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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화장실서 성관계한 英20대… 남성母 “해 끼친 건 아냐”

    비행기 화장실서 성관계한 英20대… 남성母 “해 끼친 건 아냐”

    영국 20대 남녀가 스페인 이비자행 여객기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하다 적발돼 논란이다. 이들은 사건 당일 공항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영국 런던 루턴공항에서 스페인 이비자섬으로 향하던 영국 저비용항공(LCC) 이지젯 비행기에 영국의 20대 남녀가 탑승했다. 이날 공항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기내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가 승무원에게 발각됐고, 비행기가 이비자에 착륙한 뒤 스페인 경찰에 체포됐다. 관련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됐다. SNS에 퍼진 영상에는 승무원이 화장실 문을 연 순간 두 남녀가 성관계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승객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는 장면이 담겼다. 그 순간 승객들은 환호와 비명을 쏟아냈고, 화장실 안 남성은 급히 문을 닫는다. 이 소식은 남성의 가족에게도 전해졌다. 남성의 어머니는 영국 매체 더선에 “아들이 자신의 23살 생일을 맞아 이비자로 여행을 간다고 말했었다. 이런 일들이 휴가지에서 일어날 것이라고는 대충 짐작했지만, 비행기 안에서 그럴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면서 “당혹스럽지만 그들은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아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 기내 성관계를 가진 남녀에 대한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영국 성범죄 법 제71조에 따르면 공공화장실에서 의도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것은 범죄에 해당한다. 이 법은 영국에 등록된 비행기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최대 징역 6개월 또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 풍선처럼 빵빵해진 그림과 조각에 해학 담았던 보테로 [메멘토 모리]

    풍선처럼 빵빵해진 그림과 조각에 해학 담았던 보테로 [메멘토 모리]

    빵빵해진 풍선처럼 사람 얼굴과 몸을 부풀려 그리는 독특한 화풍으로 낯익은 콜롬비아 출신 화가이자 조각가인 페르난도 보테로가 15일(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현지 일간 엘티엠포와 W 라디오 방송은 보테로가 이날 모나코에 있는 자택에서 폐렴 등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테로의 딸 리나가 아버지의 부음을 알렸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1932년 콜롬비아의 마약 도시 메데인에서 떠돌이 행상의 아들로 태어난 보테로는 20대에 유럽을 여행하며 현대 미술에 매료됐다. 삼촌의 권유로 투우사 양성 학교를 다니다 그만 두고 그림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48년 첫 작품 발표회를 열었다. 지역 신문에 실리는 삽화를 그려 생계비를 벌기도 한 그는 1950년대 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독특한 화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60년대 미국으로 거처를 옮겼다. 보테로는 독특한 화풍뿐만 아니라 르네상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장의 작품을 자신의 방식대로 패러디한 작품들을 남겼다. 이들 작품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묘한 독창성과 애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콜롬비아 매체들은 전했다.예컨대 대표작 ‘모나리자, 열두 살’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재해석한 것이고, ‘벨라스케스를 따라서’는 벨라스케스의 ‘왕녀 마르가리타’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반 아이크의 아르놀피니를 따라서’는 얀 반 에이크의 유명한 작품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자신의 방식대로 살렸다. 그는 또 익살스럽게 혓바닥을 살짝 내밀고 있는 풍만한 몸집의 고양이와 기형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말 등 ‘사랑스러운 뚱보’라고도 불리는 여러 조각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조형 스타일을 구현했다. 약간은 초현실적인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콜롬비아 보고타,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멕시코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주요 도시 박물관과 공공장소에 보테로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고인은 2009년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 ‘페르난도 보테로 전’에 참석차 방한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13세기 이탈리아에서부터 양감(볼륨)을 중요시하기 시작했는데, 이탈리아에 갔다가 양감이 나타나는 작품들을 보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단순히 뚱뚱한 것을 그리는 게 아니다”라고 작품 세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2008년 BBC 인터뷰 중 그의 발언이다. “딸이 언젠가 내게 집에 걸어두게 동물 그림 하나를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고 했다. 아주 조심, 아주 조심스럽게 그리려고 했다. 말을 그리는데 갑자기 보테레스크해지기 시작했다. 딸은 ‘아니 아니 아빠, 아니 아니 아빠, 완전히 망치는군요”라고 말했다. 이미 내 뇌는 완전히 그렇게 돼 있다. 어쩔 수가 없다. 내가 하는 어떤 일도 보테레스크하다.” 2014년 스페인 일간 엘문도 인터뷰 중 일부다. “내가 한 여인, 한 남성, 개 한 마리나 말 한 마리를 그리면 난 항상 볼륨 생각을 한다. 난 뚱뚱한 여인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나는 볼륨을 그린다.” 작가의 좀 더 진지한 작품으로는 콜롬비아 게릴라 전사들과 지진에 대한 것들이 있다. 1993년 악명 높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메데인에서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을 때 격렬한 비판에 직면했다. 처음에 그는 에스코바르가 영웅적으로 항거하다 총알을 맞은 것으로 그렸으나 다시 그리라는 압력을 받았고, 그냥 죽은 마약왕 이미지를 남겼다.그는 또 미군들이 이라크 아부 그라이이브 교도소 수감자들을 고문하는 커다란 그림을 그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임하던 때였는데 백악관 근처에서 전시했다. 파리와 뉴욕, 멕시코와 콜롬비아, 이탈리아 등에 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그의 작품은 소더비에 따르면 어느 것이나 200만 달러는 받을 수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30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보테로에 대해 조국 콜롬비아에서는 민족 예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예술가로 치켜세우고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의 전통과 결점을 아우른, 미덕의 화가 보테로가 세상을 떠났다”며 고인을 추모했고, 고향인 메데인 시는 7일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다니엘 퀸테로 메데인 시장은 “보테로의 걸작들은 우리 도시에 계속 전시될 것”이라며 “그는 그곳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K브로드밴드,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로 老심 사로잡는다

    SK브로드밴드,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로 老심 사로잡는다

    SK브로드밴드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시니어 참여 오프라인 행사 개최, 건강∙일자리 정보 등 시니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ESG 활동도 펼치고 있다. 15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IPTV 3사 중 유일하게 시니어 전용 서비스 ‘B tv 해피시니어’를 운영하고 있다. B tv 해피시니어에서는 TV, 영화 등 시니어들이 즐겨보는 콘텐츠는 물론 건강정보, 건강체조, 여행, 다큐 등 시니어들에게 유용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 IPTV 서비스 B tv의 전체 사용자 대비 시니어 사용자(60대 이상) 비중은 지난해 말 18%에서 현재 20%로 증가했다. 또한 시니어 사용자의 B tv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11% 늘었고, 유료 콘텐츠 구매 건수도 전년보다 15% 증가하는 등 시니어의 서비스 이용시간과 구매건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B tv 해피시니어의 MAU(월간 활동 이용자 수)는 지난 7월 23만에서 올해 7월 역대 최고 수치인 35만으로 50%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B tv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시니어와의 접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종로에 있는 허리우드극장과 제휴를 맺고, 매주 월요일 허리우드극장에서 시니어 행복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프로그램 누적 참가자 수가 1000명을 돌파했고, 시니어들의 높은 만족으로 매주 방문이 증가하는 등 인기 추세다. 행복 증진 프로그램은 허리우드극장 내 ‘낭만극장’에서 음성인식으로 작동하는 B tv AI 셋톱박스 사용법을 전문 강사가 시니어들에게 교육하고 실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허리우드극장 매점에는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디지털 코치를 배치해 시니어들이 실제로 키오스크를 통해 메뉴 주문을 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운영한다. 아울러 시니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 박수 등 가벼운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 증진을 돕는 떼창 부르기 프로그램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니어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조영남, 박일준 등 유명 가수들이 참여해 매주 다른 라인업으로 공연이 진행되는데, 시니어들이 함께 노래도 부르고 다양한 율동도 하면서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극장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시니어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있다. B tv 해피시니어의 ‘추억을 파는 극장’ 특별관에서는 허리우드극장에서 상영한 고전영화를 편성해 제공한다. 현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보리수’,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등 20편의 명작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중 총 27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전영화는 일반영화보다 두 배 이상 큰 자막을 제공해 시력이 약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들이 안방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의 자회사 플루닛과 손잡고 B tv 해피시니어를 통해 가상인간이 출연하고 AI로 제작한 지역정보, 일자리정보, 일일 운세, 날씨, 시사 교양 등 각종 정보 콘텐츠를 시니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주말여행은 미뤘지만, 그리운 가족도 보러 가기 어려워…철도파업 이틀째 불편 가중

    주말여행은 미뤘지만, 그리운 가족도 보러 가기 어려워…철도파업 이틀째 불편 가중

    “이번 주는 가족들 보러 내려가기 어려울 것 같네요.” 주말 부부인 직장인 최모(37)씨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으로 예매했던 열차가 운행하지 않게 되자 이번 주는 서울의 원룸에서 홀로 지내기로 했다. 최씨는 “다른 시간대는 모두 매진이고, 내일 아침 기차도 대부분 매진이라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15일 열차 감축 운행으로 주말 동안 타지에 떨어져 사는 가족들을 방문하는 것을 미루거나 예정된 주말여행을 취소하는 이들이 생겨나는 등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승차권 창구 앞은 취소된 표를 교환하거나 열차 취소 이후 새로운 표를 사려는 승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금요일인 터라 이른 오후부터 고향을 방문하거나 가족들에게 가려는 이들로 역 안은 붐볐다. 역 안에서는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취소된 표가 많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해달라”는 안내방송이 계속 흘러나왔고, 전광판에는 ‘매진’ 문구가 빼곡했다.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발길을 돌려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하는 여행객과 시민들도 꽤 있었다. 가족들이 있는 경북 구미로 가기 위해 표를 구하던 윤모(33)씨는 “철도노조 파업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표가 없을 줄은 몰랐다”며 “오늘 오후부터 내일 아침까지 모든 표가 매진이라 혹시 입석이라도 구할 수 있을까 해서 일찍 나왔다”고 전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예매해뒀던 강릉행 KTX가 취소되면서 아예 강원도 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 김씨는 “다시 표를 예매하려니 남아 있는 표는 강릉에 도착하는 시간이 너무 늦어 여행 기간이 너무 짧아진다”며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때 다시 가려고 숙소를 포함해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도입과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촉구하며 전날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돌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9.6% 수준이다. 금요일인 이날을 포함해 여행이나 고향 방문 등 이동이 많은 주말에도 파업이 지속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 [알쓸금지]“추석 명절 카드사 할인·선물 한번 더 챙겨보세요”

    [알쓸금지]“추석 명절 카드사 할인·선물 한번 더 챙겨보세요”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추석 명절을 열흘여 앞두고 국내 카드사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을 위한 선물을 사거나 여행을 갈 때 카드사별 행사를 확인해보고 혜택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먼저 신한카드는 ‘창립 16주년 기념 신나는 한가위 페스티벌’을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합니다. ‘추석 이용 미션 달성하면 경품이 팡팡!’은 이벤트 기간 교통, 해외, 온라인 업종에서 각각 10만원 이상, 전통시장·착한가격 업소에서는 2만원 이상 이용하면 달성한 미션 수에 따라 경품을 응모할 수 있습니다. LG오브제 김치냉장고(2명), LG스탠바이미GO(2명), 아이패드 에어 5세대(3명) 등을 내걸었네요.착한가격업소 돈쭐내기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가격, 위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합니다. 전국 착한가격업소에서 1만 원 이상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2000원 캐시백을 제공합니다.삼성카드는 오는 18일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에서 삼성카드로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인 또는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마트에서 행사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최대 4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제 금액에따라 최대 50만원의 상품권도 받을 수 있네요. 트레이더스는 행사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의 할인혜택과 최대 5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합니다. 홈플러스는 최대 40% 할인혜택 또는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25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삼성카드가 직접 운영하는 회원 전용 쇼핑몰, ‘삼성카드 쇼핑’에서는 오는 20일까지 ‘추석 특별전’을 진행합니다. GS25, CU 등 편의점에서도 오는 30일까지 행사 상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니 참고하세요.KB국민카드도 이마트, 쿠팡 등 주요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함께 다양한 연휴 맞이 행사를 진행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10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합니다. 2~3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 KB페이를 활용하면 캐시백 혜택도 아있습니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AK플라자, GS수퍼마켓(GS더프레시), 농협하나로마트, 정관장 등에서 가능하니 확인해보세요.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20%를 할인한다. 할인 한도는 최대 20만원까지다. 쿠팡, G마켓, 옥션, 11번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입니다. 하나카드도 이달 ‘행복한 추석명절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9월 한 달 동안 하나 개인신용카드로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진행합니다. 경품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후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Z플립 5(1명), LG전자 스탠바이미 고(GO) (3명), 삼성 더프리스타일 (10명)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4대 대형 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니 선물을 살 때 꼼꼼히 한 번 더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인성·박선영 결혼설에…양측 “전혀 아냐”

    조인성·박선영 결혼설에…양측 “전혀 아냐”

    배우 조인성과 방송인 박선영 양측이 결혼설을 부인했다. 15일 오전 조인성 측 관계자는 박선영과의 결혼설과 관련한 뉴스1의 문의에 “전혀 아니다. 잘못된 내용의 지라시”라고 말했다. 박선영 측 관계자도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박선영이 현재 가족 여행 중이어서 연락이 닿으면 정확히 확인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인성과 박선영이 결혼 예정이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에 대해 사실무근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인성은 최근 영화 ‘밀수’에 이어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에서 주인공으로 활약 중이다. 박선영은 SBS 간판 아나운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난 2020년 프리랜서로 전향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 [생생우동]서울 곳곳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 빠진다

    [생생우동]서울 곳곳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 빠진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무덥고 습한 여름이 물러나고 드디어 시원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직 한 낮 최고기온은 30도에 육박하지만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마침 서울시와 시 자치구들도 각종 가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우리 동네 축제를 찾아 짧게 스쳐 지나갈 가을을 만끽해보자. 22일부터 올림픽공원서 한성백제문화제 서울 송파구는 22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송파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 문화의 융성 과정을 공연으로 풀어낸다. 전통문화 공연부터 K팝 가수 공연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 예술 무대가 펼쳐진다. 무대 뒤로는 길이 60m에 달하는 대형 LED 화면이 설치돼 공연의 몰입감을 더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K팝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무대를 채운다. 한성백제를 상징하는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무대에서는 대금 명인 이생강의 연주가 펼쳐지며 대북을 치는 퍼포먼스와 방패 군무 등 전통문화 공연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국악과 트로트를 중심으로 한 한성문화콘서트가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인 대취타 퍼레이드와 태평무, 20인의 가야금 병창, 마당놀이 등으로 국악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퓨전 국악밴드 ‘도시’와 뮤지컬 배우 민우혁,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무대에 서 다채로움을 더한다. 마지막 날에는 음악과 드라마, 영화, 게임, 춤 등을 망라한 무대가 연출된다. 드라마와 게임,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밴드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댄스 크루 홀리뱅과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마을’이 운영된다. 미로와 집라인, 암벽등반, 키즈라이더 등을 설치하고 한성백제 최고의 무사를 뽑는 ‘한성 100’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3개 동 주민과 단체에서 준비한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반포대로에선 음악 축제 서리풀 페스티벌 앞서 이번 주말인 16일과 17일엔 서울 서초구를 관통하는 왕복 10차선 반포대로가 차량 대신 음악으로 가득 찬다. ‘2023 서리풀 페스티벌’이 그 현장이다. 서리풀페스티벌은 서초구의 도심 속 음악 축제로 2015년 처음 열린 후 2019년까지 86만여 명이 찾아온 대표적인 가을 축제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올해 주제는 ‘서초 is the music’이다. 우리나라 클래식 중심지인 서초 일대를 음악으로 물들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반포대로 지하철 2호선 서초역부터 서초3동 사거리까지 약 1㎞ 구간이 축제 장소다. 16일 오전 0시부터 18일 오전 4시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도로에는 3000석 규모의 주 무대와 서초역 인근 원형무대 및 작은 무대가 들어선다. 첫날인 16일 오후 2시 염광고 50인조 관악대가 시작을 알리고 ‘지상최대 스케치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이 아스팔트 위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면 그래피티팀 ‘바머스’와 백석예대 학생들이 마무리한다. 오후 9시30분 ‘라이트쇼’가 열리면 행사장은 ‘야외 클럽’으로 변모한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파티부터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팀 홀리뱅의 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앞서 오후 3시 주 무대에서는 종교를 초월한 ‘서리풀 합창제’가 열린다.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합창단을 포함해 7개 합창단원 약 300명이 화음을 선보인다.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와 가수 김완선, 김종국의 무대도 마련된다. 17일에는 다음달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앞둔 서초교향악단의 무대가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브라스 밴드, 국립국악원 사물놀이패도 무대를 채우며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래퍼 지코의 공연이 이어진다. 5만 발 폭죽과 함께 행사는 막을 내린다. 10월엔 강남페스티벌과 세계불꽃축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도 다음달에도 서울 곳곳에서 알찬 축제가 열린다. 강남구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간 ‘2023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 날인 5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코엑스 케이팝 광장에서 개막제가 열린다. 거미, 라포엠, 오마이걸 등 인기 가수 및 그룹들이 공연에 나선다. 이어 6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남 패션 페스타가 개최된다. 7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마루공원 그린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성시경, 국카스텐, 이찬원, 김필 등이 무대에 선다. 이튿날인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동대로(리베라호텔에서 청담역 방향)에서 ‘영동대로 K-Pop 콘서트’가 개최된다. NCT DREAM과 에스파, 지코 등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다. 9일 오전 8시부터 삼성1동주민센터 앞 봉은사로에서 ‘국제 평화마라톤’이 열린다.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행사 기간 내내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 ‘미식여행과 함께 하는 케이컬쳐 스테이지’ 행사가 열린다. 매년 가을밤 여의도 한강변을 화려하게 수놓는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10월 7일 찾아온다. 한화그룹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일원에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후 오후 7시 민속놀이마당 앞 데크에서 열리는 개막식 이후 7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 마포대교부터 한강철교 사이 구간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올해는 한국과 중국, 폴란드가 참여한다. 마포구는 다음달 20일부터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연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유명 산지의 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한다. 새우젓을 주제로 한 체험 행사, 먹거리 장터, 노래자랑 등도 이어진다. 한강변 야시장과 골목 축제도 즐겨요 가을밤을 즐기기엔 야시장도 제격이다.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주말마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푸드트럭 40대와 판매 부스 54곳이 참여한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스테이크와 불초밥, 추로스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마련된다. 판매 부스에서는 공예가가 직접 만든 액세서리와 반려견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다. 즉석 캐리커처 제작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달빛야시장 상징 조형물과 조명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장내 무대에서는 음악공연 등이 열린다. 글로벌 금융중심지라는 여의도의 특성을 살려 야시장 내 안내물과 홍보물에는 영어를 병기, 외국인도 한강의 야시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탄소 저감에 동참하기 위해 다회용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다회용기를 가져온 시민에게 음식을 할인해주는 등의 캠페인도 진행된다. 공무원과 경찰, 의료인력, 안전관리요원이 행사장과 주변도로 곳곳에 배치된다. 시는 비가 내리면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hangangmoonlightmarket.org)나 인스타그램(@hangangmoonlightmarket)의 공지사항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내 대표 골목상권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남산 인근에 있는 장충단길에서는 이달 22∼23일 남소영광장과 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 일대에서 푸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상권 내 대표 음식을 시식하고 요리왕 선발대회도 연다. 양재천길에서는 이달 22일부터 11월1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양재 아트살롱’을 선보인다. 지역 소상공인·공예작가·청년기업이 참여해 자체 제작한 수공예품과 일상 소품 등을 판매한다. 오류버들 인근 서해안로 주민쉼터에서는 10월 14∼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류버들시장을 홍보하는 ‘오류버들시장 상권 활성화 축제’를 연다. 경춘선숲길에서는 가을 감성과 커피, 디저트가 어우러진 ‘청춘테라스 커피 축제’를 마련했다. 11월 중 경춘선숲길 상권 일대에서 열리며 커피 시식·판매·추출체험, 예술공방 플리마켓(벼룩시장) 등을 선보인다. 용마루길에서는 지역 먹거리 개발과 홍보를 통해 상권을 알리고 상인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로컬 먹거리 시식회’를 10월 ‘소소한 아지트’ 용마루길 로컬바이브 공간에서 개최한다.
  • 양하 채취하다가 그만… 드론이 길 잃은 탐방객 20분만에 구했다

    양하 채취하다가 그만… 드론이 길 잃은 탐방객 20분만에 구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이 길잃은 탐방객을 드론으로 20분 만에 발견하고 구조해 빛이 났다.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세미오름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실종자 3명의 위치를 드론으로 신속히 파악해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부행복센터는 14일 오후 4시 30분쯤 119를 통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신고 접수에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자치경찰단은 곧바로 드론을 띄워 수색을 개시했으며, 20분 후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했다. 드론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드론으로 위치를 보며 나오도록 방송을 하고 공중에서 길을 유도해 안내했다. 신고자들이 더 이상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겠다고 말하자 현장에 도착한 조천·성읍 119구조대 요원들이 나서 신고자 가족 3명 모두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제주시 일도이동에 사는 주민들로 신고자(70대 남성)가 배우자(60대), 처제(60대)와 탐방하다가 우연히 양하(제주어 양애)를 발견, 채취 도중 길을 잃었다. 풀숲이 우거져 두시간여 헤매다가 결국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만 5000여 건 가운데 25%가 가을철인 9월에서 10월 사이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나물 종류의 양하는 요즘 채취하는 계절이어서 가을 산행때 길잃음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 뒤 사방이 트인 장소로 이동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기다려달라”며 “휴대전화의 GPS를 켠 뒤 119에 신고하면 구조대원이 사고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에 가벼운 산책을 나갔던 제주여행객 박모(20대)씨는 오후 5시쯤 전망대에서 오찬이길로 들어섰다가 길을 잃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았다. 박씨는 지난 13일 소방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위치를 물어봐주시고 친절하게 여러번 안심시켜 줘서 너무 감사했다”면서 “어둑해진 산속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구조대원들이 와서 고맙고 죄송했다”는 대정구조분대, 영교구급대, 구조견대 7명에게 감사인사의 글을 올려 훈훈하게 했다. 한편 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 길잃음 안전사고 현황을 집계한 결과 2020년 86건, 2021년 98건, 2022년 104건 등 총 288건이었다. 이 가운데 고사리 채취로 인한 길잃음 사고가 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등산·오름 탐방 109건, 올레길·둘레길 탐방 66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 93년생 男가수, 여친과 ‘1주년’ 보내던 중 병원 이송

    93년생 男가수, 여친과 ‘1주년’ 보내던 중 병원 이송

    영국 유명 밴드 원 디렉션(One Direction) 멤버 리암 페인(30)이 여자친구와 휴가를 보내던 중 극심한 신장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리암 페인은 여자친구 케이트 캐시디와 함께 이탈리아 코모 호수를 여행하던 중 심각한 ‘신장 감염’으로 병원을 찾았다. 당시 리암은 케이트와의 1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던 중 갑작스럽게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암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의사의 권고로 곧 있을 남미 투어를 취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남미 투어를 연기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려야 해 마음이 무겁다”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심각한 신장 감염으로 병원에 있었는데,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티켓을 구매한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가능한 한 빨리 투어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덧붙였다.
  • 제주의 가을… 아라동 역사문화탐방길에서 만나다

    제주의 가을… 아라동 역사문화탐방길에서 만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청명한 가을을 맞아 제주시내와 가까워 더 매력적인 아라동 역사문화탐방길을 소개한다고 15일 밝혔다. #길에서 역사와 문화를 마주하다… 힐링과 치유의 숲 ‘소산오름과 편백나무쉼터’ 아라동에 숨겨진 보석 같은 탐방길 ‘역사문화탐방로’는 천천히 걸으며 한라산이 품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총 6.3㎞인 탐방로는 3개 코스로 나뉜다. 1코스와 2코스는 역사와 문화, 자연을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고, 3코스는 가볍게 걷기 좋은 산책로다. 1코스는 관음사를 시작으로 신령바위, 노루물, 칼다리폭포, 고사리평원, 삼의악샘, 육각정을 지난다. 2코스는 산천단에서 소산오름, 편백나무쉼터까지 가는 코스다. 일부 구간은 인적이 드물고, 바위가 많아 반드시 트레킹화를 신고 걷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소산오름은 제주 시내와 가깝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오름이다. 오름 전체가 해송, 편백나무, 삼나무로 우거져 있어 푸르름이 가득하다. 오름 입구를 지나면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편백나무숲쉼터’가 나온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나무가 들어선 숲길을 걸으면 코 끝 가득 피톤치드 향이 가득 차오른다. 신선한 흙내음과 자연의 소리가 편안함을 더한다. 최근 이곳 편백나무 숲길에는 맨발걷기(어싱)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흙의 촉감을 느끼며 맨발로 걸으면 어느새 자연과 하나 됨을 느낀다. 맨발걷기는 체내 전자파를 배출하고 혈액순환 촉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중간중간 평상이 놓여 있어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우거진 나무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햇빛과 풍경은 덤이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러 떠나보자. # 아름다운 자연 속 아픈 역사의 흔적 ‘칼다리폭포와 진지동굴’ 그리고 신령바위 ‘칼다리폭포’는 바위가 빗물에 의해 부서져 내리면서 생긴 모습에 붙여진 이름이다. 평소에는 칼로 자른 듯한 절벽만 볼 수 있지만 비가 많이 온 뒤에는 벌벽 아래로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폭포가 흐르지 않더라고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용암 절벽과 울창한 자연림이 어우러진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지저귀는 새소리와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폭포를 감상하고 있으면 한 폭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관음사 주차장에서 신비로움 가득한 숲길을 지나면 ‘신령바위’를 만나게 된다. 믿거나 말거나 한라산 신령이 서려 있어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먼저 이곳을 다녀간 이들이 쌓아둔 소원 돌탑이 여기저기에 놓여 있다. 작은 돌을 올려두고 소원을 빌어본다. # 제주도 사찰의 중심… 한라산이 품은 아름다운 사찰 ‘관음사’ … 자연을 벗 삼는 삼의악오름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다면 도내 30여 사찰을 관장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찰인 관음사가 제격이다. 한라산 기슭에 자리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고즈넉함을 간직하고 있다. 사찰의 산문 중 첫 번째문인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으로 가는 길을 곧게 뻗은 삼나무와 더불어 현무암 돌담 위에 자리 잡은 석불과 연등이 운치를 더한다. 샘이 솟아 나와 새미오름이라 불리는 삼의악 오름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높게 뻗은 나무 사이를 걸으며 천천히 오르기 좋다. 숲의 청량감과 은은하게 코 끝을 스치는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가을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을의 선사하는 자연의 풍요로움과 함께 탐방로를 거닐며 변화하는 계절의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천천히 걸으며 제주 마을의 가치를 발견해 나가는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해발 2320m에 쌓아올린 행복… 그 속엔 눈물도 있었다

    해발 2320m에 쌓아올린 행복… 그 속엔 눈물도 있었다

    인구수에서 수위를 다투는 인도(약 14억 2900만명)와 중국(약 14억 2600만명, 이상 2023년) 사이에 낀 나라가 있다. 인구 약 79만명, 면적은 남한의 3분의1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나라, 부탄이다. 은둔의 왕국, 마지막 샹그릴라 등 이 나라를 나타내는 상찬의 표현도 다양하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라는 것도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신 국민총행복(GNH, Gross National Happiness)이란 개념을 들고나와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었다. 글쎄, 이런 상찬들이 현실과 부합하는지는 다소 불분명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있다. 가난해도 깔끔하다는 것, 고집스럽지만 퍽 진보적이라는 것, 그리고 알려진 것과 꽤 다른 나라라는 것이다.●부탄=행복의 나라? 오해와 진실은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의 첫날 밤. 이대로 눈을 붙일 순 없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켜 ‘팀푸의 명동’으로 나갔다. 물론 팀푸에 명동은 없다. 도시의 작은 규모에 견줘 젊은이와 차량으로 ‘북적대는’ 모습이 독특해 붙여 본 별명일 뿐이다. ‘팀푸의 명동’엔 산악국가 부탄에선 보기 드물게 너른 광장이 있다. 그 한편에서 청년 2명이 축구공을 주고받고 있다. 작은 나라라고 축구를 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그래도 다소 생경한 장면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하위를 전전하던 이 나라에 ‘승리를 아는 기쁨’을 처음 선물한 사람이 한국인(고 강병찬 감독)이라지?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2002년엔 202위 몬세라트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만년 최하위(203위)에서 벗어나는 희소식을 ‘해외 토픽’으로 전 세계에 타전하기도 했다.이처럼 부탄은 여행지로서보다 존재 그 자체로 관심을 더 끄는 나라다. 부탄의 어디를 갈 것인가보다, 부탄은 어떤 곳인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 많다. 그 이유는 아마 ‘행복의 나라’라는 것에서 비롯됐지 싶다. 세계 모든 나라가 GDP로 행복의 성적을 매길 때, 부탄은 GNH로 정책의 방향을 세웠다. 여기에 여행객 숫자를 일정한 수준으로 제한하는 고립주의 정책도 신비감을 더했다. 보통은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와 시장도 경제도 흥청대길 바랄 텐데, 부탄은 거꾸로 행동했다.●법으로 정한 ‘국토의 60% 산림’ 유지 그들은 정말 행복했을까. 부탄은 곧 행복의 나라란 등식은 여태 의심의 여지 없는 진실처럼 여겨졌다. 아쉽게도 최근에 이 생각에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고, 그에 따른 결과로 남과 나를 비교하면서 생긴 균열이다. 우선 부탄에 대한 오해 몇 가지는 짚고 가자. 그래야 부탄을 좀더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가장 큰 건 하루 체류비 200달러(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100달러로 인하)로 인한 오해다. 약 27만원에 달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비용’(SDF) 명목의 체류비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절반을 할인한다 해도 장삼이사들에겐 큰돈이다. 그러니 관광객들이 “부자들만 오라는 거냐”며 비아냥대는 것도 자연스러워 보인다.한데 이는 부탄 사람들의 의도와 거리가 먼 이야기다. 이 대목은 고립정책과 묶어 들여다봐야 좀더 명확해진다. 배낭여행이 자유화됐을 경우를 가정해 보자. 이 나라는 결딴날 가능성이 높다. 감당할 수 없는 수의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고, 고요하게 지켜왔던 문화며 습속들이 한꺼번에 쓸려갈 것이다. 그러니 고립정책을 고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SDF도 이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 국가의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돈 챙겨서 부자 될 생각이라기보다 자신도 살고, 어렵게 지켜온 문화와 역사를 관광객이 온전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접점이 바로 SDF다. 국토의 60%를 삼림으로 유지해야 하는 법 규정도 그렇다. 국민 의식이 진보적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생존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그리 규정했을 개연성이 더 높다. 삐죽 솟아오른 산의 토양을 잡아 주는 건 나무밖에 없다. 나무가 없으면 곳곳에서 산사태 등이 일어날 게 불 보듯 뻔하다. 그러니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모계사회라는 것도 오해에 가깝다. 여성 상속 등의 관행이 남아 모계사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비교적 균형 잡힌 성 역할관을 가졌다고 보는 게 맞다.●신호등조차 없는 히말라야 작은 왕국 이제 여행지로서의 팀푸를 말할 차례다. 전 세계의 수도 가운데 교통신호등이 없는 유일한 곳이 팀푸다. 정확히는 생겼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철거됐다고 한다. 여기선 교통경찰의 수신호가 신호등이다. 팀푸는 히말라야산맥에 기댄 부탄 왕국의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다. 산악국가의 수도답게 해발 2320m의 고지대에 터를 잡았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메모리얼 초르텐이다. 굳이 우리말로 풀어 쓰면 ‘국립기념탑’ 정도 되겠다. 성군으로 추앙받는 이 나라 3대 국왕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시설이다. 네팔 등 히말라야 산악국가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얀색 초르텐(불탑)이 웅장하게 서 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탑돌이를 하는 주민들로 탑 주변은 늘 붐빈다.●부탄 내 최대 규모 종 ‘타시초종’ 청사 도르덴마 부처상은 팀푸 시내가 한눈에 굽어보이는 산 정상에 세워졌다. 높이 51.5m로 세계 최대 높이라고 한다. 불상 안에도 별도의 사원이 있다. 부탄국립도서관은 종카어(부탄 토속어), 티베트어로 쓰인 고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책이었던 ‘Bhutan’(부탄)이다. 무게 68㎏, 길이는 2m에 달한다. 아쉽게도 지난 2012년 호주에서 150㎏짜리 초대형 지도책이 출간되며 세계 최대 도서 지위를 잃었다고 한다.팀푸 최고의 볼거리는 타시초종이다. 부탄의 정부청사로 쓰이는 건물이다. 부탄에는 주마다 정치, 행정, 종교의 중심인 종(Dzong)이 있다. 타시초종은 부탄의 20개 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설계 도면 없이 전통 부탄 양식으로 건축됐다. 타시초종은 정부청사 직원들이 퇴근한 오후 5시 이후에 관람할 수 있다. 심토카종은 1629년에 세워진 부탄 최초의 종이다. 규모는 작아도 역사적 의미는 큰 곳이다. 티베트와의 100년 전쟁 등에서 단 한 번도 함락된 적이 없다고 한다. ■여행수첩 -부탄에선 원칙적으로 개별 여행이 금지돼 있다. 패키지여행만 할 수 있다. 아울러 반드시 부탄인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부탄우호협회 누리집(www.koreabhutan.com) 참조. -코앤씨 여행사(www.konc.kr)가 인도·부탄(8박9일), 부탄·네팔(7박8일)을 묶은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탁상 곰파 사원과 타시초종, 푸나카종, 치미라캉 사원 등 부탄의 핵심 여행지를 돌아본다. 인도에선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델리의 국립박물관과 바라나시의 사르나트 유적군, 아그라의 타지마할 등을 여행한다. 네팔에서는 카트만두와 포카라 등을 둘러보고 히말라야의 장엄한 설경을 감상한다. 대구경북지역은 코다투어(053-216-6000), 부산울산경남지역은 호경관광(051-558-3588)에서 진행한다.
  • “무거운 짐 내려놔야… 순례길은 인생 축소판”

    “무거운 짐 내려놔야… 순례길은 인생 축소판”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예수의 제자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순례길은 많은 이의 심장을 뛰게 하는 여행지로 꼽힌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품은 800㎞ 정도의 길은 세계적인 작가 파울루 코엘류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줬고 그곳을 다녀온 여행기가 지금도 수없이 쏟아져 나온다. 산티아고 관련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홍사영(63) 신부의 가이드는 조금 더 특별하다. 최근 서울 마포구의 카페 산티아고에서 만난 그는 “다른 데서는 어떻게 가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면 저는 산티아고의 인문학적인 부분을 이야기한다”면서 “여기가 사실상 제 사목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야말로 “순례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돕는” 역할이다. 천주교계에서도 손꼽히는 산티아고 전문가인 홍 신부는 그간 산티아고를 다녀왔던 경험을 나누기 위해 지난해 카페를 열었다. 강의는 지난 2월부터 시작했다. 총 4회로 전체 강의가 이뤄졌는데 매번 20명 안팎의 인원이 찾아와 카페가 북적인다. 마을과 성당에 얽힌 이야기, 길의 의미와 역사 등을 폭넓게 전하기 위해 그의 태블릿PC는 각종 자료로 가득하다. 순례자들은 배낭을 메고 한 달 넘게 걷게 된다. 가방을 무겁게 채워서는 결코 완주할 수 없는 길이다. 홍 신부는 “순례길은 인생의 축소판”이라며 “산티아고에 가면 배낭이 전부인데 배낭이 가벼우려면 자꾸 버려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의 소명을 받고 태어난 소중한 인생을 가치 있게 살려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삶이 중요하다”면서 “순례길을 다녀온 사람들이 자비와 나눔을 알게 되면 돌아와서도 그렇게 살게 된다. 강의를 통해 신자 한 명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돈줄 풀고 수산물 사고… 내수 살리기 팔 걷은 재계

    삼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빠듯한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하고, 특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과 수산업계를 위해 수산물을 대량 매입해 추석 선물 상품으로 사내 장터 등에 내놓는다. 삼성은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소비 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 대금 1조 4000억원 조기 지급 ▲추석 명절 장터 확대 운영 ▲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 등 내수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각 회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명절 때마다 삼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내 장터에서는 수산물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삼성 임직원들이 이번 추석 명절 장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은 어패류 및 가공식품 등 400여종에 달한다. 삼성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 대비 수산물 품목을 3배가량 늘렸다. LG는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 또 각 계열사는 LG 계열사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소외 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도 전달한다.
  • “2시간 서서 가야 하나”… 열차 지연·환불에 출근도 여행도 ‘혼란’

    “2시간 서서 가야 하나”… 열차 지연·환불에 출근도 여행도 ‘혼란’

    “지금 입석밖에 없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 첫날인 14일 서울역 안내데스크 앞에는 취소된 표를 교환하려는 승객 30여명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역 안은 운행이 취소된 KTX 대신 다른 기차를 타려는 시민들로 붐볐고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취소된 표가 많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계속 흘러나왔다. 이날 출근길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하철 1호선이 지연되고 서울역과 용산역에 취소된 표를 환불하거나 교환하려는 문의가 이어졌다. 서울역에서는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계층이나 외국인들이 표가 취소됐는지 모르고 KTX를 타러 왔다가 현장에서 급하게 표를 바꾸거나 무작정 기다리기도 했다. 60대 이모씨는 “지난주에 표를 예매했는데 전광판에 뜨지 않아 물어봤더니 파업이라 취소됐다고 하더라”라며 “다른 KTX 좌석표는 없고 입석만 있어 2시간 내내 서서 가야 한다”고 했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는 스미스(50) 부부는 “원래 9시 30분 부산행 KTX였는데 표가 없어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노조가 수서행 KTX 도입과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촉구하며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승객 불편과 물류 차질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 총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번 파업에는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한 1만 3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열차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이 평시 75% 수준이나 출근 시간대는 90%, 퇴근 시간대는 80%로 예상된다. KTX 열차는 대체 인력을 우선 투입해 평시 대비 68% 수준을 운행하고, 필수 유지 업무가 아닌 화물 열차는 20%대로 축소해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의 긴급 화물만 운송한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수서행 KTX 운행과 고속철도 통합 등은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 정책 사항”이라며 “파업은 정당성이 없으니 이를 즉시 멈추고 소중한 일터로 돌아오라”고 했다. 이어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철도의 주인은 국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철도노조가 지켜야 할 자리는 정치 투쟁의 싸움터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터인 철도 현장”이라며 “즉각 현장에 복귀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장영진 1차관 주재로 철도노조 파업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주요 업종별 수출 물류 영향을 점검하고 회복 조짐을 보이는 수출에 파업이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산업부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유관 부처와 협력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느려도 괜찮아, 아직 너의 방을 찾지 못했을 뿐야

    느려도 괜찮아, 아직 너의 방을 찾지 못했을 뿐야

    작고 약한 몸으로 태어난 먼산이는 늘 방 안에서 지낸다. 그러나 자라나는 아이를 계속 방에만 둘 수는 없는 일. 먼산이는 작은 방을 깨고 여행을 시작한다. 그는 자신에게 꼭 맞는 방을 찾을 수 있을까. 책은 먼산이가 여행하면서 만나는 여러 방의 모습을 보여 준다. 물건이 잔뜩 쌓인 산더미의 방, 발목에 채워진 족쇄를 풀고 도망쳐야 하는 쇠사슬의 방, 각자 존재 이유를 가지고 사는 개미의 방을 비롯해 달콤한 속삭임을 만나는 미각의 방과 유혹의 방,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방까지.먼산이가 책 속에서 만나는 방들은 우리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곳들이다. 성장하면서 아픔을 겪고 때로는 미련이 잔뜩 쌓여 아쉽고 짜증이 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는 쇠사슬에 묶인 듯한 기분도 든다. 트로피의 방처럼 자신을 치장하고 남들에게 뽐내고 싶을 때도 있다. 쓸데없는 걱정으로 가득한 생각의 방은 또 어떨까.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탓에 정작 한 걸음도 떼지 못한다. 작가는 행복한 모습으로 창밖의 먼 곳을 바라보는 한 다운증후군 아이의 모습에서 먼산이를 떠올렸다고 한다. 현실에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늘 저 너머에 있는 행복을 추구하는 건 먼산이도 우리도 다르지 않다. 먼산이의 여행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성장통일 것이다. 내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지금 나를 가두고 있는 그 방의 문을 기꺼이 열고 나와 새로운 방 찾기를 시도해야 할 때라는 걸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자. 책을 다 읽으면 나의 마음을 가장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편안한 방은 어떤 모습인지 아이들에게 물어보는 건 어떨까.
  • [책꽂이]

    [책꽂이]

    강남은 거대한 정신 병동이다(김정일 지음, 지식공작소) 서울 강남에서 정신과 의원을 운영하는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상담했던 ‘강남의 삶’을 정신의학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진단한다. 저자는 마음이 비어 있으면 고통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정신병은 가족이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이 사랑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60쪽. 1만 5000원.노화 공부(이덕철 지음, 위즈덤하우스) 국내 노화방지의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석학인 저자가 텔로미어부터 노화 세포, 호르몬, 활성산소, 미토콘드리아까지 우리 몸을 나이 들게 하는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노화의 원리와 비밀은 물론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단 등 불변의 노화 방지책도 짚어 준다. 260쪽. 1만 7000원.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위저쥔 지음, 박주은 옮김, 알레) 위대한 철학자 47인이 철학 고전에서 다루었던 문제들을 주제로 삼아 오늘날 우리의 삶을 꿰뚫는 중요한 질문 50가지를 던지고 생각할 거리를 준다. 역사적인 철학 유파와 명제, 사상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철학자들의 50가지 사유 방식을 배울 수 있다. 592쪽. 2만 5000원.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정지아 지음, 마이디어북스) 베스트셀러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유명한 저자가 그동안 만났던 술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수배자 신분을 숨기고 몰래 지리산에 올라 마셨던 위스키의 추억부터 사회주의자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친구들과 처음 술의 세계를 접했던 기억 등 34편을 엮었다. 320쪽. 1만 7000원.요즘 소설이 궁금한 당신에게(이경재 지음, 득수) 평론가인 저자가 선별한 36편의 소설에 대한 비평에세이집. 문학성과 시의성에 맞춰 선별한 소설, 독자들이 공감할 만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을 골랐다. 수없이 쏟아지는 소설 가운데 어떤 것을 읽을까 고민하는 독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160쪽. 1만 5000원.토끼풀 수채화(김향기 지음, 하나로 선 사상과문학사) 단수시조부터 연시조와 사설시조까지 우리 민족의 정형시 시조 짓기를 고집한 저자의 30년 경륜이 담겼다. 사계절에 어울리는 시조를 비롯해 국내외 여행지에 관한 작품 등 모두 100편을 수록했다. 표지 제목과 소제목을 손수 쓰고, 삽화까지 수채화로 직접 그렸다. 136쪽. 1만 3000원.
  • 완벽 케미 과시했지만… “현찰 같은 무기·어음성 기술 거래할지 의문”

    완벽 케미 과시했지만… “현찰 같은 무기·어음성 기술 거래할지 의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에 보란 듯이 ‘끈끈한 연대’를 과시했다. 카메라 앞 두 정상은 서로가 원하는 부분을 콕 집어 서로에게 필요한 발언만 골라 하며 완벽에 가까운 ‘케미’를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철저하게 고립되고 소외된 처지에 맞잡은 두 손이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혹은 악수(惡手)가 될지 향배가 주목된다. 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러 정상의 단독 회담에 대해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수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연대하면서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족한 합의와 견해 일치’를 강조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패권 세력에 맞선 성스러운 싸움’이라며 적극적 지지 및 지원 의사를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잇따라 실패해 체면을 구긴 군사정찰위성을 염두에 둔 듯 인공위성 개발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과연 핵심 기술을 선뜻 내줄지부터 회의적 시각이 많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북한의 무기 지원은 현찰 제공에 가까운 데 비해 러시아의 우주로켓기술은 어음성에 가깝다는 한계가 있다”며 “무기를 긴급 수혈받은 러시아가 향후 우주로켓기술 지원 약속을 얼마나 적시에 제대로 제공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도 “러시아가 핵추진잠수함 등 고도의 첨단 기술 대신 경제적인 지원이나 인력 송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김 위원장도 지금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몸이 달아 있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당장 급한 것을 최대한 주고받기로 한 관계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 및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과 핵확산방지조약(NPT)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러시아가 스스로 승인한 유엔 결의안과 NPT를 무력화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TV채널 ‘로시야1’ 인터뷰에서 “국제규정 틀 안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지만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박을 피하려는 의도된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미 김 위원장의 방러를 수행한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등은 대북 제재에 따라 해외여행이 금지된 인물들이다. 외교부는 이를 두고 “명백한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현실화할 경우 한러 관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에 경고했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실제로는 무기 거래를 비롯해 군사협력을 하겠지만 푸틴 대통령은 제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부인할 것”이라며 “전쟁이 계속되는 한 북러 협력도 오래갈 것이고 한미일 공조에 맞선 새로운 대립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러는 후속 조치로 활발한 고위급 교류 등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외무장관 회담을 비롯해 ‘러북 통상경제·과학기술 협력 정부 간 위원회’도 2020년 이후 처음 재개한다.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를 이뤄 갈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어 국외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 대사는 “외교적 언어로 화답했을 수도 있다”고 봤다.
  • 돈줄 풀고 수산물 사들이고…추석 내수 활성화 지원 나선 재계

    돈줄 풀고 수산물 사들이고…추석 내수 활성화 지원 나선 재계

    삼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빠듯한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하고, 특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과 수산업계를 위해 수산물을 대량 매입해 추석 선물 상품으로 사내 장터 등에 내놓는다.삼성은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소비 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 협력회사 물품 대금 1조 4000억원 조기 지급 ▲추석 명절 장터 확대 운영 ▲ 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 등 내수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각 회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와 별개로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3조 4000억원 규모의 상생·물대 펀드 운영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건비와 원자재가 상승시에도 협력회사의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납품대금 연동제 등도 시행하고 있다. 명절 때마다 삼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내 장터에는 수산물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삼성 임직원들이 이번 추석 명절 장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은 어패류 및 가공식품 등 400여종에 달한다. 삼성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 대비 수산물 품목을 3배가량 늘렸다. 기존에는 설 및 추석 연휴 전 2~3주 동안만 운영했던 사내 장터는 운영 기간을 연장해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연휴가 끝나는 10월 6일까지 총 4주 동안 운영한다. LG는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 올해 지급 규모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조기 지급한 금액보다 2500억원 늘었다.LG 계열사들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각 계열사는 LG 계열사는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소외 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도 전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과 복지관에 식료품 등을 지원하며, LG이노텍은 사업장이 있는 마곡, 평택, 안산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선물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 활동을 한다. LG헬로비전은 경기도 김포시 장애인복지관에 식료품,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마음 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 아울러 롯데는 협력사 납품 대금 5900억원을 추석 연휴 사흘 전인 25일까지 모두 지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24개 계열사가 조기 지급에 동참한다. 롯데는 중소 협력사 1만 800여곳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해왔으며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에 상생 결제 제도를 도입했으며, 중소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행사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 “이번주 日오사카 방문 한국인, 신변 조심하세요”

    “이번주 日오사카 방문 한국인, 신변 조심하세요”

    외교부가 일본 오사카를 여행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도톤보리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사카가 연고지인 일본 프로야구 인기 구단 한신타이거스가 18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승에 성공하면 열성 팬들이 오사카 관광 명소인 도톤보리 운하 강물에 뛰어드는데, 이 때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한신의 연고지역인 오사카를 비롯한 관서지방에서 우승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자 주 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홈페이지에 ‘오사카 여행 시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14일 총영사관은 “현재 간사이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한신 타이거즈 야구팀의 리그 우승이 예상되며, 일본 경찰 당국은 과거 위 야구팀의 우승 당일 도톤보리에 인파가 폭주하여 각종 안전 및 인파사고가 발생한다고 경고해 왔다”며 “금주(12~17일) 저녁 도톤보리 지역에 수많은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한신타이거스는 지난 13일 일본 효고 현니시노미야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고 10연승을 질주했다. 우승까지는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리그 2위 히로시마(68승 4무 59패)가 패하면서 매직넘버를 1로 줄인 한신은 14일 홈구장에서 라이벌 요미우리를 상대로 리그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신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5차례(1962년, 1964년, 1985년, 2003년, 2005년) 있었다. 이번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5년 이후 18년 만에 리그 우승이다. 한편 지난 2015년 일본을 여행하고 있던 한국 고교생이 새해맞이 운하 뛰어들기에 참가했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현지 경찰은 A군이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도톤보리 일대에는 젊은이들 6000여명이 몰려있었고, 새해맞이 뛰어들기에는 약 6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10세 소녀 죽음 5주 뒤 파키스탄으로 달아난 아빠와 의붓엄마 등 검거

    10세 소녀 죽음 5주 뒤 파키스탄으로 달아난 아빠와 의붓엄마 등 검거

    한창 꿈 많았을, 이 10세 소녀는 파키스탄계 영국 소녀 사라 샤리프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런던의 외곽 도시 워킹의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여러 군데 깊은 상처를 견디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빠 우르판 샤리프(41)와 그의 부인 베이나시 바툴(29), 그의 남동생 파이살 말릭(28)은 사라의 주검이 발견되기 하루 전 파키스탄으로 급히 귀국한 사실이 드러났다. 누구나 명예살인을 의심할 상황이었다. 당연히 영국 경찰은 세 사람을 송환해달라고 파키스탄 정부에 간청했는데 마침내 13일 오후 7시 45분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이들을 체포해 구금했다. 사라의 주검이 발견된 지 5주 만의 일이었다. 사라의 친어머니 올가 샤리프는 서리 경찰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 세 사람의 체포 소식을 듣고는 일간 더선 인터뷰를 통해 “커다란 안도가 된다. 이렇게 빨리 진전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어깨를 짓누르던 부담이 사라진 느낌이다. 하지만 마무리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서리 경찰도 까다롭고 복잡한 사안인데 굉장히 빠른 수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시알콧에서 비행기에 올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런던 게이트윅 공항으로 돌아왔다. 파키스탄 경찰은 세 사람이 자유 의사에 따라 귀국 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라의 다섯 형제(1~13세)가 어른들과 동행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파키스탄 정부의 돌봄 시설에 수용돼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 파키스탄 북동부 젤룸에 있는 샤리프의 아버지 집에서 발견됐다. 워킹의 한 여행사는 샤리프가 지난 8일 밤 10시쯤 파키스탄행 편도 항공권을 예약해야 한다며 연락해 왔다고 했다. 같은 달 10일 이슬라마바드에 착륙한 뒤 영국의 응급 구조 서비스에 연락해 집에 가보라고 해 경찰이 갔더니 사라의 주검이 발견된 것이다. 인터폴이 국제적인 수배에 나섰고 파키스탄 경찰이 서리 경찰을 대신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샤리프와 바툴 부부는 지난주 동영상 성명을 발표했는데 파키스탄 경찰이 자신들을 발견하면 고문하고 살해할까 두려워 숨어 지낸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족 구성원들이 심한 놀림을 받고 있다며 영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샤리프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바툴이 노트북에 적힌 내용을 읽어댔다. 가족이 사라의 주검 이후 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사라의 할아버지 무함마드 샤리프는 아들손주들이 지난 10일 도착한 이래 한 집에 머물러왔다고 말했다. 다섯 자녀들은 지난 12일 파키스탄 법원 심리를 마친 뒤 정부 아동보호시설에 옮겨졌는데 법원은 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이곳에서 지내야 하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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