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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연구원장 제안받은 이경전 교수 ‘차명진 막말 옹호’ 논란

    여의도연구원장 제안받은 이경전 교수 ‘차명진 막말 옹호’ 논란

    총선 전 ‘세월호 텐트’ 논란 기사 공유하며 “용감한 보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AI 전문가’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수장을 맡아달라고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그러나 이경전 교수가 지난 4·15 총선 때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에 대해 “막말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경전 교수는 지난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후보자 토론에서 언급해 논란이 됐던 ‘세월호 텐트’ 기사를 공유하며 “아이들의 영정 사진이 있는 세월호 유가족 텐트 안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용감한 보도”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차명진 후보와 가로세로연구소의 조롱은 한심한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죽은 것을 추모하고 투쟁한다는 자리에서 ○○○을 한 것은 분노할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 모임이 아직도 있다면 이 건에 대해 반성과 유감은 공식적으로 표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또 댓글로 “세월호 유가족 텐트 속 ○○○을 몰랐던 국민들이 오히려 차명진이 막말을 한 게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통합당 지지자로 보이는 페이스북 친구가 “수도권 후보들은 (차명진 발언 논란 때문에) 죽겠다고 하지 않은가”라고 묻자 이경전 교수는 “네. 얻는 게 있고 잃는 게 있겠죠”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이경전 교수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기사를 사실로 간주하고 쓴 글”이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애도하지만 어떠한 영역도 비판이 절대 허용되지 않는 성역처럼 여겨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 때 통합당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위원장은 차명진 후보의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즉각 제명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6월 가뭄 예·경보 발표

    정부는 최근 3개월 동안 누적 강수량은 평년 수준 이하지만 지속적인 수위 관리로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 수준보다 높아 용수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6월과 7월에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여 용수 사용과 관리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으로 저수율이 평년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나 충남 보령댐은 저수율이 평년보다 낮아 가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진입할 우려가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행안부는 “모내기 추진상황을 매주 점검하고 모내기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농업용수 공급 상황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생활 및 공업용수 분야도 일부 도서·산간지역의 비상급수 관리와 강수 부족으로 우려되는 일부 지역도 지속 관리해 정상적인 용수공급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우종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6월은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인데, 물 부족으로 인한 피해까지 더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가뭄 상황관리와 사전대비를 통해 국민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지개 켜는 공연 대작

    기지개 켜는 공연 대작

    코로나 중단 사태 ‘오페라 유령’도 연장 체온측정기·손소독제로 철저한 방역도코로나19로 주춤했던 공연계가 여름 성수기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올여름 뮤지컬 대작들이 몰려오면서 오랜만에 극장을 찾을 관객들과 어느 때보다 뜨겁게 만날 예정이다. 오는 13일 9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뮤지컬 ‘렌트’를 시작으로 6월 중순부터 대작 뮤지컬이 줄줄이 막을 올린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해 뉴욕 이스트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렌트’는 브로드웨이의 앤디 세뇨르 주니어가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 로저 역에 오종혁·장지후, 마크로는 정원영·배두훈, 미미 역에 아이비·김수하, 엔젤엔 김호영·김지휘가 캐스팅됐다. 올해로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모차르트!’도 16일부터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를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준수와 박강현, 박은태가 모차르트 역을 맡고 아내 콘스탄체에 김소향, 김연지, 해나가 이름을 올렸다. 벌써 여섯 번째 시즌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볼거리와 음악이 기다리고 있다. 20일에는 1930년대 대공황 당시 뮤지컬 댄서의 꿈이 담긴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문이 열린다. 코러스 걸 페기의 성장 과정을 흥겨운 재즈와 화려한 탭댄스로 선보여 대표적인 쇼 뮤지컬로 꼽히는 공연이다. 최정원과 전수경, 홍지민, 송일국, 이종혁, 정영주 등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임하룡도 17년 만에 처음 뮤지컬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배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중단되기도 했다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팀 내한공연은 오는 8월 7일까지 연장됐다. 작곡가이자 뮤지컬의 거장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 중”이라며 자랑스러워한 만큼 배우들도 더욱 소중하게 연기를 펼치고 있다. 다음달 4일부터 초연될 신작 ‘제이미’도 조권과 신주협, MJ, 렌이 드래그 퀸(여장을 한 남자 동성애자)을 꿈꾸는 고등학생으로 등장하고 그의 꿈을 모정으로 응원하는 마가렛에 최정원, 김선영이 나서 관심이 높다. 공연업계는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각 공연장에 체온측정기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관객들은 모두 문진표를 작성한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연을 관람하도록 하는 등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 사대문 마지막 재개발 사업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분양

    서울 사대문 마지막 재개발 사업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분양

    올해 서울 도심 재개발의 핵심 입지인 사대문 안에서 희소성 높은 주택 분양이 시작된다. 광화문 CBD(중심업무지구) 배후의 대규모 세운지구 개발을 시작으로 서대문구 영천시장 뒤편의 영천구역 재개발사업, 청량리 미주상가 개발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어급 사업들이 본격 막을 올리고 있다. 을지로에서는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세운지구 재개발이 첫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29일 대우건설은 세운지구 첫 분양인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의 견본주택과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섰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서울 중구 인현동2가 일원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총 61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세부 구성은 아파트 281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로 공급되며 이번엔 16층 이상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분양조건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개인, 법인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은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10일~11일 이틀간 인터넷 청약접수를 받는다. 도심형 소형 공동주택이지만 최상층에 위치하여 탁월한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발코니확장을 기본으로 제공하여 실사용면적이 30%~40%까지 증대됐다. 최고급 외산 원목마루와 마감재, 빌트인가구, 전자제품 등을 모두 무상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주력 평형대의 분양가는 4억~5억 초·중반대 가격으로 인근 랜드마크 단지의 초소형 시세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강북 대장주 아파트로 불리는 종로구 교북동의 ‘경희궁 자이4단지’ 전용 37㎡는 지난해 12월 8억2800만원, 올 3월 8억25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는 8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입주 9년째를 맞는 중구 회현동1가의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전용 40㎡는 지난해 9월 최고 7억1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현재 시세 역시 6억 후반대부터 형성되고 있다. 입주 5년차인 중구 순화동의 ‘덕수궁롯데캐슬’ 아파트 역시 전용 42㎡가 지난해 10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 시세 역시 6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대중교통 환경은 단순한 역세권을 넘어선 쿼드러플 역세권의 희소성이 크다.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을지로4가역 역세권 자리이며 가까이에는 지하철 2· 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도 이용할 수 있다. 동대문구에서는 최근 청량리역 인근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청량리 미주아파트 상가인 미주상가 B동이 개발된다. 이곳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과 단지 내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총 954실과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청량리역 일대는 최근 전농동 동부청과시장 도시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이루어지며 사대문 내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서대문구에서는 올 하반기 중 영천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분양이 이루어진다. 반도건설은 서대문구 영천동 일대 재개발 사업인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3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43㎡ 199가구, 오피스텔 116실 규모다. 이 단지는 반도건설이 서울에 진출하는 첫 정비사업 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백악관 앞 폭력이 사라졌다… 평화의 추모로 뜨거웠다

    주말 백악관 앞 폭력이 사라졌다… 평화의 추모로 뜨거웠다

    폭력 사태 사라지자 정부 강경대응 자제 야간통금 해제·시민안전 조치에 행진 가능 트럼프 “주방위군 4000명 철수 절차 명령” 대도시 시위, 소도시로 광범위하게 번져 플로이드 추도식장에 추도객 4만명 발길폭력과 약탈, 군대가 투입될 것이란 공포가 가득했던 거리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변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미국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12일째 계속된 6일(현지시간) 시민들은 평화적 시위로 정의 실현과 제도개혁을 촉구했고, 군·사법당국은 이에 화답하듯 강경대응을 자제했다. AP통신은 “플로이드 사망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열렸고, 시민들이 평화롭게 행진하며 거리 축제와 같은 느낌을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이날 경찰 추산 6000명의 시민들이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링컨기념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 규모는 앞서 어느 때보다 컸지만, 오히려 폭력과 같은 사태는 눈에 띄지 않았다. 무엇보다 국방부가 워싱턴DC 인근에 집결했던 군 병력을 복귀시키고, 주방위군에게는 화기를 쓰지 않도록 지시를 내리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치를 내리며 긴장이 자연스럽게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됐다. 11개 주에서 워싱턴DC에 파견된 주방위군 4000명도 이르면 8일 원대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 트위터에 “모든 것이 완전한 통제 하에 있는 만큼 나는 방금 우리의 주 방위군에 대해 워싱턴DC에서 철수하는 절차를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그들은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필요하면 신속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와 조지아주 애틀랜타, 텍사스주 댈러스 등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집회할 수 있도록 야간 통행금지령을 속속 해제했다. 이 같은 조치로 통금 이후 반복됐던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백악관 인근 4차선 도로의 이름은 이번 시위의 대표적인 구호를 본떠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플라자’로 바뀌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의 주도로 도로명을 바꾼 것으로, 사실상 초강경 대응으로 시민들을 위협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나 다름없었다. 미 주요 매체들은 이번 주말 시위가 워싱턴DC와 뉴욕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에까지 번진 점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텍사스주 비더와 오하이오주 매리언 등 인구 1만명 이하의 소도시에서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렸다며 “이 가운데는 비더처럼 과거 극단적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크게 활동했던 지역도 있다”고 전했다. WP도 이번 시위가 열린 지역 숫자가 역대 최대인 2017년 1월 ‘여성 행진’ 시위를 넘어섰다며 “여성 행진 때와 달리 코로나19로 시위를 사전 계획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난 이번 시위는 의미심장하다”고 분석했다.플로이드의 출생지인 노스캐롤라이나 파예트빌 인근 레퍼드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두 번째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장이 마련된 ‘케이프피어 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플로이드의 마지막 가는 길에 인사를 전하기 위한 인파가 모여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을 섰다. 현지 언론은 인구 5만명인 레퍼드에 최대 4만명의 추모객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전 세계 열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전날 오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인종차별 시위에 깜짝 등장해 ‘무릎 꿇기’로 시위대와 뜻을 함께했다. 이 밖에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일본,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도 주말 사이 수천명의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자국 내에서 있었던 과거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반성과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어린이보호구역도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대상

    어린이보호구역도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대상

    앞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차량도 주민이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으로 신고하면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행정안전부는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를 어린이보호구역에도 확대 적용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예고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는 주민들이 요건에 맞춰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하면 단속 공무원의 현장 확인 없이도 즉시 과태료(승용차 기준 8만원)를 부과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됐다. 기존에는 횡단보도,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소화전 주변 5m 이내 등 ‘4대 불법 주정차’가 주민신고 대상이었으나 이번에 어린이보호구역이 추가됐다.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주 출입구부터 다른 교차로와 접하는 지점까지)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이 대상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제외된다. 다만 어린이보호구역 안이라도 횡단보도나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등 ‘4대 불법 주정차’에 해당하는 구역은 기존과 동일하게 연중 24시간 주민신고제가 적용된다.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는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20일간의 행정예고와 지자체별 도로 정비 등을 거쳐 오는 29일부터 시행된다. 이후 한 달간은 계도기간으로 운영해 적발 시 주의에 해당하는 계고 조치를 하지만 8월3일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포토] 북한 교실의 한반도 지도

    [포토] 북한 교실의 한반도 지도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3일 개학한 평양시 보통강구역 세거리초급중학교의 모습을 6일 공개했다. ‘조선행정구역도’라는 제목을 단 한반도 지도에는 세종시가 표기돼있지 않다. 2020.6.6 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캡처
  •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②]전직 특감반원 “유재수 추가 감찰 가능…천경득 무서워 함구” 조국 “감찰 불능”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②]전직 특감반원 “유재수 추가 감찰 가능…천경득 무서워 함구” 조국 “감찰 불능”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이른바 ‘조국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검찰의 횡포’라는 입장과 ‘강남 좌파의 민낯’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일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됐습니다. 법정으로 옮겨 온 조국대전의 공방을 전합니다.“유재수 감찰 불능 상태”vs“추가 조사 가능”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은 취재진에게 2분 정도 짧지만 굵은 입장문을 남겼다. 지난 공판에서와 마찬가지로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중단’이 아닌 “강제 수사권이 없는 감찰반이 감찰 불능 상태에 빠짐에 따라 민정수석의 권한에 따른 종결”는 취지의 말을 이어간 것이다. 조 전 장관 측은 2017년 말 감찰을 받던 유 전 부시장이 돌연 병가를 내고 감찰에 응하지 않아 감찰을 지속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감찰반은 검찰이나 경찰처럼 강제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은 데다 감찰 대상이 고위공직자가 감찰을 거부할 경우 이를 진행할 수 없어서다. 조 전 장관은 “감찰반원의 의사나 의혹, 희망이 무엇이든 간에 감찰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감찰은 불허된다”면서 “유 전 부시장 사건은 감찰반원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감찰 대상자가 감찰에 불응해 의미있는 감찰이 사실상 불능상태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의 공판에 두 번째 증인으로 출석한 이모 전 특감반원은 이러한 조 전 장관의 주장과는 달리 ‘윗선의 무마가 없었다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좀 더 진행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이 전 특감반원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첩보를 가장 먼저 수집해 청와대 감찰반에 보고한 인물이다. 이 전 특감반원은 법정에서 유 전 부시장이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던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가족들의 해외 체류비나 항공권 등을 어떻게 마련했냐는 특감반원의 질문에 유 전 부시장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근무 당시 받았던 급여 3억원 상당과 부동산을 팔아 마련했고, 이 때 만들었던 해외 계좌 등에 송금해 사용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특감반원은 이를 근거로 “검찰 조사에서는 말씀드리지 않았었는데 항공권의 경우 유 전 부시장이 항공권을 예매할 때 연락을 나누던 대한항공 직원이 있었기 때문에 그 쪽을 통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정 안되면 FIU(금융정보분석원)에 공문을 보내서 자료를 받아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밝혔다. 실제 FIU에 요구하면 보내줄 수 있는지 확인을 해 본 사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으니 감찰을 마무리한다’는 윗선의 말에 추가 조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 전 특감반원은 “유 전 부시장이 정권 실세라는 점을 이용해 특감반의 감찰을 무력화한 것 때문에 특감반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이날 증인석에서는 “감찰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유 전 부시장 건을 감사원에 보내든지 수사의뢰를 보내든지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한편 이 전 특감반원이 이날 법정에서 검찰 조사에서 하지 않은 새로운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재판부와 검찰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대신문에서 변호인이 이 전 특감반원에게 “(대한항공 직원이나 FIU의 경우) 개인적으로 생각한 거라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오늘 왜 진술했냐”고 거듭 묻자 이 전 특감반원은 “아까 계속 물어봐서 그랬다”고 답했는데 이에 변호인은 “여기 나오기 전에 검찰에 갔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 전 특감반원이 “한 번 진술조서를 확인하러 갔다”고 대답하자 재판장은 검찰 측을 향해 “증인들 법정에 나오기 전에 검찰 가서 조서를 확인해도 되는 거냐”면서 “일반 재판에서 검찰이 증인 채택된 증인에게 피고인과 전화했냐, 연락했냐 따지고 (그렇다고 하면) 신빙성이 없다고 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증인신문을 앞둔) 증인들이 (조서에 대한) 열람·등사 신청하면 사건기록이 있는 검사실에서 이를 보기도 한다”면서 “이렇게 예민한 사건에에서 감히 증인을 불러 진술회유하겠냐”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규정에 따른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재판장은 “앞서 이인걸 때도 그랬는데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아 물었다”며 상황이 일단락됐다.“검찰 조사 때 천경득 무서워 말 못했다” 이 특감반원은 1~2회 검찰 조사에서 감찰 관련 사실을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던 이유가 “천경득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이 특감반원은 검찰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했고, 여기엔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 외에도 현정권 실세들과 대화를 나눈 내역도 파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부시장이 대화를 나눈 인물로는 윤건영 당시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과 천 행정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현정권 실세 3인방과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 등이 언급됐다. 이 특감반원은 검찰조사에서 “천경득은 (유 전 부시장에게)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누굴 추천해달라고 했고, 유 전 부시장이 한 변호사를 추천했는데 이 인사청탁을 실제 이뤄졌다”면서 “감찰 범위 밖의 내용이었지만 윗분들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고 보고서에는 기재하지 않았지만 문서와 구두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이런 내용을 1~2회 검찰 조사에서 전혀 말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뭐냐”고 묻자 이 특감반원은 “청와대를 나오면서 청와대에 있었던 일, 특히 감찰과 관련된 부분은 밖에서 말하면 공무상비밀누설이나 이런 게 될까봐 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특감반원은 검찰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해 “당시 포렌식 자료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아는 내용입니다. 제가 말 안해도 누군가는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말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으며 “그렇다면 다른 이들도 저처럼 두려워서 말을 못했을 것입니다. 실상 천경득이 두려워서 말을 못했을 겁니다”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천 전 행정관을 두려워 한 이유에 대해서는 “천경득은 문재인 캠프의 인사담당이었고,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이었지만 ‘예산은 천경득이 갖고 있다’는 말도 있었다”면서 “천과 마찰 빚고 청와대에 들어오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금방 나간 경우도 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이 특감반원은 “제가 말하지 못한 건 예측할 수 없는 불이익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검찰조사에서 털어놨다. 변호사 출신인 천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서 인사팀장을 맡으며 ‘보이지 않는 실세’로 불렸다. 조 전 장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재판이 시작될 무렵인 지난달 초 사직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났다. 지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인걸 전 특감반장은 천 전 행정관으로부터 “유재수는 우리 편이다. 유재수가 살아야 우리 정권이 산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 “직무유기도 혐의도 구할 것” 이날 증인신문에 앞서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도 재판부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히는 대목도 눈에 띄었다. 검찰은 “피고인 측에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방어하면서 오히려 직무유기는 성립 가능성이 있지만 직권남용죄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법정에서 한 것으로 안다”면서 “기본적 사실관계가 동일하기 때문에 공소장의 예비적 변경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우리는 직무유기가 된다고 한 적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직무유기는 판례상 아무것도 안 해야 하고 뭔가를 했으면 직무유기가 아니다”라면서 “권리행사 방해냐, 의무없는 일을 시킨 것이냐는 서로 양립이 불가한데 검찰에서 기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피고인이 방어를 하는 것이지, 저희 방어를 보고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겠다는 것은 형사절차상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스포츠도 아니고 상대방 방어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기본적으로 동일한 사실관계에 대해 모든 판단을 구할 수 있다는 게 저희의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재판장은 “그 부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공판에서 조 전 장관의 혐의가 직권남용인지, 직무유기인지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도 전직 특감반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태원 방역 클라쓰 시즌2… 관광특구 쓱싹~ 쓱싹~ 어서 와요 청정지대로

    이태원 방역 클라쓰 시즌2… 관광특구 쓱싹~ 쓱싹~ 어서 와요 청정지대로

    서울 한낮 최고기온이 28도, 체감온도는 30.5도까지 오른 지난 3일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태원에서 바닥을 청소 솔로 문지르고 있었다. 뙤약볕이 내리쬐자 구슬땀이 연신 흘렀다. 바닥에 붙은 껌이 잘 떨어지지 않자 성 구청장은 락스를 붓고 또다시 한참을 문질렀다. 2.8t짜리 물청소차량이 강한 수압으로 바닥을 물로 쓸어내고 성 구청장과 직원 7명이 동시에 인도 바닥을 문지르자 검은 땟국물이 차도로 흘러 내려갔다. 용산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한 달에 4차례씩 이태원 관광특구 내 보도를 물청소한다. 청소업체와 용산구 시설관리공단이 함께 한다. 단순히 보도에 물만 뿌리는 게 아니라 락스와 청소솔을 활용해 문지르며 바닥의 묵은 때를 제거한다. 성 구청장은 “직접 나와서 물청소를 하니 미화원의 고생을 알 것 같다”며 “깨끗한 이태원을 만들기 위해 방역뿐만 아니라 청소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용산구는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부터 이태원역을 지나 용산소방서 이태원 119안전센터까지 약 1㎞ 거리를 물청소했다. 이태원로의 남쪽과 북쪽 인도를 모두 닦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렸다. 이태원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날도 더운데 물 뿌리는 것을 보니 시원해지는 기분”이라며 물청소하는 모습을 한참 쳐다봤다. 이어 “코로나19가 하루빨리 끝나 사람들이 이태원을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며 “벌써 오후 3시가 다 돼 가는데 오늘 개시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이태원 클럽과 주점을 다녀가면서 이태원 상권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다. 용산구는 청소와 별도로 방역도 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용산구가 ‘이태원 방역의 날´을 실시한 데 이어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에서 자체 방역을 매주 실시한다. 연합회 소속 상인 100여명이 상가 출입문 손잡이, 다중이용시설물을 세척하고 ‘클린이태원’ 스티커를 가게 앞유리에 붙였다. 4일과 11일에도 계속 소독을 실시한다. 용산구는 이태원관광특구와 경리단길 일대에 365청결기동대를 운영한다. 시민이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에도 나와 세계음식거리, 베트남퀴논거리 일대를 청소하고 쓰레기를 점검한다. 이태원관광특구에 있는 낡은 휴지통 26개도 새로 교체하기로 했다. 성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청소, 방역 모두 신경 쓰고 있다”며 “다시 찾고 싶은 이태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수도요금 체납가정 추가수수료 폐지

    수도요금 체납가정 추가수수료 폐지

    유공자 요금감면 누락 자치법규 정비수도요금을 내지 못한 가정에 매기던 ‘정수(停水) 처분 해제 수수료’가 없어진다. 또 수도요금이 많이 나오면 분할 납부도 할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오는 11월까지 수도급수 조례를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수도요금을 2개월간 내지 않으면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데 다시 공급받으려면 연체금뿐 아니라 별도 수수료(2000~5만원)까지 내야 한다. 지자체에 따라 이 수수료를 받지 않는 지역도 있어 형평성 문제도 지적된다. 수도요금 분할 납부는 대다수 지자체에서 허용하지 않고 있다. 또 5일부터는 이체 수수료 없이 자동차세와 주민세, 상하수도 요금 등을 낼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세입계좌 납부 서비스’를 통해서다. 지자체들은 납세자들에게 지방세 납부용 가상계좌를 제공하는데 어느 은행의 가상계좌를 쓰는지는 지자체마다 다르다. 이 때문에 납세자의 주거래 은행은 A은행이고 지자체는 B·C·D은행의 가상계좌만 운영하는 경우 타행 이체 수수료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지방세입계좌를 사용하면 지자체 상관없이 전국 20개 은행을 통해 수수료 없이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안부와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등이 받아야 하는 공공시설 이용요금 감면 혜택을 누락한 자치법규 800여건을 정비한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은 유공자 본인과 가족 등에 대해 국가·지자체가 운영하는 일부 공공시설 이용료를 감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나눔의 집 후원자들, 후원금 반환 소송···“할머니 위해 재기부할 것”

    나눔의 집 후원자들, 후원금 반환 소송···“할머니 위해 재기부할 것”

    소송인단 23명 중 19명 ‘2030’ 청년들‘먹방’ 기부한 유튜버, 성범죄 피해 합의금 기부한 대학생···총 5074만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거주시설인 나눔의 집이 각종 운영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후원자들이 그동한 기부한 돈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다.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및 후원금 반환소송 대책모임’(대책모임)은 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눔의 집을 상대로 후원금 반환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소송에 참여한 23명 중 19명이 20~30대의 젊은 후원자로, 청구금액은 약 5074만원이다. 김영호 대책모임 대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소중히 돌보는 안식처인 줄로만 알았던 나눔의 집은 법인 계좌에 후원금으로 쌓여있는 보유금만 72억원에 이르는데도 불구하고 할머니들의 치료는커녕 기본적인 식사조차 부실하게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년간의 후원금의 사용처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후원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된 후원금은 반환받아 본래의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후원자의 권리이자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소송을 맡은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후원행위 취소에 의한 부당이득 반환 청구’ 및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청구 원인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소송인단 중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유튜버 허민수(40)씨는 지난 1월부터 11차례에 걸쳐 약 2116만원을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나눔의 집 근처 중국집에서 ‘짜장면 먹방’을 하고 역사관을 소개하는 내용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조회수 900만회를 기록했다. 허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믿고 기부를 한 건데 회계 내역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운영자가 ‘할머니 다 돌아가시면 호텔식 요양원을 짓겠다’고 한 것을 보고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금을 돌려받게 됐을 때 나눔의 집이 정상화가 되어 있다면 다시 기부를 할 것이고 아니라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다른 기부처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모임은 소송에서 승소해 후원금을 돌려받을 경우 후원자 각자의 뜻에 따라 사용처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추행 피해 소송을 통해 가해자로부터 받은 조정합의금 900만원을 나눔의 집에 기부했던 대학생 강민서(25)씨는 이날 “후원금을 돌려받으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직접 드리거나 할머니께서 원하시는 복지서비스 등을 구매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모임은 지난달 27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송인단을 모집했다. 향후 소송인단이 더 모집되는 대로 나눔의 집에 대한 추가 소송과 정의기억연대·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한 후원금 반환 소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구연 동영상 “내 영웅은 너야”…코로나19로부터 소중한 우리 아이지키기

    한국심리학회(회장 조현섭)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육성필)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억제를 위한 방역과 함께 질병관리본부와 심리적 방역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유치원을 포함한 각급 학교가 순차적으로 개학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이러한 불안을 불식시키고 우리의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한국심리학회는 영유아와 아동을 위한 생활속 심리방역과 심리지원을 위한 ‘내 영웅은 너야’ 구연동화 동영상을 지난 2일부터 보급하고 있다. 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 육성필 위원장은 “이번에 제작한 내 영웅은 나야 구연 동영상은 Inter-Agency Standing Committee가 전 세계 아동들(만 6세-11세)을 위해 인종과 이념을 초월해 만든 것을 기반으로 했다”며 “우리나라의 상황에 적합하고 생활속 방역수칙을 반영해 집단생활을 해야 하는 어린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된 생활 및 위생수칙을 시각 및 청각자료를 통해 교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이들의 생활을 도와주고 관리해야 하는 부모님과 교사들에게도 실제 위생관리 및 생활지도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내 영웅은 너야 구연 동영상은 한국심리학회 홈페이지와 질병관리본부 SNS채널에 게시돼 있다. 한편, 한국심리학회에서는 지난 3월 9일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된 우울감, 극심한 불안감 등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들을 위해 한국심리학회 최고의 심리상담전문가들이 3회선의 전화를 통해 1일 12시간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를 품으려고, 몸을 낮췄다

    역사를 품으려고, 몸을 낮췄다

    전북 익산에는 11개의 크고 작은 박물관이 있다. 문화재, 종교, 군사 등 영역도 다양하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 화룡점정이 된 건 국립익산박물관이다. 올 초 개관하면서 여기저기 흩어졌던 백제의 보물들을 한곳으로 모았고, 그 덕에 고도(古都) 익산의 진면목도 갖출 수 있었다. 박물관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없는 건 아니다. 없는 듯 있는 게 이 박물관의 매력이다.국립익산박물관 개관 소식에 가장 궁금했던 건 외형이었다. 어떤 형태의 건축물일까, 건축가는 어떤 이상을 건물에 구현했을까 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이 도착을 알릴 때까지도 박물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저 멀리로 미륵사지 석탑의 존재감 넘치는 자태만 아련히 보일 뿐이었다. 대체 이 상황은 무엇? 국립익산박물관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보이지 않는 박물관’(Hidden museum)이다. 저 유명한 미륵사지 석탑의 자태를 가리지 않는 것이 설계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이를 위해 지하로 몸을 구부리고 지면에서의 높이를 최대한 낮췄다. 몸을 낮춘 건물이라 해서 존재감까지 없는 건 아니다. 문화유산을 가리지 않되 건물 스스로 고유의 아름다움을 갖도록 하는 것,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건물 설계를 담당한 이가 여성 건축가인 신수진(47)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소장이다.●마음 정화시키는 사찰의 진입 방식 따라 건물의 외형을 구상할 때 그는 무엇에서 영감을 얻었을까. 익산박물관은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다. 진입로를 가운데 두고 좌우에 각각 전시공간을 둔 형태다. 그는 이를 “심주석(心柱石)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심주석은 건축물의 중심이 되는 기둥을 뜻한다. 불탑의 경우 이곳에 사리장엄구를 안치하는 게 보통이다. 미륵사지 석탑 역시 심주석에서 여러 사리장엄구들이 출토됐다. 박물관 입구는 낮은 경사로의 평탄한 길이다. 여느 박물관처럼 계단을 오르는 방식이 아니라 걸어 내려가는 형태다. 신 소장은 이에 대해 “일주문을 통과해 마음을 정화시키며 진리의 세계에 다다르는 사찰의 진입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하심(下心)의 자세로 문화유산에 다가가 심주석 안에 담긴 역사의 정수를 마주하게 한다는 게 익산박물관의 외형에 담긴 정신인 셈이다. 건물 안으로 들면 백제의 유물들이 반긴다. 3000여점의 유물이 상설 전시돼 있다. 상당수가 국보와 보물인 데다 대부분이 진품이다. 시간 너머에서 건너온 기억의 한 조각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건 미륵사지 석탑에서 나온 작고 아름다운 금빛 사리호(보물 1991호)다. 부처의 사리를 보관한 용기다. 입구에 사리호를 배치했다는 건 곧 절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1965년 발견 이후 국립전주박물관에 보관되다 55년 만에 익산으로 돌아온 왕궁리오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제123호), 발굴된 지 103년 만에 다시 공개된 쌍릉 대왕릉의 목관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잡아끈다.●1400년 견뎌 낸 대왕릉 ‘나무널’ 범부들에게 사리장엄구 등 불교 관련 유물들이 다소 형이상학적이라면 대왕릉의 나무널은 너무나 인간적이다. 1400년 가까운 시간을 견뎌 낸 나무널의 주인은 누굴까. 사실(史實)로 확립된 건 아니지만, 현지 주민들은 익산 쌍릉 중 대왕릉은 백제 무왕, 작은 능은 신라 선화공주의 능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니 나무널에 누웠던 이 역시 ‘당연히’ 백제 무왕일 수밖에 없다. 순금으로 테를 만든 나무널을 보고 있으면 속세의 영욕을 갈무리하고 영면에 들었을 한 인간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하다. 박물관 지붕은 전망대이자 산책로다. 신 소장은 박물관 내부를 보고 난 뒤 잔디가 푸르른 지붕을 천천히 오르며 주변 풍경을 감상할 것을 추천했다. 안개가 자욱한 새벽이나 석양 무렵에 미륵사지가 가장 잘 보이는 박물관 북측 지붕의 전망대에 올라 관람객들 스스로의 미륵사지를 상상해 보라고도 했다. “지금은 비어 있지만 이야기로 가득 찬 백제의 역사”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륵사지는 마음으로 봐야 하는 여행지다. 미륵사지 석탑의 채 아물지 않은 상처 너머를, 석탑보다 훨씬 더 컸을 목탑의 위용을,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 대가람의 애틋한 모습을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 그 미륵사지의 온전한 모습을 심상으로 개괄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익산박물관 지붕이라는 것이다. 미륵사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보석박물관이 있다. 백제 금세공술을 잇고 있는 익산의 보석 세공술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미륵사지 목탑을 재현한 ‘보석탑’, 다이아몬드와 백수정 등으로 만든 ‘보석꽃’ 등 볼거리가 많다. 공룡화석, 모형 등이 전시된 화석전시관은 아이와 함께 돌아보기 좋다. 밤에는 더 ‘블링블링’한 공간으로 변한다. 박물관 벽면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분수쇼, 경관조명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미디어 파사드는 오후 8~9시, 경관조명은 오후 7시 20분~10시 30분에 각각 운영된다. 백제의 왕궁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왕궁리에는 왕궁리유적전시관이 있다. 국내 최고의 위생시설로 꼽히는 대형화장실 유적이 특히 인상적이다. 화장실 뒤처리용으로 불리는 측주 등을 볼 수 있다. 미륵사지와 왕궁리 사이에는 서동공원이 있다. 고즈넉한 금마저수지를 끼고 있는 공원으로, 선화공주와 무왕의 서동요 전설을 토대로 조성됐다. 공원 한쪽에 마한관이 있다. 삼한시대 마한의 땅이었던 익산의 역사와 생활상을 살필 수 있다.●인근 익산교도소세트장 등 둘러볼 만 이제 익산에서 ‘뜨는’ 여행지 몇 곳을 곁들이자. 성당면의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익산에서 가장 ‘핫’한 인증사진 명소다. 독방, 면회실, 감시탑 등 실제 교도소를 그대로 재현한 곳에서 저마다의 포즈로 사진을 찍는 젊은이들이 꽤 많다.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가 300여편에 이른다고 한다. 두동교회는 1920년대에 지어진 ‘ㄱ자형’ 예배당으로 유명한 한옥교회다. 예배당 내부는 남녀 구분이 엄격했던 조선의 시대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건물 가운데 모서리의 강대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남자, 왼쪽은 여자 신도만 앉을 수 있었다. 출입문도 남녀를 달리했다. 건물이 ‘ㄱ자’가 된 건 이 때문이다. 글 사진 익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국립익산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 시간당 200명만 입장할 수 있고 인원이 미달될 경우 미예약자의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 입장료, 주차비는 없다. (063)830-0901. -익산교도소 세트장의 죄수복, 간수복 대여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태다. 촬영이 있는 날(홈페이지 공지)과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입장료는 없다. -익산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는 황등비빔밥이다. 보통의 비빔밥이 ‘비빌 밥’인 것에 견줘 황등비빔밥은 주방에서 육회 넣고 비벼 나오는 ‘비빈 밥’이다. 얼추 90년 가까이 된 진미식당, 35년 전에 ‘새로 생긴’ 한일식당 등이 알려졌다.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익산을 좀더 편하게 돌아볼 수 있다. 순환형, 테마형으로 나뉘어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에 하루 12회 운행한다.
  • 맨손으로 황소 잡는 ‘당수왕’… 프로레슬러 천규덕 별세

    맨손으로 황소 잡는 ‘당수왕’… 프로레슬러 천규덕 별세

    맨손으로 황소를 때려 잡는 ‘당수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한국 프로레슬러 1세대 천규덕씨가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8세.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했던 ‘비호’ 장영철씨와 국내에 프로레슬링의 씨앗을 뿌렸던 고인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한 ‘박치기왕’ 김일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이루며 1960∼70년대 한국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올드 팬들의 뇌리에는 검은 타이츠를 입은 천씨가 ‘얍’하는 기합 소리와 함께 필살기인 당수를 날리는 장면이 또렷하게 남아있다. 앞서 지난 2006년 장씨, 김씨가 차례로 세상을 떠났으며 고인은 그동안 지병으로 요양병원에서 지내왔다. 태권도 유단자로 사범 생활을 했던 고인은 1961년 부산에서 우연히 거구의 미국 레슬러들을 무너뜨리던 ‘일본 프로레슬링의 전설’ 재일교포 역도산의 경기를 TV중계로 접한 뒤 친구이자 레슬링 사범이었던 장씨에게 레슬링을 배우게 된다. 또 함께 의기투합해 부산에서 열었던 레슬링 경기가 인기를 얻자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1963년 정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했다. 그해 4월 고인은 레슬링과 당수를 접목한 자신만의 기술로 사각의 링을 평정하며 한국 프로레슬링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이후 프로레슬링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맏아들이자 중견 연기자인 천호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인천 나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5시 30분.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인의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AI 한문 번역기 첫 개발… 승정원일기 완역 빨라진다

    한문 문장을 우리말로 번역해주는 인공지능(AI) 번역기가 3년간의 개발을 마치고 곧 공개된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막대한 분량의 고전 번역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국고전번역원 관계자는 “인공지능 고문헌 자동번역 확산 서비스 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일반인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유네스코 기록유산인 승정원일기는 조선왕조의 행정과 왕명 출납 등을 맡은 승정원(현재의 대통령 비서실에 해당)의 사무 기록이다. 1623년(인조 1년) 음력 3월부터 1910년(순종 4년)까지 남은 기록이 전체 3243권으로, 글자 수만도 2억 2256만자에 이른다. 한자를 번역해주는 번역기는 있지만, 한문 문장을 한국어로 바꿔주는 번역기는 개발 자체가 어렵다. 한문 문장은 글자 사이에 문장부호가 없는 데다가, 사라진 표현이나 고유명사 등을 따로 입력해야 하는 등 별도 작업을 거쳐야 한다. 고전번역원은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 선정돼 43억원을 받아 인공지능을 구축하고 고도화했다. 승정원일기 번역문 가운데 122만 문장을 넣어 인공지능을 학습시켰고, 그 결과 2017년 5점 만점에 3.00점이었던 번역 점수가 최종적으로 4.09점을 기록했다. 상급 번역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번역기를 활용해 초벌번역을 한 뒤 이를 번역가가 수작업으로 보완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번역 속도도 단축될 전망이다. 고전번역원은 인공지능 번역기로 2062년까지 예정된 완료 기간을 2035년까지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전번역원 측은 이달 말 전문가 대상 시연을 하고 다음 달 이후 일반인에게 베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PC,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모형도 다양화했다. 고전번역원에 따르면, 고전문헌 번역 성과물 정보이용률은 연평균 2200만건에 이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셋값 내 연봉만큼 올랐네

    서울 아파트 전셋값 내 연봉만큼 올랐네

    ‘평균 4억 8656만원.’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1년 사이 24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격은 5억원에 육박했다. 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 865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4억 6241만원에서 1년 만에 2414만원(5.2%) 상승했다. 3.3㎡당 평균 96만원,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적용하면 2437만원이 올랐다. 전세 계약 주기인 2년 전과 비교하면 3647만원 더 비싸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지난 2월 조사에서 대졸 신입사원 초임 평균 연봉이 3382만원으로 집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직장 초년생의 1년치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2년 뒤 오른 전셋값을 댈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3월 4억 244만원을 기록하며 4억원대에 진입했다. 2년 뒤인 2018년 5월에는 4억 5009만원으로 올랐다.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기준으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1년 새 8171만원(11.6%)이 뛰었다. 서초구는 4891만원, 송파구는 3596만원, 광진구는 3206만원, 성동구는 3165만원, 성북구는 2859만원, 양천구는 2830만원 올랐다. 평균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도 강남구로, 전용 84㎡ 아파트를 얻는 데 평균 7억 8574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7억 3003만원, 송파구 5억 4495만원, 중구 5억 4212만원, 용산구 5억 3921만원, 광진구 5억 2572만원, 성동구 5억 2227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셋값이 3억 5000만원 아래인 지역은 중랑구(3억 4580만원), 강북구(3억 3735만원), 노원구(3억 2757만원), 금천구(3억 1493만원) 등 5개구에 불과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재건축부담금, 주거 열악한 지자체에 더 준다

    재건축부담금, 주거 열악한 지자체에 더 준다

    정부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로 거둔 재원을 주택보급률이 낮고, 노후건축물 비율이 높은 주거 취약지역에 더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주거복지센터를 짓고 장기공공임대주택, 청년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지역도 분담금 배분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 시행령 및 환수업무처리지침’을 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 1인당 평균이익이 3000만원을 넘은 경우 해당이익의 10~50%를 부담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초과이익은 조합 추진위 구성 시점과 입주 시점의 집값 시세 차익에 공사비, 세금 등 각종 개발금을 뺀 차액이다. 일부 재건축 조합이 재산권의 과도한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말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올해부터 본격 징수될 예정이다. 징수된 재건축부담금은 국가 50%, 해당 광역지방자치단체 20%(세종·제주는 50%), 해당 기초 지자체에 30% 귀속된다. 국가귀속분은 다음해 지자체 평가를 통해 해당 광역·기초 지자체에 각각 50%씩 배분한다. 국토부는 종전 5개였던 평가항목을 ▲주거기반시설 ▲주거복지실태 ▲주거복지 증진 노력 ▲정책추진 기반 4개 항목으로 축소하고 항목별 평가 배점도 바꿨다. 주거기반시설 항목 배점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추되 주택보급률과 주거노후도 등을 평가하는 주거복지실태 항목 배점을 20%에서 30%로 높였다. 특히 주거복지센터 설치, 장기공공임대주택 및 청년주택 공급 등 주거복지 증진 노력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기존 20%였던 평가 가중치를 45%로 상향 조정했다. 지자체는 배분된 재건축부담금을 임대주택 건설, 관리비, 정비사업 시행자 보조금 및 융자금 지원, 기반시설 설치 비용에 활용하게 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젠 하늘에서 태그 매치’...‘당수왕’ 천규덕씨 별세

    ‘이젠 하늘에서 태그 매치’...‘당수왕’ 천규덕씨 별세

    1960~70년대 프로레슬링계 풍미했던 트로이카 중 1인‘얍!’ 기합소리와 함께 황소 거꾸러 뜨리는 당수촙 필살기 2006년 세상 뜬 ‘비호’ 장영철 ‘박치기왕’ 김일 이어 귀천맨손으로 황소를 때려 잡는 ‘당수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한국 프로레슬러 1세대 천규덕씨가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8세.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했던 ‘비호’ 장영철씨와 국내에 프로레슬링의 씨앗을 뿌렸던 고인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한 ‘박치기왕’ 김일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이루며 1960∼70년대 한국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올드 팬들의 뇌리에는 검은 타이츠를 입은 천씨가 ‘얍’하는 기합 소리와 함께 필살기인 당수를 날리는 장면이 또렷하게 남아있다. 앞서 지난 2006년 장씨, 김씨가 차례로 세상을 떠났으며 고인은 그동안 지병으로 요양병원에서 지내왔다. 태권도 유단자로 사범 생활을 했던 고인은 1961년 부산에서 우연히 거구의 미국 레슬러들을 무너뜨리던 ‘일본 프로레슬링의 전설’ 재일교포 역도산의 경기를 TV중계로 접한 뒤 친구이자 레슬링 사범이었던 장씨에게 레슬링을 배우게 된다. 또 함께 의기투합해 부산에서 열었던 레슬링 경기가 인기를 얻자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1963년 정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했다. 그해 4월 고인은 레슬링과 당수를 접목한 자신만의 기술로 사각의 링을 평정하며 한국 프로레슬링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이후 프로레슬링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유족으로는 맏아들이자 중견 연기자인 천호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인천 나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5시 30분.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인의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안전한 등교개학? ‘양천 어벤저스’에 맡겨 주세요

    안전한 등교개학? ‘양천 어벤저스’에 맡겨 주세요

    19개교 완료… 등교 후 2차 방역도서울 양천구는 학부모들과 의기투합해 지난달 8일부터 ‘같이해서 가치 있는 학교 방역’ 일명 ‘가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개학을 앞두고 학교의 안전을 걱정만 하는 대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마음으로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 방역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구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한 것이다. 지난달 구가 방역에 참여할 학부모를 모집하자 순식간에 400여명이 모였다. 이렇게 모인 학부모들은 마을사랑방역단과 팀을 이뤄 ‘방역 어벤저스’가 됐고, 지난 8일 광영고와 광영여고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9개 학교에 등교 개학 전 1차 방역을 완료했다. 구는 등교 개학 후에도 2차 방역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구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한다. 구는 지역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5만 7600여명 전원에게 등교 일정에 맞춰 마스크를 3~10개씩 지원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관내에 맞벌이 가정도 많고 혹시나 구청에서 강요하는 인상을 줄까 봐 함께하자는 제안을 하지 못했었는데 학부모들이 먼저 나서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 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女 광대뼈 함몰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 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女 광대뼈 함몰

    6일째 범인 못 찾아…SNS에 알리며 논란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이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국토부 산하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26일 오후 1시50분쯤 공항철도 서울역의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앞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30대 여성 A씨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묻지마 폭행’ 사건으로 피해 여성은 눈 밑 피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피해를 당한 A씨의 가족이 피해를 SNS에 알리면서 알려졌다. A 씨는 “서울역에서 30대 초중반 남성에게 이유 없이 ‘묻지 마 폭행’을 당해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박살 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넓은 공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다가와 어깨를 치며 ‘XXX아’라는 욕을 했다. 분노한 제가 ‘뭐라고요’라고 소리치자 기다렸다는 듯 욕을 하며 주먹으로 제 왼쪽 눈가를 가격해 저는 2m가량 날아가 쓰러져 잠시 기절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정신을 차린 저는 피를 흘리며 폭행남에게 소리를 지르며 덤볐고 그 사람은 저를 한 대 더 치려고 했지만 제가 계속해서 소리를 치자 갑자기 도망갔다”며 “전 국민이 이용하는 서울역이라는 공간에 CCTV가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점, 대낮에 여전히 약자(특히 여성)을 타킷으로 한 묻지마 폭행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공론화시키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A 씨는 “만약 제가 건강한 남자였거나, 남성과 같이 있었다면 이런 사고를 당했을까”라며 “앞으로 혼자서 서울역을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A씨가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자신을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해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라 증거 영상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경찰로부터 가해자가 지하철역에서 카드 사용 내역도 남기지 않아 수사가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철도경찰대는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자세한 수사상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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