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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선수에게도 ‘콘돔’ 제공”…강원 청소년 올림픽서 3000개 배포

    “청소년 선수에게도 ‘콘돔’ 제공”…강원 청소년 올림픽서 3000개 배포

    전 세계 화합의 장 ‘올림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념품 중 하나는 바로 ‘콘돔’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들이 성관계를 가질 때 성병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콘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림픽 참가 선수단 등에 콘돔을 제공하는 관행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 등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올림픽 당시 무료로 나눠줬던 콘돔 개수는 8500개였지만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선 10만개로 늘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15만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올림픽 역대 최다인 45만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배포되는 콘돔은 남성용에 국한되지 않는다. 2016년 리우올림픽 조직위는 10만 개의 여성용 콘돔도 준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 후 개최됐던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는 15만개의 콘돔을 나눠줬다. 당시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콘돔을 선수촌에서 사용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집으로 가져가는 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콘돔은 대회 기간 안전한 성생활을 위한 용도도 있지만, 대회가 끝난 후 집으로 가져가 지인들에게 나눠주라는 선물용의 의미도 담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이 주인공인 청소년 올림픽에서도 콘돔은 빠질 수 없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에는 79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온 13∼18세 청소년 1803명이 참가한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도 당연히 콘돔을 제공한다. 성인들이 뛰는 대회는 아니지만 성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 선수들이 합숙 생활을 하는 만큼 콘돔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고 지난 17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콘돔은 각 선수촌 의무실 접수창고에 배치되며 선수들은 필요시 가져갈 수 있다. 강원2024 조직위 관계자는 매체에 “강릉원주대 선수촌에 2500개, 정선 하이원 선수촌에 500개 총 3000개의 콘돔을 대회 개막을 앞두고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화·체험·교육 올림픽을 표방하는 청소년올림픽은 그동안 참가 선수들에게 성인올림픽처럼 콘돔을 무료로 배포해왔다. 2차 성징을 겪고 한창 성적으로 호기심이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 청소년올림픽에서 조직위원회와 IOC는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선수 4000명에게 콘돔 14만 4000개를 배포했다. 2020 로잔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는 조직위가 선수촌에서 콘돔을 나눠줬다. 한편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은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강원도 강릉과 평창·정선·횡성에서 열린다. 79개국에서 온 13~18세 청소년 1800여명이 겨울 종목 실력을 뽐낸다. 선수들은 강릉원주대학교 기숙사와 정선 하이원리조트 선수촌에서 나뉘어 생활한다.
  •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양당 독식 구도가 증오 정치 키워… 다양한 정치세력 등장해야”/수석 논설위원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양당 독식 구도가 증오 정치 키워… 다양한 정치세력 등장해야”/수석 논설위원

    둘 중 한 명만 살자는 ‘극단 정치’상대방 ‘악마화’하는 데 사활 걸어지금의 선거제는 양당 독식 보장비례제 논의 유불리 따지면 안 돼타협·연합의 정치 토대 만들어야 국민들은 무능·혐오 모두 싫어해투표율은 앞으로 점점 더 낮아져손쉬운 증오 정치 더 기승 ‘악순환’국회 문제, 국회서 결정하지 못해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기구 필요 현실 정치의 아이러니. 정치를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싶은 이들은 기를 쓰며 남겠다 하고, 아직 보여 줄 게 많은 이들은 떠나겠다 하고. 판사 출신의 초선인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 거대 정당이 싹쓸이하는 선거제도만은 안 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지난해 11월. 어쩌면 달걀로 바위를 쳤을지도 모르는 그날 이후 그에게 쏟아진 응원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컸다. “양당이 독식하는 지금의 정치 구도를 깨지 않으면 누구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그를 지난 15일 여의도 의원실에서 만났다.-불출마 선언에 주변에서 많이들 아쉬워했을 듯하다. “정치판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없고 그 결정에 후회는 없다. 지금 같은 정치판이 계속돼서는 22대 국회에 입성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차라리 초선이어서 미련 없이 가진 것을 던질 수 있었다.” -불출마 생각은 언제 굳혔나. “정치 구조를 바꿔야 제대로 된 정치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한 지는 오래됐다. 대선 직후인 2022년 4월 국회 앞에서 농성했던 것도 그래서다. 지난 대선 때 똑똑히 봤다. 상대방에 대한 증오심을 서로 부추겼을 뿐 공동체의 비전을 보여 주는 정책 선거와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 아니라 더 악화할 것이라는 데 있다.” -현실 정치에서 좌절하게 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었나. “증오의 정치였다. 증오 정치는 반사이익 구조를 숙주 삼아 몸집을 키운다. 그 사실을 지난 의정활동 내내 목도했다. 두 개의 정당이 서로 상대방을 어떻게 더 악마화하느냐에 사활을 건다. 이쪽이 잘하니 지지해 달라는 게 아니라 저쪽을 떨어뜨려야만 하는 증오 정치를 부추겼다. 한 명만 살리고 한 명은 죽이자는 극단의 정치다.” -직을 걸었는데 미련은 조금도 없나. “전혀 없다.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이 터지면서 내 생각은 오히려 더 뚜렷해졌다. 눈앞의 현실이 계속 악화일로 아닌가. 면도칼(박근혜 전 대통령 피습)에서 시작해 망치(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이번에는 더 끔찍하고 치밀하게 계획된 흉기로 진화했다. 과연 여기서 끝날까. 포퓰리즘을 동원한 증오 정치의 끝은 아무도 모른다. 전기톱을 들고 다니던 정치인이 급기야 대통령(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되는 지경까지 왔다.” -선거제의 형태가 증오 정치에 제동을 걸 수도, 더 심화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 “물론이다. 증오 정치의 반대말은 연합 정치라고 본다. 기능 부전에 빠진 우리 정치가 제 기능을 회복하려면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등장하는 것만이 해답이다. 지금의 우리 정치 구도로는 대통령 한 사람이, 압도적 의석의 정당 하나가, 혹은 거대 양당이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먹고사는 문제를 결코 해결해 줄 수 없다.” 이 의원은 국회 다양성을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에 촉구하며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는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지난 총선 때의 위성정당 폐단이 다시 없도록 위성정당 금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자는 주장이다. -정치 개혁을 주장해 왔다. 양당 독식의 정치 구도를 막는 것이 전제 조건이란 뜻인가. “정확히 그렇다. 선거법이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 2020년 총선 득표율로 계산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당에서 290석을 갖게 된다. 두 개의 대형 정당이 제3, 4, 5당이 가질 의석을 싹쓸이해 버리는 거다. 양당의 독식은 지난 총선 때보다 더 심각해진다. 쉽게 표현하자면 골목상권의 씨를 말리는 결과를 부를 수 있다. 양당 독식이 심해질수록 상대 당에 증오를 부추기는 손쉬운 정치는 더 심해질 것이고 22대 국회도 기능 정지에 빠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총선에서 자질 있는 의원들이 국회를 물갈이해 정치를 바꿀 수는 없을까. “756명. 지난 20년간 국회에 들어온 초선 의원의 숫자다. 지금 국회의원 정수가 300명이니 국회를 두 개 반 만들고도 남는 엄청난 숫자다. 그런데 뭐가 바뀌었나. 증오 정치는 썩은 그릇을 깨는 일에서 시작돼야 한다. 양당 독식을 보장해 주는 선거제는 썩은 그릇인 셈이다. 그래서 비례대표제 논의는 여야의 유불리를 따져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타협의 정치, 연합의 정치를 위한 토대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그것에만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양당 독식의 정치 구도에 가장 큰 벽을 느낀 때가 언제였나. “물난리에 신림동 반지하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을 때 국회가 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은 공공임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해 예산에서 관련 예산은 되레 역대 최대로 감액되고 말았다. 국민의힘은 부자 감세, 민주당은 서민 감세를 주장했다. 양쪽 다 감세를 밀어붙이니 세원은 부족했고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할 공공임대 예산을 줄이기로 합의했던 거다. 만약 그때 여러 정당이 연합 정치를 할 수 있는 구도였다면 결코 그런 어이없는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 -총선의 캐스팅보터인 무당층이 30~40%나 된다. 여론조사를 보면, 무능한 정치인보다 혐오를 조장하는 정치인이 더 싫다고 답한다. “국민은 무능한 것도 혐오 조장도 둘 다 끔찍하게 싫을 거다. 증오 정치에 투표율은 앞으로도 점점 낮아질 것이고, 그러면 손쉬운 증오 정치는 더 기승을 부릴 것이고…. 반복될 악순환이다.”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탈당하면서 ‘지금의 민주당은 민주당의 가치를 잃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이 180석일 때 당대표를 지냈던 분이다. 개혁 입법도 실패했고 당의 신뢰도도 추락했었다. 되레 180석의 독주 프레임에 갇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프레임 전쟁만 했을 뿐 성과를 내지 못했던 성찰과 반성을 먼저 하셨어야 한다.” -‘개딸’ 등 당내 강성 지지자들 문제는 그 무엇보다 심각하지 않나. “강성 지지자들에게 편승하는 정치야말로 가장 쉬운 정치다. 아무리 강성이라고 해도 지지자들을 설득하며 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땠었나. 한일협정 때도, 3선 개헌 때도 사쿠라라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정치를 했다. 그런 어려운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국회의원 세비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주장을 했다. (공황장애로) 의정활동을 잠시 쉴 때 세비를 반납하기도 했다. 국회의원들이 워낙 특권을 무감각하게 누리다 보니 특별해 보였다. “두세 달 의정활동을 못 했던 상황에서 가장 정직하게 대처하는 방식이 세비 반납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국회의원 세비가 우리처럼 1인당 GDP의 3배가 넘는 나라는 드물다. 국민 평균소득보다 훨씬 높은 세비를 받으면 국민 생활감각과 동떨어진다. 그래서야 한 사람 한 사람을 지켜주는 ‘수호자 정치’를 할 수가 없다.” -과도한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하자는 요구가 높다. “선거제, 의원 정수, 세비, 특권 같은 국회의 문제는 국회에서 결정하기 어렵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기구를 조직해 대안을 만들어 국민투표에 부쳐 해결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국민 안건을 국회가 법안으로 승인하는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뉴질랜드, 칠레 등이 이런 방식으로 선거제 개혁 등 성과를 거뒀다. 국회는 결코 스스로 제 머리를 못 깎는다.” -총선에 올드 보이들이 귀환하고 민주당 내에도 586 운동권 세력들이 버티고 있다.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다.”(웃음) ■이탄희 의원은 1978년 서울. 서울대 법학과, 하버드대 로스쿨. 서울중앙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심의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사법농단 재판 개입 판사에 대한 헌정사상 첫 법관 탄핵 주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 ‘총상금 1567억원’ 역대 최대 LPGA 투어… 유해란·양희영·전인지 오늘 개막전 출격

    ‘총상금 1567억원’ 역대 최대 LPGA 투어… 유해란·양희영·전인지 오늘 개막전 출격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이 오는 18일 밤(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활약이 잦아든 한국 선수들이 반등을 이뤄내는 시즌이 될지 주목된다.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가 이날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608야드)에서 펼쳐진다. 33개 대회로 꾸려지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는 총상금 1억 1800만달러(약 1567억원) 이상이 걸려 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간 투어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 성격의 대회다. 올해 36명이 출전해 시즌 개막을 알린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5명이 출전할 수 있었는데 부상과 다른 일정 등으로 모두 결장했다. 올해엔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과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 한·미·일 메이저 8승에 빛나는 전인지가 출격한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유해란은 올해 ‘메이저 퀸’ 등극의 야망을 품고 있다. 4년 9개월 만의 우승으로 화려하게 지난해를 마무리한 양희영은 새해에도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난해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톱10 진입도 1회에 그친 전인지는 부진 탈출을 노리고 있다. 2019년 지은희가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아직 한국 선수의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교포 선수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대니엘 강, 앤드리아 리(이상 미국), 그레이스 김(호주)이 출전한다. LPGA 투어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이자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릴리아 부(미국)를 비롯해 세계 2위 인뤄닝(중국), 세계 5위 넬리 코다(미국) 등도 도전장을 던졌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오는 7~8월 파리올림픽이 열리고 6월 24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지기 때문에 LPGA 투어는 시즌 초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들은 2020년과 21년 각 7승, 2022년 4승, 지난해 5승 등 4년 연속 한 자릿수 우승을 합작했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다승왕(4승·통산 6승) 임진희를 비롯해 통산 5승의 이소미, 통산 3승의 성유진 등이 새롭게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 日 게이단렌 “대기업 임금 4% 이상 올려라”… 춘투 전 이례적 지침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이 올봄 춘투(매년 봄 사측과 노조의 임금 협상)를 앞두고 대기업이 올해 임금을 4% 이상 올려야 한다는 지침을 마련했다. 노조가 요구하기 전에 대기업 주도로 알아서 임금을 많이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사측이 임금 인상과 정규직 전환을 호소하는 건 일본 내에서도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게이단렌은 전날 올해 춘투를 대비한 사측 교섭 지침인 경영노동정책특별위원회(경노위) 보고를 발표하고, “물가 상승에 뒤지지 않는 임금 인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며 “지난해보다 높은 인상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최대 전국적 노조 단체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가 올해 춘투에서 기본급 3%를 포함해 5%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검토하고 논의해 달라”고 했다. 또 일본 내 일자리의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과 관련해 게이단렌은 “대기업이 거래처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이 가능하도록 거래 단가를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일본 대기업은 지난해 임금을 대폭 올렸다. 지난해 대기업 임금 인상은 평균 3.99%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게이단렌의 지침은 이를 상회하고, 일본경제연구센터가 내놓은 올해 전체 인금인상률(3.85%)보다도 많다. 올해 일본 대기업들이 게이단렌 지침을 따르게 되면 역대 최대 규모 임금 인상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게이단렌은 또 일본 노동자의 40%를 차지하는 비정규직에 대해 “동일노동·동일임금에 근거해 임금 인상이나 처우 개선, 직무에 따른 정규직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게이단렌이 렌고가 내세우는 5% 이상 임금 인상 목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도 뒷받침하라고 대기업에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인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 사측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들며 임금 인상을 주저하는 한국과 달리 최근 일본은 사측이 임금 인상을 강조하고 정부까지 나서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4일 새해 첫 기자회견에서 경제 분야에 대한 대책으로 임금 인상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는 소득 증가와 성장의 선순환에 의한 새로운 경제로 이행하는 큰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잡기 위한 핵심은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인상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금 인상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유는 물가다. 지난 10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물가를 반영한 일본의 1인당 실질 임금은 지난해 11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 일본 실질임금은 2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물가 상승만큼 임금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일본 수도인 도쿄의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3%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친윤도, 용산 출신도 SNS ‘한동훈 마케팅’ [여의도 블라인드]

    친윤도, 용산 출신도 SNS ‘한동훈 마케팅’ [여의도 블라인드]

    ‘대통령과 찍은 사진’은 여당 정치인에게 일종의 경선 ‘프리패스’로 통합니다. 대통령실 인사나 장·차관이라면 당연히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중하게 챙기죠. 소셜미디어(SNS) 대문 사진이나 명함, 홍보 전단 등에 쓰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분위기가 좀 묘합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한 사진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에 출마하는 배철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한 위원장과 촬영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인천 연수을 출마를 선언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도 지난 16일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한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는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언급한 ‘정치개혁’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에 사진을 실었다”고 했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회색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이 입어서 화제가 된 1992 맨투맨을 입고 방송했다”고 썼습니다. 일각에서는 SNS 프로필 사진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하지만, 여당 인사들은 대체로 윤 대통령의 정체된 지지율을 걱정합니다. 여론에 민감한 예비후보들이 보여 주는 모습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한 위원장이 공천권을 쥐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지만, ‘정권 심판론’이 ‘야당 심판론’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 등이 현장에서도 느껴지는 것 아니겠냐는 설명도 있습니다. 관건은 한 위원장의 초반 인기가 역대 첫 시스템 공천, 영남 중진 물갈이 등으로 더 강해지면서 정권 심판론을 희석할 수 있냐는 데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선심성 정책을 내세울 게 아니라 민심이 원하는 변화를 보여 줘야 한다는 쓴소리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 정영환 “영남 물갈이 현실화 가능”… 일각 “현역 프리미엄 여전”

    정영환 “영남 물갈이 현실화 가능”… 일각 “현역 프리미엄 여전”

    동일지역 다선 땐 최대 35% 감점사실상 권역별 1~3명 컷오프 대상“단체장 경력 거물, 초·재선은 유리”영남 지역 정치 신인들 ‘좌불안석’경선 전 예비후보 면접·기여도 평가 사실상 컷오프 가능… 잡음 우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공천 규정이 확정되면서 ‘동일 지역 3선 불이익’으로 셈법 계산이 복잡해졌다. 위협적 경쟁자가 있는 3선 이상 중진들은 ‘칼바람’에 떨며 불만을 표했지만, 정치 신인들은 여전히 ‘현역 프리미엄’을 넘어서기 힘든 공천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일 지역 3선 이상 의원들에게 최대 35%의 감점이 적용되는 데 대해 “그것은 아주 최악으로 못한 사람들”이라며 “객관적으로 그렇게 평가받으면 어떻게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동일 지역 3선 이상(15% 감점)이자 현역 의원 평가에서 권역별 하위 10~30%(20% 감점)에 속해 최대 35%의 감점을 받는다면 현실적으로 공천될 가능성은 없다는 의미다. 정 위원장은 사실상 ‘영남 중진 물갈이’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시뮬레이션을) 몇 번 돌려보긴 했는데 어떻게 나올지는 구체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경쟁력 없는 영남 중진이 적지 않게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일 지역 3선 감점’이 현역 의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번갈아 역임한 지역 맹주나 거물급 올드보이들은 편하게 경선을 치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자발적 ‘희생’을 압박한 것과는 달리 ‘한동훈의 시스템 공천’에는 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반응도 있다. 한 동일 지역 3선 의원은 “현역 하위 10% 공천 배제도 초·재선까지 포함해 사실상 권역별로 꼴찌 1~3명인데 그런 인물은 당연히 공천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본인 득표율에서 15% 빠져도 1위를 해야 현역 의원 아닌가”라며 자신했다. 영남 지역의 초·재선과 경쟁해야 하는 정치 신인들은 좌불안석이다. 자신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가산이 이뤄져 지난 21대 총선보다 가산 폭이 작아졌다는 것이다. 부산 서·동구의 김인규 예비후보는 “지난번 총선과 비교해서도 상당히 후퇴한 것”이라며 “정치 신인이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을 때 기울어진 운동장이 좀 심하지 않은가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3선 이상만 페널티가 있으니, 징계나 탈당 경력이 없는 영남 초·재선은 신인이 이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당이 역대 첫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경선 진출자를 추리는 예비후보 평가가 사실상 ‘컷오프’ 기능을 할 수도 있다.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심사는 당무감사 결과 2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결과 40%, 마이너스 평가도 가능한 도덕성 15%, 당 기여도 15%, 공관위 면접 10%로 이뤄진다. 이 중 기여도와 공관위 면접은 정성 평가다. 주관적 평가 항목인 만큼 추후 ‘공천 잡음’이 일 경우 쟁점이 될 수 있다.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의 경우 당 기여도 평가는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의정 활동과 당협 활동 등을 바탕으로 상대 평가를 해 25%씩 4그룹으로 나눈다. 비당협위원장의 경우 정성 평가인 당·사회 기여도 평가(35%)와 면접 평가(10%) 등 45%를 공관위가 맡는다.
  •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경쟁력 없는 중진 추리기 중점낙선자 관리 실패하면 되레 ‘독’15대 총선, 파격 영입한 YS 승리 오는 4월 10일 총선에 적용할 여야의 ‘공천 룰’이 드러나면서 거대 양당의 ‘물갈이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체로 ‘물갈이 폭이 곧 승리였다’는 경험칙에 따라 여야 모두 역대급 인적 쇄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승패의 관건은 ‘새 얼굴의 등장’과 ‘공천 탈락자 관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예비후보 평가로 현역 의원 중 하위 10%인 7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하위 10~30%는 총점의 20%를 감점한다. 한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은 15% 감점하고 중복 감점도 가능하다. 민주당 역시 현역 의원 하위 20%에 경선 득표율의 20%를, 하위 10%에는 30%를 감산하기로 했다. 양당의 목표는 ‘경쟁력 없는 중진’ 솎아내기다. 하지만 현역 물갈이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의 기준이 됐지만, 공천 탈락자 관리에 실패하면 되레 ‘독’이 됐다.지난 20년간 17대 총선을 제외한 4번의 총선에서 3번은 현역 물갈이 비율이 높은 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노무현 탄핵 역풍’으로 소위 ‘탄돌이’(초선의원)들을 대거 탄생시키며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과반을 확보한 17대 총선은 물갈이폭을 계산할 수 없는 신생 정당 사례여서 제외했다. 하지만 인적 쇄신 과정에서 잡음이 컸던 경우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 교체율이 44.6%였고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는 60% 이상을 바꿨다. TK에서 현역 20명 가운데 6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5명이 불출마한 결과다. 중진 의원은 인위적으로 ‘험지’에 배치했다. 그 결과 공천 과정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결과적으로 ‘어제의 같은 편이 오늘의 가장 경쟁력 있는 적’이 됐다. 컷오프된 민경욱 의원의 공천 결과가 뒤집히는 등 ‘사천 논란’도 벌어졌고, 미래통합당(84석)은 불과 28%만 물갈이한 민주당(163석)에 대패했다. 반면 탄핵 역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148명 현역 가운데 최병렬·오세훈 전 의원 등 불출마자와 컷오프 탈락자를 합쳐 60여명에 달하는 40.5%를 물갈이했고 선거에서 121석을 얻으며 선방했다. 잡음을 최소화한 인적 쇄신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최초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며 대규모 인적 쇄신을 꾀하고 있지만, 공천 탈락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이들이 제3지대로 편입하면서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여당이 낙천자 관리에 적극 나설 경우 이들이 정부나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대거 진출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이 역대 총선보다 3주가량 앞당겨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곧바로 공천 규정을 공개한 것은 시스템을 통한 ‘질서 있는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인적 쇄신을 앞둔 민주당도 잡음 관리가 고민이다. 벌써 계파에 따른 물갈이 우려가 나온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반발하는 사람들이 나가고, 결국 표가 나뉜다. 공천 공정성 담보가 득표의 지름길”이라며 “친명 봐주기 논란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결국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큰 인적 쇄신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물갈이 의지에 비해 눈에 띄는 새 얼굴이 아직은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과 박상수 변호사,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등을 영입했지만 상징성이 큰 인물은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이날 여덟 번째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한 민주당도 매한가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역을 돌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거에 뛸 사람을 구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인재 영입의 어려움을 전했다.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숨어 있는 인재를 정계에 유인할 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신상털기’를 우려해 정계 입문을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른바 새 얼굴로 총선의 분위기를 바꿨던 예로는 1994년 15대 총선이 꼽힌다. 당시 신한국당 총재를 겸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성수대교 붕괴 같은 각종 악재에도 이념을 뛰어넘는 파격적 인재 영입으로 제1당(139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검사 모델인 홍준표 대구시장, ‘대쪽 법관’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이회창 전 총리,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이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이던 2015년 20대 총선 인재 영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의원 등이 이때 참여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과 능력을 이야기해 왔지만 룰(규정)대로 운영이 되지 않았던 게 늘 문제”라면서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 또 적절한 영입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느냐가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 北 협박 속 한미일 역대급 훈련… 美핵항모 한반도에 떴다

    北 협박 속 한미일 역대급 훈련… 美핵항모 한반도에 떴다

    한미일이 미국의 원자력(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함선 9척을 동원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이 ‘교전국’ 관계인 대한민국을 주적 및 전쟁 시 점령할 대상으로 헌법에 명시하겠다며 도발하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데 주력했다. 1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지난달 한미일 국방당국이 연례 3자 훈련계획을 수립한 후 처음으로 시행한 훈련이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왕건함,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의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등 2척, 모두 9척이 참가했다. 칼빈슨함이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이고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는 새해 들어 처음이다. 특히 통상 5척 안팎이 동원됐던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에 군함 9척이 참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수중 위협 등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대응능력을 향상하고 대량살상무기 해상운송에 대한 차단 등 해양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자 간 협력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훈련 첫날인 15일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과 칼빈슨함을 찾아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일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합참의장은 “한미일 해상훈련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는 데 핵심적으로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3자 훈련계획에 따른 한미일 공조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러캐머라 사령관도 “3국 해군 간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훈련”이라며 “(이번 훈련이) 해군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연합 대응 능력을 갈고닦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유사시 북한 지역에 침투해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가오리 모양 소형 스텔스 무인기도 최근 강원도 동부전선 일선 부대에 배치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지난해 개발한 이 무인기는 북한군 레이더에 잡히지 않으면서 북한 전략시설을 찍을 수 있다. 또 정부는 이날 북한의 해상 불법 활동에 관여한 선박 11척과 개인 2명, 기관 3곳을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15번째 독자 제재다. 특히 선박 독자 제재는 2016년 3월 이후 8년 만이다. 그동안 사이버·정보기술(IT) 인력을 포함한 노동자 송출, 무기·금융 거래 등에 관여한 대상들을 제재한 데 이어 해상 분야까지 포괄하는 제재망을 구축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끊기 위한 압박 강도를 높인 것이다. 제재 대상 선박은 남대봉, 뉴콩크, 유니카, 싱밍양888, 수블릭, 금야강1, 경성3, 리톤, 아사봉, 골드스타, 아테나호 등이다. 이들은 북한 선박과의 해상 환적, 대북 정제유 밀반입과 석탄 밀수출, 대북 중고선박 반입 등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11척 중 2022년 유럽연합(EU)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뉴콩크와 유니카를 제외하고 모두 한국 정부가 처음 지정했다. 역시 해상에서의 불법행위에 관여한 이유로 백설무역 소속 박경란과 리상무역 총사장 민명학 등 2명, 만강무역과 리상무역, 유아무역 등 기관들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외교부는 “북한의 지속적인 해상을 매개로 한 불법 자금과 물자 조달을 차단해 불법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준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선박의 선장은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들어올 수 있다. 18일 열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루 앞두고 이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북한이 연초부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모한 언행’을 계속하는 데 대해 규탄하며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긴장 고조의 원인을 호도하며 전쟁을 위협하는 북한의 공세적 언행에 유감을 표하고 이러한 행위는 한미일 안보협력만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두 대표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등 북러관계 동향을 공유하며 북러 간 군사 협력이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우려도 함께했다.
  •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경쟁력 없는 중진 추리기 중점낙선자 관리 실패하면 되레 ‘독’15대 총선, 파격 영입한 YS 승리 오는 4월 10일 총선에 적용할 여야의 ‘공천 룰’이 드러나면서 거대 양당의 ‘물갈이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체로 ‘물갈이 폭이 곧 승리였다’는 경험칙에 따라 여야 모두 역대급 인적 쇄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승패의 관건은 ‘새 얼굴의 등장’과 ‘공천 탈락자 관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예비후보 평가로 현역 의원 중 하위 10%인 7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하위 10~30%는 총점의 20%를 감점한다. 한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은 15% 감점하고 중복 감점도 가능하다. 민주당 역시 현역 의원 하위 20%에 경선 득표율의 20%를, 하위 10%에는 30%를 감산하기로 했다. 양당의 목표는 ‘경쟁력 없는 중진’ 솎아내기다. 하지만 현역 물갈이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의 기준이 됐지만, 공천 탈락자 관리에 실패하면 되레 ‘독’이 됐다. 지난 20년간 다섯 차례의 총선에서 ‘탄핵 역풍’으로 신생 정당인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17대 총선을 제외하면, 4차례 중 3회는 현역 물갈이 비율이 높은 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인적 혁신 과정에서 잡음이 컸던 경우는 예외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 교체율이 44.6%였고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는 60% 이상을 바꿨다. TK에서 현역 20명 가운데 6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5명이 불출마한 결과다. 중진 의원은 인위적으로 ‘험지’에 배치했다. 그 결과 공천 과정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결과적으로 ‘어제의 같은 편이 오늘의 가장 경쟁력 있는 적’이 됐다. 컷오프된 민경욱 의원의 공천 결과가 뒤집히는 등 ‘사천 논란’도 벌어졌고, 미래통합당(84석)은 불과 28%만 물갈이한 민주당(163석)에 대패했다. 반면 탄핵 역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148명 현역 가운데 최병렬·오세훈 전 의원 등 불출마자와 컷오프 탈락자를 합쳐 60여명에 달하는 40.5%를 물갈이했고 선거에서 121석을 얻으며 선방했다. 잡음을 최소화한 인적 쇄신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최초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며 대규모 인적 쇄신을 꾀하고 있지만, 공천 탈락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이들이 제3지대로 편입하면서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여당이 낙천자 관리에 적극 나설 경우 이들이 정부나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대거 진출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이 역대 총선보다 3주가량 앞당겨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곧바로 공천 규정을 공개한 것은 시스템을 통한 ‘질서 있는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인적 쇄신을 앞둔 민주당도 잡음 관리가 고민이다. 벌써 계파에 따른 물갈이 우려가 나온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반발하는 사람들이 나가고, 결국 표가 나뉜다. 공천 공정성 담보가 득표의 지름길”이라며 “친명 봐주기 논란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결국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큰 인적 쇄신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물갈이 의지에 비해 눈에 띄는 새 얼굴이 아직은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과 박상수 변호사,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등을 영입했지만 상징성이 큰 인물은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이날 여덟 번째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한 민주당도 매한가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역을 돌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거에 뛸 사람을 구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인재 영입의 어려움을 전했다.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숨어 있는 인재를 정계에 유인할 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신상털기’를 우려해 정계 입문을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른바 새 얼굴로 총선의 분위기를 바꿨던 예로는 1994년 15대 총선이 꼽힌다. 당시 신한국당 총재를 겸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성수대교 붕괴 같은 각종 악재에도 이념을 뛰어넘는 파격적 인재 영입으로 제1당(139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검사 모델인 홍준표 대구시장, ‘대쪽 법관’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이회창 전 총리,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이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이던 2015년 20대 총선 인재 영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의원 등이 이때 참여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과 능력을 이야기해 왔지만 룰(규정)대로 운영이 되지 않았던 게 늘 문제”라면서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 또 적절한 영입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느냐가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 “하루 3시간 자고 배달로 2억원 벌었어요”…中 불편한 진실

    “하루 3시간 자고 배달로 2억원 벌었어요”…中 불편한 진실

    중국 청년들이 경제 부진과 역대급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밑바닥 성공 사례’를 잇달아 보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펑파이신문은 17일(한국시간) 초등학교조차 졸업하지 못한 20대 청년이 배달기사로 일하면서 3년만에 102만 위안(1억 9000만원)을 번 사례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26살인 천쓰씨는 80만 위안(1억 5000만원)을 빌려 고향인 장시성 푸저우에 음식점을 차렸으나 5개월만에 큰 손실을 보고 정리했다. 그는 상하이에 답이 있다고 믿었다. 그는 그곳에서 배달일을 시작해 ‘배달의 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대출금도 대부분 갚아 남은 대출금이 10만 위안(1860만원)만 남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천쓰씨는 “큰 도시로 가면 분명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2019년 상하이로 갔다”며 “식당에서 일하며 1만 3000위안(242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하지만 배달기사가 더 돈을 많이 벌어 이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천스씨는 하루 3시간만 자고 남은 시간은 오직 배달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하루 180~200건을 처리했는데, 그게 가능하냐며 의심하는 사람도 많지만 어쨌든 나는 해냈다”고 강조했다. “막노동으로 집까지 장먄”…‘밑바닥 성공사례’ 대대적 보도 또 다른 매체 ‘하이바오 신문’도 지난 15일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 일을 해 7년 만에 빚을 갚고 집까지 장만한 30대 셰언쑹씨의 사연을 전했다. 18살 때 산둥성 지난에서 벽돌을 쌓는 미장 일을 배워 2년 만에 자동차를 샀고 7년 뒤 부모 빛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셰언쑹씨는 “세식구가 함께하면 보름 동안 재료비까지 합쳐 4만 위안(744만원) 안팎을 벌 수 있다”며 “웬만한 월급쟁이보다 낫다”고 말했다.中 취업난 속 ‘동굴 속 손오공’까지 등장 그런가하면 황금색 털 가면을 뒤집어쓰고 손오공 분장을 한 청년도 소개됐다. ‘손오공’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는 돌무덤처럼 생긴 동굴의 작은 입구 앞으로 얼굴만 내밀고 아이들이 내미는 음식을 받아먹는다. 이 남자는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에 위치한 오지산 관광지에서 손오공으로 분장해 관광객과 소통한다. 2명의 손오공이 오전, 오후로 시간을 나눠 3시간 정도 일하고, 한 달 월급 6000위안(110만원)을 받는다. 이 같은 기사들이 쏟아지자 최악의 취업난에 당국이 제대로 된 고용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청년들을 자유직 종사로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왔다.
  • 친윤도, 용산 출신도 SNS ‘한동훈 마케팅’ [여의도 블라인드]

    친윤도, 용산 출신도 SNS ‘한동훈 마케팅’ [여의도 블라인드]

    ‘대통령과 찍은 사진’은 여당 정치인에게 일종의 경선 ‘프리패스’로 통합니다. 대통령실 인사나 장·차관이라면 당연히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중하게 챙기죠. 소셜미디어(SNS) 대문 사진이나 명함, 홍보 전단 등에 쓰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분위기가 좀 묘합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한 사진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에 출마하는 배철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한 위원장과 촬영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인천 연수을 출마를 선언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도 지난 16일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한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는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언급한 불체포특권 포기와 세비 반납 등 ‘정치개혁’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에 사진을 실었다”고 했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회색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이 입어서 화제가 된 1992 맨투맨을 입고 방송했다”고 썼습니다. 일각에서는 SNS 프로필 사진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하지만, 여당 인사들은 대체로 윤 대통령의 정체된 지지율을 걱정합니다. 여론에 민감한 예비후보들이 보여 주는 모습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한 위원장이 공천권을 쥐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지만, ‘정권 심판론’이 ‘야당 심판론’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 등이 현장에서도 느껴지는 것 아니겠냐는 설명도 있습니다. 관건은 한 위원장의 초반 인기가 역대 첫 시스템 공천, 영남 중진 물갈이 등으로 더 강해지면서 정권 심판론을 희석할 수 있냐는 데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선심성 정책을 내세울 게 아니라 민심이 원하는 변화를 보여 줘야 한다는 쓴소리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 “못 말리는 이강인”…아시안컵 1차전서 ‘드리블의 왕’

    “못 말리는 이강인”…아시안컵 1차전서 ‘드리블의 왕’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 대표팀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12경기에서 ‘드리블 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AFC는 17일 웹사이트에 조별리그 1차전 12경기에서 작성된 기록을 정리한 ‘숫자로 본 조별리그 1차전’을 공개했다. 모두 10가지 기록들이 공개된 가운데 이강인의 드리블은 ‘노 스토핑 리(No stopping Lee·못 말리는 이강인)’라는 제목으로 정리됐다. AFC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이강인이 가장 많은 드리블을 시도하고 완성했다”며 “이강인은 12차례 드리블을 시도해 8차례를 완성했다. 이강인이 2골을 넣은 한국이 바레인을 3-1로 제압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15일 바레인을 상대로 1-1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결승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23분에는 쐐기골까지 책임지며 한국의 3-1 승리를 완성했다. 드리블 부문에서는 이강인에 이어 오만의 미드필더 살라아 알 야흐예이(9차례 시도·7차례 완성), 일본의 공격수 이토 준야(9차례 시도·6차례 완성)가 뒤를 이었다.‘아시안컵 통산 1000호 골’의 주인공도 탄생했다. 홍콩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홍콩의 미드필더 필립 챈(천시우콴)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아시안컵 통산 1000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안컵 1호 골은 1956년 1회 대회에서 홍콩의 아우치인이 기록했다. 홍콩 선수가 첫골과 1000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조별리그 1차전 12경기에서는 모두 37골이 터졌다. 경기당 3골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개최국 카타르의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는 13일 치러진 레바논과의 A조 1차전 개막전(카타르 3-0 승리)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1분 헤더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아시안컵 개인 통산 10호골을 작성했다. 이로써 알리는 ‘라이언킹’ 이동국과 함께 아시안컵 개인 최다득점 공동 2위가 됐다. 최다득점자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14골)다. 개막전 관중은 역대 최다였다. 카타르-레바논 개막 경기에는 관중 8만 2490명이 입장, 기존 최다였던 2004년 중국 대회 당시 중국-바레인전(4만명)의 2배가 됐다.
  • “월소득 2000만원”…한국서 아파트 2채 마련한 인도인

    “월소득 2000만원”…한국서 아파트 2채 마련한 인도인

    올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역대 최고인 251만명이다. 한국은 20명 중 1명이 외국인인 아시아 최대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됐다. 한국에서 화물차 기사로 일하고 있는 귀화 인도인 씽바랍씨 역시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자 25년 전 한국에 왔다. 인도 CHD 칼사대학(Khalsa College)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는 20년 넘게 화물차를 운전하며 돈을 벌었고, 2020년 마침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씽바랍씨는 최근 구독자 93만명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의 재산 1호는 높이 2m 80㎝, 길이 10m의 대형 화물트럭. 1억 5000만원을 주고 장만한 트럭으로 주로 쿠팡 일감을 맡는다. 물건을 가득 싣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20만~30만원까지 받는데 그렇게 네 번을 하면 하루 약 90만원 정도를 번다. 트럭은 그의 일터이며 생활 공간이다. 그는 운전선 뒷공간에 이부자리를 마련하고 상차할 때 생기는 2~3시간 동안 쪽잠을 잔다. 씽바랍씨는 “일하면서 세금을 꼬박꼬박 내니까 한국 국적 따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영주권만 얻어도 한국에서 계속 살 수 있지만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유는 서류상 한국인이 돼야 대출 등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그는 “한 달에 2000만원 정도 번다. 처음 일 시작할 때는 2900만원까지 벌었다”며 “차 할부금은 다 갚았고 나가는 게 사실상 기름값밖에 없으니 월 1400만~1500만원 정도 남는다”라고 고백했다. 매일 성실하게 화물차 기사로 일하면서 경기도 남양주와 동두천에 아파트 하나씩을 마련했다. 씽바랍씨는 한국에서 버는 돈을 본국에 부치지 않고 한국에서 다 썼다. 대신 본국에 계시는 부모님께 4억원짜리 이층집을 장만해드렸다. 그런 그에게 대한민국은 더없이 고마운 나라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한국에서 이런 일을 하니까 너무 행복하다”라며 한국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도 사람이 95년도부터 한국에 계셨으면 고생 많이 하셨을 거다” “일반 직장인들보다 대한민국에 세금 더 많이 내고 사셨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낯선 이국 땅에서 자리 잡고 정착하고 귀화까지 하신 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네요. 앞길에 행운이 있기를” “차별받고 서럽게 하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았겠냐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남 탓 안 하고 세금 낼 거 내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인구 소멸을 이런 마인드 분들을 적극 받아들여서 극복합시다” 등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최근 10년간 매년 1만명 한국 국적 취득 최근 10년간 일반 귀화 심사를 거쳐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는 2019년(9914명)을 제외하면 매년 1만 명이 넘는다. 귀화 지원자는 필기시험 격인 사회통합프로그램 종합 평가에 합격해야 면접 자격을 얻는다. 면접은 한국어를 비롯해 국내 정치와 역사, 헌법, 문화, 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30분간 이뤄진다. 애국가 제창 시험도 있다. 일반 귀화 면접 합격률이 공식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지만, 현장에서는 45%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면접 난이도는 생각 이상으로 높다는 평이다. 방송인 강남도 한 차례 귀화 심사에 탈락한 사실을 고백하며 “문제가 너무 어려웠다”고 했다.영주권(F-5) 취득자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외국 국적 동포가 아닌 일반 영주권 신청자의 경우 체육이나 학술, 문화 등 특정 분야에 능력을 갖추거나, 우리나라 국민총소득(GNI) 이상의 연간 소득이 있어야 한다. 일정 금액 이상의 국내 자산도 보유해야 한다. 앞으로도 귀화나 영주권 취득을 바라는 외국인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펴낸 ‘이민자 체류 실태·고용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외국인(영주 체류 자격자 제외)의 88.2%는 체류 기간 만료 이후에도 한국에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체류 연장 방법은 기간 연장(53.6%)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영주 자격 취득(14.6%), 한국 국적 취득(11.1%) 순이었다.
  • “대기업 임금 4% 이상 올려라”…노조도 아닌 게이단렌이 나선 이유

    “대기업 임금 4% 이상 올려라”…노조도 아닌 게이단렌이 나선 이유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이 올봄 춘투(매년 봄 사측과 노조의 임금 협상)를 앞두고 대기업이 올해 임금을 4% 이상 올려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노조가 요구하기 전에 대기업 주도로 알아서 임금을 많이 올려야 한다고 유도한 것으로 1990년대 초 거품 경제가 붕괴하면서 30년 넘게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정체 국가’ 일본이 변하기 시작할지 주목된다.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게이단렌은 올해 춘투를 대비한 사측 교섭 지침인 경영노동정책특별위원회(경노위) 보고를 전날 발표하고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게이단렌은 일본 최대 전국적 노조 단체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가 올해 춘투에서 기본급 3%를 포함해 5%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검토하고 논의해달라”고 했다. 또 일본 내 일자리의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과 관련해 게이단렌은 “대기업이 거래처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이 가능하도록 거래 단가를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단렌은 일본 노동자의 40%를 차지하는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동일노동·동일임금에 근거해 임금 인상이나 처우 개선, 직무에 따른 정규직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게이단렌이 렌고가 내세우는 5% 이상 임금 인상 목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도 뒷받침하라고 대기업에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인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 사측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들며 임금 인상을 주저하는 게 한국에서 일상이지만 일본은 정반대다. 노조를 넘어 사측이 임금 인상을 강조하는 데다 정부까지 나서는 등 임금 인상에 대해 노사정이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4일 새해 첫 기자회견에서 경제 분야에 대한 대책으로 임금 인상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는 소득 증가와 성장의 선순환에 의한 새로운 경제로 이행하는 큰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잡기 위한 핵심은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인상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이미 일본 대기업은 지난해 임금을 대폭 올린 바 있다. 게이단렌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임금 인상은 평균 3.99%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 일본 대기업들이 게이단렌 지침을 따르게 되면 역대 최대 규모 임금 인상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하지만 임금 인상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유는 물가다. 지난 10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물가를 반영한 일본의 1인당 실질 임금은 지난해 11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 일본 실질임금은 2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물가 상승만큼 임금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일본 수도인 도쿄의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3%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46억 횡령’ 해외도주 건보공단 팀장 “회사·국민에 죄송”

    ‘46억 횡령’ 해외도주 건보공단 팀장 “회사·국민에 죄송”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 피의자가 17일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총 46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 최모(46)씨를 17일 오전 5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최씨는 해외 도피 후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지난 9일 검거됐고 이날 국내에 들어왔다. 최씨는 2022년 4월 27일부터 7차례에 걸쳐 17개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 46억 2000만원을 본인 계좌로 송금해 횡령한 뒤 해외로 도피했다. 이 중 7억 2000만원은 회수했지만 39억원가량은 최씨가 가상화폐로 환전해 범죄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9월 건보공단이 최씨를 고발했고 경찰은 최씨가 필리핀으로 도피한 사실을 파악하고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행했다. 동시에 수사관서인 강원청 반부패수사대와 코리안데스크(외국 한인 사건 전담 경찰부서), 경기남부청 인터폴팀으로 구성된 추적팀을 편성했다. 추적팀이 약 1년 4개월간 집중추적을 펼친 끝에 최씨가 필리핀 마닐라 고급 리조트에 머무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필리핀 경찰과 함께 최씨의 동선과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세탁물 배달원 등 현지 정보원을 활용해 최씨의 얼굴 사진을 촬영해 동일인임을 확인하는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해 검거에 성공했다.조사를 위해 곧장 강원경찰청으로 압송된 최씨는 “회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회사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답했다. 공범을 묻는 말에는 “없다”며 단독범행을 주장했다. 범행 동기와 필리핀 도주 이유, 남은 횡령금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필리핀 이민국 내부 사정으로 최씨의 국내 송환 절차가 완료되기까지 최소 한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씨가 코리안데스크 파견 경찰관과의 면담에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필리핀 대사관과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이 경찰청과 협의해 필리핀 이민국과 조기 송환을 위한 교섭을 시도했다. 동시에 필리핀 대사관과 코리안데스크는 최씨를 안정시키며 조기 송환에 필요한 절차에 협조하도록 설득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검거 후 8일 만에 최씨를 국내로 송환할 수 있었다. 최씨가 항공기에 탑승한 이날 0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경찰은 횡령금 사용처와 남은 횡령금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이르면 이날 저녁 혹은 오는 18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씨의 횡령 혐의 외에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 조사하고 필요하면 계좌 동결 조치를 하는 등 범죄수익금 환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혁신방안 묻고, 후배 양성 독려… ‘기술인재’ 직접 챙긴 이재용

    혁신방안 묻고, 후배 양성 독려… ‘기술인재’ 직접 챙긴 이재용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내 최고 기술자들과 만나 기술인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별도로 가진 건 기술인력에 힘을 실어 주는 동시에 미래 기술 확보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24 삼성 명장’ 15명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인 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 각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 실적에 기여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명장을 선정한다.올해는 삼성전자 10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전기 2명, 삼성SDI 1명 등 총 15명이 명장으로 뽑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철학’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실적 부진 등으로 임원 인사 규모를 최소화한 것과도 대비된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 애로사항을 듣고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현장에서 봅시다. 후배들도 잘 키워 주세요”라며 명장들을 격려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의 ‘롤모델’인 명장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새해 들어 이 회장이 기술 챙기기에 총력전을 벌이는 것은 새로운 기술 확보만이 글로벌 경기침체, 지정학적 변수 등 외적 요인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을 앞두고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삼성의 글로벌 R&D 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찾았을 때도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며 역대급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 5년간 삼성전자의 R&D 투자 규모를 보면 실적 등락과 관계없이 계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9조 9000억원 규모의 R&D 투자는 2022년 24조 9000억원으로 3년 새 5조원 늘었다. 최악의 ‘반도체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지난해 반도체(DS) 부문에서만 14조원 안팎의 적자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 수장 교체 나선 게임 ‘3N’… 위기 극복 승부수 띄웠다

    수장 교체 나선 게임 ‘3N’… 위기 극복 승부수 띄웠다

    게임업계에서 ‘3N’으로 통하는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올해 모두 경영진 교체를 통해 각각이 마주한 난제 돌파를 시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오는 3월쯤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지난해 업계에서 홀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한 넥슨은 15년 만의 공동대표 체제에 들어간다. 이정헌(44) 넥슨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1월 일본 본사 대표에 내정되면서 강대현(42)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정욱(55)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그 자리를 채운다. 각각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공동대표가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 같은 공동대표 체제를 바탕으로 올해는 PC와 모바일 위주에서 벗어나 콘솔(가정용 게임기) 중심의 다양한 신작으로 글로벌시장 미개척지인 북미와 유럽을 공략하는 한편 메타버스 플랫폼,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등 신사업 분야도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창사 26년 만에 처음으로 창업자 김택진(56) 대표의 단독 경영을 마치고 공동대표 체제에 들어간다. 엔씨는 주력 게임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나 감소했다. 2020년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고, 리니지를 뛰어넘을 신작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엔씨는 지난해 말 박병무(62)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기업 경영 전략과 투자 분야 경험을 가진 박 대표를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엔씨는 박 대표 영입 직후 AI 금융사업 조직인 ‘금융비즈센터’를 정리하고, 올해 초에는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을 개발·운영하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 폐업을 결정했다. 넷마블은 기존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최근 변호사 출신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49) 부사장을 승진시켜 권영식(55) 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직을 맡도록 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도기욱(50) 현 각자대표를 본연의 업무인 ‘재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데 무게를 뒀다는 설명이다. 202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만큼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위해선 재무 성과 개선이 절실하다.
  • 일본 증시 새해 연일 최고치 ‘환호’…코스피는 올 5% 넘게 내려 ‘한숨’

    일본 증시 새해 연일 최고치 ‘환호’…코스피는 올 5% 넘게 내려 ‘한숨’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닛케이평균주가)가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일본 증시가 새해부터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1980년대 ‘버블(거품)경제’ 당시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자 일학개미(일본 주식 개인투자자)들의 돈도 몰리는 모습이다. 반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5% 넘게 빠지며 개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전날인 15일까지 일본 주식을 72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 전체 순매수액(83억원)과 비교하면 9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4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순매수액은 역대급 엔저를 타고 같은 해 7월 2033억원까지 확대됐다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새해 들어 일본 증시가 ‘불장’(급격한 상승세)을 이어 가자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지난 15일까지 6일째 상승세를 이어 가며 버블경제 이후 5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225는 장중 한때 3만 6000을 돌파한 이후 전 거래일 대비 324.68포인트(0.91%) 오른 3만 5901.79로 마감됐다. 이는 1990년 2월 이후 약 33년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역대 최고치는 1989년 10월 기록한 3만 8915다. 연이은 상승세에 지난 11일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총을 2020년 7월 이후 3년 반 만에 제치며 아시아 1위(시총 기준) 자리를 되찾기도 했다. 16일 닛케이225는 단기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전일 대비 282.61포인트(0.79%) 하락한 3만 5619.18에 마감됐다. 주요국 주식시장의 지수가 횡보하거나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증시만 강세를 보이는 원인으로 올해부터 확대 개편한 신(新) 소액투자비과제제도(NISA)가 꼽힌다. NISA는 주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로 올 1월부터 연간 투자 상한액이 인상되고, 비과세 기간도 무기한으로 늘어났다. 일본 정부가 기업들에 주주 친화 정책을 주문한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해 4월 상장사 3300여곳에 공문을 보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 경우 주가를 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시하고 실행하라’고 주문했다. 닛케이225가 올 들어 6.44% 급등하는 동안 코스피는 5.94% 하락했다. 전날 9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하긴 했으나 8거래일 연속 하락한 건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이날 역시 전일 대비 1.12% 하락 마감하며 한 달여 만에 2500선이 붕괴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유독 부진한 이유로 반도체 등의 업황 개선 기대감 약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을 꼽는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등 대형주의 실적 전망이 꺾이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크게 약화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역시 재고 부담이 있어 실적 회복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현대차·기아 영업익 쾌속 질주… ‘퍼스트무버’ 정의선 통했다

    현대차·기아 영업익 쾌속 질주… ‘퍼스트무버’ 정의선 통했다

    국내 재계 지형도가 14년 만에 달라진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중 영업이익 1·2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면서다. 지난해 취임 3주년을 맞이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퍼스트무버’(선도자)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했던 과거와 달리 친환경차, 레저용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판매 실적을 견인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했다는 평이 나온다. 16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7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62조 7353억원, 15조 398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100조 9240억원, 영업이익 12조 761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라면 현대차와 기아 모두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다. 두 기업의 예상 영업이익을 합치면 27조 4745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 17조 529억원보다 무려 10조원 이상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14년 연속 영업이익 1위를 지켜 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1·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 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전동화 전환’에 적극 대응하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2020년 10월 “안전하고 자유로운 친환경 이동수단의 구현”이라는 취임 일성과 함께 현대차그룹 수장에 오른 뒤 그해 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공개하며 전동화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폭스바겐그룹을 제외하면 가장 먼저 전기차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정 회장은 “내연기관 차량 시절엔 추격자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선도자로 거듭날 수 있다”며 ‘퍼스트무버론’을 제시했다. 2021년 처음 공개한 아이오닉5를 비롯해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현대차·기아가 잇따라 출시한 전기차 모델들은 전 세계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호평을 받았다. 지금도 단순히 신차 출시에만 매몰되지 않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에너지 등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거듭 제시하며 선도 기업의 입지를 굳혔다. 올해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R&D 체계를 완전히 탈피하고 미래 모빌리티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각 계열사에 분산됐던 R&D 조직을 ‘혁신’을 담당하는 첨단차플랫폼(AVP)본부와 실제 기술 ‘양산’을 담당하는 연구개발본부 두 개 축으로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2015년 출범한 브랜드 제네시스 중심의 고급화 전략도 통했다. 정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이 버티고 있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을 잡겠다는 목표로 브랜드 초기 기획 당시부터 출범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브랜드별로 분리돼 있던 디자인센터를 하나로 모아 ‘글로벌디자인본부’로 재편하고, 제네시스디자인실을 센터급인 제네시스디자인센터로 승격시켰다. 이 같은 브랜딩 노력에 힘입어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7년 10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글로벌시장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발빠른 투자는 성과로 돌아왔다. 현대차·기아는 2022년 도요타,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전 세계 판매량 3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완성차 업계의 주요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65만 2821대의 자동차를 팔아치우며 GM, 포드, 도요타의 뒤를 이어 판매량 4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52.3% 증가한 27만 8122대를 기록했으며, RV 판매량도 같은 기간 15.9% 늘어난 121만 8108대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브랜드를 넘어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는 브랜드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친환경車 질주·바닥 찍은 반도체… 올 수출 ‘쌍끌이’ 이끈다

    친환경車 질주·바닥 찍은 반도체… 올 수출 ‘쌍끌이’ 이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 700억 달러를 넘기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 전년 같은 달 대비 10.7% 증가에 이어 12월에 19.3% 늘어나는 반등을 일궈 냈다. 자동차와 반도체는 올해도 ‘쌍끌이’로 수출을 견인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동차 수출액은 63억 9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반도체 수출액은 110억 7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총 709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종전 최고치인 2022년(541억 달러)보다 30% 이상 많은 액수다. 자동차업계가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에 주력한 결과다. 자동차 대당 수출 단가는 전년 대비 약 10% 상승한 2만 30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대응한 정부 대응도 주효했다는 게 산업부의 평가다. 지난달 기준 북미 수출액은 38억 5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60%를 넘어섰다.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D램과 낸드플래시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 탓에 상반기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4분기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주력인 메모리 수출은 12월에만 전년 대비 57.5% 늘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도원빈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초쯤부터 글로벌 메모리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가 재고 조정을 시작하면서 단가가 4분기부터 회복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제하면 올해 수출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은 “고급 브랜드 차량 수출이 늘면서 올해도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가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부품 조달 등 공급망에 어려움을 겪었던 독일·일본의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수출 물량 증가는 주춤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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