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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무등록여행업자와 공모… 외국인 환자 불법 유치한 병원장 등 3명 불구속 기소

    제주서 무등록여행업자와 공모… 외국인 환자 불법 유치한 병원장 등 3명 불구속 기소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와 공모해 불법 외국인환자 유치행위에 가담한 제주도내 의료기관 대표원장 등 3명이 적발됐다. 제주도내 의료기관 개설자 및 종사자에 대한 최초 적발 사례다. 제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남대주)는 8일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의 불법 외국인환자 유치행위에 가담한 의료기관 대표원장 등 3명을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유치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제주지검에 따르면 의료기관 대표원장 A(48)씨와 경영이사 B(51)씨가 2023년 8월30일부터 2024년 9월20일까지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 C(42), D(42)씨와 공모해 진료비의 10~15%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대가로 외국인환자 17명을 소개받은 혐의다. 이들은 총 1억 180만원의 진료비를 챙긴 뒤 수수료 12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록여행업자 중국인 D씨는 수사과정에서 중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됐다. 해당 의원은 최근 2년간 무등록 유치업자를 통해 외국인환자 진료비 6억 6000만원 상당을 받았다. 이는 정식 유치사업자를 통해 수납한 1억 1500만원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검은 무등록 여행업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후 급증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제주도내 의료기관에 불법으로 유치해 수수료를 지급받은 혐의를 적발하고, 의료기관이 외국인환자들로부터 현금 수납한 진료비를 탈세한 정황도 확인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의 특성을 악용해 외국인환자들을 과잉진료나 의료사고의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며 “도내 의료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무등록 외국인환자 유치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환자 유치에 대한 등록을 하지 아니하고 외국인환자를 유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노홍철, 안타까운 근황 “지인 친구에게 ○○ 피해 당했다”

    노홍철, 안타까운 근황 “지인 친구에게 ○○ 피해 당했다”

    방송인 노홍철이 도용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 지난 6일 공개된 영상에는 지인들과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떠난 노홍철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지인은 “연예인들은 카피 이슈 이런 게 일어날 일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노홍철은 “많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간 적이 없는데 내 이름으로 화환이 가 있다든지, 난 간 적이 없는데 내 사인이 붙어있다거나”라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나랑 밥을 먹기로 한 사람이, 그 사람 지인이 햄버거 가게를 열었던 것 같다. 그 가게로 가자고 하더라. 나랑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사진 찍는 거 좋아한다. 보통 스태프들이랑 같이 찍지 않나. 혼자만 찍으면 안 되냐고 해서 편한 대로 하시라면서 혼자 찍었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나중에 내 이름을 검색해 봤더니 ‘노홍철이 극찬한 햄버거 가게’라고 홍보를 하더라”고 부연했다. 노홍철은 “시간이 지나서 나 혼자 찍은 사진이 포스터로 인쇄되어 붙어 있더라. 마치 내가 관련 광고 모델처럼”이라며 도용 피해를 당했던 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렇게 도용되는 경우가 되게 많다. 아예 AI(인공지능)로 만들어서 광고를 찍은 것처럼 하기도 하더라”고 덧붙였다.
  • “백두장군의 소름 돋는 점사”…이수지, 돌연 무속인 됐다

    “백두장군의 소름 돋는 점사”…이수지, 돌연 무속인 됐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무속인 부캐 ‘백두장군’으로 변신해 웃음을 선사했다. 7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2025 을사년 신년운세] 백두장군의 소름 돋는 점사!! 새해 금전이 자박자박 모이는 비방법 전격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이수지는 무속인 ‘백두장군’으로 분해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여행하던 중 날씨가 화창했는데 갑자기 번개를 맞았다”며 “그 이후로 모든 것이 다 보이고 다 들린다. 백두산의 기운을 받아 백두장군이 됐다”고 부캐의 탄생 스토리를 전했다. 또한, 왜 ‘장군’이냐는 질문에 “어릴 때부터 선녀보다는 장군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수지는 삼재띠로 양띠, 돼지띠, 토끼띠를 언급하며 “건강 이상이 생길 수 있지만 잘 버티는 비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라. 야채를 많이 먹고 꼭꼭 씹어 천천히 먹으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수지는 신령님이 말씀을 전한다며 “헬스장을 가라. 1월 신년 특가 세일에 가족 1+1, 양도는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똑같다” “왜 이렇게 찰떡이냐” “디테일 미쳤다” “이수지 천재”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 영화 캐스팅 연락 받고 태국 간 中배우…‘삭발에 상처투성이’로 발견된 이유

    영화 캐스팅 연락 받고 태국 간 中배우…‘삭발에 상처투성이’로 발견된 이유

    태국의 한 영화사에 캐스팅돼 영화 촬영을 위해 태국에 간 중국 배우가 미얀마에서 참혹한 몰골로 발견됐다. 그에게 연락한 곳은 유령 업체로, 그의 몸값을 노린 사기범죄조직이 납치한 것으로 추정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태국 북서부 치앙마이에 있는 중국 영사관은 실종신고가 접수된 중국 배우 왕싱(22)이 이날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왕싱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에 도착해 같은 날 오후 태국과 미얀마 접경 지역에서 연락이 끊겼다. 그는 최근 태국의 한 영화사에 캐스팅돼 영화 촬영을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과 연락이 끊기기 전 그의 마지막 위치는 태국 북서부 매솟인데, 이곳은 미얀마 미야와디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미야와디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온라인 도박, 보이스 피싱 등 사기 범죄가 성행하는 지역으로 전해졌다. 왕싱의 실종은 그의 여자친구가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촬영을 위해 태국에 간 왕싱이 3일 정오 메솟지방에서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고 긴급 구조요청을 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태국 경찰은 7일 오후 12시 5분쯤 미얀마 국경수비대로부터 왕싱을 인도받았다고 전했다. 태국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왕싱이 삭발한 머리에 흰색 운동복을 입고 있었으며, 다리에는 붉은색 자국들이 있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중국 배우 왕싱이 매솟 국경 인근에서 발견됐다”며 “미얀마 국경수비대가 왕싱을 보호 중이다”라고 밝혔다. 왕싱은 영화 ‘엽문3’, 드라마 ‘니시아적영요(너는 나의 영광)’, ‘호요소홍랑 월홍편’, ‘매괴적고사(장미의 이야기)’ 등 다수의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 측은 이번 사건으로 중국인들의 태국여행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3555만명 가운데 674만명이 중국 관광객이다. 데일리 메일은 “동남아시아, 특히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의 국경 도시는 온라인 사기의 중심지가 됐으며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사기범죄조직에서 노동을 착취당하기 위해 인신매매되고 있다”며 “피해자의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국가와 중국, 대만, 홍콩 출신”이라고 전했다.
  • 무인도서 나홀로 32년…현실 ‘로빈슨 크루소’ 사망

    무인도서 나홀로 32년…현실 ‘로빈슨 크루소’ 사망

    32년을 지중해 무인도에서 홀로 지내 현실 ‘로빈슨 크루소’로 불린 이탈리아의 마우로 모란디(85)가 세상을 떠났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모란디는 지난해 여름 낙상 사고 이후 건강이 악화해 고향인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로 돌아가 최근 양로원에 입원한 뒤 지난 3일 숨졌다. 배가 난파돼 무인도에 살게 된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국 작가 대니얼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와 달리 모란디는 자발적인 은둔자였다. 체육교사였던 그는 1989년 자신의 소형 보트로 남태평양 여행을 시도했다가 배가 고장나는 바람에 이탈리아 서쪽 바다의 부델리섬에 발을 들였고, 섬 관리인이 곧 은퇴한다는 얘기를 듣고 항해를 포기한 뒤 이 섬에 정착했다. 1.6㎢ 크기의 부델리섬은 핑크빛 백사장으로 유명한 천혜의 명소다. 이탈리아 영화의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가 1964년에 만든 ‘붉은 사막’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모란디는 부델리섬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했다. 이후 모란디는 32년 동안 섬에서 혼자 살며 길을 정비하고 해변을 청소했고, 관광객에게 섬의 생태계를 안내하는 일을 해왔다. 섬의 새와 나무 등 생태 환경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식료품이나 생필품은 부델리섬 인근의 라 마달레나섬에서 배편으로 공급받고, 직접 제작한 태양열 발전기로 전등·냉장고·인터넷 연결 등에 필요한 전기를 모아 사용했다. 그러나 소유권 다툼 끝에 2016년 이 섬을 인수한 라 마달레나 해상국립공원 측은 섬을 생태·환경교육의 장으로 만들기로 하고 모란디의 자택에 구조변경을 요구했다. 불응 시 섬에서 나가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라 마달레나 공원 당국의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됐고 그의 퇴거에 반대하는 청원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긴 싸움에 지친 모란디는 2021년 부델리섬을 떠나 라 마달레나 섬에 있는 소형 아파트로 거처를 옮겼다. 당시 그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부델리섬을 떠난 이후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는 고요함에 너무 익숙해졌다. 지금은 끊임없는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란디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7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팔로워들은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한 팔로워는 “안녕, 마우로. 이제 수십 년 동안 당신을 지켜준 섬으로 돌아갈 수 있겠네요”라고 썼다.
  • 한국인 즐겨 찾는 日 ‘이 도시’…“숙박세 상한액 10배 인상 추진”

    한국인 즐겨 찾는 日 ‘이 도시’…“숙박세 상한액 10배 인상 추진”

    일본의 대표 역사·관광 도시 교토부 교토시가 호텔과 여관 투숙자에게 부과하는 1박당 숙박세 상한액을 기존 1000엔(약 9200원)에서 1만엔(약 9만 2000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토시는 숙박세 관련 조례 개정안을 이르면 다음 달 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개정안이 가결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교토시는 2018년 10월부터 1인당 1박 숙박료에 따라 200~1000엔(약 1840~9200원)의 숙박세를 부과해 왔다. 현재 숙박세는 1박 숙박료가 1박에 2만엔 미만이면 200엔이다. 숙박료가 2만엔(약 18만 4000원) 이상~5만엔(약 46만원) 미만이면 500엔(약 4600원), 숙박료 5만엔 이상은 1000엔이다. 교토시는 숙박세 체계를 현행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1박 숙박료가 10만엔(약 92만원)을 넘으면 숙박세 1만엔을 내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고급 숙소에 묵는 여행객은 지금보다 대폭 오른 숙박세를 내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마쓰이 고지 교토시장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환경 정비를 위해 숙박세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숙박세를 인상하거나 숙박세를 신규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한편 국내 여행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일본 여행 지역별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쿄, 교토, 삿포로,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일본 주요 6개 도시를 다녀온 한국인들의 종합 만족도 순위 1위는 삿포로, 2위는 교토였다. 이어 오키나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순이었다.
  • 덴마크가 왕실 문장 변경한 ‘진짜’ 이유

    덴마크가 왕실 문장 변경한 ‘진짜’ 이유

    최근 덴마크 국왕이 50여 년 만에 왕실 문장을 갑자기 변경해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프레데릭 10세 덴마크 국왕이 그린란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갈등을 벌이는 와중에 왕실 문장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왕실은 이날 홈페이지에 “지난해 12월 20일 새 왕실 문장을 제정, 이에 상응해 새 왕실 깃발을 도입했다”면서 “세 개의 왕관은 더이상 관련이 없기 때문에 제거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왕실 문장을 보면 기존에 세 개의 왕관과 함께 그려져 있던 북극곰과 숫양이 한 칸씩 자리를 옮겨 크게 묘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북극곰과 숫양은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와 페로제도를 의미한다. 또한 세 개의 왕관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3국 연합체인 ‘칼마르 동맹’을 상징한다. 이에대해 유럽언론들은 이를 그린란드에 군침을 삼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했다. 가디언은 “덴마크 국왕이 트럼프에 대한 비판의 표시로 그린란드와 페로제도의 상징을 더 눈에 띄게 바꿨으며 이는 이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국가 안보와 전세계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의 소유권과 지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6일에도 그는 트루스소셜에 “내 아들 돈(도널드의 애칭) 주니어와 여러 대표자가 가장 멋진 지역과 명소를 방문하기 위해 그곳(그린란드)을 여행할 것”이라면서 “그곳이 우리나라의 일부가 된다면 그곳 사람들은 엄청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2009년 독립 권리가 부여됐지만, 여전히 국방·외교 정책은 덴마크가 맡고 있다. 희토류 광물을 포함해 천연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린란드 군침 삼키는 트럼프 비판?…덴마크, 왕실 문장 돌연 변경한 이유 [핫이슈]

    그린란드 군침 삼키는 트럼프 비판?…덴마크, 왕실 문장 돌연 변경한 이유 [핫이슈]

    최근 덴마크 국왕이 50여 년 만에 왕실 문장을 갑자기 변경해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프레데릭 10세 덴마크 국왕이 그린란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갈등을 벌이는 와중에 왕실 문장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왕실은 이날 홈페이지에 “지난해 12월 20일 새 왕실 문장을 제정, 이에 상응해 새 왕실 깃발을 도입했다”면서 “세 개의 왕관은 더이상 관련이 없기 때문에 제거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왕실 문장을 보면 기존에 세 개의 왕관과 함께 그려져 있던 북극곰과 숫양이 한 칸씩 자리를 옮겨 크게 묘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북극곰과 숫양은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와 페로제도를 의미한다. 또한 세 개의 왕관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3국 연합체인 ‘칼마르 동맹’을 상징한다. 이에대해 유럽언론들은 이를 그린란드에 군침을 삼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했다. 가디언은 “덴마크 국왕이 트럼프에 대한 비판의 표시로 그린란드와 페로제도의 상징을 더 눈에 띄게 바꿨으며 이는 이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국가 안보와 전세계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의 소유권과 지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6일에도 그는 트루스소셜에 “내 아들 돈(도널드의 애칭) 주니어와 여러 대표자가 가장 멋진 지역과 명소를 방문하기 위해 그곳(그린란드)을 여행할 것”이라면서 “그곳이 우리나라의 일부가 된다면 그곳 사람들은 엄청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2009년 독립 권리가 부여됐지만, 여전히 국방·외교 정책은 덴마크가 맡고 있다. 희토류 광물을 포함해 천연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김보라 시장, 공재불사(功在不舍,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로 ‘지속 가능한 안성’ 실현

    김보라 시장, 공재불사(功在不舍,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로 ‘지속 가능한 안성’ 실현

    2025년 반도체·문화도시·대중교통·민생경제 강화 안성시가 7일 2025년 을사년에 ‘지속 가능한 도시’를 향한 핵심사업과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날 2025년 신년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도시 경쟁력 강화와 민생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선 8기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분야는 ▶반도체 (소부장)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활성화 ▶반도체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등 안성형 반도체 강소기업 지속 성장 지원 ▶안성산업진흥원 설립 추진 ▶대기업 전기차 배터리 연구시설 유치 ▶공공주도형 도시개발사업 추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 등을 추진한다. 문화관광 분야는 ▶수도권 유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에 따른 본사업 활성화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추진 ▶문화관광재단 설립 추진 ▶호수관광개발 가속화 및 주민 주도형 연계사업 발굴 ▶관광자원 및 여행상품 개발 등 모두가 가고 싶은 매력적인 안성을 조성한다. 교통 분야는 ▶전 시민 무상교통 단계별 시행 ▶수요응답형 똑버스 및 행복택시 운영 활성화, ▶광역버스 신규노선 추진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버스 승강장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구축 ▶수도권내륙선 및 평택부발선 철도사업 등을 추진해 대중교통 편의와 교통복지 확대에 앞장선다. 민생 안정 및 경제 분야는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원 확대 ▶전통시장 환경개선 및 활성화 ▶소상공인 경영 환경개선사업 지원 확대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및 이차보전금 지원 ▶안성맞춤 창업 통합지원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및 채용박람회 등을 지원한다. 농·축산업 분야는 ▶농촌협약 활성화 및 정주 여건 개선 ▶먹거리 복지 및 공공 급식 확대 ▶농촌 신 활력 플러스 사업 ▶귀농·귀촌 및 청년 농업인 종합지원 강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농업행정타운·외국인 근로자 숙소 건립 ▶축산냄새 제로형 스마트 무창축사 지원 ▶가축분뇨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 건립 등을 추진한다. 김보라 시장은 “올해는 공재불사(功在不舍,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를 화두로 지속 가능한 안성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는 한편,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출구전략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며 민선 8기 비전인 시민중심·시민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을 대변하는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가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2025년 올해도 최선을 다하는 한편,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안성,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눈부시게 발전하는 안성의 참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 ‘노잼 도시’ 청주, 해외서 매력 도시로 급부상…아고다 “숙소 예약 순위서 가장 큰 상승세”

    ‘노잼 도시’ 청주, 해외서 매력 도시로 급부상…아고다 “숙소 예약 순위서 가장 큰 상승세”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여행객 사이에서 충북 청주가 매력적인 여행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여행객이 가장 주목하는 트렌디한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 원주가 꼽혔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아고다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뉴 호라이즌’ 순위를 발표했다. 아고다는 지난 2년간 숙소 예약 순위를 비교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는 국내 및 해외 여행지를 분석했다. 청주는 지난해에 견줘 16계단 상승한 19위에 오르며 방한 여행객에게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아고다는 “편리한 교통을 기반으로 서울, 대전, 대구 등 타 도시를 방문하는 데 최적의 접근성을 갖췄다”며 “최근 높은 인기를 자랑한 드라마 ‘더글로리’의 촬영지로 전 세계 K-드라마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향토 음식 다슬깃국과 짜글이의 매력도 경험할 수 있다. 모험과 야외 활동을 찾는 국내 여행객은 원주에 주목했다. 아고다는 “43위에서 12계단 오른 31위를 차지한 원주는 일 년 내내 캠핑과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를 품고 있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 한국인들도 태국 가면 하는데… 22세 여학생, ‘코끼리 목욕’ 체험 도중 숨져

    한국인들도 태국 가면 하는데… 22세 여학생, ‘코끼리 목욕’ 체험 도중 숨져

    태국의 한 코끼리 체험 관광시설에서 스페인 관광객이 코끼리를 씻어주기에 참여했다가 상아에 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인들도 태국 여행에서 종종 즐기는 체험 활동이라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방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태국 남부 팡응아주에 위치한 꼬야오 코끼리 보호센터에서 스페인 국적의 22세 여대생이 코끼리 상아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사고는 코끼리 체험 활동 도중 벌어졌다. 피해 여성은 체험 중 코끼리 앞을 지나갔는데 이때 코끼리가 상아로 찔렀다고 이 보호센터의 직원이 전했다. 해당 보호센터는 사건 이후 영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 센터는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코끼리와의 상호 작용을 제공’한다고 표방하면서 코끼리를 잔혹하게 훈련시키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여준다고 홍보해왔다. 코끼리 목욕 체험은 태국을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유명 글로벌 여행 플랫폼이나 한국 중개업체를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쉽게 예약할 수 있다.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선 최근에도 코끼리 체험 관광시설을 소개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방송된 SBS 플러스·E채널 공동 제작 예능 ‘먹고 보는 형제들2’에선 김준현과 문세윤, 김선호 등 ‘먹보 삼형제’가 태국의 한 코끼리 자연공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코끼리를 손으로 만지고 교감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했다. 또 먹이를 주고 목욕을 시키면서 코끼리와 마음을 나눴다. 2016년 3월에는 JTBC 예능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태국의 코끼리 보호센터를 찾은 모습이 방영된 바 있다. 당시 알베르토와 갓세븐 잭슨, 뱀뱀은 바나나로 코끼리를 유인해 강으로 데려간 뒤 목욕을 시키는 체험을 했다. 한편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야생 코끼리의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240명, 부상자는 208명에 이른다.
  • “韓 젊은이들 상하이 주말여행 유행…무비자 효과” [요즘 중국은]

    “韓 젊은이들 상하이 주말여행 유행…무비자 효과” [요즘 중국은]

    “중국이 한국발 무비자 관광 정책을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상하이 거리에서 인터뷰에 응한 한국인 관광객들의 목소리가 현재 매체의 전파를 탔다. 지난 5일 중국중앙(CC)TV는 “중국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관광 정책을 실시한 뒤 상하이 시내가 한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을 이용해서 상하이를 짧게 다녀가는 여행이 한국 젊은이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인 관광객은 “이번에 상하이에 두 번째 왔다. 한 번 더 와서 중국 음식 등을 즐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한국인 관광객은 “중국의 (무비자) 정책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정말 좋은 혜택”이라고 말했다. 한국 젊은이들이 상하이를 즐겨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비행기로 두 시간 거리에 불과해 여행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왕복 항공권도 싸게는 20만원 안팎이면 구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적다. 상하이 물가가 한국만큼 비싸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번거롭기로 악명 높던 중국 비자가 없어지자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상하이 라오제(옛 거리)를 둘러보거나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적지 등을 방문한 뒤 양꼬치 식당 등을 찾았다. 한국인이 주로 찾는 음식점에는 메뉴판 등에 한국어가 병기돼 있다. QR코드를 이용하면 한국어로 음식 먹는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중국은 2023년 ‘위드 코로나’ 전환 뒤에도 내수 침체가 이어지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팔을 겉어붙였다. 2023년 말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비자 면제 정책을 확대했고 지난해 11월 8일에는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지난 3일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트립닷컴 발표를 인용해 “한국발(發) 중국 예약이 전년 동기대비 425% 증가했다”고 전했다. 트립닷컴은 “무비자 정책 효과로 한국인 여행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한국인들은 헤이룽장성 하얼빈과 쓰촨성 청두, 상하이 등을 주로 예약한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베이징 등과 함께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수는 456만명에 달했다. 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독일 등에서 온 것으로 파악됐다.
  • 한진관광, ‘2025 그리스 전세기’ 상품 출시…다시 한번 완판 노린다

    한진관광, ‘2025 그리스 전세기’ 상품 출시…다시 한번 완판 노린다

    한진관광이 2025년 그리스 전세기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전세기 상품은 2016년과 2019년, 지난해 모두 완판 기록을 세워 큰 주목을 받았다. 한진관광은 이번 봄에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로 새롭게 상품을 선보인다. 출발일은 4월 27일, 5월 4일, 11일, 18일로, 매주 일요일 총 4회로 예정되어 있다. 특히, 봄철이라는 최적의 여행 시즌에 맞춰 상품을 출시해 쾌적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한진관광의 그리스 여행은 인천에서 아테네로 가는 직항편을 이용해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며, 여행의 피로도를 낮추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리스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엄선된 고품격 호텔에서의 숙박을 통해 여행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한진관광은 여행객들이 그리스를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일정을 준비했다.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를 비롯해 아폴론 신전이 있는 고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델피,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 메테오라 등 신비로운 유적지를 탐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풍차가 아름다운 미코노스, 영화 ‘맘마미아’ 촬영지인 산토리니,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작점인 크레타 등 다양한 관광지를 포함해 그리스를 만끽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그리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김헌 교수가 이번 여행에도 동행해 기대를 모은다. 김헌 교수는 tvN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했다. ‘김헌의 그리스로마신화’ 등을 집필한 전문가로 여행객들은 근대 올림픽의 기원인 고대 그리스 4대 제전 유적지를 포함한 역사의 현장에서 즐거운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그리스는 신비로운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공존하는 여행지로, 봄에 방문하기에 최적화된 곳”이라며,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와 다양한 관광지 탐방, 디럭스 호텔 숙박이 결합된 그리스 여행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문 예정인 관광지 및 호텔은 상품별 상이하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혹은 전화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진관광은 그리스 전세기 상품 외에도 코카서스 전세기 상품을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세기 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북한, 평양국제마라톤대회 6년 만에 개최…참가비 150달러

    북한, 평양국제마라톤대회 6년 만에 개최…참가비 150달러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평양국제마라톤대회를 6년 만에 연다. 6일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조선체육’에는 오는 4월 6일 열리는 제31차 평양국제마라톤 경기대회 모집 요강이 게재됐다. 대회는 엘리트 선수가 출전하는 전문가 부류와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애호가 부류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부 종목은 남녀 풀코스(42.195km), 하프(21.097km), 10km, 5km로 나뉜다. 주로는 김일성경기장을 출발해 개선 거리와 우의탑, 평양대극장,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 평양의 주요 지점을 순회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북한은 지난 1981년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태양절)을 기념해 국제 마라톤대회를 개최해왔다. 지난해 4월 대회를 개최하려다 최종 무산돼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부터 5년 연속 대회가 취소됐다. 북한이 공개한 모집 요강에는 외국인 참가자를 적극적으로 모집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봉쇄했던 국경을 열며 본격적으로 외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 상품을 확대해 오기도 했다. 특히 전문가 부문의 경우 나라별 남녀 선수 1명씩을 원칙으로 오는 20일까지 공식 초청장을 보낸다고 안내했다. 왕복 항공권과 숙식비도 북한 측에서 제공한다. 애호가 부문에 출전을 원하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싱가포르·중국·홍콩 제외) 참가자들은 국가관광총국의 여행사를 통해 출전을 신청할 수 있다. 싱가포르와 중국, 홍콩을 포함한 기타 국가에서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영국고려여행사를 통해야 한다. 참가비용은 풀코스 기준 150달러, 하프 100달러, 10km와 5km는 각각 70달러 선으로 책정됐다.
  • “위패 앞 고개 숙여”…가족 9명 잃은 ‘푸딩이’도 조문

    “위패 앞 고개 숙여”…가족 9명 잃은 ‘푸딩이’도 조문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했다. 5일 오후 서울시청 앞 제주항공 희생자 분향소에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참사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남겨진 푸딩이가 찾아왔다. 전남 영광군에 살던 푸딩이는 80세 A씨를 비롯한 가족 9명을 떠나보냈다. 이후 마을을 홀로 떠돌다 동물권 단체 ‘케어’에 의해 구조돼 보호받고 있다. 푸른색 옷을 입은 푸딩이는 오후 2시쯤 임시보호자의 품에 안긴 채 분향소에 입장했다. 임시보호자가 국화를 들고 단상 앞에 서는 동안 푸딩이는 어리둥절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푸딩이는 김영환 케어 대표가 추모사를 읽자 물끄러미 ‘제주항공 여객 사고 희생자 합동 위패’를 들여다보다가 고개를 숙였다. 분향소에 들어서면서부터 조문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한 번도 짖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는 공식 입양 절차를 밟기 전 푸딩이의 가족들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조문했다. 김 대표는 “푸딩이가 새 가정을 찾아가기 전에 보호자들에게 인사드리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중 최고령자인 A씨가 키우는 반려견이었다. A씨는 가족 8명과 함께 팔순 축하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김 대표는 “국내외에서 푸딩이를 입양하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 그분들 역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적절한 보호자가 나타날 때까지 푸딩이를 임시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어는 이르면 오는 6일부터 공식 입양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당초 국가 애도기간인 지난 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오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5일 제주항공 참사 수습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유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를 마지막으로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희생자 176명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일가족 희생자인 나머지 3명은 유가족의 개인적 사정으로 오는 6일 인도될 예정이다. 정부는 희생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되고 시신이 인도됨에 따라 2차 합동 위령제 준비 중이다.
  • 논란 끝… 곽준빈, 새 걸그룹 멤버와 해외여행 떠났다

    논란 끝… 곽준빈, 새 걸그룹 멤버와 해외여행 떠났다

    EBS 여행 프로그램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3’가 1월 4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된다. 이번 시즌은 여행 유튜버 곽튜브(32·본명 곽준빈)가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하며 현지인들과 우정을 쌓는 과정을 담아낸다. 지난 시즌에 이어 곽준빈은 세계 곳곳의 기사식당을 찾아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하며 기사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문화, 생활,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번 시즌은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 포문을 연다. 현지 기사들이 추천하는 로컬 맛집을 방문해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인다. 까다로운 프랑스 기사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시즌에서는 곽준빈의 절친이자 여행 크리에이터인 빠니보틀이 프랑스에서 합류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다. 또한, 시즌2 우즈베키스탄 편의 주역이자 걸그룹 빌리(Billlie)의 츠키도 다시 등장해 곽준빈과의 특별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곽준빈은 지난해 같은 그룹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은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25)을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시켜 옹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 “이래서 다들 찾는구나”…화천 산천어축제 A to Z

    “이래서 다들 찾는구나”…화천 산천어축제 A to Z

    ‘겨울축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오는 11일 막을 올린다. 화천천을 비롯한 화천읍 일대에서 다음 달 2일까지 23일간 펼쳐진다. 2003년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2011년 미국의 뉴스채널 CNN은 세계적 여행잡지인 ‘론리 플래닛’을 인용해 산천어축제를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소개했고, 미국의 유력지인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월 ‘아시아에서 꼭 방문해야 할 축제’로 산천어축제를 선정했다. 지난해 3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겨울축제 가운데 유일하게 산천어축제를 ‘글로벌축제’로 뽑았다. ‘명불허전’ 큰 판 벌어진다‘얼지않은 인정, 녹지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건 올해 산천어축제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다. 메인 축제장인 화천천에서는 하이라이트인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 동시 수용인원 8000명이고,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인터넷에서 사전 예약도 받는다. 체험료는 1만5000원이고, 이 가운데 5000원은 농특산물교환권으로 돌려받는다. 1인당 최대 3마리까지 축제장 밖으로 반출할 수 있다. 지난달 초부터 결빙이 시작된 화천천은 축제 기간 예년과 비슷한 30㎝가량의 얼음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손잡기는 하루 7회씩 운영된다. 1인당 3마리까지 잡을 수 있고, 제한시간은 3분이다. 체험료는 얼음낚시와 같은 1만5000원이다. 체험 뒤 몸을 녹일 수 있는 족욕탕이 마련돼 추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안전을 위해 14세 이상만 참가 가능하다. 얼음낚시와 맨손잡기에서 잡은 산천어는 구이터와 회센터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구이는 15~20분, 회는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축제장에서는 40m 길이의 눈슬로프와 100m 길이의 아이스슬로프를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눈썰매도 즐길 수 있다. 얼음축구·파크골프를 체험하는 스포츠존과 세계얼음썰매 체험존도 마련된다. 진짜 겨울왕국으로 대변신축제 기간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는 선등거리가 조성돼 불야성을 이룬다. 축제 폐막일까지 매일 오후 6~11시 형형색색의 산천어등(燈)과 LED등 수만개가 밤하늘을 밝히며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토요일 차없는거리에서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이 열려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서화산다목적광장에는 실내얼음조각광장이 차려졌다. 총면적 1700㎡ 공간에는 대형 태극기, 거북선과 싱가포르의 술탄 모스크, 인도의 황금사원, 요르단의 페트라 등 30여 점의 얼음조각품이 들어차 있다. 조각품은 중국 하얼빈 중국 하얼빈 주재 빙설문화발전유한공사 기술자들이 만들었다. 1개 무게가 135㎏에 달하는 얼음조각 8500개가 사용됐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입장료는 5000원이고, 이 중 3000원은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이외 산천어커피박물관, 산타클로스우체국 대한민국 본점, 조경철 천문대 등도 산천어축제를 찾으면 빼놓지 말고 찾아야 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안전한 축제,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1년을 기다린 관광객에게 최고의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트럼프 2기의 내홍

    [씨줄날줄] 트럼프 2기의 내홍

    권력은 묘한 속성이 있다. 권력을 잡기 전엔 측근들이 일치 단결하다가도 집권 후엔 급속하게 분열하곤 한다. 2016년 미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그랬다. 경쟁을 부추기는 트럼프의 독특한 리더십과 다양한 이념적 배경을 가진 참모진, 그리고 졸속 추진된 정책들이 빚어낸 합작품이란 평가다. 당시 코어그룹 내에서 갈등을 일으킨 대표적 인물이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였다. 대선 일등 공신인 그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민족주의적 접근, 즉 무슬림 여행금지·국경장벽 건설 등을 주장하며 분란을 일으켰다. 공화당의 전통적 엘리트는 물론 개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실용주의 실세들과도 충돌했다. 배넌의 과격한 안보 정책을 둘러싼 국방부 관료와의 갈등도 동시다발로 터졌다. 참다못한 트럼프는 취임 6개월도 안 돼 ‘트러블 메이커’ 배넌을 쫓아냈지만 후유증이 꽤나 오래갔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도 시작 전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 이번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갈등의 핵’이다. 얼마 전까지 트럼프 내각 인선을 둘러싸고 온갖 개입설이 나돌더니 최근 전문직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이민 비자(H1B) 문제를 놓고 구주류 충성파 마가(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그룹과 충돌했다. 한술 더 떠 선거 중인 독일의 한 극우정당을 공개 지지한 탓에 독일 대통령이 발끈할 정도로 선거개입 논란마저 불거진 상태다. 측근 그룹 내에서도 ‘좌충우돌 머스크’에 대한 비판이 많다. 친중파로 불리는 머스크의 존재 자체가 안보 위협이라는 우려도 있다. 급기야 “머스크의 행동과 언론 보도 폭풍에 (트럼프가) 100% 화가 났다”며 ‘허니문이 끝났다’는 보도마저 나왔다.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인 머스크가 ‘제2의 배넌’ 신세로 전락해 토사구팽의 주인공이 될지, 명실상부한 트럼프 2인자가 될지 주목된다.
  • ‘글쟁이’로 살아남기

    ‘글쟁이’로 살아남기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내 정신적인 고통 다스리는 데 큰 도움하지만 세상은 전업작가에 관대하지 않아그래도 처절한 사랑 고백처럼 賣文으로 먹고살며 발칙하게 무조건 쓸 것 2018년 소설가의 길에 들어선 이후 단편집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와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장편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등으로 이름을 알린 SF 소설가 심너울(31)이 철저히 ‘일인칭 전업작가’ 시점으로 쓴 에세이로 돌아왔다. 작가 해설서, 작법서 같기도 한 이 책은 ‘작가는 고매하지만 먹고살기 힘든 직업이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유쾌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로 응답한다. 작가는 시작에 앞서 정신병을 고백한다. 청소년기 굉장히 비대해진 자아는 성공적이지 못한 입시를 계기로 정신병을 빚어냈다고 말한다. 그에게 작가라는 직업은 치유이자 숨이다. 그는 “글을 쓴다는 이 행위 자체가 내가 내 정신적인 고통을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믿으며 “상하수도가 없어도, 전기가 없어도, 인터넷이 없어도 일단 살 수는 있”지만 “이야기가 없이는 말 그대로 살아갈 수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세상은 전업작가에게 결코 관대하지 않다. 그는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사실 오염되지 않은 게 아니라 자본주의라는 체제 밖으로 추방당한 직업에 더 가까운 것 같다”고 말한다. 또 “신용사회의 투명인간”으로 대출받기가 지독히 어렵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닌 이상 인세로 먹고살기 힘들다고 토로한다. 노트북만 있으면 글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직종에 비해 ‘마진’은 높지만 애초에 책은 생산량 자체가 적다. 책은 5000부만 팔려도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 어떤 제과회사에서 생산한 초콜릿이 전국에서 5000개 팔렸다면 그 제품은 틀림없이 실패작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더욱이 출판 산업의 노동자들은 경제적으로 진보적인 편이지만 그럼에도 출판 산업 그 자체는 지극히 승자 독점적인 업계라는 현실을 언급한다. 그런데도 “왜 지금까지 전업작가 생활을 고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결국 ‘당신은 왜 맨날 길길이 뛰고 욕을 하면서까지 야구를 챙겨 보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과 똑같은 말을 할 수밖에 없다”고 고백한다. 이 책이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사랑 고백처럼 들리는 이유다. 이 처절한 사랑 고백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글에 녹아 있는 유머 덕분이다. 작가는 “매년 ‘젊은작가상’이나 ‘이상문학상’ 등 거대한 상의 수상 상금을 받는 것을 가정하고 소비 계획을 짜는데 6년 동안 아무 연락도 못 받았다”고 말하거나 문학수첩에서 나온 이 책이 문학수첩의 대표작인 ‘해리포터’와 경쟁하게 될 것을 걱정한다. 또 자신은 조금이라도 더 독자들의 이목을 끌려고 발버둥 치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지극히 흔한 일반명사인 ‘고양이’를 신작 제목으로 삼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이 책을 통해 심너울은 글쟁이로, 매문(賣文)으로 먹고살고자 한다고 발칙하게 말한다. 기존에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모든 종류의 글을 앞으로도 청탁만 들어오면 무조건 쓸 것”이라고 말이다. 그는 실로 다양한 글을 썼는데 단편, 장편, 에세이는 물론이고 시나리오, 칼럼, 웹툰 콘티까지 썼다. 심지어 2021년 부산현대미술관이 방 탈출 게임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기획했던 ‘시간여행사 타임워커’전에서도 그가 쓴 ‘시간방랑자’라는 글을 만날 수 있었다. 작가는 매문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세계를 넓혀 왔다고 보는 게 옳지 않을까. 아무튼 심너울은 계속 쓴다. 이야기를 사랑하기 때문이며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자신의 정신적 고통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이야기를 짓는 작가의 몫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디 낙관해야만 한 글자라도 더 쓸 수 있는 그가 이 글에 낙관하길. 그래서 독자들이 그의 글을 한 번 더 볼 수 있게 되길.
  • 한 걸음, 또 한 걸음… 위로와 치유에 다다르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위로와 치유에 다다르다

    입문자들 즐겨 찾는 ‘성중종주’총 34㎞ 거리에 노고단은 ‘옵션’8곳 대피소 있고 이정표도 많아 내면의 세계를 돌아보게 될 시간새벽 성삼재 입구 ‘오픈런’ 행렬노고단고개부터 본격 종주 능선절경 취해 난코스 고통은 저만치천왕봉 해돋이 마주하자 전율이지난밤엔 안녕하셨는지. 그리고 평안한 아침 맞으셨는지. 도무지 믿기 힘든 사건·사고가 거푸 터진 지난해는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 힘든 시간을 견디는 방법의 하나는 자신을 고통의 시간 속으로 몰아넣는 것이다. 그 방식에 가장 적합한 게 겨울 산행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지리산으로 간다. 종주가 목표다. 추위와 싸우며 힘들게 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샌가 조금씩 치유에 가까워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겨울 산행은 정보가 우선이다. 특히 지리산 종주처럼 고통과 위험이 수반되는 산행은 더욱 그렇다. 그러니 이번엔 산행 정보를 앞세우고 서투른 감상 따위는 뒤로 돌리기로 한다. 지리산은 흔히 ‘어머니 품’에 비유된다. 하지만 지리산 종주가 처음인 당신에게 지리산은 무섭고 험한 산일 뿐이다. 당신을 편안히 품어 줄 거란 기대는 버리고 가라. 특히 겨울엔. 왜 많은 이들이 지리산 종주에 나설까. 이 땅에서 등산을 즐기는 이 치고 한 번쯤 지리산 종주를 꿈꾸지 않은 이는 없다. 이른바 ‘버킷 리스트’다. 필경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천왕봉, 1915m)이란 이름값이 적잖이 작용했을 터다. 한데 곰곰이 따져 보자. 단풍은 내장산, 가야산 등에 밀린다. 계룡산처럼 신록이 돋보이는 것도 아니고, 설악산이나 팔영산처럼 암릉미가 빼어난 것도 아니다. 외려 몇몇 구간에선 수 시간 동안 지루한 풍경만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내면의 세계를 돌아볼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고들 한다. 힘이 드는 만큼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과연 실제로도 그럴까. 지리산의 종주 코스는 다양하다. 코스 이름은 대체로 들머리의 앞 글자와 날머리의 앞 글자를 따 정한다.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출발해 경남 함양 백무동으로 내려서는 경우는 ‘화백종주’, 구례 성삼재에서 출발해 산청 중산리로 내려서는 건 ‘성중종주’라 불린다. 가장 어렵고, 가장 많은 이들이 버킷 리스트 최상단에 올려 둔 건 ‘화대종주’다. 화엄사를 출발해 노고단(1507m)과 천왕봉을 거쳐 산청 대원사로 내려선다. 거리는 46.2㎞(이하 안내판 기준). 들머리와 날머리까지 가는 거리, 코스에서 살짝 비켜선 노고단과 반야봉(1732m)을 오가는 거리 등을 포함하면 50㎞를 훌쩍 넘긴다. 등산로가 평탄한 것도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해야 한다. 무섭게 긴 코스다. 성중종주나 성백종주(성삼재~백무동)는 입문자들이 즐겨 찾는 코스다. 들머리인 성삼재의 해발고도가 약 1100m로 높아 초반에 힘을 많이 빼지 않고 정상 능선에 올라탈 수 있다. 물론 두 코스 모두 30㎞ 이상 산길을 걸어야 한다. 화대종주 등에 견줘 ‘상대적’으로 쉽다는 거지 등산 초보자가 무턱대고 도전할 만큼 쉬운 코스는 절대 아니다. 이번 여정은 성중종주다. 전체 거리는 34㎞. 성삼재~노고단~천왕봉~중산리로 이어진다. 코스에서 살짝 이탈해 반야봉까지 다녀올 경우 왕복 2㎞가 늘어난다. 노고단 역시 ‘옵션’이다. 왕복 1.4㎞다. 다만 해돋이와 주변 풍경이 빼어난 만큼 가급적 ‘선택’하길 권한다. 성중종주는 1박 2일이 보통이다. 이번엔 2박 3일로 늘려 잡았다. 3번의 일출과 2번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여정이다. 종주에 앞서 노고단 탐방로와 각 대피소는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평일은 대피소 예약이 쉬운 편이지만 주말엔 거의 꽉꽉 차는 편이다. 노고단 탐방로도 비슷하다. 하루 탐방 인원을 제한해 예약이 필수다.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대피소는 모두 8곳이다. 성삼재를 기준으로 노고단~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 대피소 순서다. 노고단과 연하천 사이 피아골 대피소는 코스 밖에 있어 종주 때는 잘 이용하지 않는다. 천왕봉을 지나면 진행 방향에 따라 중산리 쪽엔 로터리, 대원사 쪽엔 치밭목 대피소가 있다. 이 가운데 로터리 대피소는 공사 중이다. 애초 지난해 12월 재개장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올해 여름쯤으로 미뤄졌다. 대부분의 대피소는 군대 내무반과 비슷한 형태인데 노고단 대피소는 개인 공간이 갖춰져 있다. 캡슐형의 좁은 공간이지만 여느 대피소에 견주면 ‘호텔급’이다. 종주 초보자라도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워낙 찾는 이들이 많아 이정표도 많고 길도 확실하다. 물은 대피소와 선비샘 등의 샘터에서 구할 수 있다. 등산 초입 구간에 필요한 만큼만 챙겨 가면 된다. 다만 장터목 대피소에서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내려설 땐 식수를 충분히 확보해 가는 게 좋다. 로터리 대피소가 공사 중이라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없어서다. 각 대피소에서 식수뿐 아니라 일회용 밥과 에너지바 등 생존에 필수적인 품목들을 살 수 있다. 예전처럼 쌀 등 먹거리를 잔뜩 가져갈 필요가 없다. 비화식(非火食·불 없이 조리하는 포장 음식)을 준비해 가는 것도 유용하다. 다만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데다 몇 끼를 연달아 먹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대피소 밥과 비화식을 적절히 분배하는 게 좋겠다. 이번 여정에선 벽소령 대피소, 장터목 대피소에서 각각 1박을 했다. 2박 3일 성중종주의 경우, 첫날은 연하천 대피소에서 묵는 게 보통이다. 그래야 3일 동안 걷는 거리가 고르게 분배되기 때문이다. 체력이 왕성한 첫날에 거리를 줄여 놓으려는 이들은 좀더 먼 벽소령 대피소를 선호한다. 다만 그만큼의 체력 소모는 각오해야 한다. 첫날 성삼재에서 벽소령 대피소까지는 18.2㎞다. 둘째 날 벽소령 대피소에서 장터목 대피소까지는 9.7㎞다. 셋째 날 장터목 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1.7㎞ 구간은 줄곧 오르막길, 이어 천왕봉에서 중산리탐방지원센터까지 5.4㎞는 잇따라 급경사 내리막이다. 무릎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사악한’ 구간이다. 보호대 등을 착용해 부상을 방지하길 권한다. 겨울철엔 아이젠과 스패츠, 등산지팡이가 필수다. 특히 등산지팡이의 경우 계절과 무관하게 갖고 다녀야 한다. 다음은 교통편. 수도권 등산객들이 봄~가을 지리산 종주에 나설 때 가장 애용하는 교통편은 서울 동서울터미널~성삼재 구간을 오가는 시외버스다. 밤 11시에 서울을 출발해 새벽 3시 언저리에 성삼재에 닿는다. 구례까지 가지 않고 버스에서 1박 한 뒤 곧바로 등산에 나설 수 있다. 한데 겨울철 비수기엔 이 노선이 운휴에 들어간다. 구례읍과 성삼재를 잇는 군내 버스도 비슷한 시기에 운휴다. 택시만 오간다. 수도권에서 성삼재까지 가려면 자기 차량을 이용하거나 구례읍에서 택시를 타야 한다. 자기 차량으로 성삼재까지 갈 경우 지리산 종주 뒤 날머리에서 택시를 이용해 되돌아와야 한다. 날머리마다 구간 요금이 정해져 있다. 예컨대 중산리에서 성삼재까지는 14만원쯤 받는다. 구례읍에서 성삼재까지 택시비는 편도 4만원이다. 중산리에서 산청읍 내 원지버스터미널까지 택시 요금은 2만 5000원(1인)이다. 택시를 탈 경우 중산리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부르는 게 좋다. 탐방지원센터에서 군내 버스가 서는 중산리 마을까지는 2㎞ 가까이 걸어야 한다. 군내 버스는 하루 4차례 왕복으로 배차 간격이 다소 길다. 원지버스터미널은 경남 진주에서 서울 남부터미널로 가는 시외버스들의 중간 기착지 같은 곳이다. 일반 버스부터 우등, 프리미엄 등 다양한 형태의 시외버스가 운행한다. 중산리에서 서울 남부터미널을 곧바로 연결하는 시외버스는 토, 일요일 각 오후 3시에 한 차례 운행한다. 산불 등이 우려되는 기간엔 종주코스 전체가 통제된다. 12월 15일~2월 14일, 5월 1일~11월 14일에만 문을 연다. 이 외 기간엔 노고단고개~장터목 대피소 구간 출입이 통제되고, 성삼재~노고단 등 일부 코스만 개방된다. 새벽 4시. 성삼재 출입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이른 시간인데도 이른바 ‘오픈런’을 하는 이들로 북적댄다. 하늘엔 별이 총총. 금방이라도 땅바닥에 쏟아져 보석처럼 빛날 듯하다. 노고단까지는 경사가 급하지 않은 산길이다. 산책하듯 느긋하게 걸어도 한 시간 정도면 닿는다. ‘할미단’이라고도 불리는 노고단은 반야봉, 천왕봉과 더불어 지리산 3대 봉우리로 꼽힌다. 전설 속 ‘마고 할미’를 위한 일종의 제사 터다. 안내판에 따르면 애초 천왕봉에서 제사를 지내다 고려시대부터 노고단으로 옮겨 제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노고단은 명성만큼이나 해돋이가 빼어나다. 멀리 천왕봉 쪽에서 솟구친 불덩이가 섬진강 물줄기와 경남 하동, 구례 등의 들녘을 붉게 물들인다. 해가 솟는 반대쪽엔 지리산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다. 생경하면서도 인상적인 풍경이다. 노고단 아래의 노고단고개부터 본격적인 종주 능선이 펼쳐진다. 돼지령, 피아골 삼거리, 물맛 좋기로 소문난 임걸령샘 등을 줄줄이 지난다. 이 구간은 그래도 수월한 편이다. 지리산 등산 코스는 여느 산처럼 정상 능선이 평탄하게 이어지는 게 아니라 수많은 봉우리를 올랐다 내려가기를 반복해야 한다. 삼도봉~화개재 구간처럼 ‘직벽 수준’의 난코스도 적지 않다. 그 탓에 체력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튿날, 벽소령 대피소(1340m)에서 장터목 대피소(1653m) 구간에도 난코스가 잔뜩이다. 그나마 첫날보다 거리가 짧아 다행이다. 마루금을 좁힌 산들 너머로 펼쳐진 남해를 굽어볼 수 있는 촛대봉, 주목과 고사목이 어우러진 세석평전, 지리 능선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연하선경 등 절경을 감상하다 보면 등정의 고통이 저만치 사라지는 느낌이다. 천왕봉 아래 장터목은 가장 붐비는 대피소다. 요즘 K등산이 인기라 선가, 외국인의 모습이 제법 많이 눈에 띈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천왕봉 표지석에 적힌 글이다. 그리고 마침내 마주한 천왕봉 해돋이.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풍경이다. 가벼운 흥분이 전기처럼 온몸을 타고 흐른다. 지리산은 예부터 두류산, 방장산 등으로도 불렸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널리 알려진 이름이 지리산, 고려 말 신진 사대부와 조선시대 지식인들이 선호한 이름이 두류산이다. 조선시대 김종직(1431~1492)이 지리산을 둘러본 뒤 쓴 ‘유두류록’의 글로 천왕봉에 오른 소회를 대신 전한다. “새벽녘에 해가 동녘에서 솟아오르려 하자 노을이 영롱하게 빛났다. 성모묘(지리산 수호여신상. 현재는 산청 천왕사에 있다)에 술을 부어 놓고 사례하기를 ‘오늘 천지가 맑게 개고 산천이 확 트인 것은 진실로 신명의 은택입니다’라고 하였다. 기러기나 고니라 할지라도 우리보다 높이 날 수는 없으리라. 때마침 날씨가 막 개어 사방에 구름 한 점 없었다. 하늘이 푸르고 아득하여 끝을 알 수 없었다.” ■여행수첩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구례까지 거의 매시간 시외버스가 오간다. ‘버스타고’ 앱으로 예매할 수 있다. -비화식인 발열도시락은 ‘핫앤쿡’, ‘더온’ 등이 알려졌다. 인터넷으로 주문해야 한다. -대피소에서 세수, 양치 등은 일절 금지다. 물티슈와 휴지를 반드시 준비해 가야 한다. 담요 대여도 중지됐다. 휴대용 요가 매트 등을 준비해 오는 이들이 많다. 물론 등산복을 입은 채 그냥 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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