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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원주 치악산 등 케이블카 6곳 신설 추진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활용해 케이블카 6개를 신설한다. 지난달 시행된 강원특별법에는 관광 등을 목적으로 산림을 개발할 수 있는 산림이용진흥지구를 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는 원주 치악산케이블카, 강릉·평창 케이블카, 북강릉케이블카, 삼척 대이리군립공원 케이블카, 철원 금학산케이블카, 고성 울산바위케이블카 중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설치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강릉·평창 케이블카는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과 주민설명회까지 마쳤다. 도 관계자는 “관광 자원이 한계점에 와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카는 새로운 돌파구가 돼 관광을 살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 반발과 재원 조달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40여년 전인 1982년 시작된 양양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환경단체 반대에 부딪혀 추진과 무산을 반복한 끝에 지난해 착공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세계 시(詩) 독자라면 소장 가치 충분한 해설집

    [최보기의 책보기] 세계 시(詩) 독자라면 소장 가치 충분한 해설집

    스마트폰 대왕이 인터넷 제국의 패권을 차지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획기적으로 변해버렸다. 골목 어귀에 모여 해가 지도록 수다를 떠는 동네 청소년들, 땅바닥에 금을 긋고 사방치기나 땅따먹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보름달 둥실 뜬 밤이면 손에 손을 잡고 달을 쳐다보며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동요를 목청 높이 합창하던 학생들의 풍경은 벌써 전설이 돼버린 지 오래다. 오장육부이던 사람의 신체가 눈앞이나 손끝에 스마트폰이 붙으면서 오장칠부로 진화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반비례로 ‘글자와 문장’이라는 텍스트가 힘을 잃는 시대인데 아직도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무수한 책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그 한복판에 문학이 있고 시(詩)가 있어 52년 전통의 문예지 <문학사상>이 잠정 휴간에 들어갔다는 소식마저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 그래서일까? 시가 강의실 밖으로 나왔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평생 시를 붙잡고 살아온 여국현 시인(영문학 박사)이 월간 『우리詩』에 연재했던 <영시해설>을 다듬어 두 권의 책으로 펴냈다. 그동안 시인은 첫 시집 『새벽에 깨어』(2019) 등 자신의 시를 발표하는 한편 영시의 우리말 번역과 우리시의 영문 번역을 함께 해왔다. 이번에 펴낸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 1, 2』는 ‘사랑, 자연, 사회’를 주제로 다룬 21편과 ‘인생, 삶과 죽음, 기타’ 주제로 21편의 원문, 번역, 해설이 실려있다. 저 먼 학생 시절 국정 교과서 공부로 이름이 익숙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눈 내리는 저녁 숲 가에 서서>, <선택하지 않은 길>(교과서에서는 <가지 않은 길>) 두 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눈 내리는 저녁 숲 가에 서서>의 4연 ‘숲은 아름답고, 어둠은 깊네/ 하지만 내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네/ 잠들기 전 가야 할 몇 마일의 길이 있네/ 잠들기 전 가야 할 몇 마일의 길이 있네.’가 반갑다. 한때 ‘But I have promise to k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에 얼마나 가슴이 뛰었던가! <선택하지 않은 길>의 4연도 마찬가지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먼 훗날/ 나는 어딘가에서 한숨 쉬며 말하게 되겠지;/ 숲속에 두 길이 갈라져 있었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선택했다고,/ 이 모든 차이는 바로 그 결과라고.’ 지금도 어떤 결단의 기로에 서면 늘 이 시구를 떠올리며 지혜로운 판단을 구하고자 애쓴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인이 쓴 시구의 뜻과 비평가들이 해석하는 시구의 뜻이 서로 다른 경우가 잦았다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해 저자는 ‘시의 주인은 시를 쓰고 사라진 시인도 자신의 관점으로 시를 읽는 비평가도 아니다. 시의 주인은 바로 시를 읽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언어를 통해 시를 읽어갈 우리들 각자’라고 분명하게 밝혀준다. 시인이 시를 어렵게 썼든, 쉽게 썼든, 아름답게 썼든, 분노로 썼든 그 시를 읽으며 어떤 공감, 어떤 교훈을 얻을지는 오로지 독자 자유다. 그것을 놓치지 않으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영미(英美) 유명 시인들의 시를 시대배경까지 더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느끼고, 즐기고 싶은 독자라면 두 말 필요 없이 소장할 각(角)이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지난 5일 제3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북도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경산 출신 박채아 의원(국민의힘, 재선)이 후반기 교육위원장으로, 이어진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김천 출신 조용진 의원(국민의힘, 초선)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장을 맡게 된 박채아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제11대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기획경제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거쳐 제12대 교육위원회, 신공항이전지원특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회 위원으로서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살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활발한 입법 활동 등 다양한 의정활동 전개로 도민의 교육 및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제10회 우수의정대상 우수의정상’, ‘2023 베스트(BEST) 도의원상’,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경북교육 발전을 위해 우리 교육위원회는 최우선으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과 사회·학교가 상생하고 도민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교육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위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부위원장을 맡게 된 조용진 의원은 초선의원으로서 제12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이며 독도수호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경북도교육청 민원처리담당자 보호 및 지원 조례’, ‘경북도교육청 시설공사 하자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대한민국 사회발전 대상(지방자치 의정 부문)’수상, ‘제15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여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의원은 “도민과 함께 소통하는 교육위원회, 도민에게 신뢰를 주는 교육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 교육위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위원장 선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후반기 교육위원은 박채아 위원장과 조용진 부위원장을 포함, 총 11명으로 김대일 의원, 김희수 의원, 박승직 의원, 박용선 의원, 윤종호 의원, 임병하 의원, 정한석 의원, 차주식 의원, 황두영 의원이 후반기 교육위원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 전북대 경제적 가치 연 ‘6조3000억원’…FC바이에른 뮌헨 구단과 동급?

    전북대 경제적 가치 연 ‘6조3000억원’…FC바이에른 뮌헨 구단과 동급?

    전북대학교 경제적 가치가 6조 3300억원으로 세계적인 명문 축구팀 바이에른 뮌헨 구단 가치와 맞먹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최근 대학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가 공개돼 관심을 끈다. 대학이 지역의 거대한 조직 중 하나로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 객관적인 경제적 가치로 환산된 것이다. 전북대에 따르면 국립대학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측정 모델이 만들어졌다. 이번 분석은 전북대학교 IR센터가 한국은행이 제공하는 지역 산업연관표를 활용, 지난해 회계자료를 기반으로 전북대와 전북대병원의 직접 지출액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를 보면 전북대는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 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 33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세계 축구팀 순위 6위에 해당하는 바이에른 뮌헨 구단 가치(한화 6조 8875억원)와 비슷한 규모다. 전북대(병원 포함)의 구체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으로 한정 시 생산유발효과가 1조 3128억원이었고,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7526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1만 6655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으로 확대하면 생산유발효과가 1조 799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50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 9429명이었다. 또한 전북대는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7526억원으로 2021년도 기준 장수군(5803억원), 진안군(6584억원), 무주군(7532억원), 순창군(7761억원) 등의 GRDP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매년 5000명 이상 졸업생에 대한 미래수입 가치도 발표됐다. 전북대는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학위 수여자 1176명의 미래수입 가치를 분석한 결과 4조 5335억원으로 측정했다.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 및 RISE 체계 전환을 위해 대학이 국가 및 지역경제에 얼마만큼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저출산·지방인구 감소·지역소멸이라는 위기 속에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전북대가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학교가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이를 통해 지역 상생발전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기 위해 이번 분석을 시행했다”라며 “전북대학교가 꿈꾸는 진정한 플래그십 대학을 위해 훌륭한 인재 양성 기관이자 연구 결과를 지역산업화의 기초로 환류하는 기관으로, 지역산업체의 기술적 고민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로 담대히 나아가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구심점으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종로구 “구기·평창, 경복궁 주변 높이 제한 풀렸다”

    종로구 “구기·평창, 경복궁 주변 높이 제한 풀렸다”

    서울 종로구가 평창·부암동 일대 및 경복궁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된 고도지구 높이관리기준 완화가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지난달 27일 고도지구 재정비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변경) 고시했다”며 “이로써 평창·부암동 일대 구기·평창 고도지구는 20m에서 24m(완화 시 28m)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정비사업 추진 시에는 서울시 경관관리가이드라인에 따라 서울시 심의 후 최대 45m까지 건축할 수 있게 됐다. 경복궁주변 고도지구에 속하는 서촌 일부 지역에 대한 규제 또한 현행 16m에서 18m, 20m에서 24m로 완화됐다. 1977년 고도지구로 처음 지정된 이후 최초다.종로구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소, 주변 지역과의 개발 격차 완화,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써왔다. 2023년 6월 서울시가 발표한 ‘신 고도지구 구상안’에서 북한산 등 주요 산과 경복궁 경관 보호를 위해 높이관리기준 완화가 어렵다는 재정비(안)을 두고는 완화의 필요성,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했다. 아울러 올해 4월 평창동주민센터와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용도지구 규제 완화를 위한 주민토론회’를 개최, 재산권 침해와 주거환경 문제를 호소하는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완화 방안을 찾고자 논의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수십 년 동안 고도지구 일대에 거주하며 개발 제한, 각종 규제로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던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며 “그간의 피해가 극심했던 만큼, 고도지구 높이관리기준 완화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돼 매우 다행이다. 고도지구뿐 아니라 자연경관지구 규제 완화를 위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 역시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 간토대지진 추도문 거부 고이케 도쿄도지사 3선…기사회생한 자민당

    간토대지진 추도문 거부 고이케 도쿄도지사 3선…기사회생한 자민당

    고이케 유리코(71) 일본 도쿄도지사가 7일 유권자 1153만명이 뽑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사실상 당선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NHK 출구조사 결과 역대 최다인 56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고이케 지사는40% 이상 득표율을 예상하며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케 지사는 카이로대학에서 아랍어를 공부했고 아랍어 통역과 TV 앵커 등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1992년 일본신당 소속으로 참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정부 등에서 환경상, 내각부 특명담당대신(오키나와 및 북방 대책 담당) 등을 역임했다. 2007년 제1차 아베 신조 내각 시절 방위상을 맡기도 했다. 고이케 지사는 한때 일본에서 최초 여성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중의원(하원) 8선을 지낸 그는 파벌 경쟁에서 밀린 불만으로 자민당을 탈당했다. 이어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주목받았다. 2017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신이 만든 도민퍼스트회가 자민당을 꺾고 제1당이 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언비어로 수많은 조선인이 희생된 간토대지진과 관련해 매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우익 성향 인물이다. 아사히신문이 각 후보에게 추도문 발송 의향에 관해 묻자 고이케 지사는 “희생된 모든 분에게 애도를 표하지만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대응은 향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집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은 고이케 지사의 지난 8년의 도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당선 확실 이유를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저출산과 재해 대책이 주된 쟁점이 된 선거”라며 “고이케 지사는 고교 수업료 실질 무상화와 0~18세에 월 5000엔을 지급하는 정책 등 육아 지원책의 실적을 강조했다”며 “여기에 육아 세대 집세 부담 경감이나 무통 분만 제도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지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여성 대 여성의 대결로 치러져 주목받기도 했다. 고이케 지사의 대항마로 나섰던 렌호(56) 전 참의원은 이날 고배를 마셨다. 그는 NHK 출구조사에서 이시마루 신지(41)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시 시장에게까지 밀리며 3위를 기록했다. 고이케 지사가 승리하면서 자민당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자민당은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고 고이케 지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회민주당은 렌호 전 참의원을 지원했다. 사실상 여야 대결이었고 자민당이 최근 각종 선거에서 패배해 이번 도쿄도지사 자리도 야당에 뺏기면 정권교체 요구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고이케 지사가 승리하면서 야당의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 성동, 응봉·송정 모아타운 주민설명회 개최한다

    성동, 응봉·송정 모아타운 주민설명회 개최한다

    서울 성동구는 응봉동 265번지 및 송정동 97-3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응봉동 265번지 일대는 2022년 10월, 송정동 97-3 일대는 2023년 8월에 각각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돼, 현재 관리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체계적인 주거지 정비를 통해 양질의 주택, 지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 방식이다. 모아타운에 지정되면 용도지역 종상향, 용적률 완화 및 가로주택정비사업 요건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응봉동 265번지 일대는 응봉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된 구역이다. 대현산과 아파트 단지들이 주변에 둘러싸여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지만, 도로 환경이 열악하고 반지하 비율이 높아 침수 피해 우려가 커서 개발 수요가 컸던 지역이다.송정동 97-3번지 일대는 서측에 중랑천, 북측엔 군자교, 동측엔 간선도로가 위치해 주변 지역과 교통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작은 규모로 개발에 적합하다. 응봉동 265번지 일대는 7월 8일, 송정동 97-3번지 일대는 7월 12일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최적의 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에 모아타운 지정·고시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성동구엔 ▲마장동 457번지 일대 ▲사근동 190-2번지 일대 ▲응봉동 265번지 일대 ▲송정동 97-6번지 일대 등 총 4곳에서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주체인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향후 사업추진 시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모아타운 대상지 발굴에 힘쓰는 한편, 주민들의 삶에 더 큰 만족을 주는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호남 9개 시·군 문화예술제 10일 하동서 개막

    영·호남 9개 시·군 문화예술제 10일 하동서 개막

    영·호남 9개 시·군이 속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하동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제7회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문화예술제는 2018년부터 시작된 민간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 행사다. 영호남 문화 융화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매년 경상권과 전라권에서 교차로 열리고 있다. 이번 예술제는 하동군과 한국예총 하동지회 주관으로 남중권협의회 소속 9개 시군 문화예술인의 작품을 만날수 있다. 한국화, 서양화, 서예, 사진 등 180여점을 전시한다.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세계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작품 전시뿐 아니라 지역 청소년들의 끼를 펼칠 수 있는 청소년 경연 페스티벌, 합창 페스티벌 등이 함께 펼쳐진다.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남해안남중권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릴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오후 2시 하동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문화예술제 기념식에는 남해안남중권 9개 시군 단체장과 지역 예술인들이 참석한다. 하동군립예술단은 예술로 하나되는 남해안남중권 비전을 제시하고, 문화예술제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공연을 준비했다. 김철우(보성군수) 협의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남해안남중권만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더 나아가 경제·산업 분야까지 다양한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영호남 상생과 선진 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남중권협의회는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과 경남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등 영호남 남해안 중심지역의 9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행정구역과 지역 경계를 넘어 남해안권 발전을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며 동서화합 구심점 역할을 하는 광역행정협의체다.
  • 전북도, 글로컬대학30 지정 앞두고 원광대 지원 나선다

    전북도, 글로컬대학30 지정 앞두고 원광대 지원 나선다

    전북도가 원광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전북도는 5일 김종훈 경제부지사 주재로 ‘원광대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응 협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원광대는 올해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20개 대학에 포함됐다. 원광대는 글로컬대학 3대 목표로 ▲생명산업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QS 생명산업 분야 세계 100위권 진입 ▲글로벌 생명산업 클러스터 구축 추진을 통한 3천개 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아시아권 생명산업 미래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발돋움해 관련분야 외국인 유학생 3000명 유치를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측은 통합과 구조 조정을 통한 생명산업의 특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선택형 학사제도 운용, 글로벌+융합 교육의 결합인 L2G(Local To Global) 프로그램 운영, 전북 바이오융합대학원 신설, 대학 내 3만㎡ 규모의 생명산업 집적화 밸리 구축, 글로벌 메디컬 인재센터 설립 및 운영, 세계농업대학 설립을 통한 글로벌 농생명 인재 배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전북도는 원광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이 지역발전의 혁신 엔진으로서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원광대는 글로컬대학을 통해 생명산업의 혁신․R&D 기술 창업을 지원하는 생명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및 생명산업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농생명․바이오 분야와 연계된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 확보를 위해 원광대가 반드시 글로컬대학에 선정되어야 한다”며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컬대학 원광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고흥 우주과학열차 타보셨어요?

    고흥 우주과학열차 타보셨어요?

    고흥군이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선보인 고흥 우주과학열차 특별여행상품이 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운영된 ‘고흥 우주과학열차’는 임시 여행상품임에도 조기 마감되고 있다. 학생들과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정기 여행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우주과학열차 탑승객에게는 나로우주센터의 우주과학관 등을 볼 수 있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발사대, 발사통제동, 발사체 보관동, 레이더동 등 일반인들은 들어갈 수 없는 비공개 시설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관련 시설물들을 전문가의 상세한 해설과 함께 볼 수 있어 과학 꿈나무들이 우주로 내딛는 첫발이 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야경 명소 녹동항과 리조트 인피니티풀에서 물놀이, 고흥군의 로컬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전통시장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에서 쏟아지는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 등 남녀노소 만족도가 높은 코스로만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 타이틀에 걸맞은 여행상품을 개발하겠다”며 “우주 테마 코스를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오염지역에 사는 새들 분석해보니…[핵잼 사이언스]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오염지역에 사는 새들 분석해보니…[핵잼 사이언스]

    인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인간들이 모두 떠난 그 자리에 여전히 많은 동물들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역에 적응하며 살고있다. 최근 핀란드 위배스퀼래 대학 연구팀은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CEZ)에 사는 새의 생태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실험생물학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지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시 남방 130㎞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사고 이후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인근 30㎞가 출입금지구역(CEZ)으로 지정돼 민간인은 물론 군 병력조차도 접근이 차단됐다.이번 연구는 높은 수치에 방사능에 오염된 출입금지구역과 오염도가 적은 곳에 사는 박새(Parus major)와 알락딱새(Ficedula hypoleuca)를 비교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역에 사는 새의 경우 번식과 식단, 장내 미생물 군집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시작한 것. 이후 연구팀은 새들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배설물 샘플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 사는 두 종의 새들 모두 오염도가 적은 곳에 사는 새들과 비교해 번식 생태나 둥지 건강에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 다만 몇가지 유의미한 차이는 드러났는데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 사는 새끼들은 더 다양한 곤충을 식단으로 접했다. 또한 배설물을 분석한 결과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장내 미생물군의 차이가 나타났다. 방사능 지역에 사는 새의 경우 그렇지 않은 새와 비교해 장내 미생물군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종류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그 비율에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사멜리 피르토 연구원은 “야생동물이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결과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방사능 오염은 생물체가 대처해야 하는 추가적인 스트레스 요인을 만들어내며 아직 이해되지 않는 수많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역의 조류 생태학을 이해하는데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체르노빌 원전 주위의 동식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그간 꾸준히 이어져왔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뉴욕대학 연구팀은 체르노빌 지역에서 토양 샘플, 썩은 과일 등에서 지렁이 모양의 아주 작은 선형동물인 20종의 선충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방사능에 오랜시간 노출됐음에도 특정 선충의 경우 게놈이 손상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선충이 수십 세대의 진화를 거쳐 방사성 물질에 면역력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지난 2022년 스페인 오비에도대 등 공동연구팀은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 내에 서식하는 청개구리를 조사한 결과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출입금지 구역 등 방사능이 강한 곳에 사는 청개구리들이 그렇지 않은 곳에 사는 청개구리에 비해 피부색이 검게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체르노빌 지역에 사는 늑대는 일반 늑대에 비해 면역체계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 암과 싸우는 능력이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와 체르노빌 인근에 서식하는 제비의 날개에서 발견된 박테리아는 감마 방사선에 저항하는 능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 환경 개선에… 안전 귀갓길 다지는 관악

    환경 개선에… 안전 귀갓길 다지는 관악

    서울 관악구가 구민의 안전한 밤길 귀가를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환경 개선 사업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그림과 문자를 렌즈에 투과시켜 바닥을 비추는 고보조명을 전수 조사해 신규 도시브랜드 ‘대한민국 청년수도 관악’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했다”며 “보행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범죄 욕구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관악경찰서와 함께 조도 개선이 필요한 지역과 여성안심귀갓길 합동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환경개선에 나선다. 태양열도로표지병을 설치해 보행자의 밤길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성안심귀갓길 등의 보도 노면을 보수하고 고보조명을 추가 설치한다. 관악구는 여성, 청소년 등 범죄 취약계층의 집 앞까지 동행하는 안심귀가스카우트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안심이 앱으로 예약하면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이용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새로운 도시브랜드 디자인을 활용한 고보조명이 구민들의 밤길을 더욱 밝게 비춰주기를 기대한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관악구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 귀갓길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규제 관문만 17개… 공장 하나 짓는 데 최소 1년 넘게 허송세월 [규제혁신과 그 적들]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공장 하나를 만들어 가동하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규제를 넘어야 한다. 수많은 법률 규제와 각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충족해야 하고, 동시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산더미 규제, 18년간 고작 2개 줄어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선 맨 처음 대지 조성 단계에서 17개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산단 지정 요청을 시작으로 개발계획 수립, 지자체 의견 청취, 관계행정기관장 협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 지정고시, 환경·교통·재해·인구 영향평가 등 세부 절차는 더 많고 복잡하다.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이고 절차마다 적지 않은 비용도 발생한다. 조성된 산단 내 공장을 설립할 때는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을 따라야 한다. 사업계획 승인 및 건축단계에서 개별 입지에 공장을 짓는 것보다는 절차가 간단하다. 하지만 공장 건축 후 단계는 사용승인 신청부터 공장 가동 개시까지 11단계를 밟아야 하는 건 똑같이 복잡하다. 산단이 아닌 개별 입지에 새 공장을 지을 때는 입지 선정-지구단위계획 수립-공장설립 인허가까지 크게 세 단계를 거친다. 세부적으로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입법)상의 공장입지기준 확인을 시작으로 국토계획법상 행위규제와 지정기준을 확인한 뒤 환경, 군사, 경관 등에 대한 검토를 마쳐야 한다. 자연환경 및 생태계, 수변구역, 공유수면관리법상 수산자원 보호, 문화재 보호, 공원 관련 입지제한, 토양환경보전법과 산지관리법, 삼림법 등 모두 17가지 법률로 정한 규제를 뚫어 내는 행정절차를 밟는 데만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 생산시설 설립 절차 간소화 논의가 시작됐던 2006년 이후 18년 동안 법률 규제는 19개에서 2개가 줄었다. 또 업종에 따라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등의 규제도 넘어야 한다. 만약 수도권이라면 여기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도 충족해야 한다. 법률의 허들을 넘은 뒤에는 지자체 조례가 기다리고 있다. 지자체 조례는 대체로 용수 공급과 오폐수 처리 등 주로 환경 영역에서 법률 규제보다 엄격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규율한다. 그리고 규제 수준이 지자체마다 다르다. 중국 생산 시설의 국내 유턴(리쇼어링)을 검토하고 있는 한 기업 관계자는 “지자체 조례나 요구가 법률 규제 영역과 중첩되는 게 많다”며 “하나의 패키지로 법률과 지자체 규제를 다룰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의지 있어야 ‘리쇼어링’ 가능 서울신문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설문조사에서 리쇼어링과 지역의 기업·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자체의 확고한 의지’(30.7%)와 ‘획기적 인센티브’(27.7%)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공장을 다 지은 뒤에도 규제는 계속된다. 산업단지 내 공장의 경우 근로자의 편익 시설 설립을 위해선 산입법과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으로 정해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산업시설용지를 지원시설용지로 바꿔야 식당이나 카페를 만들 수 있다. 1992년 조성된 950만 4045.7㎡ 규모의 남동국가산업단지(인천 남동공단)에 직접 생산이 아닌 식당 및 카페 등의 상업 및 지원 시설을 지을 수 있는 토지 면적은 전체의 2.9%에 불과하다. 그래서 인구 1만명당 전국 평균 338개인 식당이 노후 산단 내에는 18개(5.3%)에 그친다. 인구 1만명당 전국 평균 45개인 카페 또한 노후 산단 내에는 평균 11개(24.4%)로 집계됐다. ●국회가 나서서 해묵은 규제 풀어줘야 한국에서 기업 활동에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규제다. 그래서 기업 현장과 각 경제단체, 연구소, 학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원샷 규제 해소’, ‘원스톱 규제 완화’ 등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이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규제의 영역에 따라 주무부처가 모두 다른데, 이를 섣불리 통합하면 사각지대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부처별 규제가 모두 나름의 필요성을 근거로 생겨났다. 그리고 각각의 규제 요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전문성과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각 부처가 공직 사회의 생리인 ‘파킨슨의 법칙’을 따라 공무원의 수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규제를 유지·확대한다고만 보기엔 어렵다. 또 반대로 규제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 수를 줄이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많은 기업이 국회를 ‘규제혁신의 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정부와 기업,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 사회 모든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아우를 수 있는 주체 또한 국회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22대 국회에 입성한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을 발의했고, 같은 당 최은석 의원은 ‘원샷 인허가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도체 클러스터 정부 지원 의무화 및 세액공제율 상향 등을 담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조세특례제한법’을 지난 1일 발의했다. 22대 국회가 규제개혁의 걸림돌에서 혁신의 주체로 돌아설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 인증샷 찍고 디저트 먹고… 경동시장이 MZ들로 북적인다[서울펀! 동네힙!]

    인증샷 찍고 디저트 먹고… 경동시장이 MZ들로 북적인다[서울펀! 동네힙!]

    서울에 많은 전통시장이 있지만 경동시장은 어르신이 가장 많이 찾는 전통시장으로 통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한약재 전문 시장인 서울약령시가 바로 옆에 있어서다. 신선한 과일을 도소매로 판매하는 청량리종합시장·청량리청과물시장 등이 가까워 ‘논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경동시장이 어르신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였다. 실제로 과거 서울시의 교통카드 무임승차 데이터 분석 결과(2018년 기준) 65세 이상 여성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하철역이 청량리역과 제기역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경동시장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장을 보는 어르신들 사이로 홍대나 성수동에서 볼 법한 차림의 20~30대 MZ세대가 자연스럽게 시장 골목을 활보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줄을 서서 순대를 사고, 고로케(크로켓)를 입에 문 채 시장 사이사이를 누빈다. 가수 성시경씨가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한 ‘남원통닭’ 앞에서는 ‘힙’한 상권의 다른 여느 맛집과 마찬가지로 대기 명단에 연락처를 남기고 기다리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어르신들의 ‘최애’ 전통시장이었던 경동시장은 어떻게 MZ들의 관심을 받게 됐을까. 4일 경동시장을 찾았다. 경동시장 터줏대감 상인들이 꼽는 변화의 시작은 2022년 말 문을 연 ‘스타벅스 경동1960점’이다. 스타벅스와 LG전자가 협력해 주변 상인들의 창고로 쓰이던 ‘경동극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문을 열자마자 ‘인스타 성지’로 떠올랐다. 1960년대 운영되던 극장의 관객석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구조는 젊은층 사이에 꼭 찾아와 사진을 남겨야 할 곳으로 입소문을 탔다. 어르신서 젊은이로 주 고객층 변화 당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가기 위해 난생처음 경동시장을 찾는 젊은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판매 품목당 300원의 적립금이 경동시장 지역상생기금으로 쓰이는 상징성 덕분에 지난해 1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LG전자의 ‘LG금성전파사’와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았고, 지난 2월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곳을 방문했다.30년 가까이 경동시장에서 자리를 지키며 찹쌀도넛과 고로케 등을 판매해 온 최헌태(72) ‘영진상회’ 사장은 “스타벅스가 문을 연 이후부터 이곳을 찾는 젊은층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 동안은 젊은층이 주 고객층이 될 정도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효과의 한계도 있었다. 대부분 고령층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 오던 상인들에게 처음 대하는 젊은층 고객은 낯선 존재였다. 이는 MZ세대 고객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사진을 찍고 새로운 분위기를 경험한 뒤 시장을 구경해도 마땅히 뭘 사야 할지, 뭘 먹어야 할지 몰랐다. 스타벅스 오픈 초기 젊은 고객층의 유입은 늘었지만 증가한 인원이 매출로 바로 연결되진 않았다.반전의 계기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로 홍역을 치른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으로부터 찾아왔다. 광장시장에 실망한 시민들이 SNS에서 대안으로 경동시장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경동시장을 ‘핫플레이스’로 끌어올린 주인공은 ‘극강의 가성비’다. ‘1만원 순대’로 유명해진 ‘황해도순대’에는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순대를 사려는 이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1㎏에 4000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의 순대는 왜 가성비가 경동시장의 경쟁력인지 대변해 준다.‘야끼만두’로 통하는 튀김만두를 30개 1만원에 판매하는 ‘기태만두’도 최근 젊은 고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올랐다. 아버지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김기태(32)씨는 “최근 3개월 사이 젊은 고객층이 늘면서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기존에는 대량 구입 고객이 주 고객층이었다면 최근에는 5000원어치(15개) 등 소량으로 구매해 간식으로 즐기면서 경동시장 쇼핑을 하는 젊은 고객층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고객층의 변화에 따라 경동시장도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목표는 ‘글로벌 톱5’ 전통시장 젊은 고객층이 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상인도 유입되고 있다. 청량리역 인근 과거 쪽방촌으로 쓰던 갈빗집 건물을 매입해 카페로 리모델링한 ‘카페 청량’은 최근 트렌드인 레트로(복고) 감성을 살려 지난해 문을 열었다. 갈빗집이었던 건물 안쪽에 쪽방촌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카페 청량을 운영하는 장영수(34) 대표는 “기존에는 50~60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젊은층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매장을 차렸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와 경동시장 상인회 역시 최근 젊은층이 늘어나는 경동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차장으로 쓰이던 경동시장 신관(청년몰) 옥상을 루프톱 푸드트럭 야시장으로 꾸며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금~일요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조례까지 개정해 만든 야시장은 주말 저녁 경동시장을 MZ들로 채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향후 경동시장을 글로벌 톱5 전통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 옷을 입은 ‘청량마켓몰’이 완성되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통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40살 목동 재건축 ‘1호’는 6단지… 최고 49층, 2173가구 들어선다

    40살 목동 재건축 ‘1호’는 6단지… 최고 49층, 2173가구 들어선다

    서울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아파트 중 하나로 40년 된 양천구 목동아파트 6단지가 처음으로 정비구역 심의를 통과했다. 총 14개 단지 중 첫 정비구역 심의 통과 단지가 나오면서 목동아파트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목동6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안에 따라 현재 최고 20층, 1368가구인 목동 6단지는 최고 49층, 2173가구(공공주택 273가구)로 재건축된다. 용적률은 299.87%다. 총 14개 단지, 2만 6635가구의 목동아파트는 1985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의 대표 노후 아파트 단지다. 1986년 입주한 6단지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에 따라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의 첫발인 정비구역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목동아파트 중 6단지는 안양천, 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 등이 인접한 곳으로 목동택지개발지구의 관문 격이다. 단지 남쪽으로 접해 있는 국회대로는 지상 공원화가 진행 중이어서 향후 사업성도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시도 이번 정비계획 초안에서 6단지를 목동 택지지구의 ‘관문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배경으로 6단지는 14개 목동아파트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재건축 사업이 진행됐다. 이번 심의에서 6단지는 북측 도로(목동동로, 25m) 및 서측 도로(목동동로18길, 15m)를 각각 5m, 4m 넓혀 보행 편의를 높이도록 했다. 또 마이스 단지로 개발 예정인 목동종합운동장유수지와의 연결을 위해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 보행육교를 만들고 안양천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목동 6단지를 제외한 다른 13개 단지는 자문과 입안(법정) 절차를 병행 추진할 수 있는 신통기획(자문사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이번 6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으로 타 단지별 정비구역 결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동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는 목동6단지 아파트가 목동택지지구 신통기획 선도 사례”라며 “목동지구 단지들이 신통기획으로 활발히 추진 중인 만큼 이번 목동6단지 재건축으로 타 단지들도 탄력을 받아 목동지구 전체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방사능 오염지역에 사는 동물들 건강 괜찮나···연구결과 보니

    방사능 오염지역에 사는 동물들 건강 괜찮나···연구결과 보니

    인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인간들이 모두 떠난 그 자리에 여전히 많은 동물들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역에 적응하며 살고있다. 최근 핀란드 위배스퀼래 대학 연구팀은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CEZ)에 사는 새의 생태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실험생물학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지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시 남방 130㎞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사고 이후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인근 30㎞가 출입금지구역(CEZ)으로 지정돼 민간인은 물론 군 병력조차도 접근이 차단됐다.이번 연구는 높은 수치에 방사능에 오염된 출입금지구역과 오염도가 적은 곳에 사는 박새(Parus major)와 알락딱새(Ficedula hypoleuca)를 비교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역에 사는 새의 경우 번식과 식단, 장내 미생물 군집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시작한 것. 이후 연구팀은 새들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배설물 샘플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 사는 두 종의 새들 모두 오염도가 적은 곳에 사는 새들과 비교해 번식 생태나 둥지 건강에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 다만 몇가지 유의미한 차이는 드러났는데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 사는 새끼들은 더 다양한 곤충을 식단으로 접했다. 또한 배설물을 분석한 결과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장내 미생물군의 차이가 나타났다. 방사능 지역에 사는 새의 경우 그렇지 않은 새와 비교해 장내 미생물군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종류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그 비율에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사멜리 피르토 연구원은 “야생동물이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결과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방사능 오염은 생물체가 대처해야 하는 추가적인 스트레스 요인을 만들어내며 아직 이해되지 않는 수많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역의 조류 생태학을 이해하는데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체르노빌 원전 주위의 동식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그간 꾸준히 이어져왔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뉴욕대학 연구팀은 체르노빌 지역에서 토양 샘플, 썩은 과일 등에서 지렁이 모양의 아주 작은 선형동물인 20종의 선충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방사능에 오랜시간 노출됐음에도 특정 선충의 경우 게놈이 손상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선충이 수십 세대의 진화를 거쳐 방사성 물질에 면역력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지난 2022년 스페인 오비에도대 등 공동연구팀은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 내에 서식하는 청개구리를 조사한 결과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출입금지 구역 등 방사능이 강한 곳에 사는 청개구리들이 그렇지 않은 곳에 사는 청개구리에 비해 피부색이 검게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체르노빌 지역에 사는 늑대는 일반 늑대에 비해 면역체계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 암과 싸우는 능력이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와 체르노빌 인근에 서식하는 제비의 날개에서 발견된 박테리아는 감마 방사선에 저항하는 능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총체적 난국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총체적 난국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지난해 말 개최 시기를 변경한데 이어 이번에는 개최 장소 변경을 검토하고 나서 총체적 난국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최근 여수 섬박람회 개최 장소를 돌산 진모지구에서 여수박람회장으로 변경하는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섬박람회 개최지인 진모지구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기반시설이 미비해 임시시설 설치 등에 따른 비용 낭비가 크다는 이유다.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정부가 개최하는 국제행사로 최종 확정된 것은 2021년 8월, 전남도와 여수시는 2022년 3억여 원을 들인 기본계획 용역과 지난해 24억 원을 투입한 진모지구 부지 정비공사 착공을 비롯해 섬박람회 홍보 등 다양한 준비 활동을 펼쳐왔다. 진모지구에 섬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3년여에 걸쳐 수십억 원의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부은 셈이다. 개최지를 변경할 경우 그동안의 준비 활동은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섬박람회 준비 기간이 2년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최지를 변경할 경우 환경 변화 등에 따른 콘텐츠 개발 등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개최 시기와 기간 변경에 따른 콘텐츠 변화와 개최지 변경까지 겹칠 경우 섬박람회 콘텐츠의 전반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여수섬박람회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행사인 만큼 개최지를 섬 중심 콘텐츠에 맞는 섬 지역인 진모지구로 정했다는 점에서도 개최지 변경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여수박람회 개최를 통해 낙후된 박람회장 주변지역을 개발한 것처럼 황무지인 진모지구에 섬박람회를 개최해 새로운 여수 관광 인프라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1년 국제행사 개최가 확정된 여수섬박람회가 여태 장소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섬박람회 준비 부실은 물론 안일한 대응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다 같이 잘 사는 서울 위한 재정균형발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이민옥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3일 출범한 ‘다 같이 잘 사는 서울을 위한 재정균형발전 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 특별위원회는 서울시 자치구 간 재정격차를 완화하고 오랜 지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현행 교부금제도, 재산세 공동과세 등 지방재정조정 관련 제도의 효과성을 면밀히 분석·평가하여 개선점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균형 잡힌 삶의 질 향상과 실질적인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마련·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의원은 “서울시 내 자치구 간 재정 불균형은 결국 시민들의 삶의 질 격차로 이어진다”라며 “이 특별위원회를 통해 모든 서울시민이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공평한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위원장으로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의 재정 건전성 제고와 함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 균형 발전은 단순히 재정 문제를 넘어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균형을 의미한다”면서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서울, 다 함께 잘 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위원회 활동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짝퉁’ 한국 제품 11조원 규모…매출액 손실만 7조원

    ‘짝퉁’ 한국 제품 11조원 규모…매출액 손실만 7조원

    한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위조 상품(짝퉁)이 연간 11조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한국 제품 최대 짝퉁 출처는 홍콩이었다. 특허청은 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불법 무역과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 상품 규모가 세계적으로 약 97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11조 960억원)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2021년 한국의 전체 수출액의 1.5%에 달한다. 보고서는 위조 상품 유통에 따른 우리 기업의 경제적 피해를 분석하기 위해 특허청이 OECD에 의뢰한 것으로 위조 상품 유통으로 인한 한국기업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첫 사례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과 TV 등 가전제품 등 전자제품(51%)이 가장 많았고 섬유·의류(20%), 화장품(15%), 잡화(6%), 장난감 게임(5%) 등의 순이었다. 짝퉁 출처국(제조·경유국 포함)은 홍콩(69%)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국(17%)이 뒤를 이었다. 짝퉁 유통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OECD는 위조 상품 유통 확산으로 한국 기업의 국내외 매출액 손실을 61억 달러(7조원)로 추산했다. 가전·전자·통신장비가 36억 달러로 가장 컸고, 자동차(18억 달러)도 타격이 컸다. 이로 인한 제조업 일자리도 1만 3855개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세수 측면에서도 15억 7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OECD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2위, GDP 1000억 달러당 특허 출원 세계 1위, 인구 100만명당 특허 출원 세계 1위 등 혁신적인 국가라면서도 “다양한 부문에서 위조 상품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라고 평가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위조 상품 유통은 기업 브랜드 이미지만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한다”라면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K-브랜드 위조 상품 대응 방안 및 피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관악구,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안전 귀갓길 재정비

    관악구,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안전 귀갓길 재정비

    서울 관악구가 구민의 안전한 밤길 귀가를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환경 개선 사업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그림과 문자를 렌즈에 투과시켜 바닥을 비추는 고보조명을 전수 조사해 신규 도시브랜드 ‘대한민국 청년수도 관악’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했다”며 “보행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범죄 욕구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또 관악 경찰서와 함께 조도 개선이 필요한 지역과 여성안심귀갓길 합동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환경개선에 나선다. 태양열도로표지병을 설치해 보행자의 밤길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성안심귀갓길 등의 보도 노면을 보수하고 고보조명을 추가 설치한다. 관악구는 여성, 청소년 등 범죄 취약계층의 집 앞까지 동행하는 안심귀가스카우트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안심이 앱으로 예약하면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이용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새로운 도시브랜드 디자인을 활용한 고보조명이 구민들의 밤길을 더욱 밝게 비춰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관악구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 귀갓길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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