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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한국경기]

    ■ 복싱 ●라이트급 60㎏ 8강전(백종섭 오후 9시1분) ■ 하키 ●남자 예선 스페인전(오후 7시30분) ■ 역도 ●남자 +105㎏급(전상균 오후 8시) ■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김효섭)●남자 자유형 60㎏(김종대 이상 오전 10시30분)
  • “물가잡기 최우선… 내년말쯤 경제회복”

    “물가잡기 최우선… 내년말쯤 경제회복”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인터넷 포털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과 쇠고기 촛불시위, 고물가, 남북관계 등에 대한 소회와 정책 방향 등을 밝혔다. 특히 공기업 개혁과 관련해서는 사안의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등 차기 대선 후보들을 잇달아 인터뷰한 야후는 미국 이외의 지도자로는 처음 이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뉴스전문채널 MSNBC 리포터인 애런 태스크가 진행한 인터뷰는 이날 오전 9시 인터넷망과 아리랑 TV를 통해 188개국에 생중계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림픽에서 한국인들이 북한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북한 여자선수가 역도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한국선수가 딴 것 못지 않게 기쁘다. 한국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북한과 미국이 맞붙으면 어느 팀을 응원할 텐가. -한국 관중들은 북한팀을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북한을 지지하고, 미국을 반대하고 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미 쇠고기 반대 시위는 쇠고기 때문인가, 아니면 경제적 불안감이나 민족주의 때문인가. -경제 악화에 따른 실망감에다 중도보수정권으로 바뀐 데 대한 저항,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 의식수준 향상, 여기에 미국에 대한 생각 등 여러 복합적인 사항으로 일어났다고 본다. 아무튼 쇠고기 파동은 내 자신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데 많은 참고가 된다고 생각한다. 영국 대처 총리나 미국 레이건 대통령도 초기에 나보다 더 어려움을 겼었으나 결과는 더 좋았던 것을 보며 위로를 받고 있다. ▶물가상승이 가파른데. -세제와 법 개정을 통해 물가를 잡는데 최우선을 다하겠다. 내년 말쯤 되면 경제가 회복될 기회가 있는 만큼 국민들도 한 1년여 정도 힘들지만 견디어나가자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남북통일은 언제쯤 될 것으로 보나. -최소한 내 생애에 통일을 볼 수 있는 것은 틀림 없는 것 같고, 어느 시기에 갑자기 닥쳐올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남북관계에서도 지나치게 불도저식으로 하는 것 아닌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공동입장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런 형식적인 모습은 중요한 게 아니다. 실질적인 남북관계에서 더 후퇴한 것은 없다. 지금 잠깐 남북관계가 경직돼 있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 확신한다. ▶오바마와 매케인 중 한·미 관계의 미래를 위해 누가 더 좋나. -누가 당선이 돼도 한·미 동맹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선이 끝나면 오바마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수현이 진 사장에 대해 묻자 강필은 수현이 속이 안 좋았을 때 입구에서 마주쳤다며 나중에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자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수현은 알겠다고 하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 듯 생각에 잠긴다. 강필은 민정을 찾아가 미안하다고 말하고, 민정은 더 이상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없다고 대답한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7년째 서울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중국의 태극권을 전파하고 있는 먼간홍. 아내의 바쁜 도장생활로 두 딸아이의 육아와 집안일은 남편 성찬씨가 책임진다.10여년 전, 중국 한 무술원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난 먼간홍·양성찬씨 부부. 결혼 후 성찬씨의 유학으로 5년 동안 떨어져 지내다 이제야 함께 살게 됐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우리가 껌을 씹듯 볼리비아와 페루인들은 코카 잎을 씹는다. 볼리비아의 국민들은 코카 산업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문제는 코카 잎이 마약인 코카인을 만드는 주재료라는 사실.UN에서는 코카 잎을 유통금지시키라고 요구하고, 이에 볼리비아 대통령은 최근 합법적인 코카 시장을 개발하겠다고 맞섰다.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10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이자 ‘신이 만든 최고의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다. 목소리의 향연 ‘EBS 스페이스 아카펠라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공연에는 국내 팀은 물론 해외 2개 팀이 초청돼 ‘Singing the Legends’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SBS 오전 9시30분) 연일 올림픽 메달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묵묵히 먼저 귀국한 선수들이 있다. 경기 도중 발에 쥐가 나서 바벨을 놓치고 쓰러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역도의 이배영 선수가 그 주인공. 아픔을 딛고 귀국한 그를 활짝웃으며 맞아준 아내와 귀여운 아들, 부모님을 만나본다.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밤중에 마당에서 마주친 우진과 지원은 서로의 가치관이 얼마나 다른지 새삼 확인하고, 지원은 우진에게 민선과 헤어지라고 경고한다. 덕배는 기조가 점순에게 신경을 쓰는 것이 점점 거슬리기 시작하고, 지훈은 우정에게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제과제빵 시험 준비에 힘쓰지만 우정은 지훈에 대한 오해를 키운다.
  • CCTV “역도 이배영은 올림픽을 빛낸 영웅”

    CCTV “역도 이배영은 올림픽을 빛낸 영웅”

    ‘역도 영웅’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이 13억 중국대륙의 안방을 파고 들며 ‘감동의 금메달’을 번쩍 들었다. 바벨을 들다 무참하게 꺾여버린 왼쪽 발목. 대꼬챙이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에 인상은 일그러진다. 온몸을 꼬이게 하는 다리 경련을 다스리기 위해 바늘을 빼들어 찔렀다. 포기할 수 없었다. 입술을 앙 다물고 다시 도전하기를 두 차례. 용상 마지막 3차시기에서 앞으로 넘어지며 4년을 기다린 올림픽 꿈을 접었지만 그의 손은 끝까지 바벨을 놓치지 않았다. 중국 관영방송사인 CCTV가 지난 18일 프라임타임대에 내보낸 ‘올림픽 정신을 빛낸 선수’라는 프로그램에서 한국 남자 역도 69㎏급 이배영이 보여준 불굴의 투혼을 소개하면서 내보낸 장면이다. 올림픽의 성적 지상주의와 상업화에 맞서 숭고한 스포츠맨십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프로그램에서 이배영은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크를 받았다. 이배영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 부상을 극복하고 여자 배드민턴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중국의 장닝. 고환암 판정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출전을 감행한 미국의 수영선수 에릭 섄토. 그리고 오른쪽 팔꿈치 아래 부분이 없는 폴란드 여자 탁구선수 나탈리아 파르디카와 함께 2008 베이징올림픽을 빛낸 진정한 영웅으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이배영의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감동의 파고를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가장 마지막편에 편성돼 눈길을 모았다. 끝까지 바벨을 놓치지 않은 그의 손은 대문짝만하게 클로즈업됐고 배경으로 깔린 잔잔한 음악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중국 언론과 네티즌도 이배영의 부상 투혼에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QQ.com’ 스포츠판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명장(名將)’이라며 ‘패배자가 아닌 스포츠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한 네티즌은 ‘정신력으로 봤을 때 이배영은 1위와 다름없다. 그는 진짜 남자’라고 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 선수가 온 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 중국팬은 감동해 선수촌에 있는 24시간 꽃배달센터에 의뢰해 자신의 이름으로 이배영에게 꽃을 보내줬다고 소개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고진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플러스] 이젠 성별 감정까지 할 판

    중국이 선수들의 성별 감정을 위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성별감정실험실을 개설했다. 남자가 여자로 분장해 메달을 ‘도둑질’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이기 때문에 여자선수들이 감정대상이다. 베이징의 셰허(協和)의원에 차려진 성별감정실험실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의뢰가 있을 경우 의심 선수에 대해 외관으로 먼저 판단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양칫물에서 입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수집해 DNA검사를 하게 된다. 또 혈액을 채취해 호르몬과 염색체 이상을 조사해 종합적인 판단도 한다. 성별 검사 결과는 7일이 걸리며 IOC에 통보된다. 그런데 간단해 보이는 검사는 간단한 것이 아니다. 실험실 주임인 허팡팡(何方方) 교수는 “성별은 남성과 여성으로 간단하게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중간에 이른바 양성인도 있을 수 있다.”면서 “실험실에서 하는 것은 의학적 검증일 뿐이며 선수가 딴 메달이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IOC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도핑 최다국 망신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도핑 적발’ 랭킹 단독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총 56명의 선수들이 도핑 문제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거나 경기를 치른 뒤 적발됐다.”고 밝혔다. 국가별 1위는 역도, 육상, 수영, 복싱 종목에서 총 16명이 도핑에 걸린 그리스. 그리스는 지난 6월 역도 대표팀 선수 11명에게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타나자 이들에게 2년간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때문에 그리스는 이번 대회 역도 종목에 단 한 명의 출전자도 내지 못했다. 남자 육상 200m에 출전할 타소스 고우시스 등 3명도 대회 직전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불가리아는 총 13명이 출전금지 처분을 당해 2위에 올랐다.3위는 11명의 선수가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러시아, 개최국 중국과 루마니아는 각각 3명이 적발돼 공동 4위를 차지했다. ●中 암표와의 전쟁중 ‘암표와의 전쟁’을 선포한 중국 공안이 대대적인 단속 끝에 221명의 암표상을 체포했다고 18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지난 주말 일제 단속을 펼쳐 경기장 주변에서 암표를 팔려던 221명을 체포해 이중 71명을 구류에 처했고 나머지는 훈방했다.”면서 “외국인도 31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 걸린 한 여성은 체조 경기장 앞에서 정상가보다 무려 10배나 되는 가격으로 입장권을 팔려고 하다가 잡혔다. 또 다른 외국인은 300위안(약 4만 6000원)짜리 입장권 두 장을 각각 1000위안(약 15만원)에 넘기려다 적발됐다. 특히 이 외국인은 이탈리아에서 130장의 티켓을 산 뒤 중국 베이징으로 와서 이중 60장을 높은 가격에 팔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빌린 배로 레이스 벌였다가 金 날릴 뻔 2008 베이징올림픽 요트 49er급 금메달 주인공이 레이스가 끝난 지 하루가 지나도록 결정이 나지 않아 금메달을 날릴 뻔했다. 17일 칭다오 올림픽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49er급 메달레이스에서 덴마크의 요나스 바레르-마틴 입센 조는 종합점수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그러나 레이스가 끝난 뒤 시상식조차 열리지 못했다.1위를 한 덴마크 팀이 다른 팀의 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덴마크 조는 경기 직전에 자신들의 배 돛에 문제가 생기자 메달레이스에 출전하지 못한 크로아티아 조의 배를 대신 타고 나와 논란의 여지를 만들었다. 덴마크 조는 경기 하루뒤인 18일 금메달을 인정받았다. ●폐입장권도 모아요 중국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난 뒤 못쓰게 된 폐(廢)입장권이 수집상들 사이에서 인기다. 인민일보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과 미국의 남자농구가 열렸던 우커쑹 농구경기장 앞에는 일단의 군중이 모였다. 이들은 못쓰게 된 표를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꾼’들. 이들은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경기를 관람하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표를 얻거나 사려는 사람들이다. 육상, 축구, 농구, 다이빙, 체조 등 중국이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의 결승전 폐입장권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50위안(7500원) 이상이다. 중·미 농구 폐입장권은 장당 300위안의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110m 허들선수 류샹의 폐입장권은 이미 장당 2000위안에 호가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굿모닝 베이징] 관중도 페어플레이 배워라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관중의 무례한 응원이 연일 언론을 장식한다.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리스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중국 관중의 관전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아무 생각 없이 샷을 날려야 했다. 내 발은 멈췄지만 머릿속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고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는 것. 앞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서브를 넣기 전 뒤에서 들리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불만을 터뜨린 적이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개인 종목은 선수가 플레이할 때 숨소리조차 내지 않는 게 예의다. 아직 이런 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 관중이 모르고 그럴 수도 있다고 여길 수 있다. 새삼 한국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응원에 눈살이 지푸려졌던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5일 한국 여자양궁 선수들의 매너에 찬사를 보낸 기사가 생각이 났다. 이 신문은 장쥐안쥐안(중국)이 14일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의 7연패를 막고 금메달을 딴 기사에서 은과 동메달에 그친 박성현과 윤옥희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성숙한 매너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날 박성현이 활 시위를 놓을 때 흔들리도록 페트병을 두드리다 응원 도구(?)를 빼앗긴 중국 남자도 있었다. 호루라기를 불거나 짧은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 관계자가 지속적으로 주의를 줘 그나마 10,11일 단체전보다 많이 좋아진 게 이런 모습이었다. 양궁 관계자는 “함성 등의 소음 적응 훈련을 했지만 경기를 방해하려고 호루라기 소리 등을 낼지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혀를 끌끌 찼다. 그러나 이런 것에 개의치 않고 양궁 선수들은 경기에서 진 뒤에도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관중에게 답례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100년을 준비한 끝에 이번 올림픽을 치른다고 한다. 천문학적인 돈과 인력을 동원했다. 그러나 대회 외적인 모습까지 생각하지 못했나 보다. 중국 관중은 12일 역도 경기에서는 조금 성숙한 모습이었다. 이배영이 69㎏급 결선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펼치자 아낌없는 박수를 쳤다. 이배영은 경기를 마친 뒤 “내가 들어올리면 중국 랴오휘를 추격할 수 있었는데도 그랬다.”며 고마워했다. 보다 성숙한 중국 관중의 응원 문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김동희코치, 미란이 금메달 지켜봤지?”

    [Beijing 2008] “김동희코치, 미란이 금메달 지켜봤지?”

    “김동희 코치와 이 기쁨을 함께 나눴더라면….” 오승우 여자 역도대표팀 감독은 16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최중량급(75㎏ 이상급) 경기에서 장미란이 우승한 뒤 남몰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4월 간암 투병 끝에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故) 김동희 코치에게 장미란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직접 보여 주지 못한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오 감독은 금메달을 넘어 세계신기록을 세운 장미란의 경기가 끝난 뒤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하나를 공개했다. 그는 고 김동희 코치의 유골이 담긴 종이백과 유품을 이날 역도경기장에 갖고 왔다는 사실을 밝혔다. 장미란의 금메달 뒤에는 누구보다 장미란의 금메달을 보고 싶어했던 김 코치의 영혼이 함께 있었던 셈이다. 생전에 김 코치는 장미란 등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특별했다. 김 코치는 암과 힘겨운 싸움을 할 때도 장미란이 문병을 오면 그 시간에 훈련을 더하라며 등을 떠밀었다. 김 코치는 훈련에 관한 것은 물론 음식 등 소소한 것까지 세심하게 챙긴 자상한 지도자였다. 종이백은 선수들이 훈련을 할 때마다 항상 곁에 있었다고 한다. 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비교적 차분한 표정을 지으며 “김 코치는 누구보다 장미란의 금메달을 반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같은 날 장미란의 경기를 함께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라면서 “김 코치의 유골은 이제 그가 좋아하던 제주 용두암에 뿌려줘도 괜찮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 코치의 열정은 장미란의 금메달과 여자역도 53㎏급에서 강원도 출신 윤진희(22)의 은메달 등 ‘강원도의 힘’으로 뒤늦게나마 열매를 맺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셔틀콕 남매 해냈다” 금빛 주말

    “셔틀콕 남매 해냈다” 금빛 주말

    한국이 ‘금빛 주말’을 일궈 냈다. 배드민턴의 이용대(20)-이효정(27·이상 삼성전기)조가 17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바 위디안토-리리야나 나트시르(이상 인도네시아) 조를 39분 만에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역도 여자 75㎏이상급에서 장미란(25·고양시청)이 금빛 바벨을 든 데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이어간 것. 한국은 특히 배드민턴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시드니 대회를 제외하곤 모두 금메달을 따내 ‘셔틀콕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혼합복식에서의 ‘금빛 스매싱’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세대교체의 후유증을 드러냈으나 이번 올림픽 선전으로 다시 일어서게 됐다. 야구는 이날 재개된 풀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11회 승부치기 끝에 이승엽(32·요미우리)의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4연승으로 쿠바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며 사실상 4강행을 확정했다. 여자탁구는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맏언니’ 김경아(31·대한항공)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무너뜨려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중국 출신 당예서(27·대한항공)는 한국 스포츠 사상 귀화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고, 김경아는 2004년 아테네대회 여자단식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사냥했다. 남자탁구는 ‘작은 중국’ 홍콩의 거센 추격을 3-1로 뿌리치고 18일 오스트리아와 동메달을 다툰다. 아테네올림픽 복싱 동메달리스트 김정주(27·원주시청)는 웰터급(69㎏) 8강전에서 우승후보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미국)를 11-9 판정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북한 홍은정(19·평양시체육단)은 여자체조 도마 결승에서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구미호’ 김하은 “제가 장백지 닮았다고요?”

    ‘구미호’ 김하은 “제가 장백지 닮았다고요?”

    흔히 다양한 매력이 내재된 사람을 일컫어 ‘팔색조를 띈다’고 한다. 연기자 김하은(본명 김현진·25). 청초한 이미지는 사뭇 대만 스타 장백지, 장만옥을 떠올리게 한다. KBS 공채 20기로 데뷔한 그는 이러한 여성스런 이미지 덕에 CF계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장백지, 장만옥을 닮았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어요. 그런데 딱 이미지만 그래요. 실제로 대화를 나눠본 분들은 도저히 종 잡을 수가 없다고 하시죠. 팔색조에요. (웃음)” 반면 연기 색에 있어 김하은은 어제와 오늘이 다른 배우다. 2007년 KBS ‘한성별곡’에서 슬픔을 간직한 인물 나영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김하은은 올해 ‘싱글파파는 열애중’를 통해 명랑 소녀 경아로 변신을 꾀했고 이어 납량 특집 ‘전설의 고향-구미호’에서는 공포 연기에 도전했다.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팔색조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하은. 서구적인 마스크지만 동양 여인의 풍미가 느껴지고, 다소곳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다가 불현듯 ‘뱀이다’를 열창하는 김하은. 그는 벗길수록 새로운 면을 드러내는 양파 같은 배우였다. ‘구미호’ 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감회가 어떤가?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아 기쁘다. 고등학교 때 교복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해 KBS 공채 후 본격적인 연기 경력이 4년차에 이르렀지만 줄곧 다른 배역들을 맡았던 탓에 이미지 각인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구미호’의 언니 역인 서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게 돼 이제야 ‘신인’의 억울함을 벗어난 기분이다. ‘구미호’ 작품 선택에 고려한 점이 있다면? 처음 대본을 살펴 보는데 자매애를 따뜻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구미호’시리즈와 다르다는 느낌에 신선했다. 배역도 그동안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 다른 여성스럽고 다정다감한 역할이었다.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결정했다. 연기 변신이 잦은 편인데 부담감은 없나? 그동안의 배역들 중 비슷한 캐릭터들이 없었던 건 사실이다. 종종 그런 질문을 받는데 아직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냄으로써 내 안에 연기 가능성을 발전 시켜 나가고 싶다. 배역이 바뀔 때마다 가장 그 역할에 잘 매치되는 내 닮은꼴 영역을 끌어 내려고 노력한다. 나를 발견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흥미진진하다. 다양한 배역 속 실제 성격은 어디에 가깝나? 보시는 대로 밝은 성격이다. ‘싱글파파는 열애 중’의 경아와 가까운 듯 하지만 좀 더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 외동으로 자란 탓에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 붙임성이 좋아서 사람들과 금방 친해진다. 망가지기를 두려워 하지 않아 노래와 춤 등 장기를 시키셔도 마다함이 없다. 보실래요? “뱀이다~~”(주변인 폭소) 연기자로서 여러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득이 될까?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내 경우 캐릭터에 나를 맞추는 편이다. 장점이라면 다양한 배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낼 수 있다는 점이 있겠지만 반면 대중들에게 ‘어떤 연기자’로 각인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본다. 서두르지 않으려한다. 평생 연기할 것이기에! (웃음) 앞으로 도전 하고픈 또 다른 배역이 있다면? 예전 ‘이브의 모든 것’의 김소연 선배가 맡았던 매력적인 악역을 하고 싶다. (잠시 김소연의 강렬한 눈빛 연기를 보여주는 김하은.) 비슷한가? (웃음). 전체적 연기자 길로서는 손예진 선배처럼 반전이 거듭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영화 ‘클래식’, ‘작업의 정석’, ‘무방비 도시’의 흐름처럼 매 작품마다 전작의 이미지를 180도 바꿀 수 있는 팔색조의 연기자가 되고 싶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北 홍은정 체조 도마서 깜짝 金

    여자 기계체조에서 북한의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홍은정(19·평양시체육단)이 17일 여자기계체조 도마 결승에서 1,2차 합계 평균 15.650점을 얻어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중국의 청페이(15.562점)와 독일의 옥사나 추소비티나(15.575점) 등을 모두 제치고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지난 12일 여자 역도 63㎏급에서 박현숙(23)이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또다시 홍은정이 금메달을 보탠 북한은 이로써 종합순위 20위(금 2, 은 1, 동 3)를 차지했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첨단 과학도 한몫

    ‘역도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무작정 힘이 세다고 역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전신근육의 절대적인 균형이 맞춰져야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중량의 바벨을 안정적으로 머리 위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 이는 과학의 뒷받침 속에 가능해진다. 장미란의 금메달 뒤에 숨겨진 첨단 스포츠 과학이 새삼스레 다시 부각되고 있다. 체육과학연구원(KISS) 연구원들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장미란이 바벨을 들 때 동작이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에 따라 근육 활동을 분석하는 EMG(근전도분석법)를 실시한 결과, 장미란의 다리 근육의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서울신문 7월18일자 52면) 당시 검사를 담당했던 문영진 생체역학 연구원은 “장미란이 실험에서 바벨을 들어올릴 때 오른 다리를 뒤로 10㎝ 정도 빼는 것은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생긴 버릇”이라며 “잘못된 동작을 바꾼다면 현재 세계기록보다 최소 10㎏을 더 들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1년 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좌우 완벽한 균형을 잡아낼 수 있었다. 첨단 과학이 스며 있는 스포츠용품 역시 장미란의 세계신기록 제조에 일조한 것은 마찬가지. 손에 바르는 하얀 가루도 단순한 분말이 아니라 탄산마그네슘이며, 베이징까지 훈련 때 쓰던 국산을 공수해 왔다. 또한 무거운 하중을 견뎌야 하는 특성상 뒷굽이 딱딱한 재질로 제작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은데 장미란을 비롯한 대표팀은 밑창 중간에 내구성이 강한 특수 재질이 들어 있는 신발을 개인당 두 켤레씩 보유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특별취재단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인간한계를 넘다…전설이 되다

    ‘들어올리고, 내달리고, 헤엄치고‥.’기록이란 건 깨지게 마련이다. 인간의 무시무시한 능력은 112년 동안 이어진 근대올림픽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올해 베이징에서 세계 기록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깨뜨린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와 마이클 펠프스(23·미국), 장미란(25·고양시청)의 몸짓들은 “과연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라는 해묵은 질문을 또 꺼내들게 한 것이었다. ●100m 볼트, 9초69… 번개 질주 지난 16일 밤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69를 찍어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을 죄다 갈아치운 그가 내디뎠던 발자국의 숫자는 딱 41개였다. 바람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도 ‘9초6대의 시대’를 열어젖힌 볼트에 전 세계는 경악했다. 지난 5월 9초76을 찍은 뒤 채 한 달도 안돼 9초72로 세계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77일 만에 다시 0.03초를 줄인 그를 분석한 글은 찾기 어렵다. 그 이전에 이미 워낙 빠르게 진화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일본의 스포츠 과학자들은 역대 기록 경신 추이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인간 빠르기의 한계는 9초50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일본 와세다대 연구진은 “2360년 이후엔 8초99까지 가능해 9초의 벽도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영 펠프스, 대회최다 ‘꿈의 8관왕’ 펠프스가 끝내 일궈낸 8개의 출전 전 종목 금메달의 위업은 적어도 인간이 가진 신체와 두뇌 면에서는 ‘물 속의 한계’가 아직 멀었음을 증명한 것이다. 모교인 미시간 대학의 존 어반첵 전 코치는 “펠프스는 15세 이후 자신이 출전한 모든 경기의 구간 동작과 손놀림을 기억하고 있다. 슈퍼 컴퓨터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펠프스 자신도 “수영엔 모든 숫자가 담겨 있다. 하나를 해결할 때마다 방정식을 풀어낸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욱이 그는 8개 종목에서 무려 7개의 세계기록과 1개의 올림픽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물속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자세에서 인간의 한계는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펠프스의 주종목은 개인혼영. 지난 2004년 전미선수권 이후 그는 개인혼영 200·400m에서 무려 12개의 세계기록을 쏟아 냈다. ●역도 장미란, 세계新 5회 ‘번쩍’ 장미란이 지난 16일 여자역도 75㎏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딸 때 한 자리에서 들어올린 5개의 세계기록은 “올림픽에서도 성은 평등하다.”는 걸 입증한 것이다. 역도에서 인간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는 270㎏(용상)으로 분석된다. 가장 접근한 무게는 아테네올림픽에서 나온 263㎏(후세인 레자자데ㆍ이란). 물론, 장미란의 용상 최고 기록은 186㎏으로 남자에 견줘 한참이나 떨어진다. 그러나 대표팀 김도희 코치는 “장미란은 앞으로 30억 명의 지구촌 여성 가운데 최초로 200㎏을 들어올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인간이 들어올릴 수 있는 바벨의 무게는 선수 자신 몸무게의 3배가 정설. 장미란의 경우 1.6배를 조금 넘었지만 판단은 시기상조다. 그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맞수 무솽솽 안나와 의지 약해질까 더 긴장”

    [Beijing 2008]“맞수 무솽솽 안나와 의지 약해질까 더 긴장”

    ‘국민요정은 이제 장미란’,‘그녀는 너무 예뻤다.’,‘비교를 거부한다.’ 등…. 지난 16일 세계신기록 행진을 거듭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25·고양시청)에 대해 네티즌들이 찬사를 쏟아냈다. 이날 경기의 시청률은 무려 59.3%. 박태환 때보다 무려 17.2%포인트 높은 수치다. 외국에서도 극찬을 이어갔다. 뉴욕타임스는 “고난도 연습으로 만든 탄탄한 근육과 역도선수로서 최적의 체격을 갖췄다.”면서 장미란을 ‘아름다운 챔피언 몸매 5인’ 중 하나로 꼽았다. 로이터통신 역시 “바벨을 장난감처럼 들어올렸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률 59.3%… 박태환때보다 17%P 높아 장미란은 17일 오전 베이징 프라임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응원을 해 주셔서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의 말을 맨먼저 보냈다. 그는 특히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지만 올림픽서 중국 선수에 밀리며 종합대회 징크스가 있었는데 그런 것을 모두 떨쳐 버렸다.”고 말했다. ●“종합대회 징크스 모두 떨쳐버렸다”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3연패하고 있는 현역 챔피언임에도 4년 전 아테네에서는 탕궁훙(29·은퇴)에게,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무솽솽(24·이상 중국)에게 밀리며 잇따라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이 가슴 깊이 남았던 장미란이었다. 그는 무솽솽의 불참에 대해서도 “같이 경쟁하면 서로에게 발전이 있는데 오히려 더 긴장했다.”면서 “역도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최중량급인 75㎏이상급에서 몸무게가 훨씬 무거운 다른 선수들조차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중량을 들어올릴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장미란의 타고난 신체 조건에서 나온다. ●역도선수 지낸 아버지 체력·감각 물려받아 역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학창 시절 육상에 소질이 있던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은 장미란은 중학교 3학년 때 부모의 권유로 남들보다 뒤늦게 역도에 뛰어들었지만, 강한 체력과 특유의 균형 감각으로 일취월장했다. 장미란은 끊임없는 도전에 대한 의지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 4년은 금방 지나갈 것”이라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때까지 계속 좋은 기록으로 좋은 소식을 전해 주고 싶다.”고 말해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한국무협 중국 역수출 1호 작가 초우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한국무협 중국 역수출 1호 작가 초우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무협’의 본고장임을 세계에 과시했다. 최종 성화주자로 나선 리닝(李寧), 한때 무림의 최고수였다. 비록 세월이 지났지만 간단치 않은 내공의 깊이로 가볍게 공중부양을 한다. 이어 축지법(縮地法)을 보여주듯 허공에서 ‘사부작사부작’ 걷는 듯 달렸다. 성화봉송의 대장정에 참여했던 강호의 고수들도 그 뒤를 따랐다. 잠시 후 성화대에 불을 붙이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흡사 한편의 ‘무협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엄청난 무협시장 부가가치도 막대 중국에서는 지금도 TV 채널의 40%가 ‘무협’을 다룬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캐릭터 산업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생산해내고 있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보듯 중국은 최근들어 ‘무협’이 자신의 전통문화임을 부쩍 강조하고 있는 것. 이런 ‘무협 원산지’에 토종 한국작가가 쓴 무협소설이 처음 수출된다. 한국에 중국 무협소설이 처음 소개된 것은 1961년,‘정협지’(소설가 김훈의 아버지 김광주 작)를 효시로 여긴다. 따라서 중국에 역수출되는 것은 47년만의 일이다. 그동안 국내 무협지팬들이 중국에 익숙해 있었다는 점을 놓고 볼 때 한국작가가 쓴 무협소설이 중국으로 수출된다는 것 자체가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누구의 어떤 작품일까. 나이 40대, 덥수룩한 수염, 막 자다가 일어난 듯 항상 꾀죄죄한 모습이다. 하지만 날카로운 눈매는 무사의 그것처럼 번득이며 언제나 최고의 이야기꾼을 향해 거침없이 ‘진검’을 휘두른다. 호위무사-권왕무적-표기무사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른바 한국 스타일의 무사 시리즈로 인기몰이를 하는 작가 초우(본명 양우석)가 바로 주인공. 그의 작품 중 ‘권왕무적’은 오는 10월,‘호위무사’는 올해 말에 중국 난징(南京)의 강소문예출판사와 베이징의 해방군출판사에서 각각 중국어로 번역 출간된다. 전 18권의 ‘권왕무적’과 전 10권의 ‘호위무사’는 이미 국내에서 20만부와 18만부 이상씩 팔린 베스트셀러. ●중국판 ‘권왕무적´·‘호위무사´ 연내 출간 특히 ‘호위무사’는 역대 한국무협 ‘베스트10’에 뽑힌 작품으로 무협에 연인의 사랑을 녹여내 로맨스 무협의 새 전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글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용설아와 그녀를 지키기 위한 사공운의 처절한 싸움이 한편의 대하소설처럼 전개된다. 이런 흥미진진한 내용이 중국에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중국 장강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던 한 중국인이 서울에 유학을 왔을 때 번역가 김택규(숭실대 대학원 강사)씨의 소개로 ‘호위무사’를 감명깊게 읽었다. 그 중국인은 해방군출판사에 출간제의를 했고 출판사 관계자들도 선뜻 받아들였다. 때마침 지난해 11월 중국의 월간지 ‘미인지(美人誌)’에 ‘호위무사’가 연재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탄력을 받은 출판사측이 단행본 발간을 서두르게 됐다. 이뿐만 아니다. 중국에서 5만부 이상 발행하는 한류잡지 1호 ‘풍(風)’에 초우의 ‘표기무사’와 조돈형의 ‘궁귀검신(弓鬼劍神)’이 게재되면서 한국 무협작가들이 중국에서 인기가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 우리나라의 경우,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무협 창작의 시대를 열었다는 게 통설이다. 을재상인의 ‘팔만사천검법’(1979)을 시작으로 금강의 ‘금검경혼’(1981), 사마달의 ‘절대무존’(1981) 등이 대본소 무협소설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한국 창작무협 작가의 3세대격인 초우는 원래는 단순한 무협소설의 애독자였다. 대학에서 전자공학과를 나와 컴퓨터와 컨설팅 분야에서 사업을 하던 중 실패하자 머리를 식히려 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이 글이 인터넷에 인기를 얻어 동인지 등을 발간했다. 내친김에 판타지소설 ‘아리우스전기’를 쓴 것이 운 좋게 2002년 황금가지 주최 ‘황금드래곤문학상’을 받으면서 ‘무협’의 길로 들어섰다. 지금은 인세 수입도 짭짤할 만큼 아주 잘나가는 작가로 소문나 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그를 만났다. ●순수한 사랑 주제 일본판 호위무사도 준비 그는 요즘 어느 때보다도 바쁘다고 했다. 내년 초 크랭크인할 드라마 ‘호위무사’의 근간이 되는 한국판 ‘호위무사’와 신작 시리즈 ‘표기무사’를 집필 중이다. 아울러 일본출판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일본판 호위무사’를 준비 중이다. 스포츠서울에 ‘검왕본기(劍王本紀)’를 매일 연재하면서 차기작 ‘개마무사’에도 시간을 틈틈이 쪼개고 있다. ▶‘호위무사’ 중국어판 번역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나요. “현재 중국인과 한국인 2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10월 중 완료하고 연말쯤이면 출간될 예정입니다.” ▶‘호위무사’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존의 무협에서는 남녀간의 사랑을 부수적인 것으로 터부시합니다. 하지만 그 틀을 깨고 사랑을 주제로 다뤘지요. 남녀의 사랑은 인류 보편적인 소재이거든요. 기존 무협에서는 남자 주인공 한 명에 여자 주인공 여러 명이 나오는 게 보통입니다. 호위무사는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 한 명을 위해 목숨을 걸 정도의 사랑을 바칩니다. 이밖에 스피디한 내용전개 등이 차별화되면서 인기를 얻는 것 같아요.” ▶중국어판 ‘권왕무적’은 어느정도 진척됐습니까. “원래는 ‘호위무사’를 먼저 계약했는데 ‘권왕무적’이 일찍 중국어판으로 발간하게 됐습니다. 번역도 거의 끝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나라 때 명문가의 후예인 아운이 가출해서 밑바닥 인생을 전전한 끝에 주먹 하나로 천하를 제패한다는 내용이지요.” ▶‘호위무사’는 일본에서도 번역된다고 하던데요. “극내 모 출판사에서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판 호위무사는 사무라이 무협으로 바꿔 집필할 예정입니다. 일본인들은 중국 무협을 허무맹랑하게 보는 경향이 있거든요. 사무라이 무협소설을 보면 하늘을 나는 식의 무술이 나오지 않습니다. 또 일본인들이 ‘겨울연가’에 매료된 것처럼 호위무사의 순수한 사랑도 얼마든지 일본에서 통할 것으로 자신합니다.” ▶‘호위무사’가 드라마로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강운 감독의 24부작 드라마로 내년 초부터 촬영이 시작됩니다. 배경이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으로 바뀌게 되며 연말쯤 시나리오 작업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작가 많은 한국, 中 ‘무림´ 평정할 것 ▶중국에서 한국산 무협이 통하는 이유는 뭘까요. “한국에 우수한 작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1979년 창작무협이 나온 이후 꾸준히 역량을 키워왔지요. 탄탄한 스토리, 스피디한 전개와 필력을 갖춘 작가들이 많습니다. 중국은 한때 무협을 반동이라고 여겼습니다. 요즘들어서야 중국문화의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단시일 내에 뛰어난 작가가 나오기가 쉽지 않지요.“ ▶앞으로 무협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될까요. “무협은 소설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연결돼 막대한 부가가치를 낳을 수 있습니다. 중국이 무협을 전통문화로 간주하고 무협 팬이 급속히 늘어나는 마당에 그 시장규모는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들어 서양에서도 동양의 무협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 쿵푸팬더, 트로이 등도 무협에서 빌려왔지요.” 그는 무협이 어느새 미국의 할리우드를 정복했다면서 작가군이 중국보다 훨씬 풍부한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수나라 공격 때 큰 공을 세운 고구려 개마무사를 주인공으로 한 ‘개마무사’를 집필 중이며 퓨전 판타지 ‘기갑신마(氣甲神魔)’를 인터넷에 연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협소설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나이들의 로망과 꿈’이라며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초우 그는 누구인가?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난 작가 초우(草雨·본명 양우석)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통한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이것저것 보고 읽기, 아무렇게나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뮤지컬이나 콘서트도 즐겨본다.30대 초반에 ‘사랑으로 핀 꽃은 이별로 핀 꽃보다 일찍 시든다’는 동인시집과 ‘지금 우리는 아직 사랑에 서툴지만’이라는 등의 수필집을 펴내면서 본격적인 글쓰기를 선언했다. 특유의 성격대로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시, 수필 외에 영화 소설 ‘친구’‘태극기를 휘날리며’ 등을 썼다. 또 판타지 동화 ‘엘프의 눈물’‘무한의 기사’‘기억수집가’ 등도 있다. 일반 소설로는 ‘다세포소녀’ 등이 있다. 무협소설로는 ‘추혼수라’(00년)를 비롯 ‘질풍금룡대’(01년),‘아리우스전기’(02년·제1회 황금드래곤문학상 인기상),‘호위무사’(03년),‘권왕무적’(04년),‘녹림투왕’(05년),‘표기무사’(08년) 등을 펴냈다.‘스포츠서울’에 ‘검왕본기’를 연재 중이기도 하다.
  • [Beijing 2008] 女역도·태권도 ‘金 밭’

    베이징올림픽 초반에 한국은 목표(금메달 10개)의 절반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여자 양궁이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지 못해 주춤거렸어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이 한국선수단 실무자들의 평가다. 역도 사재혁 등 비밀병기들의 활약이 있었지만 양궁처럼 금메달 유망종목에서 차질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가장 확실한 금맥은 여자역도와 태권도다.‘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은 지난 2004년 아테네대회 여자 역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놓쳤던 금메달을 되찾아올 게 확실시된다. 강력한 라이벌인 무솽솽(중국)의 불참으로 16일 여자 역도 무제한급(+75㎏)에서 금빛 바벨을 예약했다. 막바지 스퍼트는 20일 시작하는 태권도가 맡는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그동안 금 5개, 은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국가별 쿼터 때문에 남녀 각 2체급에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하며 금메달 2개 이상이 목표. 지난해 세계 예선 남자 68㎏급과 여자 57㎏급에서 1위를 차지한 손태진(20·삼성에스원)과 임수정(22·경희대)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회 연속 출전하는 여자 67㎏급 황경선(22·한국체대)도 지난 대회 동메달을 금메달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올림픽 이후 20년 동안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한국 복싱도 깜짝 펀치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트급 60㎏의 백종섭(28·충남체육회), 웰터급 69㎏의 김정주(27·원주시청) 등이 8강에 올라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2005년 세계선수권 챔피언으로 16일 플라이급 51㎏ 16강전을 치르는 이옥성(27·보은군청),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정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맥을 캐지 못한 레슬링은 19일 시작하는 남자 자유형에서 반전을 노린다. 자유형은 한국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포함해 금 4개, 은 10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금맥이 끊긴 것이 흠이라면 흠. 유럽에서 열린 올림픽쿼터대회에서 55㎏급 김효섭(28),60㎏급 김종대(27·이상 삼성생명),66㎏급 정영호(26·상무)가 출전권을 따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74㎏급 조병관(27·대한주택공사),120㎏급 김재강(21·영남대)도 메달에 도전한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남자 마라톤에서 대미를 장식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장미란, 세계신기록 금메달

    장미란이 마침내 세계를 들어올렸다.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5·고양시청)은 16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 역도 75㎏ 이상급 경기에서 합계 326㎏ 의 성적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아테네 올림픽 때 중국의 탕궁훙에게 아쉽게 졌던 한풀이를 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에 7번째 금메달을 안기게 됐다. 장미란은 이날 인상에서 140㎏,용상에서 186㎏을 들어올려,세계에서 가장 힘센 여장부임을 증명했다. 장미란의 이날 용상·인상·합계 기록은 종전 세계기록인 인상 139㎏(중국·무솽솽) 용상 182㎏(중국·탕궁홍) 합계 319㎏(무솽솽)보다 각각1㎏·4㎏·7㎏ 무거운 것으로,세계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쾌거를 이룩했다. 사실 장미란의 금메달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무솽솽(24)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었던 것.최고 난적이 빠져 자칫 정신이 흐트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장미란은 금메달을 향한 집념으로 집중력을 발휘해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장미란 “그냥 따는 金은 없다”

    이번 올림픽 금메달 0순위로 꼽혀온 흥행보증수표 장미란(25·고양시청)이 ‘10(금메달)-10(종합순위) 프로젝트’를 위한 금빛 레이스 재점화의 불을 댕긴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장미란은 기세를 몰아 세계신기록까지 갈아치울 계획이다. 장미란은 16일 베이징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 역도 75㎏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열중하고 있다. 최대 라이벌인 무솽솽(24·중국)의 불참으로 장미란의 금메달은 거의 확정적이다. 장미란보다 한 수 아래인 세계랭킹 3위 올하 코로브카(우크라이나)와는 합계기록에서 무려 26㎏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 장미란은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탕궁훙(중국)에 밀려 아쉬운 은메달에 그친 뼈아픈 경험이 있다. 당시 장미란은 탕궁훙의 용상 마지막 3차시기 전까지 7.5㎏차로 앞서 있었으나 탕궁훙이 182.5㎏을 들어올리면서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이후 장미란은 지난 아테네올림픽의 설욕을 다짐하며 이를 악물고 피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노력의 결과는 곧바로 기록경신으로 이어졌다.2006 도하아시안게임 때 장미란은 합계 313㎏을 들어올렸고,2007 치앙마이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 138㎏, 용상 181㎏을 들어 합계 319㎏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장미란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서도 인상과 용상, 합계 3종목 모두 세계신기록을 깨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장미란은 지난달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하다 인상 140㎏, 용상 190㎏을 각각 들어 합계 330㎏으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장미란이 국내 훈련에서 들어올린 기록만 성공해도 종전 인상과 용상, 합계 세계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수 있다. 현재 공식 세계기록은 인상 139㎏과 용상 182㎏, 합계 319㎏. 결국 16일 열리는 최중량급 75㎏이상급 경기는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 될 듯하다.7일 베이징에 입성해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장미란은 세계신기록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며 결전의 순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예정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동시에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장미란이 밝힌 목표는 합계 340㎏. 실전에서 장미란이 한국에 금메달 선사와 동시에 세계신기록이라는 보너스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감동의 정치로 국민 사로잡아라/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감동의 정치로 국민 사로잡아라/함혜리 논설위원

    국민 모두가 베이징 올림픽에 푹 빠졌다. 어딜 가든 올림픽 이야기가 단연 최고의 화제다. 우리 국민들이 베이징 올림픽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이어지는 금메달 획득 소식 때문만이 아니다. 한여름 무더위와 경기침체의 우울함 등 골치아픈 현실을 잊게 해준 금메달 소식도 반갑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한명 한명이 진한 감동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멋진 5연속 한판승으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유도의 최민호, 한국 수영역사를 다시 쓰게 만든 ‘마린보이’ 박태환, 상대선수를 0.2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사격의 진종오 등 아테네 올림픽에서 겪은 쓰라린 실패를 딛고 일어서 영광의 주인공이 된 선수들의 성공스토리는 감동 그 자체다. 그들뿐만이 아니다. 갈비뼈 골절의 고통을 참으며 남자유도 73㎏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왕기춘, 종료 4초전 상대편 선수의 막판 역습에 금메달을 놓친 펜싱의 남현희, 근육경련으로 쓰러지면서도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았던 역도 이배영 등 아깝게 패한 선수들의 불꽃 투혼도 감동적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와 감동의 물결을 보면서 우리 국민이 참 순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순수하니까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뛰는 것이고, 선전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감동할 수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외환위기 당시의 금모으기 운동이나 2002 월드컵 때의 거리 응원, 기름에 오염된 태안바닷가를 살린 자원봉사 물결처럼 위기 때마다 우리 국민들을 움직인 것도 순수성이었다. 역동성도 물론 좋지만 지나치면 갈등과 분열로 치닫게 만든다. 하지만 순수성은 긍정적인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 건국 60주년을 맞았고, 이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재된 순수성을 끌어내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분명하게 가르쳐 줬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감동의 크기가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에 정비례한다는 것도 선수들은 똑똑히 보여줬다. 박태환은 보통 하루에 1만 5000m를 헤엄친다. 그는 지금까지 지구 한바퀴 반 정도를 헤엄쳤다.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의 경우 매일 5만㎏씩을 들어올렸으니 그동안 작은 산 하나를 들었다고 보면 된다. 우리 양궁선수들의 연습량은 평소 500발씩으로 서양선수들보다 5배나 많다. 올림픽을 앞두고는 하루에 1000발씩을 연습했다. 진종오가 이번에 안정된 기량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4년간 쏜 14만발의 결과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국민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감동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 감동의 정치가 어려운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진정성을 담으면 된다. 고위인사들의 생각없는 행동과 망언은 국민을 감동시키기는커녕 분노하게 만들고 환멸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사로운 이익을 버리는 것이다. 대통령이 친소관계를 따져 인사를 한다든지, 특정지역이나 일부 집단 출신 인사를 거듭 기용하면서 국민이 감동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으며, 이것이 생기면 저것도 생겨나고, 이것이 없어지면 저것도 없어진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Beijing 2008] 이배영 투혼이 사재혁의 자극제로

    “이배영 선배의 실격 모습이 자꾸 떠올라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사재혁(23·강원도청)이 16년만에 한국 역도의 금맥잇기에 성공한 데는 ‘살인미소’로 유명한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의 아름다운 부상투혼도 자극제로 한몫 했다. 사재혁은 “이배영 선배의 실격 모습이 떠올라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어제도 일부러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 푹 자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배영 선배가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간단히 ‘경기 잘해.’라는 말로 격려했다.”면서 고마움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배영은 남자 유도 69㎏급 경기에서 인상 155㎏을 들어올려 한국신기록을 수립해 메달 가능성이 밝았지만 용상에서 왼쪽 장딴지에 쥐가 나는 부상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배영의 실격이 누구보다 가슴 아팠던 사람은 사재혁이었다. 잦은 부상으로 네 차례나 수술대에 오른 경험이 있는 사재혁이었기에 ‘부상투혼’을 발휘한 이배영의 실격에 대한 아쉬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전날 이배영이 용상에서 안타까운 부상으로 실패하는 모습을 지켜본 사재혁은 이배영의 한을 풀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용상이 어려운 만큼 용상 210㎏에 도전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용상에서 중국 리훙리보다 5㎏을 더 들어올려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관중석에 나온 이배영은 열렬히 손을 흔들며 후배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전날 다리부상으로 실격당하면서도 끝까지 바를 놓지 않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이배영의 눈물을 씻어주는 순간이었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복병 한국에 中 역도 金행진 ‘삐걱’

    올림픽 역도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15개. 남자 8개, 여자 7개다. 한 나라가 아무리 많이 금메달을 따도 9개를 넘을 수 없다. 한 나라당 남자는 최대 5체급까지, 여자는 4체급까지 출전할 수 있다. 역도 강국인 중국은 확실하게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는 체급에만 선수들을 내보내며 9개 가운데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여자 +75㎏급 인상과 합계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무솽솽마저 출전시키지 않았다. 한국의 장미란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마침 역도 강국인 불가리아가 도핑 문제로 이번 대회 역도에 모두 불참하게 돼 중국은 더욱 꿈을 부풀렸고,13일 오후까지 단꿈에 젖어 있었다. 이때까지 열린 남녀 8체급 가운데 6체급에 나가 모두 금메달을 들어올린 것.9일 여자 48㎏급 천셰샤를 시작으로 10일 남자 56㎏급 룽칭취안,11일 여자 58㎏급 천옌칭과 남자 62㎏급 장샹샹,12일 남자 69㎏급 랴오후이,13일 여자 69㎏급 류춘훙이 금빛 바벨을 이어갔다. 남자 77㎏급에도 중국은 자신만만했다. 지난해 국제역도연맹(IWF) 랭킹 1위인 리훙리를 출전시켰다. 이 체급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이반 스토이초프(불가리아)가 자국 도핑테스트에 걸려 출전이 무산되는 바람에 리훙리와 한국의 사재혁, 김광훈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중국은 한국 선수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리훙리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361㎏을 들어 동메달을 땄을 때 김광훈은 4위로 356㎏에 머물렀고, 사재혁은 5위로 8㎏이나 뒤떨어진 까닭이다. 하지만 사재혁은 지난해보다 부쩍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중국의 ‘출전 체급 싹쓸이’ 야심을 무너뜨렸다. 사재혁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중국이 강한 나라이긴 하지만 지고 싶진 않았다.”고 토로했다. 리훙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들을 봤을 때 강한 인상을 받지 못했다. 나의 적수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뒤늦게 땅을 쳤다. 해외 언론들도 사재혁의 금메달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중국의 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AP통신은 “사재혁이 홈 관중을 등에 업은 중국의 리훙리를 꺾고 중국의 골드 러시를 멈춰 세웠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도 “인상 163㎏과 용상 203㎏을 든 사재혁이 중국을 시상대에서 밀어냈다.”고 전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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