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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와 자동차의 황당 접촉사고 순간포착

    비행기와 자동차의 황당 접촉사고 순간포착

    하늘을 나는 비행기와 땅 위를 달리는 자동차 사이에서 발생한 아찔한 접촉사고를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은 미국 텍사스 댈러스의 노스웨스트지역공항 활주로를 향해 날아오는 비행기 한 대와 공항 인근 도로를 달리는 몇 대의 차량을 담고 있다. 이 비행기가 서서히 지상에 가까워질 무렵 검은색 SUV차량이 활주로 옆 도로를 지나쳤고, 비행기와 자동차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한 점에서 만나 충돌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가 착륙할 때 쓰는 바퀴와 SUV 차량의 지붕 부분이 손상됐으며, 비행기는 뒤집어진 채 활주로 위를 나뒹굴고 말았다. 아찔한 순간을 담은 이 비디오는 당시 사고 비행기를 몰던 조종사의 아내가 활주로 밖에서 촬영한 것으로, 당시 조종사는 파일럿자격증을 따기 위해 연습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파일럿과 차량 운전자는 다행히 큰 부상을 면했지만,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노스웨스트지역공항 측은 “공항 내의 활주로는 중대형 항공기 보다는 레크레이션용 작은 항공기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파일럿과 운전자가 서로 조심하면서 지나가는데, 당시에는 비행기와 자동차 모두 서로를 보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원자바오 재산 조사 착수… 공개여부는 불투명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가족이 27억 달러(3조원)에 이르는 ‘비밀 재산’을 보유 중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중국 지도부가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뉴욕타임스의 폭로 기사가 나온 뒤 자신이 소속된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자신의 재산 내역을 조사해줄 것을 건의했으며 상무위가 이를 받아들여 조사를 시작했다고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원 총리 일가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핑안(平安) 보험 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원 총리의 모친 양즈윈(楊志雲·90) 여사가 2007년 기준으로 원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톈진(天津)의 ‘타이훙’이란 회사를 통해 핑안보험 주식 1억 200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는 등 원 총리의 가족들이 이 회사 지분 22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타이훙의 돤웨이훙(段偉紅) 대표는 원 총리 일가의 명의를 빌려 투자한 것이라며 원 총리 일가의 축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 조사는 평소 원 총리의 자유주의적 성향을 탐탁해하지 않던 보수파 원로들이 원 총리에게 뉴욕타임스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원 총리가 이번 조사를 ‘역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원 총리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위 공직자 재산을 공개하는 내용의 이른바 ‘선샤인 법’을 구체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가 공개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전망이 우세하다. 베이징대 법학과 허웨이팡(賀衛方) 교수는 “설사 원 총리가 재산을 공개하더라도 ‘비밀 재산’이 있을 수 있는 다른 지도자들이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공개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개막을 사흘 앞둔 5일 인민일보는 전날 폐막한 제17차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를 주제로 한 장문의 칼럼에서 지난 10년간 부패 사범 처리가 괄목한 만한 업적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그 주요 사례 가운데 첫 번째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퇴출을 꼽았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용꿈 꾸는 도서관… 관악구 청사에 개관

    용꿈 꾸는 도서관… 관악구 청사에 개관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이 ‘지식문화특구’를 표방하며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조성 사업’의 16번째 결과물이 탄생한다. 관악구는 1일 구청사 1층 여유 공간을 활용해 만든 ‘용꿈 꾸는 작은도서관’을 개관한다. 도서관이 위치한 청룡동 주민들이 용꿈처럼 큰 꿈을 꾸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인 용꿈 꾸는 작은도서관은 총면적 203㎡의 복층 구조로 만들어졌다. 전면을 통유리로 만들어 탁 트인 개방감을 주고 구청 앞을 지나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청사를 찾은 주민들이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70석 규모의 북카페 형태로 꾸몄다. 장서는 1만여권을 비치하고 있는데 상호 대차 서비스를 통해 관악구 공공도서관에 있는 책이면 무엇이든 빌려 볼 수 있다. 유 구청장은“주민 누구나 친숙하게 찾아와 책을 통해 소통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초박빙 승부 ‘조직싸움’ 이다

    초박빙 승부 ‘조직싸움’ 이다

    ‘조직이냐, 바람이냐.’ 과거 선거에서 판세를 재단하던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조직도 잡고 바람도 일으켜야 하는’ 시대다. 구시대의 낡은 방식쯤으로 여겨지던 ‘조직 선거’에 주요 대선 후보 캠프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요즘이다. “초박빙 승부에서 조직에 손을 놓고 있다가는 단일화 조사나 투표 동원 등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朴 ‘3대 본부’ 임명장 수여식 급증… “사람 불러오기 쉽지 않아” 새누리당은 최근 임명장 수여식이 급증했다. 조직총괄본부, 직능총괄본부, 국민소통본부 등 ‘3대 본부’가 각종 위원장과 위원 등을 두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국민소통본부는 박근혜 후보의 전국 규모 외곽조직인 국민희망포럼을 주도해 온 이성헌 전 의원이 본부장을 맡아 박 후보의 외곽조직을 총괄 지원하고 있다. 직능총괄본부는 유정복 의원이 이끌며 직업별 직능단체를 공략한다. 조직총괄본부는 홍문종 의원이 맡았다. 그러나 분위기는 과거 선거 때와 확연히 달라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얘기다. 조직총괄본부의 한 위원장은 26일 “예전 같으면 몰려오는 사람들을 골라내고 추려내는 게 일이었는데, 요즘은 사람 불러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조직이라는 게 비용 및 시간 대비 실질 효과가 분명치 않다는 얘기가 많지만,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막판에 특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조직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선거”라고 말했다. 당에서는 특히 직능 쪽으로 파고들면 호남 쪽에서도 세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文 바닥민심 결집하려 잇단 지역선대위 출범… 위원장만 228명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지역별 바닥 민심이 후보 단일화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 아래 최근 잇따라 지역선대위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조직 세 불리기에 나섰다. 지금까지 지역별 선대위원장만 228명 임명했다. 중앙선대위 위원장을 10명 집단체제로 구성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현재 중앙 공동선대위원장, 경북 상임선대위원장, 대구 공동선대위원장까지 3개의 직함을 갖고 있기도 하다. 중복된 것을 제외하더라도 선대위원장만 200명은 족히 넘는다. 당내에서는 “지역별 당 책임자들에게 선대위원장 자리 하나씩 배분하는 데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지만, 그래도 직함과 함께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지역 조직 결집에 훨씬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현재 조직 대결 양상은 아니지만 안 후보와의 단일화나 박 후보와의 양자구도에서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 지역 조직의 응집력이 승기를 안겨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安 광역시도별 지역포럼 흡수… 30여일만에 정책포럼 22개로 확장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광역시도별로 이미 구성돼 있는 지역포럼을 흡수하며 지역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19일 안 후보의 출마 선언 이후 경제민주화 포럼을 시작으로 하나둘 결성되기 시작한 정책 포럼은 30여일 만에 22개로 불어났다. 이날까지 출범한 지역 포럼은 인천·대전·전북·광주전남·대구경북·제주 등이다. 서울, 경기, 강원, 부산 지역 포럼이 출범 날짜를 확정했고, 충북과 충남, 경남, 울산 지역포럼도 이달 말 출범을 목표로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지역에서 포럼을 만들고 안철수 캠프 측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 대외협력실에서 선별, 본부장급을 내려보내 축사하는 식으로 캠프 조직임을 ‘인증’해 주는 형식이다. 안 캠프 측이 지역협력팀을 따로 둬 지역 조직 결성에 전력을 쏟는 것은 지구당을 갖고 있는 정당에 비해 지지도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포럼은 해당 지역의 지지도 결집 외에도 지역공약 정책 제안 등의 역할을 한다. 안 후보의 정책 네트워크 포럼 ‘내일’과 맥락을 같이한다. 정책 포럼도 분야별로 수를 늘려 가고 있다. 지역포럼이 지역 조직 강화의 한 축이라면 정책포럼은 직능별 조직 강화의 또 다른 축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民·官 통합형 주민자치회 바람직”

    “民·官 통합형 주민자치회 바람직”

    정부에서 한창 논의되고 있는 주민자치회 설립에 대해 주민과 지방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모델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서울신문이 후원하고 한양대학교와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이 25일 공동 주최한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합동세미나에서 이 같은 대안이 제시됐다. 서울 을지로1가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국과 일본, 독일 등의 학자들은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국·일본·독일 등 3개국 학자 참여 ‘한국의 주민자치센터 구성과 운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주민자치회 설립과 관련해 자치가 아닌 행정 단위로서 한계를 지닌 현행 읍·면·동 체계에서 주민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민관 통합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시민단체나 민간과의 프로그램 중복 문제, 문화·여가 중심으로 한정된 기능 등 기존 주민자치센터의 한계를 지적하며 ▲통합형 ▲협동형 ▲주민조직형을 주민자치회 운영의 세 가지 모델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자치적인 주민위원회의 구성원을 지역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주민조직 모델을 가장 이상적인 대안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현실성을 고려하면 주민 대표자와 지방공무원으로 구성된 통합 모델이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어떤 모델이더라도 주민들이 지역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지역공동체의 현황을 소개한 미쓰히코 오카모토 일본 도카이대 교수도 김 교수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미쓰히코 교수는 일본 미타카시 주민공동체 등의 사례와 설립 원칙을 소개하며 “주민 감소와 노령화로 인해 지역 커뮤니티가 힘을 잃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1%의 주민이라도 리더십을 갖고 있다면 주민자치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잠재력에 주목하자.”면서 “이들이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권의 단위”라고 말했다. 후베르트 하이넬트 독일 다름슈타트 기술대학 교수는 “지방정부에 책임을 더욱 부여해야 한다.”면서 “지방 수준에서 광범위한 책임이 없다면 지방정부가 주민 참여를 이끄는 개혁이 관심을 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주민들도 정책 결정에 관여할 인센티브를 가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역 따라 경제·사회적으로 큰 차이” 토론에 나선 전기성 한국지방자치학회 고문은 “지역의 특성에 따라 도시와 농촌, 특별시와 광역시도의 기능 차이를 반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주민자치회 기능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마다 경제적·사회적 차이가 있는데, 단순한 자치 활성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와 관련한 학술연구사업을 25년간 실시해 온 한양대와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은 세미나를 마치고 ‘공동연구 25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은 1958년 설립된 독일의 비영리 연구단체로 60여국에 지역 사무소가 설치돼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朴, 文 겨냥 “NLL 논란 진실 밝혀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9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진실”이라면서 “진실이 무엇인지 그것만 밝혀지면 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 양천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 지역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NLL 논란을 심각하게 보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그 내용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진실을 얘기하면 이런저런 복잡한 논란이 다 필요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07년 10·4 남북 정상회담 당시 회담준비기획단장이었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 차원이 아닌 박 후보가 직접 경쟁 후보를 향해 공세의 포문을 연 것은 대선 행보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는 새누리당의 NLL 관련 주장이 국민에게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위기 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NLL 발언을 “했을 것”(26.1%)이라는 답변보다 “안 했을 것”(45.2%)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문 후보가 직접 비밀 단독회담도, 비밀 대화록도, NLL 포기 발언도 없었다고 분명히 진실을 말했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반박했다. 진 대변인은 이어 “박 후보가 할 얘기는 허위 주장으로 야당에 색깔을 뒤집어씌우고 국민을 호도하려 한 데 대해 사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건강한 공동체, 은평처럼!

    은평구가 제11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2개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구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평생학습과 지역활성화 분야에 응암1동의 ‘행복을 나누는 e-품앗이 공동체’와 수색동의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통한 건강한 지역공동체 만들기’가 우수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46개 자치회관이 참여해 경연을 펼쳤다. 응암1동은 지역 화폐를 사용해 재능과 물품을 주고받음으로써 신뢰와 인정의 나눔 공동체를 형성하는 내용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색동은 마을 기업인 ‘물빛마을 청국장’을 통해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든다는 내용이 호평을 받았다. 개막일인 지난 11일에는 각동 주민자치위원과 담당 공무원들이 박람회장을 직접 찾아 전국의 다양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돌아와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기도 했다. 박람회와 함께 열린 제5회 전국자치회관 문화 프로그램 경연대회에 증산동 자치회관의 한국 전통무예 기공인 ‘기요가’ 프로그램이 참가해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응암1동과 수색동은 16일 구로아트밸리에서 열린 ‘서울시 자치회관 우수사례 발표회’에도 참가해 자치구간 우수사례 횡단 전개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김우영 구청장은 “전국 박람회와 서울시 발표회를 통해 우리 구의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사례와 정보를 벤치마킹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면서 “내실 있는 자치회관 운영과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3단계로 단일화” 文의 압박… “정치쇄신 우선” 安의 역공

    “3단계로 단일화” 文의 압박… “정치쇄신 우선” 安의 역공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의 민주당 입당 후 단일화’에 이어 ‘3단계 단일화안 수용’을 압박하면서 단일화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반면 안 후보는 정치 쇄신이 우선이라고 역공을 펴면서도 여론의 동향을 살피며 고민하고 있다. 현재 야권 단일화 문제를 놓고는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압박하는 형국이다. 127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린 민주당이라는 조직을 갖고 있는 문 후보가 송호창 의원 1명만 있는 안 후보를 압박해 ‘정당 후보론’으로 우위를 확보해 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당분간은 문 후보 측이 단일화를 압박하고 안 후보 측은 외면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는 전날 기득권 포기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단일화는 꼭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안 후보가 민주당에 들어와 경쟁해서 단일화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직접 말한 데 이어 14일에는 진성준 대변인을 통해 안 후보에게 조국 서울대 교수가 제안한 3단계 단일화 방안이 현실적이라며 이를 수용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조 교수는 지난 11일 문·안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정치혁신위 공동구성→공동 정강정책 확립→세력관계 조율’ 등 3단계 과정을 거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제안을 매개로 문 후보 측이 현 단계에서는 단일화에 소극적인 안 후보를 재차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당장의 단일화 논의가 아니더라도 정치혁신위 구성이라도 하자는 것이다. 다만 조 교수는 문 후보가 14일 안 후보에게 자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치혁신위 공동 구성을 제안한 것과 관련, “문 후보 측과의 사전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문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민주당 입당 요구를 일축하면서 정책 행보를 이어 갔다. 안 후보 측은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이미 여러 차례 부정적으로 언급해 왔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질문에 “진정 중요한 목표가 무엇인지 잘 헤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현재 “지금은 각자 정권 교체와 새로운 변화를 위해 집중하고 노력할 때로, 단일화 논의는 이르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조 교수의 제안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정치 쇄신이 먼저 아니냐.”고 반문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문·안 후보 단일화에서 잣대 역할을 할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안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리서치뷰가 지난 11일과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야권 단일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지지율 54.1%의 안 후보가 39.4%의 문 후보를 14.7% 포인트 차로 앞서며 차이를 다시 벌렸다. 2~7일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8.4%, 문 후보가 44.5%였다. 두 후보의 단일화 고리로 거론되는 권력 분점형 개헌론도 공개적으로 제기돼 주목된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후보의 책임총리제나 안철수 후보의 말을 듣고 개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이원집정부제 개헌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두 후보 간 영입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조용경 포스코엔지니어링 상임고문이 안 후보 캠프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출범시킨 국민소통자문단의 단장으로 합류했다. 자문위원으로는 강석진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 등 7명이 선임됐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노벨평화상에 ‘유럽연합’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27개 회원국을 둔 유럽연합(EU)이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지난 60여년간 EU와 이 지역 선구자들이 유럽의 평화와 화합, 민주주의, 인권 증진을 위해 기여한 바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개인이 아닌 기구나 단체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은 2007년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이후 5년 만이다. 또 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적은 있지만 지역공동체가 수상하기는 처음이다. 토르비에른 야글란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EU의 안정화 노력이 전쟁의 대륙이었던 유럽을 평화의 대륙으로 바꾸는 데 일조했다.”며 “과거 독일과 프랑스는 여러 차례 전쟁을 벌였지만 오늘날 두 나라의 전쟁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역사상 가장 큰 조정자로서 EU의 역할을 인정받았다.”며 “평화를 위한 EU의 노력이 보상받은 것 같아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이 겪고 있는 재정 위기와 이에 따른 사회 불안 등을 감안할 때 EU의 수상에 대해 논란이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헌 책 줄게 새 책 다오”

    서울 중랑구와 새마을문고지부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면목역공원에서 ‘2113 도서무료교환전’ 행사를 갖는다. 책장에서 잠자는 헌 책을 이웃들과 나눠 보자는 취지다. 2113은 ‘2009년 이후 출판된 헌 책 2권을 새 책 1권으로, 1인당 3권까지 바꿔 준다’는 의미다. 행사장에서는 신간도서 1500여권을 갖추고 손님을 맞는다. 당일 새마을문고 회원들은 도서교환뿐 아니라 책도 직접 읽어주고, 좋은 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추천도 해준다. 행사를 마치고 남은 도서는 관내 복지시설 및 도서관에 기증해 여러 주민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한다. 구는 지난해 행사 때도 새 책 1853권을 구입해 헌 책 1192권과 교환한 바 있다. 남은 새 책 661권과 헌 책 2384권은 부랑인 복지시설인 은혜의 집, 중랑경찰서,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 중홍초등학교, 그루터기청소년공부방에 기증했다. 새마을문고 관계자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무료도서교환전을 통해 주민들이 따끈따끈한 새 책을 많이 읽어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朴-文-安 증인 불참 속 흠집내기 난타전

    대선 후보들과 관련된 증인들의 출석 요청으로 ‘상대 후보 때리기’가 예측됐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현장은 잇단 ‘증인 결석’으로 다소 맥이 빠진 채 시작됐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의 대선주자 흠집내기 공방은 계속됐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감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여야는 한목소리로 대선 주자 관련 인사들의 불출석을 질타했다. 문재인 통합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증인만 일부 출석했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 관련된 증인들은 나오지 않았다. 박 후보의 조카 사위로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이 해외 골프장 방문을 이유로 불출석한데 대해 송호창 의원은 “박 후보가 친인척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했는데, 조카사위가 국회법을 위반하고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감장에서는 당 대선 후보 검증 설전이 주를 이뤘다. 김기준 민주통합당 의원은 “박영우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스마트저축은행은 주변 시세보다 최대 20배에 달하는 비상식적으로 비싼 보증금을 박 회장에게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면서 “스마트저축은행과 박 회장에 대한 특별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혁세 금감원장이 “계약은 정상적 거래로 보이며 추후 저축은행 정기검사 때 점검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특별 검사나 추가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금융당국 수장의 입장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새누리당도 문재인·안철수 후보 등을 겨냥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를 증인으로 세워 문 후보가 대표 변호사로 있던 시절 사건 수임료 등에 대해 물었다. 박 의원은 “3년치 부산저축은행 관련 사건을 맡아 59억원을 받았다는 게 세간의 의혹”이라며 “다른 법무법인이 제안해서 함께 맡았다는데 단순히 사건이 많아서 떼어주는 경우는 없다.”고 다그쳤다. 그러나 정 변호사도 사실 관계를 따져가며 강하게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 측과 연관된 이홍선 전 나래이동통신 사장과 원종호 안랩 2대 주주가 불참했지만 여당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 의혹과 관련해 “안 후보가 5만원에 사들인 BW를 불과 4개월 후 나래이동통신이 20만원에 사들였다.”면서 “안 후보가 BW를 저가로 매입했다는 증거이고 회사에 손실을 끼친 만큼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安 때리는 與, 朴 때리는 野

    8일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에 주력했다.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 관련 특혜 의혹을 문제 삼았다. 지식경제위 소속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지식경제부 국감에서 “안철수연구소(현 안랩)와 4개 자회사가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단독 또는 공동 수행한 정부 발주 기술개발사업 16건(정부출연금 및 기금 721억 719만원) 중 수익을 낸 5건의 기술료를 정부에 내야 하는데 자회사 폐업 방식으로 회피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지경부 국감장은 안 후보 검증 청문회를 방불케 하면서 일부 여야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이 “안 후보가 재직하던 안랩이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아 경제민주화를 훼손했다.”고 주장하자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당에 가서 하라.”고 고함을 질렀다. 외교통상통일위의 통일부 국감에서는 안 후보의 안보관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안 후보가 금강산 박왕자씨 피격사건을 사고라고 했다.”면서 “당시 사건은 계획된 사살로 대선 후보는 대한민국 전체와 국민 안위를 생각하는 자리인데 잘못된 인식을 가져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심재권 의원은 “남북관계에 대한 특정 대선후보의 표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국토해양위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에서 서향희 변호사의 고문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10년 이후 위촉된 LH 법률고문 28명의 평균 경력은 26년,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서 변호사는 2010년 당시 만 36세에 법조경력도 8년에 불과했다.”면서 “당시 유일한 30대로 법조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도 아니었다. 소송 수행 실적이 평균치에 크게 못 미치는데도 두 차례나 재위촉된 과정도 석연찮다.”고 주장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보조출연자 7만명 새달부터 산재 혜택

    다음 달부터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는 7만명 정도의 ‘엑스트라’(보조출연자)도 산재보험 혜택을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27일 보조출연자 노무 전반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이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산재보험 적용 처리 지침을 마련해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하도록 근로복지공단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보조출연자가 근로계약이 아닌 출연·도급계약을 맺고 일을 하지만 제작사·용역업체의 지휘·감독을 받고 촬영시간에 따라 보수가 지급된다는 점 등에서 일용직 근로자 지위에 있다고 봤다. 지침 시행 전에 업무상 재해를 입은 경우라도 보험급여 청구권 소멸시효인 3년이 지나지 않았으면 소급해서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번 조치로 7만여명의 보조출연자가 산재보험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보조출연자를 사용하는 제작사나 용역공급업체는 매달 이들에 대한 산재보험료(보수총액 1%)와 고용보험료(보수총액 0.8%)를 내야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발언대] 300만 농민 “응답하라 정치”/전광훈 NH생명 콜센터장

    [발언대] 300만 농민 “응답하라 정치”/전광훈 NH생명 콜센터장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그 정치도 대권을 향한 것이기에 국민적 관심이 팽배한 것이 요즘이다. 그런데 기후온난화시대인 지금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서는 안 될 것이 식량 확보와 지속가능한 농업이다. 1961년 종합농협이 탄생되고 2000만 농업인이 주체가 되어 일으킨 녹색혁명으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농업생산의 터전 위에서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통한 중화학공업을 육성하였고, 오늘날 한국이 저개발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현재 한국농업인은 300만명을 밑돌고 있으며 농림어업의 부가가치는 국내총생산(GDP)의 4.1%인 51조원이다. 국내 식량 자급률은 26.7%인데, 문제는 이러한 절박한 먹거리의 생산 현실이 전 지구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애그플레이선 태풍’으로 지칭되는 농산물 공급부족 사태(올해 전세계적으로 부족한 식량은 약 4000만t임)는 농업이 1차산업이란 차원에서만 볼 수 없는 사회경제적 문제가 내포돼 있다. 어떤 관점에서는 18대 대선과 2013년 경제성장의 주안점이 정보혁명의 기치 아래 고부가가치 하이테크 위주의 산업구조로 더욱 변화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다수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경제를 지탱하는 석유의 고갈과 가격 급등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그 경제효과도 미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은 아직 요원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지성은 화석연료시대를 극복하는 대안으로서 ‘자연순환농업’ 정착과 ‘로컬푸드화’로 지역공동체를 안정시키는 것이 지구온난화시대의 초미의 현안으로 보고 있다. 대선에 임하는 후보들도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업은 이제 농업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상생가치 실현과 산업부문 간 전문지식의 융합과 산학협동 속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대의 테마이기 때문이다.
  • 黨 ‘非文’ 이탈 조짐·安 “국민지지로 단일화”… ‘샌드위치 文’

    黨 ‘非文’ 이탈 조짐·安 “국민지지로 단일화”… ‘샌드위치 文’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본격 행보를 시작함과 동시에 당 안팎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밖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야권의 단일 후보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돼야 한다는 자신의 선공에 안 원장 측은 “국민 지지로 결정해야 한다.”며 즉각 역공을 펴고 나섰다. 안 원장이 19일 회견에서 무소속 시민·국민 후보 출마를 선언하며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기성 정당과의 차별화를 통한 지지율 제고를 노릴 것으로 알려져 단일화 전략도 수정해야 할 처지다. 민주당은 물론 문 후보까지 ‘구태정치’에 젖어 있다며 새로운 정치를 표방한다면 여론의 흐름에 신경 써야 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15일 당의 인사와 재정을 포함한 전권을 문 후보에게 위임해 당권, 대권 분리가 의미가 없어진 것은 동전의 양면이 될 전망이다. 그의 의지대로 당을 이끌 수는 있지만 그만큼 책임도 무한대로 커지게 된다. 보궐선거 요인이 생기면 공천권까지 행사해야 해 선거전에 전력투구하기 어려운 구조다. 안 원장이 당장은 민주당 전·현직 의원이나 당직자를 배제한 대선 준비 체제를 꾸린다고 하지만 적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이 문 후보와 안 원장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거당 체제가 어렵다는 얘기다. 당내에 이른바 비문(비문재인) 세력의 결집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비당권파 의원 15명은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당이 후보의 대선 행보를 떠받치기 위해 보다 고강도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초·재선 의원 11명뿐 아니라 4선 김영환·이낙연·이종걸 의원, 3선 김동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 후보 측은 이런 불안감을 다독거리면서 일사불란한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추석 연휴 이후 안 원장과 경쟁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추락하자 당 밖의 정몽준 의원에게 쏠렸던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가 재현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추석 연휴 이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신(新)후단협이 꾸려진다면 문 후보에게 중대한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팎의 도전이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반론도 나온다. 안 원장의 파괴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임을 전제로 한다. 한 중진의원은 “당내 불안 기류도 문 후보와 주류 측이 화합 행보에 나서면 말끔히 수습돼 단일대오를 형성, 안 원장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현장 행정] 좋은 마을 시작은 작은 도서관

    [현장 행정] 좋은 마을 시작은 작은 도서관

    “작은 도서관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서울 도봉구에서 일하는 도서관 관계자들이 18일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오후 2시 30분 구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제2회 도서관 네트워크’.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공공·사립 도서관, 새마을문고 등 여건이 제각각 다른 곳에서 근무하는 만큼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특히 지역 도서관의 발전 방향, 디지털시대에 부합하는 도서관 직원의 전문 역량 강화, 독서의 달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어딘가에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작지만 마을 사람들이 모두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일 것”이라면서 “다양한 도서관을 확충하고 장서를 확보하는 등 도서관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초안산 근린공원에 작은 숲속도서관을 짓는다거나 컨테이너를 이어 붙인 작은 도서관을 짓는 등 창의적인 방법을 동원해 도서관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도서관 네트워크를 출범시킨 것을 비롯해 서울에선 처음으로 기적의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취임 직후부터 줄곧 작은 도서관 활성화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임필순 구 도서관팀장은 “독서의 달을 맞아 다음 달 13일 북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인데 오늘 모임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지혜를 모으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경기 용인에서 비영리 공익 도서관인 ‘느티나무도서관’을 13년째 운영하는 박영숙 대표도 참석, 도서관이 지역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 대표는 “나이, 인종, 성별, 종교 등에 구애받지 않고 지식과 정보, 문화에 접근할 권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는 것이 도서관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유무선 인터넷은 예산을 책정받지만 사서 인건비나 장서비에는 예산 배정이 힘든 게 우리 사회의 현실”이라면서 “도서관의 존재 이유를 생각한다면 예산 편성 기준을 뒤집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安측 “협박이 구태지 문제제기가 구태냐” 민주 “朴, 유신옹호는 헌법의식 결여 방증”

    야권은 10일 MBC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야권에 역공을 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 일제히 재반격을 가했다. 민주통합당은 5·16 쿠데타와 유신체제를 옹호하는 발언에 날을 세웠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은 박 후보가 금태섭 변호사의 폭로를 ‘구태’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날을 세웠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현대사마저 부정하는 후보가 어떻게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5·16 쿠데타와 유신체제는 단순한 과거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고 그 폐해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대사의 문제”라면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박 후보가 역사적 사실과 그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회피, 부인하는 것은 헌법의식이 결여됐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도 즉각 논평을 내고 “박 후보가 홍사덕 전 공동선대위원장의 ‘유신옹호’ 발언을 ‘개인적 의견’으로 치부하고, ‘역사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한 것은 그의 무책임, 무원칙, 역사의식 부재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공격했다. 금 변호사는 박 후보가 “친구끼리의 이야기를 확대 해석하고 침소봉대하는 것이 구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협박한 것이 구태지 문제제기가 어떻게 구태냐.”고 대응했다. 그는 “협박이 문제가 있다는 내 생각을 말한 것인데 이를 새누리당이 네거티브 공방이라고 하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추가 대응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면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박근혜·안철수 제2 전면전 예고

    정치권의 검증 공세에 끌려가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누리당 불출마 협박 의혹’ 폭로를 신호탄으로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안(安)의 반격이 그에게 어떤 유불리로 작용할지는 불확실하나 대선 속도감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됐다. 여권 공세에 대한 안 원장의 대응은 투트랙이다. 공적 영역에 대한 검증은 반론권을 행사하지만 사생활 영역은 음해성 공세로 규정해 정면 대응하고 있다. 30대 목동 여성 교제설 등 정체불명의 루머로 기존 ‘안철수 이미지’를 흠집내는 네거티브는 ‘불법사찰 프레임’에 가두는 역공 전략까지 폈다. 금태섭 변호사의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 후 안 원장 측은 추가 대응을 자제한 채 소강 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당장 정기국회에서 대대적 공세로 맞불을 지필 태세고, 안 원장도 수세적 대응에서 공격적 대응으로 전환한 이상 ‘제2의 전면전’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안 원장 측은 대부분 “사실무근”으로 반박했지만 말끔히 해소된 건 많지 않다. 안 원장의 ‘전세살이’ 논란과 포스코 사외이사로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수억원의 차액을 남긴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치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기국회 상임위를 통해 안 원장의 재산 형성 과정, 즉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 의혹, 산업은행의 안랩 투자, 포스코 사외이사 활동 등이 ‘현미경 검증’ 대상으로 꼽힌다. 특히 국정감사를 명분으로 정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할 경우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검증팀도 공식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증이 사찰로 비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박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안 원장과 관련된 제보 중 실명을 밝힌 제보들은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 국면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 원장 간의 대결 구도로 부각되는 만큼 폭로 공방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합리적이고 온건한 이미지를 보이는 안 원장이 여권에 대한 반격을 통해 정치적 카리스마를 만드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거대 조직과 정치력을 가진 여권에 대항하는 야권 주자의 위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향후 그의 지지율에 긍정적 작용을 할 수도 있다. 안 원장의 ‘폭로’ 직후 지난 6~7일 중앙일보와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7.3%의 지지율로 안 원장(44.3%)을 앞섰으나 두 사람 모두 1%내의 미세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출마 협박’파문이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安 절묘한 ‘타이밍 정치’

    安 절묘한 ‘타이밍 정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의 ‘대선 불출마 협박’ 폭로를 계기로 안 원장의 ‘타이밍 정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안 원장은 지금까지 정치적 수세에 몰리거나 존재감이 약화될 때마다 대중 앞에 나섰고, 대부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6일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의 ‘대선 불출마 협박’ 기자회견 역시 절묘한 타이밍에 이뤄졌다. 안 원장은 최근 ‘전세살이 논란’, ‘포스코 사외이사 스톡옵션·거수기 논란’ 등의 악재들로 수세에 몰린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의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을 취한 셈이다. 게다가 이날은 공교롭게도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광주·전남 순회경선이 한창일 때였다. 통합진보당은 사실상 분당 사태에 돌입한 상태였다. 하지만 안 원장 관련 뉴스의 폭발력은 다른 정치뉴스를 잠식했다. 안 원장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하는 동시에 대선구도를 박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로 바꾸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었다. 이런 절묘한 타이밍이 향후 지지도에 미칠 효과는 아직 불분명하다.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중앙일보와 공동 발표한 일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6일(오후 2~8시)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 구도에서 박 후보는 47.3%로 전날 대비 0.2% 포인트, 안 원장은 44.7%로 0.7% 포인트가 각각 줄었다. 반면 다자대결에선 박 후보가 40.7%로 전날과 동일했고, 안 원장은 23.2%로 0.3% 포인트가 올랐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7.3%로 1.5% 포인트 감소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안 원장의 기자회견 ‘타이밍’이 문 후보를 염두에 둔 측면도 있다고 봤다. 그는 “기자회견 전날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안철수 대결구도가 박빙이었다. 6일에는 역전될 수도 있었는데, 안 원장 기자회견으로 오히려 문 후보 지지율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전면에 등장했을 때는 대부분 지지율이 상승했다. 안 원장은 지난해 9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대신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 올해 7월 19일에는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같은 달 23일 방송 예능 프로그램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직후에는 완만하게 하락세를 보였던 지지율이 반등, 대부분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를 앞질렀다. 한편 안 원장은 지난 5일 저녁 경기 부천의 한 호프집에서 30~40대 가장들인 ‘부천 YMCA 좋은 아빠 모임’ 회원 10여명과 만나 “소득불균형을 줄이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 불출마 종용] 朴측 “安, 의혹에 출구전략 삼아 역공”

    [안철수 불출마 종용] 朴측 “安, 의혹에 출구전략 삼아 역공”

    ‘왜 하필 이 시점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는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박 후보가 국민통합을 내걸고 행보를 넓혀 가는 와중에 터져 나온 ‘안철수 원장 대선 불출마 협박’ 의혹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분위기다. 캠프 측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와 서울법대 동기인 정준길 공보위원이 개인적 친분관계를 과시하다가 빚은 사건으로 규정했다. 박근혜 후보는 6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장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원장의 대선 불출마 종용 의혹과 관련) 보도를 보고 알았고, (친구 간에) 개인적 이야기를 나눈 것 아니냐.”면서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금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한 오후 3시 전까지 전혀 사안을 몰랐다.”면서 “박 후보 캠프나 공보단과는 관련없는 순전히 정 위원 개인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양측의 기자회견을 종합해 볼 때 정 위원이 불필요한 전화를 걸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안 원장 쪽도 포스코 스톡옵션 행사, 재개발 딱지 등 각종 의혹이 잇달아 터져나오자 정 위원의 전화를 출구전략 삼아 정치 역공을 펴고 있다.”고 불쾌해했다. 정 위원이 검찰 출신인데 ‘전공’이 다른 공보단에 들어오다 보니 사고를 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없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가 국민에게 ‘박 후보 측의 계획된 공작’으로 비칠 경우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공보단은 기자회견 직후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당사자인 정 위원을 상대로 경위 파악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전남 태풍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었기 때문에 대신 최경환 비서실장이 정 위원으로부터 직접 해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보단의 한 관계자는 “정 위원이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금 변호사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당장 사퇴를 수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광주 김효섭·서울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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