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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사 지역 즉각 개방해야”… 소록도 관리권 지역 이관 요구 거세

    “관사 지역 즉각 개방해야”… 소록도 관리권 지역 이관 요구 거세

    국립소록도병원이 위치한 전남광주 고흥군 소록도의 행정·관리권을 보건복지부에서 고흥군으로 이관하고, 수년째 봉쇄된 병원 관사 지역을 개방해야 한다는 지역 목소리가 한층 커지고 있다. 24일 고흥군에 따르면 과거 6000명이 넘던 소록도 거주 한센인은 올해 6월 기준 308명으로 급감했다. 입원 주민 대부분은 평균 80세 이상의 고령으로, 한센병 치료보다는 만성 질환 관리와 요양·돌봄이 주를 이룬다. 때문에 나균 감염 위험이 사실상 소멸했음에도 보건복지부와 소록도병원은 섬 전체를 ‘병원 전용 구역’으로 인식하며 과도하게 통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군은 병원 본연의 치료·요양 기능은 유지하되 도로·주거·문화재·환경 등 일반 행정 기능은 지방정부로 이관해 한센인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보편적 복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속 건의해 왔다.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통령은 소록도병원 방문 당시 공영민 고흥군수의 건의를 받아들여 관계 부처에 관리권 이관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소록도 주민 79%가 이관에 찬성했고 지난 4월에는 2만여명의 서명부가 청와대와 국회, 부처에 전달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지시 이후 1년이 넘도록 이관 작업은 제자리걸음이다. 지역 사회가 특히 분통을 터뜨리는 대목은 소록도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병원 관사 지역’에 대한 통제다.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당시 감염병 예방을 이유로 출입을 막기 시작한 이후 6년 지난 현재까지도 공무원 사택 지역 등 일반 생활 공간까지 광범위하게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전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관사 지역을 거쳐 해수욕장에 가거나 아름다운 바다 경관, 문화재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며 “청와대나 군사 지역도 개방하는 시대에 보건복지부 직원 등 200여 명의 편의와 휴식권을 이유로 공공 공간을 틀어막는 것은 전형적인 특권 의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5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고흥군 도양읍 번영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소록도 병원 관사 지역 개방 및 관리권 이관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유재홍 번영회장은 “110년 동안 한센인과 아픔을 함께하며 소록도를 지켜온 군민들에게 소록도를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 ‘일타강사’ 오세훈 시장, 용산공원 주택공급에 “역사의 죄인될 것”

    ‘일타강사’ 오세훈 시장, 용산공원 주택공급에 “역사의 죄인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부동산 일타강사’로 나서 용산공원 주택공급 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재차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일타시장-용산공원 편’ 동영상을 시장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공개했다. 영상에서 오 시장은 용산어린이정원 곳곳을 걸으며 용산공원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와 주택공급 대안 등을 설명했다. 특히 공원 내 주택공급 반대가 정치적 판단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선 4기 취임 직후인 2006년부터 용산 미군기지 본체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본인들의 입장과 다르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은 매우 졸렬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역시 2022년 대선 당시 용산공원을 보존하겠다는 취지의 공약을 낸 바 있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예정지는 “청나라군을 시작으로 일본군과 미군이 120여년간 주둔했던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공간”이라며 “역사성과 자연성을 보존해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인아파트 등 기존 시설이 있는 곳을 훼손부지로 간주해 주택공급에 활용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부지는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을 철거하고 녹지공원으로 복원하기로 한 용산공원 본체 부지이므로, 앞으로 다른 구역도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부지의 반환과 오염토 정화, 도시계획 등을 고려하면 착공까지 길게는 10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도 확충해야 하기에 당장의 주택 부족을 해결할 대안이 되기 어렵다고도 밝혔다. 다만 오 시장은 공원을 보존하자는 주장이 주택공급에 반대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정비사업으로 2031년까지 31만가구를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물재생센터 등 도시기반시설을 이전해 확보되는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청년주택을 지속 공급하고, 디딤돌대출 등 금융규제 완화가 현실적인 방안이라고도 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만큼은 온전하게, 원래 예정대로 공원으로 만들어 달라는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공원의 일부라도 아파트 부지로 바꾸는 데 찬성한다면 두고두고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서 여론으로 서울시의 입장을 지지해 주신다면 용산공원을 지켜내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 유기훈 서울시의원,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개선 위해 서울시·도봉구 머리 맞대

    유기훈 서울시의원,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개선 위해 서울시·도봉구 머리 맞대

    서울시의회 유기훈 의원(도봉구 제3선거구)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7-3회의실에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서울시 광역도로계획팀장 및 관계자, 도봉구 도로과장 등과 함께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교통체계 개선 및 도봉구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동부간선도로 확장 이후에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계속되는 가운데, 향후 창동역과 서울아레나 중심의 교통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진출입시설을 확충하고 주변 교통체계를 개선할 실질적인 대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지난 2020년 12월 동부간선도로 성수 방면 확장 구간이 개통된 이후, 도봉·노원 지역 주민들의 진출입 불편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는 2023년부터 교통체계 개선 용역을 거쳐 2025년 5월 노원교 진출램프를 추가 개통하는 등 정비에 나섰다. 하지만 도봉구는 창동역과 서울아레나 일대의 급변하는 교통 여건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진출입 시설 개선이 여전히 시급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창동역 주변 진출로 신설 ▲상계교 확장 및 좌회전 진입로 신설 ▲도봉지하차도~초안산지하차도 구간 진출로 추가 설치 ▲중랑천 횡단교량 신설 등 그동안 검토해 온 4개 교통체계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각 대안의 기술적 가능성과 문제점을 서울시와 함께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창동역 주변 진출로 설치방안과 도봉지하차도~초안산지하차도 구간 진출로 추가 설치방안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창동역 주변 진출로의 경우 도봉지하차도 구조물 일부 철거에 따른 구조적 안전성, 공사기간 중 교통통제, 인근 사유지 문제와 사업비 확보 등이 주요 검토과제로 논의됐다. 도봉지하차도~초안산지하차도 구간의 경우에도 진출로 설치를 위한 이격거리 확보와 사유지 보상, 공사 중 교통처리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서울시와 도봉구는 기존 도로의 높이를 조정하는 방안 등 그동안 검토된 대안을 놓고 실제 사업 추진 가능성을 면밀히 살폈다. 유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동부간선도로 확장을 위해 도봉구 주민들은 오랜 기간 공사에 따른 불편을 감수했지만, 정작 개통 이후에도 교통여건이 크게 나아졌다고 체감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다”라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도로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교통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출입체계를 다시 한번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동역 일대는 서울아레나를 비롯한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면서 앞으로 교통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 대책을 준비하지 않으면 향후 심각한 교통혼잡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는 단순히 도봉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 동북권의 교통체계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대안마다 구조적 안전성, 공사 중 교통통제, 사유지 보상 및 사업비 확보 등 난제가 적지 않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아울러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 대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봉구가 관련 자료를 공유하며 구체적인 검토를 지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유 의원은 “오늘 논의를 통해 어느 하나의 방안이 당장 쉽게 추진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도봉구의 교통문제를 그대로 둘 수는 없다”라며, “서울시와 도봉구가 각각 검토한 자료와 대안을 토대로 사업 가능성을 하나씩 확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기훈 의원은 “도봉구 주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 불편을 줄이고 창동역과 서울아레나 일대의 미래 교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시, 도봉구, 서울시의회가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대겠다”라며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검토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100m 9초 39… 우사인 볼트 뛰어넘은 中로봇

    100m 9초 39… 우사인 볼트 뛰어넘은 中로봇

    직전 대회 최고 기록서 절반 단축제자리높이뛰기도 인간 앞질러운동 외 산업·생활 능력 시험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m 경주에서 9초대를 기록하는 등 인간이 세운 여러 기록을 경신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열린 100m 경주에서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 울트라’가 9초39를 기록하며 우사인 볼트의 100m 세계기록(9초58)을 0.19초 앞섰다. 이는 지난해 1회 대회 때 최고 기록인 21초50을 절반 이하로 단축한 결과다. 불과 1년 만에 기록을 크게 단축해 인간을 뛰어넘었다는 기록이 발표되자 대회가 열린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모인 1만여 관중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또 같은 날 열린 제자리높이뛰기 시범경기에서도 2.8843m의 신기록이 나와 인간의 도움닫기 높이뛰기 세계기록(2.45m)을 크게 앞질렀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6개국 666개팀의 2056대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가한다. 종목은 모두 51개로, 육상과 격투, 축구, 역도, 탁구 등 스포츠 종목과 더불어 실제 산업·생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 종목이 대폭 늘었다. 참가 로봇 수는 1회 대회보다 4배 이상, 경기 수는 2.7배 늘어나는 등 행사 규모도 훨씬 커졌다. 이번 대회는 앞서 지난달말 미 행정부가 국가 안보와 자국 첨단 산업 보호를 이유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수입을 제한하는 등 미중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열렸다. 외신들은 이번 기록 경신이 중국의 첨단 로봇 공학 분야가 얼마나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 낙뢰로 경북 영천·문경·의성 등서 정전 발생…“복구 완료”

    낙뢰로 경북 영천·문경·의성 등서 정전 발생…“복구 완료”

    경북 일부 지역에서 낙뢰 영향으로 정전이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23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6분쯤 영천 일부 지역에 벼락이 쳤다. 벼락이 전력 공급 체계에 영향을 주면서 화남면과 신령면 일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비슷한 시간대에 화북·화산·청통면 일부 지역도 정전됐다. 정전이 발생하자 시는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전력공사는 복구 공사를 벌여 같은 날 오후 10시쯤 대부분 복구를 완료했다. 문경시에서도 산북면 일부 지역에 오후 8시쯤 낙뢰로 정전이 발생했다가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 의성군 점곡면 윤암리 일원도 낙뢰로 정전됐다가 4시간여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 李대통령, ‘집중호우 피해’ 거제·통영 특별재난지역 선포

    李대통령, ‘집중호우 피해’ 거제·통영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쯤 남부 지방에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내린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가 추가 지원된다. 피해 주민에게도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이 추가 지원된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빠른 피해 수습 및 복구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며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은 피해 지역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거쳐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홍대·잠실 몰렸다…국중박 이촌역 증가율 ‘최고’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홍대·잠실 몰렸다…국중박 이촌역 증가율 ‘최고’

    여름방학 기간인 7~8월 중 서울 주요 지하철역 중 청소년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홍대입구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21일 여름방학 기간인 7월 18일~8월 17일과 학기 중인 2월 18일~4월 17일의 승차 인원을 비교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 이용객은 홍대입구역에서 학기 중 11만 4711명에서 방학 중 17만 3429명으로 5만 8718명(51.2%)이 늘어 증가 인원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잠실역도 3만 6339명 늘었으며 서울역 2만 3867명, 고속터미널 1만 9784명, 강남역 1만 8619명 등에서도 이용이 증가했다. 어린이 이용객은 잠실역에서 학기 중 2만 4527명에서 방학 중 4만 7938명으로 2만 3411명(95.4%) 늘어 증가 인원이 가장 많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 이촌역은 7856명에서 3배가 넘는 2만 8108명으로 2만 252명 늘어 257.8%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국인 이용객은 명동역이 학기 중 3만 9573명에서 방학 중 4만 7311명으로 7738명(19.6%) 늘어 증가 인원 1위를 기록했다. 홍대입구역은 7059명(27.3%), 을지로입구역은 6355명(27.1%), 성수역은 6053명(34.3%)이 늘었다. 공사는 지하철 이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시기별·이용객별 이동 특성을 파악해 혼잡 관리와 다국어 안내 강화 등 역사 운영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방학 기간 지하철 이용 현황을 통해 청소년과 어린이, 외국인의 이동 특성이 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이동 수요를 면밀히 살펴 이용객이 몰리는 역을 중심으로 혼잡 관리와 다국어 안내를 강화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한일 공동체를 위한 인문학 교류

    [열린세상] 한일 공동체를 위한 인문학 교류

    일주일 전, 나는 도쿄 메구로의 스타벅스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청주 공항을 통해 도쿄의 나리타 공항에 내리니 해외여행도 아니고 국내 여행을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도쿄에 방문해서도 원격으로 각종 일을 처리했으니 더욱 그랬다. 그래도 이번 도쿄행에서도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도쿄대에서 유학하고 있는 친구 덕택에 일본인 연구자와 만남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친구의 통역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된 대화에서 나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전후 프랑스 철학과 일본 좌파 운동 사이의 관계부터 최근 일본 지식인들의 동향에 대해 이야기했고, 1960년대 아시아에서 발생한 여러 정치 운동이 왜 서로 다른 운명을 맞이했는지에 대한 토론도 재밌었다. 사실 같은 세대의 일본인 연구자와 교류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전에는 교토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연구자들과 대화를 해 볼 일이 있었다. 그때도 중국의 민족주의, 러시아 철학, 인도와 일본의 관계를 아우르는 넓은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메이지 시대부터 축적된 일본의 학문 연구 전통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 3년 전에나 이번에나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의 인문학 전통은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다. 영어가 연구 활동의 기본인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영어의 중요성이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은데, 전문 번역을 통해 일본어로 자료를 축적하는 분야가 확고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분업 체계는 학문 분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연구자들이 매우 전문적인 영역을 아주 깊이 파고들어서 대화를 해 보면 그야말로 ‘내공’이 그대로 느껴진다. 학술 생태계가 다루는 영역도 매우 넓다. 내가 아제르바이잔의 소도시 나히체반을 방문했을 때 숙소 주인은 두 달 전쯤에 나 말고 다른 일본인 학자가 다녀갔다는 말을 해 주었다. 이 지역의 이슬람 전통을 연구하는 학자라고 했던가.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연구 주제가 단절 없이 100년 이상 쌓여 있으니 섣불리 덤볐다가는 ‘본전도 못 찾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역시 일본은 달라!” 하면서 주눅 들 필요는 없다. 일본 학계의 독보적 장점은 동시에 고유한 한계를 낳기도 한다. 이는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숱한 궁여지책을 마련해야 했던 우리나라와 좋은 비교가 된다. 일본 인문학의 경우에는 영어에 의존하지 않다 보니 국제 학계와의 대화는 체급에 비해 적은 편이다. 학계 차원의 국제 교류는 부족할지라도 개별 연구자들이 미국을 통해 세계 학계와 활발히 연결되는 우리와는 대조적이다. 게다가 우리는 학계의 저변이 넓지 못하기에 연구자 한 명이 인접한 무수한 주제를 다루어야 할 때가 많은데, 당연히 전문성을 쌓기에는 어렵지만 그 결과 더 종합적인 시야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사실 이렇게 본다면 대중문화나 전자산업뿐 아니라 학술 연구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궁합, 즉 ‘케미’가 매우 좋은 것 아닐까? 한국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같은 한자어를 공유하는 일본의 연구를 빠르게 흡수해 소화할 수 있다면 부족한 축적과 좁은 저변이라는 우리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도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 반대로 일본도 한국 연구자들과 토론하며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얻고 자신들의 연구를 우리와 함께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마침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광복절 축사에서 일본이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역사 문제나 국민감정 문제가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여행, 산업, 문화 모든 면에서 한일은 이미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이다. 우리 학계 역시 일본 학계와 더 많은 다리를 놓아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어쩌면 그곳에서 한일 공동체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새로운 상상력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임명묵 작가
  • “이번엔 금메달 40~45개 목표… 홈팀 日보다 좋은 성과 낼 것”

    “이번엔 금메달 40~45개 목표… 홈팀 日보다 좋은 성과 낼 것”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메달 40~45개로 종합 순위 3위를 지키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내심 일본과 격차를 좁히는 것을 넘어 2위 탈환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대한체육회는 아시안게임 개막을 30일 앞둔 2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D-30 미디어데이를 열어 대회 목표와 준비 상황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아이치현의 현청 소재지인 나고야와 주변 일대에서 펼쳐진다.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총 46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41개 종목에 선수 792명을 비롯해 1052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것을 끝으로 두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이번에는 특히 일본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현실적으로 3위를 목표로 잡았지만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생각은 달라 보였다. 그는 “목표는 항상 높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보니 각오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상현 선수단장도 “항저우 때도 전체 메달 수는 일본보다 많았다”면서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저마다 금메달을 다짐하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재일교포 출신 유도 선수 허미미는 “일본에서 하니까 긴장도 되고 부담도 있지만 응원해주는 분이 많아서 힘이 난다”면서 “금메달 딸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근대5종 간판스타 전웅태는 “일본 하늘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꽂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2연패에 도전하는 역도 박혜정도 “최선을 다해 꼭 메달을 따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이후 공개 훈련을 실시한 수영과 유도, 레슬링 종목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9월 3일 결단식을 치른 뒤 2주 뒤인 17일 나고야로 향해 열전을 펼친다.
  • 소록도 관리권 고흥군 이관 요구 거세···“관사 지역 즉각 개방해야”

    소록도 관리권 고흥군 이관 요구 거세···“관사 지역 즉각 개방해야”

    국립소록도병원이 위치한 고흥군 소록도의 행정·관리권을 고흥군으로 이관하고, 수년째 봉쇄된 병원 관사 지역을 개방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한층 커지고 있다. 20일 고흥군에 따르면 과거 6000명이 넘던 소록도 거주 한센인은 6월 기준 308명으로 급감했다. 입원 주민 대부분은 평균 80세 이상의 고령으로, 한센병 치료보다는 만성 질환 관리와 요양·돌봄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나균 감염 위험이 사실상 소멸했음에도 보건복지부와 국립소록도병원은 섬 전체를 ‘병원 전용 구역’으로 인식하며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고흥군은 병원 본연의 치료·요양 기능은 유지하되, 도로·주거·문화재·환경 등 일반 행정 기능은 지방정부로 이관해 한센인과 주민들에게 보편적 복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속 건의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소록도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공영민 고흥군수의 건의를 받아들여 관계 부처에 관리권 이관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소록도 주민 79%가 이관에 찬성했고, 지난 4월에는 2만여 명의 서명부가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에 전달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지시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실질적인 이관 작업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국립소록도병원 연구 용역이 한센병 치료기관에서 ‘노인 전문 요양병원’으로의 기능 강화에만 초점을 맞춘 데다 결과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밥그릇 챙기기 아니냐”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역 사회가 분통을 터뜨리는 대목은 소록도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병원 관사 지역’의 통제다. 코로나19 당시 감염병 예방을 이유로 출입을 막기 시작한 이후 6년 지난 현재까지도 공무원 사택 지역 등 일반적인 생활공간까지 광범위하게 출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전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관사 지역을 거쳐 해수욕장에 가거나 아름다운 바다 경관, 문화재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며 “청와대나 군사 지역도 개방하는 시대에 복지부 직원 등 200여 명의 편의와 휴식권을 이유로 공공의 공간을 틀어막는 것은 전형적인 특권의식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5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고흥군 도양읍 번영회는 최근 읍민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소록도 병원 관사 지역 개방 및 관리권 이관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번영회는 향후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지역 사회단체 및 주민들과 연대해 대규모 집회 등 실력 행사에 나설 방침이다. 유재홍 도양읍 번영회장은 “110년 동안 한센인과 아픔을 함께하며 소록도를 지켜온 고흥군민들에게 소록도를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며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한센인 미거주 구역인 직원 관사 지역은 즉각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북 국립의대 2030년 개교 시동…100명 정원·500병상 부속병원 추진

    경북 국립의대 2030년 개교 시동…100명 정원·500병상 부속병원 추진

    경북도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경국대에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의과대학을 신설하는 추진계획서를 20일 교육부에 제출한다. 도청 신도시에는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함께 건립하고 지역의사제를 통해 부족한 필수의료 인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국립경국대와 함께 그동안 계획서를 검토·보완해 이날 오후 교육부에 최종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이라는 국정과제에 따라 2030년 지역 의대 정원 100명의 배정 후보지로 경북과 전남·광주를 선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두 지역에 지역 국립대와 함께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20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계획서에는 국립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비롯해 의대 운영에 필요한 기초·임상교수 112명 확보 방안,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시설 용지 확보 및 설치 방안, 2030년 개교에 맞춘 구체적인 운영계획 등이 담겼다. 경북도는 안동·예천 도청 신도시 일원에 정원 100명의 의과대학과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4895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의과대학 건립에 1603억원, 부속병원 건립에 329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의사제를 전제로 의대를 운영해 지역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하고 지역 정착까지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가 국립의대 신설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광역자치단체지만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국 평균 2.3명에 크게 못 미친다.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경북에 있는 병원은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중증 환자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전원되는 비율도 전국 평균의 1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 역시 전국 최저 수준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응급의료 취약지역도 15곳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아 필수의료 접근성이 떨어진다. 도내에는 동국대 경주병원이 있지만 의과대학 졸업생의 지역 정착률은 3.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의대와 부속병원을 함께 설립하고 지역의사제를 연계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의료인력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의료 인프라와 필수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국립의대 신설이 어느 지역보다 시급하다”며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도민들이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필수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립의대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경북과 전남·광주가 제출한 추진계획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달 또는 다음 달 국립의대 설립 지역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 광진 첫 모아타운 조합 탄생… 자양동 한강변 467가구 공급

    광진 첫 모아타운 조합 탄생… 자양동 한강변 467가구 공급

    지하 3층~지상 35층… 2030년 착공용적률 높이고 도로 폭·보행로 확대 1·2·4·5구역도 이달 중 차례로 추진 서울 광진구가 지난 7일 ‘자양2동 649번지 일대 모아타운(자양한강B)’의 5개 구역 가운데 3구역에 대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설립을 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진구 모아타운 가운데 모아주택을 추진할 조합설립이 인가된 첫 사례다. ‘모아주택’은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뜻하고, 모아주택이 집단적으로 추진되는 지역을 묶어 서울시가 관리하고 공공시설을 지원하는 곳을 ‘모아타운’이라고 부른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낡은 저층 주거지를 여러 구역으로 쪼개 정비한다는 취지다. 자양한강B는 지난 4월 말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된 광진구의 첫번째 모아타운이다. 약 9만 5352㎡ 규모로 총 5개 구역으로 나뉜다. 이 일대는 단독·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한 오래된 저층 주거지다. 지하·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다. 2024년 8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뒤 지난해 2월 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사업이 끝나면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약 232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임대주택이 501가구다.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3구역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로 총 467가구(임대 90가구)가 들어선다. 2030년 안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3구역에 이어 나머지 1·2·4·5구역도 이달 중 차례로 조합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3구역을 포함한 자양한강B 일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면서 용적률도 250%에서 300%로 높아진다. 주 도로인 뚝섬로54길은 폭 6m에서 최대 14m까지 넓어진다. 한강 쪽 시야가 건물에 막히지 않도록 건물 배치도 조정한다. 건물을 도로에서 일정 거리 떨어뜨리고 높은 층은 뒤로 물려 배치한다. 한강 방향으로 개방감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다른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양4동 57-90번지 일대는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최고 49층, 2999가구 규모로 재개발이 추진된다. 자양동 227-147번지 일대도 최고 49층, 약 1030가구 규모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돼 정비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 김경호 구청장은 “광진구에 첫번째 모아타운 조합설립인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모아타운을 통한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으로 살기 좋은 광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19대로

    서울,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19대로

    서울시는 현재 7대를 운영 중인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를 20일부터 19대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운행업체인 ‘에스더블유엠’은 5대에서 13대로, ‘카카오모빌리티’는 2대에서 6대로 늘린다. 시는 운행 결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단계적으로 정식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2024년 9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1만 5140건의 탑승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유료로 전환한 이후에도 6176건의 이용 실적을 보이는 등 심야 시간대 이동 수단으로서 시민 호응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도 점점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 수동운전 의무가 폐지됐다. 이에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허가를 거쳐 어린이 보호구역을 포함한 강남 운행구역 전 구간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 자율주행 택시는 국토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해 온 국비 지원사업이다. 시는 도심 운행으로 기술과 안전성을 검증하며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상암 일대에서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는 ‘레벨4’ 무인 자율주행 택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추가 확대 규모 등은 택시업계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교통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배우 신하균과 함께하는 영화음악… 제주서 ‘올레 시네마’ 시즌2 무대 달군다

    배우 신하균과 함께하는 영화음악… 제주서 ‘올레 시네마’ 시즌2 무대 달군다

    배우 신하균과 정상급 성악가, 오케스트라가 제주에서 영화음악과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최를 기념해 오는 9월 12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올레 시네마 in 제주 시즌 2’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영화음악에 성악과 오케스트라를 더한 종합 음악회로 꾸며진다. 배우 신하균을 비롯해 강정아 예술감독, 최영선 지휘자, 이지수 음악감독, 김형석 연출가가 참여하며 테너 류정필, 소프라노 김수지, 바리톤 김영도 등 성악가와 보컬 앙상블, 제주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1부에서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의 주요 테마곡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준다. ‘형제의 시간’, ‘우리가 세상으로 나가는 법’, ‘동행’ 등 영화 속 감동을 담은 음악이 풍성한 선율로 재현된다. 2부는 대중에게 친숙한 명곡들로 채워진다. ‘Je Te Veux(난 당신을 원해요)’, ‘단발머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베사메무쵸’, ‘사랑의 찬가’ 등을 성악과 보컬 협연으로 선보인다. 특히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기념 공연의 취지를 살려 수어통역도 제공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매는 19일 오후 2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에서 시작됐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희진 도 문화예술진흥원장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도민들에게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공연”이라며 “영화음악과 클래식이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정치 스승’ DJ부터 찾은 김민석… “벽 없는 당청 원팀” 강조

    ‘정치 스승’ DJ부터 찾은 김민석… “벽 없는 당청 원팀” 강조

    추모식서 “우린 모두 김대중 제자”김구 등 독립유공자 묘역도 찾아강훈식과 포옹하며 당청 협력 다짐사무총장 한정애·정책위장 권칠승친청계 최고위원과 관계설정 ‘숙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18일 자신의 스승인 DJ 묘역을 참배하고 민생·실용·국민 통합으로 요약되는 ‘김대중 정신’ 계승 의지를 내비쳤다. 전면적 당청 협력을 강조한 김 대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상견례 일정도 앞당겨 잡은 뒤 긴밀한 당청 관계와 여권 통합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함께 한병도 원내대표 등 의원 40여 명이 동행했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민주당이 대한민국 황금시대의 기관차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현충원에 있는 DJ 묘역을 참배하고 곧바로 DJ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추모사에서 “대통령의 막내 비서실장이 대통령 뒤를 이어 민주당 대표가 돼 인사드린다”며 “평화 지향하는 우리는 모두 대통령의 제자”라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선생 등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했다. 전날 당선 직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를 찾은 김 대표는 이후 호남으로 향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도 참배했다. 19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전당대회 기간 극심했던 지지층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통합 행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강 실장으로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축하 난을 전달받았다. 김 대표는 “벽이 없는 원팀으로 소통이 이뤄지겠다는 기대와 책임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포옹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김 대표는 주요 당직 인선도 했다. 당 사무총장에는 정청래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한정애(4선)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권칠승(3선) 의원이 임명됐다. 오는 23일 김 대표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도 열릴 예정이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상견례”라면서도 “현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선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과 주택 공급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새 지도부에 합류한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과의 관계 설정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친청계 최민희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서 이번 전당대회에 적용된 선호투표제 도입 시기를 문제 삼으며 “이런 불공정에 대해 당원들이 분노하고 계신다. 불공정한 전당대회 관리였기 때문에 민주당의 흑역사로 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청래 전 대표가) 탈당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청래와 함께 갑시다”며 “절대 탈당하지 말아달라”고 썼다.
  • 푸틴, 우크라 드론 부담됐나?…군사축제 돌연 취소 [밀리터리+]

    푸틴, 우크라 드론 부담됐나?…군사축제 돌연 취소 [밀리터리+]

    러시아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 예정이던 대형 군사음악축제를 개막 사흘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열리는 대표적인 군사 행사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올해 행사는 결국 열리지 못하게 됐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데일리비스트 등에 따르면 ‘스파스카야 타워 국제 군사음악축제’ 주최 측은 전날 올해 행사를 2027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구체적인 배경을 공개하지 않은 채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사유 때문에 행사를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직접적인 취소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행사를 코앞에 두고 내린 결정인 데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권까지 겨냥하는 장거리 공습을 크게 늘렸다는 점에서 보안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AP는 러시아 수도가 이제 우크라이나 드론의 사정권에 들어와 정기적으로 공격받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스파스카야 타워 축제는 세계 각국 군악대가 참가해 군악 연주와 의장대 공연 등을 선보이는 행사다. 러시아 정부의 공식 지원을 받아 2007년부터 열렸으며, 붉은광장을 무대로 러시아군의 전통과 위상을 과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러시아 국방부와 외무부, 문화부, 모스크바시 등이 공식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올해 개최 일정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확정됐다. 러시아 측은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18회 행사를 8월 21~30일 붉은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푸틴이 지시한 행사도 멈췄다 이번 취소는 러시아가 최근 주요 군사·국가 행사를 잇따라 축소하거나 취소한 흐름과 맞물린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전승절 행사를 평년보다 크게 축소했고, 7월에는 해군의 날을 맞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던 대규모 해상 퍼레이드도 축소했다. 데일리비스트는 올해 들어 러시아의 주요 군사 행사가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29~30일 러시아 북서부 벨리키노브고로드에서 열 예정이던 대형 전투드론 행사 ‘드론니차’도 최근 무기한 연기됐다. 이 행사 주최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행사장을 공격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안전 문제를 직접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행사에는 1500명 이상과 러시아 드론업체 100여 곳이 참가했다. 모스크바까지 날아드는 우크라 드론 행사 축소 배경에는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도달하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능력이 있다. A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최근 지상전이 교착된 상황에서 드론과 장거리 무기를 동원한 공중전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최근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7명이 숨졌으며, 모스크바 주변 지역도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정유시설과 군수시설뿐 아니라 러시아 기업 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러시아 측은 최근 대규모 드론 공격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지만, 수도권 공항이 반복적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각종 공개 행사가 영향을 받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도 러시아 당국은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향하던 드론 8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셰레메티예보와 도모데도보, 브누코보 등 주요 공항도 일시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력을 과시하는 대규모 공개 행사를 꾸준히 활용해왔다. 그러나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는 동안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이 러시아 수도권까지 위협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붉은광장 행사마저 예정대로 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 “지하철 타러 왔다가 혼인신고까지?”…中, 축제·은행으로 신고 창구 확대 [여기는 중국]

    “지하철 타러 왔다가 혼인신고까지?”…中, 축제·은행으로 신고 창구 확대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지하철역 안에 설치된 혼인신고 창구가 화제다. 공원과 관광지, 쇼핑몰은 물론 음악축제와 은행 등에서도 혼인신고를 할 수 있는 곳이 늘면서 중국 정부가 혼인 가구 감소세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중국 지방 민정 당국은 혼인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혼인신고 장소를 관공서 밖으로 확대하고 있다. 공원과 관광지, 쇼핑몰, 지하철역, 유람선, 음악축제, 은행은 물론 고지대 전망 명소와 설산에도 혼인신고 창구가 등장했다. 대표적인 곳은 안후이성 허페이시 페이시현의 혼인신고센터다. 페이시현 민정국은 허페이 지하철 3호선 싱푸바(幸福坝)역 안에 혼인신고 창구를 설치했다. 중국어로 ‘행복’이라는 뜻의 ‘싱푸’가 들어간 역 이름도 결혼의 의미와 잘 어울리면서 혼인신고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2024년 2월 5일 문을 연 중국 최초의 지하철역 내 혼인신고센터로 올해 초까지 5170쌍이 이곳에서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최근 누적 이용자는 5700쌍을 넘어섰다. 음악축제 현장에서 혼인신고를 받는 지역도 있다. 윈난성 다리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쓰촨성 청두, 저장성 닝보 등에서는 축제 기간 담당자가 현장에 나와 혼인신고 업무를 처리했다. 축제를 찾은 연인이 필요한 서류를 갖춰 오면 현장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은행과 혼인신고 서비스를 결합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은행 직원이 직접 혼인신고를 받는 것은 아니다. 민정 당국이 법적 신고 업무를 맡고 은행은 장소와 대기 공간, 기념 촬영, 신혼부부 대상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베이징에서는 혼인신고센터 아래층에 있는 베이징은행, 광둥성 우정저축은행 일부 지점에서는 신고가 몰리는 날 영업 공간을 개방해 예비 부부들이 기다릴 수 있도록 좌석과 식수,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이후에는 민정 당국과 협력해 신혼부부를 위한 촬영 공간과 금융 서비스도 마련했다. 2013년 정점 찍은 혼인신고…올해 1분기 다시 감소중국이 혼인신고 장소를 지하철역과 관광지, 축제 현장까지 넓히는 배경에는 장기간 이어진 혼인 감소가 있다. 혼인신고 부부는 2013년 1346만 9000쌍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에는 1000만 쌍 아래로 떨어졌고 2021년에는 800만 쌍, 2022년에는 700만 쌍 선마저 무너졌다. 2023년에는 768만 쌍으로 잠시 반등했지만 2024년에는 610만 6000쌍으로 다시 줄었다. 전년보다 157만 4000쌍, 약 20.5% 감소한 수치로 2013년 정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5년에는 676만 3000쌍이 혼인신고를 해 전년보다 65만 7000쌍, 10.76% 증가했다. 광둥성에서는 61만 4000쌍이 신고해 전년보다 19.92% 늘었고, 상하이에서는 12만 5102쌍이 혼인신고를 해 전년보다 약 38.7%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혼인신고는 다시 감소했다. 중국 민정부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169만 7000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1만 쌍보다 11만 3000쌍 줄었다. 감소율은 6.24%다. 같은 기간 이혼 신고는 62만 2000쌍이었다. 중국 정부는 가장 먼저 혼인신고 절차를 크게 간소화했다. 2025년 5월 10일부터 개정된 관련 조례가 시행되면서 호적지로 돌아가지 않아도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혼인신고 자체를 편리하게 만드는 동시에 현금과 현물 지원 등 장려책을 결혼과 출산의 전 과정으로 앞당겨 적용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결혼할 생각이 없는 사람은 집 앞에 혼인신고 창구를 차려줘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지하철을 타러 왔을 뿐인데 결혼까지 하게 생겼다”, “충동적으로 결혼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 미래도시 청사진 그린 노원… 국토부에 ‘지원 사격’ 요청

    미래도시 청사진 그린 노원… 국토부에 ‘지원 사격’ 요청

    S-DBC 산단 지정 조속한 처리 강조태릉 정비사업 주민 의견 수렴 당부도로 연장 등 교통망 확충안도 전달 서울 노원구는 서준오 구청장이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구(노원구 갑) 의원인 우원식 전 국회의장 주선으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났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기업·일자리, 주거환경, 광역교통망을 중심으로 ‘미래경제도시 노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민선 9기 핵심 과제인 ‘기업·일자리, 주거환경, 광역교통’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우선 기업·일자리 분야에서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약 24만 7000㎡)에 첨단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창동에 건립되는 서울 아레나와 연계된 수도권 동북부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특히 사업의 분기점이 될 국토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및 공업지역 대체지정 심의’의 조속한 처리와 정부 차원의 협조를 건의했다. 노원구청장 출신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관계부처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주거환경 구축 분야에서는 태릉CC 주거지구 조성 시 주민 요구와 특성을 반영한 개발 계획 수립을 당부했다. 또한 재건축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1000가구 이상 주택 건설 시 적용되는 공원녹지 의무확보 규정 완화를 요청했다. 광역교통 분야에서는 미래 개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규모 교통망 확충안을 전달했다. 태릉CC 개발과 연계한 화랑로 및 태릉~구리IC 구간 도로 확장,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에서 (가칭)태릉CC역을 거쳐 8호선 별내역으로 이어지는 연장 구간, 노원~남양주 간 광역도로(백사터널) 건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광운대역세권 개발 효과를 극대화할 SRT 광운대역 정차와 경원선(1호선) 지상구간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반영도 건의했다. 구는 이날 면담을 계기로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후속 협의를 이어가 실제 제도 개선과 사업 추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서준오 구청장은 “노원의 미래 지도를 바꾸고 수도권 동북부의 경제 지형을 변화시킬 핵심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미래경제도시 노원’의 변화를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배상받겠다”더니…이란도 ‘수조 달러’ 피해 꺼냈다 [핫이슈]

    트럼프 “배상받겠다”더니…이란도 ‘수조 달러’ 피해 꺼냈다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배상 공방’이 바다로 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각종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한 가운데, 이번에는 이란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의 해양오염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며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운송으로 이익을 얻는 당사자들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의 환경 피해를 복구할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수십 년 동안 각종 오염이 이 일대 해양 생태계를 훼손했으며 이란 해안 지역에 “수조 달러” 규모의 피해를 안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값싼 에너지를 소비한 국가와 해운 보험사, 페르시아만과 오만해를 군사작전과 파괴적 무기의 시험장으로 만든 세력 가운데 누가 피해를 보상할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의 발언은 이란 남부 게슘섬 해안에 검은 기름띠가 밀려온 가운데 나왔다. CNN이 위치를 확인한 영상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해변을 기름이 뒤덮은 모습이 담겼다. 다만 이번 기름 유출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에 돈 내라던 트럼프…이번엔 환경 피해까지 양국은 앞서 전쟁 피해를 놓고도 서로 배상을 요구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 조건으로 미국의 제재·군사적 위협 중단과 함께 미·이스라엘 공격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왔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란이 전쟁과 공격,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지거나 크게 다친 사람들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는 백악관에서 “배상해야 할 피해가 있다면 이란이 그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난 50년간 이란이 초래했다는 피해에 대해서도 돈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바가이 대변인의 발언이 트럼프의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란이 기존의 전쟁 피해 배상 문제에 이어 해양오염까지 피해 범위를 넓혀 책임 주체를 거론하면서 미·이란 간 ‘배상 공방’은 한층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러시아 원유 기름띠는 오만 본토까지 인근 오만 해역에서는 별개의 대규모 원유 유출 사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재 대상 유조선 ‘캐럴라인 베젠기’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오만 본토 해안까지 도달했다. 기름띠는 위성영상 분석 기준 2000㎢가 넘는 해역으로 퍼졌다. 이 선박은 러시아산 원유 약 80만 배럴을 싣고 운항하다 지난 6월 30일 좌초했다. 유출 지역 인근에는 멸종위기종인 아라비아해 혹등고래와 소코트라가마우지 등이 서식하는 해양보호구역도 있다. 방제 작업도 쉽지 않다.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s)은 이번 사고를 단순 해상사고가 아닌 ‘전쟁 행위’와 관련된 사건으로 판단해 정화 비용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계절풍까지 겹치면서 기름띠가 계속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슘섬과 오만의 기름 유출은 현재까지 서로 다른 사건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전쟁과 제재, 선박 공격이 뒤얽힌 호르무즈 일대에서 군사·에너지 갈등의 후유증이 해양 환경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 마른장마에 폭염까지, ‘녹조 라떼’ 된 전국 식수원 댐

    올해 마른장마로 저수율이 크게 낮아진 데다 폭염까지 겹치면서 전국 주요 식수원마다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6~7월 영호남 지역에 비가 적게 내려 주요 댐의 저수율이 평년보다 크게 낮아졌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최근 1개월 강수량이 68㎜로 평년의 22.4%에 지나지 않아 가뭄이 심각하다. 호남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역대급 폭염으로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유해 남조류가 빠르게 증식해 지방자치단체들마다 녹조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낙동강 물금·매리 상수원 구간의 경우 지난달 20일 ㎖당 6213개였던 유해 남조류 수가 지난 3일 ‘경계’ 단계(1만 개/㎖ 이상)인 5만 6949개로 급증했다. 10일에는 약간 줄었으나 3만 865개가 관찰됐다.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3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 단계(1000개/㎖ 이상)였던 녹조 경보가 최고 수위인 ‘대발생’(100만 개/㎖ 이상)으로 상향 조정될 우려도 적지 않다. 대전 상수원인 충남 대청호는 지난달 30일 유해 남조류가 ㎖당 2만 개를 넘은 데 이어 10일에는 3만 1168개로 증가했다. 경남 합천댐에서는 10일 현재 ㎖당 1만 6776개의 유해 남조류가 관찰됐다. 울산시 상수원인 사연호는 지난달 13일 이후 유해 남조류가 ㎖당 1075~1850개, 회야호 취수탑은 10일 현재 2080개로 분석됐다. 저수율이 19%까지 떨어진 전북 임실 섬진강댐은 유해 남조류 증가로 ‘관심’ 단계 진입이 임박해 식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광역 상수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와 지자체들은 녹조 제거선 운영, 오염물질 유입 차단 등 전방위적인 방어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낮은 저수율과 폭염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수처리 공정을 대폭 강화하고 실시간 수질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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