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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비자금·경제난에 정권 심판… ‘버티기’ 택한 이시바는 가시밭길

    日, 비자금·경제난에 정권 심판… ‘버티기’ 택한 이시바는 가시밭길

    자민당 56석 줄어 465석 중 191석연립 공명당 합쳐도 215석에 그쳐공명당 대표·현직 각료 2명도 낙선이시바, 사퇴 아닌 ‘부분 연정’ 구상새달 총리 재지명 투표부터 난관추경안·정상외교 등 혼란 불가피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하며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자민·공명이 과반도 차지하지 못한 건 옛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조기 해산 승부수로 국정 동력을 얻고자 했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당장 자신의 거취 문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날 치러진 선거 결과 자민당은 465석 가운데 19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기존 의석보다 56석을 잃었다. 공명당도 8석이 빠진 24석만 얻어 양당을 합쳐도 215석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148석으로 50석을 늘리며 재집권을 노릴 만한 대안 정당으로 급부상했다. 국민민주당도 7석에서 28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심판’ 성격이 뚜렷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고물가로 생활이 팍팍해진 유권자들이 대거 등을 돌렸다. 일본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은 28일 비자금 스캔들로 촉발된 정권 심판론으로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대표 및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 등 현직 각료 2명까지 고배를 마셨다고 보도했다. 공명당 대표가 낙선한 건 24년 만, 현직 각료의 낙선은 8년 만이다. 이토 다다히코 부흥상은 지역구에서 패했지만 비례대표로 부활했다. 비자금 스캔들로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10명 가운데서는 단 3명이 살아남았다. 옛 아베파의 핵심인 ‘5인’ 중에서는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만 생환에 성공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시바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책임 문제에 대해 “국민 생활과 일본을 지키는 일로 직책을 완수해 나가겠다”며 중도 퇴임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 새벽 주위에 사임하지 않고 ‘국민민주당 등에 연정을 제안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일부 야당과 정책별로 협력하는 ‘부분 연정’으로 집권을 이어 갈 구상을 하고 있지만 연정의 길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야당 가운데 우익 성향인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대표와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각각 NHK와 MBS 라디오에서 자민·공명과 연정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드러냈다. 자민당의 참패로 일본 정계는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이시바 총리는 당장 다음달 열릴 총리 재지명 절차에서 ‘과반 의원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일본은 총선거 후 30일 이내에 특별국회를 열어 총리 투표를 진행하는데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결선투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입헌민주당은 이날 당 집행부 회의에서 “특별국회 총리 지명 선거 때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에게 투표하도록 각 야당에 요청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시바 내각의 각종 정책과 추경안 심의, 정상외교 스텝도 꼬였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달 5일 미 대선 이후 당선자와 취임식 전에 회담할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 초보 감독의 베테랑 용병술… ‘꽃범호’ 호랑이 본능 깨웠다

    초보 감독의 베테랑 용병술… ‘꽃범호’ 호랑이 본능 깨웠다

    감독 데뷔 첫해 KS 직행·통합 우승역대 두 번째 최연소·KIA 출신 최초선발 5명 중 4명 부상·타선 침체에도전상현 깜짝 투입으로 1·2차전 승리李 “감독따라 팀 전체 바뀔 수 있어사령탑보다 선수 위주 팀 운영 노력” 지난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 비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가 재개된 이날 경기는 2차전 승부까지 결정지을 수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0-1로 뒤지던 1차전 6회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KIA의 이범호(43) 감독은 누가 등판할 것인지 말을 아낀 채 경기장에서 확인하라며 함구했다. 전상현을 깜짝 투입한 KIA는 위기에서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사실상 더블헤더로 치렀던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가져갔다. 이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1차전 선수 기용 이후 2차전까지 승리한 KIA의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V12)은 이때 이미 결정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시리즈 4승1패로 V12를 달성한 28일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감독에 따라 팀 전체가 바뀔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사령탑보다 선수 위주로 팀을 운영하려고 노력했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5년 선동열 감독(당시 42세, 8개월 12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42세, 9개월 23일) 정규리그 우승 감독이 된 그는 사령탑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마저 정복하며 명장 반열에 들어서게 됐다. 아울러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KIA를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끈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KIA가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7년 만에 다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등 통합 우승을 차지하게 된 1등 공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이 감독의 공이 크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하루 앞두고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런 일로 해임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감독직을 맡게 된 이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선수들에게 팬들이 즐거워하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야구장을 찾는 팬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이기는 야구를 펼쳐야 한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이와 함께 그는 ‘형님 리더십’으로 KIA를 원팀으로 만들었다. 고참 또는 후배 할 것 없이 선수와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의 야구를 펼칠 수 있도록 ‘권위’보다 형처럼 푸근한 리더십을 내세웠다. 형님 스타일의 팀 운영은 지난 7월 1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5로 앞선 5회 승리 투수 요건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기고 양현종을 교체한 장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대투수’ 양현종조차 이 감독의 교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화를 참으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누구보다도 양현종의 마음을 잘 아는 이 감독은 뒤에서 양현종을 껴안으며 그를 위로했다. 양현종은 이 감독의 위로에 마음을 누그러뜨리며 미소로 화답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10년을 뛰고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친 이 감독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KIA에서 활약했다. 팀에 있는 동안 남다른 카리스마와 소통 능력을 뽐내 지도자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런 그가 팀을 맡은 것에 대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물론 ‘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던 이 감독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중 주축 선수의 잇따른 부상이 이어졌던 것. 시작은 윌 크로우였고 이후 이의리, 윤영철, 제임스 네일까지 선발 투수 5명 중 4명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위기를 맞았다. 타선의 중심인 나성범은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4월 28일에야 처음 경기에 나섰다. 선발진이 무너지고 타선이 침체를 겪으며 6-30이라는 핸드볼 스코어로 대패한 적도 있다. 30실점은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이라는 불명예였다. 일부 KIA 팬은 이 감독의 경기 운영을 비판하는 문구를 붙인 트럭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 감독이 항상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인 것은 아니다. 원칙과 기준에 따라 조용하면서도 따끔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간판스타였던 김도영이 지난 7월 2일 어이없는 플레이를 하자 곧바로 교체하며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를 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 주면 잘 해낼 거라 믿었다”면서 “내년에도 올 시즌만큼의 결과를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 깻잎 한 장 차 美대선… ‘샤이’가 승부 가른다 [2024 美 대선 D-7]

    깻잎 한 장 차 美대선… ‘샤이’가 승부 가른다 [2024 美 대선 D-7]

    잇단 변수 폭발에 역대급 초박빙해리스 vs 트럼프 숨은 표 대결로 선거인단 269명 ‘동률’ 가능성도 ‘과거로 회귀하지 않겠다’(Not going back)며 민주주의 수호를 내세운 민주당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부활해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공화당으로 대비되는 2024년 미국 대선(11월 5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연속선상에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세 번째 대선 도전이자 사실상 마지막 대선행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1% 포인트 이내 차이로 다투는 판세가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우크라이나·중동 전쟁의 확전 일로 속에 미국 우선주의 강화, 정치 양극화 심화 등 불확실한 국내외 정세 속에 최종 선택을 앞두고 있다. 특히나 올해 미 대선은 역대 대선과 비교해 사상 유례없는 변수들이 포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차례 총격 암살 시도, 공식 후보 지명이 굳어졌던 현직 대통령의 유례없는 후보 사퇴, 경선 없이 등장한 민주당 구원투수 해리스 부통령까지 한 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했다. 해리스 등장 이후 민주당 우위로 굳어지는 듯했던 판세는 9월 CNN 대선후보 TV 토론을 정점으로 10월 들어 트럼프가 대추격전을 펼치며 경합주 위주로 역전까지 해냈다. 남은 1주일간 변수와 관전 포인트는 8년 전 대선처럼 ‘블루월’(민주당 강세지역)을 ‘샤이 트럼프’(숨은 트럼프 지지세력)가 휩쓸지, 혹은 ‘샤이 해리스’가 위력을 발휘할지 여부다. 여기에 민주당 집토끼인 흑인· 라틴계 표심 향방, 낙태·불법이민 이슈, 사전투표의 레드 미라지(공화당 신기루) 현상 등이 꼽힌다. 2016년 대선 때는 여론조사에서 잡아내지 못했던 ‘샤이 트럼프’로 인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 전국 득표율을 2.1% 포인트 차이로 이기고도 선거인단에서 크게 뒤져 분루를 삼켰다. 블루월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북부 지역이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로 바뀐 뒤 백인 노동자들의 분노를 기반으로 트럼프 후보가 석권했다. 워싱턴DC의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27일(현지시간) “이번에 다시 트럼프가 블루월을 휩쓸면 민주당 북부 블루월, 공화당 남부 선벨트(일조량 많은 성장지역)로 양분됐던 기존 정치 지형에 일대 균열이 온다는 의미가 된다”고 했다. 민주당 ‘집토끼’였던 흑인·라틴계 표심 향배도 관건이다. 저학력·저소득층이 많은 흑인 남성 위주, 천주교 보수 세력이 많은 라틴계에서 고학력 여성이자 극진보주의였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다. 인구의 20%에 육박하며 가파르게 성장한 라틴계 사이에서 고물가, 이민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등을 돌린 요인이 됐다. 이들 상당수는 “불법 이민자들이 히스패닉과 흑인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한다. 지난 21일 USA·서포크대 조사 결과, 흑인 유권자의 72%, 라틴계 유권자의 38%가 해리스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대선 때 흑인 92%, 라틴계 59%가 바이든 당시 후보를 지지했던 것과는 다른 현상이다.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은 막판에 흑인 표심을 잡는 전략을 펼치면서 흑인 지지율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결집력을 증명했던 낙태권 이슈가 막판 위력을 발휘할지도 관건이다. 전세가 역전된 해리스 캠프는 온건한 전통 공화당 유권자, 낙태권 문제에 예민한 여성들이 ‘샤이 해리스’ 표로 바뀔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상 최고 규모를 기록한 사전투표율 덕분에 ‘레드 미라지’(공화당 신기루) 현상이 올해는 사라질지도 주목된다. 이는 우편투표 개표가 늦게 시작되기 때문에 개표가 진행될수록 민주당 득표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통상 민주당은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율이, 공화당은 투표일 당일 투표율이 높은 게 관례였다. CNN은 “초경합 판세로 공화당도 투표를 독려하면서 공화당 유권자의 사전투표율도 높아졌다”면서 “코로나 종식으로 직접 투표소 방문도 많아져 레드 미라지가 예년 같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27일 최대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 흑인 교회, 이발소를 찾아 “승리가 여러분에게 달렸다”며 흑인과 젊은 유권자 표심에 막판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심장부인 뉴욕시 한복판 매디슨스퀘어가든 유세에서 부인 멜라니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과 함께 세몰이 유세에 나섰다.
  • [사설] ‘역대급’ 이공계 자퇴, 탈한국… 꿩도 매도 놓치는 중

    [사설] ‘역대급’ 이공계 자퇴, 탈한국… 꿩도 매도 놓치는 중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의 자퇴나 해외로의 탈출 등 ‘이공계 엑소더스’가 심각하다. 열악한 처우에 오락가락하는 정부 정책, 의대 열풍현상이 겹치면서 빚어지는 사태다. 미국, 중국 등 전 세계는 미래산업을 떠받칠 고급인재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우리는 지금 국가적인 손실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보고 있는 중이다. 서울대의 신입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 1학기까지 자퇴한 신입생 611명 가운데 공대생이 187명(30.6%)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2학기에 자퇴했는데, 이공계가 의대 입시를 위한 중간 거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이스트에서도 최근 3년간 182명이 의학계열 진학을 위해 자퇴했다. 졸업 이후의 처우 불만과 불안정한 정부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공계의 불안감은 ‘탈한국’ 행렬로도 입증된다.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 해외로 떠난 이공계 인재는 석박사 9만 6000명을 포함해 33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미국의 고급인력 취업 이민비자(EB-1.2) 발급 건수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한국은 10.98명으로 인도(1.44명)와 중국(0.94명)의 10배나 된다. 그만큼 해외 유출이 심각한 것이다. 이들이 나중에 귀국한다면 국가 자산이겠지만 고액연봉을 받는 현지에 남을 공산이 크다. 국내는 이미 심각한 인재 부족 사태가 예고된다. 디지털, 반도체 등 5대 신기술 분야에 2027년까지 34만 5000여명의 인력이 모자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9월에야 이공계 인재 육성책을 발표했다. 대학원생들에게 내년부터 월 100만원 안팎의 연구생활 장려금을 지급하고 석사과정생 1000명에게는 연간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2034년까지 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과 대학 연구소에 2900명의 박사후 연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세계 주요국의 총력전에는 족탈불급이다. 미래 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해 미국은 지난 24일 인공지능(AI)을 핵무기 같은 국가 전략자산으로 지정했다. AI를 단순히 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자산으로 규정하고 해외 인재 시장 자료까지 만들어 국가 차원에서 ‘인재 싹쓸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이 미래산업 인재 유치에 들이는 공력을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한눈만 팔아도 도태되는 첨단산업 시장의 명암을 목도하면서도 우리 정부는 너무 한가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매출액이 얼마인지 그런 숫자만 헤아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더 늦기 전에 미래 먹거리 준비에 국가 명운을 걸어야 할 순간이다.
  • 해리스 남편, 尹 취임 때 친서 전달…오브라이언 “한국, 美 주요 투자국”

    해리스 남편, 尹 취임 때 친서 전달…오브라이언 “한국, 美 주요 투자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지난 9월 방한해 “한국은 미국의 주요 투자국”이며 “미국의 동맹국 중 가장 적극적으로 안보 부담을 나누는 국가”라고 평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미 협상을 담당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부 장관은 지난 5월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무장관을 만났다. 오브라이언과 폼페이오 두 사람은 조현동 주미 대사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임기 때보다는 더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의 핵심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을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8월 방한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관련, “가장 중요한 건 국익이며, 그다음이 타국과의 관계”라고 말했다. ●공화 빌 해거티“한미동맹 지지”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도 한국과 자주 접촉한 인사다. 트럼프 당선 시 그는 상무부, 국무부나 재무부 등에서 장관을 맡을 수 있다. 그는 지난 9월 방한해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라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 9월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북한을 공개 비판했고 지난해 4월 방미한 윤 대통령과 함께 미 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해 한미 우주 협력을 다짐했다. 샌프란시스코 검사장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낸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오찬에서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과는) 검사로서의 배경도 공유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동서는 한국계 주디 리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는 윤 대통령 취임식 때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엠호프의 동생 앤드루 엠호프의 부인은 한국계인 주디 리 박사다. 필 고든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은 해리스의 대통령 당선 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그는 지난 9월 조 주미대사와의 면담에서 “한미동맹은 역대 최상의 상태”라고 평가했다.
  • 美 의회 권력 구도 지각변동… 앤디 김, 첫 한국계 상원 진출 기대

    美 의회 권력 구도 지각변동… 앤디 김, 첫 한국계 상원 진출 기대

    상원 34석 선출… 민주 다수당 전망 하원은 접전… 435석 전부 새로 뽑아한인사회 역대 최다 의원 선출 기대영 김 등 여성 3인방 하원 3선 도전 다음달 5일 미국 대선은 물론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느 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의회 권력을 차지할지 역시 주요 관심사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의석을 빼앗아 다수당 지위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의원 선거는 아직까지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 상원 100석은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51석, 공화당이 49석으로 양분돼 있다. 임기 6년인 상원은 2년마다 3분의1씩을 선출하는데 이번에는 선거를 치르는 34석 중 23석이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에서 채워진다. 민주당 측은 1석도 잃으면 안 되지만 공화당은 2석만 더 확보하면 다수당에 오를 수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 분석을 종합하면 공화당이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 지역)인 웨스트버지니아와 몬태나에서 2개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 메릴랜드에서 공화당 후보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한 ‘한국 사위’ 래리 호건 전 주지사는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원 선거는 상원과 달리 접전 양상이다. 총 435석인 하원은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2석, 공석(사망 및 사임 등) 3석이다. 하원의원은 임기가 2년이어서 2년마다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WSJ는 지난 24일 기준 민주당 194석, 공화당 201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40석이 관건이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25일 기준 공화당 다수당 확률을 53%, 민주당 다수당 확률을 47%로 평가했다. 반면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 57%, 공화당 43%로 분석했다. 민주당 승리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획득한다면 6년 만에 연방의회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올해 상하원 선거에선 한국계 정치인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뉴저지 3선 하원의원 앤디 김 의원은 연방 상원 진출이 유력해 기대를 모은다. 올해 6월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자리를 거머쥔 김 의원은 당선될 경우 한국계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 3인방도 나란히 3선에 도전한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알려진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61·민주당)은 워싱턴주 10선거구에서 3선을 노린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공화당 소속 영 김(김영옥·61) 의원과 미셸 박 스틸(박은주·69) 의원도 3선을 향해 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데이브 민(민건기·48) 후보와 데이비드 김(김영호·40)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한인 사회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역대 최다 한국계 연방 의원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 “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450만원 통장에 꽂아주고 휴가 늘려주는 이 회사

    “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450만원 통장에 꽂아주고 휴가 늘려주는 이 회사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오는 31일 전 직원에게 격려금 450만원을 일괄 지급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23일 도출한 ‘2024년 재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해 전임직(생산직) 노조의 대의원 투표 결과, 전체 199표 가운데 찬성 176표(88.4%)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주기로 한 ‘원팀 마인드 격려금’ 450만원을 오는 31일 전임직과 기술사무직에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전임직 노조는 지난 6월 말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 짓고 사측과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9월 대의원 투표에서 교대 근무제도와 세부 안건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요구안이 부결됐다. 이후 7차례에 걸친 본교섭 끝에 지난 22일 재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투표를 진행했고 가결된 결과에 따라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여기에는 당초 2분기 최대 실적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지급하기로 한 350만원(정액)을 100만원 오른 45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배우자 출산 휴가를 출산 자녀 수와 관계없이 25일(3회 분할)까지 지원하고 5년 단위로 1주일(7일) 지급하는 장기근속 휴가를 1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임금 5.7% 인상은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지난달 SK하이닉스는 추석을 앞두고 반도체 불황을 버텨온 직원들에게 회사 차원에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추석 선물로 35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혀 많은 직장인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 16조 4233억원, 영업이익 5조 46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33.3%에 달한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 5739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
  • 日성난 민심 ‘비자금 스캔들’ 심판...자민·공명 여당 15년 만에 과반 실패

    日성난 민심 ‘비자금 스캔들’ 심판...자민·공명 여당 15년 만에 과반 실패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하며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자민·공명이 과반도 차지하지 못한 건 옛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조기 해산 승부수로 국정 동력을 얻고자 했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당장 자신의 거취 문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날 치러진 선거 결과 자민당은 465석 가운데 19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기존 의석보다 65석을 잃었다. 공명당도 8석이 빠진 24석만 얻어 양당을 합쳐도 215석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148석으로 50석을 늘리며 재집권을 노릴만한 대안 정당으로 급부상했다. 국민민주당도 7석에서 28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심판’ 성격이 뚜렷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고물가로 생활이 팍팍해진 유권자들이 대거 등을 돌렸다. 일본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들 28일 비자금 스캔들로 촉발된 정권 심판론으로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대표와,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 등 현직 각료 2명까지 고배를 마셨다고 보도했다. 공명당 대표가 낙선한 건 24년 만, 현직 각료의 낙선은 8년 만이다. 이토 다다히코 부흥상은 지역구에서 패했지만, 비례대표로 부활했다. 비자금 스캔들로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10명 가운데서는 단 3명이 살아남았다. 옛 아베파의 핵심인 ‘5인’ 중에서는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만 생환에 성공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시바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책임 문제에 대해 “국민과 생활과 일본을 지키는 일로 직책을 완수해 나가겠다”며 중도 퇴임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 새벽 주위에 사임하지 않고 ‘국민민주당 등에 연정을 제안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일부 야당과 정책별로 협력하는 ‘부분 연정’으로 집권을 이어갈 구상을 하고 있지만 연정의 길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야당 중에서는 우익 성향인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대표와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각각 NHK와 MBS 라디오에서 자민·공명과 연정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드러냈다. 자민당의 참패로 일본 정계는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이시바 총리는 당장 다음 달 열릴 총리 재지명 절차에서 ‘과반 의원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일본은 총선거 후 30일 이내에 특별국회를 열어 총리 투표를 진행하는 데,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결선투표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입헌민주당은 이날 당 집행부 회의에서 “특별 국회 총리 지명 선거 때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에게 투표하도록 각 야당에 요청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시바 내각의 각종 정책과 추경안 심의, 정상외교 스텝도 꼬였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5일 미 대선 이후 당선자와 취임식 전에 회담할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 경과원, ‘2024 로보월드’에서 경기도관 운영···14억 구매 상담

    경과원, ‘2024 로보월드’에서 경기도관 운영···14억 구매 상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인 ‘2024 로보월드(ROBOTWORLD 2024)’에서 경기도관을 운영해 총 279건의 상담과 약 14억 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여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전 세계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업용 로봇을 비롯해 물류, 의료, 재활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기술들이 소개됐다. 경과원은 4일간의 전시 기간 경기도관을 구성해 도내 10개 기업의 전시 참가를 지원한 결과, 총 279건의 상담과 약 14억 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산업용 로봇부터 서비스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도 로봇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경과원은 도내 로봇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을 위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마녀’ 김가영, 3개 대회 연속 금빛 큐 번쩍…프로당구 최초 10승 고지

    ‘마녀’ 김가영, 3개 대회 연속 금빛 큐 번쩍…프로당구 최초 10승 고지

    ‘마녀’ 김가영(하나카드)이 3개 대회 연속 우승하며 남녀 프로당구(PBA·LPBA) 최초 통산 10회 우승 고지를 밟았다. 김가영은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LPBA 챔피언십 5차 휴온스 대회 결승전에서 권발해(에스와이)를 세트 점수 4-1(11-3 11-8 11-6 7-11 11-1)로 꺾고 우승했다. 8월 3차 하노이오픈, 9월 4차 크라운해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스롱 피아비(7회), 프레드릭 쿠드롱(8회)의 기록을 넘어 최다 우승 기록을 쓴 김가영은 마침내 10승 이정표를 세웠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20~21시즌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상금 4000만원을 보탠 김가영은 LPBA 통산 상금 1위(4억 6180만원)를 굳게 지켰다. 신예 권발해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어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20세 3개월)에 도전했으나 김가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가영은 1세트 초반 2이닝 헛손질을 하는 등 다소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3이닝 2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5이닝 1점을 추가한 김가영은 7이닝부터 공타 없이 꾸준한 득점을 올려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5이닝까지 1점에 그친 김가영은 6이닝 3점으로 물꼬를 터 세트 점수를 벌렸고, 3세트에서는 4이닝에 터진 하이런 4점으로 8-4로 승기를 굳혀 우승까지 한 걸음을 남겼다. 4세트에서는 16이닝 7-7 상황에서 권발해에게 3이닝 연속 점수를 빼앗겨 추격을 허용했으나 5세트 6이닝 4-1 상황에서 하이런 7점을 쓸어 담아 우승을 확정했다. 김가영은 “통산 10승을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면서도 “아직 멀었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에 빠졌을 때 헤쳐 나가는 능력은 한참 부족하다.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전에서 1.786을 기록한 이유주(무소속)가 수상했다.
  • [사설] 대구시민보다 많은 외국인, ‘다문화 갈등’ 대비 시급

    [사설] 대구시민보다 많은 외국인, ‘다문화 갈등’ 대비 시급

    지난해 우리나라에 석 달 이상 거주한 외국인이 약 246만명으로 파악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대구시 인구(약 238만명)보다 많으며 총인구(5177만여명)의 4.8%다.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내년에 아시아 최초로 다문화 국가가 될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총인구에서 외국인 주민의 비율이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한다.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의 57.8%인 약 142만명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경기도가 약 81만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45만명)과 인천(16만명)이 뒤를 잇는다. 전국 시군구 중 주민 대비 외국인이 5% 이상인 곳은 전남 영암, 충북 음성 등 127곳으로 전년보다 30곳 늘었다. 외국인 주민의 증가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이 전년보다 각각 17%, 9% 늘어난 것이 주요 배경으로 보인다. 이제는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마주치는 것이 익숙한 일이 됐다. 외국인 근로자는 산업현장이나 농어촌의 필수인력이다. 대학도 외국인 유학생이 없으면 운영이 힘들 만큼 비중이 커졌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의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다. 외국인 주민을 출신국이나 외모, 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태가 완고하다. 다문화 국가가 된다는 것은 외국인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된다는 뜻이다. ‘백의민족’이라는 배타적 의식을 넘어 다문화 사회에 걸맞은 제도 정비와 국민 인식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다. 언어나 가치관, 생활양식 등의 차이로 인한 갈등을 예방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국어 교실 등 직접적 지원책은 물론 외국인이 우리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적응 프로그램도 늘려야 한다. 제도 정비와 인식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외국인 주민을 노동력 수단이 아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대우하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 수가 있다.
  • “아~파트 아파트!” 한국 콩글리시가 전 세계 밈으로

    “아~파트 아파트!” 한국 콩글리시가 전 세계 밈으로

    국내외 음원차트 1위·뮤비 1억뷰댄스 챌린지 등으로 잘파세대 전파 소맥·쿡방 등 한국 문화도 큰 화제 전 세계가 ‘아파트’에 빠졌다.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왼쪽)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오른쪽)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글로벌 팝 차트를 뒤흔들며 새로운 문화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술 문화를 소재로 한 ‘아파트’는 유튜브 쇼츠, 틱톡 등 글로벌 쇼트폼 플랫폼에서 파생된 ‘밈’(meme)과 댄스 챌린지를 통해 글로벌 놀이 콘텐츠로 소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로제와 마스의 ‘아파트’는 국내 음원 차트를 ‘올킬’한 데 이어 글로벌 차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음원은 발매 7일 만에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뮤직비디오는 5일 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영미권 팝과 라틴 팝이 강세인 애플뮤직 데일리 톱 송 글로벌 1위도 K팝 처음으로 기록했다. 26일에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4위로 처음 진입했다. 이는 K팝 여성 가수가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다. 마스는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다이 위드 어 스마일’과 ‘아파트’로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다음주 공개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할 것이 유력시된다. 빌보드는 “‘아파트’가 발매 이후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하는 히트곡 중 하나가 됐다”며 “마스는 올가을 컬래버의 왕좌에 올랐고, 솔로 데뷔를 앞둔 로제도 최고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영어 단어 ‘아파트먼트’(Apartment)가 아닌 콩글리시 표현인 ‘아파트’가 그대로 사용됐으며 마스의 ‘건배’, 로제가 보그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소주와 맥주를 섞는 ‘소맥’과 김치볶음밥 쿡방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는 2012년 세계적 인기를 끈 싸이의 ‘강남스타일’과도 닮은꼴이다. 서울의 지명인 강남과 아파트라는 한국어 일상어가 가사로 사용되고 중독성 강한 후렴과 단순하고 재미있는 리듬, 코믹한 댄스가 특징이라는 점에서다.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강남스타일’의 인기로 외국인들이 ‘갱남, 갱남’을 외치며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문화적으로 소비했던 현상이 ‘아파트’에서도 재현되고 있다”고 짚었다. 팝스타 찰리 푸스와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등이 ‘아파트’ 챌린지 영상을 올려 국내외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유튜브에서는 미국과 영국, 독일, 싱가포르의 클럽에서 젊은 세대들이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를 끊임없이 외치며 춤추는 영상도 화제가 됐다. 영미권 팝 시장의 메인스트림 밖에 있는 한국 서브컬처가 K팝의 흐름을 타고 ‘문화적 코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아파트’는 기존 대중음악과는 다르게 밈과 쇼트폼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마스와 로제가 ‘밈의 시대’에 맞는 대중의 코드를 제대로 캐치했다”고 평했다. 김 평론가는 “세계적 팝스타인 마스가 뮤직비디오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건배를 외친 건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과 호감이 주류적인 현상이라는 걸 드러낸 상징적 이미지”라고 덧붙였다.
  • 기승전 김 여사 vs 이재명… 욕설·고발전에 ‘낯부끄러운 성적표’

    기승전 김 여사 vs 이재명… 욕설·고발전에 ‘낯부끄러운 성적표’

    김여사 등 동행명령장 27건 발부상임위 일반증인 채택도 ‘역대급’욕설 논란 된 김태규 모욕죄 고발NGO모니터단, ‘D-’ 낙제점 매겨내년 예산안 심사도 정쟁 불 보듯 ‘동행명령장 총 27건 발부, 역대급 야당 측 일반증인 채택, 입 닫으세요, ××, 병×, 최고인민회의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국감’을 선언한 거대 야당과 ‘이재명 국감’을 내세운 여당이 충돌해 거둔 부끄러운 기록이자 귀를 씻고 싶은 비속어다. 양측의 정쟁으로 입법부의 행정부 감시라는 본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 ‘F학점 국감’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네 탓’ 공방은 예산 국회로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올해 국감에서 지난 25일까지 발부된 동행명령장은 총 27건이다. 19·20·21대 국회를 통틀어 12년간 발부된 동행명령장(16건)보다 11건이나 많다. 특히 지난 21일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는 현직 영부인에 대한 첫 동행명령장이 발부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집행하겠다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기도 했다. 각 상임위의 ‘일반증인’ 채택도 역대급으로 많았다. 일반증인 채택이 거의 없던 운영위는 민주당 단독으로 30명의 일반증인을 채택했다. 여야가 모든 상임위에서 ‘기승전 김건희’, ‘기승전 이재명’을 두고 정쟁을 벌이면서 막말과 부적절한 발언도 쏟아졌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는 김현 민주당 의원이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게, 다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김 의원에게 “입 좀 닫으세요”를 이어 갔다. 지난 24일에는 김 직무대행이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이 쓰러지자 “××, 사람 죽이네 죽여”라고 욕설했고, 민주당은 국회 모욕죄 고발을 의결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국방위 국감에서 “군복 입었다고 할 얘기 못 하고 가만히 있는 건 더 ‘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24일 외교통일위 국감에서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대북전단 살포를 질타하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이거 뭐 최고인민위원회야. 내가 지금 법정에 섰느냐”고 했다. 26년간 국감을 평가해 온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이번 국감에 ‘D-’ 점수를 매겼다.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국감을 보이콧했을 때 매긴 F 평가 이후 가장 낮은 점수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F학점을 줘도 할 말이 없는, 국익을 해치는 국감이었다”고 평가했다. 운영위 등 남은 상임위 국감이 끝나면 여야는 곧바로 정기국회 입법 전쟁과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쩐의 전쟁’에 돌입한다. 여야는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2022년(12월 24일)에는 최장 지각해 예산안을 통과시켰고 지난해(12월 21일)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을 어겼다. 올해 국감을 최악의 정쟁으로 보낸 터라 내년도 예산안도 정쟁 심사가 예상된다.
  • 발등 찍은 수출… “美대선·전쟁 등 영향 지속 땐 퍼펙트 스톰”

    발등 찍은 수출… “美대선·전쟁 등 영향 지속 땐 퍼펙트 스톰”

    1. 수출 경고등3분기 수출 7개 분기 만에 감소반도체·자동차 주력 품목서 둔화2. 트럼프 리스크트럼프 2기 고율 관세·보호무역美 수출 줄어 경상수지 악화될 것 3. 중동 정세전쟁 확대 땐 국제유가 불안해져국내 물가도 다시 요동칠 가능성4. 더딘 내수 회복도소매 등 자영업 여전히 어려워역대급 세수 펑크… 추경 필요해 한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더딘 내수 회복세 속에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이 7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꺾이자 정부는 “하방 위험이 분명히 커졌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2.6%)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 가능성과 맞물린 미중 갈등 악화 우려, 급박하게 돌아가는 중동 정세도 내년까지 지속될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신문은 27일 경제학자 7인과 함께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안팎의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에 그쳤다. 당초 전망치 0.5%를 크게 밑도는 데다 앞서 2분기에 0.2%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무늬만 플러스’다. 순수출이 전체 성장률을 1% 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다. 반도체 수출액 증가율은 4월 54.5%를 찍은 이후 9월 37.1%로 내려앉는 등 5개월 연속 둔화세다. 수출의 또 다른 축인 자동차 수출은 3.1% 감소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1.4%)에서 수출 기여도는 1.2% 포인트였다. 성장률의 86.1%를 수출이 ‘하드캐리’했고, 전체 수출액(1조 2000억 달러) 중 자동차(2313억 달러)·반도체(1434억 달러)의 비중이 31.2%에 이른다. 3분기 GDP가 무겁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수출이 지금보다 더 빠지면 올해 0%대 성장도 힘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출에 관한 한 좋아질 일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부동산 침체 여파로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과의 관계도 ‘시계 제로’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한다면 고율 관세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상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데다 한국 자동차 수출과 직결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도 공약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53억~241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는 역대 최고치인 444억 달러였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중국은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상당히 따라잡는 등 산업 경쟁력 면에서 추월한 상태”라며 “중국과 동남아를 상대로 한 수출이 줄어드는 와중에 트럼프가 당선되면 대미 수출까지 줄어 경상수지가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의미 없어질 수 있다”며 “관세율 10% 수준이면 버틸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60%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재정지출 확대, 보호무역주의 확산, 이민자 유입 축소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88.7원으로 심리적 저항선 1400원에 근접했다. 환율이 급등하면 수입 물가가 촉발할 인플레이션 우려는 물론 내수 부양을 위한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도 어려워진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 격화도 먹구름을 드리운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습을 하기 직전인 25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1.78달러, 브렌트유는 76.05달러였다. 전일 대비 2.3%씩 올랐다. 김정식 교수는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가 흔들리는 상태에서 중동 불안으로 유가까지 치솟으면 ‘퍼펙트 스톰’(두 가지 이상 악재가 겹친 복합 위기)이 올 것”이라고 했다. 통상 한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 시설을 공격한다면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비관적 시나리오도 나온다.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했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민들은 2022년부터 누적된 ‘스노볼(눈덩이)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를 잡았더니 환율이 오르고, 금리를 내리니 (가계)부채가 커지고, 내수 부양을 하려니 수출이 떨어지는 ‘두더지 게임’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수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3분기 GDP 속보치에서 내수가 0.2%로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도소매·숙박·외식업 등 자영업은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준영 교수는 “실적을 낸 대기업은 해외에 공장을 짓고, 국내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은 상황이 어려워 실질임금이 안 오르는 상태”라며 “경제 반등의 모멘텀이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경제 부양과 구조 개혁이 모두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고된 상황이어서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칠 여력이 없다”며 “금리 인하로 부양 효과를 내기 데까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자동차, 철강 등 전통적 제조업을 통한 경제 성장은 거의 끝났다”며 “민간에서 신산업이 등장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한국에도 밀렸는데…“최저임금 42% 올려준다고?” 포퓰리즘 공약 쏟아지는 일본

    한국에도 밀렸는데…“최저임금 42% 올려준다고?” 포퓰리즘 공약 쏟아지는 일본

    지난 1일 출범한 일본 이시바 시게루 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중의원 선거(총선) 투표가 27일 이뤄지는 가운데 각 정당이 최저 임금을 대폭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실제 인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을 비롯해, 공명당, 입헌민주당 등 많은 정당이 선거 공약 중 하나로 2020년대 최저임금 시급 1500엔(약 1만 3700원)을 내걸었다. 올해 일본 최저임금은 역대 최대폭인 51엔 인상돼 전국 평균 시간당 1055엔(약 9600원)이다. 전임 정부는 1500엔 시대를 2030년대 중반에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을 2020년대로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의 임금수준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유독 낮아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해 최대 수준의 인상을 단행했지만 최저임금이 한국보다도 낮다. 한국은 올해 기준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이고 내년에 1만 30원이 된다. 닛케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물가 차이 등을 고려해 구매력 평가로 환산한 일본의 최저임금은 2022년 기준 프랑스와 독일보다 40% 가까이 낮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의 사례에서 보듯 급격한 인상은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당들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숫자만 내세우고 있어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당들이 최저임금 1500엔 인상 공약을 앞다퉈 내놓자 기업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의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지난 22일 회견에서 “2020년대 1500엔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년 약 7.3%, 3년 내 달성을 하려면 매년 12% 정도씩 인상이 필요하다. 임금 인상 노력은 중요하지만 무리한 논의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 부담이 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역시 걱정이 태산이다. 이날 선거는 출범 한 달가량 된 이시바 내각의 신임을 묻는 성격을 띠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8일 만에 하원인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거를 실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단기간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이다. 총선을 서두른 이유는 새 내각 출범으로 국민 기대가 큰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지지율이 낮은 여당에 그나마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침 7시에 시작한 투표는 오후 8시 종료된다. 전국 289개 소선거구(지역구)와 11개 권역의 비례대표(176석)를 합쳐 중의원 전체 465석의 주인을 새로 뽑는다. 일본 국회는 총선 이후 조만간 다시 총리 지명 선출을 위한 특별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가 이번 선거 승패 기준으로 여당 과반 의석 달성을 내세운 가운데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야당의 반발로 이시바 총리 지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수 있다.
  • LG화학,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R&D 거점 구축해 친환경 선도 기술 개발한다

    LG화학,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R&D 거점 구축해 친환경 선도 기술 개발한다

    LG화학이 탈탄소 산업 흐름을 선도하는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ㄷ&D) 거점 구축에 나섰다. LG화학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은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 규제나 정책이 가장 선제적이고 강력하게 시행되는 지역”이라며 “LG화학은 유럽에서 차세대 전지 소재, 바이오 소재, 전지 소재 및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등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역량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EU는 올해부터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 감축이 의무화됐고, 2030년부터 과일 등의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이 전면 금지된다. 또 배터리 법 시행으로 폐배터리 수거 규모가 2025년 약 4GWh(기가와트시)에서 2040년 200GWh 규모로 약 5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프라운호퍼 연구소, 율리히 연구소, 스위스 연방 공대 등 유럽 내 선도 연구소, 대학과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부터 우수인재 확보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R&D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EU 지역 내 R&D 인력 규모도 2028년까지 40여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구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LG화학은 이번 연구소 개소를 통해 친환경 기술 R&D 역량을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플라스틱, 배터리 재활용 등 고성장 신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는 기술 발굴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KIA, 김태군 만루포로 하루 만에 앙갚음…V12까지 1승 남겨

    KIA, 김태군 만루포로 하루 만에 앙갚음…V12까지 1승 남겨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점 홈런 4방을 두들겨 맞으며 삼성 라이온즈에 당했던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KS) 3차전 패배를 김태군의 대형 만루 홈런을 앞세워 하루 만에 앙갚음하며 통산 12번째 우승에 1승만 남겨놨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S 4차전에서 김태군의 만루 홈런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점 홈런 등 팀 타선이 폭발해 홈팀 삼성을 9-2로 대파했다. 7전4승제 시리즈에서 3승1패를 기록한 KIA는 남은 5~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팀 통산 12번째 KS 정상을 밟는다. 역대 KS에서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선 팀이 우승할 확률은 94.1%(17번 중 16회)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어게인 2013’을 꿈꿔야 할 처지다. 삼성은 2013년 KS에서 두산 베어스에 1승3패로 뒤지다 4승3패로 역전 우승한 바 있다. 1차전 선발이었던 KIA 제임스 네일과 삼성 원태인이 닷새 만에 재격돌한 가운데 KIA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가 내야 강습안타로 출루하자 김선빈은 좌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김도영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으나 나성범이 2루 땅볼로 3루에 있던 박찬호를 불러들였다. 다소 아쉬움을 남긴 KIA는 3회 초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 타자 김선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고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우전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간격을 벌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변우혁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KIA가 또 아쉽게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2사 만루에 등장한 김태군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태군은 삼성의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몸쪽 135㎞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다. KIA는 단숨에 7-0으로 달아났다. KS 통산 5번째이자 2017년 5차전에서 이범호 KIA 감독이 두산을 상대로 기록한 뒤 7년 만에 나온 만루 홈런이었다. 삼성은 4회 말 2사 1, 3루에서 김영웅이 우전 적시타를 치고, 5회 말에는 선두 타자 이재현이 네일의 초구를 받아쳐 1점 홈런을 날려 2-7로 추격했다. 하지만 6회 초 KIA가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소크라테스가 삼성 5번째 투수 최채흥을 두들겨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KIA가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가운데 소크라테스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김선빈은 5타수 3안타를 때렸다. 9번 김태군도 4타수 2안타를 쳤는데 그중 한 개가 이날 하이라이트인 만루 홈런이었다. 지난 1차전에서 5이닝 1실점 했던 네일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6피안타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KIA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던 원태인은 이날 2와3분의1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와 볼넷 3개로 6점을 잃어 패전 투수가 됐다. 5차전은 하루 휴식 뒤 28일 광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 [추신] “으악” 캠핑하다 600명 죽고 다치고…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추신] “으악” 캠핑하다 600명 죽고 다치고…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지난해 596건 출동… 15명 심정지텐트 줄 ‘넘어짐’ 35% 최다… ‘화상’ 2위‘가스중독’ 심정지 사고 73% 차지텐트서 조리·숯 피우다 어지러움 호소가스 불 켠 채 살충제 뿌리다 전신 화상‘불멍’하다 눈에 이물질…귀에 벌레 신고캠핑족 노린 ‘안전 뒷전’ 얌체 업체 급증권익위 ‘야영장 안전 민원주의보’ 발령 “안전은 ‘생활 습관’… 안전수칙 준수를”<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다시 캠핑의 계절입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간직하려고 떠난 캠핑이 안전사고로 인해 악몽이 돼선 안 되겠죠? 지난해 캠핑 안전사고로 죽거나 다친 사례가 600건에 달합니다.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캠핑 안전사고 중 가장 피해야 할 행동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야영장 3700개 사상 최대캠핑 안전사고도 덩달아 증가26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이용자는 2022년 583만명으로 지난해에는 600만명을 넘겼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전국 야영장은 3700개를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야영장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747개였는데 1년 만에 467개(15%)가 급증했고 역대 최다였습니다. 캠핑 사업 규모는 5조 2000억원(2022년)에 달합니다. 이렇게 캠핑족이 크게 늘면서 덩달아 캠핑 중 안전사고도 증가해 지난해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총 59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고 유형은 ‘넘어짐’(208건·전체 35%)입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캠핑 텐트 고정줄을 제대로 못 보고 걸려 넘어지거나 캠핑 의자에 앉으려다 의자와 같이 뒤로 넘어지면서 크게 다치는 사례들이 속출합니다. 넘어진 사고의 절반 이상은 오후 6시 이후 발생했습니다. 줄이 잘 보이지 않아 걸려 넘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죠. 다음은 ‘화상’(98건·16%)입니다. 지난해 10월 야영 중이던 50대 남성은 텐트 안에서 가스 불을 켜놓은 채로 벌레를 잡으려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뿌리는 순간 불길이 온몸을 휘감으면서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텐트 안에서 버너로 음식 조리를 하다 부탄가스가 폭발해 다치기도 하고 버너 옆에 앉아 있다가 옷에 불이 옮겨붙으며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무리하게 불을 피우려다 화상을 입은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캠핑 중 불이 약해 불을 피우려고 알코올을 뿌리다가 화상을 입기도 하고 숯 위에 착화제를 놓고 불을 붙이자마자 착화제가 튀어 올라 다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정지 15명 중 11명 ‘가스중독’신발 주우려 하천 들어갔다 익사원터치 접고 펴다 손가락 끼고물 미끄럼틀 머리부터 내려오다 부상‘가스중독’(65건·11%)은 생명을 잃는 사례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숯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습니다. 지난해 캠핑 안전사고로 심정지 된 환자의 73%(15명 중 11명)가 텐트나 캠핑카 등 밀폐된 공간에서 숯, 장작 등을 이용한 음식 조리나 난방용 기기를 이용하다 발생했습니다. 실제 텐트 안이 춥다고 숯을 피우다 의식이 잃거나 텐트 안 또는 바깥 텐트와 안 텐트 사이에서 숯불을 피우며 식사를 하다가 두통과 어지러움 등 가스중독 추정으로 신고되거나 숨진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어 ‘베임·찔림·잘림·긁힘’(52건·9%)과 ‘물림·쏘임’(44건·7%) 순입니다. 캠핑장에서 못을 밟아 신발이 뚫려 발이 찔리거나 설거지하다 손을 베고, 신발에 기어들어 간 벌레에게 물리거나 옷을 갈아입다 지네에 손가락이 물리기로 합니다. 원터치 텐트를 설치하거나 접다가 텐트에 손이 끼거나 차량용 텐트에서 내려오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지고 물놀이 미끄럼틀에서 머리로 밑으로 내려오거나 캠핑장 수영장에서 다이빙하다가 벽이나 바닥에 부딪히는 이른바 ‘떨어짐’, ‘부딪힘’, ‘끼임·꺾임’(107건·18%) 등 바르게 이용했더라면 소방을 부를 일이 없을 안전사고들도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글램핑 주변 하천에 슬리퍼가 빠져 주우려다 물에 빠져 숨지고(익수 6건), 눈에 ‘불멍’ 가루가 들어가 이물감과 통증을 호소하거나(4건), 저체온증·동상(3건), 귀에 벌레가 들어가는(2건) 등 기타 사고(22건·4%)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만큼 늘 유의해야 합니다. 소방을 부르지 않을 정도의 크고 작은 부상들은 집계조차 안 돼 숨겨진 캠핑 안전사고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캠핑사고 30~40대 207명 최다10세 이하 어린이 114명 사고가을철(9~11일) 캠핑 사고는 168건(28%)으로 여름(169건) 못지않게 많이 발생합니다. 10월(67건)은 연중 세 번째로 사고가 많은 달입니다. 가족 단위가 많다 보니 40대(122명·21%)와 10세 이하(114명·19%), 30대(85명·14%) 등에서 사고가 잦았습니다. 남성(314명)이 여성(229명)보다 1.4배 더 많았습니다. 사고 시간대는 오후 9시~0시가 138건(23%)으로 해가 완전히 진 밤에 많이 발생했지만 오후 6∼9시 112건(19%), 오후 3∼6시 81건(14%) 등 오후 3시 이후 사고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72건(29%)로 가장 많았고 강원(13%), 경북(11%), 충남(10%), 충북(7%) 순이었습니다. 안전한 캠핑 위한 3가지 안전습관은ⓛ야간 랜턴 사용… 텐트줄 식별표시②실내 화기 취급 금지…환기 필수③가스버너 과열 주의…누출 유의소방청은 안전한 캠핑 활동을 위해 3가지 안전 습관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우선 ‘넘어지지 않도록 야간 랜턴 사용 등 안전 조치하기’입니다. 텐트 고정줄에는 야광 등 식별표시를 하고 야간 랜턴 사용을 사용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은 ‘실내 화기 취급금지’입니다. 기본이 환기입니다. 부득이하게 내부에서 사용해야 한다면 충분히 환기를 시킨 후 사용해야 가스 폭발로 인한 화상, 가스중독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스버너 과열 주의’입니다. 조리 중 딴짓을 하느라 버너를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버너 위를 덮는 넓은 상판으로 오래 가열하다 보면 열기에 버너가 폭발할 수 있고 결합 부위에서 가스누출로 인해 폭발·화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캠핑 중 안전 수칙 등을 숙지해 안전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청 홈페이지(www.nfa.go.kr)의 ‘안전 정보’ 배너 아래 ‘생활안전정보’(통계)에 들어가면 안전 수칙 등이 상세히 잘 나와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야영장 민원 3년새 7000건 육박카라반 침대 시트에 벌레 ‘우글’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3년간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에 야영장 안전 관련 민원 695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민원은 야영장 안전·위생 조치 요구, 미등록 불법 야영장 운영 신고, ‘장박’(장기 숙박) 텐트 등에 대한 철거 요구 등이었습니다. 2022년 4월 한 야영장은 인허가도 받지 않고 최소한의 위생 안전장치도 없이 운영 중이었고, 같은 해 3월에도 같은 내용으로 민원을 제기했으나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2021년 11월에는 1박으로 카라반을 이용했는데 침대 시트마다 벌레들이 너무 많다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권익위는 야영장 안전과 관련한 ‘민원 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 기관에 규제 강화 등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캠핑을 즐기는 국민이 많아진 만큼 업체들은 우후죽순 야영장을 설치하고 안전장치나 위생 등이 미흡해도 수요가 많다 보니 안전사고가 나도 ‘나 몰라라’하며 등한시 여기는 ‘악덕상혼’ 업체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정부와 관리·감독 기관들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안전은 정말 생활 습관입니다. 안전한 장소에서 조금만 주의하고 정확하게 사용법을 지켜 아름다운 계절에 행복한 추억들 많이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사자 군단, 대포 4방으로 호랑이 첫 사냥…KS 반격 1승

    사자 군단, 대포 4방으로 호랑이 첫 사냥…KS 반격 1승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에서 ‘대포 군단’ 본색을 드러내며 2패 뒤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대니 레예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이성규·김영웅·김헌곤·박병호가 홈런 4방을 곁들여 KIA 타이거즈를 4-2로 물리쳤다. 홈런 4방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한 경기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광주 1, 2차전을 패하고 돌아온 삼성은 안방에서 첫 승을 올리며 반격의 발판을 쌓았다. 삼성은 2013년 KS에서도 두산 베어스에게 먼저 2패를 당한 뒤 4승3패로 역전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다만 KS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0번 중 18차례 정상을 밟기는 했다. 이날 레예스와 KIA 선발 에릭 라우어가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KIA는 2회 초 1사 후 나성범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쳤으나 서건창이 병살타를 쳐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도 2회 말 1사 후 김헌곤이 유격수 강습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박병호가 병살타를 때렸다. 그러나 삼성은 안방으로 돌아오자 정규 시즌 홈런 1위의 DNA가 깨어났다. 3회 말 1사 후 이성규가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라우어의 빠른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뿜어냈다. KIA는 5회 초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삼성 좌익수 김헌곤이 몸을 던져 막아내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위기에서 벗어나자마자 다시 대포를 쏘아 올렸다. 5회 말 1사 후 김영웅이 라우어의 빠른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1점 홈런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KIA는 6회 초 좌전안타를 친 박찬호가 2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7회 말 등판한 KIA의 불펜 에이스 전상현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헌곤이 전상현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리더니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다시 전상현의 초구를 밀어 쳐 ‘백투백’ 홈런을 날려 4-1로 달아났다.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통산 14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가을야구 최다홈런과 동률을 이뤘다. KIA는 8회 초 2사 1루에서 박찬호가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폭투로 2루에 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를 이어 2-4로 따라붙었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앞서 2안타를 친 박찬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7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KIA 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레예스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레예스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MVP를 차지한 바 있다. 반면 라우어는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았으나 홈런 두 방 포함 5안타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4차전은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IA는 제임스 네일,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예고했다.
  • ‘역대 최고 실적’ KB금융 호재 속…신한·우리금융도 3분기 ‘훨훨’

    ‘역대 최고 실적’ KB금융 호재 속…신한·우리금융도 3분기 ‘훨훨’

    역대 최고 실적을 낸 KB금융지주에 이어 신한금융과 우리금융도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대출 규모 자체가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 증가로 인한 비이자수익 상승으로 금융지주들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9일 발표 예정이다. 25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1921억원) 대비 3.9%(465억원) 증가한 규모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손실이 발행했지만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에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부터 이어진 은행의 대출 자산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이자이익은 5.7%가량 상승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2조 855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4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3분기 3조 98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주요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운용 손실 탓에 3분기 적자를 기록해 1위 달성에는 실패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도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한 9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같은 기간 9.1% 증가한 2조 6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인 2조 5063억원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한 것이다. 견조한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성장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더욱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먼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 1조 6140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3698억원) 대비 17.9% 늘어난 금액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조 3953억원이다. 다만 이번 분기 순이익은 지난 2분기(1조 7322억원)와 비교하면 6.8% 줄어든 수치다. 지난 2분기는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비용과 대손충당금이 일회성으로 환입되면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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