠체어가 선수단 앞에 길게 늘어섰다.그 중에는 패럴림픽에 나갈 국가대표선수들도 끼어 있었다. 화들짝 놀란 선수단은 서둘러 자리를 떴다.“이게 웬 날벼락이냐.”는 볼멘소리도 나왔다.텅빈 환송식장에서 장애인들은 “장애인 체육 차별을 철폐하라.”고 외쳤지만 귀기울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아테네올림픽의 열기가 싸늘하게 식어갈 때쯤인 다음 달 17일부터 28일까지 21개 올림픽경기장에서는 110개국 3991명의 장애인 선수들이 열기를 되살린다. 전쟁의 상흔이 아물지 않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팔레스타인 선수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온 친구들과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운동’을 벌일 것이다. 패럴림픽은 2차세계대전 직후 전쟁 부상자 재활에 정성을 쏟은 영국의 루드위그 거트만 박사가 1948년 런던올림픽 개최에 맞춰 휠체어 경기를 연 것이 시초다. 1960년 로마올림픽 때 1회 대회가 열렸고,88년 서울올림픽 때부터 일반 올림픽과 같은 경기장에서 치러졌다. 나이지리아의 아지볼라 아도예는 두 팔이 없었지만 육상 100m에서 10초72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역도 경기에서 나온 6개의 세계기록은 비장애인 선수들의 세계기록보다 좋았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남편은 절름발이였던 헤파이스토스였다.‘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는 아내의 냉대 속에서도 신과 인간이 필요로하는 온갖 물건을 만들어 주었고,마침내 12신의 자리에 올랐다. 헤파이스토스를 꿈꾸는 패럴림픽 선수들의 몸짓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자. window2@seoul.co.kr
  • [해외건설 살리자]⑥ 공사종류·지역다변화

    [해외건설 살리자]⑥ 공사종류·지역다변화

    “플랜트는 한국 해외건설의 가능성이면서 한계도 될 수 있습니다.”해외건설업계에 몸담고 있는 한 임원의 얘기이다.우리나라 해외건설은 지난 80년대 말 이후 천신만고 끝에 플랜트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더불어 중동이라는 해외건설의 실지(失地)를 회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얻는 행운도 누리고 있다.그러나 플랜트 하나만으로,또 중동지역 한 곳만으로는 해외건설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플랜트 이외의 분야에 눈을 돌리자 해외건설 분야에서 한국건설업체들이 확보한 플랜트 분야의 경쟁력은 향후 10년 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건설업계 안팎의 평가다.하지만 그 이후에는 중국이나 인도,터키와 산유국 업체에 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이같은 현상은 60,70년대 우리가 경쟁력을 확보했던 토목과 건축분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80년대부터 우리 해외건설이 고전했던 것도 이들 후발개도국에 추월당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쯤이면 현대건설,대우건설,LG건설 등 몇몇 선발업체의 경우 플랜트에서 기본설계 등의 실력을 쌓아 후발개도국을 따돌릴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단지 가능성일 뿐 확실한 보장은 없다. 이에 따라 중요시 되는 것이 공종 다변화다.플랜트 외에 우리가 폐기하다시피한 건축이나 토목 등지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과거 우리가 시공했던 토목이나 건축방식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건축 등으로 수주영역을 넓히되 난이도가 높은 초고층이나 병원,호텔 등의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초고층 건물이나 병원,호텔 등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꼽힌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짓고 있는 아부다비투자청 건물은 지하2층,지상38층 규모로 아부다비에서는 아직까지는 가장 높은 건물이다.1억 7200만달러에 달하는 이 공사의 수주에는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에서 페트로나스타워(당시 세계 최고층·92층)를 시공한 경험이 큰 보탬이 됐다.그 정도의 시공경험이면 아부다비 투자청 건설공사도 제대로 해낼 것이라는 발주처의 판단 때문이었다. 현지에서 만난 오세철 소장은 “해외 건축공사 수주에서 페트로나스 빌딩의 시공경험이 큰 기여를 했다.”면서 “앞으로 해외건설은 플랜트 외에 초고층이나 병원 등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리비아 뱅가지에서 1200병상 규모의 아프리카 최대의 종합병원을 건설중이다.이 뱅가지중앙병원의 공사비는 1억 4000만달러 규모로 대우건설은 이전에 트리폴리에서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병원을 건설했었다. 대우건설 뱅가지중앙병원 건설현장 오창근 부장은 “병원 건설 분야는 나름대로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이런 분야는 단순 건축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물론 이들 건축물은 플랜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다.그러나 해외건설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런 건축분야나 호텔분야 등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동남아·중남미로도 눈 돌려야 중동에서는 올해 우리 건설업체들이 39억달러가량의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올해 전체 해외건설 수주전망치의 절반(52%)을 웃도는 규모다.업계에서는 당분간 이같은 중동 과점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문제는 한 곳에서 수주를 집중하다보면 견제를 당하기도 쉽고,또 그 지역의 경기가 침체되면 해외건설이 급격히 줄어드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당연히 제기되는 것이 수주지역 다변화다. 물론 플랜트 분야에서는 러시아 등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대신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등지도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지역으로 꼽힌다. 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정보기획 실장은 “동남아의 경우 한때 우리가 개발형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였다가 손실을 보기도 했지만 포기해서는 안 될 시장이다.”면서 “해외건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다변화는 필수”라고 말했다. 멕시코 등 중남미도 유망지역 가운데 하나다.이들 지역도 석유나 가스 매장량이 풍부해 앞으로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멕시코에서는 SK건설이 카데레이타와 마데로 지역에서 각각 25억달러와 12억달러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지난해 마무리했다.SK건설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를 모색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일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쿠웨이트와 루마니아에서 석유플랜트 수주에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실제로 SK건설은 현재 5억달러 상당의 공사를 진행중이다.루마니아에서도 최근 2개의 프로젝트를 약 1억달러에 수주,공사를 진행중이다.지역다변화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해외건설업계의 한 원로는 “지역다변화나 공종다변화의 경우 리스크가 크다.”면서 “업체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 땅으로 뭉칫돈이 몰린다

    [부동산 in] 땅으로 뭉칫돈이 몰린다

    토지 시장이 투자열기로 뜨겁다.새 아파트에 대한 청약 제한이 강화되고,기존 주택 역시 거래가 꼭꼭 묶인 반면 토지 시장에는 대규모 개발 호재를 안고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수도권·충청권은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면서 ‘묻지마 투자’까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통계,확실한 개발 정보가 뒷받침되지 않는 투자는 금물이다.개발 호재가 많은 서울·수도권이라고 모두 땅값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지역·지목별로 돈 되는 땅은 따로 있다.지난해 말 대비 올 상반기 땅값 동향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수도권 땅 투자 유망 지역을 알아본다. 서울의 땅값은 생각과 달리 강남이 아닌 강북이 이끌었다.서울지역 평균 땅값 상승률은 3.07%에 그친 반면 용산구 땅값은 5.84% 올랐다.은평·성동·마포·서대문 등도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미군기지 이전·뚝섬개발 용산·성동 용산지역에서는 주거지와 상업지역 땅을 사두는 것이 좋다.상업지역은 무려 7.24% 상승했다.용산 미군기지 이전으로 도시 발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성동지역은 뚝섬개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역시 주거·상업지역 땅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은평·서대문의 땅값을 움직이는 호재는 뉴타운 개발.이를 반영하듯 주거지역 땅값 상승이 다른 지역보다 눈에 띈다. 강남권은 아파트 거래 중단과 원룸주택 개발이 끊기면서 주거지역 땅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업지 가격 오름세도 멈췄다. 개발 호재 유무에 따라 땅값 변동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경기지역 평균 땅값 상승률의 3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주거·상업지역 땅값 상승은 둔화됐지만 녹지지역·관리지역은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농지와 임야 가격이 많이 올랐다. 파주 지역은 신도시 건설 및 지방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호재를 안고 8.75% 상승,수도권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파주 신도시 지역 보상이 시작된 2·4분기에만 7% 이상 상승,땅값 기울기가 급경사를 그렸다.투자자들이 많이 찾은 땅은 녹지·관리지역으로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앞으로도 땅값 상승 여력이 남아 있어 파주 LG필립스 공장과 지방산업단지 조성 공사 진행 속도에 맞춰 계단식 땅값 상승이 예상된다. ●오산·파주일대는 임야·농지 노릴만 파주와 붙어 있는 고양시는 관리지역 임야·농지 등이 유망 투자 상품이다.상반기 농지 가격이 7.4% 상승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의정부·포천지역도 택지지구 개발 등의 영향을 받고 있어 관리지역 임야 등을 사두면 돈이 된다. 경기 남부지역은 분당을 빼놓을 수 없다.판교 신도시 개발이 이 곳 땅값 상승의 든든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광명도 전문 땅 투자자들이 군침을 삼키는 곳이다.그린벨트 해제와 고속철도개통 등의 호재가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상반기에만 녹지지역 상승률이 11.89%를 기록했다. 오산은 지난해부터 전국 땅값 상승률 ‘톱 10’에 들 정도로 꾸준히 상승하는 지역.미군기지 이전,국제평화도시 건설 등 굵직굵직한 개발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땅값이 저렴한 녹지지역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상반기에만 15% 이상 올랐다.정부 통계가 이 정도면 실제 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크다.2∼3년 앞을 보고 도심 도로와 가까운 임야·전답을 사두면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듀엣 결선에서 완벽한 호흡과 화려한 안무로 무려 8차례나 퍼펙트(10점)를 기록,합계 99.334점으로 다치바나 미야-다케다 미호 조(일본·98.417점)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싱크로의 신흥 강호 러시아는 시드니대회에 이어 듀엣 2연패를 달성했고,일본은 연속 2위에 머물렀다. ●한국 육상 중거리 간판 이재훈(28·고양시청)이 26일 육상 남자 800m 예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깨뜨린 1분46초24로 역주했지만 0.3초 차로 준결선 진출에 실패해 분루를 삼켰다.기대를 모은 여자 창던지기의 장정연(익산시청)도 53.93m를 던지는데 그쳐 탈락했고, 미국에서 날아온 김유석(UCLA)은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결승 커트라인 5.70m에 미치지 못했다. ●세계 최강 쿠바 야구가 8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쿠바는 26일 벌어진 야구 결승에서 호주를 6-2로 꺾고 우승했다.이로써 쿠바는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2년 바르셀로나대회와 96년 애틀랜타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패권을 차지했다.2000년 시드니에서 미국에 밀려 준우승으로 자존심을 상했던 쿠바는 8년만에 정상에 복귀,세계 최강임을 다시 입증했다.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 호주는 비록 쿠바에 패하긴 했지만 올림픽 사상 야구에서 첫 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호주의 라이언 베일리가 26일 벌어진 남자 스프린트와 경륜 결승에서 잇따라 우승,사이클 개인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지난 15일 새러 캐리건이 여자 도로에서 우승한 데 이어 여자 500m 독주와 남자 단체 추발·메디슨에서 화려한 금빛 레이스를 펼친 호주 사이클은 전체 16개의 금메달 가운데 3분의 1인 6개를 따내며 사이클 강국으로 부상했다. ●아테네올림픽 경기를 모두 마친 한국선수단 1진이 26일 개선했다.16년만에 탁구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유승민(삼성생명)과 유일한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한국마사회) 등 130여명의 선수단은 이날 아시아나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족과 친지,팀 동료 등 500여명의 환영 인파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특히 유승민과 이원희가 입국장을 나서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고,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여자 역도의 장미란(원주시청),배드민턴 남자복식을 평정한 김동문 하태권(이상 삼성전기)과 여자 동메달을 따낸 나경민(대교눈높이) 등에게도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폴라 래드클리프(30·영국)가 28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여자 1만m에 출전키로 했다.여자마라톤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로 마라톤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지만 지난 23일 열린 레이스에서 중도기권하며 체면을 구긴 래드클리프는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1만m 출전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테네 2004] 후세인, 역도 무제한급 472.5㎏ 세계신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180㎝를 조금 넘는 키에 163㎏의 몸무게.같은 체급의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결코 커 보이지 않는 체구였다.그가 여유있는 모습으로 경기장에 들어서자 모두가 숨을 죽였다.이미 4년전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나이’임을 확인시킨 그는 이번에도 경쟁자들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자신과의 마지막 싸움을 위해 바벨로 향했다. 바벨에 걸린 무게는 263.5㎏.자신이 세운 용상 세계기록(262.5㎏)보다 1㎏을 더한 무게였다.용상 1차에서 250㎏을 들어 2위를 무려 12.5㎏차로 따돌린 뒤 곧바로 2차 시기에서 신기록을 택한 그는 온 힘을 다했지만 여의치 않은 듯 실패했다.과욕이었을까.경기장이 술렁였다. 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가 남아 있었다.이번에도 그의 표정엔 여유가 있었다.잠시 기도를 마치고 바벨을 잡은 그는 순식간에 가슴까지 들어올려 숨을 고른 뒤 그대로 머리 위로 올려버렸다.잠시 긴장감이 흐른 뒤 경기장 안은 온통 환호 소리로 뒤덮였다. 이란의 레자 자데 후세인(26)이 26일(한국시간) 아테네 니키아 역도경기장에서 벌어진 아테네올림픽 남자 역도 105㎏ 이상급에서 인상 210㎏,용상 263.5㎏을 들어 올려 합계 472.5㎏으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이로써 후세인은 지난 2000년 시드니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이루며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나이’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용상과 합계 우승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올림픽 2연패까지 이룬 그는 “앞으로의 목표는 합계 500㎏이며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라트비아의 스케르바티스 빅토르스는 합계 455㎏(205+250)을 기록,은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은 합계 447.5㎏(207.5+240)을 기록한 벨리츠코 촐라코프(불가리아)에게 돌아갔다.현격한 차이로 금메달을 내준 빅토르스는 “후세인의 기록은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당분간 그의 기록을 깨는 선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경외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시아의 역사‘ 김태현의 뒤를 이을 기대주 안용권(한국체대)은 합계 427.5㎏(202.5+225)으로 8위에 그쳤다.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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