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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탐방-토익열풍] 한국인 삶의 질은 토익 성적순?

    [주말탐방-토익열풍] 한국인 삶의 질은 토익 성적순?

    올해 한번이라도 토익(TOEIC)시험을 경험한 사람이 무려 190만명에 달한다. 더불어 우리나라는 토익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로 손꼽힌다. 여기에다 토플(TOEFL),SEPT(Spoken English Proficiency Test) 등에 도전하는 수험생을 포함하면 연간 250만명 이상이 각종 영어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유치원·초등학생까지 TOEIC,TOEFL,SLEP 등에 내몰리고 있어 가히 전국민이 ‘영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30∼40대 직장인들조차 영어의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본업과 상관없이 엄청난 시간과 돈을 지불하고 있다.TOEIC의 열풍 현장을 짚어본다. 중견기업체 부장인 김준호(40·가명)씨가 16일 오전 6시30분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에서 내린다. 왼손에 가방을 든 채 종종걸음으로 역을 빠져나온다. 뼛속까지 스며드는 찬 기운에 발걸음은 더욱 빨라진다. 그가 향한 곳은 바로 유명한 사설 영어학원. 벌써 두달째 출근 전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정확히 토익을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가 닥칠 때면 “이 나이에 무슨 짓이냐.”는 생각이 절로 난다. 그럴 때마다 그는 “토익 750점” 목표를 되뇌며 꾹 참는다. 내년 초 해외연수자로 발탁되어야 한다는 각오로…. ●추위도 녹이는 토익 열풍 이 학원 5층에 자리한 강의실 문을 열면 추위는 저절로 사라진다.4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은 이미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다.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직장인들을 보면 조금 위안이 된다. 이른 새벽 시간대라 학생보다 직장인이 많다. 이 중에는 경찰간부, 공무원, 군인, 교사 등도 상당수 눈에 띈다. 얼마 전부터 정년 퇴직한 대학교수도 강의를 듣고 있다.“전공이 달라 좋아하는 영어공부를 못했다.”는 변이다. 주말 특강에는 서울경찰청 김모(41) 경정도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는 “사회 흐름처럼 치안수요에도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찰관의 외국어 습득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익 열풍은 이제 초등학생에까지 확산돼 학원 강의실마다 5∼6학년 어린이들도 자주 눈에 띈다. 영어전문학원 YBM 홍보팀 차경심씨는 “수강생이 월평균 6만여명에 달하는데 이 중 직장인·학생 등 40%가 토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89만명 응시, 세계 최고 지난 8월에는 영화 JSA로 잘 알려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는 군장병 50여명이 단체로 토익시험에 응시했다. 이들은 ‘영어실력=전투력’이라는 신념으로 토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중 30여명은 동시통역도 가능할 뿐 아니라 토익성적이 900점을 넘는다. 두번이나 만점을 받은 장병도 있다. 토익을 주관하는 일본의 재단법인 국제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협회(IIBC)는 최근 한국인이 지난해 183만명 응시, 일본인 143만명을 앞질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토익에 응시한 국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토익위원회는 올해 189만 7000여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3만여명, 타이완 5만여명, 태국 4만 6000여명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하면 ‘열풍에 가까운 응시율’로 표현할 수 있다. 국내에 토익이 처음 도입되었던 1982년에는 불과 1379명이 응시했다. 이제는 직장인이라면 누구가 한번쯤은 접해야 하는 필수과정이 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응시자는 26∼30세가 가장 많지만 51세 이상 고령자도 전체의 0.2%(3794명)나 됐다. 직업별로는 대학생이 48.7%로 가장 많고 회사원 21.9%, 공무원 0.9%, 군인 1.5% 등이다. ●출세의 잣대에서 생존 필수품으로 증권거래소는 입사시험에서 토익 900점 이상의 성적을 요구한다. 태광산업은 850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700점 등 대다수 기업체들이 입사과정에서 토익성적을 요구한다. 또 승진, 전보, 해외파견자 선발 등 각종 인사에서도 토익성적은 가장 중요한 잣대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처럼 직원채용 및 인사에서 토익을 활용하는 기업과 기관·단체는 한국토익위원회가 파악한 것만 약 723개에 달한다. 이들 중 400여개는 직원들이 단체로 토익시험에 응하는 등 회사의 주요행사로 꼽히고 있다. 토익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정이 된지 오래다. 또 출세 지향자들만이 아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필요한 생필품이 된 것이다. 국제교류진흥회 한재오 부장은 “토익은 국제업무 등에 필요한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라 기업체들이 요구하는 맞춤시험에 해당된다.”며 “토익시험이 국내 영어교육을 문법 위주에서 실용영어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언제 시험이 유리하나 토익은 연중 다달이 한차례씩 치러진다. 이 때문에 어느 달은 문제가 쉬운 ‘대박달’이고 몇월은 문제가 어려운 ‘쪽박달’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하지만 토익은 국가별로나 월별로 수준이 일정하다. 이는 그동안 치러진 시험의 점수대별 분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항상 좌우 대칭형으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응시자 87만 8738명의 점수대별 성적분포는 605∼650점. 응시율이 가장 높은 대학생과 회사원의 평균성적은 각각 590.2점과 591.6점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익위원회 양귀현 홍보팀장은 “토익은 문항끼리 연관성 등 다양하고 심도있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만큼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역 계룡시등 9개시군 확정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역 계룡시등 9개시군 확정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공주·연기와 함께 충청권 9개 시·군이 광역계획권역으로 지정된다. 또 행정도시는 환경·생태 보존구역과 행정·주거·상업구역으로 구분해 이중 도시구조로 만들어진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자문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9개 시·군을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으로 최종 확정했다. 광역계획권으로 지정된 지역은 충남 연기군, 공주시, 계룡시 전역, 천안시 일부(동면·병천면·수신면·성남면·광덕면), 충북 청주시, 청원군, 진천군, 증평군 전역, 대전시 전역으로 행정도시 예정지의 주변지역이 모두 포함됐다. 정부는 특히 광역계획권을 행정도시, 대전시, 청주시를 중심으로 한 3합형 도시구조(Tri-City)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각 중심도시의 강점과 이점을 살려 기능별로 특화하고, 지역간 기능을 연계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건설교통부는 이를 위해 다음주 충청권 9개 시·군을 광역계획권으로 지정, 발표하고 각 지역의 의견수렴을 거쳐 2007년 상반기까지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도시의 도시구조를 ‘이중 환상형(Two-Ring)’구조로 개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도시 중앙부분인 내부 환상형구조(Inner Ring)는 환경·생태 보존구역으로 지정해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외부 환상형구조(Outer Ring)는 행정·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하되, 대중교통을 축으로 각 기능을 분산배치할 방침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SK-KTF(오후 7시 잠실학생체 )■ 역도 아시아클럽선수권(오전 10시 양구)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이화여자대학교

    가군에서만 모집하며 35개 모집단위에 135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과 사회기여자 및 소녀가장, 농어촌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등 3개의 특별전형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하며, 자연과학대와 공과대는 모집인원의 20%를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을 합산한 성적순으로 우선 선발한다.2단계에서는 나머지 인원을 학생부와 수능 각각 48∼50%, 논술(인문계열) 3∼4%, 사범대학의 경우 면접 1%로 선발한다. 예체능 계열은 단계별 전형을 통해 20∼50%의 학생을 실기와 수능 성적을 고려해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정원은 실기와 수능·학생부를 모두 반영한다. 수능은 백분위 성적을 활용한다. 인문계열은 언어·수리 ‘가’ 또는 ‘나’·외국어·탐구의 4개 영역을 같은 비율로 반영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중 자연과학대, 공과대, 약학과는 수리 ‘가’와 과탐을 35%씩 반영하고, 언어·외국어 중 선택한 1개 영역을 30% 반영한다. 학생부는 평어를 활용하며 출결·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도 포함된다. 사회기여자 및 소녀가장 등 3개 특별전형은 전형별 지원자격 및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박동숙 입학처장
  • 영등포 뉴타운등 상업지 확대 배경은?

    서울시가 영등포 뉴타운지구와 마포 합정촉진지구의 상업지역을 5.5배 이상 확대해준 과정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의혹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는 12일 상임위를 열고 영등포 뉴타운지구와 마포 합정촉진지구의 상업지역이 갑자기 최고 5.5배 이상 확대된 배경을 물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영등포 뉴타운지구인 영등포동 2가,5가,7가 일원의 상업지역을 종전 1만 8065㎡를 10만 6337.7㎡ 늘려 12만 4453.3㎡로 확대했다. 또 마포구의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의 상업지역도 당초 계획된 6814㎡에 1만 826㎡를 추가,1만 7640㎡로 확대, 변경 결정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정승우(새천년민주당 구로) 의원 등은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도시계획변경 절차를 무시한데다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행 도시계획법상 상업지역확대 등 주요 도시계획을 변경할 때는 시의회의 의견청취를 먼저 끝낸 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의 상업지역 확대에 대해 도시계획상임기획단, 시의회 전문위원 등은 ‘과도한 상향 지양, 법적근거 불명확’을 이유로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는 데도 원안대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장석효 서울시행정2부시장은 “사업추진과정에서 의욕이 앞서 시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빼먹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콘서트 매진일걸” “아직 안늦었어요”

    # 조인트 무대, 감동 두배 데뷔 이래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두 그룹 ‘에픽하이’와 ‘클래지콰이’가 손잡고 특별한 크리스마스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24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에픽하이 & 클래지콰이-Delight Christmas’라는 제목의 콘서트를 연다. 최근 발매한 새 앨범의 수록곡은 물론 크리스마스 캐럴도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공연 틈틈이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이브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02)3442-3353. 가수 박학기가 그룹 ‘여행스케치’,‘라이어밴드’와 함께 24∼25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제목의 자선 디너 콘서트를 연다. 공연 수익금 모두 소아암을 앓는 어린 생명과 여성 성폭력상담소의 불우 여성을 위해 쓰여진다.31일에는 유익종과 함께 같은 무대를 꾸민다.(02)3142-8262. 실력파 가수 린과 BMK, 이정이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크리스마스 액추얼리 콘서트’를 선보인다.‘크리스마스+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무대는 공연 중간 관객이 영화 ‘러브액추얼리’의 ‘스케치북 고백’을 본뜬 프러포즈 이벤트도 선보인다.(02)544-8089.# 분위기 있는 재즈와 23∼2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리는 ‘나윤선 퀸텟 시네마 콘서트’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영화와 음악, 그리고 와인파티로 함께 꾸미는 로맨틱한 무대.1900년대 프랑스 무성 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보고 새로 작곡한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1544-5955. 론 브랜튼의 피아노와 클레의 색소폰이 한데 어우러진 ‘재즈 크리스마스’ 무대는 21일(서울 호암아트홀)과 24일(세종문화회관 소극장) 열린다. 만화영화 ‘피너츠’의 주제곡과 크리스마스 케럴을 재즈로 편곡해 들려준다.(02)888-2698. 색소포니스트 대니 정의 ‘재즈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23일(부산 시민회관 대극장)과 24일(대전 문화예술의 전당),25일(고양 어울림극장) 사흘간 이어진다. 무대에 대형 트리가 설치되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다.(02)749-1300.# 신나게 즐겁게, 부드럽게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양홀에서는 김건모의 ‘크리스마스 라이브리그 콘서트’(02-522-9933)가 열린다.23일과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이승철의 20주년 크리스마스 콘서트가,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는 김장훈이 ‘므흣 쌍쌍파티 콘서트 2005’를 연다.24∼2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빅마마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캐럴송 종합세트’. 같은 기간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박화요비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포에버 투나잇’은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등 발라드곡을 중심으로 감미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노영심은 ‘크리스마스 선물-여섯 번째 이야기’를 크리스마스 당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진학·취업에 유리” 실업고 부활

    침체를 거듭하던 실업계 고교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광주시,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2006학년도 실업계 고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주는 지원율이 100%를 넘어섰다. 전남 역시 지난해 보다 지원율이 크게 웃돌았다. 전남도의 경우 최근 64개 실업계 고교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 결과 8298명 모집에 7178명이 지원,86.5%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81.3% 보다 5.2%가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농어촌 중학생수가 매년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학교별로는 336명을 모집하는 특성화고등학교 5개교는 612명이 지원,2대1에 가까운 경쟁율을 보였으며, 지원율이 100% 이상인 학교도 총 14개교에 달했다. 교육 당국은 이같은 실업계 고교 선호 현상에 대해 ▲2008학년도부터 내신 성적위주로의 대학입시제도 변화 ▲동일계열 대학특별전형 실시▲학벌보다는 취업 선호경향 확산 등이 그 이유라고 분석했다. 전북지역도 55개교 7186명의 모집 정원에 모두 7356명이 지원,100%를 훌쩍 뛰어 넘었다. 지난 해에는 모집정원 7675명에 7701명이 지원해 정원을 갓 넘겼으나, 올해는 이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특성화 고교인 줄포 자동차공고는 50명 모집에 63명, 한국경마축산고는 24명 모집에 51명, 한국게임과학고는 100명 모집에 117명이 각각 지원, 일반 실업계 고교 보다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도 9일 실업계 고교 지원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13개 실업계 고교 모집정원 497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년과는 달리 성적우수 학생들이 대거 실업계 고교에 지원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북도 방폐장 후속대책 수립

    경북도가 방폐장 유치 탈락지역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8일 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진흥과 등 방폐장 건설 업무와 관련된 15개 조직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포항과 영덕 등 방폐장 탈락지역에 대한 지원과 방폐장 사업 후속대책을 수립했다. 도는 우선 포항에는 첨단연구개발 특구를 지속 추진하고 호미곶 관광단지를 조성하며 간선도로망을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또 영덕군에는 신재생 에너지 테마단지를 조성하고, 오십천 로하스 휴양관광지구와 고래불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 또는 조기 완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진∼영덕∼포항∼경주를 잇는 경북 동해안을 세계적인 에너지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또 방폐장과 한수원 본사이전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환경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유치, 양성자가속기연구소 건설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사이언스 빌리지 조성, 첨단퓨전기술연구소 건립 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동해안 1∼2개 읍·면 전체를 친환경농업단지로 만들고 친환경광역생태공원, 자연생태체험 학습장과 교육시설을 설립할 방침이다. 이밖에 동해안 공동발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포항과 경주, 영덕을 특정지역으로 지정하고 동해안권 관광벨트도 만들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방폐장 탈락지역도 개발에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개발대책을 수립,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세계인권사상사/도서출판 길 펴냄

    인권의 역사를 총정리한 ‘세계인권사상사’(도서출판 길 펴냄)가 완역됐다. 인권과 평화, 그리고 NGO라는 화두에 매진해온 성공회대 조효제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그러다보니 완역도 그냥 완역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손을 댄 개정판이다. 한국적인 맥락에서 이해가 쉽도록 하기 위해 저자와 협의해 책 내용 일부를 손질했을 뿐 아니라 저자 미셀린 이샤이 미국 덴버대 교수에게 요청, 한국어판에는 7장을 추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인권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다룬 책인 만큼 1∼5장은 인권사의 흐름을 잡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초기의 윤리적 토대’에서 자유·평등·정의 등의 개념이 어떻게 생겼는지 살핀 뒤 계몽주의 시대, 산업혁명 시대,1·2차세계대전 시기를 거쳐 지금 지구화 시대와 인권의 관계를 검토한다. 특이한 점은 인권을 핵심 테마로 삼고 있다 보니 좌우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서술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각 시대마다 인권의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고 소개된 60여개가 넘는 문헌의 출처에서도 잘 드러난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미국 독립선언문뿐만 아니라 레닌의 ‘민족해방운동에 관하여’, 호찌민의 ‘베트남민주공화국 독립선언문’ 같은 문헌도 인권 증진의 상징으로 소개되어 있다. 서구식 자유민주주의에서만 인권의 개념이 발달해왔다는 통념에 대한 도전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사회주의와 제3세계운동도 인권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현실 사회주의 몰락을 두고 ‘역사의 종언’ 운운하는 데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 그러나 단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기본 관점은 서구에서 생겨난 인권 개념이 어떻게 세계로 퍼져나갔는가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구 중심 세계사에서 의미가 없는 곳은 그다지 크게 다뤄지지 않았다. 역자 역시 “인권 역사서술에서 대륙별 편차가 심하고 특히 아프리카의 인권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책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역시 6장과 7장.‘21세기 인권과 투쟁공간의 변화’,‘인권 세계관의 통합’을 다루는 두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권을 증진시킬 것인지를 묻고 답하고 있다. 저자는 국가-공적영역-사적영역이라는 3가지 요소가 합리적으로 조정될 때 인권이 발달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극히 현실적인 접근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힘을 강조하려는 ‘시저파’와 그것을 부정하려는 ‘스파르타쿠스파’로 나눈 뒤, 어느 한 쪽에 절대적 정당성을 부여하기보다 인권이라는 원칙에 맞는 일관성을 주문한다.4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올 행시면접 경쟁률 ‘역대 최고’

    올 행시면접 경쟁률 ‘역대 최고’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치러질 올해 행정고시 면접은 역대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하게 됐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7일 “올해 행시의 경우 필기시험 합격자를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의 123% 정도로 선발했다.”면서 “이는 면접을 강화하는 일련의 조치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필기시험 합격자의 무려 23%가 이번 면접시험을 통해 걸러진다는 것이다. ●최소 60명 이상 탈락 이같은 규모는 역대 최대로, 면접시험을 강화하기 시작한 지난해보다도 면접탈락 비율이 8% 정도 늘었다.262명을 최종선발한 지난해에는 필기시험에서 302명을 선발해 15%가 면접에서 탈락했다. 모두 290여명을 최종 선발할 올해 행시 필기합격자는 354명에 달한다. 따라서 최소 60명 이상이 면접에서 떨어지게 된다. 면접시험이 최종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게 된 셈이다. 직렬별로는 기술직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됐다. 면접 대상자는 모두 88명으로 최종선발인원 70명의 125%나 된다. 행정·공안직은 218명 선발예정에 266명이 면접을 치르게 된다.120%의 비율이다. ●직무적합성·전문성에 중점 올해 행시 면접은 집단토론, 개인발표, 개별면접으로 진행된다. 형식적으로는 지난해와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질문 내용이 확 바뀐다는 것이 인사위의 귀띔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직무연계성에 초점을 두고 면접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다. 직렬별로 면접질문의 차별화를 꾀했다는 얘기다. 즉, 이번 면접에서는 직무적합성과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개인경험과 가치관을 묻는 질문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최근 치러진 7급 면접에서는 개인경험 위주로 문제가 출제됐다. 이에 대해 인사위측은 “시험에서 전공지식을 평가하고 면접에서는 공직 적합성 등을 중점 평가한다는 것이 최근의 면접 경향”이라며 “하지만 5급시험에서는 전문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영역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면접 첫날인 이날 시험은 일반행정직 응시자를 대상으로 서울 수유동에 위치한 통일교육원에서 치러졌다. 오전에는 1시간30분 동안 조별 집단토론이 진행됐고, 오후에는 한 사람당 40분간의 개별면접이 있었다. 직렬별로 12일까지 치러질 이번 면접시험의 결과는 오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시골 폐교가 멋진 예술공간으로

    ‘폐교촌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전을 열었다. 전북 임실군 신덕면 오궁리 미술촌에서는 4일부터 전국에서 몰려온 ‘폐교촌 예술가’들이 혼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작품은 한국화, 서양화, 조각, 도예, 사진 등 순수미술 5개 분야 50여 점. 지역도 경북 고령 내곡 미술촌, 강원 평창 무이 미술관, 경남 합천 이책 창작마을 등 전국 8도에서 골고루 참여했다. 전시장은 학교 급식장을 개조한 것이어서 마룻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조각과 도예 작품은 학교 앞마당에 자유롭게 배치돼 아이들의 숨바꼭질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개막식도 화려한 테이프 절단식 없이 운동장에서 동네 사람들과 돼지 한마리를 잡아 마을 잔치를 벌이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올해로 세번째 열린 ‘문닫은 학교 연합 예술제’ 참가 요건은 매우 엄격하다. 실제로 폐교에서 생활을 하며 창작 활동을 하는 작가에게만 이 예술제에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문을 닫은 시골 학교를 작업장으로 개조한 ‘폐교 미술촌’은 임대료가 싸 전국에 100여 곳이 넘지만 실제로 살며 자연, 환경, 주민들과 어우러져 사는 작가들은 그리 많지 않다. 올해 예술제에도 참가 신청이 쇄도했지만 폐교에 거주하며 순수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위주로 21명을 엄선했다. 조각가 박승만씨는 “전시장이 시골 폐교여서 흔히 초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연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는 것만큼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예술제가 열리는 오궁리 미술촌은 지난 1995년 문을 닫은 오궁초등학교에 젊은 작가들이 찾아들면서 미술 공간으로 변모했다. 현재 입촌 작가 9명과 가족 등 20명이 모여 살고 있다. 이들은 대학 강의를 나가거나 작품 활동을 벌여 생계를 꾸려가지만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강좌, 어린이를 위한 미술, 도예학교 운영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번 예술제는 오는 15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열린세상] 주목되는 남남협력의 지정학/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13일 도하개발어젠다(DDA)를 다루기 위해 홍콩에서 열린다. 하지만 아직도 협상은 정체국면에 있다. 선진국들의 농산물 보조금을 철폐할 것을 주장하는 브라질과 인도의 입장에 미국은 어느 정도 양보할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프랑스를 위시한 유럽연합측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003년 칸쿤 회의에서 브라질이 주도한 G-20은 선진국의 농산물 보조금 철폐를 강력하게 주장했고 그 결과 DDA는 무산되었다.1980년대부터 국제무대에서 발언권을 잃었던 제3세계가 2003년 인도, 브라질, 남아공(IBSA)이 결성한 G-3를 계기로 다시 발돋움을 하고 있다.G-3는 칸쿤회의에서 G-20으로 확대되었고, 선진국의 협상 주도에 블록을 만들어 대응했다. 룰라 대통령과 셀조 아모링이 이끄는 브라질 외교부가 이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간다. 룰라의 공세적인 남남협력 모델은 그동안 공산품과 서비스 시장의 개방으로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던 제3세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룰라 정부는 인도, 중국, 남아공과 더불어 전략적 동맹을 결성하고, 유럽연합과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협상 테이블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낸다. 이런 변화에는 차이나 달러가 일조한다. 에너지와 식량을 찾아 공세적으로 접근하는 중국의 투자와 무역의 흐름 때문에 제3세계 각국은 그만큼 미국과 글로벌 금융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미주의 뒤뜰에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가 미국과 IMF에 큰소리 치는 것도, 브라질이 미국의 미주자유무역지대안(FTAA)에 맞서는 남미국가공동체를 구체화한 것도 1990년대보다는 다극화된 지정학적 변화의 산물이리라. 룰라의 지정학적 구상은 거대한 남남 벨트를 짜는 것이다. 브라질은 중국에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한 대가로 에너지와 인프라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였다. 양국의 무역도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올해에는 300억달러 규모가 되었다.G-3 국가 외에도 라틴아메리카와 아랍의 정상회담도 정례화시켰다. 중동과 남미를 연결하는 새로운 축을 미국이 곱게 볼 리 없다. 브라질의 공세적 다자협상 전략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와 브라질은 2003년 8월에 빈국에 제너릭 의약품을 쉽게 접근케 하는 잠정합의를 WTO 146개국으로 끌어낸 바 있다.HIV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 나라들이 혜택을 입게 되었고, 이 분야 제약업이 발달한 브라질과 인도가 덕을 보게 되었다. 같은 해 설탕산업 대국인 브라질은 태국 및 호주와 더불어 유럽의 설탕산업 보조금 지급 사례를 문제 삼았고, 유럽위원회로부터 1년 뒤에 삭감하겠다는 동의를 얻어내었다. 경쟁력이 있는 브라질 설탕업계가 환호하는 것은 당연했다.2004년에는 미국 정부의 면화재배에 지불하는 보조금을 문제시하여 WTO에 제소하여 승소하였다. 면화를 재배하는 제3세계 역시 이 조치의 덕을 볼 것이다. 올해 있었던 제4차 미주정상회담에서는 농산물 보조금을 문제시하여 미국의 FTAA 제안에 각을 세웠고, 또 베네수엘라는 남미공동시장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여 룰라의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 주었다. 외채 때문에 국제금융권의 압박을 강하게 느끼는 브라질 경제에도 불구하고 룰라 정부는 다자협상의 공간에 제3세계의 목소리를 다시 채우고 있다. 하지만 그의 노선은 비동맹외교나 반제국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그가 바라는 것은 크게는 남측이 북측으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는 것이고, 작게는 브라질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는 실리주의자이지 이데올로그는 아니다. 그래서 이런 비판도 있다. 제3세계 대변자로 나서는 그가 남측의 공동이익은 제쳐두고, 자국 이익만 옹호하고 관철하며, 남측 시장의 보호와 전통적인 소농의 보호에 무관심하다고.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 대전시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유리

    이달 말 도청 이전지 결정을 앞둔 충남도는 2일 이전 평가대상지를 고르기 위한 19개로 된 기준지표를 최종확정 발표했다. 도는 도청이전지 결정에 앞서 평가대상지(후보지) 4∼5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날 발표된 지표에 따르면 대전시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질수록 좋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돼 있다. 도청이 대전에 있어 가까운 지역은 이전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시·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이 나은 점수를 받고 땅값이 싼 곳이 더 유리하다. 지리적으로 도내 중앙지역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해안선 500m내 지역은 제외했다. 섬지역은 제외된다는 얘기다. 야생동물보호구역이나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 5㎞내 지역도 제외되고 지표면의 고도차가 심한 곳도 낮은 점수가 주어진다. 또 고속도로와 철로에서 가까운 곳일수록 점수를 더 받고 개발면적이 넓고 광역상수원이 가능한 지역이 상대적으로 우대 받게 된다. 충남도청이전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도청이전 자문위원회에서 지표별로 가중치를 달리해 점수를 매길 것”이라며 “이들 지표에 따라 점수가 높은 평가대상지가 발표되면 대부분 외지인으로 구성된 70명의 평가단을 구성, 이 가운데 이전지를 최종 선정한다.”고 밝혔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콘서트]

    국내 가수는 물론 유명 해외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 등 연말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서문탁,‘짝짓기 콘서트’ 여성 로커 서문탁이 ‘커플출입금지’라는 이색적인 타이틀의 ‘짝짓기’ 콘서트를 갖는다.15∼18일 서울 대학로 질러홀에서 열리는 공연은 외로운 솔로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무대. 스탠딩 홀에서 마음껏 음악을 즐기면서 마음에 드는 이성과 만남을 갖게 한다는 것이 컨셉트 뮤지컬 ‘헤드윅’의 출연진 송용진·김다현·이영미 등이 게스트로 참가한다.(02)3485-8700.●부활, 데뷔 20주년 기념 록그룹 ‘부활’이 결성 20주년을 기념하는 ‘베스트 프렌즈’ 콘서트를 18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에서 연다.‘희야’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단순한 볼거리만이 아닌, 대중과 교감하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02)515-8250.●백스트리트 보이스 첫 내한 미국 남성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스가 내년 1월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전세계 투어 중 아시아 투어의 일환. 새 앨범 ‘네버 곤’의 수록곡과 ‘I Want It That Way’ 등 인기곡들을 들려준다.(02)3444-9969.●인코그니토 두번째 내한공연애시드 재즈의 거장 인코그니토가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리틀앤젤스 예술회관에서 ‘재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감각적인 음악으로 지난 2003년 인상 깊은 내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는 4인조 혼성 밴드 인코그니토는 최근 발표한 11번째 앨범을 기념하는 뜻에서 11명이 무대를 꾸민다.(02)784-5118.●스위트박스, 크리스마스 공연 ‘Life Is Cool’과 ‘Don’t Push Me‘ 등으로 인터넷, 국내 팝시장을 뜨겁게 달군 스위트박스가 올해도 크리스마스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다.‘Killing Me DJ’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새 앨범 수록곡 등을 선보인다.24일 서울 잠실체육관,25일 부산 사직체육관.1588-9088.●생명의 밤 이벤트 4일 오후 7시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인권주일을 맞아 준비한 ‘생명의 밤 이벤트’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최근 리메이크 앨범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한 조성모와 휘성, 장우혁, 서지영, 코요테,JK김동욱, 이소은, 바비킴 등 국내 정상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들을 들려준다.(02)333-0212.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도권 5개산업벨트 육성

    1일 국토연구원이 마련한 3차 수도권정비계획안은 수도권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가 수도권정비계획안을 새로 마련한 것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에 따라 2차 정비계획안을 마무리짓고 새로운 장기 계획(2006∼2020년)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행정복합도시건설, 공공기관지방이전 등으로 현재의 수도권 공간 구조가 크게 흔들릴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수도권 공간구조 개편…낙후지역 집중 지원 정부는 내년쯤 수정법 개정작업이 마무리되면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하반기에 3,4개 정비발전지구 시범사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수도권에 앞으로 3년간 한해에 60만평(2㎢)씩 모두 180만평의 산업단지를 새로 공급한다는 계획도 들어있다. 서울 중심 일변도에서 탈피, 수도권을 10개의 지역 중심 도시로 묶고 이곳에는 산업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키로 했다. 인천-부천-김포권, 수원-화성권, 성남-용인권, 안양-군포-의왕권, 남양주-구리권, 평택-안성권, 의정부-양주-동두천권, 안산-시흥권, 파주-고양권, 이천-광주-여주권 등으로 나누어 집중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5개의 산업특성화 벨트도 조성한다. 서울 및 주변은 동북아 금융·업무허브로 키우기 위해 ‘업무 및 도시형 산업벨트’로 조성한다. 수원·인천은 반도체, 인천공항 등을 거점으로 한 ‘국제물류 및 첨단산업벨트’로 키운다. 경기북부는 파주 LCD단지 중심의 ‘남북교류 중심의 산업벨트’로 만든다. 경기동부지역은 ‘전원 휴양벨트’로, 경기남부는 ‘해상 물류 및 복합산업벨트’로 육성한다. 수도권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규제 위주의 권역도 대폭 정비된다. 과밀억제, 성장관리, 자연보전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공장 신·증설, 공장총량, 대학정원, 택지조성 및 관광지 개발사업 등에서 차등 규제를 두고 있다. 그러나 3차계획안은 2008∼2009년까지는 현행 권역을 유지하되,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마무리되는 2012년 후에는 권역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수도권 교통망 대폭 확충 수도권의 공항과 항만 등 국제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순환형 간선도로, 광역 전철망이 대폭 확충된다. 수도권 광역전철망 확충을 위해 ▲수도권남부순환선 광명역∼분당▲수도권외부순환선 삼릉∼경서역, 주안∼소래▲서울외부순환선 녹번∼목동∼광명∼하남▲수도권내부순환선 능곡∼의정부▲경의선2복선 서울역∼수색역▲경원2복선 용산∼청량리▲제2공항철도 신공항∼인천∼남서울▲수도권외부순환선 의정부∼도농▲수도권외부순환선 도농∼광주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도로망은 ‘남북7축, 동서4축,3개순환망’간선도로망 체계를 구상중이다. 남방향으로는 ▲1축(서평택∼시흥∼서안산)▲2축(평택∼화성∼서울)▲3축(평택∼수원∼서울∼문산)▲4축(평택∼오산∼용인∼서울)▲5축(용인∼하남∼서울∼연천)▲6축(안성∼이천∼광주∼하남)▲7축(여주∼양평∼화도∼포천)등이다. 동서방향으로는 ▲1축(인천국제공항∼김포∼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구리∼화도)▲2축(인천∼안양∼성남∼이천∼원주)▲3축(인천∼의왕∼수원∼용인∼여주)▲4축(평택∼안성)이 구축된다. 내부순환도로망은 ▲기존 ‘내부순환’도로와 ▲‘제1순환’(판교∼안산∼부천∼일산∼의정부∼퇴계원∼하남∼송파∼성남)▲‘제2순환’(봉담∼인천∼일산∼파주∼동두천∼양평∼곤지암∼오산)망이 새로 건설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분당·일산 미니 신도시 인기‘예약’

    분당·일산 미니 신도시 인기‘예약’

    분당·일산 신도시 옆에 미니 신도시가 조성된다. 입지나 주거환경이 분당·일산 신도시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서울을 오가는 거리는 오히려 기존 신도시보다 가깝다. 용적률도 낮아 쾌적한 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행신2지구는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으며, 도촌지구도 연말 분양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소형 분양아파트와 임대 아파트가 많이 공급되므로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일산·분당보다 서울 접근 쉬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도내동 일대 24만 2000여평에 모두 4996가구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에서 12㎞ 떨어졌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택지지구다. 서울∼일산∼파주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지역 성장축 선에 있다. 승용차로 서울시청까지 20∼30분 거리다. 수색에서는 5∼10분 거리다. 대중 교통편으로는 서울을 오가는 간선 버스와 경의선 복선 전철이 있다. 경의선 강매역이 단지 앞에 있다. 수도권전철 3호선 화정역도 가깝다.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 지방도 310,398호선 등 기간 교통망이 잘 갖춰졌다. 고속철도 행신역을 이용하기도 쉽다. 이미 개발된 고양 행신·능곡·화정지구와 붙어 있어 대규모 신도시나 다름없다. 주변이 야산이라서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평균 용적률이 156∼168%, 녹지율은 22%에 이르는 저밀도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1차 공공분양 아파트 968가구는 지난 1일 인기리에 청약 마감했다. 이번에 공급된 아파트는 32평형으로 2008년 7월∼2009년 5월 입주예정. 평당 분양가는 725만∼730만원으로 책정됐다. ●용적률 낮아 쾌적 내년 초에는 분당 옆에 있는 도촌지구 아파트 청약이 시작된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갈현동 일대 22만 7000평 규모다. 서울 도심에서 23㎞ 떨어졌다.4956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성남I·C,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국도 3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분당선 전철 야탑역과 바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도시가 형성되면 마을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 남서쪽으로 분당 신도시와 붙어 있다. 분당 교통시설이나 편익시설을 이용하기 편하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땅이라서 주변이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현재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공원·녹지를 충분히 확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용적률이 160%대여서 분당보다 아파트 동간 거리가 넓다. 도촌지구 아파트가 입주하는 2008년 말에는 분당아파트는 이미 헌 아파트가 돼버려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이곳으로 몰릴 수 있다. 두 곳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 절반 정도는 국민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청약저축 가입 순위별로 분양된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민간업체에 택지를 팔아 민영 아파트로 공급할지, 주공이 직접 분양에 나설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주공은 내년초 중대형 아파트 사업 방식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데스크시각] 월드컵축구의 그늘/ 김민수 체육부 부장급

    2006년은 ‘스포츠의 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월드컵축구를 비롯해 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세계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수와 진보로 갈려 줄곧 반목하며 평행선을 내달려온 양 진영이 모처럼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합창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시름에 잠겼던 서민들도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웃음꽃을 피울 것으로 여겨진다. 국민들의 관심은 단연 월드컵축구에 쏠려있다. 내년 6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축구는 이미 본선 진출 32개국을 가린 가운데 새달 10일 16강 진출의 운명을 좌우할 조 추첨을 앞둬 대회가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일찌감치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뤘으면서도 잇단 졸전으로 질타를 받던 한국축구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사령탑에 올라 선수들의 정신과 기량을 재무장하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다.‘태극전사’들이 한·일 월드컵 당시의 위용을 회복한 데는 카리스마 넘치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열정이 선수들을 깨우는 데 보다 큰 몫을 했다는 생각이다. 내년 6월이면 우리 국민의 넘치는 에너지가 다시한번 폭발해 ‘월드컵 마법’을 재현할 듯싶다. 밤잠을 마다하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다소 부족한 우리 선수들에게 충만한 ‘기(氣)’를 불어넣을 것이다.‘안방 4강’이라는 일부의 비아냥을 실력으로 떨쳐버릴 것이라는 기대다. 그런데 내년에는 월드컵만 있는 게 아니다.2월에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동계올림픽이,12월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의외로 두 대회가 열리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도 많다. 아쉽지만 월드컵의 그늘에 가려진 탓일 게다. 지금 태릉선수촌 등에서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등 수 많은 동·하계 종목 선수들이 두 대회를 겨냥, 묵묵히 구슬땀을 쏟고 있다. 축구 선수의 ‘부와 명예’에는 비교조차 안 되지만 축구 선수처럼 국가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이른바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이다. 최근 선수촌에서 만난 한 감독은 열악한 환경과 장래가 보장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훈련에 열중하는 선수들을 보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니, 축구라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을 기쁘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가장 아쉬운 점은 국민들의 철저한 무관심이란다. 대회가 열리고 금메달이라도 따야 그제서야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그의 자조섞인 말에서 비인기의 아픔이 흠씬 묻어났다. 우리는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팀이 보인 투혼에 모두 감동했다.‘금같은 은’이라며 치켜세웠고, 꿈나무를 발굴해 핸드볼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며 언론들은 해묵은 일과성 호들갑을 되풀이했다. 물론 국민들도 한목소리로 열을 올렸다. 당시 임영철 감독이 “지속적으로 관심만 가져달라.”던 눈물의 호소가 아직도 생생하다. 그네들은 이번만큼은 제발 ‘반짝 관심’이 아니길 갈망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게 현실이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단적으로 보인 예가 있다. 지난 3월 축구의 나라 스페인에서 대표선수가 대거 포진한 한 클럽 여자핸드볼 선수들이 스포츠전문지에 자신들의 누드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손과 핸드볼 공으로 치부만을 가린 이들의 모습이 화제가 됐지만 옷을 벗은 사연은 눈물겹다. 축구에 가린 핸드볼이 언론과 팬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 옷을 벗어던졌다는 것이다. 그래도 안 되면 누드로 경기를 치르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비인기 종목은 어느 나라에나 있게 마련이다. 또 모든 종목이 똑같은 대우와 인기를 누릴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 역도의 장미란과 복싱의 이옥성 등은 세계를 제패해 축구 이상의 기쁨을 국민들에게 안겼다. 우리가 이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제2, 제3의 장미란과 이옥성이 보다 큰 희망과 용기로 국민에게 보답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김민수 체육부 부장급 kimms@seoul.co.kr
  • “한솥밥 먹던 스타 다 모였네”

    올해 창단 10돌을 맞은 극단 차이무(대표 민복기)와 극단 유(대표 유인촌)가 나란히 ‘공연 잔치’를 벌인다. 한솥밥 먹던 옛 식구들까지 모두 가세해 펼치는 특별한 자축연이다. 극단 차이무는 풍자 코미디 ‘마르고 닳도록’(12월1∼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으로 관객의 웃음보를 찌르고, 극단 유는 톨스토이 원작의 뮤지컬 ‘어느 말의 이야기, 홀스또메르’(12월9∼18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한다. 두 극단 모두 영화와 드라마에서 각광받는 스타 연기자들의 산실 노릇을 해왔는데 이들이 단역도 마다않고 뛰어드는 통에 보기 드물게 초호화 캐스팅 무대가 돼버렸다. ●새로운 차원으로 관객을 안내하는 즐거움 극단 차이무는 ‘차원이동무대선’의 준말이다. 세상을 보는 다차원의 관점을 제시하고 싶어서 붙인 이름이다. 연우무대 출신의 극작가 겸 연출가 이상우, 배우 문성근, 류태호를 중심으로 송강호 강신일 박광정 등 ‘범 연우인’들이 뭉쳤다. 이상우 연출가는 “91년 연우무대를 나온 뒤 개인사무실을 냈는데 동료·후배들이 매일 몰려와 술을 마시기에 ‘그러지 말고 공연을 하자.’고 해서 만든 극단”이라며 웃었다. 차이무는 번역극 ‘플레이랜드’로 창단 신고식을 치른 이후 ‘늙은 도둑이야기’‘비언소’‘돼지 사냥’ 등 창작 흥행작을 줄줄이 내놓았다.‘차이무 스타일’ 혹은 ‘이상우 스타일’로 불리는 차이무 연극의 가장 큰 특징은 ‘재미’다. 하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다.‘생각은 깊게, 표현은 경쾌하게’라는 이상우 연출가의 작품관은 풍자와 냉소가 깃든 독특한 질감의 ‘차이무표 코미디’를 만들어냈다. 극단 차이무의 또다른 특징은 단원들을 멀티플레이어로 키우는 것. 배우가 연출도 하고, 연출이 스태프 일을 하기도 한다.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면 ‘변절자’로 취급하는 다른 극단들과 달리 차이무는 오히려 배우들에게 “여기에서만 필요한 배우가 되지 말고 다른 곳에서도 불러주는 배우가 되라.”고 독려한다. 이런 분위기 덕에 차이무에는 TV와 스크린, 무대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는 배우들이 많다. 창단 공연 이후 10년 만에 무대에 서는 문성근은 “공동체 안에서 하모니를 이뤄내는 차이무만의 남다른 분위기가 있다.”면서 “차이무의 레퍼토리를 연중 공연할 수 있는 전용극장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주년 기념작 ‘마르고 닳도록’(이강백 작·이상우 연출)은 애국가의 저작료를 받아내려는 스페인 마피아 집단을 내세워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꼬집는 블랙 코미디. 문성근 강신일 박광정 김승욱 등 스타 배우들이 단독 캐스트로 공연 내내 무대를 지킨다.(02)747-1010. ●무대와 관객을 향한 끝없는 열정 배우 유인촌이 이끄는 극단 유는 남들이 가지 않는 험한 길을 주로 택했다.IMF 외환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99년, 공연문화의 불모지인 강남 한복판에 전용극장을 덜컥 지었고,‘홀스또메르’‘철안 붓다’ 등 작품성은 있지만 돈은 안 되는 공연들을 뚝심있게 무대에 올렸다. 지난해에는 지방으로까지 눈을 돌려 강원도 봉평에 달빛극장을 개관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유 대표가 CF 찍어 적자를 메워 온 시간들이 쌓여 어느새 10년. 그의 말대로 여태 버텨온 게 ‘기적’이다. 더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힘들 때 구세주처럼 나타난 ‘택시 드리벌’‘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같은 흥행작들도 큰 버팀목이 됐다. 과거 10년을 결산하고, 미래의 10년을 전망하는 기념 공연 ‘어느 말의 이야기, 홀스또메르’를 앞둔 그는 “기대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했다. 원래 계획했던 ‘햄릿’이 주역 캐스팅 문제로 무산되면서 차질이 빚어지긴 했지만 유 대표가 맨처음 10주년 기념작으로 점찍었던 작품은 ‘어느 말의 이야기’였다. 그는 “서사적인 스타일과 사실주의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무대로 연극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을 두루 갖춘 작품이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어느말의 이야기’는 한때 뛰어난 경주마였으나 지금은 늙고 병든 말 홀스또메르의 일생을 통해 우리네 인생을 통찰하는 우화극이다. 러시아 전통민요를 연상케 하는 서정적인 음악들이 곁들여진 뮤지컬로, 러시아인 아코디언 연주자를 비롯한 5인조 밴드가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한다. 1997년 초연부터 세차례 ‘홀스또메르’역을 맡아온 유 대표가 이번에도 같은 역할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 대표로 임명되면서 잠시 배우 일을 접었던 그는 “체력적으로 아주 힘든 배역인데다 부족한 연습시간 등 어려운 점은 많지만 10주년 기념작인 만큼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공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극단 출신의 영화배우 김수로, 정규수 등 30여명의 단원들이 출연한다.(02)515-0589.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남자도 여자도 아닌 어느 인생

    남자도 여자도 아닌 어느 인생

    『저의 소원은 빨리 완전한 여자가 되는 것입니다』- 남자도 아닌 여자도 아닌 성을 가지고 살기 위해 안간힘 쓰는 임(林)양(?)의 말이다. 남자와 함께 있을 때 스스로 여자임을 확인할 수가 있어서 그나마도 한 가닥의 행복을 맛본다는 기이한 성의 미아(迷兒)가 임군(?)이다. 어느 날 동침하던 미군이 2중 성기 가졌다고 진술 이 존재를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임(林)양으로 부르기로 한다. 21세의 여인이다. 서울시내 이태원동에 산다. 직업은 위안부. 생업에 충실하려면 어디까지나 여성이어야 한다. 그리고 또 이 일대에서 그녀를 여성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없었다. 임양이 4월 10일 밤 위안부가 된 지 처음으로 하룻밤 경찰의 신세를 졌다. 호객(呼客)행위를 지나치게 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날 밤 그녀는 용산의 모「바」에서「미첼·W·하림」상병이라는 젊은 미군과 어울렸다. 함께 임양의 하숙방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사건이 터졌다.「하림」상병은 임양이 2중 성기를 가진 것에 화가 나서 임양을 마구 때리고 방안에 걸려 있는 임양의「원·피스」와「브래저」등 20여 점(싯가 3만원)을 닥치는 대로 갖고 달아나다 순찰 경찰에 붙잡혔다.「하림」상병이 경찰 진술에서 주장한 임양의 2중 성기설에 제일 놀란 사람이 하숙집 주인 김모(36)씨다. 『그럴 리가 있습니까? 우리집에 하숙한지 3개월이 되지만 전혀 몰랐습니다. 가령 사흘에 한 사람 꼴로 양손님을 받았다고 쳐도 3개월이면 30명 아닙니까. 그 사나이들이 거쳐 가면서도 말썽 하나 없었는데요』 그 말투는「하림」상병이 난처해져서 마구 되는대로 지껄였다는 기색이다. 『저는 사건이 있은 다음날, 임양의 젖가슴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물론「브래저」아래쪽을 말입니다. 그럼요, 여자입니다』 어릴 때부터 여자가 좋아, 서커스단서도 소녀역만 임양은 전남의 항구도시에서 막벌이꾼의 아들로 태어났다. 지금은 돌아간 아버지 대신 어머니와 중1, 국3인 두 동생을 부양, 매달 생활비를 고향에 꼬박꼬박 보내고 있다. 어릴 때는 친척집을 전전하다가 서울시내에서도 이따금「텐트」를 치고 흥행을 한 일이 있는 동춘「서커스」단에 속해서 또 전국을 흘러 다녔다. 어릴 때부터 그를 남자취급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자기도 여자가 더 좋았다. 남성이 이성인 여자에 대하는 그러한 류의 그리움이 아니다. 여자가 되고 싶었다. 언제부터 이러한 엉뚱한 욕망이 자기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되었는지는 본인도 분명히는 모른다. 「서커스」단에 뛰어든 것도 빵문제가 컸겠지만 여자역을 시켜준다는 유혹에 이끌린 탓이었다. 무대에서는 여배우 김지미로 분장해서 노래를 불렀다.「트럭」에「텐트」를 싣고 지방도시의 공지를 찾아 헤매는 정처없는「집시」생활도 그녀에게는 즐겁기만 했다. 5색의 조명이 자기 둘레에서 회전한다… 김지미가『검은 장갑』의 노래를 끝낸다…「서커스」구경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요란한 갈채를 보낸다… 이 순간에 임양은 최고의 황홀을 느꼈다. 나는 여자이다, 나는 여자이다 하는 짜릿한 도취감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이때마다 그녀는 정신적인「오르가즘」을 맛보았다. 줄타기 연습을 하다가 떨어져서 왼팔을 부러뜨리는 고역도 치렀지만 이 도취감 하나로 버텨왔다. 밴드·맨에 반해 동거생활, 성전환수술도 바로 그때 이윽고「서커스」의「밴드·맨」과의 애정생활에 들어갔다. 성전환수술을 한 것도 이때였다. 남자이면서도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완전한 여성으로 탈바꿈하려는 대담한 시도였다. 한 여자가 한 남자를 사랑한다면 그의 두터운 가슴팍 속에서 스스로의 성을 개방시킴으로써 애정을 승화시킨다. 남자인 임양의 경우는 성전환수술이 이것에 해당했다. 동거생활이 2년간 계속되었다. 그러나 이러한「부부(夫夫)」도 아니고「부부(夫婦)」도 아닌 결혼생활은 어떠한 범주에 들어가는지가 의문이다. 그녀의 성전환수술이 성공을 했다면 온전한 부부(夫婦) 한 쌍이 탄생했을 것이었다. 그녀의 불완전한「섹스」에 불만을 품었는지「밴드·맨」애인이 도망을 치고 말았다. 먹고 살기 위해 여장을 하고 술집에 나갔지만 몇 주일 못 가서 위장이 탄로났다. 그때마다 번번이 쫓겨나왔다. 1년 전. 고향에 있는 어머니가 복막염을 앓아 입원을 했다. 어린 동생들은 서울에서 좋은 집에 시집간(그녀는 이렇게 속여가면서 돈을 보내주었다) 누나로부터 치료비가 오기를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다. 이태원으로 찾아간 것은 이 까닭이다. 1년 가까이 여기서 살아왔지만「베드」에서도 그녀의 불완전성을 눈치챈 G.I.는 없었다. 하루 수입은, 많을 때는 20「달러」(약 5천 5백원), 적을 때는 1~2천원이고 공을 치는 날도 있다. 고향의 어머니는 성전환한 딸이 부잣집에 시집간 줄로만 알고 있고 동생들은 누나에게 미안하다는 편지를 보내오고 있다. 그 나머지 돈은 모두 저금통장에 들어간다. 집을 사기 위해서도 아니고 더 좋은 옷을 사 입기 위해서도 아니다. 성전환수술을 다시 한번 받아서 언젠가는 자기 앞에 나타날 남자애인을 만족시켜주는 완전한 여자가 되기 위해서이다. 진짜 애인을 만날 때까지 머리 안자르고 기를 생각 남자로 되돌아 갈 생각은 조금도 없다. 이태원에 들어온 후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있다. 『진짜 애인이 나와 줄 날까지 안자르고 기르겠어요』 임양은 2중 성기의 상태가 어떻게 되어 있는가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더 자세한 질문에 대해서도 굵은 담배연기를 내뿜을 뿐 말이 없다. 눈을 살며시 내려 감고 웃는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으스스 춥거나 색다른 흥분을 느끼게 하는 미태(美態)다. 달의 표면 같은 새까만 적막강산 속, 성의 미로를 표류하는 웃음이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막연히 중성의 여성으로 통하고 있다. 이 동네에는 이러한 중성의 여성이 7~8명 있다는 것이다. [ 선데이서울 69년 4/20 제2권 16호 통권 제30호 ]
  • [행정도시 ‘사실상 합헌’] 새달15일 보상 시작… 본격 땅매입

    [행정도시 ‘사실상 합헌’] 새달15일 보상 시작… 본격 땅매입

    행정도시특별법의 헌법소원 각하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이 당위성을 얻는 동시에 향후 추진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3월1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이 발효되면서 정부는 행정도시추진위원회·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5월18일 시행령을 제정·공포하는 등 행복도시 건설을 재촉했다. 한국토지공사를 시행사로 정하고 공청회, 추진위 심의, 대통령 승인을 거쳐 10월에는 정부이전 기관을 확정했다. 도시개념 국제공모를 실시, 피에르 아우렐리(이탈리아) 등 5개팀을 당선작으로 선정하는 동시에 보상을 위한 기초 조사 작업도 진행 중이다. 토지 2212만평(연기군 2064만평, 공주시 148만평)과 지장물(사업추진을 가로막는 기존의 건축물) 4911동(주택 3406채)등 보상 대상 부동산을 확정하고 현재 감정평가 작업을 하고 있다.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에 행복도시 건설청사를 짓고 있다. 이곳으로 이전하는 부처·기관은 12부4처2청 등 49개(인원 1만 374명)이다. 서울에는 청와대, 국회, 대법원과 통일·외교·국방·법무·행정자치·여성부 등 6개 부처만 남게 된다. 감정평가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건교부는 그동안 17차례 보상추진협의회를 열어 주민 민원을 챙기는 등 협의를 마쳤기 때문에 다음달 15일 보상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토지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보상 민원이 예견되지만 행복도시 건설 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작을 중심으로 행복도시 밑그림 그리기 작업도 들어간다. 행복도시 건설을 책임질 건설청은 내년 1월1일 출범한다. 내년 3월에는 도시 모습을 읽을 수 있는 도시기본계획안이 마련된다. 이어 기본계획(내년 7월), 개발계획(06년 12월), 광역도시계획 및 실시계획 (07년 6월)등을 내놓게 된다. 개발계획은 국토연구원을 비롯한 9개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부지조성을 위한 첫 삽은 2007년 하반기나 돼야 뜰 수 있다. 택지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2008년 하반기에 이전 대상 기관의 청사 신축 공사가 시작된다.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해 2014년에 대상 기관 이전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완벽한 도시는 2030년이 돼야 형성된다. 정부는 행복도시 건설과 함께 건설비용 마련 등을 위한 연구용역도 곧 의뢰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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