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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박태환 키운다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3연속 10위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금·은·동메달이 유력한 11개 전략 종목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또 금·은·동메달 포상금은 직전 베이징 대회보다 각각 1000만원, 500만원, 300만원이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서울 창경궁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달 순위 10위권 유지 대책, 스포츠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의 전환 방안, 한류를 확산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방안 등 세 갈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종목과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종목 11개를 선정,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된 종목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양궁, 배드민턴, 유도, 태권도와 최근 들어 성적이 나아진 사격, 수영, 역도, 펜싱, 남자기계체조다. 옛 명성을 되찾고 있는 남자레슬링과 복싱도 포함됐다. 이들 종목 선수들은 대회 직전까지 정부 지원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네 차례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또 체조를 비롯한 4개 종목에는 외국인 코치 6명이 수혈돼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선수들의 의욕을 끌어올리기 위해 메달 포상금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수준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런던에서 금메달을 따면 베이징 때보다 1000만원 많은 6000만원을 받고, 은메달리스트는 2500만원에서 3000만원, 동메달리스트는 15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늘었다. 한편 개회 일주일을 앞둔 7월 2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폐회 다음 날인 8월 13일까지 런던 브루넬 대학에 현지 캠프를 올림픽 참가 사상 처음으로 운영한다. 대회 기간 현지에서 운영하는 ‘코리아 하우스’에서는 한국 스포츠가 밟아온 길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국악을 이용한 응원 뮤직비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64년 전 런던올림픽에 참여했을 때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이 스포츠 원조하는 나라로 각인되는 과정도 다룬다. 국내에서 용품이나 코치 인력을 지원받아 메달을 딴 개발도상국 스포츠 스타들을 위한 이벤트가 마련되는 것.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런던올림픽을 한국 스포츠가 한 단계 발전하는 도약의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서울 날려버린다는 北 언제 정신차릴 건가

    북한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또 위협하고 나왔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은 그제 성명을 통해 “태양절(김일성 생일) 100돌을 경축한 바로 그때 이명박 역도와 그 패당만은 동족의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도발광기를 부리고 있다.”며 “서울 한복판이라 해도 그것이 최고 존엄을 헐뜯는 도발 원점인 이상 통째로 날려 버리기 위한 특별행동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1994년 제8차 남북실무접촉에서 북측 박영수 대표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공개적으로 협박한 것과 같은 몰상식한 폭언이다. 북한 인민군 대변인은 또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소속 늙다리 반동들과 깡패 대학생 무리들을 곳곳에 내몰아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망나니짓을 벌여 놓게 만들고 있는 게 이명박 역적패당”이라며 “우리 최고 수뇌부를 형상한 모형을 만들고 총질까지 해대는 난동을 부리도록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망나니짓을 하는 것은 우리 대학생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만류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또 핵실험까지 하려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다. 북한 정권은 장거리 로켓 발사나 핵실험과 같은 한반도 주변의 평화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을 할 게 아니라,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주민들은 먹을 게 없어 목숨을 걸고 북한 땅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북한 정권은 변하는 게 없다. 북한은 어떤 불장난을 저지를지 모르는 신뢰할 수 없는 집단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고도 철저하게 응징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우리 국민도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또렷이 기억해야 한다.
  • PSAT 문 점점 좁아진다

    PSAT 문 점점 좁아진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올 5급 공무원 공채시험(옛 행정고시)의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 합격자 2906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행정직은 2264명, 기술직은 642명이다. 최종 선발인원은 행정직 259명, 기술직 78명으로 1차 합격자 선발 배수는 각각 8.7배와 8.2배다. 올 5급 행정직 공채 1차 합격배수는 2009년(2383명, 9.8배), 2010년(2569명, 10배), 지난해(2397명, 9.4배)보다 낮다. 또 올 기술직 1차 합격배수도 2009년(567명, 8.9배), 2010년(661명, 9.6배), 지난해(670명, 9.3배) 등과 비교,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수험계 “난이도 논란 피하려 합격자 조정” 공무원임용시험령 제23조 1항은 ‘과목 만점의 40% 이상,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득점한 사람 중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의 범위에서 시험성적·2차 시험 응시자 수 등을 고려해 합격자를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수험전문가들은 “행안부가 난이도 조절 시비를 피하려고 합격자 수를 점수에 맞춘 것 아니냐.”면서 “이전 1차 합격배수 기준으로는 붙을 수 있었을 학생들은 억울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올해 합격자 평균점수는 75.18점으로 지난해 75.12점과 비슷하다. 이번 1차에 합격한 한모씨도 “(행안부가)10배 범위 같은 애매한 기준 말고 좀 더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수험생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10배수 범위라고 해서 꼭 10배수에 맞춰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올 직렬별 1차 합격자 합격선은 재경직이 75.83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교육행정직 74.16점, 일반행정직 73.33점, 사회복지직 71.66점, 법무행정·검찰사무직 각 70.83점, 국제통상직 70점 순이다. 보호직의 합격선이 62.5점으로 가장 낮았다. ●울산 합격자 평균점 8.34점↑ 이번 합격자 합격선의 또 다른 특징은 일반행정직 지역별 구분모집 응시자들의 합격선이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합격자 합격선이 올랐다. 특히 울산은 지난해 64.16점에서 올해 72.5점으로 8.34점이나 점수가 뛰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성적을 비교하면 인천은 65점에서 71.66점으로 6.66점, 경남 65.83점에서 71.66점으로 5.83점, 제주 63.33점에서 69.16점으로 5.83점, 충남 67.5점에서 71.66점으로 4.16점, 전북 66.66점에서 70.83점으로 4.17점 상승했다. 그 밖의 지역도 서울 70점에서 72.5점으로 2.5점, 경기 70점에서 71.66점으로 1.66점, 강원 69.16점에서 71.66점으로 2.5점, 대전 70점에서 71.66점으로 1.66점, 충북 70.83점에서 71.66점으로 0.83점, 광주 70점에서 73.33점으로 3.33점, 전남 70점에서 72.5점으로 2.5점, 대구 68.33점에서 71.66점으로 3.33점, 부산 70.83점에서 71.66점으로 0.83점 상승했다. 반면 경북의 1차 합격자 합격선은 71.66점에서 70.83점으로 0.83점 낮아졌다. 이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지역구분모집의 1차 시험 점수가 일반모집보다 낮은 것으로 인식돼 이전보다 우수한 수험생들이 지역구분모집에 많이 몰린 결과”라고 말했다. ●여성합격자 비중 31.1%… 조금 줄어 기술직 1차 합격자 합격선 가운데 일반환경직과 일반토목직의 점수가 66.66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기상직과 일반농업 전북 지역모집은 과락기준점수인 60점으로 가장 낮았다. 앞서 이달 초 발표된 올 5등급 외무직 공채 합격자는 301명으로 최종합격자 32명의 9.4배가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9.6배)와 2010년(9.7배)보다 조금 줄었다. 한편 이번 1차 시험의 여성합격자는 전체의 31.1%로 지난해 32.1%, 2010년 32.7%에 비해 조금 줄었다. 1차 합격자 평균연령은 26세다. 2차 시험은 외무직 4월 19~21일, 행정직 7월 3~7일, 기술직 8월 7~11일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北 “서울 모든 것 날려보낼 수도”

    북한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맞아 이명박 정부가 ‘최고존엄’을 모독했다며 복수를 천명하면서 서울의 모든 것을 날려 보낼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18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태양절 100돌을 성대히 경축한 바로 이러한 때 이명박 역도와 그 패당만은 동족의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극단의 도발광기를 부리며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소속 반동과 깡패 대학생 무리들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곳곳에 내몰아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망나니짓을 벌여놓게 만들고 있는 것이 이명박 역적패당”이라면서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형상한 모형을 만들고 거기에 총질까지 해대는 난동을 부리도록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적패당의 아성을 짓뭉개버리는 우리식의 타격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특히 “특대형 도발자들에 대해 그가 누구이든, 어디에 있든 무자비한 복수의 세례를 안기게 될 것”이라면서 “비록 서울 한복판이라 해도 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고 건드리는 도발 원점으로 되고 있는 이상 그 모든 것을 통째로 날려보내기 위한 특별행동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 채택에 반발하며 북·미 ‘2·29 합의’ 파기 선언과 함께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한편 한·미는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고, 미국은 안보리 제재위원회에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된 북한 무역회사와 금융기관 등 17개 기관 단체에 대해 자산 동결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반발한 것은 예정된 수순”이라면서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11개 종목은 세계 정상급…금메달 13개는 딸 거야”

    [2012 런던올림픽 D-100] “11개 종목은 세계 정상급…금메달 13개는 딸 거야”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한국은 참 잘나갔다. 역대 최다인 금메달 13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국민스포츠’ 야구가 전승으로 우승해 열기도 뜨거웠다. 이번 런던올림픽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다. 시차가 있고 이동거리도 멀기 때문. 야구는 정식종목에서 제외됐고,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던 태권도는 다른 나라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러나 박종길(66) 태릉선수촌장은 “(박한 평가는) 한국스포츠 현장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내 욕심은 금메달 13개”라고 큰소리쳤다. 새벽부터 밤까지, 봄부터 겨울까지 태릉을 지키며 선수들을 살뜰히 챙겨온 박 촌장의 목소리라 신뢰가 간다. 그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비장의 카드’는 누굴까. 박 촌장은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은 16개다. 그중 1등을 할 수 있는 세계정상급은 11개 종목”이라고 했다. 11개 종목은 태권도·양궁·유도·배드민턴·수영·체조·사격·역도·레슬링·복싱·펜싱이란다. 박태환(수영), 이용대(배드민턴), 진종오(사격) 등 변함없이 정상을 지켜주는 스타들을 생각하면 든든하다. 박 촌장은 “태권도와 양궁은 두 개씩 따줄 수 있다. 그럼 목표치(13개)에 근접한다.”고 했다. 기존 강세 종목이 실력을 유지하고, 몇 개의 깜짝(!) 메달이 나오길 기대하는 눈치다. “김재범-왕기춘(유도), 차동민(태권도), 신종훈(복싱) 같은 선수들은 표정부터 자신감이 넘친다. 할 수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비밀병기’도 꽤 된다. 박 촌장은 스포츠기자에게도 꽤 생소한 이름을 줄줄이 댔다. “역도에 전상균이라고 있다.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남다르다.”로 시작했다. 남자 최중량급(+105㎏) 전상균(31·한국조폐공사)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용상과 합계에서 동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올림픽 직전의 세계선수권에 월드스타들이 모두 출전하는 걸 감안하면 꽤 짭짤한 성적이다. 체조에선 ‘도마의 신’ 양학선 외에도 김수면(26·포스코건설)을 메달 후보로 꼽았다. 김수면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안마 금메달, 2008년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동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마루 금메달 등 꾸준히 안정적인 기량을 보였다. 도마·안마·마루 등 전 종목을 잘하는 ‘팔방미인’이다. 최근 대표선발전에서 발목을 다쳤지만 무난히 런던행을 낙점받았다. 박 촌장은 이어 여자유도 48㎏급의 정정연(25·포항시청)도 입에 올렸다. “투기 종목은 근성이 중요하다. 정연이가 사고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올해 유럽유도연맹(EJU) 바르샤바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땄다. 박 촌장이 월계관(웨이트트레이닝장)을 돌면서도 특별히 ‘기’를 선사할 정도로 애착이 있다. 펜싱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인연도 귀띔했다. 박 촌장은 “새벽에 몰래 나갔다 들어오다 나와 마주쳤다. 본길이가 ‘이걸 거울삼아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서를 썼다.”고 웃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사브르 금메달을 딴 구본길은 지난해 모스크바월드컵 금메달,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런던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촌장은 “여자레슬링 김형주(28·창원시청)와 사이클 조호성(38·서울시청), 요트 하지민(23·한국해양대)도 내 마음속에 숨겨놓은 메달 후보”라며 웃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1948년 런던올림픽 역도 동메달 김성집 옹 3가지 추억

    [2012 런던올림픽 D-100] 1948년 런던올림픽 역도 동메달 김성집 옹 3가지 추억

    한국과 런던올림픽의 인연은 꽤나 특별하다. 일장기를 달고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한국이 ‘KOREA’라는 호칭으로 올림픽에 처음 나선 것이 1948년 런던대회였다. 한국의 첫 올림픽 메달도 런던에서 나왔다. 우리 올림픽의 ‘살아있는 역사’ 김성집(93·대한체육회 고문)옹이 역도 미들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김옹은 런던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64년 전의 기억을 너무도 또렷이 갖고 있었다. 거동이 불편하다며 만남을 극구 사양했지만, 후배들에 조언을 건네는 목소리에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차고 넘쳤다. [1] KOREA로 첫 출전 감격…선수단 67명 개막식날 눈물 64년 전 런던에서 김옹은 내내 찡했고 짠했다. “36년의 식민지를 끝내고 우리 국호와 국기를 세우고 올림픽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눈물이 났다.”고 했다. 선수로, 임원으로 무려 11차례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서울올림픽과 더불어 런던올림픽이 가장 감격적이었다고. 당시 한국선수단 67명(임원 15명, 선수 52명)은 기수 손기정을 따라 입장했다. 엠파이어 스타디움을 걸으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출국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한 장에 100원이었던 올림픽후원권(복권)이 100만장이나 팔렸고 수익금이 8만 달러에 이르렀다. 시민환송식에 수만 명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었고, 헌법 제정으로 여념 없던 초대 국회도 선수단에 격려 메시지를 건넸다. 실수(!)로 겨울용 양복지로 만든 단복이 제공됐지만 선수들은 땀범벅을 하고도 그저 싱글벙글이었다. 개막을 하루 앞둔 1948년 7월 28일, 미주 항일민족지 ‘국민보’를 보면 당시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역사적이요, 초민족적인 평화의 싸움터인 국제올림픽대회에 반만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빛나는 태극기를 가슴에 붙이고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어깨를 가지런히 하여 승부를 다투기로 되었음은 참으로 조선 체육사상에 특필대서할 만하다.” [2] 배·비행기 갈아타고 스무날 걸려 런던 도착…대단한 일 한다는 사명감 벅차 런던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교통편도 불편했고 돈도 넉넉하지 않았다. 부산에서 출발해 하카타-요코하마(이상 일본)~상하이(중국)~홍콩까지는 배를 탔다. 홍콩에서 비행기를 탔지만 그것도 고생길이었다. 방콕(태국)~콜카타~뭄바이(이상 인도)~카이로(이집트)~암스테르담(네덜란드)을 찍고서야 런던에 도착, 무려 스무 날이 걸렸다. 김옹은 “이국의 풍경을 구경하느라 지루한 줄 몰랐다. 오히려 대단한 일을 하러 간다는 사명감과 도전의식이 커졌다.”고 돌아봤다. 사실 김옹은 그보다 12년 앞서 올림픽 무대를 밟을 기회가 있었다. 조선 대표로 뽑힌 김옹은 일본에서 열린 ‘베를린올림픽 파견 예선대회’에 나갔다. ‘조선이 낳은 소년역사’란 별명으로 불린 18세 소년은 무거운 중량을 번쩍번쩍 들어올리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지만 조선인에게 지는 게 싫었던 일본인들은 ‘김성집은 만 18세가 되지 않은 미성년자이므로 출전할 수 없다.’는 잔꾀를 냈다. 번외경기에 나서 317.5㎏을 들었지만 262.5㎏을 든 다른 선수가 우승했다. 억울함을 풀고 싶었던 1940년과 44년 올림픽은 2차 세계대전 탓에 무산됐다. [3] 우릴 괴롭힌 일본인과 첫 올림픽 기뻐하던 우리 국민이 함께 떠올라 동메달 확정 짓고 펑펑 울어 김옹은 “1948년 런던올림픽 때는 이미 서른 살이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독하게 훈련했다.”고 했다. 역기를 들었다 놓는 소리가 종일 끊이지 않아 동네에선 ‘덜거덕’으로 불렸다고. 1948년 국내 올림픽선발전에서 용상 세계신기록(145㎏)으로 우승한 김옹은 결국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그토록 기대하던 꿈의 무대. 김옹은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컨디션이었다. 같이 나간 56㎏급 이규혁과 60㎏급 남수일이 모두 4위에 그쳐 어깨가 무거웠다.”고 했다. 현지 훈련 중 허리를 삐끗했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했다. 주특기인 추상(클린 자세에서 발 구르지 않고 바벨을 들어올리는 것·현재는 폐지)에서 122.5㎏을 들어올리며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나 인상은 112.5㎏, 용상은 145㎏으로 두드러진 기록을 내지 못했다. 이집트의 엘 투니와 380㎏ 동률이 됐고, 김옹의 몸무게가 1.92㎏ 가벼워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옹은 “올림픽을 막았던 일본인의 얼굴이, 태극기를 들고 환송하던 시민들이 떠올라 한참을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튿날 주경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한국선수단 모두가 참석해 들뜬 환호를 보냈다. 그는 “시상대에 서서 훗날 후배들이 여기서 애국가를 울릴 날이 오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게 벌써 64년 전이네.”라고 했다. 김옹은 런던에 함께 가자는 대한체육회의 제안을 사양했다. 불편해진 다리 탓이다. “마음 같아선 태릉선수촌도 가고 싶고, 런던도 가고 싶지만 나이가 드니 별 수 없다.”고 웃으며 “런던 하늘에 내가 울리지 못한 애국가가 울려퍼지길 기원하겠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선배님 희망처럼 런던 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일 겁니다”

    “선배님 희망처럼 런던 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일 겁니다”

    장면 #1 1948년 7월, 스물아홉 청년 김성집은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부산항을 떠난다. 36년의 일제 강점을 벗어나 ‘KOREA’란 국호로 처음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떠나는 길. 배를 타고 스무 날이 걸려 도착한 런던에서 그는 당당히 역도 미들급 동메달을 따낸다.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처음 따낸 메달이다. 장면 #2 그로부터 64년 뒤인 2012년 4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스물둘의 역도선수 원정식(한국체대)은 구슬땀을 흘리며 쉼 없이 바벨을 들어올린다. 이제는 거동이 불편해진 93세의 김성집옹처럼, 런던 하늘 아래 올라갈 태극기와 울려 퍼질 애국가를 눈과 귀로 상상하면서. 제30회 런던올림픽 개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64년 전 김옹의 동메달은 엄혹한 시절을 보내던 민족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됐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금메달 13개를 목에 걸어 3회 연속 세계 10위에 드는 것을 목표로 내걸 정도의 스포츠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옹을 비롯한 숱한 국가대표들의 땀과 열정,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2일부터 시작되는 대표선발전을 통과하면 난생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원정식은 “선배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꼭 메달을 따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김옹에게 보내는 편지로 갈음했다. 선배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체육대학교 4학년 원정식입니다. 저는 지금 런던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선발전을 통과하면 69㎏급에서 금메달(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64년 전인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선배님께서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갖고 오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일이나 걸려서 배를 타고 런던에 가셨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값진 메달을 따오신 선배님 얘기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선배님의 땀과 노력이 올해 런던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건강 조심하세요. 2012년 4월 12일 후배 원정식 올림 원정식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69㎏급 용상에서 182㎏을 들어 동메달을 따면서 깜짝 기대주로 등장했다. 원주 치악중 1학년때 처음 바벨을 잡은 원정식은 중3 때 전국소년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같은 체급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배영(33·아산시청)을 따돌리고 이 체급에 걸린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원정식은 “중고생 시절부터 코치님들이 ‘열심히 하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올림픽에 대한 동경을 품었다. 2008년 베이징에서 사재혁 선배님이 금메달을 딸 때 나도 저 자리에 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첫 올림픽을 맞는 설렘을 전했다. 원정식은 “학교 수업 시간에 김성집 선배님에 대해 배웠다. 어려운 시기에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메달을 따고 역도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사연에 눈물이 났다.”고 했다. 얼마 전 오른쪽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으로 위축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컨디션이 최상일 때의 90% 정도란다. 원정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설렌다. 64년 전에 선배님도 메달을 딴 종목이니 나도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현장 가봐야 누가 잘 하는지 알지”

    [2012 런던올림픽 D-100] “현장 가봐야 누가 잘 하는지 알지”

    기자는 종종거리며 뛰다시피했다. 엉덩이를 붙일 틈이 없었다. 체력엔 자신있었는데 오후쯤 되자 피로가 몰려왔다. ‘그냥 차 마시며 편안하게 인터뷰할 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 런던올림픽을 100여일 앞둔 박종길(66) 태릉선수촌장을 하루 쫓아다닌 소감이다. 지난 12일 박 촌장은 쉼없이 훈련장을 누비며 “현장을 봐야 누가 잘하는지, 선수들이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선수촌장의 ‘분(分)치기 삶’을 옮긴다. ●AM 6 새벽훈련 선수로, 감독으로, 촌장으로 40여년을 태릉에서 보낸 박 촌장은 에어로빅과 러닝으로 아침을 연다. 졸린 눈의 선수들과 달리 오전 5시 30분이면 선수촌을 도는 촌장의 눈빛은 살아 있다. 비가 와 새벽훈련이 취소돼도 우산을 들고 뛴다고. 날씨가 너무 안 좋을 때는 실내에서 108배를 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바로 뒤 불암산을 오른다. ●AM 9 간부회의 매일 아침 유정형 운영본부장, 윤옥상 훈련지원팀장, 송상우 관리팀장이 촌장실에 모여 크고 작은 안건을 다룬다. 이날은 태권도 국가대표선발전-레슬링 런던대책회의-역도 아시아선수권 결단식 등 일정은 물론, 올림픽 D-100 일정까지 미리 챙겼다. 촌장은 “요새 OO종목 애들 표정이 어둡더라. 전과 다르다.”며 감독에게 물어 사기 진작책을 알아오라고 했다. ●AM 10 언론 인터뷰 대사를 앞둬서인지 사흘 연속 인터뷰가 잡혀 있다. 박 촌장은 “내 기사가 많이 나와 민망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훈련에 방해될 수 있으니 나라도 궁금증을 해소해줘야 한다.”며 응했다. ●AM 11 태권도 대표선발전 올림픽 본선만큼 힘들다는 국내선발전. 발차기 한 번에 운명(?)이 좌우되는 치열한 현장에서 박 촌장도 “애들 실력은 백지장 차이인데.”라며 마음을 졸였다. 태권도협회 임원들과 만나서는 “다른 건 안갯속이어도 태권도는 (금메달이) 확실하잖아요.”라고 압박을 듬뿍 줬지만, 선수들 앞에선 그저 자애로운 미소만 지어 보였다. ●낮 12 점심식사 선수촌을 찾은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직원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영양사부터 식사 중인 직원들까지 정답게 인사를 나눴다. 박 촌장은 태릉선수촌에 사는 선수들과 직원들의 이름을 거의 다 외운다. ●PM 1 회의 박 촌장은 “한국스포츠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회의를 비공개로 하겠다고 했다. 탁자에 둘러앉아 1시간 회의가 이어졌고, 다음 1시간은 문제의(?) 현장을 돌았다. 사소한 농담부터 선수단 현황보고, 다소 무리한 부탁까지 민원이 넘쳐났다. ●PM 3 역도 결단식 런던에 나설 대표를 뽑는 아시아선수권대회(24~30일·평택)를 앞두고 역도대표팀 결단식이 열렸다. 박 촌장도 당연히 참석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에게 “재밌냐?”고만 물었고 “세계정상이 되는 건 당연히 쉽지 않다. 즐기면서 재밌게 해야 성공한다.”고 했다. ●PM 4 선수촌 순회① 본격적인 ‘현장 방문’. 박 촌장은 여자단체전 훈련이 한창인 리듬체조를 먼저 노크했다. 매트의 청결상태부터 연습장 온도, 선수들 컨디션까지 꼼꼼히 체크했다. 이어 여자레슬링, 여자핸드볼, 배드민턴, 남자레슬링, 복싱 연습장을 차례로 돌았다. 선수들은 늘 그랬다는 듯(!) 살갑게 인사했다. 복싱 신종훈은 “촌장님이 아빠같이 잘해주셔서 꼭 금메달 따야 돼요.”라고 잽을 날렸다. ●PM 5:30 선수촌 순회② 이번에는 여자유도장을 찾았다. 이원희 코치에게 선수들 컨디션을 묻고, 몇몇에겐 이름을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승리관 지붕 아래 새로 지어진 탁구장도 둘러봤다. 박 촌장은 “(5월 초 입촌할) 탁구선수들한테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웃었다. 체조연습장까지 둘러보고 이날의 현장방문은 끝났다. 일정을 함께한 이옥자 지도위원은 “매일 이렇게 훈련장을 둘러보신다.”고 혀를 내둘렀다. ●PM 6:30 저녁식사 배식 전에 밥 먹는 선수들 사이를 쭉 돌았다. 땀에 전 선수에겐 두툼한 옷을 억지로 입혔고, 밥맛이 없는 선수에겐 고민을 물었다. 배드민턴 이용대에게는 전화번호를 땄다(!). 식당이 한가해진 7시 30분을 넘겨 들어온 여자 유도팀까지 모두 살핀 뒤에야 자리를 떴다. “선수들뿐 아니라 나도 세계 각국 선수촌장들과 경쟁한다. 1등이 되겠다.”던 약속은 허풍이 아니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선 중봉지구 3년간 개발 제한

    2018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 건설부지로 예정된 강원 정선군 중봉지구 일대가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됐다. 정선군은 16일 동계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북평면 숙암리 중봉지구 일대 465필지 407만 4000㎡를 ‘동계올림픽 경기장 주변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3년간 개발행위 허가를 엄격히 제한한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지난해 7월 중봉지구를 지가 상승 및 기획부동산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군은 고시문을 통해 ‘이번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은 2020년 정선군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시가화 예정용지로 올림픽특구 및 알파인경기장 주변 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한지역은 대부분이 농림지역이지만 알파인경기장 경계지역과 난개발 우려가 예상되는 보전관리지역도 일부 포함됐다. 하지만 2종지구단위계획 구역과 도시지역의 확장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개발행위 허가 제한구역에서 제외해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제한구역 내에서는 건축물의 건축이나 공작물의 설치, 경작 목적 이외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 채취, 토지분할, 녹지지역·관리지역·자연환경보전지역에 물건을 1개월 이상 쌓아 놓는 행위 등이 모두 제한된다. 다만 농지법에 의한 농가주택 및 농축산용 시설의 신·증·개축 등은 조건부로 허용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국제스키연맹(FIS)의 국제 규격에 맞는 중봉 알파인경기장 지역에 대한 난개발을 방지해 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불가피하지만 2018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총알 위에 ‘아령’ 떨어져 ‘총알 발사’ 황당 사건

    총없이 총알이 발사되는 것이 가능할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덤벨(아령보다 크고 바벨보다 작은 운동기구)이 총알 위로 떨어져 총알이 발사돼 어깨를 맞았다고 주장하는 역도선수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모데스토시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역도선수(56)가 자택에서 운동 중 실수로 덤벨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때. 하필 바닥에는 22구경 총알이 있었고 덤벨이 위에 떨어지자 충격으로 총알이 터졌다는 것. 역도선수는 “덤벨에 맞은 총알이 갑자기 터지며 발사돼 내 어깨를 관통했다.” 면서 “총알 내의 화약이 폭발하며 추진력을 얻게된 것 같다.”며 황당해 했다. 조사에 나선 경찰도 황당해 하기는 마찬가지. 모데스토 경찰 크리스 아담스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자의 주장이 의심스럽지만 이 상황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자의 집에서 총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탄피는 찾았다. 이웃들도 다른 사람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틈/강연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틈/강연호

    그래요 옷깃만 스쳤던 거예요 이 난데없는 격렬함은 말하자면 일종의 나비 효과 같은 것이겠지요 나비 한 마리의 팔랑거림이 태풍이 될 수도 있다지요 그 역도 성립하겠지요 곧 가라앉을 평지풍파 앞에서 나는 수선을 피운 적도 빈틈을 내보인 적도 없는데 어느 새 내 속에, 당신 참 날렵하군요 틈새 공략이 성공했다고요 하지만 그대는 다만 무례하게 비집고 들어온 잠시의 파문일 뿐 그래요 우리는 옷깃만 스쳤던 거랍니다
  • [테마로 본 공직사회] ‘행정심판’ 이용 어떻게

    [테마로 본 공직사회] ‘행정심판’ 이용 어떻게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했다가 신호 위반으로 면허가 정지된 소방관. 급한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교통법규를 어겼던 소방관은 행정심판을 통해 면허를 되찾았다. 이처럼 억울한 행정처분을 받았을 때 속앓이만 할 게 아니라 행정심판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기대 이상으로 수월하게 해답을 찾을 수도 있다. ●법원 행정소송보다 절차 간단 법원의 행정소송에 비하면 절차도 간단하다. 대리인이나 변호사 없이 인터넷(www.simpan.go.kr)에서 청구서 한 장만 제출하면 된다. 물론 무료다. 처리 기간도 길지 않다. 행정심판은 청구한 지 60일(30일 연장 가능) 이내에 결과를 내놓게 돼 있다. 행정심판 청구는 서면과 온라인 방식으로 나뉜다. 먼저 서면 청구는 행정심판청구서 2부를 작성해 문제의 행정처분을 한 기관이나 권익위 종합민원상담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청구를 할 수 있는 부문은 처분청과 온라인으로 업무 교류가 가능한 운전면허·보훈·산재 및 고용보험료 부과 처분 관련 사건 등이다. 단 처분 취소 심판은 처분 사실을 알게 된 날부터 90일 이내 또는 처분이 있은 날부터 18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이 기한을 넘기면 청구할 수 없다. 행정심판이 청구된 사건에 대해 중앙행심위는 서류를 통한 서면 심리 외에 청구인이 직접 출석해 진술하는 구술 심리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월 1회 전국 순회 구술 청취 서비스 구술 심리를 위해 서울에 있는 중앙행심위를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지방 청구인들을 위해 권익위는 ‘순회 구술 청취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전국 16개 시·도를 10개 권역으로 나눠 매월 1차례 마련된다. 두달에 한번씩은 중앙행심위원장이 직접 지역 청구인들과의 만남을 주재한다. 권익위 환경문화심판과 김세신 과장은 “청구인들이 행정심판을 요청한 사정을 자세히 들어 구술 자료를 정리하는데 이는 중앙행심위 심판위원들이 사건을 심리·의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된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찾아가지 못했던 울산과 제주 지역도 방문한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130석 고지’ 닷새에 달렸다

    [선택 2012 총선] ‘130석 고지’ 닷새에 달렸다

    4·11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130석 고지’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몇 차례의 총선 가운데 최대의 혼전이다. 양 당의 확보 의석 차가 최대 20석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원내 1당의 향배는 남은 닷새간 돌출할 변수와 투표율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신문이 5일 각종 여론조사와 여야 판세 분석을 취합한 결과, 전체 246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우세 지역은 각각 93곳과 70곳이다. 자유선진당·통합진보당·무소속 후보 강세 지역 10~15곳을 제외할 경우 수도권 50여곳을 비롯, 총 70곳 안팎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여야 간 혼전 양상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잘 드러난다. 중앙 일간지와 공중파 방송 3사가 지난달 5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한 달 동안 모두 9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 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 포인트보다 작은 초접전 지역이 33곳에 이른다. 5~8% 포인트 격차를 보이는 혼전 지역도 14곳(새누리당 우세 10곳, 민주통합당 우세 4곳)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체 97곳 중 절반가량인 47곳에서 여론조사 오차범위(±4.4% 포인트) 이내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여론조사 지역 49곳(서울 31곳, 인천 4곳, 경기 14곳) 중 오차범위 내 승부 지역은 28곳(서울 18곳, 인천 2곳, 경기 8곳)이다. 여론조사 전문가와 각 당 분석에 따르면 경합지역 가운데 과반수는 야당 몫이 될 공산이 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이병일 사회조사본부장은 “여론조사의 대부분이 유선전화를 활용하는데 이 경우 야당 성향의 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서 “이런 숨은 표는 여론조사보다는 투표에 직접 반영되고, 따라서 경합 지역의 경우 야당 후보가 좀 더 유리하다고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경우 전체 경합 지역 70여곳에서 절반에 못 미치는 20~30곳 정도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기존 우세 지역 93곳 외에 20석 안팎의 비례대표(전체 54석)를 추가하면 130~140석 정도가 확보 가능 의석수다. 민주당 역시 우세 지역 70곳, 비례대표 20여곳, 경합 지역 40~50곳 등 총 130~140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주요 접전 지역에서 여야가 얼마만큼의 승률을 거두느냐에 따라 서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여야의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천내항·서귀포항도 재개발

    인천내항·서귀포항도 재개발

    인천내항과 서귀포항 등 항만 4곳이 항만재개발 예정지구로 추가 지정됐다. 전국 16곳의 항만재개발 예정지구(지도)에 포괄적 지구 개념이 도입돼 오는 2020년까지 4대강변 친수구역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배후단지 복합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노후된 유휴 항만시설과 준설토 투기로 형성된 항만부지의 재개발사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항만재개발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수립하고 6일 확정·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기본계획 수정안에선 2007~2016년이던 사업기간을 2011~2020년으로 변경했다. 또 포괄적 지구개념을 적용, 지나치게 세분화된 토지이용계획을 지역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바꾸도록 했다. 기존에는 휴양·관광·상업·업무·문화·전시·도로·공원 등의 시설 위치와 면적을 명시했으나 앞으로는 ‘해양문화관광지구’로 포괄한 뒤 도입 가능한 시설만 제시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개발사업자는 보다 창의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 항만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연안지역에 공원·녹지 등 친수시설을 설치하고 배후도심지역과 연계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건설·부동산업계에선 극심한 경기 침체로 개발 붐이 수그러든 가운데 향후 경기가 회복될 경우 어느 정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계획 수정으로 인천내항 1·8부두와 부산항 자성대부두, 부산항 용호부두, 서귀포항 일원 등 4곳이 새롭게 개발예정지에 포함되면서 재개발 예정지구는 12곳에서 16곳으로 확대됐다. 추가된 4곳은 주변에 신항이 개발되거나 기존 항만기능이 개편돼 재개발이 요구되던 지역이다. 김철흥 국토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활발히 추진 중인 부산북항 재개발사업 이외의 재개발 지역도 지역여건에 따라 지자체, 민간사업자 등의 자율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사업자의 창의성이 발휘되면서 항만재개발 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6] 최대변수로 떠오른 운명의 투표율 60%

    [선택 2012 총선 D-6] 최대변수로 떠오른 운명의 투표율 60%

    4·11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운명의 여신은 투표율이다? 정치권은 수도권뿐 아니라 1% 안팎의 초경합 지역이 전국적으로 60~70곳에 이르는 혼전세가 지속되면서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투표율을 주목하고 있다. ●선거투표율 고저따라 여야쏠림 커 최근 10여년의 선거는 투표율 고저에 따른 여야로의 ‘쏠림 현상’이 컸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기류를 타고 투표율이 60.6%로 고공 비행한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152석으로 과반을 차지했지만 역대 총선 최저 투표율인 46.1%를 기록한 18대의 경우 한나라당이 과반인 153석을 점유했다. 역대 지방 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54.5%의 투표율을 기록한 2010년 6·2 지방선거의 경우 야권 진영이 승리했다. 19대 총선의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등 112개 선거구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5% 이내의 여야 초접전 지역은 절반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종로, 영등포갑·을, 강서갑, 노원갑, 광진갑, 서대문갑 등 10~20곳이, 경기·인천 권역도 최대 20여곳 안팎이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국적으로 30곳 안팎을,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60~70곳을 1000~3000표 이내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꼽고 있다. 1% 표심의 위력이 커질수록 야권의 고민도 짙어지고 있다. 정치권은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이 상당 부분 후보 지지율로 수렴되고 있지만 야권의 당 지지율은 후보 지지율로 흡수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정권심판 여론이 60% 이상으로 비등하지만 당 지지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여당 표가 90% 이상 결집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민간인 불법사찰 공방전이 전개되면서 새누리당의 보수층 결집이 더 두드러진 게 큰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불법사찰 공방이 현·전 정권 세력 간의 이전투구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보수 유권자일수록 자신의 지지 정당 해명을 더 신뢰하는 ‘선택적 지각’ 태도가 강화된 결과로 분석한다. 혼전 양상의 4·11 총선의 마지막 변수는 투표율과 40대로 대표되는 수도권 부동층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투표율 60%를 여야 지지층 균형을 이룰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접전 지역이 늘고 있는 만큼 투표율이 55%를 넘어야 수도권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안철수 교수의 메시지가 젊은층의 투표율 상승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50% 초반은 유불리가 불확실한 지점으로, 55% 안팎일 경우 야당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전체 투표율이 상승할수록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20~30대의 투표율도 높기 때문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근 투표 참여 조사에서 20~30대의 참여율이 18대 총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나 최소한 50% 이상 갈 것으로 예측된다.”며 “55%가 넘으면 야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55% 안팎 땐 야당에 유리” 이번 총선 생태계에서 무시하지 못할 변수가 ‘수도권 40대의 표심’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선거 때마다 투표 성향이 달라지는 이른바 이들 ‘스윙 보터’ 세대가 여야의 운명을 쥐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총선을 분석하면 전체 투표율은 40대 투표율과 동조되는 경향이 짙었다. 전체 투표율이 46.1%를 기록한 2008년 18대 총선에서 40대 투표율은 47.9%였으며, 2010년 6·2 지방선거 때도 전체 투표율인 54.5%와 당시 40대 투표율이 55.0%로 거의 일치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구도 이달부터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대구지역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이 시작된다. 대구시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수성구와 달서구 지역의 대형마트와 SSM이 이달부터 의무 휴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구는 의회에서 대형마트와 SSM의 의무휴업일과 영업시간 제한을 강제하는 내용의 조례를 본회의에서 통과시킴에 따라 고시공고 등 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시행한다. 휴무일은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이고 매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는 영업을 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대형마트와 SSM은 8일부터 휴업에 들어가게 됐지만 실제로는 SSM에 대한 제한만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월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서 대형마트를 영업시간의 제한 대상으로 하도록 정한 시행령이 아직 제정·공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성구와 달서구 지역 내 SSM은 23개에 이른다. 중·동·서·남·북구와 달성군 의회도 중순 구의회에서 조례 개정에 나설 계획이어서, 늦어도 다음 달부터는 대구의 33개 SSM 모두 둘째·넷째 일요일 의무 휴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성웅경 시 경제정책과장은 “대형마트 등의 의무휴업일 지정으로 골목 상권의 활성화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불안한 봄철 대도시 땅밑 철저히 점검하라

    최근 겨울철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여기저기서 도로와 건물 등이 무너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고 현장을 보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 참혹하다. 한밤중 시내 도로가 갑자기 푹 꺼지고, 멀쩡한 아스팔트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뒤틀렸다.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지하철 역사는 장마철인 양 물난리가 났다. 도로의 붕괴로 커다란 웅덩이가 생기면서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그 흙구덩이에 택시가 처박히고, 오토바이 배달 중이던 사람이 빠져 숨진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온수관이 터져 지나가는 행인 9명이 화상을 입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해빙기 사고는 세심한 주의와 대비만 하면 피할 수 있는 인재(人災)가 대부분이다.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사고이기 때문이다. 도로가 갑자기 꺼지는 침하(沈下)사고만 하더라도 얼어 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져 일어난다는 것은 상식이다. 사전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 사고는 이미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것을 감안하지 않고 지하철 터널공사를 했으니 인천시 검단 인근 도로가 붕괴된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온수관이 터진 것은 해빙기에 지반이 약해진 이유도 있지만, 부실한 신분당선 지하철 공사가 원인이라는 지적은 뼈아픈 대목이다. 최근 6년 동안 해빙기에 공사장 붕괴 등으로 2, 3월에 숨지거나 다친 사람만 44명이라고 한다. 전국적으로 지반 침하가 우려되는 지역도 1만 9000곳이 넘는다. 시내 도로 밑에는 수도관·가스관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지하철도 다닌다. 해빙기 지반 침하가 자칫 큰 인명피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해빙기 안전 사고를 최소화하려면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소방방재청, 지자체 등 관계 당국이 나서 위험지대에 보강재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대비와 함께 발빠른 실태 점검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경기, 올 중3부터 내신성적만으로 고교 진학

    경기도내 중학교 3학년들은 내년부터 내신성적만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을 보면 내년도 고입 전형부터 1979년 도입된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대신 중학교 내신성적을 200점 만점으로 환산해 고교 신입생을 선발한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학력인정학교 졸업자, 특성화중학교 졸업예정자 등은 비교평가를 치른다. 중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한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는 모집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뽑는다. 이들 학교는 자기개발계획서와 교사추천서, 학교 생활기록부 등을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교과 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과 적성검사, 외국어 면접·토론 등은 금지된다. 고교 입학전형은 올해와 똑같이 전기와 후기로 나눠 이뤄진다. 전기 학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특목고, 자율형사립고 등이며 후기 학교는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등이다. 마이스터고는 오는 10월 15일부터, 특성화고는 11월 19일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12월 5일 이전에 전형을 끝낸다. 전기고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전형 일정과 시·도 구분 없이 1개교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합격한 경우 후기고에 지원할 수 없다. 후기고는 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경우 12월 17~21일 원서교부 및 접수를 하고, 배정 예정자는 내년 1월 3일 이내, 배정 학교는 내년 2월 8일 이내에 출신 중학교를 통해 발표한다. 평준화 지역 입학전형에는 지금까지 비평준화였던 광명과 안산·의정부 지역도 포함된다.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원서 교부 및 접수 기간은 평준화 지역과 동일하며 합격자는 12월 27일 이내에 발표한다. 고입 선발고사 폐지는 학생수 감소로 선발고사가 유명무실해진 데 따른 것이다. 올해의 경우 평준화 지역인 수원에서만 130명이 최종 탈락한 반면 성남과 안양권(의왕·군포 포함), 부천, 고양에서는 1명도 없었다. 비평준화 지역 대부분 학교에서도 10여명 안팎이 탈락했을 뿐이다. 도내 고교의 평균 입시 경쟁률 역시 0.99대1을 기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선발고사를 치르는 데 예산 10억여원과 인력 1만 1000여명을 투입했다.”면서 “학생수 감소 등으로 사실상 무의미해진 선발시험을 위해 매년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문제라는 여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번엔 서일본에 30m 쓰나미 공포

    이번엔 서일본에 30m 쓰나미 공포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일본이 또 다른 거대 지진과 쓰나미의 공포에 휩싸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 진도 7 이상의 서일본 대지진과 수도권 직하형 지진이 일어나 20~30m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긴급대책을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24개 부현(府縣)의 687개 시·정·촌(한국의 시·읍·면·동)에서 진도 6강(强) 이상의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30년내 70%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규모 7급 이상의 수도권 직하형 지진이 현실화하면 2500만명이 피해를 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조 건물 39만 채가 완전히 파손되고, 상수도관 피해는 3만 4000건에 이르는 등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내각부 유식자회의는 일본 본토 중부의 태평양 연안인 시즈오카현에서 남부 규슈의 미야자키현에 이르는 약 750㎞ 길이의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거대 지진의 영역과 규모 등을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비슷하게 설정해 발표했다. 지진 규모는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규모인 매그니튜드 9에 이른다. 이럴 경우 쓰나미의 최고 높이는 고치현 구로시오마치가 34.4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m 이상인 지역은 도쿄도에 속하는 섬 지역을 비롯해 시즈오카, 아이치, 미에, 도쿠시마, 고치 등 6개 현이다. 인구 70만명의 시즈오카시에는 최고 10.9m, 인구 38만명인 아이치현 도요하시시에는 최고 20.5m, 현청 소재지인 고치시에는 최고 14.7m, 미야자키시는 최대 14.8m의 쓰나미가 닥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도쿄 도심부는 최대 2.3m이지만, 이즈반도의 니지마무라의 경우 29.7m에 이를 전망이다. 강한 진동은 3분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2~3분 만에 쓰나미가 도달하는 지역도 있어 시즈오카현 및 와카야마 현 등에는 지진이 발생하는 도중 쓰나미가 도달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지진이 일어난 뒤 30분 정도 뒤에 쓰나미가 밀려 왔다. 문부과학성 프로젝트팀도 도쿄만 북부에 지진이 발생하면 도쿄도 대부분 지역이 진도 7의 강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진도 7의 흔들림이 예상되는 지역은 도쿄도의 에도가와구·고토구·오타구, 가와사키시, 요코하마시 등이다.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일부를 포함해 도쿄 23개 구 거의 모두 진도 6강 이상의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직하형 지진은 지진의 충격이 좌우 수평이 아니라 상하 수직으로 전달돼 피해가 일반 지진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1월 발생해 6400명을 희생시킨 고베 대지진이 규모 7급의 직하형 지진이었다. 수도권에 거대 지진이 발생할 경우 인프라의 피해 복구에 걸리는 시간은 전력 복구에 약 8일, 상수도 복구에는 24∼27일, 하수도 복구에는 19∼2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1] 민주, 정우택 후보 논문표절 의혹 제기

    충북도지사 출신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새누리당 후보가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민주통합당은 30일 “정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대부분이 다른 사람의 논문을 그대로 베껴 쓴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흑색선전”이라고 부인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충북도당의 검증 결과 정 후보의 논문 표절 행위는 전 쪽에 걸쳐 이뤄졌으며 각주도 없이 여러 학자들의 논문을 그대로 짜깁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992년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한국과 대만의 X-비효율성 측정에 관한 연구’란 제목으로 두 나라 산업구조의 효율성을 비교 분석하는 논문을 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변인은 “논문 전체 분량인 1759줄 가운데 85%(1496줄)를 검증해보니 553줄(37%)이 다른 논문을 무단 도용한 표절인 것으로 판명됐고 372줄(24.9%)은 출처를 언급하지 않거나 인용 범위를 벗어나 있었다.”면서 “검증 분량의 61%(925줄)가 부적격 문장인데 이는 표절을 넘어 거의 복사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어 정 후보가 표절했다고 주장한 논문의 원저자인 로저 프린츠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교수가 이메일을 통해 “명백한 표절로 생각되며 내 책과 너무 흡사하다. 유감이다.”라고 밝힌 편지 내역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부 인용이 빠졌을 수는 있으나 프린츠 교수는 한국, 대만 산업구조의 효율성을 비교 분석한 논문을 쓴 적이 없는데 이해할 수 없고, 베낀 적도 없다.”면서 “내 논문은 우리나라에서 관련 주제로는 처음 나온 논문이었으며 1998년 경제학술지에도 실렸었다.”고 반박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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