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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귀의 시선] 포세이돈 성전에서

    [정은귀의 시선] 포세이돈 성전에서

    오, 그리스의 섬들이여! 그 섬들에서 뜨거운 사포가 사랑을 노래했네. 전쟁과 평화의 기예가 자라나고 델로스가 솟아올라 포이보스가 태어난 곳! 영원한 여름은 그곳을 여전히 황금빛으로 물들이건만 저 태양을 제외한 모든 것은 이제 저물었구나.(중략) 수니온의 대리석 절벽 위에 나를 세워다오. 파도와 나 외엔 아무도 우리의 속삭임을 듣지 못할 그곳에. 거기서 나 백조처럼 노래하며 생을 마감하게 하라. 노예들의 땅은 절대로 나의 땅이 될 수 없으니, 저 사모스의 포도주 잔은 모조리 내던져 버려라. -바이런, ‘그리스의 섬들’ 중에서 선생님은 러키비키예요. 매사 긍정적이라 불운도 행운으로 돌리는 성격을 두고 학생들이 이렇게 부른다. 이번 여정도 그랬다. 여러 일들을 처리하느라 밤을 새우고 공항에 나갔는데 거기서부터 여러 일들이 꼬여서 3번 환승하는 목적지까지 오는 것이 힘들었다. 결론은 그래도 무사히 잘 왔다는 것. 이 글은 그리스에서 보내는 나의 편지다. 해가 지기 직전 포세이돈 신전을 찾아간 것은 여정의 불운을 행운으로 바꾸는 선택이었다. 마지막 탑승객으로 버스에 올랐을 때만 해도 이 풍경을 상상하지 못했는데 말이다. 해질 무렵, 에게해가 내려다보이는 고대의 신전에서 바이런의 시를 읽는다. 영국 낭만주의 시를 가르칠 때 가장 멀게 느껴지는 시인인데 그 바이런이 좋아한 나라, 너무 좋아해서 목숨까지 바친 나라 그리스에서 그의 시를 새로 읽는다. 바이런이 처음부터 그리스를 잘 알았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영국의 귀족 자제들은 유럽 대륙여행을 하는 게 성장 과정에서 필수였다. 귀족의 자손이었던 덕에 바이런은 스물한 살 때 2년 동안 유럽 각지를 여행하게 된 것. 그리스의 매력에 푹 빠진 바이런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차일드 헤럴드의 순례’를 내게 되는데 그게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얻는다.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졌더라는 말이 이때 나왔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바이런은 친구 셸리의 이상을 함께 나누며 그리스 독립전쟁을 지원한다. 36세의 나이로 그리스에서 숨을 거둔 그를 오스만 제국에 맞서 싸운 그리스의 영웅으로 추대하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싶다. 이 시에서 바이런은 그리스 섬들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면서 그 땅의 역사를 반추한다. 낯선 이름 몇이 등장하는데, 사포는 누구나 알다시피 고대 그리스의 서정시인, 델로스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태어난 신성한 섬, 포이보스는 아폴론의 다른 이름이고, 수니온은 포세이돈 신전이 있는 남쪽 끝자락, 내가 이 시를 읽은 곳이다. 사모스는 에게해의 동쪽 섬이다. 이 시는 그러니까 그리스의 포도주를 마시며 고전문명을 찬양하는 위선 따위 버리고 그리스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겠다는 오롯한 선언이다. 오랜 시간 오스만 제국의 점령으로 핍박받은 그리스인들에게 바이런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 “그리스가 외부 침략을 다 받았으니 유럽이 고생을 덜했네요.” 옆에서 낯선 이가 지나가듯 말한다. 페르시아, 로마, 비잔틴, 오스만, 근대 유럽 열강의 각축 속에서 침탈과 지배의 압력을 받아온 그리스는 어쩌면 우리와 닮아 있다. 그 가운데 자기 역사와 언어, 주권을 지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어디에나 온몸으로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있다. 포세이돈 신전에서 다시 만난 것은 바이런의 시만이 아니었다. 타인의 불의와 속박에 저항해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그 순정한 정신을 만난다. 그건 낭만적 과잉도 아니고 고대 문명에 대한 향수도 아니었다. 시인은 아름다운 땅과 그 땅의 사람들을 사랑했고 그래서 그 나라의 노래를 불렀다. 산불이 잦은 그리스의 민둥산에는 작은 나무들이 자라고 해변에는 고물차를 타고 와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퇴락한 문명 예찬이 아니라 살아있음 그 자체로 시가 다시 내게로 왔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섬 여행가면 최대 10만원 지원합니다”

    “섬 여행가면 최대 10만원 지원합니다”

    한국섬진흥원이 행정안전부와 ‘2026년 섬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섬 여행 경비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의 섬 방문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으로 여객선 등을 이용해 섬에서 1박 2일 이상 체류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팀당 여행 경비 최대 1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숙박비와 식비, 운임, 물품 구매비 등 섬 안에서 사용한 여행 경비이며 신청자는 왕복 승선권, 구매 영수증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지원 대상 섬 가운데 육지와 연결된 섬은 제외되며 신청 인원이 지원 가능 인원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여행 경비 지원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이달 말까지 신청받아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운영되고, 2차는 9월에 신청받아 2026 여수 세계섬 박람회 기간인 10월에 운영된다. 또 한국섬진흥원은 8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전남도의 ‘전남 섬 반값 여행’과 9월 예정된 한국관광공사의 숙박 세일 페스타 사업과도 연계해 섬 여행비를 낮추고 섬 관광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 섬 반값 여행’은 여수 등 전남 8개 시군 16개 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숙박비, 운임, 식비 등 여행 경비의 50%, 최대 10만원까지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사업이다. 섬 여행 경비 지원 신청 방법은 ‘2026년 섬 방문의 해’ 공식 누리집(www.visitislan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환 한국섬진흥원장은 “섬 방문의 해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섬 방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방문객들이 섬의 가치를 체감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가면 장원영 된다” 中 여성들, 한국行…‘K뷰티 투어’ 열풍

    “한국 가면 장원영 된다” 中 여성들, 한국行…‘K뷰티 투어’ 열풍

    중국 MZ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을 찾아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받는 이른바 ‘K뷰티 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한국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제는 하루 동안 연예인 스타일 메이크오버를 체험하는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한국을 방문해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받은 뒤 사진을 촬영하는 ‘뷰티 데이(Beauty Day)’ 체험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개인의 얼굴형과 분위기에 맞춰 헤어와 메이크업을 진행한 뒤 증명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SCMP는 “한국식 증명사진은 자연스러운 보정과 깔끔한 스타일링으로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일부 관광객은 K팝 아이돌이나 한국 배우의 스타일을 제시하며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찾는 이유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외모 변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형수술이나 시술과 달리 회복 기간이 필요 없고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젊은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특히 한국식 메이크업은 중국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중국 SNS에서는 한국 메이크업 기법을 소개하거나 한국에서 직접 스타일링을 받은 경험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강남과 성수동, 홍대 일대의 미용실과 메이크업 전문숍들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예약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어 통역이나 중국 SNS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한국의 뷰티 산업이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연예인의 화장법과 패션, 헤어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단순한 쇼핑 관광을 넘어 ‘변신 경험’ 자체가 여행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SCMP에 “한국에 와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며 “결과가 만족스러워 사진을 SNS에 올렸더니 친구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한국이 이미 세계적인 미용·화장품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러한 뷰티 체험 관광이 앞으로도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월드컵이 기회…잘생긴 남자 많을 것” 암표까지 구해 사랑 찾는다

    “월드컵이 기회…잘생긴 남자 많을 것” 암표까지 구해 사랑 찾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덕분에 만날 수 있는 남자들이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올여름이 정말 기대돼요” 미국 뉴저지주에 살고 있는 33세 여성 디 벨바크씨는 최근 월드컵 개막과 함께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소 축구 팬인 그는 이번 월드컵 기간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열리는 축구 관련 파티와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할 계획이다. 내친김에 전 세계에서 몰려든 축구 팬이나 운이 좋다면 프로 선수들과의 운명적인 만남까지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막을 올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미국 전역의 여성 싱글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32년 만에 미국 영토에서 다시 열리는 축구 축제를 이성과의 새로운 만남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기간 미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지인은 약 650만명에 달한다. 특히 이달 발표된 한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문객의 약 56%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미국의 밤 문화와 맛집 등을 탐방하는 동시에 현지인과의 만남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지에서 유입되는 수백만명의 남성들이 고착화된 미 현지 데이팅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셈이다. “지루한 데이팅 앱 대신 월드컵”…암표 구매까지이 때문에 현지 여성들은 지갑을 여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에콰도르 국가대표팀의 열혈 팬인 벨바크씨는 온라인 리셀(재판매) 사이트에서 저렴한 좌석 위주로 월드컵 경기 티켓 4장을 구매하는 데 약 2000달러(약 300만원)를 썼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캔자스시티, 보스턴, 댈러스 등으로 원정 응원을 떠나기 위한 항공료와 숙박비는 별도다. 벨바크씨는 “요즘 미국의 연애 시장은 최악”이라며 “천생연분을 만날 수만 있다면 몇천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아깝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뉴욕 등 미국 대도시들은 ‘미혼 남녀가 홀로 늙어 죽기 가장 쉬운 외로운 도시’ 상위권에 잇따라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가 열리는 개최 도시의 싱글들도 분주해졌다. 총 9경기가 치러지는 텍사스주에 살고 있는 31세 여성 카렌 구티에레즈씨는 최근 틴더(Tinder) 등 데이팅 앱을 다시 설치하고 프로필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구티에레즈씨는 미국과 멕시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전면에 걸고, 프로필 문구에는 ‘가장 잘 아는 것: 축구 보기 좋은 장소’라고 적었다. 그는 “외국인 팬들은 ‘soccer’가 아니라 ‘football’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에 맞춰 키워드를 적었다”며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키 큰 멋진 남성과 즐거운 여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경기 없는 지역에선 ‘원정’ 감행…SNS서도 화제월드컵 개최 도시가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아예 ‘원정 로맨스’를 계획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살고 있는 33세 여성 팻 모라드씨는 이번 여름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등으로의 여행을 계획 중이다. 모라드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른 여성들에게 “남자들이 몰려오고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자”며 독려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30대 데이팅은 앱을 켰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지루한 과정의 연속”이라며 “하지만 이를 월드컵이라는 축제와 연결 지으니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 자체가 즐거운 이벤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SNS를 중심으로 “2026 월드컵 때 네 아빠를 만났단다”고 농담하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유행하는 등,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 청춘 남녀들에게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허락 없이는 국경 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나라 [한ZOOM]

    허락 없이는 국경 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나라 [한ZOOM]

    그때는 공항에 가는 것 자체가 ‘설레는 여행’이었다. 비행기를 타는 사람을 배웅하러 가는 이에게도, 공항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하러 가는 이에게도 공항은 동경의 공간이었다. ‘공항에 다녀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자랑거리가 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당시 여권을 들고 있던 사람은 영웅과 다름없었다. 다만 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자유총연맹’이 주관하는 반공 소양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 험난한 여정을 마친 이에게는 ‘나는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제목의 소책자가 마치 전리품처럼 쥐어졌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전, 심지어 민주화 운동과 같은 반정부 활동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여권 발급 자체가 거부되기도 했다. 그때 그 시절, 여권은 사회적 엘리트 계층에 속해 있음을 보여주는 증명서와 다름없었다. 약 40년이 흐른 오늘날, 그때의 이야기는 마치 전설처럼 들린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누구나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여권은 더 이상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신분증과 같은 평범한 일상이 됐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누구나 가질 수 있게 된 이 작은 신분증이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국경을 넘어설 수 있는 강력한 ‘열쇠’가 됐다. 한 세대 전에는 ‘국가의 통제’를 의미하던 문서가, 이제는 세계가 탐내는 ‘자유의 증거’가 된 것이다. ●범죄조직이 군침을 흘리는 여권 영국의 ‘헨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The 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권은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 188개국으로 일본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여권이 192개국으로 1위이며, 미국 여권은 179개국으로 10위인 것을 고려하면 대한민국 여권의 위상이 가히 독보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대한민국 여권의 위상이 올라갈수록, 이를 가지고자 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 여권은 범죄 조직의 주요 표적이 됐고, 도난당한 여권은 암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신세가 됐다. 특히 과거의 사진 부착식 여권은 위조하기가 쉬워 암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으며, 보안기술이 강화된 전자여권은 위조 난이도가 높아 오히려 저렴하게 거래된다고 한다. 대한민국 여권이 범죄조직의 표적이 된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대한민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국경이 없던 세상 사람들이 처음부터 여권을 들고 다닌 것은 아니었다. 고대 로마에는 ‘디플로마’(Diploma), 중세시대에는 ‘통행보장서’(Safe Conduct Document)와 같이 여권의 기능을 하는 문서가 있었다. 이와 같이 국가가 이동을 통제하려는 제도는 문명의 탄생과 함께 존재했다. 과거 사회에서 사람은 곧 노동의 공급자이자 조세와 징집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이동은 곧 그 사회로부터의 이탈을 의미했다. 사회는 그 이탈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고, 통행을 허용하는 공식 문서인 여권은 ‘보호’라기보다 ‘통제’의 수단이었다. 그런데 19세기에 이르러 흥미로운 역전이 일어났다. 철도 인프라가 폭발적으로 확장되고 국가 간 여행 인구가 폭증하자, 현실적으로 여권법을 집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각국 정부는 여권 요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했고, 19세기 후반부터 제1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유럽 안에서의 이동에는 여권이 거의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자유이동 시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자유이동 시대의 종지부 서서히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유럽 전역에 새로운 동맹 구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각국 정부는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세기 초, 제1차 세계대전이 터졌다. 전쟁은 자유이동 시대의 종지부를 찍었다. 엄격한 국경 통제가 강화됐고, 여권의 목적은 단순한 통행 허가에서 국가 신분 확인과 통제의 수단으로 바뀌었다. 인류가 스스로 만든 철도가 자유를 확장했고, 스스로 시작한 전쟁이 그 자유를 다시 닫아버린 것이다. ●모젤강의 유람선 위에서 룩셈부르크 남쪽 끝, 독일과 프랑스 국경이 맞닿은 인구 2000명 남짓의 작은 마을 ‘솅겐(Schengen)’. 그리고 이 마을을 끼고 흐르는 모젤강. 1985년 6월 14일 모젤강 위 유람선 ‘프린세스 마리 아스트리드호’에 서독,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대표들이 올라탔다. 1980년대 유럽경제공동체(EEC) 10개국 중 유럽 통합을 위해 모든 회원국이 국경을 개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을 때, 가장 호의적이었던 5개국이 먼저 나선 것이다. 이들은 국경 철폐와 검문 폐지를 통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국경을 통과하고 관세 통제를 없애자는 내용의 ‘솅겐협정’에 서명했다. 유람선 위에서 서명이 이루어진 데는 이유가 있었다. 솅겐은 룩셈부르크, 독일, 프랑스 세 나라의 국경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강 위에 배를 띄우면 어느 한 나라의 영토도 아닌 공간이 된다. 다섯 나라의 대표들이 어느 나라 땅도 아닌 물 위에서 만나 ‘이제 우리 사이의 경계를 지우자’고 합의한 것이다. 이보다 더 상징적인 서명 장소는 없었을 것이다. 1990년 제2차 협정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후 협정은 1995년 정식 발효됐다. 그리고 2026년 현재 솅겐협정 가입국은 처음 5개국에서 29개국으로 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국경을 탄생시킨 공포였다면, 솅겐협정은 유럽이 그 공포를 스스로 걷어낸 용기였다. ●1985년, 지구 반대편 대한민국 솅겐협정이 체결된 그해, 대한민국에서 여행 목적으로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만 50세 이상이어야 했고, 200만원을 1년 동안 은행에 예치해야 했다. 나이와 재산이 모두 갖춰진 사람만이 해외에 나갈 수 있었다. 1980년대까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고도 경제성장을 지속하면서도,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들의 해외 관광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이는 경제적·사회적 여건의 문제가 아니었다. 외화 유출을 방지해 경제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권위주의 체제의 국민 통제와 안보 논리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전환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다. 1987년부터 여권 발급을 위한 연령 제한이 계속해서 낮아졌고,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자신감과 국제화의 물결 속에서 1989년 마침내 누구나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전면 자유화의 시대가 열렸다.
  • ‘공항 민폐 논란’ 후 사라진 여배우, 1년 넘게 카페 알바 근황

    ‘공항 민폐 논란’ 후 사라진 여배우, 1년 넘게 카페 알바 근황

    배우 민도희가 ‘공항 민폐 논란’ 이후 1년 넘게 이어온 카페 아르바이트를 마무리했다. 민도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미니도희’에 ‘카페 알바를 그만뒀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1년여간의 근무를 마치며 그간의 근황과 아르바이트가 삶에 가져온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0화에서 말씀드렸는데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 1년이 넘었다. 이렇게 오래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1년이 넘었다”고 말하며 출근을 준비했다. 민도희는 서른이 넘어서야 처음 도전한 아르바이트에 대해 “처음에 아르바이트 하게 됐을 때는 긴장도 되고 그랬는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시작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1994년생인 민도희는 올해 32세다. 그는 “아르바이트 하기 전에는 일도 없고 많이 작아져 있었다. 기분이 항상 울적하고 다운되어 있었는데 일을 하면서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을 원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혈기가 생겼고, 나의 쓸모를 인정받으니까 기분이 좋아지는 등 좋은 영향을 받아서 여러모로 일을 한 것에 대해서 너무 좋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르바이트 경험에 대해서는 “용기도 안 나고 그랬다. 그런데 처음에만 그랬지 이제는 재밌게 일을 하고 있고 출근하는 맛을 알게 됐다. 스케줄 들어온 게 좀 있어서 아르바이트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무를 마친 뒤에도 “아르바이트 하기 전에는 칩거 생활 비슷하게 했는데 아르바이트 하면서 텐션이 살짝 올라왔다. 반복되는 일 하는 것도 적성에 맞았다”며 “우울해 있을 때는 계속 처지는데 짧게나마 일을 하면 하루의 텐션이 살짝 올라가서 여러 의미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뜻깊은 1년 넘는 시간이었고 언제 아르바이트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난간 1년은 후회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도희는 지난해 9월, 공항 의자에 운동화를 신은 채 발을 올린 모습이 담긴 여행 사진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그는 “여러분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더 주의를 기울이며 신뢰받는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즉각 사과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게 조금 핑계처럼 들릴 수 있는데 키가 작고 다리가 짧아서 보통 의자에 발이 편안하게 안 닿는다. 그래서 아빠 다리를 한다거나 발을 올린다. 이제 그 사건이 있고 나서 확실하게 좀 고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 삼전 연봉·성과급 포기하고 ‘버스기사’ 된 20대…“매달 해외여행 가요”

    삼전 연봉·성과급 포기하고 ‘버스기사’ 된 20대…“매달 해외여행 가요”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6년 만에 퇴사한 뒤 버스기사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20대 청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대구에서 시내버스를 운행 중인 이승준(29)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씨는 버스 운전대를 잡기 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개발자로 근무했다. 그는 “5년 전 당시 연봉이 5000만원이었고, 성과급도 가장 많이 받았을 때는 3000만원 정도였다. 우리사주까지 포함하면 돈은 많이 벌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씨는 삼성전자 입사 6년 만에 퇴사했다. 그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방법을 고민하던 시기에 회사 내에서 오래 다니지 못하는 상사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 젊은 나이에 권고사직이나 희망퇴직을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안정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상사와의 마찰도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씨는 “6년간 회사에 다니면서 팀장님과 사수분들이 3번 이상 바뀌었다”며 “기존에 잘하고 있던 프로세스대로 하고 있었는데 새로 오신 상사 마음에 들지 않아 하나하나 바꾸기 시작하면서 충돌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회의를 느꼈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숨이 턱턱 막혔고, 회사 내 공원을 산책할 때 숨통이 트이는 걸 보면서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런 거구나’를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다만 퇴사를 결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씨는 “퇴사할 때 사회의 낙오자가 된 느낌이었다”며 “여기서 그만두면 경력이 단절되고 사회적으로 받는 평가가 뒤처지는 느낌이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쌓아온 노력을 다 내려놓아야 할 만큼 ‘퇴사를 해야 내가 살겠구나,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20대 버스기사 늘어…수평적인 구조”퇴사 후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우연히 버스기사를 만난 이씨는 그때부터 버스기사라는 꿈을 품었다. 그는 “예쁜 바다와 풍경을 보면서 운전하면서 돈도 벌고 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최근 젊은 층의 버스기사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는 “제가 대구에 (버스기사로) 들어올 때만 해도 20대는 저 혼자였을 정도로 드물었는데, 불과 2년 사이에 (20대 비율이) 5% 정도로 늘었다”고 전했다. 현재 이씨가 소속된 버스 회사에도 6명의 20대 기사가 있다. 이씨는 젊은 세대가 버스기사 직업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로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문화에는 상명하복이라는 수직적 구조가 남아있다”며 “(버스기사는) 그런 걱정이 전혀 없고 수평적인 구조라 상사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고 설명했다. 65세까지 정년이 보장돼 고용 불안이 없고, 4일 근무 후 하루를 쉬는 근무 여건 역시 긍정적 요소다. 이씨는 “여유가 생기다 보니 한두 달에 한 번씩은 꼭 해외여행을 간다”고 말했다. 급여 수준에 대해서는 “지자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초봉이 5000만원부터 시작한다”며 “지난 5~10년 사이에 월급이 많이 상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주변 시선을 많이 신경 쓰다 보니까 남들이 우러러보는 기업, 남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학에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며 “버스기사는 상사와 마주칠 일도 없고, 내가 잘하면 성과를 얻고 못하면 책임지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봉은 줄었더라도 지금의 삶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마무리… 전국 311개 기관 참여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마무리… 전국 311개 기관 참여

    - 전시·체험·문화여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세대·지역·계층 잇는 문화공간 역할 조명 전국 311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한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한 달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한국박물관협회(회장 조한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대와 지역,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미술관의 사회적 역할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을 주제로 운영됐다. 박물관·미술관이 세대·계층·지역을 연결하는 문화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해, , , 등 대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특별전시, 문화여행, 소장품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국에서 선보였다. 는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과 예술작품에 담긴 가치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을 주제로 전국 18개 기관에서 16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돼 프로그램 접근성을 넓혔다. 는 지역 박물관·미술관과 문화 명소를 연결한 로컬 문화여행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존 경주·제주에 이어 서울·공주 코스를 추가해 총 4개 지역에서 12회 운영됐으며, 약 200명이 참여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지역의 역사·예술·건축 자원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주최 측은 만족도와 재참가 의사가 98%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는 전국 50개 박물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50점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최초, 그리고 시작’을 주제로 운영됐다. 참여 기관들은 소장품을 중심으로 전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유물과 작품에 담긴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전달했다. 한국박물관협회는 내년에는 소장품의 배경과 의미를 보다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강연, 체험, 전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년 연속 홍보대사로 참여한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전국의 다양한 박물관·미술관을 직접 다니며 몰랐던 전시와 공간을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꼈다”며 “작품과 유물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통해 위로와 휴식을 얻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운영됐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운영된 팝업 부스에는 약 16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소장품 카드 이벤트는 높은 관심에 따라 7월 20일까지 연장 운영될 예정이다. 조한희 (사)한국박물관협회 회장은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행사이자 국민과 가까이 만나는 기간”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박물관·미술관을 찾고 일상 속에서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박물관·미술관이 특정한 날에만 찾는 공간이 아니라 국민의 삶 속에서 언제든 편하게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와 일부 프로그램은 5월 이후에도 8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외국인 관광객 충남의 ‘미식’ 문화 접근성 개선

    외국인 관광객 충남의 ‘미식’ 문화 접근성 개선

    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충남 미식 문화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18일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음식점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2026 외국인 친화 음식점’ 100곳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충남 방문의 해’와 K-관광 전환을 반영한 것으로 2027 충청 하계 세계 대학 경기대회와 논산 세계 딸기 산업 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수용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지난달 폐막한 태안 국제원예 치유박람회에는 내외국인 관람객 183만 1068명이 방문한 바 있다. 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음식점 이용 과정에서 겪는 언어 장벽과 메뉴 선택의 어려움을 해소해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친화 음식점은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카페·디저트류 포함)이며, 신청은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충남도 누리집과 안내 포스터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접수한다. 도는 서류 심사와 전문가 심의를 거쳐 외국인 이용 편의성과 서비스 수준, 관광객 수용 역량 등을 평가해 음식점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식당에는 외국인 친화 음식점 공식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다국어 메뉴판 제작, 메뉴 상세 정보 제공 및 전문가 교육, 충남 관광 누리집과 관광 가이드북 수록 등 홍보·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와 결제, 정보 접근 등의 불편 없이 고유의 음식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충남의 음식을 알리고 국제 관광도시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고래도시 빛낼 울산 장생포 ‘더 웨이브’ 준공

    고래도시 빛낼 울산 장생포 ‘더 웨이브’ 준공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첨단 미디어 기술과 친환경 건축을 결합한 새 관문 ‘더 웨이브’를 선보이며 밤낮없이 머무는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로 대전환을 선언했다. 울산 남구는 17일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문화시설 ‘더 웨이브’ 준공식을 개최했다. ‘고래문화특구 관문에서 시작되는 변화의 파도’라는 의미를 담은 ‘더 웨이브’는 총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착공한 지 8개월 만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상 2층 규모의 더 웨이브는 자연 친화적인 일본산 삼나무를 활용한 중목구조 건축물과 첨단 미디어 기술이 결합한 랜드마크형 관광시설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도입된 높이 13.3m, 길이 31m 규모의 ‘이동형 해양 미디어파사드 터널’은 장생포의 정체성을 담은 고해상도 LED(발광다이오드) 영상과 입체적 음향 콘텐츠를 구현해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시각적 몰입감을 제공한다. 건물 1층에는 고래바다여행선 매표소와 사무공간이, 2층과 옥상에는 장생포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각각 조성됐다. 남구는 더 웨이브 준공을 기점으로 야간 미디어파사드를 중심으로 한 화려한 야간 볼거리를 확보하게 됐다. 더 웨이브는 최근 개장한 익스트림 체험시설 ‘웨일즈카트’, 가족형 숙박시설 ‘고래잠’과 연계돼 볼거리, 즐길 거리, 머물 거리가 결합한 ‘원스톱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성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더 웨이브와 기존 관광 인프라를 연계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세계적인 글로벌 체험·체류형 관광도시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美법원, 웜비어 유족에 北동결자금 260억원 지급 명령

    북한으로 여행 갔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족에게 북한 동결자금을 지급하라는 미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1일 JP모건 체이스 은행에 동결된 ‘칸 네트워크’ 연계 자산 1713만여 달러(약 260억원)를 유족인 웜비어의 부모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칸 네트워크는 파키스탄 출신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북한 등에 비밀리에 핵기술과 부품을 판매한 암시장 조직이다. 웜비어의 부모는 북한 대리조직인 칸 네트워크의 동결된 자산을 자신들에게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법원이 유족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칸 박사는 북한이 보유한 노동 미사일을 대가로 고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원심분리기 기술과 설계도 등을 넘겨줬다. 웜비어는 2016년 북한 관광을 떠났다가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됐다. 이듬해 6월 혼수상태로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왔으나 엿새 만에 숨진 이후 그의 부모는 세계 각지에 동결된 북한의 자금 회수에 나섰다. 아들이 북한 당국의 고문과 억류로 숨졌다고 주장하는 유족은 2018년 북한 정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5억 달러 손해배상액을 인정받았다. 이를 근거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 등이 차단한 북한 자산 정보를 파악해 뉴욕멜론은행에 예치된 북한 자산 220만 달러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았다. 또 뉴욕주 감사원이 동결한 조선광선은행 소유 자금 24만 달러를 회수했으며, 북한 선박 매각 대금 권리도 주장했다. 지난 2019년 방한한 웜비어의 부모는 북한 자산 회수 목적에 대해 “북한에 아들 죽음의 책임을 지우고 정권의 목줄을 죄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신길의 1년’ 들려드립니다…영등포구, 신길도서관 개관 1주년 행사

    ‘신길의 1년’ 들려드립니다…영등포구, 신길도서관 개관 1주년 행사

    서울 영등포구가 신길도서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신길의 1년, 당신의 1년’을 주제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주민과 함께한 도서관의 지난 1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길도서관은 면적 7471㎡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북카페, 체육관, 종합자료실, 스터디실 등의 여러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는 기념행사에서 ‘여행, 곁, 오늘, 애정’ 총 4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인기 작가 4명이 참여하는 북토크와 낭독과 음악이 어우러진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상세 일정은 ▲6월 19일 ‘나의 파란 나폴리’ 정대건 작가의 ‘여행’ ▲6월 20일 ‘울지 않는 달’ 이지은 작가·가수 소울맨의 ‘곁’ ▲6월 23일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정영수 작가의 ‘오늘’ ▲6월 25일 ‘백지 앞에서’ 최은영 작가의 ‘애정’ 순으로 진행된다.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와 도서관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획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주민이 질문 카드에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적어 공유하는 ‘당신의 1년을 들려주세요’ 이벤트가 진행된다. 구는 카드 작성자를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업로드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으로 해당 키워드 작가의 ‘친필 사인본’을 증정한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신길도서관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회차별 모집 인원은 선착순 50명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신길도서관의 첫 1년은 주민들의 발길과 관심으로 채워진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행사가 도서관의 발자취와 주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시간이 따뜻하게 마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모기 물렸다가 사망할 수도…대구서 ‘바이러스 모기’ 발견

    모기 물렸다가 사망할 수도…대구서 ‘바이러스 모기’ 발견

    대구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빨간집모기가 발견되면서 질병관리청은 17일 일본뇌염 경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통상 일본뇌염 경보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발령하는데, 올해는 이보다 한 달 이상 이르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인 경우 등 3가지 기준을 충족할 때 발령한다. 그러나 올해는 매개 모기의 마릿수나 밀도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채집된 모기에서 발견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기준으로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고자 1975년부터 매개 모기를 감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이외에도 빨간집모기를 감시 대상에 포함해 병원체 감시를 강화했다. 보통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를 통해 주로 옮겨지는데,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빨간집모기에서 확인됐다. 빨간집모기는 정화조 등 도심 내 유기물이 풍부한 소규모 고인 물에 주로 서식한다.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한 해 평균 17명 내외로 발생한다.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환자가 나온다.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는 79명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60.8%로 여성보다 많았고, 전체 환자의 65.9%가 60대 이상이었다. 일본뇌염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두통, 구토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방향 감각 상실 등 증상을 겪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른다. 2024년엔 일본뇌염 환자 21명 중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엔 환자 7명 가운데 사망자가 없었다. 뇌염의 경우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질병청은 영유아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에게 예방접종을 권유했다. 2013년 이후 출생자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으로 일본뇌염 백신을 필수로 맞아야 한다. 백신 미접종 성인 중에선 특히 논·돼지 축사 인근 등 위험지역에 사는 사람,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 여행자 등에 예방 접종을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각 지자체에서는 매개 모기가 서식하는 도심 내 고인 물을 중심으로 유충을 방제하고, 지하실이나 덤불 숲 등 휴식처에서는 성충 방제를 병행해 환자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정은 목줄 죈다” 북핵대금 美 웜비어 유족에게

    “김정은 목줄 죈다” 북핵대금 美 웜비어 유족에게

    북한으로 여행 갔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족에게 북핵 개발에 사용된 자금을 지급하라는 미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1일 JP모건 체이스 은행에 동결된 ‘칸 네트워크’ 연계 자산 1713만여 달러(약 260억원)를 유족인 웜비어의 부모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칸 네트워크는 파키스탄 출신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북한 등에 비밀리에 핵기술과 부품을 판매한 암시장 조직이다. 웜비어의 부모는 북한 대리조직인 칸 네트워크의 동결된 자산을 자신들에게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법원이 유족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칸 박사는 북한이 보유한 노동 미사일을 대가로 고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원심분리기 기술과 설계도 등을 넘겨줬다. 웜비어는 2016년 북한 관광을 떠났다가 체제 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됐다. 당시 웜비어는 숙소였던 평양 양각도 호텔 벽에 붙어있던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듬해 6월 혼수상태로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왔으나 엿새 만에 숨진 이후 그의 부모는 세계 각지에 동결된 북한의 자금 회수에 나섰다. 웜비어의 사망은 트럼프 1기에서 북미 관계의 가장 큰 장애물로 평가된다. 아들이 북한 당국의 고문과 억류로 숨졌다고 주장하는 유족은 2018년 북한 정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5억 달러 손해배상액을 인정받았다. 이를 근거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 등이 차단한 북한 자산 정보를 파악해 뉴욕멜론은행에 예치된 북한 자산 220만 달러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았다. 또 뉴욕주 감사원이 동결한 조선광선은행 소유 자금 24만 달러를 회수했으며, 북한 선박 매각 대금 권리도 주장했다. 지난 2019년 방한한 웜비어의 부모는 북한 자산 회수 목적에 대해 “북한에 아들 죽음의 책임을 지우고 정권의 목줄을 죄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웜비어 부모의 방한 당시 임진각까지 동행했던 작가 방주혁씨는 “유대인 자산가인 웜비어 부모는 회수한 북한 자금을 탈북민 장학금 등에 쓰는 등 북한인권단체에 기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웜비어의 9주기인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 배우 최진혁과 함께하는 여행…팬스타 투나잇 크루즈 특별 팬 미팅

    배우 최진혁과 함께하는 여행…팬스타 투나잇 크루즈 특별 팬 미팅

    팬스타그룹은 배우 최진혁과 함께하는 특별 선상 팬 미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23일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오사카를 다녀오는 ‘미라클 크루즈’를 이용한 투나잇 크루즈 일정에 배우 최진혁과의 특별한 만남을 더한 이색 여행상품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모객을 진행해 두 나라의 최진혁 팬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일본인 팬들은 22일 오사카에서 출발하는 미라클호를 타고 부산에 와서 23일 오후 출발하는 팬 미팅 크루즈에 승선하게 된다. 참가 고객은 팬 사인회와 단체 사진 촬영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포토 카드를 비롯한 스페셜 굿즈 6종도 제공받는다. 배우 최진혁은 드라마 황후의 품격, 넘버스, 아기가 생겼어요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고,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팬 미팅 참가 승객은 선내에서 최진혁과 특별한 추억을 만든 뒤, 다음 날 아침 오사카에 도착해 전용 버스를 이용한 자유 관광을 즐긴다. 오사카성 관람을 시작으로 신사이바시에서 점심 식사, 번화가인 도톤보리 관광 및 면세점 쇼핑 등을 하고 다시 미라클 크루즈에 승선해 부산으로 돌아온다. 팬스타 관계자는 “이번 최진혁 팬 미팅을 통해 고객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크루즈 여행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충북도의회 교육위 임기 말 제주도 연찬회 가려다 취소

    충북도의회 교육위 임기 말 제주도 연찬회 가려다 취소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임기 막판 제주도 연찬회를 가려다가 적절성 논란이 일자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교육위는 17일 보도자료를 내 “도민 눈높이와 12대에서 13대로 넘어가는 의회 전환기라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부 논의를 거쳐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현장 방문은 취소하지만 교육시설 안전점검은 관련 자료 제출과 집행부 보고 등을 통해 확인할 것”이라며 “필요한 사항은 차기 교육위에 공식적으로 인계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위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교육위는 충북도해양교육원 제주분원의 안전시설 개선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제주유아교육진흥원 회천 분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연찬회를 계획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연찬회에 교육위 소속 의원 7명 중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 5명만 참여하는 데다 임기를 보름 정도 남겨두고 원정 연찬회를 진행하면서 졸업여행이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의원 5명과 공무원 5명이 동행하는 연찬회 비용은 총 660여만원으로 모두 도의회 예산에서 지출될 예정이었다.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은 연찬회 시기의 적절성 등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숨은 자원을 특별한 관광자원으로”…부산 권역별 특화콘텐츠 사업 추진

    “숨은 자원을 특별한 관광자원으로”…부산 권역별 특화콘텐츠 사업 추진

    부산시는 숨은 역사, 문화, 자연환경 등 매력적인 관광 자원의 관광 상품화를 위해 2026 권역별 특화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16개 구군 대상으로 공개 공모를 실시해 북구, 서구, 금정구, 기장군, 해운대구 5개 사업을 선정했다. 각 사업은 역사·문화·자연환경 등 고유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구성되며, 6월 북구 사업을 시작으로 차례로 운영 및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북구 ‘쉼앤잼 멋맛투어’, 서구 ‘찐 부산 역사바다路 투어’, 금정구 ‘소울 트레일 in 금정산’, 기장군 ‘기장 시:선’, 해운대구 ‘달맞이 문화페스타-반값다! 여행아!’ 등이다. 북구 ‘쉼앤잼 멋맛투어’는 구포시장 장보기, K-푸드 쿠킹클래스, 루프탑 한상차림 체험 등을 엮은 ‘굿포유 다이닝’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캠크닉·자전거 스냅투어 등 생태·미식 관광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구 ‘찐 부산 역사바다路 투어’는 임시수도정부청사, 아미동 비석 문화 마을, 천마산 복합전망대, 송도용궁구름다리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이다. 부산의 피란 역사와 원도심의 숨은 명소를 파노라마 투어로 연결해 부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금정구 ‘소울 트레일 in 금정산’은 금정산 국립공원과 범어사의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심형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이며, 기장군 ‘기장 시:선’은 아홉산숲 죽림(竹林) 치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싱잉볼·아로마·명상 중심의 웰니스 프로그램, 임랑해수욕장 웰니스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해운대구 ‘달맞이 문화페스타-반값다! 여행아!’는 달맞이고개 일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운대·광안리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권역별로 분산하고, 지역 곳곳의 숨은 관광자원을 콘텐츠화해 부산 전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나윤빈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 곳곳의 숨은 명소와 고유한 자원을 살린 이번 사업이 새로운 부산의 매력을 전하고, 균형 있는 관광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아미’ 인증한 50대 톱여배우…‘BTS 플래카드’ 들고 부산 여행 포착

    ‘아미’ 인증한 50대 톱여배우…‘BTS 플래카드’ 들고 부산 여행 포착

    배우 이영애가 부산 여행 중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이영애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산. 잠깐의 힐링 타임”이라는 글과 함께 여행 사진들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검은색 민소매 상의와 네이비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휴가 패션을 선보였다. 해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호텔 발코니에 선 그는 ‘아리랑’이 새겨진 가방을 메고 ‘WHAT IS YOUR ARIIRANG’이 적힌 방탄소년단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방탄소년단의 팬임을 드러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영애는 지난 2019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직접 찾아 ‘아미(방탄소년단의 팬덤명)’임을 인증했다. 톱스타 여배우의 팬 인증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자 그는 당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다녀온 사진을 올렸는데 화제가 될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정말 인기가 많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덩달아 저까지 알려지게 됐다”고 대중의 반응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내 ‘최애(최고로 애정 하는)’ 멤버를 묻는 질문에는 “저는 다 좋아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1971년생인 이영애는 이번 부산 여행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플래카드를 들고 50대 중반에도 여전한 팬심을 보여줬다. 한편 이영애는 배우 유지태와 함께 영화 ‘봄날은 간다’ 이후 25년 만에 드라마 ‘재이의 영인’으로 재회해 연기 호흡을 맞춘다. 해당 드라마는 2026년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백두대간의 품 속, 오대산 노인봉 [두시기행문]

    백두대간의 품 속, 오대산 노인봉 [두시기행문]

    강원도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솟아 있는 노인봉(1338m)은 오대산 국립공원이 품은 가장 거칠고도 아름다운 암릉의 정점이다.산의 이름은 정상의 기암괴석이 마치 백발 노인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졌다.거대한 암봉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솟아 있는 모습은 수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산의 의연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노인봉은 백두대간의 중심 능선에 자리 잡고 있어 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한 번쯤 반드시 올라야 할 순례길과 같다. 노인봉 산행은 자연이 그려낸 가장 화려한 수채화 속으로 들어가는 여정이다. 진고개에서 시작되는 코스는 완만하면서도 고도가 높아 산행 초입부터 탁 트인 능선 조망을 선물한다.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발아래로 펼쳐진 동해안의 푸른 바다와 첩첩이 쌓인 강원도의 산맥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맑은 날 노인봉 정상에 서면 동해로 뻗어 나가는 산줄기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용의 등허리처럼 장쾌하게 굽이친다. 거친 바위 사이로 뿌리 내린 소나무들은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산의 정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그 꼿꼿한 자태로 탐방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다. 노인봉 산행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비경은 바로 ‘소금강’(小金剛) 계곡이다. 노인봉 정상에서 시작되어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이 계곡은 금강산의 절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곳이다. 무릉계, 구룡폭포, 만물상 등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절벽과 옥빛 물결은 지친 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특히 여름철 노인봉을 오르고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계곡물은 얼음처럼 차갑고 맑아 숲이 내뿜는 서늘한 기운과 함께 산행의 피로를 단숨에 씻어준다. 산행 후 즐기는 강원도의 맛은 노인봉 여행의 화룡점정이다.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자리한 만큼 인근에서는 메밀을 활용한 막국수와 고소한 메밀전병을 맛볼 수 있다. 맑은 계곡 물에서 자란 송어회나 토속적인 산채 비빔밥은 산행 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식당 창밖으로 보이는 산 아래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마시는 메밀차 한 잔은 노인봉의 거친 바람을 잊게 해준다.
  • 경기관광공사, ‘찾아가는 경기관광 홍보관’ 운영…전국 축제·행사장 방문

    경기관광공사, ‘찾아가는 경기관광 홍보관’ 운영…전국 축제·행사장 방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청 부근에 위치한 ‘지역관광안테나숍’에서 열리는 ‘로컬트립 맛있다’ 팝업 행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2026 찾아가는 경기관광 홍보관’을 10회 이상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파주 문화사계 가을 축제(9.18~20)’, ‘양주 천일홍 축제(10.2~10.4)’, ‘제주 107회 전국체육대회(10.16~22)’ 등 전국 주요 축제 및 행사 위주로 경기도 관광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올해 홍보관은 기존 차량 중심의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머물며 휴식과 체험을 함께 즐기는 공간 중심의 홍보관으로 개편했다. ‘DMZ 평화’를 주제로 캠핑 분위기를 접목한 피크닉 라운지를 조성하고 현장에서는 ▲DMZ 컬러링월 ▲DMZ 슈팅 챌린지 ▲DMZ 캡슐 뽑기 등 다채로운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도내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또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특별 팝업스토어인 ‘경기 여행 고민 자판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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