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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을 타고 온 수지, 우승 상금 3억 600만원 곁들여 통산 5승

    가을을 타고 온 수지, 우승 상금 3억 600만원 곁들여 통산 5승

    가을이 왔나 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을 모두 가을에 거둬 ‘가을 여왕’이라 불리는 김수지(동부건설)가 가을로 가는 초입에 승수를 보탰다. 올 시즌 최다 우승 상금 3억 600만원도 움켜쥐었다. 김수지는 27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김수지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대회 정상에 섰다. 이날 코스레코드(64타)를 친 아타야 티띠꾼(태국), 이예원(KB금융그룹) 등 공동 2위와는 3타차다. 이로써 김수지는 지난해 10월 하나금융 챔피언십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5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타이틀은 2021년 10월 따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다. 2017년 데뷔한 그는 5년 차인 2021년 2승, 지난해 2승을 올리며 정상급 골퍼로 거듭났으나 올해 들어서는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3위가 상반기 최고 성적일 정도로 부침을 겪었다. 앞서 2억 4886만 2538원(27위)의 상금을 쌓았던 김수지는 단번에 시즌 상금을 두 배 이상 늘리며 톱10에 진입했다. KLPGA 투어 역대 최대로 총상금을 늘린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이 걸려있었다. 4라운드 승부는 점입가경이었다. 2, 3라운드 부진으로 선두에 5타차 공동 10위까지 밀렸던 티띠꾼이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12번홀(파5)까지 6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2타차 공동 3위였던 이예원도 9번홀(파4) 보기 전까지 4타를 줄여 전반 한 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반면 공동 선두로 최종일을 시작한 김수지와 전예성(안강건설)은 보기를 먼저 기록하며 주춤거렸다가 버디 2개로 반등했다. 챔피언조가 전반을 마쳤을 때 공동 선두만 4명이었다. 이때 김수지가 승부사 기질을 뽐냈다. 330야드짜리 10번홀(파4)에서 드라이버를 잡아 1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버디를 낚은 것을 시작으로, 11번홀(파4)에서는 2번째 샷을 핀 2.3m 거리에 붙였다. 12번홀에선 7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고 13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2.1m 거리에 붙이는 등 줄버디를 뽑아 경쟁자들의 기를 죽였다. 김수지는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김수지는 경기 뒤 “상반기에 잘 안 풀렸는데 조금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을에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식 연습 때 시원한 바람이 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라고 답했다.
  • ‘대세’ 박민지 3억600만원 향한 질주 이틀째 선두

    ‘대세’ 박민지 3억600만원 향한 질주 이틀째 선두

    박민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최고 우승 상금인 3억 600만원을 향한 경주에서 이틀 연속 가장 앞서나갔다. 박민지는 25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나섰던 박민지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유지했다. 공동 2위 전예성(안강건설), 안송이(KB금융그룹)과는 1타 차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 14억원보다 3억원 늘어난 17억원이다. 우승 상금도 2억 5200만원에서 3억 600만원으로 뛰었다. 총상금은 KLPGA 투어 역대 최고액이다. 우승 상금이 3억원을 넘는 것은 올시즌 한화 클래식이 유일하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우승 상금 3억 6000만원을 거머쥐면 KLPGA 투어 생애 통산 최다 상금 1위에 올라선다. 박민지는 현재 누적 상금 55억 1734만 5408원으로 1위 장하나(57억 6503만 5544원)에 1억 9369만 136원 적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상금 5억 3287만 5668원의 박민지가 우승하면 1억 9900만 8529원 더 많이 번 이예원(7억 3188만 4197원)을 제치고 1위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 준우승 상금은 1억 8700만원이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3승에 통산 19승을 거두게 된다. 또 한국여자오픈,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타이틀 4개를 서로 다른 대회에서 올리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두게 된다. 통산 메이저 다승 순위에서도 고우순(7승), 신지애(5승)에 이어 단독 3위에 오르게 된다. 박민지는 이날 남다른 회복력을 뽐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14번홀(파4)에서 2온을 했으나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곧바로 흐름을 회복했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박민지는 2번홀(파4)에서 아이언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며 다시 보기를 저질렀다. 그러나 3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을 핀에 2.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뽑아내는 등 스코어 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날 박민지와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던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보기 5개와 버디 2개로 주춤하며 3오버파를 치며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1위까지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요진산업건설)은 이날 더블보기 2개, 보기 5개를 쏟아내며 버디는 2개에 그쳐 중간 합계 8오버파 152타로 컷 탈락했다. 박민지는 경기 뒤 “전반적으로 어제와 비슷했지만 어제 잘 들어간 것에 비해 오늘은 홀 컵을 스치면서 빗나가거나 페어웨이에 조금 덜 들어가거나 하는 상황들이 있었다”면서 “초반에 좋지 않은 흐름이 조금 있었지만 오늘도 언더파로 마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보다 핀 위치가 어려웠다”면서 “퍼트도 괜찮았고 샷도 괜찮았는데 방어해야 하는 홀들이 많다 보니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마지막 홀에 버디를 해서 그 전까지의 기억이 많이 잊혔다”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또 “메이저 5개 대회 가운데 한화 클래식과 KLPGA 챔피언십 2개만 우승을 못 했다”면서 “아직 이틀의 경기가 남아 있으니 욕심을 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 ‘30명만 허락하는 최종전 5년 연속 출전’ 임성재 “반짝 우승보단 꾸준하게 잘 쳐야 인정받아”

    ‘30명만 허락하는 최종전 5년 연속 출전’ 임성재 “반짝 우승보단 꾸준하게 잘 쳐야 인정받아”

    “8타 차 선두를 쫓는다고 생각하기보단 하루하루 즐기며 좋은 성적을 쌓는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직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5년 연속 출전하는 임성재(CJ대한통운)는 23일 밤(한국시간) 한국 미디어와의 온라인 화상 회견을 갖고 “매년 30위 안에 드는 게 정말 힘든 건데 5년 동안 계속 출전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시즌 중반 성적이 나오지 않아 포인트가 애매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거푸 톱10에 들어 원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는 이야기는 5년 동안 꾸준히 성적을 내왔다는 이야기다. 5회 출전은 최경주의 4회를 뛰어넘는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기록. 임성재는 올 시즌 29개 대회에서 23차례 컷 통과하고 9차례 톱10에 들었다. 톱25는 17차례. 그런데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PGA 투어로 복귀해 갑작스러운 부진을 겪었다. PGA 챔피언십부터 약 두 달간 9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오프됐다. 임성재는 “한국 다녀오고 나서 몸이 피곤해서인지 스윙 밸런스와 샷감이 떨어졌고, 특히 티샷 정확도가 떨어졌다”면서 “스윙 셋업에 변화가 생긴 것을 인지하고 수정하고 나니 시즌 막바지에 샷감이 돌아왔다”고 돌이켰다. 임성재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14위,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6위, 2차전 BMW 챔피언십 7위에 오르며 투어 챔피언십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번 시즌 우승이 없는 게 흠이라면 흠. 그러나 임성재는 “우승은 없지만 톱10을 9번 했기 때문에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즌 중반 샷감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빨리 감을 되찾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2020년 2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통산 첫 승을 신고한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올렸다. 당시 통산 3승은 보다 빨리 거뒀으면 좋겠다고 바랐으나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임성재는 “빨리 우승하면 좋겠지만 그런 생각보다는 지금 감을 유지하면서 계속 대회를 치르다 보면 언젠가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요즘 퍼팅이 잘 안 풀렸는데도 톱10에 들었는데 퍼팅만 잘 받쳐주면 충분히 우승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오히려 우승보다는 꾸준하게 성적을 내는 걸 선호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성재는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승 뒤 성적이 너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우승하고도 꾸준한 성적을 내면 좋지만 기복이 있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톱10을 하면 선수들 사이에서도 ‘언제든 잘 할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고 더 인정받는다”고 덧붙였다.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동안 쌓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받는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는 반면 17위 임성재는 2언더파에서 시작한다. 함께 출전하는 16위 김주형(나이키 골프), 20위 김시우(CJ대한통운)도 마찬가지다. 임성재는 지난해 대회에서는 랭킹 10위로 4언더파를 받고 대회를 시작해 선두와 1타 차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인내심을 갖고 쳐야 하는 코스다. 페어웨이가 빡빡하고 러프 라이가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티샷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면서 “어려운 파3 홀에선 파만 한다는 전략으로 가고 파4 홀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면 그린 주변에 큰 위험이 없어 아이언샷으로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 3명이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임성재는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다른 나라 선수들에 뒤지지 않고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 3명이 어떤 성적을 낼지 궁금하다”면서 “모두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특히 김주형에 대해 “만 20세에 PGA 투어에 들어왔다는 자체가 대단하고 곧바로 우승 2번을 해 더 대단하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도 공동 2등을 하는 등 어린 나이에 벌써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면서 “후배지만 존경스럽다. 저도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한다. 서로 힘을 내게 하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임성재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김시우,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 조우영과 함께다. 임성재는 “4명 컨디션이 모두 좋아서 한 달 동안 잘 관리하면 충분히 단체전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800만 달러를 거머쥐면 어떤 기분일까. 임성재는 “한 시즌의 최고가 되는 것이니 최고의 커리어인 셈이다. 너무 기분이 좋을 것”이라면서 “1800만 달러를 받는다고 당장 뭘 할 것 같지는 않고 통장을 보면서 신기해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 ‘난코스 챔피언’ 홍지원, 메이저 여왕 지켜낼까

    ‘난코스 챔피언’ 홍지원, 메이저 여왕 지켜낼까

    홍지원(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 대회로 자리매김한 한화 클래식을 통해 진정한 ‘메이저 퀸’ 등극을 꿈꾼다. 홍지원은 24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 출전한다. 한화 클래식은 총상금이 지난해 14억원에서 17억원으로 늘었다. KL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역대 최다 상금이다.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상금이 더 많았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15억원)을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최고 대회가 된 셈이다. 우승 상금 역시 3억 600만원으로 역대 최고다. 이러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하며 투어 데뷔 2년 차에 첫 승을 신고했던 그다. 홍지원은 지난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정상을 밟으며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바 있다. 홍지원의 선전이 더욱 기대되는 것은 대회장인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이 한국여자오픈이 열렸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못지않게 난코스로 악명 높기 때문이다. 홍지원은 올 시즌 드라이브 거리 118위(226.9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1위(85%)에 오르는 등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이 돋보이는 선수다. 홍지원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한화 클래식 챔피언의 자부심을 느끼면서 보냈는데 쉽게 자리를 내주고 싶지 않다.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응씨배 정상 밟은 신진서… 한국 ‘바둑패권’ 탈환

    응씨배 정상 밟은 신진서… 한국 ‘바둑패권’ 탈환

    14년 만에 한국 기사 정상 차지中 셰커 9단과 5시간 넘는 혈투226수 만에 백 불계승… 2-0 완승“아시안게임 다 이겨 金 2개 딸 것” ‘신공지능’ 신진서(23) 9단이 한국 기사로는 14년 만에 바둑대회 세계 최고 우승상금을 자랑하는 응씨배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는 23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쑨커별장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강호 셰커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틀 전 제1국에서 승리했던 신진서는 종합 전적 2-0으로 대회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최철한 9단이 제6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1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1~4회 대회에서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 9단이 4연패를 달성한 한국은 아홉 차례 대회에서 여섯 번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 갔다. 백을 잡은 신진서는 셰커가 초반부터 실리를 챙기자 좌변과 상변에 커다란 세력을 형성하며 유리한 형세를 이끌었다. 셰커가 중앙 대마를 방치한 채 실리를 챙기는 데 급급하자 흑 대마를 공격, 상변에서 집을 챙기면서 우변 흑 진을 파괴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셰커가 판을 흔들기 위해 여기저기 들쑤셨으나 소용이 없었다. 신진서는 우승 뒤 “처음에는 긴장을 별로 안 한 줄 알았는데 막상 잠을 잘 자지 못했던 것 같다”며 “부담이 상당히 컸지만, 그동안 경험이 쌓였으니 실패를 반복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섯 시간이 넘는 대국 끝에 우승한 신진서는 우승 상금 40만 달러(약 5억 3000만원)를 받아 올해 누적 상금을 12억 4000만원까지 늘렸다. 4년 연속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신진서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연간 최고 상금 14억 4495만 1319원도 곧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신진서는 또 2012년 7월 입단 이후 11년 만에 33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대 타이틀 순위 단독 5위에 올랐다. ‘바둑 올림픽’ 응씨배에서 우승한 신진서는 9월 말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한다. 그는 “큰 짐을 덜었으니 아시안게임을 좀더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부 이겨서 금메달 2개(개인전·단체전)를 따는 게 목표”라고 했다.
  • ‘메이저로만 2승’ 홍지원, 한화클래식 타이틀 방어로 ‘찐’ 메이저 사냥꾼 될까

    ‘메이저로만 2승’ 홍지원, 한화클래식 타이틀 방어로 ‘찐’ 메이저 사냥꾼 될까

    홍지원(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 대회로 등극한 한화 클래식을 통해 진정한 ‘메이저 퀸’ 등극을 꿈꾼다. 홍지원은 24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 출전한다. 한화 클래식은 총상금이 지난해 14억원에서 17억원으로 늘어 KLPGA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역대 최다 상금 대회가 됐다. 메이저 대회가 아니지만 상금은 더 많았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15억원)을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최고 대회가 된 셈이다. 우승 상금 역시 3억 600만원으로 역대 최고다. 이러한 가운데 디펜딩챔피언 홍지원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하며 투어 데뷔 2년차에 첫 승을 신고했던 그다. 홍지원은 지난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정상을 밟으며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바 있다. 홍지원의 선전이 더욱 기대되는 까닭은 대회장인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이 한국여자오픈이 열렸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못지 않게 난코스로 악명 높기 때문이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홍지원은 올시즌 드라이브 거리 118위(226.96야드), 페워웨이 안착률 1위(85%) 등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이 돋보이는 선수다. 홍지원은 데뷔 시즌 한화 클래식에서 3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홍지원이 올해도 우승하면 1995~97년 3연패를 이룬 박세리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승격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메이저 최다승 순위에서도 공동 6위가 된다. 다만 지난해에 견줘 러프 길이는 다소 짧아지고 페어웨이가 다소 넓어진 점이 변수다. 홍지원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동안 한화 클래식 챔피언의 자부심을 느끼면서 보내왔는데 쉽게 자리를 내주고 싶지 않다.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암과 연습 경기 치르면서 러프가 3분의1 정도로 짧아졌다고 생각했고 그린도 소프트해져 훨씬 치기가 수월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재작년 코스 컨디션과 비슷하다고 본다”면서 “10언더파 이상은 나와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에 맞춰서 지난해와는 다른 방향으로 공략을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신공지능’ 신진서 9단 응씨배 정상 정복

    ‘신공지능’ 신진서 9단 응씨배 정상 정복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한국 기사로는 14년 만에 바둑대회 세계 최고 우승상금을 자랑하는 응씨배 정상에 올랐다. 신 9단은 23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쑨커별장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강호 셰커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틀 전 제1국에서 승리했던 신 9단은 종합 전적 2-0으로 응씨배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최철한 9단이 제6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1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1~4회 대회에서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가 4연패를 달성한 한국은 6회 대회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9번의 대회에서 6번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백을 잡은 신 9단은 셰커 9단이 초반부터 실리를 챙기자 좌변과 상변에 커다란 세력을 형성하며 유리한 형세를 이끌었다. 셰커 9단이 중앙 대마를 방치한 채 실리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자 신 9단은 흑 대마를 공격하며 상변에서 집을 챙기면서 우변 흑 진을 파괴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패색이 짙어진 셰커 9단은 여기저기 쑤시며 어떻게든 판을 흔들려고 했으나 신 9단이 실수 없이 침착하게 받아내자 결국 돌을 던졌다.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가 신 9단의 승리 가능성을 99%로 예측한 시점이었다. 5시간이 넘는 대국 끝에 우승한 신 9단은 40만 달러(약 5억 3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지난달까지 올해 상금 7억 1000만원을 받았던 신 9단은 단숨에 12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연간 최고상금 14억 4495만 1319원도 올해 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또 신 9단은 2012년 7월 입단 이후 11년 만에 33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대 타이틀 순위 단독 5위에 올랐다. 메이저 세계기전으로는 LG배 2회, 삼성화재배와 춘란배 1차례씩에 이어 응씨배까지 5번째 우승이다. 신 9단은 셰커 9단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섰다.
  • 역대 최다 261명 의원 참여…달빛고속철도 특별법 발의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22일 발의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국회의원 261명이 참여한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은 ‘역대 최다 의원 발의’라는 헌정사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달구벌 대구의 ‘달’과 빛고을 광주의 ‘빛’을 따서 명명한 ‘달빛고속철도’는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광주역, 전남(담양), 전북(순창·남원·장수), 경남(함양·거창·합천), 경북(고령)을 거쳐 대구역까지 6개 시도 10개 시군구를 경유하는 총연장 198.8㎞의 영호남 연결 고속철도다. 총사업비 4조 5158억원이 소요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달빛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광주에서 대구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대폭 줄어든다. 달빛고속철도는 동서화합과 국토균형개발을 위한 영호남 숙원사업으로 지난 1999년부터 논의됐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되면서 재논의됐지만 낮은 사업성을 이유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되지 못해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광주·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대구 지역 경제시민단체, 대한건설협회, 광주·대구 청년단체, 광주·전남 지역 총학생회 및 경북대총학생회 등이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광주와 대구를 비롯한 6개 시도와 정치권도 함께 총력전을 펼쳐 이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답보 상태에 빠졌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광주와 대구가 함께 소매를 걷어붙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이르면 오는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달빛고속철도는 사람을 잇고, 도시를 잇고, 영호남을 잇게 된다”며 “우리가 염원하던 동서화합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통해 국토균형개발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선수 입술 훔친 스페인축구협회장 “바보들이나 날 비난한다”더니…

    선수 입술 훔친 스페인축구협회장 “바보들이나 날 비난한다”더니…

    “모두 내 잘못이다. 인정해야 한다.” 루이스 루비알레스(45) 스페인축구협회(RFEF) 회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축구대회 시상식 도중 자국 대표팀의 공격수 에니페르 에르모소(31)의 얼굴을 붙잡고 입을 맞춘 데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스페인은 주장인 올가 카르모나(23)의 결승골을 앞세워 마찬가지로 첫 우승을 노린 잉글랜드를 1-0으로 따돌리고 대회 첫 우승을 신고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순간적으로 많이 흥분했으며, 나쁜 의도는 없었다. 그 순간, 우리는 자연스러운 일로 봤지만 밖에서는 동요가 일었다. 내가 사과해야겠다. 이 일로 깨달은 건데 회장이라면 더욱 조심했어야 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스페인 여자축구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에르모소는 시상식을 마친 뒤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표현했다가 나중에 루비알베스를 옹호했다. 누리꾼뿐만 아니라 스페인 정부 각료들도 분노했다. 이레네 몬테로 양성평등부 장관은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의 일종”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며 “우리가 보통의 일로 여길 수 없다. 우리는 동의 없이 키스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겨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구엘 이체타 체육부 장관은 공영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그가 맨처음 해야 할 일은 설명하고 사과하는 일이다. 그것이 논리적이며 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축구협회가 배포한 성명에 따르면 처음에 매우 불쾌해 했던 에르모소는 나중에 문제의 순간이 “공감에서 빚어진” 것이라면서 월드컵 우승이 가져 온 기쁨이 엄청나 일시적인 상호 제스처”라고 애써 루비알레스 회장을 감쌌다. 온라인에 돌고 있는 동영상을 보면 귀빈석에 앉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레티지아 스페인 왕비와 경기를 지켜보던 루비알레스 회장은 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사타구니를 움켜쥐며 벌떡 일어섰다. 이런 그의 행동은 소셜미디어에서 엄청난 비난을 샀다. 에스파냐어로 ‘dimision ya’는 ‘당장 물러나’를 의미하는데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유행어가 됐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현지 COPE 방송 인터뷰를 통해 “뭔가를 축하하는 두 친구의 입맞춤”이라고 털어놓았는데 이를 다르게 본 이들은 “바보와 아둔한 사람들”이라고 빈정거렸다. 그는 또 “그들은 무시하고 좋은 일만 즐기자”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화를 돋웠다. 현지 일간 엘 파이스는 관련 기사에 제목을 “에니는 루비알레스의 키스를 싫어해요.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달았다. 사실 스페인은 지난해 9월 일부 선수가 호르헤 빌다 감독의 강압적인 훈련 스타일에 염증을 느껴 대표팀을 떠나는 등 홍역을 치렀다. 15명의 선수가 연판장을 돌려 “감정 상태와 건강을 둘러싼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빌다 밑에서 훈련할 수 없다”고 호소한 일이 있다. 그러나 RFEF는 계속해서 빌다 감독을 계속 밀어줬고, 그 결과 스페인 대표팀은 사상 첫 우승을 일궜다. 대표팀의 공식 엑스 계정에는 ‘빌다 입성(VILDA IN)’이란 글자가 새겨졌다. 그런데 빌다 감독 역시 결승전 도중 코치진과 포옹하면서 여성 코치의 가슴에 손을 가져간 모습이 중계화면에 생생히 포착돼 입길에 올랐다. 온라인에서는 “성추행 우승감이다” “무슨 짓이냐”라며 그를 비난하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 광주~대구 잇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헌정사 새로 썼다

    광주~대구 잇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헌정사 새로 썼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22일 발의됐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국회의원 261명이 참여한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은 ‘역대 최다 의원 발의’라는 헌정사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달구벌 대구의 ‘달’와 빛고을 광주의 ‘빛’을 따서 명명한 ‘달빛고속철도’는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광주역~전남(담양)~전북(순창·남원·장수)~경남(함양·거창·합천)~경북(고령)을 거쳐 서대구역까지 6개 시·도 10개 시·군·구를 경유하는 총연장 198.8㎞의 영호남 연결 고속철도다. 총 사업비 4조5158억원이 소요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달빛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광주에서 대구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대폭 줄어든다. 달빛고속철도는 동서화합과 국토균형개발을 위한 영호남 숙원사업으로, 지난 1999년부터 논의됐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되면서 재논의됐지만, 낮은 사업성을 이유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못해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대구지역 경제시민단체, 대한건설협회, 광주·대구 청년단체,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 및 경북대총학생회 등이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광주와 대구를 비롯한 6개 시·도와 정치권도 함께 총력전을 펼쳐 이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광주와 대구가 함께 소매를 걷어붙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 이날 발의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입법예고(20일) ▲국토위 및 교통법안심사소위 심사 ▲법사위 심사 ▲본회의 상정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11월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달빛고속철도는 사람을 잇고, 도시를 잇고, 영호남을 잇게 된다”며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동서화합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통해 국토균형개발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2년 연속 ‘셰플러 따라잡기’…1000억 걸린 투어 챔피언십 25일 개막

    2년 연속 ‘셰플러 따라잡기’…1000억 걸린 투어 챔피언십 25일 개막

    2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2년 연속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술래가 되어 ‘셰플러 따라잡기’가 펼쳐진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7346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에는 모두 30명의 최정상 골퍼들이 출격한다. 최근 2주 동안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거치면서 70명에서 50명, 그리고 30명까지 페덱스컵을 놓고 경쟁할 선수들이 압축됐다. 모두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지는 않는다. BMW 챔피언십까지 쌓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에 따라 각기 다른 보너스 타수가 주어진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 셰플러는 10언더파, 2위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은 8언더파,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4위 욘 람(스페인)은 6언더파, 5위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5언더파로 출발한다. 이븐파로 시작하는 26~30위가 1위 셰플러를 앞지르기 위해선 나흘 동안 10타 차를 극복해야 한다. 페덱스컵 랭킹이 높을수록 유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하지만 랭킹 1위가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대회만 봐도 셰플러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지만 4언더파의 보너스를 받은 매킬로이에게 마지막 날 추월당해 우승을 내주며 공동 2위로 밀렸다. 한국 삼총사 김주형(나이키골프), 임성재, 김시우(이상 CJ대한통운)는 각각 16위, 17위, 20위에 자리해 2언더파를 보너스로 받고 티오프 한다. 한국 선수의 우승이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임성재는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4언더파를 안고 경기를 시작해 맥킬로이에 한 타 뒤진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임성재는 역대 한국 선수 최다인 5년 연속 최종전에 출격한다. 김주형은 첫 출전이다. 김시우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최종전 무대에 선다. 왕중왕전이기 때문에 상금도 무지막지하다. 올해 상금 규모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상금 7500만 달러(약 1007억원)에 우승 상금 1800만 달러(약 241억 8300만원)다. 꼴등을 해도 5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를 질 수 있다.
  • 나사렛대 평생교육원 수강생, ‘두각’

    나사렛대 평생교육원 수강생, ‘두각’

    충청미술전람회, 대상 등 13명 모두 수상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는 평생교육원의 ‘여행사진’ 과정 수강생 13명이 (사)국민예술협회 충청지회가 주최한 ‘제23회 충청미술전람회’에서 대상과 우수상 등 모두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람회에는 한국화·서양화·민화·문인화·서예·캘리그라피·사진·서각·생활미술 등 9개 부문에 역대 최다의 801점이 출품됐다. 나사렛대 ‘여행사진’수강생 오정화씨는 ‘가을소나타’를 주제로 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우수상과 특선 입선 등 12명의 수강생이 모두 상을 받았다.
  • 골대도 막지 못한 메시의 우승…마이애미, 극장 승부차기 끝에 리그스컵 정상

    골대도 막지 못한 메시의 우승…마이애미, 극장 승부차기 끝에 리그스컵 정상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미국 무대 입성 뒤 7경기 연속 득점포(10골 1도움)를 가동하며 메이저리그사커(MLS) 꼴찌팀 인터 마이애미에 창단 첫 우승컵을 안겼다. 또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44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스컵 내슈빌SC와의 결승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겼다. 2018년 창단해 2020년부터 리그에 참여한 마이애미는 창단 첫 우승컵을 품었다. 3회를 맞은 북중미 컵 대회에서 미국 팀이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메시는 미국 입성 한 달 만에 정상을 밟으며 FC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동료 다니 알베스(우남 푸마스)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쥐었다. 내슈빌이 시작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메시였다. 전반 23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려 골문 구석을 찔렀다. 마이애미는 후반 12분 내슈빌의 파파 피코에게 헤더 동점 골을 내줬다. 마이애미는 메시가 후반 25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레오나드로 캄파나가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밀어 넣은 공이 골대를 거푸 때려 땅을 쳤다. 연장전 없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경기 내내 내슈빌의 파상 공세를 잇따라 선방한 마이애미 골키퍼 드레이크 캘린더가 다시 빛났다. 양 팀이 한 번씩 실축해 9-9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11번째 키커로 나선 캘린더가 깔끔하게 슛을 성공한 뒤 상대 골키퍼 엘리엇 파니코의 슛을 막아내 우승을 결정지었다. 경기 뒤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은 메시는 눈시울이 붉어진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과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오는 24일 신시내티와 US오픈컵 4강전을 치르고, 27일 뉴욕과의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마이애미는 현재 동부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 지는 법 잊었나, NH농협카드 PBA 팀리그 7연승 질주

    지는 법 잊었나, NH농협카드 PBA 팀리그 7연승 질주

    지는 법을 잊은걸까, 프로당구(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팀 NH농협카드(이하 NH)가 7연승을 내달렸다. NH는 17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2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반등을 노리던 웰뱅 피닉스를 4-1로 제압했다. 지난 7일 1라운드 4차전에서 블루원엔젤스를 4-0으로 일축한 뒤 이날 웰뱅전까지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NH는 이로써 역대 팀리그 최다 연승인 7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기세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1라운드에서 우승,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냈던 기세는 2라운드에도 이어졌다. 하이원위너스를 상대로 치른 첫 경기에서 NH는 첫 두 세트를 내주며 불안했지만 기어코 풀세트 역전승을 따낸 데 이어 이날 웰뱅전에서도 조재호가 2승을 거두는 맹활약을 앞세워 연승을 이어갔다. NH는 최강의 ‘브로맨스’를 과시한 조재호-오성욱이 첫 세트부터 단 4이닝 만에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조재호가 3이닝서 하이런 7점을 몰아치는 등 8득점을 올렸고, 오성욱이 남은 3점을 채워 11-5로 기선을 제압했다.이어 김민아와 김보미가 히가시우치 나츠미-최혜미를 상대로 7이닝 만에 9-7로 제압한 데 이어 3세트 단식에 또 한 번 나선 조재호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를 15-13으로 따돌려 승기를 잡았다. 웰뱅이 4세트 혼합복식에서 이상대-김예은을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NH는 5세트 제2 단식에 나선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서현민을 5이닝 만에 11-5로 잠재워 7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몬테스는 이날 승리로 단식에서만 패배 없이 시즌 6승을 거두었는데, 그 가운데 5승을 팀 승리로 연결하는 등 NH의 ‘특급 마무리’로 떠올랐다. NH는 18일 오후 3시 30분 SK렌터카를 상대로 PBA 팀리그 역대 최다 연승인 8연승에 도전한다.
  • ‘올해는 몇관왕?’ 맨시티, 승부차기에서 두 번 울지 않았다…유럽 슈퍼컵 우승

    ‘올해는 몇관왕?’ 맨시티, 승부차기에서 두 번 울지 않았다…유럽 슈퍼컵 우승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유럽 최고 팀으로 우뚝 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 슈퍼컵을 품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의 2023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겨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지난 6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처음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는 슈퍼컵에서도 첫 우승을 이뤘다. 슈퍼컵은 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UCL을 휩쓸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을 일궜다. 지난 7일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스널과 맞붙은 FA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졌으나 승부차기에서 두 번 울지 않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만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유로파리그에서만 7차례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세비야는 첫 우승을 이룬 뒤인 2006년에만 슈퍼컵을 차지했고, 이후엔 모두 패했다. 이날은 세비야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25분 마르코스 아쿠냐의 크로스를 유세프 엔네시리가 헤더로 연결했다. 끌려다니던 맨시티는 후반 18분 균형을 맞췄다. 로드리의 크로스를 커뮤니티 실드 선제골의 주인공 콜 파머가 문전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후반이 1-1 무승부로 끝나고 연장전 없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맨시티는 엘링 홀란, 훌리안 알바레스, 마테오 코바치치, 잭 그릴리시, 카일 워커 5명이 모두 킥을 성공했으나 세비야는 마지막 5번째 키커인 네마냐 구데이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려 무릎을 꿇었다.
  • K리그 200골 채우고 싶다고 했는데…‘역대 최고 외인’ 데얀 은퇴 “한국에 감사”

    K리그 200골 채우고 싶다고 했는데…‘역대 최고 외인’ 데얀 은퇴 “한국에 감사”

    한국 프로축구 K리그 통산 200골을 채우고 싶어 했던 데얀(42)이 끝내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 K리그에서 통산 198골을 넣어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데얀이 은퇴를 선언했다. 데얀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믿을 수 없지만 이런 날이 왔다. 25년 간 프로 생활을 하게 해준 축구에 감사한다. 지금부터는 경기장 밖에서 즐기려 한다”고 썼다. 데얀은 또 “모든 클럽과 코치, 선수들, 팬들의 끊임없는 지지와 인내, 이해에 감사하다”면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고 내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준 아시아, 특히 한국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인 데얀은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를 거치며 12시즌 동안 K리그 380경기에 출전, 198골 48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와 득점 모두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기록이다. 국내 선수까지 포함하면 이동국(228골)에 이어 통산 득점 2위다. 특히 데얀은 8시즌을 뛴 서울에서 맹활약했다. 2011년(24골), 2012년(31골), 2013년(19골)에는 K리그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2년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14~2015년엔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는 등 전성기를 아시아에서 보낸 데얀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기록(42골)도 갖고 있다. 데얀은 2020년 대구에서 1년 뛴 것을 마지막으로 K리그를 떠나며 “언젠가 한국에 돌아와 통산 200골을 채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홍콩 1부리그 키치에서 3시즌을 뛴 데얀은 2022~23시즌 17골을 넣으며 팀 우승에 앞장서기도 했다. 지난 5월 시즌 종료 뒤 키치를 떠난다고 밝힌 데얀은 3개월가량이 지나 은퇴를 공식화했다.
  • 맨시티 더브라위너 4개월 아웃?…1라운드부터 ‘EPL 부상주의보’

    맨시티 더브라위너 4개월 아웃?…1라운드부터 ‘EPL 부상주의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부터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요 구단 핵심 선수들이 1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쓰러지며 우승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서 열리는 세비야(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를 앞두고 “더브라위너의 부상이 심각하다. 수술이 결정되면 3개월에서 4개월 결장한다”고 밝혔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12일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23분 교체됐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6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전반 36분 허벅지 뒤 근육에 이상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고, 그 여파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도 뛰지 않았다. 지난 시즌 EPL 3연패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UCL을 휩쓸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EPL 사상 첫 4연패 도전에 암초를 만났다. 데뷔 시즌에 EPL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운 엘링 홀란이 건재하지만, 2선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줄 더브라위너가 없다면 그 위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에만 홀란의 8골을 도우면서 EPL 도움왕(16개)에 올랐다.아스널도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12일 1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된 수비수 위리안 팀버가 무릎 부상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친 아스널은 이번 여름 거액의 이적료 4000만유로(약 584억원)를 지급하며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팀버를 영입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빠진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왼쪽 수비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팀버가 무릎을 다치면서, 수비진을 재구성해야 한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13일 브렌트포드전에서 전반 4분 상대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와 머리를 강하게 부딪힌 로메로는 치료받고 경기에 다시 투입됐지만,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됐다. 이후 수비 뒷공간을 내주며 연속 실점한 토트넘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로메로는 머리에 충격을 받았고, 의료진이 부상 방지 차원에서 쉬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어떤 증상인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괜찮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강인 떠난 네이마르…호날두, 벤제마와 사우디판 별들의 전쟁

    이강인 떠난 네이마르…호날두, 벤제마와 사우디판 별들의 전쟁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곁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힐랄 유니폼을 입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와 사우디판 별들의 전쟁을 펼친다. 알 힐랄은 16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럽 매체들은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315억원)로 추정했다. 영국 BBC는 또 네이마르의 연봉이 최대 1억 5000만 유로(약 2192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을 통해 “나는 유럽에서 많은 것들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항상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며 나 자신을 시험하기를 원했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며 “사우디 리그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리그는 올해 1월 호날두를 시작으로, 벤제마,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이상 알 힐랄) 등 스타들을 거푸 품고 있어 이들이 펼칠 승부가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다. 네이마르는 현재 브라질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브라질 클럽 산투스에서 남미를 평정한 뒤 2013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입단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유럽을 평정했다. 2017년 역대 최대 규모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를 기록하며 PSG 유니폼을 입었다. A매치에선 77골을 넣어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 브라질 대표팀 최다 골 기록을 가졌다. 네이마르는 지난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과 살가운 모습을 자주 보여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곧바로 팀을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계약 연장 문제로 PSG 구단과 극심한 갈등을 겪던 킬리안 음바페가 팀 훈련에 복귀한 직후 네이마르의 이적이 전격 확정된 것도 의미심장하다. 네이마르는 메시, 음바페와 함께 최근 2시즌 동안 PSG 공격을 이끌었으나 음바페와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알 힐랄은 사우디 리그에서 통산 최다 18회 우승을 한 명문 구단이다. 알 힐랄 다음으로는 알 나스르와 알 이티하드가 각각 9번씩 우승했다.
  • 네이마르 예정대로 사우디 알힐랄행, 이적료는 1315억원

    네이마르 예정대로 사우디 알힐랄행, 이적료는 1315억원

    네이마르(브라질)가 마침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알힐랄은 16일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럽과 미국 매체들은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315억원), 네이마르의 연봉은 1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AP통신은 네이마르의 연봉을 1억 달러, 영국 BBC는 1억 5000만 유로로 예상했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에는 올해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프랑스), 사디오 마네(세네갈) 등에 이어 네이마르까지 몸담게 됐다. 네이마르는 알힐랄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유럽에서 많은 것들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나는 항상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며 나 자신을 시험하기를 원했다”고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며 “사우디 리그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브라질의 간판선수다. 1992년생인 그는 브라질 클럽인 산투스에서 뛰다가 2013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했으며 2017년 PSG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억 2200만 유로로 역대 최고 규모였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만 68골, 프랑스 리그1에서는 82골을 터뜨렸으며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A매치 124경기에서 77골을 넣어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 브라질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가진 선수다. 지난달 PSG에 입단한 국가대표 이강인과 팀 동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은 지 한 달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특히 네이마르는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 이강인과 함께 뛰며 골까지 넣었는데 불과 2주 만에 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함께 뛰는 위용을 과시했던 PSG는 메시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CF로 떠났고, 네이마르까지 이날 이적을 확정하면서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 음바페 역시 계약이 1년 남은 가운데 구단의 계약 연장 제의를 거부, 2023~24시즌 진로가 불투명했으나 14일 팀 훈련에 복귀해 이강인과 실전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 아듀, 손케 듀오

    아듀, 손케 듀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해리 케인이 지난 12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EPL을 호령하던 ‘손케 듀오’도 이로써 해체됐다. 합작골 행진은 50골을 앞두고 멈췄지만 불멸의 역사는 남았다.손케 듀오는 2015~16시즌부터 8시즌을 함께 뛰며 통산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최다 기록이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의 2위 기록(36골)과 격차가 크다. 무엇보다 손케 듀오의 합작골은 황금 비율을 보여 더 빛난다. 손흥민(사진)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진정한 의미의 ‘합작’이다. 손케 듀오의 호흡이 처음부터 도드라졌던 것은 아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리 알리(에버턴)와 함께 ‘D·E·S·K’ 라인을 이뤘을 때는 고르게 활약했다. 에릭센이 2019~20시즌 뒤 팀을 떠나고 알리도 기량이 급격히 떨어지며 토트넘의 공격은 자연스럽게 손케 듀오의 호흡에 좌우됐다. 2020~21시즌에는 14골을 함께 만들며 EPL 사상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합작 1호 골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맞은 두 번째 시즌인 2016~17시즌에 나왔다. 2016년 9월 스토크시티전에서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케인이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케인의 도움으로 첫 골을 기록한 것은 2017년 1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다.손흥민은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전에서 네 골을 몰아쳤는데 모두 케인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손케 듀오는 2022년 2월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케인이 골문을 가르며 드로그바-램파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일주일 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케인의 어시스트로 손흥민이 골을 터뜨려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5월 리즈와의 2022~23시즌 최종전에서 킥오프 2분 만에 손흥민의 도움으로 케인이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게 마지막 합작골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을 모두 따지면 둘의 호흡으로 만든 골은 54개까지 늘어난다. 케인이 이적하자 손흥민은 소셜미디어(SNS)에 “리더, 형제, 전설. 첫날부터 네 옆에서 뛰는 게 즐거웠다. 그 많은 기억, 멋진 경기 그리고 함께 일궈 낸 믿을 수 없는 득점들. 해리, 네가 나에게, 우리 클럽에, 우리 팬들에게 해 준 모든 것이 고맙다.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 형제”라고 썼다. 그러면서 합작골 타이기록 당시 어깨동무하고 찍은 사진을 곁들였다. 케인은 ‘좋아요’를 눌렀다. 새 시즌 주장이 유력하던 케인이 팀을 떠나며 손흥민이 2015~16시즌부터 주장을 맡아 온 골키퍼 위고 요리스로부터 완장을 물려받았다.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위고와 해리에게 배운 것이 많다”며 “이 유니폼을 입고 완장을 차고 있는 동안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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