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역도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담보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박사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배려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CIA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69
  • 러시아 역도도 도핑

    육상 종목 도핑 스캔들로 비난을 받았던 러시아에서 역도 선수들이 또 도핑에 걸려 올림픽 메달을 박탈당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8일 “마리나 샤이노바와 나데즈다 옙스튜히나의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인 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메달리스트로, 샤이노바는 58㎏급에서 은메달을, 옙스튜히나는 75㎏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A샘플에 이어 B샘플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 두 선수의 코치는 “국제역도연맹(IWF)으로부터 공식 서한을 받지는 않았지만, B샘플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이는 바꿀 수 없는 결과”라며 “두 선수도 도핑테스트 결과를 알고 있다. 올림픽 메달 박탈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샤이노바와 옙스튜히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올림픽 메달 박탈을 피할 수 없다. 다음 단계는 ‘약물 복용 의심 시점’에서 세운 기록을 삭제하고, 메달을 박탈하는 일이다. 러시아 체육회는 긴장하고 있다. 육상에서 시작된 도핑 추문이 러시아 체육계 전체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육상은 도핑 추문으로 이미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고, 러시아 역도는 최근 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2명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마저 메달 박탈 위기에 처한 것이다.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테스트 결과 은폐를 폭로한 독일 공영방송 ARD는 9일 러시아 체육의 도핑 문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ARD는 8일 다큐멘터리 방영을 예고하며 “국가가 주도하는 도핑”이라는 표현을 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동탄2신도시 ‘삼태기 명당 터’에 내집마련 해볼까?

    동탄2신도시 ‘삼태기 명당 터’에 내집마련 해볼까?

    -북동탄 A8블록, 자연생기 가득한 건강한 땅으로 귀인이 대대로 번성할 낙토(樂土) -동탄파크자이, 배산임수에 수맥없는 안전지대 등 명당으로 꼽혀 관심가져 볼 만 최근 분양시장에서 입지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명당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풍수지리학이 일반 부동산시장에도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의 평면과 조망, 입지여건 등의 장점을 내세워 집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풍수 프리미엄을 집중 강조하는 ‘명당 마케팅’은 뿌리깊은 우리의 주거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예로부터 학자가 많이 배출되는 동네, 재물복이 있는 동네가 있는 반면 범죄자가 많이 배출되는 동네가 따로 있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풍수지리는 고위공직자나 재계인사들이 주거지나 사업터전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을 비롯해 구본무 LG 회장 등 삼성과 LG 그룹의 일가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한남동은 거북이 물을 마시는 길지의 형태인 ‘영구음수(靈龜飮水)’에 해당돼 재물이 모이고 훌륭한 후손이 나오는 터로 꼽힌다. 최근에는 일반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사들도 입지 마케팅의 일환으로 풍수지리를 도입해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GS건설이 동탄2신도시 선호주거지역인 북동탄 권역 A8블록에서 분양중인 ‘동탄파크자이’ 부지가 풍수학적으로 명당 중에 명당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대동풍수지리학 회장 고제희 선생은 “동탄파크자이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A8블록은 동쪽에 주산이 있고 그 산에서 북서방과 남서방으로 가지 쳐 뻗은 산줄기가 부지 좌우측을 보호하는 청룡과 백호가 되어 전형적인 삼태기 명당에 해당한다”면서 “삼태기 명당은 산이 삼면을 에워싸 아늑하고 포근해 예로부터 최고의 터로 꼽혔으며, 삼태기가 곡식을 퍼담는 물건이듯 이곳에 살면 사람마다 재물이 불어나 큰 부자가 되는 터”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동탄파크자이가 들어서는 A8블록은 금성체의 주산을 베개 삼고 물을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다. 때문에 일조량이 우수하고, 통풍에 좋으며, 배수가 양호해 쾌적한 주거지로 꼽힌다. 특히 풍수지리학적으로는 자연의 생기가 가득한 건강한 땅으로 귀인이 대대로 번성할 낙토로 여겨진다. 또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수맥(水脈)이 없는 안전한 터다. 수맥은 미세한 전기 기장을 가진 사람의 몸에 반응해 만성 두통, 집중력 저하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따라서 수맥이 있는 곳은 풍수적으로 흉하다. 하지만 동탄파크자이 부지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큰 수맥이 없는 안전지대다. 이러한 명당터에 공급되는 ‘동탄파크자이’는 동탄2신도시 선호주거지역인 북동탄 권역 A8블록에 위치해 있다. 지상 최고 15층, 19개동, 전용면적 93~103㎡, 총 979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신도시 내 희소가치가 높은 전용면적 85㎡ 초과 단지에 자이 브랜드가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 지역 내 최고급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더욱이 인근으로는 업무지구로 만들어지는 동탄테크노밸리, 동탄2신도시 프리미엄을 주도하는 커뮤니티시범단지, 삼성나노시티(삼성전자 반도체) 등 동탄2신도시의 주요 핵심시설이 위치해 있다. 특히 동탄파크자이가 위치해 있는 A8블록은 명문학원가를 비롯해 한백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상업시설이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동탄파크자이는 동탄2신도시 주요 도로망인 동탄순환대로와 가까이 있으며 동탄신도시 내 어디든지 수월한 이동이 가능하다. 이밖에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용서고속도로 연장선 영덕~오산간도로 등의 이용도 용이하며 SRT,GTX 복합환승역도 가깝다. 8월 개통 예정인 SRT 동탄역을 이용하며 강남 수서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광역교통망도 좋다. 단지 자체도 고급스럽게 꾸며진다. 국내 아파트 중 최대급 규모인 약 15만여권의 책을 보유한 전자책 도서관을 마련해 입주민들은 시간 및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스마트폰과 PC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수공간과 어우러진 공원 등 테마 조경시설을 도입하고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는 고품격 커뮤니티시설 자이안센터도 만들어진다. 이밖에도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은 테라스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탄파크자이 분양 관계자는 “동탄파크자이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품격을 간직한 가운데 주거 선호도 높은 지역에 들어서 분양 전부터 인근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아파트”라며 “특히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초과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적은 만큼 희소가치가 높고, 기반시설이 대부분 갖춰진 이후 입주할 예정인 만큼 우수한 주거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탄파크자이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 있으며,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新전원일기] 자취 감춘 당나귀 녀석 중국 전역 돌며 모셔와 열정으로 연매출 20억

    [新전원일기] 자취 감춘 당나귀 녀석 중국 전역 돌며 모셔와 열정으로 연매출 20억

    당나귀 울음소리는 거칠다. 백석 시인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 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당나귀는 ‘응앙응앙’ 울지 않는다. 적어도 나의 귀에는 거칠고 시끄러웠다. 차라리 ‘응헝응헝’이라 표현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비록 녀석들의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해도 그 아담한 체형과 크고 맑은 눈망울을 보면 ‘시끄럽다’는 표현은 무색해지고 웃음이 절로 난다. 아이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 이유도 분명 그 때문일 게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에서 귀여운 사고뭉치 캐릭터로 자주 등장해 우리에게 더욱 친근한 동물이기도 하다. “당나귀는 사람을 잘 따르고 온순해요. 그래서 예로부터 양반들이 타고 다녔다고 해요. 고집이 세긴 하지만 끈기와 지구력이 대단한 동물이에요. 어떤 악조건도 견뎌 내는 전천후 동물이지요.” 당나귀 얼굴을 쓰다듬던 ‘우&주’ 대표 송우(38)씨가 한마디 거들었다. 훤칠한 키에 당나귀처럼 큰 눈을 가진 송 대표는 귀농한 지 7년째 접어든 성공한 열혈 사업가다. 그는 불모지였던 당나귀 축산업에 뛰어들어 사육부터 분양, 화장품, 건강식품, 체험농장까지 1, 2, 3차 산업을 모두 아우르며 끌고가는 ‘당나귀 마니아’다. ‘당·나·귀로 삼행시를 지어 구호를 외치고 다닐 만큼. “당신과 나의 귀중한 만남, 어디 시작해 볼까요?” #인연… 당신과 나의 귀중한 만남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5000평 규모의 체험농장엔 당나귀 150마리의 울음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짝짓기를 하려고 껑충껑충 뛰는 녀석들부터 서로 장난치는 녀석들까지 축사는 활기가 넘쳐난다. 송 대표가 ‘워, 워’ 소리를 내며 사료가 가득 담긴 수레를 끌고 들어가자 당나귀들이 슬금슬금 울타리 밖으로 고개를 내민다. 주인의 발소리만 듣고도 식사 시간임을 아는 게다. 당나귀들이 일렬로 서서 식사하는 모습은 꽤 흐뭇한 풍경이었다. 송 대표에게는 더욱더 그러하리라. 지금이야 녀석들의 모습을 넉넉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농촌에 내려와 자리잡기까지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처음에 귀농해서 당나귀를 키우겠다고 했더니 주변에서 다들 웃었어요. ‘왜 하필 당나귀를 하느냐, 얼마나 할 게 없길래 그러느냐, 미친 것 아니냐, 쟤가 정말 하겠어 저러다 말겠지’ 하면서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봤죠. 그런데 지금은 한결같이 ‘좋겠다, 부럽다, 좋은 아이템이다’라고 말해요. 인생이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가 당나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당나귀 육회를 보고 막연히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후부터였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당나귀 육회는커녕 당나귀를 제대로 사육해서 분양하는 사람조차 없었다. “불과 7년 전인데 인터넷을 검색해도 자료가 전혀 없었어요. 알아보니까 이미 국내에서는 당나귀가 사라진 지 오래라는 거예요. 그러면 포기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상하게 끝까지 찾고 싶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인연인 것 같아요.” 인연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존재하는 건 아닌 듯하다. 그는 조사를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궁금해졌고, 관심을 갖고 보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업적으로도 수익성이 분명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결국 당나귀로 20억원이 훌쩍 넘는 연 매출을 올리는 회사를 키워 냈다. 중심이 되는 매출은 고기 유통이지만, 당나귀 오일과 우유로 만든 화장품만 해도 월 매출 4000만원을 넘고 있다. 서른한 살 청년의 호기심과 열정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끈기·열정… 당나귀 찾아 삼만리 국내에서는 더이상 당나귀를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한 송 대표는 중국으로 날아갔다. 마침 군 제대 후 중국에서 여행을 하던 동생 송주(31)씨로부터 중국에서는 당나귀를 쉽게 만날 수 있고 요리로도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솔깃했던 내용은 한 마리당 30만원에 살 수 있다는 점이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분양가격이 350만원 정도 했거든요. 중국 현지 가격을 듣고는 ‘바로 이거다’ 싶었지요. 당나귀를 수입해서 분양하면 열 배의 수익이 나겠구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한 거죠.” 무엇보다 당나귀 수입을 결심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당나귀를 사육할 수 있는 농장을 마련했기 때문이었다. 2009년 전국을 휩쓸었던 구제역 때문에 힘들어하는 한우 농가가 많았다. 송 대표의 친구인 김한종(38)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씨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한우 농장이 타격을 받자 러시아에서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들어온 상태였다. 송 대표는 고민하는 친구에게 “한우 대신 당나귀를 키워 보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김씨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제 농장도 준비됐고, 따끈한 아이템도 있고, 청년 셋이 1억원 정도를 모았으니 수입만 하면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리라 믿었다. 하지만 정작 고생은 그때부터였다. 중국 당국이 아무것도 모르는 경험 없는 외국인들에게 수출을 허가할 리 만무했다. 중국은 땅이 넓어서 국가가 검역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마다 개인이 시설을 운영한다. 그래서 기준이 곳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이윤이 보장되지 않으면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직접 땅에 투자해서 검역소를 해볼까 했더니 20억~30억원을 달라는 거예요. 그걸 어떻게 해요. 어쩔 수 없이 당나귀를 수출해 줄 검역소를 찾기 위해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설득했죠. 결국 좋은 중국인 거래처를 만나 지금까지 가족처럼 지내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사기도 당하고 고생 많이 했어요.” 송 대표는 동생 주씨를 모든 일의 일등공신으로 꼽는다.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거래처 찾는 데만 꼬박 1년이 걸렸다. 서로 다독이고 의지하지 않았다면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다. 회사명이 형제의 이름을 넣은 ‘우&주’인 것도 그 때문이다. 거래처를 찾았으니 이제 모든 일이 해결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30만원이라고 들었던 한 마리당 가격이 현지에서는 달랐다. 한 마리당 70만~80만원을 줘야 했다. 게다가 운반 비용도 만만치 않아 한 마리를 온전히 들여오는 데 드는 비용이 자그마치 250만원이나 됐다. 당나귀 검역도 까다로워 중국에서만 2차례를 받아야 하는데 그 기간이 40일이 걸린다. 그런 다음 차에 싣고 1000㎞를 달려 항구에 도착해 하루를 기다렸다가 배를 타고 한국에 들어온다. 그 기간이 꼬박 3일, 당나귀들이 물 한 모금 못 마시고 오롯이 굶는 시간이다. 처음엔 수놈 한 마리에 나머지는 모두 암놈으로 24마리를 들여왔다. 그런데 진짜 고생은 당나귀를 수입한 이후부터였다. 기진맥진한 상태로 한국 땅을 밟은 당나귀들을 회복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는 것, 그리고 녀석들에게 먹일 사료며 관리 비용이 얼마나 많은지를 간과했던 것이다. 더군다나 가축 한번 키워 본 적 없는 청년들이라 사육 기술에 대한 정보도 깜깜했다. 당나귀에 관한 자료를 찾기 위해 국내 서점과 국립 도서관을 이 잡듯 뒤졌지만 전무했다. 그래서 중국에서 책을 사다가 직접 번역하며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큰 난관은 당나귀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었다.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분양 정보를 올렸지만 전화만 빗발칠 뿐 당나귀를 사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4개월 동안 정말 한 마리도 못 팔았어요. 나중에 농가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았죠. 당나귀를 분양받아서 새끼를 낳으면 뭐하냐는 거예요. 유통할 곳이 전혀 없는데. 우리는 그저 분양할 생각만 했던 거예요.” 송 대표는 그때 알았다. 농업에서 생산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판매와 유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걸 말이다. 그는 중국에 처음 갔을 때 4박5일 동안 먹었던 당나귀 고기를 떠올렸다. 그는 곧바로 당나귀 직영 매장을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다. 부위별로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어보기를 수개월. 모든 것이 첫 시도라 시행착오도 많았다. 동생 주씨는 아예 요리사 자격증을 따서 직접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이제는 당나귀 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당나귀 고기의 효능을 알고 전국의 음식점에서 고기를 공급받고 싶다는 요청도 꼬리를 물고 있다. “중국 문헌에 보면 ‘하늘에는 용 고기, 땅에는 당나귀 고기’라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맛과 효능이 좋다는 얘기죠. ‘나귀고기를 먹어 본 사람은 절대로 끌고는 못 간다’는 중국 속담이 있을 정도니까요.” #비전…“당나귀 하면 송우” 전문가의 꿈 송 대표가 보여 줄 것이 있다며 데려간 곳은 동생 주씨가 운영하는 식당이었다. 생고기가 여러 마리 들어오는 날이라 주방이 시끌벅적했다. 그는 당나귀 배 한쪽에 뭉쳐 있는 축구공보다 약간 큰 지방 덩어리를 보여 주었다. “이렇게 뭉쳐 있는 지방을 통째로 떼어다가 화장품 원료로 써요. 당나귀 지방은 손 온도로도 녹아요. 소 지방하고 다르죠. 오리 고기랑 비슷하다고 보면 돼요.” 그는 지방을 조금 떼어내 손등에 올려 주며 문질러 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지방이 체온에 의해 녹아들었다. 물로만 씻어도 전혀 미끌거리지 않았다. 그는 이 당나귀 지방으로 화장품을 만들어 출시했다. 그리고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세계 최초로 ‘동키 오일’을 등재시켰다. 당나귀 우유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비누 정도만 만들어 볼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화장품 브랜드까지 만들게 된 것이다. “옛 문헌에 보면 클레오파트라가 피부 미용을 위해 당나귀 700마리를 끌고 다녔다고 해요. 사람의 모유와 가장 가까운 게 당나귀 젖이라고 합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당나귀 우유를 먹기도 하고 화장품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거든요.” 송 대표의 책상에는 다양한 모양의 당나귀 캐릭터들이 있다. 화장품에도, 건강식품에도, 마스크 팩에도 갖가지 모습의 당나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당나귀 하면 ‘송우’라는 이름이 떠오를 정도로 최고의 당나귀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당나귀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당나귀 마을을 만들고 싶은 게 제 꿈이에요.” 강한 신념과 열정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된다. 그도 그랬다. 송 대표는 당나귀의 모든 것을 담을 세상을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린다며 자신의 꿈에 느낌표를 달았다. ■ 글쓴이 방송작가 한정원 ‘6시 내고향’, ‘생방송 투데이’, ‘주주클럽’, ‘TV내무반 신고합니다’, ‘기분 좋은 날’, ‘여유만만’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 참여. ‘지식인의 서재’, ‘CEO의 서재’, ‘명사들의 문장강화’, ‘명인명촌’ 등 출간.
  • 서울 전셋값 폭등, 수도권 이주↑…안성 등 모델하우스 인파

    서울 전셋값 폭등, 수도권 이주↑…안성 등 모델하우스 인파

    최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울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으로 전세 난민들이 대거 이탈하는 상황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2012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47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지난 1월 처음으로 4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9월 3억원을 넘어선 뒤 4억원까지 오르는데 28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 통계자료를 봐도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4년 4월 3억 515만원에서 지난달 4억 408만원으로 2년 만에 약 1억원(32.4%)이나 올랐다. 수년째 전세 물건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매매가에 육박하는 수준이고 이미 전셋값이 매매가의 80%를 넘은 지역도 있다. 서울의 높은 전셋값을 못 이기고 수도권으로 나오는 인구가 늘고 있다. 특히 경기 안성 공도 등 교통이 편리하고 중소형으로 설계된 아파트 단지에 내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안성 공도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픈한 안성 공도 ‘서해그랑블’의 견본주택에 3일 동안 1만 2000명 이상이 방문했다”면서 “최근 서울에서 내집을 마련한다는 것이 ‘하늘이 별 따기’가 되면서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 환경이 우수한 수도권 지역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성 공도 지역의 경우 안성과 평택,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과 가깝다. 경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38번 국도 등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앞으로 도시철도와 제2경부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교통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어서 수도권 내에서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지역이다. 안성 공도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해그랑블’ 등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지역은 롯데마트, 영화관, 세차장, 병원 등 편의시설과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도 가까워서 주거,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를 잘 갖췄다”면서 “단지 전체가 중소형으로 설계돼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고 발코니 확장 시 실사용 면적이 넓어져 서울에서 실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양동에 중소형 평형 조합 아파트 ‘눈길’

    자양동에 중소형 평형 조합 아파트 ‘눈길’

    전세값이 집값의 80% 수준을 넘나드는 요즘 서울을 중심으로 집을 매입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좋은 지역의 경우 청약도 만만치 않아 조합아파트를 생각하는 실수요자도 많다. 우선 조합아파트는 조합원들이 직접 토지를 매입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점이 있어 토지매입 문제가 이미 끝난 상태라면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이런 점에서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690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인 ‘워너스리버’는 중소형 평형 위주 구성이 특징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이번 분양 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5개동으로 전용면적 59㎡ 314세대, 전용면적 84㎡ 227세대, 전용면적 125㎡ 29세대 총 570세대이다. 전용 59㎡형에는 부부욕실, 샤워부스가 설치되고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이 배치된다. 전용 84㎡형에는 주방펜트리를 통한 수납공간을 확대한다. 일부 타입엔 맘스데스크도 계획되어 있다. 맘스데스크란 주부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가계부 정리, 자녀 숙제 봐주기 등을 할 수 있는 주방 한 켠에 마련되는 맘(mom)들만의 공간을 말한다. 또 세탁과 건조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세탁실에 전동식 빨래건조대가 설치되며, 광폭발코니 설치, 음식물 탈수기, 절수패달, 2단 인출식 양념장 및 인출식 밥솥장 적용, 10인치 홈네트워크 시스템, 안방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워너스리버 인근에는 동서울 종합 터미널, 테크노마트, 건국대학병원 등 생활편의, 문화생활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다. 또 구의야구공원, 아차산생태공원, 어린이대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주변으로 성동초, 광진중, 광양고, 건국대 등이 위치해 있고 특목고 진학 학원 등이 위치한 광장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또 단지 내에는 구립보육시설과 작은 도서관까지 갖출 예정이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구의역이 있고 2,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인접해 있다. 잠실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뿐 아니라 외곽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시·인천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이거나 소형주택(전용85㎡이하 1채) 소유자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주택 청약 통장으로 인한 경쟁이 없고 일반 분양 대비 10~20% 가량 낮은 가격으로 원하는 동, 호수 선택을 할 수 있다. 한편 워너스리버 홍보관은 오픈 이후 성황리에 운영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107대1’ 청약 경쟁률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 7일 계약 돌입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일원에 공급하는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이 최고 10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1순위 당해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실시한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73가구 모집에 총 28,607명(당해지역)이 접수해 평균 76.7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평형 1순위 당해 마감했다. 업계관계자는 “지역에서 선호도 높은 ‘더샵’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과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 100% 중소형 평형 구성 등을 두루 갖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가격 상승 여력이 높아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집 값 비싸기로 소문난 해운대구에 들어서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임에도, 분양가는 3.3㎡당 평균 956만원으로 책정해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굵직한 개발 호재도 갖추고 있어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점도 예비 계약자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 인근에서는 산업과 연구, 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208만㎡ 규모의 ’센텀2지구‘ 가 2018년 착공에 들어가며, 10월 개통을 앞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재송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특히 단지 주변에 총 7개의 도시정비구역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이 지역에 6,000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서 주거 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일원에 조성되는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464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와 72㎡ 두 개 평형으로 구성된다. 판상형 구조의 남향 위주 배치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은 아파트 진입로에서 바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차량 출입구를 설치해, 지상에서는 차가 전혀 다니지 않는다. 단지 내 교육과 놀이가 가능한 특화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내 모험놀이터와 감성놀이터 2곳이 설치되며, 커뮤니티시설에는 어린이집과 키즈카페가 구성돼 궂은 날씨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녀와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은 7일부터 9일까지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조성돼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배달알바처럼…1시간내 현장도착 압박에 쫓겼다

    배달알바처럼…1시간내 현장도착 압박에 쫓겼다

    2011년 2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사거리에서 피자를 배달하던 김모(당시 18세)군이 버스와 부딪혀 사망했다. 대학 입학을 2주 앞뒀던 김군의 사망은 ‘30분 배달제’ 폐지로까지 이어졌다. 당시 시민단체들은 업주가 30분 내에 배달을 강요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벌금을 내게 하는 방식이 배달원을 시간에 쫓기게 해 안전을 보장해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숨진 스크린도어 정비직원 김모(19)씨 역시 5년 전 배달 ‘알바´로 사망한 김군과 다를 바 없이 시간에 쫓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도중 열차에 치여 숨지기 불과 몇 분 전에 회사 동료로부터 “을지로4가역도 고장 신고가 들어왔으니 가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김씨가 사고 당일 혼자 구의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50분인 것을 고려해보면 정비 대상인 5-3, 9-4 승강장을 수리하고 을지로4가역까지 도착하는 데 주어진 시간은 오후 6시 20분까지 30분에 불과했다. 당일 서울메트로가 을지로4가역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은성PSD에 접수한 시간이 오후 5시 20분이었고, 양사 간 계약서에 ‘정비기사는 고장 접수 1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구의역에서 을지로4가역까지는 9개 역이 있어 지하철로 18∼20분 정도 걸린다. 김씨는 ‘서두르지 않으면 규정을 어길지도 모른다’는 압박에 시달리며 경황 없이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즉 인력부족 탓에 혼자 여러 건의 작업을 도맡은 상황에 더해 고장 접수 1시간 안에 해당 역에 도착해야 한다고 재촉하는 사내 규정도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배달 알바’ 다를 바 없던 김씨” 사고 직전 다른 역 고장도 통보받아 쫓기듯 작업

    “배달 알바’ 다를 바 없던 김씨” 사고 직전 다른 역 고장도 통보받아 쫓기듯 작업

    #1. 2011년 2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사거리에서 피자를 배달하던 김모(당시 18세)군이 버스와 부딪혀 사망했다. 대학 입학을 2주 앞뒀던 김군의 사망은 ‘30분 배달제’ 폐지로까지 이어졌다. 당시 시민단체들은 업주가 30분 내에 배달을 강요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벌금을 내게 하는 방식이 배달원을 시간에 쫓기게 해 안전을 보장해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숨진 스크린도어 정비직원 김모(19)씨 역시 5년 전 배달 ‘알바4로 사망한 김군과 다를 바 없이 시간에 쫓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도중 열차에 치여 숨지기 불과 몇 분 전에 회사 동료로부터 “을지로4가역도 고장 신고가 들어왔으니 가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김씨가 사고 당일 혼자 구의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50분인 것을 고려해보면 정비 대상인 5-3, 9-4 승강장을 수리하고 을지로4가역까지 도착하는 데 주어진 시간은 오후 6시 20분까지 30분에 불과했다. 당일 서울메트로가 을지로4가역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은성PSD에 접수한 시간이 오후 5시 20분이었고, 양사 간 계약서에 ‘정비기사는 고장 접수 1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구의역에서 을지로4가역까지는 9개 역이 있어 지하철로 18∼20분 정도 걸린다. 김씨는 ‘서두르지 않으면 규정을 어길지도 모른다’는 압박에 시달리며 경황 없이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즉 인력부족 탓에 혼자 여러 건의 작업을 도맡은 상황에 더해 고장 접수 1시간 안에 해당 역에 도착해야 한다고 재촉하는 사내 규정도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모의평가 출제진 일부, 수능도 출제… 어떻게 믿나”

    “모의평가 출제진 일부, 수능도 출제… 어떻게 믿나”

    지난 2일 치러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 국어에 이어 수학 영역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11월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출제 관리 시스템에 비상이 걸렸다. 6월 모의평가 출제·검토진 일부가 11월 수능 출제·검토진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올해 수능 문제도 유출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입시업체 강사들이 예상 문제를 맞히는 ‘적중률’을 강조하며 자신의 명성을 높이는 데 평가원의 안일한 문제 관리 실태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신문이 5일 온라인 대입 커뮤니티에서 확보한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 관련 글은 21, 29, 30번 3개의 문항이 어느 유형의 문제인지를 정확히 짚어 냈다. 21번은 미분 가능한 함수에서 조건을 만족하는 답을 고르는 문항이다. 29번은 양의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이계도함수를 갖는 함수에 대해 해석을 묻고 있다. 30번은 정적분을 이용해 미정계수를 구하는 문항이다. 지난 2일 모의평가 수학 영역에서 실제로 출제된 이 문항들은 평가원과 입시업체들이 상위권 학생들의 등급을 좌우한다고 한 이른바 ‘핵심 고난도 문항’들이다. 문제의 번호까지 정확하게 일치해 사실상 내용 유출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학교 현장의 반응이다. 유석용 서라벌고 수학 교사는 “출제진이나 검토진을 통해서가 아니면 알 수가 없는 사안들”이라면서 “평가원이 출제하는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출제진 상당수가 11월 수능 출제진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 수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6월과 9월 모의평가 문제나 내용 유출이 이른바 ‘스타 강사’들의 명성 쌓기에 활용되는 만큼 평가원의 모의평가 출제 관리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번 모의평가 국어 영역 내용을 빼낸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모(48) 국어 강사는 그동안 “일부 인터넷 강사가 교수님(출제위원)과 출제회의를 했다는 말도 하고 다니는데 다 거짓말이다. 나만큼 유명해져야 (출제위원들과) 말이라도 해 볼 수 있다”는 등의 말로 자기 위상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강사는 평소와 다름없이 5일 예정된 수업을 모두 소화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경기도 평촌의 모 학원에서 수업을 마친 뒤 바로 서울 대치동 학원, 목동 학원으로 옮겨 오후 10시에 수업을 마무리하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 대치동의 한 학원에서 만난 그는 기자의 질문에 대답 없이 굳은 표정으로 사라졌다. 이 강사 곁에 있던 한 학원 관계자는 “(이 강사가 예정된 수업을) 취소할 수 없지 않느냐. 취소할 일도 아니고”라고 짧게 대답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상반기 분양 아파트 트렌드…중소형-수도권-발코니 확장

    상반기 분양 아파트 트렌드…중소형-수도권-발코니 확장

    올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저금리 기조에 부동산으로 투자자가 몰리고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들이 주택매매로 눈을 돌려서다. 최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형보다는 중소형, 특화설계로 공간 효율성을 높인 수도권의 신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7년째 오르는 전셋값에 지쳐 매매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졌고 하반기에도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당분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 중 1~3인 가구의 비중은 75.1%에 이른다. 서울 강북의 한 공인중개사는 “같이 사는 가족 수가 줄다 보니 더 이상 큰 아파트가 필요 없는 것”이라면서 “최근 분양되는 새 아파트는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해 중소형이어도 중대형 못지 않은 공간이 확보돼 1~3인 가구가 살기에 좁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 및 매매 시장의 트렌드로 중소형, 수도권, 공간 효율성 등을 꼽고 있다. 서울의 한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으로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에 적극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갈아타기가 수월한 중소형 면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수도권과 함께 서울 시내에서도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아파트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은평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서울 안에도 GS건설이 은평구 응암동 일대 공급하는 ‘백련산파크자이’나, 새달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분양하는 ‘답십리파크자이’ 등 전용면적 49㎡, 55㎡, 59㎡,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아파트 단지가 많다”고 말했다. 은평구 응암동의 경우 ‘백련산파크자이’ 등 중소형 아파트 단지 인근에 백련산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과 교육 여건도 잘 갖춰져 수도권으로 나가지 않고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를 구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은평구는 내부순환도로의 진입이 편리해 광화문, 종로 등 도심까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응암역, 지하철 3호선 녹번역도 가깝다. 학교 시설도 응암초가 인근에 있는 것을 비롯해 충암중·고교 및 명지중·고교 등으로도 통학이 가능하다. 서울 도심지에 위치해 이마트와 신응암시장, 대림시장도 가깝고 서울시립은평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의료시설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리오 보타 “현대인에게는 명상과 성찰을 도와 줄 수 있는 고요한 공간이 필요”

    마리오 보타 “현대인에게는 명상과 성찰을 도와 줄 수 있는 고요한 공간이 필요”

    경기도 화성시의 남양 성모성지에 건립될 남양 성모마리아 대성당을 설계한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 73)를 28일 남양성지의 경당에서 만났다. 그는 “물질적이고 분열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정신의 활동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공간은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는 없지만 명상과 성찰을 도와 줄 수는 있다. 대성당은 모든 사람들이 조용하게 성찰하고 기도할 수 있는 고요한 영성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타와의 일문일답.  이번 프로젝트를 제안받고 망설임도 없이 곧 바로 승낙했다고 들었다. 어떤 부분에서 특히 관심을 끌었는지?  -건축가에게 다른 조건의 지형에서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성당 건물이 계곡의 끝 지점에 자리 잡음으로써 전체 지형을 완성하는 의미를 지닌다는 점이 특히 마음을 끌었다. 가톨릭 순교지에 조성된 8만여평의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공원의 언덕 위에 종교적인 건축물을 완성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다. 그것이 당신이 중시하는 장소성과 부합했다는 의미인가?  - 신은 거대한 테마이기 때문에 굳이 장소성과 결부시킬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많은 종교 건축물을 지으면서 신의 집을 짓는 것을 사람의 집을 짓는 것과 동등하게 작업했다.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다른 성격의 공간이 필요한데 성찰하고, 기도할 수 있는 고요한 장소가 필요하다. 모든 사람은 신을 필료로 하지만 신에 대한 해석은 각기 다르다. 공연장, 스타디움, 시장이나 쇼핑센터도 필요한 공간이지만 정신의 활동을 위한 영성의 공간이 필요하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특히 필요하다. 이곳은 신을 찾기 위한 인간의 공간이 될 것이다.  이곳은 병인양요 때의 순교지이다. 이런 성지가 이제 통일을 위한 기도처의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그 의미를 건축에 어떻게 담으려 했는지?  - 세계 도처에서 여전히 전쟁과 난민 문제가 끊이지 않고 순교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공통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기도하는 공간은 어디에든 지을 수 있지만 그것은 아름다운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교시설은 슈퍼마켓이나 쇼핑몰에서 누릴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기 때문에 특히 그렇다.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진실을 찾는 것이고, 신을 찾는 것이기도 하다. 이 장소는 눈에 보이는 것, 정해진 것을 넘어서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간은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는 없지만 명상과 성찰을 도와 줄 수는 있다.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의 건축적 의미를 설명해 달라?  -두개의 타워가 세워지고, 각 타워에 만들어진 천창을 통해서 빛이 들어온다. 그 빛이 내부에서 합쳐지면서 큰 빛의 공간이 만들어지는데 그곳이 기도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1200명을 수용하는 큰 공간이다. 그 자체로 큰 공간인데 시장처럼 크고 떠들썩한 공간이 아니라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계곡의 끝부분이어서 활처럼 휘어지는 형태의 힘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두 타워를 떼어 놓은 것은 왜인가?  -계곡의 끝부분이 대성당이 지어진다. 남쪽에서 빛이 들어올 때 ?빛은 타워 사이에 난 공간을 통해 빛의 살이 전체 계곡을 비춰주는 효과를 낼 것이다. 나침판의 바늘처럼 보이는 효과를 줄 것이다.  지역의 자연 지형을 설계에서 어떻게 수용하려 했는지?  - 계곡의 끝자락 언덕 위에 짓는다는 것은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작업이다. 원형극장(암피테아트르)을 구상하고 설계를 했는데 오늘(5월 28일) 아침 대성당 기공식에 모인 수많은 신도들이 숲을 배경으로 둥글게 모인 장면에서 이미 성당이 완성된 상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끔 건축 사이트에게 물어보면 그 장소가 답을 주곤한다. 이곳이 그랬다. 원형극장 처럼(앙피테아트르) 언덕지형에 계단식으로 지어질 공간이 이미 완성돼 미사를 보는 것 같아 매우 인상적이었다. 뜻을 모아 함께 모인 그들이 이미 성당 그 자체였고, 내 작업은 단지 비를 맞지 않도록 지붕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지역의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사용하고, 건축을 통해 지역의 역사를 재해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양 대성당에도 붉은 벽돌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는데?  -흙으로 만든 벽돌은 경제적인 재료이고 세월을 수용하며 잘 나이들어가는 재료다. 흙과 불로 만들어져 색깔도 아름답다.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같은 산업적인 것과 동떨어진 자연적인 재료라 영성을 추구하는 종교건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성당은 계곡의 푸르름과 잘 어울릴 것이다.  기하학적으로 원형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두 개의 타워 말고는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 다만 계곡의 끝부분이 원형극장(암피테아트르)식으로 좁아지기 때문에 매우 강렬한 힘을 지닌 공간이 될 것이다. 천정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했다. 친화적이고 고요한 공간을 만들것이다.  유럽에서도 프랑스 에브리 대성당을 비롯해 종교적인 건축물을 많이 했다. 유럽의 성당과 이곳의 차이점이 있다면?  -각각의 교회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 장소와 문화, 역사가 작용하기 때문에 건축가는 ‘대지의 기억’에 대해 작업해야 한다. 글로벌한 세상의 미로에서 그것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에 건축가도 지나간 큰 역사들을 생각하고 피카소, 자코메티, 폴 클레와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처럼 역사를 생각해야 하면서 작업해야 한다. 내면적이고 깊은 가치들을 파고들수록 건축에 힘이 생긴다. 건축의 역사는 곧 교회의 역사였다. 지역도 다르지만 시대별로 다르다. 시간과 공간, 빛을 통해 장소의 기억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당 건축을 통해 다른 문화, 지역의 역사를 보여주려고 한다.  건축 철학의 지향점은?  -나는 사람들에게 더욱 삶의 기쁨을 줄 수 있는 건축적인 표현을 추구한다. 삶의 기쁨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또한 그가 살아가는공간에 영향받는다고 생각한다. 건축가는 좋은 공간을 통해 좋은 삶의 질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24시간 살고 ,일하고, 살아나가는 과정 속에서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가?.  -어떻게 완성될지 기다려진다. 건축이란 항상 리스크가 존재한다. 최선을 다하고 접근하는 과정의 결과물이 건축이다. 성당 건립은 내게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이상각 신부님이 이러한 장소를 가꾸어온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멋진 언덕과 계곡이 있고, 그곳에 이런 아름다운 일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놀라울 뿐이었다. 이곳은 변두리 지역에, 외곽선이 지나가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꽃과 같다. 기도하고, 사색하고, 휴식하는 공간, 그리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원에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계획에 동참하는 것은 건축가로서 의미있는 있이다. 40m나 되는 타워를 세우며 성당과 함께 이곳을 전체 지역의 상징물로 만들어가는 것은 건축가로서는 하나의 커다란 도전이 될 것이다. 지형적인 요소, 소비적인 현대사회를 부정하고, 인간에게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는 곳이다. 슈퍼마켓이나 쇼핑몰을 했다면 아마 덜 기뻤을 것이다. 이곳은 고요하게 기도하면서 신을 찾는 인간의 공간이 될 것이다.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가치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쁘다.  당신은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건축가의 정의가 변화하고 있다고 보는지, 오늘날 건축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원시시대부터 인간이 존재하는 순간 집이라는 공간이 필요했고 그때부터 건축가는 늘 사회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 도시는 인간이 집단으로 살아가는 집이라고 생각한다. 그안에는 여러가지 요구와 가치가 존재한다. 건축가의 개인성향이나 유행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건축가는 현대사회의 많은 모순 속에서도 여러가지 요구와 도덕적인 가치를 만족시키고 더 나은 공간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건축가의 역할은 변화하지 않았다. 집을 지어주는 것은 정치가도 할 수 있지만 건축가는 그냥 집을 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빈부와 종교를 떠나서 모든 사람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집을 지어야 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전세 너무 올라서 집 산다”…화성시 봉담 등 수도권 매매로 발길

    “전세 너무 올라서 집 산다”…화성시 봉담 등 수도권 매매로 발길

    “전셋값이 너무 치솟아서 머리가 아픕니다.” 지난 28일 휴일을 맞아 서울 성북구에서 전셋집을 알아보던 40대 주부 김모씨는 오전부터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10곳이나 찾았지만 갖고 있는 돈으로 이사갈 수 있는 집을 찾지 못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2년마다 전셋값이 너무 많이 오르니까 이제 지친다”면서 “차라리 서울을 벗어나서 수도권에 집을 하나 사야할지 남편과 상의해야겠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시내에서 전셋값이 치솟자 세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미 전세가율은 70%를 가뿐히 넘기고 80%에 육박하고 있지만 물량은 없어서 전세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들어서다. 여기에 가계부채 대책, 금리인상, 집단대출규제 등의 움직임이 보이면서 최근 내집 마련의 시기를 앞당기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날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지역의 전셋값이 너무 비싸지면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서울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서 서울 강남까지 약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경기 화성시 봉담 등 서울과 인접한 곳을 알아보는 실수요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시 봉담 지역도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해 전세에서 매매로 발길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새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봉담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 13일 홍보관을 오픈한 봉담 파라곤 등 이 지역의 아파트는 평당 700만원대로 인근 지역 시세보다 저렴한 신규 공급 아파트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동탄-봉담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봉담 IC와 2.6km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교통 인프라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오는 2020년에 제2외곽순환도로의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로 접근하기가 더욱 쉬워진다. 수인선 봉담역이 2017년에, 광교와 호매실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이 2020년에 각각 개통을 앞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해진다. 봉담 지역은 봉담 파라곤 외에도 봉담 와우지구, 봉담1택지지구를 비롯한 약 3만여세대가 밀집돼 있다. 국립축산연구소, 화성바이오밸리 등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의 다른 공인중개사는 “봉담 파라곤 단지 근처에 동화초, 동화중, 와우초, 와우중, 봉담고 등 학교가 가까워서 자녀 교육에도 문제가 없다”면서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의 생활 편의 시설도 가깝고 인근에 동화지구 내 공원 조성 계획과 100만㎥ 규모의 국립축산연구소 개발 계획 등으로 풍부한 녹지 공간도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하남시에 삼청동·가로수길 같은 ‘스티리트형 상가’ 조성

    경기 하남시에 삼청동·가로수길 같은 ‘스티리트형 상가’ 조성

    최근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서울 홍대 앞거리, 삼청동, 신사동 가로수길 등은 젊은층 소비자들로 북적거린다. 화려한 외관과 실내 공간, 밖으로 연장된 테라스 등으로 야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걸으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서다. 27일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스트리트형 상가가 소비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대단지 아파트나 주상복합 등에 길게 늘어선 형태로 조성돼 가시성 뿐만 아니라 상징성 확보에 탁월해서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큰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어서 유럽의 카페거리처럼 소비자들이 걸으면서 쇼핑을 할 수 있고, 소비자의 동선에 따라 상업시설이 형성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상가 안에서는 소비자가 테라스에서 야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서비스 공간도 넓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몇년 전부터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서울 시내 외에도 경기 성남시 분당 정자동 ‘로데오 거리’, 일산 ‘라페스타’ 등 수도권에도 명물 거리가 생겼다. 최근 들어 경기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 성남시 ‘백현동 카페거리’ 등 테마거리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인 트렌드가 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방향으로 변하면서 쇼핑 이용객들의 눈높이도 까다로워져 스트리트형 상가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라면서 “스트리트형 상가는 심미안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쇼핑 동선도 편리해 박스형 상가보다 유동 인구 확보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 새로운 스트리트형 상가가 조성됐다. 대림산업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역에 ‘e편한세상 시티 미사’를 분양하면서 최근 트렌드인 스트리트형 상가로 만들었다. 경기 하남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 지역에는 오피스텔이 총 554실이 있어서 입주 주민들로부터 고정적인 수요가 기대된다”면서 “미사강변도시의 생활 인프라가 모여있는 중심상업지역으로 주변에 대규모 주거지역도 형성돼 있고 2018년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개통되면 역세권으로 유동 인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성 등 3년 뒤부터 임시저장소 포화… 정부 “더 늦출 수 없다”

    월성 등 3년 뒤부터 임시저장소 포화… 정부 “더 늦출 수 없다”

    의견 수렴 거쳐 선정기간 12년으로 호주 등 해외 대체지역도 추진 정부는 25일 ‘사용후핵연료’ 처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부지 선정 기간을 12년으로 잡았다. 이렇게 길게 설정한 데는 앞으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지고 주민 설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돼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갈등 요인을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기간만 놓고 보면 공론화위원회 권고안(4년)보다 8년이나 길다. 이에 비해 영구처분시설 건설 기간은 권고안(31년)보다 7년 빠르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부지 선정은 안전성과 주민 소통을 감안해 여유를 갖고 진행하고, 건설은 가능한 한 시간을 단축해 전체 기간으로는 권고안(35년)과 차이가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부지 선정 방식은 부적합 지역을 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공모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부가 특정 지역을 직접 후보지로 지정하거나 당장 부지를 선정하는 것은 아니란 얘기다. 고준위보다 덜 위험한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를 선정하면서도 극심한 갈등을 경험했던 것이 감안됐다. 2005년 경북 경주가 공모를 통해 중·저준위 방폐장으로 선정되기 전까지 정부가 앞서 선정한 충남 안면도와 인천 굴업도, 전북 부안에서는 대규모 주민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공모 외에도 신청한 지역의 주민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단, 방식은 주민투표를 포함해 지자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부지를 선정한 스웨덴은 여론조사로, 핀란드는 지방의회 동의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고준위 방폐장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정동희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은 “이번 기본계획안에는 담겨 있지 않지만 부지 선정 절차에 들어가면 ‘지역 니즈’를 반영한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기본적으로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에 제시된 ‘주민 참여 환경감시센터’ 설치와 유관 기관 유치, 처분 지원 수수료, 도시 개발 계획 등이 대거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거나 해외 대체지(호주) 추진이 여의치 않을 경우 강제 조정에 나설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았다. 원전별로 임시로 수용하고 있는 고준위 방폐물이 3년 후부터 포화 상태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이미 포화율 80%를 넘은 월성원전은 2019년부터 임시 저장이 불가능해진다. 한빛과 고리원전은 2024년, 한울원전은 2037년, 신월성원전은 2038년부터 포화율 100% 상태에 이른다. 사실상 부지가 순조롭게 선정된다고 하더라도 임시(건식)저장시설 확대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채 실장은 “공모 방식이 불가능해졌을 때 정부 직권으로 처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그런 방식을 최대한 피해 지자체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은 “당장 급한 원전별 임시저장시설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고 주민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겠다는 언급 없이 20~30년 걸리는 부지 선정 일정만을 제시한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반 종류별로 진행하는 지질 조사에만 수십년이 걸리는 해외 사례를 감안할 때 부지 안전성을 도외시하겠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면서 “특히 해외로 핵폐기물을 처분하겠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맞지 않고, 이동 과정에서 그린피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포화 상태에 직면한 국내 원전 현실을 고민한 방안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집행 과정에서 상황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추가해야 할 부분도 있는 만큼 최종 확정은 하지 말고 추가로 보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군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고준위 방폐물의 해외 처분과 관련해 “그린피스의 반대도 있겠지만 핵폐기물은 쓰레기가 아니라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외국에 보내는 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원자로 연료로 사용된 뒤 배출되는 ‘사용후핵연료’다. 원전에서 사용한 장갑과 옷 등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과 구별된다. 우라늄과 제논, 세슘, 플루토늄 등과 같은 맹독성 방사성물질을 포함한다. 강한 방사선과 높은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사람이 접근할 수 없고 영구적으로 폐기돼야 한다.
  • [열린세상] 19세기에 한국·중국 역사서를 번역한 러시아/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19세기에 한국·중국 역사서를 번역한 러시아/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18세기 말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로 대표되는 조선의 연행사가 베이징을 오고 가던 때에 러시아도 정교회의 신부들을 베이징으로 파견해 본격적으로 동양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우리 사절단들이 새로운 문물을 접하는 데 정신이 없을 때 러시아 신부들은 한국과 중국의 역사에 대한 번역에 몰두했다. 대표적으로 얀키프 비추린(1777~1853)은 중국 정사 25사에 기록된 한국과 동아시아의 역사를 번역했으며, 한국 사신과 교유하며 한국어를 배우기까지 했다. 그의 번역은 1900년대 러시아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기본 교재가 됐다. 비추린은 그 밖에도 당시의 공용어인 만주어를 비롯해 티베트어, 몽골어 자료도 번역해 러시아의 동방정책은 물론 러시아 동양사 연구의 기초를 확립했다. 비추린 이후 베이징사절단 신부들은 만주어로 쓰인 요나라의 역사인 ‘요사’와 금나라의 역사 ‘금사’를 러시아어로 번역했다. 만주어판 ‘요사’와 ‘금사’는 누르하치를 이어 청의 황제가 된 숭덕제가 이민족인 몽골족의 손으로 왜곡된 만주족들의 역사를 제대로 밝히고자 다시 쓴 것이다. 러시아 신부들이 한문으로도 있는 두 사서를 굳이 만주어에서 러시아어로 번역한 이유는 이 책들이 단순한 역사를 넘어 청나라의 자존심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동방에 진출한 배경에 총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소설가 한강과 함께 맨부커상을 공동 수상한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는 원래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 문학도였다. 그는 한국의 소설에 대한 번역가가 없다는 점을 알고 지난 7년간 한국어 번역에 집중했다고 한다. 영국에 다양한 언어를 번역하고 소개하는 인프라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세계 언어에 대한 사이트 에트놀로그의 2016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어는 사용 인구로 볼 때 세계 12위에 해당한다. 자국의 번역 문화가 발달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게다가 날로 커지는 한국의 국제적인 수준을 고려하면 다양한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접근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수준 높은 번역시장의 발달은 문화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다. 20세기 중반까지 열강들이 총칼을 앞세운 제국주의로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이해했다면, 21세기에는 수준 높은 번역으로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번역은 바로 각국 문화의 역량을 보여 주는 바로미터인 셈이다. 하지만 한국의 번역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낮다. 영어로 귀결되는 한국의 단순한 국제화 인식에 원인이 있다. 영어는 나라 간의 소통을 위한 필수 요소이지만,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는 궁극적으로 해당 국가의 언어가 필요하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영어 몰입교육과 유학의 결과 영어만 알면 국제화가 된다는 착각에 빠지게 됐다. 예컨대 중앙아시아와 중국 신장 지역 등 실크로드 일대에 대한 연구는 지난 100여 년간 대부분 러시아어나 중국어로 쓰였다. 하지만 국내에서 출판된 수십 종의 실크로드에 책들은 현지의 사정과 차이가 있는 영어와 일본어를 번역한 것이다. 우리의 주 관심 지역도 이러한데 상대적으로 전문가가 없는 중동이나 아프리카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요즘이니 일상 대화를 번역하고 통역하는 번역기가 조만간 상용화될 것이다. 이제 나라의 국가적 역량은 일상 대화가 아니라 외국어보다도 타국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번역 인프라로 발현될 것이다. 수준 높은 번역은 궁극적으로 모국어 구사 능력과 타 문화에 대한 연구와 지원이 뒷받침되는 사회적 배경하에서 가능하다. 스미스가 모국어인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다면 소설가 한강의 수상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외국어 교육은 영어 회화 위주이고, 모국어인 한국어의 말하기와 쓰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다. 게다가 인문학이 극도로 위축돼 다양한 언어를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은 급감하고 국제화의 척도는 영어로만 획일화하면서 오히려 문화적 고립에 처할 우려마저 있다. 우리의 소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기쁜 만큼이나 한국의 소설을 발굴, 번역할 수 있는 문화 강대국들의 번역 인프라가 부럽다. 번역의 수준이 바로 한 국가의 문화를 보여 주는 척도라면 한국은 여전히 나아갈 길이 멀다.
  • W 이종석 한효주, 첫 대본리딩 인증샷 보니 ‘비주얼로 케미 완성’

    W 이종석 한효주, 첫 대본리딩 인증샷 보니 ‘비주얼로 케미 완성’

    W 이종석 한효주의 대본리딩 인증샷이 공개됐다. 올 여름 일을 낼 ‘W’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송재정 작가-정대윤 감독을 필두로 연기력으로 똘똘 뭉친 이종석 한효주 정유진 이태환 박원상 등 ‘W’의 주역들이 첫 대본리딩을 갖고 최강의 팀워크를 확인하며 올 여름 일낼 준비를 끝마쳤다. MBC 새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이하 W)는 2016년 서울, 같은 공간의 다른 차원, 현실과 가상현실을 교차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여행’ 등 매 작품마다 특유의 상상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송재정 작가와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보여준 ‘그녀는 예뻤다’의 정대윤 감독, ‘대세 배우’ 이종석 한효주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5월 초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첫 대본리딩은 이종석 한효주를 시작으로 정유진 이태환 박원상 차광수 김의성 이시언 남기애 허정도 강기영 등 ‘W’의 모든 배우들이 각자 인사와 맡은 캐릭터 소개를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우선 송재정 작가는 본격적인 대본리딩에 앞서 모든 배우들에게 직접 ‘1:1 캐릭터 과외’를 했다. 송재정 작가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흥미로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에 대해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설명을 이어갔고, 배우들 역시 질문을 하며 연기의 방향과 톤을 맞춰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후끈해졌다. 모든 캐릭터 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인 대본리딩이 시작되기 전 연출을 맡은 정대윤 감독의 진지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말들이 연기자 모두를 ‘W’의 주역으로 뭉치게 만들었다. 정대윤 감독은 “여러분들 모두 각자의 인생의 주인공이시다. 여러분들이 맡은 배역도 여러분의 세계에서 주인공이다. 배역의 크고 작음을 떠나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임해달라”면서 “캐릭터에 뼈대를 놓고 살을 붙여 살아있는 사람으로 보여주시게 하는 분들이 연기자다. 여기 다 연기에 경험이 많으시고 연기파들만 모였다. 살아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해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렇듯 뜨거운 분위기와 캐릭터, 드라마에 대한 높은 이해도 속에서 진행된 대본리딩은 말 그대로 자동웃음과 몰입도 최강 연기력의 향연이 펼쳐졌다. 두 주연 배우 이종석 한효주를 비롯해 정유진, 이태환, 이시언, 강기영 등 ‘W’의 젊은 연기군단과 박원상-차광수-김의성-허정도 등 연기력 갑의 중견배우군단의 연기호흡은 최고였다. 특히 이종석은 극중 전직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벤처사업으로 청년재벌이 된 냉철한 천재 ‘강철’, 한효주는 활달하고 정 많은 종합병원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차 오연주, 그 자체의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공개된 은혜로운 투샷처럼 벌써부터 ‘최강 케미’를 예감케 하는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단연 일품이었고, 대사를 ‘주거니 받거니’하며 마치 캐릭터가 살아있는 듯 현실 연기를 보여줘 모두가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은 흥미진진한 ‘W’의 대본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각기 분리돼 있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사건들이 예측불허의 위기와 갈등을 일으키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 것. 더 나아가 곳곳에서 넘쳐나는 위트로 인해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자동 웃음과 자동 박수가 터지는 등 기분 좋은 첫출발을 했다. ‘W’ 제작사 측은 “이종석 한효주를 비롯한 배우들과 송재정 작가-정대윤 감독 등 ‘W’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좋은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단합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최강의 연기군단과 최강의 제작진이 만나 최고의 팀워크로 여느 판타지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롭고 파격적인 세계를 보여드릴 것으로 확신한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W’는 ‘운빨로맨스’ 후속으로 오는 7월 20일 밤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한국은 5월 폭염, 남미는 5월 강추위

    [여기는 남미] 한국은 5월 폭염, 남미는 5월 강추위

    한국은 때이른 폭염에 진땀을 흘리고 있지만 남미는 때이른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고 있다. 5월에 강추위가 상륙한 페루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페루 정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14개 지방 94개 지구 등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강추위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강추위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는 특별명령을 발동했다. 비상사태는 20일간 지속된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곳은 아레키파, 모케구아, 타크나, 푸노, 쿠스코 등의 남부지역과 후닌, 파스코 중부지역 등이다. 특히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곳은 안데스 고산지대. 현지 언론은 "안데스 고산지대의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드레데디오스, 우카얄리, 로레토, 산마르틴 등 아마존 일부 지역도 예년보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페루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하면서 대응에 나선 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인명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페루에선 이미 한파로 어린이 4명이 사망사고 최소한 267명이 병원 신세를 졌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푸노 남부지방의 경우 서리, 우박이 몰아치면서 5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246명이 부상이나 재산피해를 입었다. 가축 1만4500마리는 당장 먹을 게 없어 폐사 위기에 놓였다. 푸노 지방정부는 담요 400장, 침낭 100개, 점퍼 수백 점 등 지금까지 1톤이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했지만 언제 추위가 풀릴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 페루 농무부는 지금까지 항생제와 비타민, 가축사료 등 구호물자 37톤을 전국에 지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사]

    ■서울신문 ◇경영기획실△기획재경부장 이연경△기획재경부 차장 이태성△인사관리부장 고은영△인사관리부 차장 이석◇편집국△정치부장 이종락△부국장 겸 사회부장 진경호△경제정책부장 김태균△산업부장 김성수△사진부장 김명국△정보행정팀장 이호정◇독자서비스국△공보전략1부 차장 김응록◇광고국△부국장 임철재△공공영업부 차장 송경섭◇사업단△전략사업부장 이석철△전략사업부 차장 윤상윤◇시설안전관리국△시설관리부 차장 이장훈 ■기획재정부 △발행관리과장 이원식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광주박물관장 송의정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장 박일하△민자철도팀장 정채교△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박영선△수자원산업팀장 김도곤 ■두산 ◇신규 임원 승진△고승진 문형원 하두호 파비엔 보제 ■두산중공업 ◇신규 임원 승진△김무근 남광수 박칠규 손승우 윤성훈 이상원 토머스 스테터 ■두산건설 ◇신규 임원 승진△김종섭 이승주
  • 광진구 학교-학원가 인접... ‘맹모’들 눈길끄는 조합아파트

    광진구 학교-학원가 인접... ‘맹모’들 눈길끄는 조합아파트

    인근에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최고의 학원가가 몰려 있는 곳, 공원에 쇼핑시설도 잘 갖춰진 곳... 이런 조건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라면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전월세 비율이 날로 높아가고 전세는 구하기도 힘들거니와 월세 또한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서울을 벗어나기가 두려운 가구가 늘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조건들이 잘 갖취진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인 ‘워너스리버’는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690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하2층~지상29층 5개동으로 전용면적 59㎡ 314세대, 전용면적 84㎡ 227세대, 전용면적 125㎡ 29세대 총 570세대로 구성된 이 단지는 인근에 성동초, 광진중, 양남초, 광양고 등 좋은 학군의 학교들이 위치해 있고 대원외고, 건국대, 세종대 등 명문 사립학교들이 위치해 있어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여기에 특목고 진학 전문학원 등 강북 최고의 학원가인 광장동 학원가까지 인접해 있어 맹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단지 내에 구립보육시설과 작은 도서관까지 갖출 예정이다. 전용 59㎡형에는 부부욕실, 샤워부스가 설치되고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이 배치된다. 전용 84㎡형에는 주방펜트리를 통한 수납공간을 확대한다. 일부 타입엔 맘스데스크도 계획되어 있다. 맘스데스크란 주부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가계부 정리, 자녀 숙제 봐주기 등을 할 수 있는 주방 한 켠에 마련되는 맘(mom)들만의 공간을 말한다. 세탁과 건조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세탁실에 전동식 빨래건조대가 설치되며, 광폭발코니 설치, 음식물 탈수기, 절수패달, 2단 인출식 양념장 및 인출식 밥솥장 적용, 10인치 홈네트워크 시스템, 안방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인근에는 동서울 종합 터미널, 테크노마트, 건국대학병원 등 생활편의, 문화생활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다. 또 구의야구공원, 아차산생태공원, 어린이대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구의역이 있고 2,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인접해 있다. 잠실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뿐 아니라 외곽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시·인천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이거나 소형주택(전용85㎡이하 1채) 소유자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주택 청약 통장으로 인한 경쟁이 없고 일반 분양 대비 10~20% 가량 낮은 가격으로 원하는 동, 호수 선택을 할 수 있다. 한편 워너스리버 홍보관도 운영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구 상가투자 경쟁… 동성로 신규상가 애비뉴8번가 주목

    대구 상가투자 경쟁… 동성로 신규상가 애비뉴8번가 주목

    초저금리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하고 있어 수익형 상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서울은 상가 가격이 만만치 않아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어 광역도시의 중심가가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중국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맞물려 대구 상가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토종 건설사인 피카소가 신규 상가를 분양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피카소가 시공을 맡은 애비뉴8번가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상가로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 위치해있다. 애비뉴8번가가 위치한 동성로는 일 최대 60만명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대구 최대 상권으로, 100년 상권이라 불릴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탄탄한 상권이다. 버스와 대구 도시철도가 지나가는 중심지이기에 교통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이런 알짜 상권 중에서도 애비뉴8번가가 위치한 곳은 대구도시철도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과 중앙로역 사이다. 역과 도보 3분거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이라는 점에서 프리미엄 수식이 붙고 있다. 또한, 대구에서 이용객이 많기로 소문난 약령시 정거장 바로 앞에 위치하여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까지 교통 접근성을 모두 확보했다. 상가 컨셉도 눈여겨봐야 할 투자 포인트다. 애비뉴8번가는 국내 최초 헤리티지로드몰로 동성로와 진골목의 옛 거리를 표현한 컨셉몰이다. 1900년대의 거리를 산책하듯 거닐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최근 트렌드인 스트리트형 상가의 강점까지 더했다. 또한, 근대 골목투어 2코스인 진골목에 위치해,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애비뉴8번가로 유입, 상가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확정수익 보장도 투자자들을 몰리게 하는 요소이다. 연 8%의 수익률을 보장하여 임대 확정 수익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 은행 예금이 0%대로 떨어진 시점에서 다달이 수익금을 지급해준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큰 강점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분양 점포를 대상으로 임대맞춤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상가 전체와 점포의 특징에 따라 맞춤 업종을 추천하고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유치를 돕는다. 상가 활성화는 물론 꾸준한 임대를 뒷받침해 투자의 안정성을 높였다. 애비뉴8번가 관계자에 따르면 “입지조건과 상가 자체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확정 수익금을 지급한다”면서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임대컨설팅 제도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비뉴8번가 분양홍보관은 약령시장 입구(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 3가 48-2)에 있으며,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