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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영보정(永保亭)/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영보정(永保亭)/서동철 논설위원

    학창 시절 친구들과 종종 먹거리 여행을 떠나는데 이달의 목적지는 충남 보령의 오천항이었다. 주꾸미와 갑오징어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우리는 일부러 제철을 피해 찾아간 꼴이었다. 하지만 오천항에는 자연산 키조개로 코스 요리를 만들어 주는 ‘관자 정식’이 있으니 걱정은 없었다. 오천항 여행엔 조선시대 충청수영성을 둘러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안면도가 큰 바다의 파도를 막아 주는 입지로 백제시대에는 중국·일본과 교류하던 회이포라는 국제항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무역항에서 수군기지가 됐다가 이제는 소박한 어항(漁港)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영보정(永保亭)은 여행을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었다. 천하제일 풍광으로 유명세를 날리던 조선시대 대표 정자의 하나였다고 한다. 마룻바닥에 주저앉아 있자니 포구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시원한 바람이 삼복더위를 잊게 한다. 절묘한 자리에 정자를 지은 조상의 혜안에 무릎을 쳤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괴테의 구두/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괴테의 구두/미술평론가

    18세기 유럽에서 부유하고 교양 있는 축에 끼려면 그랜드투어로 불린 이탈리아 여행을 해야 했다. 영국인이 제일 많았고 프랑스, 독일…. 그리고 미국인도 있었다. 여행자들은 도중에 마주치는 비슷한 계층의 사람들과 사귀고, 지식과 교양을 나누었다. 여행자들은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이동했다. 피렌체에서 우피치 미술관을 관람하고 최종 목적지인 로마에 도착해 일 년 정도 머물렀다. 고대 유물과 유적지, 건축물을 반복해서 감상하고, 고고학 강좌에 참석하기도 했다. 1763년 폼페이 발굴이 시작되면서 나폴리까지 내려가 베수비오 화산과 폼페이 유적을 구경하는 코스가 추가됐다. 용감한 축은 배를 타고 시칠리아에도 갔다. 독일의 문호 괴테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 경험은 훗날 ‘이탈리아 기행’(1816)이라는 책으로 나왔다. 괴테는 로마에서 글을 쓰고 모임에 참석했다. 로마에 유학 중이던 티슈바인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1787년에는 티슈바인과 함께 나폴리 여행도 했다. 티슈바인의 그림은 그랜트투어의 유명한 이미지가 됐다. 괴테는 여행복 위에 긴 튜닉을 걸치고 로마 남쪽 아피아가도 부근의 유적지에 앉아 있다. 무너진 오벨리스크, 그리스 부조, 원경의 로마식 원형 무덤이 고대를 향한 괴테의 열정을 암시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사람들은 자기 도시에서 태어난 이 위대한 작가를 자랑스러워한다. 프랑크푸르트공항에는 이 그림을 본뜬 대형 괴테상이 있는데 티셔츠, 머그잔, 스카프에도 이 이미지가 들어 있다. 원본 그림은 슈테델 미술관에 아주 잘 보이게 걸려 있다. 이 그림은 괴테의 고귀함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지만, 어설프고 자세가 부자연스럽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왼 다리가 부자연스럽게 길다. 두 다리가 튜닉 속에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게다가 오른발에 왼쪽 구두가 신겨져 있다. 괴테는 왜 왼쪽 구두만 두 짝을 신었을까? 티슈바인은 오른쪽, 왼쪽도 구분 못 하는 형편없는 화가였던가? 연구자들은 티슈바인의 작업실에 있던 미완성 그림을 누군가 덧칠해서 판 것이 아닐까 옹색한 추측을 해 보지만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다.
  • 강북, 한부모가족 ‘꿈자람’ 응원할게

    서울 강북구가 저소득 한부모가족을 위한 ‘꿈자람캠프’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 여행이 쉽지 않은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족 간 추억을 쌓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다음달 5일 경기 양평에 있는 질울고래실마을에서 진행된다. 산이 마을을 울타리처럼 휘감은 동네라는 뜻의 ‘질울’과 물길이 좋아 기름진 논을 뜻하는 ‘고래실’이 합쳐진 지명으로, 마을 공동체가 모여서 운영하는 체험 마을이다. 캠프에서는 ▲옥수수·방울토마토 수확 ▲명주실 뽑기 체험 ▲트랙터 마차로 마을 탐방하기 등 농촌 체험 활동을 하게 된다. 앞서 구는 동별로 대상자를 추천받아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한부모가족 40명을 선정했다. 전년도 미참여자를 우선으로 선발해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게 했다. 행사가 끝나면 만족도 설문조사를 해 내년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온 가족이 함께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 수원시 관광정보 제공하는 모바일앱 ‘터치수원‘ 인기

    수원시 관광정보 제공하는 모바일앱 ‘터치수원‘ 인기

    경기 수원시는 다양한 관광정보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제공하는 모바일앱 ‘터치수원’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원 여행에 앞서 터치수원에 방문 일정과 연령대, 동행자 유형 등을 입력하고 여행 유형 선호도를 선택하면 인공지능(AI)이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터치수원은 추천 코스의 동선을 지도로 안내하고 관광 포인트 간 거리와 이동 소요 시간도 알려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일대 여행코스는 성곽길, 테마, 이색 탈 거리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분야별 4∼10개의 코스를 제안한다.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한다. 수원화성 일대 주요 관광 포인트에 대한 설명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나오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가이드 영상도 제공된다. 수원화성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터치수원을 통해 화성을 여러 방향에서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팔달문 등 수원화성의 건축물을AR과 VR로 구현해 회전시키거나 확대해 살펴볼 수 있다. ‘XR 버스 1795행’은 터치수원에서만 예약할 수 있다. 이 버스는 평소에는 투명한 보통 창문이지만 필요한 경우 영상이 표출되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창문을 장착한 특수 버스로 탑승하면 정조의 을묘원행을 체험할 수 있다. 회당 18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이 버스는 주중 화요일∼목요일과 주말에 하루 4회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터치수원은 지난 1일 출시후 23일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7만5000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이 앱을 이용해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원을 여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11살 연하♥’ 배윤정, 시가족과 제주여행…“훈련받은 것처럼 몸 쑤셔”

    ‘11살 연하♥’ 배윤정, 시가족과 제주여행…“훈련받은 것처럼 몸 쑤셔”

    안무가 배윤정이 시댁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배윤정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주도 가족여행’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제주도로 여행 온 배윤정의 가족이 담겼다. 차량에서 잠든 아들 재율을 보고 배윤정은 “제주도 왔는데 그만 자”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배윤정은 “나 여행 온 건데… 훈련받은 거 마냥 몸이 넘 쑤신다”라고 아이와 함께한 여행 고충을 전했다.운전까지 도맡아한 배윤정은 다음날 “아싸 육아 잠시 해방. 내 사랑 시월드”라는 글과 영상을 올렸다. 시가족 덕분에 잠시 육아에서 벗어난 배윤정은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배윤정은 2019년 11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했다. 배윤정은 42세의 나이에 아들 재율 군을 출산 후 20㎏를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배윤정은 야마앤핫칙스 대표로 아이돌그룹을 선발하는 인기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101’, ‘프로듀스 X 101’, ‘프로듀스 48’ 등에서 호랑이 안무가로 명성을 떨쳤다. 배윤정은 2018년 제6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안무가부문, 2016년 제5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스타일상 커리어그라피부문, 2015년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 [서울포토] 이번 휴가철은 비행기 타고 여행가요

    [서울포토] 이번 휴가철은 비행기 타고 여행가요

    26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입구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2. 7. 26
  • 빈폴, ‘프린트 베이커리’와 협업 상품 출시

    빈폴, ‘프린트 베이커리’와 협업 상품 출시

    빈폴(BEANPOLE)은 다양한 분야의 미술전문가들이 만드는 콘텐츠를 소개하는 플랫폼 기업 ‘프린트 베이커리’와 손잡고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린트 베이커리는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이 2012년 론칭한 미술 대중화 브랜드다. 빈폴은 ‘판타지 트래블러(Fantasy Traveler)’를 주제로 요이한, 그레타 프리든, 서유라, 박상혁 등 네 명의 작가와 함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예술을 빈폴의 시각으로 상품화했다. ‘일상 속 순간순간이 환상적인 여행’이란 메시지와 함께 8개의 작품을 옷과 액세서리에 디자인했다. 아울러 빈폴은 4명의 작가 작품을 그래픽으로 활용한 카디건, 스웻셔츠, 반팔 티셔츠, 긴팔 라운드 티셔츠 등의 의류와 함께 에코백과 양말 등의 액세서리 상품을 내놨다. 이번 협업 상품은 빈폴 백화점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www.ssfshop.com)을 통해 판매된다. 한편, 빈폴은 협업 상품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그레타 프리든 아트 포스터, 협업 그래픽 티셔츠·액세서리, 구매혜택 쿠폰 등을 주는 룰렛 게임 및 SSF샵 포토 리뷰 이벤트를 한다. 주요 매장 방문자를 대상으로는 ‘아트 포스트카드 세트’를 준다.
  • 코로나19 장기화에 ‘한방 밀수’ 노리는 마약상들

    코로나19 장기화에 ‘한방 밀수’ 노리는 마약상들

    올해 상반기 적발된 마약량이 1년 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적발된 건수는 줄었지만 밀수 규모는 더욱 커졌다. 26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경 반입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량은 238㎏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4㎏보다 11.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량은 1272㎏ 상당으로 연간 최대 중량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적발 건수는 372건으로 1년 전보다 290건(43.8%) 줄었다. 반면, 적발 건수당 중량은 지난해 상반기 0.32㎏에서 올해 0.64㎏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편과 출입국자 수가 감소하자 마약상들이 ‘한방 밀수’를 노리며 들여오는 규모를 더욱 키운 것이다. 밀수 경로별로 보면 우편·특송 등 수입 화물을 통한 밀수가 229㎏으로 지난해 상반기(128㎏)보다 78.9% 늘었다. 항공·해상 등 여행자를 통해 들어온 밀수는 같은 기간 6.4㎏에서 8.3㎏으로 29.7% 증가했다. 관세청은 “주로 중·장년층의 한국인을 포섭해 대리 운반하는 형태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주요 품목은 메트암페타민(86.9㎏·61건), 대마류(57.8㎏·143건), 페노바르비탈(31㎏·45건), 엠디엠에이(8.5㎏·28건), 임시마약류 러쉬(15㎏·32건) 등이었다. 특히 메트암페타민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량(43.5㎏)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태국(34.3㎏), 라오스(13.5㎏)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미국(32.7㎏)에서 메트암페타민이 대규모로 유입됐다. 관세청은 “메트암페타민 대형 밀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면서 “메트암페타민의 시장 가치가 높은 우리나라로의 지속적인 반입 시도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대마류의 올해 상반기 적발량은 57.8㎏으로 지난해보다 30.5% 늘었다. 대마가 합법화된 북미 지역으로부터 주로 대마초가 유입된 가운데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칸나비디올(CBD) 등 대마 추출 성분이 함유된 대마 수지와 대마 오일이 1년 전보다 각각 446%, 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마류 적발 건수(143건) 가운데 우편·특송 이용 건수(113건)가 80%에 달하는 등 대마 오일 등을 해외직구로 밀반입하는 사례도 많았다. 해외직구를 통한 대마류 구매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태국의 대마 합법화 이후, 현지에서 대마 성분을 함유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이를 구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입국자를 통한 밀수 재개 움직임이 확인되는 가운데 해외여행 시 타인으로부터 수고비, 공짜 여행 제공 등의 명목으로 개인 화물을 국내에 대리 반입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월 인천세관에 마약조사 1개과를 추가로 늘렸고, 이달부터 마약 수사체계를 서울·부산·대구·광주·평택세관 등 전국 차원의 체계로 확대·개편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앞으로도 마약 수사 인력과 조직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3D 엑스레이, 마약탐지기 등 첨단장비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 “3% 경찰대 출신 14만 경찰 대변하나” 與 경찰 집단 반발 맹공

    “3% 경찰대 출신 14만 경찰 대변하나” 與 경찰 집단 반발 맹공

    여권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의 집단 반발에 대해 맹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경찰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소수 경찰대 출신이 전체 경찰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체 경찰에서 경찰대 출신이 3%밖에 안 되는데 경찰대 출신들이 고위직 60%를 갖는다. 그분들이 전국 경찰 14만명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여 이번 기회에 지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국 총경 회의를 두고는 “합법적 절차가 있음에도 복무 규정을 어기고 위수지역을 벗어나 집단적 성명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군의 대대장이나 연대장이 사단장과 군단장의 명령을 어긴 상황에 비유하기도 했다. 경찰국 신설 입법예고 기간이 4일로 단축된 데 대해선 “문재인 정부에서는 경찰청 수사인력과 관련한 입법예고를 생략하기도 했다. 입법예고를 꼭 해야 한다는 명문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찰관들의 순수한 뜻이 많이 왜곡돼서 전파되고 있다”며 “현안질의를 통해서 경찰에서 걱정하는 부분을 국회 차원에서 조정·이해하고 충분한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전날에는 국민의힘 내 경찰출신인 이만희· 윤재옥·김석기·이철규·김용판·서범수 등 6명의 의원들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참으로 우려되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서장회의를 강력 규탄했다. 이들 치안정감 출신 의원들은 “모임을 종료하고 즉시 해산하라는 경찰 지휘부의 지시를 어겨가며 회의를 계속하고 경찰국 설치 관련 입장까지 발표한 것은 복무 규정을 위반한 도를 넘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이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대통령의 수족이나 다름없는 청와대 비서실의 통제나 지휘를 받으면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것이고 행안부 장관의 통제나 지휘를 받으면 침해된다는 것이냐”고 몇 몇 경찰들이 앞뒤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신설되는 경찰국은 경찰의 지휘나 통제를 위한 조직이 아니다. 장관의 인사제청권 등 법상 규정된 권한의 행사를 보좌하기 위한 대부분 경찰관으로 구성되는 16명 규모의 소조직”이라며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비공식적으로 직접 경찰을 지휘 통제하고 음습한 밀실에서 총경급 이상 인사를 행해왔던 비정상적인 지휘체계를,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과 언론 그리고 국회가 감시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으로 정상화하자는 것”이라고 경찰국 설치 당위성을 역설했다.하지만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목소리를 냈다. 권 의원 역시 서울 수서, 송파 수사과장을 지낸 경찰 출신이다.   권 의원은 전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가공무원법 57조 복종의무는 정당한 직무상의 명령을 요건으로 한다”라며 “정당한 권한을 가진 자가 직무범위 내에 관하여 절차에 따라 적법한 명령을 하였으나 이를 위반한 때에 성립한다”고 복종의무를 해석했다. 이어 권 의원은 “애당초 복종의무가 성립되지 않기에 하극상이 아니다”라며 총경들의 행위가 항명이자 하극상이라는 다른 의원들과 달리 사실상 야당과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권 의원은 서장회의가 휴일에 열렸고 참석자들이 사전에 여행신청서를 냈다며 “휴일·연가 중의 행위가 직무범위내에 해당하지 않기에 해산명령은 정당한 직무상의 명령이 아니다”며 따라서 “복종의무위반은 애시당초 불성립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청은 서장회의 해산을 명령했지만 회의가 진행되자 이를 ‘복종의무 위반’으로 판단, 주도자인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하고 참석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상황이다.
  •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했지만…방역당국, ‘주의’ 유지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했지만…방역당국, ‘주의’ 유지

    방역당국이 원숭이두창의 감염병 위기 수준을 ‘주의’로 유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원숭이두창 위기 평가 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의 국내 발생 가능성과 영향력 등 위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주의’로 결론 내렸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3일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위기 수준을 따져보기 위한 회의가 열린 것이다. 국제적 기조와 달리 질병청이 위기 수준을 ‘주의’ 정도로 유지한 이유는 지난달 22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첫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 감염병 위기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바 있다. 독일에서 입국한 이 환자는 지난 7일 격리 해제돼 퇴원했으며, 환자와 접촉한 49명에 대한 감시도 의심증상자 발생 없이 종료됐다. WHO 역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도 위험도 평가에서 유럽은 ‘높음’으로, 유럽 외 전 세계는 ‘중간’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평가했다. 위기 수준이 ‘주의’로 유지되면서 방역 당국은 기존처럼 질병관리청장이 본부장을 맡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심으로 원숭이두창에 대비할 방침이다. 다만 향후 해외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해외 동향 파악과 감시를 철저히 하고, 필요하면 백신과 치료제의 추가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헌주 질병청 차장은 “원숭이두창의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인위생 수칙, 안전 여행 수칙의 준수와 의료진의 신속한 신고를 당부한다”고 했다.
  • ‘11살 연하♥’ 배윤정, 힙한 엄마의 공항패션

    ‘11살 연하♥’ 배윤정, 힙한 엄마의 공항패션

    배윤정이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가족여행을 떠났다. 배윤정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힙한 엄마 되기. 울 가족 제주도 첫 여행. 울 아들 첫 비행”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윤정은 아기띠를 이용해 아들 재율 군을 안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배윤정은 베이지 컬러의 셔츠, 팬츠 셋업과 C사 부츠, 선글라스로 멋스러운 휴가룩을 완성했다.배윤정은 한 손에 캐리어를 쥔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윤정의 힙한 공항 패션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배윤정은 11살 연하 남편 서경환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다.
  • 전남도, 올 상반기 수출 증가율 전국 최고 기록

    전남도, 올 상반기 수출 증가율 전국 최고 기록

    전라남도의 올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증가한 253억 7천만 달러를 기록,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수출액 증가는 계속된 고유가와 신흥국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확대 등으로 석유화학제품이 89억 8천만 달러로 17.1%가 늘어난데다 주요 수출 제품인 광물성 연료가 92억 9천만 달러로 106.1%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케이푸드도 지속적인 현지 수요 증가로 농수산식품은 18.4% 증가한 3억 1천만 달러, 김은 38.5% 증가한 1억 2천800만 달러, 전복은 50.4% 증가한 2천400만 달러, 오리털은 21.0% 증가한 1천600만 달러, 음료는 84.3% 증가한 1천600만 달러, 미역은 17.8% 증가한 9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반면 철강제품은 중국의 봉쇄 영향으로 제조업 철강 수요가 위축되면서 4.2% 감소한 3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 증가한 51억 9천만 달러, 미국이 59.1% 증가한 20억 9천만 달러, 호주가 358.4% 증가한 20억 6천만 달러, 베트남이 91.6% 증가한 16억 8천만 달러, 일본이 13.8% 증가한 16억 달러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호주는 국제유가와 에너지 소비량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여행수요 회복 등에 따른 항공유 수출까지 대폭 늘어 지난해 6월 수출국 12위에서 올해 3위로 뛰어올랐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코로나19 장기화, 유가 강세 지속 등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중소기업 수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출보험료와 담보한계 특례 보증 확대 지원, 해외 마케팅 등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도별 증감율은 전남에 이어 대구 31.4%, 인천 26.3%, 울산 25.9% 등의 순이다.
  • ‘제30회 2022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개막

    ‘제30회 2022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개막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가 설립 40주년, 어린이날 100년, ‘2022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이하 아시테지 여름축제’)’ 30주년을 기념해 공연과 체험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공연예술 축제를 마련했다. 아시테지 코리아는 ‘아시테지 여름축제’ 30주년을 기념해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소극장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는 물론 공연 연계 프로그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준비했다. 다채로운 공연 및 대면 예술 체험으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아시테지 여름축제 공연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5만원,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3만5000원에 만날 수 있다. 미취학부터 초등학생 어린이를 포함해 아시테지와 함께 성장한 아시테지 키즈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전생애적 공연 라인업을 위해 해외 공연 2편과 국내 공연 7편(5개 공연)이 선보인다. 미취학부터 초등학생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해외 초청작 카카시좌의 ‘핸드 쉐도우 ANIMARE’(일본), 지브라단스의 ‘네네네’(스웨덴)가 한국의 어린이 관객을 찾아온다. 두 공연 모두 공연 관람 후 10~15분 동안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체험 워크숍이 포함돼 있어 그간 팬데믹으로 인해 경험 및 체험 활동이 제한됐던 어린이 관객에게 한층 풍부한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국내 공연 중 3개 공연은 어린이와 청소년,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비영역공작단의 연극 ‘어딘가, 반짝’, 극단 걸판의 뮤지컬 ‘앤ANNE’, 극단 돌파구의 청소년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이 그것이다. 특히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오는 29일 7시 30분 공연과 31일 3시 공연에 각각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해 청소년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방정환의 작품을 1인극으로 무대화한 ‘방정환의 이야기극장’ 4편(2편씩 2개 공연)도 이틀에 걸쳐 만날 수 있다. ‘방정환의 이야기극장 DAY1’에서는 극단 낮은산의 인형극 ‘동무를 위하여’, 작은극장H의 박스인형극 ‘토끼의 재판’이 차례로 공연된다. ‘방정환의 이야기극장 DAY2’에서는 ㈜극단 민들레의 이야기극 ‘느티나무’, 극단 문(門)의 오브제극 ‘그것 참 좋다!!’를 한 공연에서 모두 만날 수 있으며 공연 후에는 출연진과 함께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공연과 함께 전시체험도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축제 장소인 아르코예술극장 로비에서 설치미술가 이정윤 작가의 전시체험 ‘여행하는 코끼리 상상 숲’이 진행된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로비에는 이정윤 작가의 시그니처인 ‘노란 코끼리’ 공기조형물과 알록달록한 풍선 공들이 설치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공연장 입구부터 자극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아시테지 여름축제에서는 선물 뽑기 이벤트, 기념 세리머니 등 관객 및 어린이청소년 관계자와 함께 기념하고 축하할 수 있는 ‘소소한 선물’도 마련한다.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꽝 없는 선물 뽑기 이벤트를 7월 23일부터 3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로비에서 진행한다. 티켓을 소지한 어린이 관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년 6개월간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잃어왔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풍성한 공연예술 체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아시테지 코리아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시테지 코리아는 1982년 설립돼 40년 동안 어린이청소년공연의 발전과 예술단체의 교육 및 지도, 국제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희귀유전병에도 결혼 결심한 커플…신부 父 “허락 쉽지 않아”

    희귀유전병에도 결혼 결심한 커플…신부 父 “허락 쉽지 않아”

    ‘오! 마이 웨딩’에서 희귀 유전병을 앓는 예비 신랑과 결혼을 반대하는 예비 장인어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웨딩’에는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신현오 김설화 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유세윤, 유진, 봉태규, 유병재는 신현오 김설화 커플을 이들이 운영하는 장애인 여행사 사무실에서 처음 만났다. ‘깨볶단’은 희귀병 샤리코마리투스병을 앓고 있는 신현오와 일반인 김설화의 운명 같은 러브 스토리를 경청했고, 현재 김설화 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커플은 ‘깨볶단’에 “아버지를 설득해달라, 현재 아버지가 직접적으로 ‘싫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유병재, 봉태규가 김설화의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만남을 가지려 했지만 아버지와 연락이 두절됐다. 당황스러움 속 김설화 아버지는 뒤늦게 모습을 보였다. 그는 “누구보다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라며 “평범한 사람을 만나 가정을 갖길 바라기에 결혼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김설화 아버지는 “먼 훗날을 생각하면 현재 결혼 허락이 쉽지 않다”라고 묵혀둔 진심을 이야기했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신현오 역시 “이런 상황을 만들어 죄송하다”라며 또 다른 진심을 전했다. 이후 김설화 아버지는 직접 청첩장을 건네받고 복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결혼식 당일 아버지는 결국 참석하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신현오 김설화의 웨딩을 위해 ‘깨볶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결혼식장을 선택했다. 유진은 김설화의 ‘그림책’ 이벤트를 위해 전화 한 통만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를 섭외했다. 신현오는 휠체어 댄스를 연습했다. 서로를 향한 이벤트 준비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다양한 이유로 결혼식을 포기한 커플들에게, 스타들이 웨딩플래너가 되어 이 세상의 하나뿐인 결혼식을 선물하는 웨딩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오! 마이 웨딩’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 감동 사연으로 5억원 모았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감동 사연으로 5억원 모았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고속도로에서 휘발유 떨어졌는데노숙자가 전재산 20달러 줘 살았다”거짓감동사연으로 40만 달러 모금법원, 1년형에 피해액 배상 판결BMW, 루이비통 구입하고 도박까지미국에서 감동 사연을 가장한 사기로 40만 달러(약 5억 2300만원)의 성금을 모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CNN은 24일(현지시간) “법원은 2급 사기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케이트 매클루어에게 1년 1일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피해액을 배상토록 했다”고 보도했다. 뉴저지주에 살던 매클루어는 2018년 크라우드펀딩사이트인 ‘고펀드미’에 모금을 위한 감동사연을 올렸다. 자신이 한밤중 고속도로를 달리다 기름이 떨어졌는데 인근 노숙자가 자신의 전 재산인 20달러(약 2만 6000원)을 주어 기름을 넣도록 해 주었다는 내용이었다. 또 매클루어는 그 노숙자가 퇴역 군인이었다며 노숙자로 전락한 퇴역 군인들을 돕겠다고 했다. 그 결과 1만 4000여명이 40만 달러를 기부했다. 하지만 해당 범행을 공모한 매클루어와 남자친구 마크 다미코, 노숙인 조니 보빗이 갈등을 빚으면서 사기극은 드러났다. 보빗이 40만 달러 성금 중 사이트 수수료를 뗀 36만 7000달러 중 7만 5000달러만 받자 불만을 품고 매클루어와 다미코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낸 것이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뉴저지주 검찰은 지난해 매클루어의 이야기 전체가 가짜였다고 발표했다. 세 사람은 고펀드미에 모금 사연을 올리기 한 달 전 쯤에 카지노 근교에서 만난 적이 있었을 뿐이었다. 매클루어 커플은 이 돈으로 BMW 차량과 루이비통 핸드백을 사고, 새해를 맞아 라스베가스 여행을 가서 카지노 도박을 했다. 다미코와 보빗는 앞서 유죄를 인정하고 처벌을 받았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우주를 담은 눈/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우주를 담은 눈/고양이 작가

    고양이가 지구에 올 때 우주를 눈 속에 담아 온 게 분명하다. 고양이 눈을 보라. 우주의 신비가 그 안에 다 들어 있다. 고양이는 태어날 때 파란색(회색이 살짝 감도는) 계열의 눈 색깔을 띤다.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4~5주가 지나면서 색깔이 변하기 시작한다. 특히 2~3개월 무렵의 아깽이는 변화 중인 눈동자가 마치 행성이나 우주 대폭발과 같은 신비한 모습을 띤다. 동공을 중심으로 호박색 물감이 눈 전체로 번지는 느낌이랄까. 사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시기의 변화무쌍한 눈빛이 좋아서 여러 번 촬영을 시도했지만 만족할 만한 사진을 얻은 적이 없다. 이때의 아깽이는 눈빛보다 더 변화무쌍이어서 잠시도 가만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아깽이가 정지해 있는 시간은 잠자고 있을 때뿐이다. 더욱이 이런 우주스러운 눈빛은 묘생에서 아주 잠깐 스쳐갈 뿐, 지속되지 않는다. 아깽이는 태어나 4개월 정도가 되면 저마다 고유의 눈 색깔(초록색, 호박색, 파란색, 갈색 등)로 자리를 잡게 된다.과거 어느 고양이 섬을 여행할 때다. 나이가 많은 어부의 집 앞에 20여 마리의 고양이가 제각기 편한 자세로 앉아 있었다. 개중에는 아깽이도 세 마리 있었는데, 모두 눈에서 막 우주 대폭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부랴부랴 나는 카메라를 들었지만 아깽이가 그래 찍어 봐, 하면서 가만있을 리 만무했다. 똥꼬발랄한 녀석들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왔다 갔다 정신이 없었다. 그래 사진은 무슨,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벅찼다. 그때였다. 무슨 소리가 들렸는지 집 앞에 앉아 있던 고양이들 중 여남은 마리가 귀를 쫑긋 세우고 일어나더니 어디론가 달려갔다. 고기잡이 갔던 어부가 돌아온 것이다. 노인은 들통 같은 것을 바닥에 내려놓더니 잡아 온 물고기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손질한 물고기 토막을 하나씩 고양이에게 던져 주는 것이었다. 어부가 물고기 토막을 들어 올릴 때마다 고양이들의 시선도 일제히 어부의 손끝을 향했다. 어, 잠깐만 내가 이럴 때가 아니지. 그제야 나는 카메라를 들고 고양이의 시선과 표정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무리에서 살짝 비켜난 곳에는 눈빛 최강 아깽이도 끼어 있어서 나는 녀석에게 집중했다. 아직 생선맛을 잘 모르는 것 같은 저 순진한 표정. 하지만 눈빛만은 강렬해서 나는 속절없이 녀석의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 개리♥미모의 아내, 아들과 제주여행

    개리♥미모의 아내, 아들과 제주여행

    가수 개리가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리쌍 출신 개리는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쎄주 #jejuisland”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는 개리 부부와 아들 하오 군을 찍은 모습이 담겨 있다. 개리는 더운 여름에도 6살 아들을 등에 업고 다니면서 제주 여행을 즐기는 등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개리는 지난 2017년, 10살 연하인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했고, 그해 아들 하오 군을 품에 안았다.
  • 구재이, ♥교수 남편과 괌 여행

    구재이, ♥교수 남편과 괌 여행

    배우 구재이가 여유로운 괌 여행을 즐기고 있다. 24일 구재이는 인스타그램에 “바다가 너무 좋은 18개월 Teo와 함께한 극기훈련”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구재이는 모자와 선글라스, 오프숄더 수영복을 착용하고 괌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청명한 하늘과 투명한 바다가 눈에 띄는 가운데 여유로운 일상을 엿보게 한다. 아이 엄마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날씬한 몸매가 돋보인다.한편 구재이는 2018년 프랑스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와 결혼했다. 이후 2020년 12월 아들을 낳았다.
  • 1000m 높이 ‘흔들 다리’ 건너던 中 10대, 안전띠 풀려 추락 사망

    1000m 높이 ‘흔들 다리’ 건너던 中 10대, 안전띠 풀려 추락 사망

    중국 유명 관광지에서 암벽 사이로 연결된 흔들 다리를 건너던 10대가 아찔한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 당시 사망자의 몸에 묶여있던 안전줄이 느슨해지면서 의식을 잃은 소년이 암벽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지난 22일 낮 14시경, 후베이성 톈진시 찌저우구의 해발 1078m의 높이에 설치된 ‘흔들 다리’를 건너던 한 관광객이 다리 사이로 떨어져 구조에 나섰으나, 구조 중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지우산딩은 총 9개의 산이 구름보다 높은 높이로 솟아 있어서 유명세를 얻은 관광 지역으로 중국 정부는 이 일대를 국립 자연 지질 보호 구역으로 등재해 보호해오고 있다. 이번 사고는 해발고도 1078.5m높이의 산 정상에서 발생했다. 총 9개의 산 정상에는 암벽을 잇는 유리판으로 만들어 암벽 아래가 훤히 보이는 흔들다리가 설치돼 있었는데, 폭 1m의 이 다리를 건너던 관광객 A군이 다리 사이 빈틈에 다리를 헛디뎌 추락한 것이다. 그 충격에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출동하기 직전 A군은 이미 의식을 완전히 잃고, 얇은 안전띠 하나에 몸의 의지한 채 아찔한 높이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됐다. 사고 신고가 있은 지 한참 뒤에도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지 않자, 사고 현장에 있었던 안전요원 2명과 관광객들이 의식을 잃은 A군에게 접근해 안전띠를 잡아당겨 올렸으나, 당겨진 안전띠가 오히려 A군의 몸에서 풀리면서 그는 곧장 암벽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이후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A군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송 중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A군의 몸 상태가 흔들 다리를 건너기 이전부터 이미 좋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아찔한 높이를 건너고 있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다리를 건너기 시작할 무렵부터 A군의 안색이 매우 창백해졌고, 한두 걸음 걸어서 다리 중간 부분에 도착한 뒤 곧장 의식을 잃은 것처럼 위태롭게 이동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관할 경찰서는 A군이 일행과 함께 여행 중 산 정상에 올라 흔들 다리를 건너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직후 해당 관광지 출입이 전면 금지됐으며, 안전 시설 부재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 [나우뉴스] “은혜도 몰라” 패키지여행 ‘강매’ 가이드 폭언…中 여행객 심장마비 사망

    [나우뉴스] “은혜도 몰라” 패키지여행 ‘강매’ 가이드 폭언…中 여행객 심장마비 사망

    값싼 여행비를 미끼로 쇼핑을 강요받았던 75세 여행자가 가이드에게 폭언을 듣던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밝혀진 주요 사인이 심장마비로 확인되면서 유가족들은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며 목소리를 냈다. 23일 중국 매체 왕이망에 따르면, 피해자 A씨와 유가족들은 이달 1일 거주지인 광둥성을 출발해 중국 후난성 창사와 장자제 등을 방문하는 9일간의 단체 여행에 참여 중이었다. 여행 일정 내내 숙박과 1일 3회 식사를 포함해 총 2599위안(약 50만 4천 원)의 저가 여행 상품이었다. 하지만 가이드 업체는 A씨를 포함한 단체 관광객들에게 여행 내내 여행지 특산품을 고가에 구매하도록 유도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여성 가이드 2명과 남성 가이드 1명은 A씨를 겨냥해 폭언을 퍼부었다.보도에 따르면, 여행 마지막 날에는 특산품을 단 한 개도 구입하지 않다는 이유로 A씨를 겨냥한 폭언의 정도가 더욱 심해졌는데, 관광용 대형 버스에 탑승해 있었던 A씨는 가이드가 강매를 시도한 특산품 구입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갈등을 빚던 중 버스 안에서 심정지로 급사했다. 이날 사고를 두고 유가족들은 “애초에 특산품을 강매하는 관광 가이드 업체인 줄 알았다면 관광 상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의 여행 상품 홍보문에 ‘자비로 지출하는 쇼핑은 없다’는 내용이 전면에 부착돼 있다. 특산품 강매 행위는 불법”이라고 격분했다. 특히 A씨가 사망할 당시 버스에 함께 있었던 목격자들은 문제의 가이드가 A씨를 향해 “저가로 여행하면서 감사할 줄을 모른다. 아무도 너 같은 관광객은 환영하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당시 함께 여행을 동행했던 또 다른 여행자들은 해당 가이드의 행태에 대해 “여행 전 업체가 공개한 여행 스케줄에는 현지 쇼핑몰과 특산품 매장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기에 안심했었다”면서 “하지만 여행 첫 날부터 온갖 쇼핑몰을 돌며 특산품을 구매하도록 강요했고, 필요없다고 거절하면 상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서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600위안 상당의 특산품을 강매당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이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장자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이 나서 사건 수습에 나선 분위기다. 관할 문체국 측은 “현장에 배치돼 실제로 여행자를 인솔했던 가이드와 여행사가 여행 일정 중 위반 행위를 의도했는지를 수사 중”이라면서 “유가족들과 가이드 쌍방이 배상 방안에 대해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제의 여행업체로 지목된 장자제 만중국제여행사 측은 유가족들에게 총 29만 위안(약 5천 6백만 원)의 합의금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체 측은 A씨의 사망에 가이드와 업체가 책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인도적 차원에서의 보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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