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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회복 최우선” 카카오, 3000억원으로 소상공인·창작자 상생 나선다

    “신뢰회복 최우선” 카카오, 3000억원으로 소상공인·창작자 상생 나선다

    카카오,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CAC 주도로 5년간 3000억원 상생지원문어발식 확장 지적에 “30~40개 축소”해외매출비중 3년내 10%→30% 확대 카카오가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들여 소상공인, 콘텐츠·예술 창작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범수 창업자가 지난해 9월 상생기금 마련을 약속한 지 7개월 만이다.카카오 계열사를 총괄하는 공동체언라인먼트센터(CAC)의 홍은택·김성수 공동 센터장과 남궁훈 카카오 신임 공동 대표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이 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5년에 걸쳐 ▲소상공인·지역 파트너(1000억원)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550억원) ▲공연 예술 창작자(150억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500억원) ▲스타트업·사회혁신가(200억원) ▲지역 사회, 이동·디지털 약자(600억원) 등 6가지 분야에 나눠서 상생기금을 배분하기로 했다. ‘골목침해 탈피’ 소상공인 지원에 1000억원 우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모바일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올 상반기 중 시작한다. 소신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는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을 확보하고, 모바일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톡 채널 운영에 수반되는 메시지 발송 비용,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소신상인 쉬운 결제’ 수수료 등도 카카오가 지원한다.농수산물이 제 값을 다 받도록 판로를 열어주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8월부터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농산물을 대량 매입해 공동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판매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매수한 농산물은 651톤으로, 산지 직송 상품을 선보일 때마다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턴 지역과 상품군의 폭을 넓혀 농가와 어가 어려움을 도울 계획이다. 창작자 지원 확대…모빌리티도 상생 경영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해선 향후 5년간 최소 100억원을 출자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창작지원재단’(가칭)을 설립해 창작자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창작 지원 뿐만 아니라 창작 과정에서 생기는 창작자들의 심리 치료 지원, 저작권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법률적 지원 등 다양한 처우 개선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창작자 생태계의 투명한 정산 시스템 마련을 위해 CP 뿐 아니라 작가들까지도 정산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반기 중에 구축하고, 뷰어엔드 광고 수익 배분 등 작가 수익 확대 방안도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예술 분야도 힘을 준다. 카카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공연 전문 시설인 ‘서울 카카오 아레나’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아레나를 통해 소외된 예술인들의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 택시 업계가 갈등을 빚어온 카카오모빌리티도 상생 경영에 힘을 준다. 이미 상생 자문 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 인프라 확충도 이뤄질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구체적인 상생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안을 발표한다. ‘문어발식 계열사 확장’ 지적…“연내 30~40개 축소” 꾸준히 제기되는 카카오의 ‘문어발식 계열사 확장’ 지적에 대해 김 센터장은 이날 “연말 기준 계열사가 30~40개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카오 계열사는 134개로, 대기업 가운데 SK그룹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그는 “이 중 80여개사가 콘텐츠 제작 파트너로, 대한민국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웹툰, 웹소설, 게임 등 K-콘텐츠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인수한 회사가 대부분”이라며 “자회사 인수, 계열사간 통폐합은 CAC가 가이드라인을 갖고 운영의 비효율, 골목상권 내지는 핵심 사업에서 벗어나 있는 계열사들을 계속적으로 정리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먹튀’ 사건으로 불거진 자회사의 ‘쪼개기 상장’ 논란에 대해서도 김 센터장은 “카카오는 매출 기여도가 높은 사업을 나중에 분사한 것이 아니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처럼 사업 초기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거나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처럼 외부에서 인수해 투자 자금 유치,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현재 규모로 성장시켰다”면서 “최근 논란이 되는 분할 상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본사에서 잘 운영하고 있는 사업의 물적분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본인이 보유 중인 카카오게임즈 주식이 이해상충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카카오게임즈와 관련한 의사결정에서 빠지는 것으로 내부 정리를 한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 골목상권 대신 해외 진출 ‘정조준’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선언한 카카오는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올해 카카오 공동체의 해외매출을 전년보다 40% 이상 끌어올리는 한편, 해외매출 비중도 현재 10%에서 3년 내로 3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은 ‘콘텐츠’에 방점이 찍혀있다. 우선 일본 법인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시장에서 게임,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유럽에서도 프랑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략이 나설 계획이다. 프랑스 픽코마는 일본 유명 출판사와 프랑스 출판사가 제공하는 일본식 만화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한국, 일본, 중국의 웹툰을 동시 서비스하면서 유럽 시장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과 아세안, 중화권, 인도 시장에서 웹툰·웹소설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 대비 3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북미 지역의 경우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4년까지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아세안 시장에도 카카오웹툰 플랫폼 및 1만여개에 이르는 오리지널 IP 역량을 집중하며 영향력을 확대한다. 참신한 UX/UI와 다채로운 장르의 IP를 통해 태국과 대만에서 1위 수성에 나서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카카오페이지를 카카오웹툰으로 리브랜딩 할 계획이다. 뮤직과 미디어 사업도 진출하기로 했다. 뮤직 사업은 전 세계 팬덤을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 IP를 발굴·육성하고, 북미 지역을 비롯한 K팝 핵심 국가에서 현지 노하우와 전문 역량을 갖춘 인프라를 구축해 아티스트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 공동체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고, 성장의 과실을 파트너들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사회와 약속한 책임을 이행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대전관 설립해 5관 체제”…미술한류 원년 선언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대전관 설립해 5관 체제”…미술한류 원년 선언

    최근 연임한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시즌2의 중점 사업으로 대전관 설립을 포함해 전문성·확장성·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윤 관장은 6일 서울관에서 언론 공개회를 열고 ‘지역, 시대, 세상을 연결하는 열린 미술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확장과 연결’, ‘미술한류’, ‘생태미술관’, ‘디지털 혁신’을 테마로 미술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연임에 성공한 윤 관장의 새로운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다. 내년 착공하는 대전관(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대전)이 계획대로 2026년 상반기 개관하면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과천관·덕수궁관·청주관까지 5관 체제가 된다. 대전관은 1932년 건립된 국가등록문화재 ‘대전 충청남도청 옛 본관’을 활용해 조성한다. 연면적 2만 6000여㎡, 지상 3층·지하 2층 규모다. 투입 예산은 454억원이다. 윤 관장은 “과학도시 대전의 특수성을 살리면서도 지역과 미술계 여론을 모아 중부권 문화예술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더불어 청주관은 미술품을 보존하는 ‘종합병원’ 기능을 강화하고, 과천관 미술연구센터는 ‘한국미술연구소’로 확대·재편한다. 특히 서울관은 ‘동시대성’, 과천관은 ‘건축’과 ‘생태’, 덕수궁관은 ‘동아시아 전위미술’과 ‘소외 장르’, 청주관은 ‘보존 과학’, 대전관은 ‘과학과 예술 특화’ 등 미술관마다 중점 연구 주제를 설정해 운영하게 된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은 광주시립미술관·경남도립미술관·부산시립미술관 등 10여 곳을 통해 전시하고, 3개 전시 주제를 만들어 각각 순회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윤 관장은 또 올해를 미술한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류 바람에 순수예술이 동참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며 “미술한류 핵심이 될 ‘국제교류 TF’를 꾸려 미술 연구자 초청과 작가 레지던시, 외국 기관과 전시·학술 행사 등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한국국제교류재단, 미국 다트머스대와 ‘한국미술주간’을 개최하고, 해외 연구자들이 한국 미술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오는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내년 뉴욕 등 해외에서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도 꾸준히 열 계획이다.
  • 휴대전화 청구지 바꿔치기로 여론조사 조작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휴대전화 청구지 바꿔치기’ 수법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브로커단이 활개를 치고 있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6일 전북지역 지방선거 예비 후보와 경찰에 따르면 여론조사 방식의 허점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브로커들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꼬리를 잡혀 내사를 하고 있다. 특히, 유권자가 2만명 안팎인 작은 기초단체의 경우 브로커들이 개입해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건당 50만원을 주면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 주소를 원하는 지역으로 바꿔 그 지역 여론조사를 할 때 의뢰한 후보를 지지하는 답변을 함으로써 지지율을 올리는 수법이다. 청구지 주소 변경은 주민등록상 주소를 옮기지 않고도 통신사에 전화를 하거나 앱을 조작해 손쉽게 바꿀 수 있는 맹점을 이용한 것이다. 브로커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동통신사에 요청하면 휴대전화 가입자들의 성별, 연령, 지역이 반영된 가상번호가 추출되는 원리를 역이용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실제로, 유권자 2만명 가운데 50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응답한 500명을 표본으로 삼는 여론조사의 경우 100명만 동원해도 이중 25명이 전화를 받게 되고, 이들이 모두 응답한다면 지지율 5퍼센트의 상승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방법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조작된 지역으로는 전북 임실, 장수, 순창, 완주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된 후보들의 이름도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특정 후보의 지지율이 예상 밖으로 높게 나오거나 단기간에 10퍼센트 안팎까지 뛰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A씨는 “언론사 간부와 폐기물업체 대표 등으로 이루어진 브로커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접근해 여론조사 결과가 잘 나오게 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들이 휴대전화 청구지를 바꿔치기 하면 효과가 확실하다며 적극 권유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대해 선량한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실거주지가 조사 대상 지역과 다른 사람이 여론조사에 참여해 결과를 왜곡시키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관계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광주·이천·여주시 ‘GTX 확충 국정과제 채택 건의서’ 국토교통부 제출

    광주·이천·여주시 ‘GTX 확충 국정과제 채택 건의서’ 국토교통부 제출

    경기 광주·이천·여주시는 지난 5일 ‘GTX-A 삼성역과 수서~광주선 연결방안’을 담은 ‘GTX 확충 국정과제 채택 공동 건의서’를 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3개 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건의서 제출 전, GTX 사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공유하고 GTX-A(삼성역)와 수서~광주선· 경강선 연결을 통해 심각해지는 수도권 간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공동건의서를 제출했다. 3개 시는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GTX 공약 이행’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GTX 확충 국정과제 채택 건의서를 제할 예정이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GTX의 신속한 완공은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뿐만 아니라, 서울 주요도심 30분대 접근으로 주민들이 교육 ·문화 ·의료 및 일자리 등의 광역 인프라를 공유할 기회가 앞당겨지는 것”이라며 “GTX 조기착공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과 새정부의 공약 이행 의지도 큰 만큼, 국토교통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이천·여주시장 및 3개 지자체 민간추진위원장은 지난 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앞둔 새 정부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과제에 채택돼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GTX의 조기 착공을 요청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엄태준 이천시장·이항진 여주시장은 이날 이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남부에 GTX노선이 연결되면 여주에서 출발해 삼성역까지 20분, 서울역까지는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지역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 이들 3개 시는 지난달 16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3개 시 민간 GTX공동추진위원회, 철도전문가,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및 균형발전을 위한 GTX 확충’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바 있다.
  • “특수가스, 초정밀 첨단산업에 필수 소재… 국가적 투자·지원 필요”

    “특수가스, 초정밀 첨단산업에 필수 소재… 국가적 투자·지원 필요”

    특수가스, 양산·인공 생산 어려워생산업체 대규모 투자 감당 못 해국가적 차원 제조기반 마련 시급 반도체·LCD 등 혼합가스 필수적부가가치 뛰어나 수출 전략 검토의료용 가스 생산 자회사도 설립 ‘휴대용 캔산소’ 각종 규제에 포기“위험하다” 인식 팽배 인재 늘 부족‘액체산소 2기 설치’ 법 개정 보람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불가결한 산소, 반도체의 회로 패턴을 새기는 데 필수적인 네온, 흔적이 남지 않는 용접에 반드시 들어가는 헬륨, 식품을 신선하게 배달하기 위한 드라이아이스…. 이들 모두 가스다.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철강, 조선과 화학을 비롯해 식음료와 병원, 심지어 양어장 등에도 가스는 필수적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산소와 질소, 이산화탄소도 관련 당국의 관리 아래에 고순도로 정제하면 의료용 가스로 변신한다. 특히 반도체와 LCD 제조, 첨단 연구소 등에는 특수가스가 쓰인다. 산업이 첨단화되고, 나노 단위의 초정밀한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특수가스의 수요는 급증한다. 가스가 산업의 필수 소재이지만 ‘위험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인식 때문에 인재 부족에 가스 산업은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네온과 제논 가스 부족 문제가 부각되고서야 특수가스가 주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만난 한국 가스 산업계의 ‘맏형’ 심승일 삼정가스공업 회장은 “유전에서 주로 생산되는 헬륨처럼 우리가 여건상 생산할 수 없는 희가스도 많지만 정부 당국의 투자와 지원이 있으면 산업용 특수가스나 대체 가능한 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기 중에 희박하게 있는 제논과 크립톤, 네온 등을 생산하기 위한 기반을 갖춰야 하지만 설비를 갖추는 데 큰 비용이 든다. 그러나 대다수 가스 생산업체는 대규모 투자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여서 국가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스 수입 의존해 자생력 약해져 기자는 앉자마자 도발했다. ‘바로 옆이 주거단지여서 위험하지 않느냐’는 자극성 질문에 심 회장은 “여기에 보관된 가스는 질소, 산소, 아르곤, 이산화탄소 등으로 위험하지 않은 것들”이라고 답했다. 회사 위치는 인천 서구 신현동에 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흔히 아는 액화석유가스(LPG)는 공기보다 무거워 노출되면 바닥에 가라앉는다. 그래서 불똥이 튀면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성이 있지만 여기에는 그런 유독성 가스는 없다”고 받아넘겼다. ‘고압 가스통도 많다’며 다시 한번 질척거리자 심 회장은 “가스통에는 압력을 스스로 조절하는 장치가 있어 고압으로 폭발할 위험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비슷한 질문과 단속을 수없이 받았을 터다. 주력 사업에 대해 묻자 심 회장은 “특수가스 생산과 바이오의료 가스 강화”라고 강조했다. 특수가스는 희토류처럼 극히 희소한 가스 또는 고도로 정제했거나 다양한 가스를 혼합한 것을 말한다. 대기 중에 극미량만 존재해 양산이 어렵고, 인공적인 생산도 불가능한 산업용 가스를 희가스로 부른다. 아르곤, 헬륨, 네온, 제논, 크립톤 등이 대표적인 희가스다. 또 우리가 흔히 듣는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메탄, 염소, 불소, 산소, 질소 등도 99.999% 이상의 고순도로 정제하면 특수가스가 된다는 게 심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쓰임새에 맞게 이들 가스에 존재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특성을 최소화하고, 바람직한 특성을 최대한 활성화하려고 다양하게 혼합하고 정제한 가스의 수요가 증가한다. 이런 혼합 특수가스는 부가가치도 높다. 반도체, LCD, 태양광 패널 등의 생산에 사용되는 삼불화질소, 모노실란, 육불화텅스텐, 디클로실란이 대표적 반도체 가스라고 설명한다. 문과 출신인 기자에게 가스 이름이 매우 어색하다. 심 회장은 “특수가스를 혼합·제조하기 위해 인재도 영입하는 등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이 첨단화하면서 고도의 정밀을 요구하는 산업에는 혼합가스와 같은 특수가스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부가가치도 뛰어나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는 스타트업과 같은 결기를 느낄 수 있었다.●의약품 제조·포장에도 가스 있어야 특히 의료용 가스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자 2017년 삼정바이오솔루션이라는 자회사도 설립했다. “의료용 가스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의약품처럼 생산 단계마다 관리가 엄격하고 까다롭다. 그래도 새로운 사업이어서 재미있고 에너지가 쏟는다.” 99.9% 이상의 고순도 산소와 질소,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가 병원에 공급되는 대표적인 의료용 가스다. 의약품 제조와 포장에도 이들 가스가 사용된다. 이들 가스는 공기를 포집해 산소와 질소, 아르곤 등으로 분리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가스는 이미 유럽 의약품제조 품질관리기준(GMP)을 받았기에 우리가 공급한 가스로 만든 의약품은 유럽으로 수출이 가능하다. 의약품 제조용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제약협동조합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하지만 규제 문턱에 좌절할 때도 있다. “2018년쯤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환자 등을 위해 휴대용 산소 흡입기인 캔산소를 준비했다. 그런데 산소는 무색·무취·무향이어서 소비자들이 일반 공기를 마시는지 산소를 흡입하는지 구별할 수가 없다. 이런 연유로 외국처럼 순수 산소에다 건강에 좋은 식용 향인 박하 향과 솔잎 향을 첨가했다. 물론 산소뿐만 아니라 첨가한 향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 승인을 받은 제품이었다. 하지만 산소와 이들 향을 혼합했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식약처의 허가가 나지 않았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하기 위한 시설을 갖추는 데 80억원이 든단다. 시제품까지 만들었으나 식약처로부터 GMP 인증을 받지 못해 결국 출시를 포기했다. 그러는 사이 수입 캔산소가 국내 시장을 장악한 것이 현실이다. 애로는 또 있다. 심 회장은 “탱크로리(탱크를 탑재한 트럭)를 이용해 탱크에 가스를 충전할 때 자연압을 허용하는 지역과 허용하지 않는 지역이 제각각”이라며 관련 기관의 일관성 있는 법 적용을 당부했다. ●산업 첨단화할수록 기회 열려 있어 보람 있는 일을 묻자 심 회장은 “특정고압가스 사용신고 대상 기준을 탱크 용량 250㎏에서 500㎏으로 상향 조정하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 규칙 개정”이라고 답했다. 그동안은 보통 크기의 액체산소 용기 2개를 동시에 두고 사용할 수 없었다. 대다수 용기의 저장량이 168㎏이어서 2개면 250㎏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는 그동안 2개 이상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런데 당국이 어느 날 갑자기 단속하자 업체들의 반발이 심했다. 특히 작은 병원이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어시장이나 활어장 등에서 반발이 컸다. 산소통 2기를 동시에 두지 못한 상태에서 하나에 문제가 생겨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면 활어가 떼죽음하는 재산상의 피해를 넘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액화 산소는 전화만 하면 바로 배달되는 짜장면이 아니다. 전화 한 통이면 곧바로 교체 가능한 제품이 아니다.” 시행 규칙 개정으로 2기를 설치함으로써 하나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곧바로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이 시행령 하나 고치는 데 3년이 걸렸다. 액화 산소 용기가 위험하다고 하지만 우리보다 지진이 훨씬 자주 발생하는 일본은 3t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가스 산업, 연료용이 아닌 산업용 특수가스는 다른 산업보다 낙후돼 있다. 많은 특수가스를 수입에 의존하면서 자생력이 약한 데다 가스는 ‘3D(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업종’으로 치부되면서 인재가 길러지지 않은 탓이다. 이에 가스 분야 창업에 대해 묻자 심 회장은 “가스는 전문적인 화학 지식 없이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라면서도 “산업이 첨단화할수록 더욱 필수적인 소재여서 기회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 ‘김혜경씨 법인카드 의혹’ 핵심 관계자 배씨 자택도 압수수색

    ‘김혜경씨 법인카드 의혹’ 핵심 관계자 배씨 자택도 압수수색

    경찰이 지난 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핵심 관계자인 별정직 5급 사무관 배모 씨 자택도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수사계는 당초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앞서 배씨의 자택 앞에 도착했으나 배씨가 자택에 없어 대기하다 오후 8시쯤 귀가한 배씨에게 영장을 제시한 후 1시간 가량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 당초 의혹 당사자들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수사에 보안을 유지하면서 배씨의 집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하순 배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 자료 분석과 함께 필요 시 도청 직원들을 시작으로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 달 25일 배 씨에 대해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도청 총무과에 있던 배 씨가 비서실 직원이던 A씨에게 김 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언론에 보도됐다. 이후 김 씨 측이 이 후보 장남의 퇴원 병원비 결제, 바꿔치기 결제 등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경기도는 해당 의혹과 관련된 부서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직원 진술을 받는 등 감사를 벌여왔다. 배 씨는 현재 민간인 신분으로 도가 보낸 질의서에 답하지 않는 등 감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4일 경기도청 총무과·의무실·조사담당관실 등에 대해 수사관 12명을 투입해 10여 시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기도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여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베트남 진출 기업 이중과세 안 돼”…김대지 국세청장, 조세조약 제안

    “베트남 진출 기업 이중과세 안 돼”…김대지 국세청장, 조세조약 제안

    국세청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이중과세 문제 해결에 나선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4일 서울국세청에서 열린 제20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에서 카오아잉뚜언국세청장에게 “양국 무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이중과세 부담 해소가 핵심”이라면서 “양국 조세조약인 상호합의를 활발히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뚜언 청장도 “올해 내 상호합의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외 진출 기업이 올린 국외 소득에 대한 세금을 현지 국가와 한국에 이중으로 내는 것을 막기 위해 과세 비율을 양국 협의로 정한다는 의미다. 국세청 관계자는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이 수천개에 달하고, 업체별 다양한 소득에 대한 과세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중과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양국 국세청 간 외교적 차원에서 합리적인 과세 비율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주택시장 규제 완화 훈풍에도… DSR에 묶인 실수요자 ‘눈치싸움’

    주택시장 규제 완화 훈풍에도… DSR에 묶인 실수요자 ‘눈치싸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주택시장 규제 완화 논의가 한창이다.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재건축 규제도 풀겠다고 약속했다. 불합리한 다주택자 패러다임을 수정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배제하기로 하면서 매물도 나오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규제완화 정책을 훈풍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얼어붙은 주택시장을 녹여 거래량을 증가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올까. 주택 구매자금 조달 여건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새 정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는 80%(1주택자는 지역과 관계없이 70%)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인수위는 원리금 상환액이 개인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게 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동산시장 여건상 LTV와 DSR을 동시에 완화하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시장에서는 기대와 달리 대출 규제 완화가 모두 풀린 것이 아니라서 당장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TV 규제가 완화돼도 DSR 규제가 유지되면 소득이 낮은 서민들은 여전히 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대출 금리 인상도 부담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연 6%대로 올랐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3%대에 머물던 저금리 주담대 금리와 비교해 이자 부담이 2배 정도 커졌다.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돼 주담대 이자는 연내 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주택 구매 자금 마련도 녹록지 않아 거래량 증가에는 한계가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도 거래 증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2~3년 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집값이 최근 안정 기조를 보이자 추격 매수 동력이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자료 기준으로 2020~2022년 전국 아파트값은 21%나 올랐다. 경기는 33% 상승했고, 인천은 31% 올랐다. 시장에서도 단기간 아파트값이 급등해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다주택자 규제도 추가 매수를 막고 있다. 집값 상승 시기에는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가 늘어난다. 투자 거래는 주택 보유자가 움직일 때 활발해지는데, 새 정부에서도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는 여전히 이어진다. 정부는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부과 기준은 지난해 수준으로 묶었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무거운 재산세 부과 체계는 손을 대지 않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도 1년 동안만 한시적으로만 적용된다.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도 투기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게 인수위 방침이기 때문에 거래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인중개사들은 “당분간 규제 완화 흐름과 가격 움직임을 가늠하면서 거래는 선뜻 결정하지 않는 ‘눈치게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 강원 행정구역·체제 개편 지방선거 이슈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 곳곳에서 행정 구역과 체제 개편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동해시의회는 ‘옥계면의 동해시 편입 제안 성명서’를 최근 채택했다고 4일 밝혔다. 동해시의회는 지난달 초와 2019년 4월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화한 산불이 동해시로 번져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점을 들어 옥계면을 동해시로 편입할 것을 강릉시에 제안했다. 지리적으로 동해와 가까워 동해시로 편입하면 재난재해에 대응하기가 더 쉽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산불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대응이 어려웠던 특수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통합을 논할 것은 아니다”라며 “1994년 통합 당시 명주군에 있던 옥계면 주민들 뜻에 따라 우리 시로 편입됐다”고 말했다. 원주시와 횡성군은 특별자치단체 설치를 통한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1월 횡성군이 특별자치단체 설치를 원주시에 제안했고, 원주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통합 범위를 놓고 횡성군은 정책 분야에 국한한 반면 원주시는 행정구역까지 고려해 향후 논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수 있다. 진연호 횡성군 기획팀장은 “공간적 통합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해시와 삼척시 사이에서는 통합론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10년여 전부터 이어져 온 통합론은 2020년 동해시가 단독으로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삼척시가 반발해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해 삼척시가 통합역사 건설, 복합 물류기지 조성 등을 동해시에 제안하면서 통합론의 불씨가 살아났다.
  • ‘2조원대 가상화폐 사기’ 브이글로벌 최상위 사업자에 무기징역 구형

    ‘2조원대 가상화폐 사기’ 브이글로벌 최상위 사업자에 무기징역 구형

    2조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의 최상위 사업자(일명 체어맨 직급자) 5명에게 검찰이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4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브이글로벌 최상위 사업자 양모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다른 최상위 사업자 김모 씨 등 4명에게 징역 20년을 각각 구형했다. 또 이들 모두에게 벌금 2조2294억여원, 각자에게 추징 명령을 28억∼66억원씩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사업 초기부터 지역에 있는 센터를 거점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해당 사업에 대한 허위 사실을 진실인 것처럼 소개해 피해자들을 오도했고, 이 사건 범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회사 운영진에게 범행 책임을 전가하는 등 개선의 여지도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들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전하면서도 “운영진들과 이 사건 범행을 공모한 것이 아닌 단순 투자자로서 회사의 홍보 내용을 믿고 회원들을 모은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양씨 등은 브이글로벌 운영진들과 공모해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회원 5만2419명으로부터 2조2294억원을 입금받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300%의 수익을 보장하겠다” 또는 “다른 회원을 유치할 경우 120만원의 소개비를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 등에 대한 선고 기일은 추후 지정될 예정이다.
  • 서울시, 경북·강원 산불 피해돕기 직원 참여 성금 전달

    서울시, 경북·강원 산불 피해돕기 직원 참여 성금 전달

    서울시는 지난 3월 경북과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지난 1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7178만 6000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성금은 지난달 15∼25일 11일 동안 서울시 전 직원 5119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된 성금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어 상심한 경북지역과 동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복구 비용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시는 이 밖에도 산불 진압을 위해 소방관 214명·소방차 92대·헬기 3대(총 7회)를 지원했고, 대외협력기금(4억원)과 아리수 4000병도 제공했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산불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서울시 직원들이 정성 어린 마음을 모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재민들의 삶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 “靑특활비 공개 막는 대통령기록물법 일부 위헌”…시민단체 헌법소원

    “靑특활비 공개 막는 대통령기록물법 일부 위헌”…시민단체 헌법소원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특수활동비(특활비) 및 의전비용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일부 승소한 단체가 청와대의 항소에 헌법소원 및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에 나섰다. 한국납세자연맹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기록물법 제11조 제1항은 위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5월9일까지 항소심 판결이 나지 않으면 (1심이 공개하라고 한) 청와대 기록물이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최장 30년간 비공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통령 비서실은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의 청구에 따라 특활비와 김 여사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1심과 달리 2심에서는 각하 판결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심에서 공개하라고 판결한 특활비 지출결의서와 운영지침, 김 여사 의전 비용 예산 편성 금액과 지출 내용 등이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되면 사실상 공개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현행 대통령기록물법 제11조 제1항은 ‘대통령 기록물 생산기관의 장이 정해진 기관 내 대통령기록물을 관할 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하며 관할 기록관은 대통령 임기 종료 전 이관 대상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해당 조항에 따라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자료는 대통령 임기 종료일 다음 날부터 일반 기록물의 경우 최장 15년, 사생활 관련 기록물은 최장 30년까지 보호 기간이 정해진다. 납세자연맹은 이번 헌법소원에서 대통령 임기 종료 전까지 대통령기록물을 지정해 이관하게 한 대통령기록물법 11조 1항을 문제 삼았다. 납세자연맹은 “‘대통령기록물법’ 입법 취지에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명시돼 있음에도, 실제로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어 ‘위헌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소송을 제기해도 5년 안에 최종 판결이 선고될 가능성이 낮으므로 이 법 조항이 사실상 정보공개 회피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단체는 “헌법소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같은 법 해당 조항의 효력을 정지, 특활비 집행내역과 김정숙 여사 옷값 등 의전비용, 도시락가격 관련 서류 등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서는 안된다”며 가처분신청도 함께 제기했다. 헌재는 이날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을 접수해 심리에 들어갔다. 한편 납세자연맹은 지난 2018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 특수활동비 지출 내역과 김정숙 여사 관련 의전비용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국가 안보 등 민감한 사항이 포함돼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이에 납세자연맹은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1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정상규 부장판사)로부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개인정보 등 일부 민감 정보를 제외한 여타 정보를 공개하라는 취지의 판결이었다. 이에 청와대 측은 1심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xing@yna.co.kr
  •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1년여 만에 재추진…해수부, 트램 차량 비용도 포함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1년여 만에 재추진…해수부, 트램 차량 비용도 포함

    노면전차(트램) 차량 구입비용 부담 문제 등으로 중단된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이 1년여 만에 재추진된다. 4일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법제처는 지난달 30일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트램 차량 포함 여부에 대해 ‘철도시설에 철도차량이 포함된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다. 그동안 해수부는 철도시설과 철도 차량은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펴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계획에 트램 사업비 1001억원(기반시설 801억원, 차량비용 200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1단계 사업에 포함되는 ‘C 베이 파크’ 노선은 2㎞ 구간으로 사업 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가 조성하고 부산시가 운영을 맡는다. 해수부는 부산시와 실무협의회를 통해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에 고시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상반기에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행정절차 이행 등을 거친 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항 기념관, 공원시설, 해양레포츠콤플렉스, 제1보도교, 상징조형물, 방파제, 제6보도교, 공중보행교, 민간사업인 오션컬처 아일랜드 등 공공콘텐츠 조성사업도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부산지역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램 차량 비용 부담 논란은 2020년 4월 해수부가 트램 차량이 국토계획법상 기반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부산시가 트램 차량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나왔다. 이어 해수부는 지난해 3월 부산항만공사에 트램 사업 실시 설계 용역 보류를 지시하고 자체 내부감사를 펴는 등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갈등이 깊어지자 해수부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업무협약을 하고 트램 포함 여부에 대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애초 트램 건설은 올해 초 착공할 예정이었다.
  • 김혜경 ‘법인카드 의혹‘ 관련 경기도청 압수수색

    김혜경 ‘법인카드 의혹‘ 관련 경기도청 압수수색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4일 경기도청 총무과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총무과, 의무실 등 도청 내 다수의 사무실에 수사관 12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후보자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수행비서 채용, 불법 처방전 등 야당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야당인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전 후보와 김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전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김씨가 소고기, 초밥 등 음식 배달과 제사·집안 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추가 고발을 했다. 야당과 시민단체의 고발장 10여 건을 접수한 경찰은 고발인 중 한 명인 장영하 변호사를 지난달 14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경기도청이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모 씨에 대한 고발장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추가로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배씨가 경기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체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지난 2월초 감사에 착수해 의혹과 관련된 부서로부터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직원 진술을 받았다. 그러나 퇴직해 민간인 신분인 배씨는 경기도가 발송한 질의서에 답하지 않는 등 감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자료를 접수받아 분석해 온 경찰이 경기도청 고발장 접수일로부터 정확히 10일 만에 도청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면서 김씨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승렬 경기남부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와 이 전 후보의 소환 여부는 압수물 분석 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소환 시기와 여부를 특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 KB손해보험, 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KB손해보험, 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KB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여러 금융사나 빅테크 기업에 흩어진 정보의 주권을 개인에게 돌려주고 개인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자산에 대한 원스톱(일괄) 통합조회가 가능한 ‘마이 자산’ ▲보험 특화 금융 플랫폼에 걸맞게 보험조회와 보장분석이 가능한 ‘마이 보험’ ▲건강을 챙기면서 포인트도 얻을 수 있는 ‘마이 혜택’ 등을 제공한다. 마이 자산에서는 계좌별 잔액과 수익률, 만기 등 세부내역과 월별 증감되는 자산 흐름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휴대전화 카메라로 금융기관의 간판이나 문서 등을 인식시키면 해당 금융기관에 있는 자산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는 ‘AR 자산 조회’ 기능도 있다. 다른 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 보험금을 청구할 수도 있다. KB손해보험은 하반기 KB금융지주의 보험 계열사인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중 한 곳으로만 접수하면 통합적으로 보험금 청구가 이뤄지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KB손해보험 대표 앱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며 KB손해보험 가입자가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 서울시민 보물섬 남해에서 농·어촌체험...‘서울농장’ 5월부터 운영

    서울시민 보물섬 남해에서 농·어촌체험...‘서울농장’ 5월부터 운영

    서울시민들이 보물섬 남해에서 숙식을 하며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서울농장’이 5월부터 운영된다.경남 남해군은 남해군 상주면에 조성한 서울농장이 최근 준공돼 이달말 개장식을 하고 다음달 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농장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주관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서울시민들에게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지원하는 등 서울과 농촌이 상생하는 도농교류 플랫폼이다. 남해군 서울농장은 2020년 공모사업에 선정돼 상주면 양아로 534 옛 양아분교 건물과 주변 부지를 활용해 조성했다.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10월 착공해 지난달 말 준공했다. 총사업비 26억원(서울시 6억원, 경남도 5억원, 남해군 15억원)을 들여 숙소 10개실과 다목적홀, 운동장, 주차장, 체험농장(4454㎡)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숙박시설과 체험시설은 양아분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하고 식당과 농산물 전시·판매시설 등은 새로 지었다. 체험농장은 인접한 군소유 농지를 활용한다. 남해군은 서울농장 운영을 지역에서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는 농업법인 ‘두모’에 위탁해 운영한다. 이달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 부터 서울시민을 비롯한 도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 참가는 서울시민이 우선이다. 운영비는 서울시가 70%, 남해군이 30%를 부담한다. 남해군은 서울농장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남해지역 여러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도시민들이 남해군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남해군 청년혁신과장은 “남해 서울농장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바다와 인접해 있어 농촌 뿐만 아니라 어촌 생활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서울농장이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김여정 “미친×, 쓰레기” 막말에 정부 “어떤 위협에도 안보역량 강화”

    김여정 “미친×, 쓰레기” 막말에 정부 “어떤 위협에도 안보역량 강화”

    국방부 “육군·공군 미사일사령부 개편은 북 미사일 능력 증대 맞서 우리군 대응 강화”“국가안보·국민보호 의지…정부교체기 관리”김여정 “서욱, 선제타격 망발…위협 직면할 것”국방부가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서욱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겨냥해 “미친×”, “쓰레기” 등 ‘막말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어떤 위협에도 안보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맞받아쳤다. 통일부도 “북한이 한반도에 추가적인 긴장을 조성하는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의 개편은 북한 미사일 능력 증대에 대해 우리 군의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국가안보와 국민보호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정부 교체기에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관리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지난 1일 남조선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제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면서 “남조선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서욱 국방부 장관을 향해서 “미친×”, “쓰레기”, “대결광”이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맹비난했다. 박정천 당 비서도 유사한 비난 담화를 내놨다. 이를 두고 북한이 이달 대형 도발을 앞두고 남측에 책임을 돌리며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서욱 “미사일 발사 징후 명확하면발사 원점·지휘시설 정밀 타격 갖춰” 김 부부장의 남측과 서 장관에 대한 거친 비난은 앞서 서 장관이 지난 1일 열린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을 주관하며 “특히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밝힌 것에 반발한 것이다. 미사일 징후 시 원점 정밀타격 방침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의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체계’를 구성하는 ‘전략적 타격체계’의 일환이다. 북한은 이를 ‘선제타격’으로 인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거친 대남 비방 이후 군사적 도발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북측 주요 지역과 시설을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군은 북한의 주요 정치행사 준비활동을 포함해 주요 지역이나 시설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동계훈련은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활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통일부 “긴장 조성 어떤 행위도 안돼”“대화와 협력 길로 나오라” 촉구 통일부도 이날 김 부부장과 박정천 당 비서가 전날 대남 비방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행위를 조성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부장과 박 비서 담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자 “통일부로서는 북한이 한반도에 추가적인 긴장을 조성하는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긴장과 대결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선 “이번 담화의 의도나 배경을 예단하지 않고 제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북한을 대화와 협력의 길로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도 남북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개시통화를 정상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 “조현진에 사형을”…눈 앞서 딸 잃은 엄마 애원했지만 징역 23년

    “조현진에 사형을”…눈 앞서 딸 잃은 엄마 애원했지만 징역 23년

    엄마와 함께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조현진(27·무직)이 징역 23년을 선고 받았다.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서전교)는 4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씨에게 “꽃다운 나이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그에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나 초범인 점,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가 불안한 점, 조씨의 나이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장실에서 여친을 흉기로 찌르고 부러진 흉기를 남기고 도주했다.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친이나, 화장실 문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의 절박한 몸부림에도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눈 앞에서 딸을 잃은 어머니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선고 형량은 유가족이 요청한 만큼 높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달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무기징역과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조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고, 재범 위험성도 높아 엄중한 벌을 내려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결심공판에서 “죄송합니다. 이상입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조씨에게 살해된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어머니는 방청석에서 눈물을 흘리며 “조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며 “불우한 가정사, 우발적 감정 등 어떤 감형의 사유도 있을 수 없다”고 강력 요청했었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 A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흉기로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조씨는 문을 열어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나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경찰에 검거됐다. A씨 어머니는 화장실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과다출혈로 끝내 숨졌다. 조씨는 지난해 10월부터 A씨와 교제했으나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갈등을 빚던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저질렀다.조씨는 경찰 조사 때 “흉기로 위협하면 여친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을 뿐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털어놨다. 충남경찰청은 사건발생 직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며 조씨의 이름,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 광주경자청- 중견련 투자유치 업무협약

    광주경자청- 중견련 투자유치 업무협약

    광주경제자유구역청(김진철 청장)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최진식 회장)와 최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주경자청은 중견련의 특별회원 자격으로 기업친화적 투자환경 조성과 지역투자 및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중견련은 투자의향 기업의 발굴과 유망기업과의 매칭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핵심산업 분야 유망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와 기술·정책에 대한 자문 및 협조,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광주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중견련은 2014년 제정된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법정 단체로, 국내 727개 주요 중견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광주경자청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46개 기업과 3,000여 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짧은 기간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투자유치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과 친환경·미래차 부품, 스마트에너지 등 핵심산업 분야 기업의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수도권 및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많은 중견기업들이 차별화된 투자환경과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광주경제자유구역과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견련과 적극 협력해 수도권과 핵심기술 기업 등 우수한 중견기업의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플레이엑스포’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

    ‘플레이엑스포’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

    수도권 최대 융복합 게임쇼 ‘2022 플레이엑스포’(포스터)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난다. 경기도는 오는 5월 12~15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22 플레이엑스포’의 공식 홈페이지(playx4.or.kr)를 개설하고 국내 참가 기업 모집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플레이엑스포는 코로나19로 2020년엔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만 진행했다. 3년을 기다린 만큼 올해 행사에서는 그동안 발전한 게임산업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수출상담회는 5월 12~13일, 전시회는 12~15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된다. 수출상담회의 경우 일본의 닌텐도·세가·코나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니칼리스·스카이스톤 게임스, 폴란드의 휴즈게임스, 두바이의 IMS, 중국의 빅 바이어 바이트댄스·아이치이·비리비리·추콩 등 28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가를 신청했다. 수출상담회에 참여하는 국내 개발사에는 통역과 24시간 운영하는 온라인 비즈매칭을 제공한다. 올해는 경기e스포츠 페스티벌이 동시에 열려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전시회에서는 컴퓨터·모바일 게임은 물론 콘솔, 아케이드, 인디게임, 보드게임 등 장르별 신작을 소개한다. 인터넷 방송 트위치 ‘플레이엑스포 TV’에서는 루리콘, 신작게임 소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e스포츠 페스티벌은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게 장애인·일반·대학생 대회로 열린다. 기업은 오는 1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관람은 5월 11일까지 등록하면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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