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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미국이 법에 못박은 중국의 한반도 위협

    [세종로의 아침] 미국이 법에 못박은 중국의 한반도 위협

    ‘아름다운 나라’란 뜻의 미국을 한국에서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 천조국이다. 원래 천조국은 중국을 높여 부르던 말이었지만 국방예산이 천조원을 넘는다는 뜻에서 미국의 별칭이 됐다. 지난달 22일 미 하원을 통과해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인 2027년도 미국의 국방예산은 역대 최대인 1조 1500억 달러(약 1700조원)에 이른다. 미 의회는 매년 국방예산을 정한 국방수권법(NDAA)을 통과시키는데 올해 법안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의 뚜렷한 시각 차이가 읽힌다. 우선 주한미군을 2만 8500명으로 못박고 이 숫자를 줄이는 데 예산을 쓸 수 없다고 한 부분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하지만 법안은 주한미군 감축에 이어 이재명 정부가 임기가 끝나는 203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도 막고 있다. 종종 전환이란 중립적 표현 대신 ‘환수’란 정치적 표현이 사용되는 전작권 전환에도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전작권 전환에 대한 미 의회의 시각은 지난 6월 발행된 보고서에 훨씬 명확하게 담겨 있다. ‘인 포커스’란 제목의 보고서는 많은 한국인이 2006년 이후 그동안 두 차례 연기된 전작권 전환을 주권의 핵심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전작권 전환 시점은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2030년 6월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 4월 의회 청문회에서 제시한 2029년 3월쯤이 거의 맞닿아 있다. 하지만 우리 내부에서도 “전작권 전환은 자동차 운전석과 조수석을 맞바꾸는 것”이란 조기 전환 주장과 “우리가 세계 최강 미군을 지휘할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반대 입장이 서로 갈린다. 박범진 경희대 안보전략 교수는 “전작권 전환을 정권의 업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첨단 드론 전술을 익힌 북한군과 맞닥뜨릴 군사적 자신이 있는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회 보고서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해서도 ‘대중 용도’를 강조했다. 대릴 커들 미 해군 참모총장이 지난 11월 방한해 핵잠은 중국과 맞서는 데 사용될 것이며 이는 “당연한 기대”라고 한 발언을 부각했다. 또 국방수권법은 올해 처음으로 미 국방부 장관이 ‘한국 내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 영향력이 미국의 방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평가해 내년 5월 1일까지 의회 군사위원회에 보고할 것을 명시했다. 의회는 중국 공산당이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침해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하이브리드 전술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가 한국 영토 내 특정 국가의 활동을 점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고는 중국의 영향력이 주한미군에 위험을 초래하는지 그리고 한미 간 안보 및 방산 협력에 필수적인 이중 용도의 상업용 물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등을 필수적으로 담아야 한다. 이는 주한미군 기지의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반도체, 인공지능(AI), 원자력 등 한국 내 기술 자산이 중국의 영향력에 노출되어 있는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지와 한국의 주권적 과제 사이에서 한미동맹은 새로운 긴장과 조율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한국은 2006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존중한다고 확인했다. 주한미군의 중국 견제 역할을 인정했지만 한국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동북아 지역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미 의회는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이재명 정부의 노력이 ‘전략적 유연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본다. 한국 정부가 대북 억지력 약화를 우려해 주한 미군의 역할 확대를 주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국방수권법은 한국을 동맹이자 대중 전략의 전초기지로 바라보며, 우리의 선택지는 줄어들고 있다. 한미의 시각차는 때로 갈등을 낳지만, 동맹의 진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 어느 때보다 양국이 손을 굳게 맞잡고 한 방향으로 같이 가기를 바란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레버리지 쇼크 뒤엔 외국인 ‘0.001초단타’… 개미만 1조원 털렸다

    레버리지 쇼크 뒤엔 외국인 ‘0.001초단타’… 개미만 1조원 털렸다

    7월 국내 증시를 역대급 ‘롤러코스피’로 몰아넣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사실상 외국인 중심의 초단타 시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주가가 급등락할 때 생기는 작은 가격 차이를 초고속으로 사고팔아 수익을 냈지만, 빚을 내 투자한 개인들은 주가 하락을 버티지 못하고 강제 청산에 내몰렸다. 이렇게 7월 한 달간 증권사가 강제로 처분한 개인 투자자의 주식은 1조원에 육박했다. 3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1~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39%였다. 평소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거래 비중이 24~28%인 점을 고려하면 레버리지 ETF에 외국인 거래가 유독 몰린 것이다. 증시가 크게 출렁인 7월 20일에는 외국인 비중이 49%까지 치솟았다. 증권업계는 외국계 고빈도매매(HFT)와 알고리즘 자금(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사고파는 자금)이 대거 들어온 것으로 분석한다. HFT는 컴퓨터가 1000분의1초 단위로 주문과 취소를 반복하는 초고속 매매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ETF를 1만원에 산 뒤 몇 초도 안 돼 1만 5원에 팔면 한 번의 이익은 5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거래를 수십만 번 반복하면 수익이 커진다. 원래 비슷해야 할 ETF 가격과 기초자산 가격이 잠시 어긋나면 그 틈을 노려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주가가 크게 출렁일수록 이런 작은 가격 차이가 자주 생기기 때문에 초단타 자금에는 수익 기회가 늘어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HFT는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성보다 짧은 시간에 발생하는 가격 변동을 기회로 활용한다”며 “속도가 빠른 외국계 알고리즘이 개인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 HFT의 영향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금융학회가 지난 3월 발행한 ‘고빈도거래자는 ETF 유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ETF 거래대금에서 HFT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2.74%에서 지난해 54.95%로 뛰었다. 2013년 이후 전체 HFT 거래대금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90%를 웃돌았다. HFT는 평소에는 사고팔려는 주문을 늘려 거래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시장이 급변하면 여러 알고리즘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주문을 한꺼번에 취소해 주가 하락과 상승을 더 키울 수 있다. 실제 지난달 코스피는 기업 가치가 며칠 사이 크게 달라졌다기보다 레버리지 ETF와 프로그램 매매, 반대매매가 한꺼번에 맞물리며 극심하게 출렁였다. 이에 금융당국도 외국인 HFT가 시장 변동성을 키웠는지 살펴보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쪽은 개인 투자자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증권사 위탁매매 미수금 결제 불이행에 따른 반대매매 규모는 9927억 5400만원이었다. 한 달 동안 1조원에 가까운 주식이 강제로 팔린 것이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외상이나 빚으로 산 주식의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담보로 잡은 주식을 강제로 파는 제도다. 투자자가 원하지 않아도 주가가 급락한 시점에 주식이 처분돼 손실이 확정될 수 있다. 지난달 23~24일 하루 70억원대였던 반대매매는 코스피 급락이 본격화한 29일에는 611억 3300만원, 30일 1037억 8900만원, 31일 1220억 1200만원까지 불어났다. 30~31일 이틀 동안에만 2258억 100만원이 강제 청산됐다. 7월 전체 반대매매의 약 23%가 이틀에 몰린 셈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12% 하락한 6257.45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2.44% 오른 737.35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로 해당 상품에 몰렸던 자금 일부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코스닥 종목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 MLS 연봉 상한선이 없다…특급 골잡이들의 ‘신대륙’

    MLS 연봉 상한선이 없다…특급 골잡이들의 ‘신대륙’

    EPL 공동 득점왕 올랐던 손흥민골든부트 뮐러와 맞대결 명승부레반도프스키, 홈 데뷔전 멀티골ATM 211골 그리에즈만도 출격메시·수아레스, 리그 흥행 이끌어팀별 최대 3명 ‘무제한’ 연봉 계약 세계 축구에서 변방으로 취급받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월드컵과 유럽 빅클럽을 주름잡았던 특급 골잡이를 대거 영입하며 중심부에 진입하고 있다. 저마다 각 리그 최정상을 찍었던 선수들이 신대륙으로 모여들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로스앤젤레스(LA) FC의 경기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득점왕(골든부트·5골) 출신의 토마스 뮐러(37·독일)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 손흥민(34)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몇 차례 격돌했던 둘은 MLS 첫 맞대결에서 각각 1골씩을 주고 받았다. 공교롭게도 두 골잡이는 지난해 8월 6일 EPL과 분데스리가를 떠나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8·폴란드)가 MLS 데뷔골에 이어 시즌 2호골까지 뽑아내며 변함없는 득점기계 면모를 과시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7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1회에 빛나는 그는 월드컵 휴식기였던 지난 6월 29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시카고 파이어 유니폼을 입었고, 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치른 홈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이강인(25)의 새 소속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스페인)에서 팀 역대 최다 득점(211골) 전설을 썼던 앙투안 그리에즈만(35·프랑스)도 올랜도 시티로 이적해 최근 MLS 데뷔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까지 포함해 프로 통산 792경기에서 298골을 넣었던 그는 프랑스 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월드컵 준우승을 견인했다. 이 밖에 해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최다인 8회 수상한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 네덜란드·잉글랜드·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모두 득점왕을 석권했던 루이스 수아레스(39·우루과이)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MLS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여기에 더해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카제미루(34)까지 최근 합류하면서 리그 최강의 진용을 갖췄다. 유럽 정상급 선수들의 잇따른 미국행 배경에는 ‘상한 없는 연봉 계약’이라는 최고의 유인책이 있다. MLS는 구단별 연봉 상한선(샐러리캡)을 642만 달러(약 92억원)로 정하면서도 팀별로 최대 3명까지는 제한 없는 연봉 계약을 허락하고 있다. 이번 시즌 기준 메시가 2833만 달러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레반도프스키가 1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1115만 달러를 받는 손흥민을 앞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시스템이 잘 갖춰져 은퇴 이후 지도자 수업을 받기도 좋고,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처럼 사업가로 도전하기도 유리하다.
  • 고물가에도 스마트폰·자동차는 샀다

    고물가에도 스마트폰·자동차는 샀다

    고물가 속에서도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6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K뷰티와 아이돌 굿즈 등 K컬처 인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해외 역직구 거래도 38% 넘게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6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 606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조 3846억원(10.7%) 늘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 9270억원으로 1조 6878억원(9.8%)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통신기기 거래액이 144.4% 급증했고 자동차·자동차용품(56.8%), 가전·전자(11.9%)도 크게 늘었다. 거래액은 음식 서비스가 3조 61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3조 3539억원), 여행·교통서비스(2조 7710억원)가 뒤를 이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6월 말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와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 수요 증가, 삼성전자의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1조 20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6억원(38.7%)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 2021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도 13분기째 이어졌다. 상품별 거래액은 화장품(7458억원), 의류·패션 관련 상품(994억원), 음반·비디오·악기(826억원) 순이었다. 화장품은 지난해보다 2344억원(45.9%) 늘며 전체 증가를 이끌었고 의류·패션(14.8%)과 음·식료품(24.8%)도 증가했다.
  • 한국인 절반 넘게 “일본 좋아”… “친절하고 음식·여행 매력적” 역대 최고 결과 나왔다

    한국인 절반 넘게 “일본 좋아”… “친절하고 음식·여행 매력적” 역대 최고 결과 나왔다

    일본 호감도 54.3%…2년 연속 50%대1.9%P 오르며 2013년 조사 이래 최고일본인 韓호감도, 10.5%P 급등 35.3% 한국인들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54.3%를 기록하며 2013년 첫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도 1년 새 10.5%포인트 급증했다. 양국의 민간 연구소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국제문화회관(IHJ)은 3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EAI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13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인의 일본 호감도(좋은 인상)는 지난해(52.4%)보다 1.9%포인트 오른 54.3%로 조사됐다. 호감도는 2020년 최저점(12.3%)을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2013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은 38.5%, 중립 응답은 7.2%로 집계됐다. 일본 호감도 상승에는 여행과 쇼핑, 음식, 대중문화 등 민간 차원 교류 확대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일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친절하고 질서를 중시하는 국민성’(66.9%)과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여행’(43.9%) 등을 주로 꼽았다. 반면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는 역사 반성 미흡(74.9%), 독도 문제(46.9%), 위안부·강제동원 등 역사 문제 미해결(42.0%)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호감도 상승은 한일관계 평가에도 반영됐다. 현재 한일관계가 ‘좋다’는 응답은 지난해 10.6%에서 올해 20.6%로 2배 가까이 뛰었다. ‘나쁘다’는 응답(20.6%)은 대폭 줄었으며,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59.1%였다. 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큰 폭으로 회복됐다.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는 지난해(24.8%)보다 10.5%포인트 급등한 35.3%로 조사됐다. 부정적인 인상은 44.1%로 지난해(51.0%)보다 대폭 낮아졌다. 중립 응답은 20.6%였다. 한국 호감도가 올라간 원인으로는 한류 콘텐츠 및 여행·식문화 등 민간 교류 확대가 작용했다. 아울러 한국 정국 안정화와 한일 셔틀외교를 통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인상 호전 등 정치·외교적 요인도 긍정적 변수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과 일본의 만 18세 이상 성인 309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한국에서는 1547명, 일본에서는 1552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 10월 중국 공산당 5중전회 “전례없는 30명 숙청”

    10월 중국 공산당 5중전회 “전례없는 30명 숙청”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역대 최대인 약 30명의 중앙위원이 제명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명보는 3일 이미 낙마한 고위급 등에 대한 인사 조치가 이뤄지면서 전체 205명인 중앙위원 가운데 약 20%가 조사를 받거나 제명된다고 보도했다. 명보는 10월에 개최되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5중전회)의 주요 안건은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 통치’라고 전했다. 2022년 출범한 20기 중앙위원 가운데 이미 14명이 중앙위원회에서 축출됐으며, 이번에 30명이 제명될 예정으로 이 가운데 군부 인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2027년 열리는 21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연임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직전 5중전회는 시 주석의 정치적 부담을 해결하고 당 장악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 최고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의 5중전회에서는 반부패 숙청을 공식화해 낙마한 고위 인사들의 제명을 확정하는 자리가 되는 셈이다. ‘군부 2인자’로 꼽혔던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 등 군부에서는 11명의 인사가 낙마해 가장 숙청 인사 규모가 크다. 지난해 20기 4중전회 전에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먀오화 전 정치공작부 주임의 당적 박탈을 발표한 만큼, 올해도 5중전회 직전 장유샤와 류전리에 대한 처분이 공식화될 전망이다. 군부 인사 이외에도 차기 외교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류젠차오 전 당 대외연락부장, 진좡룽 전 공업정보화부장 등 지난해 면직 처리된 인사들의 당적 박탈도 이번 5중전회를 계기로 이뤄질 예정이다.
  • 대구·세종 40도 훌쩍…중대본 “폭염 장기화 전망, 최고 수준 대응 유지”

    대구·세종 40도 훌쩍…중대본 “폭염 장기화 전망, 최고 수준 대응 유지”

    대구 84년 만에 40도 역대 최고기록 세종 비공식 41.8도…의령 40.7도 기상청 “체감 35도 이상 무더위 지속” 중대본 “모든 행정력 동원 피해 최소화”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 폭염이 지속되면서 3년 만에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정부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고 수준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용 중대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일 오후 4시 폭염 대응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폭염 장기화로 인해 도로 솟음과 철도 레일 변형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신속 조치해달라”며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는 이날 오후 3시 37분쯤 대구 동구 신암동 자동기상관측장비 최고기온이 41.1도로 나타났다. 1942년 8월 1일 대구 대표관측지점(ASOS)이 40.0도를 기록한 이후 84년 만에 40도대에 이르는 역대급 폭염이 관측된 것이다. 이날 대구와 구미, 경산, 고령, 칠곡, 김천 북부, 안동 동남부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으며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열대야 특보도 내려졌다. 세종에서도 이날 오후 1시 기준 국립세종도서관에 설치된 태양열발전시스템 실시간 계기판에 뜬 실외 온도가 41.8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세종시 최고기온이 37도라고 예보했지만 지역에 따라 40도를 웃돈 것으로 분석된다. 남부 지방도 만만치 않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의령의 낮 최고기온은 40.7도를 기록했다. 밀양 40.5도, 창녕 도천 40.3도, 합천 청덕 40.2도, 거창과 김해 생림 39.6도 등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이날 기준 도내 가축 3만 8304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온열질환자는 창원·밀양·산청 등에서 전날 12명이 추가돼 189명으로 늘어났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작업장 휴식 시간 준수 등 폭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중대본은 폭염 상황과 행동 요령을 국민에게 반복적으로 안내하고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을 관계부처·지방정부에 지시했다. 또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는 것은 물론 야외작업장에서 충분한 휴식 시간이 보장되고 농업인이 무리하게 야외활동을 하지 않도록 관리·감독할 것을 당부했다. 축산·양식시설에 폭염 피해 예방과 고수온 대응을 위한 예방 물품을 보급하고 폭염 장기화로 인한 도로 솟음과 철도 레일 변형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차장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폭염 상황이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 건의 인명피해라도 줄일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고 수준의 대응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폭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전날인 2일 오후에는 폭염 중대본을 2단계로 상향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한국을 덮고 있어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의 경우 이중 고기압에 이어 동풍 계열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산맥을 넘으며 더 뜨거워지는 푄현상이 더해졌고, 산으로 둘러싸인 대구 분지 지형은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기온을 더욱 끌어올린 상태다. 아스팔트와 건물이 밀집한 도심의 열섬효과도 밤까지 열기를 유지하며 열대야를 심화시키고 있다.
  •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에…농어촌특별세 6개월 새 10조원 넘었다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에…농어촌특별세 6개월 새 10조원 넘었다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며 6개월 만에 농어촌특별세 세수가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배 많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6월 기준 누적된 농어촌특별세 수납액은 10조 136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5.1% 증가했다. ‘농어촌특별세법’에 따라 조성되는 농어촌특별세는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 산업기반 시설 확충, 지역 개발사업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목적으로 한다. 종합부동산세, 취득세 등 다른 세목에 일정 비율이 부과되는 구조인데,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주식 거래액의 0.15%가 부과된다. 정부는 당초 올해 농어촌특별세 세수를 8조 5000억원 규모로 예측했으나 상반기 증시 호황으로 거래 대금이 급증하면서 세수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상반기에만 10조원을 넘어 올해 예상 세수를 18조 5000억원으로 조정·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농어촌특별세 활용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농특세를 활용한 농업·농촌 성장 전략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전문가들은 농촌소멸과 기후변화, 농업인력 감소 등 농업·농촌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의 필요성과 함께 특히 농업의 규모화·집적화, 농업 과학기술 현장 실증·확산 등을 강조했다. 또 농촌지역의 이동권 보장, 농업·농촌 AI 확산, 청년농에 대한 지원 강화 등 농촌의 체질 개선을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송 장관은 “농특세 확대는 농업·농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라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농업·농촌의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재정혁신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3연승’ 김무호, 문경서 한라급 14번째 꽃가마

    ‘23연승’ 김무호, 문경서 한라급 14번째 꽃가마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 온 김무호(울주군청)가 2026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전 최다인 23연승을 달리며 개인 통산 14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김무호는 3일 경북 문경시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급(105㎏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3-0으로 제압했다. 한라장사 역대 최다인 15회를 기록한 오창록을 비롯해 민속씨름 장사 타이틀 보유자만 9명이 출전한 한라급에서 김무호는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꽃가마에 올라타는 괴력을 과시했다. 김무호는 장사 결정전 첫판에서 오창록의 덧걸이에 왼쪽 다리가 걸렸지만 밀어치기로 반격해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선 김무호가 들배지기로 오창록을 넘어뜨렸고, 마지막 셋째 판에선 빗장걸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이날 김무호는 씨름 공식 기록 자료화가 완료된 2019년 이후 집계된 개인전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19연승으로 대회를 시작한 그는 16강전에서 세 차례 금강장사에 오른 황재원(태안군청)을 2-0으로 이겼고, 김기수(수원특례시청·금강급), 노범수(울주군청·태백급)가 보유했던 종전 최다 기록인 20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이어 8강전에선 한라장사 9회의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2-0으로 꺾었고 결승까지 23연승을 이어갔다.
  • “기다렸다”…네 번째 광산뮤직온페스티벌 개막 ‘초읽기’

    “기다렸다”…네 번째 광산뮤직온페스티벌 개막 ‘초읽기’

    ‘대체 불가’의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광산뮤직온(ON)페스티벌이 올해에도 압도적인 화려함과 역대급 무대로 돌아온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는 제4회 광산뮤직온페스티벌을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황룡친수공원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연결도시 광산, 음악으로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 공간과 문화, 현재와 미래를 하나로 연결하고 낭만과 상생의 가치를 나누는 피크닉 축제로 마련됐다. 지난 2023년 첫 선을 보인 광산뮤직온페스티벌은 짧은 기간내에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전국적 음악 축제로 올라섰다. 올해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은 데 이어, 광주특별시 축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광산구는 올해 행사에서 음악과 피크닉(소풍)을 결합한 광산뮤직온페스티벌만의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운 파격적인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업부터 ‘역대급’으로 준비됐다.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자우림’, 힙합의 전설 ‘다이나믹 듀오’가 헤드라이너를 장식한다. 올해는 1차로 발표된 이 2개 팀을 포함해 대한민국 최정상급 뮤지선 10개 팀이 축제 열기를 책임지고 이끌어간다. 광산구는 추가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광산뮤직온페스티벌이 열리는 이틀간 황룡친수공원 발길 닿는 곳 어디든 특별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광산구는 축제 현장을 뮤직존(주무대 구역)과 플레이존, 투게더존으로 구성해 구역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플레이존에는 휴식을 즐기며 음악과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인디언 천막, 그늘막, 기념 사진관(포토존) 공간이 마련된다. 투게더존에서는 도심공원 승마체험, 보드게임장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행사, 예술인의 거리 공연이 시민을 맞이한다. 축제 첫날인 9월 19일 저녁 7시 개막식 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역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기업 등이 참여하는 프리마켓도 진행된다. 지난해 제3회 광산뮤직온페스티벌에선 9만 5000여 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으며, 20억 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창출했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모두를 하나로 이을 광산의 울림이 더 크게, 더 멀리 퍼질 수 있도록 올해 제4회 광산뮤직온페스티벌에도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중학생에게 털린 462만명 개인정보, 서울시의 철저한 책임 규명 촉구”

    임규호 서울시의원 “중학생에게 털린 462만명 개인정보, 서울시의 철저한 책임 규명 촉구”

    2년 전 2024년 462만명 개인정보가 유출된 엄중한 상황에서, 서울시설공단이 개인당 5000원짜리 생색내기용 보상 대책을 발표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중학생에게 해킹당할 정도의 개인정보보호정책을 견지했으면, 창피한 줄 알고 마땅한 대책을 세워야 할 기관이 개인당 5000원짜리 생색내기용 보상으로 입을 닦으려고 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이 정도 규모의 유출이 사기업에서 발생했다면, 각종 소송과 함께 국가적 비판 속 보상 규모만 못해도 수백억 대가 되었을 것”이라며 “5000원 쿠폰으로 무마시키려 하는 것은 시민을 만만하게 보는 일”이라 꼬집었다. 최근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기업들에 내려진 철퇴와 비교하면, 서울시설공단의 미흡한 대응은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앞서 쿠팡은 역대 최대인 6246억원, SK텔레콤은 1347억원, LG유플러스는 68억원의 막대한 과징금을 각각 부과받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울시설공단이 거센 비판을 받는 진짜 이유는 미흡한 보상 처리가 아닌 부적절한 사건 대응 방식에 있습다. 공단은 지난 2024년 7월 보안업체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보고받고도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으며, 피해 이용자들에게도 유출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이후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사건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정작 피해 사실을 개별적으로 안내받은 것은 무려 2년이나 흐른 뒤였다. 한편, 현재 집단소송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 법률 사무소는 공단의 핵심 과실로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체중, 보호자 정보’ 등 핵심 정보를 본인인증 절차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서버가 방치된 점 ▲1년 7개월간 유출 정황을 감지하지 못한 점 ▲2026년 1월 개발 오류로 내부 자료 850여 건이 홈페이지에 추가 노출된 점을 짚었다. 임 의원은 “본질적 해결방안은 원인에 대한 투명한 공개, 책임자 엄벌, 실질적인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되는 것”이라면서 “서울시설공단은 사기업보다도 책임감이 없어 보인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킹 사고를 넘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과 위기 대응, 그리고 국민 신뢰 회복 의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 밝혔다.
  • ‘김가영 키즈’ 박정현, 프로 1년 만에 첫 우승…“가영쌤 넘고 싶어”

    ‘김가영 키즈’ 박정현, 프로 1년 만에 첫 우승…“가영쌤 넘고 싶어”

    ‘당구 여제’ 김가영(43·하나카드)의 제자 박정현(22·하림)이 여자프로당구(LPBA) 입문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정현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유진과의 프로당구 2026~27시즌 3차 투어 LPBA 결승전에서 세트 점수 4-2(11-9 4-11 11-5 8-11 11-4 11-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정현은 프로 데뷔 13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LPBA 역대 17번째 챔피언이 됐다. 아울러 우승 상금 4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쌓으며 누적 상금 4230만원과 포인트 2만 4000점으로 시즌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8강에서는 백민주(30·크라운해태)를 상대로 기록한 애버리지 1.947로 대회 단일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까지 수상했다. 박정현은 16세 때 김가영을 통해 포켓볼로 입문한 뒤 이듬해 3쿠션으로 전향했다. 아마추어 국내 랭킹 2위까지 오른 박정현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우선 등록을 통해 LPBA 프로 무대에 도전했다. 데뷔 시즌 박정현은 연달아 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했으나, 3차 투어에서 8강에 오르며 프로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 시즌은 개막전과 2차 투어까지 16강에 올랐고,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후 눈물을 흘렸던 박정현은 “최고 성적인 8강에서 무너질 때마다 LPBA 무대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이번 대회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었는데, 우승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LPBA 무대에서 가영 쌤(선생님)의 업적을 뛰어넘고 싶다. 워낙 너무 많은 것을 이루신 분이라 정말 오래 걸리겠지만, 그래도 목표를 가지고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 유해란,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 공동6위…세계랭킹 46위 구와키, 깜짝 우승

    유해란,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 공동6위…세계랭킹 46위 구와키, 깜짝 우승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아쉬운 공동 6위로 마쳤다. 유해란은 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적어냈다. 우승자에 4타 뒤진 유해란은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의 LPGA 메이저 3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유해란은 월 말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지난달 12일 끝난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해 역대 세 번째 메이저 대회 3연승 기대가 높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2위, 둘째 날 선두에 나서 기대가 커졌지만 3라운드와 4라운드 연속 타수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어워드도 경쟁자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내줬다. 유해란과 함께 나란히 메이저 대회 2승(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챙긴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서 4위(2언더파 282타)에 올라 유해란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안니카 어워드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유해란은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 3연속 톱10 진입을 이뤄냈고, LPGA투어에서 CME 글로브 포인트,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2위를 달리는 등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해란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것도, 톱10에 오른 것도 정말 잘한 일이다. 다만 역사에 남는 것을 못 이룬 것이 아쉽다“면서 ”많은 선수가 하고 싶어 하는 도전인데, 시도한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 골프 인생에서 잊지 못할 대회였다“고 말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는 구와키 시호(일본)는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다. 구와키와 헨젤라이트는 이날 1타씩을 줄여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첫 번째 연장전은 둘 다 파로 비긴 뒤, 두 번째 연장전에서 헨젤라이트가 보기를 적어낸 바람에 파를 지킨 구와키가 우승했다. 구와키는 일본에서 이번 시즌 2승을 포함해 5번 우승한 정상급 선수지만 세계 랭킹은 46위에 불과하고 이번 대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출전했다. 작년 첫 출전 때는 컷 탈락했다. 지난해 우승자 야마시타 미유에 이어 일본 선수가 2년 연속 우승했다. 구와키는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21억 7천만 원)와 당장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던 미국 교포 노예림은 3타를 잃고 3위(4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 앤트로픽에 왕좌 뺏긴 오픈AI… 수익성 두고 ‘2차 주도권’ 경쟁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양대산맥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수익성을 두고 2차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그간 AI시장을 선도하고도 일반인 소비자에 집중한 오픈AI가 핵심 수익원인 기업·개발자를 집중 공략한 앤트로픽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오픈AI가 대중의 문턱을 낮추고 고성능 AI 모델을 연이어 도입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전열을 다듬으면서 역공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오픈AI가 앤트로픽을 상대로 고전한 요인으로 수익화 둔화를 꼽았다. 챗GPT를 일반 소비자용으로 보급하며 압도적인 이용자를 모았지만, 일반 소비자의 구독료 증가 속도보다 오픈AI가 챗GPT를 유지·발전시키는 인프라 투자 규모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동영상 생성 도구 ‘소라’와 자체 칩 개발, AI 기기 스타트업 인수 등 ‘곁가지 사업’으로 전력이 분산돼 수익 창출에 유리한 기업·개발자용 AI 코딩 모델 발굴에 뒤처졌다고 했다.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이 흔들리면서 주요 인재가 이탈하면서 기술 개발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앤트로픽은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코딩 모델 ‘소네트 3.7’과 ‘클로드 코드’를 선보이며 개발자 생태계를 빠르게 장악했다. 클로드 코드의 성공으로 매출이 급속 성장하면서 현재 기업 가치 약 1조 달러(약 1450조원)로 평가받으며 하반기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IPO를 늦춘 오픈AI도 뒤늦게 개발자용 코딩 도구 ‘코덱스’를 내놓으며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서 코덱스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불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12개월은 제 잘못이 크지만, 역대 최고의 12개월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전략 변경을 예고했다. 실제 오픈AI는 최근 고성능 AI 모델의 문턱을 연이어 낮췄다. 기업용 에이전트 AI인 ‘챗GPT 워크’를 선보이고 코덱스와 챗GPT, 웹 브라우저를 통합한 ‘슈퍼 앱’을 출시했다. 지난달 30일 최신 AI 모델인 ‘GPT 5.6’는 불과 출시 3주 만에 가격을 최대 80% 인하했고 이튿날 오픈AI의 활성 이용자 수는 10억명을, 기업 고객은 200만 곳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오픈AI와 앤트로픽이 AI의 핵심 수익원인 기업용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며 이 경쟁의 승자가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정의선, 튀르키예서 유럽 전략 논의… 아이오닉3로 소형 EV 시장 정조준

    정의선, 튀르키예서 유럽 전략 논의… 아이오닉3로 소형 EV 시장 정조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을 앞두고 튀르키예 공장을 찾아 아이오닉 3의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있는 현대차 공장의 아이오닉 3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현지 생산·판매 전략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가 유럽에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소형) 전기차다. 이달 중순부터 튀르키예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고, 하반기에 유럽 각지에 차례대로 판매한다. 정 회장은 차체 생산부터 의장(조립) 라인까지 전 과정을 꼼꼼하게 챙기며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특히 안전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최고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근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어셈블리(BSA) 공장도 찾아 아이오닉 3에 탑재될 배터리 시스템 생산 과정을 점검했다. 정 회장이 생산 현장을 직접 살핀 것은 아이오닉 3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전략 차종이기 때문이다. B세그먼트는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수요의 15%를 차지한다. 또 현대차가 중국업체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는 체급이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유럽 판매량은 24만 38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 현대차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럽 시장) 전기차에서는 아이오닉 5, 코나EV 등 제한적인 모델로 시장 대응을 해 왔고 중국 차에 대응하는 B세그먼트 모델이 부재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연간 4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아이오닉 3의 판매를 확대해 동일 차급 전기차 경쟁에서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i10, i20 등 소형차를 양산하던 튀르키예 공장도 아이오닉 3를 시작으로 전기차 생산의 새 거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13만 1032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하고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종전 반기 최고 기록인 지난해 하반기(9만 2365대)보다 41.8%나 증가했고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전기차 판매 20만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갈수록 저가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이라 수요에 맞춘 전기차 출시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 황인범, 포르투 입성 12일 만에 ‘데뷔 트로피’

    황인범, 포르투 입성 12일 만에 ‘데뷔 트로피’

    포르투갈 프로축구 명가 FC 포르투에 합류한 황인범(30)이 공식 데뷔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포르투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코임브라의 이스타디우 시다드 드 코임브라에서 열린 SCU 토레엔세(2부)와 2026 수페르타사 칸디두 드 올리베이라(포르투갈 슈퍼컵)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1일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떠나 포르투로 이적한 황인범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후반 28분 교체로 출전하면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고 입단 12일 만에 새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프리메이라리가(1부) 우승팀과 타사 드 포르투갈(FA컵) 우승팀이 겨루는 단판 승부다. 지난 시즌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는 FA컵에서 역대 처음 우승한 토레엔세를 꺾고 통산 25번째 수페르타사 칸디두 드 올리베이라 우승을 일궜다.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포르투 감독은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중앙 미드필더 가르비 베이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황인범을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황인범은 길지 않았던 출전 시간에도 후반 43분 페널티아크 정면 앞에서 왼발 슈팅을 때리는 등 1차례 유효 슈팅과 1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토레엔세는 후반 막판까지 거세게 추격했으나 포르투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황인범은 경기가 끝난 뒤 곧이어 치러진 시상식에 참가해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 산호, 한국인 첫 ‘만화계 오스카’ 美아이스너상 수상

    ‘’만화가 산호의 장편 만화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문학동네)이 미국 아이스너상 ‘최우수 아시아 만화 미국판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문학동네가 지난달 31일 밝혔다. 아이스너상은 프랑스 앙굴렘, 미국 하비상과 함께 3대 국제 만화상으로 꼽히며 ‘만화계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아이스너상 최우수 아시아 만화 미국판 부문은 2017년을 제외하고 역대 수상작이 모두 일본 만화였다. 지금까지 ‘황토빛 이야기’(김동화), ‘풀’(김금숙), ‘지옥’(연상호·최규석) 등 한국 만화가 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한국인이 이 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작은 죽은 자를 위한 케이크를 굽는 ‘연옥당’을 배경으로 한 장편 판타지 그래픽 노블이다. 
  • 토요일 밤이면 ‘토토의 꿈’ 현실이 된다

    토요일 밤이면 ‘토토의 꿈’ 현실이 된다

    올여름 한강 다리 아래에 ‘시네마천국’이 펼쳐진다. 마을사람들을 위해 야외상영을 해주던 토토의 정신적 지주 알프레도처럼 서울시는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 아래 3곳에서 무료로 ‘한강 다리밑 영화관’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최신 화제작부터 광복절 특별상영작, 가족 관람객을 위한 애니메이션까지 총 7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1관)’에서는 8일 대세 배우 구교환·문가영 주연의 현실적 연애이야기 ‘만약에 우리’에 이어 광복절인 15일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을 상영한다. 모든 영화는 영어 자막이 함께 제공된다.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2관)’에서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선보인다. 8일에는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가운데 처음으로 역수출에 성공한 ‘청설’을, 15일에는 역대 개봉작 흥행 2위(1691만명)에 오른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를 상영한다.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3관)’에서는 전체 관람가 영화를 볼 수 있다. 8일에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의 30주년 기념작 ‘와일드 로봇’을, 15일에는 헬멧 속에 스스로를 가뒀던 아이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를 전하는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원더’를 상영한다. 한강 다리밑 영화관은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의 행사·공연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 양산 초유의 42.5도… 이번 주도 밤낮없이 끓는다

    양산 초유의 42.5도… 이번 주도 밤낮없이 끓는다

    주말 사이 경남 양산이 닷새 연속 40도를 넘긴 데 이어 역대 최고 기온인 42.5도를 찍으면서 122년 기상 관측 역사상 폭염 기록을 갈아치웠다. 8월 첫 주에도 무더위는 누그러질 기미가 없는 상태다. 이에 한성숙 국무총리는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적극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 양산의 기온은 42.5도를 찍었다. 1904년 국내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기온이다. 앞서 양산은 지난달 31일 41.4도를 찍으며 최고 기온을 기록한 데 이어 다음날인 1일에도 41.6도를 찍으며 연거푸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에서 기록된 41.0도였다. 양산은 지난달 29일(최고 40.3도) 이후 닷새 연속으로 40도를 넘겼는데, 이 역시 122년 기상 관측 역사상 최장 기록이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고 있는 상태에서 고온다습한 북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한층 뜨거워진 채 경남권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0도를 웃도는 폭염은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전남광주 광양(41.0도), 경남 김해(40.7도), 부산 북구(40.6도) 등도 40도를 넘겼다. 남부권을 중심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도 이날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열대야특보도 유지되고 있다. 한 총리는 폭염 상황 심화에 일부 지역 가뭄 우려가 제기되자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적극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폭염을 사유로 중대본 2단계를 운영하는 것은 2023년 8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당분간은 무더위와 열대야가 반복될 전망이다. 3일 낮 최고기온은 전남광주·경남 일부 지역과 대구는 39도, 서울과 충청권 일부 지역은 37도, 충남 천안·전북 전주 등은 36도에 달하겠다. 4일 기온은 전국이 한낮 31~37도, 5일은 30~37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 출산율 7년 만에 0.9명 기대… 유소년 10년 새 25% 줄었다

    출산율 7년 만에 0.9명 기대… 유소년 10년 새 25% 줄었다

    인구 비중 유소년 10%·고령층 21%85세 이상은 2배 이상 늘어 114만명올 출생아 12만명 1년 새 15% 증가고령화 추세 늦추기엔 아직 역부족 올해 합계출산율이 7년 만에 0.9명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출생아 수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합계출산율이 여전히 1.0명을 밑도는 데다 저출생이 장기간 누적된 만큼 유소년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집계됐다. 4월은 0.93명, 5월은 0.8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0.13명, 0.10명 높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한다. 합계출산율은 통상 상반기에 높고 하반기에 낮아지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인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올해 5월까지 나타난 상승세가 이어지면 연간 합계출산율이 0.9명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실화하면 2019년 0.92명 이후 7년 만이다. 출생아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태어난 아이는 12만 26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6166명(15.2%) 늘었다. 5월 출생아는 2만 3160명으로 1년 전보다 2781명(13.6%) 증가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25만 4457명)를 넘어 20만명대 후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처음 1.0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3년에는 역대 최저인 0.72명까지 내려갔다가 2024년 0.75명, 지난해 0.80명으로 2년 연속 반등했다. 올해 0.9명대를 회복하면 출산율 반등세가 3년째 이어지는 셈이다. 그러나 출산율 반등이 곧바로 인구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유소년 인구는 이미 줄고 고령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522만 5000명으로 10년 전보다 24.9%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같은 기간 661만 7000명에서 1072만 3000명으로 62.0%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유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에 그쳤지만 고령층은 20.7%까지 높아졌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최근 10년간 52만 5723명에서 114만 8525명으로 두 배 넘게 불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일 한국경제보고서에서 2023년 이후 나타난 출산율 반등을 아직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출산율을 지속해서 끌어올리려면 장시간 노동과 경직된 근무 방식, 성별 임금 격차 등 출산과 양육을 어렵게 하는 구조적 요인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화로 복지 지출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중기적으로 재정건전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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