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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호게이트 파문 확산

    여야는 17일 횡령 및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G&G그룹 이용호(李容湖) 회장과 여권실세간의 연루설에 들러싸고 격한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이용호 게이트’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정치쟁점화에 나섰다.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은무책임한 공세를 중단하고 실명을 공개하라”며 역공을 취했다. ■민주당: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정감사 질의 등을 통해 ‘이회장이 여권 실세 K,H,L씨 등과 연결돼 있다’는 등 공세를펴고 있는 데 대해 구체적인 물증과 실명을 공개할 것으로요구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해국감에서도 ‘K,K,K’ 운운하며 우리당 주요인사들을 음해했던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이 이번에도 ‘K, H,L’운운하며 익명의 장막 속에서 다시 우리당 인사를 음해하는것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이번 사건을 국정감사 최대의 쟁점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국정조사 및 특검제 실시도 적극 검토키로 하는연일 공세를 펼쳤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권력비리의 종합판’으로 규정,여권 핵심 실세와 아태재단,권력기관 등의연루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그는 “김태정(金泰政) 전법무장관이 ‘주가조작혐의에 대해 처벌은 부당하다’는 견해를검찰에 전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고 급기야 검찰총수의 친동생과 당시 서울지검장이 로비대상이었다는 신빙성높은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北 대화제의 분분한 정치권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안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정치권은 2일 북한의 남북당국 대화 재개 제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내 정치상황과 무관하게,북한이 남북대화 재개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남북대화를 통해 6·15공동선언 이행과 그 동안 당국간,민간차원에서 합의된 각종 교류협력 사업에 성실히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나는 그런것 온다고 해서 우리가 적당히 하지 않아. (북한과)호흡이잘 맞네”라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변웅전(邊雄田) 대변인도 ‘아닌 밤중에 왠 당국자 회담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해임건의안 처리를 몇시간앞 둔시점에서 그 저의가 불보듯 뻔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북한마저 임장관 구출작전 나선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바로이런 이유 때문에 임 장관은 해임돼야 한다”고역공을 폈다.장 부대변인은 또 “남북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으나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비판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한국상품 전용 백화점 중국 충칭에 문연다

    중국에 한국상품만 판매하는 백화점이 최초로 탄생한다. 한·중 무역중계업체 ㈜한중무역공사는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위띠엔(雨田)백화점과 10년간 임대계약을 맺고,9월말부터 한국산 의류·잡화·가전·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백화점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회사측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업체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위띠엔백화점은 지하2층∼지상24층의 대형건물로,1∼6층까지 400여 점포가 입주할 수 있는 4,500평 규모의 매장으로 꾸며져 있다.점포는 3.5∼10평 내외로 층별로 다른 업종이 들어서며,보증금 없이 판매수수료 20∼25%를 지불하면 된다. 회사측은 소자본 업체를 우선적으로 입점시킬 예정이다.(02)3487-8388∼9김미경기자 chaplin7@
  • 갈수록 꼬이는 영수회담

    대화정국 복원을 위한 여야 영수회담이 택일은 커녕 의제조율도 못한 채 기약없이 표류중이다.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이 20일 사퇴 의사를 표명,물꼬가 트이는 듯 했으나 한나라당이 ‘위장 사퇴’라고 비난하고,민주당도 당무회의에서 “최고 위원직을 사퇴할 사안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개진,정국이 더욱 꼬이고 있다. ■민주당=안동선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를 표명했으나 당론으로 사퇴 번복을 종용했다.특히 일부 인사들은 안 최고위원이 주장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부친의친일 논란 등에 대해 “이 총재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역공을 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이 영수회담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하다”면서도 “안 위원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사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야당이 이를 ‘정략적 사퇴’등으로 비난하며 수용하지 않는 것은 회담에 응할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안 위원의 사퇴와 그에 대한 야당의 추가요구등을 가리켜 “영수회담은 필요하지만 이런 식의 굴욕적회담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당무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나라당=안 최고위원의 사퇴를 ‘위장 사퇴’‘정략적 사퇴’로 규정하고,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안 최고위원이사퇴의 변에서 이 총재 부친의 ‘친일 전력’혐의를 재론하고,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의 사형재판 참여를 언급한 것은 순수한 의미의 사퇴라기보다는 ‘이 총재 공격용 사퇴’라는입장이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에서 “안 최고위원의 사퇴는 교묘하게 짜여진 ‘위장 사퇴’로 이 총재 흠집내기를 더욱 강화한 뒤통수 치기의 새로운 유형”이라고 비난하는 한편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을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측의 ‘친일’공세에 맞서 김 대통령이목포상고 재학 당시 학예회를 마치고 찍은 ‘일본 군복’ 차림의 기념사진을 추가 공개하는 등 정면 공세를 폈다. 당 대변인실은 ‘칠회칠배(七會七背) 영수회담’ 일지를 내고 “여권이 7차례 여야 영수회담에서 모두 ‘뒤통수 때리기’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망=여야의 첨예한공방으로 ‘영수회담이 완전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기싸움’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민주당 총재인 김 대통령이 안 위원의 사퇴서를 수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국회의 정상화 조짐도 영수회담 성사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공개된 JP 대통령 만들기 ‘자민련문건’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명예총재의 ‘JP 대망론’이수그러들기 보다는 오히려 증폭되는 분위기다.대망론은 그의 ‘몸값 부풀리기’ 차원의 여론 탐색 정도로 폄하하던정치권의 분위기가 “현재의 대선구도에 중대한 변화를 몰고올 수 있는 변수”로 인식하는 양상으로 변화중이다. 특히 자민련 내부의 ‘JP의 2002 대선전략과 내각제 개헌’이란 제목의 문건이 최근 공개돼,실체 논란에 불을 지피고있다. 신빙성 여부를 떠나 이 문건의 요지는 ‘JP가 내년대선에서 승리한뒤 2004년 4월 총선전까지 내각제 개헌을하고 정계은퇴를 한다’는 내용이다. 이 문건은 JP를 신당 총재와 대권후보 추대의 전제조건으로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의 3당 합당을 기본 골격으로상정하고 있다. 합당과정에서 여권의 일부 분열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추정하되 이탈세력의 개혁신당 창당을 JP의 대권도전에 유리한 환경으로 간주하고 있다. 자민련측은 이 문건이 당 공식라인에서 작성한 문건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내용도 당내 인사들이 사적인 자리에서논의할 수 있는 내용에불과하다고 해명했다.논란이 급속히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특히 JP의 총리직 복귀를 대권가도의 중요한 기착점으로 기술한 점 등은 당내인식과 거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 지도부나 당내 분위기는 JP 대망론에 대한은밀한 논란 확산이 싫지 않은 듯 여론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그러면서 관계자들은 “먼저 여권의 통합후보가된 뒤 내각제 카드 등을 적절히 구사한다면 JP대망론의 파괴력은 간단치 않을 것”이라는 희망도 숨기지 않았다. JP 대망론을 실현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는‘신(新) 3김 연합구도’ 구축도 구상중이다. 다만 JP의 대망론이 지나치게 부각될 경우 강한 역풍에휘말릴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3김 정치의 연장에 대한 국민적 거부정서와,JP의 국민적지지도가 바닥인 점을 들어 여권내 차기 예비주자들이 연합전선을 구축,역공세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킹’을 위한 군불을 지피다 여론의 역풍을 맞아 ‘킹 메이커’로서의 역할도 위협받을 여지가충분하다. JP는 정치권이 자신의 대망론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19일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를 비롯한 당 소속의원들과 단합 골프모임을 통해당내 전열을 정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야 화해무드에 또 ‘파열음’

    막 싹이 트려던 화합정국이 다시 얼어붙을 위기를 맞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한나라당측이화답해 어렵사리 성사된 대화국면이 민주당 안동선 의원의돌출발언과 야당의 장외집회로 다시 난기류에 휩싸였다. ◆ 민주당. 여권은 안동선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가 나서 신속하게 유감을 표명하고,이날 개최할 예정이던 대야 규탄장외집회도 취소하는 등 영수회담을 의식한 ‘유화책’을계속 시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야당이 이날 장외집회를 강행한 것을비난하고 나서 현 정국이 얼마나 ‘살얼음판’인가를 실감케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아침 당4역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이날 서울에서 열기로 한 대여 규탄 장외집회에 대해“국민들이 이제 그런 것 싫어하지 않나.서로 욕하고 비난하고 헐뜯고…”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민 정서가 이제는 건전한 정치를 희망하고,여야가 서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으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우리가 오늘 서울 국정홍보대회를 취소한 만큼, 한나라당도 마땅히 장외집회를 중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대규모 집회를하더라도 우리는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시급한 민생현안을위해 일노일소(一怒一笑)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인내’를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장외집회를 굳이강행한다면, 영수회담 분위기에 저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은 “여야가 공방을 하면문제가 해결이 안된다”고 정쟁중단을 강조한 뒤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총재 비서실장과 영수회담 실무접촉을위해 만나자고 전화했는 데,안동선 최고위원 발언을 이유로뭐라 대답하지 않더라”며 실망의 뜻을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한나라당은 17일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주요 당직자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강연회를갖고 언론사주 구속 문제 등 정국현안을 소재로 여권을 강력히 성토했다. 특히 여야 영수회담 추진중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이 이 총재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사실을 적시하며 거칠게역공을 폈다. 이 총재는 “시정잡배만도 못한 저질스러운 비방과 인신공격을 일삼는 한심스런 여당의 행태를 보면서 영수회담 제의에 어느 정도 진실성이 담겨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이어 경제문제,대북 정책,언론사 세무조사 등 국정전반의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대통령은 작금의 상황을 총체적 국가위기로 겸허하게 받아들여 정권연장에 집착하지말고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고,국정쇄신 의지를행동으로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또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햇볕정책은 포용정책이 아니라 조공(朝貢)정책”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김정일(金正日)에 대해 항의 한번 못하면서 서울답방만 애걸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김대중 정부는 개혁이란 미명하에 사회의 기본을 뒤흔들고 국민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고 가세했고,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의원도 “김대통령은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비판하며,대통령의 당적이탈,범국민내각구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는 지난달 20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계속된 전국순회 강연회를 마무리하는 장외집회로 120여명의 소속 의원과 수도권 지역 당원 등 1만5,0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했다. 이지운기자 jj@. ◆안동선최고 돌출발언 파장. 민주당 안동선(安東善)최고위원의 ‘돌출 발언’으로 대화정치 복원에 제동이 걸렸다.한나라당은 17일 배포된 당보에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한 ‘사진’등을 게재,안 위원의 이회창(李會昌) 총재 비난 발언에 맞불을 놓으면서 파문을 확산시켰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총재까지 직접 나서 안의원 발언을 지적하는 등 격앙된 모습이었다.이총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야당총재에 대해 시정 잡배만도 못한저질스러운 허위 비방과 인신공격”이라는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당직자들도 나서 안의원의 발언을 앞다퉈 성토했다.이어 대통령의 사과와 안 최고위원의 징계를 거듭 요구했다. 특히 안 위원을 비롯,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김희선(金希宣)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할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당보에 김대통령의 목포상고 시절 일본군복을 입은 김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하고,김 대통령이 방일 당시 일본인 스승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식 이름을 사용한 것 등을 원색 비난했다.이총재 부친에 대한 ‘친일의혹’을 실은 민주당보에 대한 보복인 셈이다.이경재(李敬在)홍보위원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앞으로도 당보를통해 김 대통령을 계속 공격할 것”라고 밝히는 등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민주당은 김 대통령의 목포상업학교 재학시절 일본군복을 입은 사진을 당보에 게재한 것과 관련,자서전과 관련자료를 제시하면서 “전시체제하에서 학생들이 강요에 의해입었던 복장”이라고 해명했다.김 대통령도 안위원이 중요한 때에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했다고 질책했다는 후문이다. 논란의 불씨를 던진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은 이날 유감을 표시하긴 했으나 “원래는 더 심하게 말하려 했다”며 발언을 전면 철회하지는 않았다.다음은 안 위원의일문일답.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총재가 야당총재로서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행태를 개탄한것이다.친일파의 후손이란 의혹이 있는 그가 제 발이 저리니까 기념식에 못나온 것 아닌가. ■한나라당측에서 사과를 요구하는데. 당내 행사에서 당원들을 상대로 한 말인데 왜 사과를 하나.한나라당은 그동안우리를 빨갱이라고 모함하지 않았나.단,연설 과정에서 나도모르게 ‘놈’이란 말이 튀어나온 것 같은데,그것은 언론을통해 사과한다. 강동형 김상연 홍원상기자 yunbin@.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대구

    동양의 밀라노를 꿈꾸는 섬유·패션도시,국제 에너지기구(IEA)가 솔라시티로 선정한 친환경도시 대구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계기로 ‘국제도시 대구’라는 새로운 도약을준비하고 있다.대구시는 월드컵 기간중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변모한 대구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심어준다는 계획 아래 관광인프라 구축과 각종 관광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대구시가 정성을 쏟고있는 월드컵 대구관광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교통=대구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가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이다.시내 주요가로변에 수십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가로변 공공기관과 공원등지의담장도 허물어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를 찾는 외국관광객을 위해 도로시설물도 영어,한자,한글 등 3개 국어를 함께 표기하는 작업도 마무리 했다.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냉방버스 확대와 천연가스버스를 도입하고 시내버스 외부도 산뜻하게 새로 디자인했다. 또 콜 택시 제도 및 외국어 통역시스템도 도입했고 장애인 전용택시,장애인 버스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컵경기장 진입도로인 ▲월드컵로(고산로-경기장) 1.54㎞ ▲경기장로(삼덕동-시지택지) 3.65㎞ ▲범안로(범물동-고산국도) 4.05㎞도 지난 5월 컨페더레이션컵 대회때 이미개통됐다.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공항 국제화 사업을 추진,국제선 청사를 건립하고 대구와 일본,대구와 중국을 잇는 국제노선 신·증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지하철 2호선 공사가 당초 2002년 월드컵 이전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재정난과 공사장 안전사고 등의 여파로 2005년으로 개통이 연기된 것이 큰 약점이다.시는 지하철공사장 복공판 도로의 노면을 정비하고 좌회전 금지와 연동신호체계 등으로 공사구간의 교통흐름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컨페더레이션컵 대회 때 시는 교통혼란을 예방하기위해 월드컵경기장 외곽도로를 모두 봉쇄하고 셔틀버스를동원,관중들을 경기장까지 수송했다. 내년 월드컵축구대회도 경기장 일반 관람객의 승용차 출입을 경기장 외곽에서 봉쇄,노선 시내버스와 셔틀버스를 집중투입,관중들을 실어 나른다는 계획이다. 축구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시 전역에 24시간 자가승용차 2부제를 도입하고 도심에서 월드컵경기장에 이르는 구간에는임시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숙박시설=숙박시설 확보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시는 월드컵 기간중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수가 하루 2만9,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관광호텔 1,417실,중저가 숙박시설(모텔 및 여관) 1만5,071실이 필요할 것으로추산하고 있다. FIFA임원과 선수단,보도진 등이 투숙할 관광호텔은 이미대구와 인근지역 31개 호텔에 1,483실을 협약 체결했다. 또한 일반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중저가 숙박시설은 총 소요객실 1만5,071실 중에서 모텔,여관 등 1만8실을 지정숙박시설로 지정했고 대구은행 연수원,학생수련관 청소년수련원 등 대체 숙박시설도 313실을 확보했다. 민박 1,063가구(750실 확보)도 모집중이며 9월말까지 미확보된 중저가 숙박시설 4,000실을 모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국인을 위한숙박 예약·안내서비스 홈페이지도 구축중이다. ◆관광대책=관광자원이 부족한 대구는 환경친화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푸른 도시의 이미지 자체를 관광자원으로 홍보하고 주제가 있는 각종 테마관광을 개발,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담장허물기운동,국제에너지기구로부터 솔라시티로 선정된 사실 등이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와 염색공단 폐수 등으로 얼룩진 대구의 이미지를 친환경적인 도시로 바꾸고 있다는 주장이다. 밀라노프로젝트(대구경북섬유산업 육성방안)추진에 따른섬유·패션도시 대구의 이미지도 십분 활용,월드컵 기간중대규모 패션쇼 등을 개최,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월드컵 관광객을 위해 ▲산업관광(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전시컨벤션센터,한국패션센터,섬유제품관,대구디자이너클럽)▲환경생태(대구 수목원,경상감영공원,국채보상공원,매곡정수장,)▲전통문화(대구 약령시,대구박물관,도동서원,동화사)▲건강·한방(대구 약령시,한방요리,약초탕,모발이식센터)▲쇼핑관광(종합유통단지,서문시장,동성로)등5개의 테마 관광코스를 개발,집중 홍보하고 있다. 특히 역사와 전통문화,목욕문화,한방약재 등을 선호하는일본관광객과 위락,섬유·패션사업,쇼핑,테마파크 등을 선호하는 중국관광객,자연과 역사적인 배경,생활체험,위락시설 등을 선호하는 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해 외국인 특화 관광코스도 개발해 놓고있다. 월드컵 대회 기간중(5월30일-6월30일)에는 시티투어를 확대 운행(하루 12대,매 30분간격 출발)하고 지역 여행사와공동으로 경주 불국사권과 안동 하회마을권 등 2개 코스에근교권 투어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대구를 상징하는 관광기념품 개발 등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구월드컵경기장과 대구지역공동브랜드인 쉬메릭을 연계한 관광기념품 개발을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이다. 대구가 내놓을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가 없다는 것도 고민중에 하나다.시는 수성구 들안길 일대 음식점 밀집지역을먹거리 타운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시티투어' 대구관광 명물로. ‘대구관광 이젠 시티투어(City Tour)로 즐기세요’ 대구시가 2002년 관광월드컵에 대비해 지난해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시내관광버스인 시티투어가 대구관광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모두 14개 코스로 짜여진 시티투어는 대구의 공원,유원지,문화유적지,산업관광지 등을 공짜로 짜임새 있게 돌아볼 수 있다. 45인승 일반버스를 37인승으로 특수 제작해 앞과 뒤의 좌석사이가 넓어 편안하고 전문 관광도우미가 관광지에 대한소개와 안내를 자세히 해주기 때문에 아무런 불편없이 대구관광을 즐길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단체 탑승을 하면 영·일·중국어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지난 7개월간 대구시티투어를 이용한 국내·외 관광객은모두 1만3,862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도 10%인 1,384명에이르고 있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1일코스(오전 10시-오후 5시)와반나절코스(오전 10시,오후2시)로 나눠 운행하는 것도 시티투어의 특징으로 자신의 시간사정에 알맞은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대구관광정보센터내에 마련된 특산물전시판매장에서 지역특산품과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시티투어를 이용하려면 전화(053-627-8900)나 인터넷(www.tgsisul.or.kr)또는 대구관광정보센터를 방문,예약을해야 한다.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출발지에서 당일 탑승정원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버스에 오를 수 있으나 기회가많지않다. 대구시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중(5월30일-6월30일)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시티투어를 대폭 확대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기고] 지구촌 축제준비 ‘이상무'. 담장이 없는 열린도시,가로수가 멋진 숲의 도시,집만 나서면 그림같은 공원이 펼쳐지고 도심 강가에서 낚시대를 드리울 수 있는 환경도시.여기에다 아름다움이 살아 숨쉬는 패션도시. 지구촌 축제인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이같은 대구의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다. 그동안 변변한 국제행사 하나 유치하지 못했던 대구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계기로 국제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 국내 10개 경기장 가운데 최대규모인 대구월드컵경기장은한국 전통 민가의 곡선미와 대낮에도 선명한 첨단 전광판,장애인 전용석 설치 등 완벽한 시설로 지난 5월 2001년 컨페더레이션컵 축구대회 당시 이미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특히 컨페더레이션컵 개막식에 보여준 질서,청결 등 대구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시켜 주고 있다.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테마관광 상품을 개발,대구의 구석구석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남에게 무뚝뚝하다는 대구사람들의 이미지도 월드컵을 계기로 친절한 대구사람으로 바꾸어야 한다.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알고보면 누구보다 인정이 많고 남을 배려하는데 주저하지 않는게 대구사람이다. 푸른 환경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대구는 도시 자체가 세계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관광상품이다. 문희갑 대구시장
  • 인천공항 유휴지개발 공방

    여야는 7일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외압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청와대는 외압 의혹을 받고있는 민정수석실 국중호 행정관(3급)에 대한 자체 조사에착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휴가중인 국 행정관이 8일 출근하면 철저히 진상을 조사,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권력실세가 개입한 대형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규정하고,관련자 문책과 진상조사를 요구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 부대변인은 당 3역회의 브리핑에서 “이번 의혹사건에는 대통령의 자제인 김홍일의원,김의원의 처남인 윤흥렬 스포츠서울21대표 등 대통령의 친인척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이같이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면서도한나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당 4역회의에서 “에어포트 72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면 문제가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안은 정치권에서 논의할 문제가 아니고 실체를 밝히는것이 중요한 만큼 관계당국에서조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사건의 본질은 토지사용료로 325억원을 제시한 ㈜원익이 1,729억원을 제시한 에어포트 72를 누르고 선정됐다는 점”이라며 역공을 폈다. 한편 스포츠서울 21측은 “일부에서 특혜의혹을 제기한데대해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사정기관에 수사를 요청,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이번엔 “전교조 사회주의적”

    민주당은 1일 일부 정부 정책에 대해 ‘낡은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대여 공세에 앞장서고 있는 한나라당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을 집중 성토했다.김 의장도 이날 ‘전교조는 가장 사회주의적인 집단’이라며 현 정부의정책을 강한 톤으로 비판,색깔론 공방이 격화됐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당4역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복지정책을 낡은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특권층을 위한 정당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도 “사회복지정책을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회주의 개념을 몰라서가 아니라 색깔론을 갖고 정치적 공격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미애(秋美愛) 지방자치위원장은 “김 의장이 ‘복지’라는 두자를 빼먹었는데,우리는 ‘사회복지주의’ 정책”이라며 “한나라당의 사회주의 주장은 색맹적 시각에서 여당정책을 아무 논거없이 비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임채정(林采正) 국가전략연구소장은 “김 의장은 붉은색만보이는 색맹”이라며 “한나라당 주장대로라면 부익부 빈익빈 상태가 이대로 가야된다는 것인데,이는 소외계층에 대한야만적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날도 당차원의 대야 공세는 자제,정쟁확산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하는 모습이었다.민주당 대변인실은 이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 명의로 ‘야당인 한나라당에 정쟁중단을 거듭 촉구한다’는 논평을 냈을 뿐,5일째 야당인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논평은 내지 않았다. ■한나라당= 평소 현 정부가 포퓰리즘과 사회주의식 정책을펴고 있다고 주장해온 김만제 정책위의장이 이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회주의적 집단이 전교조”라면서 ‘색깔론’을 거듭 제기해 파문이 일었다. 김 의장은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전교조가 사립학교법을 개정, 경영과 운영을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것은 자기들이 (학교를) 접수하겠다는 발상과 똑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가 내세우는 신자유주의는 사회주의자들이 ‘이거 안되겠다’ 싶어 시장기능을 가미한 것”이라며 “사회주의자들이 장사가안되니까 시장기능을 가미한것이 신자유주의,제3세력,중도좌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업규제와 저소득층 지원정책,국민기초생활제도 등을 시장경제 원리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현 정권의 정책을 ‘낡은 사회주의적 정책’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도“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각자의 색깔을 찾아가는것이 옳지 않느냐”며 ‘소신’을 고집했다. 다만 김 의장은 정부의 재벌정책과 여성정책에 대해 “미흡한 점이 없지는 않으나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북한이 우리 정부를 대화의 대상이 아닌 갈취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權哲賢 대변인)며정부의 ‘대북 저자세’를 비꼬는 등 대여권 공세를 계속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정치권 색깔논쟁 재연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이 현 정권의 정책중 의약분업을 ‘낡은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공격한 데대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또다시 터무니 없는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다”며 반박하는 등 역공을 펼쳤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25일 “의약분업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총리로 있던 지난 94년 여야합의로 처리된 약사법 개정안에 따라 시행된 제도”라면서 “김 의장 주장대로라면 김영삼(金泳三) 정부시절 이 총재가 총리로 있을 당시 낡은 사회주의 정책을 도입했다는 말이냐”고 자가당착(自家撞着)을 꼬집었다. 이날 오전 민주당 당사에서 열렸던 시·도 지부장회의에서도 당직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한나라당 당직자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아무 말이나 함부로 내뱉는다며 목소리를높였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의약분업을 철저하게 좌파적 정책이라고 했는데 자본주의,사회주의를 떠나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의논리대로라면 사회보장을 하고 있는 선진국은 모두 사회주의 국가란 말이냐”고 비난했다.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연체된 영세민 진료비와 약값이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돼 있어 추경안이 통과돼야 기초생활보호대상자들이 병원과 약국에서 멸시를 안받을 수 있는데 이런 것을 사회주의식이라고 하니 안타까울 뿐”이라고 가세했다.추미애(秋美愛) 지방자치위원장도 “의료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정책은 소수의 이익을 국민의 이익으로 되돌려주려는 정의로운 정책임에도 한나라당이 색깔론을 들먹이며 정치쟁점화를 하는 의도가 과연 무엇이냐”고 개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검찰, 창원공무원집회 수사

    구속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을 모았던 경남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경공련) 회장이 25일 불구속입건돼 풀려났다. 창원지검 공안부(金東滿 부장검사)는 25일 공무원 신분으로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지방공무원법 위반)로 체포영장이 집행된 김영길(金永佶·43·도세정과 6급) 회장을 불구속입건토록 지휘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9일 경남 창원 용지공원에서 전국 49개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개혁과 공무원노동기본권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전국 공무원대회를주도,공무 이외의 집단행동을 한 혐의로 지난 23일 경찰에 연행됐다. 검찰은 구금시한인 48시간에 40여분을 앞두고 이같이 결정해 김 회장의 신병처리를 놓고 고심한 흔적을 엿보이게했다.겉으로는 김 회장이 공무원집회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데다 혐의사실이 업무시간 이후에 이뤄졌고 폭력성이 없는 등 불법행위가 크지 않았서라고 밝히고 있다.내부적으로는 공무원 신분상 증거 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는부담감과 다른지역의 전공련 집행부에게 선례가 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장고를 거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창원 집회로 김 회장과 함께 수배된 부산공무원직장협의회(부공련) 이용한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두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검찰의 체포령에 반발해 지난 11일부터 부산남천성당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기자
  • 대여공세 고삐죄는 한나라

    한나라당은 5일에도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한나라당은 여권의 ‘장기집권 음모론’을 제기하고나섰다.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이 전날 거론한 ‘야당의 대권쟁취 5단계 시나리오’에 맞서 ‘여당의 장기집권체제구축 4단계 시나리오’로 맞받아친 것이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정권에 비판적이고 김정일(金正日) 답방에 장애가 되는 특정 언론 제거 ▲김정일답방시 초헌법적 비상국면 조성 ▲대대적인 여론몰이로 국체 변경의 필요성 강조 ▲대규모 사정을 통한 야당 파괴 및 장기 집권체제 구축 등 수순으로 언론압살 공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도 “여권이 대북 관계를 이용,초헌법적 상황을 조성하려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게 여의치 않을 때는 야당 사정을 통한 정계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과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 간의 공방에도 개입했다.한나라당은 추 의원이 이문열씨를 ‘곡학아세(曲學阿世)’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조직폭력배 수준의 발언이며 양심적 지식인 죽이기 공작”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김 의장은 “추 의원의 발언은 지식인을 편가르기하고 지식인이 야당으로 몰리는 것을차단하기 위한 경고성 메시지”라며 “이런 움직임은 다른영역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도 했다. 전날 여당이 ‘야당은 특권층 동맹’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여당은 대중선동주의를 통해 독재를 꿈꾸는 ‘신(新) 페로니스트 집단’”이라고 역공했다. 이지운기자 jj@
  • 與·野 언론세무조사 공방 장기화 국면

    ●민주당 전열정비. 민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 정국을 계기로 성명파동으로조성된 분열상을 극복하고,단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정국의 장기화에 대비해당 전열을 정비하려는 지도부의 호소에 소장파는 물론 비주류 인사들도 흔쾌히 따라주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지도부 개편론이 일단 물밑으로 잠복한 상태다. 민주당은 3일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정지작업용’이라고 주장한데대해 “반민족적 정치공작”이라며 역공을 폈다.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도 이날 여의도 한반도재단 사무실에서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떻게 김 위원장의 답방과 세무조사가 논리적으로 연결되는지 의심스럽고,설혹 연결된다고 하더라도 사실적 근거없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이날 모교인 고려대 교우회 조찬특강에서 ‘집권후반기 권력누수 현상을 막는 정치권 구심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는 등 전면에 섰다.이같은 기조는 당 수뇌부 말고 당직자들을 포함,동교동계·소장파를 망라하는 거당적 기류로 나타났다.특히 성명파의원들은 “여기서 물러나거나,타협하면 여론이 급격히 이반될 것”이라며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일단 세무조사 정국에서 명분상의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정기국회에 대비해 7,8월 두달 동안 민생탐방및 경제회생 노력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한나라 단계대응.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구국의 일념으로투쟁한다’는 각오아래 대응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가고있다. 김만제(金滿提) 정책위의장은 3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현 정권은 대중을 선동해 초헌법적 통치를 한 아르헨티나의 페론 전 대통령의 ‘페로니즘’이나 ‘포퓰리즘’적성격이 짙다”면서 “현 정권이 선심성 정책 등으로 시민단체나 노조 등을 끌어들인 뒤 국민투표 등을 통해 개헌을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페루의 후지모리 전 대통령도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상 할 수 없는 일도 해치웠다”고 소개하며“현 정권도 이같은 행태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대통령은 세무조사나 검찰수사를 지켜보면 될 일이지 ‘공정했다느니,간섭이 없을 것이라느니,언론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느니’하면서 목적성을미리 제시했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3일 지구당위원장·국회의원 연석회의 등에이어 전국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현수막을 내걸기,호외당보 가두배포,대토론회 등 체계적 대여 공세를 준비중이다. 일련의 이런 움직임은 당초 수세(守勢)로 출발한 공방이여론을 일정 정도 한나라당으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는분석 아래,집중적인 여론몰이를 겨냥하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사결과 여론을 양비론에까지 이끄는 데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지속적인 논쟁을 통해 국정조사를 관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색깔공방 치닫는 언론세무조사

    ◆ 민주당/ 2일 언론사 세무조사 및 검찰수사와 관련해 조세정의 차원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야당측이 제기한 색깔론 등에 대해 맹반격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사전정지용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선데 대해 ‘이성을 잃은 색깔론 제기’라고 강력히성토했다. 한나라당이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론에서 수세로밀리자 색깔론과 지역감정 문제를 제기,정국을 호도하고 있다고 보고 주요 당직자들이 일제히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야당이다른 방법이 없자 예상대로 지역감정과 색깔론을 동원해 세무비리를 보호하려 하고 있다”며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임채정(林采正)국가전략연구소장도 “야당이 김위원장 답방정지작업이라고 터무니없는 색깔시비를 재연하는 것은 매카시즘적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의 기소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천명했다.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재판이나 소추중인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할 수 없지만 검찰수사 이후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당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사주의 탈세비리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사법처리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불구속 수사 요구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특히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조세정의에 입각한 정당한 행위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국세청의 조사는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입각해 대처해 나가자고 독려했다.송영길(宋永吉) 노동특위위원장도 “국민들 사이에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이라는 지지가 높다”며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비되는 여당의 민생정치 모습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측은 나아가 국세청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가 ‘언론압살 음모’라는 한나라당의 주장도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당/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과 관련,2일 확실한 논리를 정립하기로 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으로 보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은 이를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확고부동한여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은수세적인 부분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는 한편,새로운 논쟁개발로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지역감정 조장으로 비판받고 있는 이른바 ‘언론압살 계통도’와 관련,“지역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주요 포스트를 호남출신으로배치하는 것이 야당 말살을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해온 것을다시 제기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정일 답방 연계설이 ‘색깔론 공세’로 여겨지는 데 대해서는 “지나친 비약”이라면서 “오히려 여당이 색깔론을펴고 있다”며 역공세를 폈고, 같은 주장을 이전보다 훨씬강도높게 제기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세무조사라는 ‘언풍(言風)’은 김정일이 요구하는 보수언론 정리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짙으며,궁극적으로 답방을 통해 권력구조 개편과 야당 파괴작업에 돌입하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새정부 언론정책 보고서’가 공개됐다”면서 “정권 교체 직후부터 차기정권 재창출의 기반조성을 위한 언론공작을 기획해 왔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대통령 배후설’도 본격 제기했다.당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위’는 세무조사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국세청과 향후 검찰 수사상황을 직접 지휘했고,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면서 “따라서 검찰조사 역시 충분히 예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논쟁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고,“대의와 명분에 따라 신명을 바쳐 역사적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이회창·노무현 공방 ‘점입가경’

    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과 한나라당간에 날이 선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8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이 최근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타락한 주류’라고 비난한데 대해 역공을 퍼부었다.영화 ‘친구’를 능가하는 ‘조폭(조직폭력배)’수준의 발언이라며 거칠게 포문을 열었다. 권 대변인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를 비난한노무현씨는 ‘타락한 주구’”라며 “촐랑거리지 말고 중량감을 가지라”고 공격했다.그는 이어 “노씨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국운이 있다면 이 총재가 정권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데 이는 과거 장희빈의 저주와 같다”면서 “노씨는 야당 총재를 공격하기 이전에 정부여당의 실정부터 바로잡는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노 고문이 이날 다시 반박성명을 통해 이 총재가 ▲국가조세권으로 대선자금을 조달한 세풍사건 ▲안기부 예산도용사건 ▲언론사 세무조사 대응과정에서 법치주의를 짓밟아 ‘타락한 주류’라며 이총재와의 TV공개토론을 제의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대전 4골 ‘펑 펑’ 개막 골잔치

    대전이 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4골을 쓸어넣으며기세좋게 첫 승리를 챙겼고 안양은 10명이 싸우는 악조건속에서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 시티즌은 17일 열린 포스코 K-리그 전북 현대와의 홈개막전에서 새내기 탁준석이 1골2도움을 올리고 김은중(2골) 이관우(1골1도움)가 골퍼레이드에 가세해 전북 현대를4-1로 대파했다. 전문가들에 의해 약체로 평가됐던 대전은 탁준석-이관우가기대 이상의 콤비플레이를 펼침에 따라 중상위권 팀들의 순위 다툼에서 만만찮은 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올해 고려대를 거쳐 3순위로 입단한 탁준석은 기존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올시즌 아디다스컵대회를 포함,9경기 출장에 2골3도움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탁준석은 대전의 선수층이 엷은 탓에 오히려 다른 1순위 신인들보다 출장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여 신인왕 각축에서도 한결 유리한 입장을 확보할 전망이다. 탁준석은 전반 24분 미드필드 왼쪽에 있던 이관우가 띄워준 볼을 골지역 안에서 헤딩슛,선제골을 올린 뒤 4분 뒤 이관우의 골을 도왔다.이어전반 42분에는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김은중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해 공격포인트 3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대전은 후반 24분 김은중이 추가골을 넣어 김도훈이 한골을 만회한 전북에 3골차 완승을 거뒀다. 우승 후보끼리 맞붙은 안양 LG-수원 삼성의 안양 개막전에서는 안양이 전반 25분 터진 쿠벡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1-0 승리를 거뒀다. 쿠벡은 정광민이 벌칙지역 바깥의 아크 왼쪽에서 발등으로볼을 툭 띄워주자 문전으로 적시에 달려들며 헤딩슛, 그물을 갈랐다.머리를 깎고 그라운드에 나선 정광민은 외모 만큼이나 달라진 플레이로 맹활약을 펼쳐 최용수의 일본 진출이후 허약해진 팀 득점력을 보강해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안양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37분 김동진이 경고누적으로퇴장당해 위기를 맞았으나 특유의 빗장수비로 맞서는 한편후반 교체투입된 신예 한정화로 하여금 위협적인 역공을 펼치게 해 수원의 예봉을 무디게 했다. 포항 스틸러스-부산 아이콘스가 마주친 포항 경기에서는우성용이 2골을 기록한 부산이 3-1로 이겼다.부산 마니치는도움 1개를 추가해 30-30(30골-30도움)클럽에 가입했다. 박해옥기자 hop@
  • ‘성명파동’핵심 2人 입장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의 성명파동이 장기화하면서 핵심인사 2명의 위상이 출렁이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와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그 주인공이다.사태 전개에 따른 이들의 굴곡을 짚어본다. *대표직 사퇴론 김중권. 김중권 대표는 사태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튀어나온 퇴진론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초반만 해도 성명파동 사태는김 대표의 향후 입지 구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비쳐졌다.공세의 포문이 견제 관계인 동교동계 쪽을 향하고 있었던 까닭이다.일각에서 소장파의 집단행동을 김 대표의‘원격조종’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소장파 14인 모임에서 개혁 정체성과함께 당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마침내 31일 의원 워크숍에서 동교동계 이윤수(李允洙)의원이 공개적으로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까지 전개됐다.당 분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거취까지 고려해야 하는 지경에 놓인 것이다.당분간은 여권 전체가 수습책을 강구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부담은 덜하지만 대표 용퇴론에 대한 답은 ‘스스로의 몫’이어서 고민중이다.김대표는 이날 워크숍에서 “당 대표로서 깊이 송구스런 마음을 전해 드린다.성명의 형식과 절차에 대해 말하고 싶은생각은 없다”면서도 “우리에겐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정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당사자들에 대한 ‘배려’ 부족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홍원상기자 wshong@. *개인야심 시비 정동영. 성명파동 초기 욱일승천의 기세였던 정동영 최고위원도시간이 흐르면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는 상처를 입었다. 지난달 28일 대통령 면담 주선과 관련해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와 벌인 ‘거짓말 논란’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난 30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최고위원 사퇴문제를 제기한것도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했다.‘정 위원이 9월 정기국회전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기존 세력판도를 뒤집으려 한다’는 해석이 불거지면서 ‘정치적 의도’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당내 중진들의 역공도 만만치 않았다.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은 정 위원의 최고위원 총사퇴 주장에 “총사퇴론은정치적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충정을 주장하는 소장파 의원들의 순수성과는 거리가 있다”며 정 위원의 ‘대표성’을 깎아 내렸다.김중권(金重權) 대표도 “당의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고 비판했다. 역풍은 성명파 내부에서도 제기됐다.정 위원이 이번 성명정국을 자신의 ‘큰 꿈’과 연결시키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터져 나온 것이다.31일 의원 워크숍에서같은 재선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성명파를 맹렬히 비판한 것도 이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성선언] 정치에 나서자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119구조대원이라고 말했다.부모로서의 욕심이 발동해서“학교 선생님은? 과학자는? 음악가는?…”계속 되는 부모의 희망사항에 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리기만 하다가“국회의원이나 장관은?”이라는 대목에선 단박에 고개를 저었다.“싫어,나쁜 사람들이잖아.엄마,아빠가 나 미워하면 어떡해.”이야기를 전해준 친구는 이제 신문이나 TV 뉴스를 볼 때 옆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의식해서 이들을 욕하는 것을 좀 자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혐오감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서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집단이정치인이라는 것은 여론조사에서 여러 차례 드러났다.하지만정치·정치인 혐오증이 어린이 세계에까지 깊이 전염되고있음을 새삼 확인하면서-당연한 귀결임에도 불구하고-상당히당황스러웠다고 했다.그리고 이건 아니다 싶단다. 맞다.정치 혐오증이 확산되면서 우리의 깨끗한 아이들마저정치 기피자들로 키워지고 있다.더 이상 대안 모색을 꿈꾸지않는 패배주의적 시각은 우리 정치,우리 국가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할 뿐인데….정치는 분명 사람이 만들어가는 거다. 정치 관련 법과 제도도 중요하고 일반 유권자의 의식도 중요한 변수지만 뭐니뭐니 해도 정치인 개개인이 이런 정치 풍토를 낳고 공모하고 더 악화시킨 주 책임자다.부정부패와 절대 타협하지 않고 개인의 출세나 인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이 사회,이 국가를 위해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계에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깨끗한 아이의 눈에 비친 것과 똑같이 소위 양심 있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더러운 정치판을멀리 하고 싶어한다.아예 정치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는 사람들 중에는 여성들이 특히 많다.우리나라 여성들의 낮은 정치 참여율에는 이같은 여성의 정치 기피 성향도 한몫 톡톡히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여성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끼치는 대부분의 결정은 정치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제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지방자치는 특히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생활정치의 장이다.그러나 정작 지방자치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지자체단체장 중 여성은 단 한 명도없고,지방의회의 경우에는 여성 광역의원이 전체의 5.9%,기초의원이 1.6%에 불과하다.여성 광역의원이 그나마 기초보다많은 것은 비례대표직의 여성 할당제 때문이다. 선거때마다 정당에선 여성 인물이 없다며 여성 공천 부족을변명한다.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사심없이 동네를 위해 봉사하고 러브호텔이나 마을 개천 문제 등을 개선코자 노력하는 평범하지만 진짜 우리 지역 살림에 필요한 여성 인재들이꽤 있다. 더 이상 우리나라 정치판을 앉아서 비판하지만 말고 우리들이 나서서 바위 부수기를 해야할 때이다.눈을 크게 뜨고 여성 인물을 찾자.이들에게 우선 지방선거 출마를 적극 권하자. 그리고 이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선거운동을 자청하자. 우리의 아이들에게 현재의 정치 풍토를 바꾸기 위해 엄마 자신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미래의 희망을 키우는길이라고 믿는다. 권 수 현 한국여성단체협 사무총장
  • 北 금강산 육로관광 수용 이후

    북한이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의 방북에 맞춰 조건부 육로관광 등의 허용 방침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향후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가 22일 전한 북측의 입장은 현대가 금강산 관광료 미납문제를 해결하면 육로관광 및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남북 당국간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정리된다.일단 위기에 빠진 금강산 관광사업을 타개하는데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구상 일단 관광료 미납금부터 받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현대가 북측에 지불하지 못한 관광료는지난 2월 1,000만달러,3·4월 2,400만달러 등 모두 3,400만달러(약 400억원)에 이른다.북측은 “먼저 미납금 문제부터해결한 뒤 육로관광 등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현대측은미납금을 3년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현대의 자금난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북측이 이런 조건을 내건데는 결국 남한 당국의 적극적인 현대 지원을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정경분리 원칙을 내세워 북측의 양보를 이끌어 내려는 우리 정부에 ‘역공’을취한 셈이다. ■미납금 해법 문제는 관광료 미납금 처리에 있다.통일부당국자는 “정부가 현대를 대신해 미납금을 지불하는 일은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그동안 견지해 온 정경분리원칙에 어긋나는데다 지원할 명분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가 스스로 조달하지 못한다면 금융기관의 담보지원을 생각해 볼 수 있다.여기에는 정부의 판단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현대 채권단이 추가 자금지원에 난색을 보일 경우 결국 정부가 육로관광의 수익성을 담보로 조정역할을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현대와북측의 협상을 지켜봐야겠으나 미납금이 거액이 아니어서조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당국간 협상 김윤규 사장의 방북협상에서 육로관광이 허용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향후 수순은 당국간 회담으로 이어진다.이는 북미관계의 악화로 모든 채널의 대화가끊긴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여는 전기가 될 수 있다.남북협력기금 600억원을 투입,끊겨있는 국도 7호선의 동해안 휴전선 이남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온정리까지 13.7㎞ 전 구간을 우리 자본으로 복원한다는 방침도 이미 세워놓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한광장] 정보화시대 키워드 개인화·영속성

    요즘과 같은 정보화시대를 상징하는 단어는 무엇일까.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굳이 적당한 말을 찾는다면 다양성,변화,융통성,보편성 등과 같은 단어가 적합할 것이다. 모든 것이 너무도 빠르게 변한다.영속성을 가진 것이 별로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국민의 25%가 한해에 한번 꼴로 이사를 한다고 한다.이를 환산하면 3∼4년 남짓만에 전국민의주소와 전화번호가 바뀌는 셈이다. 평생직장의 개념도 사라진지 오래다.이제 직장인들은 직장이 아닌 직업을 선택하고있으며, 직장은 언제든지 바꾸거나 옮길 수 있는 가변적인요소가 되어 버렸다. 개인의 사회활동 범위도 더욱 넓어져 웬만한 성인은 여러개의 공동체에 속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과거와 같이흔한 동문모임 뿐만이 아니라 취미모임,지역공동체모임,학술모임 등 여러가지 모임에 동시에 참여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이렇게 숨가쁜 생활을 하다보니 영속적인 것에 대한 보이지 않는 욕구가 늘어난다.그리고 이러한 추구는 개인화 성향으로까지 자연스럽게 발전한다. 한가지 예를 들자.휴대전화 문화만 하더라도 단순한 통신문화라기 보다는 개인주의 문화의 반영이란 설명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휴대전화에 대한 추구는 변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소유한다는 가치와 연결된다. 최근 해외에선 정보통신 관련직업 종사자들이나 변호사,증권분석가와 같은 전문직업인들이 자신의 사적인 전자우편(e메일) 주소를 이용하는 것이 붐을 이룬다고 한다.워낙 이동이 많은 직종이다 보니,한해에 한두번 일터를 옮기는 일이예사롭게 됐다.그때마다 전자우편 주소가 바뀌고,휴대전화번호가 바뀌니 이러한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휴대전화도 자신의 사적인 번호를 갖고,전자우편도 사적인 전자우편 주소를 이용하게 된다.고객과의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수긍이 가는 일이다. 하긴 어떤 점에선 나도 벌써 그 반열에 있기는 하다.회사의 전자우편을 쓰지만,개인적인 내 전자우편 주소가 따로있고,내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으니 말이다.최근들어 국내에도 개개인이 원하는 주소로 평생 전자우편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했고 또,꽤 큰 호응을 받는다고 한다.변화가 실감나는 대목이다. 인터넷은 흔히 ‘변화’의 대명사로 불린다.그런데 변화의한복판에 있는 인터넷, 그리고 인터넷의 핵심인 전자우편이오히려 이러한 영속적인 가치에 비중을 두고 변모하는 모습이 어떤 점에선 아이러니컬 하기까지 하지만 이 현상은우리에게 함축적 의미를 전달한다. 이제까지 인터넷은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역할을 해왔다. 그것이 좋든 싫든,옳든 그르든 그러했다.수많은 종류의 콘텐츠와 엇비슷해 잘 구분이 안가는 서비스가난무했다. 그동안 이들은 고객을 ‘무리’로서 대응해 왔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도 이용자 개개인을 무리로 대하기보다는 한사람 한사람의 개인으로 대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바로 그러한 점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인터넷 비즈니스모델 역시 이런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다.시중에서 흔히 말하는 CRM(고객관계관리) 수준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우선적으로 자기화(개인화)한다는 것,영속적으로 자기것이 된다는 것은 가치를지닌다. 그것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물품이든,서비스든,시각적 즐거움이든 간에 관계없이 가치를 갖는다. 변화하는 정보통신 시대의 가치지향 키워드는 더이상 풍부함과 다양함이 아닌,‘개인화’와 ‘영속성’이라는 극히단순한 것이다.아직도 우리는 풍부함과 다양성을 뒤쫓고 있는지 주변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시대의 키워드는 흔한 데있는 것이 아니다. 홍윤선 네띠앙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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