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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스키 여신’ 뜬다…금메달·스탠퍼드대·모델 섭렵한 그녀 누구? [핫이슈]

    中 ‘스키 여신’ 뜬다…금메달·스탠퍼드대·모델 섭렵한 그녀 누구? [핫이슈]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중국 국적을 선택하고, 중국에 금메달을 2개나 안겨주며 ‘스키 여신’으로 불리는 구아이링(아일린 구)이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겨냥한다. 2003년생인 구아이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3살 때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했고 빠르게 천재성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프리스타일 스키 2관왕을 차지한 구아이링은 19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프리스타일 스키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그녀가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었다. 당시 구아이링에게 쏟아진 열광의 배경에는 그녀가 선택한 국적이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국적을 가졌음에도 베이징올림픽 출전 전 중국 국적을 선택하면서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구아이링은 “어머니의 나라에 있는 소녀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며 중국 국적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구아이링이 ‘스키 여신’으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화려한 외모만은 아니다. 그녀는 미국 대입 예비고사(SAT)에서 1600점 만점에 1580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고 스탠퍼드대 양자물리학과를 선택했다. 영어와 중국어 모두에 능통한 그녀는 훈련 도중에도 전문적인 물리학 용어를 쏟아내면서 ‘운동도 잘하는데 머리까지 좋은’ 캐릭터의 아이콘이 됐다. 구아이링을 수식하는 또 다른 단어는 모델이다. 구아이링은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피지컬을 무기로 미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루이뷔통, 빅토리아 시크릿의 런웨이에 섰다. 대표 모델로 활동한 브랜드는 티파니, 포르쉐, 레드불부터 중국 굴지의 스포츠 브랜드인 안타 스포츠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수준급을 자랑하는 피아노 실력과 운동·모델 활동을 하면서도 소홀히 하지 않는 학업까지, 구아이링에 열광하는 팬과 그녀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2024년 포브스가 발표한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서 구아이링은 320억 원으로 세계 3위에 올랐다. 구아이링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여러 월드컵 시즌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며 스키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25-26 시즌 월드컵 하프파이프 우승도 그녀의 차지였다. 대표 국가 변경 논란구아이링의 특별한 이력에는 논란과 의혹도 뒤따랐다. 구아이링의 정확한 국적은 알려진 바가 없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음으로 그녀가 미국 국적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본인이 직접 미국 국적을 버렸다고 밝힌 적은 없다. 평소 인터뷰에서도 국적에 관한 질문에는 말을 돌리고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미국 국적을 포기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고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라며 즉답을 피하기 일쑤였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 웹사이트에는 구아이링의 국적이 ‘중국’으로 표기돼 있으나, 구아이링이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공식 문서나 발표, 보도 등은 없다. 메달 시상식에서 중국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는 모습, 2030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발탁된 일, 중국에서 광고와 성적 보상비 등 총 1200억 원의 수익을 올린 후 미국으로 돌아간 일 등을 두고 중국 내에서는 그녀를 ‘배신자’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했는데, 당시 인터뷰에서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고, 어머니와 나는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라고 말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절정의 기량을 이어가고 있는 구아이링은 2025-26 시즌 첫 하프파이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로이터 통신에 “나는 마치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것처럼 훈련하고,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것처럼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통산 20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구아이링은 개막을 앞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도 그녀는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를 포함해 빅에어, 슬로프스타일 세 종목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 SK하이닉스 86만원대 신고가에 전원주 소환…“2만원대 매수, 절대 안 팔아”

    SK하이닉스 86만원대 신고가에 전원주 소환…“2만원대 매수, 절대 안 팔아”

    SK하이닉스 주가가 29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자 과거 2만원대에 해당 주식을 매수해 장기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86)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로 주가가 91만원까지 올랐다. 장초 8.20% 급등해 91만원을 터치했다가 전 거래일보다 2만원(2.38%) 오른 86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우 전원주는 지난해 12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SK하이닉스 주식을 2011년 2만원대에 사서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1987년 증권 회사를 다니던 동생의 권유로 500만원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투자 이후 객장을 자주 드나들면서 꾸준히 정보를 수집한 끝에 현재 수익률만 600% 이상을 기록한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앞서 2021년 투자 전문 예능 프로그램인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3’에도 출연해 “SK하이닉스 주식을 10년 이상 보유 중인 장기 투자자”라고 밝힌 바 있다. 전원주가 구매한 시기는 하이닉스가 SK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2011년 초다. 당시 매입 단가는 2만원대였다. 만약 전원주가 SK하이닉스 주식을 아직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수익률이 4200%를 웃돈다는 계산이 나온다. 원금의 40배가 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전원주는 “해당 회사에 강의를 갔다가 직원들하고 같이 밥을 먹게 됐다”며 “직원들이 굉장히 실력파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단단했고 그걸 믿었다”며 “주주총회를 가도 그냥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원들의 표정 이런 걸 다 보면서 회사의 진정성을 파악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를 보고 들어가되 빨리 팔면 안 된다”며 “아까운 돈, 급히 쓸 돈으로 들어가면 안 되고 ‘넣고 한참 있어도 된다’ 하는 돈을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원주는 지난해 3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도 박명수가 “시드머니 45만원으로 시작한 주식으로 몇십억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아직도 가지고 있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나는 절대 안 판다”고 답하며 여전히 보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올해에도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전원주가 아직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대로 갖고 있다면 주식 자산 규모가 8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도 나왔다. 다만 해당 수치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SK하이닉스, 역대급 실적…삼성전자 첫 추월투자업계, 목표 주가 잇따라 상향 조정 한편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중심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 28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97조 1467억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원, 순이익 42조 94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49%, 순이익률은 44%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24년보다 매출은 30조원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사 영업이익은 43조 6011억원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앞선 적 있었지만,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며 “2025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대폭 높여 잡았다. 미국 투자은행 시티그룹 역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6% 상향한 140만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 주가 5000시대, 나도 돈 좀 벌어볼까 [이주의 베스트셀러]

    주가 5000시대, 나도 돈 좀 벌어볼까 [이주의 베스트셀러]

    ‘꿈의 주가’라고만 생각됐던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돌파하고,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서점가에서도 경제경영 도서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교보문고가 30일 발표한 ‘2026년 1월 4주간 베스트셀러 동향’에 따르면 모건 하우절의 ‘돈의 방정식’이 종합 베스트셀러 2위를 굳건히 지켰다. 투자 교육 플랫폼 ‘퍼스트인컴’ 대표 강사이자 유튜브 채널 ‘백억남’을 운영하는 경제 전문 크리에이터 김욱현 작가의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는 3계단 상승해 종합 5위에 올랐다. 또, 자산관리 유튜브 채널 ‘박곰희TV’ 운영자이자 금융교육 플랫폼 ‘곰희스쿨’ 대표인 박곰희 작가의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도 4단계 상승한 종합 베스트셀러 16위로 올라셨다. 교보문고 측은 “기초 경제 상식부터 장기적 자산 설계까지 아우르는 ‘경제 열공’ 분위기가 서점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의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1~5위 중 한 권을 제외하고 모두 경제경영 서적이 차지했다. 광수네 복덕방 대표이자 경제 분야 전문가 이광수 교수의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모건 하우절의 신작 ‘돈의 방정식’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2위, 박곰희 작가의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은 4위에 진입했고, 백억남 작가의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는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소설에 대한 독자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중 경제경영 분야를 제외한 5권이 소설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젊은 작가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3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음반 인기와 함께 주목받은 소설 ‘자몽살구클럽’도 약진했다. 자몽살구클럽은 전달 같은 시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18.8% 증가하며 이번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종합 3위와 한국소설 분야 1위에 올랐다. 구매층은 여성 독자 비중이 72%에 달했고, 그중에서도 20대 여성이 구매를 주도해 팬덤의 강력함을 과시했다.
  • 보상선수 뽑았다, “153㎞ 파이어볼러”…양수호 품은 한화

    보상선수 뽑았다, “153㎞ 파이어볼러”…양수호 품은 한화

    15년 만에 기회가 찾아온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양수호(20)였다. 이로써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따른 보상선수 이적도 모두 마무리됐다. ●2011년 이범호 이후 15년 만에 선택 한화는 29일 김범수(31·KIA 타이거즈)의 보상선수로 양수호를 뽑았다. 양수호는 충남 공주중-공주고 출신으로 2025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지난해 퓨처스 리그에서 8경기에 나서 7과3분의2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 153㎞, 평균 148㎞로 투구 임팩트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수호는 KIA에서도 이번에 1군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했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양수호는 한화의 2군이 있는 일본 고치현 캠프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화의 보상선수 선택은 15년 만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화는 그간 모기업의 사훈인 ‘의리’에 맞춰 내부 FA를 대부분 잔류시켜왔다. 김범수 이전에 역대 한화 FA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한 사례는 2004년 이상목(55·롯데 자이언츠), 2011년 이범호(45·KIA)까지 두 차례에 불과하다. 마지막 보상선수 선택의 기회가 있었던 2011년에도 한화는 2010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됐던 안영명(42)을 8개월 만에 복귀시키는 의리를 보여준 바 있다. ●FA 보상선수 이동 끝나고 손아섭 남아 손혁(53) 한화 단장은 “양수호는 우리가 2년 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 왔다”면서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22), 정우주(20)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FA의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이동이 모두 끝났다. 앞서 박찬호(31)가 두산 베어스로 가면서 KIA는 홍민규(20)를, 강백호(27)가 한화로 가면서 kt 위즈는 한승혁(33)을, 최원준(29)이 kt로 가면서 NC 다이노스는 윤준혁(25)을 뽑았다. 이제 FA 시장에는 보상선수 없이 이적이 가능한 손아섭(38)만 외롭게 남아 있다.
  • 삼성전자, 1.3조 특별배당… 505만 개미 ‘환호’

    삼성전자, 1.3조 특별배당… 505만 개미 ‘환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20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1조 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한다.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소액주주 총 505만여명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66원, 우선주는 567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0.5%, 우선주 0.7%로, 배당금 총액은 3조 7534억 8432만원이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실시는 10조 7000억원을 지급했던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약속했던 배당 규모보다 주주환원을 확대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배당으로 정부가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했다. 정부는 세법을 개정해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도입했는데, 고배당 상장사에 투자한 주주들은 해당 기업 배당소득을 일반 종합소득세(최고세율 45%)에 합산하지 않고 세율을 낮춰 별도로 과세한다. 구간별로 ▲배당소득 2000만원까지 14% ▲2000만~3억원 20% ▲3억~50억원 25% ▲50억원 초과분은 30% 등이다.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총 504만 9000명(지난해 6월 30일 기준) 정도다. 삼성전자 측은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들은 배당소득 증대와 세제 혜택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배당금은 3월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배당은 삼성전자가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과도 맞닿아있다.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3조 8374억원, 영업이익은 20조 7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23.8%, 209.2%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기록으로, 국내 기업 중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처음 상회하는 기록을 썼다. 역대급 실적의 중심에는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 4000억원으로 전체의 81.6%를 차지했다. 업계에선 ‘반도체 왕의 귀환’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인 ‘HBM4’를 기점으로 판도 전환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도 “당사 HBM4는 고객들로부터 차별화된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였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퀄(테스트)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특히 HBM4 개발 단계부터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의 기준(8Gbps)보다 높은 성능을 목표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해 성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최상위 속도 11.7Gbps 제품을 포함한 HBM4 물량 양산 출하가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고객사 공급을 확대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제품 로드맵도 내놨다. 7세대 HBM인 HBM4E 샘플을 올해 안으로 고객사에 제공해 기술 리더십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는 AI 및 고성능컴퓨팅(HPC)을 중심으로 올해 전년 대비 130% 늘어난 2나노 수주 확보를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8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트럼프, 만나보니 제정신 아니다…위험” 이단아마저도 혀 내둘렀다는데

    “트럼프, 만나보니 제정신 아니다…위험” 이단아마저도 혀 내둘렀다는데

    “트럼프는 제정신이 아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을 직접 면담한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에게서 이 같은 평가가 나왔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17일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이후 다른 EU 회원국 정상들에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평가를 전했다. 피초 총리는 지난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유럽연합) 긴급 정상회의 기간 소모임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으며, 이는 다수 익명의 외교관에게 전달됐다고 한다. 자국 정상들에게서 피초 총리의 발언을 전해 들은 외교관들은 피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적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슬로바키아 총리, 평소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 지지피초 총리는 EU 26개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한 공식 원탁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당시 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 야욕을 관철하기 위해 EU 국가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뒤 대책 논의를 위해 소집됐다. 피초 총리는 다른 EU 회원국 정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피초 총리는 EU 회원국 정상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지지한다. 이른바 ‘서방 가치’로 불리는 자유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EU의 정책에 회의적 입장을 지닌 인사다. 특히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친러시아적 접근법까지 포용해 유럽의 골칫거리, 이단아로 통한다. 그런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문제를 거론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를 놓고 일반적이지 않은 언급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백악관 “존재감 과시하려는 유럽 외교관발 가짜뉴스” 반면 백악관은 폴리티코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뭔가 존재감이 있어 보이려고 하는 익명의 유럽 외교관들에게서 나온 절대적으로 다 틀린 가짜뉴스”라며 “당시 마러라고 회담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초 총리의 발언과 별개로 유럽의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에 점점 더 심한 우려를 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EU 당국자는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 정부의 각급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의제가 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을 향해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신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건강을 주제로 전날 공개된 뉴욕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인지력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질환도 없다고 강조했다. EU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가 올해 시작된 이후 끊임없는 변덕과 불확실성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친러시아 접근법부터 유럽 내 극우 정파들에 대한 지지, 고율 관세를 앞세운 통상분쟁,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에 대한 방위 분담 확대,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추진까지 유럽에 전방위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 “외국인 암내 때문에 이사갑니다” 못 견딘 한국인… ‘인종차별 논쟁’ 갑론을박 [넷만세]

    “외국인 암내 때문에 이사갑니다” 못 견딘 한국인… ‘인종차별 논쟁’ 갑론을박 [넷만세]

    호주 숙소 옮긴 남성 사연 온라인서 화제“괴로울 정도 냄새…침대 2층에 올라와”“코 마비” 공감하는 체취 경험 댓글 많아“인종차별 반응” vs “생존 문제” 격론도액취 유전자, 한국인은 전세계 최저 수준 “괴로울 정도로 냄새가 많이 나요. 누린내라고 하죠. 잠을 못 잘 것 같습니다.” 한 외국인의 체취 때문에 마음에 드는 숙소를 떠나기로 했다는 한국인 여행 유튜버의 영상이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뒤늦게 화제가 된 가운데 ‘냄새 지적’을 두고 인종차별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온라인상의 체취 논쟁은 ‘배낭여행자 민’(구독자 2만명)이 2020년 1월 올린 ‘역대급 최악의 암내 외국인 룸메이트…’ 라는 제목의 영상으로부터 촉발됐다. 배낭여행자 민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호주를 중심으로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영상을 올렸던 유튜버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서호주 퍼스의 한 호스텔에서 카메라를 켰다. 그는 “퍼스에 온 지 2주 정도 됐다. 같은 호스텔에서 지내던 스웨덴 룸메이트들이 오늘 아침에 떠나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다”며 “그런데 짐이 엄청 많고 상태가 깨끗하지 않다”며 해당 외국인의 침대와 배낭, 신발, 양말 등을 보여줬다. 유튜버는 “솔직히 말해서 괴로울 정도로 냄새가 많이 난다. 제가 침대 2층을 쓰고 있는데 1층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상황”이라며 “(몸에서) 누린내가 나는데 샤워를 잘 안 하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어 “인종차별적인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이전 룸에이트들도 백인이었는데 그 친구들은 맨날 샤워하고 샤워 끝나면 데오도란트로 겨드랑이 관리 맨날 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샤워를 안 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버는 악취의 강도에 대해 “그 친구가 방에 들어오면 방 전체에 냄새가 나고, 방에 없어도 냄새가 난다. 고무 타이어를 태운 느낌, 불로 지진 냄새. 전형적인 암내”라고 말했다. 유튜버는 세계여행을 하면서 별별 냄새를 많이 맡아봤지만 이번 체취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서 “이 호스텔이 마음에 들어서 천천히 일 구하면서 여유롭게 있는 상황이었는데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오죽하면 내가 떠난다고 하겠느냐”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 영상 캡처 화면이 온라인상에 확산한 가운데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5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을 본 더쿠 이용자들은 “중동 쪽에 몇 년 살았는데 진짜 심한 사람들은 저 멀리 있어도 냄새가 난다. 고수를 10년 삭힌 듯한 향이다”, “여름에 4인 백인 가족 옆 테이블에 앉았는데 순간 머리가 띵하고 누린내가 코랑 뇌를 마비시키더라”, “이태원에서 아르바이트 했었는데 외국인들 냄새 때문에 그만뒀다”, “비행기에서 외국인 암내 겪어봤는데 숨을 못 쉴 것 같았다. 홍어가 1단계라면 암내는 10단계 이상이다” 등 댓글로 각자의 경험을 쏟아냈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외국인의 체취를 지적하는 수많은 댓글들이 인종차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에게 김치 또는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는 발언이 인종차별이듯이 외국인의 암내(겨드랑이 땀냄새) 등에 대한 혐오도 마찬가지라는 취지에서다. 이같은 지적이 나오자 다수 이용자들은 “인종차별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직접 말하는 게 아니라 힘들어서 피하는 게 왜 인종차별이냐” 등 반발하는 댓글을 달았다. 원본 영상에도 외국인 채취 경험담 댓글이 줄 이은 한편으로 인종차별 가능성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살다 보면 너무 바빠 못 씻어서 몸에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타고나게 아포크린샘이 발달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냄새가 풍긴다. 저는 암내는 안 나지만 늘 땀내가 쉰내로 바뀌어 나는 사람이다”라며 유튜버의 반응을 아쉬워했다. 암내는 주로 겨드랑이 부위에 집중 분포된 아포크린(Apocrine) 땀샘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 불포화 지방산과 박테리아 등과 만나 생긴다. 그런데 겨드랑이 액취를 결정하는 ABCC11 유전자(G형)를 보유한 한국인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평소 암내를 접할 일이 드문 한국인들은 체취에 유독 민감할 가능성 역시 크다. 유전학 분야 국제 학술 저널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2013년 1월 실린 관련 연구에 따르면 ABCC11 G형 유전자의 보유 비율은 흑인과 백인에서는 80~100% 가까이 된다. 반면 동아시아인은 G형 유전자와 대립하는 A형 유전자 비율이 높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은 중국인, 일본인과 비교해봐도 유독 낮은 G형 유전자 보유 비율을 나타낸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애 인형 값이 웬만한 노트북급”…‘케데헌 인형’ 3개에 70만원

    “애 인형 값이 웬만한 노트북급”…‘케데헌 인형’ 3개에 70만원

    세계 최대 완구 업체 마텔이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캐릭터 장난감과 수집품을 대거 선보였다. 어린이용 인형 브랜드 ‘아메리칸 걸’의 예약 주문이 벌써 시작됐는데, 주인공 루미, 조이, 미라 세 인형을 모두 사면 우리나라 돈으로 70만원이 넘는다. 마텔은 27일(현지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 완구 박람회에서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주제로 한 장난감과 수집품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다고 밝혔다. 제품은 마텔의 ‘아메리칸 걸’ ‘폴리 포켓’ ‘우노’ ‘리틀 피플 컬렉터’ 등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된다. 인형, 액션 피규어, 수집품 등 다양한 제품군이다. 케데헌 주인공 루미, 조이, 미라를 재현했다. 마텔의 닉 카라마노스 액션 피규어 및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 담당 수석 부사장은 “케데헌은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팬층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넷플릭스와 긴밀히 협력해 팬들의 수요에 맞춰 놀라운 속도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마텔의 고가 인형 브랜드 아메리칸 걸 공식 쇼핑몰에서는 사전 주문이 시작됐다. 18인치(약 46㎝) 크기의 루미, 조이, 미라 인형은 개당 165달러(약 23만 5600원)다. 세 인형을 모두 구매하면 70만원이 넘는다. 일반 인형은 40~45달러(약 5만 7100~6만 4300원)에 판매된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개봉 이후 조회수 5억건을 넘겼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텔이 정작 지난해에는 이 애니메이션의 폭발적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충북도 지난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충북도 지난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충북도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 8억 4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20.1% 증가한 것으로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도는 2024년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7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공식품이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커피, 음료, 코코아, 주류 등 가공식품류 수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하며 전체 수출의 85%를 차지했다. 신선 농산물도 선전했다. 인삼과 과실류 수출이 15.4% 증가한 가운데, 특히 샤인머스켓은 전년 대비 125% 폭증한 1400만 달러의 수출량을 기록했다. 김치 수출 역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2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런 성과는 전 세계적인 K-푸드 인기와 건강 중심의 소비 흐름 변화에 맞춰 충북도가 맞춤형 수출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미숙 충북도 농정국장은 “지난해 성과는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보호무역 강화와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일궈낸 값진 결실”이라며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가 우려되지만 맞춤형 기업 육성과 해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 ‘관세 인상’ 카운트다운…트럼프 이어 미 재무부도 움직이기 시작 [핫이슈]

    ‘관세 인상’ 카운트다운…트럼프 이어 미 재무부도 움직이기 시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국회 승인 지연을 문제 삼아 한국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힌 뒤 미국 재무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한국 국회가 무역 합의를 통과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승인(ratify)하기 전까지는 한국과의 무역 합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승인이 완료될 때까지 한국은 25% 관세를 적용받게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것이 상황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압박이 법안 통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이번 인터뷰에서 진행자와 베선트 장관은 ‘비준’으로 해석될 수 있는 ‘ratify’라는 단어를 썼지만, 전체 맥락상 이는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 실무 준비 시작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 폭탄 발언 이후인 지난 27일 재진으로부터 ‘한국 관세를 올릴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확한 관세 인상 발효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고 이후 행정명령 등 추가 조치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한국과의 대화를 통해 관세 인상을 철회할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됐으나, 현재 상황은 해석과 다소 다르게 흘러간다. 대미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에 대한 관세 재부과안을 연방 관보에 올리기 위한 실무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 연방 관보는 미국 정부의 공식 공지 게시판 성격으로, 대통령의 행정명령부터 관세와 규제 변경, 정부 정책 초안 등이 연방관보에 실려야만 공식 문서로 인정된다. 연방 관보에 싣는 것만으로 곧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법적으로 효력이 생기기 위한 필수 단계이기 때문에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 정부도 이 같은 기류를 비공식 채널을 통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관보 등재 기류와 베선트 재무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한국이 대미 투자 이행을 조속히 실행하지 않으면 언제든 관세 인상을 실행할 수 있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상무부가 아닌 재무부가 움직인 이유그동안 한·미 관세 협상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이 주도해왔으나, 베선트 재무장관이 나서서 해당 사안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 측 파트너인 재정경제부와의 갈등을 암시한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최근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환율 문제를 언급하며 “올 상반기에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고, 이는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2일 “구 부총리의 발언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연간 2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는 추가 보도를 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미 관세 협상에서의 주도권을 다시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구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원화 가치가 과도한 약세를 보이는 데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베선트 장관이 이례적으로 공개 언급을 통해 한국을 지원하려고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구 부총리의 인터뷰에 미 재무부 역시 ‘한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의심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 외교부 장관 “국회 비준 지연이 원인 아냐”현재 우리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위한 특사단 자격으로 캐나다에 머물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워싱턴으로 급파돼 러트닉 상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번 주 후반부 한국 측 관계자들과 만나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압박 배경이 국회 비준 동의가 없어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국회 비준 동의 문제에 대해 이미 지난해 외통위에서 소상히 보고드린 바 있다”며 “(국회 비준 동의 때문이라면) 한국 정부가 입장을 바꾸지 않았는데, 한국 정부와 원만히 문제 처리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메시지를 냈을 리가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우리보다는 미국 측의 의사결정 구조나 여러 가지 다른 것들이 큰 원인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부는 이러한 구조를 감안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8% 늘어난 93조 83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9.2% 뛴 20조 73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다. 순이익은 19조 6417억원으로 153.3%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 역시 역대급이었다. 매출은 333조 6059억원으로 10.9%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43조 6011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올랐고, 순이익은 45조 2068억원으로 31.2% 늘었다.
  • KCM, 13년 만에 공개한 아내 ‘역대급 미모’…“뉴진스 민지·올리비아 핫세 닮아”

    KCM, 13년 만에 공개한 아내 ‘역대급 미모’…“뉴진스 민지·올리비아 핫세 닮아”

    가수 KCM이 9세 연하 미모의 아내와 둘째 딸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KCM은 28일 전파를 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서 셋째를 임신 중인 아내와 딸을 소개했다. KCM 아내가 VCR에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선 탄성이 터져나왔다. 아내는 걸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와 할리우드 배우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와, KCM이 숨겨 놓은 이유가 있었네! 어떻게 만났대?”라며 놀랐고, 랄랄은 “너무 아름다우시다”라며 거듭 감탄했다. 둘째 서연 양의 외모는 그런 엄마를 빼닮았다. KCM은 서연 양에 대해 “끼가 많은 것 같다. 1위하는 노래는 무조건 다 부른다”고 자랑했다. 앞서 KCM은 지난해 초 2012년생과 2022년생인 두 딸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혼인신고는 2021년 했다고 밝혔다. KCM은 지난해 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약 13년간 아내와 두 딸의 존재를 숨긴 이유에 대해 “난 사실 빚이 많았다. 결혼하면 가족 채무가 되는 게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빚 변제가 끝났을 때 아내와 같이 울면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전한 바 있다. KCM은 이날 ‘슈돌’에서도 수십억원대 연대 보증 사기를 당했다며 가족을 숨긴 사연을 부연했다. 그는 “추심이라고 해서 독촉 전화가 온다. 그게 되게 무섭다. 숨 막히게 왔다. 영화처럼 가족 위협도 한다. 그걸 아내도 겪게 하고 싶지 않아서 혼인신고를 미뤘다”고 밝혔다. 이어 “딸들에게 분명히 아빠가 있는데, 제가 학교 행사도 못 가서 미안했다. 그때만 할 수 있는 추억들을 못 만들어줘서 후회되고 미안하다. 아이들 얘기를 하면 저절로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KCM은 아내와 대화 도중 “우리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했었잖아”라며 결혼식 얘기를 꺼냈다. 그는 ‘결혼식, 혼인신고도 없이 아내가 어떻게 10년 넘게 기다렸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내가 날 믿고 기다려준 것 같다”면서 “13년 동안 알리지 않았고 숨겼다. 나 같으면 짜증도 내고 그랬을 것 같은데 한 번도 나에게 부담 준 적이 없었다. 아내가 티를 안 내려고 하고 그럴 때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KCM은 아내에게 “우리가 언약식밖에 못 했으니까, 결혼사진도 찍고 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고, 아내는 “눈물 나려고 해”라면서 울컥했다. KCM은 “후회는 되지만,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니까”라며 “지금이라도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매출 61조·영업익 3조… 현대모비스 최대 실적

    매출 61조·영업익 3조… 현대모비스 최대 실적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기아가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담 속에서도 현대모비스는 고부가 핵심 부품 성장과 사후 정비용(A/S) 부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로봇 사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관세 직격탄을 맞은 기아는 영업이익이 28%가량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은 61조 1181억원, 영업이익은 3조 357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6.8%, 9.2%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현대모비스 매출이 6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주력 사업인 모듈 및 핵심부품과 AS 부품 사업의 동반 성장이 있다. 모듈 및 핵심부품(서스펜션, 배터리 시스템, 모터, 감속기 등) 부문 매출은 47조 8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고, 영업이익은 75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기아와 부품 공급 단가 조정 등을 통해 관세 부담을 일부 상쇄했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의 수익성이 관세 부담으로 흔들려도, 차량 판매 대수가 늘어날수록 부품 공급 물량이 확대되는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개선됐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신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현대모비스 부품 공장이 본격 가동된 것도 관세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 AS 부품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A/S 매출은 13조 3180억원, 영업이익은 3조 2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 5.3% 증가했다. 국내외에서 차량 정비 수요가 지속된 데다, 환율 상승 효과도 더해졌다. AS사업은 이미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관세나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핵심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를 공동 개발·공급한다. KB증권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35년까지 아틀라스를 150만대 규모로 양산하면, 현대모비스의 관련 영업이익이 13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완성차 2위 업체인 기아는 지난해 매출 114조 1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9조 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 감소했다. 지난해 4~10월 사이 적용된 미국의 25% 관세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 OLED 효과… LG디스플레이 4년 만에 흑자 전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 LG디스플레이가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지난해 매출이 25조 8101억원, 영업이익은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21년 2조 3306억원 이후 4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그간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가전 시장 위축,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번 흑자 전환은 고부가 OLED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경영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전개한 성과라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종료하고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 중 OLED 제품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TV 대신 중소형 디스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점도 성공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19%에 불과했고, 정보기술(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이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 등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AX(AI 전환)를 기반으로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혁신하고 경영 운영 효율화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OLED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집행 등을 고려해 전년 대비 증가한 2조원대의 설비투자 집행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 ‘80만 닉스’ 위상… 역대 최대실적 찍었다

    ‘80만 닉스’ 위상… 역대 최대실적 찍었다

    HBM3E 시장 점유율 60% 이상차세대 전장 HBM4도 독주 시사 美에 ‘AI 컴퍼니’ 설립 청사진도자사주 12조 2400억원 소각 결정직원 성과급만 1억 4000만원 추산증시 84만 1000원… 연일 최고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주도적 입지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전사 영업이익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또 지난해 4분기 대만 TSMC의 분기 영업이익률도 웃돌며 수익성에서도 새 이정표를 썼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97조 1467억원, 영업이익은 47조 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6.8%, 영업이익은 101.2%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발표한 연간 영업이익 잠정치(43조 5300억원)를 약 3조 7000억원 정도 상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9%로 가장 높았던 2018년(52%)과 3%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TSMC의 지난해 영업이익률(50.8%)와 2%포인트도 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만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58%로 TSMC(54%)를 현격하게 앞섰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선제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시장 지배력 강화에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사로서 HBM3E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유지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매출 32조 8267억원, 영업이익 19조 1696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58%에 달하는 분기 영업이익률은 서버용 DDR5와 기업용 SSD(eSSD) 등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안착하며 범용 D램 가격 상승 효과를 배가시킨 결과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플랫폼 ‘루빈(Rubin)’에 탑재될 HBM4 물량의 약 3분의 2(약 70%)를 SK하이닉스에 우선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현재 양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예정대로 내달부터 엔비디아에 HBM4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19조원을 투입해, 첨단 패키징 시설인 ‘P&T 7’을 신설하고 생산 기반을 확충하며 주도권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을 개편해 ‘AI Company(가칭)’를 설립하고 100억 달러를 출자해, 단순 메모리 제조를 넘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도 전격 단행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1530만주(약 12조 2400억원 규모)를 전부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1조원 규모의 추가 배당을 실시해 2025 회계연도 총 배당금을 2조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확보된 수익을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높여 주가 ‘100만닉스’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SK하이닉스는 다음달 5일 연간 실적에 따라 영업이익의 10%(약 4조 7000억원)를 재원으로 활용해 1년에 한 번 연봉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체 구성원 수인 3만 3000명으로 단순 계산할 때 1인당 PS는 1억 4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5.13% 급등한 84만 1000원으로 마감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연간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29일 한 시간 간격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콘퍼런스콜은 향후 반도체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중고차·K뷰티 쌍끌이… 중기 수출 ‘역대 최대’

    중고차·K뷰티 쌍끌이… 중기 수출 ‘역대 최대’

    한국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작지만 강한’ K기업의 힘을 과시했다. 수출 성장을 이끈 효자는 ‘중고자동차와 화장품’이었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9만 8219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2025년 중소기업 잠정 수출동향’을 발표하며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6.9% 증가한 1186억 달러(170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수출액은 90억 달러로, 76.3% 급증하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산 중고차가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중동에서 인지도를 넓히며 불티나게 팔린 것이 원동력이 됐다. 화장품 수출액은 83억 달러로 21.5% 늘어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K뷰티의 전 세계적인 인기 덕분에 유럽연합(EU) 77.6%, 중동에서 54.6%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89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부터 3년간 이어지던 감소세를 끝내고 다시 최대 수출국이 됐다. 미국은 관세 영향에도 전년과 비슷한 18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베트남, 일본, 홍콩, 대만, 키르기스스탄, 인도, 러시아, 멕시코 순이었다.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액도 11억 달러로 6.3%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 [사설] 청년 공공 채용은 미봉책, 혁신 기업들이 일자리 쏟아내게

    [사설] 청년 공공 채용은 미봉책, 혁신 기업들이 일자리 쏟아내게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을 지난해보다 4000명 늘려 2만 8000명 채용한다고 그제 밝혔다.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청년 인턴도 3000명 늘려 2만 4000명을 뽑는다.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청년(15~29세) 고용률은 지난해 45.0%로 전년보다 1.1% 포인트 하락했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낮아졌다. 2030세대 가운데 구직 활동마저 포기한 ‘쉬었음’ 청년은 71만 7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채용 시장이 경력직 선호로 기울어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수십만원을 내고 인턴 경험을 쌓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다. 청년 고용 증대가 다급하지만 공공기관 채용 확대는 마중물에 그쳐야 한다. 공공기관은 정부의 투자나 출자, 재정 지원 등을 받기에 민간 기업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너무 많아서 숫자를 못 세겠다”며 공공기관 통폐합을 언급했다. 올해 1000명 이상을 채용하는 한국철도공사나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은 누적 적자와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든다.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산업구조 변화가 가져올 환경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및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 이 대통령은 청년 취업난의 원인으로 노조와 고용 경직성을 지적했다. 대기업·정규직 중심 노조의 기득권을 방치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없다. 그동안 정치권은 혁신이 등장할 때마다 기득권 편을 들었다.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는 금지법까지 만들어 문을 닫게 했다. 다른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비대면 원격진료는 15년간 의료계 반대에 막혀 있다가 지난해 말 간신히 국회를 통과했다. 당정이 할 일은 혁신 기술이 국내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일이다. 혁신 기술이 떠나면 낡은 산업만 남아 청년 고용 시장은 냉골이 된다. 미래의 성장 엔진이 함께 멈춘다.
  • “트럼프 관세 압박, 쿠팡·온플법 무관”

    “트럼프 관세 압박, 쿠팡·온플법 무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며 압박을 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그가 왜 한국을 콕 집어 경고를 날렸는지 정확한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은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엄포가 쿠팡 사태 및 온라인플랫폼법안(온플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 정부에선 ‘디지털 관련 법안’ 도입에 대한 직접적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이번 사태를 둘러싼 양국 간 인식 차가 노출된 모습이다. 김 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추측이 많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문언 그 자체로 주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미국 불만이 100%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지연에 있다고 보고 있고 미국도 그렇게 답변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백악관도 관련 질문에) 무역 합의 이행 문제 외에 다른 사안은 관련이 없다고 명확히 답했으며 한미 간 소통한 바와도 일치한다”고 했다. 조 장관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저희가 (미국) 국무부와 접촉한 바로는 쿠팡이나 온플법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미투자의 근거가 되는 특별법은 지난해 11월 국회에 발의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 전까지는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기대했던 것보다 법안 논의가 진척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드러냈다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 김 실장은 미국 측에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우리 정부가 국회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 측에 상세히 설명할 것이며 이번 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갔을 때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한미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지연으로 한국의 대미 투자가 늦어질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입법 전에 투자 프로젝트를 예비 검토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투자 프로젝트) 검토를 제대로 하려면 많은 인력과 예산이 필요하다”며 “특별법이 있기 전에는 진지하게, 깊게, 본격적으로 (검토) 못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입장에서는 (대미 투자가 지연된다는) 좌절감의 한 원인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김 실장은 “특별법이 통과되고 나면 (투자 프로젝트 관련) 본절차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예비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공개적으로 온플법 등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는 모습이다. 미국 무역·통상 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한국이 무역 합의는 승인하지 않으면서 디지털 관련 법안만 새로 도입했다”며 “한국이 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는 거래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가 말한 디지털 관련 법안은 앞서 미 국무부가 ‘검열 법안’이라고 지적한 개정 정보통신망법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온플법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는 2주 전에 우리 정부에 “미국 디지털 기업이 불균형적으로 영향받거나 과도한 부담을 겪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도 보낸 바 있다. 다만 김 실장은 “그리어 대표는 온플법이 본인이 관할하고 있는 비관세 장벽 항목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어 대표 입장에선 충분히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와) 관련돼 있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神 vs 新… ‘통산 24승’ 조코비치와 ‘무서운 신예’ 신네르

    神 vs 新… ‘통산 24승’ 조코비치와 ‘무서운 신예’ 신네르

    ‘테니스의 신’은 기어이 이 경기를 원했던 걸까.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는 기사회생했고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는 막강했다. 그렇게 1인자였던 사나이와 1인자를 꿈꾸는 사나이가 펼치는 운명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3-0 완승’ 신네르 “이 순간 위해 연습” 신네르는 28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8강에서 랭킹 7위 벤 셸턴(24·미국)을 3-0(6-3 6-4 6-4)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이 경기에 앞서 조코비치가 로렌초 무세티(24·이탈리아)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뒀던 터라 두 사람이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신네르는 단 한 번도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셸턴의 백핸드를 공략하고 포핸드 쪽을 압박하며 경기를 가뿐하게 주도했다. 랠리가 길어져도 흔들림 없는 신네르에 막힌 셸턴은 2세트에서 만들어낸 세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놓치며 무너졌다. 승부가 결정 나기까지 2시간 23분밖에 안 걸렸다. 앞서 열린 조코비치와 무세티의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상대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조코비치는 연타 공격을 상대가 강하게 받아치면 따라가지 못했고 회심의 공격이 선을 벗어나는 모습도 보였다. 전매특허인 백핸드도 좀처럼 먹히지 않았다. ●‘기권승 행운’ 조코비치 “우승 욕심” 조코비치는 앞선 경기 여파로 발바닥에 부상이 심했다. 극심한 고통에 경기 도중 양말을 벗고 테이핑을 하면서 잔뜩 일그러진 표정을 짓기도 했다. 조코비치 스스로 “(경기에 패배하고) 집에 돌아가는 중이었다”고 표현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3세트 도중 무세티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조코비치는 16강에 이어 2연속 기권승의 행운을 누렸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45·스위스)를 제치고 호주오픈 역대 최다인 103번째 승리를 올리기도 했다. 조코비치의 랭킹은 4위. 절대 강자였던 그는 세월에 꺾이며 서서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신네르는 현재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지키는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조코비치에게 신네르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해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4강에 진출하며 관록을 보여줬지만 모두 신네르에게 무릎을 꿇었다.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24회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한 번만 더 우승하면 테니스 역대 최초의 25회 우승을 일구게 된다. 대회 전 그는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호주오픈이라면 더 그렇다”고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1인자를 노리는 신네르는 “이런 순간을 위해 연습해왔다”며 만만치 않은 맞대결을 예고했다. 테니스의 신이 조코비치에게 두 번의 행운을 선물한 것은 새 역사를 쓰게 하기 위함일까. 아니면 쓰라린 좌절을 맛보게 하기 위함일까. 운명의 대결은 30일 열린다.
  • 설 연휴 역귀성객 KTX·SRT 최대 50% 할인… 국가 유산 무료 개방

    설 연휴 역귀성객 KTX·SRT 최대 50% 할인… 국가 유산 무료 개방

    설 연휴 기간 기차를 이용하는 역귀성객은 KTX·SRT 표를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국가 유산과 미술관, 국립수목원은 무료로 개방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결제한 영수증으로 관광명소 입장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 배·소고기·명태 등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는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28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설 연휴 전후인 내달 13~18일 역귀성 수요를 겨냥해 KTX·SRT 일부 열차의 운임을 30~50% 할인한다. 같은 기간 국가 운영 여객터미널 주차비는 무료로 제공되며, 고속도로 통행료는 내달 15~18일 나흘간 면제된다. 연휴 기간 문화·관광 혜택도 확대된다. 내달 14~18일에는 국가 유산과 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이 무료 개방되며, 국립수목원은 14~16일, 18일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전국 66개 지역 관광명소 입장료를 최대 60% 할인받을 수 있다. 무료 개방 시설 정보는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910억원을 투입해 설 성수품 물가 안정에도 나선다. 농축산물 할인 행사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수산물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열린다. 배추·무·소고기 등 13개 품목은 최대 40%, 쌀은 20㎏ 기준 최대 4000원 할인 판매된다. 명태·고등어·갈치 등 대중성 수산물은 1인당 2만원 한도로 최대 50% 할인된다. 1인당 할인 한도는 업체별 2만원으로 매주 갱신돼 소비자는 이마트·네이버 등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횟수 제한 없이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혜택도 강화된다. 내달 10~14일 전국 200여개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매한 뒤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1인당 최대 2만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돌려준다. 농축산물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원이 환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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