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역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처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버스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제복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밀실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52
  • ‘형제 역사’ 신비·신록, 나란히 전국체전 3관왕

    ‘형제 역사’ 신비(18)와 신록(16·이상 고흥고)이 전국체육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동생 신록은 15일 전북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자고등부 56㎏급 인상(108㎏), 용상(144㎏), 합계(252㎏)에서 우승했다. 용상에서는 2007년 노국기가 전국체전에서 세운 한국 학생기록(143㎏)을 1㎏ 넘기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같은 날 남자고등부 69㎏급에 나선 형 신비는 인상 133㎏, 용상 172㎏, 합계 305㎏으로 3관왕에 올랐다. 신비의 용상 기록도 2013년 이민우가 작성한 171㎏보다 1㎏ 무거운 한국 학생신기록이다. 신비는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6년 전국체전에서는 금2·동1을 휩쓸었고, 이듬해 전국체전에서는 금2개·은1개를 각각 목에 건 바 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3관왕에 오르며 중학생 무대를 평정하고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동생 신록과 함께 6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비·신록은 지난 7월 열렸던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에서도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작디작은 새우가 만든 쓰나미…인간을 죽이는 ‘맹그로브의 역설’

    [글로벌 인사이트] 작디작은 새우가 만든 쓰나미…인간을 죽이는 ‘맹그로브의 역설’

    “맹그로브 숲이 파괴되면서 팔루의 인명 피해가 더 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지진·쓰나미 피해가 커진 원인 중 하나로 ‘사라진 맹그로브 숲’을 최근 지목했다. 동갈라를 포함해 수천 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 팔루는 길이 10㎞, 폭 2㎞의 좁은 만의 끝 부분에 위치한 인구 38만명의 술라웨시섬 주도다. 만이 길고 좁아 이곳으로 몰린 쓰나미는 파도 높이가 최대 6m까지 치솟으며 일대를 초토화시켰다.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열대·아열대 해안에서 생장하는 식물 맹그로브는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뿐 아니라 해안 지반을 지지하고 수질을 맑게 유지해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된다. 맹그로브 숲이 없는 해안 지대는 태풍이 한번 지나갈 때마다 2m씩 토양이 침식될 정도로 그 자체가 태풍·쓰나미의 천연 방어벽이다. 2004년 인도양 일대를 쓸어버린 규모 9.1의 대지진과 20m 높이의 쓰나미가 22만 7000명의 사망자를 낳은 대재난 때 맹그로브의 위력이 입증됐었다. 당시 독일 과학자들의 조사에서 맹그로브 숲이 있는 지역의 쓰나미 사상자는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8% 이상 적었다. 일본 교토대 조사팀은 100㎡당 맹그로브 30그루가 밀집된 경우 쓰나미 위력이 90% 축소됐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에 공표했다. 환경과학자 애거스 할렘은 “촘촘하게 거미줄처럼 엉킨 맹그로브 뿌리와 가지들이 쓰나미 에너지를 거의 흡수해 소멸시킨다”고 말한다. 이번 술라웨시섬의 지진·쓰나미 피해 지역에서 ‘맹그로브 숲이 사라지지 않았다면’이라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 맹그로브 숲은 왜 사라졌을까. 가장 큰 이유는 ‘새우’다. 그리고 그 새우를 기르고 먹는 인간들의 책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맹그로브 숲은 123개국에 분포돼 있다.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강어귀와 해안가 등 좁은 구역에 띠 모양으로 형성되는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규모는 15만㎢로 한반도 면적의 3분의2 정도다. 하지만 1965년부터 2001년 사이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40~50%가 사라졌다. 열대우림보다 4배 빠른 파괴 속도다. 이 추세라면 100년 뒤면 지구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출지 모른다.특히 동남아에서 맹그로브 숲이 더 빠르게 파괴됐다. 주범은 우리 식탁에도 흔히 오르는 ‘블랙타이거 새우’(홍다리 얼룩새우)다. 몸체의 검은 띠가 특징인 블랙타이거 새우는 길이 20~30㎝, 무게 200~300g으로 살집이 많은 인기 수입 수산물이다. 유엔에 따르면 새우는 세계 수산물 교역량의 17.5%를 점유한다. 연어나 다랑어보다 더 많이 팔리는 새우 중 각국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종이 블랙타이거다. 주산지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양식장이다. 천연 영양분이 많은 맹그로브 숲은 새우 양식의 최적 장소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출용 새우를 양식할 수 있어 맹그로브 숲을 벌목한 자리에 양식장이 세워진다. 제프리 힐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저서 ‘자연자본’에서 동남아 새우양식장을 가리켜 “자본설비를 자연자본과 맞바꾼 전형적인 자연 착취”라고 지적했다. 새우 양식은 단기적으로는 현금을 창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완전히 ‘밑지는 장사’다. 맹그로브 숲 1만㎡는 연간 1472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지구 총량으로 따지면 연간 2280만t 규모다. 맹그로브 숲이 지구의 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지구의 공기청정기’라고 불리는 이유다. 1만㎡의 맹그로브 숲이 파괴된 자리에서 생산되는 새우는 불과 0.5t이다. 새우 양식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독성 물질이 생기고, 전염성 세균으로 오염돼 대부분 3~4년이면 폐기된다. 그때가 되면 양식업자들은 또 다른 맹그로브 숲을 파괴하고 새우를 키운다. 힐 교수는 “1㎢ 맹그로브 숲의 연간 가치는 300만 달러(약 34억원)나 되지만 그 자리에서 평생 새우를 양식해도 자본 가치가 150만 달러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진·쓰나미 피해가 잦은 인도네시아의 환경산림부는 지난 4월 자국의 맹그로브 숲 파괴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맹그로브 숲은 매주 축구장 3개 면적이 사라지고 있다. 모하메드 퍼맨 환경산림부 국장은 “매년 520㎢ 넓이의 맹그로브 숲이 파괴되고, 전체 면적의 절반인 1만 8200㎢가 심각한 훼손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 쓰나미로 피해가 가장 큰 팔루와 동갈라 지역도 맹그로브 숲이 대거 훼손·파괴된 곳 중 하나다. 부디 아리빤띠 환경산림부 발전혁신센터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맹그로브 숲이 훼손되는 건 새우 양식 때문인데 이를 복원하는 데만 최소 226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사람은 자연을 굉장히 정교하지 않은 방식으로 함부로 소비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을 했던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의 지적이다. 블랙타이거 새우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수산물이다. 하지만 이 새우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맹그로브 숲은 더 많이 사라져 지구의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킨다. 헐벗은 대지와 연안에서 발생하는 지진·쓰나미 피해도 더 커진다. ‘맹그로브의 역설’이다. 수산물의 한 종일 뿐인 죄 없는 새우가 인간의 탐욕으로 지구와 다른 생물종에게 재앙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IUCN은 2010년 생물다양성전략계획을 채택해 2020년까지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손실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쉽지 않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경우 새우 양식을 규제하면 경제적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부터 올해 말까지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지대의 짜빈성 마이롱남 등에서 지역주민 100명과 함께 맹그로브 2만 5000그루를 심는 ‘지구를 위한 나무 심기’(Plant for the Plane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베트남은 세계 블랙타이거 새우 2위 생산국이다. 그중에서 미숙련-저임금 노동인구가 대부분인 짜빈성 지역에서는 양식업의 66%가 새우로 편중돼 있다. UNEP 한국위원회 장수아 팀장은 1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35년간 짜빈성 맹그로브 숲의 면적은 50%가 감소됐고 특히 열악한 새우 양식장으로 인해 맹그로브 서식지대가 착취되면서 파괴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도 악순환에 빠졌다. 맹그로브 숲이 훼손되면서 저지대 염해의 침투 현상이 심화돼 농업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지하수 오염 문제도 심각해졌다. 당 투옹 웬 국립호찌민기술대 환경지구과학과 교수는 UNEP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 대부분이 새우 양식을 통해 생계를 잇고 있고 산업화로 숲이 있던 자리에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통해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매년 7월 26일을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로 지정하고 위기에 처한 맹그로브를 알리고 있다. 맹그로브 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0개국은 현재 ‘미래를 위한 맹그로브’ 프로젝트를 통해 숲 복원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맹그로브 숲이 있는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의 맹그로브 복원사업은 ‘아시아의 허파 재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1일 파키스탄 정부와 협약을 맺고 발로치스탄주 지역에 맹그로브 씨앗 20만개를 심기로 했다. 맹그로브와 새우, 인간은 어떻게 공생해야 할 것인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SKT, 삼성 장비로 5G ‘퍼스트콜’ 성공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5G 장비로 상용화 전 최종절차인 ‘퍼스트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퍼스트콜은 상용 서비스와 동일한 환경에서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송수신되는지 확인하는 최종 절차다. 데이터 통신에 필요한 전 과정을 문제없이 통과해야 성공으로 인정된다. 퍼스트콜 과정에는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인 기지국-교환기-단말 간 연동, 각종 장비 간 운용 시간을 맞춰 통신을 수행하는 동기화, 5G 가입자가 네트워크에 정상 접근하는지 판단하는 인증, 5G NSA(비단독모드)에 부합하는 5G-LTE망 연동 등이 포함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다양한 통신사에서 각자 표준이나 시험용 장비로 5G 퍼스트콜에 성공한 적이 있지만, 이번은 모든 과정을 현장에 설치가 가능한 5G 상용 장비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파수 대역도 실제 상용 서비스에 사용할 3.5㎓ 대역 100㎒ 폭을 활용했다. 모든 기술과 장비 역시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국제 표준에 부합한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양사는 앞으로 실제 현장에 5G 장비를 구축해 막바지 기술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악천후, 자연재해, 돌발 상황을 고려한 5G 장비 및 기술 최종 시험도 병행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워라밸’ 열풍 부는 분양시장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주목

    ‘워라밸’ 열풍 부는 분양시장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주목

    주52시간 근무 도입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흐름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 된 가운데 주택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새로 분양하는 단지라면 직주근접은 물론 다양한 문화생활과 여가, 깨끗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주거여건이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꼽힌다. 특히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서울접근성은 워라밸을 결정짓는 필수 요소다. 뿐만 아니라 살고 있는 곳에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직장과 교육, 문화, 상업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시에 공급되는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분양 성적도 좋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함께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선보인 ‘의왕 더샵캐슬’은 일반 청약 접수에서 평균 57.81대1, 최고 370.7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평촌산업단지, 안양IT단지 등 풍부한 인프라와 안양·평촌 생활권을 갖춘 대표적인 ‘워라벨’단지로 수요자들에게 주목받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직장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직주근접 메리트가 있거나 새롭게 조성되는 문화시설이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한 이주 수요가 풍부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선호도 역시 높다”며 “특히 공공 행정시설 등의 호재를 보유하면 더 큰 미래가치가 기대돼 지역민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워라밸 분양단지의 인기가 급상승 중인 가운데 유승종합건설이 10월 중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지 최중심(AA4블록)에 공급하는 첫 일반분양 아파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주목할 만한 워라밸 아파트로 눈길을 끈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서울 마곡지구와 직선거리로 약 10㎞에 위치한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로 이미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등이 인접해 뛰어난 교통망으로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 문학IC~검단신도시 간 지하 고속도로, 검단~경명로간 연결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도 사업이 추진 중이다. 도로뿐만 아니라 철도 교통망도 뛰어나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 추진이 확정되어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 인천시청 등뿐만 아니라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다. 교통호재를 넘어 자족도시로서의 미래 가치도 기대된다. 단지 인근으로 경찰청, 법원 등 각종 공공 행정시설 예정부지가 계획되어있다. 여기에 기업지원센터, 스마트리빙랩, 산학융합센터 등의 4차산업을 이끌어갈 업무시설 ‘스마트위드업’이 개발될 계획이다. 향후 쇼핑몰과 아울렛, 할인매장과 같은 유통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물류유통부지도 계획되어 있으며 이와 같은 인프라가 갖춰지면 워라밸 단지로서의 가치까지 충분하다. 친환경적인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위치하는 검단신도시에는 총 330만㎡에 달하는 전체 공원녹지면적 가운데 50%를 인위적 시설을 배제한 원형산림으로 개발하는 에코힐링도시로 조성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한남정맥(갈산-만수산-황화산-금정산-장릉산)을 따라 걷는 15~20㎞ 길이의 트레킹코스와 하천․공원․보행자도로 등 평지를 따라 걷는 6~10㎞ 길이의 둘레길도 조성된다. 또한 검단신도시는 남쪽으로는 아라뱃길, 동쪽으로 계양천이 흐르는 수변공간까지 갖춰 진정한 에코프리미엄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0개 동, 전용 84~107㎡ 총 938세대 규모다. 특히 전용면적 84㎡, 92㎡, 94㎡, 107㎡ 등 다양한 중대형 타입구성으로 실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 32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10월 중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 내포신도시에 기업 속속 들어선다

    충남 내포신도시에 기업 속속 들어선다

    도청 이전에도 인구 2만여명 불과 한양로보틱스 등 7개 기업 내년 입주 병원·백화점도 생겨 도시발전 가속 혁신도시 지정받아 세 감면 추진도충남 내포신도시에 내년 처음으로 기업들이 입주해 도시 발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청이 이전한 지 6년여 만이다. 기업이 입주하면 주민이 늘고, 덩달아 병원과 대형 할인점·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와 제대로 된 도시 발전을 앞당길 것이란 기대다.충남도는 11일 한양로보틱스 등 7개 기업이 내년 내포신도시 1산업단지에 입주한다고 밝혔다. 이들 7개사가 입주하는 부지 면적은 모두 10만 6000㎡ 규모로 1단지 13만 9000㎡의 76.26%에 이른다. 도청사에서 1㎞쯤 떨어져 있다. 2단지는 28만 1000㎡다.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인 한양로보틱스는 내포신도시 첫 기업으로 다음달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150억원을 들여 부지 1만 7000㎡에 공장을 지어 내년 봄 가동한다. 아이디큐는 같은 시기 300억원을 투입해 부지 2만 9000㎡에 자동차 휠 금형 및 알루미늄 휠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둘 다 수도권에서 옮겨 온다. 7개 기업 직원은 모두 300여명으로 가족을 합치면 주민 1000여명이 느는 셈이다. 윤찬수 도 투자입지과장은 “기업마다 10여 차례 찾아가 내포신도시 입주의 장점을 알린 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는 수도권을 고속으로 잇기 위해 공사 중인 서해복선전철 등 교통망이 크게 좋아진다. 홍성역에서 3㎞에 불과하다. 당진~영덕 고속도로도 10㎞가 채 안 된다.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과 매우 인접했고, 대산항과 당진평택항 등이 가까워 중국과의 무역도 어렵지 않다. 도는 내포에 입주하는 기업에 부지 매입가의 40%를 지원하고 투자시설비의 14%를 제공하는 유치정책을 벌이고 있다. 청년을 일정 규모로 신규 채용하면 투자시설비의 7%를 지원하는 혜택도 주고 있다. 기업 직원이 가족과 함께 이주하면 1000만원을 지급한다.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이 2012년 말 홍성·예산으로 이전하면서 조성된 내포신도시는 현재 인구 2만 4000여명에 그친다. 당초 2020년 목표인구 10만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형 병원·할인점 등 편의시설도 부족하다. 충남에서 분리돼 특별자치시로 독립한 세종시가 인구 30만명을 훌쩍 넘기고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것과 비교해 소외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충남도가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받으려는 이유다. 혁신도시가 되면 입주기업의 국세 및 지방세가 크게 감면된다. 도는 혁신도시 지정이 공기업 입주와 주민생활시설 확충 등 선순환 현상을 불러와 내포신도시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본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5~6개 기업과 추가 협의 중인데 이들이 입주하면 1단지는 모두 찬다”며 “혁신도시로 지정받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2018 국정감사] “오지환 청탁 없었고 실력으로 뽑아…청년들 마음 헤아리지 못한 점 죄송”

    [2018 국정감사] “오지환 청탁 없었고 실력으로 뽑아…청년들 마음 헤아리지 못한 점 죄송”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목을 끌었다.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선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청탁은 없었고 병역 미필 여부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선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냐”는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의 질문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름을 가린 A와 B 두 선수의 2017시즌 성적을 보여 주며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누구를 뽑을 것인지 질문했다. 선 감독이 “기록은 B 선수가 좋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A가 오지환 선수고, B가 김선빈 선수다. 선 감독은 오지환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해 최근 3개월 성적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선 감독은 “저는 소신껏 뽑았다. 올해 기준 지금 현재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뽑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는 사실 경기력만 생각했다”며 “시대적 흐름과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선 감독은 “(오지환 선수를) 선발한 거는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통산 성적으로 선발하면 오히려 이름값으로 선수를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선 감독의 전임감독 취임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대표 선발권을 보유했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권한을 넘긴 뒤 선 감독이 선임됐다”며 “그 전까지 전임감독이 없었는데 누가 그걸 결정했느냐”며 계약 조건이나 근무 형태 등을 물었다. 선 감독은 “연봉은 2억원이며 모든 구장의 경기를 체크하려면 TV로 체크하는 게 편해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이에 손 의원은 “일본 전임감독과 비교하면 너무 편한 근무 조건”이라며 “사과하시든지, 사퇴하시든지 하라. 선 감독 때문에 프로야구 관객이 20%나 줄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은 “이번 기회에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예술·체육요원에 대한 병역 특례제도를 폐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전국체전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북측 김일국 체육상에게 얘기했다”며 “광주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도 북측의 참석을 요청했고 북측에선 탁구, 역도 대회에 남쪽 선수가 참가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소방차 오면 비키지 뭐”… 당신은 여전히 화재 공범입니다

    “소방차 오면 비키지 뭐”… 당신은 여전히 화재 공범입니다

    소방차전용구역 비워두기 의무화 두 달 기존 건물은 적용 안 돼 사각지대 여전 시장 통로 쌓아둔 물건 탓에 진입 한계 소화전 주변 주정차 금지도 “금시 초문”제2의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를 막기 위해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 및 비워 두기를 의무화한 개정 소방기본법과 도로교통법이 시행 두 달을 맞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경각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존 건물과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소방차 자리에 차를 세워 놓거나 물건을 쌓아 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소방용수시설 5m 이내 주정차 금지 조항도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9일 서울 시내 상가 밀집 지역을 살펴보니 대부분의 소방차 전용구역은 고객의 차나 배달 등 업무용 차량이 차지하고 있었다. 영등포구의 한 상가 옆 전용구역에서는 승용차와 음식점에서 쓰는 숯불이 놓여 있었다. 도로가 좁은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도 소방차가 들어갈 틈은 보이지 않았다. 마포구 한 주택가의 긴급차량 통행로는 주차된 차들로 인해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날 공간밖에 없었다. 인근 주민은 “도로가 좁다 보니 늘 차가 일렬로 서 있다”고 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평소에 소방차 전용구역 주차는 드물었지만 택배나 이사 차량이 정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방차 전용구역이나 진입도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화재 진압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20일 영등포중앙시장 화재 때 소방차를 댈 수 있는 도로가 발화 지점에서 멀었던 데다 쌓인 물건들이 길을 막아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당시 소방차는 대로변에 세워 두고 15m짜리 소방 호스 10개를 연결해 150m 정도 들어갔다”면서 “소방차가 최대한 가까이 들어가야 진압이 수월하지만 전통시장 주변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소방차 전용구역 비워 두기가 잘 안 되는 이유는 새 소방법 적용 대상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소방차 전용구역 설치 및 비워 두기는 개정법 시행 후 지어진 100가구 이상 아파트, 3층 이상 기숙사만 의무화 대상이다. 이 건물들은 전용구역 주차나 물건 적재 등이 적발되면 과태료 50만원, 두 번째 적발부터는 100만원이 부과된다. 그러나 기존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의 경우 전용구역 설치 및 비워 두기가 권고 사항일 뿐이다. 소방 관계자는 “법 개정 당시 처벌보다는 국민 의식 전환 목적이 컸다”면서 “지상 주차장만 있는 옛날 아파트가 많아 소급 적용이 어렵고, 공용도로를 사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은 민원이 많아 전용구역 의무 설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현직 소방관도 “모든 건물에 소방차 전용구역이 있으면 소방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만 마냥 공간을 비워 두면 시민 불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 주변 주정차는 더 심각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소방용수설비와 소화설비 송수구 등의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내용을 알고 있는 시민들은 거의 없었다. 입구 앞에 바로 소화전이 있는 영등포구의 한 카센터 직원은 “바뀐 법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소화전 옆에 정차한 배달차 운전자도 “짐만 내리고 금방 가는데 큰 문제가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소화전 옆에 주차선이 그려진 경우도 많았다. 인세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차를 위한 공간은 비워 둬야 한다는 국민 인식이 자리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주차구역이나 소화전의 필요성을 정확히 알리도록 당국이 교육과 홍보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이순신 장군이 오늘날 우리에게 할 말은 ‘자존감을 가져라’일 것… 비틀거릴 때 바로세워 주는 사람”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이순신 장군이 오늘날 우리에게 할 말은 ‘자존감을 가져라’일 것… 비틀거릴 때 바로세워 주는 사람”

    이순신 장군 연구가 박종평 칼럼니스트가 말하는 ‘난중일기와 오역’“이순신(1545~1598) 장군이 오늘날 우리에게 ‘자존감을 가져라’고 말할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정말 자존감이 강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셌습니다. 조선 수군이 궤멸을 당했는데도 ‘아직도 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라거나 ‘신(이순신)이 죽지 않으면 적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특히 자기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자존감을 가지면 세대 갈등이나, 계층 갈등, 이념 분열과 같은 것을 치유하고 통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스스로를 존중하면 아무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역사 칼럼니스트이자 이순신 장군 연구가인 박종평(54)씨가 수백번 읽은 ‘난중일기를 기초로 내놓은 해석이다. ‘난중일기(亂中日記)’는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임진년부터 일본과의 마지막 싸움인 노량해전에서 전사할 때까지인 1598년 무술년까지의 7년, 1594일간 쓴 진중 일기다. 국보 제78호이자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순신 특유의 초서체로 보통의 한문 실력으로는 원문을 읽어내기 어렵다. 이를 한문 정자로 전체를 정리해 쓴 탈초본이 일제시대에 비로소 처음 나와 있다. “한문 난중일기는 40~50번 읽었나, 한글판은 시중에 나온 것을 다 읽어봤습니다. 200번 넘을 겁니다.” 그가 이순신을 본격적으로 파고 든 것은 10년쯤 된다. 그동안 이순신 장군에 대해 단독 저서 8권, 공동 저서 2권을 냈다. 박종평씨가 올해 펴낸 ‘난중일기’는 다른 번역본의 오류도 많이 바로잡아 의의가 깊다. 문화재청 국가기록원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던 난중일기가 많은, 심각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서 게재가 중단됐다. 그가 펴낸 난중일기는 친필 일기뿐만 아니라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보고서(장계)인 ‘임진장초’, 편지 모음인 서한첩까지 한데 묶었다. 무려 1200페이지에 이른다. - 많은 사람이 이순신 장군을 오해하고 있다. ☞ 이순신 장군에 대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술과 여자인 것 같습니다. 난중일기를 읽어보면 거의 매일 술을 마십니다. 이를 보고 이순신 장군을 ‘술꾼’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맥락을 알면 다릅니다. 설과 추석뿐 아니라 조선시대 명절인 삼짇날, 단오 등과 같은 날에 마시고, 부하 장수의 환영과 환송회 그리고 생일, 활을 쏘고 난 다음 마십니다. 3월8일의 경우, 부하 장수들이 가져온 술을 마십니다. 그날은 장군의 생일이라는 맥락을 봐야 제대로 이해됩니다.- 활을 쏘고 난 다음 술을 마셨다? ☞ 임진왜란의 상당 기간은 강화시기로, 전쟁이 교착상태에 이릅니다. 이때 군사 훈련을 하고, 장군도 활쏘기를 합니다. 활쏘기가 끝난 다음, 잘 쏜 이들에게 칭찬과 함께 술을 주고 마시는 게 당시 풍습이었습니다. 장수들 사기도 북돋아주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을 모르면 군사 훈련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 줄 잘못 알게 됩니다. 장군은 술을 마시고 절제하는 게 몸에 뱄지만 술에 취해 방 밖에 나가지 못했다거나 넘어졌다는 인간적인 기록도 4번 나옵니다. 그런 날의 글씨체도 술에 취해 있습니다. 그에겐 이순신이 어떤 의미냐고 물었더니 “어려울때 나를 일으켜준 사람, 넘어지고 비틀거릴 때 뒷덜미를 잡아준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보니 그가 돈벌이 되는 일을 해본지 오래됐다고 말한다. 아리랑TV 기획실과 대외협력팀에서 일했고,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다 그만두고 출판사 대표를 지냈다. “출판사는 책을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좋아하는 것과 책을 만드는 일, 책을 판매하는 일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이마저도 이순신에 빠지는 바람에 경제활동을 사실상 포기하다시피 했다. - 여자 문제 오역도 심각합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해 가장 잘못된 것이 이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나 일부 기록을 보면 이순신 장군을 ‘호색한’으로 묘사합니다. 이를 테면 1596년 9월 19일 “광주 목사 최철견의 딸 귀지가 와서 잤다(崔女貴之來宿)”에서 숙(宿)를 잠자다는 의미로 보고 “OO랑 잤다”고 해석하는데 완벽한 번역이 아닙니다. 난중일기에는 ‘OO宿’이런 기록들이 제법 나옵니다. 숙자는 ‘숙박한다’는 의미로 저는 번역합니다. 그래서 “OO과(가) 묵었다” 또는 “OO에 숙박했다”로 봅니다. 참고로 조선시대엔 여자랑 잤다는 의미로 ‘근(近)’이나 ‘압(押)’으로 은유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여진(女眞) 문제입니다. 난중일기 1596년 9월 부분에 세번 나오는데 소설 ‘칼의 노래’에서 이게 증폭됩니다. 일제시대인 1935년 조선사편수회가 작업한 난중일기 탈초본(초서를 정서로 바꾼 책)에는 12일 女眞(여진), 14일 女眞卄(여진입), 15일 女眞卅(여진삽)으로 나옵니다. 그러던 것이 1955년 홍기문이 북한에서 번역한 ‘리순신장군전집’에 처음 여진이 한글로 나옵니다. 그는 여진을 여자로 상상하지 않고, 남부지방에 흩어져 살던 만주족인 여진족으로 봤습니다. 그러다 1977년 나온 영어 번역본 ‘NANJUNG ILGI’에 근거는 제시하지 않고 “진과 밤을 보냈다(Spent the night with Chin)”고 번역되 있습니다. 여진을 ‘진’이란 여자로 본 최초의 문헌이 영어본이죠. ‘난중일기’ 원문 속의 여진(女眞)은 암호문과 같아 번역되지 않다가 ‘여진족 20, 30명’이 되었다가, ‘이순신과 성관계를 한 여자 노비’처럼 변하기도 합니다. 난중일기는 소설이 아니니 상상력을 동원해서는 안 되고 그냥 ‘여진·여진20·여진30’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오역이 이순신 장군을 오해하게 만들었다. ☞ 여진의 번역을 두고 학계와 번역자들의 논란과 반발도 만만찮습니다. 이순신의 동시대 인물인 백사 이항복(1556~1618)은 ‘고 통제사 이공 유사(故統制使李公遺事)’에서 “(이순신은) 7년 동안 군중(軍中)에 있었으나, 몸이 고통스러웠고, 마음이 지쳐 일찍이 여색(女色)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未甞近女色)”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순신이 어떤 상황에서 살았는지 극단적으로 보여주지요. 실제로 이순신도 다른 여성과 성관계가 자연스러웠던 시대에 살았고, 그 시대의 다른 인물들이 거리낌 없이 동침 기록을 남긴 것을 보면, 그 역시 누군가와 동침했다면 ‘난중일기’에 반드시 ‘근(近)’이라고 썼을 것입니다. 그러나 백사의 기록처럼 이순신은 여자를 멀리했고, 실제로 관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하지 않은 거죠. 그런 이순신에 상상력을 끌어다붙이는 것은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그의 삶을 희롱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끔찍합니다. - 난중일기 번역에 가장 어려운 점은. ☞ 장군의 글이 기본적으로 초서체로, “날아갑니다”. 읽어 내기가 어렵고, 당시 시대 상황에 맞게 해석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작은 조각들 하나하나 맞춰 퍼즐을 완성할 따름이지요. 그래서 당시 다른 사람들이 쓴 상소문과 장군 전후대의 기록들을 읽고 글자 쓰임새를 비교하지요. 정확하고 적확한 번역을 하기 위해 장군과 같거나 앞·뒤 세대의 일기인 박계숙·취문 부자의 ‘부북일기’, 미암 유희춘 일기, 오희문 선생의 ‘쇄미록’ 등을 읽고 당시 풍속을 알려고 노력했습니다.- 난중일기 읽기 낭독회를 이끌고 있다던데. ☞ 작년 봄부터 시작했습니다. 한국 사람 가운데 난중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끝까지 읽어낸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분량도 많고, 내용도 일기여서 재미도 없고···. 이순신을 배우고, 공감하고, 지혜를 공유하는 기회를 갖고자 낭독회를 계획한 거죠. 이순신의 본 모습을 더 잘 알려야겠기에 15회짜리를 하고 있습니다. 읽고 토론하면서 이순신의 참모습에 다가서는 것입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의 호응도 대단합니다.- 도주하는 왜군과 끝까지 싸우다 전사하셨다. ☞ “배 한 척, 노 한 개도 돌려 보내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키는 것이 사명이니 침략자를 철저하게 응징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야 두 번 다시 쳐들어올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니깐요. 그후로 일본은 19세기 말까지 조선을 침략하지 않았습니다. 장군의 사생관은 ‘사생유명(死生有命·죽고 사는 것은 하늘이 정한다)’이었습니다. 그러니 “나를 죽이는 것은 오로지 하늘 뿐이다”는 신념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장 서서 전투를 지휘하고 싸웠던 것입니다. 아들이 죽었을 때 자신이 지은 죄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군인이기 이전에 인간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일본이 이순신 연구에 활발했던 것은 한반도 침략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였던 거죠.- 이순신의 리더십을 짧게 설명하면. ☞ 이순신의 삶은 관통하는 말은 진(眞), 진(盡), 진(進)으로 압축됩니다. 참 진은 개인적 욕망이 아닌 대의를 위한 진정성, 다할 진은 어떤 시련이든 온 정성을 다해 극복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그리고 나아갈 진은 넘어져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는 의연함을 말합니다. 이런 리더십으로 그는 하늘과 소통했습니다. 그가 일본이 영국처럼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만들 기회를 빼앗고, 대륙 침략을 300년동안 멈추게 했던 거죠. - 현충사에 있던 일본 소나무인 금송을 파냈다. ☞ 잘 한 일인지, 잘 못 한 일인지···. 그 소나무를 뽑아서 없앤다고 해서 역사가 사라져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 역시도 역사입니다. 저는 이런 방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개인이 아닌 국가기관의 자격으로 심었던 것을 옮겼지요. 일본 소나무를 심은 것을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수십년이 지난 만큼 이젠 역사의 일부가 됐습니다. 이를 잘 기록해서 후세들이 반복하지 않도록, 경계로 삼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현충사 현판 철거 이야기도 나오는데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차하면 박정희가 조성한 현충사도 허물자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끊임없이 기록해서 후손들이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 이순신 장군은 제 나이 때 돌아가셨습니다. 올해로 순국 420주년 7주갑입니다. 돌아가신 날짜는 올해의 경우 양력으로 환산하면 12월25일, 크리스마스입니다. 개인적으로 난중일기를 펴내면서 작은 소명을 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엔 “신에게 아직 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 죽을 힘으로 막고 싸운다면, 오히려 해 낼 수 있습니다.”는 말이 좋았는데 이젠 나이가 드니 “사생유명”이란 말이 더 다가옵니다. 장군은 정말 도전하는 삶을 살았거든요. 이순신 장군에 대해 더 심도있게 연구할까 합니다. 저도 새롭게 시작할 각오를 다집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알려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또다른 이순신 연구가인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은 “여진공(女眞共)- 여진과 함께 했다”가 바른 해석이라는 의견을 알려왔습니다. ‘교감완역 난중일기’ 저자인 노 소장은 여진입(女眞卄)이나 여진삽(女眞卅)은 일본인의 오독한 글자로,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로는 첫째 문맥이 통하지 않는 점, 둘째 난중일기 용례에 맞지 않는 점을 들고 있다. 또 다수의 초서 및 고전 전문학자들이 인정하였고, 여진입(女眞卄)이나 여진삽(女眞卅)이 오독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내었다. 노 소장은 “15년전 초서분야의 당대 최고 학자 두 분에게 공(共)자가 맞다고 감수를 받았고, 최근에도 40여 년 이상 초서를 연구한 한국고전번역원 출신 전문학자들과 재검토한 결과 공(共)자로 재확인했다”고 알려왔습니다.  
  • [부동산 플러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836가구 분양

    [부동산 플러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836가구 분양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아파트(조감도) 836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128~162㎡로 설계한 대형 아파트다. 판교대장지구는 서판교 남서울골프장 아래 남쪽에 들어서는 92만 467㎡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다. 2020년까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5903가구가 공급된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쉽다. 서판교와 터널이 연결되면 차로 5분이면 오갈 수 있다. 분당 미금역도 차로 10분 거리다. 공급물량의 50%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1833-3873.
  • “3년 새 상인 절반 떠나…서해대 폐교 땐 지역도 무너질 겁니다”

    “3년 새 상인 절반 떠나…서해대 폐교 땐 지역도 무너질 겁니다”

    “3년 사이 대학 주변 상인 절반이 여길 떠났어요. 학교가 폐교하면요? 지역도 같이 무너질 겁니다.”인구 27만 3498명(2018년 7월 기준)의 군산은 전주, 익산과 더불어 전북의 3대 도시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일감 부족을 이유로 문을 닫은 데 이어 지난 5월 GM군산공장도 경영 악화를 이유로 폐쇄되면서 지역 경제에 위기감이 가중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교육부가 정원 감축 등을 권고한 구조조정 대상 대학에 군산 시내 2개 대학(전문대)이 포함됐다. 군산 시민들은 “경쟁력이 없는 대학의 구조조정은 필요하지만 지역사회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대안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지난 4일 오전 군산 오룡동에 위치한 서해대학과 그 주변은 휴일처럼 조용했다. 서해대는 교육부 대학역량기본평가에서 최하위인 ‘재정지원제한Ⅱ’ 대학으로 선정된 5개 전문대 중 한 곳이다. 내년부터 이 학교의 신입생과 편입생은 국가장학금과 국가학자금대출을 받지 못한다. 학교 또한 2021학년도까지 전체 정원의 30%를 감축해야 한다. 정원 1476명의 서해대는 현재 915명이 재학 중이다.이날 캠퍼스에서 만난 학생들은 그보다 훨씬 적어 보였다. 수업이 한창 진행돼야 할 평일 오전 10시쯤 본관 외 2개의 강의동 중 하나인 신실관(4개층) 전체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의실은 4곳에 불과했다. 각 강의실에는 그나마 남은 10명 남짓의 학생들이 교수의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정문을 들어서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학생식당 입구 한쪽엔 사용하지 않은 공사 자재가 그대로 놓여 있었다. 식당에서는 올해 새로 계약했다는 외주업체 조리사들이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식당엔 생기가 돌지 않았다. 점심시간 즈음에도 교직원과 학생으로 보이는 10명 남짓한 인원이 식사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식당 관계자는 “많을 때는 하루 70명 정도 식당을 이용한다”면서 “작년까지는 매일 식단이 바뀐 걸로 알고 있는데 효율이 떨어져 올해부터는 몇 가지 메뉴로 통일했다”고 설명했다. 메뉴판에는 제육볶음(4500원), 수제 돈가스(4000원) 등 4개의 메뉴가 적혀 있었다.주민들은 이사장과 총장이 부정 비리를 저지른 이후 학생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기억했다. 지역 기독교 재단이 중심이 돼 1974년 개교한 서해대는 2013년 학교 매각 과정에서 이중학 전 이사장과 이모 전 총장이 학교자금 146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16년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다.학교 정문 앞에서 32년째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고모(63·여)씨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학생수가 3000명이 넘었고, 밤에는 야간수업을 마친 학생들을 받기 위해 11시까지 문을 열었다”면서 “지금은 점심 한때에 10명도 받을까 말까”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맞은편에서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 중인 박모(64)씨는 “3년 전 이사장 비리 기사가 나가면서 학생수가 확 줄었다. 그때와 비교하면 이 주변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 절반이 떠났다”면서 “학교가 문을 닫으면 이 지역도 같이 무너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학교 정문에서 바로 눈에 들어오는 분식점 두 곳은 간판만 남기고 폐업한 상태였다. 서해대가 위치한 오룡동은 군산의 최대 번화가인 수송동에서 10㎞도 떨어지지 않은 시내 중심가에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나 한국GM 등이 문을 닫는 것과는 비교하기 힘들지만 서해대가 폐교할 경우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내년 신입생부터 국가장학금이 중단된다고 들었다”면서 불안감과 걱정을 내비쳤다. 방사선학과 3학년 학생은 “우리는 졸업반이라 자격증을 딴 뒤에 취업하면 되지만 교육부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신입생들이 취업 등에 피해를 받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학생들은 이 학교 방사선학과가 지난해 재학생 자격증 취득률 83%로 전국 평균 합격률(75%) 대비 높아 전북 지역에서 나름 경쟁력이 있는 학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이 학과의 다른 1학년 학생은 “전주에서 왔다”면서 “학과 취업률도 좋다고 해서 지원해 왔는데 내년부터 국가장학금을 못 받을 정도로 학교가 어렵다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 학과의 한 조교는 “재정지원제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이미 모두 공지했고,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언론의 관심이 학생들을 더 불안하게 할까 봐 걱정”이라며 취재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해대의 2018학년도 입학 경쟁률은 550명 모집에 1461명이 지원해 2.7대1을 기록했다. 전년 2.2대1(726명 모집에 1629명 지원)보다 다소 올랐다. 대학기본역량평가 결과 발표 뒤 실시된 2019학년도 수시 모집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학기본역량평가 최하위 등급 학교는 폐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입생 국가지원 장학금이 중단되는 내년부터 신입생이 급감하게 될 경우 학교 재정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학교 운영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서해대는 45년간 학생뿐 아니라 야간 수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평생학습을 담당하는 등 지역사회의 한 축을 이뤄 왔다”면서 “학교를 살리기 위해 전 임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해대는 지난 5월 취임한 서동석 총장이 이번 평가 발표 이후 사퇴하면서 아직 총장 직무대행도 결정하지 못하는 등 적지 않은 후폭풍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하위 등급은 아니지만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군산간호대 역시 위기감이 적지 않다. 군산간호대는 학생 정원이 1000명 미만(907명)으로 정원 감축 권고 대상에서는 제외(1000명 미만 대학은 정원 감축 미권고)됐지만 이번 평가 결과가 학교 이미지에 타격을 주지 않을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군산간호대 관계자는 “간호대 특성상 취업률이 높아 지원 학생들은 꾸준한데도 이번 평가 발표로 장기적으로 학교 이미지가 나빠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군산간호대는 2017학년도 8.5대1, 2018학년도 13.4대1로 전년 대비 경쟁률이 50% 이상 올랐다. 교육부는 지방에 전국 학생의 52%밖에 없는데, 대학 정원의 64%가 지방에 있는 인구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등을 통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018학년도 대학입학 정원은 48만 3000명이다. 교육부는 3년 뒤인 2021년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입생은 42만 7566명으로 현 대학 정원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전국 4년제 대학 196곳, 전문대 137곳(2017년 기준) 중 38곳이 신입생을 한 명도 모집하지 못해 폐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 대학들은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부실 대학’ 낙인을 찍는 것이 오히려 자율적 구조조정을 해친다고 주장한다.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발표 이후 서해대 총장을 비롯해 박진성 순천대 총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강동완 조선대 총장 등 낮은 평가를 받은 지방 대학 총장들이 줄줄이 사퇴하거나 사퇴를 표명했다. 역량강화대학 이하 등급을 받은 한 지방 대학 관계자는 “수도권에 있는 일부 대학은 단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경쟁력이 없어도 학생이 몰려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서 “무조건 줄세우기식 평가로 ‘부실대 낙인 찍기’를 하면 결국 지방대만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인구가 지방보다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방 대학들을 전부 그대로 두면 건실한 지방 대학까지 어려움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대학이 폐교하면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교육부가 함께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군산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가급적 빠른 시일내 북·미 2차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7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의견을 모으고, 북·미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시기·장소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12 북·미 정상회담은 개최 한 달 전인 5월 11일에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다. 그때의 예가 이번에도 그대로 준용된다고 기계적으로 예측한다면 미국 중간선거일인 오는 11월 6일 이전에는 개최가 힘들다. 한 달도 안 남았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에 따르면 북·미 양측은 이제부터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시기·장소를 협의하기로 했다. 얼마 전 폼페이오 장관도 10월보다는 그 이후에 열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민주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중간선거 전에 정상회담을 열어도 상황을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보따리를 풀어놓는 것만으로도 중간선거 유세에 활용할 수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양측이 협의를 가속화해 중간선거 이전에 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 유권자에게 비핵화 협상의 성과를 과시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려면 선거 전 개최가 낫다는 것이다. 북·미가 이번에 ‘빠른 시일 내 개최’하자고 속도전을 강조한 점도 11월 초 회담 개최를 배제할 수 없게 하는 대목이다. 중간선거 이전에 정상회담을 연다면 미국 워싱턴, 이후에 하면 그 외의 지역도 가능하다. 중간선거 이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오래 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급적 빠른 시일내 북·미 2차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7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의견을 모으고, 북·미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시기·장소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12 북·미 정상회담은 개최 한 달 전인 5월 11일에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다. 그때의 예가 이번에도 그대로 준용된다고 기계적으로 예측한다면 미국 중간선거일인 오는 11월 6일 이전에는 개최가 힘들다. 한 달도 안 남았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에 따르면 북·미 양측은 이제부터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시기·장소를 협의하기로 했다. 얼마 전 폼페이오 장관도 10월보다는 그 이후에 열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민주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중간선거 전에 정상회담을 열어도 상황을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보따리를 풀어놓는 것만으로도 중간선거 유세에 활용할 수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양측이 협의를 가속화해 중간선거 이전에 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 유권자에게 비핵화 협상의 성과를 과시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려면 선거 전 개최가 낫다는 것이다. 북·미가 이번에 ‘빠른 시일 내 개최’하자고 속도전을 강조한 점도 11월 초 회담 개최를 배제할 수 없게 하는 대목이다. 중간선거 이전에 정상회담을 연다면 미국 워싱턴, 이후에 하면 그 외의 지역도 가능하다. 중간선거 이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오래 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번엔 年100억 업무추진비… 정의·바른미래 “국회도 공개를”

    정의당 “靑 비판하면서 비공개 자가당착” 혈세 쓰면서 국회만 깜깜이 형평성 비판 바른미래당도 당 대표간 공개 결의 촉구 하태경 “안보 직접 관련 없는데 왜 숨기나”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앞장섰던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이번엔 국회 업무추진비 전면 공개를 외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이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공개를 둘러싸고 정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회가 먼저 업무추진비를 투명하게 공개해 모범을 보이자는 취지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 두 소수 정당의 선제적 특활비 폐지 주장이 여론의 호응을 얻어 개혁에 소극적이던 민주당과 한국당의 동참을 이끌어 냈듯이 이번에도 업무추진비 개혁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먼저 국회 업무추진비 공개를 주장한 것은 정의당이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4일 당 상무회의에서 “특활비 폐지에 솔선수범했던 것처럼 국회가 업무추진비 내역도 먼저 공개하자”고 촉구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일 심 의원 관련 논란에 “이번 문제의 본질은 국민의 알권리”라며 “이에 맞춰 국회 모든 정당에 특활비와 업무추진비 공개를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이 국회 업무추진비 공개에 앞장설 것을 당 지도부 일원으로 요청한다”고 공식 제안했다. 이어 “국가안보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국회가 업무추진비를 그동안 숨겨 온 것은 정말 반성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국회의장, 그리고 모든 당 대표들이 모여서 업무추진비 공개를 결의하고 그것이 안 된다면 우리 바른미래당이라도 먼저 국회 업무추진비 공개에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업무추진비를 공개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찬성한다”며 “과거뿐 아니라 앞으로 사용될 업무추진비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연간 100억여원의 업무추진비를 쓰는 국회는 현재 업무추진비의 총액만 밝히고 구체적인 집행 내역은 공개하지 않는다.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업무추진비 집행 일자와 장소, 인원, 금액, 목적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데 유독 국회만 비공개로 국민 세금을 쓰는 것이다.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자가당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의당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국회가 먼저 나서야 행정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할 명분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 국회는 20대 국회 전반기 업무추진비와 특활비, 예비비 진행 내역을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진행 중이다. 소송을 제기한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의 하승수 공동대표는 “지난달 20일 첫 번째 변론기일이 열렸고, 다음달 8일 두 번째 변론기일이 잡혀 있다”면서 “비공개 결정을 남발해 왔던 국회 측의 행태를 시정하고, 국민의 알권리 실현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도 “국회는 하루빨리 항소를 철회해야 한다”며 “법원까지 가기 전에 국회가 정보공개를 했으면 됐을 일인데 국회가 끝끝내 항소까지 한 것은 옳은 모습이 아니다. 의지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높은 프리미엄 형성된 시범단지 검단신도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주목

    높은 프리미엄 형성된 시범단지 검단신도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주목

    신도시 초기 분양단지들의 성공적 분양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검단신도시 최중심에 위치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이 아파트와 같이 신도시 황금 입지를 선점한 시범단지들은 최근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도시에서 우선적으로 개발이 이뤄지는 시범단지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이 우수해 주거 가치가 뛰어나다. 동시에 향후 입주 시 가격 프리미엄도 비시범단지 대비 높아 투자가치도 상당하다 평가된다. 가장 대표적인 신도시 시범단지는 동탄2신도시에 자리한 청계동 커뮤니티 시범단지 경계부의 ‘동탄 우남 퍼스트빌’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동탄역 시범 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다. SRT 동탄역과 도보로 10분 안팎에 접근이 가능해 동탄2신도시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2015년 9월 입주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단지 역시 전용면적 84㎡는 분양가가 3억6,800만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4억원 이상 오른 7억8,000만~8억4,800만원 수준에 실거래 되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 입주한 ‘동탄역 시범 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도 전용 84㎡가 3억원 중반에 분양됐지만, 현재 7억원 후반~8억원 초반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광교신도시 경기도청역 역세권 C1 블록에 2011년 분양한 ‘광교 호반베르디움’ 또한 전용면적 117㎡의 분양가가 5억 후반대였지만 현재 7억 4,000만원에 실거래되고 있다. 이는 2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신도시 시범단지의 가치를 입증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역시 분양 성공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 최중심에 자리해 초, 중, 고(예정) 교육 시설과 중심상업지구, 지하철역의 중앙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최상의 입지를 갖춰 좋은 평을 받는다. 검단신도시 내 최초의 공공분양 아파트로 민간분양 아파트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단지는 검단신도시 AB14블록(서구 원당동 214번지)에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 총 13개 동, 전용 74~84㎡ 총 1,452가구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전 세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판상형 4베이 설계 적용으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낮은 건폐율로 단지 내 조경 환경이 우수해 주거환경도 매우 쾌적하다. 타입별로 74㎡ A 318가구, 74㎡ B 362가구, 84㎡ A 772가구가 구성된다. 검단신도시 대규모 중심상업지구와 맞닿아 있는 입지로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으며 주변에 건립 예정인 학교 시설이 많아 교육 환경도 좋다. 다양한 교통망을 갖춘 것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이 연장되며, 정거장 3개가 추가 신설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신설역(2024년 개통 예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도 추진 중에 있어 서울로의 이동이 보다 편리해진다. 원당대로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다양한 교통망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쉽다. 지리적으로 김포한강신도시보다 서울과 더 가까워 마곡산업단지까지 차량을 이용해 30여분 내에 도착 가능하다.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인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도 단지 인근을 지나며, 인천 문학IC~검단신도시 간 지하 고속도로도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검단~경명로간 연결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 개발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한편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원당동 일원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대한 제언/윤한영 한서대 항공융합학부 교수

    [기고]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대한 제언/윤한영 한서대 항공융합학부 교수

    인천공항에 근무하던 10년 전의 일이다. 일본 나리타공항과 직원을 교환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마코토란 일본인과 함께 일한 적이 있다. 그는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일본 공항의 민간 서비스는 인천공항과 비슷하지만 공공 서비스는 관료주의 탓에 개선이 쉽지 않다며 인천공항의 세관 및 출입국 서비스는 간편하고 편안해 부럽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며칠 전 정부가 인천공항 입국장의 면세점 설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보도를 접하며 마코토의 얘기가 떠올랐다. 그동안 입법부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관세법 개정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정부의 반대로 폐기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부가 주체가 되고 특히 대통령이 직접 검토할 것을 지시해 연내 법령을 개정하고, 내년 초 사업자 선정을 거쳐 6월 이전에는 시범 설치한다는 것이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가 국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공부문의 변화를 실감하게 되고 정부가 입장을 바꿔 팔을 걷어붙이니 변화를 절감하게 된다. 민간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 그나마 공공부문의 빠른 변화와 개혁이 중요한 대안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 결정은 최근 해외여행 보편화와 주변 공항과의 경쟁을 고려할 때 매우 시의적절하다. 몇 가지 제언하자면, 첫째 민간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으면 한다. 면세품은 품목별로 복잡한 유통구조가 있어 이를 정확히 파악해 역할 분담과 함께 이해의 상충과 중복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둘째 위치나 품목 및 한도 등에 대한 선호도를 좀더 자세히 조사하고 경쟁 공항의 운영내역도 충분히 들여다봐 차별화했으면 한다. 중국의 입국장 면세점은 판매 한도를 일부 확대하는 등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다. 셋째 중소, 중견기업이 운영하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는 좋은데 중소기업의 취약한 구매력 등을 보완하지 못하면 자칫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되 동시에 대기업의 장점도 활용했으면 한다. 입국장 면세점이 공항의 경쟁력도 갖추고 이용객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계기도 됐으면 한다.
  •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대한 제언

    인천공항에 근무하던 10년 전의 일이다. 일본 나리타공항과 직원을 교환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마코토란 일본인과 함께 일한 적이 있다. 그는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일본 공항의 민간 서비스는 인천공항과 비슷하지만 공공 서비스는 관료주의 탓에 개선이 쉽지 않다며 인천공항의 세관 및 출입국 서비스는 간편하고 편안해 부럽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 며칠 전 정부가 인천공항 입국장의 면세점 설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보도를 접하며 마코토의 얘기가 떠올랐다. 그동안 입법부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관세법 개정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정부의 반대로 폐기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부가 주체가 되고 특히 대통령이 직접 검토할 것을 지시해 연내 법령을 개정하고, 내년 초 사업자 선정을 거쳐 6월 이전에는 시범 설치한다는 것이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가 국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공부문의 변화를 실감하게 되고 정부가 입장을 바꿔 팔을 걷어붙이니 변화를 절감하게 된다. 민간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 그나마 공공부문의 빠른 변화와 개혁이 중요한 대안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 결정은 최근 해외여행 보편화와 주변 공항과의 경쟁을 고려할 때 매우 시의적절하다. 몇 가지 제언하자면, 첫째 민간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으면 한다. 면세품은 품목별로 복잡한 유통구조가 있어 이를 정확히 파악해 역할 분담과 함께 이해의 상충과 중복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둘째 위치나 품목 및 한도 등에 대한 선호도를 좀더 자세히 조사하고 경쟁 공항의 운영내역도 충분히 들여다봐 차별화했으면 한다. 중국의 입국장 면세점은 판매 한도를 일부 확대하는 등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다. 셋째 중소, 중견기업이 운영하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는 좋은데 중소기업의 취약한 구매력 등을 보완하지 못하면 자칫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되 동시에 대기업의 장점도 활용했으면 한다. 입국장 면세점이 공항의 경쟁력도 갖추고 이용객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계기도 됐으면 한다.
  • “심재철 의원 유출 정보 중 남북정상회담 식자재 업체 정보도 포함…악용 우려”

    “심재철 의원 유출 정보 중 남북정상회담 식자재 업체 정보도 포함…악용 우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유출된 청와대 정보 중 남북정상회담 식자재 업체 정보와 같은 핵심 정보도 포함됐다고 정부가 밝히며 유출 정보를 신속히 반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윤태식 기획재정부 대변인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심재철 의원을 통해 유출된 자료 항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국가 안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변인은 “심재철 의원실은 업무추진비를 문제 삼지만, 그 외에 통일·외교·치안·보안 등 국가 주요 인프라 관련 내용이 노출된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이 자료가 잘못 활용되거나 제3자에게 누출된다면 국가 안위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심재철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는 남북정상회담 관련 식자재 구입 업체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윤 대변인은 “악용의 소지가 많은 정보”라고 우려했다. 재외공관 보안시설 경비업체 세부 내역도 포함돼 있다. 이 자료가 유출되면 재외공관 테러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또 해양경찰청이 한국 어민 보호를 위해 설치한 함정이나 그와 관련한 항공기 도입 관련 지출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담긴 장비 제작업체나 부품업체명이 공개되면 악의적으로 업체에 접근해 국가 안보 전략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각 부처의 사이버 안전센터 등 정보 시스템 관리업체 명단도 유출 정보에 포함됐다. 정보화담당관실을 중심으로 구성한 정보인데, 이 정보가 유출될 경우 중앙부처에 대한 사이버 테러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통신장비 업체 정보도 유출됐다고 한다. 사이버 테러 가능성은 물론 고위직 동선 신변 안전 경호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윤 대변인은 설명했다. 각종 채용 관련 심사위원 정보도 비공개인데, 이번 유출 정보에 관련 내용도 담겨 있었다. 만약 이 명단이 나간다면 공정한 평가 업무 수행에도 차질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윤 대변인은 “유출 자료가 방대하지만 심재철 의원 보도자료를 통해 업무추진비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면서 “심재철 의원실은 업무추진비만 공개하고 나머지 사항의 위험성은 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안위나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을 정보를 내려받아 하드카피나 소프트 카피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유출된 것”이라면서 “어떤 경로로 (외부로) 흘러나갈지는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심재철 의원실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예고했던 바와 같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해 점검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52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감사원에 공식 감사 청구를 했다”면서 “오늘 감사원에 공식 접수돼 조속한 시일 내에 진행되도록 감사원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반도핑기구 “북한, 4개월 내 중대 위반활동 시정해야”

    세계반도핑기구 “북한, 4개월 내 중대 위반활동 시정해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북한에 중요한 규정 위반 활동에 대해 4개월 내에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2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WADA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이 4개월 이내에 (위반 활동을) 시정하지 않으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비준수 단체’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비준수 단체로 분류될 경우 올림픽이나 패럴림픽 등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하거나 대회를 개최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결정이 지난 20일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위반 수위에 따라 어떤 조처를 내릴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조처 내용은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어느 대회에서 어떤 위반 행위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개월 시정 기간이 끝날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동안 북한 운동 선수들이 불법 약물 사용으로 적발된 사례는 여러 번 있었다. 2015년 역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김은국과 2014년 대회에 참가했던 김은주·리정화가 메달 박탈과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각각 받았다. 김은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4년 알마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바 있었다. 2011년에는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도핑 테스트’에 적발되기도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참가와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도핑 관련 문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용진의 ‘야심작’ 미국 시장 진출... PK마켓 LA에 첫발 딛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또다른 야심작 ‘PK마켓’(가칭)이 미국 땅을 밟는다. 국내 유통업계가 중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 개척에 줄지어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 선진국인 미국에 출사표를 던진 신세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 지역 번화가인 사우스 올리브 스트리트 712번지(주얼리 디스트릭트)의 복합 상업시설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차 계약기간은 10년이다. 이마트는 6층 건물 중 1~3층(모두 4803㎡·1453평)을 임차해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마켓인 PK마켓 미국 1호점을 문열 예정이다. 개점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층과 2층(3104㎡·939평)은 매장으로, 3층(1699㎡·514평)은 사무실로 각각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1917년에 건립돼 101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 건물은 완공 당시 ‘빌레 드 파리’ 백화점이 입점하는 등 LA 시내 중심 상업공간으로 역할해왔다. 또 시청 등이 있는 ‘히스토릭 코어’와 사우스파크, 금융지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데다 전철역도 가까워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LA다운타운 재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이마트는 내다봤다. 이마트 관계자는 “부지 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미국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PK마켓의 진출 계획을 공개하며 “규제 없이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역점을 두려고 한다”면서 “현지인들이 좋아할만한 아시안 식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부회장의 미국 도전에 선봉장을 맡게 된 PK마켓은 한식을 포함한 각종 아시아 식품을 판매하는 ‘그로서란트’ 매장이다. 그로서란트란 그로서리(식재료)와 레스토랑(음식점)의 합성어로, 구매한 농축수산물 등 식재료를 그 자리에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게 한 곳을 말한다. 이마트는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 PK마켓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8월 스타필드 고양에도 문을 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심재철 “靑, 업무추진비 심야·주말에 2억 4594만원 썼다”

    기재부 “불법 취득” 심재철 검찰 고발 청와대가 심야 시간이나 주말, 그리고 백화점, 미용시설 등에서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기록이 확인됐다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27일 주장했다. 심 의원이 재정정보원 재정분석시스템(OLAP)으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오후 11시 이후 심야 시간 대나 주말에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총 2072건으로 액수로는 2억 4594만 7080원에 달한다. 주점, 이자카야, 와인바 등에서 업무와 동떨어진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무추진비 내역도 236건, 사용처가 불명확한 인터넷 결제(13건), 백화점업(758건·주말 포함) 사용 기록 등도 다수 확인됐다고 심 의원은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청와대는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조직”이라며 “업무추진비는 가급적 업무시간 내에, 또는 너무 심야가 아닌 저녁 시간까지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심야·주말 사용이 내부 규정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심 의원의 보좌진을 고발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심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