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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여성 ‘해외 원정 성매매’ 증가…“인신매매” 왜? [핫이슈]

    日여성 ‘해외 원정 성매매’ 증가…“인신매매” 왜? [핫이슈]

    일본 여성들의 원정 성매매가 최근 들어 부쩍 증가한 이유가 유흥주점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사히신문이 발행하는 주간 시사 잡지인 아에라는 25일(현지시간) “20대 여성들이 매춘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도쿄 유흥가 가부키초에서 청년을 상담·지원하는 공익단체 ‘가케코미데라’의 시미즈 아오이(26)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와 호주 등지로 원정 성매매를 떠나는 일본 여성들은 대부분 20~21세로, 이들은 해외 성매매 업소에 거주하며 2개월 기준 최대 1000~2000만 엔(한화 약 9400만~1억 8800만 원)을 벌어들인다. 엔저의 영향과 팁 문화 덕분에 짧은 시간 큰돈을 벌 수 있고, 이러한 특징 때문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원정 성매매가 확산하는 추세다. 다만 일본에서 유행하는 원정 성매매의 배경에는 ‘호스트 클럽’(남성 종업원이 술을 접대하는 유흥업소)이 있다는 것이 시미즈 대표의 주장이다. 호스트 클럽을 이용하는 여성 고객들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남성(일명 담당 호스트)을 고르고, 이들에게 비싼 술이나 선물을 건넨다. 시미즈 대표는 “여성 고객들 중 담당 호스트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호스트클럽 측이 원정 성매매를 소개해 준다”면서 “일부 호스트클럽은 전속 중개업자를 두고 조직적으로 원정 성매매를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개받은 원정 성매매를 나간 여성들은 언어도 통하지 않는데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위험한 요구를 받아도 거절하기 어렵다”면서 “이는 담당 호스트에 대한 연애 감정을 이용한 계획적인 인신매매”라고 비판했다. 시미즈 대표에 따르면, 실제로 원정 성매매를 떠난 여성들은 현지에서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을 겪는다. 한 20세 여성은 캐나다로 원정 성매매를 갔다가 현지에서 대마초에 중독된 채 2주 만에 돌아왔다. 또 다른 원정 성매매 여성은 해외에서 손님에게 폭행당해 온몸에 멍이 든 채 귀국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 “매매춘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일본의 성매매 문제에 정치권도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6일 시오무라 후미카 입헌민주당 의원은 참의원 본회의에서 “해외 매체로부터 ‘일본은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 국가’라고 보도되고 ‘일본은 여성의 존엄을 지키지 않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국제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일본 여성의 성매매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현행 매춘 방지법이 성매매 알선 또는 권유를 처벌하는 수준에 그치고, 성 구매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인정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사회 정세 등을 고려한 매매춘에 관한 규제 방식을 검토해 나가겠다”며 “토쿠류(유동형 범죄그룹)가 매매춘을 자금원으로 삼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매매춘 근절과 토쿠류 박멸을 향해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日네티즌 “일본인 빈곤 때문” vs “수요와 공급의 문제”다만 현지에서는 일본 여성의 성매매 증가 원인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일본 여성이 외국인을 상대로 성매매에 나서는 원인으로 빈곤을 꼽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사회적 인식과 사치·과소비 풍조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야후 재팬의 한 네티즌(mas*)은 “(이 사태는) 장기적인 엔저가 가져온 일본인의 빈곤이 원인이다. 이 근본 원인을 개선하지 않는 한 많은 외국인 남성이 일본인 여성을 찾아 도쿄로 모여드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과거 일본이 호황이던 시절 일본인 남성이 가난한 신흥국으로 향했던 것과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bet*****)은 “(성매매) 여성 중에는 빈곤층도 있을 것이고 미래를 위한 준비나 더 풍요로운 생활, 취미나 여행, 패션 등 원하는 수준의 사치를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성 판매자의 동기에 주목하기도 했다. 더불어 “매춘이라는 행위는 세계 각국,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라지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게 돈을 벌 수 있고,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기 때문(mmx********)” 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 밖에도 “나도 남자이지만 성매매를 철저하게 박멸해 주길 바란다”면서 “(현재 상황과 관련해) 외국인 친구들이 모두 나에게 깜짝 놀라며 일본에 실망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나도 이야기를 들을 때면 언제나 슬퍼진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 김나영♥마이큐 결혼 후 2달 만에…‘새 생명’ 입장 밝혔다

    김나영♥마이큐 결혼 후 2달 만에…‘새 생명’ 입장 밝혔다

    가수 겸 화가 마이큐가 가족이 된 김나영의 두 아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마이큐는 27일 “작년 봄, 우리 가족은 미국 여행을 떠났다”고 운을 떼며 당시 방문했던 캘리포니아 토팽가(Topanga)에서의 기억을 소환했다. 그는 “산속 숙소는 낭만이 가득했고, 그 평온함 덕분에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고 회상했다. 여행 중 아이들은 강아지 입양을 이야기하며 “새 가족이 오면 이름을 ‘토팽가’라고 짓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마이큐는 “가장 힘이 없고 외로운 강아지를 데려오자고 말하던 아이들의 마음이 지금도 고운 울림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함께 지냈던 반려견 와이어 폭스 테리어 ‘따일로우’를 떠나보낸 뒤라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이 더 크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마이큐는 “언젠가 우리 가족에게도 가장 알맞은 때에 사랑스러운 생명을 다시 품게 될 날이 오겠지만, 그때까지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기억하고 싶다”며 관련 작품과 과거 반려견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마이큐와 방송인 김나영은 2021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지난달 3일 4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
  • “평양 호텔에 ‘금영 노래방’ 1시간 2만원” 생생한 5박 6일 북한 여행기 화제

    “평양 호텔에 ‘금영 노래방’ 1시간 2만원” 생생한 5박 6일 북한 여행기 화제

    대만 유튜버 북한 여행 영상 200만뷰 인기신의주 4시간 입국심사…기차로 평양 이동北검사원이 여행객 책·카메라 꼼꼼히 살펴고급식당선 환영공연…호텔은 “기대 이상”“오묘한 감정” “80년대 같다” 한국인 반응 평양 최고급 호텔에는 한국산 노래방 기계가 갖춰져 있고, 통째로 대관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고급 식당에서는 종업원들이 환영공연을 펼친다. 다만 이 모든 건 철저한 통제와 감시 속에 이뤄지며 여행객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려다간 큰일을 당할 수도 있다. 한 대만인 유튜버가 최근 공개한 5박 6일간의 북한 여행 영상이 국내에서도 화제다. 티엔 구위안(田谷源)이라는 이름의 유튜버는 95분가량의 영상에 담은 여행기를 3편으로 나눠 올렸는데 총 조회수는 200만회에 육박하고 있다. 이 중 지난 16일 업로드된 1편은 열흘 만에 조회수 130만회에 20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이 중에는 한국인들이 단 댓글도 상당수 보인다. 유튜버는 영상 도입부에서 북한을 “전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국가 조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스스로를 세계 5대 인류 문명 발상지라고 주장한다”면서 “대외적으로 폐쇄돼 있고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는 조선에 들어갈 수 있다면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여행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튜버를 포함한 대만과 홍콩 학생 8명은 북한의 국영 여행사에 연락해 여행을 하게 됐다고 했다. 지난 1월 이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 국경과 접한 단둥으로 향했다. 열차 안에서 만난 사람 중엔 북한을 여행하려는 영국인, 독일인도 있었다. 일행은 단둥에서 ‘북한 입국 통행증’을 발급받은 후 중국과 북한을 잇는 국제열차로 갈아타고 압록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를 건너며 본격적인 북한 여행을 시작했다. 신의주에서 진행된 입국 심사에는 4시간이 걸렸다. 평양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북한의 검사원들이 여행객들의 짐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일행 중 한 명인 여성은 “이곳의 안전 검사는 중국과는 다르다. 중국에선 폭발물 등이 있는지를 본다면 책이나 사진 저장장치, 카메라 등을 꼼꼼히 본다. 주로 사상적인 것을 검사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저녁 무렵 평양역에 도착했을 때 북한 가이드 2명이 마중나와 있었다. 일행은 버스에 올라 첫 관광으로 평양 시내 야경을 둘러봤다. 김일성광장, 주체사상탑, 인민대학습당 등 주요 건물에는 환한 빛이 밝혀져 있었다. 저녁 식사는 고급 식당인 ‘련광차집’에서 진행됐다. 넓은 식당이지만, 손님은 이들 일행뿐인 것 같았다. 그럼에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 종업원 3명이 무대에 올라 “조선로동당 어머니 생일 10월 명절 축하합니다”라고 노래를 부르며 손님들을 반갑게 맞았다. 첫날 숙소는 ‘3대 수령’이 모두 다녀갔다는 고급호텔 ‘서산호텔’이었다. 일행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호화롭다”, “이불, 베개, 화장실 모두 깨끗하고 전망도 좋다” 등 반응을 보이며 흡족해했다. 호텔 3층에는 사우나, 수영장, 마사지 등 휴게공간이 있었는데 일행은 다 함께 노래방으로 향했다. 1시간에 105위안(약 2만 2000원)이라는 노래방에는 금영 노래방 기기가 설치돼 있었다. 노래방을 담당하는 여성 직원이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를 불러준 점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을 본 한국인들은 댓글을 통해 “한국 사람은 갈 수 없는 북한을 이렇게 보니까 너무 신기하다”, “정말 궁금했던 북한을 소개해줘서 감사하다”, “지금까지 본 북한 영상 중에 가장 생동감 있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게 오묘한 감정이 든다”, “한국의 80년대에 머물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유튜버는 북한 여행기 2편과 3편에서 남포 서해갑문과 만경대 김일성 생가, 장천남새(채소)협동농장,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판문점, 평양교예극장의 공연 등 관광 일정을 카메라에 담아 현재 북한의 여러 모습을 전했다.
  • 사상 첫 제주올레 100회 완주한 한창수씨… “나에게 올레 길은 3번의 암 이긴 생명의 길”

    사상 첫 제주올레 100회 완주한 한창수씨… “나에게 올레 길은 3번의 암 이긴 생명의 길”

    “나에게 제주올레 길은 생명의 길이고, 나를 다시 살린 길입니다.” 80세 올레꾼 한창수(충남 출신 서울 거주)씨가 지난 25일 제주올레 길 100회 완주라는 사상 첫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는 총 27개 코스, 437㎞로 구성된 제주올레 길을 무려 100번, 누적 4만 3136㎞를 걸었다. 지구 한 바퀴(4만 75㎞)를 훌쩍 넘는 거리다. 한씨가 걷기를 시작한 건 2010년 4월 4일 자신의 생일날. 올레길을 완주한 딸을 보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 하나로 길에 나섰다. 제주 지리가 서툴러 같은 코스를 몇 번이나 반복했고, 해가 지기 전 완주하지 못해 길을 잃기도 했다. 결국 그는 아예 제주 남원에 집을 얻고 걷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 닥쳤다. 2012년 흉선암, 2013년 혈액암, 2014년 전립선암을 3년 연속 잇달아 선고 받았다.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를 버텨내며 서 있는 것조차 힘들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한씨는 치료가 없는 날이면 지팡이를 짚고 조금씩 걸었다. 긴 시간의 수술과 치료로 체력이 많이 약해져 서있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치료를 받지 않는 날에는 조금씩 걷기를 이어가며 몸을 회복했고, 2017년 12월 21일 마침내 첫 완주증을 손에 쥐었다. 그 이후로도 걷기를 멈추지 않고 꾸준히 올레길을 걸으며 드디어 지난 11월 25일, 15년 7개월 21일만에 100번째 완주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더욱이 그를 괴롭힌 암도 지난해 완치되는 기쁨도 맛봤다. 그는 “10년 안에 150회 완주”가 또다른 버킷리스트가 됐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자신이 걷던 올레 코스의 오르막길에서 힘들어하는 다른 올레꾼들을 위해 직접 지팡이를 만들어 후원하기도 한다. 그만큼 올레길과 깊은 정을 나눈 사람이다. 그는 “올레길이 아니었다면 나는 다시 살아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되뇌었다. 안은주 대표는 “올레길 꼭 완주하기 위해 걸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씨의 100회 완주는 기록만으로도 대단하다”며 “무엇보다 오랜 시간을 버티며 걷기를 이어온 그 마음이 더 큰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나 건강 때문에 걷기를 주저하지 말고,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길 위에 서서 건강과 성취감을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95번째 완주한 오씨(70대·경기 안성)가 한씨의 뒤를 이을 전망이다. 지난 9월에는 제주올레 3만 번째 완주자도 탄생하기도 했다. (사)제주올레는 도보여행이 처음인 사람들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도록 시작올레(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걷기여행지원단이 동행하는 무료 프로그램), 아카자봉(제주올레 아카데미 일반과정 수료자들이 초보 올레꾼과 함께 걷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지금, 올레?(서울과 부산에서 체험형으로 운영되는 입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50대 김씨, 도네츠크서 사망”…‘한국인 의용군’ 키이우서 장례식

    “50대 김씨, 도네츠크서 사망”…‘한국인 의용군’ 키이우서 장례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한국인 남성이 현지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의 장례식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렸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에서는 러시아에 맞서 싸운 외국인 의용군의 합동 장례식이 열렸는데, 이중 한국인 1명이 포함됐다. AFP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의용군의 관은 각각의 국가 국기로 덮였는데, A씨의 관은 태극기로 덮여 있었다. 우크라이나 군인은 A씨의 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애도했다. 외교부는 사망자의 인적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한국인 김모씨가 지난 5월 도네츠크주(州) 노바 폴타우카에서 국제의용군 소속으로 교전 중 전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금까지 15~20명가량의 한국인이 참가해 일부가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외교부가 한국인 의용군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A씨의 사망 사실과 장례식 일정 등을 한국에 통보했고, 현지 한국 공관 영사가 장례식에 참석했다. 한국인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은 불법이다. 외교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 전 지역을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당국의 사전 허가 없이 입국한 한국인은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는다.
  • 해외 환자 생명 지키는 플라잉닥터스 24시 알람센터, 문신영 오퍼레이션 리드

    해외 환자 생명 지키는 플라잉닥터스 24시 알람센터, 문신영 오퍼레이션 리드

    서울 한복판,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즈인사이트가 운영하는 해외의료지원 서비스 ‘플라잉닥터스’의 컨트롤타워인 ‘알람센터’다. 이곳은 전 세계 기관·기업의 해외 파견 근로자부터 여행자보험 케어 서비스 이용자까지, 지구 반대편에서 보내오는 긴급한 SOS에 가장 먼저 응답한다. 교대 근무와 빈틈없는 인수인계,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상황 속에서 알람센터는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그 중심을 묵묵히 지키는 오퍼레이션 리드, 문신영을 만났다.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플라잉닥터스 알람센터의 오퍼레이션 리드를 맡고 있는 문신영입니다. 저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의료지원 케이스를 총괄하며, 환자 이송 및 진료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나라의 의료기관, 항공사, 네트워크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복잡한 상황을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2. 24시간 알람센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나요? 알람센터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의료지원 요청의 ‘컨트롤타워’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외에서 병원을 찾아야 하거나 긴급 이송이 필요한 경우, 환자와 가족, 현지 의료기관의 소통을 조율하고 의료 대응 전 과정을 관리합니다. 동시에 전 세계 보건·안전 이슈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감염병 확산이나 자연재해 등 위험 상황 시 고객의 이동과 안전한 경로 안내 같은 보안지원도 함께 제공합니다. 센터에는 간호사와 전문 코디네이터들이 24시간 상주하며 의료상담부터 병원 예약, 항공편 조정, 이송팀 파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합니다. Q3. 많이 들어오는 문의사항은 무엇인가요? 가장 많은 문의는 해외 병원 예약과 증상 관련 의료상담입니다. 여행 중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부상으로 병원을 찾기 어려울 때, 알람센터가 현지 의료기관과 직접 소통해 적절한 병원을 연계하고 진료 절차를 안내합니다. 진료비 결제와 보험 청구도 함께 지원해 고객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죠. 또 진료 후 설명이 부족했거나 이해가 어려운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추가 안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4. 해외 병원 이용 시 높은 진료비가 부담일 텐데, 언급하신 진료비 결제 지원이 인상적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지원되나요? 해외에서 갑작스럽게 병원을 찾아야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디로 가야 할지’와 ‘어떻게 결제해야 할지’일 것입니다. 알람센터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의 위치와 증상에 맞는 병원을 신속히 안내하고, ‘대신 결제(GOP, Guarantee of Payment)’ 시스템으로 병원비를 먼저 지불한 뒤 보험사를 통해 정산합니다. 덕분에 고객은 복잡한 절차나 비용 걱정 없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Q5. 수많은 케이스를 다루셨을 텐데, 가장 긴급했거나 기억에 남는 상황이 있나요? 사실 저희에겐 ‘평온한 순간’이 거의 없습니다. 누군가의 가족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는 생각으로, 매 순간 모든 케이스를 내 가족처럼 대하죠.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사례는 남미에서 에크모(ECMO) 장비를 단 환자를 한국으로 이송했던 일이었습니다. 에크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도 다루기 어려운 장비인데, 환자는 이를 착용한 채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야만 했습니다. 알람센터는 에크모 전문의와 숙련된 간호사를 긴급 투입하고, 시차가 다른 여러 대륙의 기관들과 실시간으로 조율하며 급유를 위한 경유지까지 세밀하게 관리했습니다. 환자가 무사히 한국에 도착해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을 때, 모두가 깊은 안도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Q6. 끝으로 플라잉닥터스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플라잉닥터스는 국내 유일 에어앰뷸런스를 보유한 라이프케어 전문 브랜드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전담 비행 간호사, 전 세계 의료·보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인 고객들의 환자이송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해외 긴급의료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방부, 외교부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LG전자,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250개 이상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요. ▲해외 응급환자 이·후송(베드 투 베드 서비스) ▲24시간 한국인 전문의 실시간 상담 및 의료 통역 ▲분쟁지역·재난지역 보안 지원까지 포괄하며, 전 세계 180개국에서 한국인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플라잉닥터스 서비스를 통해 안심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 “샤워 중 ‘이 증상’ 생기면 당장 병원 가세요”…2년간 휠체어 신세, 왜

    “샤워 중 ‘이 증상’ 생기면 당장 병원 가세요”…2년간 휠체어 신세, 왜

    30대 영국인 여성이 샤워 중 뇌전증 발작을 일으켜 전신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여성은 2년 가까이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으며, 현재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런던에 거주하는 애니 페레즈(38)는 2022년 6월 이탈리아 사르데냐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그는 콘서트 관람을 위해 방문한 숙소에서 샤워하던 중 뇌전증 발작으로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뜨거운 물에 노출돼 전신 화상을 입었다. 페레즈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화장실 문을 잠그지 않았고, 밖으로 새어 나오는 물을 본 친구들이 그를 발견했다. 페레즈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페레즈는 15살 때 뇌전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한 페레즈는 몸의 11%에 해당하는 왼팔과 양쪽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3주간 치료를 받은 후 런던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두 달 동안 입원했다. 이 사고의 여파로 페레즈는 약 2년간 휠체어와 보행 보조기, 지팡이 등을 사용해야만 했다. 그는 현재도 신경 손상에 따른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레이저, 물리, 수중 치료를 포함한 장기적인 재활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페레즈는 “아직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나를 발견한 친구들에게 고맙다”며 “발목 신경이 많이 손상돼 아직도 가만히 서 있으면 저림이 심하지만, 내가 처한 상황을 끊임없이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유발함으로써 나타나는 의식 소실, 발작, 행동 변화 등과 같은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뇌 질환을 의미한다. 뇌전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운동성 경련 발작이지만 증상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뇌의 영역과 위치에 따라 고유 기능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팔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 영역에서 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단지 한쪽 팔만 떠는 정도의 증상만이 발생할 수 있다. 측두엽 부분에서 뇌전증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 멍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의식을 상실하고 입맛을 다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양쪽 뇌에 전체적으로 퍼지면 거품을 물고 온몸이 뻣뻣해지며 대발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뇌전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로 구분된다. 두 치료 방법 중 약물 치료가 우선이며 기본이다. 뇌전증 환자 10명 중 7~8명은 약으로 조절된다. 약으로 조절되는 7~8명 중 3명은 2~5년 정도의 약물 치료 후에 약을 끊어도 경련이 재발하지 않는다. 약물로 조절되는 나머지 3~4명은 약을 끊으면 경련이 재발하므로 오랜 기간 항경련제를 복용해야 한다. 약물로 뇌전증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대략 10명 중 3명 정도다. 이들 중 수술 치료의 대상이 되는 환자는 뇌전증 수술을 진행한다.
  • “강력 단속” 조치 비웃듯 버젓이… 잇단 불법 캠핑에 시민들 뿔났다

    “강력 단속” 조치 비웃듯 버젓이… 잇단 불법 캠핑에 시민들 뿔났다

    제주의 대표 오름인 큰노꼬메오름이 불법 캠핑·취사로 인해 몸살(본지 25일자 온라인 보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청 공식홈페이지 신문고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란에 불법 캠핑하는 사진과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정모씨는 지난 26일 ‘노꼬메오름 불법야영 뉴스를 보고’란 게시글을 통해 “우연히 SNS에서 유사한 행위를 담은 게시물들을 발견하게 되어 의견을 드린다”며 “도내 여행 관련 SNS를 살펴보면, 첨부된 사진과 같이 불법 야영이나 불법 드론 촬영 결과물을 자랑처럼 게시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목격된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불법 야영은 물론, 서귀포 미악산 정상 군 레이더 기지 앞까지 드론을 띄워 촬영한 영상을 풍경 영상인 양 게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뉴스에서 언급된 대책처럼 지킴이들의 상시 단속 또한 중요하지만, 불법 행위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SNS에 게시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아이디를 추적하여 범칙금을 부과하거나 처벌하는 방안 또한 필요하다”면서 “게시판 내에 SNS 신고센터를 운영하여 목격자들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러한 불법적인 관광 행태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안했다. 올 해 큰노꼬메 오름을 20회 이상 오르고 있으며 큰노꼬메오름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지역주민 이모씨는 “큰노꼬메 정상의 불법 야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제가 사진을 찍지 않은 것만 예닐곱번이 넘는다”고 했다. 이씨는 “가장 최근인 지난달 25일 오후 5시 10분 쯤에 정상에 올랐을 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불법 야영을 하고 있어서 ‘이건 아니다’ 생각되어 촬영을 했고 제주시 당직실과 통화하고 관련사진을 보내어 민원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제주도의 설명자료에는 “현재 도내 오름에 67개 산불감시초소(다목적 산불감시초소 11개소 포함)가 설치돼 있고, 산불감시원이 모두 배치돼 산불 감시와 불법 캠핑, 취사, 쓰레기 투기 등을 감시하고 있다고 돼 있지만 제가 80회 이상을 오르면서도 한번도 감시원이 큰노꼬메 정상에 온 것을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의 굵직한 오름만 100여개에 가까운데 지금의 인원으로는 전지역을 커버할 수 없다는 걸 알 것”이라며 “민간 감시원을 뽑아 제주 오름의 아름다운 경관을 잘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제주도가 낸 설명자료에 따르면 큰노꼬메오름의 불법 캠핑과 관련해 법적 단속 근거와 관리 체계가 마련돼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행위 적발 시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자연환경보전법 제40조(공공용 자연 훼손 방지)와 산림보호법 제57조(인화물질 소지 금지)에 따라 큰노꼬메오름에서의 캠핑·취사·불 사용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적발 시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는 “그동안 지적된 제한구역 고시 미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환경보전법 제40조 근거의 출입·취사·야영 제한 고시를 준비 중”이라며 “위원회 심의와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조속히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들이 제기한 “큰노꼬메 정상부는 산불 위험이 상존하지만 감시 인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 도내 오름 전역에는 산불감시초소 67곳(다목적 초소 11곳 포함)이 설치돼 있다”며 “여기에 배치된 산불감시원들이 불법 캠핑·취사·쓰레기 투기 감시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큰노꼬메는 해발 약 800m의 고지대 오름으로, 정상부가 두 봉우리로 이어진 전망 명소다. 주변에는 작은노꼬메·궷물오름이 인접해 관광객 증가 속에 관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향후 불법행위 적발시 강력 조치한다는 제주도의 처방이 실효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가장 큰 스승이셨습니다” 후배들 눈물 속 마지막 길 떠난 故이순재 [포착]

    “가장 큰 스승이셨습니다” 후배들 눈물 속 마지막 길 떠난 故이순재 [포착]

    27일 영결식… 고인 나이 맞춰 91송이 헌화 한국 방송 역사를 함께한 ‘현역 최고령 배우’ 고(故) 이순재가 후배들의 배웅 속에서 마지막 길을 떠났다. 27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다. 영결식 사회는 정보석, 추모사는 김영철과 하지원이 맡았다. 영결식에는 배우 김나운, 김영철, 김병옥, 박상원, 이무생, 이원종, 유동근, 유인촌, 유태웅, 원기준, 최수종, 정태우, 정일우, 정준호, 정동환, 정준하, 방송인 장성규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이 생전 석좌교수로 있던 가천대 연기예술과 학생들이 운구를 맡은 가운데 고인의 관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서자 곳곳에서 후배 배우들과 제자들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정보석은 “방송 역사와 연기 역사를 개척해오신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님의 추모식을 진행하겠다”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영결식을 시작했다. 정보석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한 뒤 “선생님께서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정치인으로도 활동하면서 저희 후배들의 권익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며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 후배들이 따라갈 수 있는 큰 역사였고, 선생님은 항상 제일 앞에서 큰 우산으로서 우리 후배들이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다”고 강조했다. 하지원은 추모사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순재 선생님, 오늘 이 자리에서 선생님을 보내 드려야 한다는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선생님의 단단한 목소리가 지금도 어디선가 들려올 것만 같다”며 “선생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실 뿐 아니라 연기 앞에서 끝까지 겸손함을 잊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길 멈추지 않았던 진정한 예술가였다. 저에게는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행동과 태도로 보여주신 가장 큰 스승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 배운 마음과 자세를 앞으로 작품과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나가겠다. 작품 앞에서는 정직하고 사람 앞에서는 따뜻하게, 연기 앞에서는 끝까지 겸손함을 잊지 않는,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깊이 기억하겠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 하지원”이라고 추모사를 마쳐 듣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하지원은 2012년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후 이순재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며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TBC 시절부터 이순재와 인연을 맺은 김영철은 추모사에서 “어떤 하루를 없던 날로 지울 수 있다면 선생님 돌아가신 날을 잘라내고 싶다. 오늘 아침도 지우고 싶다. 거짓말 같다. 드라마 한 장면이라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오케이 컷’ 소리에 툭툭 털고 일어나 ‘다들 좋았어’라고 말씀하실 것만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영철은 이어 “선생님은 상황이 어떻든 누구 앞이든 항상 품위와 예의를 지키셨다. 그 한결같음 속에서 많은 사람이 위로를 받았고 조용히 배웠다”라며 “평소 보여주신 삶에 대한 자세, 일에 대한 태도, 사람을 대하는 너그러움과 엄격함이 우리 모두 안에 자리 잡아 앞으로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120석 규모의 영결식장은 가득 찼으며, 고인의 나이에 맞춰 91송이의 헌화가 끝난 뒤에도 묵념과 추모가 이어졌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장지인 경기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후 평생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70년 가까이 쉼 없이 연기해 온 ‘영원한 현역’ 배우였다. 국내 최초 텔레비전 방송국인 대한방송의 드라마 ‘푸른지평선’에서 얼굴을 알렸고, TBC 전속 배우로 시작해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고인은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년)와 사극 ‘허준’(1999년)에서 각각 가부장적인 ‘대발이 아버지’, 따뜻한 스승 유의태 역할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0년대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코믹 연기에 도전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고, 2013~2018년 tvN 여행 예능 ‘꽃보다 할배’를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다. 고인은 연기 인생 출발점인 연극 무대로 돌아와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세일즈맨의 죽음’(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을 펼치며 고령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엔 역대 최고령으로 KBS 연기대상을 받았다. 고인은 당시 시상식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부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난 25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 “16명이 피자 5판? 꺼져라”…관광객에 ‘막말’ 퍼부은 피자집 주인, 결국

    “16명이 피자 5판? 꺼져라”…관광객에 ‘막말’ 퍼부은 피자집 주인, 결국

    이탈리아에 있는 한 피자 가게 주인이 대만 관광객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한 피자 가게 주인이 대만 관광객 16명이 피자 5판을 주문했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후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은 이달 초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있는 한 피자 가게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관광객 16명은 오후 8시쯤 피자 5판과 맥주 3잔을 주문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여행 가이드는 일부 노년층 관광객이 시차 적응 문제로 식욕이 없어 적은 양의 음식을 주문해도 괜찮은지 미리 주인에게 확인했다. 주인이 흔쾌히 수락했고 이에 적은 양만 주문했다고 한다. 이후 주인은 대만 관광객들이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했다. 주인은 손님들에게 국적을 물었고, 손님들은 ‘대만’이라고 답했다. 영상에서 주인은 이탈리아어로 손님들을 모욕하는 말을 했고, 이탈리아어를 알아듣지 못한 일부 대만 손님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 지었다. 가게 주인은 영상에서 “이 관광객들 때문에 화가 난다. 손님이 16명인데 피자 다섯 판과 맥주 석 잔만 주문했다. 말도 안 된다. 너무 심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꺼져라. 너희한테 관심 없다”고 했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하자 피자 가게 주인은 자신이 올린 영상을 삭제하고 지난 14일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대만 관광객들에게 사과한다. 나는 그냥 장난기 많은 이탈리아 사람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중국과 대만 모두 방문한 적이 있다며 “여러분은 멋진 사람들이다.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대만도 사랑한다”고 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이탈리아 셰프는 해당 피자 가게 주인이 화를 냈던 이유 중 하나로 이탈리아의 문화를 언급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손님들이 피자를 나눠 먹는 대신 한 사람당 피자 한 판씩을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 [씨줄날줄] 나로도

    [씨줄날줄] 나로도

    조선왕조실록에 나로도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1442년(세종 24년)이다. 왜인(倭人) 9인이 나로도에 도착한 것을 발포 수군이 체포했다는 기록이다. 나흘 뒤엔 왜인 38인이 4척의 배에 나눠 탄 것을 여도 수군이 사로잡았다는 내용도 보인다. 호남 남해안은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만큼 조선시대 전라도 흥양, 곧 오늘날 고흥엔 전라좌수영 핵심 수군기지가 모여 있었다. 서쪽부터 녹동항이 자리잡은 녹도진을 비롯해 발포진, 사도진, 여도진이 그것이다. 나로도를 사이에 두고 서쪽에는 발포진, 동쪽에는 사도진이 있었다. 발포진은 이순신 장군이 1580년(선조 13년) 처음 수군 지휘관이 돼 만호로 부임한 인연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사도진의 지휘관은 첨사 김완이었다. 칠천량해전에서 수세에 몰리자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왜군의 포로가 됐던 인물이다. 그의 기억은 ‘용사일록’(龍蛇日錄)에 담겼다. 육지와 다리로 이어진 나로도는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로 이뤄졌다. 남쪽 외나로도엔 나로우주센터, 북쪽 내나로도엔 국립청소년우주센터가 있다. 수도권에서 나로우주센터에 가는 건 쉽지 않다. 남해안고속도로 고흥나들목에서도 한 시간 이상을 달려가야 한다. 나로도에 우주기지를 세운 것은 남쪽일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적도에서 가장 빠른 만큼 우주선은 남쪽에서 발사할수록 궤도 진입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국토 최남단은 해남이고, 그 남쪽엔 완도가 있지만 청산도를 비롯한 섬이 바다를 가로막고 있다. 반면 나로도 남쪽은 거칠 것 없는 망망대해다. 나로도를 찾은 여행길엔 11개 교량으로 이뤄진 ‘섬섬길’의 절경을 즐기며 전라좌수영이 있던 여수로 건너가도 좋겠다. 다만 그 초입 사도진과 여도진의 옛터가 흔적도 찾지 못할 만큼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 첨단 과학기술과 아름다운 자연에 더해 역사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 명소로 고흥의 잠재력이 사장되지 않기를 바란다.
  • 무안공항활성화 추진위, 재개항 대책 촉구

    무안공항활성화 추진위, 재개항 대책 촉구

    전남 무안군의 무안공항활성화 추진위 등 시민사회단체와 여행업계가 26일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재개항과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 시점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며 “이는 단순한 시설 복구의 지연이 아니라 국가 항공 정책의 신뢰가 무너지고 전남 서부 주민의 ‘하늘길’이 봉쇄된 중대한 사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동계 정기편 항공 일정(2025년 10월~2026년 3월)’에서 무안국제공항을 제외함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서남권 주민들은 항공 접근성 단절이라는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11개월째 이어지는 공항 폐쇄는 무안공항을 유령공항으로 전락시켜 지역 균형발전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품어야 할 몫이지만 공항 내에 설치된 분향소는 유족들의 뜻과 별개로 지역 전체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가족의 추모권을 지키면서도 공항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방안을 실행하라”고 전남도에 촉구했다. 공항 복구공사에 대해서도 “복구 공사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공항 정상화 점검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무안공항이 11개월간 멈춰 서 있는 동안, 지역경제는 이미 2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며 “전남도는 구체적인 재개항 일정과 복구 절차 등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로드맵’을 즉시 공개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하라”고 말했다.
  • “악취”…‘베트남 가방속 한국인 시신’, 경북 폭력조직원이 용의자

    “악취”…‘베트남 가방속 한국인 시신’, 경북 폭력조직원이 용의자

    베트남에서 2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이 담긴 대형 가방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체포된 2명 중 1명은 국내 폭력조직원으로 확인됐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한국인 남성 A씨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홍모(25)씨는 경북 지역의 한 조직폭력배 소속으로, 경북경찰청의 관리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홍씨는 대구 지역 조폭인 ‘월배파’ 소속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홍씨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조모(24)씨는 특정 조폭 소속도 아니고 경찰의 관리 대상도 아니지만, 특정 조폭을 추종하는 세력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A씨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웬치) 등에서 활동하며 스캠(사기) 범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현지 경찰은 현재 홍씨와 조씨를 체포해 A씨가 사망에 이른 경위, 시신 유기 전후 상황 등을 수사 중이다. 또 A씨 시신이 다소 부패한 상태인 점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용의자 2명에 대한 송환이 협의가 되면 한국 경찰이 담당 수사팀을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쯤 베트남 호찌민 주택가에 있는 아파트 인근에서 파란색 대형 가방 안에 담긴 채 발견됐다. 당시 홍씨와 조씨는 여행용 가방 위에 파란색 대형 가방을 올린 채 끌고 가다, 가방에서 풍기는 부패한 냄새를 수상히 여긴 주민들의 제지를 받았다. 두 사람은 몰려든 경비원과 행인들을 뿌리친 뒤 곧장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나, 결국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고층 아파트가 있는 고급 주택가로, 감시 카메라가 많이 설치돼 비교적 치안이 좋은 지역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거주 비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임기 1년 남은 지방의원 ‘해외 출장’ 금지된다

    임기 1년 남은 지방의원 ‘해외 출장’ 금지된다

    임기 만료를 1년 앞둔 지방의회 의원들의 국외 출장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6월 임기가 끝나는 의원들의 단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막기 위해 ‘지방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 개정안’을 마련해 전 지방의회에 권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243개 광역·기초의회는 총 915건의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1만 524명이 61개국을 방문하는 데 약 355억원을 썼으며, 관광지로 인기가 많은 20개국에 전체 출장의 80%가 몰렸다. 행안부는 올해 1월에도 출장계획서 사전 공개, 출장 후 심사위원회 심의 등 사전·사후 관리 강화를 권고했지만, 임기 말 해외 출장이 다시 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행안부는 이번 개정안에서 출장 허가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임기가 1년 이하로 남은 의원은 외국 정부 초청, 국제행사 참석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출장을 허용한다. 불가피한 사유가 아닐 경우에는 긴급성, 최소 인원 여부, 결과의 활용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의장이 승인하며 승인 내용은 홈페이지에 공개해 주민 의견을 받도록 했다.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에는 외부 전문가와 주민뿐 아니라 시민단체 대표나 임원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징계받은 의원은 2년간 해외 출장이 제한된다. 출장 뒤 부당한 출장으로 판단되면 지방의회가 감사·조사 요청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며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직원 보호 조항도 새로 들어갔다. 특정 여행사 알선 요구, 출장을 강요하는 행위, 회계 규정 위반 지시 등을 직원이 거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인사·평가에서 불이익을 줄 수 없으며 출장 중 공동비용 갹출, 사적 심부름 지시, 회식 강요 등 ‘갑질’도 금지된다. 행안부는 권고 이후에도 위법·부당한 출장 사례가 감사에서 적발되면 지방교부세나 국외 여비를 줄이는 등 제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4층 난간에 사람 매달려”…日 공항서 중국인 추락사

    “4층 난간에 사람 매달려”…日 공항서 중국인 추락사

    오사카 등 일본 간사이 지역의 관문인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20대 중국인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간사이TV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쯤 “간사이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한 남성이 4층 가드레일 위에 앉아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간사이 공항 제1터미널 4층은 국제선 출국 수속이 이뤄지는 층이다. 경찰에 따르면 4층 입구 앞 도로의 가드레일 위에 한 남성이 걸터앉아있었고, “아래로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빗발쳤다. 출동한 경찰을 발견한 남성은 난간 위를 두 손으로 붙잡고 매달렸다. 경찰 두 명이 달려들어 남성을 끌어올리려 했지만 남성은 경찰의 손을 뿌리치고 1층으로 추락했다. 남성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 숨졌다. 남성은 중국 국적의 20대였으며, 어머니와 함께 일본에 여행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있던 관광객과 시민 등이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비명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남성이 가드레일 위에 걸터앉은 모습과 가드레일에 매달려 있는 남성을 경찰들이 끌어당기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확산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대전의 특별한 반려동물 간식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의 특별한 반려동물 간식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의 대표 캐릭터인 ‘꿈씨패밀리’를 활용한 패키지 제품군이 확장하고 있다. 대전시는 26일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반려동물 간식인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몽몽이는 꿈돌이 가족의 반려견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의 재료·생산 기반을 반영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기술을 담고 있다. 인섹트바이오텍은 지역에서 산업용 효소·사료첨가제·화장품 소재 등을 개발·공급해 온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출신 연구진이 2000년에 설립했다.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이 개발한 자연 유래 단백질 분해효소(아라자임) 등 기술을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을 높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캐릭터의 도시를 넘어 연구와 일상이 만나는 도시”라며 “바이오기업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간식은 대전다움의 새로운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꿈돌이 닥터몽몽은 내달 꿈돌이와 대전 여행, 꿈돌이 하우스, TJ마트 등 대전 내 공공 판매처와 인섹트바이오텍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 경찰, 우도 승합차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운전자 “급발진” 주장 계속

    경찰, 우도 승합차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운전자 “급발진” 주장 계속

    ‘섬속의 섬’ 제주 우도에서 렌터카 승합차를 몰다 14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운전자 A(6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 24일 오후 2시48분쯤 도항선에서 막 하선한 스타리아 승합차가 좌회전 직후 갑자기 ‘부웅’ 소리와 함께 급가속하며 약 150m를 질주하면서 발생했다. 항만 도로를 걷고 있던 관광객과 주민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차량은 대합실 옆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 길을 걷던 70대·60대 남성 등 3명이 숨졌으며 제주시가 나중에 진료를 받은 헬기이송 부상자 보호자를 포함해 집계하면서 부상자는 10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승합차에 탄 일행은 모두 6명. 신앙으로 인연을 맺은 목회자들로 가을여행을 왔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박 5일 여행 일정으로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차를 렌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을 입은 A씨는 사고 당일 오후 9시 34분께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차량 RPM이 갑자기 올라갔고 그대로 차량이 앞으로 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사고 렌터카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급발진 등 차량의 결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사고기록장치(EDR)를 중점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사고 차량의 후방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함에 따라 역학조사를 벌여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급발진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제주도는 렌터카조합과 합동으로 25~26일 도내 112개 전체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 인도 전 차량 안전점검 실태를 전수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렌터카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 ‘자동차대여 표준약관’에 따라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전 차량 일상점검을 진행한다. 차체 외관, 기본공구 적재, 연료, 타이어, 와이퍼, 라이트, 사이드미러, 윈도, 안전벨트 등 기본 사항을 점검한 후 고객에게 렌터카를 인도한다. 도는 “이번 사고로 인해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불안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렌터카 업체의 안전점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라고 전했다. 한편 도내 렌터카 업체는 총 112개로 2만 9785대를 보유하고 있다. 주사무소는 103개 업체 2만 1663대, 영업소는 9개 업체 8122대다.
  • ‘완도 방문의 해’ 경제적 파급효과 200억원

    ‘완도 방문의 해’ 경제적 파급효과 200억원

    ‘2025년 완도 방문의 해’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완도군은 2025년을 완도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여행 완도 365, 힐링 완도 36.5°C’를 슬로건 아래 다양한 관광 정책과 이벤트를 추진한 결과,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완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667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2만 명이 증가했다. 지난 9월에는 94만 명이 찾았으며, 12월까지 790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3월 처음 시행한 ‘완도 치유 페이’ 정책이 지역 경제 선순환의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 치유 페이’는 숙박과 식당, 카페, 특산품 판매장 등 이용 개소 수와 영수증 총합에 따라 10만 원 이상은 5만 원 등 최대 20만 원을 쿠폰 또는 완도 청정마켓 포인트로 지원해주는 관광 정책이다. 3월부터 10월까지 총 1만 5천 건 신청, 4만 3천 명이 참여했으며, 20억 원이 넘는 금액이 지급됐다. 소비 분석 결과를 보면 11월 기준 관광객의 총소비액은 60억 원으로 집계됐고, 그중 직접 소비액 45억 원, 치유 페이 사용을 통한 소비가 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소비처는 식당(35.7%), 특산품 구매(31.6%), 숙박업(29%), 카페(3.6%) 순으로 파악됐다. ‘완도 방문의 해’를 통한 전국 기준 생산유발효과는 201억 원이며 완도군에서 발생한 효과는 1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완도 방문의 해’를 통한 완도군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안기돈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완도 치유 페이는 군민과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지역 소비 촉진 모델로 자리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 방문의 해와 완도 치유 페이를 통해 완도군 인지도와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양치유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치유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내년 2월부터 완도 치유 페이 사업과 다양한 관광 이벤트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 9살 딸·6살 아들 살해 후 창고에 시신 유기한 한국인 여성… 뉴질랜드서 종신형

    9살 딸·6살 아들 살해 후 창고에 시신 유기한 한국인 여성… 뉴질랜드서 종신형

    7년 전 뉴질랜드에서 어린 자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창고에 유기한 한국인 여성이 현지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뉴질랜드 오클랜드 고등법원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4)씨에게 최소 17년 동안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다. 제프리 베닝 고등법원 판사는 이씨가 남편이 사망한 뒤 자녀 양육을 감당하지 못해 범행했다며 “(신체·정신적으로) 취약한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남편에게 크게 의존했고, 남편이 큰 병에 걸렸을 때 대처할 수 없었다”며 “잔혹하게 빼앗긴 과거의 행복한 삶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아이들을 곁에 두는 게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판사가 선고하는 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재판 과정에서 이씨는 2018년 사건 당시 어린 남매에게 항우울제를 먹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2017년 암으로 남편이 사망한 뒤 충격을 받아 우울증에 걸렸다. 범행 당시 정신 이상으로 심신 미약 상태였기 때문에 살인 혐의는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2018년 6~7월쯤 항우울제를 넣은 주스를 먹여 9살 딸과 6살 아들을 살해한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남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오클랜드의 한 창고에 유기한 뒤 한국으로 달아났다. 한국에 온 이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창고 임대료를 내지 못했고, 창고에 보관된 물품은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2022년 8월 창고 물품을 낙찰받은 뉴질랜드인은 가방에서 남매 시신을 발견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같은 해 9월 울산에서 검거돼 뉴질랜드로 강제 송환됐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씨는 과거 뉴질랜드로 이주해 현지 시민권을 얻었으며. 범행 후 한국으로 달아난 뒤 이름을 바꾸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3살 때 68세 교주와 강제 결혼”…태어나기도 전 신부 낙점된 생존자의 폭로

    “3살 때 68세 교주와 강제 결혼”…태어나기도 전 신부 낙점된 생존자의 폭로

    한 여성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사이비 종교 교주의 신부로 지목돼 심각한 학대를 당한 충격적인 과거를 공개했다. 18년간의 악몽을 벗어난 그녀는 현재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세레나 켈리는 악명 높은 종교집단 ‘신의 아이들’(Children of God) 소속으로 태어나 세 살 때 사이비 종교 창시자인 데이비드 버그와 강제로 결혼 의식을 치렀다. 버그는 처음에 세레나의 언니를 ‘선택받은 아이’로 지목했다. 그러나 세레나의 어머니가 다시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자 세레나도 자신의 아내로 삼기로 결정했다. 그는 세레나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녀의 성장 과정을 교단 출판물에 기록해 전 세계 신도들에게 배포하며 ‘올바른’ 양육의 예시로 삼았다. 세 살이 된 세레나는 어머니에 의해 버그에게 넘겨졌다. “실제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내게 반지를 줬고 모든 의식이 진행됐다. 사람들은 이를 큰 영광으로 여겼고 모두 흥분해 있었다”고 그녀는 회상했다. 세레나는 “막 세 살이 됐을 때 퍼프 소매가 달린 드레스와 인형을 받았다. 교단에서는 장난감을 거의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게 특별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버그에게는 세레나를 포함해 네 명의 아동 신부가 있었다. 세레나의 어머니는 딸이 선택받은 것을 자랑스러워했다고 한다. 버그는 세레나가 일곱 살이 되면 ‘아내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보다 이른 세 살 때부터 그녀를 학대했다. 교단 내에서는 아동 학대 및 성적 착취가 만연했다. 세레나는 “미성년자들은 성인들에게 학대를 당했으며 아이들은 벗은 채로 돌아다녀야 했다”고 전했다. 버그는 통제를 위해 신도들을 전 세계 곳곳으로 보냈다. 세레나는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의 공동체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부모와 떨어져 두 명의 교인과 살며 폭행과 학대를 당했다. 1989년 여섯 살 때는 브라질로 보내졌다. 그 후 버그를 다시 보지 못했다.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세뇌 교육을 받았고 종말에 대비한 군사 훈련을 받았다. 훈련을 받지 않을 때는 청소를 하거나 거리에 나가 구걸을 해야 했다. 5년 후 버그가 사망하고 그의 아내 카렌 저비가 교단을 이어받았다. 세레나는 그 후 몇 년간 중남미 여러 나라를 옮겨 다녔다. 열여덟 살이 돼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온 세레나는 교단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전직 교인들의 도움으로 잠자리와 일자리를 구했고, 어머니와는 연락을 끊었다. “차를 사야 했고, 살 곳을 찾아야 했다. 은행 계좌가 뭔지도 몰랐다”고 그녀는 말했다. 세레나는 2013년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에 입학해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고, 현재는 게임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세레나는 끔찍한 과거에도 불구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생존자로서의 삶에 감사하며 긍정적인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이제 끔찍한 일들을 떠올리지 않는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세 개 언어를 할 수 있고, 42개국을 여행했으며, 10개국에서 살았던 것에 감사한다. 그렇게 자라면서 세상을 보는 넓은 시야를 갖게 됐고, 다른 상황과 문화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이해심도 훨씬 커졌다”고 세레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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