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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결의안 통과…탄핵 현실화 가능성은?

    美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결의안 통과…탄핵 현실화 가능성은?

    역대 최저 지지율로 고심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결의안이 통과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하원은 본회의에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결의안을 상정, 찬성 221대 반대 212로 가결했다. 현재 미국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이번 결의안에 전원 찬성, 민주당은 전원 반대했다. 이번 결의안은 공화당 차원에서 이미 시작된 탄핵 조사를 하원 전체로 끌어올려 공식화 했다는 데에서 의의가 있다. 앞서 지난 9월 하원의 감독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세입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는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의 지시로 탄핵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에 가결된 결의안에는 3개 상임위가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내용도 남겼다. 또 탄핵 조사에 필요한 증인 출석 및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청문회 개최 권한 등을 상임위에 부여했다. 공화당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 불법 행위 많아” 공화당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의 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홀딩스의 임원으로 일하면서,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해 외국 기업과 거래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이에 가담했다는 것이 공화당의 주장이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아들 헌터의 탈세와 관련한 기소를 막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동생 제임스 등 가족에게 빌려줬다 돌려받은 돈의 정체가 사실은 외국 기업에서 받은 자금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와 관련해 CNN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은 “공화당은 1년 넘게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과 관련한 불법 행위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하원에서 통과된 이번 결의안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하원은 “반역, 뇌물 또는 다른 중대범죄와 경범죄를 저지른 연방정부 관료를 탄핵할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탄핵, 현실화 가능성은?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하원에서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 뒤, 상원에서 진행하는 탄핵 재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지만, 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이 현실화 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과 탄핵 추진을 위한 탄핵 조사가 이미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그의 지지율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다분하다. 지난 9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37%만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했다. 이는 대통령 재임 기간 WSJ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또 응답자 중 61%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WSJ 여론조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바이든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내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꺾지 않는 부분도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1일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 대선 격전지인 미시간주(州)와 조지아주에서 응답자 중 33%가량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나치게 많이 돕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35세 미만 유권자 중 미시간주에서는 49%, 조지아주에서는 46%가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 8개월 연속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주담대 한 달 새 5조 늘어 ‘역대 최대’

    8개월 연속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주담대 한 달 새 5조 늘어 ‘역대 최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됐지만, 대출금리가 내림세에 접어들고 있어 가계부채 흐름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13일 한국은행의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1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4000억원 증가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월 대비 감소세였지만 4월(+2조 3000억원) 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고 6월부터는 매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담대는 5조 8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 7000억원)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 갔다. 다만 10월에 1조원 증가했던 기타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3000억원)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6조 7000억원)보다 줄었다고 한은은 밝혔다. 전체 금융권으로 넓혀 봐도 가계대출은 여전히 증가세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2조 6000억원 늘었다. 전월(+6조 2000억원) 대비 증가세는 크게 꺾였지만, 10월에 5000억원 줄어든 제2금융권 주담대마저 지난달 1000억원 줄어드는 데 그치면서 주담대 잔액(+5조 6000억원)은 전월(+5조 2000억원)보다 증가폭을 키웠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방침에 따라 시중은행은 9월부터 50년 만기 주담대와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의 판매를 중단했다. 주담대는 대출 신청부터 실제 대출이 실행되기까지 3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11월부터 가계대출은 줄어야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은과 금융당국은 “신축 아파트 입주 등 실수요 위주의 대출이 늘었다”는 입장이다. 신축 아파트 잔금과 재개발·재건축 등의 집단대출(+1조 3000억원) 및 주택도시기금(+3조 7000억원)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성 대출 위주로 증가했고 주택 거래가 줄면서 일반 개별 주담대는 1조 7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 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5개월간 많게는 월 7조원까지 불어났던 은행권 가계대출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는데, 이는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경기 부진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의 영향이 나타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 하단은 연 3% 중반대로 떨어졌다. 내년에는 최저 1%대 금리로 차주당 최대 5억원을 대출해 주는 신생아 특례대출도 출시된다. 주택 매매 수요를 자극해 가계대출 증가세에 다시 한번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당국은 변동금리 대출의 한도를 줄이는 ‘변동금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하고 은행권의 가계대출 취급 관행을 개선하는 등 가계부채 억제 대책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방침이다.
  •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올해 북극의 여름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올해 북극의 여름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올해 북극의 여름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 북극 성적표’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7~9월) 북극의 평균 지표면 기온은 6.4℃를 기록해 1900년에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지난해 북극의 연평균 기온은 -7℃로 1940년 역대 6번째로 따뜻했다. 이는 1991년~2020년의 북극의 연평균 기온보다 무려 0.7℃ 상승한 수치다. NOAA는 북극의 연평균 기온이 1940년 이후 10년마다 평균 0.25℃씩 올랐고, 여름철 평균 기온은 10년마다 평균 0.17℃씩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성적표에 따르면 북극은 지구의 다른 곳에 비해 약 4배 더 빠른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해빙(바다얼음)이 녹으면 지구온난화가 더 빨라지는 악순환인 ‘북극 증폭 현상’ 때문이다. 그린란드 빙상 최고점은 올해 6월 23일 약 0.03℃를 기록해 34년 중 5번째로 많이 녹았다. 해빙 면적도 계속 감소해 올해 9월 17일에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극에 녹지가 늘면서 한대 기후에서 볼 수 없던 식생이 늘었다. 또 툰드라 지대의 영구동토층이 녹아 먹이사슬이 뒤엉키며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예를 들어, 툰드라 기후에서 잘 자라는 이끼가 감소하자 이끼를 먹고사는 순록의 개체 수가 줄었고, 순록을 주된 생계수단으로 삼던 원주민의 생존도 위협받게 됐다. 미국 최대 연어 산지 래스카 브리스톨만에 따뜻한 바닷물이 유입돼 2021·2022년 홍연어 어획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유콘강과 쿠스코큄강에서 주로 잡히는 치누크 연어와 첨 연어의 어획량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이 지역 원주민들이 올해 어업을 포기했다. 캐나다 북부에서는 눈이 일찍 녹고나서 건조하고 무더운 여름까지 겹쳐 지난 8월 옐로나이프 산불이 발생해 주민 2만명이 대피했다. 올해로 18년째 작성된 ‘북극 성적표’는 13개국 82명의 과학자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보고서를 총괄한 릭 스핀래드 NOAA 청장은 “올해 북극 성적표가 던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지금 우리가 바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라며 “초국가적 협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여야 ‘기후 회복력’이 유지된다”고 지적했다. 예정된 폐막일을 하루 넘겨 3번째로 발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합의문 초안에 모든 화석 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out) 대신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10년 내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transitioning away)을 시작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는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출범 이래 처음 198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화석 연료 감축’에 합의한 협정이다.
  • 따뜻했다가 추웠다…종잡을 수 없는 올겨울 날씨

    따뜻했다가 추웠다…종잡을 수 없는 올겨울 날씨

    12월에 비가 내리고 때아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갑자기 다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겨울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13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내려가면서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9도에서 16도가 예상된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저기압의 영향으로 등압선이 촘촘해지면서 강풍이 불겠다. 지난 8일은 역대 12월 중 가장 포근한 날씨로 기록됐다. 불과 5일 만에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추위가 시작되는 것이다. 반짝 추위가 지나간 뒤 14~15일에는 기온이 다시 오르겠다. 14일 아침 기온은 영상 1도에서 11도, 15일은 영상 4도에서 16도로 예보됐다. 포근한 날씨에 눈이 아닌 비가 14일 오전부터 전라권과 경남 중·서부, 제주도에 내리겠다. 오후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강원 산지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주말인 16일부터는 추위가 다시 시작된다.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에서 영상 7도로 뚝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 4도에서 영상 9도로 예보됐다.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6일은 수도권과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에, 일요일인 17일은 전라권과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다음주에는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 “이스라엘이 쓴 ‘악마의 무기’, 미국이 준 것”…‘자격 논란’ 피할 수 없다[핫이슈]

    “이스라엘이 쓴 ‘악마의 무기’, 미국이 준 것”…‘자격 논란’ 피할 수 없다[핫이슈]

    이스라엘군이 지난 10일 분쟁 중인 레바논과의 국경 지역에서 ‘악마의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무기가 미국이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인 두하이라 공습 때 투하한 백린탄의 잔해를 발견했으며, 잔해 표면에 적힌 일련번호를 통해 미국산 무기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탄에 적힌 ‘WP’라는 영문은 ‘백린’(white phosphorus)을 의미하며, 일련번호도 미국의 군수품 분류 코드와 일치한다”면서 “1989년과 1992년 루이지애나와 아칸소의 포탄 저장고에서 생산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로써 영국에서 개발됐다.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리며, 민간인 거주 지역 또는 민간인 밀집 시설에 대한 사용이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분쟁 초기인 지난 10월,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이던 중 백린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악마의 무기’ 사용한 이스라엘의 해명은?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은 이스라엘군이 두하이라에 백린탄을 투하해 주택과 자동차가 불타고, 최소 9명의 민간인이 호흡곤란으로 급히 병원에 실려가서 이 가운데 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백린탄 사용을 일부 인정했으나, 살상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연막을 피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했을 뿐, 특정 표적을 겨냥하거나 화재를 일으키려 백린탄을 쓴 것은 아니다”라면서 “국제법을 준수하며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나 이미 국제사회에서 퇴출된 ‘악마의 무기’를 사용했다고 인정한 만큼, 비난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희생이 속출하면서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뒷배 역할을 하는 미국도 비난을 받는 상황인데, ‘악마의 무기’를 제공한 것이 미국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미국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진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백린탄은 미국이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로 이스라엘에 공급하는 무기의 일부”라며 “이스라엘군이 단순히 연막을 만들려고 했다면 백린탄이 아닌 ‘M150 포탄’ 같은 더 안전한 대안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도 “이스라엘이 미국산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 정부의 큰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재평가할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까지 이스라엘 지지’ 하겠다는 미국 입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의 해당 보도와 관련해 미 백악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제공한 백린탄을 이스라엘이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두고 역대 최저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도 악영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은 지난해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백린탄을 사용하자 거센 비판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이 백린탄 등 금지된 무기를 사용하는 등 국제법을 어긴 국가들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여부에도 의문의 목소리가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WP에 “이스라엘의 미국산 백린탄 사용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국제법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동맹국이 미국산 무기를 공급받을 때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라고 요구한다”면서 “백린탄은 신호 및 연막 같은 합법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 보도와 관련해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한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를 봤고, 확실히 우려하고 있다”라며 “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이스라엘 측에 질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지역 소멸 위기와 의료 혁신/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열린세상] 지역 소멸 위기와 의료 혁신/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한국은행은 올해 1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저출산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없다면 한국의 추세 성장률이 2050년대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68%”라고 밝혔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지난 3분기 역대 최저치인 0.7명을 기록했고, 이 추세가 유지되면 한국은 204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는 “흑사병 창궐 이후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보다 더 빠르게 한국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칼럼을 게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급격한 저출산은 수도권 집중 현상과 맞물려 지역 소멸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젊은 여성 인구가 65세 고령인구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극적인 전환점이 없을 때 소멸 위험이 큰 지방자치단체가 2022년 113곳에서 향후 30년 이내에 226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국고용정보원은 밝혔다. 소멸 위험이 있는 지자체는 인구가 줄어들어 재정이 나빠지고, 공공서비스 인프라가 축소돼 삶의 질이 낮아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특히 삶의 근간이 되는 지역의료 생태계는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 2021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구 감소 면 지역 중 의원과 약국이 한 곳도 없는 경우가 60% 정도였다. “포항에 소아암 의사가 없어 640㎞ 치료길”이라는 신문 기사의 제목처럼 지방 대도시에서 상경하는 진료 환자를 흔하게 찾을 수 있다. 경상북도 23개 시군 중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단 한 명도 없는 지역도 11곳에 달한다. 목포시 의료원은 의사를 구하지 못해 신경과와 흉부외과가 5년 넘게 진료를 멈추고 있다. 입원 환자의 사망 비율은 충청북도가 서울시에 비해 1.4배 높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인구쇼크’가 대한민국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의료제도의 혁신을 통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지역 쇠락과 의료 인프라 붕괴는 상호 작용한다. 인구가 감소하면 의료 인프라도 줄어들고 줄어든 의료 인프라가 인구 유출을 부추기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무엇보다 현재의 분절된 지역의료 전달체계를 과감하게 개편해야 한다. 국립대병원을 지역 필수의료 전달체계의 중추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보건소가 각각의 기능에 맞는 협력 모델을 수립하고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과감하게 재정을 투자하고 인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나아가 지역별 인구와 환자 수를 분석해 심장센터·뇌혈관센터와 소아센터 등을 시도별로 지정하고, 이 센터들이 국립대병원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수가 인상 등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 수도권으로 의료 자원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병상 수급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뒷받침할 법령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취약 지역과 필수의료 분야에서 의료인 수요·공급의 불균형 문제에 대한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할 시점이다. 의료인이 늘더라도 수도권과 일부 인기 과목의 쏠림 현상 없이 균형을 유지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농어촌은 거주 노인들의 만성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비대면 진료의 적용과 방문 서비스를 확대해 농어촌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30년 뒤 지자체의 절반이 사라진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소멸은 특정 지역을 넘어 국가 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의 혁신을 통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의사를 포함한 공급자는 건강의 파수꾼이고, 국민은 합리적인 의료 관행을 실천하는 수요자이며, 정부는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균형추를 잡아 주는 조정자다. 저마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 ‘생명 존중’ 노원, 13년 만에 최저 자살률

    ‘생명 존중’ 노원, 13년 만에 최저 자살률

    서울 노원구가 생명 존중 사업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역대 최저 자살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노원구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4명으로 2009년(29.3명) 대비 30.4% 감소했다. 전국 평균 25.2명, 서울시 평균 21.4명보다 낮은 수치다. 구는 2010년부터 생애 주기별 맞춤 자살예방사업을 펼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구는 2012년부터 10대를 대상으로 한 ‘생명사랑학교’를 운영해 왔다. 자살예방교육 전문 강사가 지역 초중고 및 대안학교를 방문해 스트레스 해소 활동,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 마음건강을 지키는 법에 대해 강의한다. 또 청년 자살 위험군 조기 발견을 위해 지역 대학교와 청년 기관인 서울청년센터 노원오랑, 청년 일자리센터 청년내일 등과 손을 잡고 각종 캠페인과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50세 이상 중장년 1인 가구의 마음건강을 살피기 위한 실태 조사도 하고 있다. 올해는 50~64세 주민 473명을 직접 만나 조사 중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마음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찾아가는 이동 건강 버스’도 선보이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실행해 생명 존중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휘청이는 아베 파벌, 몸값 높아진 無파벌…자민당 변혁 ‘쓰나미’

    휘청이는 아베 파벌, 몸값 높아진 無파벌…자민당 변혁 ‘쓰나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당인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이들을 모두 교체하기로 하면서 이번 개각이 애초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일본을 움직여 왔던 정치 세력은 극한 침잠 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11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 출석해 아베파의 비자금 문제에 대해 “향후 의혹이 밝혀지는 데 따라 문제의 원인과 과제를 파악해 국민의 신뢰 회복 관점에서 필요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비자금 문제는 자민당이 20만엔(약 181만원)짜리 정치자금 모금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뒤 보고서 기재를 누락한 채 소속 의원들에게 나눠 준 것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검찰이 일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수록 실세 정치인 이름이 줄줄이 알려지면서 기시다 내각의 존립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 현재 거론된 인물은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스즈키 준지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등이다. 아베파 소속 차관급 11명도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날 마쓰노 장관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했다. 이처럼 문제가 커지자 기시다 총리는 이들 모두를 사실상 경질하기로 했고 13일 임시국회 종료 후 이번 주 안에 개각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각으로 자민당 내 파벌 구도에 대변화도 예상된다. 아베파는 1962년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만든 당풍쇄신연맹을 시작으로 61년 동안 가장 많은 총리를 배출하면서 당내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정식 명칭은 세이와정책연구회이지만 2012년부터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구심점이 된 터라 아베파로 더 익숙하다. 당내 4위 파벌인 기시다파(47명)보다 많은 99명이 소속돼 있어 기시다 총리도 첫 내각 구성 때 아베파를 1순위로 배려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7월 아베 전 총리가 후계자를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 피습을 당해 사망하면서 아베파는 집단지도체제로 바뀌고 삐거덕거리다 비자금 사건으로 정권 운영에서 배제될 상황까지 이르렀다. 연말 개각에선 파벌에 속하지 않은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 가지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반(反)아베파’ 인사가 당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비자금 조성을 부인하는 아베파 의원들까지 교체하는 데 대해 아베파에서 강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역대 최저 지지율의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베파 전원 교체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9~10일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3% 포인트 하락한 22.5%로 20%조차 붕괴되기 직전까지 떨어졌다.
  • 홍콩 구의원, 최저 투표율·금권 선거 의혹 ‘설상가상’

    홍콩 구의원, 최저 투표율·금권 선거 의혹 ‘설상가상’

    ‘애국자’만 출마한 홍콩 구의원 선거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데다 금권 선거가 이뤄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전날 치러진 제7회 구의원 선거에서 총인구 750만명인 홍콩의 등록 유권자 433만여명 가운데 119만여명이 선거에 참여해 투표율이 27.5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97년 중국에 반환된 이후 역대 홍콩에서 치러진 모든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홍콩 당국이 이례적으로 대대적인 투표 캠페인을 펼치고 석연치 않은 전산 고장을 이유로 투표 시간을 90분 연장해 자정까지 투표할 수 있었지만 투표율은 처참한 수준을 보였다. 앞서 2019년 11월 진행된 직전 제6회 구의원 선거는 거센 반정부 시위 물결 속에 71.23%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홍콩 선관위는 10일 오후 8시 12분쯤 전자선거인명부 시스템이 30분간 작동되지 않아 투표가 중단됐다면서 밤 10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투표 종료 시점을 자정까지 연기했다. 이번 선거는 중국이 2021년 ‘애국자’만 출마하도록 홍콩의 선거제를 개편하면서 민주 진영의 출마가 원천 봉쇄돼 투표 전에 전체 470석 구의회가 모두 친중 인사로 채워졌다. 당선자보다는 투표율이 초미의 관심사였던 터라 18만 홍콩 공무원은 투표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썼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버스당 2만 홍콩달러(약 338만원)를 지급해 190개 이상 요양원에서 노인들을 투표소로 실어 날랐으며, 대부분의 투표자는 중년이나 노년층이었다고 전했다. 투표를 마치면 붉은색 명함 크기의 감사 카드가 지급됐는데 공무원들이 실적 보고용으로 인증할 수 있는 이 카드가 온라인 쇼핑몰에 최고 680홍콩달러(11만원)의 매물로 올라왔다. 투표 거부를 외치던 활동가 3명 등 6명의 홍콩 시민이 선거 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외신들은 이번 선거가 “쇼에 불과하다”고 보도했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구의원들이 애국자로 구성됐으니 홍콩의 미래는 긍정적”이라고 반박했다.
  • 불수능·의대 증원… 수험생 40% “재수 고려”

    불수능·의대 증원… 수험생 40% “재수 고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 이후 대입 정시모집을 앞둔 가운데 학원가에 재수를 고려하는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역대급 ‘불수능’ 여파에다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년보다 재수종합반 모집 시기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11일 입시 업계에 따르면 일부 학원은 이번 주부터 재수생 대상 설명회와 모집을 시작한다. 재수학원들은 통상 정시 합격자가 발표되는 1월 말 이후 개강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일찍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벌써 이달부터 선행반을 모집하는 학원들도 있다. 한 재수 종합학원 관계자는 “수능이 예상외로 어려웠다 보니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지난해보다 학생들의 등록이 더 빨라졌다”고 전했다. 수능 등급 하락으로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나면 수시모집 1차 합격자 발표가 끝나는 오는 15일 이후 재수 문의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025학년도로 예정된 의대 정원 확대도 변수다. ‘최상위권 블랙홀’인 의대의 정원이 증가하면 서울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 학생들이 의대에 재도전할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의대 정원이 크게 증가하는 데다 내년 수능이 올해보다 조금 쉬워질 거라는 기대도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재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입시 업계에서는 올해 수능 응시자 가운데 35.4%를 차지한 졸업생 등 ‘N수생’ 비율이 내년에 더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 이날 종로학원이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험생 2025명 가운데 ‘정시모집 지원 과정에서 대입 재도전을 염두에 둔다’고 답한 수험생은 40.4%(그렇다 23.0%·매우 그렇다 17.4%)였다. 1등급대 학생들 중에서는 37.8%, 2등급대와 3등급대 중에서는 각각 40.9%와 47.6%가 재수를 생각하고 정시에 지원한다고 했다. 반면 내년 고등학교 3학년생 수가 올해보다 많아 재도전이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교육부의 2023~2029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에 따르면 올해 고3 학생은 39만 8271명으로 1994년 수능 시험 도입 이후 역대 최저치였지만, 내년에는 41만 1751명으로 늘어난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수능이 계속 고난도로 나올 수 있어 중위권 재학생들은 올해 점수에 맞춰 최대한 대학에 간다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 신혼부부 100만쌍도 위태롭다

    신혼부부 100만쌍도 위태롭다

    지난해 신혼부부가 7만쌍이 줄어 ‘100만쌍’을 간신히 버텨 냈다. 올 2·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0명을 기록하면서 인구 위기 경고음이 요란해지는 상황에서 추세대로면 올해 처음 신혼부부 100만쌍 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커졌다. 자녀를 낳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의 비중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통계청은 11일 이런 내용의 ‘2022년 신혼부부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국내 거주 부부가 대상이다. 지난해 신혼부부는 103만 2000쌍으로 전년 110만 1000쌍에서 6만 9000쌍(6.3%)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147만 2000쌍에 비하면 7년 새 29.9%(44만쌍) 급감했다. 연평균 6만 3000쌍씩 줄어드는 셈이다. 초혼은 81만 5000쌍(79.0%), 재혼은 21만 4000쌍(20.7%)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중은 46.4%로 전년 45.8%에서 0.6% 포인트 증가했다.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신혼부부 두 쌍 중 한 쌍은 자녀를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평균 자녀 수도 0.01명이 줄어든 0.65명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 맞벌이 부부 비중은 57.2%로 전년 대비 2.3% 포인트 늘었다. 맞벌이 부부 둘 중 하나(50.2%)는 자녀가 없는 ‘딩크족’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9명으로 외벌이 부부(0.73명)보다 적었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는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신혼부부의 연 평균 소득은 6790만원으로 전년(6400만원)보다 390만원(6.1%) 증가했다. 맞벌이의 소득은 8433만원으로 외벌이(4944만원)의 약 1.7배였다. 신혼부부의 대출은 늘고 유주택자는 줄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지난해 1억 6417만원으로 전년 대비 7.3% 늘었다. 신혼부부 10쌍 중 9쌍(89.0%)은 대출을 안고 있었다. 주택을 보유한 신혼부부 비중은 40.5%로 전년보다 1.5% 포인트 감소했다.
  • ‘불수능’ 여파에 의대 증원까지…‘N수생’ 또 늘어나나

    ‘불수능’ 여파에 의대 증원까지…‘N수생’ 또 늘어나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 이후 대입 정시모집을 앞둔 가운데 학원가에 재수를 고려하는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역대급 ‘불수능’ 여파에다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년보다 재수종합반 모집 시기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11일 입시 업계에 따르면 일부 학원은 이번 주부터 재수생 대상 설명회와 모집을 시작한다. 재수학원들은 통상 정시 합격자가 발표되는 1월 말 이후 개강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일찍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벌써 이달부터 선행반을 모집하는 학원들도 있다. 한 재수 종합학원 관계자는 “수능이 예상외로 어려웠다 보니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지난해보다 학생들의 등록이 더 빨라졌다”고 전했다. 수능 등급 하락으로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나면 수시모집 1차 합격자 발표가 끝나는 오는 15일 이후 재수 문의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025학년도로 예정된 의대 정원 확대도 변수다. ‘최상위권 블랙홀’인 의대의 정원이 증가하면 서울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 학생들이 의대에 재도전할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의대 정원이 크게 증가하는 데다 내년 수능이 올해보다 조금 쉬워질 거라는 기대도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재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입시 업계에서는 올해 수능 응시자 가운데 35.4%를 차지한 졸업생 등 ‘N수생’ 비율이 내년에 더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 이날 종로학원이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험생 2025명 가운데 ‘정시모집 지원 과정에서 대입 재도전을 염두에 둔다’고 답한 수험생은 40.4%(그렇다 23.0%·매우 그렇다 17.4%)였다. 1등급대 학생들 중에서는 37.8%, 2등급대와 3등급대 중에서는 각각 40.9%와 47.6%가 재수를 생각하고 정시에 지원한다고 했다. 반면 내년 고등학교 3학년생 수가 올해보다 많아 재도전이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교육부의 2023~2029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에 따르면 올해 고3 학생은 39만 8271명으로 1994년 수능 시험 도입 이후 역대 최저치였지만, 내년에는 41만 1751명으로 늘어난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수능이 계속 고난도로 나올 수 있어 중위권 재학생들은 올해 점수에 맞춰 최대한 대학에 간다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 아베 잃고 비자금에 ‘아베파’ 사라질까…몸값 높아진 無파벌

    아베 잃고 비자금에 ‘아베파’ 사라질까…몸값 높아진 無파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당인 자민당의 최대 파벌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이들을 모두 교체하기로 하면서 예상과 달리 개각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말 개각에 아베파를 배제하기로 하면서 일본을 움직여왔던 최대 파벌이 흔적 없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한편 그동안 소외된 무(無)파벌 인사가 입각 대상에 오르는 등 몸값이 치솟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11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 출석해 아베파의 비자금 문제에 대해 “당 전체에 따가운 시선이 쏠린 것을 알고 있다”며 “향후 사태가 밝혀지는 데 따라 문제의 원인과 과제를 파악해 국민의 신뢰 회복 관점에서 필요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열어 20만엔(181만원)이 넘는 파티권을 구입한 개인과 단체의 이름과 금액 등을 보고서에 쓰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아베파는 파티권 판매 할당량을 넘어 모금한 돈을 고의로 기재하지 않고 소속 의원들에게 되돌려주는 등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베파 소속으로 실세 정치인이었던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스즈키 준지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등이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주말 이들을 경질할 생각을 굳혔는데 문제는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아베파 의원들이 매일 같이 새롭게 등장한다는 점이다. 아베파 소속 차관급 11명도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다. 이들을 모두 교체하면 인사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개각으로 자민당 내 파벌 구도에 대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크다. 당내 4위 파벌인 기시다파(47명)의 수장인 기시다 총리는 당내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개각 때 각 파벌을 안배해 임명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소속 인원이 99명으로 가장 영향력이 강한 아베파는 1순위 배려 파벌이었다. 특히 아베파는 최근 20년 동안 가장 오랫동안 총리를 배출했다. 모리 요시로(2000년 4월∼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4월∼2006년 9월), 후쿠다 야스오(2007년 9월∼2008년 9월), 아베 신조(1차 집권기 2006년 9월∼2007년 9월, 2차 집권기 2012년 12월∼2020년 9월) 등 4명이 아베파 소속 총리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아베파를 이끌었던 아베 전 총리가 예상치 못한 피습에 사망하면서 아베파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베 전 총리는 후계자를 키우지 않았고 구심점을 잃은 아베파는 집단지도체제로 바뀌며 삐그덕거렸다. 급기야 비자금 사건으로 정권 운영에서 배제되면서 1962년 결성 이래 가장 많은 총리를 배출하며 영향력을 행사해온 아베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연말 개각 시 파벌에 속하지 않은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 가지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을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반(反) 아베파’ 인사가 당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비자금 조성을 부인하는 아베파 의원들까지 교체하는 데 대해 아베파에서 강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역대 최저 지지율의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베파 전원 교체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9~10일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3% 포인트 하락한 22.5%로 20%대 붕괴 직전을 기록했다.
  • ‘애국자’ 입증한 홍콩 선거, 역대 최저 투표율…투표 인증이 최고 11만원

    ‘애국자’ 입증한 홍콩 선거, 역대 최저 투표율…투표 인증이 최고 11만원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뒤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구의원 선거에서 금권 선거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전날 치러진 제7회 구의원 선거에서 총인구 750만명인 홍콩의 등록 유권자 433만여명 가운데 119만여명이 선거에 참여해 투표율이 27.5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역대 홍콩에서 치러진 모든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홍콩 당국이 이례적으로 대대적인 투표 캠페인을 펼치고, 석연치 않은 전산 고장을 이유로 투표 시간을 90분 연장해 자정까지 투표할 수 있었지만 투표율은 처참한 수준이다. 앞서 2019년 11월 진행된 직전 제6회 구의원 선거는 거센 반정부 시위 물결 속에 71.23%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홍콩 선관위는 10일 오후 8시12분쯤 전자선거인명부 시스템이 30분간 작동되지 않아 투표가 중단됐다면서 이를 반영해 투표 시간을 90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오전 8시30분 시작해 밤 10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투표는 자정까지 이어졌다. 6명이 선거 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이날 선거는 중국이 2021년 ‘애국자’만 출마하도록 홍콩의 선거제를 개편한 후 치러진 첫 구의원 선거로 당선자가 아닌 투표율이 관심사였다. 민주 진영의 출마가 원천 봉쇄되면서 투표를 하기도 전에 이미 전체 470석 구의회가 모두 친중 진영으로 꾸려지게 됐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부분의 투표자는 중년이나 노년층이었다고 보도했다. 당국에서 버스당 보조금 2만홍콩달러(약 338만원)씩을 지급하며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을 단체로 투표소까지 실어 날랐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 투표를 끝낸 뒤에 받는 명함 크기의 붉은색 ‘투표 감사 카드’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1∼680홍콩달러(약 169원∼11만원)의 가격에 매물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 투표 감사 카드가 공무원들의 투표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홍콩 정부는 투표 감사 카드를 다른 선물로 교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중국 본토 출신이란 홍콩 유권자 카렌 수(30)는 SCMP에 투표소에서 받은 ‘투표 감사 카드’를 들고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릴 것이라며 “이전까지 투표해본 적이 없어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반면 비키 루이(26)는 “출마자들은 내가 지지하는 이들이 아니며 모두 친중 진영”이라며 “그들이 우리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들이 너무나 많은 공적 자금을 이용해 홍보하는데 효과가 없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모든 구의원 후보자는 애국자가 되어야 하므로 이번 선거는 홍콩의 미래와 통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과거 구의회에서 일부 구의회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홍콩 독립’을 옹호하고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이 이번 선거를 두고 ‘쇼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는 것에 대해 2019년 구의회 선거는 상호 비방과 대립이 난무했지만 이번에는 조용한 분위기로 조화롭게 진행됐다고 비교했다.
  • “신혼부부 빚 ‘역대 최대’”…89%가 ‘대출’ 있어

    “신혼부부 빚 ‘역대 최대’”…89%가 ‘대출’ 있어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 수가 역대 최저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또 이들의 연간 평균 소득은 전년도보다 6.1%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절반 이상이 맞벌이 부부인 것으로 조사 됐으며, 이들 10명 9명은 금융권에 대출 잔액이 있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신혼부부 수는 103만 2000쌍으로 전년 대비 6.3%(6만 9000쌍) 감소했다. 이는 201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연간 100만쌍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9.9%(30만 8634쌍)를 차지해 신혼부부 수가 가장 많았고, 서울 17.8%(18만 4804쌍), 인천 6.1%(6만 2844쌍), 경남 5.8%(5만 9601쌍), 부산 5.6%(5만 8215쌍) 등 순이었다. 초혼인 1~5년차 신혼부부 81만 5000쌍의 평균 자녀 수는 0.65명이었다. 평균 자녀 수 역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도별로는 2018년 0.74명, 2019년 0.71명, 2020년 0.68명, 2021년 0.66명 등이었다. 혼인 연차별로는 평균 자녀 수는 1년차 0.21명, 2년차 0.42명, 3년차 0.63명, 4년차 0.83명, 5년차 1.01명이었다. 특히 혼인 3년차부터 ‘자녀 있음’ 비중이 55.8%로, ‘자녀 없음’(44.2%)을 앞섰다.“신혼부부 소득 6.1% 늘었지만 빚 7.3% 늘어” 초혼 신혼부부 중 절반 이상은 맞벌이를 했다. 초혼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비중은 57.2%로 전년보다 2.3% 포인트 높아졌다. 혼인 1년차의 맞벌이 비중이 61.7%로 가장 높고, 혼인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이 낮아졌다.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근로·사업소득)은 6790만원으로 전년보다 6.1% 포인트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8433만원으로 외벌이(4994만원)에 비해 1.7배 높았다. 연차별로는 맞벌이 비중이 높은 혼인 1년차 부부(6950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고, 2년차 부부(6668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낮았다.“신혼부부 빚 ‘역대최대’”…89.0%가 ‘대출잔액’ 있어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 비중은 89.0%에 달했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초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6417만원으로 전년(1억 5300만원)보다 7.3% 증가했다. 대출 규모는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1억 8361만원으로, 외벌이 부부(1억 4440만원)보다 약 1.3배 컸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9313만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 4233만원)보다 약 1.4배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주택 소유 비중은 절반이 되지 않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0.5%로 전년보다 1.5%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혼인 5년차에는 주택소유(50.6%) 비중이 무주택(49.4%)보다 높아졌다. 맞벌이는 자녀 여부에도 변수로 작용했다. 맞벌이 부부 가운데 유자녀 비중은 49.8%로 외벌이 부부(59.4%)보다 9.6% 포인트 낮았다. 평균 자녀 수에서도 맞벌이 부부는 0.59명으로 외벌이 부부(0.73명)보다 0.14명 적었다.
  • 日 내각 2인자까지 내쳤다… ‘비자금 게이트’에 휘청이는 기시다

    日 내각 2인자까지 내쳤다… ‘비자금 게이트’에 휘청이는 기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지지율이 바닥을 찍고 있는 기시다 내각이 정부 대변인이자 2인자인 마쓰노 장관까지 바꾸면서 분위기 쇄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일 새로운 의혹이 터지고 있어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0일 아사히신문은 내각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마쓰노 장관과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을 비롯해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상원) 간사장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비자금 조성 의혹에 따른 사실상의 경질이자 연말 개각이다. 이 5명은 아베파에서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지냈고 장관직과 당 주요 보직을 맡는 등 실세 정치인으로 꼽힌다. 일본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열어 20만엔(178만원)이 넘는 파티권을 구입한 개인과 단체는 이름과 금액 등을 보고서에 기재하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금고형 혹은 100만엔(약 89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아베파는 파티권 판매 할당량을 넘어 모금한 돈을 일부러 기재하지 않고 소속 의원들에게 되돌려주면서 지난 5년간 1억엔(8억 9000만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임시국회가 폐회하는 오는 13일 이후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수부는 지금까지 회계 담당자나 의원 비서 등을 임의 조사해 왔지만 앞으로는 의혹이 제기된 아베파 의원 등을 소환 조사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진전시킬 계획이다. 2012년 자민당 집권 이래 20%대의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로서는 이번 사건이 가장 큰 위기일 수밖에 없다. 기시다 총리는 애초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책을 모색하려 했지만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경질 카드를 꺼냈다. 관방장관 교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2기 내각 때인 2004년 국민연금 보험료 미납 문제로 사임한 후쿠다 야스오 전 장관 이후로 19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의 분위기 전환을 위한 개각이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사상 최대 뇌물 사건인 리크루트 사건 당시 1988년 12월 다케시타 노보루 당시 총리가 개각을 실시했지만 새로 임명된 장관들도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이듬해 4월 총리가 퇴진 의사를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후임 장관 후보는 이번 의혹에 일절 연관되지 않아야 하는 게 절대 조건이 될 것”이라며 “실패하면 가뜩이나 궁지에 몰린 내각에 치명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쓰노 장관 후임으로는 기시다 총리 직전 스가 요시히데 총리 시절 관방장관을 지낸 가토 가쓰노부 전 후생노동상이 거론되고 있다.
  • 지지율 해법 못 찾는 바이든

    지지율 해법 못 찾는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열세가 굳어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주요 여론조사에서 연이어 완패하는 등 중동 전쟁의 민간인 희생자 증가 여파로 핵심 지지층 이탈이 가시화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11월 29일~12월 4일, 등록 유권자 1500명 대상)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에 4% 포인트 뒤졌다. 무소속과 제3당 후보군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코넬 웨스트,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 등이 포함된 5자 대결에서 바이든 지지율은 31%로, 트럼프(37%)에 오차범위 바깥으로 밀렸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까지 여론조사에서 1~2% 포인트 차로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공고한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이면서 격차가 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 CBS뉴스와 CNN, 퀴니피액대, 로이터통신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을 2~4% 포인트 차로 앞서 나갔다. 하버드대미국정치연구소(CAPS)·해리스폴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조사에선 트럼프가 바이든에 7% 포인트 차로 우위에 섰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불안감에 더한 ‘직무수행 불만’은 국정 지지율 하락에서도 드러났다. WSJ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3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삶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53%로 나타났다. 아랍·무슬림계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에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표결에서 ‘홀로’ 반대표를 던져 아랍권의 반발까지 사고 있다. 표결 이후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은 “미국이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희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 日 관방장관 비자금 의혹에 낙마하나…위기의 기시다 총리

    日 관방장관 비자금 의혹에 낙마하나…위기의 기시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인물들이 모두 아베파를 비롯해 기시다 내각의 핵심 관계자라는 점에서 총리의 정권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아사히신문은 내각 관계자 등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장관과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을 비롯해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상원) 간사장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자금 조성 의혹에 따른 사실상의 경질이자 연말 개각이다. 이 5명은 아베파에서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지냈고 장관직과 당 주요 보직을 맡는 등 실세 정치인으로 꼽힌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자민당 두 번째 파벌인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만나 인사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열어 20만엔(178만원)이 넘는 파티권을 구입한 개인과 단체는 이름과 금액 등을 보고서에 기재하게 돼 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금고형 혹은 100만엔(89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아베파는 파티권 판매 할당량을 넘어 모금한 돈을 일부러 기재하지 않고 소속 의원들에게 되돌려주는 등 사실상 비자금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베파의 이러한 비자금 규모는 지난 5년간 1억엔(8억 9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임시국회가 폐회하는 오는 13일 이후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수부는 지금까지 회계 담당자나 의원 비서 등을 임의 조사해왔지만 13일 이후부터는 의혹이 제기된 아베파 의원 등을 소환 조사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진전시킬 계획이다. 2012년 자민당 집권 이래 20%대의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로서는 이번 사건이 가장 큰 위기일 수밖에 없다. 기시다 총리는 당초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책을 모색하려 했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관방장관 교체 등으로 생각을 바꿨다. 일본 정부의 2인자인 관방장관 경질은 이례적인 일이다. 마쓰노 장관이 사퇴하게 되면 제2차 고이즈미 내각 당시 2004년 국민연금 보험료 미납 문제로 사임한 후쿠다 야스오 전 장관 이후로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의 경질 개각이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사상 최대 뇌물 사건인 리크루트 사건 당시 1988년 12월 다케시타 노보루 당시 총리가 분위기 전환을 위한 개각을 실시했지만 새로 임명된 장관들도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이듬해 4월 총리가 퇴진 의사를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후임 장관 후보는 이번 의혹에 일절 연관되지 않는 게 절대 조건이 될 것”이라며 “실패하면 가뜩이나 궁지에 몰린 내각에 치명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쓰노 장관 후임으로는 기시다 총리 직전 스가 요시히데 총리 시절 관방장관을 지낸 가토 가쓰노부 전 후생노동상이 거론되고 있다.
  • ‘불수능’에 수시 탈락 증가?…정시 전략 어떻게 세울까[에듀톡]

    ‘불수능’에 수시 탈락 증가?…정시 전략 어떻게 세울까[에듀톡]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받았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된 만큼 수험생들은 성적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대학을 고민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정시 지원 전략을 정리했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우선 영역별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같은 점수라도 대학별로 비중 있게 보는 영역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적혀있다. 성적을 확인했다면 가고 싶은 대학의 학과별 수능 반영 방법부터 살핀다. 대학들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활용해 자체 전형 점수를 산출한다. 자신이 유리한 점수를 얻은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라 점수가 다른 만큼, 이를 보정한 대학별 변환 표준점수를 잘 확인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위주 전형은 총점이 다른 학생들과의 경쟁이 아니라 총점이 같은 학생들의 경쟁”이라며 “자신과 총점이 같거나 비슷한 범위 내에 있는 학생들과 나의 영역별 성적을 비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국어·수학·탐구 기준 백분위 총점이 300점 만점에 210점이라면, 같은 총점을 받은 학생들 사이에서 자신의 강점이 어떤 영역인지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최상위권 학생은 서울권 상위권 학과와 지방 의약학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권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기회가 사실상 2번뿐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전문가들은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있어 둘 중 한 개 군의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을 권한다. 중위권 점수대는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고 경쟁이 치열하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능 점수는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해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수능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오는 29일에서 내년 1월2일 사이 발표되는 최종 모집인원도 점검해야 한다. 대학들은 수시 합격자들의 등록이 끝나면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고 그 만큼을 정시 모집에서 더 뽑는다. 특히 올해는 수능이 어려웠던 만큼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시 원서접수 시작 전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포함한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한 뒤 지원을 결정 하는 게 좋다.
  • 송파구 ‘임산부 체험존’ 운영…임신·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

    송파구 ‘임산부 체험존’ 운영…임신·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

    최근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충민로2길 20)에서 임신·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신혼부부 비율이 가장 높은 송파구는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를 열고, 관내 임산부와 신생아 건강을 앞장서서 챙겨왔다. 센터 내 산후조리원은 저렴한 가격과 민간시설 못지 않은 운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매월 예약 경쟁이 치열할 만큼 산모들 사이에서 인기다. 특히 산모건강증진센터는 임산부의 건강뿐만 아니라 임산부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임산부 체험 존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자는 6.5㎏의 체험 키트를 착용하고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며 임산부가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겪는 어려움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임산부 체험은 가족 등 주변인 참여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현장에서 임산부 체험을 한 예비아빠는 “짐작은 했지만 실제 체험을 통해 임산부들이 얼마나 불편한지 공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포함한 주변 임산부들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또한 산모건강증진센터 2층에 위치한 ‘맘스 클리닉’은 임산부부터 영유아, 임신을 준비 중인 남녀까지 폭넓은 대상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임산부는 임신 초기·말기 검사부터 임신성 당뇨, 기형아, 초음파 검사 등 주수별로 맞춤형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출산 후에도 ▲전문 간호사가 방문해 아기의 발달을 체크하는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모유수유 전문가의 ‘찾아가는 행복수유’ ▲산모와 아이의 영양관리를 돕는 ‘영양플러스’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전방위로 마련하여 다양하게 지원한다. 이 외에도 임신을 원하는 가임기 남녀는 외부의료기관과 연계된 정액검사, 난소기능검사 등을 포함해 각종 산전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전문의의 의료상담도 받을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 한편 구는 올해 열린 지자체 합동 성과대회 건강증진사업 종합 부문에서 서울 자치구 유일 보건복지부 최우수 표창을 받고 지역보건의료계획 우수지자체에 선정되는 등 구민 건강증진을 향한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산모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산모와 아기, 예비부모의 건강과 올바른 육아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쳐왔다”라며 “구 차원에서도 저출생 문제를 타개를 위한 노력을 다하여 아기 낳고 키우기 좋은 살기좋은 도시 송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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