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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재정 지출 차입에만 의존해선 안 돼”… ‘국채’ 추경에 신중론

    韓 “재정 지출 차입에만 의존해선 안 돼”… ‘국채’ 추경에 신중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했던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시기와 규모, 재원 조달 방법에서 당초 구상보다 후퇴한 모습이다. 특히 윤 당선인 측은 재원 조달과 관련, 최소화하겠다는 국채 발행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둔 상황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다음달 새 정부 출범 후 추경안 제출을 목표로 실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인수위는 지난달 27일 “현 정부에서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길 요청한다”고 밝혔으나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31일 “추경 작업은 인수위가 하고 제출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 후 한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인수위가 제출 시기를 미룬 것은 2차 추경 편성에 소극적인 현 정부와 실무 협의를 신속 진행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규모와 재원 조달 방법을 결정하기에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당초 추경 규모 50조원을 목표로 하고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는 데 방점을 찍어 왔지만 이를 재검토하고 있다.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50조원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인수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올해 본예산 607조 7000억원 중 절반이 의무 지출이고, 나머지 절반인 재량 지출 중에서 인건비와 국방비를 제외하면 구조조정이 가능한 규모는 10조원 내외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추 간사는 “추경 규모와 재원 조달, 내용, 재원 조달 관련 지출 구조조정, 적자국채 발행 여부, 금융시장과 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 등이 상호 연계돼 인수위 기간에 충분히 검토하며 편성 실무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인수위가 50조원이란 목표를 유지하는 한 이미 집행 중인 1차 추경액 16조 9000억원을 포함해 2차 추경은 30조원대로 편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국채 발행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발언이 나온 지 나흘 만에 추 간사가 “추경 사업을 위해 적자국채 발행 여부를 검토해야 하고 (발행이) 안 되겠다고 하면 당초 구상한 사업을 줄여 안 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긴 바 있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총리 지명 소감을 밝히며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강조함에 따라 인수위가 추경 규모와 국채 발행에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31일 발간한 2021년 국채백서에 따르면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 규모가 90조원으로 역대 최대에 달할 전망이다. 한 후보자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도록 염두에 두고 단기적으로 (재정) 완화를 해야 한다”며 “모든 재정 지출을 차입에 의해서만 하는 것은 건전한 재정 운용 방식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 “젊은이에게 코로나 주입하자…절반만 감염됐다”

    “젊은이에게 코로나 주입하자…절반만 감염됐다”

    18세~30세 자원봉사자 36명고의로 코로나 바이러스 주입“절반만 코로나19 감염됐다” 젊은사람 36명에게 고의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주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일부는 완전한 무증상이었고, 대부분은 후각 상실 등 가벼운 증상을 호소했다. 2일(현지시간) CNN은 지난달 31일 네이처 메디신지에 발표된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크리스토퍼 치우 교수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크리스토퍼 치우 교수는 앞서 18세에서 30세 사이의 자원봉사자 36명에게 고의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입한 실험을 했다. 감염 여부와 증상 등을 연구한 해당 실험에서 참가자 중 절반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완전한 무증상이었고 대부분은 후각 상실 등 가벼운 증상을 호소했다. 실험 참가자는 모두 신체가 건강한 사람으로, 과체중, 신장 또는 간 기능 이상자 등 코로나와 관련한 기저질환자는 배제됐다. 크리스토퍼 치우 교수는 “그들이 젊고 건강했으며 소량의 바이러스를 접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코에 미량의 코로나 바이러스 주입…83% 후각 잃었다 실험참가자들은 런던의 한 의료시설에서 2주간 머무르며 하루 24시간 관찰을 받았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코에 미량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입했다. 36명의 실험 참가자 가운데 18명만 실제로 감염됐다. 이 중 2명은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나머지 16명도 가벼운 증상만 나타났다.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입한 10명의 지원자를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 램데시비르 등을 준비했다. 하지만 아무도 실제 처방을 받지는 않았다. 다만 감염자 중 83%는 후각을 잃었고, 9명은 전혀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연구가 끝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1명은 후각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실험 참가자 중에서 폐에 이상이 생긴 경우는 없었다. 치우 교수는 “참가자들은 사스 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검사를 받아 교차방어가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 보호를 받은 것”이라며 “코 안에 원시적인 형태의 보호 시스템이 있는데 그것들이 감염을 막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입 이후 40시간이 지나면서 목구멍에서 검출됐다. 코에서 검출되는 데는 58시간이 걸렸다. 연구진은 “자가검사키트 등 항원검사는 매우 효과적이었다”라며 “이 테스트는 증상 발현 전에도 70~80%의 감염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코로나19 걸린 후 계속 피곤”…확진자 20~79% 후유증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등 후유증이 최대 79% 환자에게 나타난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나왔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내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이 조사 대상의 20~79%에서 확인됐다. 경북대병원 연구진이 2020년 2~3월 확진된 170명을 조사해보니 129명(75.9%)에서 12개월까지 1개 이상 후유증 증상이 관찰됐다. 이 중 81명을 대상을 추가 조사한 결과, 64명(79%)이 21개월 시점에서도 건망증(32.1%), 피로감(30.4%), 수면장애(23.5%) 등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47명을 조사한 국립중앙의료원 연구에서도 일부 환자가 19개월까지도 피로(31.7%), 운동 시 호흡곤란(17.1%) 등을 겪었다. 방역당국은 좀 더 정확한 후유증 분석을 위해 60세 미만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를 포함한 약 1000명 대상으로 추적 관찰하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선 연구들이 기저질환자나 중증 입원환자 중심으로 후유증 조사가 진행돼 일반 성인의 후유증 자료로써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까지의 연구는 기저질환과 중증도, 입원 여부라든가 조사 방식 등에 따라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후유증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며, 올 하반기에 분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병상 하나에 아기 3명”…‘제2의 우한’ 닮아가는 상하이

    “병상 하나에 아기 3명”…‘제2의 우한’ 닮아가는 상하이

    영유아라도 부모와 분리해 치료수만명 수용 격리시설로도 부족“제로 코로나 기조 변함 없다” 인구 2500만명의 중국의 상하이가 2020년 초 우한을 점점 닮아가고 있다. 도시 전체가 봉쇄된 데다 일일 신규 감염자가 8000명대까지 급증하면서 병원이 밀려드는 환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3일 중국망에는 상하이의 한 병원 어린이 병동에서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가 한 병상에 다닥다닥 누워 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걸음마를 갓 뗀 아이들이 입원한 해당 병실에서 다른 어린이들이 바닥에 앉아 놀고 있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를 부모와 분리해 별도로 수용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실제 만 2세 미만 코로나19 양성 어린이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 병원인 상하이공공위생센터의 어린이 병동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되자 센터 측은 “해당 영상에는 우리 병원의 어린이 병동 내부 정돈이 이뤄지던 과정에서 일부 모습이 찍힌 것”이라고 밝히면서 병실 바깥 복도까지 새로 침대를 줄지어 놓고 ‘개선 환경’이라고 소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한계에 봉착한 상하이 의료 체계의 현실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날 중국 신규감염 1만3000명 넘어…제2우한 되나 상하이에선 3월부터 오미크론 변이 유입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렸다. 특히 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봉쇄 중이던 상하이 푸둥신구의 한 아파트에서 천식으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주민이 환자가 숨졌는데 구급차는 신고 후 1시간 30분이 지나 도착한 일도 있었다. 상하이에선 치료보다 격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격리시설로 갈 바이야 감염된 뒤에도 집에 머무르고 싶다는 이도 적지 않다.중국 위생건강위에 따르면 2일 자정 기준 중국 전역에서 병원, 격리 시설에 있는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9만9856명이고 격리 시설에서 ‘의학 관찰’을 받는 밀접 접촉자만 37만여명이다. 이들 중 다수가 지린성과 상하이 주민이다. 이처럼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일선 병원의 모습과 대규모 임시 격리시설의 운영은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대규모로 유행했던 우한에서 2년 전 벌어졌던 풍경이다.상하이 봉쇄 길어지나…상하이 앞바다 떠도는 컨테이너선 상하이의 도시 봉쇄 기간이 당초 계획된 8일간보다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상하이시의 ‘짧고 강한 봉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봉쇄 장기화에 따른 경제 피해도 예상보다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상하이의 외국자본 제조업을 대표하는 테슬라의 푸둥 공장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생산 가동을 멈춘다고 알려졌는데 이후에도 공장을 재가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폭스바겐 역시 지난달 31일 도시 봉쇄로 부품 조달이 차질을 빚어 중국 상하이차와 함께 운영하는 합작 공장 가동을 부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 전체 구역을 봉쇄하면서도 상하이시는 생산 시설과 인력을 외부와 철저히 분리하는 방식으로 일부 기업의 운영을 허용했지만 봉쇄 장기화로 근로자를 확보하고 원자재와 부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류 핵심 인프라인 푸둥국제공항과 양산항을 ‘폐쇄 루프’로 관리하면서 가동하고 있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손해를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상하이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고 봉쇄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중국 최대 수출입항인 상하이 양산항을 통한 물류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긴급 보고서에서 “상하이 방역 통제 강화로 컨테이너 트럭 운송에 애로 현상이 나타나고, 상하이 인근 지역의 육로 통제로 선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입출하하는 컨테이너 운송사는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봉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양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 효율도 급속히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하루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3천146명(무증상 1만1691명)을 기록해 2020년 2월 12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만5152명과 비슷했다.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전 주민 상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 중인 상하이에서만 8226명으로 중국 전체의 절반 가까운 감염자가 나왔다. 쑨춘란 부총리는 “제로 코로나 총기조는 조금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 태도는 과감하게, 행동은 신속하고 힘 있게 해 이번 큰 전장에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인들은 자국에서 의료 체계가 가장 우수하다는 상하이에서조차 이런 의료 자원이 고갈되는 위기에 처하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게 됐다.
  • 尹 당선인, 4·3 유가족에 ‘90도 인사’…국민 통합 속도

    尹 당선인, 4·3 유가족에 ‘90도 인사’…국민 통합 속도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 첫 4·3 추념식 참석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고 말했다.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으로 4·3 추념식에서 희생자 넋을 기린 것은 윤 당선인이 처음이다.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진영을 가리지 않는 ‘국민 통합’ 메시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당선인이 4·3 추념식에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주기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검은색 양복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채 김부겸 국무총리 등과 함께 추념식 행사장에 등장했다. 가슴에는 동백꽃 배지를 달았다. 동백꽃은 영혼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 없이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담은 4·3의 상징이다. ●“유가족 삶과 아픔, 국가가 어루만질 것” 윤 당선인은 추념사에서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일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74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서도 이어지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그는 “과거는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이 비극에서 평화로 나아간 4·3 역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곳 제주 4·3 평화공원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널리 퍼져나가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는 4·3의 아픈 역사와 한 분, 한 분의 무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억울하단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소중한 이들을 잃은 통한을 그리움으로 견뎌온 제주도민과 제주의 역사 앞에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고통의 세월을 함께하며 평화의 섬 제주를 일궈낸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제주도민에게 “지난 2월 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 눈보라가 쳤다. 오늘 보니 제주 곳곳에 붉은 동백꽃과 많은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했다. 완연한 봄이 온 것”이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가슴에도 따뜻한 봄이 피어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추념사 낭독 후 장내에 유족들을 향해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이날 윤 당선인의 4·3 추념식 참석은 선거 기간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인 2월 5일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얼마나 해드린다고 해도 충분치 않겠지만,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희생자 유족들에게) 합당하게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후보 시절부터 “합당한 보상, 최대한 노력”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메시지에서 “제주는 상처가 깊었지만 이해하고자 했고, 아픔을 기억하면서도 고통을 평화와 인권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며 “슬픔을 딛고 일어선 유족들, 제주도민들께 추모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념식에는 추모 메시지로 대신했지만, 재임 중 2018년, 2020년, 2021년 3차례 추념식에 참석했다. 제주 4·3은 역대 정부에서 제주도민들이 줄기차게 해결을 요구했지만, 논의 자체가 금기시되다 김대중 정부 때 비로소 공론화됐다. 1999년 12월 ‘제주 4·3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10월 4·3에 대해 과거 국가 권력의 잘못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2006년에는 노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했다.
  • 코로나19 사흘연속 20만명대 확진…사망·위중증 증가세 주춤(종합)

    코로나19 사흘연속 20만명대 확진…사망·위중증 증가세 주춤(종합)

    신규확진자 23만 4301명…사망306명-위중증 1128명내일부터 거리두기 완화…2주후 실외 마스크 벗기도 검토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3만 4301명으로 사흘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23만 4301명 늘어 누적 1387만 421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26만 4171명)보다 2만 9870명 감소한 것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28만 273명)부터 사흘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1만 8072명)과 비교하면 8만 3771명이 적고, 2주 전인 지난달 20일(33만 4633명)보다는 10만 332명 줄었다. 오미크론 유행 감소세…거리두기도 완화 정부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난달 말부터 완만하게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된다. 정부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11시에서 1시간 연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한다. 행사·집회는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최대 299명 범위로 개최할 수 있다. 300명 이상 규모의 비정규공연·스포츠대회·축제 등 행사는 관계부처 승인을 받아야 열 수 있다. 다만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BA.2 변이(스텔스 오미크론)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방역조치 완화는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기조를 이어갔다. 정부는 “향후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돌아선다면 영업시간·사적모임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하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행 감소세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면 이번 조치는 사실상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위중증·사망자 수 정점 여부 미지수…병상 가동률 64.5%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아직 정점에 도달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날 집계에서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1128명으로 전날(1천165명)보다 37명 감소했다. 최근 1주일간 1200∼1300명대를 오르내린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지난달 8일(1007명)부터 한 달 가까이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06명으로 전날(339명)보다 33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1만7235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07명(67.7%)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60명, 60대 25명, 50대 8명, 40대 6명 순이었다. 신규확진자 5명 중 1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5만 877명으로 21.7%를 차지하면서 전날(21.2%)에 이어 이틀째 20%대로 올라왔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 2584병상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4.5%(2825개 중 1821개 사용)로 전날(62.8%)보다 1.7%p 올라갔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7.1%다. 중등증 병상은 가동률 41.0%,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23.0%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69만 1888명으로 전날(168만 7714명)보다 4174명 증가했다.확진자 절반은 수도권에서 나와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만 4279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6만 2143명, 서울 4만 2109명, 인천 1만3천395명 등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인 11만 7647명(50.2%)이 나왔다. 지난달 28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 7182명→34만 7490명→42만 4597명→32만 718명→28만 273명→26만 4171명→23만 4301명으로 일평균 약 29만 4105명이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17만 2144건의 진단검사가 시행됐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71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9783개소로, 전국에 1만 254개소가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49만 8619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9%(누적 3280만 5799명)가 마쳤다.
  • [사설] 윤 당선인 4·3추도식 참석, 국민통합 첫발 기대한다

    [사설] 윤 당선인 4·3추도식 참석, 국민통합 첫발 기대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 열리는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데 대해 모든 국민이 넋을 기리고 따뜻하게 위로하는 게 의무이자 도리라 강조한 바 있다”며 추념식 참석 계획을 어제 밝혔다. 4·3사건은 광복 이후 6·25전쟁 와중에 극심한 이념대립이 낳은 비극적 사건이다. 여전히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정부 차원의 4·3 희생자 추모 및 보상에 부정적 인식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진영 당선인이 추념식 참석을 결정한 것은 바람직스러운 변화의 일단이라고 평가한다.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좌익무장대의 경찰 지서 습격 이후 우익청년단 및 군·경의 진압과정에서 빚어졌다. 7년남짓 지속되면서 한국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컸다고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는 서술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2006년과 2018년 각각 추념식에 참석했을 뿐 보수 대통령은 누구도 가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제주를 찾아 “4·3 추모에 동참하는 것이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평화와 국민 통합을 이루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대 보수 정부와 각을 세웠던 4·3 관련 단체들이 윤 당선인의 추념식 참석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있는 것부터가 국민통합의 실마리를 푸는 긍정적 신호라고 본다.  윤 당선인의 추념식 참석은 일단 “당선인 신분이 되면 4.3추모공원을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 만큼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희생자 유족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질 것으로 믿는다. 그럴수록 윤 당선인의 4·3사건 추념식 참석은 그저 단발성 약속 이행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다. 여전히 심각한 우리 사회의 이념 대립 양상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어 나가는 노력의 첫걸음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당선인, 5월 10일 이후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하나하나 낡은 이념 대립의 장벽을 허물어 나갈 때 진정한 국민통합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 수출 날았지만…무역수지 한 달만에 다시 적자

    수출 날았지만…무역수지 한 달만에 다시 적자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등의 선전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석유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면서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63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달 대비 18.2% 증가했다. 무역통계를 집계한 1956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확산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3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고유가에 따른 단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석유화학 수출은 54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반도체 수급난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자동차 수출액(39억 7000만 달러)은 9.7% 줄었다. 고부가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출이 줄면서 전체적인 선박 수출(15억 달러)도 35.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6.6%), 미국(19.9%), 아세안(44.4%) 등에서 고루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7.9% 증가한 636억 20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611억 6000만 달러)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역대 최대치인 16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한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 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 흑자로 전환됐던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수입 급증 등으로 무역수지는 소폭의 적자를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기록적인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 인천 ‘잔류 청부사’ 조성환 감독과 2년 더

    인천 ‘잔류 청부사’ 조성환 감독과 2년 더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조성환(52) 감독과 2024년까지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전북 현대 코치,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와 감독을 지낸 조 감독은 인천의 ‘잔류 청부사’로 통한다. 2020년 8월부터 인천을 맡아 시즌 종료까지 7승 1무 5패를 기록, 인천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8위로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인천은 올시즌 K리그1 6라운드까지 2위(승점 13, 4승 1무 1패)를 달리고 있다. 12년 묵은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깼고, 승강제 도입 뒤 6라운드 기준 최다 승점을 획득했다. 인천은 궁합이 잘 맞는 조 감독에게 2년 더 팀을 맡긴다. 조 감독은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열정을 쏟아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면서 “인천을 더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는 “조 감독은 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조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을 믿기에 연장 계약을 결심했다”면서 “2022시즌에도 300만 인천 시민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조성환식 축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16)를 상대로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 “푸틴, 스스로 고립”…美, 하루 100만 배럴씩 6개월간 비축유 방출

    “푸틴, 스스로 고립”…美, 하루 100만 배럴씩 6개월간 비축유 방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을 잡기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사상 최대 규모인 매일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이 전쟁을 선택하며 시장에 공급되는 기름이 줄었다”면서 “생산 감소는 기름값을 올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단기적 유가 안정을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인 하루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런 방출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연말 원유 생산이 확대될 때까지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원유 시추를 늘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석유 시추용 공공부지를 임대했지만, 원유를 생산하지 않는 땅에는 과태료를 물리는 방안을 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많은 기업이 할 일을 하지 않고 비정상적인 이윤을 올리는 일을 선택하고 있다”며 “현재 석유와 가스업계는 1200만 에이커의 연방 부지를 깔고 앉아 생산은 하지 않고 있다. 생산 허가를 받고도 시작도 하지 않은 유전만 9000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대한 땅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은 높은 과태료를 마주할 일이 없지만, 생산은 하지 않고 땅만 깔고 앉은 업체들은 생산을 할지 과태료를 내야 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해 동맹국에서 3000만~5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 방출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별도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국제에너지기구(IEA) 긴급회의가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동맹국들이 수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시장에 향후 몇달 간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이 추가로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은 일시적인 유류세 면제(gas tax holiday)도 여전히 테이블에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해 측근들로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는 문제”라고 말하며 “확신을 갖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푸틴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푸틴이 몇몇 측근들을 해고하거나 가택 연금했다는 징후들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것에 너무 큰 비중을 두고 싶지는 않다. 강력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며 “나는 약간 회의적”이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 막 오른 봄배구를 지배할 자 누구냐

    막 오른 봄배구를 지배할 자 누구냐

    코로나19의 위협이 거셌던 프로배구가 드디어 봄 배구를 시작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포스트 시즌 일정이 축소된 만큼 단기전 승부를 좌우하는 변수가 더 강력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2 V리그 남자부 포스트 시즌이 1일 장충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준플레이오프로 막을 연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여자부가 조기 종료된 V리그는 남자부 봄 배구도 최대 5경기만 치르는 일정으로 대폭 축소됐다. 그 어느 때보다 단기전에서의 집중력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단기전에선 한 경기에 정규리그보다 많은 힘을 쏟아붓는다. 에이스에 대한 의존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우리카드가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31) 대신 급하게 레오 안드리치(28)를 영입한 것도 봄 배구를 위한 승부수로 볼 수 있다.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시즌 1285점을 올리며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노우모리 케이타(21)를 보유한 KB손해보험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케이타는 시즌 최종전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세트 공격점유율 92.31%,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하며 16점이나 뽑아냈다. 케이타가 마음먹고 때리자 한국전력이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도 보였다. 단기전에서는 이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일정이 축소된 만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이 특별하게 유리할 것도 없어진 환경이다. 그전엔 1위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쏟고 올라온 팀을 상대해 체력적으로 유리했다. 그러나 이번엔 하위 팀도 최소 1경기, 최대 2경기만 치르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덜하다. 이세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31일 “일정이 짧아지면 단기전에 승부할 수 있는 팀, 힘이 있는 팀이 좀더 유리하다”면서 “여유가 없다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팀들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타의 활약을 관전 포인트로 짚은 그는 “(KB손해보험이 챔프전에 가도) 대한항공이 워낙 만만치 않기 때문에 KB손해보험이 유리하긴 하지만 절대적이진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 ‘한중일 최고수’ 센 언니들이 붙는다… 억 소리 나는 패왕전[스포츠 라운지]

    ‘한중일 최고수’ 센 언니들이 붙는다… 억 소리 나는 패왕전[스포츠 라운지]

    19년 만에 돌아온 ‘서울신문 패왕전’이 오는 4일 국내 예선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지난해 창설한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을 계승한 대회로, 공식 명칭은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이다. 개인전이 아닌 국가대항전으로 규모가 커졌다. 남자 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제대회 참가 기회가 적은 여자 기사들이 펼칠 명승부에 바둑계의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패왕전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바둑 부흥 이끈 패왕전 패왕전은 서울신문이 1959년부터 주최해 국수전, 최고위전과 함께 초창기 한국 바둑계를 이끈 대표 기전으로, 국내에 바둑을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많은 기사가 도전했지만 고 조남철·김인 9단, 고 정창현 7단, 조훈현(69) 9단, 이창호(47) 9단, 유창혁(56) 9단 등 딱 6명만이 왕좌에 올랐다. 대회 통산 20회 우승의 조훈현 9단은 패왕전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조훈현 9단은 1977년부터 1993년까지 16년 연속 우승했다. 1994년 제자 이창호 9단에게 아성이 깨졌지만, 1996년부터 2000년 대회까지 다시 연달아 우승하며 패왕전의 강자임을 보여 줬다. 2003년 유창혁 9단의 우승을 끝으로 중단된 패왕전은 올해 서울신문과 호반그룹, 한국기원의 협력을 통해 ‘여자바둑 삼국지’로 부활했다.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바둑대회는 2011년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이후 11년 만이다. 국가별로 5명의 대표 기사가 출전해 승자는 계속해서 바둑을 두고, 패배한 나라는 다음 주자가 대결에 나서는 방식이다. 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일본의 센코배 월드바둑여류최강전(1000만엔), 중국의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50만 위안)와 함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은 랭킹 1위 최정(26) 9단이 출전을 확정했고, 후원사가 선정하는 1명과 4일부터 열리는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3명의 대표 기사가 나선다. 본선 1차전은 5월 22~28일 열린다. 본선 2차전은 10월 개최 예정이다. ● 한중일 최강자·기대주 한자리 바둑 팬들에게 패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 여자 기사들의 실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현재 여자바둑을 주름잡고 있는 최정 9단과 라이벌 위즈잉(25) 7단의 맞대결 이외에도 한중일 세대교체의 기수인 김은지(15) 2단, 우이밍(16) 3단,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의 라이벌전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중일 바둑 지형도를 살펴보면 굳건한 1인자와 도전자들 그리고 어린 세대의 성장을 공통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한국에선 최정 9단이 오랫동안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여자국수전과 여자기성전에서 연달아 최정 9단을 무너뜨린 오유진(24) 9단을 비롯해 김채영(26) 7단, 조승아(24) 5단을 ‘빅4’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정유진(16) 2단, 김은지 2단 등 어린 기사들이 선배의 뒤를 쫓아 성장하고 있다. 중국 역시 위즈잉 7단이 견고한 가운데 저우훙위(20) 6단이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 1인자의 자리를 넘본다는 평가다. 탕자원(18) 4단, 우이밍 3단 등 중국 여자바둑의 세대교체를 이룰 차세대 바둑 기사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일본은 후지사와 리나(24) 5단이 1인자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셰이민(33) 7단, 우에노 아사미(21) 4단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의 성장세도 거침없다. 한국에서 유학한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최근 일본 바둑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올해 여류명인전 본선리그에서 5승 1패를 기록해 역대 최연소 도전권을 획득했다. 오는 13일부터 1인자 후지사와 리나 5단과 3번기를 둔다. 목진석(42) 바둑 국가대표 감독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국, 중국, 일본의 1인자가 건재하지만 조금씩 세대교체의 바람이 부는 것 같다”고 짚었다. 패왕전은 각국의 최강자뿐 아니라 한국의 바둑 팬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각국 기대주들의 실력까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인 만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 반 설렘 반 “그래도 우승은 한국” 팬들만큼이나 바둑 기사들의 기대감도 크다. 최정 9단은 “한국에서 주최하는 여자 세계대회가 굉장히 오랜만인데, 코로나 때문에 세계대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렇게 멋진 대회가 열려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자 랭킹 2위 오유진 9단도 “한국에서 세계대회가 열리게 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단체전만의 묘미가 있는데, 단체전 방식으로 열려서 더 기쁘다. 꼭 출전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목 감독은 “남자 바둑에서는 농심 신라면배가 선수들은 물론 바둑 팬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계대회인데, 호반배도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해서 여자 기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가 될 것 같다”면서 “세계 여자바둑으로 봤을 때도 흥행할 수 있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선수들이 부담도 많이 느끼겠지만 우승했을 때 기쁨이나 영광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왕전은 크게 두 가지가 승부의 관건으로 꼽힌다. 첫 번째는 앞쪽에 나선 기사가 기세를 타고 얼마나 연승을 하느냐 여부다. 최대한 많은 기사를 쓰러트릴수록 남은 기사들이 대국을 준비하는 데 수월해진다. 두 번째는 믿을 만한 확실한 에이스가 있느냐 여부다. 과거 이창호 9단, 최근의 신진서(22) 9단이 농심 신라면배에서 보여 준 것처럼 에이스가 홀로 남은 상대를 다 격파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패왕전 역시 승부는 에이스의 손끝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한국의 최정 9단 혹은 중국의 위즈잉 7단이 우승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목 감독도 “뚜껑은 열어 봐야 알겠지만 한중 에이스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국 우승의 키플레이어인 최정 9단의 각오는 남달랐다. 최정 9단은 “신진서 9단이 농심 신라면배에서 혼자 남았을 때 부담이 많이 됐을 텐데 잘 이겨 내서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저도 그런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면서 “위즈잉 선수와 두는 것은 결과를 떠나 언제나 설레지만 1회 대회인 만큼 꼭 한국으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 “인도, 내 편 들어줘”… 미·러·중 러브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신냉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도가 미국과 중국, 러시아 3국 모두의 구애 대상으로 떠올랐다. 국제사회에서 ‘중립 지대’를 고수하는 인도를 끌어안아야 정세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31일 일간 더힌두 등에 따르면 달리프 싱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상황을 공유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군사·경제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대러 제재에 동참해 달라’는 취지다. 이에 질세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튿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대러 제재 우회를 위한 무역대금 결제방식 변경 등을 주제로 회담을 한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지난달 25일 직접 뉴델리를 찾아 “중국과 인도는 28억 인구를 가진 최대 개발도상국이자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 국가”라면서 “두 나라가 한목소리를 내면 세계가 경청할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다원 외교를 추구하는 인도는 국제사회 압박에도 러시아 제재에 가세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끄는 안보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회원국이지만 유엔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졌고, 서구세계 반대에도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러시아를 확실히 제재하기 위해서라도 인도를 아군으로 묶어 둬야 한다. 러시아는 인도 덕분에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고 자금줄에 숨통이 트였다. 중국도 자국 견제가 주목적인 쿼드를 깨려면 ‘약한 고리’인 인도를 달랠 필요가 있다.
  • [단독] ‘영끌’해서 서울 집 산 중산층… 은행 빚 갚는 데 월소득 절반 쓴다

    [단독] ‘영끌’해서 서울 집 산 중산층… 은행 빚 갚는 데 월소득 절반 쓴다

    중산층이 서울의 집을 사려고 대출을 받으면 매달 소득의 절반 이상을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 상환 부담이 월소득의 50%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봐도 주택대출을 갚는 데 매달 써야 하는 돈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다 대출금리마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급여는 그만큼 오르지 못해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분기보다 9.51% 상승한 199.2였다. 지난 분기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대치(2004년부터 지수 산출)를 경신한 것이다. 또 전국적으로는 전분기보다 13.6%나 오른 83.5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8년 2분기 때 기록한 종전 최고치(76.2)를 13년 6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로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상환 부담이 얼마나 큰지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서울 주택의 중간가격은 10억 8000만원이었고, 전국은 4억 1500만원이었다. 지수가 100이면 매달 소득의 약 4분의1(25.7%)을 주택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한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주택 구입 부담도 늘어난다. 199.2면 매달 소득의 51.2%를 빚 갚는 데 써야 한다는 얘기다. 맞벌이 부부가 ‘영끌’ 대출해 서울의 집을 샀는데 한 명이라도 실직하면 빚을 갚지 못할 수도 있다. 지역별로 봐도 주택 구입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이 3개월 새 매우 커졌다. 광주는 전분기보다 20%나 늘어난 59.4였고 ▲제주 78.9(18.1% 증가) ▲부산 82.1(15.3% 증가) ▲전북 36.2(15.3% 증가) ▲경북 33.1(15.3% 증가)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주택구입부담지수가 3개월 새 가파르게 증가한 건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말 다소 주춤했으나 여전히 오름세였고,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비해 급여 생활자의 월급은 상대적으로 덜 올라 한 달 벌이 중 대출을 갚는 데 쓰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중산층이 소득의 50%를 원리금 상환에 쓴다면 처분가능소득이 줄어 다른 곳에 쓸 돈을 최대한 아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내수 소비의 감소로 이어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극복하느라… 국채 발행 역대 최대 ‘180.5조원’

    코로나19 극복하느라… 국채 발행 역대 최대 ‘180.5조원’

    지난해 국고채 발행 물량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 소요가 급증한 탓이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국채 백서 ‘국채 2021’에 따르면 지난해 국고채 총 발행 규모는 180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원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78조 8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국고채 발행 순증 규모는 전년 대비 5조 3000억원 증가한 120조 6000억원이었다. 상환 규모는 전년 대비 7000억원 증가한 59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한 국고채 만기 도래 규모는 올해 56조 1885억원, 내년에는 90조 377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채권 자금 순유입도 전년 대비 37조 4000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63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 잔액은 214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펀더멘털, 양호한 재정 건전성, 신용등급 대비 높은 수익률 등이 순유입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 저변이 강화되면서 단기 성향 투자자(27조원 증가)와 중장기 성향 투자자(36조 9000억원 증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유입됐다. 기재부는 지난해 국채시장 안정화 등을 목표로 주요 정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우선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총 3차례, 4조원 규모의 국고채 긴급 바이백을 통해 금리 변동성을 완화했다. 초과 세수(2조 5000억원)와 시장조성용 발행량 축소분(3조 3000억원)을 활용해 11~12월 공급량을 계획 대비 5조 8000억원 줄이면서 금리 안정화에도 나섰다. 시장의 수급 부담 완화, 단기 지표금리 설정 등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국고채 2년물을 매월 정기적으로 발행했고, 전문딜러(PD)의 비경쟁인수 권한을 확대하고 평가 규정을 개정하는 등 인센티브도 강화했다. 홍 부총리는 발간사를 통해 “추경 등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작년 국채시장은 안정적 재정자금 조달이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 기후변화에 고약해진 ‘산불’…진화 체계·역량 강화

    기후변화에 고약해진 ‘산불’…진화 체계·역량 강화

    정부가 기후변화로 산불이 빈발하고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공중·지상 진화 역량을 확대키로 했다.산림청 주력 헬기는 대형에서 ‘초대형’으로, 지자체 임차헬기는 내년부터 중·대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처우를 개선하고 규모도 확대키로 했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50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산불이 빈발하면서 올들어 3월 말 현재 전년동기(167건)대비 1.8배 증가한 30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더욱이 4월에 발생하던 대형 산불이 빨라지면서 3월 4~5일 발생한 동해안 산불(울진·삼척·강릉·동해·영월)이 강풍(최대 풍속 26m/s)을 타고 확산하면서 산림뿐 아니라 주택(322채), 농업시설(281동) 등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과 지상 진화자원을 확충해 초기 대응력을 강화키로 했다. 우선 물 적재량이 8천ℓ에 달하는 초대형 6대를 포함해 총 47대인 산림청의 주력 진화 헬기를 초대형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산불진화차 2500대를 대형·고성능으로 교체한다. 원전 등 국가기반시설과 주택 인접지 중심으로 안전 공간과 완충지대를 마련한다.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내화수림대를 연간 350㏊ 규모로 조성하고 현재 157㎞인 임도를 2030년까지 6357㎞로 확대키로 했다. 산불 대형화 경향에 대비해 3000㏊ 이상 초대형 산불 개념을 도입해 현장대책본부장의 진화자원 동원 및 권한 등이 포함된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취약지역에서 산불이 나면 초기부터 ‘산불 2단계’를 발령해 고강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야간산불 대응을 위해 드론 산불진화대 10개 팀을 운영하고 항공기 확대 및 야간 진화가 가능하도록 내비게이션 맵 등 운영체계 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4월은 최대 산불 발생 위험시기이고 5월까지 대형 산불 위험이 계속되기에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된다”며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한 국민적 관심과 산불 예방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3월 4~5일 발생한 동해안산불 피해는 2만 707㏊로 잠정집계됐다. 2000년 동해안산불(2만 3783㏊)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그러나 진화시간(213시간)과 단일 산불 피해(울진·삼척 1만 6302㏊), 단일 시군 피해(울진 1만 4140㏊)는 역대 최대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진화에는 산림청과 유관기관 헬기 821대(누계)와 연인원 7만 1527명이 투입됐지만 진화 헬기 가동률 저하(47.7%)와 산불 장기화로 인한 전문진화 인력 피로도 누적 등으로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 [단독]“월급 대신 금리만 오르네” 중산층이 서울 집사면 소득 절반 은행빚 갚는다

    [단독]“월급 대신 금리만 오르네” 중산층이 서울 집사면 소득 절반 은행빚 갚는다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 13여년 만 최대치 경신서울 주택 사려면 소득의 51.2% 빚 갚는데 써야아파트값·금리 오르는데 급여 증가 폭은 덜해영끌투자 큰 부담…소비 줄어 경제 부담 가능성중산층이 서울의 집을 사려고 대출을 받으면 매달 소득의 절반 이상을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 상환 부담이 월소득의 50%를 넘어선 건 역대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봐도 주택 관련 대출을 갚는 데 매달 써야 하는 돈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오른데다 대출금리마저 상승세를 보이는데 급여는 그만큼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분기보다 9.5% 상승한 199.2였다. 지난 분기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대치(2004년부터 지수 산출)를 갱신한 것이다. 또 전국적으로는 전분기보다 13.6%나 오른 83.5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8년 2분기 때 기록한 종전 최고치(76.2)를 13년 6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전체 가구를 소득 순위에 따라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가구)가 표준대출(주택담보대출비율(LTV) 47.9%·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로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상환 부담이 얼마나 큰지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서울 주택의 중간가격은 10억 8000만원이었고, 전국은 4억 1500만원이었다. 지수가 100이라면 매달 소득의 약 4분의1(25.7%)을 주택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써야 한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주택 구입 부담도 늘어난다. 199.2면 매달 소득의 51.2%를 주택 관련 빚을 갚는데 써야 한다는 얘기다. 맞벌이 부부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 대출해 서울의 집을 샀는데 한 명이 실직이라도 하게 된다면 빚을 갚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지역별로 봐도 주택 구입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이 3개월 새 매우 커졌다. 광주는 전분기보다 20%나 늘어난 59.4였고 ▲제주 78.9(18.1% 증가) ▲부산 82.1(15.3% 증가) ▲전북 36.2(15.3% 증가)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주택구입부담지수가 3개월 새 가파르게 증가한 건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우선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말 다소 주춤했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가파르게 올랐다. 이에 비해 급여 생활자의 월급은 상대적으로 덜 올라 한달 벌이 중 대출을 갚는 데 쓰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 대출을 갚는 데 쓰는 돈이 늘어나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만큼 처분가능소득이 줄기에 차주(대출 받은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려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사설] 외교·산업부 ‘통상’ 쟁탈전, 기준은 경제안보 국익

    [사설] 외교·산업부 ‘통상’ 쟁탈전, 기준은 경제안보 국익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 조직 개편 과정에서 통상 업무를 어디에 둘지를 두고 부처 간 이전투구가 가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이 “통상 업무가 산업 부처에 있는 게 좋다”고 말한 것처럼 언론에 흘렸고, 외교부는 그제 밤 기자들에게 “특정 정부 부처가 외국을 등에 업고 조직 개편 논의에서 이기려 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산업부는 어제 ‘제2차 자유무역협정(FTA) 전략포럼’을 열어 통상이 산업부에 남아야 한다는 여론전을 폈다. 인수위원회가 “적절치 않다”며 경고까지 했다. 통상은 국내 산업에 영향을 주는 경제적 요소와 협상이라는 외교적 요소가 섞여 있다. 미국은 통상을 독립기관(무역대표부), 일본은 산업부, 호주는 외교부가 맡고 있다. 우리는 상공부와 외무부, 경제기획원 등에 나뉘어 있다가 1994년 통상산업부, 1998년 외교통상부,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등 외교부와 산업부가 번갈아 맡았다. 인수위원회는 통상을 외교부로 넘기는 쪽으로 기운 상태다. 중국의 요소 수출 금지를 비료 문제로만 생각해 발생한 요소수 대란, 뒤늦은 대러시아 제재 참여로 인한 현장의 혼선이 있었고, 유럽연합(EU)·일본·영국은 합의했지만 시작도 못한 미국과의 철강 관세 협상 등에서 외교와 통상의 분리로 인한 혼란이 여러 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경제안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경제안보의 전략적 수단인 통상의 소관 부처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우선 아닌가. 통상에는 국내 산업에 대한 이해, 국제적 안목, 협상 등 다양한 능력이 요구된다. 외교부와 산업부는 ‘밥그릇 싸움’을 멈춰라. 인수위는 경제안보 측면에서 국익을 최대화할 조직 개편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 “靑 전면 개방 땐 매년 관광 수입 1.8조원”

    “靑 전면 개방 땐 매년 관광 수입 1.8조원”

    북악산 등반로 개방 시너지까지국내외 年1600만명 관광객 기대 국방부 청사 국민 소통 활용 땐GDP 최대 3.3조원 증가 분석도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고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면 매년 1조 8000억원의 관광 수입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회적 자본 증가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는 최대 3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김현석 부산대 교수에게 의뢰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한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김 교수는 “청와대를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 효과는 청계천 복구 이후의 방문인 수준일 것”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이를 고려하면 청와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수는 연간 1670만 8000명(국내 1619만 2000명, 해외 51만 6000명)이고, 관광 수입은 1조 8000억원에 이를 거라는 계산이다. 국내와 해외 관광객 수입이 각각 9000억원씩이다. 청계천이 2005년 10월 일반에 공개된 이후 10년간 연간 평균 방문객이 1740만명이라는 것을 기준으로 기존 청와대 연간 방문 인원(69만 6000명)을 차감해 청와대 전면 개방에 따른 순증 효과를 추산했다. 국내 1인 평균 여행 지출액과 해외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모두 2019년 기준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된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김 교수는 “청와대는 복구된 청계천과 같은 수려한 경관을 품고 있고 역대 대통령이 일한 곳이라는 특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전면 개방되면 경복궁 지하철 역에서 경복궁,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 등반로가 개방되는 효과로 관광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청와대와 용산 청사를 연결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전현직 대통령이 근무하는 곳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몰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국방부 신청사를 국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새 정부 계획을 감안하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제도적 신뢰가 높아지면서 GDP가 1조 2000억~3조 3000억원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정책 집행에 대한 신뢰가 늘고 정보 교류가 촉진되는 등 증대되는 사회적 자본이 경제성장에 기여한다는 주장이다.
  • “자살 충동 느껴요”..홍콩 덮친 ‘코로나 블루’, 노년층 위기 심각 수준

    “자살 충동 느껴요”..홍콩 덮친 ‘코로나 블루’, 노년층 위기 심각 수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확진자 증가로 인한 직접적 피해 못지않게 우려됐던 것이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인한 심리적 피해인 ‘코로나 블루’였다.  그런데 최근 홍콩에서는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피해가 확산하면서 자살률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염려까지 나왔다.  홍콩대학교 산하 자살 예방 조기 경보 시스템은 최근 65세 이상 홍콩 주민들의 자살 위험률이 최고치에 도달했다면서 ‘최고’ 수준의 주의를 요구하는 경보문을 공고했다. 홍콩 영문 매체 더 스탠다드 보도에 따르면, 홍콩대학이 지난 7일 동안 18~65세 성인 약 620명을 대상으로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무력감, 우울감을 느꼈는 지 여부를 묻는 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년층이 ‘코로나 블루’에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홍콩의 경마업체이자 세계 10대 기부 단체 중 하나로 알려진 자키클럽(HongKong Jockey Club)의 폴 입 시우파이(Paul Yip Siu-fai) 센터장은 “홍콩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느끼는 우울감의 주요 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재정적 압박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빚어진 물리적인 고립감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팬데믹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업률과 취업난, 사회적 고립 등 자살을 부추기는 사회적 요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풀이인 것.  폴 입 시우파이 센터장은 “홍콩은 현재 제로코로나 정책과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 정책을 고수 중이다”면서 “스마트폰 사용 및 온라인 접근성이 현저하게 낮은 노년층은 사회적 고립감에 유난히 취약하다. 더 낳은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각종 레저 시설 운영 중단 방침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홍콩 행정부는 섬 내 코로나19 방역 위반자에 대한 처벌 기준을 오히려 상향 조치하는 등 여론에 역행하는 정책을 고수 중이다.  실제로 이날 홍콩 행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하거나, 격리자의 무단 외출 시 최대 징역 6개월의 형벌을 부과하는 엄격한 새 양형 지침을 긴급 발부한 상태다.  또, 기존의 방역 지침 위반자에게 내려졌던 벌금 1만 홍콩 달러(약 155만 원)를 최고 2만 5천 홍콩 달러(약 386만 원)까지 상향 조정키로 강제했다. 이번 새 규정은 이달 3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홍콩 보건부는 반려동물에 대한 방역 지침을 강화해 반려동물에 대한 방역 지침 위반자에 대해서는 최고 1만 홍콩달러 수준의 벌금과 징역 6개월의 형벌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했다. 홍콩 보건부는 해당 지침을 공고한 성명서를 통해 ‘전염병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면서 ‘모든 주민들은 예외 없이 지역 사회에서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pcr 테스트와 격리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비영리단체인 자살예방서비스센터 빈센트 응치콴 전무 이사는 “홍콩 노년층은 신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정보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시기 홍콩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거주 노년층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블루인 우울감을 경험했으며, 그 중 홍콩 노년층의 우울증 발병률이 최고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홍콩 노년층의 심각한 우울감 증세가 사회 문제로 지적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처음 목격된 이후 무려 3년 이상 이어진 장기화와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코로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늘어나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홍콩을 덮친 사스(SARS) 사태 당시에도 홍콩 주민 상당수는 주변 사람과의 단절, 취약한 의료 접근성 등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고, 이로 인해 높은 자살률을 보였던 바 있다.  2003년 중국에서 전파된 사스로 홍콩에서는 1755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299명이 숨졌다. 당시 홍콩 사스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약 1~2년 후까지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특이점이 목격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이전 재난 상황과 대조적으로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자살 충동 방지를 위한 심리적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재난 상황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방치할 경우 자살률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홍콩 주민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자살예방프로그램 교육 및 정신건강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홍콩 신민당 레지나 입 주석은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가짜 뉴스가 유포되는 등 현재 홍콩 상황은 그야말로 엉망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캐림람 행정부가 매일 언론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는 있지만, 노년층 등 정보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은 새로운 정보를 얻는 방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행정부 당사자도 대중에게 정보를 공유하는데 잦은 실수를 범하는 등 문제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면서 “홍콩 행정부가 코로나19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위한 대중과의 직접 소통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자산운용사도 저축은행도 지난해 호황

    자산운용사도 저축은행도 지난해 호황

    운용사 2조 1643억원 순익저축은행 1조 9654억 순익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 올려지난해 금융사들의 호실적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자산운용사와 저축은행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와 저축은행의 잠정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1643억원, 1조 965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67%,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0.4% 불어났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수수료 수익과 증권투자이익이 각각 38.3%, 45.7% 늘어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총 348곳(공모 76곳·전문사모 272곳)으로 2020년 말보다 22곳 늘었다. 이들 가운데 310곳이 흑자를, 38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322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조 4000억원(10.4%)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로 전년 대비 5%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저축은행 79곳의 총자산은 118조 21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조 2168억원(28.5%) 늘었다. 이 가운데 총대출은 100조 4804억원으로, 전년보다 22조 8705억원(29.5%)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58조 9000억원,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위주로 37조 9000억원을 차지하며 1년 전보다 각각 15조 7000억원(36.3%), 6조 3000억원(19.8%) 늘었다. 대손충당금전입액 등 저축은행의 비용은 늘어났지만 이자손익이 더 크게 증가하며 순이익을 확대했다. 지난해 저축은행들의 대손충당금전입액은 1조 7122억원, 이자손익은 5조 951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716억원, 9205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총여신 연체율은 2.5%로, 2020년 말보다 0.8%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3.7%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잠재 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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