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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또 ‘숫자’ 빠진 부양책에 시장 “실망”… 힘겨운 5% 안팎 성장

    中 또 ‘숫자’ 빠진 부양책에 시장 “실망”… 힘겨운 5% 안팎 성장

    “국채 발행해 국유은행 자본 확충지방정부 지원·미분양 매입 허용”보조금 등 실질 내수 진작 안 보여이달 말 전인대 구체적 수치 주목 중국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국유은행 자본 확충, 지방 정부 지원 방안 등을 골자로 세 번째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이번에도 시장에서 요구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연초 제시한 ‘5% 안팎’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지도부의 안이한 현실 인식이 더해져 성장 전망에 대한 회의론마저 대두된다.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잇단 경기부양책에 동원된 국유은행을 돕고자 특별 국채를 발행한다. 지방정부에도 미분양 주택 매입을 위한 특별채권 발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4일 통화 완화 정책 발표와 이달 8일 공공투자 확대 방안에 이은 중국 정부의 세 번째 ‘긴급 처방전’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에서 최소 2조 위안(약 382조원) 규모의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에도 자세한 금액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회견이 홍콩 증시 ‘10% 폭락’을 가져온 지난 8일 발표보다는 시장 친화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를 성장 궤도로 다시 올리려면 소비 증대가 필수적인데, 이날 발표에선 이에 대한 중국의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간 펀드회사인 상하이 치우양 캐피털의 황옌 매니저는 “정책 강도가 생각보다 약하다”면서 “일정이나 규모, 지출 관련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 노이만도 “구체적 수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검토와 의결을 거쳐 (일러야) 이달 말에나 나올 수 있다”며 중국의 정책을 이해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베이징이 증시가 열리지 않는 토요일로 기자회견을 잡은 것을 두고 ‘정책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못할 만큼 재정 여력이나 경기 진작 의지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들통나 증시가 폭락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씨름하던 2021년 1분기 18.3%라는 경이적인 성장률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나친 자신감이 독이 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성사시키고자 무리하게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시동을 걸어 해외 투자자들의 ‘차이나런’(해외 자본의 중국 탈출)이 본격화됐다. 고학력 인력이 선호하던 빅테크와 부동산, 사교육 분야를 ‘불평등의 주범’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제하면서 스스로 성장 동력을 훼손해 2022년 2분기 성장률은 0.4%로 급전직하했다. 베이징 지도부가 뒤늦게 정책 오판을 깨닫고 2023년부터 경기 회복에 매진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제로 코로나’ 강행으로 인한 국내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 정부 신뢰 하락, 우크라이나 및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 등이 겹쳐 경기 회복에 힘이 붙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의 ‘부자 압박’ 행보에 두려움을 느낀 본토 부자들의 이민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역대급’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시장을 만족시킬 ‘통 큰’ 진작책을 내놓지 않는 것을 두고 ‘복지주의 함정’에 대한 공포 때문으로 풀이한다. 그간 시 주석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유럽 국가들과 대중영합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남미 국가들을 반면교사 삼아 ‘과도한 복지는 위험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투자기관 존스 랭 라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팡은 “게으른 사람에게 ‘복지 무임승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국 정책 입안자들의 근본 철학”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 전체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은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중국 정부의 대응을 두고 비관론이 다수이지만 일각에서는 긍정적 기대도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내티식스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는 “중국은 (부동산 중심) 성장 모델을 근본부터 바꾸려 노력한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싶어한다. 이 작업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 필명 ‘한강현’의 데뷔작 발굴… 75년간 문인 280명 ‘등용문’

    필명 ‘한강현’의 데뷔작 발굴… 75년간 문인 280명 ‘등용문’

    한강, 소설 ‘붉은 닻’ 당선돼 첫발임철우 ‘사평역’ 읽고 작가의 꿈 임 작가 역시 본지 신춘문예 출신 나태주 등 걸출한 문인들 많아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54) 작가는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그가 쓴 필명 ‘한강현’은 차기작부터 한강으로 바뀌었다. 그는 신춘문예 당선 소감에서 “아파서 쓴 것인지, 씀으로 해서 아팠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아프면서 썼다”며 “무릎이 꺾인다 해도 그 꺾이는 무릎으로 다시 한 발자국 내딛는 용기를 이제부터 배워야 하리라”고 했다. 현재의 소설가 한강을 만든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한국을 넘어 세계의 독자들과 교감하고 있는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의 기원은 1912년 혹은 1914년 시작된 매일신보의 ‘소설작품 현상모집’이다. 8·15 광복 이후 1949년 10월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첫발을 뗀 다음 올해 75주년을 맞기까지 280명이 넘는 문인을 배출하며 한국문학을 살찌운 문단의 산실이 됐다. 한강이 처음 소설가의 꿈을 갖도록 한 작품은 선배 소설가 임철우(70)의 ‘사평역’이었다. 한강은 지난해 4월 영국 가디언의 문화섹션 ‘내 삶의 책들’이라는 코너의 기고문에서 “14살(중학교 3학년) 때 임철우 작가의 단편소설 사평역을 읽었다”며 “나는 이 생생한 이야기에 매료돼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설 ‘사평역’은 곽재구(70) 시인이 1981년 발표한 시 ‘사평역에서’를 모티브로 쓴 작품이다. 현재 한신대 명예교수인 임 작가 역시 1981년 ‘개 도둑’으로 서울신문에서 등단했다. 한강은 임철우의 ‘아버지의 땅’을 내 인생의 책으로 꼽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민음사와 여성문학사연구모임이 지난 7월 펴낸 ‘한국 여성문학 선집’은 한국 여성문학 100년사를 복원한 대작이다. 이 선집의 마지막 권(제7권) 1990년대 편에는 한강의 ‘내 여자의 열매’와 하성란의 ‘치약’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정밀하고 세밀한 묘사와 묵직한 메시지로 국내 ‘마이크로 묘사의 여왕’으로 불리는 하성란(57) 작가도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풀’이 당선돼 데뷔했다. 2000년 ‘이슬 털기’로 등단한 편혜영(52) 명지대 교수도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나며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혀 왔다. 그는 소설 ‘홀’로 2018년 미국의 셜리 잭슨상을 받았고 2019년 일본 번역대상 후보, 2020년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독일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올랐다. 더불어 김이설(2006년, ‘열세 살’), 이은선(2010년, ‘붉은 코끼리’), 김유담(2016년, ‘핀 캐리’) 소설가와 ‘풀꽃 시인’으로 유명한 나태주(1971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역임한 이근배(1961년) 시인, 올해 제42회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박세미(2014년) 시인 등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발굴한 걸출한 문인들이 한국문학의 원동력이 되고 있음은 이제 주지의 사실이다.
  • 영광 재보선 사전투표율 43.06% ‘역대 최고’

    영광 재보선 사전투표율 43.06% ‘역대 최고’

    민주 ‘패륜 발언’ 휘청이는 금정… 野3당 勢결집에 안갯속 영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10·16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영광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여 거대 양당이 텃밭에서 고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 금정구에선 민주당 의원의 ‘패륜 발언’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고 이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금정구 지원 유세에 나선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영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43.06%로 2014년 사전투표 도입 이래 가장 높았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선 41.44%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선 각각 20.63%, 27.90%를 기록했다. 4곳 중 3곳에서 지난해 10월 거대 양당이 사활을 걸었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22.64%)보다 높았다.  다만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8.28%에 그쳤다. 통상 높은 사전투표율은 도전자의 선전과 지지층 결집으로 해석돼 민주당은 텃밭인 영광과 곡성에서 다른 야당의 도전에 시달리고 여당은 텃밭인 강화와 금정에서 민주당의 도전에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0%대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영광·곡성은 민주당의 ‘안방’이지만 이번엔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조 대표는 ‘호남 월세살이’로 이슈몰이에 나섰고 진보당은 농촌 민심을 끌어모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위기 속에 이 대표가 세 차례나 영광을 방문한 것도 민주당 표 결집을 부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 대표는 이날 영광 지원 유세에서 “정당 이름만 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투표하는 시간은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곡성 역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층 결집 싸움이 사전투표율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곳은 민주당 우세가 점쳐진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영광과 곡성에서는 정권교체 본진인 민주당에 힘을 모아 주시고, 금정에서는 선거 때 곶감처럼 표만 빼먹는 국민의힘을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 강화에서는 안보 무능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보수 강세 지역인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20.63%)은 2022년 지방선거 때 해당 지역의 사전투표율(21.32%)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간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금정구를 집중 공략했던 민주당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패하더라도 금정구 사상 역대 최고 득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조금 높다. 국민의힘 당원들이 많고 지지율이 높은 곳이라 투표율이 높을수록 좋다”며 여당 우세를 강조했다. 다만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실언 논란’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면서 민주당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김 의원은 전임 구청장이 뇌출혈로 숨져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두고 “국민의힘이 원인을 제공한 혈세 낭비”라고 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에 얼마나 화가 났는지 표로 보여 달라”고 총공세를 폈다. 반면 민주당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금정구민들께도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한 뒤 김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이에 조 대표는 14일 금정구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영광과 곡성의 선거캠프에서는 (민주당에) 큰 아쉬움을 표했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복무하기 위해 내일(14일) 흔쾌히 부산에 간다”고 썼다. 국민의힘에선 ‘명태균·김대남 녹취록’과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금정구에서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 김경지 민주당 후보가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자 비상이 걸렸다. 한 대표는 15일에도 금정구를 찾는다. 총 다섯 차례 방문하는 셈이다. 이 대표도 이곳을 네 차례 찾았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사전투표율(27.90%)에 대해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37.9%) 때보다 조금 낮은 편으로 본투표 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론조사 추이 등을 바탕으로 봤을 때 긍정적 결과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톱3’ 이끈 정의선… 미래차 성장 로드맵 구축한다

    글로벌 ‘톱3’ 이끈 정의선… 미래차 성장 로드맵 구축한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세계 1위신용등급도 A ‘트리플 크라운’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주력 글로벌 판매 ‘빅3’ 진입,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14일 회장 취임 4주년을 맞은 정의선(5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성적표다. 1999년 현대차에 입사한 정 회장은 2020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후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2년 처음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올 상반기까지 도요타, 폭스바겐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은 2020년 635만여대에서 지난해 730만대로 100만대 가까이 늘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5’ 완성차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조 4599억원, 14조 90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지난 1분기에는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6조 9831억원)이 폭스바겐그룹 영업이익(약 6조 7935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대 실적 배경엔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의 판매 체질 개선이 있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 중 레저용차량(RV)·제네시스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기아도 같은 기간 주요 시장인 미국 내 RV 판매 비중이 78%에 달했다. 이 같은 체질 개선은 재무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으로부터 일제히 신용등급 A등급을 받았다. 이른바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기아,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수소, 로보틱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신사업을 주도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면서 “미래 신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학개미 수익금 세금만 22%… 배우자·자녀에게 증여 땐 0원

    서학개미 수익금 세금만 22%… 배우자·자녀에게 증여 땐 0원

    3분기 외화증권 186조 ‘역대 최대’주식 양도 기본공제액 年 250만원매년 마지막 날 수익+손실 따져야 올해 3분기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투자 시간, 세금 등 고려할 요소가 더 많고 복잡한데도 해외로 이탈하는 투자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주식은 개인별 절세 전략에 따라 같은 투자를 하더라도 수익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연말을 앞두고 현명한 절세 방법에 대해 알아 봤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1379억 4000만 달러(약 186조 260억원), 결제 금액은 1746억 7000만 달러(약 235조 56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보다 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8.3%, 결제 금액은 37.5% 증가했다. 세법상 ‘해외 주식’은 ‘국외 주식’으로 불리며 소득세법상 양도소득 과세 대상이다. 외국 법인이 발행했거나 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 등이 포함된다. 여기서 주식양도세는 매년 5월 사업·이자·배당·연금·임대 등 개인이 1년간 번 소득에 대해 납부하는 종합소득세와 별도로 내야 한다. 또한 이자·배당 소득에 대한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달리 양도 차익이 2000만원을 넘더라도 다른 소득과 구분해 22% 세율로 과세한다. 주식 관련 절세는 해외 주식에 주로 적용된다. 국내 주식의 양도소득세는 한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올해부터는 50억원 이상)에게만 적용되지만, 이러한 과세 기준이 해외 주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먼저 해외 주식 가격이 크게 올랐을 경우에는 한번에 파는 것보다 몇 년에 걸쳐 나눠 파는 것이 유리하다. 주식양도세 계산 시 적용되는 기본 공제액은 매년 250만원이다. 해외 주식 투자로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 차익금에 대해서는 (지방소득세 포함)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때 수익금 기준은 주식의 평가 금액이 아닌 1년 동안 해외 주식을 처분해 발생한 수익금과 손실금을 합한 금액이다. 매년 말 해외 주식 양도소득(매매 차익) 금액이 결정되는 마지막 날에 연간 수익 금액을 250만원으로 맞춰 놓으면 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비과세 혜택도 확인해야 한다. 상장 주식 양도 차익과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은 200만원(서민형, 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금융소득도 저율(지방소득세 포함 9.9%)로 분리 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 주식 가격이 급등했을 때 배우자, 자녀 등 가족에게 증여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줄일 수도 있다. 배우자의 경우 10년간 6억원까지는 증여세를 내지 않는다. 성인 자녀는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 한도로 세금을 증여할 수 있다. 증여받은 해외 주식을 배우자나 자녀가 처분할 때는 증여 시를 기준으로 취득 가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증여 직후 주식을 팔았다면 양도 차익도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배우자나 자녀가 해외 주식을 팔아서 번 돈을 다시 증여자가 돌려받는 등 실질 증여에 해당하지 않는 행위를 할 경우 세금을 도로 물어내야 할 수 있다. 또 최근 소득세법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취득 가액이 아닌 배우자가 과거 해당 주식을 샀던 가격 기준으로 시세 차익을 계산해 세금을 내게 된다. 주식 증여는 증권사 거래 시스템에 있는 ‘계좌 간 이체’ 메뉴를 통해 현금 자산처럼 보낼 수 있고, 계좌로 옮겨지는 데는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의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 이재용의 쇄신… 삼성發 재계 칼바람 불어오나

    이재용의 쇄신… 삼성發 재계 칼바람 불어오나

    27일 회장 취임 2주년 메시지 주목위기 속 어떤 리더십 보여줄지 관심SK·현대차도 대규모 인사 가능성 “반도체는 시기를 놓치면 기회 손실이 큰 만큼 선점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2004년 12월 반도체 사업 진출 30년을 맞아 경영진과 전략회의를 하면서 언급한 말이다. 개인 재산을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뒤 부도 위기 속에서 사업을 키워 20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1위 회사로 올려놓은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신화 창조’를 강조했다. 총수의 과감한 베팅 덕에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반도체는 50주년을 맞은 올해 또 한 번 기로에 섰다. 부친으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떤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연말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반도체 부문의 기술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재용식 신상필벌 원칙이 얼마나 적용될지가 관심사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끄는 경영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만큼 DS부문 내 사업부장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경영인의 이례적인 사과문에도 삼성전자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은 계속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 이 흐름이라면 역대 최장 순매도 기록(25거래일)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위기가 장기화하지 않으려면 총수가 전면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25일 이 선대회장 4주기, 27일 이 회장 취임 2주년,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등 주요 행사가 줄줄이 있어 이 회장이 메시지를 낼 여건은 마련된 셈이다. 12월 6일 반도체 사업 진출 50주년도 앞두고 있다. 다만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란 점이 변수다. 이달만 해도 두 차례(14일, 28일) 공판 출석을 해야 한다.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 회장이 목소리를 내는 게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도 ‘삼성 반도체 위기설이 나오는데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계획이냐’, ‘하반기 파격적인 인사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 삼성발 인적 쇄신이 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SK그룹은 11월 1일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을 계기로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인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도 연말 대규모 인사를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골프는 아쉬움이다, 그래서 내 30년은 65점… 제2의 전성기? 10년은 더” [월요인터뷰]

    “골프는 아쉬움이다, 그래서 내 30년은 65점… 제2의 전성기? 10년은 더” [월요인터뷰]

    규칙 엄격한 골프는 ‘정직’골프, 삶을 살아가는 자세·태도은퇴 고민 접고, 다시 몸 만들어출전 대회 늘 새롭고 매번 달라준비하다 보면 40·50주년 기대중년들 더 참된 리더 됐으면알코올·탄산음료·커피 끊었죠삶의 변화 느끼면 그게 ‘활력소’도전·성실 그리고 인사 잘해야꿈나무들에겐 세 가지 늘 강조PGA 투어 기회 되면 도전젊은 선수와 겨뤄 내 실력 시험챔피언스 상금 5위 이내 노릴 것타이거 우즈도 내년 말엔 50세판 달라지는 챔피언스 준비해야“제2의 전성기, 적어도 10년은 끌고 가고 싶다.” 38년 전 전남 완도 백사장에서 벙커샷을 연습하던 소년은 한국 골프의 전설로 성장했다. 최경주(54·SK텔레콤)가 ‘탱크’처럼 묵묵히 헤쳐 온 길은 그대로 한국 골프의 역사가 됐다. 골퍼에겐 최고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한국인 최초로 진출해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비록 메이저 대회 정상을 밟지는 못했지만 ‘제5의 메이저’로 불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트로피를 품었다. 그가 세운 PGA 투어 아시아 선수 최다 8승의 기록은 올해 들어서야 깨졌다. 2010년대 후반 건강 문제가 겹치며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듯했으나 2020년부터 50세 이상이 뛰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박차고 올랐다. 건강한 식습관과 체력 훈련 등 철저한 자기 관리가 디딤돌이 됐다. 챔피언스 진출과 첫 우승도 한국인 최초였던 그는 특히 올해 5월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세우고 7월 한국인 최초로 시니어 디 오픈을 제패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지난 1일 만난 최경주에게 프로 데뷔 30주년이라는 말을 꺼내자 “지금 듣고 알았다. 생각도 못 했는데 벌써 그렇게 됐나 보다”라며 너털웃음을 흘렸다. -올해 특히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지금까지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기록을 깨며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내 발자취가 역사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서가는 누군가가 있으면 후대들이 쫓아오게 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일 년에 절반 이상 길에서 보내는 투어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대회가 늘 새롭고 같은 대회에 출전해도 매번 다르다.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 한 주 준비하다 보면 40, 50주년도 맞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제2의 전성기를 10년 정도는 끌고 가고 싶다.” -최경주에게 골프란. “골프는 아쉬움이다. 9언더를 쳐도 몇 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게 골프고 아쉬움 속에 기대하는 내일이 있는 게 골프다. 그래서 골프가 좋다. 골프는 또 정직이다. 엄격한 규칙에 따라 경기가 이뤄진다. 남이 안 본다고 속일 수도 없는 거다. 골프는 나에게 삶을 살아가는 자세이자 태도다.” -30년을 돌이키면 몇 점을 주고 싶은지. “100점은 몰라도 80, 90점 정도는 받고 싶은데 늘 아쉽고 부족하고 아직도 해야 할 것이, 그리고 배워야 할 게 많다. 그래서 65점 정도 주고 싶다.”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두 개를 꼽을 수 있다. 우선 2000년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때다. 1999년 말에 입회했는데 첫해 성적이 안 좋아 Q스쿨에 다시 갔다. 그때 통과하지 못했으면 지금의 나는 없다. 스코어 카드를 내고 문을 나서는데 앞이 페어웨이고 물이었는데 마치 내가 하얀 구름 위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장면이다. 내 이름, ‘케이 제이 초이’(K.J CHOI)를 전 세계에 알린 2004년 마스터스 11번 홀(아멘코너 초입으로 난도가 높은 홀) 이글도 기억에 남는다.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수많은 대회가 열리고 수많은 선수가 그 홀을 쳤는데 이글은 내가 역대 세 번째였다.” -지금까지도 아쉬운 순간은. “2008년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에서 2라운드 단독 선두, 3라운드 공동 2위까지 하다가 마지막 날 잘 못 쳐서 우승을 놓쳤는데 그게 제일 아쉽다. 사실 그때 우승했어야 했다.” -위기도 있었을 텐데. “2010년 처음 허리에 협착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침으로 치료하며 2011, 2012년 우승을 하기는 했다. 최악으로 치달았던 게 2016년부터 18년까지다. 몸도 피곤하고 훈련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 2018년 갑상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그것과 연관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은퇴 고민도 있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이후 쉽지 않았지만 조금씩 다시 몸을 만들어 가는 게 4년 정도 걸렸다.” -어떻게 마음을 다잡았는지. “골프 꿈나무들에게 선수 생활은 오래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말해 놓고 내가 일찍 은퇴해 버리면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늘 마음에 간직한 좌우명이 있다면. “집에서 아이들에게도 그렇고 골프 꿈나무들에게도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항상 도전해야 한다, 머무르면 안 된다. 그리고 성실해야 한다. 또 인사를 잘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늘 강조한다.” -인사는 좀 의외다. “인사를 잘하면 생기는 좋은 기운이 있다. 그게 부메랑처럼 복으로 돌아온다. 살면서 자주 느낄 수 있었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어디 가든지 인사 잘하면 복 받는다고 늘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들이 머리에 남아 있었는지 연습장에서, 골프장에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면 고개 숙여 인사하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다. 비결이 있다면. “욕심을 내려놓게 된 것도 하나의 요인이고, 성경 말씀을 공부하며 ‘내가 참 바보같이 살았구나, 내가 문제였구나’ 하고 뉘우치고 배우는 삶의 지혜도 도움이 됐다. 그리고 1000일 운동이라고 3년 넘게 매일 밥 먹듯이 스쾃, 팔굽혀펴기, 악력기, 코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챔피언스에선 직접 걷거나 카트를 타거나 선택할 수 있는데 모두 걸어서 우승했다. 이제는 대회 때 걷고 치는 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위축된 삶을 살아가는 한국 사회 50대에게 큰 울림과 위로, 희망과 용기를 준다는 평가다. “많이 느끼고 있다. 50대 중후반에 동기 부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많이들 묻는다. 내 경우 세 가지를 끊었다. 과거엔 폭탄주 스무 잔 이상 먹고 미국 생활을 하며 와인을 배우기도 했는데 알코올을 가장 먼저 끊었다. 그다음은 탄산음료였고 칼슘이 빠져나간다고 들어 커피까지 끊었다. 탄산이 가장 어려웠다. 대회 끝나고 얼음에 콜라 한잔 들이켜면 그 행복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젠 햄버거에 물을 마시는데 처음엔 쉽지 않았다. 하하하. 지금 자신에게 중독성이 있는 것 중 하나를 단호하게 끊어 보려 시도하고 금단 현상이 있다면 운동 등 다른 것에 집중해 보고 그러면 몸이 달라지는 걸 느끼게 된다. 그렇게 삶의 변화를 느낀다면 그게 활력소가 되고, 거기에 삶의 노하우와 경험이 곁들여지면 후배들 시선도 달라진다. 우리 중년들이 조금 더 참된 리더가 돼 우리 사회를 더 건전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당장 PGA 투어에 돌아가도 통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PGA 투어의 젊은 선수들과 겨루며 현재 내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은 욕심이 크다. 드라이버 거리는 줄었지만 아이언은 15년 전과 똑같고 공은 더 똑바로 간다. 티샷 이후 긴 클럽을 잡고 페어웨이를 때리면 남은 거리는 한 클럽 더 잡으면 된다. 쇼트게임이나 퍼트는 지금이 훨씬 좋다. 특히 퍼트 성공률이 25% 더 성장했다. 하루 평균 두세 타는 더 줄인다는 이야기다. PGA 투어 우승 때 나흘 동안 버디 14개를 쳤다면 챔피언스에선 사흘에 14개를 잡는다. 그렇다고 챔피언스 코스가 쉬운 건 아니다.” -PGA 투어 도전 계획은. “현재 시드는 없다.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내년 1월 소니오픈 출전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무조건 갈 수 있는 건 아니고 지켜봐야 한다. 정말 그리운 필드라 기회만 있다면 출전하고 싶다. 챔피언스 일정과 겹쳐도 당연히 PGA 투어 도전을 택하겠다.” -소니오픈에 나서면 PGA 투어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는데. “맞다. 498경기에 출전했다. 시니어 디 오픈 우승으로 내년 7월 디 오픈 출전은 확정된 상태다. 디 오픈에 앞서 PGA 투어 대회에 한 번이라도 나서면 500경기를 채운다. 흔치 않은, 의미 있는 기록이다.” -KPGA 투어에서 김민규, 정찬민, 이재경 등 최경주재단 골프 꿈나무 출신의 활약이 매섭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박민지와 이가영도 있다. 박상하, 조성엽, 유별 등 재단 출신으로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운동하는 친구들도 있다. 조만간 PGA 투어에서 활약할 날을 기대한다. 골프 지도는 내가 하지만 그 외에 더 많은 재단 일을 도맡아 하는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 -차남(최강준)도 듀크대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내년에 대학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를 통해 PGA 투어 입성을 노릴 계획이다. 잘 풀린다면 이르면 2년 안에 PGA나 콘페리 투어 입성이 가능하다. 내가 몸 관리에 신경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할 수만 있다면 단 한 경기라도 같은 필드에 서보고 싶다. 정말 멋질 것 같다. 하하하.” -챔피언스 상금 10위가 목표라고 했는데. “챔피언스에 처음 왔을 때 내가 상대적으로 젊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고 쉬울 것으로 봤다. 그런데 개뿔, 전혀 아니었다. 경기가 오전 8시 시작하면 6시 정도 나가서 준비했는데 열 살 위 선배들은 5시부터 나왔다. 창피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올해 상금 10위는 충분할 것 같아 5위 이내를 노려 보고 싶다. 올해의 선수도 탐난다. 타이거 우즈도 내년 말 50세가 된다. 챔피언스 판이 달라질 테니 준비해야 한다.”
  • “화성 진짜로 가나요?”…스페이스X 스타십 5차 시험비행 성공

    “화성 진짜로 가나요?”…스페이스X 스타십 5차 시험비행 성공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13일(현지시간)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비행은 특히 처음으로 시도된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한 대형 로켓 회수에도 성공해 스타십 개발 가도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 스타십은 이날 오전 7시 25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이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발사 이후 약 3분 만에 전체 2단 발사체의 1단 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 이어 발사 약 7분 만에 1단 로켓 추진체인 슈퍼헤비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슈퍼헤비 착륙에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을 사용해 슈퍼헤비를 지상에서 약간 떨어진 공중에서 잡는 획기적인 기술이 처음으로 시도됐고 첫 실험에서 곧바로 성공하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슈퍼헤비는 지상의 발사탑 쪽으로 근접하면서 엔진에서 불을 뿜어내며 역추진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급격히 줄였고 젓가락 모양으로 평행한 구조의 대형 로봇팔 2개는 대형 로켓을 붙잡아 무사히 발사대에 거치했다. 이 젓가락 로봇팔은 영화 속 괴물 고질라에서 이름을 따 메카질라(Mechazilla)로도 불린다. 앞서 스페이스X는 자사 엔지니어들이 추진체 포착 시도를 위해 수년간 준비하고 몇 개월간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슈퍼헤비가 계획대로 착지에 성공하자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아울러 슈퍼헤비가 분리돼 착지하는 동안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도 약 75분간의 계획된 비행에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 6225㎞ 안팎으로 고도 210㎞에 도달해 예정된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한 뒤 발사 40여분간 지난 시점부터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에 착수(스플래시 다운), 폭발 없이 비행을 마쳤다. 이번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과 6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모두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두 차례 시험비행에서는 우주선이 발사 후 각각 4분, 10분 만에 폭발했고 3차 비행에서는 스타십이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는 도달한 뒤 목표 지점에 낙하하는 데 실패한 채 실종됐다. 지난 6월 4차 비행에서는 스타십이 예정된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 기체가 상당한 정도로 파손된 바 있다. 이날 5차 시험비행은 주요 목표를 달성하며 현재까지 가장 성공한 스타십 비행 기록으로 남게 됐다. 특히 스페이스X는 이날 슈퍼헤비를 젓가락 팔로 잡아 파손 없이 온전히 회수함에 따라 그동안 목표한 슈퍼헤비 로켓 ‘재활용’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슈퍼헤비 로켓은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추진력이 1700만 파운드에 달해 역대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평가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힘이 센 ‘우주발사시스템’(SLS·추진력 880만 파운드)보다 2배 강력하다. 스페이스X는 향후 2단 우주선도 온전히 회수해 재사용하는 단계까지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비행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SNS)에 “스타십이 목표지점에 정확히 착륙했다”며 “두 가지 목표 중 두 번째 목표가 달성됐다”고 썼다. 이어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한 큰 발걸음이 오늘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십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
  • “김건희 여사 앞세운 ‘한국방문의해’ 실적은 마이너스…코로나 이전 회복 못해”

    “김건희 여사 앞세운 ‘한국방문의해’ 실적은 마이너스…코로나 이전 회복 못해”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갑)이 “한국방문의해에 김건희 여사를 앞세워 오히려 마이너스 실적이 될 것”이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호언장담했던 2024년 방한관광객 2000만명 유치는 사실상 실패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3일 보도 자료를 내고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방한 관광객은 총 910만명으로 집계됐고, 관광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1690만명의 방한 관광객을 추산했다”며 “이는 한국관광공사의 낙관적인 예측이며 코로나 시기 이전 2019년의 방한 관광객 수치(1750만명)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도별 방한 외국인은 2019년 1750만명, 2020년 2519만명, 2021년 96만명, 2022년 319만명 2023년 1103만명 등이다. 김 의원은 “2024년의 관광 분야 예산은 1조 3115억원으로 2023년 대비 814억원, 6.6% 증가한 규모”라며 “이는 긴축재정 기조하의 정부지출 평균 증가율(2.8%)의 2배가 넘는 큰 폭의 증액인데 막대한 예산 투입대비 관광객 유치 성적은 낙제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를 명예위원장으로 내세운 한국방문의해 위원회의 성적표 또한 처참하다”며 “역대 한국방문의해는 크든 작든 꾸준히 방한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명예위원장으로 나섰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 실적이 오히려 마이너스인 한국방문의해 위원회·추진단이 과연 어떤 기여를 했는지 묻고 싶다”며 “한국방문의해위원회·추진단의 예산집행 내역, 실적 등을 오는 15일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꼼꼼히 따져 묻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제주, 부산 등의 소수 지역을 제외하면 지방별 방한 관광객 방문율은 1%대 수준”이라며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매년 꾸준히 투입되지만, 수도권 관광 편중 현상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노벨문학상 배출국의 이면…한 달 책 구매액 1만원 못 미쳐

    노벨문학상 배출국의 이면…한 달 책 구매액 1만원 못 미쳐

    소설가 한강(54)의 수상으로 한국도 노벨문학상 배출국이 됐지만, 정작 우리 국민은 책을 구입하는 데 한 달에 1만원도 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문학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독서율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13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서적’에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9272원 수준이다. 가구 전체 지출액에서 사회보험 등 비소비성 지출을 제외한 소비지출액 281만 3211원의 0.3%에 불과하다. 책을 구매하는 데 한 달에 1만원도 쓰지 않는다는 의미다. 주류에 1만 7058원, 담배에 2만 84원을 지출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가구당 월평균 서적 지출액은 2019년 1분기 1만 5025원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였다. 통상 1년 중 서적 지출액이 가장 큰 1분기만 살펴봐도 2021년 1만 3729원, 2022년 1만 2880원, 지난해 1만 1984원으로 감소세가 뚜렷했다. 올해 1분기 1만 2829원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1만 20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자녀가 없는 1~2인 가구에서 독서 지출 금액이 적었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서적 지출액은 2424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액의 0.1%에 그쳤다. 2019년 1분기만 해도 4053원이었으나 지난해 1분기 3511원을 끝으로 이후 줄곧 2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인 가구 역시 월 2383원으로, 현재 방식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5년 2분기 만에 최저였다. 3인 가구에서는 1만 2306원, 4인 가구에서는 3만 33원으로 전체 가구의 평균 서적 지출액을 견인했으나 소비지출액 대비 비중으로는 각각 0.3%, 0.6%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실제로 우리 국민의 독서율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내 성인 중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거나 오디오북 등의 형태로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로 역대 최저치였다. 2013년 72.2%에 달했던 성인의 종합독서율은 2015년 67.4%, 2017년 62.3%, 2019년 55.7%, 2021년 47.5%로 해를 거듭하며 급격히 줄고 있다. 지난해 성인의 종이책 종합독서율은 32.3%에 불과했다.
  • 올여름 온열질환으로 34명 숨져…사망자 역대 두 번째

    올여름 온열질환으로 34명 숨져…사망자 역대 두 번째

    지독한 폭염이 추석까지 이어졌던 올여름 34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1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올여름 ‘온열질환·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34명(남자 20명, 여자 14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신고돼 2018년(48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60대 이상(23명) 고령층 사망자는 지난해(27명)보다 14.8% 줄었으나, 오히려 60대 미만(11명)에서 사망자가 지난해(5명)보다 120% 늘었다. 올여름 전국 평균 기온은 1973년 기상관측 이후 역대 1위(25.6도)를 기록했고, 평년(과거 30년)보다 1.9도 높았다. 열대야 일수는 평년보다 13.7일 많은 20.2일로 역대 1위, 폭염일수는 24.0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8월 초순 평균 기온이 33.6도로 지난해 32.4도보다 1.2도 높아 전체 온열질환자 3704명의 28.2%(1045명)가 이 시기에 몰렸다. 사망자도 8월 초순에 44.1%(15명)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남(6명)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고, 충남·전남·경북(각 5명), 서울·경기·강원(각 2명) 순이었다. 연령대별 온열질환자는 50대가 716명(19.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678명(18.3%), 40대 538명(14.5%), 30대 478명(12.9%), 70대 434명(11.7%)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환자의 30.4%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060명(55.6%)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732명(19.8%), 열경련 556명(15.0%), 열실신 302명(8.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고령층이 많은 경기(767명), 전남(407명), 경남(377명), 경북(290명), 충남(244명)에 환자가 몰렸다. 온열질환자의 78.7%가 실외에서 발생했으나 실내(21.3%) 발생도 적지 않았다. 환자 직업을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947명(25.6%)으로 가장 많았다.
  • 1000호골 향해 뚜벅뚜벅…‘득점 전설’ 호날두, A매치 215번째 경기 133골 폭발

    1000호골 향해 뚜벅뚜벅…‘득점 전설’ 호날두, A매치 215번째 경기 133골 폭발

    축구 역사의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A매치 133호 골을 넣었다. 클럽 기록 포함 자신의 통산 906번째 골로 전인미답 1000골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포르투갈은 13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1조 3차전 폴란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조 1위를 지켰고 폴란드는 1승2패로 크로아티아(2승1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4위는 3연패의 스코틀랜드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단독 질주한 하파엘 레앙의 왼발 슛이 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었다. 호날두는 역대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자인데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자신의 기록을 133골까지 늘렸다. 포르투갈의 동료들도 승리로 호날두의 득점을 축하했다. 전반 26분 후벵 네베스가 중원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길게 패스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머리로 공을 떨궜다. 이어 베르나르두 실바가 전진하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3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일격을 당한 포르투갈은 후반 43분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가져왔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지난 며칠 동안 다양한 전술을 훈련했고 실전에서 실력을 보여줬다. 팀으로 훌륭하게 뛰었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증명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목표로 밝힌 프로·A매치 통산 1000골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 포르투갈,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의 명문 클럽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에 안착한 호날두는 프로 통산 773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UNL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통산 900골의 금자탑을 세운 뒤 프로, 국가대표팀에 오가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통산 1000골이 불가능하지 않은 이유는 클럽에서도 득점 행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사우디 리그 31경기에서 35골로 서로 다른 4개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에 호날두는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기록을 좇지 않는다. 기록이 나를 따라올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식전으로 넓히면 50경기에서 50골(정규리그 35골·컵대회 3골·아시아챔피언스리그 6골·아랍클럽 챔피언스컵 6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A매치 출전 기록도 역대 최다 215경기까지 늘렸는데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여전히 호날두를 포르투갈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내년에 40세에 접어드는 호날두가 지금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2년 안에 기록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 ‘10월의 서프라이즈’ 토머스, 클리블랜드 8년 만에 ALCS 진출

    ‘10월의 서프라이즈’ 토머스, 클리블랜드 8년 만에 ALCS 진출

    미국프로야구(MLB) ‘10월의 서프라이즈’ 주인공은 레인 토머스(29·클리블랜드 가디언스)였다. 토머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끝난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만루홈런으로 팀을 8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4선승제)에 올려놓았다. 클리블랜드는 토머스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5차전을 7-3으로 이기면서 ALDS 전적 5승2패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ALCS 무대를 밟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15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ALCS를 치른다. 양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7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 정규리그 승률 1위이고, 클리블랜드는 승률 2위다. 토머스는 이날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5회초 먼저 1점을 허용한 클리블랜드는 5회말 안드레스 히메네스, 스티븐 콴, 데이비드 프라이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얻고, 호세 라미레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로 1-1를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에서 토머스는 디트로이트 선발이자 사이영상 후보인 태릭 스쿠벌의 초구 156㎞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만들었다. MLB닷컴은 “토머스는 MLB 포스트시즌(PS)에서 만루 홈런을 친 역대 6번째 클리블랜드 선수이자, 2017년 ALDS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만루포를 친 프란스시코 린도어 이후 7년 만에 PS 만루 홈런을 기록한 클리블랜드 타자”라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6회와 7회 1점씩을 얻어 3-5로 추격했다. 해결사 토머스가 7회말 1사 1, 3루에서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7월 30일에 토머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적 후 정규시즌에서 토머스는 타율 0.209(172타수 36안타), 7홈런으로 부진했지만, ALDS 5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하며 클리블랜드에 ALCS행을 선사했다.
  • [나주영산강축제 핫이슈] 감동과 전율 ‘뮤지컬 빅쇼’ 초대박 흥행

    [나주영산강축제 핫이슈] 감동과 전율 ‘뮤지컬 빅쇼’ 초대박 흥행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뮤지컬 디바 최정원과 김호영, 마이클리, 박건형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 2024 나주영산강축제 ‘뮤지컬 빅쇼’가 영산강 정원 축제장 일대를 감동과 전율로 물들게 했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영산강축제 둘째 날이었던 지난 10일 뮤직페스티벌 2회 차 ‘뮤지컬 빅쇼’ 공연이 펼쳐졌다. 축제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뮤지컬 빅쇼는 축제 한달 여를 앞두고 공연 출연진이 공개되던 시점부터 일찍이 가장 큰 기대를 모은 공연이었다. 시민들은 수도권, 대도시에서도 표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려운 흥행 대작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배우들은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맘마미아’, ‘시카고’, ‘노트르담 드 파리’, ‘지킬앤 하이드’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대작 넘버들로 구성된 공연은 1시간 30분동안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사회를 맡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탁월한 입담과 에너지 넘치는 진행으로 한시도 지루할 틈 없게 공연 순서를 이끌어갔다. 최정원은 뮤지컬 시카고 ‘All that jazz’와 ‘사랑의 찬가’에 이어 뮤지컬 맘마미아 ‘The winner Take it all’, ‘Dancing Queen’, ‘Waterloo’ 앙상블 무대를 잇달아 선보이며 공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마이클리와 박건형은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대성당들의 시대’, ‘This is moment’(지금 이 순간), ‘All I care about is love’(시카고) 등 대표적인 뮤지컬 넘버 공연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선보이며 감동을 자아냈다. 윤병태 시장은 이날 피날레 무대에 함께 올라 맘마미아 공연 출연진들, 객석의 모든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앞서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개막 첫날 관광객 11만 명을 기록하면서 나주시 축제 역사를 새롭게 썼다. 3일 차인 11일 오후 4시부터 읍·면·동 시민노래자랑, 나주시립국악단 ‘나주삼색유산놀이’, ‘읍면동 시민노래자랑’, ‘트롯 인생드라마 1편(김추리·양지은 출연)’이 연이어 주무대에서 진행했다. 12일에는 마을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로보카폴리 싱어롱쇼(오후 1시), 이전공공기관 동아리콘서트(오후 4시 30분), 케이팝 페스티벌(오후 7시, DJ다나·딥플로우·원밀리언·DK·경서예지 출연)이 주무대에서 펼쳐졌다.
  • 다문화에 물드는 창원…‘MAMF(맘프) 2024’ 주말 이어져

    다문화에 물드는 창원…‘MAMF(맘프) 2024’ 주말 이어져

    지난 11일 개막한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 MAMF(맘프) 2024가 주말 이어진다. 맘프는 ‘이주민 아리랑 다문화 축제(Migrants’(이주민) Arirang(아리랑) Multicultural(다문화) Festival(축제)) 줄임말이다. ‘아리랑’에 담긴 한국인 정서와 다문화가 어우러져 이주민과 내국인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를 지향한다. 올해 축제는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과 중앙대로 일원에서 열린다. ‘Together to Gather(세계 시민이 함께하는 페스티벌)’가 주제다. 축제에는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를 아울러 총 21개국이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맘프 추진위원회는 매년 행사 때마다 참가국 중 1개 나라를 주빈국으로 뽑아 그 나라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데, 올해 주빈국은 필리핀이다. 주말 축제장에서는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 프린지&버스킹, 맘프 영화제, 세계 시민 투게더 페스티벌 등을 볼 수 있다. 마이그런츠 아리랑(15개 무대에서 펼쳐지는 나라별 문화공연), 거리 퍼레이드(21개국이 선보이는 전통문화), 필리핀 위시버스(버스 안에서 진행하는 필리핀 유명 라디오 방송) 등 매우 특별한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개막식 때 선보인 필리핀 특별공연도 12일 오후 2시 성산아트홀 대강당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주요 일정은 ‘MAMF(맘프) 2024’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창원 중앙대로 일부 구간은 통제한다. 12일 오전 7시~13일 밤 12시 중앙대로 시청 방면 도 교육청~창원KBS사거리, 13일 오전 10시~오후 6시 중앙대로 양방향 경남도청~최윤덕 장군상이다. 국민통합모델 선정된 축제, 흥행 지속“서로 문화 이해·공감하는 대표 축제로”수출상담회·학술포럼 연계도 활발맘프 축제는 2005년 다문화 축제로 시작했다. 이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축제로 2015년 지역사회 통합을 이루는 축제로 인정받아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국민통합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약 27만명이 참여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앞선 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된 맘프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맘프는 이제 국경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되었다”며 “올해는 페루, 멕시코 등 남미 6개국도 참여하는 등 맘프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고 있음에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는 전국에서 거주 외국인이 다섯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외국인은 이제 우리 동료·친구·가족”이라며 “외국인, 다문화가족, 문화다양성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과 지원을 위해 경남도에서도 관심을 두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문화축제로 다져진 상호존중과 다문화 감수성은 동북아 중심도시로 향해가는 창원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내·외국인 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문화교류단장으로 방한한 재외동포위원회 아루가이 장관은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필리핀을 주빈국으로 선정해 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맘프는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축제도 도모하고 있다. 축제 기간 입국한 베트남·몽골 등 국외 바이어 60여명과 경남 기업인이 ‘2024년 맘프 연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여는 게 예다. 맘프 성과가 경제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상담회는 이달 15일~18일 예정돼 있다. 문화다양성아이디어공모전 수상자 등이 참여하는 학술축제 ‘포스트 맘프 포럼’도 계획 중이다. 오는 12월 19일이 예정일로, 맘프 성과를 이어받아 문화다양성 정책 논의에 심도를 더한다는 게 포럼 목표다. 이철승 맘프 2024 집행위원장은 “올해 세계 시민이 함께한다는 캐치프레이즈 의미에 맞춰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한국 사회 구성원들과 널리 연대하고, 국외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해 더 넓고 깊어지는 쌍방향 축제가 되도록 했다”며 “지난 19년 동안 견지해 온 다문화공생사회 구현이라는 취지를 충실히 구현해가겠다”고 말했다.
  • “위기를 기회로”… 업황 반등 노리는 금호석유화학그룹

    “위기를 기회로”… 업황 반등 노리는 금호석유화학그룹

    지난해부터 석유화학업계의 성장 둔화가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외부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체질 강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그룹 전 계열사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돌파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주력인 타이어용 합성고무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 전략을 구상 중이다. 또한 전기차용 SSBR 등 차세대 고기능성 합성고무의 기술 격차에도 박차를 가한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NB라텍스는 기존 의료용 장갑에서 더욱 넓은 범위로 품질 다각화 및 기술 고도화를 진행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와 도료 등의 원료가 되는 에폭시수지의 6만t 증설을 올해 2분기에 끝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과 합작하는 HBPA(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 등의 원료)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성케미컬과 함께 설립한 D&K켐텍은 휴그린 단열재에 쓰이는 페놀폼의 각종 환경 인증을 받았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20만t 증설 프로젝트와 지속가능 제품군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마무리되는 MDI 20만t 증설 프로젝트는 친환경 원료 재생 기술 도입을 포함한다. 지속가능 제품군 확대 분야에서는 식물성 원료 기반의 폴리우레탄 시스템 기술 개발 및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 획득에 주력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올해 말까지 EPDM 7만t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며, 윤활유 점도개질제 시장 진입을 위한 고기능성 제품군 개발 및 미래 모빌리티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 소재 연구를 이어간다.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편입된 첫해에 흑자로 전환하는 등 이듬해에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아시아나CC 등 골프장을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골프코스의 조경을 보완하고 클럽하우스 등 각종 시설을 교체 및 개선했다. 리조트 사업부는 전국의 콘도는 물론 온천, 카라반&글램핑 등을 다양하게 보유한 만큼 숙박과 부대시설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고민 중이다. 지난해 통영시와 함께 발표한 신규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중장기적인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 “지금이라도 ‘채식주의자’ 읽어볼래”…‘서점 오픈런’

    “지금이라도 ‘채식주의자’ 읽어볼래”…‘서점 오픈런’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소설가 한강(54)에 대한 관심이 이례적인 ‘서점 오픈런’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인 10명 중 6명이 1년 중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을 정도로 독서량이 줄어든 가운데, 한강의 노벨상 수상이 모처럼 책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1일 서점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오전 8시부터 한강의 책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지어 서점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한강의 수상 소식이 발표된 전날 저녁 한강의 작품을 모아놓은 특별 코너를 마련했다. 오전 9시 30분 서점 문이 열리자 시민들은 특별 코너에서 한강의 작품들을 골라 손에 넣었다. 특별 코너에 비치된 재고는 순식간에 동났고, 서점 측은 1시간 뒤 다시 한 작가의 작품들로 코너를 채웠다. 온라인에서도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교보문고와 예스24사 온라인몰에서는 이날 오전 한강의 작품이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비롯해 상위 10위 대부분을 채웠다. 서점가에 따르면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두 서점에서만 총 13만부가 팔려나갔다. 주문이 폭주하면서 주요 대형서점 온라인몰의 접속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서점들은 물량이 부족해 대부분의 책을 예약판매로 돌렸다. 한강의 수상을 계기로 그간 독서에 무관심했던 시민들이 다시 책을 꺼내읽으려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국민 독서실태’에 따르면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성인의 종합독서율은 43.0%에 그쳤다. 종합독서율은 1년간 책을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로, 1994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인이 1년간 읽은 책은 평균 3.9권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웹툰 등을 제외한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에 그쳤다.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이모(38)씨는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잘 읽지 않았는데, 여태 이런 위대한 소설가의 책을 안 읽고 지내왔다는 데 아쉬움이 크다”면서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주문해놨는데, 책이 배송되기 전에라도 지인에게 책을 빌려 읽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강동 청소년 축제 19일 개최…역대 최다 동아리 참여

    서울 강동구는 오는 19일 오후 1시 구청 열린뜰에서 ‘2024년 강동구 청소년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부제는 ‘보호받을 권리! 참여하는 즐거움’으로, 관내 아동·청소년 참여기구와 청소년시설 대표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 축제기획단’이 공모 및 선정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축제기획단은 이번 축제의 전체적인 기획과 추진을 맡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관내 청소년 동아리가 참여한다. 명일초 합창단, 배재중 풍물 동아리 ‘진갈매’, 강일고 치어리딩 동아리 ‘We go up’을 비롯해 밴드, 댄스, 뮤지컬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총 21개 팀이 공연을 선보이며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성격유형(MBTI)별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그립톡 만들기, 개구리 샌드위치 만들기, 소방관 체험 등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18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미정 강동구 아동청소년과장은 “올해 7회를 맞는 강동구 청소년 축제는 민관협력으로 추진되었으며, 특히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직접 준비해서 더 뜻깊다”며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강동구 청소년 축제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기고] 혁신경제의 첫걸음은 재정혁신

    [기고] 혁신경제의 첫걸음은 재정혁신

    세계 경제는 AI(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혁신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OECD 경제전망보고서에서도 ‘세계 경제가 어려운 구간을 지나가고 있다(turning the corner)’는 표현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혁신경제로 전환 과정에 있음을 시사한다. 혁신경제는 양질의 고용창출과 더불어 기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비용이 절감되는 측면도 있지만, 근로자가 기존 고용시장에서 이탈되면 재편입되기 어렵기 때문에 희망과 위험이 공존하는 미래다. 또한 과거와 달리 혁신경제의 기반이 되는 AI, 바이오, 반도체 등은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며, 그 투자금의 회수까지 긴 시간이 요구된다. 자본시장이 발달한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이러한 모험자본 투자자 모으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가 혁신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재정 혁신을 통해 확보된 자원을 기반으로 미래 산업의 씨앗을 심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혁신경제로 도약을 위해서는 신산업 육성, 인력양성, 사회안전망 강화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전반에 걸친 제도 개혁과 과감한 재정구조조정이 요구된다. 금년도 국세수입이 당초 정부가 계획한 예산보다 30조원 부족한 상황에서 재정투입을 혁신산업에 우선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과 재원 지원 등을 통해 벤처창업자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더 많은 유니콘기업을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한다. 파리올림픽에서도 경쟁을 통한 우수 선수 선발, 맞춤형 훈련 등으로 우리 젊은이들이 금메달 13개를 획득하여 종합 8위를 달성하였듯이 경제의 앞날을 위해 더 고른, 많은, 나은 창업기회를 부여하여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미국이나 중국처럼 대규모 모험 자본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공부문이 혁신경제 전환에 필요한 재원조성을 주도해야 한다. 혁신경제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경제와 달리, 지식, 기술, 창의력을 핵심 자원으로 삼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구조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플랫폼 경제의 부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들이 경제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으며, 전통적인 제조업도 기술 융합을 통해 고도화되거나 새로운 산업으로 재편될 것이다. 미국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바이오 산업을 통해 혁신경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 인재들이 기업과 연구소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법과 제도는 여전히 혁신 촉진에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복잡한 규제와 행정 절차가 신기술 도입과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를 지연시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분야 혁신을 저해하는 법적·제도적 장벽을 제거하고, 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재정제도의 관행적 운용에 따른 드러나지 않는 실수나 문제를 숨긴 채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기보다는 우리 사회분위기에 좀 어려울 수는 있지만 재정제도 운영의 문제점을 전향적 자세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방향을 수정하는 지적 정직성(intellectual honesty)이 재정혁신에 필요하다고 본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혁신산업을 이끄는 AI, 바이오, 로봇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재원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하지만 과거에 제대로 설계되지 않은 연구과제 퇴출, 핵심과제에 대한 지속 연구 부재 등 어려운 과제를 지적 정직성을 통해 걸러내야 할 것이다. 엔비디아(NVIDIA) 젠슨 황 CEO는 ‘그 누구도 보스가 아니다. 프로젝트가 보스다’라고 했듯이 좋은 연구과제나 창업아이템이 보스라야 한다. 더 나은 사회를 꿈꾸며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과거의 좋지 않은 관행에 얽메이지 않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연구개발 재원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창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파리올림픽 선수단은 최소한의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의 기량을 믿고 지원해 준 국민에게 종합 8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하였다.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경제 전환은 역량을 갖춘 연구자, 기업가 등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은 제도개혁을 통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혁신경제로의 성공적인 전환은 재정 혁신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AI, 바이오, 우주산업이 지속적인 공공투자를 통해 기술 강국으로 성장한 사례처럼, 정부는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여 협업할 수 있는 혁신 환경을 조성하고, 명확한 컨트롤타워를 세워 혁신정책을 마련·집행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재원을 마련해 국가정책에 부응하는 연구개발, 창업 지원, 인재 양성에 공공부문이 집중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현실을 회피하려는 타조증후군에서 벗어나 나라살림이 어렵지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혁신의 기반을 확립하여 미래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배상록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사장
  • ‘2025 경북방문의 해’ 선포…관광객 1억명, 100% 재방문 목표

    ‘2025 경북방문의 해’ 선포…관광객 1억명, 100% 재방문 목표

    경북도가 11일 ‘2025 경북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 관광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2025년 관광객 1억명과 관광객 3일 이상 체류 및 100% 재방문, 관광 수입 5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 확충과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 마케팅, 스마트 관광도시 등을 중점 추진한다. 도는 우수한 관광자원과 APEC 정상회의라는 기회요인, 향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과 울릉공항이라는 역대 최고 관광 인프라를 결합하면 세계 10대 관광매력 도시로 성장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2025 경북방문의 해 슬로건(It‘s time to Gyeongbuk)도 공개했다. 슬로건은 ‘경북을 경험할 시간이다’라는 의미를 담아 한국을 깊이 이해하고 체험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경북으로 오라는 점을 강조했다. 디자인은 경북도가 대표 5한(韓) 문화로 꼽는 한글, 한복, 한식, 한옥, 한지에서 영감을 얻었다. ‘T’는 한옥의 기와에서 착안한 이미지로 경북이 ‘역사적 중심지’임을 강조하고 ‘G’는 시원하게 뻗은 한복의 소매에서 ‘전통’을, ‘to’는 경북에 떠오른 붉은 태양으로 한국의 ‘얼’을 표현했다. 도는 이날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22개 시군 단체장과 관광업체, 세계여성한인회장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경북방문의 해 선포식’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은 국내 1호 관광단지인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조성된 50주년이며 경북은 K-관광의 발상지”라며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관광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 경북이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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