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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S·전기차 수요 증가에… 전 세계 ‘리튬 전쟁’ 불붙었다

    ESS·전기차 수요 증가에… 전 세계 ‘리튬 전쟁’ 불붙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이차전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배터리 양극재로 쓰이는 리튬 가격이 급등세다.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으로 바닥을 쳤던 리튬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1㎏당 20달러를 넘어섰다. 27일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1kg에 20.21달러로 6일 연속 20달러를 넘었다. 1㎏당 14달러대를 기록한 지난 1월보다 약 43% 상승했고,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110% 올랐다. 리튬 가격이 20달러대를 넘은 것은 2023년 11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ESS와 보급형 전기차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을 저장해주는 ESS 시장이 급성장했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수요가 이동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최근 ESS를 중심으로 이차전지가 반등하면서 배터리 셀 업체들도 원료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의 장시성 리튬 광산이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중단하는 등 가격 폭락기에 수익성이 악화된 일부 광산의 가동이 지연됐다. 이에 공급 과잉이 일부 완화되면서 리튬 가격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주요국은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산지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리튬 생산국은 호주, 중국, 미국,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이다. 특히 염호가 많은 남미에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남미 뿐 아니라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광산을 사는 것부터 채굴, 정제, 가공, 배터리 생산까지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아프리카는 “중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의 원광 수출 제한 등 자원 민족주의 정책 속에서도 독점적인 수출 쿼터를 확보하며 리튬 패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도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점토형 리튬을 생산하는 네바다주 태커 패스 광산 프로젝트가 2027년 완공되면 연간 4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약 8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텍사스주부터 플로리다주에 걸친 지하 염수층인 스맥오버 지역도 리튬 산지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공급망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1500만t 수준 염수 리튬을 확보했다. 전기차 700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들도 북미, 호주, 칠레, 캐나다 등 리튬 생산 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리튬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태는 아니지만 공급망이 쏠려 있으면 변동성 대응이 어려워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英옥스퍼드대 한류 연구·교육한다

    英옥스퍼드대 한류 연구·교육한다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에 한류를 포함한 한국학 연구 거점이 들어선다. 영어권 최고(最古) 대학에서 한국학이 독립된 센터로 출범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르면 10월 새 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옥스퍼드대는 25일(현지시간) 인문대의 새 출발을 알리는 ‘슈워츠먼 인문학센터’ 개관식에서 ‘옥스퍼드 한국학센터’ 신설을 공식 발표했다. 옥스퍼드대 지역학 센터는 석·박사를 배출할 수 있는 공식 학술기관이다. 일본학센터는 1981년, 중국학센터는 2008년 설립된 바 있다. 설립 배경에는 한류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학생 수요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학내 논의 과정에서 한국이 주요 연구 대상으로 부상했고 이를 체계적으로 다룰 전담 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한국 정치·경제·언어·역사 전반은 물론 한류의 지속가능성까지 아우르는 연구·교육을 총괄한다. 특히 한류가 세계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지속 가능한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창작 기반을 강화해 한류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지은 케어(조지은), 제임스 루이스, 지영해 교수 등 기존 한국학 교수진이 설립을 주도했고 지난달 인문대 전체 교수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통상 옥스퍼드대 공식 센터 설립에는 250억~ 300억원이 필요하지만, 이번 한국학센터는 약 75억원 규모로 승인됐다. 센터는 인문대 산하에 설치되며 초기에는 울프슨칼리지 건물을 활용한다. 이후 연구시설과 기숙사를 갖춘 독립 건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구·강의, 방문학자 초빙, 국제 학술행사 개최 등 기능을 함께 맡는다. 연구 영역도 넓힌다. 한국어·한국사 중심에서 벗어나 현대경제·정치, 문학 등으로 확장하고 이를 위한 선임 연구원도 단계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향후 러스킨예술대와 음악 관련 학과를 연계한 K팝 관련 과정도 검토되고 있다. K드라마·영화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 푸틴, 보고 있나?…1800㎞ 날아 러 본토 타격 성공한 드론 정체는 [밀리터리+]

    푸틴, 보고 있나?…1800㎞ 날아 러 본토 타격 성공한 드론 정체는 [밀리터리+]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주요 도시들이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유나이티드24 등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이날 우크라이나 장거리 공격 드론이 우크라이나 본토에서 1800㎞ 이상 떨어진 지역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예카테린부르크와 첼랴빈스크 등 전선에서 매우 떨어진 도시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건물이 손상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밤 여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27대를 요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역 당국에 따르면 예카테린부르크에서는 이번 사건 이후 여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첼랴빈스크 당국은 이번 사건이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 시도였으나 사상자 및 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예카테린부르크와 첼랴빈스크에서 모두 폭발과 공습 활동이 포착됐다. 예카테린부르크의 현지 소식통은 이번 공격에 대해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제재 대상인 알마즈-안테이 그룹 계열의 방산 무선 및 항법 장비 제조업체 ‘벡터’를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첼랴빈스크에서는 현지 제철소와 고등군사항공항법학교 인근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에 사용된 드론은?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공습에서 장거리 공격용 드론인 ‘AN-196 류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류티(Liutyi)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공격용 자폭 드론으로 사거리가 2000㎞ 이상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으며 최대 75㎏의 폭약을 탑재할 수 있다. 이번 공습을 받은 예카테린부르크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약 2200㎞, 첼랴빈스크는 약 2000㎞ 떨어져 있다. 두 도시 모두 국경에서 직선으로 측정한 거리이며 실제 경로를 고려했을 때 드론의 비행 경로는 더 길어질 수 있다. 현지에서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 드론이 침투한 가장 심각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에서 약 1400㎞ 떨어진 오르스크 등의 지역을 겨냥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1200㎞ 떨어진 소치 지역의 석유 저장고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습을 받기도 했다. 해당 지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러시아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우크라이나 드론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오랫동안 공격 범위에서 벗어난 지역으로 여겨졌던 우랄 지역이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부터 직접적인 위협 지역에 진입했음을 인정한다”면서 “러시아의 어떤 지역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낮밤 가리지 않고 드론 공격 퍼부어러시아도 같은 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을 겨냥한 대규모 폭격을 퍼부어 사상자가 속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SNS를 통해 “밤사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드론 619대와 미사일 47기를 발사했다. 이 가운데 드론 580기와 미사일 30기는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니프로를 중심으로 오데사, 하르키우, 체르니히우 등 지역이 표적이 됐고 주거용 건물, 에너지 시설 등 주로 민간 시설들이 피해를 봤다. 러시아는 최근 새벽뿐만 아니라 대낮에도 드론·미사일을 쏟아부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은 현재 중동 사태로 아예 중단된 상태다.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에 집중하면서 당분간 협상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세종로의 아침] 클로드 블루와 서초동 블루

    [세종로의 아침] 클로드 블루와 서초동 블루

    ‘클로드 블루’는 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클로드의 압도적인 성능으로 인해 개발자가 느끼는 직업적 불안감을 말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노동자의 무력감과 우울감을 상징하는 신조어였지만, 모든 직군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보안 특화 AI 클로드 미토스의 압도적인 성능으로 인한 ‘미토스 쇼크’도 화제다. 회계사 등 전문직은 물론이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까지 어느 직역도 AI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요즘 법조 기자들은 취재원을 만날 때마다 ‘서초동 블루’를 맞이한다.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판사와 검사들은 무기력 그 자체다. ‘클로드 블루’가 기술의 발전에 따른 것이라면 ‘서초동 블루’는 개혁에 기인한다. 재판소원, 법왜곡죄,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3법이 통과되고 검찰청 폐지가 다가오면서 ‘애를 써도 바뀔 것이 없다’는 정서가 만연해 있다. 최근 한 전직 검찰총장을 우연히 길에서 만났다. 그는 “지금 2000명의 검사들이 집단 우울증을 앓고 있다. 잘 부탁한다”고 했다. 짧은 대화 속에서 그는 정치적 수사를 자행했다는 검찰의 원죄와 무관한, 젊은 검사를 걱정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서 “과거 일부 정치검사들의 잘못된 행동과 최근 일련의 돌출행동으로 인해, 폭증하는 미제 사건과 인력 부족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다수 검사들까지 비난받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두 사람이 건넨 말의 의미가 다르지 않을 것이다. 판사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사법개혁 3법이 통과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법원행정처 폐지라는 또 다른 개혁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에 상정되면서 대법원 이전도 기정사실이 되는 분위기다. 재판 생중계가 ‘숏츠’로 조각나 소비되는 현실은 사법 권위의 붕괴를 예고한다. 한 판사는 “그동안 좋은 재판이라고 여겼던 가치가 무너지고 희화화됐다”고 토로했다. 변호사라고 해서 강 건너 불구경은 아니다. 각종 개혁안은 변호사들이 수임하는 사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들과 대화 끝에 늘 ‘언론이 역할을 해 달라’는 말을 듣는다. 개혁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기사를 쓰라는 말이다. 하지만 개혁의 당사자인 법조인의 목소리가 배제된 것과 마찬가지로, 개혁의 정당성을 따지거나 조언하는 언론의 기사도 무의미해진 것 같다. 밤마다 오징어배처럼 환했던 서초동의 법원·검찰청사의 불빛은 사그라든 지 오래다. 한 검사에게 ‘사건 적체가 그렇게 심하다는데 왜 야근하지 않느냐’고 묻자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법원 사정도 비슷하다. 사건 적체에도 야근이 사라진 이유는 ‘워라밸’을 찾았기 때문이 아니라, 밤을 새워 기록을 뒤져도 바꿀 수 없다는 체념 때문이다. 정의의 수호자라는 명분과 사명감이 사라진 자리엔 존재론적 상실감만 남았다. 이 와중에 직업적 소명을 지키기는 어려워졌다. 새삼스레 ‘서초동 블루’를 꺼내는 것은 판검사의 사기를 걱정하기 때문은 아니다. 기술에 의한 소외와 다르게 제도적 변혁에서 소외된 판검사들이 무기력한 걸 탓하기는 어렵다. 야근하지 않음으로써 판검사의 ‘워라밸’은 지켜지겠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온다. 묵묵히 서류를 들여다보고, 자신의 판단이 맞는지 고민하고, 빨리 처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간은 증발해 버렸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피해자든 피의자든 사건 당사자는 이제 그런 판검사를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 사법 서비스의 질이 하락하는 것은 물론이다. 법조인들이 다시금 사명감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내부의 성찰도 필요하겠지만, 무조건 적폐로 모는 것은 곤란하다. 의미와 보람을 박탈당한 직업인이 존재의 가치를 찾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기득권을 수호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무너지는 사법 시스템에 대한 기록이다. 이민영 편집국 사회1부 차장
  • 폐허가 된 세계, 신은 죽었다…우리가 끝없이 방랑하는 이유

    폐허가 된 세계, 신은 죽었다…우리가 끝없이 방랑하는 이유

    정치적 이유로 고국 떠났던 시인기존 정형시 탈피한 대담한 구조아랍시 새로운 가능성 개척 평가신의 죽음으로 기댈 곳은 자신뿐익숙한 모든 것 파괴하는 동시에방랑자로서 자유로운 운명 개척 아도니스(96)의 시는 폐허 위를 떠도는 방랑자의 노래다. 파괴된 몸과 광기에 찬 언어로 간절히 기도하는 그의 시는 장대하고도 비참한 신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시리아 태생으로 현대 아랍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아도니스의 본명은 알리 아흐마드 사이드 이스비르다. 그의 시집 ‘다마스쿠스인 미흐야르의 노래’가 시인 황유원을 통해 한국어로 옮겨졌다. 정치적인 이유로 고향인 시리아를 떠나 레바논으로 이주했던 아도니스는 1985년 이후 레바논 내전을 피해 프랑스로 망명했고, 현재까지 파리에 거주하고 있다. 시뿐만 아니라 평론과 번역도 활발히 했던 아랍계 문호로 최근 몇 년 동안 강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나는 나의 심연을 짊어지고 걷는다. 끝나는 길들을 지워버리고, 하늘만큼 길고 대지만큼 드넓은 길들을 시작하게 하며, 발걸음마다 적을 창조한다, 내게 걸맞은 적을. 심연은 나의 베개, 폐허는 나의 중재자./ 정녕, 나는 죽음이다.”(‘시편’ 부분) 심연이란 발을 디딜 바닥이 없는 공간이다. 바닥이 없는 곳에서 우리는 존재의 근거를 잃어버린다. 그러나 방랑자는 그 ‘근거 없음’을 근거로 삼아 발걸음을 내디딘다. 마주치는 것은 오직 적과 폐허뿐. 하지만 슬퍼하지 않는다. “나는 이 시대에 대한 반론이다.”(같은 시) 부정을 동력 삼아 세계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마련한다. ‘다마스쿠스인 미흐야르의 노래’는 아도니스의 세 번째 시집으로 1961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표됐다. 아랍의 전통 정형시 형식에서 벗어난 대담하고 자유로운 구조를 통해 아랍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힌 것으로 평가된다. “어느 신이 죽었다, 그는 떨어졌다/ 저 너머에서, 하늘의 두개골에서.// 어쩌면 공포와 파괴 속에서,/ 절망의 한복판에서, 황야에서,/ 나의 심연에서 그 신은 일어날 것이다.// 어쩌면, 왜냐하면 대지는 나의 침상이자 신부이기에,/ 세상 자체가 고개 숙여 절하기에.”(‘어느 신이 죽었다……’ 전문) 신의 죽음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절망이다. 아도니스는 시집에서 ‘죽은 신’을 반복적으로 찾는다. 이는 분명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의 영향이다. 신은 죽을 수 있는가. 신의 죽음 이후 인간은 무엇에 기대야 하는가. 신이 죽었다는 선언은 단순히 종교와 신학의 종언에 그치지 않는다. 역사와 시간의 방향 자체를 없애버리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원문을 살펴봐야겠지만, ‘어느 신’이라는 표현도 하나의 징후로 읽힌다. 신은 전지전능한 동시에 유일한 존재다. 그러나 그 앞에 ‘어느’라는 관형사가 붙는 순간 그 의미는 완전히 퇴색된다. 그저 많은 신 가운데 하나라는 말이니까. 그러므로 그 신은 ‘나의 심연’에서 일어날 수 있다. 신의 죽음 이후 내가 기댈 곳은 오직 나 자신이다. “설령 그대가 돌아간다고 해도, 오디세우스여, 설령 그 먼 곳들이 그대를 가두기 시작하고/ 그 증거가 그대의 비극적인 얼굴에/ 혹은 그대의 은밀한 두려움에/ 불길로 새겨진다 해도,/ 그대는 여전히 떠남의 역사일 것이다,/ 여전히 기약 없는 땅에 남을 것이다,/ 여전히 돌아갈 곳 없는 땅에 남을 것이다,”(‘돌아갈 곳 없는 땅’ 부분) 방랑은 오디세우스의 운명이자 시인의 운명이고 동시에 인간의 운명이다. 오디세우스가 그리던 고향 이타카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오디세우스가 기대했던 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계에서 우리가 머물러 쉴 곳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떠남’만이 영원하다. 방랑자의 운명을 안고 시인은 자연을 향해 명령한다. 익숙한 모든 걸 파괴하라고. “너 어디 있느냐, 천둥이여, 홍수의 전령이여? 우리의 성소들을 폭풍처럼 덮쳐라. 우리가 성스럽게 여기는 모든 것을 덮쳐라. … 공기처럼 수척한 나라여, 소금 덩이들이여, 책의 재로 피부를 물들인 그대여, 백발의 군인이여, 나의 조국이여 —/ 나는 너를 내 안에서 걷게 하고, 너를 내 발걸음과 함께 신음하게 한다. 탄식하라, 고독한 자여, 나처럼 탄식하라, 골반이 부서진 채로, 절망 속에서 탄식하라.”(‘첫 번째 세기를 위한 애가’ 부분)
  • 처칠도 까무러칠 英 금연정책… 2009년생부턴 평생 ‘노담’

    처칠도 까무러칠 英 금연정책… 2009년생부턴 평생 ‘노담’

    현 17세 이하, 성인 돼도 구매 금지법 어길 시 벌금 200파운드 부과학교·놀이터 등 금연구역도 확대보건장관 “예방이 치료보다 나아”존슨 전 총리 “처칠 당이… 미친 일” 영국에서는 앞으로 지독한 골초로 유명했던 윈스턴 처칠 같은 수상은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7세 이하 청소년은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사지 못하는 강력한 금연정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상·하원은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한 담배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이른바 ‘비흡연 세대법’에 최종 합의했다. 양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이 형식적인 최종 절차인 국왕 승인을 거치면 영국은 ‘노담 국가’로 바뀌게 된다. 현행법상 영국에서는 18세부터 담배를 살 수 있지만, 새 법안이 시행되면 2009년생부터는 나이와 무관하게 합법적인 담배 구매가 불가능해진다. 연령 제한을 어긴 판매자나 대리 구매자는 200파운드(약 39만 8000원)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금연 구역도 대폭 확대된다. 어린이가 탑승한 차량은 물론 놀이터, 학교 앞, 병원 등에서 담배 및 전자담배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술집 정원이나 해변과 같은 야외 공간은 금연 구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자택에서도 계속 담배를 필 수 있다. 영국 정부는 비흡연 세대법을 통해 ‘흡연 없는 세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영국에서 흡연은 매년 약 6만 4000명의 사망자와 40만건의 입원을 유발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꼽힌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은 “국가 보건의 역사적 순간”이라며 “예방이 치료보다 나은 만큼, 이번 개혁은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부담을 덜어주며 더 건강한 영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법은 2024년 흡연반대론자인 리시 수낵 당시 총리가 추진했는데, 그가 속한 보수당에서도 논란이 됐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시가 애호가였던) 처칠의 당이 시가를 금지하다니 미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법이 시행되면 영국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을 펼치는 국가가 된다. 영국은 뉴질랜드의 금연정책 모델을 벤치마킹했으나, 뉴질랜드는 보수 연정 출범 후인 2024년 초 해당 정책을 전격 폐기했다. 반면 몰디브는 지난해 11월부터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흡연을 금지하는 유사한 법안을 선도적으로 시행 중이다.
  • 800년의 울림… 포항 ‘오어사 동종’ 국보 추진

    800년의 울림… 포항 ‘오어사 동종’ 국보 추진

    경북 포항시가 ‘오어사 동종’의 국보 승격을 추진하는 등 지역 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인다. 시는 최근 열린 경북도 문화유산위원회 동산문화유산분과 회의에서 오어사 동종을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신청 대상으로 선정하는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의 검토를 거쳐 국보 승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고려 시대인 1216년 주종장 순광이 제작한 오어사 동종은 제작 시기와 제작자, 봉안 사찰이 명문으로 명확히 기록된 유물이다. 1995년 오어사 경내 정비 과정에서 발견돼 1998년 보물로 지정됐다. 전통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통형 음통과 독특한 당좌 양식 등 고려 후기 특징을 지니고 있어 학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신라 왕실 원찰인 ‘법광사지’의 국가유산구역 확대도 추진한다. 10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건물지와 유구 3380여 점이 확인됐다. 지난해 실시된 표본조사에서는 기존 지정구역 외곽에서도 주요 유물과 유구의 분포가 확인됐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AI가수 욕하면 유죄, 챗봇 욕하면 무죄… ‘인간성’이 판단 가른다

    AI가수 욕하면 유죄, 챗봇 욕하면 무죄… ‘인간성’이 판단 가른다

    실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나“아바타 모욕이 실제 사용자 모욕”버추얼 아이돌에 손해배상 결론사람 관여했는지 알기 힘든 AI 상담성적 수치심 일으키는 문자는 무죄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과도기음주 뒤 자율주행, 현행법상 유죄기술 발전해 운전 주체 바뀐다면향후 음주운전 책임 달라질 수도“새 기술 상용화 땐 새 입법 필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는 지난해 9월 누리꾼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7차례에 걸쳐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플레이브를 모욕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플레이브가 가상의 캐릭터이며 실제 사용자의 신상은 비공개라 플레이브와 실제 사용자 사이에 동일성이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는 플레이브 멤버 5명에게 각 10만원씩 배상하라”며 플레이브의 손을 들어줬다. 실제 인간이 아닌 버추얼 아이돌 그룹의 ‘인간성’을 인정해 준 것이다. B씨는 서울 종로구 일대의 불법 주정차를 신고하다가 화가 난 나머지 민원 신고용 콜센터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에 욕설을 쏟아냈다. ‘X같은 주차’라고 보낸 것을 시작으로 발언의 수위는 점점 세졌다. 여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등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메시지 36차례, 욕설은 39차례나 보냈다. 그러나 법원은 2022년 5월 B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일반인이 채팅을 통한 민원 접수 처리 과정에 AI 상담사 외에 사람 상담사가 관여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AI 등 기술 발전으로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과거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운 새로운 사건이나 법적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한 채 무심코 저질러 처벌받게 되거나, 반대로 법이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피해가 발생해도 처벌이 어려운 사례가 늘고 있다. 앞선 두 사례는 기술 안에 숨어 있는 ‘실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갈렸다. A씨는 가상의 캐릭터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에게 명예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융합된 메타버스 시대에 아바타는 사용자의 자기표현, 정체성, 사회적 소통 수단임을 고려할 때 아바타에 대한 모욕 역시 실제 사용자에 대한 외부적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이 지난해 7월 신원 미상의 얼굴과 여성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을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C씨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한 사례도 있다. 관련법상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제작·반포된’ 성적 합성물의 피해자는 실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AI의 발달로 실제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와 구별하기 어려운 가상 인물의 그림을 누구나 쉽게 획득할 수 있게 됐고, 실제 사진과 합성한 사진의 구별도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이 정교해져 AI와 사람의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는 상황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AI를 이용해 특정인과 일부만 닮게 만든 가상 인물의 경우처럼 기술과 실제 사람의 동일성의 범주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선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 발전 단계에 따라 법적 과도기에 놓인 영역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자율주행에 따른 운전자의 법적 책임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운전의 책임은 운전자에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술을 마시거나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차량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2023년 5월 경남 사천시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2%인 상태로 주행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D씨는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 중이라 바로 멈추거나 핸들을 원하는 대로 조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율주행 중이어도 브레이크를 밟아서 차량을 멈추는 게 가능하고, 도로 바깥에 차를 세우려는 노력이 없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2021년 10월 충남 당진에서 있었던 유사한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율주행 기술단계 0~5단계를 나열하며 “범행 당시 상용화된 자동차에는 자율주행 기술 2단계까지만 적용돼 있어 가해 차량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하더라도 피고인이 운전의 주체이므로 음주운전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운전의 주체가 바뀐다면 음주운전의 책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송지은 법무법인 중현 파트너 변호사는 “향후 인간 개입이 완전히 필요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현재의 도로교통법으로 운전의 범주를 다 포괄할 수 없어 새로운 입법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을 잡아라”…경북, 대학·취업 연결에 3000억 투입

    “청년을 잡아라”…경북, 대학·취업 연결에 3000억 투입

    경북도는 9일 지역에서 대학에 진학한 청년들이 취업과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인 라이즈(RISE)를 지역 성장형 인재 육성 모델인 ‘앵커(ANCHOR)’ 체계로 재구조화하고, 오는 2029년까지 매년 3000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그동안의 대학 지원 방식이 ‘나눠주기식’ 예산 배분에 머물렀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는 성과 창출 중심으로 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수 대학과 성과가 검증된 과제에 재원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한다. 앵커 체계는 ▲정책 수요자 중심 ▲초광역 협업 ▲성과 기반 투자 등을 핵심 방향으로 삼는다. 저효율 사업은 과감히 정비하거나 폐지하고, 성과가 우수한 과제에는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특히 학생과 청년 인재를 중심에 둔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초광역 성장엔진 분야 인재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성과 평가에 따른 예산 차등 지원도 강화된다. 올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수 사업은 내년도 예산을 최대 20%까지 늘리는 반면,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최대 40%까지 감액하는 등 ‘성과 연동형 재정 운영’을 도입한다. 산업 수요와 연계한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뿌리산업과 지역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학생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대학생 현장실습과 창업 지원, 지역형 계약학과 운영, 기술이전 및 사업화 활성화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의 초광역권 산업 정책에 대응해 대구시와 협력한 대경권 산학협력 모델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국비 공모사업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제도적 기반 구축도 병행된다. 도는 ‘경북도 대학 및 지역 균형 인재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기업 인력 수요와 중장기 채용 전망을 반영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대학이 지역 발전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성과 중심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불필요한 규제도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지역 대학 진학이 지역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SWM, 강남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박차… “상생형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본격화

    SWM, 강남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박차… “상생형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본격화

    - 실증 넘어 상용화 단계 진입… 도심 서비스 고도화- SWM, 차고지·충전·정비 등 서울법인택시조합 인프라 협의 본격화 에스더블유엠(이하 SWM)이 운영 중인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서비스 유료화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SWM은 지난 2024년부터 이어온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운행 효율을 높이고, 기존 택시 업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로보택시 상용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SWM은 지난 6일부터 서비스 시간을 기존(23시~익일 05시)보다 한 시간 앞당겨 22시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운행 구역도 강남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전역(20.4㎢)으로 확대하며, 차량 또한 5대로 늘려 시민들의 이동을 적극적으로 책임진다. 특히 이번 유료화는 거리와 시간에 관계없는 ‘건당 고정요금 방식’을 채택해 이용객들의 부담을 낮췄다. 이에 더해 기술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 택시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서울법인택시조합)과 로보택시 미래 모빌리티 상생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WM과 서울법인택시조합은 로보택시 운영에 필수적인 현장 기반 시설 구축에 머리를 맞댄다. 현재 학여울역 인근 공용 전기차 충전 시설을 일반 이용자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운영 환경 조성을 위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이를 위해 강남권 인근 법인택시 차고지를 활용한 전용 거점 확보를 논의 중이다. 아울러 로보택시 전용 충전 및 사무 공간을 마련하고, 세차·정비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SWM은 지금까지 누적 7,754건의 탑승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을 만큼 독보적인 기술 신뢰도를 확보했다. 회사는 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도심형 자율주행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NVIDIA GTC 2026에서는 자체 개발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AP-700’과 VLA(Visual-Language-Action, 비전-언어-행동) 모델이 탑재된 차세대 로보택시를 선공개하며 글로벌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SWM은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이 차세대 HPC를 장착한 차량을 투입하고, 서비스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SWM 관계자는 “서울법인택시조합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법인택시가 보유한 차고지 및 충전·정비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력을 확대하여 자율주행기술 기업과 기존 택시운송 사업자가 대립이 아닌 공존하는 상생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며, “도심 자율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로보택시 서비스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관공서는 홀짝제… 민원인은 5부제, 지자체 운영 거주자 주차장은 예외

    관공서는 홀짝제… 민원인은 5부제, 지자체 운영 거주자 주차장은 예외

    철도역사·공항 주차장 등도 면제‘유료’ 공영주차장만 5부제 적용학원 승하차 등 잠깐 주차도 불가외국인 운전 렌터카도 규제 대상 전국 1만 1000개 공공기관이 8일 0시부로 승용차 5부제를 2부제(홀짝제)로 강화했다. 전국 3만개 공영주차장에는 승용차 5부제(요일제)가 의무화됐다. 하지만 현장에선 적지 않은 혼선이 일어날 조짐이다. 차량 부제에 대한 궁금증을 짚어봤다. Q. 공공기관이 민간 건물에 있으면. A. 공직자의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는 목적에 따라 임차한 민간 건물에서도 2부제를 준수해야 한다. 일반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Q. 민원인 차량에도 2부제 적용되나. A. 정부 청사와 관공서 부설 주차장은 공영주차장에 해당해 민원인에게는 5부제가 적용된다. Q. 공영주차장 모두 5부제 적용되나. A. 유료 주차장만 적용된다. 출입 관리를 하지 않는 무료 주차장은 대상이 아니다. 전통시장과 관광지 인근 유료 공영주차장은 적용되지 않는다. Q.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도 적용받나. A.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유료 주차장이지만, 주민 주거를 위한 필수 공간이어서 제외된다. Q.철도역사·공항·항만 주차장은. A. 원칙적으로는 5부제 대상이지만,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환승주차장은 예외로 할 수 있어 적용되지 않는다. Q. 공영주차장 5부제 적용 시간은. A. 운영 시간 외에는 관리가 곤란하므로 운영 시간에 한정해 적용된다. 무인 주차장은 24시간 적용된다. 운영 시간에는 자녀의 학원 승하차를 위한 짧은 주정차도 불가능하다. Q. 차량 소유 형태·종류별 적용은. A. 관계없이 적용된다. 외국인이 운전하는 렌터카도 적용 대상이다. 승용차 이외 승합차·화물차·이륜차는 제외된다. Q. 5부제 무시하고 입차를 강행하면. A. 시설 관리자에게는 과태료 부과 권한이 없다. 진입 과정에서 시설물 파손이 생기면 영업방해 혐의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Q. 주차 이후 날이 바뀌어 적용되면. A. 전날 이미 진입한 차량을 강제로 출차하진 않는다. 다만 한 번 나가면 재출입이 차단된다. Q. 무인 주차장 서류 어떻게 제출하나. A. 임산부·유아 동승·장애인 차량이 적용을 피하려면 운영하는 공공기관을 찾아 증빙 서류를 제출한 뒤 비표를 받고 해당 차량 번호를 출입 차단기에 입력해야 한다. Q. 민영주차장이 요금을 대폭 인상하면. A. 국가 위기 상황을 이용한 이익 취득 행위여서 적발되면 지방자치단체와 국토교통부가 강력한 행정지도에 나선다.
  •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당 공천 컷오프에 대한 입장문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당 공천 컷오프에 대한 입장문

    4년간 묵묵히 의정활동, 지역발전을 위해 애쓴 현역의원 공천배제이기는 선거, 공정한 공천 주장은 중앙당, 시당 모두 허울뿐 허훈 서울시의원이 서울시당 공천 컷오프에 대한 입장문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다음은 허훈 서울시의원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양천구 제2선거구(목1·신정1·2·6·7동)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허훈입니다. 4년 전, 저는 61.6%라는 강남권에 버금가는 득표율로 당선되어, 임기 동안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 했습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면서 양천구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모아타운 등 많은 도시계획 사업들을 직접 챙겼고, 많은 가시적 성과도 있었습니다. 양천구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목동운동장과 유수지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안양천 수변공원의 경관개선 사업, 양천구 곳곳의 노후된 도로, 보도, 가로등, 등산로, 지하관로 개보수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양천구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며 지난 4년간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과 시비로 416억원 이상의 양천구 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제 지역구 관내 17개 초, 중, 고등학교의 낙후된 학교 시설 개보수를 위한 서울시교육청 예산을 607억 이상 증액 확보하여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지역구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의회 의정활동도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4년간 98%에 이르는 본회의, 상임위원회 출석률, 3건의 제정조례와 1건의 전부개정조례 발의 및 통과를 포함하여 총 37건의 조례를 대표발의 했고, 210회 이상의 보도자료 배포, 투명한 의정활동 공개의 일환으로 4년간 SNS에 1400개가 넘는 게시물을 올리며 주민들과 직접 소통했습니다. 그 결과 각종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14회에 이르는 지방의정대상과 우수행정감사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성실한 의정활동과는 별개로, 애석하게도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는 출마하지 못합니다. 지난 수요일(4월 1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저에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컷오프(공천배제) 시켰습니다. 지금은 양천구 제2선거구 후보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이번 서울시 지방선거가 어려운 선거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낮은 정당지지율로 인해 선거비 보전이 어려워 나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없는 지역도 여전히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흠이나 결격 사유가 전혀 없는, 가장 경쟁력 있는 현역 시의원을 컷오프 시킨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기는 공천(公薦),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말뿐이고, 실제는 자리 지키기 위한 공천, 경쟁력과는 상관없이 줄 서는 후보만 챙기는 사천(私薦)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약 잘못된 공천으로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진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시당위원장과 양천갑 당협위원장의 몫일 것입니다.
  • 민형배 “전남 서부권 ‘대도약 시대’ 열겠다”

    민형배 “전남 서부권 ‘대도약 시대’ 열겠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이 결선 진출 이후인 6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권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결선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서부권 비전에 대해서는 “서부권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역량을 바탕으로 특별시 경제 발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서부권의 햇빛과 바람을 산업 경쟁력으로 바꿔,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태양광과 풍력은 단순한 발전 산업이 아니라 제조·설치·운영·정비(MRO)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풍력 블레이드와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제조 산업, 해상 설치와 항만 물류, 20~30년간 이어지는 유지보수 산업까지 촘촘히 연결해 서부권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부권을 대한민국 성장의 주역이자 재생에너지 산업 수도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결선에 올려주신 특별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낮게, 더 겸손하게, 오직 시도민만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방과 흠집내기가 아닌 비전과 실력으로 경쟁하겠다”며 “호남 정치의 품격을 지키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민 후보는 최근 중동발 전쟁 여파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출렁이며 지역 산업 현장과 골목경제, 시민 삶이 직접적인 충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름값을 걱정하는 주민들, 장사 버티는 것도 겁난다고 한숨짓는 소상공인들, 빚이 자꾸 는다며 답답해하는 농어민들, 일자리 걱정에 밤잠 설치는 청년들,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고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떠오른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다. 시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금 필요한 대응부터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이번 결선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역사 인식과 미래 비전을 결정하는 중대한 갈림길”로 규정했다. 특히 전남광주의 과거를 ‘경제적으로 수탈당하고 정치적으로 피 흘린 역사’로 정의하며 “통합은 서러운 역사를 바로잡는 일, 이재명 대통령이 그 길을 열고 있다”고 역설했다. 민 후보는 통합의 5대 원칙으로 성장·균형·기본소득·녹색도시·시민주권을 제시했다. 그는 “전남광주를 남부권의 신산업 수도로 키워 거대한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고,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산업 경쟁력으로 바꿔 기업이 찾아오는 ‘100원 전기’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어느 지역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예산과 제도를 법령으로 보장하고, 기본소득과 녹색도시, 시민주권 통합을 통해 통합의 성과와 이익이 특별시민의 삶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남광주가 대한민국의 3대 주권을 책임지는 중심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주권, 농수산 자원을 활용한 식량 주권, 해양과 도서 자원을 통한 영토 주권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민 후보는 이러한 구상이 결국 전남광주에 ‘힘’을 만드는 일이라며 “서울에 휘둘리지 않는 힘, 시민이 자신의 삶을 바꿀 힘, 우리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갈 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지원을 지역 성장과 시민 삶의 변화로 연결하겠다”며 “그 역할을 가장 잘 해낼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민 후보는 “결선까지 흔들림 없이 가장 낮은 자세로 뛰겠다”며 “더 큰 통합, 더 강한 전남광주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삼성생명·거창 젊은 농부, 딸기밭서 피운 ‘상생의 꽃’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삼성생명·거창 젊은 농부, 딸기밭서 피운 ‘상생의 꽃’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삼성 임직원들이 찾아주어 흥겹게 일할 수 있었죠.” 지난달 21일 경남 거창의 한 청년 딸기농장. 삼성생명 임직원과 가족 40여명이 수확철 일손을 돕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봉사 활동은 지역 농업 활성화에 힘쓰는 청년 단체 ‘될농’을 응원하는 자리이자 지역에서 삶의 기반을 만들어가는 청년 농업가의 현실을 함께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봉사자들은 청년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딸기를 수확하고 이를 활용해 만든 파이를 지역 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한 임직원 가족은 “같이 땀 흘려 보니 지역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도전인지 알게 됐다”며 “청년들에게 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지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도 봉사자들을 반갑게 맞았다. 한 주민은 “오랜만에 동네가 아이들 웃음소리로 북적여 즐거웠다”며 “청년들이 꾸준한 활동과 교류를 통해 마을에 활력을 더하는 모습을 보니 더 응원하게 된다”고 전했다. 삼성 임직원과 지역 청년의 관계는 청년희망터 지원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고 있다. 될농은 농업 교육, 브랜딩, 판로 지원 등을 통해 귀농 청년의 정착을 돕는 단체로 2024년 사업에 참여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임직원 봉사에 더해 될농이 만든 딸기잼을 한정판 선물 세트로 출시하는 등 판로 확대에도 힘을 보탰다. 김범중 될농 팀장은 “청년희망터는 청년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사업이었다”며 “지원이 끝난 뒤에도 수확철마다 삼성 임직원들의 관심과 도움이 이어져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원금보다 하고 싶은 일을 계속 시도할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을 실어주는 관심과 동행”이라며 “그런 응원과 연결이 쌓일 때 비로소 청년도 지역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17년간 208만명 줄어든 청년층…수도권 쏠림 56%로 되레 커져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17년간 208만명 줄어든 청년층…수도권 쏠림 56%로 되레 커져

    저출생·고령화 속에서 청년 인구 감소의 심각성이 도드라지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이후 현재까지 광역도 규모의 청년이 사라졌다. 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청년(만 19~34세·청년기본법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967만 3734명이었다. 행정안전부가 연령별 통계를 체계적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청년 인구는 1175만 8630명이었다. 17년 동안 208만 4896명(17.7%)이 줄어 청년 인구 1000만명 선이 붕괴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충남도 인구(213만 6753명)에 버금가는 규모다. 전체 인구 감소가 막 시작됐지만 청년 인구는 이보다 앞서 줄었고 감소 폭과 속도가 크고 빨라 그 비율 또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전국 주민등록 인구는 2019년 5184만 986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줄었고 청년 인구는 2008년 이후 꾸준히 감소 중이다. 2008년 23.7%였던 청년 비율은 2019년 20.4%를 기록하며 11년 동안 3.3%포인트 감소했고, 지난해엔 18.9%로 최근 6년 사이 1.5%포인트 감소했다. 2008년에는 전남(19.4%)을 제외하면 모든 광역 시도의 청년 비율이 20%대였으나 지난해엔 서울(23.0%)과 대전(21.4%), 광주(20.0%)만 이를 유지했다. 감소 폭이 둔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황형 흑자’와 마찬가지다. 2008~2019년 전체 인구가 4.6%(230만 9494명) 느는 동안 청년 인구는 9.7%(115만 1731명) 줄었다. 2019~2025년 전체 인구는 1.4%(73만 2483명) 감소했고 청년 인구는 8.7%(93만 3165명) 떨어졌다. 인구 정점에 달하는 11년 동안 청년 인구는 연평균 약 10만 4702명, 이후에는 연평균 15만 5527명이 감소했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일자리와 교육 여건 등이 좋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으로 쏠림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8년 전체 청년의 51.6%(607만 7364명)였던 수도권 비중은 2019년 53.8%(571만 2449명), 2025년 56.1%(542만 9033명)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청년 1명이 짊어져야 하는 구조적 무게가 지방으로 누적되고 있는 셈이다.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자문위원인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인구가 쏠린 지역은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떠나간 지역은 소멸 위기에 빠지는 등 양쪽 모두 부작용이 나타난다”며 “공공기관 이전과 같은 실질적인 균형 발전 정책 실행과 함께 지역에 머무르는 청년들의 역량 강화, 생활 인구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 등을 통해 인구가 골고루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어린이·청소년 무상버스 10명 중 7명 이용… 생활 밀착형 복지로 자리잡다

    어린이·청소년 무상버스 10명 중 7명 이용… 생활 밀착형 복지로 자리잡다

    제주도가 도입한 어린이·청소년 무상버스 정책이 시행 7개월 만에 대상자 10명 중 7명이 이용하는 대표 교통복지로 자리 잡았다. 고유가 속에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청소년 무료 이용 정책이 가계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버스 이용 확대를 이끄는 ‘생활 체감형 복지’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도입한 어린이·청소년 무상버스 사업의 누적 이용 건수가 올해 2월까지 483만 건, 혜택 금액은 약 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도내 대상자 8만 6000여명 가운데 5만 9421명(68.6%)이 카드를 등록해 실제 이용 중이다. 제주도는 이 정책이 청소년 이동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학부모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기 중인 지난해 11~12월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3만 건을 넘어섰고, 겨울방학 기간인 올해 1~2월에도 하루 2만 건 이상 이용이 이어졌다. 사업 초기와 비교하면 지난해 12월 이용률은 29.9% 증가했다. 제주도는 오는 6월부터 실물 카드 대신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교통카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면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온나라페이’ 앱에서 이용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고유가와 청소년 무료 이용정책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도 늘고 있다. 도가 지난달 1~15일 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송 인원은 237만 73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특히 청소년 이용객은 24.47%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도는 지난 1월부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도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대중교통비 환급 ‘케이(K)-패스’ 사업에 정액 무제한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와 함께 교통 취약지역을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옵서버스’를 지난 2월 25일부터 도서 지역을 제외한 도내 모든 읍·면으로 확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청소년 무상버스와 교통비 환급 제도,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민형배·주철현 단일화…“정책·가치연대로 통합비전 함께 설계”

    민형배·주철현 단일화…“정책·가치연대로 통합비전 함께 설계”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과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갑)이 1일 민형배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가치·정책연대에 기반한 통합특별시 비전을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형배·주철현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여수 박람회장 컨벤션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의 성장동력을 되살리며 지역 불평등을 해소하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뜻이 일치했다”며 “오늘 단일화 선언은 이같은 공통의 문제의식에서 이뤄진 가치연대이자 정책연대”라고 밝혔다. 주 후보는 “제가 제시한 핵심 공약을 적극 수용하기로 한 민형배 후보를 중심으로 승리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단일화는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두 사람의 가치와 정책을 하나로 묶어 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출범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주 후보가 그동안 제시해 온 동부권 발전 전략과 핵심 공약을 통합특별시 비전의 중심축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단일화 이후 주철현 후보의 비전과 공약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확장해 가겠다”며 “균형발전의 꿈, 동부와 서부가 함께 도약하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두 후보는 산업정책, 교통·인프라, 교육·복지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로드맵을 마련해 시민에게 투명하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가 제시해 온 통합특별시 비전과 전략을 하나의 체계로 집대성하고, 권역 간 연계와 균형성장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단일화에 따른 실질적인 변화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운영 및 인사 원칙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단일화 이후 여수를 비롯한 동부권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묻는 질문에 두 후보는 정책 실행력 강화와 산업 현안 해결 가능성을 꼽았다. 주 후보는 “여수의 핵심 과제는 석유화학 산단을 살리는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해 산업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이번 단일화로 동부권 변화에 필요한 정책들의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권역 간 갈등 관리 방안’에 대한 질문에 민 후보는 “조직과 정책이 기능적으로 잘 분화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또 통합특별시 인사와 관련해 “출신 지역이 아닌 역할과 역량 중심의 인사가 기본 원칙”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후보는 “주철현 후보의 비전을 이어받아 동부권을 비롯한 서부·중남·광주권 어느 지역도 방치하지 않겠다”며 “권역별 강점을 살려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평가하는 ‘시민주권 통합특별시’의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민형배·주철현 후보의 이날 단일화로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은 민형배-김영록-신정훈 후보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본경선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12~14일 결선 투표가 이뤄진다.
  • 출판계도 손절…‘성범죄 의혹’ 황석희, 에세이 판매도 중단

    출판계도 손절…‘성범죄 의혹’ 황석희, 에세이 판매도 중단

    유명 번역가 황석희(47)씨가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방송·광고계에 이어 출판계도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1일 황씨가 펴낸 에세이 ‘번역: 황석희’와 ‘오역하는 말들’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대형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서점 사이트에서 해당 책을 검색하면 ‘품절’이라고 뜬다. ‘오역하는 말들’을 펴낸 출판사 북다 측은 텐아시아를 통해 “이슈가 발생했고 사회적으로 물의가 있는 사안이라 현재 온라인 부분은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손절’ 움직임은 방송·광고계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달 31일 ‘유퀴즈’ 유튜브 계정에서는 황씨의 출연분이 비공개 처리됐다. 황씨는 지난 2022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신의 한 수’ 특집에 출연해 자신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영화 ‘데드풀’ 번역의 뒷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초 출연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335회도 OTT와 MBC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 황씨를 모델로 고용한 패션 브랜드도 광고 영상과 콘텐츠를 삭제했다.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빈폴’은 최근 브랜드 캠페인 모델로 황씨를 기용해 영상 등 콘텐츠를 제작했으나, 의혹이 제기된 직후 삼성물산 패션몰(SSF) 등 공식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들이 사라졌다. 이 같은 ‘황석희 지우기’는 황씨의 성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황씨가 과거 성범죄 혐의로 두 차례 기소돼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황씨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짧은 입장문을 올리고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씨는 이어 이러한 내용의 입장문을 제외한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하고 댓글 기능도 닫는 등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사실상 폐쇄했다. 한편 황씨는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등에서 재치 있는 번역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대중 매체에서는 그를 ‘스타 번역가’ ‘초월 번역의 신’이라는 수식어로 부르기도 했다. 영화 ‘웜바디스’ ‘보헤미안 랩소디’ 등 600여 편을 번역했으며,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SF 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번역도 담당했다.
  • 대입 개편·지역의사제에 수능 변동성 역대 최고… ‘사탐런’ ‘확통런’ 더 뜨겁다

    N수생 급증에 변별력 확보 난제선택과목 쏠림 커져 유불리 심화2027학년도 수능은 대입 체제 개편과 지역의사제 도입의 여파로 변동성이 역대 최고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적정 난이도’ 유지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N수생 증가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해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역대 수능 출제 기조를 톺아볼 때 난이도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하는 ‘널뛰기’ 양상을 보여왔다. 2024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고, 2025학년도는 전반적으로 쉬워졌다. 2026학년도는 영어 영역에서 까다로운 지문이 다수 출제되며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국어 영역도 어려웠다. 이러한 추세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쉬워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관건은 공교육 수준의 ‘적정 난이도’ 출제 기조를 맞추는 동시에 상위권 수험생들 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다. 2028학년도부터 선택과목이 사라지는 등 수능 격변기인데다 지역의사제 도입 첫해라는 이번 수능 특성상 N수생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난이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고 본수능에만 참여한 N수생은 9만 2390명(50.7%)에 달했다. 이렇게 모의평가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는 수험생이 많으면 평가원이 실제 수험생 수준을 파악하기 어려워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선택과목에서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쏠림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탐구 영역에선 ‘사탐런’(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현상)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되면 과목별 응시 인원 격차가 커져 과목 간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고 점수 예측이 어려워진다. 여기에 국어 영역에서 ‘언어와 매체’, 수학 영역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수험생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은 과목으로 수험생들이 몰리는 탓이다. 다만 교육부는 과목별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통과목 점수로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 [열린세상] 호르무즈 호위 작전의 난제

    [열린세상] 호르무즈 호위 작전의 난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우리를 포함한 서방 7개국에 선박 호위 작전 목적으로 해군 함정 파견을 요청함으로써 여러 정부를 놀라게 했다. 현재 유럽 국가들은 이 요청을 거절했고 일본은 종전 후 기뢰 제거 작전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락가락 말을 바꾸고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해협 봉쇄를 풀기 원하며 이에 한국이 기여해 주기를 바라면서 무언의 압력을 넣고 있다. 우리는 이 해협 봉쇄로 가장 피해를 보는 나라 중 하나이다. 또한 해양 수송로의 자유 통항 보장을 원하며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나라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그 요청 방식이 거칠고 불투명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동맹국인 미국이기에 거절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불가피성이 존재하더라도 우리의 군함을 파견하는 것은 참전에 준하는 사안이므로 깊은 전략적 고려를 한 다음에 결정할 필요가 있다. 우선 호위함 파견이라지만 이는 전쟁 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에 미국을 도와 참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베트남 전쟁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미국의 전쟁에 참전국이 된다는 결심을 먼저 해야 한다. 이는 이란을 우리의 적대국으로 간주한다는 말이며 이란과 교전 상태에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호위 함정만 파견하더라도 이란은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란은 여태까지 우리의 선린국이었으며 미국 제재 이전에는 우리와 교역도 많이 한 나라였다. 두 번째, 미국을 도와 참전하더라도 미국의 전쟁 목표와 출구 전략을 명확히 파악한 다음에 참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 말이 서로 다르고 또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계속 바뀌고 있어 미국의 전쟁 목표는 종잡을 수가 없다. 이란 공격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되었으니 곧 종전할 것이라고 하다가 지상군 투입을 말하고 있다. 미국 측의 진정한 의도를 모르고 참전한다면 우리는 출구 없는 미로에 빠질 위험이 있다. 세 번째, 단순한 호위 작전이라 하지만 미 해군도 아직 이란의 지대함 미사일이나 기뢰, 수중 드론을 피해 가면서 선박을 호위하는 작전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 이러니 호르무즈 해협의 전투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도 없다. 이 상황에서 함정을 파견한다면 함정의 무장 수준이나 교전 수칙을 정하지도 못한 채 애매하게 파견할 수밖에 없다. 군함 파견을 하려면 이란군으로부터 어떤 수준의 피해를 입을 때 어느 수준으로 대응하라는 명백한 교전 수칙이 있어야 현지 함장이 부대를 지휘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원칙도 없이 군함을 파견한다면 어불성설인데, 지금 이것을 제대로 작성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네 번째, ‘무력은 모든 외교적 방법을 다 소진한 연후 사용해야 한다’는 게 국제정치의 불문율이다. 미국 말만 듣고 파병하지 말고 이란과 외교적 담판을 해 봐야 한다. 이란은 적국 함정이 아닌 경우 통항을 허용한다고 했으며 중국과 인도 선박들은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우리도 예외를 인정받게 되면 호위 작전의 필요성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우리는 글로벌 강국 지향을 외교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런 강국은 전략적 판단에 입각한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동맹인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나라들과의 관계도 잘 유지하는 포괄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 우크라이나전에 우리가 살상 무기를 직접 지원했다면 종전 후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이 힘들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란과의 미래 관계를 생각해야 하고 유럽 등 다른 서방국들이 미국의 요청을 거절한 사유도 감안해야 한다. 복잡하고 불안정한 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단답형 답변을 내밀면 안 된다. 미국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어느 정도 필요한 준비는 하면서 국내 여론과 전쟁 동향, 타국 움직임 등을 고려해 맞춤형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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