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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댕댕이, 야옹아 자연휴양림에 가자’...경남도 반려동물 동반객실 운영

    ‘댕댕이, 야옹아 자연휴양림에 가자’...경남도 반려동물 동반객실 운영

    경남지역 공립 자연휴양림인 거창군 금원산자연휴양림과 함양군 산삼자연휴양림, 하동군 구재봉자연휴양림 등 3곳이 이달부터 반려동물 동반객실을 운영한다.경남도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내 자연휴양림 3곳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범운영 한다고 3일 밝혔다. 경남도에서 운영하는 금원산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휴양관 105호와 106호 2개 객실을 오는 12일부터 반려동물 동반객실로 지정해 운영한다. 금원산자연휴양림은 앞으로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반려동물 동반 전용 객실 4실을 신축하고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하는 등 반려동물 전용 구역을 조성한다. 전용구역을 조성한 뒤 산림휴양시설 이용 구역을 반려동물 동반인 이용지역과 비반려인 이용지역으로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다.산삼자연휴양림은 모든 객실에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전국 최초 반려동물 특화 자연휴양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산림휴양관에 있는 6실을 반려동물 동반객실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어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내년 1월부터는 모든 객실을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반려동물 전문 자연휴양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비반려인도 원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구재봉자연휴양림’도 숲속의집 1개동(소나무방)을 다음달 7일부터 반려동물 동반객실로 운영을 시작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동반 자연휴양림 객실 예약은 ‘숲나들e(https://www.foresttrip.go.kr/)’에서 할 수 있다. 반려동물 등록 확인뒤 예약을 할 수 있으며, 객실당 체중 15㎏이하 반려견 2마리까지 동반할 수 있다. 광우병 등 예방접종을 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는 등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동반한 반려견은 지정된 산책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산책할때는 안전줄 착용과 배변봉투 지참 등 의무사항을 지켜야 한다. 맹견(8종)이나 기타 질병, 발정 반려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지난달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서 펴낸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모두 55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5.7%에 이른다. 반려인은 1262만명으로 이 가운데 53.2%는 반려동물을 혼자 두는 것을 걱정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7.8%는 여행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정열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반려동물 동반 자연휴양림 시범 운영을 통해 시설과 운영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운영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김영주 “본회의 중 사적문자 논란, 국민께 송구”

    김영주 “본회의 중 사적문자 논란, 국민께 송구”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도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여행 문자를 주고받아 논란이 된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3일 사과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결의안 채택 중에 개인적인 문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공인으로서 앞으로 더 유념하겠다”고 했다. 앞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최고위원회 이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서 엄중히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의원들의 출국을 자제하고 비상대기한다는 방침과 함께 김 부의장 건은 매우 심각하게 내용을 받아들여 본인에겐 엄중히 경고했다. 공개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대국민 기만 쇼’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일본이 방사능 테러를 자행한다고 주장하고 그런 나라에 유유자적 골프 치러 놀러 가는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라며 “오랜 기간 민주당이 보여 온 위선의 민낯이자 본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비꼬았다.
  • 홀로코스트를 빠져나온 세 유대인 소녀, 그로부터 84년 뒤

    홀로코스트를 빠져나온 세 유대인 소녀, 그로부터 84년 뒤

    나치 독일의 마수를 벗어나 영국 런던의 리버풀 스트리트 역에 도착한 세 명의 유대인 소녀들. 이들의 사진은 나치의 만행이나 홀로코스트를 다루는 박물관, 전시회, 출판물에 곧잘 등장했다. 그런데 이들의 신원은 최근까지도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 영국 BBC가 3일 이들을 추적, 소개해 눈길을 끈다. 잉게 아다메츠(Inge Adamecz)는 사진을 찍혔는지 여부도 기억하지 못했으며 수십년 동안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독일 브레슬라우(지금의 폴란드 브로츨라프)에 있는 집을 다섯 살 때 떠났는데 열살 언니 루스와 함께였다. 어머니와 여동생은 집에 남기로 했는데 두 사람은 끝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가 살해됐다. 2015년 먼저 저세상으로 떠난 루스와 함께 그녀는 연금 생활자로 지내왔는데 자신들이 홀로코스트와 킨더트랜스포르트(1939년 나치 독일에서 유대인 어린이들을 대량 축출한 일)의 영원한 상징으로 기억된다는 사실을 깨닫지도 못하고 있었다. 잉게는 역사학자 마틴 길버트의 책 ‘네버 어게인(Never Again)’을 들추다 자신들의 사진을 처음 봤다고 했다. “엄청 놀랐다. 그는 책에다 ‘세 어린 소녀들’이라고 설명을 달았더라. 나는 그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우리가 무척 생생하게 표현됐다고 했다. 사람들은 내가 셜리 템플 닮았다고 얘기하는데 나는 왜 미소짓고 있을까? 루스를 봐라. 그녀는 매우 힘들어했다. 인형을 들고 있는 세 번째 소녀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나는 그녀가 누구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그 소녀는 당시 열 살이던 한나 콘(Hanna Cohn)이었다. 독일 할레 출신으로 쌍둥이 오빠 한스(나중에 제랄드로 개명)와 함께 같은 열차로 런던에 도착했다. 잉게, 루스와 마찬가지로 한나 역시 사진이 어떻게 찍힌 것인지에 대해 기억하지 못했지만 여행과 인형에 대해서는 기억을 살려냈다. 한나도 2018년 세상을 떠났지만 유니버시티 오브 런던과 인터뷰를 남겼다. “네덜란드를 거쳐 갔으며 친절한 숙녀들이 우리에게 딱딱한 빵들과 레모네이드를 건넨 일이 기억난다. 영국 하리치에서 이 열차로 갈아타고 리버풀 스트리트 역까지 왔다. 좌석에 천이 씌워져 있어서 편했다. 딱딱한 나무 좌석이 아니라서 나는 우리가 실수로 1등칸에 앉혀진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 다른 걱정은 우리가 리버풀 스트리트로 간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속으로 런던으로 간다고 하더니 엉뚱한 곳으로 보내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도착해보니 엄청 커다란 홀이 있었다. 나는 에블린이라고 이름 붙인 인형을 꼭 끌어안았다.” 한나는 오빠가 런던의 캠든 도서관에서 킨더트랜스포르트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전시회에서 문제의 사진을 발견하고서야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쌍둥이 딸 데비와 헬렌 싱어는 한나가 생전에 늘 다른 두 소녀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지난 1월 두 딸은 우연히 BBC 오디오 시리즈 ‘우리 이야기, 소녀들 홀로코스트 안가’를 통해 어머니와 함께 사진이 찍힌 두 소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데이였는데 친구 중 하나가 BBC 홈페이지의 뉴스 링크를 보내줬는데 열어보니 다른 두 소녀 이름이 루스와 잉게임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지난 4월에 잉게는 한나의 두 딸을 런던의 제국전쟁 박물관에서 만났다. 이곳에는 문제의 사진이 20년 이상 전시돼 있었다. 그곳에서 세 사람은 누가 촬영했는지 등을 비롯해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됐다.사진을 촬영한 이는 스티븐슨이었다. 게티 이미지스 헐튼 아키브에 따르면그는 대형 신문사들에 제공하기 위해 1000명의 사진작가를 고용한 토피칼 통신 소속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의 작업 일지에는 1939년 7월 5일 이 사진이 촬영됐으며 선명한 글씨로 “세 어린이들이 리버풀 스트리트 역에서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설명이 달려 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는 노래 ‘Dear Old Glasgow Toon’의 가사를 함께 써 유명해진 스코틀랜드인 존 F 스티븐슨일 가능성이 있다고 BBC는 봤다. 실제로 1930년대 트로피칼 통신사는 글래스고에 주소를 갖고 있었다. 스티븐슨의 손자 고든 역시 기자로 일하고 있었다. 문제의 사진은 촬영된 다음날 전국지 뉴스 크로니클에 실렸고, 그 뒤 이따금 사람들 앞에 등장했다. 디지털 시대에 들어와 오히려 더 많이 신문들과 전시회에 등장했다. 이제 89세로 런던 남부에서 살고 있는 잉게는 80년 이상 몰랐던 친절한 소녀의 이름을 알게 됐다. 그 소녀는 인형을 공유하도록 했다. 잉게는 “이 사진은 오랜 길을 돌아왔다. 사람을 끄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디지털 관광주민증’ …생활인구 확대에 효험 있네

    ‘디지털 관광주민증’ …생활인구 확대에 효험 있네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사업이 시행 1개월여 만에 참가자가 5만명을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해 강원 평창군, 충북 옥천군 등 2개 지역에서 시범 추진했던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올해 5월 31일부터 11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신규 사업지는 인천 강화군, 강원 정선군, 충북 단양군, 충남 태안군, 전북 고창군, 전남 신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 거창군, 부산 영도구 등 9개 지역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란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을 말한다.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관광을 매개로 여행객들의 지역 방문 횟수와 체류 기간을 늘리기 위해 기획됐다. 관광주민증은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관광공사의 여행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1개월여간 관광주민증 발급자가 모두 5만 3978명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충북 단양이 582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 정선 5712명·평창 5658명, 부산 영도 5503명, 충북 옥천 4943명, 인천 강화 4783명, 충남 태안군 4583명, 전남 신안 4473명, 경남 거창 4235명, 전북 고창 4168명, 경북 고령 4094명 등이다. 특히 지난해 관광주민증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평창군과 옥천군은 발급 누적 인원이 4만명과 3만명을 넘어서 2개 지역 정주 인구 9만명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개 시군들은 다양한 할인 혜택 통해 지역 방문과 관광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평창군은 관광주민증 소지자에게 이효석문학관과 효석달빛언덕 관람료 50∼55% 할인 등 총 17종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옥천군은 전통문화체험관 등 주요 숙박시설 요금은 10~30%, 체험은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하지만 관광공사가 사업 전반을 주도하면서 논란이 인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사업 성과를 위해 자체적으로 대대적인 홍보와 세일을 펼치고 싶지만 관광공사가 자제를 요청해 곤혹스럽다”면서 “지난해 시범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관광공사가 지나치게 생색내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도 “관광공사가 각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북해도 초밥은 안전?” 與, ‘日골프여행 문자’ 김영주 비판

    “북해도 초밥은 안전?” 與, ‘日골프여행 문자’ 김영주 비판

    국민의힘은 본회의 도중 ‘일본 북해도 골프 여행’ 관련 지인과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대해 “대국민 기만 쇼”라고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운운하면서 북해도 초밥은 안전한가. 낮은 죽창가, 밤은 스시인가”라며 “이율배반이 따로 없고, 우리 국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앞에서는 괴담을 퍼 나르면서 반일 감정을 자극해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나라처럼 낙인찍으려 하지만, 속으로는 일본 골프 여행의 단꿈에 젖어있었던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부의장 사건은 민주당의 괴담 정치 본질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온갖 사법 리스크와 ‘쩐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은 괴담과 반일 선동으로 덮을 수 없음을 깨닫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김 부의장의 휴대전화 사진 한 장이 포착돼 새로운 위선의 역사가 써 내려졌다”며 “겉으로는 일본 때문에 온 세상이 망할 것처럼 정치 선동하면서 뒤로는 일본 여행 삼매경에 빠져 있었으니 대국민 기만 쇼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방사능 테러를 자행한다고 주장하고 그런 나라에 유유자적 골프 치러 놀러가는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라며 “오랜 기간 민주당이 보여 온 위선의 민낯이자 본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괴담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음모론 정치인은 마약이 맞다”며 “광우병 음모론, 사드전자파 음모론에 이어, 후쿠시마 음모론 장사를 시작한 민주당은 마약 같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왜 2020년에는 장외투쟁과 단식투쟁을 하지 않았느냐. 오염수 방류가 쉽게 막을 수 있는 것이라면 왜 지난 정부에선 막지 못했느냐”며 “아무리 오염수 방류 철회안을 단독 처리한날 일본 여행을 운운하는 당이라지만 국민들의 건강과 재산을 지키는 일만큼은 솔직해지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김 부의장은 민주당 등 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단독 표결해 채택한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문자메시지를 지인과 주고받은 장면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 의원이 지인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에는 “아사히카와, 비에이, 후라노, 오비히로 이런 정도 지역이면 한국인이 많이 없이 치실 수 있고 치토세 공항에서도 2시간 30분 정도면 편도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다. 김 의원은 여기에 “7월 1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홋카이도 가이드께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달라고 해봐”라고 답장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의장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김 부의장 건은 당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본인에게는 엄중하게 경고하고 본인의 공개 사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서울 원정진료로 돈·시간 낭비하는 제주… “위급상황 올까봐 더 무서워요”

    서울 원정진료로 돈·시간 낭비하는 제주… “위급상황 올까봐 더 무서워요”

    2년 전 심장시술을 받은 제주도민 A(55)씨는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6개월에 한번 서울병원으로 가야 한다. 하루 휴가로는 일정이 빠듯해 이틀 휴가를 내는데 회사 눈치보느라 진땀이 날 정도다. A씨는 “여행가방 들고 서귀포에서 아침 일찍 서둘러 한시간 만에 제주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밟고 비행기에 오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서울에 도착해선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병원 가느라 지칠대로 지치고 만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원정진료에 시간과 돈 낭비하는 건 그나마 참을만하지만 혹시나 위급상황이 올까봐 그게 무섭다”고 토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원정 진료로 인한 도민 불편과 의료비 도외 유출을 해소하고, 도내 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진료 역량을 향상시켜 의료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5기 상급종합병원(2024-2026년) 지정 계획에 제주는 진료권역이 서울권역에 묶여 있어 보건복지부가 11월에 진료권역 지정을 개정하기 전까지 단일권역 분리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현재 도내 종합병원들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평가 기준을 충족할 의료 인프라 역량을 갖추지 못해 2026년에 지정 신청해 제6기(2027∼2029년) 지정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에는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다. 더욱이 유명 대형병원이 즐비한 서울과 같은 권역으로 묶여 있는데다 병상, 시설 등이 좋은 서울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같은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도 제주를 새로 분리해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에서 대선 공약인 만큼 제주권 분리가 타당한지 여부에 대한 용역을 내년에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올해 5기때 상급병원 지정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도의회, 도내 종합병원, 언론, 시민단체 등 분야별 전문가와 지난달 20일 전담조직(TF)을 구성했으며, 오는 13일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현재 제주는 제주대학교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신청을 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01년 개원한 제주대학교병원은 20년 넘게 만년 종합병원에 머물러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도 지난달 23일 입장문을 내고 “보건복지부가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과정에 있어 제주를 단일권역으로 구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도외로 원정 진료를 간 도민(2021년 기준)은 전체 도민환자의 16.5%인 1만 6109명이며, 이로 인한 도외 유출 의료비용은 전체 도민 의료비용의 25.4%인 1080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은 “1000 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이라며 “도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더욱 탄탄한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도록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급종합병원은 난이도가 높은 중증질환 관련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3년 주기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다.
  • ‘문송’도 과학 즐긴다…과학 지식보다 생각법 바꾼다

    ‘문송’도 과학 즐긴다…과학 지식보다 생각법 바꾼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6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를 보면 지난 17주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세이노의 가르침’이 과학책에 자리를 내줬다. 유시민 작가의 신작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돌베개)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이다. 경제학을 전공한 유시민 작가는 그동안 경제, 역사, 정치, 글쓰기, 여행 등 인문학 분야 글을 주로 써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학책 쓰기에 도전했다. 저자 스스로 ‘글 쓰는 문과 남자’라면서 그동안 골수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임을 밝히며 책을 시작한다.저자는 과학책을 통해 인문학 공부로 배우지 못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과학의 토대 위에서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유 작가는 “과학을 전혀 몰랐을 때 나는 세계의 일부밖에 보지 못했으며 타인은 물론 나 자신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라며 “과학책을 읽으면서 예전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더 다양한 관점에서 살핀다”라고 말했다. 인문학은 과학으로 정확해지고 과학은 인문학으로 깊어질 수 있다면서 “문과도 과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현재 인문학이 맞닥뜨린 위기와 한계를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과학의 성취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유 작가의 책은 흔히 만날 수 있는 교양 과학서가 아니다. 저자가 과학책들을 읽으면서 흥미롭게 느꼈던 사실, 지적 자극과 정서적 감동을 준 이론,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관한 생각을 교정해준 정보를 골라 나름의 해석을 얹은 일종의 ‘과학을 소재로 한 인문학 잡담’ 책이다. 유시민 작가가 과거 출연했던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의 인쇄판이라고 보면 무방할 것이다. 그래서 실제 서점가에서는 인문학 분야에 놓여있기도 하고 교양 과학 분야에 놓여있기도 한 통섭의 책이다. 최근 나오고 있는 국내 저자들의 과학 교양서들은 과거처럼 특정 주제의 과학 지식을 제공하기보다는 과학을 통해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힘, 일종의 ‘과학 문해력’을 키우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유 작가와 함께 ‘알쓸신잡’에 출연한 바 있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의 신작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인간’(바다출판사)도 결을 같이 한다. 이미 ‘김상욱의 과학 공부’라는 책을 펴낸 바 있는 김 교수는 이번 책에서는 과학의 언어를 통해 세상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그동안 철학의 영역으로 여겼던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도 과학적 언어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원자가 재배열되는 것으로 내가 죽으면 내 몸을 이루는 원자들은 흩어져 다른 것의 일부가 된다”라며 “‘흙에서 왔다가 흙으로 간다’라는 문장은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엄연한 과학적 사실이며 인간은 원자를 통해 영생을 얻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연과 인간을 묘사하는 많은 문학적 표현이 사실은 단순한 수사가 아닌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다고 소개한다.
  • 러 전쟁범죄 기록하다 희생된 우크라 작가 아멜리나 [메멘토 모리]

    러 전쟁범죄 기록하다 희생된 우크라 작가 아멜리나 [메멘토 모리]

    러시아의 전쟁범죄 연구자이며 작가인 빅토리아 아멜리나(37)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의 피자 식당에 있다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세상을 등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13번째 희생자로 기록된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우크라이나 펜 협회는 의사들이 “그녀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불행하게도 부상이 치명적이었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이번 공격이 애꿎은 민간인들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전쟁범죄라고 규탄했다. 크라마토르스크는 도네츠크주에서도 러시아 점령지로부터 아주 가까운 접경 요충지였다. 아멜리나는 콜롬비아 기자 대표단, 작가들과 함께 피자 맛집으로 소문 난 ‘리아 라운지’ 식당에서 오찬을 즐기다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그녀 말고도 60명정도가 부상했다. 아멜리나는 드니프로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우크라이나 펜 협회는 밝혔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작가 빅토리아 아멜리나의 심장이 7월 1일 멈췄다는 사실을 비통한 심정으로 알리게 됐다”면서 “빅토리아 인생의 마지막 날들을 가족과 친구들이 곁을 지켰다”고 했다. 아멜리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전격 침공 이후 전쟁범죄를 기록으로 남겨 촉망받은 젊은 작가 가운데 한 명이었다. 전선에 가까운 지역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지난해에는 침공 직후 이지움이란 도시에서 러시아군에 납치돼 살해된 동화 작가 볼로디미르 바쿨렌코의 일기를 발굴했다. 그녀의 논픽션 영어 책 ‘전쟁과 정의의 일기: 전쟁을 바라보는 여인 바라보기(War and Justice Diary: Looking at Women Looking at War)’가 출간될 예정이다. 앞서 아멜리나가 러시아 공습에 다쳤다고 확인하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펜 협회와 전쟁범죄 감시단체 ‘진실 사냥개(Truth Hounds)’는 두 그룹 회원들이 아멜리나와 함께 전선을 여행하곤 했다고 밝혔다. “이제, 빅토리아는 스스로 전쟁범죄의 희생양이 됐다.” 2017년 출간된 소설 ‘돔의 꿈 왕국(Dom‘s Dream Kingdom)’이 유네스코 문학도시상과 유럽연합문학상 후보작에 올랐던 고인의 트위터 프로필 란을 보면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앞에서 촬영한 본인 사진이 게재돼 있다. 사진설명으로 “이 사진 속의 나”라고 달려 있다. “나는 우크라이나 작가다. 내 가방 안에는 위대한 우크라이나 시인들의 초상화들이 있다. 책들과 예술작품, 그리고 어린 아들 사진들을 촬영했어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시가 아니라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기록하고 포탄 떨어지는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 왜?”
  • 푸틴, 바그너 그룹에 ‘두 번’ 당할까…크림대교 폭발물 수색 [핫이슈]

    푸틴, 바그너 그룹에 ‘두 번’ 당할까…크림대교 폭발물 수색 [핫이슈]

    러시아 당국이 점령지인 크림반도 및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노린 바그너 그룹의 공격이 예상된다며 대규모 폭발물 수색 작전을 펼쳤다.  러시아인들이 SNS에 올린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지난 주말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 위는 강화된 검문 및 수색 탓에 하염없이 기다리는 자동차들로 가득 찼다.주말을 맞아 크림반도로 관광을 떠난 사람들은 폭발물을 찾는 러시아 군 당국의 수색이 끝날 때까지 최대 7시간 동안 자동차 안에서 대기해야 했다.  공개된 영상은 크림대교 위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선 차량들과, 차량과 교각 곳곳을 오가며 폭발물을 수색하는 러시아 군경의 모습을 담고 있다.  최근 러시아 당국은 바그너 그룹의 ‘1일 쿠데타’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러시아 내에 잔류하고 있는 ‘반란 일당’이 크림대교를 공습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높은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러시아군의 활동을 감시하는 국제시만던체 ‘인폼네이팜’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크림대교와 크림반도에서 사보타주가 예상된다”면서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끔찍한 파괴자는 다름 아닌 바그너 반란군”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 당국과 바그너 그룹 사이의 합의가 완전히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민한’ 일부 당국자들은 바그너 용병단이 크림반도에 폭발물과 탄약을 설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러시아 연방정보국(FSB)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역시 크림대교를 지날 경우 반드시 엑스레이 검색 장비를 지나게 하고, 자동차 안에 있는 작은 상자까지 조사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크림대교에 갇힌 한 시민은 “악몽 같은 상황이다. 두 아이를 태우고 크림대교에 올랐는데, 현재 물과 음식도 없이 3시간 동안 꼼짝 못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으킨 뒤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가 악화하면서 러시아인의 해외여행이 제한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인들은 올해 휴가를 크림반도에서 보낼 목적으로 크림대교를 향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 당하지 않으려는 러시아…크림대교는 ‘푸틴의 자존심’ 크림대교로 연결되는 크림반도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2018년 당시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게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해당 대교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의 수는 4만 대에 달하며, 연간 1400만 명의 승객과 1300만t의 화물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해당 크림대교에서 큰 폭발이 발생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겼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의도적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측 역시 당시 폭발이 자국 소행임을 암시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을 통해 크림반도를 되찾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일부 바그너 그룹 쿠데타 세력으로부터도 크림반도와 크림대교를 지켜야 하는 이중고에 처하게 됐다.  쿠데타 일으킨 바그너 그룹 용병들, 어디에? 푸틴 대통령은 무장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과 반란 가담자에 대한 처벌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그너 그룹 내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에 의해 암살당해 지휘부가 흔들릴 가능성 등으로 혼란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 역시 혼란 속에 있는 바그너 그룹의 일부 용병단이 크림반도나 크림대교 등 요충지에서 또 다른 반란을 일으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바그너그룹은 벨라루스에 새 거처를 마련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바그너 용병들의 대규모 이동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프리고진 역시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고 있다는 추측만 있을 뿐, 구체적인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 [사설] 앞에선 ‘오염수 저지’ 결의, 뒤로는 ‘日 골프여행’

    [사설] 앞에선 ‘오염수 저지’ 결의, 뒤로는 ‘日 골프여행’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며 지인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들여다보는 장면이 한 인터넷매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문자메시지엔 ‘한국인이 많이 없이 (골프를) 치실 수 있고 지토세 공항에서도 2시간 30분 정도면 편도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 부의장이 “7월 1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훗카이도 가이드께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 달라고 해봐”라고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날은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안을 강행 처리한 날로, 김 부의장은 이날 결의안 채택 뒤 홋카이도로 골프여행을 떠날 궁리를 하고 있었던 셈이 된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며 연일 민주당이 목청을 높이고 있는 판에 소속 중진 의원은 일본 골프여행을 떠날 꿈을 꾸고 있는 모습이 기괴하다. 이런 웃픈(웃기면서 슬픈) 코미디가 따로 없다. 김 부의장만 해도 지난 5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1ℓ 마셔도 된다’‘고 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발언을 문제 삼아 정부 예산이 일본과 도쿄전력을 대변하는 데 쓰였다고 비판한 인물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 부의장은 일본으로 골프여행을 떠날 자유가 있다. 한 달에 50만명이 넘는 국민이 일본 여행을 떠나는 판에 김 부의장이라고 못 갈 이유가 없다. 문제는 “똥을 먹을지언정 오염수는 못 먹겠다”(임종성 의원)며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공포를 극한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의 행태다. 오염처리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민주당도 ‘오염수 공포 마케팅’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제 서울 숭례문 앞에서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를 연 데 이어 7월 한 달여간 호남·충청·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권역별 규탄대회를 연다고 한다. 김 부의장의 일본 골프여행 계획은 이런 오염수 공포 마케팅이 과학과 진실 대신 과장과 왜곡으로 꾸며져 있음을 민주당 구성원들부터 잘 알고 있음을 보여 주는 방증이다. 지금 어민들은 “제발 생계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 달라”며 ‘오염수 괴담 반대 집회’까지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진정 국민 안전과 민생에 책임을 느낀다면 이제라도 ‘길거리 선동’을 멈추고 민생정치에 집중하길 바란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오늘의 드레스 코드는 ‘올 블랙’/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오늘의 드레스 코드는 ‘올 블랙’/고양이 작가

    몇 해 전 고양이섬에 갔을 때의 일이다. 섬을 한 바퀴 돌아보고 민박집으로 가는데, 숙소 앞 도로에 검은 고양이 다섯 마리가 일렬로 앉아 있거나 서 있었다. 도로 오른쪽 끝에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검은 고양이가 한 마리 앉아 있었다. 주변에 다른 털 빛깔을 한 고양이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풍경이다. 마치 녀석들은 파티 참석을 앞두고 “오늘의 드레스 코드는 올 블랙이야” 하는 것 같았다. 이 녀석들, 한밤중에 눈이라도 감고 있으면 눈에 띄지도 않을 것이다. 고양이섬엔 유난히 검은 고양이가 많은 편이다. 섬을 돌아보며 얼추 가늠해 보아도 대략 섬 고양이 중 30% 안팎이 검은 고양이였다. 내가 여행한 또 다른 섬의 고양이 분포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렇다면 고양이섬으로 불리는 곳에는 왜 이렇게 검은 고양이가 많은 걸까. 여기에는 이런 이유가 숨어 있다. 과거 일본에서는 상선회사마다 선원고양이(배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두었는데, 대부분 검은 고양이였다고 한다. 선원과 어부들에게는 검은 고양이가 행운의 고양이로 통한다. 꼭 선원고양이를 검은 고양이로 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검은 고양이를 가장 선호했다(검은 고양이 다음으로는 삼색이)는 기록이 여러 군데 남아 있다. 그런 이유로 바닷가 마을이나 섬에서는 자연스럽게 검은 고양이가 세력을 넓혀 갈 수 있었던 것이다. 1960년대만 해도 일본의 상선회사들이 한국에서도 검은 고양이를 구입해 갔다고 한다. 1968년 ‘선데이 서울’에는 통영의 욕지도 고양이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실려 있다. “10월 15일부터 작업을 착수한 욕지도는 벌써 1200마리를 외지로부터 수입, 기르고 있다. 이곳 2200세대의 섬사람들은 한 달 안으로 집집마다 한 마리 이상 고양이 기르기로 자발적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략) 가장 값비싼 고양이는 3색 고양이로 현재 시가 6000원까지 올라 있고 전신을 통해 흰 점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새까만 고양이는 외항 선박이 값을 엄청나게 불러도 재수 있는 동물이라고 사 간다는 것.” 당시 한국에서 구입한 검은 고양이는 대부분 일본의 선원고양이로 이용됐다고 한다. 알다시피 검은 고양이는 유럽에서 마녀의 고양이로 몰려 희생을 당했고, 고양이를 존중하는 이슬람권에서조차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과거 미국과 영국에서도 검은 고양이를 보면 재수 없다는 이유로 핼러윈 시즌이 되면 ‘희생냥’이 되곤 했다. 이 때문에 동물단체에서는 검은 고양이를 보호하고 편견을 없애고자 ‘검은 고양이의 날’(미국 8월 17일, 영국 10월 27일)까지 제정했다. 사실 검은 고양이는 털색만 다를 뿐 여느 고양이와 다를 게 없다. 최근에는 검은 고양이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되레 늘고 있다. 애묘가로 널리 알려진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검은 고양이’도 내용을 찬찬히 따져 보면 이렇다. “고양이를 괴롭히면 천벌을 받는다.”
  • 中 ‘기밀 범위 확대’ 反간첩법 발효… 세계 각국 자국민 피해 우려

    中 ‘기밀 범위 확대’ 反간첩법 발효… 세계 각국 자국민 피해 우려

    중국에서 국가 안보와 이익에 관련된 내용은 통계 자료를 검색하거나 저장하는 것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는 ‘중화인민공화국 반(反)간첩법’(방첩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되면서 세계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한미일 등이 자국민 피해를 우려하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2일 환구망은 “새 방첩법은 간첩 행위의 정의를 확대하고 방첩 업무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 안보기관 직원들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도 규제한다”며 “국가 방첩 업무의 범위를 명확히 확립하고 국가 기관 및 사회 조직의 (간첩 행위) 예방 책임을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방첩법은 중국에 첨단 기술 및 안보 관련 정보가 다수 축적되면서 외국으로 기밀이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고자 2014년 처음 의결됐다. 중국 내부에서 새 방첩법 시행이 주요 관심사는 아니다. 관영 매체들이 간첩 행위에 저촉되지 않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정도다. 중국인 대다수는 ‘평소대로 생활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한미일 등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국가들이다. ‘안보’나 ‘국익’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잣대가 지극히 자의적이어서 외국인을 상대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 단속이 이뤄질 수 있다. 사업가나 주재원, 유학생 등 중국 내 외국인들은 다른 나라에 비밀을 넘기려는 의도가 없더라도 중국 내 주요 통계를 검색·저장하거나 주고받기만 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미국과 일본 등은 자국민을 상대로 중국 방문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까지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부당한 구속을 당할 위험이 있다”며 중국 여행 정보를 갱신했다. 또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미 정부가 방첩법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도 했다.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일본인의 구속이 빈번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에 설명을 요구하고 (방첩법) 집행이나 사법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베이징에 거주 중이었던 일본 대형 제약회사인 아스텔라스 소속 직원이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구속됐고 일본 정부의 석방 요구에도 중국은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지지통신은 2일 “주중 일본대사관이 지난달 14일 구속된 남성을 면회하고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구속 이유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밝혔다.
  • “지금 日 열도는 경기 오사카시”

    “지금 日 열도는 경기 오사카시”

    대학생 김수민(26·가명)씨는 지난달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에 ‘쇼핑 여행’을 다녀왔다. 함께 간 지인에게 ‘경기도 오사카시’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주요 관광지는 한국 여행객들로 붐볐다. 쇼핑한 짐을 담기 위해 여행용 가방의 절반을 비워간 김씨는 “이번 여행에서 좋아하는 피규어와 일본 브랜드 옷 4벌을 포함해 의약품, 생활용품, 술 등을 사는 데 90만원을 썼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김세연(24)씨도 쇼핑에 큰 흥미가 없는 편인데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의 물건을 사느라 일본에서 돌아올 때 짐이 5㎏ 늘었다고 했다. 김씨는 “예전엔 1000엔을 쓰면 1만원을 지출했다고 여기는데 통장에서 9000원이 빠져나갔다”면서 “예상치 못한 할인을 받는 기분 때문에 계획보다 많은 소비를 했다”고 웃었다. 8년 만에 나타난 ‘슈퍼 엔저’로 일본에 쇼핑 여행을 가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19일 100엔당 897.49원까지 하락하면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8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는 900원대 초반이다. 엔저 현상 전에도 잡화점 쇼핑은 일본 여행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로 여겨졌다. 다만 엔저가 두드러지면서 과거에 여행객들이 주로 샀던 생활용품이나 의약품 외에 다양한 물품을 구입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말 일본 여행을 다녀온 임지윤(26)씨는 평소 좋아하던 일본 브랜드 옷이 현지에선 20만원대로, 40만원대에 파는 한국의 반값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한국에서 챙겨간 여분의 캐리어로는 부족해 현지에서 더 샀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여행객들의 장바구니에 자주 등장하는 품목은 위스키다. 국내와 다른 주류세 적용과 엔저 현상까지 더해져 국내와 큰 가격 차를 보여서다. 지난달 16일 일본 삿포로로 여행을 다녀온 김재은(28)씨는 삿포로 시내에서 위스키 두 병을 약 2만엔에 샀다. 세금도 환급받아 실제 구입비는 한국 돈 약 16만원이었다. 평소 위스키를 즐겨 마시는 김씨는 “일본에서 산 술 두 병의 한국 시세가 40만원 정도라서 24만원을 절약했다”고 말했다.
  • 역대급 엔저에 일본 ‘쇼핑여행’ 증가…“예상치 못한 할인 같아”

    역대급 엔저에 일본 ‘쇼핑여행’ 증가…“예상치 못한 할인 같아”

    최근 한국인 일본여행 증가엔데믹에 역대급 엔저까지종량세 매기는 주류도 인기 대학생 김수민(26·가명)씨는 지난달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에 ‘쇼핑 여행’을 다녀왔다. 함께 간 지인에게 ‘경기도 오사카시’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주요 관광지에는 한국 여행객들로 붐볐다. 쇼핑한 짐을 담기 위해 여행용 가방의 절반을 비워간 김씨는 “이번 여행에서 좋아하는 피규어와 일본 브랜드 옷 4벌을 포함해 의약품, 생활용품, 술 등을 사는 데 90만원을 썼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김세연(24)씨도 쇼핑에 큰 흥미가 없는 편인데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물건을 사느라 일본으로 돌아올 때 짐이 5㎏ 늘었다고 했다. 김씨는 “예전엔 1000엔을 쓰면 1만원을 지출했다고 여기는데 통장에서 9000원이 빠져나갔다”면서 “예상치 못한 할인을 받는 기분 때문에 계획보다 많은 소비를 했다”고 웃었다.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크게 줄었던 일본 여행객이 다시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의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국제선 여객(263만 6673명) 중 일본으로 향한 여객 수는 75만 453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을 찾는 해외여행객 중에서도 한국인 비중이 높다. 지난달 22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189만 8900명 중 한국인이 51만 57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슈퍼 엔저’에 쇼핑 품목도 다양화 8년 만에 나타난 ‘슈퍼 엔저’로 일본에 쇼핑 여행을 가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19일 100엔당 897.49원까지 하락하면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8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기준 900원대 초반대다. 엔저 현상 전에도 잡화점 쇼핑은 일본 여행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로 여겨졌다. 다만 엔저가 두드러지면서 과거에 여행객들이 주로 샀던 생활용품이나 의약품 외에 다양한 물품을 구입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말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임지윤(26)씨는 평소 좋아하던 일본 브랜드 옷이 현지에선 20만원대로, 40만원대에 파는 한국의 반값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한국에서 챙겨간 여분의 캐리어로는 부족해 현지에서 가방을 더 샀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여행객들의 장바구니에 자주 등장하는 품목은 위스키다. 국내와 다른 주류세 적용과 엔저 현상까지 더해져 국내와 큰 가격 차를 보여서다. 한국은 주류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를 부과한다. 반면 일본은 주류의 양이나 알코올양에 비례해서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를 채택한다. 한국에서는 술값이 비쌀수록 세금이 높아지지만, 일본은 가격에 상관없이 주종이 같은 술은 양에 따라 주세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지난달 16일 일본 삿포로로 여행을 다녀온 김재은(28)씨는 삿포로 시내에서 위스키 두 병을 약 2만엔에 샀다. 세금도 환급받아 실제 구입비는 한국 돈 약 16만원이었다. 평소 위스키를 즐겨 마시는 김씨는 “일본에서 산 술 두 병의 한국 시세는 40만원 정도라서 24만원을 절약했다”고 말했다.
  • 러 포격에 중상 입고 죽을 뻔한 英 의용병, 우크라 전선 복귀…이유는?

    러 포격에 중상 입고 죽을 뻔한 英 의용병, 우크라 전선 복귀…이유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다 다쳐 영국으로 귀국해 치료받아야 했던 한 의용병이 회복 후 자신의 의지로 우크라이나를 다시 돕겠다며 최전선으로 돌아갔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출신 샤리프 아민(40)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의용병으로 우크라이나군 전우들과 함께 러시아 진영 깊숙한 곳에서 정찰 임무 수행 중 무자비한 포격을 받아 오른쪽 다리와 팔을 잃을 뻔했다.두 차례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포함해 영국군 제7기갑여단 예하 제1대대에서 9년간 복무한 아민은 BBC 인터뷰에서 다수의 파편상과 총상을 입고 손 일부를 잃은 후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며 “다시 군인이나 인도주의자로 활동할 수 있을지 몰랐다”고 말했다.아민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에 있는 군 병원에서 다리와 팔을 되살리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그후 영국 지원단체의 도움으로 고국으로 돌아와 고향에 있는 사우스미드 병원에서 추가적인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했다.그러나 아민은 영국에 남는 대신 우크라이나로 돌아갔다. 몇 주 전 남부 헤르손주에 도착한 그는 이제 러시아군과 교전에 나서기보다 우크라이나 군인이나 민간인을 구출하기 위한 임무를 주로 맡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나 같은 부상병이나 다친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적진을 지나 ‘핫 존’(Hot zone·극위험 지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일어난 일은 전쟁에서 흔히 일어나는 것이고 나는 그것을 받아들였고 운 좋게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나는 (전장에) 돌아가서 사람들을 계속 돕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다. 그 욕구는 절대 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로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도 우크라이나를 도울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람보’라는 별명을 가진 아민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 반 이상이 지난 지금도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고 싶어하는 영국 전직 군인들로부터 여전히 연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나이든 남성들로부터 매주 메시지를 받고 있다. 그들은 정말 변화를 만들고 싶어 한다”며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자국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고 해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민의 의료 후송을 도운 지원단체 ‘리액트 에이드’(React Aid)의 인도주의 활동가인 유언 캐머런도 이번에 전투 의무병으로 복귀했다. 그는 “내가 의무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것은 전투병들이 작전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그들의 생존을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민은 자신이 ‘다크 엔젤스’로 알려진 다른 영국인 의용병들과 함께 같은 부대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다크 엔젤스의 복귀를 위한 훈련을 맡았던 롭 팍스먼은 자신은 종종 의용병 지원자들에게 전장에 가지 말라고 충고한다고 말했다. 영국 최정예 특수부대인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SAS) 출신인 그는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군에서 기본 훈련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채 갑자기 전장으로만 나가고 싶어하는 월터 미티 같은 유형도 있다”고 지적했다. 월터 미티는 미국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주인공인데, 터무니없는 공상에 빠지기를 즐기는 소심한 인물을 비유한다. 현재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싸우는 영국인의 정확한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은 적어도 수백 명의 영국인이 합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팍스먼은 “나는 꽤 많은 사람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지 말라고 조언했다. 영화가 아니기에 그곳에 가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잔인하고 유혈이 낭자한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이 사람들(다크 엔젤스)은 매우 유능하고, 엄청나게 많은 훈련을 받았는데 이번에 복귀하기 전에 또 다시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민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의 정신적 측면도 다뤄야 했다. 그는 현재 자신의 경험에 대한 책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싸우는 많은 외국인 의용병들을 지윈하기 위해 모금하는 ‘고스트 콘셉트’라는 단체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샤리프 아민 “나 역시 죽고 싶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 구하고 싶다”아민은 우크라이나 전선에도 또 다시 죽을 위험에 처할 수 있고 이번에는 죽을지도 모르지만, 임무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죽고 싶지 않지만, 차라리 나가서 뭔가를 하고 일부 생명을 구하는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싶다”며 “내게 이것은 보람 있는 일이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를 돕는다는 느낌과 마지막에 받는 감사 인사는 당신이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LA~샌프란 비행기 통학한 대학원생 실화냐? “마일리지와 포인트 덕분”

    LA~샌프란 비행기 통학한 대학원생 실화냐? “마일리지와 포인트 덕분”

    일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통학한 대학원생이 있다고 해 화제다. 자동차를 운전한다면 편도에만 5~6시간 걸리는 거리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냅다 달렸을 때다. 실제로 그는 이렇게 비행기로 통학해보니 비싼 월세를 치르는 것보다 훨씬 돈이 적게 들었다며 흡족해했다. 믿기지 않는 얘기의 주인공은 지난해 1년 과정의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 공대 석사 프로그램에 합격한 빌. 그는 최근 레딧 닷컴에 “지난 두 학기 집 렌트 비용을 아끼기 위해 비행기로 통학해 살아남았다. AMA(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관심을 끌었던 인물이다. 그가 일년 동안 통학하는 데 들어간 돈은 5592.66달러(약 738만원)였다고 했다. 미국의 부동산 정보 사이트 질로우에서 버클리대 일대의 방 하나 있는 집을 검색했을 때 월 임대료가 2000∼3000 달러(약 264만∼396만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빌의 통학 비용은 연간 임대료의 4분의 1, 또는 6분의 1 밖에 안 된다. 그런데 빌이 방학을 뺀 열달 동안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통학했다는데 비행기 타는 데 들어간 돈이 700만원 넘었다고 했다. 의아했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 “여행을 워낙 좋아해 몇년 동안 쌓인 마일리지와 신용카드 포인트 덕분이었다.” 국내 언론이 이 설명을 쏙 빼놓고 옮기니 상당한 착시가 생겨난 셈이다. 빌은 지역방송 KTLA 인터뷰를 통해 “내가 살면서 해본 가장 미친 짓 중 하나인데, 수업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해내서 정말 기쁘다”며 “그 자체가 기적”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렇더라도 이 기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의 치솟는 주택 임차료를 조명하는 데 유용해 보인다. 오죽하면 빌이 이렇게 했겠느냐는 것이다. 그도 비싼 월세를 낭비하며 베이 지역에서 살고 싶지 않아 비행기 통학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교수와 동급생들 모두 자신이 ‘슈퍼 통근자’(super commuter)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친구들은 ‘오늘 저녁 뭐 먹어?’라고 묻는 대신 ‘돌아가는 비행기가 언제니?’라고 묻곤 했다”고 덧붙였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서 연간 소득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인 가구는 저소득층에 해당한다. 그만큼 주택 임대료도 미국에서 단연 비싼 곳 가운데 하나다. 빌은 학기 중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LA공항(LAX)과 샌프란시스코공항(SFO)을 오가며 수업을 들었다. 그는 “과 친구들은 내가 첫 주에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통학이라기보다는 여행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학교 가는 날이면 그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LA 공항으로 이동, 6시에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8시 30분쯤 베이지역고속전철(BART)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다. 오전 10시에 수업은 시작했다. 종일 수업을 들은 뒤 아침과 반대의 경로를 통해 집에 돌아오면 자정 무렵이었다. 일년 동안 그의 비행 거리는 14만 8202.88㎞, 통학에 걸린 시간은 7만 5955분, 52일 17시간 55분으로 계산됐다. 빌은 가장 좋아하는 항공사로 알래스카 항공을 꼽으며 “무료 업그레이드를 기꺼이 해주고 직원들도 정말 친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이 물었다. ‘재정적 이유로 이렇게 통학한 거냐?’ 그의 답이다. “돈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었다. 다른 이유는 ‘욜로(yolo)와 누구도 전에 해보지 못한 뭔가를 해보려는 시도’였다.”
  • 제주항공 취항 17년 만에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국적 LCC 처음

    제주항공 취항 17년 만에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국적 LCC 처음

    제주항공이 2일로 누적 탑승객 1억명을 달성했다. 국적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이자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이다. 제주항공의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는 2006년 6월 취항 이후 17년, 지난해 7월 9000만명 돌파 이후 12개월 만이다. 2006년 6월 첫 취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목표로 빠른 노선 개척과 기단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해 왔다. 1억명의 누적 탑승객 가운데 국내선 탑승객은 5970만명으로 59.7%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국제선 탑승객은 40.3%인 4030만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에서는 일본 노선이 1635만명으로 전체 여객의 16.4%를 차지했으며, 태국∙필리핀∙베트남 등의 동남아 노선은 11.9%(1190만명),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대만 등의 중화권 노선은 7.2%(720만명),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은 4.5%(450만명)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제주항공은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한 2012년부터 7000만명을 달성한 2019년까지 8년간 연평균 27.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항공여행 대중화를 견인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노재팬’과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운항이 크게 줄면서 성장세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리오프닝 이후 선제적인 변화관리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춰 일본, 동남아 노선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빠르게 수송객수를 회복해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국제선에서 국적 LCC중 가장 많은 420여만명을 수송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수송객수인 7만명 대비 약 60배 이상 증가한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제주항공의 미션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제주항공과 함께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나래, 53kg밖에 안 나가네…‘체중 공개’

    박나래, 53kg밖에 안 나가네…‘체중 공개’

    박나래의 몸무게가 공개됐다. 10시간의 폭식으로 박나래는 3.7㎏이 불어난 체중 53.7㎏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나래는 지난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 이장우와 함께 목포 당일치기 여행을 이어갔다. 10시간 동안 세 사람은 36가지 음식의 맛을 봤다. ‘제2회 팜유 세미나 in 목포’라는 타이틀 아래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는 못말리는 먹성을 보였다. 이들은 “우리는 셋이 뭉치면 못 먹을 게 없다”라며 뿌듯해했다. 박나래는 팜유즈를 위해 목포 인맥을 총동원해 ‘팜유호’를 목포 바다에 띄웠다. 세 사람은 목포 바다 한복판에서 선상 위 팜유 세미나 점심 식사를 즐겼다. 전현무와 박나래는 ‘팜유 막내’ 이장우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도 진행했다. 전현무는 ‘팜장우’ 케이크를 제작하고, 행군 가방 가득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 먹을수록 부어가는 팜유즈의 리얼한 기록이 웃음을 안겼다. 세미나 당일 밤 팜유즈의 몸무게는 전현무 85㎏, 박나래 53.7㎏, 이장우는 102.5㎏로 밝혀졌다. 특히 박나래의 경우 다이어트를 통해 최근 50㎏까지 감량했으나, 이날 과식으로 53.7㎏까지 불어났다고 털어놨다.
  • 격분한 프랑스 시위대, 중국인 41명 탄 관광버스 덮쳐

    격분한 프랑스 시위대, 중국인 41명 탄 관광버스 덮쳐

    프랑스 파리 서부 외곽 낭테르에서 경찰이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10대 운전자에게 총을 쏴 숨지게 만든 사건을 계기로 번진 시위대가 중국 관광객 수십 명을 공격해 상해를 입힌 사실이 알려졌다.  1일 중국 왕이망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복면을 쓴 남성들이 중국인 관광객 41명이 탑승한 대형버스에 접근해 차를 부수고 유리창을 파손,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복면을 쓴 프랑스 시위대의 위협을 받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파리 여행 당일 일정을 취소하고 프랑스를 떠나 인접 국가인 스위스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랑스 시위는 지난 27일 현지 경찰관이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17세 운전자에게 총을 쏴 숨지게 만든 사건에서 촉발됐는데, 현재 이 시위는 낭테르를 넘어 마르세유, 리옹, 포, 툴루즈, 릴 등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프랑스 내무부는 30일 기준 프랑스 전역에서 과격한 행동으로 문제가 된 시위대 800여명을 체포, 이 과정에서 군경찰 인력 249명이 상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시위대 규모가 확산되자 전국에 약 4만 명의 경찰과 군경찰을 배치했으나 이미 시위대의 난폭 행동으로 건물 약 300여 채가 파괴되고 자동차 2000여 대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17세 소년을 총으로 쏴 사망하게 한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는 38세 경찰관은 구속 수사 중 “운전자를 살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고인과 유족들에게 사죄한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파 공화당과 극우 성향의 일부 정당에서는 정부가 촉각을 다퉈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분위기다.  또 현지 주재 각국 대사관들 역시 자국민을 대상으로 안전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전달한 상태다.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관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파리와 그 주변 지역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상황이 폭력적으로 급변할 수 있으니 피하라’는 안내문을 공고했다.  영국 외무부 역시 ‘폭동이 일어나는 장소를 피하고 실시간으로 언론을 통해 상황을 주시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 호주 유학생 근로시간 무제한 → 주 24시간…학생들 생활비 부담 ↑

    호주 유학생 근로시간 무제한 → 주 24시간…학생들 생활비 부담 ↑

    호주가 코로나19 기간 제한을 두지 않았던 유학생들의 근로 시간을 주 24시간으로 제한하면서 인력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이 나라 정부는 이날부터 외국인 유학생의 근로 시간을 무제한에서 주 24시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호주는 당초 유학생의 근로 시간을 주 20시간으로 제한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한 뒤 인력난이 심해지자 유학생들의 근로 시간을 무제한 허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도 끝나고 정상화하면서 유학생 근로 시간도 다시 제한하기 시작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4시간 늘려주기로 했다. 클레어 오닐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정상화 조치라는 것을 강조하며 “해외 유학생들의 학업과 생활비 보조를 위한 경제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종전보다 근로 시간을 늘렸다”고 생색을 냈다. 하지만 학생들이 주로 일하는 소상공인 업체들은 이번 조치로 다시 인력난에 허덕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호주 소상공인협회의 빌랭 전무이사는 “지금도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지난 5월 호주의 실업률은 3.6%에 불과하며 여전히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유학생들의 생활고가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호주는 코로나19 이후 유학생을 비롯한 이민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택이 모자라 임대료가 치솟고 있다. 이런 상황에 유학생들이 일하는 시간이 줄면 수입이 줄어 생활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걱정이다. 호주국제교육위원회의 필 호니우드 회장은 “정부의 조치를 지지하지만, 해외 유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는 저렴한 숙소 제공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일부 오래된 고층 빌딩을 유학생 전용 숙박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등 지방 정부 등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들은 지금까지 주당 20시간까지 취업이 허용됐다. 법무부는 오는 3일부터 외국 유학생에게 주당 30시간까지 늘려주기로 했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단순노무 분야에 국한됐던 유학생의 방학 중 취업 분야도 앞으로 본인 전공과 관련 있는 전문 분야의 인턴 활동까지 넓혀준다. 또 유학생이 의무 현장실습이나 대학과 기업 간 계약을 통해 학생이 인턴 신분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한 ‘표준 현장실습학기제’에 참여하는 경우 현재 요구되는 시간제 취업 허가를 생략할 수도 있게 했다.한편 영국과 호주 정부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취득할 수 있는 연령 제한을 현행 30세에서 35세로 높이기로 합의, 영국인 성인 1600만명이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고 BBC는 전했다. 지난해 두 나라의 자유무역협정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반대로 호주인들도 더 자유롭게 영국을 일하면서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뉴질랜드와 영국 정부가 워킹 홀리데이 연령을 35세로 늘린 조치를 그대로 호주와 영국 관계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7월 1일부터 3년 동안 영국인들은 호주를 여행하면서 일할 수 있게 됐고, 더욱이 방문자들이 일하는 업종을 까다롭게 규제했던 제한도 상당 부분 풀기로 했다. 10여년 전의 정책으로 돌아가 영국인 워킹 홀리데이 족들은 88일 동안 농업 분야 일에 종사하면 일년씩 호주 체류 자격이 연장되게 됐다. 나아가 업종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선택할 수 있게 했다. 3년 연속 호주에 머무르지 않아도 돼 35세가 될 때까지 들락날락해도 된다. 호주관광청의 영국 지역 총매니저인 샐리 코프는 앞으로 몇년 동안 호주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2032 브리즈번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이 열리기 때문에 해외 여행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관광청에 따르면 한 해 영국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이 나라에 입국하는 사람이 3만 5000명가량이라고 했다. 반면 호주인이 영국의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얻는 나이가 30세에서 35세로 늘어나는 것은 내년 2월부터이며, 종전 2년 대신 3년 체류로 늘어난다. 호주는 유럽의 젊은이들이 여행하고 싶어하는 나라로 손꼽힌다. 풍광이나 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과 별개로 대다수 유럽 국가보다 호주의 임금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23세 이상을 비교했을 때 호주의 최저임금은 21.38달러(약 2만 8200원), 영국의 최저임금은 10.42 파운드(1만 745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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