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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커버스토리] 종교인 과세 ‘양심’만 믿습니다

    [단독] [커버스토리] 종교인 과세 ‘양심’만 믿습니다

    정부 “기부금 내역 통해 파악 가능” 보수 개신교 “세무조사 안하면 수용”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종교인 과세 성패는 오직 종교인의 ‘양심’에 달렸다. 정부가 종교인이 소득을 정확히 신고하고, 제대로 세금을 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과세가 시작되고 관련 자료가 쌓이기 시작하면 종교단체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부 보수 개신교 측에서는 정부가 “교회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 종교인 과세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다. 22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종교인 과세에 따른 성실 납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 자료나 소득 통계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근로자의 성실 납세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원천징수 기록이나 연금 납부 기록, 신용카드 등 소비 내역을 확인한다. 그러나 기존에 세금을 내지 않고, 세제 혜택을 받지도 않았던 종교인들은 이런 기록이 전혀 없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국세청이 검증을 위해 종교단체의 운영이나 수입 내역을 파악하려 하면 당장 세무사찰이라며 거세게 반발할 것”이라면서 “결국 종교인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나마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통계라고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조사한 ‘한국직업정보’ 정도다. 이것도 2015년 통계다. 당시 목사 수입은 연평균 2855만원, 승려는 2051만원, 신부는 1702만원으로 조사됐다.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조사한 것이라 정확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일단 과세가 시작되면 종교단체의 재정운영 내역 파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근로자나 자영업자, 법인들이 해마다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법인세 등을 신고하면서 종교단체 재정운영의 핵심인 기부금 내역도 함께 신고하기 때문이다. 과세가 이뤄지더라도 세금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똑같이 연소득 2400만원이라고 할 경우 직장인은 63만 9000원의 세금(근로소득세)을 내지만 종교인은 30만원(기타소득세)으로 절반도 채 안 된다. 종교인 과세를 반대하는 일부 보수 개신교 진영은 한승희 국세청장 등이 국정감사처럼 공개된 자리에서 “교회에 대한 세무사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과세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같은 취지의 말을 했지만 실제 세금을 거둬들이고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세정당국 책임자가 ‘확약’을 해 달라는 요구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에 치여 1명 사망…운행 30분 지연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에 치여 1명 사망…운행 30분 지연

    22일 오후 7시 28분 인천시 서구 공항철도 검암역 인근 선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달리는 열차에 치여 숨졌다.이 사고로 인천국제공항역행 공항철도 열차 10여 대의 운행이 30∼40분가량 지연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항철도 측은 경찰과 119구급대가 출동해 시신을 수습한 뒤 이날 오후 8시 43분께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공항철도는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으나 머리카락이 길고 발목이 가는 점으로 미뤄 사망자가 여성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공항철도 측은 선로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사고 선로 주변에는 2m 높이의 철조망이 처져 있다”며 “훼손된 구역도 없어 사망자가 철조망을 넘어 선로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성희 서울시의원 “제2시민청 대상지 솔밭공원역 선정 환영”

    이성희 서울시의원 “제2시민청 대상지 솔밭공원역 선정 환영”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희 위원장(자유한국당, 강북구 제2선거구)은 ‘(가칭)제2시민청’ 대상지로 우이신설 경전철 솔밭공원역이 선정된 것에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표했다. ‘제2시민청’은 시민청의 높은 시민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교통약자와 대중교통망 취약지역 거주 시민들의 접근성에 대한 한계가 있어 권역별 추가 건립에 대한 시민의 요구로 추진되어 왔다. 서울시는 시민생활공간으로 운영하던 강남구 SBA 컨벤션센터 공실을 리모델링하여 제2시민청을 짓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 강남구와의 행정심판, 행정소송, 공사중지명령 등의 갈등이 지속되어 결국 강남구 제2시민청 건립이 무산됐다. 이성희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및 임시회에서 여러차례 강남구청과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으며, 동남권지역(강남구)이 아닌 타 권역도 고려하여 제2시민청 건립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해 왔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자치구 수요조사 및 市 - 공공재산 검토를 통해 제2시민청 후보시설과 부지를 조사했고, 선정자문단을 구성하여 자문회의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결정했다. 선정된 솔밭공원역사는 접근이 용이하고 공공성있는 장소로 4·19탑과 북한산둘레길, 덕성여대 등과 연결되고 북한산 우이공원과 봉황각 등의 문화·역사적 장소가 연계되어 향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시민청의 청이 관청 청(廳)이 아닌 들을 청(聽)인 만큼 제2시민청은 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동북권의 대표 소통공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우이경전철의 개통과 더불어 제2시민청 조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앞으로 강북구 지역이 문화시설 요충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와 주변 지역구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한 목적으로 오랫동안 제2시민청 유치를 염원하고 준비해온 만큼 일각에서 제2시민청 유치를 치적으로 삼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울시의 공정하고 적법한 행정을 개인의 공치사로 삼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며 “서울시는 공정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정된 공간이 시민을 위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삼다수 외국인이 외국에 직접 판다

    전국 149개 지방 공사와 공단도 외국인 임원을 둘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의 사업 영역과 자율성을 확대하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국가공기업은 지난 2010년 한국석유공사가 각각 미국과 영국 국적의 외국인 임원을 2명 영입하는 등 이미 문호가 개방됐지만, 상대적으로 해외 사업 기회가 적은 지방공기업은 외국인 임원 허용이 늦었다. 귀화하긴 했지만 독일 출신 이참씨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2009년부터 5년간 맡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제주특별자치도공사에서 삼다수의 해외 판매를 위해 외국인 임원이 필요하다고 하는 등 주로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외국인을 기용할 필요성이 많이 제기됐다”며 “해외시장 개척과 해외자본 유치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은 타당성 검토없이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광역(시·도) 지자체 공기업은 200억원, 기초(시·군·구)단체 공기업은 1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사업을 할 때 타당성 검토를 해야 하는데 면제받을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국가 등과 공동추진으로 이미 투자심사를 받은 사업, 재난 예방 등 안전과 직결된 사업, 국가정책에 따라 전국적 통일이 필요한 사업들이다. 사업 영역도 확대되어 부동산 자산관리회사도 같이 경영할 수 있다. 현재 지방공사는 지역별로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하여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LH공사와 같은 국가공기업과 달리 임대주택을 실제 운영하는 자산관리회사를 겸영할 수 없었다. 이번에 관련 규정이 마련되어 민간 위탁 운영 대신 지방공사가 직접 공공 임대주택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은 11월 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국회다운 국회’는 언제 만들어지나

    [김형준의 정치비평] ‘국회다운 국회’는 언제 만들어지나

    국회는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은 크게 요동칠 것이다. 만약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이어 또다시 인준이 부결되면 대통령 권력과 여소야대로 상징되는 의회 권력 간의 파행적 충돌이 심화될 것이다.‘문명의 충돌’이라는 책을 저술한 고(故) 헌팅턴 교수는 어떤 나라도 두 번의 평화적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진정한 민주주의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우리 사회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세 번의 정권 교체가 이뤄졌고, 적폐 청산이 시대적 과제로 부상했지만 민주주의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회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회가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갈등을 증폭시키는 장으로 변질되었고 극단과 배제의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국회가 국민에게 힘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짐이 되면서 대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한국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8월 29~30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78.7%)이 ‘국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국민의 57.7%는 ‘국회가 입법과 예산·결산 심사 등 입법부의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여야 간 소통과 협치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77.9%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국회는 왜 바뀌지 않는가. 의원들의 인식, 국회 운영 절차, 의정 문화가 뒤틀리고 왜곡됐기 때문이다. 국회는 선거를 통해 선출된 동등한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에 구속력 있는 법을 만들기 위한 회의체다. 어느 조직이든 회의체가 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생산적인 성과를 내려면 구성원들이 대화하고 타협하며 소통하고 협치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국회의원들은 진영의 논리에 빠져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증오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여당은 무조건 정부를 옹호하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몰되면서 협치는 사리지고 대치가 판을 친다. 갤럽 조사에서 국회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유로 ‘여야가 상대방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39.7%), ‘야당의 무조건적인 반대가 여전하다’(19.5%)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회 운영 절차가 잘못된 합의의 덫에 빠져 파행과 교착이 일상화되는 것도 문제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이 원내 교섭 단체들 간의 협의를 통해서만 이뤄지게 되어 있다. 합의를 존중하기 위해 제정되었지만 오히려 합의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어느 한쪽이 반대하면 모든 의사일정은 중단되고 국회는 장기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는 기형적인 구조다. 김이수 헌재 소장 임명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10일 만에 표결이 이뤄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우리 의정 문화에서는 의원들 간 상호 존중의 기반이 거의 없다. 국회에 의회 과정을 질서 있게 조직해주는 생산적인 불문율(informal rule)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의원들 간에 막말과 조롱이 난무한다. 이런 적폐를 청산하고 국회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능동적인 국회로 거듭나려면 무엇보다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여야가 함께 행정부를 견제해야 건강한 정부가 만들어진다. 야당 시절엔 정부를 향해 끊임없이 비판했던 의원들이 여당이 되었다고 정부 실정에 대해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침묵하고 순응만 한다면 실패한 이전 정부와 무엇이 다른가. 이제부터라도 대통령을 향해 할 말은 하고 당당하게 “노”(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민주당 정부’가 탄생할 수 있다. 야당도 마찬가지다. 지난 9년간 여당을 하면서 야당을 향해 어떤 요구를 했고, 어떤 말을 했는지 복기해 봐라. 이제는 반대를 위한 반대, ‘내로남불’의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안보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조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의원들에게 “당신은 누구를 대표하고 있습니까?”라고 묻고 싶다. 국회의원은 분명히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정당도 지역도 아닌 오직 국민만을 대표해야 한다. 권력과 계파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게만 줄을 서야 한다. 그래야만 국회다운 국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
  • 트럼프 “美 방어해야 한다면 北 완전 파괴”

    트럼프 “美 방어해야 한다면 北 완전 파괴”

    “서울 큰 위험없는 군사옵션 있다” 매티스 美국방, 구체안 안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선택 외에는 없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은 (북한 파괴) 준비가 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지만 이것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북한이 임계점을 넘을 경우 군사옵션을 가동해 전면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로 풀이된다. 다만 군사옵션은 최후 수단으로, 그 이전에 다른 방식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우선이라는 여지도 동시에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자살행위’로 규정했다. 이어 “북한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무모한 핵과 탄도미사일을 추구하고 있으나 자국민 수백만명의 아사와 인권 학대, 고문, 감금 등에 책임이 있는 타락한 정권”이라면서 “북한과의 어떤 무역도 불법적인 행동인 만큼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라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모든 무역·외교관계 단절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18일 미 국방부에서 ‘서울을 중대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 옵션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하지만 상세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그 발언이 군사작전을 의미하는 ‘동적인’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 (그러나) 그 얘기는 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 옵션은 많이 있다. 동맹국들과 협력해 우리의 이익과 동맹국들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이 대북 군사옵션 시나리오에 대해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서울에 대한 북한의 즉각적인 보복을 야기하지 않을 수 있는 옵션으로 북한 해상 봉쇄부터 사이버 공격, 한국에 새로운 무기 배치, 김정은 위원장 암살 작전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미국 위협받으면 北 완전파괴 외에는 선택 없다”

    트럼프 “미국 위협받으면 北 완전파괴 외에는 선택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위협받으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선택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첫 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타락한 국가’로 규정한 뒤 “북한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무모한 핵과 탄도미사일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북한과의 어떤 무역도 불법적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유엔 회원국에 북한과의 경제관계 단절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우선할 것”이라고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했다. 그는 “나는 무엇보다 미국의 이익을 방어하겠다”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삶의 방식을 강요하지는 않겠다. 강력한 주권 국가들이 그들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미국 위협받으면 북한 완전파괴외엔 선택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위협받으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선택 외에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취임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을 ‘타락한 국� ?� 규정한 뒤 “북한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무모한 핵과 탄도미사일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북한과의 어떤 무역도 불법적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북한과의 경제관계 단절을 유엔 회원국에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우선할 것”이라고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했다. 그는 “나는 무엇보다 미국의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삶의 방식을 강요하지는 않겠다. 강력한 주권 국가들이 그들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제18호 태풍 ‘탈림’ 일요일까지 한국에 영향…“계속 세력 약해져”

    제18호 태풍 ‘탈림’ 일요일까지 한국에 영향…“계속 세력 약해져”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오는 17일 일요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탈림은 18일 일본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 현재 남해 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동·서·남부 앞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산지를 포함한 제주도 육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 밖에 경북 포항·경주시에 강풍주의보가, 경북 남부 앞바다와 동해 남부 먼바다, 남해 서부 앞바다, 울산 앞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고, 이날 오후 2시를 기해서는 전남 거문도·초도,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에 태풍경보, 추자도, 남해 서부 먼바다, 제주도 북부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탈림은 이날 정오 현재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7m, 강풍 반경 410㎞로, 강도 ‘강’에 크기는 ‘중형’인 상태다. 전날까지만 해도 중형에 매우 강한 상태로 발달했지만 이날 들어 강도가 다소 약화하면서 향후 영향력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탈림은 계속해서 세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오전 10시를 기해 호남과 남해안이 탈림에 따른 강풍 영향권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탈림이 가장 근접하는 오늘 늦은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만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태풍 영향권에 든 다른 지역도 17일 오후까지만 탈림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11시를 기준으로 제주 전역의 예상 강수량은 20∼60㎜다.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는 30∼80㎜의 비가 내리겠고, 강원도 산간은 최대 100㎜ 이상 비가 내리겠다. 현재 시속 10㎞ 속도로 남동진하는 탈림은 밤부터 속도를 높여 빠르게 우리나라 인근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오사카 지역을 거쳐 18일 오전 정오쯤 일본 삿포로 남남서쪽 약 300㎞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정석X혜리 ‘투깝스’ 출연 확정..형사 빙의 사기꾼-악바리 기자 “최고 기대작”

    조정석X혜리 ‘투깝스’ 출연 확정..형사 빙의 사기꾼-악바리 기자 “최고 기대작”

    조정석X혜리가 ‘투깝스’ 출연을 확정했다.MBC 새 월화특별기획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가 배우 조정석과 혜리를 남녀 주인공으로 확정,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다운 특급 캐스팅으로 방송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11월 방송될 ‘투깝스’는 뺀질이 사기꾼 영혼이 빙의된 강력계 형사와 핏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 극 중 조정석은 강력반 형사 차동탁과 그의 몸에 빙의된 사기꾼 공수창으로 1인 2역을 소화한다. 범죄자, 양아치들 사이에선 저승사자이자 칼도 맨손으로 받아내는 상남자 차동탁과 사람을 홀리는 기술이 신내림의 경지에 달한 사기꾼 공수창을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180도 다른 극과 극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에 그의 색다른 연기 변신과 더불어 브라운관을 압도할 다채로운 매력이 또 한 번 여심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혜리는 자나 깨나 특종만을 쫓는 악바리 근성의 사회부 신입 여기자 송지안 역을 맡았다. 혜리가 연기할 송지안은 취재를 위해서라면 경찰서에 위장잠입 하는 것은 물론 중요한 기사 거리 하나라도 놓칠까 경찰서 기자실에서 뻗치고 자는 뻔뻔함도 갖춘 열혈 기자로 조정석이 1인 2역으로 분할 차동탁, 공수창과 얽히고설켜 환상의 시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조정석과 혜리는 대본을 읽자마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출연을 결정했을 정도로 ‘투깝스’의 재기발랄하고 발칙한 스토리에 단번에 매료되었다는 후문. 강력계 형사의 몸 안에 사기꾼 영혼이 빙의되면서 하나의 몸, 두 개의 영혼이 펼치는 공조 수사를 그린 ‘투깝스’는 이제껏 보지 못한 신선하고 독특한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동시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합심하여 정의를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은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할 전망이다. 이처럼 ‘투깝스’는 형사물과 판타지 요소, 로맨스를 결합한 장르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작품으로 조정석과 혜리가 어떤 케미를 폭발시킬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조정석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 등에서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로맨틱하고 코믹한 연기의 귀재로 인정받았다. 또한 특유의 능청스럽고 리얼한 연기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심에 불을 지르는 자타공인 로코킹 왕좌에 등극했다. 그가 이번 드라마로 3연속 연타를 날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혜리는 ‘선암여고 탐정단’을 통해 검증받은 연기력으로 ‘응답하라 1988’에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데 이어 지상파 여주인공까지 꿰차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녀는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높은 호감도와 두터운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는 조정석과 배우로서 눈부신 도약을 펼칠 혜리의 캐스팅 조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화제를 몰고 다니는 두 배우의 캐스팅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만남으로 손꼽히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 시키고 있다. 한편 ‘투깝스’는 ‘역도요정 김복주’, ‘개과천선’ 등에서 독창적인 시각과 따뜻한 영상미를 보여주며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현종 감독이 연출하고 변상순 작가가 집필을 맡아 감각적인 연출과 신선한 필력의 조화가 만들어낼 환상의 시너지를 예감케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상반기 MBC 광고완판을 이뤄낸 작품 ‘군주’의 제작사 피플스토리 컴퍼니가 제작에 참여, 최고의 팀이 뭉친 만큼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접경지역 주민 생생 인터뷰] “친환경작목 재배로 희망 터전 일궈”

    [접경지역 주민 생생 인터뷰] “친환경작목 재배로 희망 터전 일궈”

    “전쟁으로 폐허가 된 채 버려졌던 땅이 친환경작목 등을 재배하면서 희망의 터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산골마을 강원 양구군 동면 후곡리 김선묵(50) 이장은 접경지역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산나물 재배와 가공사업으로 희망을 심고 있다. 청정지역 양구 특산품인 곰취와 고추냉이, 산마늘을 심어 서울 등에 청정 쌈채소로 직판하고, 나머지는 장아찌로 가공·판매한다. 지난해 3~5월 석 달 동안 산나물 판매로만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당초 시작했던 7만 5800여㎡의 대단위 벼농사와 30여 마리의 한우도 키우지만 12년 전부터 곰취농사를 지으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쌀도 한살림조합에 납품하면서 시중가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값에 팔고 있다. 김 이장은 “휴전선과 인접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농사를 짓다 궁여지책으로 산나물 재배를 시작하면서 희망이 되고 있다”며 “개발에 뒤처지면서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장점을 살려 일교차가 심한 대암산과 용늪이 있는 산악지역에서 자생하던 곰취와 고추냉이, 산마늘을 효자작목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양구 곰취와 산마늘은 일교차가 심한 지역의 특성으로 향이 짙어 상품가치가 높다. 고추냉이도 청정지역에서 재배되면서 상품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부분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서울지역으로 직판하지만 물량이 없어 납품을 못 할 정도로 인기다. 산나물을 직접 재배해 판매도 하지만 장아찌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여 3배 이상의 가격으로 팔고 있다. 곰취는 나물로 판매할 때는 ㎏당 1만원이지만 장아찌로 만들면 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김 이장은 4년 전부터 10㎡ 규모의 조그만 저온저장고 겸 장아찌공장을 갖추고 산채가공사업을 시작했지만 요즘 40㎡로 저온저장고 규모를 늘리고 장아찌공장도 133㎡로 늘리고 있다. 내친김에 해썹 인증까지 받아 제대로 산채가공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 달에 100여만원의 소득이 500만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양구지역에서 재배되는 아스파라거스 장아찌도 만들 심산이다. 김 이장은 “선배들이 피땀으로 희생하며 일궈 놓은 땅이 각종 규제와 인허가의 어려움으로 버려지다시피 했지만 세월이 지나고 청정 산나물 등 건강작물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늦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농협대학을 다니며 새로운 꿈도 키우고 있다. 양구군에서 추진하는 유기질 퇴비사업도 위탁받아 5년째 이끌고 있다. 소똥과 버섯부산물 등을 발효시켜 양질의 퇴비를 만드는 데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김 이장은 “어려운 여건의 접경지역이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주면 접경지역도 희망의 터전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재·인도적 지원 별개… 막힌 남북관계 뚫고 북핵 출구찾기

    제재·인도적 지원 별개… 막힌 남북관계 뚫고 북핵 출구찾기

    정부가 14일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지원 및 교류 사업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국제기구를 통한 우리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2015년 12월 이후 21개월 동안 중단된 상태였다.새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전면적으로 검토해 왔다.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는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관계 발전을 병행하고 선순환시킨다는 원칙하에서 민간의 자율성을 존중해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에 따라서다. 이에 따라 대북 지원 단체 등의 대북 접촉 신청이 잇따랐고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허용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새 정부 출범 이후 78건의 남북 접촉 시도에 대해 정부의 대북 제재 참여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을 이유로 44건은 소극적 거부 입장을 보이고 34건은 아예 응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체육·종교·문화 등 교류 필요성에 대해 명시적으로 부정하기보다는 향후 상황에 따라 재개 여지를 남겨 두는 유보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검토를 결정한 모자보건 사업 지원을 시작으로 인도적 지원은 물론 민간 교류를 재개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페루 리마에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북한의 참가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남북 IOC 접촉을 통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를 유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의 자력 참가가 가능한 종목은 피겨 페어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 등 2개 정도이므로 IOC의 협조를 통해 와일드카드 등 북한 대표단의 참가 여지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또 다음달 강원 양구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역도선수권대회에도 북한 선수단을 초청해 남북 체육교류 재개를 위한 준비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 실현을 위한 준비도 계속된다. 통일부는 현 남북 관계와 국제 정세 및 국민 여론 등 제약 요인을 감안해 추진 여건 조성과 사전 준비에 중점을 둔 ‘한반도 신경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신경제지도 구상은 지금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장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여건을 조성하고 사전 준비를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통일경제특구법 제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엔 안보리 제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동북아 경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국제 공조 체계 마련도 추진한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및 러시아의 ‘신(新)동방정책’과의 연계 방안을 검토해 남·북·중, 남·북·러 차원의 민간 및 민·관 논의의 틀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日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지지부진… 반년만에 재검토

    “야근 많고 월급적은 구조 문제” 일본 정부와 재계가 내수 진작을 위해 야심 차게 도입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지지부진하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은 지난 1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실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12일 전했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일본 정부와 게이단렌 주도로 소비 촉진을 위해 매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조기 퇴근(오후 3시)을 하자는 캠페인이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光棍節), 영국의 박싱데이(Boxing Day) 등 시장 주도 소비 진작 행사는 물론, 정부가 주도한 한국의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을 참조해 시행됐다. 일본 정부와 게이단렌은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추진협의회’를 만들어 지난 2월부터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관련 이벤트를 개최했다. 월급날 뒤의 금요일에 평균 소비액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과거 데이터를 참고해 월말 금요일로 날짜를 정했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현재까지 7회 실시해 현재 전국 410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월말 금요일은 월례 결산에 따라 업무가 폭주하는 기업이 많아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도쿄도 내 도심 지역 등에 있는 회사들은 귀가 촉구 이벤트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전혀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침투하지 않는 지역도 있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매월 첫 금요일 실시를 원하는 목소리가 강하다”면서 “시작되고 나서 반년이 지났기 때문에 재검토 형식으로 총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좀 더 근본적으로 월급이 오르지 않고 야근이 많은 현재의 업무 구조를 고치지 않으면 단순히 날짜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추진협의회가 지난 6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일본인이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운영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본 웹진 이로리오는 “월말이든 월초든 중소 영세기업은 월급이 오르지 않으니 쓸 돈도 없다”, “나 같은 비정규직은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와 상관 없다” 등 네티즌의 반응을 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박성진 인사청문회…야당 “자진 사퇴하라”, 여당도 냉랭한 분위기

    박성진 인사청문회…야당 “자진 사퇴하라”, 여당도 냉랭한 분위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1일 진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 등을 집중 추궁하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역사관·도덕성 검증에 나서면서 박 후보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파트 분양권의 다운계약서 거래 등을 거론하며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5대 원칙 가운데 언론에 난 것만 해도 3가지를 위배했다. 버티면 장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 자진해서 사퇴할 용의는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은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정기세미나와 포항공대 간담회 행사에 각각 뉴라이트의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보수 논객’ 변희재 씨를 초청한 것을 물고 늘어졌다. 이 의원은 “뉴라이트 대부란 사람을 박 후보자가 다른 세미나도 아니고 기계공학과 세미나에 두 번이나 초청했다”며 “촛불정국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을 때 이런 사관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거부를 못 하고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됐느냐”고 꼬집었다. 박 후보자는 이에 “(두 사람을) 제가 연결한 것은 맞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기본적으로 학교의 창업교육센터장이 모든 일정을 정하고 비용을 쓴 데 대해 전혀 관계가 없는 제가 책임을 제야 한다는 것은 약간 비약이 아닌가 한다”며 약간의 억울함도 호소했다. 이 의원은 이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박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문제 삼았다. 그는 “박 후보자가 제출한 법인카드 사용 내용을 보면 2013년 1월 6일 국내여비 명목에 강원랜드에서 60만원을 지출한 것이 있고, 2016년에 여러 차례 기술정보활동비 명목으로 다양한 곱창집을 방문한 것이 있다. 어떤 목적으로 누구와 사용한 것인지 구체적인 사용 내용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은 역사관 논란과 관련해 박 후보가 자신의 ‘역사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박 후보자의 변명 때문에 공대 출신, 과학기술자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자는 헌법도 모르고,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어도 도구적 유용성만 있으면 되나”라고 꼬집었다. 야당의 이러한 파상공세 속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박 후보자를 적극 엄호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특히 박 후보자의 역사관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들도 문제 삼았다. 김경수 의원은 “장관으로 지명된 것은 정책·업무 적합성을 높이 평가받아 지명이 됐을 텐데 역사관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으로 어떤 시기에 들어섰고,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에 맞는 요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분명한 인식을 하고 장관직에 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문제 제기가 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의원은 박 후보자가 아파트 분양권의 다운계약서 거래로 탈세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회 검증과정에서도 2006년 이후 다운계약서는 엄중하게 다루는데 이 문제를 가볍게 처리한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민주당 의원들은 “(뉴라이트 인사 초청 논란과 관련해) 인사 추천이든 사람 추천이든 공적 활동은 본인 책임하에서 하는 것이다”(이훈 의원), “총체적 여론이 지금 후보자에게 좋지 않다”(권칠승 의원) 등의 비판 목소리도 쏟아냈다. 박 후보자는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 등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대체로 수세적인 자세를 취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장병완(국민의당) 위원장으로부터 ‘부적절한’ 답변 태도라는 주의를 받기도 했다. 장 위원장은 “뉴라이트 사관 질의 과정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중 한두 가지 사건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위원들을 훈계하는 조로 답변을 한다”며 “박 후보자에게 주의를 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박 후보자가 전날 국회를 찾아 별도의 승인 없이 ‘청문회 리허설’을 한 것을 문제 삼았고, 이에 장 위원장이 박 후보자에게 경고하는 선에서 문제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재미없고 두꺼운 고전 교수가 덜어낸 축역본

    [이주의 어린이 책] 재미없고 두꺼운 고전 교수가 덜어낸 축역본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호메로스 외 지음/진형준 옮김/살림/각 9000원고전 읽기는 늘 견고한 장벽이다. 도전할라쳐도 몇 쪽을 넘기다 풀썩 주저앉게 되기 십상이다.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세상엔 더욱 뒤로 밀려난다. 여기서 책의 화두가 고개를 내민다. 요원한 숙제가 된 고전 읽기, 대폭 다듬고 줄인 축역본으로 먼저 길을 내는 게 좋을까. 아니면 원저자의 정신이 담긴 원형을 그대로 지키며 힘들더라도 더디게 해독해 나가는 게 좋을까.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지낸 진형준 전 홍익대 불문과 교수는 ‘전자’에 손을 든다. 지난 10년간 그는 새벽 2~3시면 일어나 다음날 오전까지 ‘일리아스’부터 ‘열국지’, ‘가르강튀아’, ‘적과 흑’ 등 시대를 아우르는 세계의 고전들을 ‘컴퓨터 게임하듯’ 신나게 번역해댔다. 최근 펴 나온 1차분 20권을 시작으로 100권으로 완간할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이 그 결과물이다.지난 7일 출간 간담회에서 진 교수는 ‘왜 축역본이냐’는 물음에 이런 소신을 내놨다. “전공자인 내가 읽어 봐도 놀랄 정도로 고전은 재미가 없어요. 그런데 고전은 읽어야 마음의 양식이고 읽으면 큰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할 수 있겠습니까. 공연히 죄의식만 갖게 하고 콤플렉스에 시달리게 만드는 건 아닐까요. 때문에 아무리 몸에 좋은 약이라도 입에 대기도 힘든 쓴 약을 먹어라, 하는 것보다 ‘당의정’이라도 만들자 했죠. 축역도 의역의 한 형태입니다. 원작의 정신을 놓치지 않으면서 짜깁기도 하고 생략할 부분은 과감히 덜어냈죠.” 채수환 홍익대 영문과 교수는 축사를 통해 “축역본에 죄는 없다”며 “고전 읽기는 인간 내면을 성장시키는 경험이지만 사멸하는 세계인 만큼 일단 축역본으로라도 많이 읽히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하지만 논란은 남는다. 작가의 혼이 담긴 원본 훼손, 왜곡된 독서 경험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진 교수는 판단을 독자의 몫으로 남겼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In&Out] ‘헌법의 민주화’를 위한 개헌/김준우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In&Out] ‘헌법의 민주화’를 위한 개헌/김준우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개헌의 계절이 도래했다. 국회는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개헌 추진의 의지를 천명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지난 7월 국회의장실에서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의 75.4%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헌에 관한 논의가 궤도에 오르면서 이에 관한 희망과 우려의 목소리가 각계각층에서 들려온다. 개헌의 원칙에 관한 목소리는 시민 주도·참여형 개헌, 자치와 분권을 위한 개헌, 통치구조에 매몰되지 않는 기본권 중심의 개헌, 직접민주주의를 확장하는 개헌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이론의 여지는 없다. 아울러 현행 헌법이 30년이 지난 만큼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개헌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견해에도 적잖이 공감이 간다. 반면 개헌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결코 작지 않다. 개헌이 과연 지금 필요한 개혁과제인가라는 질문, 개헌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준엄한 경고, 개헌을 주장하는 정치적 의도와 맥락에 대한 의문 등에도 충분히 경청해야 할 대목이 많다. 사실 현행 헌법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나쁘지 않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결실이라는 역사적 정당성을 배경으로 갖는 데다 기본권 영역도 외국에 견주어 보아도 손색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개헌이 위정자의 불온한 의도를 만족시키기 위한 형식에 불과했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이승만의 재집권을 위한 발췌개헌과 사사오입개헌, 5·16 군사정변 이후 실시된 1962년 개헌, 박정희의 영구집권을 위한 구실에 불과했던 3선 개헌과 유신개헌, 전두환·노태우가 주축이 된 12·12 군사정변 이후 이뤄진 1980년 개헌까지 대부분의 개헌은 오욕의 한국현대정치사와 궤를 함께했다. 아래로부터의 민주화 요구가 반영된 개헌은 4·19혁명에 이은 1960년 개헌과 민주화 항쟁의 결실에 힘입은 1987년 개헌뿐이었지만, 그마저도 아쉬움이 컸다. 급박한 정세 속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민들이 개헌과정에 온전히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개헌 과정에서 첫째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현행 헌법이 과연 민주적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헌법 제1조는 민주공화국을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헌법이 충분히 민주적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대단히 회의적이다. 형식적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보아도 현행 헌법에 적지 않은 흠이 눈에 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지명직 공무원이 담당하도록 한 제71조의 문제, 대통령 선거에서 공동 1위가 나왔을 때는 국회에서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한 제67조 제2항의 문제, 제정헌법 때부터 존재하다가 유신헌법 때 사라진 국민의 헌법발안권, 사법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대법원의 구조, 민주주의와 상치되는 국가원로자문회의라는 헌법기관의 존재 등 헌법 구석구석에 민주주의의 결핍이 존재한다. 우리 헌법은 충분히 민주적이지 않다. 다시 말해 현행 헌법은 더 많은 ‘민주화’를 요청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민주화’의 참된 의미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민주화의 의미를 단순히 형식적 민주주의의 요소를 강화하고 국가권력의 배분을 분권화하도록 설계하는 것으로 협소화시킬 수 없다. 민(民)이 주(主)가 된다는 함의를 새기며 진정한 개헌의 과제와 방향이 무엇인지 숙고할 때다. 쉽게 채워질 수 없는 질문이 우리에게 놓여 있다.
  • 장우윤 서울시의원 “신분당선 서북연장선 기자촌역 반드시 반영돼야”

    장우윤 서울시의원 “신분당선 서북연장선 기자촌역 반드시 반영돼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장우윤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제276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신분당선 서북연장선 기자촌 역사 반영 촉구’에 대하여 5분발언을 했다. 은평구를 비롯한 수도권 서북부와 도심을 연결하는 노선인 지하철 3호선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고, 유일한 광역도로인 통일로의 경우도 차량정체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 장래에는 삼송지구, 원흥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들로 인해 서북지역의 교통혼잡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우윤 의원은 “서울시는 은평지역의 교통혼잡을 해결하고자 2013년 신분당선 노선을 3호선 삼송역까지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하며, 하지만, 국가광역 철도사업으로 추진코자 시행중인 「신분당선 서북연장선 사전 타당성 용역」에서 기존에 발표되었던 기자촌 역사가 빠져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는 지적과 함께 기자촌 역사 반영을 촉구하는 14,000여명의 서명부를 제시했다. 이어서 장 의원은 “기자촌 역사가 없으면 이말산이 있는 지역특성상 은평뉴타운 주민들이 신분당선 서북연장선을 이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히고 “은평새길 사업 대신에 신분당선 서북연장선 사업을 통해 은평지역 교통난을 해소시키겠다는 기존 정책을 무시한 처사”임을 강조했다. 장우윤 의원은 “경제성 평가를 높이기 위한 이유로 기자촌 역사를 미반영하는 것은 정책의 본질인 필요성과 일관성을 놓치는 근시안적 행위가 될 것”임을 지적하고 “교통이 불편한 곳에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정책의 기본을 잊지 않고 신분당선 서북연장선에 기자촌 역사를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월 모의평가 작년 수능과 난이도 비슷… 수학 가형 어려워

    9월 모의평가 작년 수능과 난이도 비슷… 수학 가형 어려워

    6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 수준의 난이도로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학 가형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9월 모의평가는 올해 11월 치를 수능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입시업체들은 국어 영역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고, 다소 어렵게 출제된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조금 쉬웠다고 분석했다. 이투스는 “양자역학과 고전 논리학을 융합한 과학+인문 지문이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된 것이 눈에 띈다”고 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도 “복합지문 문제에서 변별력이 높게 출제됐다”며 “올해 수능 국어 영역도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 수준 정도로 난이도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수학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가형이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유웨이중앙교육은 가형이 지난해 수능보다 더 어려웠고, 나형은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비상교육도 “가형은 6월 모의평가와 동일하게 미분법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 나형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했다. 진학사는 “수학 가형 고난도 문항은 여러 개념을 복합적으로 사용한 문제가 출제돼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며 “수학 가형은 자연계열 학생들의 수능 점수를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영어 영역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종로학원하늘교육과 대성학원은 이번 모의평가 영어 영역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진학사는 “전체적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킬러 문제’라 할 문제가 없었다”면서 “다만 90점 근처, 즉 1등급 경계의 학생 상당수에게는 지문이 전반적으로 난도가 있고 보기에서 답을 찾기가 어려웠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이투스, 메가스터디는 9월 모의평가 1등급 커트라인을 원점수 기준 국어 93점, 수학 가형 92점, 수학 나형 88점으로 예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8·2 대책 한 달… 투기 잡았지만 재건축 ‘거래 절벽’

    8·2 대책 한 달… 투기 잡았지만 재건축 ‘거래 절벽’

    우려했던 ‘풍선 효과’는 미미… 수요자 몰려 전셋값은 상승세 ‘8·2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서울, 과천, 세종 등 투기성 거래가 심했던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푹 가라앉았다. 거래 자체를 막고, 대출을 옥죄는 강도 높은 규제를 담은 대책이라서 치솟던 가격을 즉시 끌어내리고 거래량을 감소시키기에 충분했다. 일단 투기 수요를 잠재우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재건축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책이 조합원 지위 양도(매매)를 막는 직접적인 거래 규제를 담았기 때문에 대책 발표 즉시 거래가 멈췄다.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 투기성 거래가 많았던 상품인 데다 전국 집값 상승을 이끌던 서울 강남권에 몰려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단지 상가. 중개업소 30여개가 몰려 있지만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업소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 공인중개사는 “투기 수요는 물론 실수요자 거래마저 완전히 끊겼다고 보면 된다. 집주인이나 투자자 모두 숨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 발표 직후에는 시세보다 1억~2억원 싸게 급매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래가 끊기면서 정확한 시세 파악조차 어려울 정도다. 중개업소들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고 본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0.54% 하락했다. 2003년 말 이전에 구입해 조합원 지위 양도가 허용된 일부 아파트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이마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도 거래가 끊겼다.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도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착공 때까지 거래가 가능하지만 역시 매수세가 확 꺾였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량 급감이 매매 자체를 막는 규제가 원인이었다면 일반 아파트 거래량 감소는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매매가와 전세보증금의 차이가 크지 않아 ‘갭투자’가 유행했던 서울 강북 지역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대출 규제가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수요자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서울과 함께 투기과열지역으로 묶인 과천, 세종 지역도 거래 중단과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우려했던 풍선효과는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투기지역에서 빠진 분당과 판교에서 강세가 이어지는 정도다. 그러나 이 지역들의 시세도 어디까지나 호가 기준이고 거래량도 많지 않아 ‘묻지 마’식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서울의 전셋값은 올랐다. 실수요자들이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아파트를 구매하지 않고 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전체로는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만큼은 여전히 강세다. 지난주에도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다. 인기지역 아파트 청약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사다. 지난 1일 서울 강남에서 처음 문을 연 서초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 견본주택은 2만 50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새 아파트나 풍선효과를 기대한 신도시 아파트는 가격빠짐 현상이 크지 않았다”며 “가계부채대책,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 대책 이후 시장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지상엔 전통美, 지하엔 현대美… 땅속 신세계 연 ‘명품종로’

    [자치단체장 25시] 지상엔 전통美, 지하엔 현대美… 땅속 신세계 연 ‘명품종로’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도 안전과 편리성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 바로 명품종로의 모습입니다.”김영종(64) 서울 종로구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끌어 온 구정의 핵심 방향을 ‘명품도시’라는 한마디로 압축해 소개했다. 조선왕조의 수도인 종로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이란 점에서 역사와 문화는 곧 종로의 정체성이자 계승해야 할 가치라는 것이다. 다만 동시에 이로 인해 주민 생활이 불편해지지 않도록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명품종로’를 만드는 데 매진하고 있다. 민선 5기(2010년 7월~2014년 6월)를 넘어 민선 6기(2014년 7월~2018년 6월) 4년차를 맞아 그가 추구하는 명품종로의 성과를 짚어 봤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가 구상하는 일명 ‘땅속 마천루’인 지하도시 개발 사업을 일찌감치 시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청진동 일대 대형 빌딩과 지하철역 등을 지하보도로 잇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사업’을 지난해 5월 완료한 게 대표적이다. 이 사업으로 1호선 종각역~그랑서울~타워8~청진공원까지 350m 구간, D타워~KT~광화문역까지 240m 구간이 지하로 연결되는 지하도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종각역에서 광화문역과 시청역을 거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이어지는 4.5㎞ 길이의 ‘도심권 지하도시’ 개발 계획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종로구의 이 같은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김 구청장은 “지하도시로 유명한 캐나다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시티가 주요 빌딩들을 지하로 연결시켜 땅속에 또 하나의 도시를 만들어 낸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아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이 취임한 2010년 7월 당시 이 구역 내 그랑서울, 타워8, D타워 등 사업들은 건립이 허가됐거나 공사 중이었다. 건물 지하를 연결하겠다며 선뜻 추가분담금을 낼 사업자는 없었다. 그는 건축사 출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사업가의 뚝심을 발휘했다. 청진구역도 전체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연계해 지하공간을 개발한다면 각 건물들의 가치가 높아지고 편리성 증대로 유동인구가 늘어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했다. 협의체를 만들고 1년간 87회의 회의를 거친 끝에 사업비 596억원 전액을 세금이 아닌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하 연결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다. 상생 정신을 바탕으로 관이 구상하고 민이 출자해 도시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발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포인트는 지상 위에 건립한 청진공원이다. 도시개발 속에 사라지는 옛 청진동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지상에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그는 “땅속에 묻혀 있던 주춧돌과 철거된 한옥의 기와를 재활용해 1900년대 지적도를 따라 옛 건물터와 담장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1930년대 지어진 도시 한옥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종로홍보관으로 복원했다.특히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하면서 빌딩 숲 사이사이로 발굴된 전통 문화재들을 보존한 점도 눈길을 끈다. 2015년 D타워 부지 옆에는 조선시대 시전행랑 터 위를 투명 강화유리로 덮어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KT건물 부지에서는 16세기 전통 구들 시설을, 그랑서울 부지에서는 조선시대 화약무기인 총통 등을 투명한 유리 위를 걸으며 볼 수 있게 했다. 김 구청장의 도시 설계 혜안은 그의 이력과 관련이 있다.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한 그는 서울시 건축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198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여년간 건축가로 일한 도시 전문가다. 쉽게 곁을 주지 않는 스타일로 언뜻 냉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공무원 시절부터 명쾌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민원인들에게도 인기였다는 평이다. 김 구청장은 “조선 한양 천도 이후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종로구에는 고궁과 각종 문화재 등 문화유산이 많고, 곳곳마다 옛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며 “한복, 한옥, 한식, 한글과 같은 한국적 요소를 곳곳에 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전통 한옥 양식을 공공시설물에 적용하고 있다. 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한 낙원동 소재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을 부암동으로 옮겨 복원한 ‘무계원’, 세종마을에 장기간 방치된 한옥 폐가를 매입해 지난 6월 개관한 한옥전시관인 ‘상촌재’, 인왕산 자락에 2014년 지은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철거 한옥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자재를 매입, 전문가 손으로 다듬어 지역 주민 등에게 싼값에 제공하는 ‘한옥 재활용은행’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옷인 한복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빛낼 소트프웨어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9월이면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인사동, 무계원, 북촌 등에서 한복과 전통문화를 즐기는 ‘종로한복축제-한복자락 날리는 날’을 개최하는 게 대표적이다. 외국인 유학생, 시민, 강강술래 이수자 등 1000여명이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를 하는 신명대강강술래는 도심 속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 공무원들의 한복 입는 날, 한복 입은 관광객이 음식점을 방문하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장롱 속 안 입는 한복을 수선해 주는 한복체험관 등 한복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곳곳에 새로운 명소가 나오고 있다. 인왕산 옥인아파트 9동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처럼 복원해 문화재로 지정했고, 버려진 물탱크를 윤동주문학관으로 재탄생시켜 관광 코스로 만들기도 했다. 박노수 화백이 2011년 구에 기증한 가옥을 꾸며 개관한 종로구 최초의 구립 미술관인 박노수미술관도 명소로 자리잡았다.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도 같은 맥락이다. 인근 미디어아트 선구자 백남준 선생의 창신동 집터를 기념관으로 조성했고, 창신동 봉제공장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들을 조형물로 만들어 골목에 배치했다. 김 구청장은 전통과 역사를 정체성으로 하되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 돼야 한다며 관련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걷기 편하고 건강한 거리 조성사업을 펴 왔다. 통일성 없이 마구잡이로 설치된 시설물을 철거하고,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인접 시설물을 통폐합하는 내용의 ‘도시 비우기 사업’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만 4000여건을 정비했다. 기존과 달리 기초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흙과 화강석, 모래만을 사용해 빗물을 지면으로 흡수, 장마 시 침수 발생률을 줄이는 식으로 보도도 정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소담스럽지만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면 생각도 생활도 아름다워진다”며 “무명옷에 풀을 입혀 잘 다려 입은 꼿꼿한 선비의 모습 같은 명품종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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