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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나이듦의 미학- 백세 노인의 죽음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나이듦의 미학- 백세 노인의 죽음

    정초 미국 전직 대통령 지미 카터의 부음 소식이 있었다. 백세 생일을 한 달 넘긴 날이라 한다. 반백년 전에 현역으로 활약했던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지금 얼마나 되랴만. 성조기에 덮인 호두나무 관 앞에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부통령들이 모두 함께한 모습을 뉴스는 되풀이해 돌렸다.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다투던 공화당, 민주당의 라이벌들이 워싱턴 성공회당에 도란도란 앞뒤로 앉아 있다. 죽은 자의 선함과 남은 자들의 지혜가 만드는 저 장면. 대단하다, 미국 사회의 첨예한 갈등이 단번에 화합의 장(場)으로 바뀐 듯했다. 이 저력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카터만큼 국제 무대에서 저평가받은 미국 대통령은 없다. 미국 내 지지율도 늘 바닥을 헤맸다. 멕시코 대통령은 석유자원 의제로 자국을 방문한 카터를 면전에서 좌충우돌 힐난했다. 그뿐 아니다. 우리나라 보수권과 당시 박정희 대통령도 그를 몹시 불편한 상대로 여겼던 것 같다. 개발 독재 시절 한국의 인권 상황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주한 미군을 철수하겠다며 공공연히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이다. 카터 전 대통령이 내세우던 최고의 가치는 언제나 ‘도덕’이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를 향한 호언과 위세를 보노라면 현대사에 카터 시절이 정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카터는 조지아주의 지명조차 평범한 플레인스(Plains)의 땅콩 농장주 출신. 미국 남침례교회의 집사이며 주일학교 교사로 알려진 인물이 1976년 “도덕 정치”를 구호로 일약 미합중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인권을 미국 대외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동맹국에도 이를 요구했다. 미국의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았고 화려한 수사도, 제스처도 멀리하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 참신한 정치인에게 보낸 미국 시민들의 환호는 길지 않았다. 그는 1980년 재선에 실패했고 고향 플레인스로 낙향한 후 워싱턴과 국제 무대에서 완벽하게 잊힌 인물이 됐다. 1999년 ‘나이 드는 것의 미덕’(The Virtues of Aging) 저자 지미 카터로 인쇄된 책이 서점가에 놓였다. 나이 75세의 저자 지미 카터, ‘나이 드는 것’(Aging)이라는 표지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노인의 이력이 그때부터 종횡무진 펼쳐지는데 아프리카, 중동, 한반도, 세계의 분쟁지역에 그는 조정자로 나섰고 와중에 30여권의 책도 출간했다. 하얀 작업모를 쓰고 집 짓는 현장에서 망치질하던 모습도 빠뜨릴 수 없다. 헤비타트는 “세상에서 가장 망치질 잘하는 노인”으로 그를 기억한다. 2002년 노벨재단은 평화상 수상자로 카터를 호명했고 차츰 사람들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전직 대통령”이라는 수사로 존경의 의미를 더했다. 카터의 세 차례 평양 방문은 1994년, 2010년, 2011년. 70세, 86세, 87세 때였으니 온전히 그의 노년기 행적이다. 소설 ‘앵무새 죽이기’에서 변호사 핀치는 딸 스카우트에게 “…내가 그 사람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나는 교회에 가서 하나님을 섬길 수가 없어”라고 했다. 한반도 평화 정착에 진지하게 노력한 그를 떠올리면 이 구절은 고스란히 카터의 어록이라 해도 되겠다. 그의 2015년 회고록에 특히 흥미로운 대목이 있는데 “정상회담 상대로 대한민국 박정희 대통령이 가장 불쾌했다”고 밝혔다. 나는 오히려 이 대목에서 세계 최강국 대통령을 마주한, 1인 소득 1000달러를 겨우 넘긴 개발도상국 대통령의 치열한 태도를 엿본다. 1979년의 일이었다. 그러한데도 한반도에 갈등과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카터는 CNN 앞에 그냥 앉아 있지 않았다. 세속 인심은 묘해 칼을 휘두르던 인물은 기억하지만 소리 없이 평화를 지킨 이에게는 무심하다.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는 경제적 번영은 전적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바탕이 됐다는 사실. 1994년 북핵 문제로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을 때 조지아의 침례교인은 평양으로 날아가 김일성 주석과 그 유명한 대동강 회담을 가졌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거주하는 그들의 시민과 여행자를 철수시키려던 비상한 국면이었다. 카터의 마술인가, 북한 김 주석이 뒤로 물러섰다. 오늘 카터의 주검 앞에서 무연히 그를 회상하니 동시대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자꾸 겹쳐진다. 애닳고 애달프다.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 술 한잔 마셨다가 사망 ‘충격’…동남아 ‘가짜 술’ 구분법은?

    술 한잔 마셨다가 사망 ‘충격’…동남아 ‘가짜 술’ 구분법은?

    최근 동남아에서 메탄올로 만든 술을 마신 관광객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필요한 가운데, ‘가짜 술’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공개돼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주류업체 ‘위스키 마스터스’의 설립자인 우플랜드는 메탄올이나 이물질이 들어갔는지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무색의 액체로 술과 냄새가 비슷해 속기 쉬운 메탄올은 조금만 마셔도 급성중독을 일으키며 두통·현기증·구토·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엔 혼수상태·시력 상실·영구적인 실명뿐만 아니라 사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플랜드에 따르면 가짜 술병에는 품질이 좋지 않은 라벨, 철자 오류 또는 흐릿한 문구가 있을 수 있다. 병의 밀봉 부분이 파손됐거나 긁힌 흔적 등이 있는 경우도 의심해야 한다. 화학 약품과 같은 수상한 냄새가 난다면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거품이 나는 술도 피해야 한다. 와인 등 대부분의 술은 전혀 거품이 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이물질이 관찰되거나 가격이 극단적으로 낮다면 의심해야 한다. 이어 그는 술에 메탄올이 있는지 바로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흥미로운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의심이 드는 술을 숟가락에 붓고 성냥이나 라이터를 사용해 불을 붙이는 것이다. 그는 “불꽃의 색깔에 따라 술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며 “실제 술에 함유된 에탄올은 깨끗하고 거의 보이지 않는 푸른 불꽃으로 연소하는 반면, 종종 높은 수준의 뷰틸알코올과 프로필알코올을 함유한 가짜 술은 더 밝은 주황색 불꽃으로 연소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알 수 있으며 항상 신뢰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눈으로 직접 술이 따라지는 것을 지켜보고 밀봉되지 않은 병을 피해야 하며, 낯선 사람이 주는 공짜 술을 절대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남아서 ‘가짜 술’ 사망 사고 잇따라“칵테일 등 여러 음료 섞은 술 피해야”최근 동남아에서는 ‘가짜 술’을 마신 관광객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유명 관광지 호이안에서 메탄올로 만든 술을 마신 외국인 관광객 2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베트남 인접 국가와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 방비엥에서 메탄올을 탄 술을 마신 외국인 관광객 6명이 숨지기도 했다. 국제 의료 자선 단체 MSF에 따르면 인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메탄올 중독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와 관련해 서방 국가들은 최근 영사관 및 자국의 여행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여행하는 자국민들을 향해 이러한 가짜 음료를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다. 칵테일 등 여러 종류의 술과 음료를 섞은 술이나 이미 개봉한 병 또는 캔에 담긴 음료 등은 메탄올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어 피해야 한다고 서방 국가들은 경고한다.
  • 홍상수 베를린 수상 불발…‘만삭’ 김민희엔 “내 프로덕션 매니저”

    홍상수 베를린 수상 불발…‘만삭’ 김민희엔 “내 프로덕션 매니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대상)은 노르웨이 감독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가 연출한 ‘드림스’에 돌아갔다. 두 차례 2등 상에 해당하는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황금곰상의 기대를 높였던 홍상수 감독의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드림스’를 비롯해 8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했다. 이 작품은 여교사와 사랑에 빠진 17세 요하네가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기록하고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그 글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드라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토드 헤인스 감독은 “욕망의 원동력과 그 결과물,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우리가 느끼는 질투를 탐구한다. 날카로운 관찰과 인내심 있는 카메라,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글 쓰는 행위 자체에 주목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홍상수 감독은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8번째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그는 베를린영화제에서만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여자배우상(김민희), ‘도망친 여자’(2020)로 감독상, ‘인트로덕션’(2021)으로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와 ‘여행자의 필요’(2024)로 심사위원대상을 각각 받았다. 베를린영화제에서 5차례 상을 받은 데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초청장을 받아 어느 때보다 황금곰상 수상 기대가 컸다. 홍 감독은 2016년부터 열애 사실을 밝힌 배우 김민희와 베를린을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만삭인 김민희의 이름을 언급하며 ‘프로덕션 매니저(제작실장)’이라고 지칭했다. 김민희는 ‘당신얼굴 앞에서’(2020) 이후 홍 감독 영화에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개막한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가 스페셜 갈라 부문, 민규동 감독의 ‘파과’가 스페셜 부문에서 상영되는 등 한국영화 8편이 초청됐다. 23일 수상작 상영과 함께 막을 내린다.
  • 완도군, ‘2025 완도 방문의 해’ 선포

    완도군, ‘2025 완도 방문의 해’ 선포

    해양 관광 치유산업을 선도하는 전남 완도군이 올해를 ‘완도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완도군은 지난 21일 더 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1천만 관광객 유치 방안과 해양 관광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선포식은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대내외에 알리고 완도 해양치유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완도 관광 홍보 영상 상영과 ‘2025 완도 방문의 해’의 비전인 해양치유 완도의 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 제고, ‘여행 완도 365일, 힐링 온도 36.5도’ 슬로건 발표, 기념 퍼포먼스, 홍보대사 위촉, 업무 협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2025년은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완도 관광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해양치유와 연계한 다양한 정책과 완도만의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또 “완도는 자연환경과 전복과 해조류 등 세계가 인정하는 농수산 자원, 국내 최초 해양치유산업, 국내 유일 ‘치유의 섬’ 등 특별한 관광 자원이 있다”며 “우리나라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25 완도 방문의 해’ 홍보 대사로 위하준 배우와 안성훈 가수, 홍신애, 오세득, 임희원 요리사 등 6명을 위촉하고 한국여행업협회와 한국여행작가협회 등 관련 기관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의 업무협약을 했다. 완도군은 ‘2025 방문의 해’를 맞아 해양치유 관광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개별·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특별 여행 주간 운영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오는 4월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를 시작으로 장보고수산물축제, 세계 300여 개 도시가 가입된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 제6회 섬의 날 기념행사, 장보고 한상 어워드 시상식 등 대규모·국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 ‘원빈♥’ 이나영, 활동 뜸하더니…아프리카서 포착

    ‘원빈♥’ 이나영, 활동 뜸하더니…아프리카서 포착

    배우 이나영의 봄 화보가 공개됐다. 21일 지스튜디오는 브랜드 뮤즈인 배우 이나영과 함께한 25년 봄-여름(SS) 화보를 공개했다. 지스튜디오는 2018년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지춘희와 손잡고 선보인 CJ온스타일의 대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다. 이번 컬렉션 테마는 ‘Out of Africa’로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여행에서 느끼는 여유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구현했다. 이나영은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지스튜디오 컬렉션을 완벽 소화하며 대자연과 어우러져 한층 더 고급스러운 무드를 자아냈다. 화보 속 이나영이 착용한 트위드 자켓은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함을 더한 제품으로 세련된 스타일이다. 또 포인트 줄 수 있는 블라우스와 스팽글 자수 스커트 등을 선보이는가 하면, 스카프를 활용한 다양한 룩을 통해 화사한 봄 코디를 보여줬다. 한편 이나영은 배우 원빈과 2013년 열애 인정 후 2년 만인 2015년 5월 강원도 정선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그해 12월 득남 소식을 전했다. 이나영은 2018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고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 ‘박하경 여행기’(2023) 등에 출연했다. 원빈은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 ‘이 모자’ 쓴 한국인 베트남 입국 거부…430만원 벌금까지

    ‘이 모자’ 쓴 한국인 베트남 입국 거부…430만원 벌금까지

    월남전 참전용사 모자를 착용한 한국인이 베트남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가 알려졌다. 일부 여행객은 해당 모자로 인해 최대 430만원(3000달러) 벌금까지 부과받았다며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입국 거절당한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한 여행사가 공개한 안내문에 따르면, 한 한국 관광객이 “Vietnam War Hero Korea”(월남전 참전용사, 대한민국)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한 채 베트남에 입국하려다 공항에서 거부당했다. 여행사 측은 “같은 모자를 쓴 일행이 단속에 걸려 벌금 3000달러(약 430만원)를 냈다”며 “해당 모자를 착용하고 다니면 길거리에서 시비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트남 전쟁(월남전)은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이 1955년부터 1975년까지 20년간 벌인 내전으로, 한국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32만여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베트남에서는 이 전쟁을 자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한 투쟁으로 바라본다. 특히, 당시 한국군의 참전에 대해 “내전에 개입한 외세” “전쟁 중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전범” 등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 이에 따라 월남전 참전 용사를 영웅으로 묘사하는 표현이나 상징물은 베트남에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오징어게임2’도 베트남전 언급으로 논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2’ 역시 월남전 관련 대사로 논란을 빚었다. 극 중 게임 참가자 강대호(강하늘)가 “아버지가 월남전 참전 용사였다”고 말하자, 다른 참가자 박정배(이서환)가 “아버님 훌륭하시네”라고 답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이 장면이 공개된 후 일부 베트남 시청자들은 “한국이 월남전을 미화하고 전쟁을 왜곡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드라마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베트남 영상법 제9조에 따르면, 베트남의 역사와 혁명 성과, 국가 영웅, 국기를 모욕하는 내용을 포함한 영화는 배포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 문화스포츠관광부 영화국은 해당 논란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월남전 관련 문구나 이미지가 포함된 의류, 소품 착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여행업계는 “참전 용사 관련 의류나 악세서리는 베트남에서 민감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현지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관련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연예인 느낌” 김희선 딸, 엄마 닮아 몰라보게 예뻐진 모습

    “연예인 느낌” 김희선 딸, 엄마 닮아 몰라보게 예뻐진 모습

    배우 김희선이 딸 박연아 양과 함께한 유럽 여행의 감각적인 순간을 공유했다. 김희선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연아 양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웅장한 유럽 궁전과 눈 덮인 정원을 배경으로 촬영된 사진 속 연아 양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희선의 얼굴은 등장하지 않아 자연스레 딸이 주인공이 된 듯한 연출이 돋보였다. 연아 양은 롱 코트와 미니 원피스를 매치한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모델 같은 포스를 뽐냈다. 블랙 워커로 마무리한 스타일은 캐주얼하면서도 트렌디한 감각을 더했다. 김희선이 168cm의 신장을 가진 만큼, 연아 양 또한 비슷한 키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엄마 닮아 분위기가 남다르다” “패션 감각이 대단하다” “연예인 데뷔도 가능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김희선은 지난 9일 LA에서도 딸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모녀 간의 끈끈한 우정을 전한 바 있다. 연아 양의 등장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향후 활동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금을 향한 집착과 열광이 만들어온 역사 [한ZOOM]

    금을 향한 집착과 열광이 만들어온 역사 [한ZOOM]

    기원전 4세기 고대 그리스의 마케도니아 군주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20세에 왕위에 올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 정복군주였다. 전쟁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군사 지휘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후대 수많은 지도자가 모범으로 삼았을 정도로 생전은 물론 사후에도 세계사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알렉산드로스가 처음 왕위에 올랐을 때 마케도니아는 정복 전쟁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 왕실 재정은 바닥나고 국가 경제는 파탄 직전이었다. 당연히 병사들에게 줄 돈과 식량이 부족했다. 그러나 알렉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 평화를 수호하고, 아버지 필리포스 2세의 유업을 이어받기 위해 페르시아 원정에 나섰다. 무리한 페르시아 원정의 배경에는 금(金)을 향한 열망이 있었다. 당시 페르시아는 에게해 해상무역을 통해 엄청난 양의 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알렉산드로스는 해상무역을 독점하고 금까지 모두 쟁취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기원전 329년 알렉산드로스가 전쟁에서 승리해 얻은 금의 양은 마케도니아 군대를 100년 이상 움직일 수 있을 수준이었다고 한다. 알렉산드로스는 방대한 양의 금을 기반으로 동방원정에 나섰고 11년 만에 역사에 남는 대제국을 세웠다. 성스럽고 눈부신 ‘반짝이는 것’금의 원소기호는 ‘Au’로 빛난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 오룸(Aurum)에서 왔다고 한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새벽의 여신 이름이자, ‘빛나는 새벽’을 의미하는 오로라(Aurora)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원이 무엇이든 금은 그 특성처럼 성스럽고 빛난다. 예로부터 금은 곧 태양을 의미했고, 왕족과 귀족은 금을 가까이 두면서 백성들에게 숭배와 경외감을 끌어냈다. 금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불변성’과 매장량이 제한된 ‘희소성’이 있어 가치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1월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금 매장량은 6만 4000t, 생산량은 3300t이라고 한다. 매장량과 생산량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19년 후에는 모두 사라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런 희소성에 금의 가치는 상승세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인류는 금의 희소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연금술(Alchemy)이었다. 비록 금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제작 시도는 현대 화학의 토대가 됐다. 새 시대와 몰락을 넘나드는 역사금에 대한 집착과 열광은 역사가 흘러도 멈추지 않았다. 역사책은 대항해 시대의 시작을 향신료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사실은 향신료가 아닌 금을 찾아 떠난 여행이었다. 당시 유럽 사람들은 마르코 폴로가 ‘동방견문록’에서 소개한 ‘황금이 넘쳐나는 섬’인 지팡구(Zipangu)를 찾아 떠났는데, 이 지팡구가 바로 현재의 일본이다. 신대륙 발견 이후에도 금에 대한 환상과 욕심은 계속됐다. 상상 속의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남미대륙으로 떠난 스페인인들은 엘도라도를 찾지는 못했지만 아즈텍 문명과 잉카 문명을 멸망시키고 엄청난 양의 금을 스페인에 가져왔다. 그렇게 가져간 금은 오히려 스페인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스페인 인플레이션’(Spain Inflation)이라고 불리는 엄청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었고,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기보다 돈을 주고 수입하면서 제조업이 붕괴되고 수입 의존도는 점점 높아져 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금광을 발견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골드러시’(Gold Rush)가 일어났고 그 영향으로 서부개척이 시작되었다. 금을 채굴하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터를 잡고 살던 인디언들이 쫓겨나는 문제가 생겼다. 자본주의 발달에도 기여…투자는 신중해야19세기 화폐경제가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각국은 금태환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금태환제도(Gold Exchange Standard)는 통화의 가치를 금에 고정시키는 것으로, 금을 보유한 만큼만 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화폐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제도는 화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본주의 발달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하지만 1971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금태환제도 폐지를 선언했다. 당시 달러가 해외에서 통용되면서 외국인들이 달러를 금으로 바꾸어 가면서 미국 내에 금이 부족하게 되었다. 또한 베트남 전쟁 때문에 많은 돈이 필요했는데 가지고 있는 금만으로는 달러를 찍어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신 미국은 1974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석유 결제를 달러로만 할 수 있게 하는 ‘페트로 달러’(Petrodollar)에 합의하면서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어 달러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다. 지금 전 세계는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금에 대한 집착과 열광에 사로잡혀 있다. 사람들은 금에서 은으로, 골드뱅킹과 달러 예금에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물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자산을 지키기 위한 인간의 당연한 본성이다. 하지만 철학과 기준이 없는 투자는 투기가 되고 투기 뒤에는 몰락의 신이 도사리고 있으니 항상 신중을 기해야 한다.
  • ‘북한 요양’ 러시아 부상병 “치료 못 받아…식사는 맛없고 고기 부족” [핫이슈]

    ‘북한 요양’ 러시아 부상병 “치료 못 받아…식사는 맛없고 고기 부족” [핫이슈]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지난해 여름 파편에 다리를 다친 러시아 군인 알렉세이(가명)는 회복을 위해 북한 원산의 한 요양 시설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알렉세이는 20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신이 예상했던 요양 장소는 아니었다며 일주일 동안 다른 러시아 군인 20여 명과 함께 그곳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참전 군인들을 대상으로 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제대한 군인 등이 소속 부대에 신청하며 머물 수 있는 요양원 등을 배정받는다. 알렉세이는 상관들이 흑해와 알타이산맥의 더 인기 있는 요양원들은 이미 예약이 다 찼다며 북한행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러시아 부상병 수백 명을 요양 시설에 수용해 회복과 요양을 돕고 있다고 알려졌다. 알렉세이는 동료 군인들과 수영장, 사우나에 가거나 탁구를 하고 카드 게임을 하며 지냈다고 설명하면서 “시설은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좋았으며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요양 시설에서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치료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저녁 외출이나 현지인 접촉이 금지됐고 술도 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하면서 “식사는 맛이 없고 고기가 부족했다”고 불평했다. 알렉세이는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고 해도 북한에 갈지는 모르겠다며 “차라리 집에서 더 가까운 곳, 더 익숙한 곳에서 회복하고 싶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부상병에 대한 북한의 요양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밀착을 강화해 온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는 최근 러시아 국영신문 로시스카야 가제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다친 러시아군 수백 명이 북한 요양소와 의료시설에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당시 “치료와 간호, 음식 등 북한 체류와 관련한 모든 것이 무료”라며 “우리가 (북한) 친구들에게 적어도 비용 일부를 보상하겠다고 했을 때 그들은 진심으로 불쾌해하며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북한의 의료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이며, 북한과의 육상 국경이 짧은 러시아 극동 출신 군인들로 제한돼 있다고 보인다. 지난해 여름 러시아 군인들의 요양 방문을 지원한 한 러시아 여행사 대표는 가디언에 러시아 극동 군인들만을 위한 방문으로 참가자 몇백 명만 갈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앞으로 북한은 많은 러시아 군인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오는 6월 원산의 대규모 리조트인 갈마해안관광지구를 개장할 예정이다. 북한 매체들은 이곳에 약 150개 호텔이 있으며 방문객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언론도 이곳을 잠재적인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요양 지원이 양국 간 군사 협력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일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전투 경험이 있는 러시아 군인, 특히 장교나 부사관이 북한에 가는 것이라면 이는 러시아군이 표면적으로는 재활하는 모습을 취하면서 (실제론) 북한군과 협력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배운 경험을 전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 “안심하고 경기도 관광 오세요”···경기도-경기관광공사, 중국 여행사 초청 팸투어

    “안심하고 경기도 관광 오세요”···경기도-경기관광공사, 중국 여행사 초청 팸투어

    계엄, 탄핵 불안 해소 총력···‘경기 웰컴 캠페인’ 상반기 집중 실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해외 여행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해 경기도 여행 안전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7일부터 오늘(21일)까지 나흘간 4박 5일간 중국 화동지역(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일대) 주요 여행사 관계자 24명을 초청, 도내 주요 관광지 대상 팸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번 팸투어는 방한 외국인 규모 1위인 중국과의 관광교류 확대와 관광 안전 홍보를 위해 기획되었으며, 도와 공사는 국내 상황으로 인한 관광업계 어려움 조기 극복차원의 <리얼 코리아 경기 웰컴 캠페인>을 상반기에 집중 추진하고 있다. 중국 화동지역 팸투어 일정은 웰니스, 아웃도어, 로컬체험, 미식체험 등 중국인이 선호할 만한 신규 관광트렌드 및 니즈를 반영한 도내 다양한 콘텐츠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원왕갈비 등 경기도 지역별 미식 체험, 평화누리길 DMZ 평화순례 트래킹, 플라잉 수원 열기구 체험, 한국민속촌 민속공연, 에버랜드 판다 가족, 임진각 평화곤돌라, DMZ 천년꽃차,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가평 베고니아새정원, 가평 이탈리아마을, 김포 벼꽃농부 고추장 만들기 체험, 수원컨벤션센터 및 킨텍스 등 도내의 다양한 관광지를 방문했다. 팸투어에 참석한 중국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 정치 상황으로 다소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번에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여행 안전에 확신을 갖게 되었고, 다양하고 색다른 신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향후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경기도 관광의 안전성이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 널리 홍보되고 이를 통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더 안심하고 경기도를 방문, 즐거운 경험과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중국이 한국인의 중국 방문 비자를 면제하고, 올해는 한국도 중국단체 관광객의 한국 여행 비자 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문화,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는 화동지역의 여행사들이 이번에 경기도의 다양한 차별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신규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과 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 中해양문화 전통과 최신 유행을 품은, 닝보 [MZ가 바라본 중국]

    中해양문화 전통과 최신 유행을 품은, 닝보 [MZ가 바라본 중국]

    중국 상하이는 장쑤성과 저장성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고속열차를 타고 1~2시간을 달리면 방문할 수 있는 도시들이 꽤 많다. 상하이에서 150㎞ 정도 떨어진 닝보는 고속열차를 타고 달리면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저장성의 11개 지급시 중 하나인 닝보는 항저우와 함께 부성급시로 분류되는 대도시이다. 바다를 접해 중국 해양 문화와 해상 교역이 발달했고,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정치사로 보면 1925년부터 50년간 중화민국의 1~5대 총통을 지낸 장제스의 출생지로서 의미를 갖는다. 장제스는 독립운동가 김구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을 보호하고, 임시정부의 존립기반을 지원한 인물이기도 하다 닝보시 중심에는 볼거리가 많고, 택시를 이용해 근교로 나가는 것도 수월해 상하이에서 주말에 여행 삼아 다녀오기도 좋다. 닝보에서 가장 트렌디한 곳을 꼽으라면 천일광장(天一广场)을 우선할 만하다. 특유의 건축 스타일을 볼 수 있는 상업 광장으로, 2004년 중국 건축예술상을 받기도 했다. 젊은 층이 많이 찾고 최신 중국의 패션, 식음료, 문화생활을 경험하기 좋다. 사당인 성황묘, 옛 망루인 구로우(鼓楼)부터 글로벌 호텔 체인까지 과거 전통과 현대가 두루 어우러져 있다.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으로서 상하이에 와이탄이 있다면, 닝보에는 라오와이탄(老外滩)이 있다. 닝보의 와이탄은 상하이보다 20년 앞선, 원조격이다. 1844년쯤부터 항구를 통한 교역을 시작했고, 이제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을 유지하고 있다(2021년 닝보해관 기준). 서구 문물을 일찍 접해 양옥이 즐비하고, 이런 서양식 건물의 장점을 살린 로컬 맥주 거리가 조성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운상구 11호 거리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서 이색 포토스팟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명 의류 브랜드 회사인 피구그룹이 방직·의류 플랫폼 사업 활성화를 위해 만든 타운으로, 연구기관과 패션 브랜드 등이 입주한 거리 일부를 개조했다. 일본 오키나와 혹은 미국 캘리포니아 같은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탈바꿈해 맑은 날씨일 때 인생샷을 남기고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동천호(东钱湖)는 탁 트인 담수호 경치를 자랑하며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 22㎢에 달하는 면적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항저우 서호의 세 배에 달한다. 닝보 시내 대부분의 음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시 정부에서도 수질과 생태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엔 동천호 주변의 한링라오지에(韩岭老街), 보타산(普陀山) 등을 중심으로 테마 관광 상품과 리조트 타운을 조성해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23일

    쥐 48년생 : 재물을 잘 지켜라. 60년생 : 예전에 알던 사람과 만난다. 72년생 : 안정을 취하는 것이 낫겠다. 84년생 : 곧 좋은 운이 들어온다. 96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이 크겠다. 소 49년생 :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라. 61년생 : 친척으로 인한 고민 있다. 73년생 : 중요한 약속이 생긴다. 85년생 : 노력의 대가 있다. 97년생 : 조신하게 자중하라. 호랑이 50년생 : 기쁜 소식 있겠다. 62년생 : 적지만 소득 생긴다. 74년생 : 구설수에 주의해야겠다. 86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98년생 : 마음의 갈피를 못 잡는구나. 토끼 51년생 : 시간이 해결하니 서둘지 마라. 63년생 : 기다림보다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75년생 : 형편이 풀리겠구나. 87년생 : 자기 뜻을 펴기가 어렵다. 99년생 : 이득 있는 하루가 되겠다. 용 52년생 :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 64년생 : 능률 오르고 소득도 높겠구나. 76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분실물 주의. 88년생 :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이다. 00년생 : 초조해하지 말고 안정을 취하라. 뱀 53년생 : 차분하게 하루를 정리하라. 65년생 : 이동과 이사운이 좋다. 77년생 : 너무 자만하다가 실수한다. 89년생 : 만사형통. 01년생 :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 말 54년생 : 장거리 여행은 무리가 따른다. 66년생 : 운이 막히니 자중하라. 78년생 : 주변과 화합하는 것이 좋다. 90년생 : 사람을 가려 사귀는 것이 좋다. 02년생 : 가족 중에 좋은 일 생긴다. 양 43년생 : 큰 경사가 있다. 55년생 : 운의 기복이 심하다. 67년생 : 일이 지연되면 주변 사람과 상의하라. 79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 91년생 : 일찍 귀가함이 좋다. 원숭이 44년생 : 부러울 게 없는 하루. 56년생 :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68년생 : 타인의 도움이 커지겠다. 80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야 한다. 92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구나. 닭 45년생 : 과음 과식에 조심. 57년생 : 원망을 듣게 되니 주의하라. 69년생 : 일의 성과가 좋으니 힘이 절로 난다. 81년생 : 약속만 지킨다면 행운 있다. 93년생 : 먼저 사과하라. 개 46년생 :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58년생 : 엎친 데 덮친 격이다. 70년생 : 인기가 상승하는 운세로다. 82년생 : 재물운이 좋아 소득이 많겠다. 94년생 : 나쁜 운 있으나 전화위복의 기회. 돼지 47년생 : 행동이 차분하면 길하다. 59년생 : 동쪽에서 기쁜 일 있다. 71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오겠다. 83년생 : 구설수 두려우니 함부로 말하지 마라. 95년생 : 부족하면 배워라.
  • 깊은 산속 옹달샘, ‘쉼’ 한 모금… 꾹꾹 눌러쓴 편지, ‘삶’ 한 조각[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깊은 산속 옹달샘, ‘쉼’ 한 모금… 꾹꾹 눌러쓴 편지, ‘삶’ 한 조각[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가끔은 고립을 자처하며 고요히 침잠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2월에는 그런 바람이 한층 심해지곤 하지요. 저는 지금 충북 충주의 ‘깊은산속옹달샘’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깊은산속옹달샘은 명상치유센터입니다. 일상을 벗어나 잠시 숨어들어 머물기 좋은 장소입니다. 눈 덮인 산속에 폭 파묻혀 보낼 하루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월의 쉼 그리고 다시 살아갈 힘 2월도 열흘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깊은산속옹달샘 가는 길은 아침부터 눈이 내립니다. 그건 그것대로 좋습니다. 옷깃을 여밀 때, 매서운 추위는 우리 자신을 좀더 살뜰히 돌보라는 겨울의 당부인 양합니다. 조금 전에는 노은초등학교를 들러 지나왔습니다. 아이들 없는 방학의 학교는 텅 비어 있어 부럽기도 했지요. 노은초등학교에서 뛰놀던 아이들 가운데는 어린 신경림, 함민복 시인이 있었습니다. 충주시 노은면은 그들의 고향입니다. 시인들이 뛰어놀았을 운동장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신경림 시인의 생가 앞까지 걷고 돌아오는 길에 시인이 쓴 ‘편지-시골에 있는 숙에게’라는 시를 떠올렸습니다. 시인은 신새벽 어시장에서 동태 두 마리를 사 들고 오다 “장바닥에 밴 끈끈한 삶을, 살을 맞비비며 사는 그 넉넉함을” 보았다고 하지요. 시인이 “세상을 밀고 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발견한 시기가 2월 이맘때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유독 짧은 달은 어떤 마음들을 재촉해 다잡게 합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시인의 목계나루에 들러야지 하고, 미리 계획합니다. 다시 방향을 잡고 산중으로 향합니다. 문성자연휴양림의 입구를 지납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간 터에 깊은산속옹달샘이 자리하지요. 자주봉산과 남산, 배방채산이 에워싼 은밀한 자연은 충주 사람 가운데서도 모르는 이들이 적잖습니다. 은근해 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다다를 수 없고, 부러 찾아가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걸 보면 또 해갈의 쉼이 있는 곳일 테지요. ●매일 아침을 여는 처방전 저는 며칠 전 깊은산속옹달샘에서 보내온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정지우 작가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마름모)의 한 구절이 적힌 편지였습니다. “당신에게는 비밀이 있어서 나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평생을 경청해야 한다는 것…” 편지를 보낸 이는 “내가 나를 모르는 때가 있는데 어찌 타인을 안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인 채로, 나는 나인 채로 자기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면서요. 물론 그 말이 “제 갈 길 가라”로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서로를 인정하며 나란히 걸어가자는 제안이지요. 편지를 받고는 아직 2월이라는 게 몹시 다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시작이라는 부담을 조금 덜어 보자 싶었습니다. 마음의 샘터에 다녀와야지 싶었습니다. 편지를 보낸 이의 이름은 고도원입니다. 그는 기자 생활을 거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급한 연설문을 쓰고 나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번아웃이 왔고 인생관이 바뀌었지요. 그 후부터 지인들에게 책 속 한 구절과 짧은 감상을 적은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구독레터’라 할 수 있겠네요. 바로 ‘고도원의 아침편지’입니다. 편지를 받아 보는 이가 400만명이 넘었다니 당신도 이미 알고 계실 테지요. 2001년 첫 편지를 건넸으니 벌써 24년째입니다. 요즘은 20~30대가 이 편지를 많이 받아 본다고 해요. 기록과 소통이란 키워드를 이리 오랜 시간 실천한 ‘어른’이 많지 않은 까닭이겠지요. 참, 미리 고백할 게 있어요. 제가 매일 도착하는 이 편지를 꼬박꼬박 읽는 건 아니랍니다. 그럼에도 일상에 파문이 일 때는 놓치고 지난 편지부터 하나하나 거꾸로 읽어 내려갑니다. 신기하게도 그 가운데 처방의 글이 있습니다. 그때야 내가 나를 닦달하고 있구나, 관계에 집착하고 있구나, 가까운 이들에게 또 많은 욕심을 내고 있구나 하고 깨닫습니다. 그러곤 오롯이 마음을 덥히는 순간이 있어야겠네 하지요. 편지 위에 지은 명상의 집 깊은산속옹달샘은 아침편지의 철학을 바탕으로 꾸렸습니다. 약 23만㎡의 너른 부지에는 명상의집, 카페, 책방, 스파와 숙박시설 등 십여 개의 공간이 자리합니다. 이곳의 하루는 그리 특별하지 않습니다. 명상에 참여하고 홀로 카페에서 차를 마시거나 책방에 들러 책을 보고, 그러다 숲으로 느림보의 걸음을 내기도 해요. 강제하는 건 없습니다. 스스로 비우고 채우기를 반복하며 나를 치유합니다. 곰이나 다람쥐처럼 겨울잠을 자듯 쉬다 올 수도 있겠네요. 명상 또한 거창하지 않습니다. 뱉고 마시는 가벼운 호흡, 통나무 도구로 굳은 몸을 풀거나 싱잉볼 소리에 마음 문을 여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러고 나면 몸의 이완부터 절실했다는 걸 알게 돼요. 첫 명상 수업에서 저도 몰래 아이처럼 새근새근 잠든 기억이 나네요. 그건 아마도 고도원 이사장이 먼저 쓰러져 본 적이 있는 사람, 쉼의 절박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라서 그럴 거예요. 갑자기 주어진 여유는 낯설지만 또 달콤합니다. 이 숲에 나를 쫓는 이는 없어요. 깊은 샘이 있는 건 아니지만 심신은 차분히 젖어 듭니다. 왜 이 숲에 명상센터를 열었는지 알겠어요. 편지글만으로 전하지 못한, 또는 정말 전하고 싶었던 편지의 말들이 느껴져요. 몸과 마음을 바르게 세우고, 고요히 들여다보고, 기운 솟게 움직이고, 멈춤과 관찰을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는 생활로서 명상 말입니다. 그 잠깐의 멈춤이란 무엇일까요? 이곳에서는 끼니때가 되면 다 같이 모여 유기농 재료로 만든 ‘사람 살리는 밥상’을 먹습니다. 식사에는 독특한 규칙이 하나 있어요. 식사를 하다가 종이 울리면 그대로 몇 초간 멈춰야 합니다. 숟가락을 들다가, 반찬을 집다가, 때로는 배식구 앞에서 음식을 바라보며 물끄러미. 사람의 몸짓은 정지하고 먹다 만 국의 따스한 기운만이, 나물의 향만이 코끝을 간질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잊고 있던 감각을, 당연한 것들을 다르게 경험하지요. 하지만 그 짧은 찰나에도 우리는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실상 온전한 회복이란 없을지 모릅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것 역시 그렇습니다. 견디고 버틸 만한 힘을 얻기 위함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강제로 멈춰지기 전에 스스로를 잠깐 멈춰 세울밖에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오늘은 늘 한결같은 아침편지의 마지막 인사를 비타민처럼 삼켜 봅니다. ●편지 위에 지은 명상의 집 깊은산속옹달샘이 있는 노은면을 벗어나서는 금가면으로 갑니다. 노은이나 금가는 나이 먹은 땅의 이름 같아서 정겹습니다. 두 지역 사이에는 남한강이 흐릅니다. 강변의 목계나루에는 신경림 시인의 시 ‘목계장터’의 시비가 있습니다. 시 속의 하늘은, 땅은, 산은, 강은 ‘나’에게 구름이 되고 바람이 되고 들꽃이 되고 잔돌이 되라 말하지요. 노은초등학교에서 뛰어놀던 그 아이는 시인이 되었네요. 잔설이 내린 남한강을 먼발치에서 지나갑니다. 금가면을 찾은 이유는 금가우체국 때문입니다. 금가우체국은 별정우체국입니다. 과거에는 우체국이 없는 일부 지역의 우편 업무를 민간에 위탁해 운영했지요. 이를 별정우체국이라 합니다. 그러니 금가면은 한참 시골 마을이었나 봅니다. 금가우체국 안에는 특별한 카페가 있습니다. 원래는 우체국장실로, 사무실로 쓰인 방과 이웃한 창고였다지요. 박진아씨 부부는 서울에서 귀촌해 남편은 별정우체국을 이어받고 진아씨는 카페를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요즘스러운, 조금 특별한 우체국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7년이 지난 지금은 우체국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맡깁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겠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우표’라는 시는 “판셈하고 고향 떠나던 날”의 시린 추억을 노래하지요. 판셈은 빚진 사람이 재산 전부로 빚을 갚는 일을 말해요. 시 속의 그날 “우편배달부 아저씨”는 시인이 부모에게 보내던 전신환(우체국을 통해 보내던 일종의 현금 증서)을 전하던 날들이, 자기 일처럼 고마웠다며 시인에게 차 한잔을 사줍니다. 시인은 그 마음을 “따뜻한 우표 한 장 붙여 주던”이라고 표현하며 말끝을 흐립니다. 시인이 살던 노은의 우체국이 그랬다면 금가우체국인들 다르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지금도 금가우체국에서는 비슷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동네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을 때 면사무소가 아니라 우체국을 찾아요. 다른 곳의 직원들은 바뀌었지만 금가우체국 사무장은 예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으니까요. 그분들에게는 우체국이 마을에 사는 친근하고 믿을 만한 이웃인 셈이지요. 사소한 부탁을 하고 또 질문을 하고 무뚝뚝하게 돌아서다 어느 날은 툭하고 건네는 인정 같은 게 이곳에는 오가고 있다는 거지요. ●60년 숨결 느껴지는 우체국 카페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존재가 그 자리에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안심일까요. 우체국은 카페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가끔 창 너머로 우체국을 오가는 이들이 보입니다. 근래 들어 전국 각지에는 대형 카페가 줄을 잇습니다. 대부분 창밖으로 파노라마의 초록이 보이지요. 이곳에서는 그 초록 너머의 삶이 보입니다. 사는 건 고되지만 또 따뜻하다고 느끼는 건 이런 순간들 때문일 겁니다. 손으로 쓴 편지가 점점 사라지는 시대, 우체국에서 오가는 우편이 고지서만이 아니라서, 우리가 믿는 희망, 꿈 같은 단어들이 살아 있다는 말처럼 들려서 좋습니다. 그러니 펜을 들고 편지 한 통을 써나갈 수밖에요. 모카포트(농축 커피를 내리는 주전자)로 느리게 내리는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는 편지지 세트를 구매해 받아 듭니다. 우표 한 장도 잊지 않습니다. 카페에는 옛 우체국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1966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금가우체국 집배원들이 사용했던 우편 구분대 책상이 있고 선반이 있습니다. ‘반송’이라는 손 글씨가 여태껏 남아 있네요. 한쪽에는 금가우체국의 집배구획도가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우편물을 나누지 않았을까요. 구분대로 쓰던 책상은 민트색입니다. 당시에는 민트색이 유행이었다 합니다. 민트 책상에 앉아서 수동타자기를 가볍게 두드려 본 다음 책상 위에 놓인 스탬프, 스티커, 종이테이프 등으로 편지지를 꾸며 봅니다. 발신지에 따라 편지를 나누던 책상에서 우표 같은 스티커를 편지지에 모으고 있자니, 그 또한 편지와 관련된 손짓이라 그런지 왠지 집배원이 된 듯합니다. 그리고 편지의 첫 구절을 적습니다. “당신이 계신 그곳은 어디쯤의 겨울 끝인가요. 제가 있는 이곳은 우체국 안에 있는 자그마한 카페, 아무것도 아닌 곳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곳’은 금가우체국 안에 있는 이 카페의 이름입니다. 그 이름이 오늘의 시름을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해 주는 것만 같아서, 저는 손끝을 꼼지락거리며 일 년 후에나 닿을 느린 시간의 편지를 써 내려 갑니다. ■ 여행수첩 깊은산속옹달샘 -오후 3시~다음날 오전 11시, 점심 후 귀가(옹달샘 스테이),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점심 포함(하루 명상), www.godowoncenter.com 아무것도 아닌 곳 -오전 11시~오후 5시 30분, 토·일요일 휴무, www.instagram.com/jinah_p
  • 중구 매력, 한국 넘어 전 세계에 알린다[현장 행정]

    중구 매력, 한국 넘어 전 세계에 알린다[현장 행정]

    방송인 몬디·린데만·럭키 ‘의기투합’“중구 맛집·볼거리 쉬지 않고 홍보”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 럭키씨가 중구 홍보대사인 ‘앰배서더’가 됐습니다. 우리 구의 매력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알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과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독일 출신 다니엘 린데만, 인도 출신 럭키가 20일 구청에서 열린 ‘중구 앰배서더 위촉식’에서 만나 맞손을 잡았다. 이번 행사는 향후 구가 진행할 다양한 활동을 앰배서더를 통해 효과적으로 주민에게 알리고 나아가 구를 찾는 관광객이 ‘중구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구의 슬로건 ‘언제나 든든한 내편 중구’에 맞춰 ‘언제나 든든한 내편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다양한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활약 중인 방송인 3명을 앰배서더로 위촉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앰배서더의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명동과 남산 등을 갖춘 우리 구를 더욱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위촉된 앰배서더들은 다음달 신당동에 문을 여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 ‘노리몽땅’ 홍보를 비롯해 남산자락숲길을 알리는 홍보 영상, 오는 5월 열리는 중구 대표 축제 ‘정동야행’ 사전 홍보 프로그램 및 개막식 참여 등 분주하게 뛰어다닐 예정이다. 서울 생활을 남산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히며 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알베르토 몬디는 “대한민국이 유명해지면서 관광객이 많이 늘고 있다. 서울을 많이 오고 싶어 하는데, 중구는 서울의 중심지”라며 “여행은 중심부터 시작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언제나 중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해외에서도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맛집과 볼거리가 많은 중구를 알릴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달리겠다”고, 럭키는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배운 것도 많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이를 바탕으로 구의 매력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숨가쁜 일상 탈출해 볼까…옛 정취 품은 보석 같은 곳[서울펀! 동네힙!]

    숨가쁜 일상 탈출해 볼까…옛 정취 품은 보석 같은 곳[서울펀! 동네힙!]

    최초의 서양식 성당 ‘약현성당’서 신도들 위해 지은 ‘성요셉아파트’오래된 건물과 개성 넘치는 카페복합문화공간 변신한 ‘중림창고’역사의 흔적 걸으며 순교자 기려높은 빌딩들이 빼곡한 서울 중구 서울역 뒤편에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골목이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보석처럼 남아 있는 중림동 성요셉길이다. 성요셉길은 1970년에 지어진 국내 최초의 복도식 주상복합아파트인 ‘성요셉아파트’를 따라 조성된 좁은 길이다.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며 소소하지만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히 쉬어 갈 수 있는 장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찾는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성요셉길에서 즐기는 특별한 맛 서울역에서 나와 충정로역 방향으로 500m가량 걷다 보면 가로로 길게 자리한 살구색 건물이 눈에 띈다. 이곳이 바로 성요셉아파트다. 대한민국 최초의 서양식 성당인 ‘약현성당’에서 수도자와 신도들을 위해 지은 이 아파트의 명칭은 성당의 수호성인인 요셉의 이름에서 따왔다. 건물은 언덕길을 따라 길게 휘어진 계단식 구조다. 1층에는 미용실과 카페, 방앗간과 김밥집 등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도 최고층인 6층까지 60여 가구가 거주 중이다. 아파트를 따라 이어지는 좁은 길이 바로 성요셉길이다. 오래된 건물과 가게들이 빚어내는 독특한 정취가 이곳만의 매력을 더한다. 성요셉길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 중 하나는 초입에 있는 카페 ‘드로우에스프레소바’다. 에스프레소 마니아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이곳은 특별한 메뉴로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대표 메뉴인 ‘리에토’는 에스프레소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올리브 오일을 더한 음료다. 쌉싸름한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그리고 올리브 오일의 깊은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올리브 오일은 메뉴를 특별하게 만드는 ‘킥’이다. 자칫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올리브 오일이 에스프레소를 한층 더 부드럽게 만든다. 천천히 떠먹으며 맛을 음미해야 더욱 풍성한 향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공간은 ‘카페방앗간’이다. 성요셉아파트 1층에 위치한 이 카페는 주민들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매장 앞 테이블에서는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과 벤치에 앉아 쉬는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닭볶음탕 맛집인 ‘호수집’도 눈길을 끈다. 향긋한 깻잎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담백하고 깔끔한 닭볶음탕을 좋아한다면 꼭 가 봐야 하는 맛집이다. 연탄불에 구워 제대로 불맛을 입힌 순살 닭꼬치도 인기 메뉴다. ●소소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공간들 성요셉길에는 대형 상점 대신 개성 있는 작은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곳은 성요셉길의 좁고 긴 골목과 조화를 이루는 ‘중림창고’다. 과거 창고로 사용하던 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건물 안에는 독립 서점인 ‘여기서울 149쪽’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선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열려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고 사이에 있던 오래된 수선집은 깔끔하게 단장한 후 여전히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성요셉길 끝자락에는 어린이를 위한 공간인 ‘서울형 키즈카페 노리몽땅 중림점’이 있다. 종합복지센터 안에 위치한 이곳은 쾌적한 환경과 저렴한 이용료(어린이와 보호자 모두 1000원)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에 사는 미취학 어린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에 예약이 열린다. 키즈카페 옆에는 저렴한 회비를 내고 일정 기간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 도서관도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다. ●짧지만 깊은 의미를 담은 순례길 소중한 것은 가치를 알아보고 보전하는 사람들에 의해 후대로 이어진다. 성요셉길 인근에선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의미를 되새기는 짧은 순례길도 경험할 수 있다. 성요셉길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언덕을 오르면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약현성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약현성당은 100여년에 걸친 종교적 박해가 끝난 뒤 1892년 서소문성지가 내려다보이는 약현언덕에 순교자들의 뜻을 본받자는 취지로 만든 역사적인 장소다. 사대문 안에서 선교를 담당한 종현(명동)성당과 함께 경기도부터 황해도까지 사대문 밖에 퍼진 신자들을 돌보며 약초가 많이 자라던 ‘약현’의 의미처럼 다친 영혼을 치유하는 역할을 해 왔다. 단아한 건축미와 신앙적 가치를 동시에 간직한 약현성당 내부는 기도하는 받침대인 ‘장궤틀’이 있어 전통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가상의 구담시 성당으로 등장하며 더욱 주목받기도 했다. 성당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천주교 박해 시기에 가장 많은 순교자가 나온 성지다. 안중근 의사 등 역사적 인물들의 발자취를 기리는 전시와 문화 행사 등이 열리기도 한다. 교황청이 지정한 아시아 최초의 국제 공식 순례지 코스 중 하나이기에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의미 있는 방문이 될 수 있다.
  • ‘장성 방문의 해’ 선포식···‘1000만 관광시대’ 목표

    ‘장성 방문의 해’ 선포식···‘1000만 관광시대’ 목표

    장성군이 20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장성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1000만 관광시대’ 달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선포식에는 ‘장성 방문의 해’ 공식 홍보대사인 유튜버 감스트를 비롯해 장성군민, 언론인, 사회단체장, 관광업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홍보영상 상영, 홍보대사·서포터즈 위촉, 한국여행작가협회 업무협약 체결, ‘장성 방문의 해’ 비전 선포 및 표어 발표, ‘성공 기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선포식 이후에는 장성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이 제공돼 ‘미식도시 장성여행’을 알린다는 취지를 살렸다. 행사장 한편에선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장성군은 제64회 전남체전(4월 18일~21일), 전남장애인체전(4월 30일~5월 2일) 개최를 안내하고 ‘장성 방문의 해’ 기간 운영하는 ‘쏠쏠한 장성여행 이벤트’도 홍보했다. ‘쏠쏠한 장성여행 이벤트’는 △장성에 여행 와서 음식점이나 점포를 이용하고 선물을 받는 ‘4‧5‧10월 장성 방문의 달 집중 이벤트’ △차 없이도 편안하게 장성 여행을 즐기는 ‘고객 맞춤형 관광택시’ △장성 대표 관광지를 구경하며 도장(스탬프)을 모으고 선물도 받는 ‘스탬프 투어’ 총 3건이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장성 방문의 해’는 장성 최초로 개최되는 전남체전‧전남장애인체전에 발맞춰 기획된 관광 프로젝트다. 공식 표어(슬로건)는 공모를 통해 ‘다시 찾는 장성, 2025 설렘의 해’로 정했으며, 홍보대사는 구독자 281만 명을 보유한 장성 출신의 유튜버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위촉됐다. ‘장성 방문의 해’ 프로그램 및 관광 콘텐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3월 중 개설되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한종 군수는 “장성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낭만이 가득한 매력적인 관광지”라며 “사계절 맛과 멋, 쉼이 있는 성장장성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 한한령 해제 기대감↑…화장품·면세·여행업계 화색

    한한령 해제 기대감↑…화장품·면세·여행업계 화색

    중국 정부가 외국계 기업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나서면서 8년째 이어지는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 여행, 엔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한령 해제로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업종은 화장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류 인기로 중국 사업에 집중해 왔으나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한령의 직격탄을 맞았다. 2017년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은 약 30% 줄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유럽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해 왔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를 통해 뷰티업계의 마케팅이 활발해질 수 있다”면서도 “바로 중국 사업 확대로 이어지긴 조심스럽다”고 했다. 여행업계도 긍정적이다. 2016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800만명을 넘었으나 2017년 420만명으로 반토막이 났고 코로나19 여파로 더 줄었다가 지난해 460만명을 회복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진 면세업계도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식품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내 한국 콘텐츠가 활발하게 확산하면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장 대비 각각 5.17%, 6.18% 올랐다. 하나투어(1.24%), 모두투어(4.59%)를 비롯한 여행주와 SM(5.08%), YG엔터테인먼트(13.16%) 등 주요 연예기획사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 김민희, 만삭 출국 포착…코트 속 D라인 ‘불룩’

    김민희, 만삭 출국 포착…코트 속 D라인 ‘불룩’

    배우 김민희(42)가 만삭의 몸으로 포착됐다. 지난 19일 BBS는 김민희와 홍상수(64) 감독이 이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뮌헨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 수속을 밟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민희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채 롱코트를 입고 홍상수 감독과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이다.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민희는 박시한 롱코트를 입었음에도 D라인의 배가 불룩 드러났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에 초청받았다. 이 영화는 21일 오전 3시(현지 시각 20일 오후 7시)에 해당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한 젊은 여성이 자기 남자친구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이 영화에는 배우 하성국과 김민희 권해효 등이 출연하며,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 영화는 올해 유일한 경쟁 부문 진출작이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어 경쟁 부문에 이번 영화로 무려 6년 연속 초청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단골 수상자로도 유명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2017년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도망친 여자’로 2020년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2021년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2022년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2024년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9년째 불륜 관계를 지속 중인 김민희가 자연 임신했다는 보도가 지난달 나왔다. 올봄 출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2017년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 3·1절 연휴기간 KTX 등 열차 추가 운행

    3·1절 연휴기간 KTX 등 열차 추가 운행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3·1절 연휴 기간 KTX를 포함한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내달 3일이 3·1절 대체휴일로 3일간의 휴일이 이어지고 신학기를 앞두고 여행과 이동 등 열차 이용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3일 KTX와 ITX-새마을 등 총 10회를 확대 투입한다. 추가 투입 열차는 수요가 많은 경부고속선(서울~부산)과 경부일반선(서울~신해운대)으로 공급되는 좌석은 7300석이다. 이날 경부고속선은 총 107회, 서울~신해운대 간 ITX-새마을은 총 4회가 운행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연휴 기간 열차 이용 패턴을 분석해 수요가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열차를 증편하고 있다. 또 월요일 출·퇴근 이용객 편의를 고려해 정기적으로 운행되던 5개 열차(KTX 3회·일반열차 2회)는 4일로 조정했다. 추가 운행 열차 승차권은 이날부터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 전국 역 창구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3·1절 연휴 기간 국민이 열차를 이용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B2B 나선 우버, 직장인 업무 이동 돕는 업무용 서비스 출시

    B2B 나선 우버, 직장인 업무 이동 돕는 업무용 서비스 출시

    우버택시가 직장인의 업무 이동을 돕는 ‘우버 포 비즈니스’(U4B) 서비스를 국내 출시했다. 우버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우버택시 커넥트데이’ 간담회에서 이날 출시한 U4B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직장인의 출장과 외근에 최적화된 차량 호출부터 경비 처리 시스템까지 업무용 이동을 위한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다. 사용자는 기존 우버 앱에서 별도 비즈니스 프로필만 생성하면 되는데, 택시 호출 단계에서 프로필을 전환하면 법인카드 등 사전 설정된 결제 방법으로 자동 결제된다. 여정이 종료되면 영수증이 사용자 이메일로 바로 전송되며 이를 통해 업무용으로 택시를 이용한 뒤 경비 처리를 손쉽게 할 수 있어 투명한 비용 확인이 가능하다. 우버 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 우버는 “코카콜라·삼성 등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U4B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면서 “서비스 이용 기업의 84%가 이동 경비 절감 효과를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U4B 서비스 외에도 ‘프리미어 밴’, 레저·여행 특화 서비스, 가족 사용 기능 등 다양한 상품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송진우 우버 택시 한국 총괄(GM)은 “(밴 서비스는) 상품 준비가 되고 있고, 적어도 상반기 내로는 출시가 될 것 같다”며 “가격은 타사 서비스와 유사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우티(UT)에서 리브랜딩한 우버택시는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신규 서비스 도입에 나서며 카카오T, 타다 등과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최우선 과제로는 안정적인 배차 성공률을 통한 이용자 확대와 택시 기사 풀 강화, 국내 소비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내세웠다. 송 총괄은 “기존 우티에서 리브랜딩하며 외국인 손님이 확실히 많아졌다”며 “지난해 제일 큰 성과는 배차 성공률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버택시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50% 이상, 가맹 기사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송 총괄은 설명했다. 최근 네이버와의 협력에 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건 없다”면서 “비단 네이버뿐 아니라 대기업, 플랫폼 기업, 금융·카드사 등과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고 특정 회사로만 한정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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