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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m 나무 위에서 738일을,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의 그 뒤 삶은

    60m 나무 위에서 738일을,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의 그 뒤 삶은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43)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숲을 벌목하려던 회사에 맞서 지상으로부터 60~70m 높이의 나무 위에 올라 가만히 앉아 있는 시위를 벌였다. 스물세 살이던 1997년 12월 10일(현지시간) 자신이 ‘루나’라고 이름을 붙인 나무 위에 올라갔는데 내려온 것은 1999년 12월 23일이었다. 무려 738일을 버텼다. 벌목 회사 퍼시픽 룸버 컴패니가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이 숲의 나무 숫자를 현저히 줄일 목적으로 새로운 삭벌(clear-cutting) 계획을 발표한 것이 ‘나비’가 나무 위에 오르게 만든 이유였다. 그리고 그가 있어 레드우드 숲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힐은 2000년 회고록 ‘루나의 유산: 나무와 여성, 레드우드 숲을 보전하기 위한 싸움’을 펴냈다. 그 뒤 자신의 삶과 시위에 대해 어떤 얘기들을 했는지 인사이더 닷컴이 3일 소개해 눈길을 끈다. 먼저 어렸을 때부터 청소년 때까지 홈스쿨링을 하는 등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느낌을 늘 갖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아버지가 떠돌이 목사라 미국 전역을 이리저리 옮겨다녔다. 일곱 살 때 나비가 손가락에 앉아 하이킹 내내 앉아 있자 별명을 얻었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릴적 사회적 고립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고, 적응하지 못했다. 난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람들과) 연결되는 방법도 몰랐다.” 지금은 타고난 반골 기질을 가장 걱정스러운 대목이라고 털어놓았다. “고집스러웠고 두 살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 트러블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제는 좋은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방법을 배웠다.” 또 1996년 여름 밤 자동차 사고에 살아남은 뒤 그는 삶의 우선순위를 재평가했고 환경 보호에 나서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퇴원한 뒤 친구와 여행을 떠나 레드우드 숲에 들렀다. 곧바로 반했다. 1500년 된 나무들이 울울창창 솟아 있는 숲과 연결된 느낌이었다. ‘지구가 먼저’(Earth First!) 환경단체가 연좌 시위를 계획 중이란 것을 알고 다른 두 명과 함께 참가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선택된 나무가 1000년 된 ‘루나’였다. 처음 며칠은 어질어질해 내려와야 했다. 몇 주 뒤 다른 두 사람이 떠나자 힐은 다시 60m 위로 올라가겠다고 자원했다. 한 친구가 주기적으로 먹을 거리를 챙겨 올라왔다.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에 따르면 퍼시픽 럼버 컴패니는 참 비열한 작전을 폈다. 헬리콥터가 근처를 비행하게 하거나 근처 나무 가지를 잘라내거나, 루나 밑둥에 보안요원을 상주시키는 등이었다. 힐이 머무는 곳은 가로 2m, 세로 2m 밖에 안되는 비좁고 바람 많으며 습한 곳이었다. 가끔 다람쥐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곤 했다 . 회고록에서 그는 시속 112㎞의 강풍을 16시간 내내 맞은 일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섯 남성이 팀을 이뤄 일주일에 두 번 필수품들을 배달했는데 음식과 연료, 편지, 휴대전화 배터리 등이었다. 이따금 다른 시위자들이 그녀와 함께 앉아 시위를 벌이곤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야생과 함께 지냈다. 촛불이 꺼지면 귀신같이 날다람쥐들이 찾아와 음식찌꺼기를 주워 먹고 머리 위에서 탭댄스를 췄다. 마침내 퍼시픽 럼버 컴패니는 루나와 근처 70m 직경 안의 나무들를 보호하되 이미 쓰러진 나무들은 회사 소유로 하겠다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2007년 이 회사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는데 환경 규제 비용 때문이란 이유를 댔다고 LA 타임스는 보도했다.루나 위에서 지내는 동안, 힐은 환경을 의식하는 삶의 태도를 지향하는 ‘Circle of Life’를 조직했는데 초반 10년 동안 삭벌을 고발하는 투어, 생태 친화적인 행사, 교실 방문, 워크숍 등을 벌였다고 홈페이지에 기재돼 있다. 후반에는 환경 보호와 관련해 조금 더 기반을 넓히는 활동과 모금에 초점을 맞춰 활동했다고 했다. 2000년 그의 나무 위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버터플라이’가 공영 PBS TV를 통해 시사됐는데 더그 올렌스 감독이 연출했다. IMDb 지수 7.6에 로튼 토마토 80%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6년 5월에는 LA에 있는 14에이커 크기의 사우스 센트럴 농장을 보전하기 위해 배우 대릴 한나, 가수 존 바에즈, 활동가 존 퀴글리와 힘을 합쳐 쫓겨날 위기에 몰린 농부들을 도우려 했다. 하지만 농민들은 그 다음달 결국 쫓겨났다고 LA 데일리 뉴스는 보도했고, 같은 해 7월 불도저들이 쳐들어왔다. 지금도 채식주의를 부르짖는 힐은 한 번 쓰고 버리거나 썩지 않는 제품을 “대량 살상무기”라고 규탄한다. 그러면서도 훨씬 나직한 삶을 즐기려 한다고 했다. 홈페이지를 찾는 이들에게 자원과 정보를 제공하는 데만 열중하려 한다고 했다. 물론 그녀가 삼는 소명은 여전하다. 인스타그램에 자연에 대한 메시지를 나누고 자연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 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블룸버그 “해리 포터 시리즈로 제작 HBO 맥스로 방영 성사 단계”

    블룸버그 “해리 포터 시리즈로 제작 HBO 맥스로 방영 성사 단계”

    미국 HBO 맥스가 영국 작가 J K 롤링(58)의 소설이자 영화 시리즈로도 유명한 ‘해리 포터’를 TV 시리즈로 방영하는 계약이 성사 직전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워너 브러더스 산하 디스커버리 채널이 롤링과 사전 접촉하는 단계인 것은 맞지만 이렇게 새롭게 각색된 시리즈를 HBO 스트리밍 서비스로 상영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이 시리즈는 판타스틱 비스트 영화 시리즈 같은 스핀오프가 아니라 원작 소설에 바탕한 오리지널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롤링도 직접 각색 작업에 뛰어드는 방안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다른 매체들도 보도했다. 한 걸음 나아가 한 시즌은 특정한 책 한 권에 해당해 그야말로 몇 년에 걸쳐 방영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했다. 통신은 다만 롤링의 성 전환자(트랜스) 두렴증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97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출간된 이후 여섯 권이 더 나와 모두 일곱 권이 됐다. 전 세계에서 6억권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된다. 첫 영화는 2001년 제작됐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모두 여덟 편의 영화가 제작돼 7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HBO 맥스 특집으로 래드클리프를 비롯해 동료 출연자들이 상영 20주년을 맞아 떠들썩한 잔치를 벌였다. 그리고 원작에 근거한 TV 시리즈 얘기가 나온 것은 2021년 초였다. 한편 책등이 떨어져 나가고 책장이 누렇게 빛바랜 해리포터 1권 초판본이 영국 경매에서 3000만원대에 낙찰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영국 경매사 라이언&턴불에 올라온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양장본이 2만 160 파운드(약 3300만원)에 판매됐다. 이 초판본은 영국 글래스고에 사는 두 자녀의 어머니 홀리 호가트(34)가 26년 전 사촌에게 선물 받은 책으로, 책을 보호하는 비닐 커버가 벗겨져 책등이 떨어져 나갔고, 책장은 누렇게 변색됐다. 또 일부 페이지에는 낙서가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지만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호가트는 “이 책이 경매에서 200만 파운드가 넘는 가격에 팔렸을 때 충격을 받았다”며 “(책의 상태가 나빠) 누가 이런 책을 살까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책이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었던 까닭은 500부 밖에 인쇄되지 않은 양장본 초판이기 때문이다. 이 중 약 300권은 지역 도서관에 배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더 타임스는 설명했다. 런던 경매사 소더비에 따르면 초판본의 진위는 ‘10 9 8 7 6 5 4 3 2 1’이라는 일련번호와 책 53페이지에 ‘1 지팡이’(1 wand)라는 오탈자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더비는 상태가 좋은 해리포터 초판본이라면 5만 파운드(약 8000만원) 이상의 가격을 책정했다. 해리 포터처럼 기숙 학교에 다녔다는 호가트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빌려줬고, 여러 사람의 손을 타는 바람에 훼손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경매 업체에 의뢰해 이 책이 초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라이언&턴불 사는 지난해 9월 이 책을 경매 카탈로그에 실었고, 지난 2월 경매에서 한 미국인이 손에 넣었다. 호가트는 경매 수수료를 내고 약 1만 5000 파운드(약 2500만원)가 남았다며 이 돈으로 20여년 전 책을 선물한 사촌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고, 두 살과 네 살 자녀 손을 잡고 디즈니 유람선으로 유럽을 여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종사 먼저 도망쳤다…멕시코 열기구 탄 부부의 비극 [포착]

    조종사 먼저 도망쳤다…멕시코 열기구 탄 부부의 비극 [포착]

    최근 멕시코의 유명 유적지 상공을 비행하던 열기구에서 불이나 탑승객인 한 부부가 숨진 가운데 해당 조종사는 사고가 발생하자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멕시코 당국이 사고 열기구 조종사인 빅터 구즈만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한 가족을 비극에 빠뜨린 사고는 지난 1일 멕시코 테오티우아칸에서 유적지 상공을 비행 중이던 열기구의 바스켓에 갑자기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이어 열기구는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으며 결국 탑승객이었던 호세 놀라스코(50)와 비리디아나 베세릴(38) 부부는 현장에서 숨졌다. 다만 함께 탑승한 부부의 13세 딸은 열기구가 추락하기 직전 뛰어내려 화상과 골절을 입었으나 생명의 지장은 없는 상태다. 사고가 벌어진 이후 문제의 열기구에 조종사 탑승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곧 진실이 드러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시 조종사였던 구즈만은 열기구에 불이나자 지상 약 5m 높이에서 뛰어내려 도망친 것으로 밝혀졌다. 멕시코 경찰은 "문제의 조종사는 열기구의 불이 나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해 도망쳤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희생자인 남편 놀라스코가 부인의 깜짝 생일선물로 이 열기구 탑승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열기구에 탑승하기 직전 촬영한 기념 사진은 이들의 마지막 가족사진이 됐다. 한편 사고가 벌어진 테오티우아칸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50㎞에 떨어져 있으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 유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많은 여행상품이 인기리에 판매 중인데 열기구도 그중 하나다.  
  • “헌 용기 주고 새 용기 받아가세요”…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 진행

    “헌 용기 주고 새 용기 받아가세요”…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 진행

    락앤락이 오는 11월까지 자원순환 캠페인 ‘2023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러브 포 플래닛은 사용하지 않거나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생활용품,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으로, 올해는 캠페인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수거를 도입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락앤락은 2009년 시작한 ‘헌 용기 바꾸세요’ 캠페인에 업사이클링(새활용) 개념을 더해 2020년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처음 선보였고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총 103개의 참여 거점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누적 2톤 이상의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했다. 이는 460㎖ 용량 식품보관용기 기준 2만개 이상에 달하는 양이다. 특히 이번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은 기존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에 보답하기 위해 ‘찾아가는 수거 방식’을 도입해 환경을 위한 일상 속 실천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거주지에 상관없이 락앤락몰 개인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 페이지를 통해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 수거 신청을 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안성 아울렛(아웃렛) 방문 시 참여할 수 있다. 단, 온라인 수거 신청 시엔 최소 5개 이상의 용기 수거 신청이 필요하다. 50명 이상 기업 등 단체 참여도 가능하다. 단체의 경우 락앤락몰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검토 후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수거함과 홍보물, 참여자 혜택 물품 등을 지원한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플라스틱 밀폐용기면 캠페인 참여 및 수거 신청이 가능하고, 파손된 제품도 무방하나 깨끗하게 세척된 상태여야 한다. 수거 용기를 담은 박스 겉면에 ‘용기 수거’라고 표시해 내놓으면 캠페인 신청 완료 후 영업일 기준 2~3일 내 택배사에서 수거를 진행한다.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수거 용기 개수에 따라 400㎖, 650㎖, 950㎖ 용량의 ‘뚜껑까지 투명한 원형 밀폐용기’를 보내준다. 해당 제품은 트라이탄 소재의 투명한 뚜껑으로 내용물 확인이 쉽고, 몸체는 온도에 강한 프리미엄 내열유리 소재로 제작돼 냉동실 보관부터 전자레인지, 오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용기는 세척, 소재별 분리 작업 등을 통해 재생 원료화 과정을 거치게 되며, 락앤락은 이 재생 원료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인다. 실제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용기로 에코백, 캠핑박스 등 생활에 유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해 호평받았으며, 제주올레와 협업해 제주 올레길 코스 곳곳에 업사이클링 공공시설물 ‘모작(MOJAK) 벤치’를 설치, 제주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락앤락은 친환경 문화를 전파하는 공식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메이트’ 운영, 글로벌 임직원이 참여하는 플로깅 데이, 일회용 컵 LOCK(록) 캠페인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친환경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재호 락앤락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과 관심, 실천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러브 포 플래닛이 국민과 함께하는 환경 캠페인으로 발돋움해 자원순환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롯데 대홍기획, 반려견 안전벨트 캠페인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 수상

    롯데 대홍기획, 반려견 안전벨트 캠페인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 수상

    롯데 대홍기획은 동물보호단체 헬프애니멀과 공동으로 전개한 반려견 안전벨트 캠페인 ‘세이브 벨트, 세이브 펫’(SAVE BELT, SAVE PET)이 ‘제31회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인쇄부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세이브 벨트, 세이브 펫은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반 여행의 증가로 반려견 관련 교통사고 발생률과 위험성이 함께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 예방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반려견 안전벨트 착용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달마티안의 무늬를 활용해 반려견에게도 안전벨트는 꼭 필요하며 반려동물과 반려가족 모두 안전벨트 착용이 중요한 약속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게 롯데 대홍기획 측의 설명이다. 유홍준 롯데 대홍기획 카피라이터는 “대한민국에 반려동물 인구가 주류가 된 만큼 동물권이 존중받고,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도로 위의 모두가 안전하게 동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은 광고주협회와 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시상제도다. 올해는 지난해 집행된 광고 작품들을 대상으로 TV부문 12편, 디지털부문 12편, 인쇄부문 4편, OOH영상부문 4편, 오디오부문 2편 등 총 41편을 뽑았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4일

    쥐 36년생 : 능률이 배가되는 날이다. 48년생 : 신수가 별로다. 60년생 : 자기 주관대로 일을 만들지 말라. 72년생 : 명예와 이익이 있으니 여유롭다. 84년생 : 기쁜 일 생겨 즐거운 하루. 소 37년생 :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49년생 : 수고한 만큼 공이 없다. 61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안정. 73년생 : 집안에 경사가 넘쳐난다. 85년생 : 구설수가 있으니 조심. 호랑이 38년생 : 건강에 신경을 써야 좋겠다. 50년생 : 질병에 각별히 주의. 62년생 : 서서히 희망이 보인다. 74년생 : 경사가 있겠구나. 86년생 : 계획대로 안 된다. 토끼 39년생 :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라. 51년생 : 대체로 무난하다. 63년생 : 건강에 신경을 써야 좋겠다. 75년생 : 뜻한 바대로 일 성사. 87년생 : 얻고자 하는 일을 얻을 수 있다. 용 40년생 : 일을 신중하게 처리하라. 52년생 : 어려운 상황에 닥친다. 64년생 : 금전거래에 소득 없다. 76년생 : 항상 철저 하라. 88년생 : 근심이 사라진다. 뱀 41년생 : 오해가 풀려 신뢰를 회복. 53년생 : 대인 관계가 순조롭다. 65년생 : 기분 좋은 일 생긴다. 77년생 : 귀중한 것을 잃기 쉽다. 89년생 : 무리한 돌진은 위험하다. 말 42년생 : 지나친 고집은 손해. 54년생 : 시작하기 전에 사전 검토. 66년생 : 다투면 크게 실패한다. 78년생 : 주위와 협조하면 길하다. 90년생 : 마음을 편히 가져라. 양 43년생 :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55년생 : 행동을 자제하라. 67년생 : 현실에 만족하라. 79년생 : 가벼운 언행이 실수. 91년생 : 공정해도 오해받는다. 원숭이 44년생 : 방해하는 사람이 있으니 주의. 56년생 : 먼 거리 여행은 금물. 68년생 : 뜻이 같은 사람과 함께 하라. 80년생 : 노력하면 소득 있겠다. 92년생 : 복권을 사보는 것도 괜찮다. 닭 45년생 : 조용히 지나가겠다. 57년생 : 작은 충돌도 피하라. 69년생 : 서서히 운이 좋게 풀린다. 81년생 : 성실한 일에 보답 있겠다. 93년생 : 친절함이 기쁨을 준다. 개 46년생 : 순서 있는 계획에 밝은 미래 58년생 : 집안에서 근신함이 좋다. 70년생 : 공과 사를 구분해야 행운 있다. 82년생 : 자신의 일은 자기가 하라. 94년생 : 귀가 얇아 탈이다. 돼지 47년생 : 부부애를 잘 지켜라. 59년생 : 순리에 따르면 큰 위험 없다. 71년생 : 말만 조심하면 일 성사 83년생 : 안정된 생활이 좋다. 95년생 :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
  • “평안하시길”… BTS도 사카모토 추모

    “평안하시길”… BTS도 사카모토 추모

    일본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아시아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71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3일 뒤늦게 전해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지난 2일 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R.I.P(rest in peace) 사카모토 류이치”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슈가는 어린 시절 본 영화 ‘마지막 황제’를 계기로 사카모토의 음악을 좋아해 왔고 지난해 9월 고인과 도쿄에서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NCT 멤버 태용도 “Rest in peace. 나의 영감이자, 휴식처이셨던”이라고 썼다. 가수 겸 작곡가인 정재형은 사카모토의 사진과 함께 “나에게 빛이 되어 주었던 당신이었습니다. 평화와 함께하시길. 고마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사카모토는 2014년 인두암, 2020년 직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 오다 지난달 28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고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이 치러졌다.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만들면서 한국과도 음악 인연을 맺었다. 사카모토는 지난해 일본 월간 문예지 ‘신초’ 7월호에서 ‘나는 몇 번이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통해 담담히 투병 생활을 고백했다. 그는 “경애하는 바흐나 드뷔시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그 말처럼 그는 개봉을 앞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 영화 ‘몬스터’의 OST 작업을 했지만 끝을 내지 못했다. 사카모토는 음악가이자 환경 및 평화운동가였다. 그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반핵 활동을 펼쳤다. 그가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설립한 음악 교육 기관이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다. 그는 2015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주도한 평화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고, 건강이 매우 악화된 지난달 초에도 도쿄 메이지신궁의 외원 재개발 계획에 반대하며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서한을 보냈던 ‘행동주의자’다.
  • “여행 떠날래” 클릭… 거래액 137% 급증

    “여행 떠날래” 클릭… 거래액 137% 급증

    마스크 의무 착용이 완화되고 날씨까지 풀리면서 억눌렸던 여행 소비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비대면의 일상화’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면 외부 활동이 잦아지면서 코로나19 확산기에 호황을 누렸던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음식 배달서비스 거래액은 줄었다. 여행상품 거래 급증과 배달음식 거래 급감은 온라인쇼핑 시장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포스트 코로나’ 현상으로 꼽힌다. 통계청은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지난 2월 온라인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1조 82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7.4%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도 16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7% 증가했다. 여행상품과 항공 등 교통수단을 구매·예약하고 여행과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1년 새 2배가량 늘었다는 의미다.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부 활동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70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7% 급증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선물하기가 갈수록 편리해지고, 이쿠폰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2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 93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증가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꽁꽁 얼어붙은 내수 경기를 녹이려고 정부가 대대적인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 상황에서 ‘온라인 소비’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역대 최대폭인 11.5% 줄어든 2조 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했다. 감소폭도 지난해 12월 -7.9%, 올해 1월 -8.3%, 2월 -11.5%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하반기부터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었다는 의미다.거래 수단을 ‘모바일’로 한정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 9827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거래액의 98.2%에 달했다. 스마트폰이 아닌 PC로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은 100명 중 2명뿐이라는 얘기다. 모바일에서도 음식 배달 거래액은 1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XX” 생방송 욕설 정윤정, 영구 퇴출…현대홈 무기한 출연 금지

    “XX” 생방송 욕설 정윤정, 영구 퇴출…현대홈 무기한 출연 금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로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 정윤정씨에 대해 현대홈쇼핑이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특정 쇼호스트가 방송 출연 금지 당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홈쇼핑은 3일 내부 심의를 거쳐 정씨에 대한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정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해 이례적으로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 현재는 방심위 전체회의 의결만 남겨둔 상태다. 다만 전체회의에서 제재가 확정되더라도 정씨 개인이 직접적인 제재 대상은 아니라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 우려가 불거졌다. 판매 실적에 대한 부담에도 현대홈쇼핑이 방송 영구 퇴출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것 역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억대 연봉의 톱 쇼호스트에 대한 방송 영구 퇴출 결정에 업계는 그 여파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정씨가 타사 홈쇼핑 방송에는 계속 출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씨는 지난 1월 28일 게스트로 출연한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XX”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냈다. 정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표했다. 내부적으로 문제를 인지한 제작진의 요구에 정씨는 얼마 후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 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사과마저 성의가 없다며 항의를 쏟아냈다.방심위에도 관련 민원이 접수되는 등 논란이 확산했지만 정씨는 시청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이며 사뭇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최근에는 “방송이 편하냐”는 지적에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특별한 사과 없이 지나가는 듯했던 정씨는 그러나 현대홈쇼핑이 예정된 정씨의 판매 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이른바 ‘손절’에 나서자 결국 “결코 해서는 안 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법정 제재 등 방심위의 수위 높은 징계와 여론 악화가 잇따르면서 현대홈쇼핑은 정씨의 영구 퇴출을 결정했고, 정씨는 앞으로 무기한 현대홈쇼핑 방송 출연이 어렵게 됐다. 2002년부터 쇼호스트로 활동해온 정씨는 ‘홈쇼핑 완판녀’로 유명하다. 현재 프리랜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MBN ‘카트쇼’에선 “팔았다 하면 1만 개를 팔아서 완판녀에서 ‘만판녀’로 별명이 바뀌었다”고 스스로 소개했다. 당시 “연봉 40억원은 받지 않느냐”는 물음에 정씨는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제일 많이 받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최보기의 책보기] 한나아렌트와 악의 평범성, 남일이 아니네

    [최보기의 책보기] 한나아렌트와 악의 평범성, 남일이 아니네

    흔히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한다. 비용과 시간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비춰봤을 때 독서의 장점을 들라면 시공간을 초월한 자유로운 여행이 으뜸이다. 3천 년 전을 살았던 공자, 소크라테스와 지구 반대편에 사는 빌게이츠,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는 물론이고 심지어 인류역사 최악의 학살자 히틀러(『나의 투쟁』)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것이 독서다. 독일 출신 유대인 정치이론가 한나 아렌트의 이름이 국내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그녀의 저서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등을 포함해 특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의 출판이었다. 유대인 6백만 명을 학살했던 홀로코스트를 현장에서 지휘했던 독일 나치스 친위대 중령 아돌프 아이히만은 전후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숨어지내다 이스라엘 비밀기관에 체포돼 이스라엘로 압송돼 재판받고 교수형을 당했다. 미국 잡지의 특파원 자격으로 이 재판을 지켜봤던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Eichmann in Jerusalem: A Report on the Banality of Evil)』(1963)에서 제시한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이란 충격적인 개념을 발표했다. 재판받는 아이히만을 지켜본 결과 ‘아이히만 개인이 특별히 악마로 태어났던 것이 아니다. 그도 가정에 돌아가면 평범한 가장이요, 이웃집 남자였다. 다만, 자신이 수행하는 임무-저지르는 일-에 대한 ‘사고력 부재’가 그를 악마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이히만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인간 누구라도 ‘생각 없이’ 살다 보면 당시 유대인 학살에 참여했던 독일군인들처럼 악마가 될 수 있다’라는 명제를 내포한, 대단히 무서운 말이다. 때문에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지식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그녀의 책을 손수 읽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우리 독서문화의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고,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이토록 바쁘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먹고사니즘’과 거리가 먼 책이 어디 한두 권이던가. 『한나 아렌트와 차 한잔-그의 사상과 만나다』는 그런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차 한잔’이 말하듯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를 포함해 한나 아렌트의 저서들, 그리고 그녀의 정치사상을 섭렵할 수 있다. “정치행위는 곧 언어행위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인 만큼 언어적 동물이다. 문제해결이 정치적으로 남아있으려면 해결 방법은 언어에 머물러야 한다. 말을 멈추고 폭력을 시작할 때 인간적 해결 방법인 정치를 멈추고 동물적 해결로 넘어가는 것이다. 아이히만은 ‘생각(사유)하는 능력이 완벽하게 없는 무능력자’ 그대로였다. 그는 누구나 쉽게 쓰는 상투어 외에 다른 언어를 구사하지 못했다”라는 ‘악의 평범성’도 이해하게 된다. 생각하며 사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특히 히틀러와 나치스의 만행은 인종주의에서 출발했다. 생각 없는 대중 사이에 인종주의가 깊어지고 지도자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인종주의는 거의 ‘종교’적 소명감으로 무장하게 된다. 우리나라 불문 언제 어디서든 인종이나 약자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를 싹부터 거칠게 잘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즈음에서 명언 한 구절이 폐부를 때린다. 생각 잘하며 살아야겠다. “생각 없이 살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꽃가루가 사회적 문제라고?…日기시다 총리 지적, 왜? [여기는 일본]

    꽃가루가 사회적 문제라고?…日기시다 총리 지적, 왜? [여기는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현상에 대해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일본 TBS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꽃가루 알레르기를 이미 일본의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각계 각료회의를 열어 정보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찾아내는 데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봄철마다 ‘화분증’이라고 부르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크게 유행한다. 꽃가루에 노출될 경우 눈물과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이어지면서 과민반응을 보이는데, 원인은 엄청난 양의 꽃가루를 날리는 삼나무다.  삼나무는 수백 년 전부터 일본 전역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일본의 대표 수종(樹種)이다. 2차 세계대전 후 일본 정부가 파괴된 도시 재건에 필요한 건축 자재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삼나무를 심으면서, 현재는 일본 전체 수종의 약 40%를 차지하게 됐다.  쓸모가 많고 목욕 관련 용품으로 만들면 독특한 향도 즐길 수 있지만, 문제는 환경 재앙 수준으로 날리는 삼나무의 꽃가루다. 삼나무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는 매년 2월 하순부터 5월 초순 사이에 특히 심각하다.  일본 현지의 한 내과 전문의는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는 일본인 전체 중 약 40%가 보유한 ‘국민병’”이라면서 “고열 증상은 없으며, 부교감 신경이 활발해지는 밤과 아침에 눈물,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가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를 ‘사회적 문제’라고까지 지적한 것은 이 시기가 되면 국민 상당수가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는 동시에, 예약마저 불가능할 정도로 병원이 붐비기 때문이다.  한국의 날씨 애플리케이션에 미세먼지 수치가 매일 표시되듯, 일본의 날씨 앱에서는 현지 지역의 꽃가루 예보 및 알림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한 날씨 앱 개발사는 “일본 여행 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일명 ‘꽃가루 지수’”라면서 “일본에서는 최근 30여년간 꽃가루로 인한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일 국회에 출석한 야마다 다로 자민당 의원은 이날 기시다 총리에게 “(알레르기가) 국민병이라고 불리는 만큼 국가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꽃가루병 대책이 각 부처에 걸쳐 있기 때문에 사령탑 기능을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오리타 히로시 일본 임야청장은 꽃가루가 적은 삼나무 개량품종의 묘목의 연간 생산량을 2032년까지 연간 약 70%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분출하는 여행 소비, 급감하는 음식 배달… ‘포스트 코로나’ 시작됐다

    분출하는 여행 소비, 급감하는 음식 배달… ‘포스트 코로나’ 시작됐다

    마스크 의무 착용이 완화되고 날씨까지 풀리면서 억눌렸던 여행 소비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비대면의 일상화’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면 외부 활동이 잦아지면서 코로나19 확산기에 호황을 누렸던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음식 배달서비스 거래액은 줄었다. 여행상품 거래 급증과 배달음식 거래 급감은 온라인쇼핑 시장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포스트 코로나’ 현상으로 꼽힌다. 통계청은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지난 2월 온라인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1조 82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7.4%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도 16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7% 증가했다. 여행상품과 항공 등 교통수단을 구매·예약하고 여행과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1년 새 2배가량 늘었다는 의미다.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부 활동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70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7% 급증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선물하기가 갈수록 편리해지고, 이쿠폰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2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 93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증가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꽁꽁 얼어붙은 내수 경기를 녹이려고 정부가 대대적인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 상황에서 ‘온라인 소비’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온라인 애완용품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1.6%, 의류는 11.5%, 음식료품은 8.3%, 농축수산물은 7.9% 증가했다. 다만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역대 최대폭인 11.5% 줄어든 2조 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했다. 감소폭도 지난해 12월 -7.9%, 올해 1월 -8.3%, 2월 -11.5%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하반기부터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었다는 의미다. 거래 수단을 ‘모바일’로 한정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 9827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거래액의 98.2%에 달했다. 스마트폰이 아닌 PC로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은 100명 중 2명뿐이라는 얘기다. 모바일에서도 음식 배달 거래액은 1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예비군 주간’ 맞아 풍성한 기념행사...국방부 문화혜택도

    제55주년 예비군의 날과 예비군 주간(3∼9일)을 맞아 예비군들을 위한 문화, 여행시설 우대혜택이 제공된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기간 예비군들은 영화관과 놀이공원 등 5개 분야 104개 문화시설에서 할인 또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비군훈련 소집통지서(문서 또는 모바일 송달 문자)나 예비군앱에서 ‘나의 정보’로 예비군 신분을 증명하면 된다. 혜택 목록은 예비군 누리집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비군의 날 기념식은 오는 7일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주관으로 열린다. 예비군의 날은 매년 4월 첫째 금요일로 정해져 있다. 국방부는 예비군의 날을 맞아 이기풍 중사(안산 반월동대) 등 모범예비군으로 선발된 예비군 40명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4박 5일 동안 포상 수여 행사와 격려 오찬, 제주도 안보견학 및 문화탐방 등을 실시한다. 국방부는 “예비군 주간을 통해 예비전력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모든 국민이 예비군의 헌신과 봉사를 감사하며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하동 섬진강 생태 체험여행...4~10월 가족단위 다양한 생태체험 운영

    하동 섬진강 생태 체험여행...4~10월 가족단위 다양한 생태체험 운영

    경남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은 오는 10월까지 가족 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동지역 청정 자연환경을 즐기는 섬진강을 따라 떠나는 생태 체험·관광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생태 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말에 ‘아이랑 하동이랑(영유아 생태체험)’, ‘봄길 따라 걸어요(악양뜰)’, ‘악양천 민물고기 탐사’, ‘섬진강 습지 동정호 체험’, ‘섬진강 모래길 달빛기행’ 등을 진행한다. 또 생태관광 프로그램 ‘처음 만나는 하동 숲 가족 캠프’를 운영한다. ‘아이랑 하동이랑’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유아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의 모습과 생물들을 찾고, 관찰하고 교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달 15일, 5월 13일, 6월 10일 각각 오전과 오후에 모두 6차례 운영한다. ‘봄길 따라 걸어요(악양뜰)’는 악양뜰의 꽃길을 따라 걸으며 논습지의 꽃 생태를 알아보고 우리 전통 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달 22·29일 오전·오후로 나누어 모두 4차례 진행된다.‘악양천 민물고기 탐사’는 악양천에서 볼 수 있는 민물고기와 수서곤충을 채집·관찰하고 악양천 하천생태계 건강성을 살펴보는 학습 요소를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6·20·28일 오전·오후에 모두 6차례 운영된다. ‘섬진강 습지 동정호 체험’은 동정호 일대를 둘러보면서 무딤이들에 얽힌 이야기와 동정호 물속에 사는 작은 생물들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14·21일과 6월 4·11일 각각 오전·오후로 총 8차례 진행한다. ‘섬진강 모래길 달빛기행’은 섬진강에 사는 생물에 대해 알아보고 섬진강변에서 여름철 별자리를 관찰하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8월 5·12·19일 모두 3차례 열린다. 생태관광 프로그램 ‘처음 만나는 하동 숲 가족캠프’는 산촌마을 습지와 에코어드벤처를 체험하는 내용으로 9월 2∼3일과 16∼17일, 10월 7~8일과 21∼22일 각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다.각 프로그램마다 한차례 참가자는 15명 이내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지리산생태과학관 홈페이지 특별프로그램 안내 창에서 프로그램과 회차를 선택해 신청하고 참가비를 납부하면 된다.
  • ‘톡톡튀는 여행 개발’… 울산시 3일부터 전담여행사 초청 팸투어

    ‘톡톡튀는 여행 개발’… 울산시 3일부터 전담여행사 초청 팸투어

    톡톡튀는 개성 만점의 울산여행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울산시는 체험관광 코스 개발을 위해 3일부터 이틀간 울산전담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사전 답사여행(팸투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은 10개 울산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울산여행 상품 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답사 경로는 새로운 일상과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최근 관광 흐름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려고, 매력적인 울산의 체험관광 자원 위주로 구성됐다. 첫째 날인 3일은 Fe01 정크아트 갤러리, 울주군 명선도 등을 둘러본다. 이날 답사에 앞서 머큐어앰배서더 울산 호텔에서는 울산전담여행사, 호텔, 특산품 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도 열린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와나스타 요가&명상센터, 유진목장 팜클래스 등을 답사한다. 울산시는 2018년부터 울산전담여행사 지원 제도를 운용, 울산여행 상품 개발과 홍보비를 지원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특전 지원사업 실적이 우수한 10개 사를 울산전담여행사로 지정, 체류형 관광 확대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반려동물 친화도시에 울산·태안…반려동물 동반 관광프로그램 확대키로

    반려동물 친화도시에 울산·태안…반려동물 동반 관광프로그램 확대키로

    울산광역시(광역형)와 충남 태안군(기초형)이 ‘2023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됐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 음식, 쇼핑 등의 관광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도시다.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은 ‘댕댕이랑 고래랑’ 등 반려동물 동반 고래바다 여행선 등 체험프로그램 개발, 반려동물 친화관광시설 확충, 반려동물 동반여행 전용 시티투어 코스 개발, 관광택시 운영, 반려동물 종합안내센터 운영, 펫티켓 홍보영상 제작·송출, 반려동물 동반여행가이드 선발 및 양성, 반려동물 동반여행 신규 창업여행사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기초형’에 선정된 태안은‘건강하개, 행복하개’라는 콘셉트로 반려견 동반 전용 천리포 해수욕장 운영, 꽃지 해수욕장 도그 클래스 ‘도가’(도그+요가), 산책훈련, 반려견 마사지 운영, 코리아 플라워파크, 청산수목원(5㎏ 미만 반려동물), 팜카밀레(허브농원) 등 연계 반려동물 동반여행 프로그램 개발, 반려동물 동반가능 숙박시설 지원, 반려동물 동반여행 온라인 플랫폼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관광공사의 주상건 레저관광팀장은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방안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통해 연간 약 1조 396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따라 정부도 반려동물 동반여행 콘텐츠 발굴, 수용태세 개선 등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여행이 편안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BTS 멤버 슈가 日 음악가 ‘추모’

    BTS 멤버 슈가 日 음악가 ‘추모’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사카모토 류이치를 추모했다. 지난 2일 슈가는 방탄소년단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R.I.P(Rest in peace) SAKAMOTO RYUICHI”라고 덧붙여 세상을 떠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를 추모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지난달 28일 71세의 나이로 숨졌다. 지난 2020년 6월 직장암을 선고받은 후 암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GPT 혁명, 교육에는 재앙될 것… 과도한 경쟁 앞서 새규범 마련을”[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GPT 혁명, 교육에는 재앙될 것… 과도한 경쟁 앞서 새규범 마련을”[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챗GPT 등 거대 언어 모델이 출현함과 동시에 다양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이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측정하는 사회 기술 지표(벤치마크)가 필요합니다.” 롭 라이히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 부소장은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챗GPT 출연 이후 세계는 큰 정치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전 세계가 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라이히, 기술 발전 문제 탐구 사상가 라이히 교수는 “사실 구글 등 많은 회사들이 비슷한 언어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챗GPT의 출현 이후 오픈AI의 직원들도 많이 놀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개발 경쟁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스탠퍼드대 HAI에서 개최한 ‘임베디드 윤리 콘퍼런스’ 직후에 이뤄졌다. 라이히 교수는 스탠퍼드대 HAI 부소장이자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기술의 발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파생되는 문제점을 탐구하는 선구적 사상가로 꼽히며 뛰어난 강의로 스탠퍼드대에서 가장 우수한 교직원에게 수여하는 월터 J 고어즈 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과 그 속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의 사고방식을 다룬 ‘시스템 에러’를 펴내기도 했다. 라이히 교수가 스탠퍼드대 HAI 부소장으로 재직 중인 사실 자체가 인공지능 연구의 글로벌 센터로 불리는 스탠퍼드대가 기술과 사회적 영향 그리고 윤리의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인 사실을 보여 준다. 라이히 교수는 챗GPT 등 생성 AI가 의학, 교육, 디자인, 법률, 예술, 일 등의 분야를 어떻게 바꾸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 ‘생성 AI: 스탠퍼드 HAI의 관점’이란 리포트를 발표한 바 있다. 12명의 스탠퍼드대 교수 및 글로벌 리더들의 생각을 담은 리포트로, 출간 직후부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라이히 교수는 이 리포트에서 GPT와 같은 생성 AI는 현재 교육계에 재앙이며, 교육적 환경과 전문적 환경에 적합한 규범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라이히 교수는 교육계에 생성 AI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의 배경을 묻자 “교육 환경과 작업 환경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지금 테크 기업들의 경쟁적인 발표는 문서의 완성이나 보고서 작성 등 생산성 향상에는 기여하지만 교육 환경에는 부적절하다. 아무리 챗GPT를 기반으로 인간이 내용을 추가한다고 해도 학생들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아직 지식의 형성 과정을 배우지 못했거나 창작의 과정을 알아야 하는 학생들은 생성 AI를 학습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기보다 학습의 대체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은 GPT로부터 얻은 지식을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지식과 섞어 증강(augmented)하는 게 아니라 이를 대체하려 들 것이다. 전문적인 세팅과 교육 목적의 세팅은 달라져야 한다”면서 “챗GPT 등 생성 AI는 교육 분야에는 재앙일 수 있으며 적절한 규범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업계, 책임 있는 예방조치 없어 우려 생성 AI가 교육계에서 일으킬 재앙을 막기 위해선 다양한 업계 협력을 통해 새로운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리포트에서 라이히 교수는 기업들이 최신 모델 출시를 위해 경쟁하는 환경에서 윤리적, 사회적 영향이 간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관련 규범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리포트에서 피터 노비그(구글연구원 및 나사 전산과학 부문 책임자) 스탠퍼드대 HAI 특별교육연구원도 “학습자 수준에 맞춘 인공지능 강의 내용과 속도가 가장 최선의 학습 방법이다. 하지만 교육자가 부족하다. 모든 학습자가 높은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교육을 제공받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교육 시스템의 불평등이 앞으로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라이히 교수가 GPT4 등 생성 AI에서 발생할 문제가 인공지능 자체의 문제보다 업계의 ‘과도한 경쟁’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무리가 아니다. 지난달 10일 오픈AI의 정식 GPT4 출시 전후로 지난달은 ‘10년 같은 한 달’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AI 역사에 남을 만한 개발과 발표가 이어졌다. 실제 GPT4 공개 직전 구글은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AI를 통합한다고 발표했으며 이후엔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의 오피스365에 생성 AI 프로그램인 ‘코파일럿’ 기능을 내장, 출시한다고 발표해 서비스 출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후 지난달에 어도비, 엔비디아, 줌, 골드만삭스 등이 생성 AI 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 공개했다. 그야말로 기업들에 ‘생성 AI 황금기’가 본격적으로 개막된 것이다. 이를 두고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은 ‘새로운 AI 시대가 개막했다’는 제목의 게이츠 노트를 통해 “AI 발전은 마이크로프로세서,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의 탄생만큼이나 근본적인 변화”라며 “AI는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여행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고, 서로 소통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 모든 산업이 이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나친 개발 및 출시 경쟁으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고 역작용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실제 미국 비영리단체 ‘퓨처오브라이프 인스티튜트’는 ‘대규모 AI 시스템’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 세계 AI 연구소에 “GPT4보다 강력한 AI 시스템에 대한 훈련(training)을 최소 6개월 동안 멈추라”고 요구하는 내용이다.●머스크·유발 하라리 등 1200명 서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설립자, 에마드 모스타크 스태빌리티AI CEO 등 기업가를 포함해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스튜어트 러셀 버클리대 교수,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 앤드루 양 등 저명한 교수, 정치인 등 총 1200여명이 서한에 서명했다. 대규모 AI 시스템 개발 경쟁이 무분별하게 진행돼 인류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들은 이번 성명에서 AI 개발 일시 중단을 계기로 독립된 외부 전문가가 엄격하게 감독하는 ‘발전된 AI 설계 및 개발을 위한 일련의 공유 안전 프로토콜’을 공동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첨단 AI 시스템을 더 정확하고, 안전하고,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며 AI 개발자는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 강력한 ‘AI 거버넌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라이히 교수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 의견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CEO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하드포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개서한의 정신은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AI는 제대로 규제(regulate)하지 않기에는 너무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부터 (논의를) 시작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가 촉발한 치열한 AI 기술 개발 경쟁과 함께 사회에서 제대로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거버넌스 및 규칙’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형국이다. 글·사진 더밀크 대표
  • 150㎏ 하승진 태운 베트남 인력거꾼 괜찮나

    150㎏ 하승진 태운 베트남 인력거꾼 괜찮나

    ‘걸어서 환장 속으로’ 하승진, 하은주 남매가 인력거를 탄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전 농구선수 하승진 가족의 베트남 다낭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150㎏가 넘는 거구의 하승진 하은주 남매는 호이안에서 인력거에 탑승했다. 하승진은 인력거 직원에게 “오케이? 슈어?”라고 물었고, 인력거 직원은 “오케이”라고 흔쾌이 답했다. 하은주는 “이거 고장나는 거 아니냐”라고 걱정했으나 장신의 두 남매를 태운 인력거는 각각 순조롭게 출발했다. 함께 하승진과 인력거에 탑승한 그의 딸은 “아빠는 이따가 배 위에 타면 뛰지 마라, 아빠 덩치가 크니까 부서진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하승진, 하은주를 태운 인력거는 오르막길을 올랐다. 하은주를 태운 인력거 직원은 “으아아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힘들어했다. 이를 본 하승진은 “저 아저씨 힘들어보인다”라고 했으나 하승진을 태운 인력거 직원도 지친 듯이 자전거에서 내려 인력거를 밀기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 ‘마지막 황제’ 작곡 日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마지막 황제’ 작곡 日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영화 ‘마지막 황제’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일본의 유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71세.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사카모토는 1978년 데뷔한 3인조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선구적인 전자음악과 일렉트로 힙합에서 록 음악,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까지 경계를 확장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음악가로 평가받았다. 사카모토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를 계기로 영화음악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황제’(1986)로 1987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았다. ‘마지막 사랑’(1990)과 ‘리틀 붓다’(1993)로 골든글로브와 영국영화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영화음악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중인두암이라는 첫 번째 암 진단을 받았으나 복귀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로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 후보에 선정됐다.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2018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6월 직장암을 다시 선고받은 후 투병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지난해 12월 11일에는 직장암 투병의 고통을 승화한 온라인 피아노 독주회를 통해 전 세계 팬을 만나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당시 약 1시간 동안의 공연에서 ‘마지막 황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더 라스트 엠퍼러’ (The Last Emperor)를 비롯해 영화 ‘리틀 붓다’의 OST, ‘랙 오브 러브’(Lack of Love), ‘아쿠아’(Aqua) 등 13곡을 연주했다. 이 공연은 지난 2020년 암 선고 이후 치료를 받는 사카모토의 건강을 고려해 미리 녹화된 연주 영상을 편집해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공연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20여 개 국가로 송출됐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71세 생일인 올해 1월 17일에는 6년 만에 새 앨범 ‘12’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투병 중 만든 음악 스케치 가운데 12곡을 골라 정리한 작품집이다. 앨범 아트워크는 사카모토와 친분이 있는 그림 ‘점으로부터’로 유명한 이우환 화백이 그린 드로잉을 사용했다. 고인은 생전에 음악뿐 아니라 환경, 평화 문제 등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로도 유명했다. 지난달 별세한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와 함께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며 탈원전을 주장하는 사회 운동에 참여했다. 또 삼림 보전단체 ‘모어 트리즈’(more trees)와 일본 지진 피해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이날 사카모토의 별세 소식에 자신의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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