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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선 죽고 싶었다”던 女, 멕시코 ‘2천만명 스타’된 사연

    “한국에선 죽고 싶었다”던 女, 멕시코 ‘2천만명 스타’된 사연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멕시코로 건너간 30대 여성이 팔로워 200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가 된 사연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멕시코에 거주하는 김수진(32)씨가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스타로 성장한 과정을 소개했다. 현재 김씨는 한국어 단어인 ‘친구’와 스페인어 ‘아미가’(친구의 여성형)를 합친 ‘Chinguamiga’라는 이름으로 틱톡과 유튜브 계정을 운영 중이다. 틱톡 팔로워는 2400만명, 유튜브 구독자도 800만명을 넘어섰다. 김씨는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멕시코 방송국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참가가 확정될 정도로 현지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 됐다. 한국의 치열한 경쟁 탈출하고자 멕시코로 김씨는 “예전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서울에서 자라 한국 대학을 졸업한 그가 멕시코로 건너간 것은 20대 후반이었던 지난 2018년이다. 한국의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상태에 대해 “(심각한 스트레스 때문에) 죽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앞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남미를 여행한 것을 계기로 멕시코를 정착지로 선택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대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었던 그가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된 것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였다. 중남미인들 관심 반영한 영상 게재 “할 일이 없었다”던 김씨는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어 강좌를 하기로 결심했다. 유튜브에 3분 분량의 한국어 동영상을 올렸지만 처음에는 별다른 반향이 없었다. 그러나 틱톡에 한국 문화에 대한 짧은 소개 영상을 올리자 하루 만에 5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김씨는 한국 드라마나 K팝 가사, 패션, 문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과 같은 중남미인들의 관심을 반영한 동영상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멕시코에서 하루 동안 종업원으로 일하며 팁에 대한 혼란스러웠던 경험을 게재했다. 이 외에도 한국 학생들이 ‘벼락치기’로 어떻게 시험을 보는지 알려주거나, 멕시코 전역을 여행하며 지역 음식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자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스스로 재정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누리게 됐다고 표현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김씨는 온라인에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한국어 강좌도 진행한다. 한국어 강좌는 90분당 35~45달러(4만 5000~5만 8000원)라는 싸지 않은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남미에서 70명 이상의 수강생이 동시에 접속한다. 수강생은 어린 학생부터 어머니 또래 중년 여성, 사업가 등 다양하다. “한국 부모세대의 기준으로는 성공 아닐 것” 김씨는 멕시코에서 중남미 문화를 만끽하고 있다면서 “중남미 문화가 어떤지, 중남미 사람들이 어떻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봤다”며 “이곳에 있는 순간이 너무나 소중해서 한시라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것은 저에게 너무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대기업에서 일하고 30대가 되면 가정을 이뤄야 성공’이라는 한국 부모 세대의 기준으로 보면 자신의 삶은 성공이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해 부모님을 만났다는 김씨는 “엄마는 아직도 나에 대해 만족보다는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면서 “엄마의 성공 기준이 바뀔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현지 일각에서 ‘관광비자로 온 외국인이 세금도 내지 않고 막대한 부를 챙긴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김씨는 최근 게재한 영상을 통해 멕시코에 세금을 내고 있다고 설명하는가 하면, 국적 취득을 위해 시험을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 숲·해안길, 트레킹… 힐링, 경북 속으로

    숲·해안길, 트레킹… 힐링, 경북 속으로

    산, 바다, 강 등 천혜의 생태관광자원을 자랑하는 경북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가 명소로 뜨고 있다. 대자연의 품에서 힐링하며 특별한 체험거리가 있는 트레킹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트레킹은 ‘짧은 여정의 도보여행’이란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산이나 들을 터벅터벅 걷는 여행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누구나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취하고 싶어한다. 지치고 힘들 때는 사유의 공간인 길을 걷는 게 좋다. 사색 속에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혼자 걸어도, 함께 걸어도 무방하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와 달리 특별한 준비나 예약은 필요 없다. 그저 홀가분하게 떠나 걸으면 된다. 때마침 경북도가 한여름에도 청량감이 넘치는 ‘힐링’ 트레킹 코스 5곳을 추천했다. ▲동서 트레일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영덕 블루로드 ▲문경새재 옛길 ▲영양 자작나무 숲길 등이다.●‘동서 트레일 한티재’ 울진 구간 20㎞ 도는 최근 울진군 근남면 한티재 정상에서 한반도를 횡단하는 숲길 ‘동서 트레일’의 시범구간 개통 행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충남, 세종, 대전, 충북, 경북) 시도를 연결하는 최초의 한반도 횡단 숲길 849㎞ 가운데 울진 구간 중 약 20㎞ 구간이다. 한반도 횡단 숲길은 이른바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린다. 이 구간은 관동팔경의 최고 명소로 불리는 망양정에서 시작돼 천연기념물 성류굴을 거치며 조선 중기 대학자인 격암 남사고 유적지와 금강송, 산림생태자원의 보고인 하원리~수곡리 숲길, 왕피천이 포함돼 있다. 가파른 비탈길에 위태롭게 걸려 있던 옛 숲길을 평탄화하고 확장했다. 한국형 트레일에 관심을 가진 트레킹족, 백패킹족이 시나브로 걸으면서 축적한 노선이 바탕이 됐다. 김호연 경북도 산림산업관광과 주무관은 “울진 시범구간은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 안길, 하천길, 제방길을 연결해 생태·문화·역사까지 체험할 수 있는 도보여행길”이라며 “이 구간은 난이도 5단계 중 1~3단계에 해당하는 길로 누구나 큰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1호 숲길 울진 ‘금강소나무길’ 79.4㎞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정부가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생태관광을 목표로 조성한 1호 숲길이다. 7개 노선 79.4㎞ 규모로 조성돼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숲을 만끽할 수 있다. 숲에는 수령 500년 된 대왕소나무를 비롯해 530여종의 다양한 식생이 서식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을 대자연의 품에서 힐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숲길은 보부상 유적, 화전민터 등 다양한 생활문화와 조선 왕실에서 금강송 보호, 벌목 금지 및 일반인 출입통제를 알렸던 ‘황장봉계’(黃腸封界) 등 역사문화유적도 품고 있다. 숲길 가운데 금강소나무생태관리센터~500년 소나무~못난이 소나무~미인송~타임캡슐을 연결하는 5.3㎞ 구간의 가족 탐방로가 인기몰이하고 있다.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와 노약자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생태에 인위적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 가이드 탐방제’를 운영하고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노선별 하루 80명으로 탐방 인원을 제한하고 가이드를 동반해 숲길을 이용하도록 한다. 탐방 희망자는 사전에 온라인(숲나들e)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문의는 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로 하면 된다. 울진국유림관리사무소 임국환 주무관은 “코로나19 이후 탐방객 감소로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쾌적한 생태체험 탐방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보석같은 4개 테마 ‘영덕 블루로드’ 동해안 절경을 따라 이어진 영덕 블루로드는 보석 같은 길이다.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 고성까지 동해안 해변길을 중심으로 총 750㎞에 걸쳐 조성된 해파랑길의 영덕 구간 64.6㎞에 이르는 해안 트레킹 코스이다. 블루로드는 해파랑길 가운데 가장 먼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오늘날 동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탄생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7선’에 선정된 데 이어 2010년에는 행정안전부 선정 ‘찾아가고 싶은 명품 녹색길 33선’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서 네티즌 평가 12위에 꼽혔으며, 2017년부터 소비자 선정 테마관광부문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전체 구간을 스토리텔링해 4가지 테마로 나눠놓았다. ▲쪽빛 파도의 길(총 14㎞, 4시간 정도 코스) ▲빛과 바람의 길(17.5㎞, 6시간) ▲푸른 대게의 길(15㎞, 5시간) ▲목은 사색의 길(약 17.5㎞, 6시간) 등이다. 어느 코스든 산과 바다, 그리고 역사가 어우러진 멋진 코스다. 파도 포말과 파도 소리가 일품이다. 바닷가에 있는 위험한 바위 구간은 나무데크길로 바꿔놓았다. 놓치기 아까운 길이다. 지난해 187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길 문화재’ 문경 새재 옛길과 하늘재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 위치한 조령 옛길인 문경새재는 국민 관광지이다. 조선시대 영남지방 선비들의 한양 과거 길로 유명하다. 관련된 수많은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한국관광 100선 1위, 한국관광의 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최종 선정됐다. 특히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중 1위에 등극하는 등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다녀온 곳 중 하나일 것이다.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등 3개 관문으로 이어지는 6.5㎞ 구간의 아름다운 원시림 속에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어서다. 수백년 내려온 황톳길은 국가가 지정한 길 문화재이다. 부드러운 황톳길을 느릿느릿 걷다 보면 일상의 피로가 한번에 풀릴 것이다. 하루 평균 1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국내 맨발 체험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전동차를 운영하는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최근 2000년 만에 복원된 하늘재 옛길(2.48㎞)이 있다. 삼국사기는 하늘재를 백두대간을 넘는 한반도 최초의 고갯길로 기록하고 있다. 원효와 의상대사, 고구려 온달장군과 관련된 전설을 비롯해 산성과 도요지 등의 역사적 흔적도 많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설국’ 연상 순백의 영양 자작나무숲 전국 최고의 오지라 할 영양 자작나무숲은 ‘설국’(雪國)을 연상케 하는 순백의 자작나무 군락지이다. 이 숲은 1993년 인적이 드문 첩첩산중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검마산 자락 30.6ha 규모의 국유림에 조림됐다. 축구장 42개 크기 면적이다. 30년 된 지금은 20m가 넘는 자작나무 12만여 그루가 빼곡히 산자락을 뒤덮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작나무들은 뽀얀 속살 같은 하얀 껍질을 오롯이 간직해 눈이 시릴 정도다. 이 숲 2㎞ 구간에 조성된 길은 코로나19 때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내보였다. 사람들이 일상에 지쳐 시름겨워할 때 아낌없이 품어 주었다. 숲속의 온갖 새소리와 길섶으로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는 시간마저 치유의 시간으로 자리했다. ‘웰니스 산림관광지’, ‘언택트 여행지’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이 숲길은 위드 코로나 이후 전국 최고 치유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탐방객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 자기 모습을 내보이지 않는다. 죽파리 마을을 지나서는 어김없이 차를 세워야 한다. 이때부터 자작나무숲까지 4.7㎞는 걸어야 한다. 어렵게 숲에 도착하면 순간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치유해 준다.
  • 깊은 주름마저 당당한 구미호…설화 속 K할미, 세계를 호리다

    깊은 주름마저 당당한 구미호…설화 속 K할미, 세계를 호리다

    눈가, 이마, 미간엔 오래된 이야기처럼 주름이 굽이굽이 파였다. 하지만 눈빛은 형형하다. 옅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에선 당당함이, 풍성하게 물결치는 은발에선 성스러움이 배어나온다. 뾰족 솟은 여우 귀가 그의 정체에 신비로움을 덧입힌다.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한국계 캐나다 작가 제이디 차(40)가 처음 선보인 할머니 초상화의 제목은 ‘미래의 우리들’(2023). 인물의 고귀함을 부각시킨 이 작품은 나이 든 여성에게 권력과 지혜를 부여하며 존재 가치를 승격시킨다. 여성의 젊음에만 탐닉하고 노년 여성은 주변부로 밀어내며 ‘쓸모 없는 존재’로 취급해 온 현실을 과감히 전복하려는 시도다. 남성 중심적 역사에서 무속 신앙 속 하찮은 존재로 잊혀져가는 창조신 마고 할미, 교활한 존재로 폄훼됐던 구미호를 우리 시대로 불러낸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신화와 설화에서 노인은 사악하거나 권력을 얻으려는 악마처럼 그려지고, 서구사회에선 나이 든 여성이 존중받지 못한 채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 이런 구조를 바꾸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12일까지 서울 마곡동 스페이스K 서울에서 열리는 그의 개인전 ‘구미호 혹은 우리를 호리는 것들 이야기’는 미약하고 미천한 존재들에게 힘과 가치를 불어넣으며 이들의 지위를 끌어올린다. 캐나다 교포 2세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경계인으로 살며 겪은 진통, 정체성에 대한 통찰의 결과물인 셈이다. 대구가 고향인 어머니에게서 밤마다 들었던 구미호와 바리데기 등의 전통 설화, 학생 시절 탐구해 온 여성 주도의 한국 전통 샤머니즘 등을 재료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입혀 회화, 설치, 조각 등 33점을 선보였다. 작가의 뜻은 입구에서 마주하게 되는 해태를 탄 마고 할미상 ‘안내자와 짐승’에서 압축적으로 드러난다. 장군 등이 맡아온 꼭두의 리더로 마고 할미를 세우며 구전으로만 전해 오던 여성 역사, 샤머니즘 속 페미니즘을 주 무대에 올려놓는다. 동물과 혼종의 캐릭터들을 대거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대형 회화 ‘트릭스터, 잡종, 짐승’(2023)은 작가의 화두를 관통하는 집합체로 읽힌다. 성가신 존재로 여겨져온 갈매기나 교활함의 대명사인 꼬리 아홉 달린 여우, 이 둘을 합친 듯한 혼종, 작가가 키우는 반려견 등이 달과 뿔소라, 다른 차원으로 오가는 듯한 문 등 신비로운 배경 속에 한데 어우러져 있다. 중세 시대 종교화처럼 세 폭으로 펼쳐진 형식이나 제단, 사당, 무대처럼 보이는 구조물 위에 작품을 올려놓는 방식 등으로 작가는 천대받아온 동물들을 영물, 권능한 존재로 재탄생시켰다.전시장 곳곳 가벽 위에서 갖가지 꼭두들의 위트 넘치는 포즈와 표정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근육질을 자랑하는 소녀 호위무사’ 등 일부는 천장 위 조명을 통해 전시장 외부 벽에 ‘그림자 작품’으로 나타나며 또 다른 관람 포인트 역할을 한다. 전시장은 두 개의 문을 통과하면 미로를 탐험하는 듯한 동선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돼 있다. “관람객들에게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거나 각각의 작품과 오롯이 대면하는 느낌을 주려 했다”는 작가의 의도가 깃든 것이다. 관람이 끝나고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2층에서 전시장을 내려다볼 기회도 놓치지 말자. 전시장 자체에도 작품들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전통 조각보가 구현돼 있다.
  • ‘우크라 재건’ 시동거는 정부… 기업인 예외 입국 터준다

    ‘우크라 재건’ 시동거는 정부… 기업인 예외 입국 터준다

    정부가 러시아 침공 후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진 우크라이나에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을 허용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일촉즉발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에선 기업 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 이후 기대가 커진 재건 사업 참여 가능성을 탐색하고 교두보를 쌓는 효과가 기대된다. 23일 외교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후속 조치 중 하나로 기업인 방문을 위해 예외적 여권 사용 신청을 할 경우 심의를 거쳐 허가할 수 있다는 실무 방침을 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순방 의미와 성과를 소개하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안전하게 우크라이나를 입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지에서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한 후 줄곧 유지중이다. 여행금지로 지정된 곳을 무단 방문하면 여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방문·체류하려면 정부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권법에 따르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는 ▲영주권 또는 이에 준하는 권리를 취득한 사람 ▲ 취재·보도 목적 ▲배우자 등 가족이 사망 또는 중대한 질병 ▲외교·안보 임무 ▲국가 이익이나 기업 활동과 관련한 임무 등에 한정된다. 기업인도 소속 기관·단체의 확인서를 받아 제출하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그간 정부는 기업인의 우크라이나 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교부는 취재 목적에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내 준 사례를 참고해 기업인의 입국 신청 허가 조건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3월부터 언론인이 취재 기간, 지역을 명시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신청하면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허가해왔다. 여행금지 지역 내 기업인 입국 허가는 우크라이나가 처음은 아니다. 이라크는 2007년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됐으나 현재 다수 기업인이 예외적 사용 허가를 받아 현지를 방문하고 있다.
  • 마고할미의 힘과 지혜 불러온 제이디 차, 편견 뒤엎다

    마고할미의 힘과 지혜 불러온 제이디 차, 편견 뒤엎다

    눈가, 이마, 미간엔 오래된 이야기처럼 주름이 굽이굽이 패였다. 하지만 눈빛은 형형하다. 옅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엔 당당함이, 풍성하게 물결치는 은발에선 성스러움이 퍼져나간다. 뾰족 솟은 여우 귀가 그의 정체에 신비로움을 덧입힌다.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한국계 캐나다 작가 제이디 차(40)가 처음 선보인 이 할머니 초상화의 제목은 ‘미래의 우리들’(2023). 마치 중세 귀족 여성의 초상화처럼 인물의 고귀함을 부각시키는 이 작품은 나이 든 여성에 권력과 지혜를 부여하며 존재 가치를 승격시킨다. 여성의 젊음에만 탐닉하고 노년 여성은 주변부로 밀어내며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해온 현실을 과감히 전복하려는 시도다. 남성 중심적 역사에서 무속 신앙 속 하찮은 존재로 잊혀져가는 창조신 마고 할미, 교활한 존재로 폄훼됐던 구미호를 우리 시대로 불러낸 것이기도 하다.작가는 “신화와 설화에서 노인은 사악하거나 권력을 얻으려는 악마처럼 그려지고, 서구사회에선 나이 든 여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 이런 구조를 바꾸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10월 12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스페이스K 서울에서 열리는 그의 개인전 ‘구미호 혹은 우리를 호리는 것들 이야기’는 이처럼 미약하고 미천한 존재들에 힘과 가치를 불어넣으며 이들의 지위를 끌어올린다. 캐나다 교포 2세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경계인으로 살며 겪은 진통, 정체성에 대한 통찰의 결과물인 셈이다. 대구가 고향인 어머니에게서 밤마다 들었던 구미호와 바리데기 등의 전통설화, 학생 시절 탐구해온 여성 주도의 한국 전통 샤머니즘 등을 재료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풀어내며 회화, 설치, 조각 등 33점을 내놨다.편견에 밀려난 나이 든 여성엔 힘과 지혜 부여 천대받던 동물, 혼종을 영물로 지위 격상시켜약자 밀어내고 존중하지 않는 사회 구조 전복 작가의 이런 뜻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해태를 탄 마고 할미 ‘안내자와 짐승’에서 압축적으로 드러난다. 장군 등이 맡아온 꼭두의 리더로 마고 할미를 세우며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여성 역사, 샤머니즘 속 페미니즘을 주 무대에 올려놓는다. 전시장 마지막 공간을 장식하는 대형 회화 ‘트릭스터, 잡종, 짐승’(2023)은 동물과 혼종의 캐릭터들을 대거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며 작가의 화두를 관통하는 집합체로 읽힌다. 성가신 존재로 여겨져온 갈매기나 교활함의 대명사인 꼬리 아홉 달린 여우, 작가가 키우는 반려견 등이 달과 뿔소라, 다른 차원으로 오가는 듯한 문 등 신비로운 배경 속에 한데 어우러져 있다. 중세 시대 종교화처럼 3폭으로 펼쳐진 형식이나 제단, 사당, 무대처럼 보이는 구조물 위에 작품을 올려놓는 방식으로 작가는 천대받아온 동물들을 영물, 권능한 존재로 재탄생시켰다.전시장 곳곳 가벽 위에 갖가지 꼭두들의 위트 넘치는 포즈와 표정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근육질을 자랑하는 소녀 호위무사’ 등 일부는 천장 위 조명을 통해 전시장 외부 벽에 ‘그림자 작품’으로 나타나며 또 다른 관람 포인트로 역할한다. 전시장은 두 개의 문을 통과하면 미로를 탐험하는 듯한 동선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돼 있다. “관람객들이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거나 각각의 작품과 오롯이 대면하는 느낌을 주려 했다”는 작가의 의도가 깃든 것이다. 관람이 끝나고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2층에서 전시장을 내려다볼 기회도 놓치지 말자. 전시장 자체에서도 작품들에서 모티브로 거듭 쓰인 전통 조각보가 구현돼 있다.
  •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7월 29~30일 가장 붐빈다…동해안 여행 많아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7월 29~30일 가장 붐빈다…동해안 여행 많아

    올해 여름 휴가철에 국내여행을 가려는 이들은 승용차를 이용해 동해안으로 7월 말~8월 초에 떠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기간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523만대로 예상된다. 23일 한국교통연구원의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가여행 출발 예정 일자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가 19.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8월 19일 이후, 7월 22일~7월 28일 순이다. 여름 휴가여행은 국내여행을 가겠다는 비율은 82.5%로 나타났다.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2%)이 가장 많고, ‘남해안권’(19.6%), ‘서해안권’(11.1%), ‘수도권’(10.1%), ‘제주권’(10.1%) 순으로 조사됐다. 교통수단은 자가용(57.2%)을 가장 선호했다. 이유는 ‘동반인끼리 편하게 이용’(27.8%),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이동가능’(26.0%), ‘목적지 내 이동이 많거나 편하게 이동’(21.8%) 등이었다. 그 외 교통수단은 항공(31.3%), 철도(5.4%), 버스(3.9%), 해운(1.7%) 순이다. 차를 끌고 나오는 여행객들이 많으며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가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 예상은 하루 평균 523만대다. 이는 평시 주말 교통량(474만대)보다 10.2% 많고, 평시 금요일 교통량(534만대)보다 2.1% 적은 수준이다.휴가지로 이동하는 고속도로는 7월 29일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산 최대 예상 소요 시간은 7시간 10분이다. 귀경 방향은 7월 30일에 가장 막힐 것으로 관측되며, 부산~서울이 6시간 30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여름 휴가길을 위해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해 관련 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대책에는 갓길차로 운영, 혼잡도로 집중 관리, 휴가객을 위한 임시 화장실 확충, 폭염쉼터 그늘막 설치 등 내용이 담겼다.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선 고속버스 운행횟수를 2만 6070회, 공급 좌석은 73만석 늘린다. KTX 임시열차는 90회, 6만 5000석 추가 공급한다. 수서고속철(SRT)도 다중 연결 편성을 41회 추가해 좌석을 1만 7000석 더 늘린다. 항공은 국내선·국제선 포함 운항횟수를 3775회, 해운은 1216회 증편한다. 아울러 다음 달 열리는 새만금잼버리 행사 지원을 위해 인천공항에 잼버리 참가자 전용 탑승장소를 운영하고,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레이디제인♥임현태 결혼식…‘깜짝’ 하객

    레이디제인♥임현태 결혼식…‘깜짝’ 하객

    감독 이사강이 레이디제인과 임현태의 결혼식 영상을 공유했다. 지난 22일 이사강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리 현태 결혼 축하한다”며 “너무나 예쁘고 사랑 넘쳤던 결혼식”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사회는 김일중, 축가는 우디가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식 이후 스페인으로 신혼 여행을 떠난다. 레이디제인은 10세 연하 가수 겸 배우 임현태와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애초 두 사람은 오는 10일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레이디제인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일정을 앞당겨 7월에 하게 됐다. 레이디 제인은 2006년 인디밴드 아키버드 멤버로 데뷔했으며 허밍 어반 스테레오 2집 객원 보컬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 활동을 시작한 그는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사랑받았으며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에 백재희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임현태는 1994년생으로 연극 ‘스물’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그는 MBC ‘하자있는 인간들’ ‘비의도적 연애담’ SBS ‘모범택시2’ 등에 출연했다.
  • 김병만, 스카이다이빙 중 낙하산 곤두박질 ‘충격’

    김병만, 스카이다이빙 중 낙하산 곤두박질 ‘충격’

    김병만의 과거 사고 장면이 전파를 탔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떴다! 캡틴킴’에서는 경비행기 여행을 이어가는 과정이 담겼다. ‘떴다! 캡틴 킴’은 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인 김병만이 크루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항공뷰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은석은 “정글은 밖이고 비행기는 기계 아니냐. 극과 극 도전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라고 묻자 김병만은 과거 스카이다이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다 땅에 곤두박질쳐 허리 골절 부상을 입었다는 김병만은 “허리가 부러졌는데 엄청난 좌절감을 느꼈다. 원래 제 몸이 자유롭게 움직였는데, 한순간에 제 몸의 능력이 50% 준 느낌? 김병만 하면 슬랩스틱 코미디, 무술 코미디언인데,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 많이 활동할 수 없는 이 순간에 아예 비행에 대해 꿈을 꿨다”라며 좌절 속에서 새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 레이디제인, ‘10세 연하’ 임현태와 결혼

    레이디제인, ‘10세 연하’ 임현태와 결혼

    가수 겸 방송인 레이디제인이 7년 열애해온 10세 연하 가수 겸 배우 임현태와 결혼한다. 레이디제인은 2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되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일중이 사회를 맡는다. 축가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가수 우디가 부를 예정이다. 레이디 제인과 임현태는 10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7년 간 교제를 이어온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임현태가 MC를 맡아 진행하던 IHQ ‘오디션 트럭’에서 처음 만났고, 임현태의 적극적인 구애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결혼식은 애초 10월 14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세 달 당겨졌다. 이에 레이디 제인은 지난달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른 이유는 아니고 저희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디 제인과 임현태는 결혼식 후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 모녀 발가벗겨 끌고다니다 집단 성폭행, 두 달 넘게 방치 인도 경찰 도마에

    모녀 발가벗겨 끌고다니다 집단 성폭행, 두 달 넘게 방치 인도 경찰 도마에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 경찰이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백주대로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들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도마 위에 올랐다. 모녀로 보이는 두 여성이 발가벗겨진 채 끌려다닌 뒤 젊은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그런 참담한 일이 벌어졌는데도 20일에야 4명의 남성을 체포했고, 곧 더 많은 숫자를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이 연일 보도한 데 따르면 마니푸르주 경찰은 집단 성폭행을 벌인 혐의로 메이테이 부족원 4명을 구속했다. 이 끔찍한 일은 마니푸르주 캉폭피 지역의 한 마을에서 일어났다. 메이테이 남성들이 쿠키조 부족의 주거지를 불태우고 남성들을 살해한 후 42세 어머니와 21세 딸을 발가벗긴 채 끌고 다녔다. 두 여성은 둘보다 나이가 많은 여성, 아버지, 오빠(남동생일 수도) 여행 중이었는데 800~1000명 정도의 무장한 폭도들과 맞닥뜨렸다. 아버지와 오빠는 맞아 목숨을 잃었고, 동영상은 그 뒤 일을 담은 것이다. 일단 경찰이 두 여성을 구출했는데 폭도들이 몰려와 끌고 간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에는 나오지 않는데 세 번째 여성 역시 발가벗겨졌다고 BBC는 전했다. 동영상이 지난 19일에야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면서 비로소 인도 전역에 알려져 공분을 일으켰다. 폭도들은 길거리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두 여성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긴 막대기를 휘두르며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울부짖는 여성들의 몸을 더듬으며 인근 들판으로 끌고 간다. 원주민 족장 단체인 ITLF는 성명을 내고 “쿠키조 공동체를 상대로 잔혹행위가 자행됐다”며 “여성들이 윤간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BBC는 젊은 여성만 무람한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질타가 쏟아졌다. 우선 사건 직후 폭도들을 처벌해 달라는 신고가 쏟아졌지만 경찰은 묵살했다. 이 범죄뿐만 아니라 유혈충돌과 관련해 무려 6000건의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동영상은 폭도들 얼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이 괜찮았다. 그런데도 가해 남성들을 체포하는 데 두 달 보름이 걸렸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영국 BBC는 이날 모녀의 친척이 자필로 쓴 고발장을 볼 수 있었는데 폭도들이 경찰에 구금 중인 모녀를 끌고 가 이런 짓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친척은 모녀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당시 모녀를 도와달라고 울부짖었지만 경찰은 폭도들을 제지하기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지 경찰은 이런 의혹 제기에 어떤 부인도 하지 않았는데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폭도들 숫자에 “압도돼” 어쩔 수 없었다고 번명했다. 메이테이족은 힌두교를 숭배하고 쿠키조 사람들은 기독교를 믿는다. 그런 종교 갈등이 겹쳐져 경찰이 방관하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날 인도 델리에서 몬순 회기를 시작한 의회 회의도 이 사건이 주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친 끝에 중단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 사건이 인도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다”며 “죄를 절대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마니푸르의 딸들에게 일어난 일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DY 찬드라추드 인도 대법원장도 “대법원도 동영상으로 인해 깊이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정부가 가해자에 대해 조치한 후 진행 상황을 알려주길 바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대법원이 직접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얀마 접경지인 마니푸르주에서는 지난 두어달 메이테이와 쿠키조 부족의 유혈 충돌로 적어도 130명이 목숨을 잃고 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사건 발생 후 2개월(실제로는 두 달 보름)이 지나서야 모디 총리가 입장을 밝히고, 가해자에 대한 첫 체포가 이뤄졌다는 사실은 당국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일선 경찰에만 책임을 물을 일은 결코 아니라는 의미다.
  • DDP에서 보는 알폰스 무하의 매혹...미디어아트로 몰입감 더해

    DDP에서 보는 알폰스 무하의 매혹...미디어아트로 몰입감 더해

    ‘아르누보(새로운 미술이란 뜻의 프랑스어)의 대표 작가’인 체코 국민 화가 알폰스 무하(1860~1939). 그는 물결치는 머리카락 등으로 매혹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꽃과 식물의 패턴을 활용한 섬세하고 낭만적인 화풍으로 19세기 말~20세기 초 유럽 파리, 미국 뉴욕 등에서 명성과 상업적 성공을 누렸다. 무하는 자신의 예술이 모든 사람들에게 가닿길 바랐다. 이에 광고 작업을 경멸하지 않았고 보석, 인테리어, 메뉴판 등까지 디자인했다. 무명의 예술가였던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도 그가 1894년 겨울, 프랑스 배우 사라 베르나르가 주연을 맡은 연극 ‘지스몽다’ 포스터를 그리면서였다. 이른바 ‘무하 스타일’은 아르누보 양식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무하의 그림과 포스터 등 원화를 디지털화해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전시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이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지난해 체코 프라하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우리나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특히 멀티미디어관에서는 그의 주요 작품으로 엮은 6개의 에피소드가 실감나는 미디어아트로 펼쳐진다. 무하의 작품을 매개로 파리, 프라하, 뉴욕 등을 오가는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작가의 드로잉, 채색 작업을 재현한 ‘무하의 작업실’에서 그의 작업에 집중하다 보면, 배경은 어느새 무하의 포스터들이 내걸려 있는 19세기 파리 거리로 바뀐다. 이어 관람객들은 매혹적인 여성, 담쟁이 덩굴, 흐드러지는 꽃잎, 별자리 등이 몽환적으로 등장하는 아르누보 정원을 거닐게 된다. 무하가 디자인한 프라하의 성 비투스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풍광이 이어지며 대성당의 성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정점은 그가 1911~1926년 최대 가로 8m, 세로 6m의 대형 캔버스에 체코 등 슬라브 민족의 신화와 역사를 그려낸 ‘슬라브 대서사시’다. 그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슬라브인들의 역사를 20편의 초대형 작품으로 만들었는데 이 원화 전 편을 디지털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세번째 공간인 작품관에서는 실외 광고의 대가였던 무하의 대표작 ‘지스몽다’, ‘연인들’, ‘사계’, ‘네 가지의 예술’, ‘네 가지의 보석’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구스타프 슬라메치카 주한 체코 공화국 대사는 “대량 생산을 통해 미술관을 찾지 않는 시민들도 향유할 수 있었던 무하의 작품 스타일처럼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기술로 무하의 유산을 관람객들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보여주기로 했다”며 “무하도 이런 아이디어에 열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권 이어 보험권도 ‘MZ세대’ 겨냥한 상품 출시

    은행권 이어 보험권도 ‘MZ세대’ 겨냥한 상품 출시

    은행권이 청년층을 주력으로 하는 30만원 이하 소액 적금 등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있는 가운데 보험권도 청년 맞춤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2030세대의 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여행자보험 등 청년 수요가 있는 상품들을 마련해 판매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2030세대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통합플랫폼을 통해 여러 미니 상품을 판매한다. ‘삼성 혈액형별 보장보험 특정질병추천플랜’은 혈액형별 질환 진단을 보장한다. 혈액형별로 1형(A형)은 위암, 식도암 2형(B형)은 간암, 다낭암, 췌장암 등을 보장하는 식이다. 또 ‘삼성 1년 모아봄 저축보험’은 1년 미만의 적은 기간 동안 월 10만 이하의 소액을 납입해 여행 경비 등 원하는 용도의 자금을 모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춰 e보험 상품을 7월 출시했다. 암케어, 용종케어, 뇌·심장케어, 생활습관케어, 1년 저축보험 등 e보험상품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오는 9월까지 건강상담, 건강검진 우대 및 예약, 진료예약 대행 등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 평생 친구 어린이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일명 어른이 보험으로 가입연령을 30세에서 35세까지 확대하고, 3대 핵심 보장인 암·뇌·심장질환 진단자금을 100세까지 매년 5%씩 증액한다. 80개 항목을 바탕으로 고객별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은 2030세대가 유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 MBTI 이벤트, 상품 소개 대학 팝업스토어 등 꾸준히 행사를 진행해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 온라인 홈페이지에 암·치아·수술보험 등의 상품을 소개해 처음 보험을 접하는 2030들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라이프의 경우 ‘1539종신보험’을 통해 가입 연령을 만 15~39세로 한정해 운영 중에 있다. 납부 기간이 10년 미만인 경우 재해 사망만 보장하지만 10년 이상일 경우 모든 사망에 대해 보장이 가능하다. 일반 종신보험보다 해약환급금이 낮은 특징이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규 고객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사회초년생이나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는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내 아들을 집에 데려다 달라”...월북 美 병사 모친의 애타는 절규 [핫이슈]

    “내 아들을 집에 데려다 달라”...월북 美 병사 모친의 애타는 절규 [핫이슈]

    지난 18일 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23)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견학하던 중 돌연 월북한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처음으로 TV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아들의 무사 귀국을 애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킹의 모친인 클로딘 게이츠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게이츠는 이날 위스콘신 주 라신에 위치한 자택 앞에 몰려든 기자들에게 다소 황망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단지 내 아들을 되찾고 싶을 뿐"이라면서 "내 아들을 집으로 데려다 달라.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해 달라"고 반복해서 말하며 애원했다.또한 현재 아들의 근황을 알고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추가로 들은 정보는 없다. 지금 당장은 더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예기치 않은 갑작스러운 월북에 놀란 것은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킹의 삼촌 칼은 "조카의 월북 소식을 믿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으며 외할아버지 역시 "손자는 매우 착하며 누구도 해치려 하지 않는다"면서 "제정신이라면 그런 일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였다. 모든 가족들이 킹의 무사 귀국을 기원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근황은 아직까지 어떤 소식도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킹 이병의 생존을 포함한 안위 및 소재 파악을 위해 북한 측에 다각도로 접촉 중이지만 북한이 여전히 어떤 응답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 사브리나 킹 국방부 부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킹 이병이 살아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문제"라며 "우리는 킹 이병을 미국으로 데리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 국경을 넘은 킹 이병은 현재 '탈영 상태'(absent without leave)로 간주된다. 크리스틴 워머스 미국 육군 장관도 이날 애스펀 안보포럼 대담에서 "국방부, 국무부, 백악관이 유엔 채널을 활용, 그의 신변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를 데려오기 위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면서 "북한 당국과의 접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한편 AP통신 등 외신은 킹의 월북 직전 상황과 뒷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월북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촬영된 것으로, 남색 셔츠와 검은색 모자를 쓰고 여러 관광객들과 함께 서있는 인물이 바로 킹 이병이다. 당시 판문점 견학프로그램에는 총 43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문제의 킹 이병과 관광객 일부 그리고 군인이 이 사진 속에 담겨있다. 사진을 촬영한 뉴질랜드 출신의 관광객 사라 레슬리는 "킹은 혼자 여행하는 것처럼 보였고 투어 중 누구와도 대화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가 선물가게에서 DMZ 모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 울산서 일·휴가 병행하는 휴가지 근무 땐 숙박료 5만원 할인

    울산서 일·휴가 병행하는 휴가지 근무 땐 숙박료 5만원 할인

    울산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를 하면 숙박료를 최대 5만원 아낄 수 있다. 울산시는 종합 여행·여가 온라인 여행사인 ‘여기어때’ 함께 워케이션 홍보·판촉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함께한다는 의미다. 회사를 벗어나, 휴양지나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근무 문화를 말한다. 울산시는 울산(Ulsan)+일(work)+휴가(vacation) 약자를 딴 ‘유케이션’ 행사를 준비했다. 워케이션을 목적으로 울산을 방문하는 사람에게 오는 8월 9일까지 최대 5만원 숙박 할인권을 제공한다. 사용처는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롯데호텔 울산, 롯데시티호텔 울산, 신라스테이 울산, 머큐어 앰배서더 울산, 호텔리버사이드 울산, 다움 호텔 울산, 울산 에쉬튼 호텔 등 8곳이다. 희망자는 오는 8월 20일까지 선착순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입실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 결제사에 따라 최대 10% 추가 할인도 제공된다. 숙소 이용 후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여기어때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 이용권을 제공하고, 숙소에서 예약 인증 땐 기념품을 증정한다. 시는 워케이션 이용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여기어때 모바일 앱을 통해 관광지와 울산관광택시(4만원에 4시간 이용), 울산페이(7% 할인)도 안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하루 더 머무는 체류형 울산 관광 활성화와 지역관광 매력도를 높이고 생활인구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유케이션 사업을 올해 추가 2회 더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생생우동]알찬 방학 해결사…체험학습 무장한 서울시

    [생생우동]알찬 방학 해결사…체험학습 무장한 서울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록적인 폭우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 큰 피해가 잇따랐다. 이에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축제나 행사 등을 취소하는 등 추모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마련한 각종 프로그램들도 이달 말부터 진행된다. 서울 자치구들이 준비하고 있는 교육, 문화, 체험 등 행사들을 잘 챙겨 우리 아이들에게 보람찬 여름방학을 선사해보면 어떨까. 강남구, 글로벌 체험 등 9개 프로그램 준비 서울 강남구는 이달 말부터 학생들이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가족 소통 ▲글로벌 체험 ▲과학인재 양성 ▲인성교육 ▲성적향상 5개 분야 9개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포평생학습센터에서는 구민 300명을 대상으로 가족이 함께 테마요리를 배우고 전문가에서 소통법을 배울 수 있는 ‘온(溫)가족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센터의 자체 요리강의실을 활용해 8월 7일부터 2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부모(또는 조부모)와 아이가 함께 요리하는 ‘테마별 요리 특강’을 개최한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쌀요리(투움바 리소토, 파인애플 볶음밥) ▲캐릭터 요리(주먹밥, 버거) 등 테마 요리를 만든다. 다음달 21~22일에는 염은희 가족코칭연구소 소장을 초빙해 가족 소통 프로젝트 5개 강좌를 진행한다. 21일에는 ▲초등 자녀와 부모가 참여하는 ‘소통과 공감 프로젝트’ ▲유아기 자녀와 부모가 참여하는 ‘행복 교실’이 열린다. 22일에는 ▲중·고등생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코치형 부모되기 프로그램 ‘엄마 해방일지’ ▲중·고등학생 30명이 모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회성을 습득하는 ‘청소년, 성장하는 아이’ ▲자녀를 둔 부부 20쌍과 함께하는 ‘부부를 위한 존중과 협력의 기술’ 강의가 이어진다. 주한 체코·프랑스 대사관과 각국 문화 배운다 대치평생학습관에서는 주한 체코·프랑스 대사관과 함께 각국의 전통놀이와 문화를 배우는 어린이 특강이 열린다. 27일 오후 2시 30분에는 주한 체코 문화원장이 강사로 나서 체코의 전통놀이 마리오네트 인형을 소개하고 프렌치 호른 연주를 선보인다. 8월 10일 오후 2시와 3시 2회에 걸쳐 프랑스 대사관 어학센터의 전문강사가 어린이들에게 프랑스 동화를 읽어준다. 어린이들은 동화 속 등장인물 옷 입히기, 창작활동 체험 등을 한다. 수업은 각각 영어와 프랑스어로 진행하고 통역이 제공된다. 일원 라온영어도서관에서는 이달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수·금요일 총 6회에 걸쳐 원어민 영어특강을 준비했다. 초등학생 1~4학년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의 자막과 노래 가사를 활용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이뤄진다. 대사관과 영어도서관 프로그램 모두 강남평생학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강남미래교육센터는 초등학생 5~6학년 25명을 대상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우주과학 미래인재 캠프’를 개최한다. 강남미래교육센터를 비롯해 국립과천과학관, 서울시립천문대 등 6개 기관 탐방을 진행한다.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는 여름방학 특별 강좌를 개설했다. ▲화성탐사 자율주행 자동차(화요일) ▲스파이크 프라임 메이커(수요일) ▲디지털 인재를 위한 챗GPT(목요일) 등이다. 과학 특강, 영어 그림책 읽기 행사도 과학 특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 금천구는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초등학생 대상 여름방학 특강으로 ‘방콕탈출! 과학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흥미로운 과학체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금천사이언스큐브 공간에서 진행하는 과학 수업과 서울시립과학관 탐방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는 마술저금통(빛의 반사), 끈 예술(수과학), 천체망원경(빛의 굴절), 팽이(착시)를 만들면서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과학꾸러미 수업을 진행한다. 과학 수업은 초등학교 교사가 지도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서울시립과학관을 방문해 해설사와 함께하는 ‘모든 사물의 역사-학교 편’ 전시를 관람하고, 공작 체험을 한다. 과학꾸러미 수업은 초등학교 5~6학년 60을 대상으로, 서울시립과학관 탐방은 초등학교 4~6학년 40명을 대상으로 한다. 8월 3일까지 금천구청 누리집 ‘통합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서대문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어로 읽는 그림책’ 특강을 마련했다. 이달 31일부터 8월 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서 정오 사이 홍제천 ‘카페 폭포’ 별관에서 열린다. 초등학교 1~2학년 18명을 대상으로 한다. 어린이들은 미국의 그림책 작가 에릭 칼의 ‘갈색곰아, 갈색곰아, 무얼 보고 있니?’, ‘배고픈 애벌레’ 등 5권을 하루 한 권씩 영어 원서로 읽어 보고 관련 독후 활동에 참여한다. 루디 정 강사의 진행 아래 영어로 내용 듣기와 읽어 보기, 주제별 주요 단어 익히기, 만들기, 동요 수업 등으로 꾸며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 서북권의 명소로 자리 잡은 홍제천 ‘카페 폭포’ 별관에서 진행된다. 이곳에는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다양한 도서가 비치돼 있어 프로그램을 전후해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주변 풍경을 즐기며 휴식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강동 자연 캠프 및 성북 성인 강좌도 개최 청소년 자연 캠프도 놓치지 말자. 서울 강동구는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즐거운 여름방학 생활을 위해 이색 자연 체험 캠프 ‘우리들의 여름 이야기’를 운영한다. ‘우리들의 여름 이야기’는 당일형 자연 체험 캠프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야외활동을 통해 자연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남기고, 학업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 테마에 따라 총 2회 진행된다. 농촌 체험 테마로 준비된 1차 캠프는 지난 12일 모집을 시작하여 조기 마감되었다. 참가자들은 경기 양평군 외갓집체험마을에서 농촌 먹거리 체험, 농촌 생활 체험 등 도심에서 겪어보지 못한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다. 낙농 체험을 주제로 하는 2차 캠프에서는 경기 이천시 와우목장으로 떠날 예정이며, 송아지 우유주기, 건초 주기 등의 체험들이 준비됐다. 2차 캠프는 다음달 22일부터 9월 12일까지 모집한다. 구에 거주 또는 재학 중인 10~18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도 참여할 수 있는 강좌도 마련됐다. 서울 성북구는 성북구평생학습관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특강을 운영한다. 여름특강은 총 12개의 강좌가 마련됐다. ▲VR미술관에서 보는 생생한 명화이야기와 챗GPT 활용하여 크리에이터 되기 등 디지털 기술 융합 프로그램 ▲물리치료사와 함께하는 셀프 통증예방법, 가족이 함께하는 MBTI, 세무사에게 듣는 세금이야기, 올가을 꼭 가볼 만한 한국사 여행지 등 자기 계발 성장패키지 프로그램 등이다. 특강은 구민 또는 관내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누리집에서 선착순 모집하고, 수강료는 무료다.
  • 日언론 “한국에 가면 ‘몰카’ 있는지 확인해야” 자국민에 주의 당부…일본은?

    日언론 “한국에 가면 ‘몰카’ 있는지 확인해야” 자국민에 주의 당부…일본은?

    “한국에서는 화장실에 쌓여있는 화장지 속이나 종이컵, 화재경보기, 정수기, 자동차 열쇠, 벽시계, 거울 등 다양한 곳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다.” 한국에 ‘몰카’(도촬)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요주의 대상이 되는 등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일본판이 전했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19일 ‘한국의 도촬, 국제적 문제로…공중화장실·숙박시설에서 몰래카메라 유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인터넷에 실었다. 일본인이 쓴 이 글은 기존에 알려진 한국 내 보도와 발표 등 내용을 엮은 것이지만, 전체적인 전개나 표현 방식에서 한국을 비하하고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확연히 드러난다.글은 “한국에서는 공중화장실과 여자 탈의실 등에 몰카가 유행하면서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지난달 4일 서울 마포구에서 여자 화장실을 도촬하다 체포된 20대 남성의 사례를 들었다. “한 상가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도촬하던 남성이 여성 2명에게 발각돼 달아나자 한 음식점 종업원이 400m 정도를 쫓아가 그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인천 남동경찰서가 모텔 등 숙박시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체포했다”며 “그는 1~2월 서울, 인천, 부산, 대구의 14개 숙박시설 객실에 20대의 몰카를 설치해 투숙객 수백명을 도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기존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지난 3월 한 외국인이 한국의 공중화장실에는 몰카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4월에는 또 다른 외국인이 한국 여행을 하려면 몰카 탐지기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각각 소셜미디어(SNS)에 띄운 것도 소개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 자료를 취합한 결과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불법 촬영 신고가 3만 9957건, 하루 평균 18건에 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한국의 도촬은 국제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도촬범은 한국군 장교였다. 이에 앞서 같은 해 7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여성권리국 디렉터는 ‘공중화장실이나 여자 탈의실 몰카가 유행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그런 것을 담은 촬영물을 판매하는 시장이 형성돼 있는 국가도 한국 말고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글은 “영국 등 해외 언론 등에서는 몰래카메라를 ‘molka’로 표기한다”며 한국의 ‘몰카’가 어느덧 영어 명사로 일반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은 한국의 CCTV가 방범 등 원래 목적 외에 불순한 의도로 활용되는 일부 사례를 보편적인 일처럼 확대해 전하기도 했다. “몰카와 마찬가지로 감시카메라(CCTV)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감시카메라는 교통법규 위반 단속 외에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용, 지하철역, 소매점 등 곳곳에 설치돼 있다. 개중에는 사무실에 음성 녹음도 가능한 카메라를 설치해 직원들의 말과 행동을 ‘도촬’하는 회사도 있다고 한다.”이 글은“한국의 몰래카메라와 감시카메라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는 견강부회로 끝났다. 하지만, 심각한 도촬 범죄가 잇따르기는 일본도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뉴스위크 일본판 글에 대해 일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 실린 댓글들은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성범죄는 일본도 심각”, “도촬에서도 한일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그 정도로 도촬범이 나오는 것은 한국에서는 경찰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 아니냐”와 같은 의견들도 있었다.실제로 일본에서는 몰카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도촬 범죄가 잇따르며 여성과 학부모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각각 동료 여자 교사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에 도촬용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초등학교 교사와 5년간에 걸쳐 약 40명의 교내 여학생을 도촬해 온 고등학교 교사가 교단에서 퇴출당했다. SNS를 통해 만나 ‘몰카’ 그룹을 결성해 활동해 온 일당 16명이 검거된 사건도 올 초에 있었다. 이 그룹에는 의사, 공무원, 기업체 임원 등이 포함돼 있었고, 이들의 우두머리인 50대 남성은 약 1만명의 여성을 도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7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7월 23일

    쥐 36년생 : 귀인을 만나겠다. 48년생 : 활기차게 행동하라. 60년생 : 복이 점차 다가온다. 72년생 : 아직 기회가 아니니 머물러라. 84년생 : 방심하다 손실 있다. 소 37년생 : 반가운 사람 만난다. 49년생 : 타인의 부러움을 산다. 61년생 : 쓸쓸한 하루이다. 73년생 : 새로운 일이 다가온다. 85년생 : 여행은 수고를 유발한다. 호랑이 38년생 : 보람찬 하루이다. 50년생 : 바라던 일 이루어진다. 62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74년생 : 부족하면 배워라. 86년생 : 관계를 분명히 하라. 토끼 39년생 : 행운이 찾아든다. 51년생 : 운이 점차 좋아지겠다. 63년생 : 매매건이 진행되지 않는다. 75년생 : 고생 있지만 인내하라. 87년생 : 인기를 한 몸에 모은다. 용 40년생 : 좋은 일 생기겠다. 52년생 : 허세를 부리지 마라. 64년생 :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76년생 : 새로운 일이 잘 이루어질 듯하다. 88년생 : 인정을 못 받는다. 뱀 41년생 : 다툼에 주의하라. 53년생 :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65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준다. 77년생 : 재물을 얻어 만족한다. 89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말 42년생 : 자신을 낮추면 좋다. 54년생 : 일도 소득도 크다. 66년생 : 사람마다 우러러본다. 78년생 : 운세가 차츰 호전된다 90년생 : 일이 잘 이루어진다. 양 43년생 :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55년생 : 가정 화목에 힘써라. 67년생 : 방심하다 손실 있다. 79년생 : 우연한 만남이 있겠다. 91년생 : 행운과 이득이 발생한다. 원숭이 44년생 : 하루가 쓸쓸하다. 56년생 : 마음을 다스려라. 68년생 :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 80년생 : 여행은 삼가라. 92년생 : 시비거리를 조심하라. 닭 45년생 : 재물의 소득이 있겠다. 57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69년생 : 인간관계를 잘하라. 81년생 : 시비를 붙지 마라. 93년생 : 관계를 분명히 하라. 개 46년생 : 만사 신중하게 처신하라. 58년생 : 마음 편하게 먹어라. 70년생 : 열심히 활동하라. 82년생 : 매사 신중히 처신하라. 94년생 : 성공의 계기가 마련된다. 돼지 47년생 : 결실을 맺기 어렵다. 59년생 : 행운 있다. 71년생 : 엉뚱한 누명을 조심해야겠다. 83년생 :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95년생 : 재물의 이로움이 전혀 없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우리에게 남겨진 오답노트는/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우리에게 남겨진 오답노트는/정신과의사

    아마추어 바둑 3단인 아버지는 바둑판 앞에 혼자 앉아 지난 대국을 복기하시곤 했다. 새로 한 판 두시지 왜 다 끝난 바둑을 다시 두시냐는 질문에 아버지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잘못 둔 부분이 있거든. 그걸 잘 들여다봐야 실력이 늘어.” 수험생인 아이가 늘 듣는 조언 중 하나도 “오답노트를 만들라“는 것이다. 새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고 고민 끝에 정답을 맞힌 문제를 다시 보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진짜 실력은 자신이 틀렸던 문제를 연구해야 느는 법일 테니까.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 가고 있다. 약국 앞에 긴 줄을 서 마스크를 사던 시절도, 식당 갈 때마다 QR코드를 찍던 시절도 과거가 됐다.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우르르 모여 회식을 한다. 지난 5월 5일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해제했고 우리 정부는 같은 달 11일에 사실상의 팬데믹 종료를 선언했다. 우리나라에서만 3200만건의 감염과 3만건 넘는 사망을 가져온 팬데믹은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누구나 힘들었을 팬데믹 3년. 지방 공공 정신병원에서 보낸 3년도 무척 혹독했다. 병동은 코호트 격리와 해제를 반복했고 회진과 면담은 방호복을 입고 진행됐다. 심할 때는 전 직원이 주 3회 PCR 검사를 받았고 환자들은 2년 넘게 외출과 면회가 금지됐었다. 요양병원의 방역이 완화될 때도 정신병원에 대한 지침은 요지부동이었다. 팬데믹의 침체에서 벗어난 일상 회복은 공공병원 전체의 고민이다. 사태 초기부터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의 80% 이상을 치료했던 공공병원들은 대부분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 환자만을 진료해야 했다. 산부인과나 소아과 의사들까지 코로나 진료에 투입됐다. 많은 공공병원이 팬데믹 종료 선언 이후에도 병상 가동률이 50%를 밑돈다.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병원이 부지기수인데 정부의 재정 지원은 턱없이 모자라다. 전 지구적 재난 속에서 이 정도로 버텨 낸 것은 분명 우리 의료 체계의 공이다. 하지만 감히 자축할 수 없는 이유는 그 3년의 세월 동안 의료 체계의 너무 많은 오답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오답의 많은 부분은 사회적 약자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정신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들의 희생과 의료 취약자를 돌봐야 하는 공공병원의 희생을 갈아넣어 종식된 코로나라고 말한다면 너무 과한 걸까. 팬데믹의 상처는 현재 진행형이다. 어쩌면 팬데믹은 우리가 굳이 외면했던 우리 사회의 숱한 모순을 수면 위로 끌고 올라온 견인차였을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오답노트를 꺼낼 때다. 3년의 오류라는 바둑판 앞에 앉아 긴 복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남긴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중의 한 구절을 생각한다. ‘미래는 저 멀리서 다가오는 무엇이 아니다. 미래는 과거의 축적이 만들어 낸 현재가 밀고 나가는 세계다. 코로나19가 지나간 자리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시작은, 팬데믹 시기 우리의 모습이 어떠했는가에 대한 면밀한 검토다.’
  • 반란 포기 후 첫 동영상 프리고진 “우크라戰은 치욕”

    반란 포기 후 첫 동영상 프리고진 “우크라戰은 치욕”

    무장반란 중단 후 벨라루스로 망명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당분간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뜻이 없음을 시사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반란 포기 이후 그의 동영상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프리고진의 공식 텔레그램 중 하나에는 그가 벨라루스에 도착한 용병들을 환영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명예롭게 싸웠다. 여러분들은 러시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병사들을 치하했다. 이어 “전선에서 벌어지는 일은 우리가 관여할 필요가 없는 치욕”이라며 “아마도 우리 스스로 수치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시점에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러시아 명칭)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벨라루스 군대를 세계 두 번째의 군대로 만들 것이고, 필요하면 그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또 병사들에게 현지인들에게 잘 대하라고 하는 한편 ‘아프리카로의 새 여행’을 위한 힘을 모으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는 바그너그룹이 10년 넘게 여러 정부를 지원하고 그 대가로 막대한 이권을 챙겨 온 주 무대다. BBC 팩트검증 사이트는 동영상의 숲이나 창고, 텐트 등을 볼 때 벨라루스 아시포비치의 군 기지 캠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목소리와 억양, 말버릇 등이 프리고진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소중한 것은 여행 때 더 잘 챙겨야 해[어린이 책]

    소중한 것은 여행 때 더 잘 챙겨야 해[어린이 책]

    여름이 오기 전 제주도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이번엔 나, 엄마, 고양이 인형 길쭉이만 간다. 아빠는 샤워하다가 미끄러져 앞니가 부러졌다나. 공항에 내려 차를 타고 호텔에 가 짐을 푼 뒤 바다로 향한다. 길쭉이는 젖으면 안 되니까 방에 두고 간다. 바다에서 신나게 다이빙을 즐기고 돌아와 보니 길쭉이가 보이지 않는다. 침대에도, 금고에도, 가방에도, 어디에도 없다. 책은 아빠 빼고 여행을 떠난 ‘나’를 통해 독자를 쪽빛 가득한 제주도로 안내한다. 공항 출발장 분주한 사람들, 비행기 창문 밖 몽실몽실 피어나는 구름, 친절한 사람이 많은 호텔, 새 수건 냄새가 나는 호텔 방, 청록색으로 넘실대는 바다까지 여행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여행 중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감정을 예쁘게 그려 냈다. 호텔 방으로 돌아왔는데 길쭉이가 보이지 않으니 불안하다. 예전에도 몇 번 이런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기분이 이상하다. 눈물이 차오르고 여행도 재미가 없다. 길쭉이는 지금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지 걱정이 이어진다.오랫동안 어린이책 그림을 그려 온 작가가 지은 첫 이야기는 사라진 인형이 돌아오기까지 여정을 차분하게 그렸다. 부드럽게 번지는 오일 물감의 질감을 살려 곳곳에 여름 분위기를 담았다. 아기자기하고 깜찍한 그림들이 시선을 붙든다. 어디든 꼭 같이 가 주겠다고 약속하던, 목욕하고 나서도 과자 냄새가 나던 길쭉이를 추억하는 아이 모습이 귀엽다. 그런데 길쭉이는 어떻게 돌아온 걸까. 아마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길쭉이를 부른 것은 아닐까. 다만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물건은 스스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살짝 귀띔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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