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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쟁점 접근 3당 3색/국회 대정부질문

    ◎건국운동 서로 ‘딴 생각’/정치개혁도 입장 달라/내각제 첨예한 이견 13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은 3당3색(三黨三色)이다. 각 당이 제기한 이슈는 다양했다. 지향점은 세 가지 방향으로 엇갈렸다. 저마다 역공도 치열했다. 험난한 정치 항로를 예고한다. 국민회의는 제2건국운동을 선두에 올렸다. 吉昇欽 의원은 “부실,부패와 비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安東善 의원은 ‘의식개혁 국민운동’이라고 거들었다. 자민련 金學元 의원은 “과거처럼 정부가 독선적,선동적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어정쩡하게 편들었다. 한나라당으로부터 반격을 샀다. 李世基 의원은 “제2건국을 시도했던 역대 대통령은 독재의 길로 빠졌으며 불행하게 끝났다”며 중단 용의를 물었다. 국민회의는 또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張乙炳 의원은 선거제도 개선을 주장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대표적 사례로 제시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외면했다. 앞으로 추진 과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반영한다. 자민련은 내각제에 초점을 맞췄다. 李台燮 의원은 “내각제 개헌은 공동정권의 도덕적 기반인 동시에 엄연한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金學元 의원은 “내각제 개헌은 논쟁 대상이 아닌 실천 대상”이라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엇갈렸다. 내년 내각제 개헌론이 복잡하게 전개될 가능성을 미리 읽게 해준다. 李世基 의원은 “역대 대통령이 예외없이 불행하게 끝난 것은 사람보다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동조했다. 李允盛 의원은 “합의대로 내각제 개헌을 추진한다면 시일이 급하다”며 간접 지원했다. 반면 李富榮 의원은 “내각제를 고리로 탄생한 공동정권의 구조적 불안정성이 IMF 극복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반대했다. 한나라당은 여권을 흠집낼 수 있는 쟁점이라면 주저하지 않았다. 대여 공세가 줄기차게 이어질 것임을 예상케 한다. 李在五 의원은 현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李富榮 의원은 “金대통령이 먼저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는 선행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國憲 의원은 “판문점 총격요청 고문조작 의혹사건에 대해 현 정권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뭐냐”고 추궁했다.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 ▲李世基(한나라당) ­제2의 건국운동을 중단할 용의 ­내각제 공론화 용의 ­대통령의 당적포기를 건의할 용의 ▲安東善(국민회의) ­민주화투쟁에 대한 정부차원의 역사 편찬작업 시행 용의 ­‘민간운동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대한 총리의 견해 ▲李在吳(한나라당) ­현 내각의 총사퇴 용의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정부의 견해 ­감청과 도청 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책 ▲李台燮(자민련) ­정책의사결정기관간의 갈등구조 개선 방안 ­사정에 대한 불공정 편파시비 해결 대책 ­대북사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한 정부 대책 ▲李富榮(한나라당) ­대북접촉이 활성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및 대책 ­검찰 중립화 방안과 특검제 수용 용의 ▲張乙炳(국민회의) ­‘지역주의 조장행위 금지협약’ 제정 용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견해 ▲李允盛(한나라당) ­향후 내각제 추진을 위한 개헌일정과 준비상황 ­崔章集 위원장의 사상시비와 관련,위원장 해촉을 건의할 용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용의 ▲金學元(자민련) ­현재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의 방향 ­제2의 건국운동 대국민 홍보대책 및 실천 방안 ­공무원의 부정부패 방지 대책 ▲李國憲(한나라당)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대한 정부의 견해 ­판문점 총격요청과 고문조작 의혹사건에 대한 현정권의 책임여부 ▲吉昇欽(국민회의) ­현정부 출범 이후 개혁 성과 평가에 대한 총리의 견해 ­崔章集 위원장의 사상논쟁에 대한 총리의 입장
  • 21세기 준비하자 전문가 그룹인터뷰

    ◎지식산업에 미래 달려… 기반구축 시급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할 것인가.21세기의 핵심 과제를 정치개혁,지식산업 육성,신노사문화 창조,지역감정 해소 등으로 보고 전문가 그룹인터뷰를 통해 이들 과제의 효율적 수행방안을 알아본다. □정치개혁 ▲질문=정치개혁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金令培 의원(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최근 정치권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왜 정치개혁을 이뤄야 하는지를 절실하게 알 수 있다.‘판문점 총격요청사건’,지역감정 조장 등은 국난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해도 너무 한다’는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정치운영이 이뤄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치개혁을 이뤄야 한다. 지역구의원은 소선거구 다수대표제로 선출하고 비례대표의원은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선출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입이 핵심이다.이는 현재의 지역구도 타파와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당과 국회,정치자금제도 개혁도 이뤄야한다.21세기 정치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도 중요하다. ◎鄭昌和 의원(한나라당 정치개혁특위 위원장)/국회의원수 인구비례로 조정해야 국회를 연중 활동케 함으로써 민생에 접근하자는 주장이나 정당의 조직을 축소하거나 정책정당화하여 정당활동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제안,투명한 정치자금만으로 정치를 운용하여 정경유착을 방지해야 한다는 등의 원칙에는 여야간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다만 정치권 또는 국민 관심의 대상은 국회의원 정수와 국회의원의 선출방법이다.정부 여당은 현재 299명의 국회의원 수를 50명 정도 줄이자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국회의원 수는 인구비례 등 객관적 기준과 기능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선거제도와 관련,정부 여당이 주장하는 정당명부제는 우리 정치의 고질인 지역주의청산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사당(私黨)정치와 계보정치를 강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朴載昌 숙명여대 교수(정치학)/보통사람 정당운동 벌일 수 있어야 정치개혁이 되려면 근본적으로 정당개혁이 되어야한다.몇사람만이 정치하는 것에서 벗어나 정당이 일상생활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보통사람들이 정당을 주도하도록 정당운동을 벌일 필요가 있다. 일반인들은 스스로 정당에 참여,정치개혁에 앞장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물론 보통 사람들이 정당을 이끌기에는 조직과 자금이 부족한게 현실이다.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대통령이 새 사람이 데리고 정치를 하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그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지식산업육성 ▲질문=지식산업 육성을 위해 어느 부분이 우선적으로 개발되어야 하나. ◎朴元勳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독자적·창의적 원천기술 확보를 제2의 건국은 지식기반국가 건설을 의미한다.그리고 지식기반국가 건설의 요체는 고부가가치의 지식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슬기롭게 개편하여,오늘 우리가 직면한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는 것이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국민총생산(GNP)의 50% 이상을 지식산업에서 얻고 있다.21세기에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기술을 파악하고 이에 대비하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데,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정보통신·생명공학·신소재·환경·신에너지 등 지식산업과 관련된 핵심기술들이다. 지식산업 육성의 핵심과제는 과학기술력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다.특히 그간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온 범용기술의 개발과 활용에서 벗어나 독자적·창의적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卞在一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장/정보인프라 구축·규제완화 긴요 지식기반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새로운 지식이 끊임없이 창출되고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돼야 하며 정보 접근과 이용이 누구에게나 용이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정보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정부는 현재 지식기반산업의 핵심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광대역 쌍방향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중이다. 마지막으로 지식기반산업은 민간의 자율과 창의적인 사고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정부규제를 완화하고 자유로운 경쟁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朴鍾佑 삼성전자 상무/반도체관련 정부·산학 협동 절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국가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반도체에 대한 정부,학계 및 기업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향후 반도체 연구 투자는 날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마이크로 프로세스,멀티미디어,정보통신 등과 같은 비메모리의 연구개발도 주력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시장상황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가지 방향의 연구투자가 필요하다.첫째는 공정기술이다.2000년이후 주류가 될 0.15㎛급 반도체 기술에 대한 연구투자를 준비해야 한다.둘째,기가급 메모리와 시스템 LSI제품의 양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300㎜ 에이퍼의 가공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다.마지막으로 설계기술에 대한 고급 설계기술의 강화가 필요하다. □노사관계 ▲질문=21세기를 맞는 바람직한 신노사관계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趙南弘 경총 상임부회장/법제도 철저히 준수 풍토조성을 노사관계의 불안과 대립적 성향은 지금 우리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외자유치와 대외신인도 제고에아직도 결정적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합리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창출은 경제위기탈출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일뿐 아니라 다가오는 21세기 미래의 지속적 경제성장을 보장받기 위한 대전제다. 지금 우리는 법과 제도를 철저히 준수하는 풍토조성이 절실하다.진정한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신노사관계 창출’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진작시킴으로써 21세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金兌基 단국대 교수(경제학)/관료·정치 윤리 개입하면 안돼 21세기의 신노사문화는 ‘참여적 노사관계’가 필수적이다.노사문화는 일종의 가치관이다.기업은 경영윤리를,노동자는 노동윤리를 바로잡아야 한다.노사관계에 관료윤리,정치윤리가 개입하면 노사문화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21세기에 반드시 필요한 경영혁신도 노사관계의 혁신에서 비롯된다.기업은 노동자를 생산도구로 보지말고 인적자원으로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노동자도 자신이 속한 회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노동조합은 노동자에 대해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노동자들이 생산성 향상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용자와 노동자간의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중앙부처는 노사관계에 대한 기획을 맡고 지자체가 이를 집행해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새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鄭星熙 민노총 대외협력국장/정리해고 위주 구조조정 재고를 ‘제2건국’이라는 말이 유신시대의 ‘민족중흥’,5공화국의 ‘정의사회구현’,문민정부의 ‘신한국창조’처럼 구두선(口頭禪)에 그쳐서는 안된다.재벌개혁,IMF와의 재협상을 통한 주권회복,광범위한 사회 개혁 등 실질적인 개혁프로그램이 강력하게 추진돼야 한다. 특히 정리해고 위주의 구조조정은 노동자의 근로의욕을 악화시켜 생산성과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 진정한 의미의 제2건국이 아니다.노동시간 단축 등을 포함한 고용유지에 역점을 두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업자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지역감정해소 ▲질문=21세기를 앞두고 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방안은. ◎趙永載 의원(자민련)/고향·파당까지 버릴수 있어야 지금 세계는 미래를 향해,바깥을 향해 뛰고 있는데 우리는 안에서 지역감정이라는 해묵은 유령과 싸우고 있다.소모적 지역감정으로 입은 국가적 손실이 엄청나다.이제는 새판으로 새롭게 시작하자.각계 지도층은 잃었던 나라를 다시 찾는다는 각오로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자기를 버리는 개혁,가정과 고향,파당까지 버릴 수 있는 ‘진짜 개혁’을 이뤄야 한다. 더 이상 ‘배고픈 사람’은 있어도 ‘배아픈 사람’‘배아픈 지역’은 없도록 세심히 노력하자.모든 것이 ‘내탓’이라는 책임의식을 회복하자. ◎洪一植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 공동상임의장/위정자들 솔선 국민의식교육부터 21세기를 앞두고 지역감정을 버리지 못하면 우리에게는 공멸만이 있을 뿐이다.지역감정은 법제도와 캠페인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국민의식을 개혁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사회교육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정부와 언론이 의식개혁운동을 주도해야 한다. 위정자들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말로만 지역감정 해소를 외치기보다는 실천을 해야 한다. 지난날 지역감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나는 비록 과거 지역차별 피해자이지만 나는 차별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국민들도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지역차별은 결국 본인에게 재앙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閔俊基 경희대 교수(정치학)/성숙된 민주화·표준어 교육 필요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성숙한 민주화가 요구된다.민주화가 충실해질수록 학연·지연에 의지하는 정치보다 인재시스템에 의존하게 된다.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서는 사회가 투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 지역 출신들을 통치자의 심복으로 자주 기용했다. 과거의 정권은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사회가 되지 못했다. 민주시민교육과 의식개조운동을 통해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릴때 지역감정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표준어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누구나 표준어를 구사하기만 하면 지역갈등은 완화될 것이다.
  • 통일외교통상위(國監 하이라이트)

    ◎‘장석중씨 대북 보고서’ 공방/“현정권 특사로 북과 접촉” 야 장씨 방북보고서 공개/여선 “조작 가능성 크다” 통일부도 “자료 받은적 없다” 9일 통일외교통상위의 민족통일연구원과 국제협력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총풍(銃風)사건’으로 구속된 張錫重씨의 ‘대북 밀사의혹’이 뜨거운 쟁점이 됐다.여야 의원들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의 발언을 놓고 3차례나 정회를 거듭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李의원은 감사에 들어가기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張씨가 지난 1월24일부터 2월3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비료회담의 막후협상 등 현정권의 대북특사 활동을 했다”며 張씨가 통일원에 제출했다는 8쪽짜리 ‘북한 방북보고서’를 공개했다.이어 “지난달 23일 국감에서 통일부가 제출한 張씨의 방북보고서엔 이러한 내용이 왜 빠져있었느냐”며 은폐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이날 저녁 긴급호출된 康仁德 통일부 장관은 답변을 통해 “통일부는 李의원이 제시한 문서를 접수한 적도 없고,관련 사실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康장관은 이어 “이런 식의 보고는 (대북사업을 위해)자신을 과시하거나 입장을 유리하도록 (조작)할수 있기때문에 진실로 믿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李의원이 ‘張씨의 대북밀사설’을 주장하는 근거는 1쪽짜리 ‘남북 직접 대화창구에 대한 전언 보고서’.지난 2월 평양에서 安炳洙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부위원장과 張씨와의 면담시 安부위원장이 “구두메시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林東源씨에게 안부전해 주기 바라며 편지 교환하자고 전하라”는 내용이 있다는 것. 李의원은 이를 근거로 “여당은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배후에 한나라당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전후관계로 보아 張錫重씨는 현정권과 관련된 사람”이라며 “오히려 여당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역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국민회의 金琫鎬 의원 등은 “저런 저질의원이 어디 있느냐”면서 “면책특권을 악용한 언론플레이를 중지하라”고 맞섰다.한나라당은 金의원의 발언을 물고 늘어지며 사과를 요구하다 결국 의원 전원이 회의장을 퇴장해 이날 회의는 자동유회됐다.
  • 여야 총재회담 ‘시기의 문제’

    ◎물밑대화 통해 정지작업… 분위기 성숙/李 총재 銃風발언 따른 걸림돌 제거 남아 여야 총재회담에 대한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다. 아직 정리되어야 할 단계가 남아있지만,시기가 거론되는 등 여야 모두 필요성을 느끼는 분위기다. 金大中 대통령도 서울신문과 특별인터뷰에서 “시간이 없으면 외국에 갔다와서라도 영수회담을 할 생각이 있다”며 “여야 총재끼리 자주 만나는 게 나라를 위해서도 좋다”고 강조했다. 사실 물밑대화를 통해 이미 영수회담을 위한 여야간 합의가 이뤄졌었다. 세풍(稅風)에 대해 한나라당에서 사과를 하고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銃風)은 수사를 지켜보며,경제 및 방송 청문회를 실시한다는 것과 영수회담 개최 등 4개항이다. 그렇다고 정지작업이 다 매듭된 것은 아니다. 金대통령의 전국검사장 오찬지시에 이어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발언으로 일이 묘하게 꼬였기 때문이다. 또 여야합의 사항중 충풍과 청문회 두가지는 이뤄지지 않은 형국이다. 金대통령도 세풍(稅風)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하고있다. 다만 총풍에 대한 李총재의 ‘고문 역공(逆攻)’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태도다.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그 일을 한 만큼 도덕적으로 미안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따라서 분위기가 완전히 무르익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李총재가 吳靜恩씨 등 구속피의자들과 대선후보 당시 18차례나 만나고,수시 보고를 받았으며,외부인사 접촉때 동행했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면키 힘들다는 것이 청와대 시각이다. 金대통령도 “도의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게 정치의 본질”이라며 여야간 물밑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조율되기를 기대했다. 이렇게 볼 때 총재회담은 서서히 전제가 충족되면서 ‘시기의 문제’로 남게됐다고 할 수 있다.
  • 諸廷坵·金復東 의원 ‘병상 국감’ 눈시울 붉혀/국감 취재수첩

    한나라당 諸廷坵 의원이 5일 병상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비록 서면질의의 형식이지만 의정활동의 ‘꽃’이라는 국정감사에 참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불성실한 국감 태도를 막기 위해 올해 도입한 서면질의 금지 조치가 諸의원에게는 병마(病魔)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아쉬운 생각에 정부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질의서를 작성,날마다 감사장 주변에 배포했다. 정부 답변조차 들을 수 없는 ‘외길 감사’였다. 그러나 諸의원이 속한 산업자원위의 여야 의원들은 끝내 그의 정성에 고개를 숙이고 예외를 인정했다. 諸의원의 질의서를 공식 서면질의로 채택키로 결정한 것이다. 멱살잡이와 정쟁(政爭)이 국감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諸의원은 홀로 병상에서 입증한 셈이다. 이날 諸의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감에서 외국인 투자유치와 수출지원정책의 문제점을 매섭게 꼬집었다. 그는 “무역공사에 설치된 외국인투자지원센터에서 직접 처리하는 행정업무는 투자유치와 무관한 사업자 등록,비자 연장,재입국 허가 등 6가지뿐이고 정작 투자상담을 하면 관련 기관의 전화번호나 가르쳐 주는 실정”이라며 전략 부재를 질타했다. 국방위 소속인 자민련 金復東 의원도 ‘병상국감’을 치르고 있다. 허리디스크를 앓는 金의원은 헬기로 이동하는 지방 국감에는 참석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대신 국방부와 조달본부 등 서울지역 국감에는 어김없이 참여한다. 金의원은 의료진의 ‘휴식 권유’를 뿌리치고 ‘국감 참여’를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자치위의 한나라당 趙重衍 의원은 경찰의 ‘계급인플레’ 현상과 공공근로사업의 문제점 등을 지적한 질의자료를 준비했지만 “당분간 외부 활동을 삼가야 한다”는 의료진의 지시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
  • 스타 검사 호화판 수사 곤욕

    ◎520억원 클린턴 수사비 내역 나돌아/수사관 아파트 임대료 서민용의 20배/컴퓨터 구입·별도 수사관 고용 물쓰듯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역시 남의 돈은 쓰기 쉬웠던 모양이다.잘만 하면 미국의 대통령을 ‘잡는’ 역사에 남을 검사가 될 수 있었을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수사비를 흥청망청 썼다해서 구설수에 올랐다.원래 특별검사의 수사비 내역은 비밀에 부쳐져 공개가 안되나 민주당의 역공작전이 주효했는지 하원 법사위에서 흘러나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스타 검사가 지난 50개월 동안 쓴 수사비용은 알려진 대로 무려 4천만달러(약 520억원).호화판 수사를 해왔다는 비난의 시작은 수사관들이 머물기 위해 빌린 아파트 사용료.한달 임대료가 무려 1만9,000달러짜리 호화아파트를 임대했다.보통사람들이 생활하는 아파트 월 임대료는 700∼1,500달러다. 또 그는 10여명의 FBI수사관을 두고도 르윈스키 수사를 위해 별도로 5명의 사설 수사관을 고용하면서 70만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이런가 하면 르윈스키사건이 불거진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동안 440만달러를 수사비로 지출했다. 또 워싱턴 사무실에 있는 21대의 컴퓨터 구입비가 3만8,000달러이며 3개 금고와 복사기 값은 각각 6,500달러와 5만6,000달러로 사무실 집기도 얼마나 좋은 것인지 짐작케 한다.이밖에 스타 검사는 과거 워터게이트 특별검사인 샘 대시의 자문료로 20만달러를 써댔다.
  • 재경위·산자위/國監 하이라이트

    ◎야,세풍 ‘연결고리’ 차단 안간힘/재경위­여,조세권 악용 ‘몸통’ 집중 추궁 26일 재경위의 국세청 국감에서는 ‘세풍(稅風)사건’이 단연 쟁점이었다.초반부터 여야의 불꽃튀는 공방전이 펼쳐졌다.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에 연루된 徐相穆 의원의 ‘국감불참’이 불씨가 됐다. 여권은 이에 “불법 모금을 자행한 장본인이 자신의 결백 성명서 하나만 던지고 불참한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며 총공세에 나섰다.여권은 이어 검찰 공소장 등을 인용하면서 이번 사건을 ‘국세청 무장강도 사건’”으로 규정,‘몸통 배후’를 집요하게 캐물었다.韓英愛(국민회의) 邊雄田(자민련) 의원은 “대선자금을 모아오도록 지시한 한나라당이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고 있다”며 석고대죄를 촉구했다. 韓의원은 “한나라당은 국가의 조세징수권을 악용한 ‘삼정문란당(三政紊亂黨)’”이라고 몰아치면서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불법모금액이 4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 鄭漢溶 의원은 林采柱 전 국세청장의 1,000억원 ‘비자금 조성의혹’을 터뜨려 국감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며 林采柱·李碩熙 전 국세청 청·차장의 ‘개인 모금행위’로 방어망을 구축했다.金在千 羅午淵 安澤秀 의원 등은 “법원의 최종판결까지 한나라당을 세도정당으로 몰아치지 말라.국세청이 대선자금을 국민회의에 줬는지 누가 아느냐”며 역공을 폈다.같은당 安商守 의원은 질의를 통해 “李전차장이 개인적으로 돈을 거둬들인 것을 ‘세도’로 규정한다면,金大中 대통령이 盧泰愚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과 뭐가 성격이 다르냐”고 반문하며 공세를 폈다. 여야의 틈바구니에 낀 李建春 국세청장은 “검찰 발표 이외에 이번 사건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없다”며 시종 ‘모르쇠 전략’으로 화살을 피해갔다. ◎산자위/중기지원책 “현실성 없다” 성토 26일 국회 산자위의 중소기업청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듯 하나같이 중소·벤처기업 육성책을 거론하며 중기청의 일부 현실감 떨어진 정책을 집중 성토했다.여야 의원들은 “중소·벤처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경제가 살아나야 나라가 산다”면서 중기청의 ‘살아있는 행정’을 강도높게 촉구했다. 중기청 감사는 정부대전청사가 생긴 이래 11개 입주기관으로서는 첫 감사였다. 이날 가장 많은 자료를 공개한 국민회의 金明圭 의원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의 현장 금융이용 애로실태를 통한 개선방안’으로 상당한 공감을 얻었다.같은 당 南宮鎭 의원과 朴光泰 의원은 金의원의 주장을 거든 뒤 각각 대출의 ‘원 스톱 서비스’와 중소기업의 자체경쟁력 강화를 주장했다.자민련 金七煥 의원은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 지원책을 촉구,국민회의 朴光泰 의원과는 다소 시각을 달리했다. 한나라당 孟亨奎 의원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세계은행 차관 7,000억원중 3,000억원이 주택경기활성화 자금으로 돌려진 이유를 추궁한 뒤 벤처기업 개발숫자에만 집착하는 ‘수치지상주의’를 질타했다. 때마침 10·26 19주년이어서 국감 출석이 눈길을 끈 한나라당 朴槿惠 의원은 중기청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를 주문했다.秋俊錫 중소기업청장은 “의원들의 관심을 적극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현장의 소리를 적극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여줘 호감을 샀다.秋청장은 특히 “벤처투자자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내년부터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 같은 ‘공공벤처 펀드’를 조성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수사 반발의 빌미주지 말라/李啓弘 논설위원(時論)

    ○당국 절차상 허점 노출 북한군에게 총격요청을 한 사건을 다루면서 불거져나온 고문 주장,안기부가 96년 총선 직전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를 비롯한 여러 북풍사건을 수사하겠다는 발표,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국민의 정부 들어 감청이 97년보다 배로 늘어났다는 보도 등과 관련하여 집권 여당이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이런 내용을 살피면서 당국의 대응능력,철학,원칙이 무엇인가를 묻게 한다. ○저항세력의 초점 흐리기 당국이 역공격을 받는 것은 큰 테두리에서 개혁과 사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그리고 비판적 시각으로 보면 수사방법과 절차상의 허점,실수에서 빚어진 결과로 보인다.이 때문에 혐의를 받고 있는 수사대상은 초점을 흐리기 위해 이런 실수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역공격을 가해오고 있는 것이다.그 역공격의 선두에 있는 사람들은 지난 정권시절 권력과 재산을 쥐었거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다.물론 이분법적으로 이렇게 편을 가르는 것이 편협한 생각일지 모르겠다.그러나 가치중립에서 벗어난 시각으로 본다면 그렇다는 것이다.이들은 권력학은 물론 고문,정보다루는 솜씨,대중조작 기술에 관한한 ‘대선배’들이다.여기에는 일부 언론이 가세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서 정부는 그들에게 역공격을 받는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북풍을 싸잡아 수사하겠다고 발표하자 87년 KAL기 폭파사건을 중점 부각시키면서 무슨 뚱딴지냐는 역공격이 들어오고 있지 않은가.여러 사안중 하나의 예로 흘린 것이라 할지라도 이들은 이런 허점을 결코 놓치지 않는다.너 잘 만났다는 듯이 일제히 달려들어 그동안 선거때마다 불거져나온 국민적 북풍의혹을 형해화시켜버리는 것이다.따라서 ‘정치적 수사(修辭)’라도 자신없는 것은 끄집어낼 생각조차 말아야 한다. 산만하게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없다.핵심적인 사건 한 두건으로 한정해서 명명백백히 밝히면 된다.그중 단 하나라도 딱부러지게 들추어내면 다른 건에 대해서는 굳이 따질 것 없다는 국민적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것 아니겠는가.그리고 완벽하게 사건내용을 캐낼 때까지는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 중대한 문제를 도중에 공개하면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오해를 사기 알맞다. 정략이 아니어도 진실을 규명할 수 없는가. 통신 감청도 수사의 불가피성 때문에 어느정도 인정한다고 하지만 97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면 비판받아 마땅하다.물론 감청대상자들이 교활하게 빠져 나갈 구멍부터 살피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하지만 과학적 수사기법,첨단 정보채취 기술을 익히는 것이 우선 필요한 것이지,그릇된 관행을 계속 활용한다는 것은 국민의 정부에선 있을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일련의 사건을 통해 저항세력이 노리는 바를 알아야 한다.고문 주장,북풍,감청문제가 한 세트로 묶여서 사정당국을 공격하는 배경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그리고 개혁과 사정의 철학과 비전을 다시한번 추슬러야 할 것이다. ○공정하고 당당한 수사를 이들이 개혁의 본질을 희석시키고 왜곡하고,딴죽을 걸며 시간을 벌어나가는 사이 세월은 흘러가게 되어있다.제2의 金泳三정권처럼 이 정권도 비참하게 몰락하길 바라는 견해도 그런 세월의 체험에서 나올 법하다.얼마나 소모적이고 국가적낭비인가.더욱이 이 정권은 金泳三정권처럼 그들의 비호가 아니라 반대속에 탄생했다.그래서 발목비틀기는 더 거칠고 집요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특정 정당과의 싸움이거나 특정인 몇사람과의 대결이 아니라는 것도 이번 사건을 보며 생각해야 할 것이다.불행히도 이 나라에는 걷어내야 할 ‘어둠의 세력’이 너무나 많다.
  • 지역감정 선동의 죄질/黃台淵 동국대 교수·정치학(서울광장)

    정권교체 이후 야당은 지역감정 조장을 대여 투쟁의 유일수단으로 채택한 것 같다.지난 지방선거때도 그랬고 보선때도 그랬다.야당파괴 규탄대회에서도 그랬다.최근의 지역감정 조장은 그 노골성에서 전대미문의 수준이다. “金大中정권은 엉큼하다.광주은행은 살리고 대동은행은 죽였다.”“호남에는 실업자가 없는데,부산에는 실업자가 많다”…마치 금융감독위원회의 금융조정을 지역차별적인 양 왜곡시키고,전국민이 다 대량실업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호남만 잘 살고 부산만 고통받는다는 거짓말과 과장이 지역감정 선동에 투입되고 있다. ○민주주의 파괴 행위 ‘지역감정’은 원래 고향을 연상케 하는 아늑한 향토주의(localism)와는 거리가 멀고,대결을 지향하는 지역주의(regionalism)의 감정적 표출이다.말하자면 지역감정은 특정지역에 대해 ‘감정이 있는’ 감정이다. 지역감정이 예외없이 나쁜 것은 물론 아니다.지역차별로 인한 소외지역의 저항과 이에 따른 지역감정은 모든 피압박 대중의 저항과 마찬가지로 한시적으로 정당성을 가질 때도 있다.그러나 37년동안 지배해온 지역이 정권교체후 표출하는 지역감정은 너무 부당하게 느껴진다.권력에 대한 향수로부터 빚어지는 이런 유형의 보복주의적 지역감정을 정략적으로 선동하는 행위는 처벌받아 마땅하다. 되돌아 보면,과거에 호남 정치인들은 극심한 지역차별 속에서도 대체로 지역감정을 덮어두려 하였다.당시 金大中 총재는 지역감정을 자극할까봐 심지어 유세를 포기하기까지 했다.‘지역등권론’과 ‘지역간 정권교체론’도 37년간 호남 배제의 설움을 배제하면 절제된 금도(襟度)의 주장이었고 지방분권화의 세계적 흐름과 호흡을 같이하는 지극히 시의적절한 개혁적 요구였다.그러나 최근까지 장기간 권력과 부를 독점했던 지역민들이 표출하는 지역감정은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 오늘날 지역감정 선동의 위험성은 그 자체보다도 민주주의의 파괴에 있다. 지역에는 ‘출생지’로서의 지역과 ‘거주지’로서의 지역이 있다.거주지 집단(demos)의 권력(kratia)을 뜻하는 민주주의는 애당초 거주지 단위의 지역대표성에 기초한다.이에 반해 지역감정과 지역주의의 ‘지역’은 출생지를 뜻하고 타지에서 수십년을 살아도 바뀌지 않는 신분적 숙명성을 지닌 것이다.따라서 지역감정을 정치적으로 조장·선동하는 것은 출생지적 신분의식을 강화시키고 거주지 의식을 약화시켜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행위이다.가령 구청장 선거에서 구민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구정(區政)상태와 후보의 구정 공약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구청장 후보의 출생지를 보고 투표한 다면,지방선거는 민주성을 상실한다.민주헌법이 폐지한 전근대적 ‘신분’이 출생지적 신분의식을 통해 재도입되기 때문이다. ○선동 금지 특별법 필요 지역감정을 선동하여 지역주의와 지역대결 구도를 강화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내용적으로 유린하는 일이다.더욱이 공당(公黨)의 정치인들이 노골적으로 이런 유형의 지역감정을 선동하고 다닌다면,그것은 민주헌정을 유린하는 대역죄에 버금가는 행위인 것이다.따라서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선거제도 개혁,지역안배,지역간 균형발전 등이 필요한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지역차별 금지 입법과 함께지역감정을 ‘근거 없이’ 선동하는 행위를 금하는 한시적 특별법이 필수적이다.이번 개혁입법에서는 반드시 이것을 관철시켜야 할 것이다.
  • 농정조직 개혁 어떻게 돼가나­실태와 문제점

    ◎부실 운영·기능 중복… 농조 파산위기 농정조직 통합을 둘러싸고 정부와 관련조직간의 갈등이 깊어가고 있다. 농정조직의 해묵은 병폐를 청산하기 위한 정부의 개혁작업이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저항에 부딪혀 있다.정부는 농촌의 물관리를 맡고 있는 농지개량조합(농조)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조연),농어촌진흥공사(농진공) 등 3대 조직을 2000년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나,농조 측은 이를 개악(改惡)이라며 반대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농정조직의 실태와 문제점,정부의 개혁방안과 반대논리를 살펴본다. ◎실태와 문제점/105곳중 95개 국고보조로 연명/조합장·공사비리 등 잇단 잡음/‘거대 비만조직’ 대수술 시급 농지개량조합은 1906년 수리조합 조례가 제정되면서 구성된,92년의 역사를 지닌 농정조직이다.그만큼 우리 농정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다. 현재는 전국 105개 조합,93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다.농업생산기반시설의 유지·관리와 농지시설 재해복구 등이 농조의 주된 역할이다. 농조가 관할하는 농지면적은 54만7,000㏊로우리나라 전체 농지의 절반을 차지한다.임직원 4,024명,대의원 6,527명으로 구성돼 있다. 농조는 시설관리를 위해 조합원,즉 농민들로부터 이른바 수세(水稅)를 받는다.87년까지는 10a당 벼 26㎏어치의 조합비를 받았다.이후 국고보조금 지급과 조합별 자율화 조치에 따라,지금은 10a당 평균 6,300원이다. 국고보조금은 95년 1,020억원 96년 1,065억원,97년 1,119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다 올해엔 917억원으로 삭감됐다. 농조연은 농조가 위탁한 사업을 추진해 자체 수익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이다.672명의 임직원에 본회와 8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농조의 운영부실=운영비를 국고에서 상당부분 지원하고 있지만 많은 조합이 경영부실로 파산 위기에 놓였다.전국 105개 농조 가운데 95개가 국고보조금으로 운영된다.이 가운데 퇴직급여충당금이 1억원 미만인 조합이 79개나 된다. 농조는 조합비 인하폭에 비해 정부 보조금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정부는 수리시설 현대화로 유지관리비가 줄어든데다 농조의 자체 경비절감 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에서농조의 주장은 설득력이 적다는 판단이다. ◇조합장 선거부정과 발주공사 비리=88년부터 조합장을 대의원들이 뽑기시작하면서부터 대의원 매수 등 부정선거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지난해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제공이나 대의원 매수 등 혐의로 사법처리된 예가 수십건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95∼96년 농조가 발주한 공사 263건(총예산 7.009억원) 가운데 65.4%가 제한입찰과 수의계약으로 처리됐다.평균 낙찰률도 94%로 농진공의 89%보다 높아 많은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유기기관의 기능중복=농조와 농조연,농진공의 업무가 상당부분 중복돼 있는 상황이다.농업생산기반의 기본조사나 설계 감리 등의 업무는 농조연과 농진공이 맡고 있다. 또 그 시행이나 유지관리 업무는 사업규모에 따라 농조와 농진공이 분담하고 있다. 특히 수리관리체계가 분산돼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같은 수계에서 인근 조합간에 분쟁이 발생할 때도 이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의 청사진/3곳 통합 2000년 농업기반공사 출범/구조혁신 통해 연 600억∼1,000억 예산 절감 농지개량조합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합,2000년 1월에 농업기반공사를 출범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농정조직 개혁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3개 기관 대표가 참여하는 ‘신설공사설립위원회’를 구성,각 기관이 대등한 조건으로 해체,통합토록 할 방침이다. 농업기반공사의 조직은 본부 밑에 9개 도 사무소,80여개의 지역 사무소로 구성할 방침이다.지역 사무소 수는 수계관리와 지역적 여건,현행 농조구역을 감안해 잠정 결정됐다.지역사무소장은 지역특성과 물관리의 전문성을 감안, 과반수를 현행 농조 인력 중에서 계약직 등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통합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통합전에 3개 기관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99년 말까지 농진공은 400명을 감원,2,078명으로 줄이고 농조는 4,024명에서 692명을,농조연은 672명에서 112명을 각각 감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농업기반공사를 통해 ▲농업용수개발과 경지정리,배수개선,대단위 농업종합개발 ▲농업용수의 종합적관리 ▲농업인 복지향상을 위한 농촌지역종합개발 ▲해외농업 개발 및 통일대비 농업생산기반 정비기술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수세를 전면 폐지하되 불가피한 경우 농업용수 공급비용 일부를 이용자가 부담토록 할 계획이다. 농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으로는 지역사무소에 지역별 농업인 대표자 등으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단국대 張原碩 교수는 “이같은 농정개혁으로 600억∼1,000억원의 재정부담이 줄고 사업추진 체계가 일원화됨에 따라 농업인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민들 시각/“조합운영 대의원 몇사람이 좌우” 불만/전농 등도 “즉각 통합해야” 목소리 높아 “배수시설이 엉망이라 물 빼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그동안 여러 차례 보수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그저 예산타령 뿐입니다”. 전북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의 농민 全澤均씨.태풍 얘니의 강습으로 다 익은 벼가 물에 잠긴 채 새싹 틔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깊은 탄식을 쏟아냈다.“농촌이 이 지경인데 정작 농조 직원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통합반대 집회에나 참석하고…”. 하늘에 대한 全씨의 원망은 금세 농지개량조합(농조)으로 향했다.농조 직원들이 농정조직 통합반대 집회에 참석하느라 태풍 얘니의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얘기다. 전북 익산시 함라면 다망리의 崔춘봉씨.“농수로 정비작업은 농한기에 해야 하는데 영농기에 해 농작물과 영농에 지장을 준다”며 농조를 비난했다. “물관리 인력은 많지만 대부분 일용직들이라 책임감이 없다”는 원망도 곁들였다. 옆 마을인 황등면 신기리의 韓현묵씨의 비난은 보다 신랄했다.“수세(水稅)를 걷을 때 말고는 불필요한 인력들이 많고,조합을 운영할 때도 조합원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대의원 몇사람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농조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은 부실한 물 관리와 독선적이고 불투명한 운영방식,수세 징수 등에 모아진다.특히 지난 1일 태풍 얘니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농조측은 전국의 임직원들과 농민조합원 등을 이끌고 상경,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임으로써 태풍피해 예방을 소홀히 한 데 대한 원성이 높다. 농조와 농조연,농진공을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하는 데 대해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회장 李水金)을 비롯해 농민 대다수가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전농은 지난달 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5개 농민·시민단체들과 함께 공동성명을 내고 3개 기관의 즉각적인 통합을 촉구했다. 전농은 잇따른 성명을 통해 “농조의 비효율적인 운영과 과도한 수세 징수는 수십년간 농민들에게 무거운 짐이 돼 왔다”면서 “조합장 선거와 사업수주를 둘러싼 각종 비리 등 해묵은 폐습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이들 3개 기관을 즉각 통합하는 농정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 찬반 논란/농조 임직원­“자율 개혁에 맡겨라” 반발/농민·농림부­“밥그릇 챙기기 의도” 일축 정부의 농정조직 통합방침에 대해 농조 및 농조연의 일부 임직원들은 자율적 개혁을 주장하며 결사 반대하고 있다.이들은 ‘전국 농지개량조합 100만 농민조합원회’를 구성,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통해 정부의 통합작업을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우선 “농림부의 통합방안이 일부 학자와 극소수 농민운동가들의 의견만 반영된 채 조합원들의 의견은 무시됐다”며 “농민자율조직을 공기업화하는 대신 농어촌진흥공사를 민영화해야 한다”고 역공세를 펴고 있다. 이들은 전국 105개 농조를 37개로 축소,광역화하고 조합장 신분을 무보수명예직으로 하는 내용의 자체 개혁안을 내놓고 농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통해 지지세 확산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개혁안에 대해 정부와 전농 등 농민·시민단체들은 “일부 조합장 등 간부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도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농림부는 “과거에도 농조 개혁이 거론될 때마다 이와 비슷한 자체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실천된 적이 없다”며 “조합장을 무보수 명예직화하는 것도 선거의 특성상 과다경비가 지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 논의 일지 ▲88년=평민당,농조의 시·군 이관 주장.조합비 인하,장기채 국고지원,조합장 직선제 도입. ▲93년=‘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3개 기관 통합 추진.현행 체제 유지하되 소규모 농조 합병 결정. ▲94년=‘농어촌발전위원회’,기술 용역사업 통합 등 거론.민자당 ‘우루과이라운드 대책소위’,농조의 지방공기업화 검토. ▲95년=농림부,농업용수 관리체계 개편 추진.농조의 도단위 대규모 조합화. 3개 기관 통합후 국영기업화 등. ▲98년 7월3일=기획예산위,3개 기관 통합방침 확정. ▲7월20일=농림부,통합추진위원회 구성 ▲8월19일=3개 기관 통합을 위한 ‘농업기반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마련.
  • 여당의 현주소(대치정국 이대로는 안된다:2)

    ◎與,집권당답게 정치력 키워야/매끄러운 국정운영 미흡/정면돌파·한건주의 지양/집권당 좌표설정 새로이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신여권 앞에는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다. 정치개혁은 물론 경제·사회개혁까지 그동안의 적폐를 청소하지 않고는 한치 앞으로도 나아갈 수 없다는 각오가 번득인다. 하지만 신여권은 집권 8개월을 맞았지만 여전히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제2 건국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DJ호’를 끌고가야 할 집권당으로서 ‘좌표 설정’에 실패하지 않았느냐는 우려감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순간순간 상황타개에 몰두했던 ‘야당식 정치행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명분 하나로도 ‘정면돌파’가 가능했던 야당 때와는 달리 복잡한 변수가 곳곳에 숨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정치력 부재로 인한 불협화음과 한건주의에 급급한 정책추진으로 스스로 여권의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진행형인 사정정국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짚어보자. 청와대­검찰­당으로 이어지는 ‘대화채널’이 총체적 혼선을 빚으면서 필요 이상으로 야권을 자극한 측면이 강했다. 당 지도부가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청와대가 ‘성역없는 사정’을 외치고 있을 때 국민회의 내부에서 국회 정상화를 서두르다 하루만에 ‘전면 백지화’시키는 해프닝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초기 전략부재도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국세청 세도(稅盜)사건’을 정치인 개인비리와 적절하게 분리하지 못했다. 薛勳 기조위원장은 “국정문란 사건을 제대로 부각하지 못해 표적사정이니,정치보복이니 하는 역공의 빌미를 줬다”고 시인했다. 총체적인 ‘마스터 플랜’없이 사정정국을 끌고가다보니 불필요한 형평성 시비에 휘말려 정치개혁의 의지가 손상되는 우를 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설익은 발상’을 그대로 여권의 정책으로 밀어붙였다가 국정운영 능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최근 ‘식수댐 건설 파문’이 대표적인 예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지난 23일 청와대 주례보고 후 마치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인 것처럼 확대 발표했었다. 환경부와 자민련 등은 “기존 팔당상수원 종합대책과 혼선을 빚는다”며 반발했고 환경단체들도 일제히 “환경오염을 선도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급기야 청와대는 “식수전용댐은 와전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고 불과 며칠새에 백지화됐다. 정책정당을 자임하고 있는 국민회의로서 면밀한 대책도 없이 밀어붙인 야당식 한건주의가 빚은 결과였다. 최근 기아자동차 입찰을 둘러싼 여권의 접근법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엄정 중립에 서야 할 정치권이 “삼성자동차로 갈 수밖에 없다”며 정치권 개입의혹을 자초했고 공정집행자로의 능력을 의심받게 됐다. 최근 지방행정 개혁과 관련,4개 광역시 폐지 등의 개혁안을 제출했다가 서둘러 백지화시킨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집권당의 생명은 차질없는 국정운영이다. 그때그때 상황타개에 초점을 맞추는 야당체질로서는 안정감있게 집권당의 역할을 소화하지 못한다.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 채 청와대의 향배에만 촉각을 세우면서 집권당의 위치 설정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많다. ‘복창(復唱) 정치’와 ‘해바라기 정치’라는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행태를 떨쳐 버릴 때 비로소 집권당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귀담아 들을 때다. □여권의 정책혼선 사례 ◆식수 전용댐 건설 ·과정:팔당 상수원과 별도의 식수댐 5∼6개 건설 ·결과:기존 정책(팔당 상수원 종합대책)과 마찰, 식수댐 불필요로 가닥 ◆월드컵 경기장 성명권 유치 ·과정:2002년 월드컵 경기장의 성명권을 외국기업에 팔아 자금 유치 ·결과:문화관광부의 반발로 전명 백지화 ◆그린벨트 재조정 ·과정:당안을 청와대 보고 ‘미흡 판정’ ·결과:건교부 독자적으로 작업 추진 ◆경제 청문회 증인 선정 작업 ·과정:재벌 총수 포함 등 범위 확대 ·결과:재벌 총수 배제 등 범위 축소
  • “집회 방해 野 주장은 억지”/여권의 對野 시각

    ◎청중동원 실패하자 ‘폭력사주’ 거론/“민심의 냉정한 심판”… 겸허히 자성을 여권은 30일 한나라당이 서울역 집회가 조직적으로 방해받았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집회가 실패한 데 따른 책임전가라며 역공을 폈다. 특히 청와대는 야당의 주장을 과거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억지주장’으로 치부했다. ○…청와대는 ‘상황론’으로 야당의 주장에 대응했다. 즉,과거 정부의 잘못으로 생긴 노숙자들이 모인 곳에서 경제파탄에 따른 책임을 반성하는 대회를 열지 않은 데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는 것이다. 朴智元 대변인은 “서울역은 3,000∼4,000명의 노숙자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며 “경제를 살리려는 정부 규탄대회를 하니까 노숙자들이 들고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부 여당이 노숙자들을 사주했다고 한들 그 사람들이 들어줄 사람들이냐”고 반문했다. 朴대변인은 이어 폭력배 동원 주장에 “그것은 과거 여당의 상투적인 수법”이라며 “현 집권여당에는 그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다”고 일축했다. 다시말해 과거의발상을 버리라는 주문으로,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는 못해줄망정 그런 혐의까지 덮어씌우면 어떻게 하느냐”며 “참으로 한심한 행태”라고 직격탄을 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의 서울역 집회는 조직적으로 당원을 동원했지만 시민 호응을 전혀 받지 못한 실패작이라고 규정했다. 즉,장외집회의 리트머스 시험지에서 민심의 냉정한 심판을 받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런 만큼 한나라당은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특히 한나라당의 정치테러 주장은 장외집회 실패를 덮기 위한 무고행위로서 덮어씌우기라는 입장이다. 鄭東泳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여권 사주설은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과거 공작정치에 비춰 무조건 여권에 책임을 전가하는 무고행위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鄭대변인은 이어 “지난 8일 용산역에서 발생한 李會昌 총재의 배식 망신사건은 서울역 집회의 전조였으며 실업자와 노숙자들의 반발은 충분히 예견되었다”고 강조했다.
  • 가까이 온 국공채/가계 살찌우고 경제 살리고/채권투자 어떻게

    ◎국공채­새달부터 개인이 은행서 자유롭게 매입.이자소득세 적어 시중 금융상품에 버금.외국환 평형기금채권은 환투자도 가능/회사채­거래증권사에 환매가능여부 사전 확인.발행처 신용 절대적… 확신설때만 투자를.소유제한없는 달러표시 채권 수익 높아 국내 채권시장은 국공채보다는 회사채가 휩쓸었다.그러나 IMF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국공채의 안전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정부가 원금과 이자를 100%보장해주고 이자소득세를 매기는 표면금리가 낮아 수익면에서도 웬만한 금융상품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국공채를 노려라=국공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와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정부출자기관이나 정부출연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가 있다. 특수채는 원리금이 100% 보장된다.대표적인 국채로는 국민주택채권이 있으며 대구광역공채,서울도시철도채권 등이 지방채다.토지개발채,한국전력공사채 등은 특수채에 해당된다.최근 인기를 끄는 증권금융채권은 특수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국채다. 국공채 뿐만 아니라 모든 채권은 증권사에서 살 수있다. 국공채는 개인투자가보다는 기관투자가의 전유물이었다.앞으로는 개인이 국채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발행기간,수익률 등을 표준화해 나갈 예정이다.부정기적으로 발행하던 국공채가 3년 만기는 매월 첫째 및 셋째주 화요일에,1년만기는 둘째주 수요일에,나머지는 계획일에 발행된다.본인이 원하는 상품이 있다면 발행 전에 증권사에 예약할 수 있다.매매창구도 새달부터는 시중은행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국공채의 5년,10년이라는 보유기간도 개인투자가들의 접근을 막은 요인이었다.재정경제부는 앞으로 만기구조를 다양화해 3개월,6개월,1년,3년짜리 등도 발행할 예정이다.각 증권사에는 미리 발행돼 유통되고 있는 채권,즉 경과물이 있어 자신의 자금운용기간과 가장 일치하는 채권을 고를 수 있다. 동양증권은 지난 2월부터 다양한 국공채를 운영하고 있다.대신,대우,삼성,한화증권 등도 취급하고 있다.대표채권으로 자리잡은 국민주택1종은 대부분 증권사가 판매하고 있다.각 증권사마다 채권수익률이 달라 구입 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국공채는 이자소득세가 적다=국공채는 회사채에 비해 표면금리가 낮다는 이점이 있다.이자소득세는 채권의 표면금리에 대해 매겨지며,현재 국채는 연 11∼12%의 금리로 발행되지만 표면금리는 7∼8%다. 국공채 중 산업금융채,지역개발채,지역개발공사채는 1,800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다.이자에 소득세 10%,주민세 1% 등 11%의 세금이 매겨진다. 증권금융채권의 경우 상속세 증여세의 자금출처 조사가 면제된다.지난 1일부터 판매가 시작돼 매일 100억원의 돈이 들어오고 있다.증권금융,대신·동원·대우·삼성·LG·현대증권에서 판매하고 1,000만원,1억원,10억원 세 종류가 있다.만기 5년으로 6억5천만원 이상을 상속·증여할 때 가장 적은 세금을 낸다. 정부가 달러조달을 위해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원리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환투자를 할 수 있다.이자소득세를 물지 않아 실질수익률이 이자소득세를 무는 연 17.94% 금융상품과 맞먹는다.현재 동양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다. ■회사채는 자금사정에 맞게 활용할 수있다=회사채는 분기별로 표면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정기적으로 일정한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알맞다.분기별로 이자가 지급되는 달을 다르게 하면,예를 들어 3­6­9­12월,2­5­8­11월,1­4­7­10월을 섞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회사채를 적극 권유하는 채권전문가는 없다.회사채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따져 보아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회사채를 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금의 운용기간과 채권의 만기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현재 금리가 높더라도 중간에 돈이 필요해 팔아야 할 경우가 생긴다면 처음의 이익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금리가 내려가고 유통수익률이 올라서(채권의 금리는 위험부담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낮을수록 유통수익률이 높다) 중간에 시세차익을 생각하고 팔더라도 소액을 투자한 개인투자가라면 환매수수료를 제하고 나면 별 소득이 없다는 지적이다. 환매를 위해서는 회사채를 산 증권사가 중요하다.증권사가 개인투자가의 소액채권을 되사주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환매가 가능한지 알아봐야한다.■회사채는 발행기관이 중요하다=회사채는 현재 90% 정도가 무보증채로 나오는 만큼 발행처의 신용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신용등급이 AAA나 AA정도 되는 우량기업이어야만 한다는 것이다.5대그룹의 계열사 중에서도 퇴출대상 기업이 아닌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만기 1년이상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회사채는 3개월,6개월,1년 정도의 단기로 자금운용을 하다가 어느 시점에서 장기로 돌아설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전망이 밝은 회사채는 달러표시채권.한국 채권값이 떨어지면 달러표시 한국채권은 외국에서 약 15% 수익이 보장된다. □도움말 주신 분 ▲黃成燁 신영증권 채권부 과장 ▲馬得樂 대우증권 채권영업팀과장 ▲李永吉 대신증권 채권팀장
  • 사정 당국이 밝힌 ‘稅盜사건’ 전말

    ◎지난해 12월 제보 받아 동아건설 수사때 단서/서상목 의원이 이석희씨에게 부탁/세무조사 압력 10곳서 86억 거둬/사과상장 등장… 호텔방도 이용 정치권 사정(司正)의 핵심은 국세청을 동원,불법으로 대선자금을 모금한 이른바 ‘세도(稅盜)사건’이다.그러나 세도사건으로 야기된 경색정국은 이제 야당의 장외공세,지역감정 조장 등으로 본말이 전도된 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정당국이 밝힌 ‘세도 사건’의 본말은 이렇다.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측근인 徐相穆 의원이 지난 15대 대선 때 친분관계에 있는 李碩熙 전 국세청차장 등에게 대선자금 모금을 부탁했다.李전차장등은 세무조사를 핑계로 압력을 넣어 10개 기업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 86억8천만원을 거뒀다.林采柱 전 국세청장도 대선자금 모금에 개입,구속됐다.따라서 세도사건은 한나라당이 국세청이라는 공권력을 동원,선거자금을 모은 악성 범죄행위로 徐의원이 깊숙이 개입,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검찰에 따르면 한보사건에서 화제가 됐던 사과상자가 등장하고 호텔방을이용하는 신종수법도 선보였다.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확보됐다는 반증이다. 사정 당국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대선 때인 지난해 12월 제보를 받고 너무나 엄청난 사건인데다 확인을 할 수 없어 설마 설마 하다 동아건설 비리사건을 수사하면서 단서를 잡았다”고 고백했다.야당이 주장하는 ‘표적사정’‘야당파괴공작’ 주장은 사건의 본질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은 검찰수사가 있자 이를 편파적인 대선자금 수사로 규정,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다.국민회의는 국세청이 직접 나서 기업의 세금을 도둑질한 사건이라며 본질 훼손을 경계했다.그러나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金潤煥 전 부총재의 검찰소환이 구체화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선회했다.한나라당 부산집회에서 李전대행의 “金大中 정부가 부산경제를 죽이고 부산의 아들 딸들을 직장에서 몰아내며…”등 ‘지역감정 조장’발언이 계기가 됐다.국민회의는 26일로 예정된 한나라당의 대구 집회가 지역감정 조장의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집회중단을 촉구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여당의 단독국회를 구실삼아 역공을 펴고 있다.세도사건의 본질은 온데간데없고,메아리 없는 공방만 계속되는 형국이다.
  • 바르게살기協 국민생활문화운동 토론회 주제발표

    사단법인 ‘바르게 살기운동 중앙협의회’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생활문화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兪道鎭 경희대 사회과학대학장과 朴康壽 배재대 총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경제적 위기보다 더 큰 걱정은 우리 사회의 도덕적 파괴이며 도덕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으로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고 바람직한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문화 가꿔야/朴康壽 배재대학교 총장 문화의 본질적 속성은 실용적인 가치보다는 심미적 가치에 있다.심미적 가치의 추구는 삶다운 삶의 문제와 직결된다.삶다운 삶이란 여유가 있는 멋진 삶을 말한다.멋은 삶의 여유에서 창조된다.문화란 삶의 과정에서 향유해야 할 여유이며 멋이다. 그런데 흔히 우리만의 문화가 없다고들 한다.그러나 우리의 문화가 없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가 서구의 문화와 만나면서 무비판적인 수용과 모방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세계가 한 울타리가 되면서 민족과 민족,지역과 지역간 문화의 차이도 점점 없어지고 있다.그 결과 문화 상대주의에 대한 인식과 서로의 문화를 비교해보는 다원적인 이해,즉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의 시대가 도래했다.서구의 문화라고 우리의 문화가 될 수 없는 것이 아니고,우리의 전통문화라고 해서 모두 우리 문화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문화란 사람들의 삶의 총체로 밖에서 들어왔든 우리에게서 만들어졌든 우리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문화적 배타주의는 우리의 문화를 낙후된 문화로 전락시킬 위험이 있다.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변하고,문화도 변하면서 세계의 공동화는 각 나라의 생존을 위한 시대적 조류이다. 선진문화란 사회적 규범이 분명하고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의 문화이다.존롤즈는 ‘정의이론’에서 개인이 불가항력으로 타고나는 불리한 조건에 대해 사회가 보상해주는 것이 참된 정의사회라고 주장했다.이 보상적 평등주의가 바로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는 선진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는 선진사회에서는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제도적·문화적 배려로 자리잡고 있다.또 이는 개인의 능력을 존중해주고 그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다.이는 원칙으로 원칙을 존중하고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회,문화로 정착했다. 우리도 원칙을 지키려는 전환적 사고의 발상이 필요하다.교통사고율 세계 1위,산업재해율 2위라는 불명예스런 기록들은 원칙을 무시하고 ‘빨리빨리’ ‘대충대충’이란 잘못된 문화에서 기인했다.이는 내면적 가치보다 외형적 가치를 중시하는 잘못된 문화의 결과이다.우리 사회는 원칙에서 벗어난 예외적인 처리를 원하는 풍토가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원칙과 상식이 무시된 우리 사회를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사회 구성원들 스스로 의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세계가 하나로 묶인 지구촌 사회에서 문화의 공유화 현상이 일어나면 개별화와 집단화가 요구되면서 공동의 대중성과 전문화,가치의 다양화가 전개될 것이다. 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길은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준수하면서 보통사람들의 상식이 통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임에 분명하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로 사회통합을/兪道鎭 경희대 사회과학대학장 우리 사회의 위기상황 원인중 정책적 원인이 비효율적인 금융관행,노동력의 저효율과 고임금,지속적인 사회정책의 부재라면 사회적 원인은 사회 구성원 각자의 사회의식 결여라고 본다. 위기의 정책적인 원인중 남이야 어떻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적인 행동은 생활기초질서를 파괴했고 도덕성과 사회책임 실천의식,직업적 소명의식의 결여는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잃게 했다. 사회제도 역기능의 원인은 ▲현대사 전개과정의 내용이 객관적이 아니었고 국민의 역사의식과 연결되지 않았다 ▲민족의 역사성과 전통성의 정리가 교육과 연결되지 않아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관의 혼란이 지속됐다 ▲독자성과 연계성이 구축되지 않은 국가교육정책은 효율적인 교육의 연계성이 없어 전문인력 배출에 실패했다 ▲사회 기초질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아 사회제도의 기능이 마비됐다 ▲공공생활 기초질서 실천이 외면당해 공동체의식보다는 이기주의가,상호간의 신뢰보다는 불신이 만연됐고 그 결과 더불어 살수 있는 도덕적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 등이다. 결국 우리 사회의 문제는 도덕성과 사회윤리의 파괴,전문인력 교육의 부재, 생활기초질서 실천을 통한 공동체의식의 구현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도덕성과 윤리 파괴는 사회 곳곳에서 두드러지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전문인력의 부재는 경쟁력을 잃게 했고 시행착오와 재원의 낭비를 가져왔다.그리고 실천성이 결여된 공동체의식은 지역 사회와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다.그러나 공동체적 사회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각자의 생활기초질서 실천이 필수적이다. 기초질서 실천은 바로 생활문화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생활문화운동이란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여 사회통합을 시도하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율현동 방죽1마을’ 주민들이 마을청소를 하고,지역공동체에 대한 애착심을 갖고 마을을 가꾼 결과 가정과 마을이 모두 편안하고 아름다워졌음을 통해 이는 증명됐다. 배고팠던 60년대는 정작 정과 신뢰,협조와 희망이 있었으나 풍요로워진 후사회적 불신과 도덕성의 파괴,소명의식 없는 삶의 태도 등이 사회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우리의 미래는 불투명해졌고,불투명한 미래는 더욱 불안감을 주고 있다. 정신의 빈곤을 탈피해 도덕성을 회복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적인 미래가 있다고 확신시키는 것은 사회지도층과 기성세대의 몫이다.사회지도층이 자기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공동체의식의 함양을 위해 생활문화운동을 할 수 있다면 분명 우리 사회윤리는 바로 서고 사회통합은 이뤄질 것이다.
  • ‘司正정국 해법’ 접점이 없다/여야 극한 대치… 표류하는 정치

    ◎여/국정개혁 차원 성역있을 수 없어/이회창씨 선 사과­즉각 등원 요구 여권의 정치권사정(司正) 화두는 개혁이다. 정경유착의 산물인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는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총체적 국정개혁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정치권사정은 국회정상화,경색정국의 상위개념으로 개혁의 시작이라는 주장이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는 이와 관련,“정치권사정은 국회정상화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정에 대한 여권의 기본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표적사정’‘야당파괴공작’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은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장외투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稅盜사건’‘개인비리사건’‘국회정상화’를 분리,대응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논지다. 국세청을 동원,대선자금을 불법모금했다는 이른바 ‘세금도둑질사건’은 있어서는 안될 악성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제도적인 보완과 함께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의 의법조치와 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金潤煥 전 부총재,吳世應·白南治·金重緯·李富榮 의원,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 등이 연루된 비리사건은 부정부패사건으로 간주한다. 국민회의는 비리 관련자들이 스스로 검찰에 출두,한나라당의 부담을 덜어주고 정국의 물꼬를 터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도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정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부패한 세력이 부패척결에 저항하는 것으로 일축하면서도 적지않게 고심하는 눈치다. 여권 중진 K의원이 사정대상에 포함됐다는 설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국회정상화에는 조건이 없다는 시각이다. 한나라당에서 등원조건으로 제시한 ‘사정중단’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단독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복안이다.◎야/경색본질은 편파수사­야당 파괴/장외투쟁으로 수세국면 전환 주력 한나라당이 잔뜩 독기(毒氣)를 품었다. ‘원외(院外)투쟁’을 앞세워 대여(對與) 전면전의 고삐를 바싹 죄고 있다. 사정정국의 돌파구를 ‘여론몰이’에서 찾으려는 의도다. 오는 25일에는 대구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는다. TK(대구·경북)를 정치기반으로 삼고 있는 金潤煥 전 부총재에게 사정의 칼날이 겨눠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역 집회는 29일로 미뤘다. 지도부는 지난 19일 부산역 집회에 이어 대구와 서울 집회에도 총동원령을 내렸다. 마산 집회도 검토중이다. 특히 李會昌 총재는 22일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잇따라 주재하며 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독려했다. 야당파괴뿐 아니라 현정부의 실정(失政)규탄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대구·경북지역 위원장들도 모임을 갖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국면 전환을 노린 역공(逆攻)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李총재가 작심하고 전면에 나섰다. 국세청 모금사건과 관련,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한 金大中 대통령의 언급에 정면 응수했다. 李총재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金대통령이 선후를 혼동하고 있다. 정국경색이 야당파괴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여권이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安商守 대변인도 “국회의원을 빼간 국민회의는 국도(國盜)”라며 ‘세도(稅盜)’ 공세에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국민회의쪽에도 국세청 모금 대선자금이 유입됐다는 제보가 들어 오고 있다”며 검찰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또 제2건국위 출범과 관련,“거대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이 아니냐”고 공개 질의했다. 사정의 도마에 오른 당사자들도 가세했다. 단식중인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은 “쇼 같은 사정은 집어치우라”며 이날 검찰의 2차소환에 불응했다. 金전부총재는 “비리혐의가 유포된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음모설을 제기했다. 白南治 의원도 “동아리스트의 몸통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있다”며 화살을 여권에 돌렸다. 李富榮 의원은 “오늘 낮 본인의 지구당 간부회의가 열린 음식점에 강동서 소속 형사가 잠입,회의내용을 엿듣다 발각됐다”며 관련 책임자 해임을 주장했다. □정국 쟁점 여야 입장 비교 ◆세풍사건 ·여당:국세청을 동원, 86억원을 불법모금한데 대해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 국세청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도 추방해야 하고, 불법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해 온 부패정치인도 정치권에서 추방해야 한다. ·야당:서상목 의원이 기업으로부터 받아 당에 전달한 대선헌금은 23억여원이다. 또한 받은 시점도 개정 정치자금법이 발효된 지난해 11월14일 이전이 10월 초순경이다. 국세청에 단 한마디 선거자금 지원을 부탁한 적이 없다. ◆국회불참 장외투쟁 ·여당:헌법에 정해진 정기국회를 외면하는 것은 한나라당에도 이롭지 않고, 국민이익에도 배치된다. 투쟁할 일이 있으면 국회로 돌아오라. 국민회의는 22일까지만 ‘제도 한나라당 진상 보고대회’를 갖고 앞으로는 자제한다. ·야당:대규모 서울집회를 갖기전에 국회의원이 중심이 된 소규모 민주유세단을 가동시킨다. 서울집회는 단순한 야당파괴저지 규탄대회로 끝내지 않고 김대중 정권의 총체적 실정을 꼬집는다. ◆사정논란 ·여당:정치권 사정은 국민의 여망이다. 정치개혁 없이는 나라가 올바로 갈수 없다. 검찰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 누구든 비리가 있으면 처벌받는게 마땅하다. ·야당:‘야당파괴’를 목표로 야당의원들을 집중 겨냥, 편파사정·표적수사의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여당이 ‘끼워넣기’식 사정으로 이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 ◆정국정상화 조건 ·여당:한나라당이 ‘세도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등원해야 영수회담 등 여야대화가 가능하다. 비리혐의 인사들의 즉각적 검찰출두와 장외투쟁중단도 필요하다. ·야당:‘야당파괴’에 대해 대통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 편파적 사정을 중단하고 여권의 ‘야당의원 빼가기’가 중단되어야 정국이 정상화될 것이다.
  • 민생외면 장외투쟁 중단하라(사설)

    한나라당이 정기국회를 외면하고 장외투쟁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李揆澤 의원 등이 金대통령을 음해하는 상식밖의 ‘폭언’을 해서 여권은 물론 국민들의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돌아가는 본새를 보면,국회는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되기 어렵고 정국은 극단적인 여야대결로 치달을 것 같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처음 열린 정기국회가 공전하는 것을 보는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절망마저 느낄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의 파행은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이 빌미가 되었다.그래서 우리는 한나라당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국가의 징수권을 악용해서 대선자금을 끌어모은 불법행위와 비리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어째서 ‘야당파괴 공작’이란 말인가.국세청을 동원해서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증거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는데도,李會昌 총재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李총재는 “대통령이 탈당해버린 마당에 여당이 국세청을 동원해서 대선자금을 모금했다고 믿는 국민이 있겠느냐”고까지 반문한다.우리는 李 총재의 주장을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있겠는지,반문하고싶다.표적사정이니 편파수사니 하는 주장도 그렇다.검찰이 여야 가리지 않고 비리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만큼 검찰의 수사결과를 보고 그때 가서 거론할 일이다. 뿐만아니라 한나라당은 李의원등의 ‘폭언’으로 대결정국에 곁가지를 하나 더 쳤다.그리고는 한나라당은 국민회의가 문제의 ‘폭언’을 알아낸 경위에 대해 거꾸로 공세를 취한다.야당 회의를 도청하지 않았느냐는 투다.문제의 폭언이 나온 회의는 거의 공개적이었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역공을 펴는 것을 보고,92년 대선 당시 ‘부산 초원 복국집’ 사건때 정작 그지역 고위 공직자들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은 놓아두고 ‘도청사건’으로 몰아갔던 민자당의 작태를 다시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한나라당은 국세청 정국에 곁가지를 쳐서는 안된다.국민회의 또한 李의원등의 ‘폭언’ 문제는 실무적으로 처리하고 정국의 초점을 국회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 정기국회가 왜 하루 빨리 정상화돼야 하는지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우리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국회정상화는 한나라당이 등원해야 가능하다.여야 대선자금에 대한 국정조사를 타협점으로 삼아 일단 국회에 들어가기 바란다.파행국회가 지속되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사실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을 외면한 장외투쟁은 한나라당 자신에게도 해로울 뿐이다.국민들이 등을 돌리는 야당은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 稅風규명 조세권 유린 막아야/여권,對野 강경기류

    ◎“개인비리와 달라 단호한 처벌” 공세 ‘세풍(稅風)’ 사건을 바라보는 여권의 시각은 ‘단호함’ 그 자체다.국가운영의 중심축인 세정(稅政)이 문란하면 곧바로 국정파탄으로 이어진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반성의 기류도 흐른다.세풍사건이 뇌물수수 등 정치권 비리사건과 혼재되면서 사안의 중대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여권은 세풍사건을 단순한 정치비리와 분리,화력의 총집결로 방향을 선회했다.더욱이 “용서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라는 金大中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강경기류가 대세를 점하는 분위기다. 鄭東泳 대변인은 8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에게 2차 공개질의를 던졌다.鄭대변인은 “헌정사상 초유의 국가 조세권 농락·유린행위”라고 사건을 규정한 데 이어 “李총재는 국세청 불법자금 모금이 경미한 사안이라고 생각해서인지,아니면 본인이 직접 개입한 진원지이기 때문에 회피하려는 것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대선자금 공개’라는 맞불로 맞선 한나라당에단호한 대응도 잊지 않았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李총재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인지 여부를 밝히고 한나라당은 진상규명을 위해 徐相穆 의원의 자진출두를 권해야 한다”고 역공을 폈다.
  • 여당 입장/“국세청 모금경로 밝혀라”/강공

    ◎“李 총재 지시 여부 명확히 해야” 직격탄/“사정에 성역은 없다” 보복논리에 쐐기 정치권에 ‘세풍(稅風)’이 몰아친다. 정치권 사정과 맞물려 ‘메가톤급’태풍으로 급변할 조짐이다. 국가기강 확립이라는 국민적 명분도 강공을 뒷받침하고 있다. 2일 국민회의는 세풍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에게 공개질의를 던졌다. 한나라당이 제기하는 정치보복 등 양비론(兩非論)을 잠재우고 곧바로 핵심을 찌르겠다는 정공법이다.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李총재는 徐相穆 의원에게 불법 협박모금을 지시했는지,사후에 이를 보고 받았는지를 분명히 하라”고 직격탄을 쏘았다. 대선 당시 徐의원이 선거기획본부장으로서 대선자금을 관장한 만큼 어떤 경로를 통해서도 반드시 국세청 관여사실이 전달됐을 것이란 의혹이다. 鄭均桓 사무총장도 “한나라당은 국세청 불법할당 모금 사건을 정치보복으로 호도하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 국세청이 세금 탕감을 조건으로 불법자금을 갈취한 사실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여권의 의지인 것이다. 여권의 강공은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여러 의미를 함축한 듯하다. 우선 명분론 확산 측면이 강하다. “성역없는 수사에 야당총재도 예외가 없다”는 메시지인 것이다.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의 구속영장 청구도 같은 맥락이다. 鄭대변인은 “정치인 사정에 어떤 성역도 없다는 새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구색 맞추기’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내심 야당의 역공 수위를 겨냥한 흔적도 있다. 야당 핵심부를 은근히 압박하면서 향후 진행중인 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을 마무리 짓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한마디로 명분과 실리를 갖춘 ‘다목적 카드’인 셈이다. ◎야당 대응/“野黨 파괴 음모” 파상공세/반공/야당 수호특위 발족… 대선자금 수사 협조않기로/‘李會昌 죽이기’ 규정… 검찰총장 탄핵 으름장 한나라당은 연일 계속되는 여권의 사정 드라이브를 ‘李會昌 죽이기’로 규정하고 ‘대선자금’과 ‘개인 비리’를 분리,‘대선 비자금수사’에는 일체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또 야당수호 특별위원회를 발족키로 하는 한편정·부 대변인이 총출동,파상적인 대여 공세를 폈다. 3일 열리는 197회 임시국회에서도 국조권 발동을 추진하면서 야당탄압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 그러나 반격의 묘책이 없어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安商守 대변인은 3일 “정치사정은 청와대 핵심부의 연출아래 여당과 검찰이 번갈아 주연을 맡은 잘 짜여진 한 편의 야당파괴 드라마와 다름 없다”면서 “李會昌 총재의 측근을 비리로 몰고,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李會昌 흠집 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이어 “국민회의가 공개질의 형식을 빌려 李총재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야당총재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하고 “‘야당파괴 음모’에 국민과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張光根·具凡會·沈在哲 부대변인도 성명전에 가세했다. 張부대변인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여론 재판대에 올려 정치적 망신을 주는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을 관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具부대변인도 “李信行 의원이 국회 본회의 신상발언에서 언급한 96년 아태재단 관련 자료 요청건에 대해 朴相千 법무장관과 李海瓚 교육장관이 ‘없던 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부분은 진실이 규명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沈부대변인은 “자진 출두를 약속한 李의원을 기습 체포한 것은 검찰권 남용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 “스위스를 배우자”/수출시장 ‘만능열쇠’는 틈새상품

    ◎무역공사 ‘모델’ 제시 □스위스의 수출전략 고부가제품·정밀산업 치중 선진국들과 경쟁피해 ‘특화’ 철저한 고품질로 우위 고수 □한국은 어떤가 日과 수출경쟁 무려 24품목 창의력 갖춘 벤처육성 시급 쓰러져가는 우리의 수출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정부는 올 하반기 세계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3일 내놓은 ‘스위스의 틈새시장 모델을 배우자’라는 자료를 통해 유럽 강대국 사이에서 ‘틈새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스위스를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델로 제시했다. 스위스는 남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좁은 국토와 빈약한 부존자원,유럽 열강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특성 등 우리와 비슷한 산업환경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시계(1위)를 비롯,인쇄기계(2위) 직기(4위) 식품가공포장기계(4위) 정밀계측기기(5위) 공작기계(5위) 정밀공구(6위) 터빈(7위) 주물기계(8위) 유압·공기압축기(9위) 등 상당 수의 수출품목들이 세계무대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인구가 700만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761억달러 어치를 수출,세계 19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틈새전략의 성공은 크게 세가지 비결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첫째,최소의 원자재 수입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의 가공수출에 주력했다는 점이다. 시계와 정밀기계 분야가 이에 해당된다. 둘째,선진국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특화된 품목에 주력했다는 점이다. 스위스는 주요 제품의 80% 이상이 독일이나 프랑스 등 경쟁국과 차별화된 틈새품목이다. 주요 수출품 대부분이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와 정반대다. 우리는 일본과 만도 주요 수출품 50개 품목 가운데 24개 품목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셋째,철저한 고품질 전략이다.‘스위스제’하면 세계 제일로 통하는 ‘품질 스위스(Swiss Quality)’ 이미지를 확고히 함으로써 틈새시장을 석권한 것이다. 이를 위해 스위스는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철저한 고객서비스,생산공정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다. 역시 우리나라의 저가(低價)전략과 대조를 이룬다. 이같은 틈새전략으로스위스의 수출품은 세계시장에서 20∼90%의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安永煥 KOTRA 시장조사처장은 “1인당 특허출원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발명력과 500인 이하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수의 99.8%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구조가 스위스 틈새전략의 성공비결”이라며 “우리도 순발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틈새품목을 집중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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