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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광주역 도시재생, ‘달빛’ 탓에 빛 못 보나

    [단독] 광주역 도시재생, ‘달빛’ 탓에 빛 못 보나

    1조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광주역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달빛고속철도 광주역 경유’라는 복병을 만나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역 뉴딜사업 중 ‘혁신지구 시범사업’과 ‘광주역 복합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되려면 부지 확보와 개발면적 확정이 필수적이지만 뒤늦게 달빛고속철도가 국가철도망으로 확정되면서 철도노선 결정 전까지는 뉴딜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역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광주역 복합개발사업 등 모두 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경제기반형 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창의문화산업의 신경제거점 조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국비와 시비 등 27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4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제는 2020년 12월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혁신지구 시범사업’이다.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 1700억원대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공지능산업과 친환경에너지 산업 관련 업체가 들어서는 그린·디지털 창업타운 조성이 목표다. 하지만 공모 선정 7개월 뒤인 2021년 7월 국토부가 광주~대구 간 달빛고속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키고 광주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확정하면서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국토부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참여할 때만 해도 광주역과 맞닿은 예정부지 1만 4000㎥를 광주시에 매각하려 했던 토지 소유주 코레일 측이 “달빛고속철도 광주역 경유 노선이 확정돼야 부지 매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입장을 바꾼 것이다. 혁신지구 시범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려면 먼저 부지가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국토부는 광주역 경유 노선을 결정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이제서야 시작했다. 결국 최종 노선 결정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광주시가 추진하는 혁신지구 시범사업도 장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를 상대로 ‘혁신지구 시범사업 예정지를 처음부터 달빛고속철도 광주역 경유 노선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조만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토부를 방문해 장관을 면담하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악의 경우 사업 예정지를 강제수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역 뉴딜사업의 근거법령인 도시재생법에는 토지 강제수용 규정이 없는 만큼 근거법령을 도시개발법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7월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또 다른 광주역 뉴딜사업인 광주시와 코레일,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7500억원 규모의 광주역 복합개발사업도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복합개발 예정부지의 위치와 면적이 먼저 확정돼야 하지만 달빛고속철도 광주역 노선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철도시설 이전 및 재배치 이후 민간 투자를 유치해 광주역을 대규모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것이다.
  • 1조원대 광주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 ‘달빛고속철도’ 복병 만났다

    1조원대 광주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 ‘달빛고속철도’ 복병 만났다

    혁신지구 시범사업 공모 선정 7개월 뒤 달빛철도 광주역 경유 확정 사업 부지 매각하겠다던 코레일 “노선 확정 후 매각 결정” 입장 바꿔 광주시, 도시재생 근거법령 고쳐 사업 예정부지 강제 수용도 검토키로 광주시·민간 공동참여 광주역 대규모 복합개발사업도 차질 불가피 1조 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광주역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달빛고속철도 광주역 경유’라는 복병을 만나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역 뉴딜사업 중 ‘혁신지구 시범사업’과 ‘광주역복합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되려면 부지확보와 개발면적 확정이 필수적이지만 뒤늦게 달빛고속철도가 국가철도망으로 확정되면서 철도노선 결정 전까지는 뉴딜사업 추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역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과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그리고 ▲광주역 복합개발사업 등 모두 3개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경제기반형 사업은 지난 2018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창의문화산업의 신경제거점 조성’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국비와 시비 등 27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24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제는 지난 2020년 12월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혁신지구 시범사업’이다.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 1700억원대의 사업비를 투입, 인공지능산업과 친환경에너지 산업 관련 업체가 들어서는 그린·디지털 창업타운 조성이 목표다. 하지만, 공모 선정 7개월 뒤인 지난 2021년 7월 국토부가 광주~대구간 달빛고속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키고 광주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확정하면서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국토부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참여할때만 해도 광주역과 맞닿은 예정부지 1만4000㎥를 광주시에 매각하려 했던 토지 소유주 코레일 측이 “달빛고속철도 광주역 경유 노선이 확정돼야 부지 매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입장을 바꾼 것이다.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려면 먼저 부지가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국토부는 광주역 경유노선을 결정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이제서야 시작한 상황이다. 결국 최종 노선 결정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광주시가 추진하는 혁신지구 시범사업도 장기간 지연될 수 밖에 없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를 상대로 ‘혁신지구 시범사업 예정지를 처음부터 달빛고속철도 광주역 경유 노선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조만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토부를 방문, 장관을 면담하고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최악의 경우 사업 예정지를 강제수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광주역 뉴딜사업의 근거법령인 도시재생법에는 토지 강제수용 규정이 없는 만큼 근거법령을 도시개발법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오는 7월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또다른 광주역 뉴딜사업으로, 광주시와 코레일,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7500억원 규모의 광주역복합개발사업도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복합개발 예정부지의 위치와 면적이 먼저 확정돼야 하지만, 달빛고속철도 광주역 노선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철도시설 이전 및 재배치 이후 민간투자를 유치해 광주역을 대규모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것이다.
  • 전국에서 스트레스·우울, 흡연·음주율 가장 낮은 지역은?

    전국에서 스트레스·우울, 흡연·음주율 가장 낮은 지역은?

    전국에서 흡연·음주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우울감은 전남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1 지역건강통계’에 따르면 세종의 현재 흡연율은 15.1%, 월간 음주율은 48.4%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반대로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과 충북으로 각각 21.0%였다. 특히 강원은 울산과 함께 나란히 월간 음주율 56.5%를 기록해 흡연 뿐만 아니라 음주로도 17개 시도 중 1위였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제주에서 가장 높았고, 걷기 실천율, 건강생활실천율은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비만율(자가보고)은 제주(36.0%)가 가장 높고 세종(27.5%)이 가장 낮았으며,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서울이 가장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은 전남이 가장 낮고, 인천이 가장 높았다. 또한 주관적 건강인지 수준은 대전, 개인위생은 서울, 안전의식은 경기와 서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이 높았던 인천은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도 17개 시도 중 1위였다. 이밖에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은 서울이, 동승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경기가 가장 높았으며,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은 서울이 가장 낮았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비수도권 지역으로 분류했을 땐, 흡연은 수도권 지역에서, 정신건강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양호하게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인지, 개인위생, 안전의식은 수도권 지역의 점수가 더 높았다. 동 지역과 읍·면 지역으로 구분했을 때도 흡연, 비만 및 체중조절은 동 지역에서, 정신건강은 읍·면 지역에서 더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 中 리커창 “긴장감 갖고 2분기 경제성장 확보해야”

    中 리커창 “긴장감 갖고 2분기 경제성장 확보해야”

    중국 국무원이 긴박감을 갖고 2분기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국무원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경제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며 “각 지역은 긴박감을 느끼고 경제 안정 정책을 더욱 세밀하게 집행해 2분기에도 합리적 수준의 경제 성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에서는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여파로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실업률 등 경제 지표가 급속히 나빠졌다. 4∼5월 상하이와 수도 베이징 등 여러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전면·부분 봉쇄가 장기화돼 피해가 특히 컸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최대한 신속히 경제 안정화 대책을 집행해 2분기 성장률을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올해 제시한 5.5% 성장률 달성이 ‘물 건너갔다’는 인식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국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 성쑹청은 “상하이 봉쇄 등 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은행인 중국국제자본공사도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UBS 역시 1.4%를 제시했다. 실제 이런 결과가 나오면 중국이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에 아무리 손실을 만회해도 경제성장률이 연간 목표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국무원은 지난달 24일 ‘경제 안정을 위한 전국 화상 회의’를 열고 일선 지방정부가 코로나19 방역에만 함몰돼 경제 안정을 도외시하지 않도록 독려하고자 11개 지역에 감찰조를 파견했다. 중앙정부는 ‘방역과 경제 사이의 균형’을 요구함에도 지방에서는 방역 지상주의 문화가 만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상하이 봉쇄를 계기로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대외 무역과 외자 유치 등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국무원은 “대외 개방은 우리나라의 기본 국책”이라며 “대외 무역 안정과 외자 유치 안정은 경제와 취업 전반에 관련된 문제다. 개방을 한층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 수능 앞두고 치뤄진 ‘6월 모의평가’

    [서울포토] 수능 앞두고 치뤄진 ‘6월 모의평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9일 전국 2천92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5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11월 17일 치러질 2023학년도 수능과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같다. 올해 6월 모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형 체제가 적용됐다.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주요 영역에 선택과목제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6월 모평 역시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와 영어가 51.1%로 약간 높고 나머지 영역은 모두 50.0%다.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7만7천148명이다. 이 중 재학생이 40만473명이고 재수생 등 졸업생이 7만6천675명이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하거나 시험이 끝난 후 접수처에서 문답지를 받아 자가격리 중인 집에서 응시한 후 온라인으로 답안을 제출할 수도 있다. 평가원은 다음 달 6일 수험생에게 성적을 통보할 계획이다. 9일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재수생 모의평가 ‘2023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실시되고 있다.
  •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IPEF를 선택한 한국의 길/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IPEF를 선택한 한국의 길/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경제안보가 시대의 화두다. 국제경제의 논리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국경 없는 자유로운 무역의 확대를 그리던 글로벌화에 대한 희망이 움츠러들고 있다. 미국의 패권적 지위에 기반한 국제경제 질서가 흔들리고 중국의 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이 국제규범을 받아들일 희망이 사라지고 있고, WTO는 기능부전에 빠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주요 7개국(G7)을 보완하려던 주요 20개국(G20)도 작동 불능이다. 중국의 경제보복처럼 국가 간 상호의존을 무기화하는 사태들도 일상화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선 브렉시트나 트럼프류의 미국 우선주의가 상징하듯 자국중심주의가 점점 고개를 들고 있다. 탈글로벌화를 통해 타국에 대한 의존을 극복하려는 시도다. 하지만 생산과 공급망이 세계화한 현실에서 자력갱생이나 자국 중심의 공급망 확충만으로 생존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좋든 싫든 생산, 유통, 소비가 이미 국가 간 상호의존망에 얽혀 있기 때문이다. 다자주의도 자국중심주의도 현실적이지 않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세계 모든 국가가 수용할 수 있는 다자주의나 패권국가가 힘에 의해 룰을 정하는 일방주의가 아니라 적정한 중간 규모의 국가 연합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통상의 규칙을 만들고 지켜 나가는 전략이다. 마음이 맞는(likeminded) 국가들과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규칙을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들끼리 상호 수용 가능한 규범과 규칙을 공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국제 연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는 이러한 국제경제 질서의 흐름을 구현하기 위한 실체적 플랫폼의 하나다. 네 가지 의미에서 전통적인 통상 협정을 넘어서고 있다. 첫째, 자유로운 재화와 상품의 이동을 위한 관세 인하보다는 룰의 공정성과 개방성을 중시한다. 둘째, 기존의 산업 영역보다는 디지털 무역과 공급망의 원활한 연결에 중점을 둔다. 셋째, 청정에너지, 탈탄소 등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고려를 포괄한다. 넷째, 조세와 반부패 등 공정한 무역 질서 확립을 추구한다.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한국 신정부가 IPEF에 적극 가입하는 것은 적절하고 합리적인 선택이다. 디지털 무역 규범과 공급망의 새로운 룰 정립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규범의 수용자(rule-taker)가 아니라 규범의 창출자(rule-maker)로 활약하는 것이 맞다. IPEF에서 논의될 신산업 분야들은 한국 기업들의 강점이 두드러지는 영역이다. 경쟁력을 갖춘 우리가 참가를 미룰 이유는 없다. 또한 핵심 지역인 동남아에서 한국은 경제적 위압을 가하지 않으면서도 인프라 구축 및 기술 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 IPEF가 중국에 대한 견제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중국의 보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하지만 IPEF는 전략적 모호성이 아닌 선도적 참여가 답이다. 인도ㆍ태평양은 우리가 회피해야 할 위험한 지뢰밭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중국이 우리만을 특정해 보복한다고 지레 짐작할 이유도 없다. 디지털 무역, 공급망, 청정에너지, 탈탄소 등이 한국만의 비즈니스 영역이 아니다. 한국이 중국을 끌어안고 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IPEF에서 배제의 논리가 아니라 포용의 논리를 설파해야 한다. 특정 국가의 배제가 아니라 공유된 규범을 지킬 의사가 있는지와 높은 수준의 국제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가 참여의 관건이 돼야 한다. 중국도 새로운 룰과 기준을 만족할 수 있다면 참여를 열어 놓아야 한다. 아울러 무역과 공급망 사슬에서 중국과 디커플링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한국은 여전히 중국과 다방면의 두툼한 경제 협력을 필요로 한다. 포용성과 개방성이 중요한 이유다.
  • 고양은평선 등 3기 신도시 철도 사업 돌입

    고양은평선 등 3기 신도시 철도 사업 돌입

    서울과 3기 신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고양 창릉과 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고양은평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 철도 사업에 대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을 출발해 창릉 신도시를 지나 고양시청까지 13.9㎞(사업비 1조 4100억원)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 도시철도 3호선·6호선,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연계해 고양시 권역과 서울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사업(서울 강동 둔촌동∼강일동, 2027년 개통)의 연장 사업으로, 서울 강동에서 경기 하남 미사지구와 남양주 왕숙신도시를 거쳐 진접2지구까지 18.1㎞(사업비 2조 1032억원)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왕숙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경의중앙선·경춘선·GTX-B·진접선과의 환승체계를 구축해 경기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사업시행자인 경기도가 주관하고 국토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기본계획을 승인한 뒤 2023년 하반기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기본·실시설계(경기도)→사업계획 수립(경기도)→사업계획 승인(대광위)→착공 및 개통 절차를 밟는다.
  • 이른 더위도 좋아… 파도랑 숲이랑 BTS랑

    이른 더위도 좋아… 파도랑 숲이랑 BTS랑

    벌써 더워진 날씨 탓에 다소 이른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번잡한 성수기를 피해 유쾌하고 느긋한 여름을 맞으려는 이들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른 여름 휴가자를 위해 가 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1. 경기 시흥 웨이브파크 서핑·스쿠버다이빙 ‘한번에’ 시흥 웨이브파크는 서핑 전용 테마파크다. 높이와 길이, 강도 등이 다른 파도를 제공해 각자 기량에 맞는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서프 존은 좌우 서프 코브(서핑장)로 나뉜다. 총길이 240m에 시간당 파도가 최대 약 1000회 생성된다. 미오코스타 존은 가족 단위 물놀이에 좋다. 파도가 치는 서프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풀과 레크레이션풀 등을 갖췄다. 수심 5m의 블루홀 라군에선 스쿠버다이빙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지하철 강남역과 고속터미널역, 사당역에서 유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빨강등대와 생명의나무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오이도, 갯골생태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2. 강원 삼척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BTS 앨범 촬영지로 명성 덕봉산은 맹방해수욕장 남쪽 끝에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군 초소가 있어 출입이 금지되다 지난해에 열렸다. 덕봉산은 맹방·덕산해수욕장을 양날개처럼 거느리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앨범 재킷 촬영지로 유명한 맹방해수욕장은 의외로 한적해서 좋다. 높이 54m의 산 정상에 오르면, 드넓은 바다와 내륙의 백두대간 봉우리가 한눈에 펼쳐진다. 주변에 조성된 해안생태탐방로에서 에메랄드빛 바다와 기암괴석이 널린 해안을 감상하는 맛도 쏠쏠하다.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활기치유의숲, 골목과 벽화가 바다와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진 나릿골 감성마을도 들러 볼 만하다.3. 충남 서산 용현계곡·자연휴양림 피톤치드 가득한 물놀이 용현계곡은 계곡과 휴양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서지다.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에서 용현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지는 도로 왼쪽에 용현계곡이 펼쳐진다. 수량이 풍부하고 수심이 무릎 정도로 낮아 가족끼리 편안하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계곡은 용현자연휴양림 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울창하고 깊어진다. 숲이 우거져 한여름 따가운 햇살도 들어오지 못한다. 산등성이와 계곡 주변으로 숲속의집과 산림문화휴양관이 들어섰다. 숲속에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 산책하다 보면 청량한 공기가 가슴에 들어찬다. 인근에 보원사지(사적), 해미읍성(사적) 등의 볼거리가 있다.4. 경북 성주 한개마을·포천계곡 성산이씨 집성촌 고택 한 바퀴 한개마을은 주민들이 거주하며 옛 모습을 지켜 가는 전통 마을이다. 조선 세종 때부터 성산 이씨 집성촌으로, 오랜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인물을 배출했다. 사도세자의 호위 무관 이석문, 조선 유림을 대표하는 문장가 이원조, 독립운동가 이승희 등이 이 마을 출신이다. 이들이 머물던 멋스러운 고택과 정겨운 토석담을 따라 천천히 걷기 좋다. 한개마을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가야산이 빚어낸 그림 같은 포천계곡이 있다. 풍부한 물줄기를 따라 곳곳에 너럭바위와 작은 폭포가 펼쳐진다. 특히 상류에 자리한 만귀정이 운치를 더한다. 경산리 성밖숲(천연기념물)도 들러 보자. 수령 300~500년의 왕버들 50여 그루가 서늘한 그늘을 만든다.5. 경남 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 숲속 요가·명상 힐링 체험 해발 700m 고지대의 오도산자연휴양림은 숲과 계곡을 즐기는 여름철 휴가지로 제격이다. 휴양림 내 치유의숲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가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숲 산책과 요가, 명상, 해먹이나 선베드에 누워 숲과 마주하는 시간이 몸과 마음을 넉넉하게 해 준다. 특히 온열 치유 프로그램은 최신 설비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계곡을 따라 늘어선 야영 데크 81면은 여름휴가를 보내기 적당하다. 차로 오를 수 있는 오도산전망대,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전시한 대장경테마파크 기록문화관 등은 사진 촬영 명소다. 합천 읍내 황강에서는 6월 말부터 카누 체험을 무료로 진행한다.6. 전남 신안 도초도 ‘환상의 정원’ 수국·팽나무 어우러진 절경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도초도는 최근 몇 년 사이 신안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도약 중이다. 알록달록 수국이 수백만 송이 피어나는 수국공원,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 수국과 팽나무가 어우러진 ‘환상의 정원’ 등 볼거리가 많다. 팽나무 700여 그루가 터널을 이룬 ‘환상의 정원’은 수국이 융단처럼 깔리는 6월에 절정을 이룬다. 거리가 4㎞에 가까워 ‘팽나무 10리길’이라 부른다. ‘자산어보’ 촬영지에선 초가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액자 속 그림 같다. 시목해수욕장은 잔잔한 물에서 해수욕하기 알맞다. 도초도와 다리로 연결된 비금도의 하누넘해수욕장은 ‘하트 해변’으로 유명하다.
  • 또… 구례군 지리산 케이블카 무산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전남 구례군의 계획이 올해도 무산됐다. 군은 지난해까지 모두 다섯 차례 케이블카 설립을 시도했다. 구례군은 지난해 11월 453억원을 들여 산동면 온천관광단지부터 지리산 우번대(해발 1300m)까지 3.1㎞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며 환경부에 제출한 계획서가 전날 반려됐다고 8일 밝혔다. 군은 노선 길이를 이전 계획(4.3㎞)보다 1.2㎞ 줄이고, 반달가슴곰 보호구역을 침범하지 않는 등 생태경관 보전지역과도 600m 이상 떨어져 있어 환경 침해 가능성을 크게 줄였다고 했지만 환경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케이블카 도착지가 반달가슴곰 보호구역과 가깝고,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지역이나 이에 영향받는 지역의 동식물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케이블카의 ‘순기능’ 중 하나인 도보로 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줄인다는 취지가 역행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군이 계획한 노선은 지리산 노고단 정상 바로 밑까지여서 노고단에 오르는 사람들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구례군이 단독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는 점도 반려 사유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2012년 구례군과 경남 산청·함양군, 전북 남원시 등 4개 지자체가 지역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며 국립공원 계획 변경을 요구하자 모두 반려하면서 ‘지역을 단일화해 재신청하면 검토하겠다’고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 간에서 새로운 형태의 면역세포 발견

    간에서 새로운 형태의 면역세포 발견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간에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면역세포를 발견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연세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선천면역과 적응면역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NK 유사 T세포’를 간에서 처음 발견하고 작용 특성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에 실렸다. 인체에 병원균이 침투하면 선천면역이 우선 작동된다. 감염 후 4~5일이 지나면 적응면역 반응이 생긴다. 선천면역은 병원균 침입에 빠르게 반응하지만 기억면역을 형성하지 못한다. 반면 적응면역은 대응 속도는 느리지만 병원균을 구분하는 능력이 있고 회복 후에는 기억 면역세포를 만들어 재감염시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자연살해 세포로 알려진 NK세포는 선천면역, T세포는 적응면역 특성을 보인다. 연구팀은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이라는 최신 기법으로 간의 면역학적 특성을 분석하던 중 선천면역과 적응면역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NK 유사 T세포’를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NK 유사 T세포가 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이에 연구팀은 NK 유사 T세포가 체내에서 감염이나 각종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변한 세포들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체내 항상성을 유지시켜 준다고 보고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연구를 이끈 신의철 카이스트 교수는 “그동안 면역학 영역에서 이분법적으로 나뉘어져 있던 선천면역과 적응면역 경계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라며 “NK 유사 T세포의 생리학적, 병리학적 기능에 대한 추가 연구로 감염에 어떻게 대응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 전남 구례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계획’ 또 무산 

    전남 구례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계획’ 또 무산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전남 구례군의 계획이 또 무산됐다. 군은 지난 2012년에 이어 9년만인 2021년 등 총 5차례 케이블카 설립을 시도했었다. 8일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산동면 온천관광단지부터 지리산 우번대까지 3.1㎞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며 환경부에 제출한 계획서가 전날 반려됐다. 군은 노선 길이를 이전 계획(4.3㎞)보다 1.2㎞ 줄이고, 반달가슴곰 보호구역을 침범하지 않는 등 생태경관 보전지역과도 600m 이상 떨어져 환경 침해 가능성을 크게 줄였다고 했지만 환경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케이블카 도착지가 반달가슴곰보호구역과 가깝고,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지역이나 이에 영향을 받는 지역의 동식물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케이블카의 ‘순기능’ 중 하나인 도보로 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줄인다는 취지가 역행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군이 계획한 노선은 지리산 노고단 정상 바로 밑까지여서 노고단에 오르는 사람들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구례군이 단독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는 점도 반려 사유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2012년 구례군과 경남 산청·함양군, 전북 남원시 등 4개 지자체가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요구하자 모두 반려하면서 ‘지역을 단일화에 재신청하면 검토하겠다’라고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환경부의 계속된 케이블카 사업 반려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로를 모색하는 지자체들은 ‘냉가슴’ 을 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16년 경남도가 지리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신청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자연공원 삭도(케이블카) 설치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전남 담양군도 추월산 일원에 1.51㎞ 길이의 케이블카를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구례군 관계자는 “환경부의 반려 사유가 공문에 상세히 나오지 않아 오늘 환경부를 방문해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며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재추진 여부 등 대처방안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 본격 추진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 본격 추진

    서울과 3기 신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고양 창릉과 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고양은평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 철도 사업에 대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을 출발해 창릉 신도시를 지나 고양시청까지 13.9㎞(사업비 1조 4100억원)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 다. 서울 도시철도 3호선·6호선, 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연계해 고양시 권역과 서울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사업(서울 강동 둔촌동∼강일동, 2027년 개통)의 연장사업으로, 서울 강동에서 경기 하남 미사지구와 남양주 왕숙신도시를 거쳐 진접2지구까지 18.1㎞(사업비 2조 1032억원)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왕숙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경의중앙선·경춘선·GTX-B·진접선과 환승체계를 구축해 경기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사업시행자인 경기도가 주관하고 국토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기본계획을 승인한 뒤 2023년 하반기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기본·실시설계(경기도)→사업계획 수립(경기도)→사업계획 승인(대광위)→착공 및 개통 절차를 밟는다. 기본계획 수립은 교통수요 예측, 적정 시설규모 산출, 노선 선정, 건설·운영계획 등을 예측하는 업무이며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두고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 北 ‘코로나 붕괴설’에 발끈…”몽유병자들의 개꿈”

    北 ‘코로나 붕괴설’에 발끈…”몽유병자들의 개꿈”

    최근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권이 붕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몽유병자들의 개꿈”이라며 발끈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8일 “최근 우리 공화국의 최대 비상방역 상황을 놓고 적대 세력들이 조작한 황당무계한 낭설들이 남조선과 미국 등지에서 나돌고 있다”며 이같이 반발했다. 앞서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 카토 연구소의 더그 밴도우 수석연구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 기고문에서 “북한이 팬데믹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의 붕괴에 대해 체계적이고 차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이 기고문의 해석을 “망상가들의 기막힌 소설창작”, “궤변”이라며 “돌부처도 배꼽이 튀어나오게 앙천대소할 희비극이 아닐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또 “지난 세기말 남조선과 서방 세계에 배회했던 ‘북조선 붕괴설’은 망상으로 판명된지 오래”라며 “우리 공화국의 국력과 지위, 영향력이 최절정에 이른 오늘에 와서 일시적인 방역 위기를 구실로 붕괴설을 떠드는 자들이 있다니 뇌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하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우리 제도의 붕괴를 학수고대하는 자들의 희망 사항은 영원히 개꿈으로만 남을 것”이라며 “환각에 사로잡힌 몽유병자들의 잠꼬대를 미친개나 들어 주겠는지”라고 험구를 쏟아냈다. 북한의 코로나19 치명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체 인민이 당과 위기의식을 함께 하며 고도의 자각적 일치성을 발휘하여 이룩한 기적적인 성과”라고 받아쳤다. 한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여러 지역과 단위의 일꾼들이 자기 지역, 자기 단위의 방역 사업에 대한 작전과 지휘를 전투적으로 해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 “지지 안 한 강서구민, 행정으로 설득… 재개발·재건축 최우선 과제”[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지지 안 한 강서구민, 행정으로 설득… 재개발·재건축 최우선 과제”[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당선의 기쁨보다도 구정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큽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어떻게 행정으로 설득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지방권력의 지형도가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광역과 기초를 망라한다. 서울 자치구의 경우 24대1이었던 진보 대 보수의 비중이 8대17로 뒤바뀌었다. 그 중심엔 강서구가 자리하고 있다. 강서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노현송 현 구청장이 내리 3선을 한 데다 지난 3월 대선 때도 한강에 인접한 11개 ‘한강 벨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이 다득표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2년 만에 보수 정당 후보가 구정을 책임지게 됐다. ‘조국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검찰 수사관 출신 김태우(47) 당선인이 변화를 이끈 주인공이다. 그는 51.30%를 득표해 김승현 민주당 후보(48.69%)를 2.61%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분초를 쪼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이동 시간을 아끼기 위해 가양동 선대위 사무실 대신 당선 인사가 예정된 염창동의 한 커피숍에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당선인은 “‘강서 구정을 잘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은 크지만 지역에서 할 일이 굉장히 많은 데다 3년 반 만에 다시 공직으로 돌아간다는 책임감도 만만찮다”면서 “정직하고 투명한 자세로 강서를 상식이 통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강서는 보수 정당 정치인 입장에서는 험지 중 험지이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역 사회를 실제로 개선시킨다면 구민들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저를 지지해 준 구민분들뿐 아니라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절반 가까운 구민들을 김태우의 행정으로 설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운동 기간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주민들의 격려와 성원이었다. 김 당선인은 “가양대교 사거리에서 혼자 출근 인사를 할 때도 많은 운전자분들이 창문을 내려 ‘브이자’(2번)를 표시해 주며 ‘힘내라’, ‘김태우 파이팅’이라고 격려해 주셨다”면서 “구민들을 위해, 그리고 지역 발전에 헌신하는 다른 정치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내가 더 잘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하는 강서의 비전을 위한 공약은 ▲전 지역의 마곡화 ▲친환경 강서 ▲문화와 예술이 있는 강서 ▲어린이 복지마을 강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등이다. 이를 위한 구정의 최우선 과제는 재개발·재건축의 활성화다. 이는 단순한 개발 지상주의가 아닌, 구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새 주택 공급이 미진하니 강서 구민들이 경기 김포 등으로 빠져나가고, 이는 지역 상권의 위축을 불러오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빌라들이 밀집한 화곡동 골목길은 차가 양쪽에서 동시에 지나가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면서 “두 아이(10·7살)의 아버지 입장에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우리 마을을 만들겠다고 유세 과정에서 약속했고, 재개발·재건축으로 이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 역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이다. 김 당선인은 “홍대 앞처럼 예술과 문화가 활성화돼야 지역 상권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임기 내에 구 청사 부지에 뉴미디어 등의 기능이 합쳐진 대규모 고층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강서 구도심 발전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조속히 찾아 고도제한 완화를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 후보의 바람직한 공약도 구정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김태우식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인 셈이다. 그는 “이번에 경쟁한 김승현 후보가 깨알 같은 좋은 공약을 많이 내놨고, 충분히 벤치마킹할 것”이라면서 “훌륭한 청년인 김 후보와 네거티브 방식이 아닌 선의의 정책 대결을 해서 참 좋았다.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다”고 떠올렸다. 협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여전히 구의회에서는 야당이 여당보다 다수(11대9)인 상황이다. 김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 구의원 당선인들을 먼저 만나서 식사하면서 협력을 요청하는 게 급선무”라고 전했다.
  • [속보]우크라 국방장관 “연내 종전 ‘낙관’…러 시나리오 실현 막을 것”

    [속보]우크라 국방장관 “연내 종전 ‘낙관’…러 시나리오 실현 막을 것”

    러시아가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100일을 넘어선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연내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펼쳤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글로브섹-2022 포럼에서 “언제 전쟁이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나의 긍정적인 전망은 연말까지 끝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대포와 탱크, 대함 미사일, 무인 시스템, 미사일, 방공 미사일 뿐만 아니라 여전히 중무기, 특히 다연장로켓발사기(MLRS)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위협의 규모에 상응하는 많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우크라이나는 민주주의 세계의 적절한 지원 없이 전쟁 상태에 빠졌다”고 부연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헤르손주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헤르손 지역에서 견고한 방어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러시아의 시나리오가 실현되는 것을 막고 가능한 한 빨리 우리 영토를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르손주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병합된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내륙과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지난 3월 중순 이곳을 장악했다. 러시아가 장악한 헤르손주 전역과 이웃 자포리자주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러시아 통화 루블화가 법정화폐로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에서는 또 공용문서나 학교 교육이 러시아식으로 바뀌고, 교통과 통신 분야에도 러시아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 65일 만에 문 연 상하이, 재봉쇄 가능성은? 방역 총책임자 입 열었다

    65일 만에 문 연 상하이, 재봉쇄 가능성은? 방역 총책임자 입 열었다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가 65일만인 지난 1일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선언한 지 단 하루만에 일부 주거단지에 대한 추가 봉쇄 지침을 내렸다. 전면 봉쇄 선언 24시간 만에 상하이시 징안구 4개 주거단지에서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주변 건물과 주택가 일대가 전면 봉쇄된 셈이다. 봉쇄된 구역에는 확진자가 보고된 주택 외에도 인근 아파트 단지와 그 옆 단지 상가들까지 모두 포함됐는데, 이 때문에 지난 3일 징안구 일대에는 노란색 방어벽이 철거된 지 단 하루 만에 재등장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통제 구역으로 설정된 이 구역 주민들은 14일간의 격리가 종료된 이후에야 일부 외출이 허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상당수 상하이 주민들 사이에서는 시 전체에 대한 추가 전면 봉쇄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불안감이 고조된 상태다. 특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 가운데 일부에서 정부 당국의 PCR 검사 결과가 오류였으며, 오류인 것이 확인된 이후에도 격리와 봉쇄가 강제되고 있다는 등의 폭로가 제기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들은 통제 구역으로 추가 설정돼, 아파트 단지 밖에 세워진 차단용 구조물을 직접 이동시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상하이시 우징레이 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최근 상하이 징안구와 푸동, 바오산, 쉬후이, 황추 등 다수의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사례가 산발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추가 봉쇄 가능성에 주민들 스스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징레이 위건위 주임은 지난 3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203차 코로나19 방역 관련 정례 기자회견에서, 봉쇄 해제 이후에도 상하이 주민들이 추가 봉쇄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방역에 대해서만큼은 주민 스스로 효과적인 통제와 건강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도시 통제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답했다.  그는 “상하이의 경우 확진자 폭증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도시 전체에 대한 방역과 통제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면서 “전염병 예방과 통제는 일반 대중의 지지와 참여 없이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는 점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핵산 검사, 체온 수시 확인 등 5가지 필수 요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염병이 상하이 경제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거듭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 남양주 청학 밸리 리조트 개장…조광한 시장, “청학 계곡 개장식 대한민국 여름 알리는 전통 될 것”

    남양주 청학 밸리 리조트 개장…조광한 시장, “청학 계곡 개장식 대한민국 여름 알리는 전통 될 것”

    경기 남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하천을 정원화해 리조트로 조성한 ‘청학 비치’의 업그레이드 버전 ‘청학 밸리 리조트’ 문을 열었다. 남양주시는 3일 별내면 청학리 청학 밸리 리조트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개장식은 시립합창단 공연, 개장 퍼포먼스, 홍보영상 상영, 축사, 공로패 수여, 격려사, 청학밸리 전후 프로젠테이션 등으로 진행됐다. 청학 밸리 리조트는 50년 넘게 난립한 불법 시설의 바가지요금, 자릿세 등 문제점을 해소하면서 수락산 계곡을 정비해 조성한 유원지다. 시가 하천 정원화 사업을 추진해 2020년 7월 ‘청학 비치’로 개장했다. 개장 첫해 방문객이 예상보다 많은 약 10만명에 달하자 지난해 시설을 확충하면서 이름을 청학 밸리 리조트로 바꿨다. 올해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래사장을 3곳(1760㎡)으로 늘렸으며 가족 이용객을 위한 물놀이장, 수변 스탠드와 대형 그늘막 등도 추가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청학 밸리 리조트는 대한민국 하천에 만연한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린 첫 출발지”라며 “지방정부 뉴딜사업 중 가장 상징적인 지역발전 사업으로, 남양주를 시작으로 경기도 전역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에 방점 찍은 정부… 온플법 운명은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에 방점 찍은 정부… 온플법 운명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대해 정부가 일단 법률규제 대신 자율규제로 독과점과 불공정 거래를 제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의 입법 동력은 떨어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올해 상반기 중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기구를 만들고, 정부는 기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플랫폼 기업과 입점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기구에서 자율규역과 모범계약서를 만들고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분쟁 조정도 자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이미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규제만으로 입점 소상공인의 피해를 막고 시장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10여개는 지난달 25일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를 위한 전국네트워크’를 출범시키고 온플법 제정을 촉구했다. 온플넷 정책위원장을 맡은 김남근 변호사는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플랫폼 독점 규제 논의가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새 정부의 안일한 자율 규제 기조로 인해 피해가 우려돼 시민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1월 국회에 온플법을 발의한 바 있다. 온플법은 플랫폼 사업자가 상품 노출순서, 계약 변경·해지 관련 내용 등을 담은 중개거래계약서를 입점업체에 의무적으로 교부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국회에서 온플법 논의는 1년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인데다 윤석열 정부가 자율규제를 강조함에 따라 온플법이 폐기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온플법을 발의한 공정위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온플법은 국회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정위는 자율규제를 하고 국회에 자율규제의 현황과 성과를 설명해 논의에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온플법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속보]이준석, 곧 우크라이나로 출국

    [속보]이준석, 곧 우크라이나로 출국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소속 의원들로 꾸려진 대표단이 곧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출국에 앞서 3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을 하고 현지 상황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면담 이후 “안전하게 우크라이나에 다녀오자는 취지에서 만나서 협조사항을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사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이 관심을 갖고 임하는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고, 무기 지원 등 당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전달해왔다”라며 “무기지원은 정당 차원에서 답할 일은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친서 등을 따로 전달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당 차원의 외교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실이 담당할 영역과 정당이 담당할 영역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함구했다. 방문단의 구체적 일정도 안전 문제 등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 중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이 대표를 단장으로 한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이 6월 초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대표단은 박성민 당 대표 비서실장, 태영호(서울 강남구갑)·정동만(부산 기장군) 의원, 허은아 수석대변인 등과 외교부 인사를 포함해 10여명 규모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국가 최초 정당 방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의대 입학의 자격/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의대 입학의 자격/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최근 나라를 뒤흔든 몇 가지 불공정 이슈는 의과대학 입학과 관련된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입시제도가 학력고사에서 수능과 본고사로 이행하는 대혼란의 시대에 지방 일반고 출신으로서 어쩌다 운 좋게 의대에 입학했던 나는 요즘 그 운의 힘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뉴스에 나오는 의대 입시를 둘러싼 복마전을 보며, 나는 나라 걱정보다는 내 아이 걱정으로 세월을 보냈다. 표창장을 위조하고도 당당한 교수나 자신이 학장인 대학에 자녀를 편입시키는 의사 외에도, 자기 아이를 본인이나 동료 교수 논문 저자로 넣어 입시를 준비하는 일은 실제 학계에서 드물지 않았다. 그러고도 별 타격 없이 연구나 진료를 하는 분들을 보면 예전엔 화가 났지만, 이제 내 아이의 입시가 다가오니 차라리 그게 부러워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됐다. 공부엔 취미가 없다며 학원을 끊겠다고 선언한 아이를 설득하지도 못하고 있는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있나 싶어 자책과 한탄에 빠진 것이다. 차라리 좋은 대학에 가고 싶으니 논문에 이름을 넣어 달라고 부탁하는 열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삐딱한 바람까지 들었다. 그러나 누가 의대에 입학하느냐의 문제는 사실 공정의 이슈 또는 정치권의 내로남불 공방을 뛰어넘는 중요한 문제다. 의사 사회가 다양한 계층과 정체성을 가진 인물로 구성돼 있어야 그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정 계층, 특정 지역에서만 의사가 배출된다면 그들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사는 이들의 건강 문제는 외면당하기 쉽다. 국제의학교육협회(AMEE)는 의대의 사회적 책무 중 하나로 의대생을 좀더 다양한 인종적, 지역적, 사회적 집단에서 모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의 의대 역시 백인 일색의 의료계에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 등 소수 인종 학생 비율을 늘리는 것을 중요한 정책목표로 삼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유색인종 출신 의사가 백인 의사에 비해 의료자원이 부족하거나 유색인종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의대 입학이 계급 재생산의 가장 확실한 도구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지난해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의대생 중 상위 20% 소득 가정 출신자의 비율이 80%에 이르는 만큼 상류층 쏠림 현상이 뚜렷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의대 입시에서 외국과 같은 사회통합정책이 없던 것은 아니다. 지역인재 의무할당제나 사회적 배려자 전형을 통해 단순히 성적이나 스펙만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지역의 학생들에게 의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제도 역시 시행돼 왔고, 이는 향후 더 확대될 예정이다. 실제 2021년도 의대에 입학한 약 3000명의 학생들 중 800여명이 이런 전형을 통해 선발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대중이 느끼는 박탈감은 여전한데, 혹독한 선행학습과 고가의 사교육 기회를 얻고 여기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주로 의대에 가는 현상은 여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에는 의료가 더 필요한 지역과 계층의 학생들이 더 많아지는 것이 옳은 방향이며 소위 ‘글로벌 스탠더드’인 것은 분명하다. 사회 통합은 물론 건강의 지역별, 계층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도 의대에서의 ‘소셜믹스’가 필요한 것이다. 대학교수나 의사의 아이들보다 평범한 서민이나 농어민 아이들의 학업 역량을 키우고 이들이 의사가 될 기회를 더 많이 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입시제도를 만드는 고민이 필요할 때다. 의사가 될 생각은 1도 없는 아이가 받아온 처참한 중간고사 성적표를 보며 마음을 비운다. 그래, 소위 ‘헬리콥터 맘’이 될 여지조차 주지 않는 네 덕분에 엄마는 교육자로서 좀더 공정하고 초연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엄마는 좋은 의사를 키워 내는 데 사심 없이 집중할 테니 너는 네가 생각하는 너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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