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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 뽑으셨나요?” 16억 쓴 출구조사 ‘주목’, 그간 적중률은…

    “누구 뽑으셨나요?” 16억 쓴 출구조사 ‘주목’, 그간 적중률은…

    6·3 대선 투표 마감 직후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예측이 정확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로 꾸려진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3일 오후 8시 본투표가 종료됨과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전국 325여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약 10만명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에 1만 5000명 대상 전화조사를 합한 것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16억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될 예정인데, 과연 예측 결과가 실제 대선 결과와 동일하게 나타나게 될지 주목된다. 역대 대선의 경우 방송사 출구조사는 정확했다. 2012년 18대 대선부터 방송 3사가 공동 출구조사를 했다.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50.1%,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48.9%로 예측해, 실제 박 후보가 51.6%, 문 후보가 48%를 얻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3.3%를 예측했고, 실제 문 후보가 41.1%, 홍 후보가 24%를 얻었다. 지난 대선인 20대 대선에서도 ‘족집게’ 예측이 나왔다. 당시 KEP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7.8%를 예측했고, 결과는 윤 후보 48.56%, 이 후보 47.83%였다. 출구조사가 여론조사보다 정확한 이유는 투표장 바로 앞에서 방금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지상파 3사의 이번 대선 출구조사 예측 결과 ‘적중’의 관건은 사전투표자 예측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참여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4.7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전국 1만 4295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개표를 시작한다. 개표 결과 윤곽은 자정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인 의결은 4일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알리는 대통령 취임식은 4일 국회에서 진행되며, 신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 [속보] 21대 대선 투표율 오전 7시 현재 2.4%

    [속보] 21대 대선 투표율 오전 7시 현재 2.4%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당일인 3일 오전 7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2.4%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7시까지 1시간 동안 전국 유권자 4439만 1871명 중 107만 9256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20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 투표율 2.1%와 비교해 0.3%포인트(p) 높다. 지역별 투표율은 대구가 3.2%로 제일 높았고, 경북(3.0%)과 충남(2.7%)이 뒤를 이었다. 광주(1.8%)과 전북(1.7%), 부산(2.0%)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2.2%로 전국 평균보다 소폭 낮았다.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중 1542만 3607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누적 34.74%의 투표율로 지난 대선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한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4295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 [사설] 대한민국의 앞날, ‘한 표’에 달렸다

    [사설] 대한민국의 앞날, ‘한 표’에 달렸다

    오늘은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개표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자정쯤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7.4%를 기록해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 계엄 선포와 탄핵으로 2년여 앞당겨 치러진다. 후보들이 대선을 준비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크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각 당의 후보들이 보여 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너나없이 정책 비전보다는 상대방 흠집내기에만 몰두하는 퇴행적인 논쟁으로 선거 기간을 채웠다. 전 국민이 지켜본 세 차례의 TV 토론에서도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장탄식이 절로 터져 나오게 했다. 공약들을 놓고 심도 있게 토론하는 장면은 실종됐고 원색적 비방전으로 치달았다. 지금은 나라 안팎으로 무엇 하나 녹록한 것이 보이지 않는 안갯속이다. 새 대통령은 당선된 다음날부터 당장 정치·경제·외교 등 모든 분야의 시험지를 받아 해법을 내놔야 한다.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통상 협상 시간표를 만들어 놓고 새 대통령이 테이블에 앉기만 기다리고 있다. 극심한 양극화,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국내 경제에 해법을 내놓아야 하는 책임도 막중하다. 비상한 지도력을 발휘하지 않고서는 국민 입에서 “잘한다”는 말을 듣기가 불가능해 보일 만큼 전례 없는 난제들이 첩첩이 쌓였다. 여기에다 극심한 진영 간 대치, 선거기간 벌어진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으로 대선 이후에도 우리 사회는 심각한 후폭풍에 시달릴 우려 또한 어느 때보다 높다. 선거 과정에서 후보들은 희망보다는 실망을 더 많이 안겼으나 그래도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열쇠는 유권자들이 쥐고 있다. 흙탕물 속에서도 정책과 진정성을 저울질하는 유권자들의 매서운 눈만이 정치가 다시 정상궤도로 방향을 잡게 할 수 있다. 극심한 사회 갈등과 대립의 간극을 좁히고 국가통합을 주도할 수 있는 후보, 이념이나 사심에 매달리지 않고 오로지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후보, 급변하는 세계 안보질서에 최선의 국익을 도모하면서 제 목소리를 내 줄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 유권자들은 눈을 크게 뜨고 판단해야 한다. 이번 대선은 총체적 국가 위기와 혼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터닝 포인트가 돼야 한다. 뽑고 싶은 후보가 없더라도 공약집을 다시 살펴 귀중한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유권자의 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된다.
  • [서울광장] 6·3 대선 이후, 유토피아는 없다

    [서울광장] 6·3 대선 이후, 유토피아는 없다

    지난달 2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골프를 화제로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 가던 중 트럼프는 갑자기 불을 끄게 하더니 “백인 농장주들이 학살당하는 장면”이라는 영상을 틀어 대며 라마포사를 추궁했다. 지난 2월 백악관을 찾아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 해법을 두고 트럼프와 이견을 보이다 면박당하고 사실상 쫓겨났던 것과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오늘 6·3 대선에서 당선되는 한국의 새 대통령은 당장 변칙과 변덕의 트럼프를 상대해야 하는 대미(對美) 외교에서 ‘진실의 순간’을 맞게 될 것이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트럼프는 계엄과 탄핵, 대선으로 미뤄 뒀던 한국에 대한 엄혹한 전략 재편 청구서를 내밀 것이다.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비관세 공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라는 경제동맹의 기둥조차 무너뜨릴 기세다. 여기에 주한미군 감축·재조정론, 최대 10배까지 거론됐던 방위비 증액 요구가 줄줄이 본격화될 것이다. 모호한 균형자론이나 실용외교론으로, 반대로 전통적인 한미동맹관만 믿고 접근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미군감축론을 대북평화론과 연계시키려는 시도도, 미군조정론에 대안 없이 버티기만 하는 것도 위험한 도박이다. 국내 사정도 산 넘어 산이다. 경제는 ‘성장 절벽’에 부딪힌 가운데 나랏빚은 1175조원에 이르렀다. 문재인 정부 5년간 407조원에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100조원 넘게 늘었다. 지난해 재정적자(관리재정수지)는 105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이행에 210조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약에는 150조원이 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재원 마련 대책은 제대로 내놓은 게 없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최근 늘어나는 재정적자와 정부부채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한국은 정부부채 증가 속도가 미국보다 빠르다. 후보들에게 돈 쓰는 공약들을 부디 지키지 말라고 사정해야 할 판이다. 짧은 선거기간에 제대로 된 정책검증 없이 선거를 치르는 바람에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예상되는 정책들도 부지기수다. 당선자가 발표되고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순간 거품 낀 공약들은 걷어 내고 싹 잊어버릴 필요가 있다. 대선 이후 이 나라에 유토피아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정권 초기 야당이나 언론의 비판이 일정 기간 자제되는 ‘허니문 기간’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내란종식’을 내건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회 다수 의석에 행정권력, 사법부 영향력까지 한 손에 쥔 절대권력의 ‘제2 적폐청산’을 둘러싸고 정치보복 논란이 예상된다. ‘독재 저지’를 내건 김 후보가 이긴다면 윤석열 정부 시절 벌어졌던 국회 다수파와 소수 의석의 정부·여당 간 서로를 거부하는 ‘비토크라시’가 재연될 수 있다.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놓고 벌어질 사법권 무력화 논란으로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렛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에서 기술한 ‘선출된 권력에 의한 민주주의 형해화’ 우려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서 ‘삶은 모든 선택의 결과’라고 했다. 6·3 대선 이후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는 우리들 각자가 선택한 투표 결과의 총합에 달려 있다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유권자들에게 유용한 선택의 잣대는 후보들이 쏟아 놓은 달콤한 공약이나 말의 성찬보다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궤적과 실적을 근거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헌법정신을 누가 제대로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어느 한쪽의 이념과 정책만을 절대시해 대한민국호를 불가역의 누란지경에 빠뜨리지 않도록 복원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그것이기 때문이다. 역대 대선 때마다 1년이 지나기가 무섭게 “잘못 찍었다”며 손가락을 탓하는 탄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부작위’에 의한 민주주의 후퇴 가능성,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태라는 생각이 든다. 박성원 논설위원
  • 춘하추동 재미가 쉴 틈 없다… 100만명 찾는 축제의 고향

    춘하추동 재미가 쉴 틈 없다… 100만명 찾는 축제의 고향

    관광 불모지였던 전북 임실군이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전북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관광지마다 방문객이 북적거려 ‘관광객 천만시대’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는 ‘임실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출렁다리, 붕어섬생태공원, 오수의견관광지, 성수산, 사선대 등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임실은 관광 만족도가 높은 지역이다. 계절마다 차별화된 축제가 열리고 어디를 가도 청정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재방문 관광객이 많은 게 특징이다. 옥정호 벚꽃축제·오수 의견문화제를 겸한 임실N펫스타와 필봉마을 굿축제·사선문화제·아쿠아페스티벌·임실N치즈축제·임실산타축제로 이어지는 한마당 잔치는 끊임없이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임실군 생활 인구는 2018년 498만명에서 2023년 853만명, 지난해 888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만 인구 2만 6000명인 작은 지자체에 342배나 많은 방문객이 찾은 셈이다. 임실의 관광 명소 변신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선 6기 심민 임실군수 취임과 함께 시작한 임실N치즈축제가 대박을 터뜨리면서부터다. 이후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축제를 개최해 명실상부한 ‘축제의 고장’ 반열에 올랐다. 개최하는 축제마다 대성공을 거두자 묻혀 있던 임실의 관광자원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 심 군수를 ‘축제의 마술사’로 부르는 이유다. 축제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대단하다. 관광객 증가는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켰다. 임실을 대표하는 치즈 등 유제품과 농특산물 매출이 급증했다. 관광지마다 들어선 대형 카페와 음식점은 성업 중이다. 축제가 임실 관광과 경제 발전의 도화선이자 주춧돌이 된 것이다. 임실 방문의 해는 지난 4월 개최된 옥정호 벚꽃축제부터 관광객들이 몰려 성공을 예감케 한다. 옥정호를 휘감고 달리는 10㎞의 벚꽃 터널에 차량과 인파가 가득 차 열기를 실감케 했다. 옥정호순환도로는 전국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어간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생태공원은 축제가 끝난 뒤 관광객이 더 늘었다. 지난달 중순부터 작약, 꽃양귀비, 수국 등이 꽃망울을 터뜨려서다. 붕어섬생태공원은 지난해 유료 입장객 45만 6000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벌써 20만명을 돌파했다. 반려동물 문화축제인 임실N펫스타는 임실이 ‘대한민국 반려동물의 성지’임을 실감케 했다.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린 ‘제40회 의견문화제와 함께하는 2025 임실N펫스타’에는 역대 가장 많은 8만 2000여명이 방문했다. 치즈 등 유제품의 경우 지난해 3800만원보다 두 배 가까운 7150만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한우명품관 등 부스 매출도 증가했다. 펫용품 박람회에서는 축제 기간 26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임실군의 여름 축제인 ‘아쿠아페스티벌’도 피서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지난해 7월 27일~8월 18일 1만명에 가까운 유료 입장객이 방문했다. 주말마다 진행된 아쿠아난타, 어린이DJ풀파티는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다양한 공연 진행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여름 추억을 선사했다. 임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올해 11주년을 맞이하는 ‘천만송이 국화와 함께하는 임실N치즈축제’다. 임실 방문의 해인 올해는 축제 기간이 4일에서 5일로 확대 개최된다.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열린다. 한층 새롭고, 더 풍성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임실군의 대표 축제인 임실N치즈축제는 ‘임실N치즈’와 ‘임실N치즈피자’를 테마로 대한민국 최초의 치즈 역사를 기념하는 축제다. 2015년 1회 축제 당시 10만여명이었던 방문객은 지난해 58만명을 기록했다. ‘명불허전, 역시 임실N치즈축제’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올해 임실N치즈축제는 ▲글로벌치즈 푸드페어 ▲숙성치즈를 활용한 맛있는 디저트퐁뒤 체험 ▲국가대표 임실N치즈 대형 쌀피자 ▲벨기에 부스 운영 등 더욱 새롭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린다. 이에 더해 천만송이 국화꽃이 올해도 어김없이 축제장 일대를 가득 수놓을 예정이다. 유럽형 장미원과 함께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향기로운 감동의 향연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차별화된 체험 콘텐츠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 청정 임실에서 자란 50개월 미만의 암소 한우, 읍면 생활개선회에서 정성껏 만든 엄마표 향토 먹거리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된다.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12월에도 축제가 계속된다. 지난해 12월 21~25일 5일간 개최된 ‘임실산타축제’에는 31만 8500여명이 방문했다. 대한민국의 대표 겨울 축제로도 손색없는 성과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무려 12만명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내년에는 치즈테마파크에 조성된 유럽형 장미원에서 장미와 함께하는 임실N치즈축제를 개최해 사계절 축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150여종 2만 2000그루의 장미가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룬다. 심 군수는 “임실은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관광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작은 농촌지역이었는데 지금은 명실공히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축제와 관광, 지역경제가 상생할 수 있도록 미래 발전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 볼모 툭하면 파업… 창원버스 준공영제 ‘취지 무색’

    경남 창원 시내버스 파업이 역대 최장기간 전개되면서 ‘준공영제’ 취지가 퇴색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노조 파업은 2일 임단협 타결로 철회됐지만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시내버스 운영에 투입됨에도 협상 등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성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다. 창원시는 비수익 노선 적자, 무료 환승 보조금 등 명목으로 매년 시내버스 업체에 400억원 이상을 지원했지만 서비스 질이 개선되지 않자 2021년부터 준공영제를 시행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노선 운영 관리·조정과 요금 결정, 관리·감독 등 권한은 창원시가 쥐고 운행·노무 관리는 버스업체가 한다. 시는 준공영제 시행 100일 후 운수종사자 친절도 상승이나 과속·난폭운전 감소 등 준공영제 효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재정 지원 규모는 준공영제 시행 전인 2020년 586억원에서 지난해 856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시내버스 공공성·사회적 책임성도 강화돼야 했지만 불분명한 책임 소재 등으로 2023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파업이 일어났다. 2004년 전국 최초로 준공영제를 도입한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올해 파업은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등 얽힌 실타래가 많았다. 그러나 노사는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창원시는 중재 역할이 부족했다. 비슷한 시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통상임금 관련 갈등이 빚어졌지만 실제 파업을 단행한 곳은 창원이 유일했다. 이렇다 보니 준공영제 취지가 무색해졌다거나 준공영제가 특정 업체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이윤기(마산YMCA 사무총장) 창원 시내버스 개혁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창원시장 부재, 대선에만 몰두하는 지방의회 현실이 파업 장기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 투입이 필요한 문제가 생기면 회사와 시가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자가 심한 노선은 사실상 완전 공영제나 마찬가지인데 이들 노선부터 공영제를 도입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 5분 충전 700㎞ 주행 ‘넥쏘’… 다목적 전기차 ‘PV5’

    5분 충전 700㎞ 주행 ‘넥쏘’… 다목적 전기차 ‘PV5’

    95개 회사·451개 부스 역대 최대현대차 넥쏘 7년 만에 완전 변경 기아, LG와 협업 ‘PV5 슈필라움’부품·연관 업체들도 기술력 뽐내 국내 전기차 엑스포인 ‘EV 트렌드 코리아 2025’가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95개 회사, 451개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올해 8회차를 맞은 이 행사에서 첨단 전동화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며 전기차·수소전기차 판매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일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존으로 구성해 다양한 체험 요소를 마련했고, 수소전기차로는 7년 만에 완전 변경한 ‘디 올 뉴 넥쏘’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넥쏘는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7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넥쏘에 탑재된 수소전기차 특화 정보 표시 기능인 ‘루트 플래너’를 체험할 수 있다. 루트 플래너는 수소충전소의 실시간 정보 제공, 주행거리, 에너지 흐름도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해 운전자의 편의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출시된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EV 행운충전소’도 운영한다. 관람객은 여기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진단한 뒤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기아는 고객의 일상과 업무에 혁신적 경험을 제공할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기아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목적기반차량(PBV)의 첫 양산 모델인 ‘PV5 패신저’, LG전자와 협업한 콘셉트카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를 소개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PV5 패신저는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전기차로, 전용 플랫폼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아는 이 차량에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객이 원하는 용품을 직접 장착할 수 있는 ‘애드 기어’ 장치를 처음 적용했다. 또 PV5를 활용한 이동형 오피스 모델인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을 탑재해 원격 근무자를 위한 업무 공간으로 활용되는 모습도 보여준다. 기아는 한 번 충전으로 533㎞를 주행할 수 있는 준중형 전기 세단 EV4도 함께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기차 부품·연관 업체들도 참여해 기술력을 뽐낸다. 이볼루션은 충전 커넥터 수명을 진화한 자동 관리 시스템 ‘커넥터 케어’를 공개하고, 이브이시스는 1㎿급 초급속 전력 공급이 가능한 메가와트 충전기 등을 선보인다.
  • 과반 득표 나올까? 이준석 ‘10% 벽’ 깰까?

    과반 득표 나올까? 이준석 ‘10% 벽’ 깰까?

    직선제 개헌 후 박근혜 51.55% 유일보수텃밭 TK·PK 최종 선택도 촉각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은 안정적 승리, 국민의힘은 대역전을 자신했다. 직선제 도입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과반 득표 당선자가 나올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0%의 벽을 깰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두 번째 탄핵 대선을 치르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보수 지지층의 결집 강도도 각 후보의 최종 득표율을 가를 전망이다. 투표에 참여한 국민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과반 득표’ 당선인이 나오느냐는 대선마다 주요 관전 포인트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이를 달성한 대통령으로는 박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51.55%를 득표했다. 다만 18대 대선은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 대결로 각 진영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결이라 과반 득표가 가능했다. 3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과반 득표 당선인이 나온다면 헌정사에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준석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대선 이후 정계 개편의 향방을 가를 주요 대목이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이 나왔다. 10%가 넘으면 선거 비용 절반을, 15%가 넘으면 전액을 보전받는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15.07%의 지지율을 거둔 바 있다. 이 후보는 최종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김문수는 패배 확정·이준석에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했던 TK,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가 접전을 이어 온 PK의 최종 선택도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다. 국민의힘은 전임 대통령이 총출동해 막판 대결집을, 민주당은 내란 극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사전투표율(34.74%)이 최종 투표율을 끌어올려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은 77.1%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모두 투표율이 높으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 美국방, 호주 국방비 GDP의 3.5% 증액 요구… 새 출범 한국 정부도 압박 커질 듯

    美국방, 호주 국방비 GDP의 3.5% 증액 요구… 새 출범 한국 정부도 압박 커질 듯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인 호주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까지 늘릴 것을 요구했다. 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GDP의 5%를 국방비로 내기로 약속했다”며 증액을 압박한 데 이어 구체적인 요구안이 나온 것이다. 4일 새로 출범하는 한국 정부에도 조만간 구체적인 국방비 증액안 및 주한미군 역할 조정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지난달 30일 가진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가능한 한 빨리 국방비를 GDP의 3.5%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말스 장관은 “이미 전시가 아닌 평시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방위비 증액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자체적으로 국방 지출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호주는 올해 2.05% 수준인 GDP 대비 국방비를 2034년까지 2.4% 수준으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 수준에는 못 미친다. 미국 본토 방어와 함께 대중국 견제를 국방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트럼프 정부는 동맹국가들이 자국 방어 능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나토를 중심으로 유럽에 가했던 국방비 증액 압박도 이제 호주에 이어 아시아 동맹국을 향하는 수순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아시아 동맹국과 우호국은 북한뿐 아니라 공산주의 중국의 만만치 않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을 국방비의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며 일본을 향해 “(중국이 가하는) 위협의 위험성을 반영한 국방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로라면 한국도 새 정부가 출범하는 직후 더 빠르고 거세게 미국의 안보비 부담 압박에 마주할 수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방비는 올해 GDP의 2.3%인 61조 6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2.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처럼 3.5%의 국방비 증액 요구를 받는다면 총 93조 7000억원이 소요돼 약 32조원 이상을 추가 지출해야 한다. 국방비 증액 요구는 최근 나온 ‘주한미군 4500명 감축 검토’ 보도 등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한미군 감축을 요구하면 외부 분쟁에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는 대신 동맹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국방비 증액 압박에는 반대급부를 얻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 5분 충전 700㎞ 주행 ‘넥쏘’…다목적 전기차 ‘PV5’

    5분 충전 700㎞ 주행 ‘넥쏘’…다목적 전기차 ‘PV5’

    국내 전기차 엑스포인 ‘EV 트렌드 코리아 2025’가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95개 회사, 451개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올해 8회차를 맞은 이 행사에서 첨단 전동화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며 전기차·수소전기차 판매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일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존으로 구성해 다양한 체험 요소를 마련했고, 수소전기차로는 7년 만에 완전 변경한 ‘디 올 뉴 넥쏘’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넥쏘는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7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넥쏘에 탑재된 수소전기차 특화 정보 표시 기능인 ‘루트 플래너’를 체험할 수 있다. 루트 플래너는 수소충전소의 실시간 정보 제공, 주행거리, 에너지 흐름도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해 운전자의 편의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출시된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EV 행운충전소’도 운영한다. 관람객은 여기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진단한 뒤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기아는 고객의 일상과 업무에 혁신적 경험을 제공할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기아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목적기반차량(PBV)의 첫 양산 모델인 ‘PV5 패신저’, LG전자와 협업한 콘셉트카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를 소개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PV5 패신저는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전기차로, 전용 플랫폼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아는 이 차량에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객이 원하는 용품을 직접 장착할 수 있는 ‘애드 기어’ 장치를 처음 적용했다. 또 PV5를 활용한 이동형 오피스 모델인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을 탑재해 원격 근무자를 위한 업무 공간으로 활용되는 모습도 보여준다. 기아는 한 번 충전으로 533㎞를 주행할 수 있는 준중형 전기 세단 EV4도 함께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기차 부품·연관 업체들도 참여해 기술력을 뽐낸다. 이볼루션은 충전 커넥터 수명을 진화한 자동 관리 시스템 ‘커넥터 케어’를 공개하고, 이브이시스는 1㎿급 초급속 전력 공급이 가능한 메가와트 충전기 등을 선보인다.
  • 엿새째 멈췄던 창원 시내버스 재운행…최장기 파업에 ‘준공영제’ 취지 퇴색

    엿새째 멈췄던 창원 시내버스 재운행…최장기 파업에 ‘준공영제’ 취지 퇴색

    경남 창원 시내버스가 운행을 재개했다. 2일 창원시는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타결됐다”며 “차량 점검 후 이날 오후 5시부터 차례대로 운행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시작해 6일째 이어진 파업은 이날 끝나게 됐다. 창원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었다. 2023년 파업은 하루 만에 철회됐지만, 올해 파업은 최장기간 이어졌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인상률, 정년 연장 등 임단협 쟁점 사항에 대해 지난 1일 밤부터 협상을 이어가다가 이날 오후 4시쯤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는 임금 3% 인상·통상임금 체계 개편, 정년 63→64세 연장, 출산장려금(자녀 1인당 200만원) 지급, 하계수련비 60만원→100만원·유급휴가 3일, 특별안전수당 20만원 지급, 무사고수당 1만 2000원 인상 등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는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창원시는 매년 늘어나는 재정지원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고, 노사 역시 통상임금 적용 범위를 두고 첨예하게 맞섰다”며 “그러나 시민 불편 해소가 최우선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하면서 마지막 쟁점이던 통상임금 체계 개편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 판결에 따르기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른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임금 8.2% 인상, 정년 63→65세 연장, 준공영제 9호봉 폐지, 하계휴가비, 학자금, 명절 보너스 추가 요구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갈등이 큰 부분은 통상임금 부분이었다. 사측은 통상임금 문제로 인건비 급증이 예상된다며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편을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과 임금협상은 분리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내버스는 파업에 이르렀다. 파업 첫날 창원시는 전세버스 170대와 관용 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했지만 주요 정류소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급히 택시를 잡는 시민이 줄을 이었다. 그마저도 이러한 대체 교통수단 운행률은 파업 첫날 평소 대비 42% 수준이었지만 이후 30%대로 떨어졌다. 행락 철을 맞아 다른 지역에서도 전세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급이 어려워졌고, 파업 종료 시점을 알 수 없는 탓에 전세버스와 장기 계약을 할 수도 없어서다. 시민 불편은 가중됐다. 평소보다 배차시간이 2~3배 넘게 길어진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은 버스값 대비 배 이상 많은 돈을 주고 택시를 타야 했다. 시내버스 파업 이후 시가 설치한 안내콜센터(오전 6시~오후 10시 운영)에는 하루 3000건 상당의 문의와 불편 민원이 접수됐고, 시청 게시판에도 노사정 모두를 비판하는 글이 빗발쳤다. 준공영제 시행 이후에도 지속되는 파업 등에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해결책은 없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역대 최장기간 전개된 이번 파업에 ‘준공영제’ 취지가 퇴색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시내버스 운영에 투입됨에도 협상 등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성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노선 운영 관리·조정과 요금 결정, 관리·감독 등 권한은 창원시가 쥐고 운행·노무 관리는 버스업체가 하는 게 핵심이다. 창원시는 비수익 노선 적자, 무료 환승 보조금 등 명목으로 매년 시내버스 업체에 4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그럼에도 서비스 질이 개선되지 않자 시는 3년여 준비 끝에 2021년 준공영제를 시행했다. 시는 준공영제 시행 100일 후 운수종사자 친절도 상승이나 과속·난폭운전 감소 등 준공영제 효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준공영제 시행 전후 시내버스 재정 지원 규모는 2020년 586억원에서 지난해 856억원으로 늘었다. 이런 특성을 볼 때 시내버스 공공성·사회적 책임성도 강화됐어야 하지만, 불분명한 책임 소재 등으로 2023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파업이 일어났다. 2004년 전국 최초로 준공영제를 도입한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올해 파업은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등 얽힌 실타래가 많았다고 하나,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한 노사나 중재 역할이 부족했던 창원시 모두 이를 변명으로 삼을 순 없다. 비슷한 시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통상임금 관련 갈등이 빚어졌지만 실제 파업을 단행한 곳은 창원이 유일하다. 이렇다 보니 준공영제 취지가 무색해졌다거나 준공영제가 특정 업체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준공영제 한계를 인식하고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는다. 이윤기(마산YMCA 사무총장) 창원 시내버스 개혁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창원시장 부재, 대선에만 몰두하는 지방의회 현실이 파업 장기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 투입이 필요한 문제가 생기면 회사는 시에, 시는 회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 시내버스 중 적자가 심한 노선은 사실상 완전 공영제나 마찬가지인데, 이들 노선부터 완전 공영제를 도입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창원교통공사 등을 설립해 교통 정책 전문성을 키우고 지속성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 617개의 색으로 그린 성북구 탄소중립

    617개의 색으로 그린 성북구 탄소중립

    서울 성북구가 지난달 31일 성북구청 성북아트홀에서 제30회 환경의 날을 기념해 ‘탄소중립 환경사랑 그림그리기 경진대회’ 우수작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관내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을 알리기 위한 이번 경진대회에는 역대 최고인 61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주제 이해도, 창의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전문 심사위원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32점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시상식에서는 환경부의 탄소중립 홍보영상 상영과 함께 환경을 주제로 한 마술쇼 공연도 이어져,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수상작 32점은 성북구청 1층 게시판에 전시되며, 성북 어린이들의 환경에 대한 이해와 실천 의지를 그림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환경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매우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 4월 16일 열린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 국내외 59개 도시 대표들과 함께 기후정책 강화를 위한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617점이라는 역대 최다 응모 수를 통해 구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43만 구민과 함께 성북형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 ‘폭싹 속았수다’ 양관식 트레이닝복 입고 등장한 김문수 후보

    ‘폭싹 속았수다’ 양관식 트레이닝복 입고 등장한 김문수 후보

    한 차례 제주 일정을 돌연 연기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주를 찾았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 탐라문화광장에서 지역 총괄 거점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김 후보는 제주 배경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남자 주인공 양관식을 떠올리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민의 아픈 한을 반드시 풀어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곳은 지난달 22일 제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표밭을 다진 곳이자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뛰어든 같은 당 윤석열 후보가 막판 지지세 결집을 위해 찾은 곳이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 앞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지만 끝내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장관 후보 시절인 2024년 8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3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명백한 공산 폭동”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김 후보의 제주 방문에 맞춰 논평을 내고 “4·3의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국가 폭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4·3영령의 명예를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제주선대위도 “지난해 8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3을 ‘공산폭동’으로 왜곡 폄훼하여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4·3망언에 대한 4·3희생자유족회의 항의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4·3평화공원 참배를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불법적인 댓글 공작을 일삼은 극우단체 ‘리박스쿨’과의 연관성을 밝히고,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제주지역 대선 사전투표율이 35%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사전투표가 종료된 지난달 30일 제주지역 유권자 56만 5255명 중 19만 8464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35.1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34.74%와 비교해 0.37%P 높고,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제주지역 투표율 33.78%과 비교해도 1.33%P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6월 3일 대선 투표가 민주주의를 완성합니다”

    “6월 3일 대선 투표가 민주주의를 완성합니다”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5개 자치구가 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투표 참여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는 국가가 누구의 손에 있는지, 또 누구의 손에 있어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일”이라며 “늘 그랬듯 우리 광주는 이번에도 투표하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을 보여주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참석했다. 광주는 이번 대선 사전투표에서 52.12%의 투표율을 기록, 전국평균 34.74%보다 17.38%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앞서 광주시와 교육청, 자치구는 지난달 12일 시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역대 최고 투표율 92.5% 향한 적극행정…광주시-교육청-자치구, 6대 실천 약속’을 한 바 있다. 6대 실천과제는 더 많은 시민들의 더 편한 투표를 지원하기 위해 ▲거소투표소 확대 ▲청년층 투표참여 유도 ▲노동자의 투표권 보장 ▲투표참여 시민 혜택 제공 ▲투표소 접근성 확보 ▲‘잠깐 멈춤, 생애 첫 투표’ 등이다.
  • 순천시, 전남도 지방세정 종합평가 ‘대상’ 영예···21년만의 쾌거

    순천시, 전남도 지방세정 종합평가 ‘대상’ 영예···21년만의 쾌거

    순천시가 2025년 전라남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역대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지방세정 분야에서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상은 전남도 지방세정 종합평가가 2005년도에 시행 이후 21년 만에 순천시가 거둔 최고 성과다. 시는 ‘대상’ 수상으로 상사업비 1억 2000만원과 포상금 6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방세정 종합평가는 전남도에서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세수 확충, 세외수입 징수, 지방세정 운영 등 3개 분야의 전반적인 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 시군에 수여하는 상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지방세 카카오 알림톡 및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전국적인 벤치마킹 도시로 시선을 끌었다. 열악한 세수 여건 때문에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던 ‘대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한 시의 탁월한 지방세정 운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시는 마을세무사 지방세 상담, 모범납세자 인증패 수여, 카카오 전자문서 발송, 취득세 감면 미신청자 세금 찾아주기 등 시민 중심의 적극적인 세정 운영을 통해 ‘지방세정 운영’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그동안 전남도 지방세정 평가에서 2022년 우수상, 2023년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수상은 어려운 지역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 주신 시민들과 묵묵히 소임을 다한 직원들의 노력이 이뤄낸 값진 성과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시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이동욱, 대선 앞두고 소신 발언 “뽑을 사람 없다고? 투표는…”

    이동욱, 대선 앞두고 소신 발언 “뽑을 사람 없다고? 투표는…”

    배우 이동욱(43)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투표를 독려했다. 지난 1일 이동욱은 팬 플랫폼 버블을 통해 “사전투표 했다. 첫째 날 바로 갈겼다”라고 밝혔다. 이동욱은 사전투표를 한 이유에 대해 본투표 날 촬영 일정이 있다며 “사전 투표가 편하다. 줄도 짧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찍을 사람이 없다는 너희들아, 늘 얘기하지만 투표는 최악을 막는 거야. 최선이 없다면 차선을 택하고 차선이 없다면 차악을 택해서 최악을 막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동욱이 투표 독려에 누리꾼들은 “멋있다”, “맞는 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는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34.74%로 전국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2022년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였다. 한편 이동욱은 지난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 이후 “아휴, 이제야 봄이네. 겨울이 길었다”라고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동욱은 최근 웹 예능 ‘깡촌캉스’에 출연해 소박하고 털털한 매력을 선보였다. 오는 27일 첫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착한 사나이’에서 이동욱은 3대 건달 집안 장손 박석철 역을 맡아 배우 이성경과 호흡을 맞춘다.
  • 배움·휴식 동시만족… 美 명문대 프린스턴대학생들, 제주 ‘런케이션’ 첫걸음

    배움·휴식 동시만족… 美 명문대 프린스턴대학생들, 제주 ‘런케이션’ 첫걸음

    제주도가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과 손잡고 배움과 휴식이 어우러진 ‘글로벌 교육·연구 런케이션(배움(Learn)+휴식(Vacation) 합성어) 도시, 제주’ 조성에 나선 가운데 프린스턴 대학생들이 제주 런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제주도는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프린스턴대학교 학생 12명이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제주를 방문해 ‘런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프린스턴대학교 학생들은 제주 방문 기간 동안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인 반도체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두루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CFI미래관과 제주반도체 등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해 제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고, 금오름과 협재해수욕장, 동백동산 숲길, 김창열 미술관 등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경험하게 된다. 도는 이번 프린스턴대 런케이션을 시작으로 양 기관 간 교류를 연례 행사로 정착시키고, 장기적 인재 유치와 산업 협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교육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하계학기에 국한된 프로그램을 봄학기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프린스턴대학과 적극 협의 중”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제주의 독특한 자연생태계와 역사문화 자산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학점에 반영되지 않지만 향후 도내 기업과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글로벌 인재들이 제주에 정주하며 지역 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인재·산업·지역’ 상생 모델을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프린스턴대는 1746년 설립된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학으로 2024년 포브스(Forbes) 선정 미국 대학 순위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US뉴스&월드리포트 평가에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역대 미국 대통령 2명과 다수의 노벨상·필즈상·퓰리처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 석학의 산실이다. 올해 제주 런케이션에는 프린스턴대학교 외에도 그동안 업무협약을 체결한 해외대학들의 참여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8일 도청에서 제주대학교와 함께 조지메이슨대학교가 주도하고 유타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이 참여하는 런케이션 활성화 및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7월말쯤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늦어도 8월초쯤에는 교토정보대학원대학 학생들이 제주를 찾아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프린스턴대학생들의 제주 런케이션 참여는 제주가 글로벌 런케이션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외 유수 대학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제주를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만 관광객 147만명 겨냥한 ‘결제 혁신’…제로페이로 간편결제 가능해져

    대만 관광객 147만명 겨냥한 ‘결제 혁신’…제로페이로 간편결제 가능해져

    대만 관광객들이 자국 간편결제 앱을 이용해 한국 전역의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도입됐다. 국내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주입될 전망이다. 핀테크 전문기업 아이씨비(ICB)는 미국 TBCA소프트와 손잡고 한국 전역의 200만개 제로페이 가맹점과 2만여 개 직가맹점에 대만 간편결제 서비스 ‘PX페이 플러스’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PX페이 플러스는 대만 최대 슈퍼마켓 체인 PX마트가 2022년 출시한 전자결제 서비스다. 현재 대만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제휴로 한국을 찾는 대만 관광객들은 한결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기존처럼 현금을 환전하거나 별도 신용카드를 준비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제로페이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할 수 있어서다. 해외 결제 수수료가 면제돼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었다. 6월부터는 PX페이 플러스로 결제 시 최대 20% 포인트를 돌려받을 수 있어 더욱 알뜰한 한국 여행이 가능하다. 한국 전역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약 200만곳에 달한다. 전국 4대 편의점(CU, 이마트24, GS25, 세븐일레븐)은 물론 다이소, K-뷰티 열풍의 중심인 각종 병의원, 더현대서울을 비롯한 현대백화점 등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일반 카드 대비 낮은 수수료만 부담하면서도 늘어나는 대만 관광객을 상대로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만은 한국의 주요 관광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약 14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460만명), 일본(322만명)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올해 2월만 해도 12만명이 방문해 2019년 대비 2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관광객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콘텐츠와 K-뷰티 열풍에 더해 한국 전자여행허가제(K-ETA) 면제 조치가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씨비는 이번 PX페이 플러스 도입을 시작으로 TBCA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아시아 각국에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이씨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가맹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10조원 잿더미” 러 공군기지 초토화, 핵폭격기 줄박살…역대급 드론 공격 (영상) [포착]

    “10조원 잿더미” 러 공군기지 초토화, 핵폭격기 줄박살…역대급 드론 공격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주요언론들은 이날 보안국(SBU)이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 최대 20억 달러(약 2조 7600억원) 규모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BU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000㎞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가 시베리아 지역 깊숙한 곳까지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서부 랴잔주 디아길레보 공군기지,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주 올레냐 공군기지, 모스크바에서 250㎞ 떨어진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모스크바주 보스크레센스크 비행장도 추가로 공격해 러시아 공군 체계를 위협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 관련 소셜미디어(SNS)에는 SBU가 원격 조종하는 FPV 드론이 각 공군기지 내 군용기들로 돌진한 뒤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영상이 잇따라 게시됐다. 특히 이날 SBU는 벨라야 공군기지에서 투폴레프(Tu)-95MS 전폭기 3대와 Tu-22M3 전폭기 2대를, 올레냐 공군기지에서 Tu-95MS 4대와, 군용항공기 안토노프(An)-12를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Tu-22M3는 최대 속도가 마하 1.88(시속 2300㎞)에 달하는 소련 최초의 양산형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항속거리 6800㎞, 최대 이륙중량 124t으로 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군은 2022년 4월 이 전폭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집중 폭격한 바 있다. 대당 가격은 2억~3억 달러(약 2767억~4151억원)로 알려져 있다. 항속거리 1만 5000㎞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는 냉전 시기 미국에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이륙중량 188t, 최대 시속 925㎞에 달하며, 핵탄두를 얹을 수 있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Kh-55)을 최대 8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2628만 달러(약 363억원)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이날 공격으로 러시아 전략폭격기 등 군용기 41대가 전소 또는 파괴됐으며, 피해 규모는 20억 달러 규모라고 추산했다. 이후 SBU는 러시아 피해 규모가 70억 달러(약 9조6900억원)에 달하며, 러시아 주요 공군 기지 내 전략 순항 미사일 운반체 34%를 타격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벨라야 기지와 올레냐 기지에는 Tu-22M3 79대, Tu-95MS 17대, Tu-160 7대 등 폭격기를 비롯, 미그(MiG)-31, 일류신(IL-78M), An-12, An-26 등이 배치돼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공군기지 5곳을 겨냥한 FPV 드론 테러 공격을 감행했으나 모두 격퇴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벨라야 공군기지와 올레냐 공군기지 내 군용기 여러 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재는 모두 진압했고 군인이나 민간인 사상자도 없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덧붙였다. 작전명 ‘거미줄’…FPV드론 러시아 밀반입SBU, 1년 6개월 전부터 치밀한 작전 준비악시오스 “미국에 사전 통보 안 해” 보도 SBU는 드론을 소형 목재 컨테이너에 숨긴 뒤 일반 물류로 위장, 트럭에 실어 러시아로 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적정 시점에 원격으로 트럭과 목재함 뚜껑을 열어 러시아 각 공군기지로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 목격자들은 “고속도로에 주차된 카마즈 트럭에서 드론이 튀어나왔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이번 ‘거미줄’ 작전을 바실 말리우크 SBU 국장이 고안했으며, 지난 1년 6개월 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진행 상황을 감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작전에 대해 사전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알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작전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국방부 장관과 SBU 등 군 및 안보 기관 수뇌부로부터 방위 작전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우리의 독립, 국가, 그리고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연설에서 이번 작전을 1년 반 넘게 계획했으며, 드론 117대를 동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계획, 조직, 모든 세부 사항이 완벽하게 준비됐다”며 “절대적으로 독특한 작전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러시아, 일일 최대 규모 우크라 드론 공격러 브랴스크 쿠르스크 교량 붕괴, 7명 사망러 당국 “우크라 테러 의심”…비난 봇물이스탄불 2차회담 하루 전 양측 공격 격화 이번 작전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회담 하루 전 이뤄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이스탄불 츠라안궁에서 2차 협상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 포로 석방, 납치된 아동 송환, 신뢰 가능하고 지속적인 평화 확립 및 안보 보장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핵심 쟁점은 지도자들만이 해결할 수 있다”라며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부 장관이 이스탄불 회담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러시아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드론 472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격했다. 2022년 2월 말 전쟁 발발 이래 하루 새 이뤄진 공격으로는 규모가 가장 컸다.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와 쿠르스크주에서는 교량 2개가 잇따라 폭발로 붕괴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들 지역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러시아는 이 공격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라고 의심한다.
  • 떠날지, 남을지, 어떨지

    떠날지, 남을지, 어떨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에이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도 유럽 클럽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이강인은 박지성(은퇴) 이후 17년 만에 유럽 최고 무대의 우승컵을 품은 2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인터밀란과의 결승에서 5-0으로 이겼다. 창단 55년 만에 처음 이 대회 정상에 오른 PSG는 프랑스 리그1, 슈퍼컵, 자국 컵대회(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시즌 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인터밀란(이탈리아)은 아치라프 하키미, 데지레 두에(2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니 마율루 등에게 실점하며 2년 전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되풀이했다. 90분 내내 벤치에 머문 이강인은 우승을 확정하고 시상대에 올라 빅이어(UCL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선수로는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이었던 박지성 이후 처음이다. 박지성도 당시 첼시와의 결승전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최근 이강인의 팀 내 입지는 위태롭다. 빠른 공격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그는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발목 부상까지 겹쳐 UCL 8강 1차전부터 결승까지 5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이에 맨유,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그가 팀에 남는다면 오는 8월 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맞붙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손흥민과 만남도 성사될 수 있다. 프랑스 구단이 UCL에서 우승한 건 1993년 마르세유에 이어 두 번째다. 명장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떠나보낸 뒤 젊은 자원들로 팀을 재편해 최고 성과를 이뤄냈다. 2015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스페인 리그와 컵대회, UCL을 석권했던 엔리케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 이어 2개 팀에서 3관왕을 달성한 역대 2번째 사령탑으로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PSG 팬들은 엔리케 감독과 그의 딸인 사나의 대형 그림을 펼치면서 우승을 기념했다. 사나는 2019년 9세에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엔리케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사나를 기억해 준) 팬들에게 정말 감동했다. 사나는 항상 우리와 함께한다”며 “결승에서 우리 압박은 강했다. 주도권을 쥐고 훌륭한 경기를 펼쳐 승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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