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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콰도르 송유관 파손, 남미 아마존 자연보호구역까지 오염

    에콰도르 송유관 파손, 남미 아마존 자연보호구역까지 오염

    기름 유출로 아마존 식수원 훼손 심각 남미 생태계 훼손 올해만 벌써 2번째지난달 페루 앞바다에서도 기름 유출남미 에콰도르에서 송유관 파손으로 기름이 유출돼 아마존 자연보호구역까지 흘러들어와 오염시키고 있다고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페루 앞바다 원유 유출 사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생한 남미 생태계 훼손 사건이다. 이날 에콰도르 환경부는 유출된 기름이 아마존 자연보호구역으로 퍼졌고 아마존 원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하천까지 오염시켰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동부 나포(Napo)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반 침식이 발생하면서 민간 송유관 운영사인 OPC 에콰도르의 송유관이 터졌다. 기름유출로 2헥타르 규모의 카얌베-코카 국립공원의 보호구역과 에콰도르 아마존에서 가장 큰 강인 코카 강이 오염됐다. 에콰도르 아마존 원주민 연맹(Confeniae)은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원유의 규모와 물·식량의 전달 과정이 지역사회를 위해 어떻게 진행될지 알 것을 요구한다”며 더 이상 강물을 이용할 수 없게 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와 OPC 에콰도르는 이번 유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환경부는 이번 유출이 “주요한” 오염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파손된 송유관 보수작업에 착수하고 유출된 기름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OCP 에콰도르의 송유관은 하루 최대 45만 배럴의 원유를 아마존 지역에서 태평양 연안 항구까지 보낼 수 있다. 2020년 5월에도 동일한 송유관이 지반 침하로 인해 터져 1만 5000배럴의 기름이 유출돼 아마존 지역을 오염시킨 바 있다. 지난달 15일 페루 앞바다에서 원유 1만 2000배럴이 유출된 이후 2주 만에 남미 생태계를 파괴한 두 번째 사건이다. 앞서 통가 화산 폭발의 여파로 격렬한 파도가 발생해 당시 페루 수도 리마 인근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이 소유한 라 팜필라 정유공장에서 하역 작업 중이던 유조선에서 6000배럴(약 100만리터)의 기름이 유출됐다. 이후 지난달 26일 첫 기름 유출 사고 조사 과정에서 송유관에 남아 있는 원유 8배럴(약 1300리터)이 추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윤연정 기자
  • 강원 춘천·원주·강릉 정보통신기술 융합단지 조성

    강원 춘천·원주·강릉 정보통신기술 융합단지 조성

    강원도는 메타버스(Metaverse)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장기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강원도는 강릉 올림픽파크 등 올림픽유산을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춘천 남춘천역, 원주 기업도시, 강릉 강릉역 일대 등을 정보통신기술(ICT)산업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6일 도청 2청사 대회의실에서 ‘강원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메타버스 산업화를 위한 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는 ICT산업융합단지 조성 제안이 나왔다. 융합 특구의 후보지는 춘천 남춘천역, 원주 기업도시, 강릉 강릉역 일대다. 소프트웨어 인력 등 기술인의 정주환경을 강화한다. 또 강릉 올림픽파크를 메타버스 산업(생산)과 체험(소비)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인 메타버스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메타버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남춘천역과 원주기업도시, 강릉역 일대 등을 정보통신기술 산업융합단지로 조성해 강원도 미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한복 입은 문 대통령 부부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 기원”

    한복 입은 문 대통령 부부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 기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아직 넘어야 할 고개가 남아있지만 어느덧 봄이 멀지 않았다. 온기를 아낌없이 나누는 설이 되기를 바라며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설 인사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번에도 어려운 가운데 설을 맞았다.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말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 보고 싶은 사람, 가보고 싶은 곳이 얼마나 많으시겠나”라며 안타까워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함께 견디면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 그리운 만남을 뒤로 미룬 만큼 우리의 소중한 일상도 더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독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힘든 고비”라며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를 잘 이겨왔다. 한결같이 애써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참고 견디며 함께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방역과 의료 공백 없이 단란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완전한 회복을 이룰 때까지 국민들도 함께해달라. 함께 맞이할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끝까지 힘과 정성을 다하겠다”라며 “우리는 웅크리며 기운을 모으는 호랑이처럼 힘껏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는 “가족이 그리운 설 명절에도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만은 서로에게 온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보고 싶은 얼굴들을 직접 마주하지 못하더라도 따뜻한 안부와 덕담만은 더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려울수록 힘이 되어준 가족과 이웃과 함께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더 나은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 설 명절 새해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설 명절 새해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아직 넘어야 할 고개가 남아있지만 어느덧 봄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설 인사 영상에서 “함께 맞이할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끝까지 힘과 정성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어려운 가운데 설을 맞았다.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말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면서도 “그리운 만남을 뒤로 미룬 만큼 우리의 소중한 일상도 더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를 잘 이겨왔다. 한결같이 애써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참고 견디며 함께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힘든 고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의료 공백 없이 단란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완전한 회복을 이룰 때까지 국민들도 함께해달라”며 “우리는 웅크리며 기운을 모으는 호랑이처럼 힘껏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는 “마음만은 서로에게 온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울수록 힘이 되어준 가족과 이웃과 함께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더 나은 내일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초박빙 대선과 코로나 우편투표, 그리고...

    [씨줄날줄] 초박빙 대선과 코로나 우편투표, 그리고...

    20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초박빙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만 놓고 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 중이다. 지난 2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나란히 35%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의 공동조사(NBS 조사)에서도 이 후보(35%)와 윤 후보(34%)가 접전을 벌였다. 윤 후보(41.1%)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8.2%포인트 차로 이 후보(32.9%)를 앞선 MBC의 코리아리서치 조사도 있지만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데는 이론이 없을 상황이다.  이런 초박빙 선거는 역대 대선의 판세와 판이하다. 대선일 전 50일 안팎에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당선자와 차점자는 14대 대선 김영삼 29.3% VS 김대중 21.9%(1992년 10월 27일) 15대 대선 김대중 34.3% VS 이회창 16.1%(1997년 10월 25일) 16대 대선 노무현 18.1% VS 이회창 33.8%(2002년 10월 27일) 17대 대선 이명박 53.7% VS 정동영 17.1%(2007년 10월 29일) 18대 대선 박근혜 38% VS 문재인 22%(2012년 11월 2일) 19대 대선 문재인 33% VS 홍준표 2%(2017년 3월 23일) 등의 차이를 보였다. 16대 대선을 제외하곤 당선자가 비교적 여유 있는 지지율 차이로 앞섰던 것이다.  20대 대선이 유례를 찾기 힘든 초접전 양상을 이어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부정 논란의 여진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선이 수십만 표 내지 수만 표 이내로 승패가 갈리고 투개표 부정 논란이 제기된다면 자칫 선거 불복 사태가 빚어지며 나라가 일대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우려를 부채질하는 요소는 바로 코로나 환자 및 격리자 우편투표다.  선관위는 지난달 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등에 있거나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에 대해서는 사전 신청을 받아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격리 유권자 투표권 보장계획’을 마련했다. 확진자 접촉 등으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에 대해서는 오후 6시 일반 유권자 투표가 마감된 뒤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토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3월 중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만 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방역 전문가들 예상대로 실제 하루 10만명 이상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 된다면 코로나 관련 사전 우편투표자 수만 최소 수십만 명을 웃돌고 재외국민 투표와 선상 투표 등을 합쳐 전체 우편투표자 수는 1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21대 총선에서의 사전투표 부정 논란이 그치지 않는 상황에서 이같은 우편투표의 급증은 그만큼 논란의 저변을 넓히게 되는 것이다. 자가격리 중인 밀접접촉자의 오후 6시 이후 투표도 공직선거법을 벗어나는 행정행위라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크다.    선관위는 앞서 지난 2020년 4월 총선 때도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이같은 조치를 시행한 바 있으나 당시는 코로나 확산 초기라 하루 확진자 수가 50명을 밑도는 등 해당자 수가 극히 적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당시에도 법외 조치라는 논란이 제기됐고,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 논의가 이어지기도 했으나 지금껏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선관위는 최근 조해주 상임위원 연임 시도 파동을 겪으면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선관위 간부와 직원 2900여 명이 들고 일어나 문재인 대통령의 조 위원 연임 인사를 철회시킨 것도 선관위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불신에서 비롯된 일이다. 그만큼 선관위는 지금 초박빙 대선이라는 메가톤급 뇌관 위에서 속을 끓이고 있는 것이다.  대선 결과가 어떠하든 여야는 물론 국민 모두가 이를 흔쾌히 승복할 수 있는 지형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선관위 측은 코로나 확진자 우편투표 관리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 “법률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미 지난 총선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대단히 안이한 상황 인식이다. 코로나 5차 대유행 속에서 정권을 놓고 거대 정파가 초박빙의 사생결단 승부를 벌이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한다면 쉽게 내놓을 큰소리가 아니다. 여야와 선관위는 남은 기간 우편투표의 투명성을 강화해 부정선거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자가격리자 오후 6시 이후 투표의 법적 근거도 마련하는 논의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
  • 이재명, 이준석에 “극우포퓰리즘”…“50조 긴급재정명령 확보”

    이재명, 이준석에 “극우포퓰리즘”…“50조 긴급재정명령 확보”

    이재명, 이준석 겨냥 “갈등조장 정치 해선 안 돼”이준석 “지역감정 끌어들이는 정신 나간 정치인”이재명, “대선 후 50조 긴급재정명령 또는 추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자신의 호남소외 발언을 두고 ‘정신 나간 정치인’이라고 비난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정치권력을 획득하려는 극우 포퓰리즘적 경향을 이 대표는 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용산구에서 대한의사협회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 고통과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려는 것을 역사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남성과 여성을 갈라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또 세대 간의 갈등을 부추겨 증오하게 하고, 심지어 이제는 남북 간 갈등과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식 또는 윤석열 후보식의 갈등조장 정치는 이제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호남소외 발언에 대해서는 “과거 박정희 정권이 영호남을 분리해 영남 우대정책으로 혜택을 준 게 사실”이라며 “참으로 아픈 역사적 사실이며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는 영남도 수도권 우선 정책 때문에 똑같이 피해를 보고 있다. 균형발전정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가 전날 광주에서 호남 소외론을 거론한 데 대해 “선거에 지역감정을 끌어들이는 정신 나간 정치인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다시는 이런 황망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31일 오후 7시에 양자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왜 꼭 31일, 왜 꼭 7시여야 하느냐. 굳이 31일 오후 7시라고 정하는 것이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아무리 포장해도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토론을 회피한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어떠한 형태의 토론이든 국민들이 후보의 역량과 자질, 실적을 비교할 기회를 많이 갖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대한의사협회 방문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14조원의 추경 예산안을 냈는데 너무 태부족”이라며 “여야 협의를 통해서 최소 35조원 정도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텐데 그 결과와 상관없이 대선 후 50조원 정도는 긴급재정명령 또는 추가 추경으로 반드시 확보해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활성화, 경제적 피해를 보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충북 보은에서도 ASF 바이러스 검출

    충북 보은에서도 ASF 바이러스 검출

    경기·강원과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퍼지던 ASF(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충북 남부인 보은군 속리산 부근까지 남하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가 장안면 장재리에서 포획한 야생 멧돼지 2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그동안 충북에서 발생했던 제천·단양 지역과 70㎞ 정도 떨어진 지역이다보니 방역당국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충북 도내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장재리의 바이러스 검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300m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야생멧돼지가 접근하거나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장재리 인근 142개 돼지농장에 대한 긴급 혈청검사도 벌이고 있다. 또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된 장소 반경 500m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반경 10㎞ 내 축산농장에 대해선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충북에서 가장 먼저 ASF가 확인된 곳은 작년 11월 19일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다. 이어 같은 달 23일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로 퍼졌고, 이달 26일까지 2개월여 만에 이 지역 백운·봉양·덕산과 단양군 영춘·대강 등 월악산·소백산 일대로 확산됐다. 도내에서 포획하거나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74건에 달한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확인된 장재리는 월악산·소백산과 이어진 속리산 자락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지방자치단체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퍼지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고 대응팀을 꾸려 운영해 왔다.
  • 무서운 오미크론, 경로당 또 문닫는다

    무서운 오미크론, 경로당 또 문닫는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으로 경로당이 또 문을 닫는다. 충북 옥천군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관내 316개소 경로당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 최근 도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기간 노인들이 친인척 접촉 후 경로당을 방문할 경우 집단감염이 우려되서다. 군은 각 경로당에 안내문을 배부하고,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경로당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경로당 운영 중단 기간을 2월10일까지로 결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추가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설 명절 이후인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 경로당 임시휴관을 일선 시·군에 강력 권고했다. 도 관계자는 “돌파감염에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로당 임시휴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시·군과 주기적으로 경로당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외부 방문자는 원칙적으로 출입을 금지했다. 또한 3차 접종 완료자만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경로당 방역을 강화해왔다. 한편 지난 27일 하루 동안 충북에선 299명이 확진됐다. 지난 25일 247명으로 역대 첫 200명을 넘어선 뒤 26일 294명에 이어 사흘 연속 최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7일 지역별 확진자는 청주 198명, 충주 36명, 음성 26명, 진천 16명, 제천 8명, 영동·증평 각 7명, 괴산 1명이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돌파 감염자는 73.2%인 219명이다.
  • [이광식의 천문학+]금보다 10배 비싼 그것...남극에 30만개 묻혀 있다

    [이광식의 천문학+]금보다 10배 비싼 그것...남극에 30만개 묻혀 있다

    남극대륙이 운석의 노다지밭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따르면, 남극대륙의 청빙 지대에서 수십만 개의 운석이 눈 속에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발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소가 어디인지를 밝히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에서 회수된 모든 운석의 거의 2/3가 남극에서 나온 것이다. 얼어붙은 대륙의 춥고 건조한 자연은 외계 암석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암석의 어두운 색상은 얼음과 눈 속에서 눈에 잘 띄어 발견하기가 쉽다. 운석은 원래 태양계 형성 초기 행성체의 일부인 만큼 남극에서 발견된 우주 암석은 태양계의 기원 및 진화에 대해 귀중한 단서를 제공해왔다.  운석은 그 희귀성으로 인해 어떤 것은 금값의 10배를 호가하기도 해 전 세계적으로 운석 사냥꾼들을 양산시켰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2014년 진주에 운석 4개(모두 37㎏)가 떨어져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운석은 남극대륙에 떨어질 때 보통 대륙의 98%를 점하는 눈 덮인 지역에 착지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이 쌓이고 압축되어 이윽고 얼음이 되는데, 이 얼음이 대륙의 가장자리를 향해 흐르는 빙상 안에 이 우주 암석을 밀어넣게 된다.  대부분의 얼음에 갇힌 남극 운석은 결국 바다로 가게 되지만, 그 중 일부는 바람이나 기타 원인으로 청빙 지역(blue ice)의 표면에 집중된다. 이 청빙은 쌓인 눈이 압축되어 형성된 빙하가 표면에 노출된 것으로 햇빛을 받아 푸른빛을 띠는 얼음판이다.   남극의 얼음이 흐르는 방식과 기타 기후나 지형의 영향으로 운석은 청빙 표면에 노출된 채로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연구원들은 현장 임무 중에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거의 모든 남극 운석은 청빙 지역에서 회수되었다.   오늘날 알려진 운석의 대부분은 청빙 지역에서 운 좋게 발견된 것이거나, 또는 눈썰매를 이용한 탐색작업 끝에 찾아낸 것들이다. 이제 과학자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운석 발견 전략을 개발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의 빙하학자인 베로니카 톨레나르는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우리는 운석을 찾을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미개척 지역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남극대륙 전체 표면의 위성 데이터를 분석하도록 했다. 그들의 목표는 과학자들이 이전에 우주 암석을 발굴한 지역과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운석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을 식별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온도, 기울기 및 얼음 속도와 같은 표면 특징의 광학, 열 및 레이더 데이터에 중점을 두었다.  AI 프로그램은 운석이 풍부한 남극 지역의 83%를 거의 정확하게 식별해냈다. 전체적으로, 현재 미개척지를 포함하여 대륙에서 잠재적으로 운석이 풍부한 지역을 600개소 이상 확인했으며, 그 중 다수는 남극대륙의 기존 연구기지와 비교적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들이다.   톨레나르는 "이러한 지역를 방문하고 드론을 이용한 측량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남극 운석 회수 임무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남극에서 현재까지 회수된 4만 5천 개 이상의 운석이 남극 전체 운석의 5~13%에 불과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톨레나르는 "우리의 계산에 따르면 30만 개 이상의 운석이 여전히 빙상 표면에 있을 거로 보며,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주장한다.  과학자들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저널에서 1월 26일자에 그들의 발견을 온라인으로 자세히 설명했다. 그들은 또한 이 웹사이트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결과를 설명해준다.
  • 미국 “남중국해 추락 F-35C 중국보다 먼저 찾아내야” 중국 “관심 없다”

    미국 “남중국해 추락 F-35C 중국보다 먼저 찾아내야” 중국 “관심 없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추락한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C 기체에 대해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해군이 중국보다 먼저 F-35C를 수습하기 위해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미국 CNN의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의 비행기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사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얼마 전 잠수함이 해산(海山)에 부딪혔을 때도 그들은 확실히 말하지 못했고, 이번에는 그들의 항공모함 함재기가 사고를 내고 남중국해로 떨어졌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10월 남중국해에서 군사 작전 중 충돌 사고를 빚은 미국 시울프급 핵 추진 잠수함 코네티컷호를 언급한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걸핏하면 이 지역에서 무력을 과시하려 들지 말고, 지역과 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라고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F-35C 전투기가 칼빈슨함 갑판에 추락한 뒤 바다에 빠졌다. 조종사는 긴급탈출에 성공했고, 갑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해군 6명이 다쳤다. CNN 방송은 매우 복잡한 작전으로, 중국 역시 이를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해군이 개조한 F-35C 스텔스 전투기는 대당 1억 달러(약 1197억원)에 이른다. 미 해군은 F-35C 수습작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니컬러스 링고 미 7함대 대변인은 CNN에 “칼빈슨호 사고와 관련된 F-35C 항공기 수습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측이 당연히 F-35C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첨단 컴퓨터 장비의 총화이기 때문이다. 전투기의 정확한 추락 지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중국해 대부분에 중국이 독점적 영유권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내 암초와 섬이 자국 것이라고 주장하며 곳곳을 요새로 만들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의 합동정보센터 전 작전국장인 칼 슈스터는 “중국은 잠수함과 잠수정을 동원해 추락 위치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조사할 것”이라며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근거로 인양권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민간, 해안경비대 자산으로 F-35를 인양하면 (남중국해에서) 자국 영해의 잠재적인 환경 위험요소나 외국 군사 장비를 회수한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적 위험이 따를 것이므로, 중국이 섣불리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싱가포르 S. 라자라트남 국제대학원의 콜린 고 연구원은 “이런 행동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미국과의 긴장을 악화할 위험이 있다”며 “중국이 그럴 의지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의 인양·수습 작업을 계속 감시하고 그림자처럼 배회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스터 전 작전국장은 F-35 추락 지점의 수심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습까지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기간 미 해군이 해당 해역에 머물며 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어뢰나 폭발물을 동원해 잔해를 그냥 파괴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영국 BBC는 27일 뒤늦게 소식을 전하며 F-35C 전투기가 추락한 지점이 국제 공해이기 때문에 먼저 찾아 건져내는 쪽이 소유권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1974년 냉전이 한창일 때도 미 중앙정보국(CIA)은 하와이섬 근처에서 가라앉은 러시아 잠수함을 인양한 일이 있다. 2년 전에는 중국군이 자국의 동해에 좌초한 영국 잠수함 HMS 포세이돈 호를 몰래 구조한 일이 있다. 그리고 2011년 오사마 빈 라덴의 은거지를 급습했을 때 스텔스 헬리콥터 한 대가 지상에 추락했는데 중국이 그 파편을 수거한 것으로 많이들 알고 있다. 방송은 바다에 빠진 뒤 열흘 안에 추락 지점 근처를 찾아가야 자동차의 블랙박스에 해당하는 장치가 발신한 신호를 포착해 인양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소통·협치로 탁 트인 영등포 구현… 미래 100년 청사진 그릴 것”

    “소통·협치로 탁 트인 영등포 구현… 미래 100년 청사진 그릴 것”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여건에도 38만 구민들 덕분에 민선 7기가 ‘탁 트인 영등포’ 구현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8기는 환경과 4차 산업, 금융 등에서 1등 도시가 될 영등포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그리겠습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2018년 7월 ‘사람 중심 구정 운영, 소통과 협치의 탁 트인 영등포’를 내걸고 민선 7기를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과 쪽방촌·성매매집결지 정비 등 50년 묵은 3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코로나19에 모범적으로 대응해 왔다.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 서울시 자치구 최초 문화도시 선정 등 그간 영등포구가 거둔 잇따른 성과는 민선 7기 영등포 구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왔다는 방증이다. 지난 26일 집무실에서 채 구청장에게 지난 4년 구정과 앞으로의 청사진을 들어 봤다. -민선 7기 마지막 해를 맞아 그간 성과를 소개해 달라. “영등포구는 구한말부터 서울의 관문이었다. 정치, 경제, 금융, 문화의 도시로 성장하면서 대한민국의 산 역사로 자리잡았다. ‘한강의 기적’ 역시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이 밀집됐던 영등포구로부터 시작됐다. 다만 1990년대 이후 구도심이 정체기를 맞았다. 민선 7기 들어 변화와 도약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이를 위해 내건 구호가 ‘탁 트인 영등포’였다. 말 그대로 소통과 협치를 통해 구에 산적한 현안들을 혁신하자는 의미였다. 또한 제 임기의 절반이 코로나19와의 전쟁이었다.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행정을 진두지휘하면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데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 문화도시 지정뿐 아니라 대통령 표창 등 200여개의 각종 수상 및 선정 기록으로 이어졌다. 구민 10명 중 8명이 구정에 만족할 정도로 호응도 좋다.”-50년 묵은 3대 숙원사업 해결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데. “영등포역 앞 영중로 노점과 쪽방촌·성매매집결지 정비는 영등포구의 숙원사업이었다. 80여개의 영중로 노점은 50년 이상 이어진 영등포구의 유산이었다. 이에 2019년 3월 25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정비 작업에 나섰다. 작업은 신속하고 평화롭게 진행됐다. 정비 전 8개월간 꾸준한 설득을 거친 결과였다. 구민의 안전권과 노점 상인들의 생존권이라는 갈등을 조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자산 4억원 미만인 분들의 경우 20여개의 거리 가게로 합법화했다. 그 결과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대립과 투쟁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사례로 꼽힌다.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요즘도 거리 가게 상인분들께 “쾌적한 환경에서 떳떳하게 장사할 수 있게 돼 고맙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은 거주민의 주거권을 보장하는 등 포용적 주거복지를 실현한 사례다. 올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 및 보상이 이뤄진 뒤 2026년 입주 예정이다. 영구임대, 행복주택 등 917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370가구인 쪽방촌 거주자가 모두 재정착하게 된다. 공공성과 더불어 수익성을 담보한 새로운 공공주거개발 모델이 될 것이다. 영등포역 맞은편 집창촌 자리에는 1500가구의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방역과 민생 두 측면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그간 활동과 향후 대응 방안은.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구청장이 본부장을 맡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총력 대응했다. 지금까지 열린 회의만 272차례다. 선별진료소 및 지역접종센터 추가 운영 등과 함께 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한 셔틀버스 및 찾아가는 접종 센터도 운영 중이다. 대림동의 경우 지난해 가을 확진자가 확 늘어 선별진료소와 찾아가는 접종센터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모범 사례로 총리 주관 회의 때 언급되기도 했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이다. 전통시장 공동구매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창의적 행정 사례다. 총 3회 진행해 2억 5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한 문화도시로 선정됐는데. “영등포의 문화적 잠재력이 인정받은 성과다. 제2세종문화회관과 문화발전소 등 랜드마크 문화시설이 건립되면 문화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울의 3대 도심인 광화문과 강남, 영등포 중 영등포 권역에만 대형 문화시설이 없다. 문래동에 들어설 제2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11월 말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올해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2026년 2000석 규모로 완공되면 문화도시로서의 영등포의 품격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문래동 대선제분 부지에 들어설 문화발전소는 구도심의 산업 유산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취지다. 서울시 최초의 민간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이다. 게다가 영등포구의 외국인 주민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3.5%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문화도시는 우정과 환대의 분위기와 더불어 다채로움과 개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게 영등포구만의 역동성과 다양성이라는 가치이자 장점이다.” -서울시가 최근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연기했는데 재건축과 관련된 진행 상황은. “여의도 재건축은 여의도 통합 개발 및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이유로 진척이 더딘 상태다. 그러나 부동산이 아닌 시민 안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다. 정전 등 언제 안전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1970년대 초에 지어진 아파트에서 어떻게 사나. 여의도 아파트보다 훨씬 늦게 지어진 반포나 강남, 잠실 아파트 등은 모두 재건축됐다는 점에서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은 부동산 문제로 접근하기에는 임계점을 넘었다. 보류 중인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 -집무실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이 양과 질 면에서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평전이나 세계사를 좋아한다. 새벽에 잠이 오지 않을 때나 심신이 지칠 때 책을 읽는 게 유일한 낙이다. 인간 삶의 집적인 책은 영감의 원천이다. 요즘 읽는 책은 네덜란드 역사학자 요한 하위징아의 명저 ‘중세의 가을’이다. 낙후된 시대로만 기억되는 중세 유럽의 정치와 사회를 생생히 그려 내고 있다. 기존에 읽은 책의 저자나 번역자의 다른 책을 꼬리물기 하듯 선택한다. 그런 점에서 도서관은 구민뿐 아니라 나 자신의 허파이자 산소다. 취임 직후 1마을 1도서관 사업 등 도서관 확충에 힘쓴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 세대교체·靑해체… 설 밥상 오른 정치쇄신

    세대교체·靑해체… 설 밥상 오른 정치쇄신

    ‘민심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를 맞아 대선 민심을 얻기 위한 각축전이 거세다. 연휴가 끝나면 대선이 한 달밖에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설의 ‘밥상머리 민심’은 선거 막판 판세를 가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정치권은 설 밥상머리 대화에 자신들의 정치쇄신안을 올려놓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와 ‘86 용퇴론’, 3·9 재보선 무공천,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등 쇄신 드라이브에 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청와대 해체’를 선언하며 집권 시 임기 첫날 업무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시작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제 586 운동권 정치세력은 과감하게 집단 퇴장을 선언할 때가 왔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반면 이날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동일 지역 4선 연임을 금지하고 국회의원 면책특권, 불체포 특권을 제한하는 등 정치개혁 관련 7개 법안을 발의하며 쇄신의 불씨를 이어 갔다. 이 같은 쇄신 경쟁이 설 연휴를 거치면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50~60%에 이르는 정권교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최근 불씨를 지핀 고강도 쇄신안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전국으로 퍼지며 정권교체 여론을 잠재우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야권은 정권교체 여론이 연휴 밥상머리 대화를 통해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호남으로 내려가 텃밭에서부터 지지율 견인을 도모했다. 반면 윤 후보는 명절 기간 호남의 200만 가구에 원고지 12장 분량의 손편지를 우편 발송하며 맞불을 놨다. 설 연휴 기간 TV토론이 열릴 경우 설 민심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족들이 세대를 아울러 한자리에서 대선후보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의 각성도 요구된다. 지역과 세대 등 이기주의에 매몰되지 말고 향후 5년간 나라를 이끌어 갈 후보로 누가 적임인지를 진지하고 차분하게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나가서 뒈져” 입양 아동에 한겨울 찬물 목욕…원룸에 카메라 감시 [이슈픽]

    “나가서 뒈져” 입양 아동에 한겨울 찬물 목욕…원룸에 카메라 감시 [이슈픽]

    초등생 3학년 끝나자마자 가족과 따로책상·TV도 없는 원룸에 아이 홀로 생활난방 없이 이불 단 한 장, 절반 접어 자 A군 “마음이 아파요. 얼어죽기 싫어요”양엄마 “아이 보호차 원룸에 카메라 설치”한겨울에 찬물에 목욕을 시키고 만 10살이 되자 원룸에 아이를 방치한 뒤 카메라로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난방 없이 이불 한 장으로 겨울을 나게 한 인면수심의 양부모가 아동 학대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부모는 신생아 때 입양한 아이에게 “나가서 뒈져라” 등 거침없는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을 겨냥한 학대와 가정 폭력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방치아동, 스스로 경찰서가 학대 토로“담벼락에 머리 찧어라” 상습 폭언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2020년 12월 초등학교 4학년이던 A군은 경남에 있는 한 경찰서 지구대를 스스로 찾아가 양부모로부터 받았던 학대를 털어놨다. 경찰과 검찰, 상담기관은 A군이 상당 기간 양부모로부터 정서적·신체적 학대와 방임을 받아왔다고 판단했다. 태어나자마자 경남의 한 가정에서 입양된 A군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된 2020년부터는 가족들이 사는 집에서 얼마 떨어진 원룸에서 혼자 생활했다. A군 엄마는 TV나 책상 등이 없는 원룸에 양방향 카메라를 설치하고 A군을 감시했다.A군은 자신이 혼자 살다시피 하는 원룸에 양부모가 한겨울에도 찬물로 목욕을 시키면서 난방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단 한 장 있는 이불을 절반은 덮고 절반을 깔고 자야 했다고 털어놨다. 찬물에 A군을 목욕시키던 양아빠는 “군인은 겨울에도 얼음물에 들어간다”며 자신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강제 목욕을 멈추지 않았다. A군은 또 반찬도 없이 볶음밥만 먹어야 했으며 양엄마로부터 “나가서 뒈져라” “담벼락에 머리를 찧으라” “더이상 (집에) 들어오지 마라” 등 폭언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카메라 앞에서 밥을 먹어야 했던 A군은 자신이 먹는 밥을 ‘개밥’이라고 했다. A군 “따뜻한 세상서 살고 싶어요”양부모 “아이가 거짓말” 혐의 부인 A군은 “얼어 죽기 싫다”면서 “따뜻한 세상에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 2020년 11월 “너무 힘들어요. 너무 우울해요. 엄마 때문에 마음이 아파요”라면서 “저를 달라질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직접 쓰기도 했다. 창원지검은 지난해 아동학대 혐의로 A군 양부모를 불구속기소 했다. 수사기관이 학대를 인지한 후부터 양부모와 분리된 A군은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다. A군 양엄마는 아이를 보호하려고 원룸에서 키우고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학대시 2년 이하 징역입양아 정인이 죽음 이후로도 여전 아동복지법에 따른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방임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아동학대를 했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과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입양아 정인양의 처참한 죽음 이후 아동학대범죄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뜨거웠지만 현실은 여전히 아이들이 부모들의 학대에서 신음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2월 26일 국회를 통과한 일명 ‘정인이법’으로 불리는 아동학대살해죄는 아동학대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에 신설된 조항으로, 아동을 학대하고 살해한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정인이 사건은 2020년 10월 13일 서울 양천구에서 입양한 8개월 여아 정인이를 양부모가 발로 짓밟고 때리는 등 모질게 학대해 온몸 골절, 췌장이 끊어지는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생후 16개월 만에 죽게 만든 아동 학대 살인 사건이다. 당시 아동 학대 의심 신고가 3차례나 들어왔지만 정인이를 분리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심 재판부는 양부에게 징역 5년, 양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으며 두 사람은 모두 상고했다.  
  • 北, ‘풍성한 설명절’도 이젠 옛말… 대북제재·코로나19로 평양마저 ‘궁핍’

    北, ‘풍성한 설명절’도 이젠 옛말… 대북제재·코로나19로 평양마저 ‘궁핍’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와 코로나19 대유행 까지 겹치면서 발생한 생활필수품 등 부족 현상으로 어느 때보다 혹독한 설명절을 보내고 있다. 북한에서 새해, 설, 추석과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은 국가 및 민속 명절로, ‘술날’(酒日)이라고도 칭한다. 명절 땐 그간 부족했던 영양을 보충하는 기회로 삼는다. 평소 아끼고 참고 하던 것을 이날 만큼은 허리띠를 풀고 먹고 마신다. 명절 만큼은 주변인들과 음식을 나누며 지역과 가족이 가진 공동체 의식을 공유한다. 과거 춥고 배고프던 시절 남아있는 풍습이지만 북한은 끊기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설은 예전과 다르다. 지난 16일 북중 화물열차 재개로 2년 간 막았던 북중국경을 일부 개방했지만, 생필품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북한은 미원, 설탕, 기름 등 대부분의 조미료, 생필품을 중국에서 수입해 썼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모든 재료가 고갈된 상태다. 원재료가 콩인 간장과 된장 마저도 귀해 소금으로만 간을 하는 사태까지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소식통은 “평양에서 조차 조미료, 비누, 치약, 기름 등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제대로 사서 먹고 쓰는 있는 가정이 드물다”라고 했다. 특히 전량 중국에서 수입해 쓰고 있던 시계 배터리가 다 떨어져 시계가 멈첬다고 한다. 여기에 라이터 가스조차 없고, 성냥도 부족해 한번 아궁이에 불을 붙힐 때마다 갖은 고민을 해야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풍성한 설명절은 고사하고 하루 한끼 걱정이 앞서는 것이 요즘 북한의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대북소식통은 “북중 국경이 가까운 청진, 신의주는 그래도 형편이 좀 괜찮은 편”이라며 “하지만 평양 등 내륙은 배급제가 무너진 이후 당국에서 갖은 단속으로 장사도 못하게 해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사는 상황”이라고 했다. 북한의 이같은 경제난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2019년에 휩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후폭풍도 크다는 분석이다. 당시 중국을 통해 전파된 ASF로 인해 평안도의 모든 돼지는 죽었다고 한다. 인접한 평양도 역시 타격을 입었다. 북한에서 개인이 집에서 기르는 돼지는 단순한 가축이 아니라 곧 재산이자, 1년치 식량이다. 키운 돼지를 시장에 팔고 그 돈으로 식량 등 생필품을 사서 1년을 버티는 데 그 재산이 한 순간에 날아간 것이다. 당시 ASF의 확산으로 원인도 모르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돼지가 죽어나가자 북한의 상당수 가정에선 당국을 원망하며 민심이 흉흉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에서 죽은 돼지를 모아 땅에 파묻자, 일부 주민들은 이를 캄캄한 밤에 몰래 파내 시장에 팔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ASF는 지역과 지역으로 넘어 퍼져나갔고, 그 피해는 고스란이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갔다. 당국 역시 초기 대응에 실패해 ‘중산층 붕괴’라는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 이 같은 피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당국은 발빠르게 국경을 봉쇄했다. 하지만 외부 유입 없이 2년을 버티면서 이제는 내부에서 1990년대 중반 수많은 아사자가 나왔던 ‘고난의 행군’ 시기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김정은도 지금의 난관을 반전시킬 능력이 없다보니, 50년도 더된 자력갱생이라는 구호를 되풀이하는 것”이라며 “미국 탓, 코로나19 탓 아무리 해봐도 민심이 더 이상 돌아서지 않아 답답할 것”이라고 했다.
  •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13년만에 첫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13년만에 첫발

    13년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마침내 첫발을 뗀다.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서울역 일대 보행 인프라도 개선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수립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세부개발계획안’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주민 열람공고를 시행한다. 시는 “세부개발계획안 수립으로 일대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면서 “향후 장기적으로 이뤄질 서울역 전체 공간재편의 첫발을 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 약 2만 9000㎡의 철도 유휴부지(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에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 규모의 전시·호텔·판매·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선다. 건물 규모는 최대 지하 6층∼지상 38층에 이른다. 이곳에는 도심·강북권 최초로 2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역 동·서 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동작구 남태령공원과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에도 나선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20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면서 10년 넘게 표류해왔다. 시는 사업 재개를 위해 2018년 개발 방향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에 제시했고 2020년 4월 코레일과 사업자인 한화 컨소시엄이 서울시에 사전협상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논의가 재개됐다. 이후 약 10개월에 걸친 3자 간 사전협상 끝에 작년 3월 큰 틀의 개발계획안이 최종 확정됐다. 시가 이번에 세부개발계획안을 내놓으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절차가 본격화된다. 도시관리계획은 주민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특히 서울역 일대는 기존 1·4호선과 공항철도에 더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다수 노선이 추가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고밀복합개발로 침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북부역세권 사업 13년만에 본궤도에

    13년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마침내 첫발을 뗀다.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서울역 일대 보행 인프라도 개선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수립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세부개발계획안’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주민 열람공고를 시행한다. 시는 “세부개발계획안 수립으로 일대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면서 “향후 장기적으로 이뤄질 서울역 전체 공간재편의 첫발을 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 약 2만 9000㎡의 철도 유휴부지(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에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 규모의 전시·호텔·판매·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선다. 건물 규모는 최대 지하 6층∼지상 38층에 이른다. 이곳에는 도심·강북권 최초로 2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역 동·서 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동작구 남태령공원과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에도 나선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20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면서 10년 넘게 표류해왔다. 시는 사업 재개를 위해 2018년 개발 방향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에 제시했고 2020년 4월 코레일과 사업자인 한화 컨소시엄이 서울시에 사전협상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논의가 재개됐다. 이후 약 10개월에 걸친 3자 간 사전협상 끝에 작년 3월 큰 틀의 개발계획안이 최종 확정됐다. 시가 이번에 세부개발계획안을 내놓으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절차가 본격화된다. 도시관리계획은 주민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특히 서울역 일대는 기존 1·4호선과 공항철도에 더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다수 노선이 추가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고밀복합개발로 침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 오미크론 확산에 다급해진 유은혜 “학교에 신속PCR, 신속항원검사 도입”

    오미크론 확산에 다급해진 유은혜 “학교에 신속PCR, 신속항원검사 도입”

    학교에도 신속PCR(유전자증폭), 신속항원검사 체계가 도입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주재하며 “3월 개학 준비를 위해 보건소 중심의 현재 PCR 검사 이외에도 신속PCR, 신속항원검사 등을 추가로 활용하는 학교검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월 방학 중 등교하는 기숙학교에 대해 입소 전과 입소 후 주중에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한 전국 4개 지역에도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신속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 지역에서 26일부터 새로운 검사 방식을 도입했다. 보건소에서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분류된 역학 연관자, 진료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소견서를 받거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확인, 60대 이상 등 네 가지 고위험군 분류에 해당할 때만 곧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종전과 달리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다.교육부는 이와 관련 2월 초 등교 예정인 학교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4개 지역 교육청이 자가검사키트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 부총리는 4개 지역과 관련 “변경된 검사체계로 학생, 학부모 혼란이 있을 수 있어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3월 전 개학하는 학교에는 단축·원격수업 등을 당부했다.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하는 학교는 전국에 4730여곳으로 전체 학교의 38%다. 유 부총리는 “1∼2월 중 등교하는 학교들에 대해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등을 포함해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해주시길 바란다”고 시도교육청에 당부했다. 교육부는 애초 설 연휴 이후에나 신속PCR검사, 신속항원검사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학교 방역지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자 이날 급하게 나서서 학교방역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원래 정종철 차관이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예고와 달리 유 부총리가 직접 주재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도 교육부가 별다른 대처를 내놓지 않아 안이하게 대응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전국 교육청에서 학생 백신접종률을 높여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확진자 중에서 19세 이하 발생률이 30% 가까울 정도로 늘어났다”며 “백신 접종이 우리 학생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부분은 교육청과 학교에서도 관련 정보를 성실히 제공해 달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월 초순쯤 3월 새 학기 학사운영과 방역체계의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 [사설] 일촉즉발의 우크라이나 사태, 충격 최소화 대책 수립하라

    [사설] 일촉즉발의 우크라이나 사태, 충격 최소화 대책 수립하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 격화되면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외교관의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보통 충돌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내려지는 이 같은 조치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미러의 외교적 돌파구 마련이 수포로 돌아간 뒤 미국은 군사적 강경 입장으로 급선회했다. 지난 23일 미군 8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린 가운데 최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도 군함과 전투기를 전진 배치 중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쪽과 북쪽 국경에 12만명 안팎의 군대를 배치한 뒤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한 데 이어 최정예 공수부대도 파병했다. 서로를 겨냥한 군사적 맞대응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무력 충돌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의 앞마당 격인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추진과 러시아의 군사적 압박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사태를 키운 측면이 크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와 다양한 채널로 사태 해결을 논의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위기 자체를 해소하기 어렵다. 미국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며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이란 유산 대신 안보와 군축의 유산을 위한 진정한 기회를 선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배제 등의 요구를 담은 안전보장 협정 체결 등을 제시했지만 외교적 제스처에 불과하다. 미러의 상호 보복제재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침체로 비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유사시 미국의 수출통제와 금융 제재, 러시아의 대 유럽 가스공급 전면 중단이 현실화되면 우리로선 국제교역과 거래 차질, 공급망 교란에 휩싸이게 된다. 당장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수출에 차질이 생기고 거래가 많은 러시아산 원유와 나프타 등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필연적이다. ‘ 정부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원유나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 대책과 경제 충격 최소화 사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유사시 미국이 강력한 경제 제재를 예고한 만큼 향후 기업과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현지 체류 중인 800여명 교민의 안전 확보도 더없이 중요하다.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유사시 교민들의 긴급 철수 방안을 세밀하게 수립해야 할 것이다.
  • 설 대이동 앞두고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잇단 발생 ‘비상’

    설 대이동 앞두고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잇단 발생 ‘비상’

    설 연휴 대이동을 앞두고 ‘가금’(家禽)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잇따르면서 사육 농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설 연휴기간 약 287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에 따라 바이러스 확산 등 가축전염병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일 충북 음성 메추리농장에서 첫 확진 후 현재 가금류에서 26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올들어 발생한 8건 중 22~26일에 5건이 집중됐다. 가축 위생방역 노동자들이 현장 인력 충원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지난 20~27일까지 진행한 파업기간 하루 1건씩 발생한 셈이다. 올해 발생 지역은 경기·전북·전남에서 각 2건, 충남·충북에서 각 1건씩 확진됐다. 가금별로는 종오리 2건, 육용오리 2건, 산란계 3건 등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은 21건이고 현재 4건을 조사 중이다. 고병원성 AI는 사육 농가들에 막대한 피해뿐 아니라 서민 물가와 직결된 계란값 등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농식품부는 감염 개체 조기 발견 및 신속한 긴급조치를 위해 가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모든 가금은 도축장 출하 전 검사를 신설했고, 방역대 3㎞ 주변 농장은 3주간 5일 간격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농장에서 의심사례가 발견되면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농식품부는 설 연휴 기간 비상근무반을 가동해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 및 상황 체계를 24시간 유지하고 매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방역 조치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가금농장은 설 연휴 기간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며 “사육 가금에서 폐사가 늘거나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열정 60년 넘어 희망 60년 연다’… 울산 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 기념식 다채

    ‘열정 60년 넘어 희망 60년 연다’… 울산 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 기념식 다채

    우리나라의 산업 근대화를 이끈 울산이 열정의 60년을 넘어 새로운 희망의 60년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울산시는 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은 1962년 1월 27일 대한민국 최초의 공업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경제개발계획 전진기지 역할을 하면서 우리나라 산업 근대화를 이끌어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거듭났다. 울산시는 과거 울산의 열정 6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희망 60년을 다짐할 ‘울산 공업센터 지정 60주년 기념식’을 이날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울산공업센터 발전 유공자, 상공·노동계 관계자 등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주역과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행사에서 울산공업지구 지정일인 ‘1월 27일’을 ‘울산 공업지구의 날’로 정했다. 시 기념일로 지정되면 각종 기념행사와 연계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게 된다. 시는 또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에 기여한 산업발전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7명,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표창 3명, 울산광역시장 표창 11명 등 21명이 수상했다. 기념식 외에 다양한 기념 행사가 이어진다. 우선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과 신산업 육성 등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이날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학술대회는 미래 신산업도시, 초광역거점도시, 그린안전도시, 포용복지도시, 창의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전 계획이 논의됐다. 28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앙코르 울산 1962’를 주제로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울산박물관도 27일부터 오는 6월 26일까지 울산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한다. 울산공업지구 지정 이후 60년 동안의 울산 변화와 발전상, 산업 현장의 주인공인 울산 사람의 이야기를 관련 자료와 함께 전시한다. 이와 함께 남구 장생포문화창고 2층에 마련된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에서는 공업센터 조성 이후 산업수도로 성장한 울산의 면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산업 근대화를 이끈 울산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등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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