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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벽 위의 명품 사찰 ‘여수 향일암’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절벽 위의 명품 사찰 ‘여수 향일암’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남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 경관이 일품인 향일암 일대가 13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여수 금오산 향일암은 봉황산(금오산의 모산)의 지평선, 여수만 건너 남해 금산 등 수려한 해상경관을 볼 수 있는 자연 조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암자는 금오산 기암괴속 절벽에 세워졌는데 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지형적 형상을 하고 있고,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석들,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 등이 조화를 이뤄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해 여수 여행의 필수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향일암은 원효대사가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 창건하고 수도하다 관세음보살을 친히 봤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우리나라 대표 관음기도도량으로도 손꼽힌다.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고 인근에 돌산군관청, 돌산향교, 은적암 등 문화유적이 다수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 또한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두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 “나도 일본 갈래” vs “굴욕 잊었나”… 무비자관광 재개에 ‘노재팬’ 논쟁 [넷만세]

    “나도 일본 갈래” vs “굴욕 잊었나”… 무비자관광 재개에 ‘노재팬’ 논쟁 [넷만세]

    온라인에서 ‘노재팬’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본 무비자(사증 면제) 관광이 2년 7개월여 만에 재개되며 일본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이 만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무비자 관광 재개 첫날인 전날 일본행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모습을 담은 게시글이 논쟁의 장이 됐다. 200여개의 댓글이 달린 이 글에서 일부 뽐뿌 이용자들이 관광객들을 비난하자, 또 다른 이용자들이 이를 ‘노재팬 강요’로 몰며 맞서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본 여행 불매를 주장하는 뽐뿌 이용자들은 “수치심도 없나. 천박한 나라에 가는데 인터뷰를 하네”, “10년 이상 방사능 유출 진행형 나라에 관광을? 이해 안 간다” 등 댓글을 달며 반감을 드러냈다. 한 이용자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정부가 2019년 7월 수출 규제를 시작하자 국내에서 ‘노재팬 운동’이 일어났던 것을 상기시키 듯 “씁쓸하다. 개돼지라서 굴욕을 잊는 건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공항 가서 저 사람들 못 가게 드러눕든지요. 집에서만 독립운동하지 말고”, “누가 뭘 사든 어딜 가든 왜 참견인지. 오지랖 쩐다” 등 일본 관광을 옹호하는 반대 의견들이 쏟아졌다. 일본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국내 관광지의 바가지 요금 때문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한 이용자는 “일본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나, 코로나 시기 국내 관광지 숙박비가 너무 크게 올랐죠. 음식값도 너무 비쌈. 가성비 최악 수준. 바가지도 심하다”라며 “엔저 이슈로 일본 여행이 가성비가 좋은니 일본 여행 간다는 분에 뭐라고는 못하겠다”고 적었다.여초 커뮤니티인 ‘더쿠’에서도 관련 글에 12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설전이 펼쳐졌다. 일부 더쿠 이용자들은 “나도 가고 싶다”, “코시국(코로나 시국) 때 (일본 아이돌인) 쟈니스 입덕해서 눈물 났다. 쟈니스샵 털러 걸 거다”, “빨리 증편 좀” 등 일본 관광 재개에 환호했다. 반면 또 다른 이용자들은 “일본 지방 내수경제 살려주는 건 한국인밖에 없다”, “일본 사람들은 오지도 않는데 열심히들 가네”, “역사 문제 아직도 해결 안 됐고, 지금도 고위직이라는 사람이 친일파식 논리 펼치고 있는데 단순히 여행을 목적으로 가는 건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등 댓글로 일본 관광 열기를 비판했다. 그러자 일본 관광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돈 내주는 것도 아니면서 왜 조롱함? 남이사 가든 말든”, “예전에 일본 여행 갔다가 인스타그램 박제당하고 조리돌림 당한 거 기억난다. 황당했다” 등 댓글로 반격했다. 한 더쿠 이용자는 “여행·항공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 생각하면 단거리 노선이라도 빨리 정상화됐으면 하는 바램”이라면서도 “(인천공항 붐빈다는 뉴스 등에) 으스댈 일본 우익들 생각하면 열받는다. 복합적인 심경”이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한국·미국 등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 일본 입국을 다시 허용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한국인은 비자 없이 관광, 친족 방문, 견학, 단기 상용(商用) 등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다. 단, 일본 입국을 위해선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접종했다는 증명서 혹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증명서가 필요하다. 한편 한국은 일본 여행객에 대해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한시적으로만 비자 면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일본이 엔저 효과를 노리고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상황에서 한국도 일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비자 면제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경북 숙박대전, 이달 28일까지…관광객에 5억 쏜다

    경북 숙박대전, 이달 28일까지…관광객에 5억 쏜다

    경북도가 지난 8월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첫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숙박할인 등으로 침체된 지역 관광업계에 ‘훈풍’을 불어 넣는다. 도는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 ‘2022 경상북도 숙박대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번 행사에 예산 5억원을 투입해 2만여 건의 숙박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숙박예약 플랫폼인 ‘야놀자’, ‘여기어때’와 제휴를 통해 운영하며, 이들 대표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숙박요금을 할인받고 예약할 수 있다. 숙박요금 7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4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의 할인쿠폰이 각각 지급된다. 업소 입실기간은 이달 14일부터 내달 30일까지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2022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도는 사업에 참여한 8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 6763건의 숙박요금 할인(총 지원금 8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4만 5000명이 경북을 방문해 76억원의 지역 소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노력 등으로 지난달 말 기준 경북 관광객이 281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숙박대전은 경북관광 관광 활성화와 그랜드세일의 일환으로 자체적으로 마련됐다”면서 “가장 한국다운 문화의 도시 경북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김성경, 재혼 고백 “2년 전 혼인신고”…웨딩화보 공개

    김성경, 재혼 고백 “2년 전 혼인신고”…웨딩화보 공개

    방송인 김성경이 재혼 소식을 전했다. 김성경은 10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성경은 “결혼했습니다.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해서 그냥 조용히 있었는데 결혼기사가 여러 군데서 나는 바람에 알려지게 됐다”며 “코로나 시국이라 그냥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먼저 했고 올 연말이면 2년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거리두기가 조금씩 풀리면서 올 여름이 되어서야 웨딩사진 찍고 신혼여행도 다녀왔다. 많은 분들의 축하 감사합니다”라며 웨딩화보도 공개했다. 그는 “내가 결혼한 사람은 내 방송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고 무엇보다 자기 일에 열심인 사람이고 세상을 보는 눈과 삶에 대한 가치관이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늦은 나이에 만난 소중한 인연인 만큼 지혜롭고 건강하게 잘 살겠다”고 전했다. SBS 아나운서 출신 김성경은 배우 김성령의 친동생이다. 2002년 프리랜서 전향 후 시사교양,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연기에도 도전했다. 1997년 결혼했으나 3년 만인 2000년 이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 메밀꽃 필 무렵, 영월은 붉다

    메밀꽃 필 무렵, 영월은 붉다

     강원 영월은 젊은 도시를 지향한다. 스스로를 ‘젊은 달, 영월’로 부른다. 영어의 ‘영’(young)과 한자 ‘달 월’(月)을 합친 조어다. 내세우는 색채는 붉은빛이다. 열정, 생기 등의 이미지를 품은 색이다. 지금 영월은 붉다. 동강변의 붉은 메밀꽃밭은 가을이 깊어질수록 더 붉어지고, 단종 유배지였던 청령포엔 붉은 종이비행기를 닮은 복합문화센터도 들어섰다. 여기에 사위를 붉게 물들이는 봉래산 노을까지 보탠다면 초가을 영월 나들이가 한결 그럴싸해지겠다. 이맘때 영월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붉은 메밀꽃밭이다. 삼옥리 먹골마을 앞 동강변에 축구장 11배가 넘는 규모로 조성됐다.  보통의 메밀꽃은 희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처럼 우리네 정서에 뿌리내린 메밀의 빛깔도 흰색이다. 이에 견줘 붉은 메밀꽃은 아무래도 생경하다. 경관을 위해 심어졌기 때문에 꽃밭을 거닐며 사진을 찍는 것 외에 인문학적 사유를 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붉은빛이 주는 느낌만큼은 가을과 꽤 잘 어울리는 듯하다. 특히 붉은빛으로 마케팅 색채를 통일하고 있는 영월에선 더욱 그렇다. 최근 문을 연 영월관광센터 ‘와이 스퀘어’, ‘젊은달 영월 와이파크’ 등이 붉은빛 일색이다. 오래전 영월에서 숨을 거둔 어린 단종의 한 조각 단심도, 그의 시신을 수습한 영월 호장 엄홍도의 충정도 붉은빛이었을 것이다.  요즘 경관 농업을 위해 붉은 메밀꽃을 식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지만, 가장 먼저 들여온 곳은 영월 삼옥리 먹골마을이다. 2013년쯤 마을특화사업을 위해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엔 마을 텃밭 등에서 소규모로 재배했다. 색다른 볼거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2019년부터는 동강변 군유지에 붉은 메밀꽃밭을 조성하는 등 점차 재배 면적을 늘렸다. 붉은 메밀꽃축제도 열기 시작했다. 올해도 오는 17일까지 먹골마을 동강변에서 열린다.  삼옥리는 ‘김삿갓’ 김병연의 고사가 전해지는 곳이다. 홍경래의 난 탓에 집안이 몰락한 이후 세상의 눈을 피해 그와 그의 어머니가 정착한 곳이 삼옥리다. ‘삼옥’은 말 그대로 세 개의 구슬 같은 보물이 있다는 뜻이다. 이름의 유래는 여럿이다. 가장 그럴싸한 이야기는 옛 이름이 고운 모래가 많은 강변을 뜻하는 사모개였다는 것이다. 이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삼옥이란 한문 이름으로 바뀌었을 개연성이 높다. 주민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산여옥(山如玉), 수여옥(水如玉), 인여옥(人如玉)’에서 온 말이라는 것이다. 풀자면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마을이란 뜻이다. 글쓰기에 능했던 김삿갓이 머물며 이런 이름을 지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삼옥리 일대는 붉은 메밀꽃이 아니어도 자체 발광의 경승지다. 석회암 뼝창(절벽을 뜻하는 사투리로 ‘뼝대’ 등으로도 불린다)과 맑은 동강이 어우러져 있다. 영월에서 먹골마을로 드는 번재마을 동강변엔 둥글바위가 있다. 둥글바위는 직관적인 이름이다. 생김새가 둥글고 넓적해서 둥글바위다. 등이 울퉁불퉁한 두꺼비를 닮아 두꺼비 바위라고도 한다. 한문 이름은 자연암(紫煙岩)이다. 자줏빛 연기처럼 보이는 바위라는 뜻이다. 저물녘 햇살이 비치면 바위가 붉은빛을 띠려나. 글쎄, 이름의 연원은 불분명하다. 붉은 메밀밭 건너편은 굴바위다. 커다란 석회암 ‘뼝창’ 아래쪽에 사각형의 굴이 뚫려 있다. 동강이 오랜 세월 부딪쳐 흐르며 만든 흔적일 것이다. 거무튀튀한 바위 절벽과 어우러진 모습이 꼭 고대로 드는 동굴의 아가리를 보는 듯하다.  먹골마을 인근 봉래산(800m)엔 별마로 천문대가 있다. ‘별 관측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별마로는 별과 마루(정상), 고요할 로의 합성어다.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이다. 천문대는 낮에 찾는 이들도 있지만 밤에 올라오는 이들이 더 많다. 천문대 안에 있는 카페도 저녁 늦게까지 영업한다. 저물녘엔 붉은 노을도 만날 수 있다. 붉은 도시 영월 여정에서 봉래산을 찾는 건 그래서 당연하다. 천문대 아래는 봉래산 산림욕장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쉬어 가기 딱 좋은 공간이다. 1.5㎞ 정도의 산책로와 주차장, 전망대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다. 솔숲 곳곳에 산림욕 의자, 야외 탁자, 평상 등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그네, 미끄럼틀, 출렁다리 등 숲놀이 기구도 다양하게 조성했다. 향토수목전시장엔 야생화와 초목들을 식재했다. 청령표 쪽엔 영월관광센터 ‘와이(Y) 스퀘어’가 새로 들어섰다. 알찬 콘텐츠로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앞서 ‘젊은달 와이파크’를 조성해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을 하더니 관광센터마저 예술적으로 세웠다. 무엇보다 감각적인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강렬한 붉은색, 기하학적 구조의 입구가 시선을 붙든다. 꼭 붉은 종이 비행기를 접어놓은 듯하다. 입구의 형태는 강원도에 수없이 많은 동굴들의 중첩된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각진 모서리 4개는 도내 대표적인 탄광 도시인 영월, 태백, 정선, 삼척 등 네 도시를 상징한다.  건물 안에도 꽃으로 표현한 나비, 천장 조명 조형물 등 포토존이 가득하다. 2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로 오른다. 도시에선 흔해 빠진 에스컬레이터지만 영월에선 처음 들어선 것이라고 한다. 2층엔 미디어 전시관과 체험존, 상설전시관 등이 들어섰다. 3층은 카페와 전망대다. 단종 유배지였던 청령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 등 탈것과 해먹 등 놀거리도 비치해 뒀다.  와이 스퀘어는 ‘운탄고도 1330 통합안내센터’ 기능도 병행한다. 운탄고도 1330은 오래전 석탄을 나르던 고원길을 걷기 좋은 길로 재정비한 것이다. 영월과 정선, 태백을 거쳐 삼척까지 이어진다. 이 길의 출발점이 영월이다.  연당원은 마음까지 화사해지는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남면 연당리 서강변에 새로 조성됐다. 분재·야생화정원, 향수원, 테마예술정원 등 9개 주제의 정원으로 이뤄졌다. 정원 곳곳이 인증샷 남길 만한 포토 스폿이다.  ■여행수첩  -와이 스퀘어는 주차장부터 전시장, 휴게 공간 등이 대부분 무료다. 미디어 체험관 등 일부는 입장료를 받는다. 건물 밖에도 소나무숲 정원, 별빛 내리는 터널 등 포토 스폿이 많다.  -봉래산 별마로 천문대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다. 다만 교행하기 어려운 곳도 있어서 양보 운전이 필수다. 특히 가로등이 없는 밤에 오를 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천문대, 봉래산 산림욕장 등은 입장료가 없다. 천문대 안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일부만 유료로 운영된다. 노을을 보기 위해 봉래산에 올랐으면 밤 풍경도 함께 보고 내려오길 권한다.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과 영월 일대 야경이 참 낭만적이다. 야경꾼도 많아 저녁 무렵이면 주차장이 발디딜 틈 없이 붐빈다.  -연당원은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되고 있다.
  • 석유 대신 ‘예술’ 가득 채운 탱크들… 산책하듯 즐기니 어느새 힐링

    석유 대신 ‘예술’ 가득 채운 탱크들… 산책하듯 즐기니 어느새 힐링

    버려졌던 ‘마포석유비축기지’거대 탱크들 문화공간 탈바꿈 ‘이야기가 있는 예술제’ 첫선몸뜨개 HOPE·샐러드볼 등오감 자극 프로그램 선보여서울 마포구 매봉산에 에워싸인 크고 작은 여섯 개의 탱크. 이 탱크는 1973년 1차 석유파동을 겪으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마포석유비축기지’에 있던 시설이다. 당시 서울시민이 한 달간 소비할 수 있는 6907만ℓ의 석유가 저장돼 있었던 탱크는 2000년 석유비축기지 폐쇄 이후 한동안 버려져 있었다. 10년 넘게 잠들어 있었던 탱크가 다시 깨어난 건 2017년 석유비축기지가 문화예술특화공원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하면서다.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보관하던 거대한 탱크 5개(T1~T5)는 공연장, 전시장,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탈바꿈했고, 일부 탱크를 해체하며 나온 철판을 활용해 새로 만든 탱크 T6는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로 조성됐다.문화비축기지는 탱크가 가진 상징성을 강조하고 문화비축기지가 지닌 문화예술공간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14~16일 열리는 ‘2022 탱크예술제’는 문화비축기지의 상징인 탱크에 매년 새로운 주제를 담는 ‘이야기가 있는 예술제’로, 올해 첫선을 보인다. 올해 예술제의 주제를 ‘산책자들’로 정한 만큼 시민들이 기지를 산책하듯 문화예술을 체험하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간 문화비축기지가 진행한 전시, 공연이 탱크 1~2개를 활용하거나 야외에서만 진행하는 등 공간을 제한적으로 이용했다면 이번 예술제는 모든 탱크를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꽉꽉 채웠다. 탱크예술제 담당 최윤정 주무관은 “각 탱크에서 열리는 전시나 참여 프로그램을 다 돌아보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대형 광장 ‘T0 문화마당’에서는 개방적인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이 손이 아닌 몸으로 ‘HOPE’(희망)라는 글자를 뜨개질하는 ‘프로젝트 몸뜨개 HOPE’와 예술가가 참여자의 사연을 듣고 함께 노래를 만들거나 여행 프로그램을 짜는 등 소통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장돌뱅이’도 문화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탱크를 해체하고 유리로 된 벽체와 지붕을 얹은 T1에서는 기후위기와 현대인의 삶을 신체로 시각화한 공연을 선보인다. 야외무대와 공연장으로 변신한 T2에서는 예술에 손쉽게 다가가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녹색 게릴라 자연-미술 워크숍’, 호주 원주민 마을의 경험을 융복합 미디어 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샐러드볼’ 등 오감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만난다. 문화비축기지 측은 앞으로도 ‘탱크’와 ‘문화예술’이라는 키워드를 단단히 연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남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70여명의 예술인이 여러 탱크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생활과 산책을 동시에 즐기며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테러 악몽 6년, 안락사 택한 23세 벨기에 여성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테러 악몽 6년, 안락사 택한 23세 벨기에 여성

    벨기에의 스물세 살 여성이 지난 5월에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6년 극렬 테러단체 이슬람 국가(IS)의 브뤼셀 공항 폭탄 테러에서 살아 남은 샨티 디 코르테가 주인공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그녀의 어머니 마리엘레를 인터뷰해 보도한 것을 미국 폭스 뉴스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인용해 보도했다. 마리엘레는 “그날(의 악몽)이 정말로 딸애를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딸은 그 뒤로 결코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현지 VRT 방송에 털어놓았다. 2016년 3월 22일에 디 코르테는 열일곱 살 한참 꿈많은 여고생이었다. 공항 터미널에서 급우들과 여행을 떠나기 위해 출국 수속을 밟고 있었는데 IS 요원들이 장치한 폭탄이 두 차례 폭발하며 33명이 숨지고 부상당한 사람만 340여명에 이르렀다. 디 코르테는 몸을 전혀 다치지 않고 살아 남았으나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 여생 내내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어머니의 얘기다. “그 애는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두려워서 아예 가려 하지 않았다. 딸은 자주 패닉에 빠졌고 결코 벗어나지 못했다.” 벨기에는 국가 정책으로 안락사를 허용하는 일곱 나라 가운데 하나다. 2002년에 맨먼저 관행으로 허용한 네덜란드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허용했다. 그리고 두 나라에 이어 룩셈부르크, 콜롬비아, 캐나다, 스페인, 뉴질랜드가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반면 미국에서는 안락사가 불법이며 환자들은 의료 처치를 거부할 수 있거나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하는 데 동의할 수 있기는 하다. 다만 미국의 여러 주는 특정한 여건 아래 의사의 조력을 얻어 극단을 선택할 수 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다른 나라들에 견줘 안락사의 조건을 엄격히 따지지 않고, 정신건강으로 고통 받는 환자도 안락사를 선택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디 코르테의 안락사는 연초에 두 명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승인을 얻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토로해 왔다.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나 극단을 선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주기적으로 소셜미디어에 정신건강에 대한 어려움을 하소연하곤 했다. 어느날 그녀가 올린 포스트를 보자. “아침을 먹기 위해 약을 조금 먹었다. 그렇게 하루에 항우울제 11알을 삼켰다. 난 그 약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 내가 삼킨 약들 때문에 난 유령처럼 느껴지며 더 이상 어떤 것도 느끼지 못한다. 어쩌면 약말고 다른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디 코르테에게 안락사가 유일한 방법이었을까 확신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브뤼셀에 있는 UZC 브룩먼 아카데믹 클리닉의 신경의학자가 섣부른 결정이라며 우려를 제기했고, 이에 따라 검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디 코르테는 결국 지난 5월 안락사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 느낀 점들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난 웃기도 했고 울기도 했다. 마지막날까지 사랑했고 진실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느꼈다. 이제 나는 평화롭게 사라질 것이다. 벌써 여러분이 그리워진다는 것을 알면서.”
  • ‘유방암 투병’ 서정희, 가발 벗고 삭발한 모습 공개

    ‘유방암 투병’ 서정희, 가발 벗고 삭발한 모습 공개

    유방암 투병 중인 배우 서정희가 항암치료를 위해 삭발한 모습을 공개했다. 서정희는 12일 인스타그램에 “가발을 벗고”라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서정희는 모자를 착용하고 있지만 삭발한 모습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지난 4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서정희는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고 있어 삭발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서정희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열이 올라 생사를 오갈 때 딸 동주가 내 귀에 속삭였다. ‘엄마, 병 치료하고 얼른 일어나 여행 가자.’ 그 말에 힘이 났다. ‘그래. 우리 딸하고 여행 가야지’”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지금 내 몸을 건축하고 있다. 몸도 건축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튼튼하게 지은 건축물이라고 해도 비바람을 맞고 세월이 지나면 상하기 마련이다. 오래된 건물을 보수하듯 나 또한 보수해야 할 시기가 온 것뿐이리라. 새롭게 칠하고 닦고 조이면서 다시 쓸 만하게 만들며 살고 싶다”며 투병 의지를 다졌다.
  • 김성경 재혼 상대가…1년 전 혼인신고

    김성경 재혼 상대가…1년 전 혼인신고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 김성경이 비연예인 사업가와 1년 전 재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성경은 지난해 운수업에 종사하는 사업가와 결혼했다. 예식은 생략한 채 혼인신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집은 송파구 잠실의 고급주상복합건물에 마련했다. 김성경 재혼 소식은 그가 지난 7월 남편과 신혼여행을 다녀오면서 알려졌다. 1993년 SBS 아나운서로 데뷔한 김성경은 2002년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해 ‘기분 좋은 날’, ‘백년식당’, ‘강적들’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연기로도 영역을 넓혀 영화 ‘구세주:리턴즈’,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등에 출연했다. 전 남편과는 1997년 결혼해 2000년 이혼했다. 자녀는 1명이다. 아들 알렉스 최와는 KBS2 예능프로그램 ‘엄마아빠는 외계인’에 출연한 바 있다.
  • 동남아보다 두배 비싼 일본 항공권…지금 일본 여행은 호갱? [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동남아보다 두배 비싼 일본 항공권…지금 일본 여행은 호갱? [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10월 말 출발 일본 항공권 60만~80만원, 동남아 항공권 30만~50만원 항공권 가격 정상화는 증편이 본격화되는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듯    일본 정부가 한국 등에 대한 무비자(사증 면제) 입국을 허용하면서 억눌렸던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엔저’(円低)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항공사들이 증편을 서두르고 있지만 항공편 공급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일본 항공권 가격은 코로나19 팬더믹 이전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형성돼 여행객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 지금 일본 여행을 하는 사람은 ‘호갱’이라는 말도 나온다. 12일 항공권 예약 사이트를 통해 이달말 출발하는 주요 항공사 항공권 가격(직항 기준·10월 20일 출발 3박4일)을 분석해 본 결과, 서울~나리타, 서울~오사카 항공권은 60만~80만원이다. 서울~도쿄 항공권 최저가는 제주항공이 69만원, 서울~오사카 항공권 최저가는 티웨이항공이 58만원이다. 일본 여행에 대한 빗장이 풀리면서 일본 여행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배 증가한 반면, 항공편 공급은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일본 불매운동인 이른바 ‘노재팬’ 열풍이 불기 직전인 2018년 754만명에 달했고, 노재팬 여파로 2019년에는 558만4600명으로 30% 가량 줄어 줄어든데 이어 코로나19로 거의 중단됐다. 반면 같은 기준으로 주요 동남아 지역 항공권 가격을 분석해 본 결과, 동남아 국가들의 항공권 가격은 30만~50만원으로 일본에 비해 20만~30만원 저렴하다. 같은 기간 서울~방콕 최저가는 제주항공은 53만원,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46만원 정도다. 서울~다낭(베트남)은 제주항공 32만원, 비엣젯 28만원이며, 서울~세부(필리핀)은 제주항공이 29만원이다.해외 여행에서 항공권이 차지하는 비용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엔저 현상이 이어지더라도 호텔, 식사 등의 경비를 포함할 경우 3박4일 일본 여행에 1인당 150만~200만원은 잡아야 하는 셈이다. 여행업계는 일본 여행 비용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증편이 본격화되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횟수가 기존 주 28회에서 주 56회까지 증편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부터 주 7회 운항하던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노선을 14회로 증편했다. 아시아나항공도 11일부터 일본 노선 10회 증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본 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의 40%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오는 30일부터 제주항공과 플라이강원, 티웨이항공 등이 김포, 양양, 대구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 현금 자랑 유튜버 털려다 엉뚱한 곳 침입 40대 남성 검거

    현금 자랑 유튜버 털려다 엉뚱한 곳 침입 40대 남성 검거

    현금 자랑을 하는 유튜브 방송을 보고 돈을 훔치기로 결심한 40대 남성 2명이 엉뚱한 집을 털다가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일 새벽 2시 사상구 엄궁동 한 아파트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2일 여행용 가방에 5만원 권 지폐를 가득 채워 보관하고 있는 유튜브 방송을 보고 해당 유튜버의 집에 침입해 돈을 훔치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유튜버의 집 주변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훔치고, 이 번호판을 A씨의 차에 부착하면서 범행을 준비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이 침입을 시도한 곳은 해당 유튜버가 아닌 50대 여성 C씨의 집이었다. A씨 등이 집에 침압하려고 방범창을 절단하는 소리를 듣고, C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은 실패로 끝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동선을 추적해 울산 거주지에서 A씨 등을 붙잡았다.
  • 159억원에 NFT로 팔린 작품들 불태운 데미안 허스트 “이 경제난에?”

    159억원에 NFT로 팔린 작품들 불태운 데미안 허스트 “이 경제난에?”

    영국의 유명 화가 데미안 허스트(57)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대체불가능 토큰(NFT)으로 팔린 작품 원본 수백점을 불에 태워버리기 시작했다. 그는 런던의 뉴포트 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전시된 작품을 특수 설치된 난롯불에 던지는 일을 전시의 일부로 기획했다. 허스트는 자신의 최근 컬렉션을 NFT로 구매한 이들에게 물리적 원본까지 사들일지, 아니면 NFT로만 사들일지 결정하도록 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또 NFT를 선택한 이들에게는 물리적 원본을 파괴할 것이라고 미리 알렸다. 이날 취재진을 불러 모아 대대적인 포토콜 행사를 한 것이다. 허스트는 지난해 자신의 첫 NFT 작품 1만점을 ‘경향’(The Currency)이란 제목의 컬렉션으로 묶어 판매했다. 당연히 1만점의 원본이 남게 됐는데 갤러리 측은 4851명의 구매자가 NFT 작품만 남겨지길 원해 불태우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원본들이 불태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5149명은 물리적 원본도 남겨두길 바랐다. 작품들을 불태우면서 어떤 느낌을 갖게 됐느냐는 질문에 허스트는 “기분 좋다. 예상했던 것보다 낫다”고 답했다.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 동영상을 보면 터너상 수상자인 허스트는 은빛 방화복을 방화 장갑을 낀 채 작품 하나하나를 안전하게 덮개를 씌울 수 있게 특별 제작된 난롯불에 던져 보인다. 불에 던지기 전에 카메라에 작품을 일일이 보여줘 어떤 작품이 태워지는지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불에 태워지는 작품들의 가치는 1000만 파운드(약 159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경향’ 컬렉션에 들어간 1만점은 다채로운 방울들을 그린 것으로 작품당 2000 달러에 팔렸다. 작품들은 2016년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종이 위에 에나멜 페인트로 그려졌으며 각각에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제목도 따로 있고, 작가의 도장과 서명이 들어있다. 오는 30일 전시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컬렉션 작품들은 불태워질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수백만 달러어치의 작품들을 불태운다고 생각하지만 난 생각이 다르다. 나는 물리적 원본들이 NFT로 넘어간 뒤 물리적 원본을 태움으로써 변형을 완성하고 있다. 예술의 가치는 디지털이냐, 물리적 원본이냐 를 최선의 순간에 규정하기 어렵다. 가능한 빨리 불태워짐으로써 NFT로 전환될 것이다.” 그러나 생계비가 치솟아 경제사정이 나빠질 대로 나빠진 상황에 허스트가 비싼 작품들의 원본을 불태우는 모습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여행잡지 ‘타임 아웃’의 에디 프랭켈은 “다미엔 허스트는 다른 행성으로 옮겨가 현실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존재인 것 같다. 그런 일은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 부자)와 그들이 사모은, 한때 첨단을 달렸던 화가들이나 좋아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또하나, 이렇게도 볼 수 있다. 당신 집에 난방을 틀 여력이 안된다면 뉴포트 스트리트 갤러리에 전시된 2만점의 작품 모두를 집에서 한꺼번에 태워버리면 공짜고, 더 낫지 않느냐”고 놀려댔다. 1990년대 명성을 얻은 허스트의 작업을 두고 평단의 반응은 양분돼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그가 대중의 관심이나 끌려고 천박한 짓을 벌인다고 비판해 왔다. 1995년 터너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작품들은 수백만 파운드에 팔려나갔다. 죽은 상어를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넣는다거나 동강 난 소 그림 등이 거친 입씨름을 불렀다. ‘신의 사랑을 위하여’란 작품은 백금을 씌운 18세기 남성의 해골을 8601개의 다이아몬드로 덮은 것이었다. 허스트는 이 작품을 본인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팔았는데 735억원정도를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지분의 3분의 1은 투신사에 팔아 제작비로 충당했다. 그는 2018년 BBC 인터뷰를 통해 “내가 펍(술집) 바깥에 바구니 하나를 갖다 두면 누군가 집에 가져가겠지? 그러면 여러분은 ‘그래, 나라도’ 생각할 것이다. 좋은 것이라면 거리에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다. 내 생각에 그림이 좋은지, 아닌지 알아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지난해 8월 12일 중앙일보에 기고한 칼럼 ‘NFT 작품, 펀드가 된 예술’의 한 대목을 보자. 불태워진 뱅크시의 작품엔 크리스티 경매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림 속 칠판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바보들, 저걸 정말로 사다니.’ 클릭 한 번으로 복제해 가질 수 있는 작품을 수억을 주고 사는 바보들. 이 바보짓의 토대는 그것을 더 비싼 값에 살 더 큰 바보들이 있다는 굳은 믿음이다.(중략) 그들은 바보일까? 아니다. 허상이라는 가상화폐도 신입 바보들 덕에 여전히 유지되고 있잖은가? 태환화폐가 불환화폐로 바뀐다고 경제가 무너지던가? 새로운 예술시장에서 차익실현에 성공한 이들은 외려 기회를 보고도 놓친 나를 바보로 여길 것이다.
  • 버스 타고 ‘성북시티투어’ 떠나 보세요

    한양도성, 심우장 등 서울 성북구의 근현대 문화예술 문화재를 버스로 둘러볼 수 있는 ‘성북시티투어’를 운영한다고 성북구가 11일 밝혔다. 지난 8일 첫 시동을 건 ‘성북시티투어’는 45인승 버스를 타고 성북구 곳곳에 있는 역사 문화재, 문화시설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2월 4일까지 이어지며 매주 목·토·일요일 진행한다. 목요일에는 ‘청와대 코스’(청와대~성북구립미술관~우리옛돌박물관), 토요일에는 ‘성북역사문화코스’(한양도성~심우장~성북역사문화센터~우리옛돌박물관), 일요일에는 ‘가족힐링코스’(의릉~성북구립미술관~우리옛돌박물관~길상사)를 운영한다. 모든 코스마다 해설사가 함께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참가를 원하면 ‘로망스 투어’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이용료는 1인당 5000원(3세 미만은 무료)으로 입장료, 버스비, 여행자 보험비가 포함돼 있다. 코스별로 25명까지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우리나라 근현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의 삶과 활동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다”며 “성북시티투어를 통해 성북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요트 타고 왔어요”…동원령 피해 러 남성들, 한국왔다

    “요트 타고 왔어요”…동원령 피해 러 남성들, 한국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린 이후 러시아에서는 징집을 피해 고국을 탈출하려는 남성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는 한국에 입국했다. 11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27일 8명의 러시아 남성이 탄 요트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한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당초 올해 말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으나, 동원령이 내려지자 일정을 당겨 즉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북한 영해를 침범하지 않고 우회해야 했기 때문에 5일 뒤에야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보통 블라디복스톡에서 동해를 오가는 데 하루 정도가 소요된다.매체는 “러시아의 민간 보트 회사들은 흑해를 통해 튀르키예로 가는 배편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 반도에서 튀르키예까지 운항하는 쌍동선의 편도 객실 요금은 1400파운드(약 222만원)”라고 설명했다.“철인 3종 경기 훈련”…자전거 타고 러시아 탈출 자전거를 타고 러시아를 탈출한 남성도 있었다. 27세의 일리야는 동원령이 내려진 다음날, 모스크바에 있는 친구에게 중고 자전거를 구입했다. 그는 자전거를 들고 무르만스크로 가는 침대 열차에 탑승했다. 그 후 자전거를 타고 노르웨이의 국경마을 키르케네스로 향했다. 일리야는 “다행히 저는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에 철인 3종 경기를 위해 훈련하고 있었다”며 “그게 도움이 될지 몰랐다”고 말했다.“한국, 중간 기착지 될 가능성…대책 마련해야”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 1∼5일 한국 해역에서 러시아인들이 탑승한 요트 5척이 발견됐고, 이 중 4척이 입항을 시도했다. 요트 4척에는 러시아인 2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한국 출입국 당국에 입국 허가를 신청했지만, 법무부는 한국 입국 기록이 있던 2명을 뺀 21명은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고 관련 서류가 미비하다”며 입국을 금지했다. 최근 들어 잇따라 나타난 러시아인들의 입국 시도는 본토의 부분 동원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호영 의원은 “러시아 탈출이 급증할 경우 한국이 사실상 ‘중간 기착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외교와 인권 문제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 부분 동원령 대상은 군 경험이 있는 18~60세의 남성이다. 최근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군사 경험이 없는 노인, 학생, 다자녀 가장, 만성질환자 등까지 포함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같은 논란에 푸틴 대통령은 “마땅한 이유 없이 소집된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바로잡아야 한다”며 시정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군대에서 복무한 사람이나 관련 경험이 있으며 전문 분야에서 훈련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 BTS 콘서트 맞아 부산 야경 보라빛으로 물든다

    BTS 콘서트 맞아 부산 야경 보라빛으로 물든다

    오는 15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를 기념해 부산시가 밤하늘을 보라빛으로 물들인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시내 곳곳 랜드마크의 경관조명과 옥외광고판을 활용해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빛을 점등하는 ‘보라해 부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콘서트를 여는 BTS에 대한 보답이자, 부산을 방문하는 세계 ‘아미’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마련했다. 보라색 빛을 밝히는 주요 시설은 영화의전당, 부산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다대낙조분수, 광안대교, 부산타워,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황련산 송신탑 등 시내 전역 랜드마크와 시청, 송도케이블카, 북항 G7 미디어파사드 등이다. 콘서트가 열리는 오는 15일에는 오후 9시부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BTS 드론쇼도 펼쳐진다. 드론쇼에서는 BTS의 히트곡을 배경으로 보라빛을 내는 드론이 BTS 멤버들 한 명 한 명의 모습을 그려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경제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힘써주는 BTS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부산을 방문하는 여행객 모두가 보라색으로 밝혀진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어게인(Again) 장생포!’… 울산 고래축제 13일 개막

    ‘어게인(Again) 장생포!’… 울산 고래축제 13일 개막

    울산 대표 축제인 고래축제가 13일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고래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울산 남구는 이날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2022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어게인(Again) 장생포!’를 주제로 고래마당, 장생마당, 고래광장, 장생포 옛마을, 장생이 수상쇼, 장생맛집, 글로벌 치맥존 등 7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7시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린다. 가수 정동원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불꽃쇼, 야간 수상 퍼포먼스, 고래 점프쇼 등이 선보인다. 또 14~16일에는 고래 퍼레이드, 뮤지컬 갈라쇼, 수상 퍼포먼스, 가족뮤지컬 피터팬, 거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시민 참여형 행사도 다양하다. 고래가요제, 전국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고래아저씨 뽐내기, 고래 라이브 노래방, 소상공인 플리마켓 등이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추억의 불량 식품과 교복체험 등이 펼쳐진다. 장생포 문화창고에서는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의 전시회와 퍼포먼스가 열린다. 문화창고 소극장에서는 인디밴드와 로컬밴드들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운다. 고래문화특구 주요 시설은 ‘고래문화마을’,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모노레일’, ‘울산함’, ‘웰리키즈랜드’ 등이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고래축제는 2011부터 4년 연속 전국 유망축제에 선정됐고 2019년에는 문화관광 육성축제로도 선정됐다”면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日정부, 국내여행에 1인당 최대 11만원 지원...침체된 관광 활성화 목적

    日정부, 국내여행에 1인당 최대 11만원 지원...침체된 관광 활성화 목적

    일본 정부가 11일부터 외국인의 자국내 개인 관광을 허용한 가운데 이와 별도로 자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1만원가량의 숙박, 교통 등 여행경비 지원에 들어갔다.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일본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국여행지원’ 사업이 수도 도쿄도를 제외한 전국 46개 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이날 일제히 시작됐다. 도쿄도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전국여행지원은 코로나19 백신을 3회 접종받은 사람 등을 대상으로 여행 목적의 교통·숙박 비용을 최대 8000엔(약 7만 9000원)까지 일본 정부가 보조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할인율은 최대 40%로 철도·버스 등 공공교통과 호텔, 여관 등 숙박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경우 최대 8000엔, 숙박시설만 이용하거나 당일 여행일 경우에는 최대 5000엔을 지원한다. 상점이나 식당 등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도 평일 3000엔, 휴일 1000엔씩 각각 제공된다. 교통·숙박 지원과 할인 쿠폰을 합하면 1인당 최대 1만 1000엔(10만 8000원)의 혜택을 보게 된다. 이 사업은 오는 12월 20일까지 시행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더 일찍 종료될 수 있다.스포츠 경기나 예술공연 등 입장·관람료를 2000엔 상한으로 최대 20%까지 보조하는 ‘이벤트 할인’도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조치는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금지 완화를 계기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바가지 요금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미 인터넷에는 “호텔 예약을 하려 했더니 2배 이상의 요금을 달라고 한다” 등 불만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 미국, 대만 등 68개 국가·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무비자 단기체류)를 2년 7개월 만에 재개하는 등 외국인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입국 규제 조치를 대폭 완화했다.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소지하면 입국전 검사 의무 등도 면제된다.
  • 초대형 쇼핑 축제 ‘대한민국 광클절’ 13일 개막… 110억 쇼핑지원금 쏜다

    초대형 쇼핑 축제 ‘대한민국 광클절’ 13일 개막… 110억 쇼핑지원금 쏜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총 5000억원 규모, 110억원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는 초대형 쇼핑 행사 ‘대한민국 광클절’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이 2020년 첫선을 보인 대한민국 광클절은 초대형 물량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유통업계 대표적인 쇼핑 행사다. 매회 200만건 이상의 주문 건수를 기록했으며, 4회까지 누적 주문 금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스케일로 압도한다, 어메이징 광클절’을 콘셉트로, 국내에서 대형 캐릭터 전시 붐을 일으킨 ‘벨리곰’을 내세워 5000억원 규모의 쇼핑 행사로 진행한다. 패션, 뷰티, 식품 등 인기 상품의 물량을 대량 확보해 선보이고, 해외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가수 김호중의 ‘별의 노래’ 전시회 티켓 등 이색 문화상품도 선보인다. 또한 쇼핑 지원금 110억원 제공, 해외 항공권(10매) 증정, 할인·적립 등의 혜택을 선보인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대한민국 광클절 기간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진에어 괌 왕복 항공권’ 10매를 준다. 구매 금액 및 횟수에 따라 응모를 통해 ‘벨리곰 레디백’, ‘벨리곰 캐리어 세트’ 등 벨리곰을 활용한 여행 굿즈도 준다. 또한 총 110억원 규모의 ‘광클 지원금’을 통해 매일 선착순 10만명에게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TV홈쇼핑 생방송 화면 속 키워드를 모바일 앱에 입력하면 추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광클타임’ 이벤트도 하며, 행사 상품 구매자에게 최대 10%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MZ세대 전용 유료회원제 ‘와이클럽(Y.CLUB)’ 회원을 대상으로 일반 고객의 100배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TV홈쇼핑에서는 단독 패션 브랜드부터 여행, 식품, 뷰티 등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 물량을 집중 선보인다. 자체 패션 브랜드 ‘LBL’의 시그니처 상품 ‘캐시미어 니트’를 비롯해 지난해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3위를 기록한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폴앤조’의 ‘구스 다운’ 등을 소개한다. 올해 론칭 방송에서 주문액 15억원을 기록한 신규 패션 브랜드 ‘안나수이’의 신상품을 비롯해 ‘지포어’, ‘베네통 골프’ 등 레포츠웨어 신상품도 론칭한다.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발뮤다’의 원데이 특집행사를 열고 청소기, 가습기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보이로 전기요’, ‘프랑켄스톨츠 매트리스’ 등 겨울 대비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NHN여행박사’와 협업해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서유럽 패키지여행과 최근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인기가 높은 일본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레스토랑 간편식(RMR) 프로그램 ‘테이스티;맛’에서 ‘척 아이롤’ 생방송 3팩 추가 제공 등 카테고리별 대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집중 편성한다. 모바일 채널에서는 이슈 상품을 원데이 특가로 판매하는 ‘광클 NO.1’ 이벤트를 열고, ‘나이키 에어맥스’, ‘다이슨 에어랩’ 등을 판매한다. 가수 ‘김호중’의 전시회 ‘별의노래’ 티켓을 판매하고, 구매자에게 한정판 포스터와 포토카드를 준다. ‘롯데호텔&리조트 부여’ 숙박권 최대 73% 할인 판매, 인기 차종을 할인가로 선보이는 ‘롯데렌트카’ 특집방송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나이키 한정판 상품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출석체크로 빙고를 완성하면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광클빙고’ 등의 이벤트도 한다.
  • 양양국제공항 플라이강원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13일부터 취항

    양양국제공항 플라이강원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13일부터 취항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이달 13일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14일 호치민에 본격 취항한다. 양양국제공항과 플라이강원은 양양~하노이 노선(주 3회 운항)과 함께 양양~호치민 노선(주 4회 운항)을 취항하면서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본격적인 베트남 항로가 활짝 열리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13일 첫 취항하는 양양~하노이 노선은 현재 만석이다. 이어 10월 전체 80%의 높은 인바운드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14일에 취항하는 양양~호치민 노선도 60%대의 예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베트남 현지 여행사를 통해 강원도 관광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과 예약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강원도가 베트남의 인기 관광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플라이강원은 이번 하노이, 호치민 첫 취항을 축하하기 위해 양양국제공항에서 간소한 취항식과 함께 14일 오전 7시 30분 4V252 편과 15일 오전 6시 4V254 편으로 베트남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입국객 환영행사를 열 예정이다. 플라이강원은 베트남 노선에 이어 오는 30일 일본 도쿄 나리타 노선과 11월 17일에는 대만 타이페이 노선에도 복항할 예정이어서 양양국제공항의 국제노선이 다변화될 전망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하노이~양양 노선의 예약자 99%가 베트남 현지 승객으로 외국관광객 유치라는 TCC항공사에 걸맞은 예약현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다양한 국제노선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병률 시인 “사진은 글쓰기 감성을 살리는 나만의 기록 방식입니다”

    이병률 시인 “사진은 글쓰기 감성을 살리는 나만의 기록 방식입니다”

    기적이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일’이라면 이병률 시인은 그 기적의 절반은 이룬 느낌이다. 왜냐하면 그를 사랑하는 고정 독자들이 따로 홍보한 것도 아니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 전부인데, 제주에까지 먼 걸음을 해서 그의 첫 사진전을 축하해줬기 때문이다. 이 시인은 최근 새 산문집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를 펴냈다. 그가 제주에 온 까닭은 구좌읍 월정리 카페로쥬에서 8일부터 23일까지 계속되는 첫 사진전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새 산문집에 실린 사진들 중 12점을 추려 전시하고 있다. 산문집은 여행지의 ‘뻔한 이야기’는 없다. ‘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한 손’ 같은 이야기, 그런 이미지들을 포착하고 있을 뿐이다. 여행지에서의 낯설고 쓸쓸한 풍경, ‘아무 날도 아닌 날에’ 처럼 단편극 같은 일상, 그리고 훈증된 기억들이 사진 속에 녹아 있다. 이번 전시는 필름 카메라로 찍은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 움직인다. 이 시인은 “필름 카메라의 질감, 색감에 매료돼 25년 전부터 필름 카메라에 여행 속 풍경, 일상들을 담아내고 있다”면서 “그때 찍은 기억들이 확인 안 돼 답답하기도 하지만, 아주 느리게, 천천히 결과물이 나오는 게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봄 50일 동안 프랑스 파리에 혼자 체류하면서 인근 국가들을 여행하다가 찍은 사진들에서는 ‘누군가, 혹은 당신’이 슬쩍 스며들어 있다. 네덜란드 기차 여행에서 찍힌 연인 사진은 흡사 오래된 영화 ‘중경상림’ 같은 빛바랜 어떤 한 장면과 비슷하게 오버랩되기도 한다. 제주의 낡은 창고와 키 낮은 지붕, 제주의 삶도 배어나와 반갑다. 그는 산문집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에서 ‘오래되고 낡고 허름한 것’을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것들을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듯, 사진 안으로 들어와 있다. 그가 “8년전 부터 성산읍 오조리에 연세를 얻어 한달에 두어번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중에 찍은” 그 오래되고 낡고 허름한 풍경과 조우해볼 만 하다. 이번 사진전 첫날, ‘제주의 푸른 밤’을 열댓명 남짓 열성 팬들과 뒤풀이 소통을 하며 보냈다. 10년 골수 팬부터 수제 쑥케이크를 만들어 온 팬, 한 때 꽃집을 했을 정도로 식물에 관심 많은 시인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팬들이 반갑고 고마워서다. 순천에서 북토크쇼를 하고 여수에서 곧장 날아와 체력이 방전됐을 법도 한데 날밤(?) 새는 열정을 보였다. 산문집 ‘끌림’으로 100만부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시인이란 사실을 잠시 잊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런 시인에게 “사진이란 어떤 의미냐”고 묻자 그는 솔직하게 답했다.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는 나만의 기록 방식입니다. 때론 감성이 굳어질까봐 하는 그런 작업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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