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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연봉 ‘억’ 소리! 억대 선수 112명 사상 최다

    프로야구 연봉 ‘억’ 소리! 억대 선수 112명 사상 최다

    외국인과 신인을 제외한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9000만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억대 연봉 선수도 112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2군 리그인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는 신생 NC를 포함한 2012년 9개 구단의 소속 선수를 8일 확정, 공시했다. 9개 구단 소속 선수는 기존 425명에 신인 90명, 외국인 15명을 보태 모두 530명. NC 소속 28명이 가세하면서 종전 최다인 2008년 487명을 훌쩍 넘어섰다. 외국인과 신인을 제외한 425명의 올해 평균 연봉은 9441만원으로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8704만원보다 8.5% 증가하며 억대 연봉을 눈앞에 뒀다. 구단별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삼성이 1억 1768만원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에는 SK가 1억 1402만원으로 최고였다. 김태균과 자유계약선수(FA) 송신영을 잡는 등 모처럼 뭉칫돈을 푼 한화는 지난해 평균(5376만원)보다 무려 75.6% 오른 9438만원으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억대 연봉 선수는 모두 112명으로 역대 최고였던 2010년 110명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규약상 최저연봉(2400만원)은 1982년(600만원)과 비교해 300% 오른 데 그쳐 소득격차는 더 벌어졌다. 1루수 김태균은 연봉 15억원에 사인해 8억원을 받는 이승엽(삼성)을 크게 따돌리고 역대 ‘연봉킹’에 등극했다. 투수로는 김선우(두산)가 5억 5000만원, 포수는 박경완(SK)이 5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2루수는 SK 정근우(3억 1000만원), 3루수는 KIA 이범호(4억 9500만원), 유격수는 SK 박진만(2억 5000만원), 외야수는 넥센 이택근(7억원)이 포지션별 연봉 1위에 올랐다. 지난해 LG 불펜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한 임찬규는 24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라 233.3%의 최고 인상률을 작성, 역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올해 등록 선수의 평균 연차는 7.8년으로 지난해보다 0.3년 높아졌다. SK가 9.4년, 신생팀 NC가 3.8년으로 각각 최고와 최저 연차를 기록했다. 평균 연령은 26.7세로 지난해보다 0.1세 높아졌다. 이종범(42·KIA)이 2년 연속 최고령 선수에 올라 최연소로 등록된 이형범(18·NC)과 24세 차이를 보였다. 또 평균 신장은 182.6㎝, 평균 체중은 84.3㎏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4㎝, 0.8㎏ 줄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176.5㎝, 73.9㎏)에 견줘 30년 만에 6.1㎝ 커지고 10.4㎏ 불었다. 최장신은 203㎝인 두산 투수 더스틴 니퍼트로 5년 연속 최단신(165㎝) KIA 김선빈보다 38㎝가 컸다. 지난해 최고 중량(130㎏) 이대호(오릭스)가 떠나면서 최준석(두산)이 115㎏으로 대신했다. 삼성 우동균·김상수, SK 김성현은 최경량(68㎏) 선수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장신 구단은 LG(평균 183.5㎝)로 최단신 NC(평균 181.7㎝)보다 평균 키가 1.8㎝ 컸고 최중량 구단 롯데(평균 87.6㎏)와 최경량 NC(평균 80.8㎏)의 몸무게 차이는 6.8㎏이나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학 첫 트리플더블 김시래, 모비스 품에

    대학 첫 트리플더블 김시래, 모비스 품에

    대학리그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가드 김시래(23·명지대)가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3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모비스가 김시래를 선택했다. 키 178.4㎝의 단신 포인트가드인 김시래는 2010년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주목받았다. ●SK ‘제2함지훈’ 최부경 2순위 호명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평균 7.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난해 농구대잔치 최다 득점, 최다 어시스트, 수비 등 3개 타이틀을 휩쓸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력과 송곳패스가 출중하다는 평가다. 프로 감독 생활 15년 만에 처음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유재학 감독은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양동근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가드로 김시래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시래는 “국가대표 포인트가드 양동근 선배, 가드 출신 명장인 유재학 감독이 있는 모비스에 뽑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비스는 ‘제2의 함지훈’으로 불리며 1순위 유력 후보로 평가된 센터 최부경(23·건국대)을 선택하지 않았다. 국내 정상급 빅맨인 함지훈을 보유하고 있기에 추가 수혈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신 2순위 지명권을 얻은 SK가 최부경을 호명했다. 최부경은 200㎝에 106.5㎏의 거구로 현재 대학리그 최고의 센터로 꼽힌다. 기본기가 출중해 골밑 장악이 뛰어나고 골밑에서 수비를 간단히 따돌리고 득점하는 일대일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스는 3순위 지명권을 얻어 키 202.3㎝의 센터 김승원(23·연세대)을 골랐다. KGC인삼공사는 4순위로 포워드 최현민(22·중앙대)을 지명했다. 5순위 지명권을 얻은 LG는 가드 박래훈(23·경희대)을, 6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가드 김명진(23·단국대)을, 7순위 전자랜드는 포워드 차바위(23·한양대)를, 8순위 삼성은 가드 박병우(23·중앙대)를, 9순위 동부는 포워드 박지훈(23·명지대)을, 10순위 KCC는 포워드 장민국(23·연세대)을 각각 지명했다. ●지난해 하위 4개팀도 지명권 가져 1라운드에 이어 2·3라운드에서 9명이 추가로 지명돼 올해 대상 41명 중 19명이 뽑혔다. 지명률은 46.3%. 2009년 42.5%의 역대 최저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지명률. 2011~12시즌이 끝나는 5월에는 한국계 혼혈선수 드래프트가 예정된 데다 올해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2013 신인 드래프트가 10월로 당겨질 예정이어서 구단들이 이번 드래프트에 큰 열의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4개팀만 로터리픽(1~4순위)을 할 수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4개 팀에도 기회를 줬다. 전년도 7~10위(SK·모비스·KGC인삼공사·오리온스)에 지명권이 돌아갈 확률은 23.5%, 3~6위(KT·전자랜드·LG·삼성)에 지명권이 돌아갈 확률은 1.5%였는데 이날 실제로 전년도 7~10위 팀이 모두 1~4순위 지명권을 쥐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국내외 경제 안갯속… 드라기, 금리인하 카드 쓸까

    국내외 경제 안갯속… 드라기, 금리인하 카드 쓸까

    그리스 채무협상 난항으로 ‘3월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드는 등 국내외 경제가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세 사람의 입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우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다. 버냉키 의장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집, 이틀간의 회동 결과를 25일 낮 12시 30분(한국시간 26일 새벽 2시 30분) 발표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처음 공개한 분기별 금리 전망치와 돈을 추가로 더 풀 것인지(양적 완화)에 쏠렸다. 버냉키 의장은 일단 2013년 중반까지 사실상의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욱 SK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25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여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만큼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 못지않게 이목이 집중되는 이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다. 그가 다음 달 9일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정희전 국제금융센터 부소장은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금리가 역대 최저인 1.0%인데 한번 더 내리면 사상 처음 0%대로 진입하게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보다 더 낮아지게 돼 지금 상황이 리먼 때보다 훨씬 심각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다음 달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블룸버그가 지난 6일 26개 국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동결”(19곳)이 “인하”(7곳)보다 우세했다. 앞서 ECB는 지난해 12월 유럽 은행들에 4890억 유로를 3년 만기 저금리로 꿔줬다. 드라기 총재는 “돈을 대거 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자신했다. 하지만 올해 유로존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견(국제통화기금)되고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의 의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등 걸림돌이 적지 않다. 민간채권단은 그리스 채무의 상당 부분을 30년 장기채권으로 전환해 주는 대신 금리를 4%로 제시했으나 그리스 정부는 3%대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채무에 대해 상환 불가를 선언하는 ‘선택적 디폴트’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 신용등급이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된다고 해도 유럽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현재 20.5%) 인하 여부도 눈여겨봐야 할 변수다. 설(춘절) 직전이나 직후에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저우샤오촨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장은 은행에서 어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늘리고는 있으나 지준율에는 아직 손대지 않고 있다. 김경환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자본이 계속 중국에서 빠져나가고 있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려면 지준율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며 “3월까지 0.5% 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해 19%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국내외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하다.”면서 “그나마 미국 지표가 다소 호전되고 있긴 하지만 유럽이 (드라기 총재의 말과 달리) 금리를 내려도 돈이 돌지 않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등 유럽과 중국 악재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0명 중 6명 ‘법조백수’… 우울한 수료식

    10명 중 6명 ‘법조백수’… 우울한 수료식

    사법연수원생의 취업률이 역대 최저인 40.9%를 기록했다. 수료생 10명 중 6명꼴로 연수원 문을 나섬과 동시에 ‘백수’로 전락한 셈이다. 18일 사법연수원 41기 수료식에서 만난 연수생들은 취업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속으로는 답답해했다. 유명 로펌으로 취업이 확정된 수료생과 일자리를 찾아 지방으로 내려가는 연수생 등 출발부터 명암이 엇갈렸다.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2동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만난 연수생 가운데 취업한 이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사모(33)씨는 “여러 로펌을 알아봤지만 서울에서는 취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로스쿨생 1500명에 연수원생 1000명까지 그 많은 사람이 다 어디로 가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서 변호사 사무실에 취업한 뒤 경쟁력을 갖춰서 서울로 올라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백모(32)씨는 “언론에 보도되는 것보다 체감 취업난은 훨씬 심각하다.”면서 “사법연수원 게시판에도 취업 이야기만 올라오고, 친한 연수생들끼리도 취업 이야기는 안 하는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모(29·여)씨도 “로펌에서 결혼·육아 문제 때문에 여성을 잘 안 뽑아서 더 힘들다.”면서 “사내 변호사를 알아보고 있는데 언제 취업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법무법인 취업자 약 33% 줄어 가까스로 취업에 성공한 연수생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모(24·여)씨는 “연수원에서도 경쟁이 치열해 쉽지 않았다.”면서 “법원으로 가게 돼 다행이지만, 다른 연수생들은 로스쿨 때문인지 많이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생 취업률은 해마다 낮아져 2008년 64.0%, 2009년 55.9%, 2010년 55.6%를 기록했다. 40%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전체 수료생 1030명 중 군 입대자 176명을 제외한 실제 취업대상자 854명 중 취업이 확정된 연수생은 349명이다. 올해 취업률이 급격히 떨어진 이유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이 처음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대형 로펌에서 유명 로스쿨 졸업생들을 입도선매 방식으로 뽑아놨고, 그래서인지 지난해 법무법인에 150명이 취업했지만 올해는 98명에 불과했다. 법관으로는 87명이 지원해 거의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41기는 변호사 경력 없이 법관으로 곧바로 임용되는 마지막 기수다. 검사는 현재 임용을 위한 면접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로스쿨 졸업생을 고려할 때 몇 명이 선발될지 불투명하다. 연수원 측에서는 50명으로 추산해 취업률에 반영했다. ●최영씨 성적 상위 5% 시각장애인 최초로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최영(왼쪽·32)씨도 이날 수료했다. 최씨는 “연수원장님과 교수님, 직원, 동료들이 많이 돕고 격려해 준 덕분에 무사히 수료할 수 있었다.”면서 “사회에 나가서 현명하고 성실한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법관을 지원했으며 성적이 전체 연수생 상위 5%여서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판사로 임용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수석을 차지한 허문희(오른쪽·27·여)씨가 대법원장상을 받았다. 민형기 헌법재판관의 아들 경서씨, 신영철 대법관의 아들 동일씨, 대검찰청 중수부장 출신인 최병국 의원의 아들 건씨 등 법조인 자녀 5명도 이번에 수료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집값 0.5~1.5%·전셋값 5% 안팎 상승 전망

    집값 0.5~1.5%·전셋값 5% 안팎 상승 전망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의 글로벌 트렌드로 ‘재스민혁명 2라운드’와 ‘뉴거버넌스의 태동’, ‘소득 양극화와 도전받는 1%’, ‘호모 헌드레드의 패러독스’ 등을 꼽았다. 이같이 급변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2012년 국내 주택시장은 먹구름이란 표현이 딱 어울린다는 지적이 많다. 그나마 긍정적인 평가가 ‘흐리다 갬’ 정도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집값은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침체 속에서 어떻게 활로를 찾느냐에 무게중심이 쏠린 상태다. 총선과 대선 등 ‘정치의 해’이지만 전문가들은 쉽사리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거가 있는 해에는 정부가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기 마련이나 이미 부동산 규제책 대부분이 풀렸기에 쓸 카드가 마땅찮다는 이유에서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은 가계부채 탓에 섣불리 건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 ●“LTV가 유지되는 한 집값 보합세”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LTV가 유지되는 한 유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적어 집값은 보합세를 이어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최근 한국부동산연구원의 부동산 관련 종사자 20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내년 집값이 전국 0.5~1.5%, 서울은 1% 선에서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앞서 나온 다른 연구소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업계와 연계된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방 7%, 수도권 1% 상승을, 주택산업연구원이 서울·수도권 1~2%, 지방 8% 상승을 예견해 가장 긍정적이었다. 집값의 선행지표인 재건축 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권순형 J&K부동산연구소 대표는 “재건축 시장은 일반 아파트와 연동되는 만큼 좋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에는 사업이 지연된 단지를 중심으로 큰 변곡점 없이 꾸준히 추진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 가능성 경매시장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남승표 지지옥션 팀장은 “지난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인 반면 수도권은 역대 두번째”라며 “올해 건설사 분양이 수도권에 집중돼 수도권의 경매 낙찰가율이 떨어지면서 조정기간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PB센터에 드나드는 부자들의 움직임도 올 시장을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남수 신한은행 PB부동산팀장은 “(부자들의) 매수 의지는 꺾인 상태”라며 “공공성 강화의 분위기가 퍼지면서 수도권은 여전히 답보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발 재정위기에 김정일 위원장 사망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내년 하반기쯤 외부 변수의 안정과 함께 반전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 본부장은 “수도권의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소폭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다.”면서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플레이션 현상, 최대의 내부 변수 이런 가운데 지난 해 국내 주택시장을 지배한 ‘바이플레이션’ 현상은 가장 주목할 내부 변수다. 수도권의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디플레이션), 지방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인플레이션)가 겹쳐 나온 현상이다. 수도권에선 대형 아파트와 신도시일수록 하락 추세가 두드러졌고 지방에선 부산, 대전 등을 중심으로 과열에 가까운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해소해야 올 한 해 시장에도 빛이 깃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바이플레이션의 원인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주택 초과 공급의 속도와 가계부채의 부담, 주택구입 능력 등에서 벌어진 차이라고 본다. 각종 규제로 돈의 흐름이 지방으로 집중된 과정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구입능력지수(100보다 클수록 주택대출 상환이 어려움)는 서울은 140 이상인 반면 부산은 70 이하로 건전한 편”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반사이익이 올 수도” 분석도 하지만 올해부터 지방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수도권에 반사이익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윤섭 닥터아파트 대표는 “(지방은) 저가 매입의 이점이 많이 사라졌고, 부산에선 지난해까지 2년간 9% 이상 집값이 올라 경계심리가 확산됐다.”면서 “시기가 문제일 뿐 금리 인하, 대출규제 완화 등에 따라 (수도권의) 집값 회복세가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2013년 하반기에는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 전세시장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겠으나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산업연구원과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전셋값 상승치를 5~6%로 예측했다. 지난해 11월까지의 12%대 상승률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다만 수급불균형은 가까스로 피할 수 있으나 국지적 전세난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아 건산연 연구위원은 “2010년 전셋값 상승률의 기저효과가 나타나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띠겠으나 정작 중소형 주택 물량이 크게 감소되는 게 문제”라고 평가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미분양이 많고 매수심리가 꺾여 전세에 눌러앉으려는 수요가 여전히 크다.”면서 “지방은 전세의 매매 전환 수요에 따라 상승폭이 (상당히)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삼성전자 내년 영업익 20조

    삼성전자가 내년 2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는 22일 대우증권 등 주요 25개 증권사가 지난 3개월 사이 발표한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평균 19조 9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삼성전자 추정 영업이익 15조 6200억원보다 27.91% 많은 것이다. 17조 29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도 15.56% 많다. 증권사 25곳 가운데 가장 후한 전망치를 낸 곳은 키움증권으로, 23조 1100억원을 전망했다. 이어 하나대투가 21조 9500억원, KB투자증권이 21조 85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21조 2100억원 순으로 모두 2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최저 추정치인 16조 8200억원을 내놓았다. SK증권은 16조 8800억원, 유진투자증권은 17조 7800억원으로 올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못 미치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런 차이는 내년 반도체 산업 전망이 엇갈린 데서 나왔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독주에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핵심 부품의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어 상상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지난 8월 태국 홍수로 전 세계적으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공급 부족 사태가 생겨 PC 생산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디램(D-RAM) 수요도 줄어든다.”면서 “내년 1분기까지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반도체 산업 전망이 엇갈림에도 증권사들이 대체로 삼성전자의 성장에 방점을 찍은 이유는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축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 주가 평균 전망치는 124만 7000원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Weekend inside] 美내년 대선 중도성향 ‘제3후보론’ 부상

    [Weekend inside] 美내년 대선 중도성향 ‘제3후보론’ 부상

    양당 정치의 폐해에 신물이 난 미국인들이 내년 대선에서 ‘제3 후보’를 내기 위한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 등에 따르면, 올해 정치권이 극한대립으로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까지 초래하자 국민들 사이에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실제 지난달 WP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60%가 제3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반면 의회에 대한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10% 아래를 기고 있다. 제3 후보론의 중심에는 중도성향 유권자 모임인 ‘아메리칸 일렉트’(AE)가 있다. 2008년 태동한 AE는 이미 2200만 달러(약 255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았고, 24일 현재 200만명 이상의 지지서명을 받았다. 또 오하이오 등 9개주에서 입후보권을 승인받았으며, 50개주 전체의 입후보권을 따낸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AE는 파격을 공언하고 있다. 정당을 만들지 않고 후보만 내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는 다른 정당 소속을 택해 노선 화합을 도모한다. 특히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온라인으로 치르며, ‘아메리칸 아이돌’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즉 입후보자를 공모한 뒤 그들을 공개경쟁시켜 불특정 다수의 국민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뽑는다는 것이다. AE는 이런 과정을 통해 내년 6월까지 후보를 선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04년 하워드 딘 민주당 대선후보의 온라인 선거운동 기획에 참여했던 니코 멜레이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는 “(AE의 방식은) 내년 대선에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녹색당 대변인 마크 던리아도 “역대 최저 수준의 의회 지지율과 월가 점령 시위가 국민들의 변화의 열망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AE 기획국장 엘리어트 애커먼은 “현재까지 20여명이 AE에 출마의사를 표시했다.”면서 “내년 대선에는 틀림없이 3명의 후보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AE 이사진으로 활동중인 크리스틴 휘트먼 전 공화당 소속 뉴저지 주지사와 무소속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등이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하지만 부정적 전망도 없지 않다. 조너선 래드 조지타운대 공공정책연구소 교수는 “그동안 제3 후보가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건 유권자들이 막상 투표할 때는 사표(死票) 방지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라호이號, 실업률 22%·부동산 거품 해결할까

    라호이號, 실업률 22%·부동산 거품 해결할까

    스페인국민당(PP)이 20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역대 최대 의석을 확보하며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마리아노 라호이(56) PP 대표는 2004년과 2008년 잇따른 패배에도 불구하고 2전3기로 승리를 거두면서 차기 총리 자리를 거머쥐게 됐다. 하지만 집권세력 심판의 원인이 된 경제문제가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에 PP로서도 마냥 승리에 취해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가장 심각한 과제는 역시 실업문제 해결이다. 2007년 5월 7.9%로 최저점을 기록한 스페인 실업률은 이후 줄곧 악화되기만 했다. 급기야 4년 만인 지난해 4월에 19.9%까지 치솟으며 당시까지 최고였던 1994년 4월의 19.8%를 돌파한 데 이어 6월엔 20% 벽을 넘어서 22.6%(9월 기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높다. 전체 인구가 4670만명인 나라에서 실업자가 514만명이나 된다. 25세 미만 청년실업률도 9월 기준 48%나 된다. 청년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실업자인 셈이다. 실업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경기가 회복돼야 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 재정여력도 부족한 데다 EU 등에서 재정긴축 압박도 만만치 않아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현재로선 미지수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9.2%였던 재정적자 규모를 올해에는 6%로 낮춘다는 계획이지만 이 역시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스페인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여타 남유럽 국가들처럼 높은 대외부채 비중과 쌓여만 가는 경상수지 적자, 세입감소와 구제금융으로 재정위기 상황에 빠져들었다. 여기에 더해 건설 경기의 붕괴와 지방정부 재정부실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스페인은 유로화 도입 이후 국채수익률이 독일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각 경제주체들의 차입이 급증했다. 빌린 돈은 상승세를 타고 있던 부동산 등 건설투자로 몰렸다. 영국 등 유럽 내 부국이 앞다퉈 스페인에 별장이나 콘도 등 건설에 투자하면서 스페인에선 해마다 주택가격이 20% 이상 상승할 정도로 부동산거품이 심화됐다. 2002~2006년 GDP 대비 건설투자 평균은 6.0%로 EU 평균 1.6%보다 4배 가까이 됐다. 지방정부의 재정 상태도 심각하다. 1978년 헌법개정 이후 17개 지방정부가 의료, 교육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지만 지방정부 세입 가운데 67%가 교부금일 정도로 재정 자립도는 낮았다. 이 같은 괴리는 지방정부 재정적자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중앙정부 재정악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쌀 생산량 422만t… 31년만에 최저

    올해 쌀 생산량이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인해 31년 만에 최저치인 422만 4000t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햅쌀 수요량을 웃돌기 때문에 쌀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수확기에 쌀값이 높게 형성되면서 쌀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쌀 생산량은 422만 4000t으로 지난해보다 1.7%(5만 1000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냉해로 이례적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1980년의 355만t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9월 15일 기준 쌀 예상 생산량인 421만 6000t보다 8000t(0.2%) 늘어난 것이다. 역대 쌀 생산량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1년 551만 5000t의 76.6% 수준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은 민간 햅쌀 수요량인 404만t보다 18만t 많아 수급상으로는 균형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1인당 쌀 평균 소비량이 연간 1.2㎏씩 감소해 매년 6만t 이상 밥쌀용 수요가 줄어들고, 해외에서 들여오는 최소의무수입물량(MMA)도 올해 34만 7600t에서 내년에는 36만 8000t으로 2만t 늘기 때문에 쌀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현수 식량정책관은 “지난해에는 쌀 도정수율(벼 무게에 대한 도정된 백미의 백분율)을 73.9%로 계산했지만, 올해는 70%로 계산했기 때문에 2010년산보다 오히려 최대 15만t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11월 쌀값은 수확기임에도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80㎏ 기준)은 16만 5132원으로 열흘 전 16만 4232원에 비해 900원 올랐다. 이는 2004년 16만 5000원 이후 11월 쌀값으로는 8년 만에 최고가다. 최근 쌀값 급등 이유는 지난해 수확기에 햅쌀을 일찍 출하한 농민들이 손해를 봤다고 생각해 올해 햅쌀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 쌀 출하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기준 정부의 공공비축미와 민간의 원료곡 매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수준으로 다소 부진한 편이다. 김현수 정책관은 “농가의 벼 보관시설이 충분치 않고 내년 영농자금 수요를 감안할 때 올 연말까지는 출하가 이뤄져 내년 1월부터는 쌀값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쌀 수급 및 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급불안이 우려될 경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뚱뚱男’ ‘날씬女’

    ‘뚱뚱男’ ‘날씬女’

    19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은 비만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 비만율은 1998년 처음 조사가 실시된 이래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여성은 점차 낮아져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양조사 결과 성인 비만율은 30.8%로 나타났다. 남성 비만율은 2007년 36.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36.3%로 다시 한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대로 여성은 2008년 25.2%로 역대 최저치였으나 지난해는 이보다 낮은 24.8%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30대 비만율은 19%에 불과했지만 40대 26.7%, 50대 33.8%, 60대 43.4%로 연령에 비례해 비만인구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남성은 30대에 비만율이 42.3%로 가장 높았다가 점차 감소해 60대(37.8%)부터는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여성은 결혼 이전까지 다이어트 등에 관심을 가지다가 신체활동이 점차 줄어들면서 비만율이 높아지는 데 비해 남성은 40대 이후부터 건강에 관심을 갖기 때문에 비만율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만은 열량 섭취량에 비해 신체 활동이 적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30, 40대 남성의 에너지 섭취량은 각각 영양섭취 기준의 112.5%, 105.6%로 비교적 높았지만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3.6%와 23%에 그쳤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일주일 동안 평소보다 숨이 약간 가쁜 상태로 주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활동한 것을 의미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물 속 깊은 곳에 시신을 숨기려한 3인의 살인자 물속 시신 ‘부력의 물리학’
  • [UEFA 챔피언스리그] 식은땀만 흘린 박주영

    설렘과 두려움, 부자연스러움과 실수. 원래 ‘처음’이란 게 그렇다. ‘축구천재’ 박주영(아스널)이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주영은 2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 선발출장해 62분을 뛰었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은 후반 17분 로빈 판 페르시와 교체될 때까지 열심히 뛰었지만 변변한 슈팅 기회 한 번 잡아보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판 페르시도 단독 찬스를 놓치는 불운 속에 아스널은 득점 없이 비겼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최악이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주영에게 평점 5를 매겼다. 안드레 산토스와 나란히 팀 최저 평점이다. 알렉스 송이 7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축구전문 골닷컴도 박주영에 대해 “페이스가 뒤처지고 발걸음도 무거워 보였다. 판 페르시의 대체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만 했다.”며 팀 내 최하인 평점 5를 줬고, ‘최악의 선수’(flop of the match)로 꼽았다. 아스널 아르센 웽거 감독은 “도박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내고 판 페르시를 벤치멤버로 놨던 자신의 전술에 대해 평가했다. 원래 판 페르시가 선발로, 박주영을 교체멤버로 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웽거 감독은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냈다. 웽거 감독은 “판 페르시가 최근 너무 많은 경기에 나섰다. 이번 주말 웨스트브로미치전을 앞두고 있어서 휴식이 필요했다.”고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박주영에 대해 “지난주에는 잘 해줬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경기의 페이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경기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빅토리아 플젠(체코)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 바르셀로나 입단 뒤 통산 199골을 기록 중이었던 메시는 전반 24분 페널티킥으로 200호골을 완성했고, 전반 추가 시간과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과 마무리골까지 책임지며 통산 202호골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의 역대 통산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은 1940~50년대에 활약했던 세사르 로드리게스(235골). 아직 24세에 불과한 메시에게 이 기록을 갈아 치우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는 게 중론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31년만의 흉작… 쌀 정책 다시 짠다

    31년만의 흉작… 쌀 정책 다시 짠다

    정부는 기상이변이 잦아짐에 따라 쌀 흉작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작 대책 수립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쌀 생산량은 422만t으로 예상됐다. 냉해로 대흉작을 기록했던 1980년 335만t 이후 31년만의 최저치다. 통계청은 10일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422만t으로 지난해(429만t)보다 1.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곤파스와 집중 호우 등의 피해로 흉작으로 평가받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7~8월의 잦은 강우 탓으로 분석됐다. 평년 수준(425만t)보다 0.8% 감소한 것이고, 역대 쌀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2001년의 551만t에 비하면 76.4%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2009년 491만t, 2010년 429만t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기상이변과 쌀 재배면적의 감소 등으로 쌀 생산이 차질을 빚는 횟수가 늘어나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쌀 생산량 규모에 따른 3단계 흉작 대책과 2단계 풍작 대책을 수립했다. 쌀소비 감소로 쌀이 남아돌아 골머리를 앓던 농식품부가 기상이변에 따른 흉작 대책을 수립한 것은 처음으로 쌀 정책 변화로 해석될 소지가 많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1단계는 쌀 생산량이 수요량(418만t)보다 3% 이상 부족해 405만t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 2단계는 쌀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3% 미만 부족한 406만~417만t 수준인 경우, 3단계는 수요량을 웃도는 418만~430만t일 경우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황은 3단계에 해당하고, 쌀 생산량이 평년작에 근접하지만 흉작인 2010년보다도 생산량이 줄어들어 불안감으로 쌀값이 오를 것에 대비한 대책을 시행하게 된다. 단계별 대책은 다소 다르지만 우선 공공비축된 쌀을 시장에 풀고 그 다음으로 쌀 관세화 유예조건으로 들여와야 하는 밥쌀용 수입쌀의 공급을 조절하는 내용이다. 현재 3단계에서는 한국은행의 올해 물가안정 목표가 4%인 점을 감안, 산지 쌀값이 80㎏당 8월 평균인 15만 2869원보다 3% 이상 상승해 15만 7455원을 넘어서면 재고 쌀 방출과 밥쌀용 수입쌀 조기 도입·방출 등의 방안이 시행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쌀 생산량 조사가 이뤄진 지난 9월 15일 이후로 기상 여건이 좋아져 쌀 생산량은 예상량(422만t)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쌀 수확량과 쌀값 동향을 봐서 필요시에 시장안정대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새해 예산 與野 예산통에 듣는다

    새해 예산 與野 예산통에 듣는다

    ■ 김성식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 “일자리·민생·미래준비 90점 자평” 내년도 복지예산이 최초로 90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가 27일 발표한 내년도 복지예산은 92조원, 전체 예산 326조 1000억원의 28.2%다. 액수로도, 비중으로도 역대 최고다. 정부의 새해 예산안은 처음으로 한나라당이 민생예산안을 들고 정부의 편성작업에 공동 참여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예년과 다르다. 당정 논의에는 ‘민생정책 공장장’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김성식 정책위부의장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8일 김 부의장을 만나 그 뒷얘기를 들어봤다. →내년도 민생분야 예산에 대해 자평해 달라. -새로 불어닥친 경제위기 등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여당이 추가감세 철회를 요구해 관철시켰다. 이로써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복지예산을 늘렸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세수·지출 양쪽 면에서 책임 있게 대처했다는 점을 평가하고 싶다. 점수로 따진다면 90점 이상짜리 예산이다. 큰 틀에서 내년도 민생예산은 일자리, 민생, 미래준비(R&D·외교분야)에 충실했다. →야당은 기대 수준에 못 미친다고 비판하는데. -4대강 사업도 종료된 마당에 이번 예산만큼은 민주당도 합리적으로 접근해 달라. 등록금 부담 완화를 비롯, 빈곤층 사회보험료 지원, 보육교사 초과수당 지급은 정부 수립 후 처음이다. 청년창업을 돕는 엔젤투자 펀드 예산도 그렇다. 기초수급자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최저생계비의 130%에서 185%로 완화한 것은 복지전문가들이 10년간 주장했던 바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집권 시절 하지 못했던 일들 아닌가 다만 예산 총액 면에서는 여당도 정부에 이견이 있다. 내년도 세입증가율이 9.5%, 세출증가율이 5.5%다. 재정건전성 차원에선 흑자예산이 바람직하나 내년도 실물경제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선 재정이 수요창출을 해줘야 하는 측면도 있다. →향후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국민들 어려움에 비하면 항상 부족하게 느낄 것이다. 표준보육비에 미달하는 3~4세 보육료 지원 등 보육분야가 강화돼야 한다. 기초노령연금 A값(연금가입자의 3개월간 월소득평균액) 인상도 내년 예산에 담지 못했다. 참전용사나 보훈 중상이자 등 보훈관련 예산 증액도 검토해야 한다. →등록금 부담 완화 예산 1조 5000억원이 책정됐다. 그러나 ‘소득 하위 70%에 22% 인하 효과’밖에 안 돼 당초 여당 안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웃으며 손을 내저으며) 대학 구조조정도 하게 됐고 고졸자 취업예산도 수반된다. 이 정도로 봐 주시면 좋겠다. →민생예산 결정까지 뒷얘기가 궁금하다. -추석 전날에도 재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공개 당정 협의 때 얼굴을 붉힌 적도 많다. 실은 등록금 부담 완화 대책을 발표한 9일 오전 회의도 물 건너갔었다. 당은 당대로 하겠다고 고집하고 정부는 ‘더 이상 곤란합니다.’라고 했다. 재정부 입장에선 내년 예산 총량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등록금 1조 5000억원을 지원하는 게 부담이 됐던 것 같다. 결국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박재완 장관에게 “마지막으로 절충하자.”고 해 따로 만난 끝에 오후에 최종안이 나왔다. 서로 합리적으로 해결해 고맙게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의 복지 기조를 평가한다면. -최근의 실천성을 1년 전에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눔과 키움은 함께 간다. 사회안전망이 깔려야 구조조정도 가능하고 이는 동시에 할 수 있다. 또 그래야 할 시점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 “무사태평 예산… 전면 재수정해야” “정부 예산은 한마디로 장밋빛 ‘무사 태평’ 예산이며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한 글로벌 경제 위기에 맞춰 위기 극복 예산으로 전면 재수정해야 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이용섭 대변인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군살 없는 근육질 예산’이라고 평가한 전날 정부의 내년 예산안 발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내년 예산안에 대한 총평은. -정부는 내년 경제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경제 성장률을 4.5%로 예측했는데 전문 기관들은 모두 3% 중반대로 본다. 기본 전제가 틀려버리니 내년도 예산이 제대로 편성될 수가 없다. 무사태평 예산이 아닌 위기극복 예산으로 수정안을 만들지 않으면 내년 초 다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예산이 올해보다 17조원(5.5%)이 늘어난 326조원인데 규모는 적정한가. -수입은 9.5%로 늘렸는데 쓰는 건 세출 5.5%로 4% 적게 책정했다. 이는 2013년 균형재정을 이룩하겠다고 밝힌 정부가 다분히 큰소리 쳐놓은 도그마에 빠져 집착하다 무리하게 예산을 짠 것이다. 국세수입은 완전 과다계상됐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일자리, 중소기업, 복지예산 등 쓸 건 써야 하는데 너무 인색하다. →복지예산은 5조 6000억원이 늘지 않았나. -복지예산 92조원은 이 정부가 복지에 대한 의지를 갖고 지출을 늘린 게 아니다. 의무적으로 늘려야 하는 복지연금, 즉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각종 연금의 자연 증가분이 4조원이다. 어느 정부가 들어온다 해도 매년 신기록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확인했듯이 중요한 무상급식 예산은 1원도 넣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약속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예산은 한푼도 증액되지 않았다. →일자리 예산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인데 충분치 않나. -언뜻 많이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내용을 보면 매우 실망스럽다. 6000억원이 증가했다고 하는데 직접 일자리 창출에 쓰이는 예산은 1375억원에 불과하다. 2009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졌을 때 그해 일자리를 80만개 늘렸고 지난해 살 만하다고 해서 56만개, 올해는 54만개로 줄였다. 그래서 내년에 다시 지난해 수준인 56만명으로 2만명 늘리는 것이다. 경제 위기 속에 일자리는 2009년 수준이 돼야 하며 최소한 20만개 이상 늘려야 한다. 그러려면 6000억원이 아닌 2조원 이상 늘렸어야 했다. →중소기업 지원예산은 어떤가. -중소기업은 급등한 환율로 인해 수입 원자재 구매가 크게 올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 즉각 5000억원을 출연해야 한다. →내년 예산을 어떻게 보완해야 하나. -조세부담률을 19.3%에서 19.2%로 떨어뜨렸는데 부자감세를 완전 철회해 참여정부 수준인 21%로 늘려 성장에 따른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 복지 예산을 실질적으로 늘리고 4대강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 →수정예산안이 미흡하다면 다시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되나. -한나라당이 밀어붙이기와 날치기로 얻어낸 게 지난해 6·2 지방선거와 올해 4·27 재·보선 패배였다. 안철수 현상에서 보듯 정당정치가 벼랑 끝에서 지혜를 모아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최악’ 오바마 지지율 바닥칠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 2008년의 ‘오바마 바람’을 상기시키며 민생행보에 나서고 선심성 일자리 창출 법안까지 제시했지만 민심은 냉랭하기만 하다. 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이 신문 조사에서 역대 최저인 43%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한 달 전에 비해 3% 포인트 높은 50%로 조사됐다. 일자리 법안 발표 전에 이뤄진 이달 초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의 지지도는 취임 후 가장 낮은 43%를 기록했었다. 미국의 최대 당면 현안을 꼽으라는 질문에 고용과 경제, 재정적자라는 응답이 각각 32%, 27%, 8%에 달하는 등 유권자들의 불만이 경제에 집중된 것이 확인됐다. 실제 오바마의 경제운용에 대한 지지도는 34%에 머물렀다. 향후 경제 전망도 어둡다는 인식이 다수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상 폭염’ 수요예측 못하고 발전소 정비하다 ‘과부하’

    ‘이상 폭염’ 수요예측 못하고 발전소 정비하다 ‘과부하’

    15일 서울 등 전국에 혼란을 초래한 정전 사태는 수요 예측 실패에 따른 관재(官災)였다. 정부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이날의 최대 전력 수요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수요 예상치를 넘어선 발전소의 운행을 정지, 정비에 나서 전력 과부하가 빚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전력도 전력 대란의 위험성을 예고하지 않는 등 늑장 대응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전력량은 급격히 증가했지만 발전소 정비로 인해 3시쯤에는 예비전력이 역대 최저인 148만 9000㎾로 떨어지면서 전국적인 정전 사태가 촉발됐다. 전력 사용량은 폭증했는데 전력 예비율이 급격히 낮아졌고, 단계적으로 부하를 차단하면서 정전이 된 것이다. 전력거래소와 한전은 예비전력이 안정 유지수준 이하로 떨어지자 95만㎾의 자율절전과 89만㎾의 직접부하제어를 시행했고, 이후에도 수요 증가로 400만㎾를 회복하지 못하자 지역별 순환정전에 들어갔다. 자율절전은 한전과 수용가가 미리 계약을 맺고 수용가가 자율적으로 전력소비를 줄이는 것이며, 직접부하제어는 한전이 미리 계약을 맺은 수용가의 전력공급을 줄이는 것이다. 지역별 순환정전은 이들 두 가지 조치로 예비전력 400만㎾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사전 작성된 매뉴얼에 따라 지역별로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조치이다. 전국적으로 제한 송전을 단행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고 보고 여름 동안 많이 돌렸던 전국 곳곳의 발전소 정비에 들어갔지만 이날 예상보다 수요가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최대 전력 수요가 6300만~6400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후에 접어들며 6726만㎾에 달했다는 것이다. 올여름 늦더위 여파로 지난달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최대 전력 수요가 7219만㎾를 기록했는데, 이는 여름철 사상 최대치였다. 당시 예비전력은 544만㎾로 공급예비율은 7.5%에 불과했다. 당국이 늦더위에 따른 전력 수요를 감안해 전력예비율만 넉넉히 잡았더라도 전력대란은 피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경부와 한전은 30도 안팎의 더위가 지속되는 9월 초순까지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급 능력을 최대한 확보해 예비전력을 400만㎾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었지만 돌발 상황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심지어 한전은 전력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는데도 미리 알리지 못하는 등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법원 ‘2011 사법연감’ 2제] 10명중 1명만 구속재판 ‘역대 최저’

    지난해 형사 피고인 10명 가운데 9명가량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1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1심 형사사건 피고인 26만 3425명 가운데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은 사람은 11.8%인 3만 115명으로 역대 최저 비율이었다. 이 같은 비율은 2004년 31.1%, 2005년 26.2%, 2006년 20.3%, 2007년 16.9%, 2008년 14.4%, 2009년 14.0%로 해마다 낮아졌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취임하면서 주창한 불구속 수사와 공판중심주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도 줄었다. 청구 건수는 2005년 7만 4613건, 2006년 6만 2160건, 2007년 5만 9109건, 2008년 5만 6845건으로 줄었다가 2009년 5만 7019건으로 다시 늘었으나 지난해 4만 2999건으로 급감했다. 발부율은 2005년 87.3%, 2006년 83.6%, 2007년 78.3%, 2008년 75.5%, 2009년 74.9%까지 내려갔다가 지난해 75.8%로 소폭 상승했다. 과거 수사가 피의자의 자백에 의존했다면 최근 수사는 각종 금융기록과 CCTV 등 증거 취득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구속수사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사회적 합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커버스토리] -115.7…“낙관주의가 허물어지고 있다”

    [커버스토리] -115.7…“낙관주의가 허물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공포에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7포인트(6.22%) 폭락했다. 코스피의 하루 낙폭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16일(126.5포인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이 확산됐던 2007년 8월 16일(125.91포인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코스닥 지수는 33.15포인트(6.53%) 추락한 474.65에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986조 5080억원으로 2010년 9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10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80억원, 313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647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삼성전자(-4.09%), 현대차(-10.97%), 현대중공업(-10.85%) 등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지수가 급격히 움직이자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거래를 일시 제한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의 스타지수 선물과 이 선물의 스프레드 거래를 5분간 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 조치도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보다 13.40원 오른 1087.40원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서 비롯한 투자자들의 ‘신뢰의 위기’가 실제 미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8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지수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금융충격에 의해 기업의 체감경기가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서 비롯된 위험자산 기피로 하락했지만 이번 주에는 펀더멘털 훼손 우려까지 더해졌다.”면서 “그동안 낙관했던 것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주식매도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금요일마다 하락해 금융시장에서는 ‘금요일의 저주’라는 표현도 나온다. 코스피는 지난 5일 74.72포인트, 12일 24.13포인트가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2.51%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으나 한국의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날 폭락했던 유럽 증시는 19일에도 떨어졌다. 밤 11시 50분 현재(한국시간) 독일(-0.25%), 프랑스(-0.99%) 등의 주가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날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이날 오전장 현재 다우 지수가 0.25% 반등하는 등 소폭 오른 채 출발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칠레 ‘신자유주의’ 정권 궁지에

    칠레에서 공교육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교사·학부모 시위가 지난 5월 이후 수개월째 확산되면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과 보수우익 정권이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시작된 시위가 이제는 일반인들까지 동참하는 범국민적인 저항으로 번지고 있지만 정부가 제대로 된 대응을 못 하면서 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1970년대 이후 역대 최하인 26%까지 떨어졌다. 수도 산티아고에선 지난주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100여명이 다치고 850여명이 체포됐다. 이에 지난 7일 산티아고 시민 1만여명이 거리에 나와 학생시위에 동조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거리행진을 벌였다. 특히 정부가 지난주 포고령을 통해 모든 시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강제 진압에 나서겠다고 천명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사주를 받은 군사 쿠데타로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을 무너뜨리고 독재체제를 구축했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1973~1990) 시절에 사용하던 포고령이 다시 등장한 것이 강한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80%가 “학생들은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으며 경찰의 강경 진압은 잘못됐다.”고 답했다. 이번 시위의 핵심 요인은 극심한 빈부격차와 교육 공공성 악화다. 칠레는 피노체트 정권 이후 신자유주의 정책을 펴면서 교육에도 시장 논리를 도입했다. 지난해 칠레 정부가 대학에 지원한 예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적다. 이는 칠레 대학이 외형은 공립이면서도 연간 등록금이 평균 8000달러에 이르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디에고 포르탈레스 대학 공공정책연구소 크리스토발 아나나트 소장에 따르면 칠레 대학생의 70%는 빈곤층이다. 현재 칠레는 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미국이나 덴마크 수준인 반면 하위 60%는 아프리카 앙골라보다도 가난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폭우’ 자연재해 주범…재산피해 10년새 3배↑

    ‘폭우’ 자연재해 주범…재산피해 10년새 3배↑

    200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기상 이변으로 인한 연평균 재산피해가 1990년대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16년 이후 연간 재산피해액이 가장 많은 1~3위가 모두 2000년대였다. 대형 재산피해는 폭설이나 태풍보다 대부분 호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의 일상화’를 인정하고 인명 피해뿐 아니라 산업전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일 본지가 이지훈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196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산피해액을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연평균 피해액은 1조 9045억 7000만원으로 1990년대 연평균 피해액(6953억 8000만원)의 3배에 육박했다. 원자료는 소방방재청의 재해연보를 인용했다. 2000년대 연평균 재산피해액은 1960년대(1276억 7000만원)의 15배에 이른다.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은 피해액을 기록한 연도는 태풍 ‘루사’가 몰아쳤던 2002년이며 재산 피해액은 7조 5239억 5000만원이었다. 이외 태풍 ‘매미’가 온 2003년(5조 3059억여원), 2006년(2조 1393억여원), 1987년(1조 9680억여원), 1998년(1조 9303억여원) 순이었다. 피해액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연도중 6개가 2000년대에 집중돼 있었다. 큰 피해는 대부분 폭우가 주원인이었다. 역대 피해액으로 상위 3위인 2006년의 경우 호우 피해가 98.1%였으며 대설(0.3%), 태풍(0.6%), 강풍(0.7%), 풍랑(0.3%) 등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경미했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늘어나는 이유는 온실가스 증가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2001년 이후 500명 이상 사망자 또는 5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대형 기상이변 발생 건수(연평균)는 24.5건으로 1980년대의 12.7건보다 2배로 증가했다. 난개발 및 산업 발달과 물가 인상으로 같은 피해에도 재산 피해액과 재해복구비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도 있다. 재해복구비는 2005년 재산피해액의 153% 정도였지만 2009년 258%까지 늘었다. 문제는 기상이변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니콜라스 스턴은 기상이변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2100년까지 세계 총생산(GDP)의 5~2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의 기상재해로 인한 경제 충격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보험업계는 늘어나는 재연재해에 따라 올해 상반기 1.6% 성장에 그치면서 6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우면산 산사태로 인해 배산임수가 명당이라는 부동산의 오랜 투자가치도 다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농업계의 타격으로 추석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고 도로교통 체증 및 항공기·선박 결항 역시 수송업에 악영향을 주었다. 2008년 기상악화로 27개 고속국도에서 발생한 교통혼잡 비용은 3981억 5000만원에 달했다. 이지훈 수석연구원은 “국토기본법,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자연재해대책법 등 산발적으로 운영되는 기상이변 관련법규를 연계해 긴급사태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또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종합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日 간총리 지지율 17%… 레임덕 ‘수렁’

    야권은 물론 여당 집행부에게도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간 나오토 내각의 레임덕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지율이 최저로 하락하면서 국정도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교도통신은 지난 23~24일 여론조사 결과, 간 내각에 대한 지지도가 17.1%로 2009년 민주당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지지도가 한 달 전 23.3%보다 무려 6.2% 포인트나 떨어졌다. 내각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일본의 역대 정권은 모두 2~7개월 사이에 물러났다. 전임 하토야마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19.1%로 떨어지자 사임했다. 간 총리의 조기 퇴진 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66.9%는 8월 말을 끝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간 총리는 버티고 있다. 지금 물러나면 정책 구상을 펼치지도 못한 채 야권과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세력에게 쫓겨나는 모양새가 된다. 간 총리는 명예롭게 물러날 길을 찾겠다며 야권에 적자국채를 발행하기 위한 특별공채법안,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2차 추경예산안, 전력회사가 자연에너지 등 재생에너지를 전량 매수해주는 재생가능 에너지 특별조치법안 등의 처리에 협조해야 퇴진을 고려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실제로 간 총리는 최근 우승을 달성한 여자 월드컵 축구대표팀을 축하하며 “나도 해야 할 일이 있는 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느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자리를 지키려는 간 총리에게 실정에 따른 수난과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민주당의 포퓰리즘 선거공약에 대해 “재원을 가볍게 본 부분이 있다.”며 머리를 숙였다. 총리가 당의 선거공약에 대해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돌연 탈(脫) 원전을 선언했다가 국민과 정치권, 산업계에서 논란이 일자 “사견일 뿐”이라며 말을 바꿨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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