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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53중 추돌, 지하철 놓쳐 발 동동… 30㎝ 눈폭탄 ‘교통대란’

    원주 53중 추돌, 지하철 놓쳐 발 동동… 30㎝ 눈폭탄 ‘교통대란’

    9호선 차량기지 눈 쌓여 지연 운행눈 치우던 80대, 차고 무너져 사망빙판길 연쇄 추돌사고… 11명 부상평택 골프장 붕괴, 직원 1명 심정지전국 항공·여객선 무더기 결항 속출 서울에 30㎝ 가까이 눈이 쌓이는 등 117년 만에 11월 폭설이 쏟아진 27일 출퇴근길은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하루 종일 내린 눈으로 서울 등 수도권 도로 곳곳이 정체됐고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하늘길과 바닷길 일부가 막혔고 눈 쌓인 차고가 무너지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내린 눈은 올겨울 시작을 알리는 첫눈이었지만 이례적으로 많은 양이 쏟아졌다. 서울 관악구는 일최심 적설(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적설)이 27.5㎝를 기록하면서 30㎝ 가까운 눈이 쌓였고 성북구(20.6㎝)와 강북구(20.4㎝)에도 20㎝가 넘는 눈이 내렸다. 서울에 쌓인 눈의 기준이 되는 기상관측소 측정치도 18㎝로, 1907년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17년 만에 11월 최대 적설을 기록했다. 경기 수원(23.5㎝)과 인천(14.8㎝)에서도 11월 최대 적설 기록이 깨졌고 경기 군포(27.9㎝), 의왕(27.4㎝), 강원 평창(25.2㎝), 전북 진안(20㎝) 등 전국에 많은 눈이 쌓였다. 최대 10㎝가 쌓일 것이라는 예보와 다르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퇴근길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평소보다 많은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늘렸지만 몰려드는 승객들을 감당하지는 못했다. 지하철 1~8호선은 승객이 몰리면서 안전문을 닫는 데 시간이 소요되는 등 출근길 혼잡으로 일부 지연됐다. 쌓인 눈 때문에 열차가 차량 기지에서 나오지 못하면서 9호선에서도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직장인 엄모(32)씨는 “지하철 안이 사람으로 꽉 차 있어서 2~3대를 그냥 보냈더니 결국 지각했다”며 “내일 출근도 걱정”이라고 했다. 오후 5시가 넘어서자 주요 환승역과 버스정류장에 인파가 몰리면서 ‘귀가전쟁’이 펼쳐졌다. 오후 5시 30분쯤 노량진역에서 만난 직장인 윤선영(28)씨는 “아직 이른 시간인데 사람이 너무 많다”며 “올겨울에 계속 이런 식으로 눈이 내릴까 무섭다”고 말했다.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도 이어졌다. 강원 원주에서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호저면 만종리 만종교차로에서 신평사거리로 가는 국도에서 차량 5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명이 부상을 입고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도로 위 블랙아이스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화성에서는 오후 2시 5분쯤 도시고속화도로에서 광역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교통 통제 중이던 고속도로 운영사 직원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났다. 경기 양평 옥천면에서는 80대 남성이 차고 위에서 눈을 치우던 중 차고가 무너지면서 숨졌다. 경기 평택 도일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서는 이날 오후 철제 그물 위 눈을 치우던 30대 직원 1명이 그물이 무너지면서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항공편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폭설로 인해 항공편 150편이 결항됐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지연된 항공편은 288편에 이른다. 포항~울릉, 인천~백령 등 74개 항로의 여객선 96척도 발이 묶였다. 북한산·지리산을 비롯한 전국 13개 국립공원 350곳의 출입구가 통제됐고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도 중단됐다. 폭설로 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698건의 신고가 소방에 접수돼 안전조치됐다. 앞서 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대설 비상을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제설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교통사고, 교통 혼잡 등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 삼성·SK가 받을 반도체 보조금… 트럼프 측 ‘재검토 카드’ 꺼냈다

    삼성·SK가 받을 반도체 보조금… 트럼프 측 ‘재검토 카드’ 꺼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보조금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지급 계약 취소, 환수 조치에 나설 경우 그동안 반도체법·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을 위해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당선인 취임 전 반도체법 지원금을 최대한 지급하려 한다’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인터뷰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장려를 위해 현지에 공장 등을 투자한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상으로 선정됐으나 아직 지원금을 받지 못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2기 행정부의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집권 1기 때 대중국 고율관세 부과에 관여했던 제이미슨 그리어(44)를 지명했다. 그리어는 트럼프 1기 경제 책사였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의 ‘수제자’로, 당시 그의 수석보좌관으로 일했다. 라이트하이저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자유무역 체제의 희생양이며 가장 효과적인 시정 수단은 관세’라고 주장하는 강경 보호무역 회귀론자다. 당선인은 지명 성명에서 “내 첫 임기에 불공정 무역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중국과 다른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는 중요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리어는 대선 기간 “미국인의 필요에 맞춰 모든 무역협정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 입찰가만 2억원···‘탕후루 매장 운영권’ 경쟁 치열

    입찰가만 2억원···‘탕후루 매장 운영권’ 경쟁 치열

    겨울철 두 달만 운영할 수 있는 탕후루 매장 운영권 입찰가가 1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 9277만 원으로 책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탕후루 매장이 들어서는 곳은 추운 겨울에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리는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冰雪大世界)로, 도시 전체가 화려한 조명과 조형물로 장식된 얼음 테마파크로 변해 겨울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올 제26회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100만㎡ 부지에 30만㎥ 분량의 얼음과 눈을 쏟아부어 역대 최대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운영권은 12월 중순부터 2025년 2월까지 2개월 남짓 되는 기간에 이곳에서 9개 매장을 관리하면서 탕후루를 판매하는 권한이다. 운영권을 갖게 되면 현재 조성 중인 빙설대세계 분위기에 맞게 매장을 리모델링한다. 50만 위안(9618만원) 정도인 이 비용은 운영자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고 지무신문(极目新闻)이 25일 보도했다. 탕후루 판매 가격도 임의로 조정할 수 없다. 가장 비싼 딸기 탕후루 가격은 30위안(5800원), 가장 저렴한 탕후루는 10위안(1926원)이다. 만약 규정을 위반하면 벌금을 내야하고, 위반 사항이 심각할 경우 운영 보증금을 차감하는 처벌을 받는다. 지난해 빙설대세계에서 탕후루 매장 10곳을 대상으로 한 운영권 입찰가는 40만 위안(7707만원)이었다. 매장 수는 1개 줄었는데 입찰가는 1년 새 2.5배로 올랐다. 이에 대해 ‘빙설대세계 측이 운영권 수익을 챙기려 한다’는 비난과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빙설대세계 입장객은 271만명이었다. 입장객 절반이 가장 저렴한 10위안짜리 탕후루를 사 먹는다고 가정해도 매출은 1355만 위안(약 26억원)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지는 만큼 입장객 역시 지난해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이번 매장 운영권 경매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리프트 바로 옆의 튜브 대여점이었다. 튜브 대여점 한 곳은 입찰가 25만 위안(4812만원)으로 시작해 270만 위안(5억 2026만원)에 낙찰됐다.
  • 시흥시, 2024시군 종합평가 4년 연속 ‘최우수’·경기도 ‘1위’

    시흥시, 2024시군 종합평가 4년 연속 ‘최우수’·경기도 ‘1위’

    전국 유일, 3년 연속 모든 지표 최고 등급 평가 시흥시는 경기도 주관 ‘2024년 시군 종합평가’에서 그룹 내 1위(최우수)와 경기도 전체 1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최우수, 3년 연속 경기도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시는 4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정과 도정 주요 시책지표를 통해 행정서비스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이다. 올해 평가는 지난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행정서비스 실적을 바탕으로, 인구 규모별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정부 주요 시책지표 74개’ ▲‘도정 주요 시책지표 30개’ 총 104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지표실적 평가(80%)와 전년도 정부합동평가(20%) 실적을 합산해 우수 시군을 선정했다. 시흥시는 올해 평가에서 102.33점(가점 포함)을 받아 경기도 역대 최고점수를 3년 연속 갈아치웠으며, 3년 연속 모든 지표에서 최고등급(S등급)을 받은 전국 유일의 기초자치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앞서 2018년과 2019년 평가에서 2그룹(10개 시군) 8위, 7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지속적인 행정서비스 혁신으로 2020년 3위로 상승한 데 이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연속 1위를 차지해 우수한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군 종합평가에 대한 시군 관심도가 높아져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기도 역대 최고점수를 3년 연속 경신하고 4년 연속 최우수를 달성한 이번 성과는 전 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한층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 英 ‘현존 세계 최장수 남성’ 112세 별세...“장수 이유 나도 몰라”

    英 ‘현존 세계 최장수 남성’ 112세 별세...“장수 이유 나도 몰라”

    ‘현존 세계 최장수 남성’이던 영국인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별세했다. 112세. 26일(현지시간) BBC방송은 티니스우드의 유족 성명을 인용해 “전날 그가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평온히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인 1912년 8월 26일에 태어나 2020년 ‘영국 최고령 남성’이 됐다. 올해 4월에는 기존 최고령 남성이던 베네수엘라인이 114세로 별세해 기네스에서 ‘현존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 뒤 영국 우체국에서 근무하다가 석유회사 셸·BP 등에서 회계사로 일했다. 1972년 은퇴한 뒤에도 교회 장로로 봉사하며 설교하는 등 활동적인 생활을 했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티니스우드는 생전 BBC와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산책도 많이 했다”면서도 “어떻게 장수의 축복을 받았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역대 최고령 남성은 116년 54일을 산 일본인으로 2013년 사망했다. 역대 최고령 여성도 일본인으로 현재 116세이다.
  • ‘첫눈 폭탄’…역대 11월 중 가장 많은 눈, 출근길 혼란 내일까지 이어진다

    ‘첫눈 폭탄’…역대 11월 중 가장 많은 눈, 출근길 혼란 내일까지 이어진다

    ‘첫눈’이 이례적인 대설로 이어지면서 27일 아침 출근길이 혼선이 빚어진 가운데 28일에도 많은 눈이 예보돼 혼란이 예상된다. 이날 서울에는 16㎝가 넘는 눈이 쌓였다. 성북구(20.6㎝)와 강북구(20.4㎝)에는 눈이 20㎝ 넘게 쌓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의 일최심 적설은 16.5㎝다.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로, 눈은 쌓인 뒤 녹기도 하기 때문에 이 개념을 사용한다. 오후 1시 기준으로 서울의 적설은 14.8㎝로 낮아졌다. 서울기상관측소를 기준으로 이전에 가장 많은 눈이 쌓인 건 2010년 1월 4일(25.8㎝)이었다. 14년 만에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것이다. 이번 눈은 11월 내린 눈 중에는 역대 가장 많은 양이다. 서울뿐 아니라 오후 1시 기준 강원 평창(대화면) 24.1㎝, 경기 양평 용문산 19.4㎝, 홍천(서석면) 16.8㎝, 전북 진안 19.0㎝ 등에도 많은 눈이 쌓였다. 시청역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이태헌(28)씨는 “항상 같은 시간에 타는데 눈이랑 비가 섞여서 질척거리고, 사람도 더 많았다”고 말했다. 충정로역으로 향하는 서지은(28)씨는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나왔는데도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 타지 못했다”고 했다. 골목에 쌓인 눈을 미처 치우지 못해 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는 조모(52)씨는 “주차장에서 차가 나올 수 없을 것 같아 급히 치웠지만, 방법이 없어서 버스를 탔다”고 전했다. 패딩에 달린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걷던 이선호(22)씨는 “눈이 온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나 쌓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눈은 북서쪽에서 발달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다시 눈구름대가 들어오면서 28일 오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2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 경남 북서 내륙에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7~28일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안·경기 북서부·강원 북부 3~8㎝(많은 곳 10㎝ 이상), 경기 남부 내륙·북동 내륙, 강원 중·남부, 제주도 산지 5~15㎝(많은 곳 20㎝ 이상), 충북·경북 북동 산지 5~10㎝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6도로 예보돼, 아침 출근길 빙판길 위험도 크다.
  • 여주시, 역대 최대 2조원 규모 친환경복합물류단지 투자유치

    여주시, 역대 최대 2조원 규모 친환경복합물류단지 투자유치

    경기 여주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친환경복합물류단지 투자 유치를 확정 지었다. 지난 26일 시청 시장실에서 이충우 여주시장,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 김찬수 대신로지스파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친환경복합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2조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경기도와 협업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해왔으며, 경기도는 지난 10월 미국 뉴욕에서 ESR켄달스퀘어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에 따르면 대신로지스파크와 ESR켄달스퀘어는 2027년까지 여주시 대신면 일원에 99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대규모 친환경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신산업 연계 친환경복합물류단지 조성을 목표로 수소충전소 등 수소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차장, 물류센터 지붕에는 태양광발전시설도 설치하여 탄소중립 실현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첨단물류산업, 스타트업 관련 기업지원 펀드를 조성하며,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공간 제공, 일자리창출을 위한 취업박람회 개최, 지역대학과 산학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로 신설 및 확장,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소하천정비, 지역농산물 판매대행 등 공공기여 및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물류단지 입지에 따른 지역 인프라도 조성할 계획이다.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는 협약식에서 “여주시의 지원을 통해 본 친환경복합물류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지역내 7700명의 고용창출 등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규제로 개발이 어려운 특별대책지역에 경기도와 협업을 통한 투자유치로 일자리창출과 지역 인프라 조성이 기대된다”며 “신재생에너지와 첨단기술이 접목된 친환경복합물류단지 투자유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2개월 영업’ 탕후루 매장 입찰가가 2억원… 어디길래 [여기는 중국]

    ‘2개월 영업’ 탕후루 매장 입찰가가 2억원… 어디길래 [여기는 중국]

    겨울철 두 달만 운영할 수 있는 탕후루 매장 운영권 입찰가가 1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 9277만 원으로 책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탕후루 매장이 들어서는 곳은 추운 겨울에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리는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冰雪大世界)로, 도시 전체가 화려한 조명과 조형물로 장식된 얼음 테마파크로 변해 겨울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올 제26회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100만㎡ 부지에 30만㎥ 분량의 얼음과 눈을 쏟아부어 역대 최대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운영권은 12월 중순부터 2025년 2월까지 2개월 남짓 되는 기간에 이곳에서 9개 매장을 관리하면서 탕후루를 판매하는 권한이다. 운영권을 갖게 되면 현재 조성 중인 빙설대세계 분위기에 맞게 매장을 리모델링한다. 50만 위안(9618만원) 정도인 이 비용은 운영자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고 지무신문(极目新闻)이 25일 보도했다. 탕후루 판매 가격도 임의로 조정할 수 없다. 가장 비싼 딸기 탕후루 가격은 30위안(5800원), 가장 저렴한 탕후루는 10위안(1926원)이다. 만약 규정을 위반하면 벌금을 내야하고, 위반 사항이 심각할 경우 운영 보증금을 차감하는 처벌을 받는다. 지난해 빙설대세계에서 탕후루 매장 10곳을 대상으로 한 운영권 입찰가는 40만 위안(7707만원)이었다. 매장 수는 1개 줄었는데 입찰가는 1년 새 2.5배로 올랐다. 이에 대해 ‘빙설대세계 측이 운영권 수익을 챙기려 한다’는 비난과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빙설대세계 입장객은 271만명이었다. 입장객 절반이 가장 저렴한 10위안짜리 탕후루를 사 먹는다고 가정해도 매출은 1355만 위안(약 26억원)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지는 만큼 입장객 역시 지난해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이번 매장 운영권 경매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리프트 바로 옆의 튜브 대여점이었다. 튜브 대여점 한 곳은 입찰가 25만 위안(4812만원)으로 시작해 270만 위안(5억 2026만원)에 낙찰됐다.
  • ‘시험관 아기’ 갖는 싱글女 10년 새 3배로…‘비혼 임신’ 늘고 있다는 이 나라

    ‘시험관 아기’ 갖는 싱글女 10년 새 3배로…‘비혼 임신’ 늘고 있다는 이 나라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기의 친부임을 인정하면서도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비혼 출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영국에서는 결혼은 하지 않고서도 아이를 갖기 위해 ‘시험관 아기’ 등 난임 시술을 받는 여성이 10년 새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난임 시술의 4%가 ‘자발적 비혼모’2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 산하 난임치료 감독기관인 인간생식배아관리국(HFEA)이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이뤄진 난임 시술을 받은 사람의 가족 구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HFEA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독신 여성에게 이뤄진 체외 인공수정(IVF·시험관 아기)를 비롯한 난임 치료는 2012년 1400여건에서 2022년 4800여건으로 10년간 242.8% 급증했다. 이성 부부 및 커플이 받은 난임 치료가 2012년 4만 5300여건에서 4만 7000여건으로 소폭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동성혼이 합법화된 영국에서 여성 부부 역시 난임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는 사례가 같은 기간 1300여건에서 3300여건으로 153.8% 급증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전체 난임 시술 가운데 각각 2%에 그쳤던 독신 여성과 여성 부부의 비중이 2022년에는 각각 6%, 4%로 커졌다. 이처럼 독신 여성이 ‘비혼 임신’을 시도하는 사례는 늘고 있지만, 이성 부부에 비해 금전적인 부담이 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로부터 시술 비용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불임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독신 여성에게는 이같은 규정이 높은 장벽이라는 설명이다. 또 4개 구성국별로 시술 비용 지원 기준이 다른데, 스코틀랜드의 경우 NHS에서 독신 여성에게 난임 치료 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BBC는 설명했다. 난임 시술 비용 지원 관련 규정이 ‘자발적 비혼 임신’과 같은 환자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못한 탓에, 2022년 기준 독신 여성 및 여성 부부가 NHS의 난임 시술 비용 지원을 지원받는 비율은 이성 부부 및 커플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대 42% “결혼 안 해도 자녀 가질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결혼하지 않고도 출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20~29세 응답자 중 42.8%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30.3%)과 비교해 12.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14년 34.9%에서 올해 22.2%로 줄었다. 실제 지난해 출생아 23만명 가운데 혼인 외 출생아는 1만 900명에 달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20명 중 1명이 혼외자였던 셈이다. 해외에서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혼하지 않은 채 대리모와 여자친구 등과의 사이에서 얻은 5남매를 키우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K리그1 FC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시 린가드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호프’를 결혼하지 않은 채 함께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정자은행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체외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 및 출산해 비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세계 최장수 남성’ 영국인 112세로 별세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세계 최장수 남성’ 영국인 112세로 별세

    생존하는 세계 최장수 남성으로 기네스에 기록됐던 영국의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향년 112세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티니스우드의 유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티니스우드가 전날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면서 그의 마지막 날은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고인이 훌륭한 자질을 많이 갖고 있었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지적이고 결단력 있고 용감하며 어떤 위기에도 침착했으며 수학에 재능이 있었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티니스우드가 은퇴 후에도 교회 장로로 봉사하며 설교를 하는 등 ‘활동적인 은퇴 생활’을 보냈다면서 최근 그의 생일에 행운의 인사를 보내준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또 티니스우드가 항상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수년간 고인을 돌봐준 간병인 등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티니스우드는 지난 4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에 대해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장수하거나 단명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티니스우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식단은 없다면서도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을 곁들이는 영국 요리인 ‘피시 앤드 칩스’를 가장 좋아해 금요일마다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도 “다음에 언제 피시 앤드 칩스를 먹으러 갈까 기다리면서 젊음이 유지된 것 같다”면서 ‘절제’가 건강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인 1912년 8월 26일에 태어난 티니스우드는 2020년 영국 최고령 남성이 됐다.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로열 메일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셸과 BP에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1972년 은퇴했다. 또한 1942년 결혼했으나 1986년 사별했으며 유족으로는 딸 한명과 손주 4명, 증손주 3명이 있다. 티니스우드는 올해 4월 기존 최고령 남성이었던 베네수엘라인이 114세로 별세하면서 기네스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고인은 100세가 된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생일 카드를 받기도 했다. 한편 역대 최고령 남성은 116년 54일을 산 일본인으로, 지난 2013년 사망했다. 세계 최고령 여성이자 최고령자 역시 일본인으로 현재 116세이다.
  •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 배당금 1인당 약 6억 6700만원 받는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 배당금 1인당 약 6억 6700만원 받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우승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배당금으로 1인당 47만 7441달러(약 6억 6746만원)이라는 우승보너스를 받게 됐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각) “올해 포스트시즌 총 배당금은 1억2910만달러(약 1803억원)다. 총 배당금은 3년 연속 늘었으며 지난해 1억780만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개인당 47만7441달러(약 6억6000만원)를 챙긴다. 나눠야 하는 인원이 많아 2022년, 2023년 개인당 배당금보다는 적어졌다”고 소개했다.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입장 수입에서 결정된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첫 2경기, 디비전시리즈 첫 3경기, 챔피언십시리즈 첫 4경기, 그리고 월드시리즈 첫 4경기 입장 수입을 정해진 비율만큼 각 팀에 배정한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배당금의 36%를 가져가며 준우승팀은 24%를 배당받는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진 팀은 12%, 디비전시리즈 탈락 팀이 3.3%, 와일드카드 시리즈 탈락팀은 0.8%를 받는다. 각 팀은 자체 투표로 공유 대상자를 결정하는데 전체 공유, 부분 공유, 현금 보상으로 나뉜다. 다저스에게는 4647만달러(약 649억원)의 배당금이 돌아갔다. 투표를 통해 전액 배당을 받을 사람이 선수, 감독, 코치 등 79명으로 정해졌고 한 사람에게 47만7441달러가 주어지게 됐다. 2022년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전액 배당을 받은 59명이 51만6347달러씩을 받았다. 지난해 우승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는 배당 총액이 3881만달러였는데 전액 배당을 받은 61명이 50만6263달러씩 챙겼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이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팀 뉴욕 양키스는 총 71명이 배당금을 수령하며 1인당 35만 4572달러(약 4억 9569만 원)를 받을 예정이다.
  • “역대급 11월”…눈폭탄 맞은 서울, 117년만에 가장 많은 눈 쌓였다

    “역대급 11월”…눈폭탄 맞은 서울, 117년만에 가장 많은 눈 쌓였다

    27일 서울에 16㎝가 넘는 눈이 쌓여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일최심 적설은 오전 7시에 기록된 16.5㎝이다. 일최심 적설은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적설을 말한다. 이런 개념을 사용하는 이유는 눈은 쌓인 뒤 녹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오전 9시 기준 서울 적설은 15.0㎝로 낮아졌다. 기존 서울 11월 일최심 적설 기록은 1972년 11월 28일의 12.4㎝이다. 월과 상관없이 서울에 가장 많은 눈이 쌓였을 때는 1922년 3월 24일로 당시 일최심 적설은 31.0㎝이다. 서울의 적설 등 기상기록 대푯값은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측정된 값으로 한다. 이날 서울기상관측소 외 구(區)별 일최심 적설을 보면 성북구와 강북구에 오전 7시 기준으로 20.6㎝와 20.4㎝ 눈이 쌓였다. 서대문구(17.2㎝)와 도봉구(16.4㎝), 은평구(16.0㎝), 마포구(14.1㎝), 관악구(12.2㎝), 동대문구(12.0㎝), 노원구(11.4㎝) 등에도 10㎝가 넘는 적설이 기록됐다. 서울에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쏟아진 근본 원인을 꼽으면 현재 한반도 북쪽에 자리한 절리저기압이다. 절리저기압은 대기 상층의 매우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가 매우 구불구불하게 흐를 때 그 일부가 분리되면서 형성된다. 북극의 찬 공기를 머금었기에 매우 차고, 대기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든다. 우선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여름과 가을에 받은 열이 아직 식지 않아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해기차’(대기와 바닷물 간 온도 차)에 의해 눈구름대가 만들어졌다. 현재 서해 해수면 온도는 14∼16도로 높은 편으로 찬 북풍 계열 바람이 지날 때 구름대가 발달하기 좋다. 11월부터 1월까지 우리나라에 ‘눈폭탄’이 떨어진다면 대부분은 해기차 때문에 서해상에 구름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런 일은 빈번하다. 다만 해기차 때문에 서해상에 눈구름대가 만들어질 때는 주로 충남과 호남에 많은 눈이 내린다. 겨울철 우리나라로 부는 찬 바람은 북풍이나 북서풍이어서다. 그러나 이번에는 절리저기압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가라앉으면서 백령도 부근에 기압골을 형성시켰고, 이 기압골이 수도권을 지났다. 기압골은 눈구름대를 더 발달시키면서 서해상 눈구름대를 수도권으로 끌고 들어왔다. 28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리겠다. 강원중남부내륙·산지와 경북내륙에 28일 오후까지, 경기남부에 28일 늦은 밤까지, 충청·호남·제주에 29일 늦은 밤까지 길게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눈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서해상에서 눈구름때가 유입될 때 쏟아지고 구름대 유입이 멈추면 잦아드는 것이다. 기상청은 27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다시 눈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경남북서내륙에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다시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대한전선, 당진공장서 기업설명회 개최…“수주잔고 2.3조, 역대 최대 수준”

    대한전선, 당진공장서 기업설명회 개최…“수주잔고 2.3조, 역대 최대 수준”

    대한전선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3분기 경영 성과를 공유했다. 대한전선은 올해 3분기 누적 2조 3257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기록, 역대급 성과를 달성해 연말까지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전날(26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자사 케이블 공장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진행된 IR은 3분기 경영 성과와 주요 사업 현황 등을 설명하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IR은 투자자들이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회사의 주요 생산 거점인 충남 당진에서 개최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IR에서 대한전선은 3분기 역대급 경영 성과도 공개했다. 대한전선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가 늘어나면서 3분기에만 97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해 2조 3257억원 규모의 누적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8400억 규모의 신규 수주를 추가 달성하면서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당진 케이블 공장에서 VCV(수직연속압출시스템) 타워 등 주요 설비와 해저케이블 1·2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대한전선은 케이블 공장, 해저케이블 1, 2공장 등 모든 생산 설비를 충남 당진에 집중해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블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노재준 대한전선 재무관리실장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생산 시설을 공개했다”며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어차피 국회 벽에 막혀”… 공무원 몸 사리게 만든 ‘新복지부동’

    “어차피 국회 벽에 막혀”… 공무원 몸 사리게 만든 ‘新복지부동’

    여소야대로 정책 추진 동력 잃어정부 국정과제 관련 업무도 기피추후 책임 추궁당할라 발탁 꺼려용산 파견 땐 ‘순장조’ 불이익 걱정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전후로 공직사회 전반에 ‘복지부동’이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 터져 나온다. 의료·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윤석열 대통령이 가속페달을 밟겠다고 선언한 4대 개혁이나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공무원들이 꺼린다는 건 관가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 감사’가 반복되면서 책임질 일엔 아예 발을 담그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공직사회의 집단 무기력증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에 좀처럼 반등하지 않는 대통령 지지율, 개각설, 정부 조직 개편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있다. 공무원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자조한다. 헌정사상 최초의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가 현실화한 것과 무관치 않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코인 과세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는 야당 동의를 받았지만 가상자산 과세(세율 20%) 2년 유예안은 야당 반대로 처리가 녹록지 않다. 야당은 공제 한도를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려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26일 “야당에선 내용을 들어 보지도 않고 정부가 한다고 하면 반대부터 한다”면서 “국회만 가면 무기력하다. 열심히 했다는 흔적만 남기려 한다”고 말했다. 정치 상황 변화에 민감한 간부들도 적지 않다. 경제부처 한 과장급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 인원을 아직 교체한 건 아니지만, 석유 시추에 실패했다가 책임 추궁을 당할까 봐 차출을 꺼리는 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의료·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4대 개혁 동력도 사그라든 분위기다. 의료 개혁은 의정 갈등에 막혔고 연금·노동·교육 개혁은 답보 상태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구조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역대 대통령들의 공언은 사실이 아님이 입증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용산의 그립도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입에서 나온 ‘연초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론’은 정부·여당의 반박에 하루도 채 못 가 꼬리를 내렸다. 대통령실이 최근 경제부처에 내린 ‘양극화 타개’ 대책 마련 지시를 놓고도 내부에선 말이 많다. ‘승진 코스’로 통했던 대통령실 파견 근무 인기도 이전 정부보다 빨리 시들해졌다. 한 경제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새 정부 초반 파견자는 임기 내 확실한 승진을 보장받지만, 반환점을 돌고 나면 ‘순장조’로 찍힐 우려가 있어 안 가려고 서로 눈치를 본다”고 말했다. 연말 개각설과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로 일이 손에 안 잡힌다는 공무원도 많다. 장관이 바뀌면 후속 인사가 이뤄질 테니 굳이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는 공무원 특유의 소극적 태도가 발현된 것이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인구부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들은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했다.
  • 삼성전자, DS 일부 임원에 퇴임 통보… 이르면 오늘 ‘혁신 인사’

    삼성전자, DS 일부 임원에 퇴임 통보… 이르면 오늘 ‘혁신 인사’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연말 재계 인사와 조직 개편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와 LG가 지난 15일과 21일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재계 빅2’로 꼽히는 삼성과 SK가 곧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올해 반도체 분야에서 고전한 삼성은 ‘혁신’, 사업 구조개편(리밸런싱)에 돌입한 SK는 ‘다이어트’가 이번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꼽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7일 연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전날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임원에게 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단행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11월 말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도 인사 시기를 조금 앞당겨 내년 준비를 서두르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팎에서 위기론이 대두된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혁신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을 중심으로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수장 교체를 포함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사장)를 비롯해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 남석우 제조·기술담당 사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등의 중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지난 5월 ‘반도체 구원투수’로 등판한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과 가전,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한종희 부회장의 ‘투톱’ 체제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정현호 부회장도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지원 TF는 2017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미래전략실 해체 후 계열사 간 업무 조정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임시 조직의 성격이지만 실질적 영향력이 막강한 데다 최근에는 반도체 사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안팎에서 쇄신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부회장들을 유임하는 식으로 조직의 안정성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사장단 인사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경영 쇄신 의지를 보여 주려면 이 회장의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이 회장은 지난달 말 취임 2주년에도 침묵을 지켰다. 다만 지난 25일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 합병 관련 2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그는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SK그룹도 다음달 초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사업 전반에 리밸런싱이 화두로 제시된 SK의 인사 기조는 ‘다이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 4명이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지만 사업 재편에 따른 인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계열사 임원 수를 최대 20%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으로 역대급 실적을 견인한 SK하이닉스의 경우 곽노정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데뷔 3년 만에 다 이뤘다… MVP 김도영 “팬들 땜시 살어야”

    데뷔 3년 만에 다 이뤘다… MVP 김도영 “팬들 땜시 살어야”

    101표중 95표… 장타율·득점 3관왕KIA 박찬호·네일·정해영도 수상신인왕 김택연 등 두산 최다 5명 프로야구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2024년의 대미를 개인 타이틀로 장식했다. 간판 김도영이 이변 없이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가운데 박찬호도 ‘내야의 꽃’ 유격수 부문 수비상을 쟁취했다. 투수 쪽에선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이 시상대 위에 우뚝 섰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고졸 신인으로 프로 데뷔하고 3년 만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것이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현 두산) 박철순 이후 두 번째 만장일치에 도전했던 김도영은 득표율 94.1%(유효 득표 101표 중 95표)에 만족해야 했다. 박철순 이후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2022시즌 타격 5관왕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97.2%(107표 중 104표)에도 다소 미치지 못했다. 하얀 정장을 빼입은 김도영은 장타율상, 득점상까지 3관왕에 오른 뒤 “미래가 보이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는 날들이 많았다. 그때 누군가 사람들이 언젠가 너를 보며 위안받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그 말처럼 많은 분이 제게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올 시즌 제 점수는 80점이다. 중요한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겸손한 자세로 운동하면서 더 큰 느낌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영은 전라도 사투리로 “팬들 땜시 살어야”라며 소감을 마무리해 현장을 찾은 홈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KIA는 해태 시절 포함 역대 10번째 MVP를 배출하면서 삼성 라이온즈(9회)를 제치고 최다 수상 구단이 됐다. KIA에서 MVP가 나온 건 2017년 양현종 이후 7년 만이다. 개인으로 보면 이승엽 두산 감독이 5회(1997, 1999, 2001, 2002, 2003)로 가장 많고,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3회(1986, 1989, 1990)로 뒤를 잇는다. 정해영과 네일도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정해영은 1998년 임창용(은퇴) 이후 26년 만에 KIA 소속으로 세이브상을 받았다. 평균자책점상을 품에 안은 네일은 영상을 통해 “혼자선 받을 수 없는 트로피라 더 특별하다. 포수 김태군부터 내야수들, 불펜 투수들에게 고맙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새롭게 제정된 포지션별 수비상의 주인공 9명도 공개됐는데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박찬호였다. 초대 유격수 부문 트로피는 지난 시즌 우승팀 LG 트윈스의 오지환과 박찬호가 공동 수상했으나 이번엔 박찬호가 혼자 단상 위에 섰다. 이로써 박찬호는 다음 달 예정된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엔 오지환이 황금장갑을 꼈다. 최고의 신인은 두산 김택연이었다. 그는 유효 득표 101표 중 93표(92.08%)를 쓸어 담았다. 김택연은 “시즌 중엔 상을 머릿속에서 지웠다. 가을야구를 마치니까 욕심이 커졌다”면서 “입단 1년 차지만 마운드에선 열 아홉살 이상의 담대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두산은 올 시즌 kt 위즈로 이적한 허경민(내야수 부문 수비상)까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명(승리상 곽빈, 도루상 조수행, 외야수 부문 수비상 정수빈)이 수상했다.
  • 수출 감소·내수 부진·저성장 늪… 한국 경제 ‘트리플 쇼크’ 오나

    수출 감소·내수 부진·저성장 늪… 한국 경제 ‘트리플 쇼크’ 오나

    韓, 대미 무역흑자 역대 최대 예상美적자국 6위… 1위 中, 2위 멕시코‘고관세 데스노트’ 오를까 불안 고조보편관세 땐 대미수출액 304억弗↓내년 GDP도 최대 0.67%P 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5일(현지시간) ‘관세 폭탄’의 첫 타깃으로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지목했다. 대선 캠페인 때 쏟아낸 ‘관세 장벽’ 공약이 빈말이 아닐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되는 한국이 ‘트럼프발(發) 고관세 데스노트’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까닭이다. 국책연구원들은 보편관세(10~20%)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대미 수출액은 약 55억~93억 달러(산업연구원), 152억~304억 달러(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감소하고,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최대 0.67% 포인트(KIE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한국은 올 상반기 대미 교역에서 미국에 340억 7800만 달러(약 47조 7160억원) 적자를 안겼다. 미국의 10대 무역국 가운데 6번째다. 한국이 대미 무역 흑자 규모에서 일본(7위)을 제친 건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첫 번째로 지목한 중국은 상반기에만 1276억 53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고 멕시코(827억 4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캐나다(291억 9300만 달러)가 9위였지만, 2022년 4위를 기록한 미국의 핵심 수입국 중 하나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에 무역 적자를 많이 안긴 국가 순으로 관세 폭격을 한다면, 한국도 베트남(3위), 독일(4위), 아일랜드(5위), 일본 등과 함께 지목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미국의 고관세 정책이 한국 경제에 초래할 악재로는 ‘수출 감소·내수 부진·성장 둔화’가 꼽힌다. 관세는 수입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내는 세금이다. 미국이 관세 장벽을 세우면 미국 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한다. 그러면 미국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국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 미국 시장에서 수익을 올려 온 수출 기업은 현지 장사가 어려워진다. 대미 무역수지는 악화할 수밖에 없다.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등 미국이 자급자족하기 어려운 산업도 많다. 그럴 땐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고물가’란 부메랑이 될 수 있다. 고관세율 적용으로 수입 물가가 상승해 물가가 오르면 미국 통화당국은 기준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 이는 달러 강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수출 감소에 고물가 여파로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수출과 GDP의 감소 규모는 한국이 고관세국 명단에 오르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국에 10~20%의 보편관세가 적용되면 한국의 연간 대미 수출액이 최대 304억 달러(42조 5600억원) 감소하고, 미국의 한국산 중간재 수입액도 최대 116억 달러(16조 24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KIEP 관계자는 “대미 수출이 감소하고 제3국으로 수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한국의 GDP는 0.29~0.67%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데스노트에 오르지 않는다면 긍정적 측면이 더 크다. KIEP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이 1% 포인트 상승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은 장기적으로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이 장악했던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등을 한국이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다.
  • 950만 2차 은퇴러시…‘소득절벽’ 길어진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2>]

    950만 2차 은퇴러시…‘소득절벽’ 길어진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2>]

    중견기업 간부였던 정지훈(59)씨는 2021년 56세에 퇴직했다. 정년을 채우고픈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회사 사정이 여의찮았다. 정씨 같은 사무직 출신에게 선택지는 자영업뿐이었다. 2022년 서울 외곽 주택가에 편의점을 차렸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 낮에는 아내와 일하고 야간 알바를 쓰면 그럭저럭 벌이가 됐어요. 그런데 2분 거리에 편의점이 또 들어왔습니다. 알바를 안 쓰고 12시간씩 맞교대로 버티고 있어요. 연금 받고 쉴 형편은 아니어서 편의점을 옮겨야 할지, 업종을 갈아탈지 고민입니다.” 1965년생 정씨가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는 64세다. 자녀가 취업하지 않은 데다 노모도 부양하고 있어 앞으로도 4~5년을 이 악물고 버텨야 한다. 정씨는 26일 “재취업하기 위해 노력해 봤지만 안 됐다. 편의점에서 적자가 나면 내년부터 (최대 30%가량 손해를 보는) 조기노령연금을 받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차 베이비붐 세대(1964~74년생)의 첫 주자인 1964년생이 정년을 맞고, 내년부터 954만명 규모의 베이비부머들이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은퇴한다. 지금과 차원이 다른 ‘소득 절벽’(은퇴~연금 수령까지의 공백)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2차 베이비붐 세대는 앞서 은퇴한 1차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705만명)보다 250만명가량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2025년 초 한국은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20% 이상)에 진입하게 된다.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를 진척시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일이 현 정부의 어떤 구조개혁 과제보다도 절실한 이유다. 1965년생은 칼바람 부는 ‘소득 절벽’을 맞는 실질적인 첫 세대다. 올해 60세 법정 정년을 맞은 1964년생 퇴직자는 연금을 받을 때까지 3년만 버티면 되지만, 1965년생부터는 연금 수급까지 4~5년을 버텨야 한다. 1차 베이비붐 세대는 그래도 괜찮았다. 대부분 연금 수급 연령(61~62세)에 진입했다. 1953~56년생은 61세, 1957~60년생은 62세에 연금을 탈 수 있었다. 하지만 1961~64년생은 63세부터, 1965~68년생은 64세, 69년생 이후부터는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는다. 연금 수급 나이가 65세가 되는 시점은 2033년이다. 정부는 1998년 1차 연금개혁 당시 연금 지급 개시 나이를 5년마다 한 살씩 올리기로 했지만 역대 어느 정권도 ‘소득 절벽’의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년 연장이 되지 않으면 소득 절벽이 길어진다. 60세가 넘으면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할 순 있지만 연금이 매년 6%씩 깎여 최대 30% 손해를 보기 때문에 노후를 생각하면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계속 고용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반드시 이뤄야 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지난해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1세인 1956년생과 62세인 1957년생을 비교·분석한 결과 빈곤율에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64~65세로 수급 연령이 높아져도 같은 추세를 보이리라고 확신하기는 어렵다.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밑으로 수렴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고령일수록 재취업이 어려워 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 공백기를 근로 소득으로 메울 능력은 점점 떨어지게 된다. 고령자 취업도 녹록지 않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취업 인구 중 고령층(55~79세) 임시 일용직 비중이 2022년 기준 27.8%, 자영업자나 무급 종사자 비중은 37.1%다.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상시 근로자 1인 이상 기업 중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한 비율은 31.3%(2022년 6월 기준)였다.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정년 퇴직 연령과 국민연금 수급 연령 차가 벌어지고 있는 데다 고령자 재취업이 열악해 단기 계약직이나 단순 노무직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을 찾기가 어렵다”며 “초고령사회 진입(2025년) 5~6년 전부터 고령자 계속 고용 문제가 논의됐어야 했는데 우린 지금도 늦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란 의미에서 ‘마처 세대’로 불린다. 재단법인 ‘돌봄과미래’가 1960년대생(만 55~64세) 98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15%가 부모와 자녀 양쪽 모두를 ‘이중 부양’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월평균 164만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년 연장이 되지 않은 채 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만 올라가게 되는 2차 베이비붐 세대는 나가는 돈은 많은데 일은 못하고 연금마저 늦게 받는 ‘삼중고’를 겪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최악인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40.4%)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통계청의 ‘2023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노후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30.3%에 달했고, 주된 노후 준비 수단이 국민연금이란 응답이 10명 중 6명꼴(59.1%)이었다. 방송·통신업에 종사하다 58세에 퇴직한 이모(60)씨는 “모든 사람이 노후 준비를 잘하는 건 아니다. 정신없이 일하고 부모, 자녀를 부양하다 준비 없이 퇴직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KDI는 소득 절벽의 대안으로 ‘부분연금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연금 일부를 조기에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지금도 조기노령연금 수급 제도가 있지만 전체 금액을 삭감된 형태로 끌어다 써야 한다. 김도헌 KDI 연구위원은 “부분연금제도를 활용하면 은퇴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근로 시간을 줄여 가거나 다른 직업으로 이동할 때 부족한 소득을 보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부분연금제도를 검토해 봤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고 했다.
  • 트럼프發 ‘관세폭격’ 시작됐다

    트럼프發 ‘관세폭격’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격’이 현실화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마약 유입·불법 이민에 대한 대응으로 인접국인 멕시코·캐나다에 각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추가 관세에 10%를 더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과 멕시코·캐나다를 잇는 3자 경제 동맹이 다시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됐다. 한국 역시 멕시코를 경유한 우회 수출 등 관련 업계에 파장이 번지며 공급망 재정비가 시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년)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나라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유입과 불법 이민자들을 제대로 단속할 때까지 이런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그들은 매우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도 “기존에 구상했던 관세에 더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칼을 빼들었다. 멕시코 등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의 펜타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다. 그는 “중국 정부 대표들은 내게 마약 밀매 적발 시 최고형인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운동 기간 ‘모든 국가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최소 60% 이상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장담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당장 미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뒤집는 제스처를 통해 마약·국경 등 자국 안보 문제를 해결하려 할 공산이 커졌다. 앞서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무역 적자를 이유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했고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3개국은 이를 대체하는 USMC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3개국 간 이동 상품에는 무관세를 유지해 왔다. 2020년 발효된 USMCA는 6년마다 협정 이행 상황을 검토하게 돼 있어 2026년 재협상이 가능하지만, 당선인은 재취임 첫날 자신이 재임 시절 서명했던 협정을 파기하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2022년 수입액 기준으로 중국이 전체의 14.6%(5363억 달러)를 차지해 1위였고 이어 멕시코(4548억 달러), 캐나다(4366억 달러) 순이었다. 이들 3개국은 올 9월까지 전체 미국 수입의 42%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중국 측은 “무역·관세 전쟁의 승자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마약 밀매 퇴치 노력이 부족했다는 주장도 부정했다. 캐나다는 자국이 ‘미국 에너지 공급에 필수적인 국가’라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 사안들을 차기 미 행정부와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관세 공약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협상 카드’로 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고율 관세는 오히려 미국 자동차 업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부품이 국경을 넘을 때마다 25% 관세가 부과되면 완성차 제조사들이 큰 손실을 보거나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인 2019년 5월에도 불법 이민자 문제를 거론하며 멕시코에 5% 관세에 이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달 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의회와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1주일 뒤 멕시코가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슬그머니 관세 위협을 거둬들였다.
  • 예산 ‘0원’ 됐다가 살아났다가… 반세기 이어진 서울독립영화제 내일 개막

    예산 ‘0원’ 됐다가 살아났다가… 반세기 이어진 서울독립영화제 내일 개막

    내년 지원 예산이 ‘0원’이 됐다가 되살아난 서울독립영화제(서독제)가 28일 제50회 행사의 막을 올린다. 1만명이 넘는 영화인이 정부 예산 삭감에 항의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새달 6일까지… 서울 CGV압구정 일대 서독제는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서울 CGV압구정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시작으로 단편 92편, 장편 41편 등 모두 133편을 상영한다. 박경근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은 지난해 선보인 실험극 ‘백현진쑈: 공개방송’을 기록한 작품이다. 화가, 가수, 배우, 작곡가,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백현진의 예술 세계를 다룬다. 개막식에서는 영화제 슬로건 ‘오공무한대’를 주제로 배우 구교환이 연출한 개막 영상을 선보인다. 구교환은 앞서 2015년에도 이옥섭 감독과 함께 개막 영상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경쟁 부문에서 장편 12편, 단편 27편, 새로운 선택 26편(단편 18·장편 8)이 선보인다. 이 가운데 최초로 관객과 만나는 프리미어 작품은 모두 6편으로, 신인기 감독의 ‘비트메이커’가 장편 경쟁에 포함됐다. 사람들의 관심이 끊긴 판소리 기념관을 배경으로 명창 박만춘의 손녀 은솔과 힙합 뮤지션 시정이 기념관을 위기에서 구해 낼 수 있을지 모색한 작품이다. 단편 경쟁에선 이규진 감독의 ‘HOME’, 임혜원 감독의 ‘녹색 눈동자’, 김구림 감독의 ‘별들의 비행’, 장재경 감독의 ‘연옥’, 고승현 감독의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어오면 하루를 보내’가 최초 상영된다. 장편 2편 이하를 연출한 신진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발굴하는 새로운 선택 부문 26편도 주목할 만하다. 제2회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 선정작인 윤재원 감독의 ‘산의 뱃속’을 포함해 올해 후반제작지원 선정작인 박효선 감독의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 등 모두 8편을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이 밖에 68편이 비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해외 초청, 로컬시네마 등으로 관객과 만난다. ●예산 지원 1만명 서명운동 등 안간힘 서독제는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로 출발해 국내 최대 경쟁 독립영화제로 성장했다. 거대 자본으로부터 독립했다는 의미에서 ‘독립영화’라는 명칭을 최초로 사용한 영화제이기도 하다. 정부의 예산 삭감 여파로 상금이 지난해 1억원에서 8800만원으로 줄었으나 출품작은 지난해 1374편보다 많이 늘어난 1704편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정부는 영화제 지원 예산을 지난해 56억원에서 올해 26억원으로 줄이고 지원 대상도 42곳에서 11곳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서독제의 경우 내년 예산이 아예 없어졌다가 최근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액돼 기획재정부의 최종 동의를 남겨 두고 있다. 지난달 100여개의 단체와 모두 1만명이 넘는 영화인이 서명하며 예산 복구에 힘을 보탰다. 김동현 서독제 집행위원장은 “원래 정부의 영화 진흥 사업으로 출발한 서독제가 영진위와 함께하는 사업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며 “영화제의 지속성을 위한 예산 안정성을 갖추기 위해 정부와 영진위에 꾸준히 청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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