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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지방시대, 발상 전환으로 승부하라/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지방시대, 발상 전환으로 승부하라/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우리의 인구 정책은 아쉽지만 뼈아픈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400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부었건만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형국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치인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콜먼이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소멸국가 1호’로 한국을 지목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우리 통계청도 2030년 5120만명, 2070년 3766만명으로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구 감소는 생산연령인구의 축소와 직결되고 성장 잠재력 둔화, 지역 소멸로 이어지는 국가적 재앙이다. 그동안 진보·보수 정권을 거치며 수십 차례의 인구 대책이 쏟아졌지만 결국 포장지만 맞바꾼 ‘그 나물에 그 밥’이란 평가가 많았다.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이 따르지 않는 한 지금의 인구 정책은 ‘무난한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맥락에서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자체의 재정난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인구·지방 소멸을 막자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참신한 발상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고 10만원을 넘는 경우 16.5%를 공제받는다. 기부금의 30% 이내(최대 100만원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2008년 비슷한 제도(고향납세제)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 첫해 865억원에 불과한 기부금이 2020년 7조원을 넘어 84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고향 사랑 기부’는 기부자와 지역 생산자, 자치단체 모두에 도움이 되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기부금 유치에 나선 지자체들의 과열 경쟁을 우려하지만 선의의 경쟁이 제도 정착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우에 불과하다. 그동안 국세 감소에 따른 재정당국의 우려, 정치 후원금과의 경쟁구도 등으로 난항을 거듭했던 고향기부금제가 명실상부한 지방시대의 첫 단추가 돼야 한다. 주민등록 중심의 정주인구 개념에서 생활 터전이나 유동인구를 기준으로 삼는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하겠다는 발상의 전환도 신선하다.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 지역 지원특별법에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해 지원금(교부세) 산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보기술(IT) 강국답게 빅데이터를 이용해 내년 1년 정도 시범 지역을 선정, 정교한 생활인구 측정 기법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새로운 도전에는 늘 잡음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인구 감소 지역의 고통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인 만큼 소신을 갖고 추진하길 당부한다. 비상 시국엔 비상한 정책이 필요하다. 변화와 혁신을 화두로 내건 윤석열 정부인 만큼 국가 목표와 시대정신에 부합하다면 과감한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 이해관계가 복잡할수록 정책에는 명암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한쪽을 만족시키면 다른 쪽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일종의 두더지게임이나 다름없다. 100% 성공한 정책이라는 것은 어차피 존재하기 어렵다. 정부 정책은 다양한 불특정 다수가 대상인 데다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속출하는 까닭에 시행착오의 가능성은 늘 상존한다. 중요한 것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인정하고 바로잡아 나가려는 노력들이다. 최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실패의 원인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성공한 정책으로 완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집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과거의 관행에 젖은 평범하고 무탈한 정책으론 이 높은 파도를 넘어서지 못한다. 변화와 혁신의 정책 목표를 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길 당부한다.
  • [마감 후] 트루먼과 윤석열/하종훈 정치부 기자

    [마감 후] 트루먼과 윤석열/하종훈 정치부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통령이 되려고 열망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연히 그들에게 다가온다.”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1884~1972)의 이 같은 말은 부통령 재임 중 전임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얼떨결에 대통령이 된 자신의 처지를 반영한다. 판사 출신 상원의원으로 우연히 부통령이 된 트루먼은 평소 루스벨트와 국정을 논하지도 않았고, 대통령직을 계승할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 당시 2차 세계대전의 격랑 속에서 전임자의 위상이 워낙 확고하다 보니 미국 국민도 입증되지 않은 대통령이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트루먼은 근면·정직하고 성실한 태도와 강건한 책임 의식으로 전후 미국을 국제사회의 지도국으로 끌어올려 역대 미국 대통령 평가 순위 10위권 내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마찬가지로 검사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도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통해 짧은 정계 입문 기간에도 불구하고 얼떨결에 대통령이 된 사례에 해당한다. 하지만 취임한 지 7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윤 대통령을 보는 국민의 시선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윤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인 5월 첫째주 직무수행 지지율은 41%, 부정평가는 48%였다. 애초에 윤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취임 직후 지지율은 52%로 국민들은 기대감을 접지 않았지만, 8월 첫째 주에는 취임 후 최저치(24%)를 기록했고, 가장 최근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6%로 나타났다. 국민 전체를 아우르기보다는 현 여권을 지지하는 보수층을 대변하듯 지지율 30% 선에서 장기간 정체를 보이고 있다. 지지율 하락을 이끈 요인으로는 모호한 국정 운영 철학과 독단적 리더십이 꼽힌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부터 정치적 메시지로 줄곧 ‘자유와 연대’, ‘법과 원칙’ 등을 언급해 왔다. 검찰총장 출신 윤 대통령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 준 단어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대화와 타협으로 사회적 문제를 풀어야 할 대통령이 계속 ‘법과 원칙’, ‘자유’ 등을 언급하는 것은 세상을 선과 악, 불법과 합법 등의 편협한 정치관으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윤 대통령은 5·18 메시지로 협치를 강조했지만, 야당 지도부와 회동한 적도 없어 이런 의심을 받을 만했다. 특히 지난 12일 여야가 정부의 법인세 인하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이번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의 심의 확정권은 입법부인 국회에 있다. 행정부가 법안 통과를 위해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필요하나, 야당 지도부와는 만나지도 않으면서 압박만 하는 태도는 법안 처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트루먼은 2차 세계대전 직후엔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의 공감도 이끌어 낸 초당적 지지를 통해 냉전 승리의 초석이 된 ‘트루먼 독트린’과 ‘마셜 플랜’을 성공시켰다. 그는 역사서와 미국 과거 대통령들에 대한 전기를 끊임없이 읽어 리더십 역량을 키웠다. 재선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상대 후보를 개인적으로 비판하지 않는 등 절제와 겸손도 돋보이는 인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도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결국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길 바란다.
  • [정형준의 희망 의학] 보장성 확대는 포퓰리즘 아닌 사회적 책무/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형준의 희망 의학] 보장성 확대는 포퓰리즘 아닌 사회적 책무/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지난 화요일 오전 진료 중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밝히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겠다며 사실상 보험 범위 축소를 언명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보장성을 유지하면 재정 파탄이 온다는 것이다. 사실 낭비 없고 효율적인 건강보험 재정 운영은 당연한 국가의 책무다. 그래서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행위를 평가하고 재정 관리를 하는 것이다. 건강보험의 재정 누수 원인은 다양하다. 주요 선진국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이다. 우선 과잉 진료 문제는 심사평가뿐 아니라 의료전달체계 확립, 일차의료 강화, 주치의제와 같은 환자등록제 등으로 해결하거나 지불제도를 개편해 대응한다. 정의로운 재정 확보 방안은 소득이 높고 여력이 되는 계층이 보험료를 더 내도록 하고, 국고 지원을 늘려 해결하는 것이다. 환자들의 과잉 의료행위를 부추기고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는 민영보험도 규제해야 한다. 낭비와 무임승차가 있다면 이런 정책들을 조속히 시행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세부적인 정책 대안 없이 대통령이 나서 다짜고짜 재정 파탄이 올 테니 보장성을 낮추겠다고 주장하는 건 처음 봤다. 역대 대통령들은 누구나 건강보험 보장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해 왔다. 무엇보다 한국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최저 수준이다. 한국이 OECD 평균에 도달하려면 보장률을 지금보다 15% 이상 올려야 한다. 특히 고령화로 의료비 지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첨단 의료기술과 고가의 신약들이 도입되는 상황에서는 보장성을 높이지 않는 한 건강보험 혜택 범위가 축소될 가능성이 더 크다. 보장성 확대로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예상처럼 보장성은 쉽게 오르지 않는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에서 선별적인 보장성 강화안을 추진했지만 되레 보장성이 떨어진 경험도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이 나서 건강보험 재정 파탄과 같은 공포를 조장하고, 정치적 이유 혹은 재정 문제로 공적보험의 가치를 포기하는 방향성을 제시한 건 책임 위반이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보장 범위를 줄이면 건강보험 재정이 건실해질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절약한 금액만큼 국민들은 의료비를 더 내야 한다. 의료비는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어쩔 수 없이 집행되는 것이다. 과거 의료보험이 없던 시절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중병에 걸리면 집을 팔아야 했기 때문에 만든 게 건강보험이다. 얼마 전 무릎 관절염이 심해 관절 수술을 권유한 어르신이 다시 돌아왔다. 수술을 하지 못한 이유를 물어보니 수술비가 너무 부담이 된다고 했다. 자녀들에게 수술비를 달라는 얘기를 차마 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는 인공관절 치환 수술의 본인부담금도 부담이 되는 퇴행관절염 환자가 한국에는 아직 너무 많다. 특히 노인들은 소득보장제도가 미비해 꼭 해야 하는 수술 부담액도 크게 다가온다. 한국의 건강보험제도가 미국보다 낫다는 게 유일한 위안인 수준이다. 가까운 일본이나 대만보다도 못하다. 취약계층, 노인, 장애인의 의료비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도 건강보험의 보편적 보장 범위 확대다. 민영보험이 있고 일정 소득이 있는 국민이 아니라 바로 지금도 돈 때문에 받아야 하는 수술을 못 받는 국민이 많다는 사실을 대통령은 알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 그리고 그들을 위한 보장성 강화가 포퓰리즘이라면 주요 선진국은 공적보험제도로 다 망했을 것이다. 보험 확대는 포퓰리즘이 아니라 사회적 책무다. 국민 건강 보장을 정치화해선 안 된다.
  • “최악의 인플레 지나갔을 가능성 높다” 달러값 반년새 최저… 1200원대 진입

    “최악의 인플레 지나갔을 가능성 높다” 달러값 반년새 최저… 1200원대 진입

    소비자물가지수 7.1%, 크게 둔화 오늘 FOMC서 ‘빅스텝’ 전망 79%바이든 “정상 복귀엔 시간 걸려”IMF “물가 안정될 때까진 긴축”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1%로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달러 가치가 약 6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로 다시 내려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은 커졌지만 물가 목표치(2%)까지는 갈 길이 멀어 ‘고금리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에 대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도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그간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 (0.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은 79.4%로 관측됐다. 또 내년 ‘고점금리’가 5%를 훌쩍 넘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4.75∼5.0%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렸다.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에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103.98로 지난 6월 27일(103.9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내린 1296.3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5일(1292.6원) 이후 9일 만에 13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내년 말까지 (물가 수준 정상화에) 훨씬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지만 (지금) 그런 예측을 할 순 없다”고 섣부른 낙관론에는 선을 그었다.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악순환 우려가 여전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곡물가의 불안정도 상존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이날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매우 명확한 경로가 있을 때까지 그 과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물가 안정 전에 긴축기조를 전환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고강도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높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무역액이 지난해보다 13∼14%가량 증가한 32조 달러(약 4경 1536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내년에는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美 최악 인플레 지났다”…원·달러 환율, 1300원 밑으로

    “美 최악 인플레 지났다”…원·달러 환율, 1300원 밑으로

    미 11월 물가상승률 7.1%로 둔화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달러화 가치 약 6개월만에 최저로바이든 “물가수준 정상까진 시간 걸려”임금상승, 우크라전쟁 등 불안요소 여전 IMF “물가 안정까지 금리 낮추지 말길”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1%로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달러 가치가 약 6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은 커졌지만, 물가 목표치(2%)까지는 갈길이 멀어 ‘고금리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12월 FOMC 빅스텝 가능성 79.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에 대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도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그간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은 79.4%로 관측됐다. 또 내년 ‘고점금리’가 5%를 훌쩍 넘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4.75∼5.0%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렸다. ●바이든, ‘인플레이션 완화’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에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103.98를 기록해 지난 6월 27일(103.94) 이후 최저치였다. 또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내린 1296.3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5일(1292.6원) 이후 9일만에 13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내년 말까지 (물가수준 정상화에) 훨씬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지만 (지금) 그런 예측을 할 순 없다”고 섣부른 낙관론에는 선을 그었다. 임금 인상과 물가상승의 악순환 우려가 여전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곡물가의 불안정도 상존한다. ●고강도 긴축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이날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매우 명확한 경로가 있을 때까지 그 과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물가 안정 전에 긴축기조를 전환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하지만 고강도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높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무역액이 지난해보다 13∼14%가량 증가한 32조 달러(4경 1536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내년에는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만0세 부모에 매달 70만원 준다

    만0세 부모에 매달 70만원 준다

    내년 1월부터 만 0~1세 아동을 양육하는 가구에 매달 35만~70만원의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유아교육과 보육서비스를 통합하는 ‘유·보 통합’에 발맞춰 보육교사 양성체계에 학과제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중앙보육정책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제4차 중장기 보육 기본계획’(2023~2027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5개년 계획은 올해 역대 최저의 합계출산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아기 양육 지원을 강화하고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우선 내년 1월부터는 만 0세를 양육하는 가정에 월 70만원, 만 1세 양육 가구에는 월 35만원을 지급한다. 현재 만 0세와 1세 아동 가정에 지급하고 있는 영아수당(월 30만원)을 부모급여로 통합해 지급액을 확대한 것이다. 가정 양육을 하는 만 0세 아동 가정에는 월 70만원이 현금으로 지급되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가정은 70만원에서 시설이용 보육료 50만원을 차감한 20만원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만 1세의 경우 가정 양육을 하면 월 35만원을 현금으로 받고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지금처럼 월 50만원의 보육료가 바우처 형태로 지원된다. 2024년부터는 부모급여가 만 0세 월 100만원, 1세 50만원으로 오른다.
  • “내년 1월부터 0세 월 70만원·1세 35만원 지급”…‘부모급여’ 신설

    “내년 1월부터 0세 월 70만원·1세 35만원 지급”…‘부모급여’ 신설

    내년 1월부터 ‘부모급여’가 신설돼 만 0세 아동을 키우는 가정에 월 70만원, 만 1세 아동에는 월 35만원이 지급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중앙보육정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중장기 보육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5년(2023∼2027년) 보육서비스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이번 4차 계획은 합계출산율(0.81명) 역대 최저의 저출산 상황에서 ‘영아기 종합 양육 지원’과 ‘보육서비스 질 제고’에 중점을 두고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내년 1월부터 만 0세와 1세 아동이 있는 가정에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지금은 만 0세와 1세 아동 가정에 월 30만원(시설 이용시 50만원)의 영아수당이 지급되고 있는데 이를 부모급여로 통합·확대한다. 만 0세의 경우 월 70만원이 현금 지급되며,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 시설 이용 보육료 50만원을 차감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만 1세 부모급여는 월 35만원으로,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지금까지처럼 월 50만원 보육료가 지원된다. 부모급여는 내후년부터는 만 0세 월 100만원, 1세 50만원으로 오른다. 출산과 양육 초기 가정의 소득 손실을 보전함과 동시에 가정 이용과 어린이집 이용시에 동일한 급여를 지급해 부모의 양육 선호를 반영한다는 취지다. ● 시간제 보육, 아동돌봄서비스 등도 확대…보육교사 역량 강화 이번 계획안에는 시간제 보육을 어린이집 기존 반에 통합하여 운영하는 신규 모형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이용률을 현재 5%에서 5년 후 10%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도 담겼다. 아이돌봄서비스도 내년부터 제공 시간(일 3시간 30분→4시간)과 대상(7만 5000가구→8만 5000가구)을 확대한다.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맞춤형 양육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영유아의 발달 지연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기관 간 연계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또 어린이집 평가제도를 정부 주도의 일률적 평가에서 부모와 교육 교직원이 참여하는 상호작용·보육과정 위주 컨설팅 체계로 전환하며, 현재 A∼D 등급으로만 공개되던 평가 결과를 지표별로 세분화해 공개한다. 보육교직원의 전문성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해 보육교사 양성체계에 학과제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는 일정 기준 이상 학점을 이수하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이 가능한데 학과제 방식이 도입되면 정부가 인정하는 교육기관의 학과 졸업자에 한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는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교육부·보건복지부로 나뉜 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 일원화)과도 맞물린 것이다. 아울러 보육 교직원의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나 매뉴얼 등을 마련하고, 보육교사의 적정 근무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비담임 교사인력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2027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도 연 500곳씩 확충 부모의 수요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현재 5717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연 500곳가량씩 5년간 2500곳 확충하고 직장 어린이집도 계속 늘리면서 동시에 민간 설립 어린이집 중 공공형 어린이집의 지역 특화모델 개발을 확산한다. 이를 통해 올해 37%인 공공보육 이용률(전체 어린이집 이용 아동 중 국공립·사회복지법인·직장어린이집 이용 아동 비율)을 2027년엔 50% 이상까지 높일 방침이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저출산이 장기화할수록 아이 한 명 한 명을 더 잘 키워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제4차 기본계획을 이정표 삼아 향후 5년간 양육지원과 보육서비스의 질적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 신혼부부, 1년 새 8만쌍 줄었다

    신혼부부, 1년 새 8만쌍 줄었다

    결혼한 지 5년 이내의 신혼부부가 1년 새 8만 2000쌍 급감했다. 감소 폭은 역대 최대, 신혼부부 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와 자녀 수도 역대 가장 적었다. 인구 감소 추세 속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혼인율이 줄고 연쇄적으로 출산율까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12일 발표한 ‘2021년 신혼부부 통계’에서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국내 거주 신혼부부가 110만 1000쌍으로 1년 전보다 8만 2000쌍(7.0%)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규모다. 혼인 1년차 부부는 19만 2000쌍으로 전년보다 10.4% 급감했다. 초혼부부는 87만 1000쌍(79.1%), 재혼부부는 22만 7000쌍(20.6%)이었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전년 대비 1.3% 포인트 줄어든 54.2%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자녀 수도 역대 최저치인 0.66명으로 전년 대비 0.02명 줄었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절반(49.6%)이 자녀를 낳았고 외벌이 부부는 열 쌍 중 여섯 쌍(60.5%)이 자녀가 있었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른 유자녀 비율은 무주택 부부가 50.1%, 유주택 부부가 59.5%로, 집을 보유한 부부가 자녀를 더 많이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부부 증가로 소득은 늘었지만 집을 산 부부와 대출을 받은 부부의 비중은 늘었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2.0%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소득은 7235만원으로 무주택 부부 5797만원의 약 1.2배였다.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1.6% 포인트 오른 89.1%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로 10쌍 중 9쌍이 빚을 안고 있다는 의미다.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1억 5300만원으로 15.4% 올랐다.
  • “결혼? 먹는 건가요?” 신혼부부 8만쌍 감소… 자녀 줄고, 대출 늘고

    “결혼? 먹는 건가요?” 신혼부부 8만쌍 감소… 자녀 줄고, 대출 늘고

    결혼한 지 5년 이내의 신혼부부가 1년 새 8만 2000쌍 급감했다. 감소 폭은 역대 최대, 신혼부부 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와 자녀 수도 역대 가장 적었다. 인구 감소 추세 속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혼인율이 줄고 연쇄적으로 출산율까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12일 발표한 ‘2021년 신혼부부 통계’에서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국내 거주 신혼부부가 110만 1000쌍으로 1년 전보다 8만 2000쌍(7.0%)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규모다. 혼인 1년차 부부는 19만 2000쌍으로 전년보다 10.4% 급감했다. 초혼부부는 87만 1000쌍(79.1%), 재혼부부는 22만 7000쌍(20.6%)이었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전년대비 1.3% 포인트 줄어든 54.2%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자녀 수도 역대 최저치인 0.66명으로 전년대비 0.02명 줄었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인구 감소, 경제적·문화적 문제, 코로나19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혼인이 감소하고 출산율이 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맞벌이 신혼부부의 절반(49.6%)이 자녀를 낳았고, 외벌이 부부는 열 쌍 중 여섯 쌍(60.5%)이 자녀가 있었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른 유자녀 비율은 무주택 부부가 50.1%, 유주택 부부가 59.5%로, 집을 보유한 부부가 자녀를 더 많이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연간소득은 6400만원으로 1년 새 역대 최대폭인 6.9% 늘었다. 이는 맞벌이 부부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맞벌이 초혼 신혼부부의 비중은 역대 최고인 54.9%로 전년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8040만원으로 외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 4811만원의 약 1.7배 수준이다. 맞벌이 부부 증가로 소득은 많이 늘었지만, 집을 산 부부와 대출을 받은 부부의 비중은 늘었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2.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소득은 7235만원으로 무주택 부부 5797만원의 약 1.2배였다.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1.6% 포인트 오른 89.1%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를 기록으로 10쌍 중 9쌍이 빚을 안고 있다는 의미다.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1억 5300만원으로 15.4% 올랐다. 차 과장은 “집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세자금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증가했다”면서 “대출잔액이 2억원 미만인 비율은 줄고 2억원 이상인 비율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만 5세 이하 자녀 보육 형태는 어린이집(50.0%), 가정 양육(44.2%), 유치원(3.4%)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된 주거 유형은 아파트(72.1%)였다.
  • ‘저출산’ 한국, 2050년엔 나이지리아에도 경제규모 밀린다

    ‘저출산’ 한국, 2050년엔 나이지리아에도 경제규모 밀린다

    약 30년 후인 2050년에는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 등 인구 대국의 경제 규모가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고령화 국가인 한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관측됐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75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대인 세계 인구증가율이 2075년이 되면 0%에 가깝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선진국의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달리 인도네시아나 이집트,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경제규모도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2050년이 되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으로 급성장하고, 이집트와 나이지리아 경제도 세계 15위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올해 브라질에 이어 경제 규모가 세계 12위로 예측되는 한국은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75년이 되면 나이지리아의 경제가 세계 5위로 뛰어오르고, 파키스탄도 세계 6위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리핀의 경제 규모도 2075년에는 세계 14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20년대 평균 2%에서 2040년대 0.8%로 떨어진 뒤 2060년대에는 -0.1%, 2070년대에는 -0.2%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가 성장률 전망치를 분석한 34개국 중 이처럼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국가는 한국뿐이다.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하는 한국은 2050년대부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일본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075년의 1인당 실질 GDP는 1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프랑스와 캐나다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CNN “한국, 출산율 높이려 260조 쏟았지만 불충분”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상태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 4일 “역대 한국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000억 달러(약 260조원) 비용을 투입했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지난 3분기 합계출산율 0.79명이다. CNN은 “(한국이) 세계 최저 출산율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는 안정적인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보다 훨씬 낮고 역시 출산율이 떨어진 미국(1.6명)이나 일본(1.3명)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높은 부동산 가격, 교육비 및 더 큰 경제적 불안같이 젊은이들이 가정을 갖지 못 하게 하는 경제적 요인에 책임이 있다”면서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입해도 역대 정부가 해결할 능력을 넘어서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CNN은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많은 전문가는 현재의 비용 지원 방식은 너무나 일차원적이며 이를 대신해 필요한 것은 아이 일생을 지속가능하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 고령 바이든·논란 트럼프에 지친 美 민심…‘둘 다 나오지 마’

    고령 바이든·논란 트럼프에 지친 美 민심…‘둘 다 나오지 마’

    미국 유권자들이 2024년 대선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표심이 이탈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미국 매체 CNBC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률이 70%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차기 대권에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가 61%에 달했다. 이 조사는 CNBC가 지난달 26~30일 전국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3.5%포인트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을 위해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19%를 기록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30%를 차지했다. 미국 여야당 지지층 내에서도 두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출마 반대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민주당 지지층에선 57%, 공화당 지지층에선 86%, 무당층에선 66%였다. 공화당원의 37%는 트럼프가 출마하길 원치 않았으며, 무소속은 61%, 민주당원은 88%를 기록했다. CNBC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각 정당 지지층 내 (대선 후보에 대한) 반대가 있고 트럼프나 바이든 모두 강력한 위치에서 출발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반대한 응답자의 47%는 그의 나이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지난달 80세가 된 바이든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반면 76세의 트럼프에 대해서는 나이를 문제삼은 응답자가 8%에 불과했다. 특히 바이든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든 경제정책의 지지율은 지난 10월 조사에서 38%를 기록해 지난번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 의견은 56%에서 57%로 올랐다.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은 20%에 불과했다. 설문조사에서 경제가 좋다 또는 훌륭하다고 답한 비율은 14%에 불과했는데 이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미국 내 중간선거 승리 이후 미국 매체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실시해 9일 발표한 조사 결과(12월 1~7일, 1208명 대상, 오차범위 ±3.6%포인트)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6%로 10월 말 41%보다 5%포인트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까지 차기 대선 도전을 선언하지 않았다. 연말 연휴 이후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24년 대선 도전을 선언했으나 중간선거 패배와 세금 사기 재판을 비롯한 여러 논란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 올 수능서 수학점수가 당락 가른다…만점자 3명 모두 이과생

    올 수능서 수학점수가 당락 가른다…만점자 3명 모두 이과생

    통합 수능 2년 차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10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지난해보다 쉬워졌으나 수학의 난도는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수학에 강점이 있고 국어에 다소 약점이 있던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강세가 지난해보다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표준점수 최고점…국어 134점, 수학 145점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영역이 134점, 수학 영역은 145점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 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지난해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149점, 수학 147점이었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점 하락하고, 수학은 2점 떨어진 데 그친 것이다.지난해 국어는 역대 최고점이던 2019학년도 수능(150점)에 육박해 ‘불국어’로 불릴 정도였는데, 올해에는 전년에 비해 평이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국어 고난도 문항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평이해졌다”고 분석했다. 수학은 지난해보다는 쉬워졌으나 하락 폭이 2점에 그쳐 변별력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수학 점수 높은 수험생이 정시모집 유리이에 따라 수능이 주요 전형 요소인 정시모집에서 지난해에 비해 상위권에게는 수학이 대폭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 최고점 인원을 보면 국어 영역에서는 28명에서 371명으로 늘었다. 수학의 경우 2702명에서 934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1등급 커트라인과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국어가 8점에 불과하지만, 수학은 12점 차이가 발생했다. 상위권에서 국어 점수에 의한 차이보다 수학으로 인한 차이가 크게 벌어진 만큼 수학 점수가 높은 수험생이 유리하다는 의미가 된다. 이번 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을 받은 학생은 총 3명(재학생 2명, 재수생 1명)이었는데 3명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인 것으로 나타나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진 통합수능에서도 ‘이과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확대됐다는 점 역시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이 정시모집에서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도 지난해보다 크게 벌어졌다. 작년에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가 수학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2점 높은 데 그쳤다. 반면 올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에선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11점이나 높았다. 수능 기준으로 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2019학년도(국어 150점, 수학 가형 133점·수학 나형 139점) 이후 3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통합 수능 첫해인 지난해에도 수학에 강점 있는 상위권 자연 계열 수험생들이 인문·사회계열로 대거 지원하는 교차 지원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올해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9학년도에는 영역별 표준점수 격차가 더 벌어졌지만, 통합 수능이 도입되기 전이어서 계열별 유불리에 미치는 영향력을 올해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영역 간 격차가 심해 수학에 기울어진 수능이라고 보인다”며 “상위권 이과생들은 주로 수학에 강점이 있고 국어가 약한데 수학 고득점을 받고 국어 핸디캡도 사라져 작년보다도 교차 지원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가원 문 본부장은 그러나 “정시에서 (수능 점수를) 반영할 때 영역별로 가중치가 다르다”며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탐구 선택과목 표점 최고점도 10점차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 1등급 비율은 7.83%로 전년(6.25%)보다 확대됐다. 다만 2등급은 21.64%에서 18.67%, 3등급은 25.16%에서 21.75%로 축소되는 등 중상위권엔 쉽지 않았던 시험으로 분석된다. 수학, 영어에서 변별력이 유지돼 수시모집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했다.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최대 10점 벌어진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학Ⅰ이 75점으로 가장 높았고 동아시아사는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사회탐구 영역으로 좁혀 보면 격차는 9점(정치와 법 74점, 동아시아사 65점),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8점(화학Ⅰ 75점, 지구과학Ⅱ 67점) 벌어졌다.
  • 16억 현금으로 산 송도 아파트 ‘9억’에 팔렸다

    16억 현금으로 산 송도 아파트 ‘9억’에 팔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역대 최고가로 아파트를 매수했다가 7억원 손해를 보고 매도한 중국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고가에 산 사람이 1년 4개월 만에 7억원 손해를 감내하고 매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트윈푸르지오 전용 106.78㎡(39층)가 9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 15억9500만원보다 6억9500만원이 하락한 금액이다. 같은 평형의 호가는 11억∼17억원대에 형성돼 있는데, 최저 호가와 비교해도 2억원이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 집을 매도한 A씨는 30대 초반의 중국인으로 주소지는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이다. A씨는 지난해 7월 대리인을 통해 15억9500만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다. 올해 4월 보증금 1억원, 월 280만원의 월세 계약을 맺었으나 6개월 만에 매도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매도자가 손해를 보고 판 것이 맞으며 불법 거래가 아닌 정상 거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집값 상승 피로감 등을 감안하면 한동안 가격 하락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도아트윈푸르지오는 2015년에 지어진 최고 60층 2개동 999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거주해 주목받았다. 바다 전망이 가능하며 송도에서 유일하게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다. 인천은 지난 2년간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곳 중 한 곳이다. 그러나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파트값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9억∼10원대 거래가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송도를 포함한 인천 연수구 아파트값은 -1.11%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6으로 2013년 9월 9일 66.1 이후 약 9년 2개월 만에 가장 낮다.
  • BTS RM·지드래곤 사는 아파트…‘90억’ 신고가 갱신

    BTS RM·지드래곤 사는 아파트…‘90억’ 신고가 갱신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최근 두 달 연속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거래 빙하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는 지난달 7일 94억 5000만원에 매매됐다. 직전 거래는 3월에 거래된 85억원으로 8개월 만에 9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건설된 나인원한남은 지난 2019년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4층, 지상 5~9층으로 이뤄진 나인원 한남은 총 9개동 341세대로 이뤄져 있다. 평형구성은 75평(전용 206㎡), 89평(전용 244㎡), 듀플렉스(전용 273㎡, 복층)와 펜트하우스(244㎡), 슈퍼 펜트하우스(245㎡) 등이다.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90억 원이 넘는 신고가 거래가 나오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인원한남은 보안이 뛰어나고 녹지가 잘 조성돼 있어 대기업 총수, 연예인들이 살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본명 김남준)와 지민(본명 박지민)이 분양받아 화제를 모은 단지다. 장윤정·도경완 부부, 지드래곤 등도 나인원한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558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
  • CNN “한국, 아기 키우기에 역부족” 지적에…나경원 ‘한마디’

    CNN “한국, 아기 키우기에 역부족” 지적에…나경원 ‘한마디’

    나경원, CNN 지적에 “충분히 동의”‘생애주기 관점’ 정책 변화 시사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과감한 정책 변화와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 CNN방송에서 한국 저출산 문제를 다루면서 ‘16년 동안 정부가 260조 원을 쏟아부어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데 대해 “충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아이의 일생 동안 지속적인 지원 하는 것이 더 필요” 한국은 최근 한국이 세웠던 세계 최저 출산율 기록을 깼다. 11월에 발표된 수치로 한국 여성이 평생 낳을 평균 자녀 수가 0.7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CNN은 젊은 층이 가정을 꾸리는 것을 망설이는 것엔 높은 부동산 가격이나 교육 비용과 같은 더 경제적 불안 등의 이유가 있다고 봤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이는 역대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밖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 보육원을 방문해 지난 16년 동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000억 달러(약 260조원) 이상이 사용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CNN은 지난 5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특별히 다른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고 신생아들에 대한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전임자들이 내놓은 방안들과 비슷했다. 윤석열 정부에 따르면, 1살 이하의 아기를 가진 부모들의 월 양육비는 현재 30만원에서 2023년에는 70만원으로, 2024년에는 1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돈만 쏟아붓자’라는 접근법이 너무 일차원적이라며 아이의 일생 동안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사회적인 시선도 한 몫, 남성도 마음 편히 ‘육아휴직’ 써야” 예비 부모들을 망설이게 하는 건 사회적인 시선도 한 몫을 한다고 CNN은 전했다. 한국에선 기혼 부부들이 아기를 갖는 건 매우 당연하게 여기는 반면 한 부모 가정에 대해서는 아직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동성 결혼 등과 같이 전통적이지 않은 커플들을 인정하지 않으며 미혼 커플들이 아이를 입양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미혼을 선택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육아에 더 참여하고 싶어 하는 남성들도 증가했지만 한국의 회사 문화는 아직 이를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서류상으로는 육아 휴직을 쓰는 사람들이 증가했지만, 이를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승진하는 사람들은 대개 가족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CNN은 한국에서 퇴근 후 업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퇴근 후 회식에 참여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워 사람들은 이런 자리를 거절하는 것도 힘들어한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일하는 부모들이 육아에 참여할 시간도 줄어드는 것도 문제라고 여겨진다.나경원 “저출산 해결, 과감한 정책 변화·재정 투입 필요” 나 부위원장은 이 같은 보도에 “충분히 동의한다”면서, 저출산 해결을 위한 정책적으로 잘못된 점을 보완하겠다며 이민이나 미혼모·동거혼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재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좀 더 집중적으로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많은 돈을 들이고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2017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족 관련 공공 지출 비중은 프랑스·영국·독일·스웨덴(3.17~3.6%)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1.3%다. 한국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먼저 대두된 일본(1.79%)보다도 낮은 실정이다. 이어 나 부위원장은 “저출산 정책은 사실은 생애 전 주기에 관련되어 있다”면서 “난임, 보육, 교육 그리고 청년이 일자리를 갖고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출산에 집중한 기존의 정책을 생애 주기에 맞춰 거시적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생산가능인구(만 15세~64세)의 감소를 언급하면서 “이제는 정년 연장이라든지 유연한 고용과 근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될 때”라고 짚었다.
  • 美 마트 ‘가장 저렴한 한끼’ 전쟁… 경기침체 초입 ‘지갑 열기’ 안간힘

    美 마트 ‘가장 저렴한 한끼’ 전쟁… 경기침체 초입 ‘지갑 열기’ 안간힘

    “월마트(샘스클럽)가 ‘핫도그 세트’(핫도그·소다음료)를 1.38달러(약 1780원)로 내린 건 선전포고입니다.” “그래도 코스트코 핫도그 세트(1.5달러·1930원)가 소시지도 더 크고 맛있지 않나요.” 미국의 양대 창고형 마트인 월마트의 샘스클럽과 코스트코가 ‘가장 저렴한 한 끼’ 타이틀을 놓고 전쟁을 시작했다. 두 업체의 대표 메뉴인 핫도그 세트 가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레딧에서 700여명이 댓글을 달며 공방을 벌였고, 미 언론들도 비교 검증에 나섰다. 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월마트가 지난달 중순 자사 샘스클럽의 핫도그 세트 가격을 1.5달러에서 1.38달러로 인하하면서 더 싼 가격은 불가능하다는 선입견을 깼다. 샘스클럽은 “이길 수 없는 새로운 저가”를 홍보문구로 내세웠다. 이는 리처드 갤런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핫도그 세트 가격은 영원히 1.5달러로 유지될 것”이라고 한 호언장담을 넘어선 도발이다. 지난해 1억 2200만개의 핫도그 세트를 판매했던 코스트코는 손해를 보더라도 1985년부터 37년간 가격을 유지한 전통을 잇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샘스클럽 핫도그는 사워크라우트, 치즈, 케첩, 머스터드를 포함한 최저 가격”이라면서도 “코스트코 핫도그가 소시지의 풍미와 빵 맛이 더 낫다”고 비교 평가했다. 두 업체는 또 다른 대표적인 미끼 상품인 ‘로티세리 치킨’ 가격으로 치열한 경쟁이 한창이다. 코스트코는 4.99달러(6440원), 샘스클럽은 4.98달러(6430원)다. 전년 대비 8%나 오른 물가에 위축된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비법은 사실상 할인뿐이다. 지난달 28일 전자제품 할인율을 25%로 올린 사이버먼데이 쇼핑액은 총 113억 달러(14조 6000억원)로 역대 하루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할인율은 8%다. 1달러 제품을 주로 파는 저가상점 ‘패밀리 달러’도 지난 8월 원재료 가격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35년 만에 1.25달러로 가격을 올렸지만, 이후 판매가 저조하자 “경쟁력을 위해 다시 가격을 낮추려 한다”고 CNN이 전했다. 이런 미국 기업들의 할인경쟁 배후에는 유가와 해상 운송비용의 하락세가 있다. 지난 6월 갤런(3.78ℓ)당 5.26달러까지 치솟았던 소비자 휘발유 가격은 4일(현지시간) 3.672달러로 하락하며 지난해 같은 날 가격(3.476달러)에 근접했다. 또 50개주 가운데 17개주에서 이날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낮아지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떨어진다는 진단이 나온다. 화물가격 견적업체인 프레이스토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 서부 항구로 컨테이너 한 개를 보내는 비용도 지난해 9월 2만 586달러에서 현재 1935달러로 10분의1 수준으로 되려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목표로 한 물가 안정까지 갈 길은 멀지만 긴축기조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오히려 경기침체 시그널이 점점 뚜렷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코노믹스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평균 0.2%로 전망했는데, 이는 1989년 이후 세 번째로 낮다”며 “지난 10월 WSJ의 설문 결과 경제전문가 중 63%가 내년 미국 경제가 경기 후퇴에 빠질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 4억부터 407억까지… 7803명 ‘대박’ 행운

    4억부터 407억까지… 7803명 ‘대박’ 행운

    로또 복권이 발행 20주년을 맞았다. 2002년 12월 7일 1회차 추첨 이후 올해 11월 26일 1043회차 추첨까지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7803명이 나왔다. 1등 당첨금 총액은 15조 9000억원, 1인당 평균 당첨금은 20억 3800만원, 회차별 평균 당첨자 수는 7.5명으로 집계됐다. 1등 당첨금이 가장 컸던 회차는 2003년 4월 12일 추첨된 19회차로, 1명이 407억 2300만원에 당첨됐다. 2013년 5월 18일 546회차 때는 1등 당첨자가 30명 나오면서 1인당 당첨금이 역대 최저액인 4억 600만원에 그쳤다. 복권 당첨금은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세율은 5만~3억원 구간 20%, 3억원 초과 30%이고, 소득세 총액의 10%가 지방소득세로 붙는다. 당첨금 20억원을 기준으로 총세금은 6억 2700만원, 실수령액은 13억 7300만원이다. 총세율은 31% 선으로, 당첨자는 당첨금의 30%를 세금으로 떼고 70%를 가져간 셈이다. 로또 연간 판매액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또 판매액의 절반은 발행 경비와 판매·위탁 수수료, 복권기금으로 쓰이고, 나머지 절반은 당첨금으로 지급된다.
  • 美 월마트 vs 코스트코 ‘가장 저렴한 한끼’ 전쟁…경기침체 서곡?

    美 월마트 vs 코스트코 ‘가장 저렴한 한끼’ 전쟁…경기침체 서곡?

    코스트코 37년간 1.5달러 ‘핫도그 세트’샘스클럽, 1.38달러로 가격 인하 경쟁  35년만에 가격인상 1달러숍, 재인하 고민경기침체 초입에서 고객 지갑열기 전쟁“월마트(샘스클럽)가 ‘핫도그 세트’(핫도그·소다음료)를 1.38달러(약 1780원)로 내린 건 선전포고입니다.” “그래도 코스트코 핫도그 세트(1.5달러·약 1930원)가 소시지도 더 크고 맛있지 않나요.” 미국의 양대 창고형 마트인 월마트의 샘스클럽과 코스트코가 ‘가장 저렴한 한끼’ 타이틀을 놓고 전쟁을 시작했다. 두 업체의 대표 메뉴인 핫도그 세트 가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딧에서 700여명이 댓글을 달며 공방을 벌였고, 미 언론들도 비교 검증에 나섰다. 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월마트가 지난달 중순 자사 샘스크럽의 핫도그 세트 가격을 1.5달러에서 1.38달러로 인하하면서 더 싼 가격은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선입견을 깼다. 샘스클럽은 “이길 수 없는 새로운 저가”를 홍보문구로 내세웠다. 이는 리처드 갈란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4분기 실적발표에서 “핫도그 세트 가격은 영원히 1.5달러로 유지될 것”이라고 한 호언장담을 무참하게 깬 도발이다. 지난해 1억 2200만개의 핫도그 세트를 판매했던 코스트코는 손해가 나도 1985년부터 37년간 같은 가격을 유지한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경제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샘스클럽 핫도그는 사우어크라우트, 치즈, 케찹, 머스터드를 포함한 최저가격”이라면서도 “코스트코 핫도그가 소세지의 풍미와 빵 맛이 더 낫다”고 비교 평가했다. 두 업체는 또 다른 대표적인 미끼상품인 ‘로티세리 치킨’ 가격으로 치열한 경쟁이 한창이다. 코스트코는 4.99달러(6440원), 샘스클럽은 4.98달러(6430원)다. 전년대비 8%나 오른 물가에 위축된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비법은 사실상 할인 뿐이다. 지난달 28일 전자제품 할인율을 25%로 올린 사이버먼데이 쇼핑액은 총 113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로 역대 하루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할인율은 8%였다. 1달러 제품을 주로 파는 저가상점 ‘패밀리 달러’도 지난 8월 원재료 가격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35년만에 1.25달러로 가격을 올렸지만, 이후 판매가 저조하자 “경쟁력을 위해 다시 가격을 낮추려 한다”고 CNN이 전했다.이같은 미국 기업들의 할인 경쟁 배후에는 유가와 해상 운송비용의 하락세가 있다. 지난 6월 갤런(3.78L)당 5.26달러까지 치솟았던 소비자 휘발유 가격은 4일(현지시간) 3.672달러로 하락하며 지난해 같은날 가격(3.476달러)에 근접했다. 또 50개주 가운데 17개주에서 이날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낮아지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떨어진다는 진단이 나온다. 화물가격 견적업체인 프레이스토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 서부 항구로 컨테이너 한 개를 보내는 비용도 지난해 9월 2만 586달러에서 현재 1935달러로 10분의1 수준으로 되려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목표로 한 물가안정까지 갈길은 멀지만 긴축기조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오히려 경기침체 시그널이 점점 뚜렷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코노믹스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평균 0.2%로 전망했는데, 이는 1989년 이후 3번째로 낮다”며 “지난 10월 WSJ의 설문결과 경제전문가 중 63%가 내년에 미국 경제가 경기후퇴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 로또 탄생 20주년… 1등 평균 20억 ‘대박’, 실수령액은 당첨금 70%

    로또 탄생 20주년… 1등 평균 20억 ‘대박’, 실수령액은 당첨금 70%

    로또 복권이 발행 20주년을 맞았다. 2002년 12월 7일 1회차 추첨 이후 올해 11월 26일 1043회차 추첨까지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7803명이 나왔다. 1등 당첨금 총액은 15조 9000억원, 1인당 평균 당첨금은 20억 3800만원, 회차별 평균 당첨자 수는 7.5명으로 집계됐다. 1등 당첨금이 가장 컸던 회차는 2003년 4월 12일 추첨된 19회차로, 1명이 407억 2300만원에 당첨됐다. 2013년 5월 18일 546회차 때는 1등 당첨자가 30명이 나오면서 1인당 당첨금이 역대 최저액인 4억 600만원에 그쳤다. 복권 당첨금은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세율은 5만~3억원 구간 20%, 3억원 초과 30%이고, 소득세 총액의 10%가 지방소득세로 붙는다. 당첨금 20억원 기준으로 총 세금은 6억 2700만원, 실수령액은 13억 7300만원이다. 총 세율은 31% 선으로, 당첨자는 당첨금의 30%를 세금으로 떼고 70%를 가져간 셈이다. 로또 연간 판매액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또 판매액의 절반은 발행 경비와 판매·위탁 수수료, 복권기금으로 쓰이고, 나머지 절반은 당첨금으로 지급된다.
  • CNN “한국, 출산율 높이려 260조 쏟았지만 불충분”

    CNN “한국, 출산율 높이려 260조 쏟았지만 불충분”

    역대 한국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000억 달러(약 260조원) 비용을 투입했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미국 CNN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한국은 2000억 달러(약 260조 원)를 투입했지만 아이를 가지게 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에서 베이비페어 시즌이 돌아왔지만, 그 산업은 축소되고 있고 고객도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지난 3분기 합계출산율 0.79명이다. CNN은 “(한국이) 세계 최저 출산율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는 안정적인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보다 훨씬 낮고 역시 출산율이 떨어진 미국(1.6명)이나 일본(1.3명)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높은 부동산 가격, 교육비 및 더 큰 경제적 불안같이 젊은이들이 가정을 갖지 못 하게 하는 경제적 요인에 책임이 있다”면서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입해도 역대 정부가 해결할 능력을 넘어서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25일 2027년까지 5년간 적용할 영유아 보육 정책 추진 전략과 중점과제를 담은 ‘제4차 중장기 보육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만 0세 자녀 부모의 경우 올해 월 30만원(가정양육 한정)을 받는다. 내년에는 가정양육 여부와 상관없이 월 최대 70만원 2024년부터는 월 최대 100만원을 지급된다. CNN은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많은 전문가는 현재의 비용 지원 방식은 너무나 일차원적이며 이를 대신해 필요한 것은 아이 일생을 지속가능하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유명무실한 ‘육아휴직’ 사용 실태를 지적했다. CNN은 “육아에 더 관여하고 싶은 남편은 한국 기업 문화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사무실 문이 닫혀도 업무가 끝나지 않고, 오히려 참석하지 않으면 눈치를 받는 퇴근 후 ‘팀 빌딩’(team-building) 문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에서 아기를 갖는 것은 결혼한 부부에게 기대되는 것”이라면서 “한국 사회는 여전히 한부모 가정에는 편견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국은 체외수정(IVF)을 미혼 여성에게 제공하지 않고,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으며 결혼하지 않은 커플의 입양을 어렵게 하는 등 비전통적 관계의 커플이 차별을 받는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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