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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호텔, 11월초 결혼식 일방 취소…“국가행사 때문”

    신라호텔, 11월초 결혼식 일방 취소…“국가행사 때문”

    서울 신라호텔이 오는 11월 초로 예정됐던 일부 예식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호텔신라 측은 최근 일부 예약자에게 “11월 초 국가 행사가 예정돼 있어 부득이하게 예약 변경 안내를 드리고 있다”라며 예식 취소를 통보했다. 호텔 측은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조치라는 추측이 나온다. 이번 APEC 정상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방한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시 주석과 전화 통화 후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결혼식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일정이 취소되면서, 예비부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예비 신부는 “예식이 불과 5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연락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통상 결혼식장 예약은 짧으면 1년 길게는 2년 전부터 진행된다. 오랜 기간 준비해온 예식 일정 취소로 청첩장 모임은 물론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이른바 ‘스드메’ 예약, 신혼여행까지 예비부부의 모든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와 관련해 호텔 측은 “고객들과 개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힘없는 국민은 정부가 한마디 하면 잡아뒀던 예식장도 정부에 헌납해야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부가 호텔을 압박해 1년 전 예약된 결혼식을 취소시키다니,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제 행사가 아무리 중해도, 국민의 행복과 권리를 침범할 순 없다”면서 “이게 독재다. 즉시 국민께 사과하고 바로 잡아라”라고 일갈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재이전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13년만의 미·중 정상 동시 방한이라는 역대급 국제 행사를 치를 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김치 종주도시 광주’, 김치 여행상품 첫 선

    ‘김치 종주도시 광주’, 김치 여행상품 첫 선

    광주시는 광주의 대표음식인 김치를 주제로 한 미식 관광상품 ‘김치가 예술인 게미진 광주여행’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K-미식벨트 조성사업 공모’에서 광주시가 ‘김치벨트’로 선정돼 선보이는 특화상품이다. 이번 관광상품은 ‘김치 종주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고, 광주의 다양한 인문·문화·관광 자원을 김치와 접목해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형 콘텐츠로 기획됐다. 여행은 ▲김치타운 ▲양동시장 ▲양림역사문화마을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연계해 운영된다. 특히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열리는 광주김치축제 기간에는 축제 일정과 연계한 특별상품도 추가로 선보인다. 상품은 당일형과 1박2일형으로 나눠 운영되며, 참가자에게는 ▲대한민국 식품명인과 함께하는 반지김치 담그기 체험 ▲김치벨트 가이드북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당일형 상품은 9월 말 우선 출시하고, 1박2일형 상품은 시장 반응을 반영해 10월 중순께 출시 예정이다. 운영 기간은 12월까지다. 배귀숙 농업동물정책과장은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김치 체험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김치벨트’ 여행상품을 기획했다”며 “김치축제 특별상품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김치 종주도시 광주’를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의 ‘비자 장사’, 결국 한국도 때렸다…ESTA 비자 수수료도 인상

    트럼프의 ‘비자 장사’, 결국 한국도 때렸다…ESTA 비자 수수료도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인 전문직 근로자에게 발급되는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의 100배로 올리면서 미국 안팎에서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H-1B 비자의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한화 약 140만 원)에서 100배에 달하는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전문 직종에 적용되며 추첨을 통해 매년 약 8만 5000건이 발급됐다. 이번 정책이 미국의 기술 인력 확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직 근로자 비자 수수료 인상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 이틀 뒤인 21일에는 따로 비자를 받지 않아도 미국 입국이 가능한 전자여행허가(ESTA) 수수료도 기존 21달러에서 약 2배인 40달러(약 5만 6000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ESTA 신청자는 40달러를 내야 한다. ESTA는 관광과 상용 목적의 90일 이내 무비자 미국 여행에 적용된다. 트럼프의 ‘비자 장사’, 한국도 피할 수 없다앞서 H-1B 비자 수수료 인상 발표가 나온 뒤 국내에서는 당장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한국 기업들은 조지아주 구금 사태 이후에 미국에서 근무할 인력에 대해 L-1 단기 상용 비자나 E-2 투자자 비자를 발급받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ESTA 수수료까지 인상되면서 이를 통해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폭발한 상황이다. ESTA 비자는 한국에 2008년 도입됐다. 지난해 미국을 찾은 한국인은 약 170만 명에 달하는데, 일각에서는 단순 계산을 전제로 미 당국의 ESTA 비자 수수료 인상이 미국을 찾는 한국에 약 수백억 원가량의 추가 비용의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기존에 무비자 전자여행 허가를 신청해 승인까지 끝난 경우라면 수수료를 추가 부담할 필요는 없다. 다만 무비자 전자여행 허가 신청 사이트 업데이트가 끝난 시점까지 수수료가 납부되지 않은 경우는 자동으로 40달러를 납부하게 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9일 “(미국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 결정이 국내 기업과 전문인력의 미국 진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ESTA 비자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골드카드·플래티넘 카드, 비자 장사의 ‘끝판왕’트럼프 대통령은 H-1B 비자 수수료 인상과 함께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할 경우 영주권을 부여하는 ‘골드카드’를 신설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개인이 상무부를 거쳐 100만 달러를 기부하면미 국 이민법상 EB-1(탁월능력), EB-2(국익 기여) 범주로 간주해 신속 심사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이나 법인이 특정 인재를 위해 대신 기부할 경우에는 최소 200만 달러를 내야 하며 기부금은 별도 기금에 적립해 미국 상업·산업 진흥에 사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는 골드카드를 넘어서는 플래티넘 카드도 준비 중이다. 플래티넘 카드는 500만 달러(약 70억 원)를 내면 미국 밖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고도 미국에 연간 270일 체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의회 승인이 필요해 아직 발급할 수 없지만 이미 대기 명단이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식 ‘비자 장사’는 국내에서도 우려와 격앙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해외취업 관련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세계적으로 대단한 인재가 아닌 이상 누가 1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서 외국인을 입사시키겠나. 그냥 외국인 직원을 못 받게 하라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마가(MAGA)가 아닌 막가” “흥선트럼프 대원군이냐, 신(新)쇄국정책을 미국에서 보게 될 줄이야” 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 ‘흥선트럼프 대원군’의 비자 장사, 결국 한국도 때렸다 [핫이슈]

    ‘흥선트럼프 대원군’의 비자 장사, 결국 한국도 때렸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인 전문직 근로자에게 발급되는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의 100배로 올리면서 미국 안팎에서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H-1B 비자의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한화 약 140만 원)에서 100배에 달하는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전문 직종에 적용되며 추첨을 통해 매년 약 8만 5000건이 발급됐다. 이번 정책이 미국의 기술 인력 확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직 근로자 비자 수수료 인상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 이틀 뒤인 21일에는 따로 비자를 받지 않아도 미국 입국이 가능한 전자여행허가(ESTA) 수수료도 기존 21달러에서 약 2배인 40달러(약 5만 6000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ESTA 신청자는 40달러를 내야 한다. ESTA는 관광과 상용 목적의 90일 이내 무비자 미국 여행에 적용된다. 트럼프의 ‘비자 장사’, 한국도 피할 수 없다앞서 H-1B 비자 수수료 인상 발표가 나온 뒤 국내에서는 당장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한국 기업들은 조지아주 구금 사태 이후에 미국에서 근무할 인력에 대해 L-1 단기 상용 비자나 E-2 투자자 비자를 발급받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ESTA 수수료까지 인상되면서 이를 통해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폭발한 상황이다. ESTA 비자는 한국에 2008년 도입됐다. 지난해 미국을 찾은 한국인은 약 170만 명에 달하는데, 일각에서는 단순 계산을 전제로 미 당국의 ESTA 비자 수수료 인상이 미국을 찾는 한국에 약 수백억 원가량의 추가 비용의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기존에 무비자 전자여행 허가를 신청해 승인까지 끝난 경우라면 수수료를 추가 부담할 필요는 없다. 다만 무비자 전자여행 허가 신청 사이트 업데이트가 끝난 시점까지 수수료가 납부되지 않은 경우는 자동으로 40달러를 납부하게 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9일 “(미국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 결정이 국내 기업과 전문인력의 미국 진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ESTA 비자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골드카드·플래티넘 카드, 비자 장사의 ‘끝판왕’트럼프 대통령은 H-1B 비자 수수료 인상과 함께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할 경우 영주권을 부여하는 ‘골드카드’를 신설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개인이 상무부를 거쳐 100만 달러를 기부하면미 국 이민법상 EB-1(탁월능력), EB-2(국익 기여) 범주로 간주해 신속 심사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이나 법인이 특정 인재를 위해 대신 기부할 경우에는 최소 200만 달러를 내야 하며 기부금은 별도 기금에 적립해 미국 상업·산업 진흥에 사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는 골드카드를 넘어서는 플래티넘 카드도 준비 중이다. 플래티넘 카드는 500만 달러(약 70억 원)를 내면 미국 밖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고도 미국에 연간 270일 체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의회 승인이 필요해 아직 발급할 수 없지만 이미 대기 명단이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식 ‘비자 장사’는 국내에서도 우려와 격앙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해외취업 관련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세계적으로 대단한 인재가 아닌 이상 누가 1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서 외국인을 입사시키겠나. 그냥 외국인 직원을 못 받게 하라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마가(MAGA)가 아닌 막가” “흥선트럼프 대원군이냐, 신(新)쇄국정책을 미국에서 보게 될 줄이야” 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 쉰 살 강남, 서른 살 강북·광진·금천… 지방자치시대 새 도약

    쉰 살 강남, 서른 살 강북·광진·금천… 지방자치시대 새 도약

    서울 자치구가 25개 구청 체제가 된 것은 1995년부터다. 사대문 안에서 시작된 서울은 1960년대 확장기를 거치며 현재의 모습이 됐다. 특히 올해는 각 구에 의미가 깊은 해다. 서울과 한국 경제의 중심이 된 강남구는 개청 50년을 맞았고, 광진구와 강북구, 금천구는 서른 살이 됐다. 각 구들이 개청 맞이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21일 살펴봤다. 강남구25일부터 ‘헤이! 강남’ 페스티벌 음악·패션 등 K컬처 글로벌 소통올해로 쉰 살이 된 강남구는 서울의 경제 중심 도시답게 개청 행사를 화려하게 준비하고 있다. 강남구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코엑스, 영동대로, 마루공원 등 강남 전역에서 ‘2025 강남페스티벌 헤이(HEY)! 강남’을 개최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음악, 패션, 미식, 스포츠가 어우러진 K컬처의 향연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도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축제는 ▲비전선포식·개막제 ▲영동대로 K팝 콘서트 ▲HEY 강남 패밀리콘서트 ▲강남 패션 페스타 ▲미식여행&K컬처존 ▲프린지 공연 ▲마루공원 뮤직피크닉 ▲KBS 열린음악회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 ▲HEY 봉은 사찰음악회 등 총 1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강남 전역을 축제의 열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26일 오후 7시 코엑스 동측광장에서는 ‘비전 선포식’과 ‘강남페스티벌 개막제’가 열린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50인의 구민 대표단과 어린이·구민 합창단, 사물놀이팀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직접 2070 강남의 미래 비전을 선포한다. 또 27일 오후 7시 코엑스 동측광장과 영동대로 일대에서는 ‘영동대로 K팝 콘서트’가 열리고, 28일 같은 시간 같은 무대에서는 ‘HEY! 강남 패밀리 콘서트’가 열려 9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 가수들이 추억의 무대를 펼친다. 조 구청장은 “개청 50주년을 맞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 만큼 한류 문화의 중심지로서 강남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3일부터 10일까지는 강남의 변화와 일상을 기록한 기념 사진전 ‘우리, 강남’이 개최된다. 전시 작품은 다음달 11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 동문 로비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강북구내일 개청 30주년 열린음악회 개최 ‘지나온 30, 앞으로 30’ 청사진 마련강북구는 지난 2월 28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진달래홀에서 개청 30주년 기념행사 및 전시 개막식을 진행했다. 강북구는 23일 개청 30주년을 맞아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강북구민운동장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김다현, 조째즈, 리베란테, 허각, 남진, 웅산, 킥플립, 박미경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열린음악회 등의 행사를 통해 강북구민 모두 하나 돼 즐기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즐거운 가을밤 축제를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강북구는 지난 2월 ‘지나온 30, 앞으로 30’이라는 주제로 강북구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30년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2028년 신청사 건립 등 주민들이 강북구의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진구업무·쇼핑 복합단지로 신청사 이전4대 권역·4대 축 재창조 플랜 추진광진구는 개청 30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새집으로 이사를 간 것이다. 광진구 신청사는 호텔, 업무시설, 쇼핑몰과 함께 첨단업무복합단지 내에 있다. 연면적 3만 7685㎡, 18층 규모의 건물에 북카페, 키즈존, 전시공간 등을 만들었다. 청사 이전과 함께 ‘광진 재창조 원년’ 선포식도 진행했다. 구는 4대 권역·4대 축의 도시 발전 계획인 ‘2040년 광진 재창조 플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구민들과 함께 구의 탄생을 축하하는 ‘광진흥 페스타’와 자치분권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자치분권 정책포럼’도 개최했다. 구는 새해 첫날, 아차산 해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천구4대 경제 거점 도시 등 3대 목표공군부대 개발 등 자족도시 조성금천구는 올해 초 ‘금천 미래 30년, 새로운 도약’를 발표하고 이에 맞춰 착착 3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 금천구는 미래 30년 도약에서 ▲서울 4대 경제 거점도시 ▲수도권 관문도시 ▲사람 중심의 공동체 도시 등 3대 도약 목표를 제시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9개 전략과제도 공개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G밸리 경쟁력을 강화해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공군부대 부지 복합개발을 통해 G밸리와 연계한 직주락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를 조성할 것”이라며 “신안산선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반영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석수역세권 개발로 수도권 관문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30주년을 맞아 올해를 ‘생활체육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난 6월 주민 4000여명이 ‘금천구민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기도 했다. 다음달 22일까지 주민 작가 13명이 이웃을 향한 마음을 담은 특별 기념전시 ‘함께한 30년, 서로에게 건네는 작은 트로피’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연다. 다음달 15일 개청 30주년 ‘구민의 날’에는 전문가 자문과 구민 의견을 수렴해 미래 30년을 위한 30개 실천과제도 발표한다.
  • 포경 넘어선 ‘빛의 캔버스’… 장생포에서 ‘고래의 꿈’ 만나요

    포경 넘어선 ‘빛의 캔버스’… 장생포에서 ‘고래의 꿈’ 만나요

    방문객 미술 제작 참여 기회‘케데헌’ 춤 따라 하는 행사도아동 위한 바다 탐험·마술쇼 저유탱크, 밤엔 스크린 변신대형 고래뼈·공중그네 인기 국내 유일의 고래축제가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 개막한다. 울산 남구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제29회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체험·참여 어우러진 오감형 콘텐츠 구성 올해 축제에는 단순한 공연·체험을 넘어 증강현실(AR), 로봇, 미디어 등 디지털 기술과 가족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축제장 곳곳에서 인공지능(AI) 화가로봇, 디지털 고래바다 탐험 체험 등이 운영돼 과학과 디지털이 어우러진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가족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거대한 캔버스를 무대로 희망·용기·사랑·행복의 메시지를 담은 ‘그라피티 퍼포먼스-고래의 선물’이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지역 작가들의 생생한 작업을 관람하는 것은 물론 회차별로 운영되는 ‘컬러 스탬핑’ 구간을 통해 방문객들도 작품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전 세계를 강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인기 크리에이터 ‘춤추는 곰돌’이 진행을 맡아 댄스 동작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설명하고, 가족 단위 미션 후 즉석 시상식도 진행한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고래광장에서는 유아도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낮은 승강대와 안전벨트, 완만한 속도로 설계한 꼬마기차가 운행된다. 또 바닥·벽면 센서가 참가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바닷속 생태계가 반응하는 ‘고래바다 탐험’도 고래광장에 설치된다. 손짓으로 플랑크톤을 모으고, 발걸음으로 고래의 길을 밝힐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엔터테인먼트 로봇으로 유명한 ‘타이탄’도 등장한다. 키 2.4m, 무게 60㎏인 대형 로봇이 음악과 조명에 맞춰 각종 장기를 선보이고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포즈 따라 하기·목소리 변조, 포토타임 등을 진행한다. 전국에서 모인 판매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플리마켓은 축제 기간 내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고래극장 등 8개 구역마다 다양한 ‘재미’ 주요 행사는 고래극장, 새우극장, 고래광장, 버스킹존, 체험존, 고래밥상, 플리마켓존, 치맥존 등 8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주무대인 고래극장에서는 개·폐막식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뮤지컬 갈라콘서트, 트로트 드라마, 고래불꽃쇼, 고래 열린음악회, 고래 패션쇼, 고래 퍼레이드, 미8군 스파르탄밴드 공연, 예술단체 공연, 폐막식 등이 볼거리다. 새우극장에서는 어린이극부터 EDM(전자음악)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술쇼, 어린이 음악극, 고래 노래방, 동아리 공연, 에콰도르 시사이, 관람객 참여 무대, 어린이 음악극, EDM 공연, 거리 퍼레이드 등이 방문객의 발길을 잡는다. 고래광장에서는 놀이시설, 체험, 가족 방문객 대상 프로그램이 열린다. 버블쇼와 가족 화합 이벤트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버스킹존에서는 고공 버티컬쇼, 범고래 그라피티, 장생이와 춤추는 곰돌, 국악 버스킹, 클래식 버스킹, 관람객 참여 이벤트 등이 열린다. 체험존에서는 로봇과 탐험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생포의 밤 밝히는 ‘미디어 파사드’ 전국 최초로 저유탱크를 활용해 조성한 미디어 파사드 ‘장생포 라이트’가 축제 방문객들의 시선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장생포 라이트는 산업 경관을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달 22일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다. 장생포 라이트는 남구와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가 함께 만든 민관 협력 사업이다. 높이 19m 규모의 SK 대형 저유탱크 4기(면적 2850㎡)를 프로젝터 스크린으로 활용해 상설형 미디어 파사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명 명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와 컬러 중심의 미디어아트 등이 상영된다. 또 프러포즈 이벤트, 기념일 축하, 마음 메시지 등 참여형 콘텐츠가 가능하다. 울산고래축제, 수국 페스티벌 등 여러 행사와 연계한 깜짝 이벤트도 선보인다. ●볼거리·즐길거리 넘치는 고래문화특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에는 초대형 고래뼈와 사라져 가는 포경 관련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우리나라 포경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에는 헤엄치는 돌고래의 모습과 다양한 쇼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이 있다. 장생포 옛 마을에는 고래잡이 포수·선장·선원의 집과 고래 해체장, 식당, 우체국, 이발소 등이 1960~1970년대 옛 모습으로 재현됐다. 웨일즈 판타지움도 핫플레이스다. 하늘을 유영하는 환상의 고래를 따라 울산의 불가사의와 신비, 기억을 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판타지움 옥상에는 최근 동력으로 움직이는 2인승 공중그네인 ‘웨일즈 스윙’이 설치됐다. 지상 14m 높이에서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한 체험을 제공하는 웨일즈 스윙은 울산대교와 울산만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모노레일도 인기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고래박물관을 순환하는 1.3㎞ 코스의 모노레일을 타면 장생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국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550t급)을 타고 장생포항을 출발해 울산 앞바다를 돌며 살아 있는 돌고래 등을 관람할 수 있다.
  • 이민자 나라 美, 비자 수수료 ‘100배 폭탄’… “아메리칸 드림 끝나”

    이민자 나라 美, 비자 수수료 ‘100배 폭탄’… “아메리칸 드림 끝나”

    글로벌 인재 채용 美기업들 대혼란비판 거세지자 하루 새 “신규만 해당”백악관 “매년 아닌 1회 부과” 진화 14억원 내면 美영주권 신속 발급‘골드카드 비자’ 신설 행정명령도‘ESTA’ 수수료까지  40달러로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급 기술 인력에게 주는 전문직 취업 비자(H-1B) 발급 수수료를 100배나 인상한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로 높이면서 미국 기업과 외국인 직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H-1B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거주하면서 일할 수 있고 영주권 전환도 가능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는 공학 분야 인재들이 주로 찾는 비자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종언을 고한 것이다. 미국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세자 백악관은 신규 신청 시에만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자 장벽이 극도로 높아진 만큼 아메리칸 드림은 이제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이 100만 달러(14억원)를 납부하면 신속하게 영주권 비자 처리 혜택을 주는 ‘골드카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를 현행 1000달러(140만원)에서 10만 달러로 올리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하고 21일부터 발효시켰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 직종에게 주는 비자로 추첨을 통해 연간 8만 5000개만 발급하고 있다. 기본 3년 체류를 허용하며 연장이 가능하고 영주권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 비자를 받은 뒤 창업해 시민권을 취득하는 등 구글, 아마존, 테슬라를 비롯한 미 빅테크 기업의 초격차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제도로 평가된다. 하지만 비자 발급 수수료가 한번에 100배나 인상되면서 개인이 이를 부담하거나 미국 기업이 비용을 지불하면서 인재를 데려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진영 강경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불만에 결국 전문직 취업 비자에 ‘사망 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당장 미국 내에서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JP모건 등은 해외에 체류 중인 H-1B 비자 소지 직원들에게 즉시 미국으로 돌아오라는 안내문을 보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다만 강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행정명령 다음날 백악관은 일부 진화에 나섰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엑스(X)에서 “연간 수수료가 아니다. (신규 비자 발급) 신청 시에만 적용되는 일회성 수수료”라며 “H-1B 신규 비자에만 적용되며 비자 갱신 때나 현재 비자 소지자에겐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새 영주권 비자인 ‘골드카드’ 행정명령에도 서명하고 90일 내에 구체적인 절차를 마련하라고 국무부 등에 지시했다. 개인이 미국에 100만 달러를 납부하거나 후원 기업이 200만 달러(28억원)를 내면 신속하게 비자를 발급해 주는 내용이다. 또 미 행정부는 오는 30일부터 비자를 받지 않아도 미국 입국이 가능한 ‘전자여행허가’(ESTA) 수수료를 기존에 비해 2배 가까운 수준인 21달러(2만 9300원)에서 40달러(5만 6000원)로 인상하도록 했다.
  • ‘이곳’ 여행 많이 가는데…임신부에 치명적인 ‘사과병’ 경고 나왔다

    ‘이곳’ 여행 많이 가는데…임신부에 치명적인 ‘사과병’ 경고 나왔다

    국내 여행객이 즐겨 찾는 일본 오키나와의 중심 도시 나하시에서 이른바 ‘사과병’이 유행해 현지 보건 당국이 경보를 발표했다. 21일 오키나와TV(OTV) 등에 따르면 나하시 보건소는 지난 18일 사과병으로 잘 알려진 전염성 홍반이 시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경보를 내렸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염성 홍반은 바이러스(parvovirus B19)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감염된다. 주로 겨울과 봄에, 2~15세 정도의 영유아나 어린이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5~16일 정도의 잠복기 후 양쪽 뺨이나 팔, 다리 등 몸에 붉은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라 사과병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양쪽 볼에 발진이 생기기 전에 발열이나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 이 병은 성인도 감염될 수 있는데, 성인의 경우엔 두통이나 관절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임신 중인 여성은 특히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감염돼 유산이나 사산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병이 유행했던 지난 2011년에는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일본에서 49명이 유산이나 사산을 했다. 전염성 홍반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 가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목욕 치료법을 시행하며, 관절통이나 미열이 있는 경우에는 해열진통제를 처방한다. 현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일주일 새 나하 시내 소아과 의료기관이 보고한 환자 수는 1곳당 20명에 달했다. 나하시 당국은 손을 잘 씻고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오키나와뿐만 아니라 후쿠오카에서도 사과병이 유행하고 있어 한국인 방문객의 유의가 필요하다.
  • 단둘이 여행? 김유정·김도훈 열애설…입 열었다

    단둘이 여행? 김유정·김도훈 열애설…입 열었다

    인터넷에서 김도훈과의 열애설이 퍼진 배우 김유정 측이 이를 전면 부인했다. 김유정 소속사 어썸이엔티 관계자는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추측에 대해 “열애가 아니다”라고 20일 연합뉴스에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온라인상에서는 두 배우가 공항에서 함께 있는 것을 봤다는 주장과 그런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각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해외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 커플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 소속사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감독님을 포함해 일정이 가능한 스태프, 배우들이 다녀온 드라마 팀 여행이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 김유정, 동료 男배우와 깜짝 ♥열애설…소속사, 입장 밝혔다

    김유정, 동료 男배우와 깜짝 ♥열애설…소속사, 입장 밝혔다

    배우 김유정, 김도훈이 열애설을 부인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유정과 김도훈이 함께 베트남 여행을 갔다는 목격담이 퍼지며 열애설로 번지자 양측이 입장을 밝혔다. 김유정의 소속사 어썸이엔티와 김도훈의 소속사 피크제이엔터테인먼트 양측은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드라마 ‘친애하는 X’ 촬영을 마친 후 출연진·감독들과 함께 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사진이 둘이서만 간 것처럼 찍힌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김유정과 김도훈은 오는 11월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에서 호흡을 맞췄다. 작품은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과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유정은 200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영화 ‘친절한 금자씨’, ‘추격자’, ‘해운대’, ‘20세기 소녀’, 드라마 ‘일지매’, ‘동이’,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홍천기’ 등에 출연했다. 김도훈은 2018년 영화 ‘게이트’로 데뷔한 이후 영화 ‘얼굴 없는 보스’, ‘핸섬가이즈’와 드라마 ‘의사요한’, ‘절대그이’, ‘오늘의 웹툰’, ‘유어 아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 [포토] ‘모델계 카리나’ 이예닮, 핑크빛 비키니 화보

    [포토] ‘모델계 카리나’ 이예닮, 핑크빛 비키니 화보

    ‘모델계의 카리나’로 유명한 이예닮이 환상의 자태로 남심을 저격했다. 모델 겸 인플루언서 활동하고 있는 이예닮은 최근 자신의 SNS에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화보촬영을 게시하며 자태를 뽐냈다. 핑크빛 비키니와 카리나를 닮은 청순하고 섹시한 모습은 여름의 뜨거운 석양과 하나가 되며 매력을 배가했다. 이예닮은 170cm의 큰 키와 화려한 S라인의 소유자다. 특히 세계적인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인 카리나와 용모가 흡사해 팬들에게 ‘모델계의 카리나’라고 불리며 인기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스마일 퀸 코리아 선발대회 2021’에서 ‘미(美)’로 입상하며 미모와 사랑스러움을 인정받기도 했다. 1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자랑하는 이예닮은 개인의 화보를 필두로 여행, 요리, 패션 등의 소재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미국인, 트럼프 밉상짓에 ‘결국’…“저 캐나다 사람입니다”

    미국인, 트럼프 밉상짓에 ‘결국’…“저 캐나다 사람입니다”

    미국인들이 전세계에 퍼진 반미 정서로 해외 여행지에서 캐나다인 행세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에 일부 미국 여행객들이 여행지에서 자신의 국적을 캐나다라고 소개하거나 가방에 캐나다 국기를 다는 이른바 ‘플래그 재킹’(깃발 속이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CNN이 소개한 사례를 보면 미국 뉴욕 출신의 첼시 메츠거(33)는 지난 2월 약혼자와 휴가를 보내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을 찾았다가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여러 차례 곤욕을 치렀다 미국 뉴욕 북부 출신인 메츠거는 당시 엘 푸에블리토에 있는 프랑스계 캐나다인 술집에서 캐나다와 미국 간 하키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한 캐나다인 부부가 자신에게 “미국은 이기적이고 캐나다와 전 세계를 망치고 있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또 한 번은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자신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택시 기사가 “좋은 하루 보내라”면서 승차를 거부했다. 이후 메츠거는 여행하며 자신을 캐나다인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미시간 출신의 또 다른 미국 여성도 친구들과 유럽을 여행하던 중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여러 차례 조롱을 당한 끝에 캐나다인 행세를 했다고 털어놨다. CNN은 과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공격할 당시인 2000년대에 자신을 캐나다인이라 소개하는 미국인 유럽 배낭 여행객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이 다시금 나타나자 캐나다 문화 평론가 토드 매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떤 이유에서인지 미국인들은 우리가 ‘예비 여권’이라고 생각한다”며 “(플래그 재킹은) 탱크에 ‘아기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를 붙이는 것과 같다”고 했다.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반미 감정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고율 관세 정책은 국제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현재 미중 관세 전쟁 뿐만 아니라, 한국과 유럽, 일본 등 동맹국에게도 무역 적자를 강요하고 있어 논란이다.
  • 조현 “비자 문제, 대미 투자 선결 조건은 아냐…어떤 방식으로든 해결”

    조현 “비자 문제, 대미 투자 선결 조건은 아냐…어떤 방식으로든 해결”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한국인 근로자들이 대규모 구금되며 불거진 비자 문제를 두고 “한국의 대미 투자 선결 조건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실질적 투자가 시작되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비자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하며 워킹그룹을 만들어 양 기관 간 빠르게 이 문제를 협의해 가자고 합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장관은 구금 근로자들의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다는 정부의 입장에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쓰며 의문을 제기한 외신 질문에는 “루비오 장관으로부터 재입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약을 받은 바 있다”며 “루비오 장관도 거짓말을 안 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래서 재입국에 문제가 없다고 아직도 믿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구금 사태에서 논란이 됐던 단기 상용 B1 비자나 전자여행허가(ESTA) 활용에 대해 기업에게 어떤 안내를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느냐의 최종적인 권위 있는 답은 미국 정부가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어 “당장 한국 기업에서 인력이 미국으로 가야 하는데 대해선 그때그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합의해서 문제 없도록 해결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새 비자 카테고리를 만든다든지,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기업인 비자 특별 데스크를 만든다든지 이런 것을 워킹그룹을 통해 신속하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한미 관세 협상 관련, 한국이 25% 관세를 받더라도 서두르지 않겠냐는 것이냐는 외신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한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가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다만 미국의 제안 중에는 우리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내용이 있고, 그 경우 우리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그 외에도 우려스러운 점들이 있는 것을 미국 측에 잘 설명하고 서로 윈윈할 방안을 만들어내야 하므로 협상이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지난 17~18일 중국 베이징을 다녀온 조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APEC에 아마 참석하고 또 한국도 방문하게 될 걸로 보인다”며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시 주석 방한을 좋은 계기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한중 간에는 무엇보다도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도모한다는 데 상호 접점이 있다”며 “그래서 이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고 한중 간에 큰 이견 없이 이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 기업과) 협력적 관계보다는 경쟁적 관계 단계로 넘어갔다”며 “불가피한 일이고 여기에 적응해서 한중 경제 관계를 발전시키는 이슈도 긍정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제재를 추가한다든가, 반대로 러시아와 먼저 협력의 이니셔티브를 만든다거나 이런 것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대북 관계에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러시아 매체의 질문에 “러시아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물론 협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러시아와 현 단계에서 공식적인 외교의 복원을 해나가면 조금 부담스럽다”고 했다.
  • 이한국 경기도의원 “무장애 관광, 경기도 핵심 브랜드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이한국 경기도의원 “무장애 관광, 경기도 핵심 브랜드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한국 의원(국민의힘, 파주4)은 19일(금) 제38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무장애 관광을 특정 집단만을 위한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함께 누려야 할 권리이자 미래를 대비하는 과제로 강조하며 무장애 관광의 필요성과 실효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한국 의원은 “경기도는 이미 2019년 「경기도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를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오는 10월 9일부터 개정 「관광진흥법」 시행으로 무장애 관광이 법적으로 보장받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면서도 “여전히 장애인의 83.9%가 여행 경험이 없을 정도로 현실은 크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무장애 관광은 단순히 경사로나 화장실 설치와 같은 물리적 환경 개선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장애유형ㆍ연령별 맞춤형 설계와 프로그램 확대 ▲도민 인식 개선과 따뜻한 사회적 배려 ▲고령자ㆍ임산부ㆍ영유아 동반가족 등 불편요인 해소를 위한 서비스 지원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특히, 이한국 의원은 “파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5년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ㆍ지방비 총 80억 원이 투입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파주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으로 무장애 관광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가 보유한 DMZ 관광자원과 15곳의 웰니스 관광지를 언급하며 “치유와 회복의 가치(웰니스 관광)와 포용과 접근성의 가치(무장애 관광)가 결합된다면 경기도는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세계적 관광 모델로 성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한국 의원은 “무장애 관광은 관광정책을 넘어 포용과 배려의 공동체 정신을 세우는 일”이라며, “경기도가 전국을 선도하는 무장애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 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 바다·숲·동백꽃 배경 삼은 특별한 결혼식…거제 지심도 웨딩 무대로 변신

    바다·숲·동백꽃 배경 삼은 특별한 결혼식…거제 지심도 웨딩 무대로 변신

    남해의 작은 섬 지심도가 따뜻한 사랑의 무대가 됐다. 19일 낮 11시 30분 경남 거제 지심도에서 다자녀 부부 등 세 쌍의 커플이 바다와 숲을 배경으로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 경남도는 지심도를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으로 단장하고 요트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결혼식은 그 첫걸음으로, 섬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랑과 추억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날 결혼식은 지심도 선착장에서 약 15분을 오르면 나오는 정상 활주로에서 열렸다. 드넓은 초록 들판에 우뚝 선 나무는 예식장의 배경이 됐고 바다·바람·햇살이 어우러져 섬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얀 천과 동백 꽃잎으로 꾸민 버진로드가 펼쳐지자 작은 섬 정상은 어느새 부부들의 약속을 축복하는 무대가 됐다. 지심도 결혼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미뤄왔던 약속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부들은 부케를 전달하고 서약을 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연애 시절 아이가 생겨 정식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했던 안모씨 부부는 친언니 권유로 ‘섬 웨딩’에 참여하게 됐다. 이들 부부는 “하객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결혼식을 미뤄왔다는) 마음의 짐을 덜고 잘 살겠다”고 말했다. 신모씨 부부는 큰아이 추천으로 섬 웨딩에 함께하게 됐다. 부부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이날 ‘리마인드 웨딩’을 했다. 이들은 “32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을 하게 됐다”며 “아이 넷을 낳고 키우며 열심히 살아왔다. 새로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최모씨 부부는 결혼 25주년을 맞아 식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최근 싸우기도 하고 사이가 좋지 않을 때도 있었다”며 “처음 마음가짐으로 잘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올린 선율이 더해졌고 50여명의 하객은 더없이 환한 미소와 박수를 보냈다. ‘경남 섬 서포터즈’들은 결혼식 현장과 섬 곳곳을 사진 등으로 기록하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스몰웨딩을 마친 부부들은 지심도 내 일본식 가옥 등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요트 투어’를 떠나며 식을 마무리했다. 지심도는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에 있는 작은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속한다. 현재는 10가구 15명이 살고 있다. 전체 면적은 33만 8000㎡로, 장승포항이나 지세포항에서 배를 타면 15분 만에 닿을 수 있다. 지심도의 이름은 섬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은 데서 유래했지만 실제로는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동백숲 덕분에 ‘동백섬’으로 더 친숙하다. 최근 지심도는 예비부부들의 야외 웨딩 촬영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결혼식인 열린 장소는 지심도 정상에 있는 비포장 활주로다. 해발 97m 꼭대기에 자리한 이 활주로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길이 150m, 폭 20m 규모로 만든 군사시설이다. 이처럼 아직도 지심도 곳곳에는 포진지와 탄약고 등 당시 흔적이 남아 있다. 지심도 소유권은 해방 이후 국방부가 관리하다 2016년 6월 거제시로 넘어왔다. 지심도는 단편소설 ‘팔색조’의 배경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은 쓴 윤후명(1946~2025) 선생은 1983년 여름 거제 향토기업의 초대로 3개월간 거제에 체류하면서 소설을 썼다. 이후 그의 영향을 받은 여러 예술가가 지심도를 ‘사랑이 이루어지는 섬’으로 형상화한 문학·미술 작품을 선보였다. 지심도가 ‘웨딩 섬’이 된 것처럼, 경남도는 특화한 섬 사업을 잇고 있다. 지심도와 이와 함께 통영 추도·두미도·사량도, 남해 조도·호도, 사천 신수도에서 5대 테마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의 섬’을 테마로 잡은 통영 추도에서는 오는 26~28일 제2회 추도 섬 영화제를 연다. 사량도와 조도·호도는 도보 여행(트레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두미도는 건강 장수의 섬을 테마로 삼아 친환경 먹거리 개발 등을 추진한다. 신수도는 ‘무장애 섬’을 목표로 정비한다. 행정안전부의 올해 섬 지역 특성화 사업도 거제 황덕도 등 도내 7곳에서 이어진다. 이 사업은 주민 소득 사업 개발과 마을 활성화를 목표로 4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앞서 도는 자체 공모사업을 추진, 두미도에 ‘섬택근무(섬 휴가지 원격근무)’ 기반을 구축하는 등 섬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경남도는 “지심도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지속가능한 섬 발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섬의 자연환경과 고유자원을 활용한 테마섬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밤문화 성지’인데…새벽에 술 마셨다가 ‘벌금 43만원’ 낼 수도

    ‘밤문화 성지’인데…새벽에 술 마셨다가 ‘벌금 43만원’ 낼 수도

    화려한 밤문화로 유명한 태국에서 시행되는 ‘주류 판매 규제’가 한층 강화된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주류 소비가 금지된 장소에서 술을 마실 경우 술 판매자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벌금이 부과된다. 19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주류 판매 제한 시간’ 이후에 주류 판매 및 섭취가 허용되지 않은 장소에서 주류를 마시다 적발된 사람은 최대 1만 바트(43만 7500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이같은 규정은 오는 11월 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주류 관리법’에 따라 자정에서 오전 11시 사이, 오후 2~5시 사이에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1972년 시행된 규정은 알코올 소비를 줄이고 과음으로 인한 폐해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이 탓에 태국을 찾은 관광객들은 오후 시간이나 자정이 넘은 시간에 술집에 가도 더 이상 술을 구매할 수 없고,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도 술이 보관돼 있는 냉장고가 굳게 닫혀 있는 등의 경험을 종종 해왔다. 그러나 태국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해외 여행객들이 태국의 밤 문화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자 해당 규정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지난 6월에는 국제공항 터미널과 호텔, 허가된 일부 유흥업소나 술집 등에서는 오후 시간대 주류 판매가 허용됐다. 주류 판매 제한을 일부 느슨하게 하는 한편에서는 판매자 외에 소비자에게도 책임을 지우는 방향으로 규정이 강화됐다. 지금까지는 주류 판매 제한 시간에 술을 판매한 식당이나 술집 등에만 벌금을 부과했지만, 술을 구입한 소비자에게까지 벌금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태국은 ‘밤문화 성지’로 유명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엄격한 주류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태국 언론들은 전했다. 주류 판매 시간 및 장소를 규제하는 것은 물론, 주류 관련 프로모션이나 음주를 권하는 광고 또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밤 문화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는 이같은 규제가 태국의 관광 산업에 걸림돌이 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관광업계에서는 “강력한 규제가 오히려 암암리에 술을 소비하고 규제의 사각지대가 되는 풍선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 10시간 비행 내내 갓난아기 울음…민폐일까, 이해일까 [김유민의 돋보기]

    10시간 비행 내내 갓난아기 울음…민폐일까, 이해일까 [김유민의 돋보기]

    장거리 비행 중 울음을 멈추지 않는 갓난아기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는 한 승객의 하소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에서 두 명의 아기가 번갈아가며 10분마다 울어대는 상황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훈육조차 안 되는 아주 어린 아기를 데리고 해외여행을 대체 왜 가느냐”며 “애 부모가 달래긴 하지만 솔직히 갓난아기 울음이 달랜다고 달래지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귀마개까지 끼고 6시간을 버텼지만 한계에 다다른 A씨가 승무원에게 조치를 요청하자, 아이 부모는 뜻밖의 편지를 건넸다. “○○이가 첫 외국 여행 가는 길이라 너무 긴장되나 보다. 조금만 더 이해해 주시면 ○○이가 에펠탑도 보고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무슨 사정이 있겠지 싶었는데 ‘여행’이라는 단어를 본 순간 애 부모가 악마로 보였다”며 “울음 통제도 안 되는 갓난아기는 여행을 기억도 못 할 텐데, 솔직히 다 부모 욕심”이라고 날을 세웠다. “식당은 이해해도 비행기는 다르다” A씨는 “식당이나 공원에서 마주쳤다면 얼마든지 이해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비행기는 살면서 무조건 꼭 갈 수밖에 없는 곳이 아니다. 3~4년만 해외여행을 참으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들 재밌는 추억 쌓자고 남들한테 안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는 것은 이기적”이라며 “피치 못할 사정 아니면 장거리 비행 여행은 제발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공감을 표했다. “명절엔 2시간 거리도 힘들어서 안 간다면서 10시간 해외여행은 잘 간다” “24개월 전이면 비행기 값이 공짜라서 그런 것 같다” “본인 만족을 위해 애를 이용한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노키즈존’ 도입한 해외 항공사도 실제로 이런 논란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튀르키예 코렌돈항공은 2023년부터 암스테르담-퀴라소 노선에 ‘성인 전용 구역’을 도입했다. 102석 규모로, 45유로(약 6만 4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 앞쪽에 위치해 있으며, 벽과 커튼 등으로 막혀 있어 일반 구역과 분리된다. 항공사 측은 “아이 없이 여행하는 이들은 조용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부모는 주변 승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여행 블로거 브렛 스나이더는 “자녀 없이 여행하는 사람 중 일부는 평화롭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두의 배려가 만든 훈훈한 사례도 상호 배려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 사례들도 있다. 방송인 샘 해밍턴은 2016년 17개월 된 아들과 호주행 비행기를 탈 때 주변 승객들에게 양해 메시지와 함께 간식, 귀마개를 나눠 화제가 됐다. 샘 해밍턴은 “아이 부모가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면 서로 배려하는 여행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에서는 6시간 내내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승객들이 ‘아기상어’ 동요를 함께 불러준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촬영자는 “몇몇 승객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도 따라 불러줬다”며 훈훈했던 순간을 전했다. 주요 항공사 규정에 따르면 유아는 생후 7일 이후부터 보호자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반드시 만 18세 이상의 보호자가 동반해야 하며, 24개월 미만 유아는 일반적으로 좌석 없이 보호자 무릎에 앉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갓난아기와 함께하는 항공 여행을 둘러싼 논란은 항공업계와 승객 모두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 엑스골프, 제주 대표 골프장 연계 패키지 출시… 단독 판매

    엑스골프, 제주 대표 골프장 연계 패키지 출시… 단독 판매

    국내 최대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SHOWGOLF)가 운영하는 엑스골프(XGOLF)가 제주골프의 인기 코스를 묶은 특별 패키지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샤인빌+사이프러스 ▲아난티제주+크라운 ▲에코랜드+라헨느 ▲해비치+부영 등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으며, 2·3인 플레이 등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로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국내골프 수요 증가와 함께 짧은 일정으로 떠나는 국내 1박 2일 골프 여행에도 최적화된 구성을 갖췄다. 제주 현지의 대표적인 제주골프장들과 연계된 패키지는 골프와 휴양을 동시에 즐기려는 골퍼들에게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요일별 차등 적용되며, 월요일 출발 기준 최저가로 샤인빌+사이프러스 29만 7000원, 아난티제주+크라운 31만원, 에코랜드+라헨느 25만 9000원, 해비치+부영 25만 3000원에 예약할 수 있다. 각 골프장은 퍼블릭과 회원제를 모두 갖춘 프리미엄 코스로, 제주의 천혜 자연 속에서 색다른 라운딩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엑스골프에서만 단독 판매되는 샤인빌+사이프러스, 아난티제주+크라운 패키지는 다른 곳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차별화된 혜택으로, 오직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골프 여행을 선사한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국내외 골퍼들에게 최고의 제주골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단독 패키지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와 상품을 통해 차별화된 국내골프 라운드 환경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기적의 투자 리딩’ 현혹돼 2억원 퇴직금 통장 깬 은퇴자 [파멸의 기획자들 #09~#12]

    ‘기적의 투자 리딩’ 현혹돼 2억원 퇴직금 통장 깬 은퇴자 [파멸의 기획자들 #09~#12]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사는 60대 박성갑은 35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은퇴’라는 거대한 파도를 맞이했다. 그에게 은퇴는 단순히 직장에서의 해방만이 아니었다. 매일 아침 7시까지 일어나 작업복을 챙겨 입지 않아도 되는 자유, 하루 종일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밀린 독서를 할 수 있는 여유, 종종 아내와 전국 곳곳으로 여행다닐 수 있는 작은 사치 등…그간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자신에게 주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그런데 막상 회사를 떠나고 보니, 그의 장밋빛 꿈은 그저 꿈에 불과했음을 오래지 않아 깨달았다. 정부가 기금 고갈을 이유로 국민연금 수급 연령을 최대 65세까지 높이면서 성갑은 수 년의 공백을 수입 없이 견뎌야 했다. 몇 년 전 아내 신정자가 집 근처에 사 둔 꼬마 상가에서 쥐꼬리만한 월세가 들어오지만 수년째 취업하지 못해 의기소침한 아들 정민, 이제 곧 대학을 졸업하는 딸 정아를 뒷바라지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퇴직금으로 받은 2억원은 자녀들 결혼 자금으로 쓸 계획이어서 가급적 손대고 싶지 않았다. 이것저것 따져보니 ‘아들이 직장을 구해서 독립할 때까지 좀 더 벌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버리지 못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력서를 넣는 곳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다. 그 한마디가 35년간 사회생활을 하며 쌓아온 자존심을 한순간에 짓밟았다. “미안합니다. 더 젊은 사람을 구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참으로 냉혹했다. 겉으로는 ‘경로효친’과 ‘장유유서’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나이든 사람들에게 차갑게 등을 돌렸다. 성갑은 매일 아침 일어나 거울을 보며 ‘아직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세상의 냉정한 시선 앞에서 그의 의지는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 회사에 다닐 때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 ‘함께’라는 가치는 온데간데없었다. 직장을 떠나보니 이 세상은 오직 ‘적자생존’과 ‘각자도생’이라는 냉혹한 규칙만 지배하는 것처럼 보였다. 고질병인 이명으로 밤이 깊도록 잠 못 이루던 어느 날, 그는 유튜브에서 유명 은퇴 전문가의 강연을 보게 됐다. “은행 이자로 노후 생활을 책임지던 시대는 진작에 끝났습니다. 소액이라도 주식 등 고위험 자산에 투자해야 인플레이션을 이겨낼 수 있어요.” 그가 성갑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했다. 자녀들을 위해 들고 있는 퇴직금 2억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지금 은행 예금에서 나오는 이자로는 월 50만원도 안 되는데… 재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매달 최저임금 수준인 200만원이라도 벌려면 투자 말고는 답이 없네. 기왕 이렇게 된 거 퇴직금 일부라도 주식으로 돌려서 돈을 불려보자.’ 문득 10여년 전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당시 유행하던 ‘작전주’에 멋모르고 뛰어들었다가 운 좋게 큰돈을 벌었던 짜릿한 순간. 그는 종목 분석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저 ‘느낌’이 좋아서 바이오 기업 주식 하나를 샀고, 그 주식이 며칠간 상한가를 기록하자 황급히 팔고 나왔다. 신기하게도 그 주식은 며칠 뒤부터 하한가로 직행했고, 몇 달 뒤 상장폐지됐다. 행운의 열차에 우연히 올라탔고 타이밍 좋게 내렸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그때 번 돈이 디딤돌 역할을 했다. 당시의 짜릿한 행운이 다시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내심 과거의 영광을 또 한 번 누리고 싶은 욕심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종목을 선별해 보기로 했다. 평소 투자에 대해 잘 안다고 떠들고 다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오랜만이야. 늘그막에 퇴직금으로 주식 투자를 해보려는데, 배울 만한 곳이 있을까?” 친구의 목소리가 퉁명스러웠다. “이놈아, 우리 나이에 투자하다가 망하면 부산 앞바다밖에 갈 곳이 없어.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퇴직금이나 잘 지켜. 그 돈이야말로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너를 지켜줄 인생의 마지막 동아줄이야.” 친구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녀석은 몇 년 전 여윳돈으로 골드바를 샀다가 금값이 뛰어 큰 돈을 벌었다. 요즘은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자랑질을 일삼고 있다. 자기는 투자로 큰돈을 벌어놓고, 나보고는 퇴직금이나 지키라니. 그의 이중적인 모습에 화가 났다. ‘투자하지 말라’는 친구의 경고가 역설적으로 성갑의 투자 결심에 기름을 부었다. ‘네가 성공한 것처럼 나라고 못할 것 있나. 학교 다닐 땐 내가 너보다 공부도 잘했다고.’ 늘 그랬듯 잠들기 전 이명을 견디고자 스마트폰을 켰다. 간만에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었다. 이성 친구가 생겼을까 싶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살폈지만, 아직까지 남자 사진은 올라오지 않고 있었다. 그때였다. 딸의 해맑은 사진들 위로, 그의 눈길을 잡아끄는 광고가 섬광처럼 번쩍였다. ‘상한가 급등주 추천’ 아래에는 친절하게도 연락처를 입력하는 칸이 마련돼 있었다. 그를 위해 나타난 구원의 메시지처럼 보였지만 고개를 드는 의구심 또한 피할 수 없었다. 대한민국은 일본보다 사기 범죄 건수가 10배나 많은 ‘사기 공화국’ 아니던가. ‘이놈들, 대단하지도 않은 종목 몇 개 추천해주고 수수료만 잔뜩 뜯어가는 건 아니겠지.’ 성갑의 머릿속에 의심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래도 돈은 굴려야했기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인스타그램 광고창에 연락처를 남겼다. 몇 시간 뒤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다. 프로필 사진을 보니 미모의 젊은 여성이었다. “안녕하세요. 급등주 종목 추천을 요청하신 선생님 맞으시죠? 김가영이라고 합니다. 제가 모시고 있는 이성조 교수님께서 운영하시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으로 초대해 드릴게요. 초대를 원하시면 ‘777’을 눌러 주세요.” 너무도 인위적인 행운의 숫자가 오히려 불길하게 느껴졌지만, 가영의 예쁜 얼굴과 공손한 말투에 마음이 끌렸다. “감사합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오시면 이 교수님의 단체 채팅방으로 입장하실 수 있어요. 교수님께서는 오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님들께 통찰력있는 투자 강의를 진행하십니다. 현재 수업이 진행 중이니 열심히 공부하시고 투자 수익도 얻어 가세요.” 성갑에게 한 가지 궁금증이 떠올랐다. “잠시만요. 회비는 얼마인가요?” “우리 교수님은 회비를 받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교수님께서 차차 안내해드릴 예정이예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굳게 믿고 살아온 성갑에게 가영의 답변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의심을 완전히 거두진 못했지만 아직 돈을 넣은 것이 아닌 만큼 채팅방에서 강의 좀 듣는다고 해도 손해날 건 없어 보였다. 그는 PC를 켜고 카카오톡 링크를 눌러 이 교수를 찾았다. 낮 시간인데도 40명 정도 되는 회원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었다. 수업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증권 방송에 나오는 자칭 ‘전문가’라는 자들보다 핵심을 더 잘 짚어주는 것 같았다. “자, 여러분. 눈을 크게 뜨고 주목하십시오. 제가 오늘 추천하는 종목은 바로 코스피 대표주 △△조선입니다. 매수가는 현재가에서 5% 이내로 진입하시고, 손절가는 -3%로 잡으세요!” 성갑은 스마트폰으로 주식 앱을 켰다. △△조선 주가가 이 교수가 지정한 매수 권장가를 살짝 넘어서 있었다. ‘그럼 이 교수라는 작자의 능력을 한번 볼까?’ 그는 상황을 좀 더 주시하기로 했다. 권장가에서 +6%까지 올랐다가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주가가 손절가 부근까지 떨어졌다. ‘그럼 그렇지. 이 교수라는 인간도 사기꾼이었구만. 그런데 오늘따라 저 큰 기업이 이상하게 요동을 치네.’ 그에게 실망을 느끼고 채팅방에서 빠져 나가려던 찰나,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주가가 바닥에서 꿈틀거리며 순식간에 반등에 나선 것이다. 잠시 횡보하기도 했지만, 결국 용이 승천하듯 하늘로 치고 올라갔고 어느새 +11%까지 치솟았다. “여러분, 바로 지금입니다. △△조선을 전량 매도하세요!” 이 교수의 신호가 떨어지자 회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몇 분 뒤부터 자신의 수익을 인증하는 사진들이 쏟아졌다. 사진 사이사이로 그를 찬양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너무 놀라워요. 교수님 덕분에 이번 달에만 100% 수익을 달성했어요!” “교수님은 예언가신가요, 아니면 초능력자신가요? 어떻게 이렇게 주가 예측이 늘 정확할 수가 있죠?” “쓰레기 같은 다른 리딩방에서 큰 손실을 입었는데요. 2주 만에 모두 회복했어요! 교수님 덕분입니다.” “교수님, 앞으로 저희를 평생 책임져주실 거죠?” 성갑에게 이곳 채팅방은 사이비 종교집단 모임처럼 느껴져 불편했다. 다만 이 교수가 보여준 신기에 가까운 리딩 능력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단 몇 분 만에 거둔 10% 수익! △△조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코스피 대형주로, 소위 말하는 ‘작전 세력’이 붙어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종목이 아니었다. 이 교수가 채팅방에 있는 40여명을 털어 먹으려고 이 회사 주가를 10% 넘게 끌어 올렸다고 가정하는 건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았다. 카톡방 회원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보다 저 기업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쓴 돈이 몇 백배는 더 클 테니까. 살면서 이런 놀라운 일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교수의 탁월한 분석과 예측의 결과 말고는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었다. 마음을 진정시킨 성갑은 이 교수의 주식 투자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문득 ‘여자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아내와 먼저 상의하고 투자 여부를 정하는 것이 순리였다. 하지만 아내 정숙은 100% 반대할 것이 분명했다. 자녀들의 결혼 자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건 미친 짓이라고 소리칠 것이 뻔했다. 묻지 않아도 정숙의 답은 정해져 있는 듯했다. 결국 성갑은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이 돈을 인출하기로 마음먹었다. ‘35년간 고생해서 번 퇴직금 2억원, 따지고 보면 다 내 돈 아닌가.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결정권도 나에게 있다고. 이 돈을 잘 굴려서 원금보다 훨씬 크게 만들어 보자. 정민이·정아 결혼에도 보태고 남는 건 가족 생활비로 쓰면 모두에게 좋은 거 아니겠어.’ 신분증을 챙겨서 은행으로 향하는 그의 발걸음이 최근 몇 년 새 가장 가볍고 활기찼다. 이 교수의 기적과 같은 리딩 능력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기에 두려움이 없었다. 성갑이 퇴직금 통장을 창구 직원에게 건넸다. 잔고에는 35년간의 직장 생활의 애환이 오롯이 담긴 ‘200,000,000’이라는 숫자가 선명했다. 평생을 모은 돈이 담긴 통장을 건넨 탓인지 손에서 땀이 배어 나왔다. 창구 직원은 익숙한 듯 통장을 받아 들더니 상냥하지만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고객님, 한 달만 있으면 만기인데요. 지금 해지하시면 그간 모은 이자가 대부분 사라져요… 아깝지 않으세요?” 그 말은 성갑의 불안한 심리를 꿰뚫어 보는 듯했다. 성갑은 속으로 그녀를 비웃었다. ‘그깟 은행 이자 몇 백만원이 아깝다고? 이성조 교수의 선물 거래를 따라가면 그 이자의 수천 배도 벌 수 있는데, 뭐하러 한 달을 기다려!’ 그가 태연한 척 입술을 뗐다. “개인적으로 사정이 생겼어요. 해지 부탁드립니다.” 성갑의 목소리는 평온했지만, 그 안에는 거대한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2억원이 손에 들어오자 김가영 비서의 설명대로 IEKAF 거래소 고객센터에 연락해 1억원을 USDT로 충전했다. 잠시 스마트폰에서 숫자가 사라지는 것을 보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이내 환희로 바뀌었다. 경쾌한 알림음과 함께 IEKAF 고객센터 한국인 매니저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회원님, 안녕하세요! 방금 1억원을 충전하셔서 ‘VIP 2등급’으로 레벨업 되셨습니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VIP’ 대우에 성갑의 심장은 터질 듯 벅차올랐다. “앞으로 제가 회원님을 모시게 되었는데요. VIP가 되신 기념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선물로 드립니다. 전화기가 필요 없으시면 이에 상응하는 1500 USDT(약 210만원)로 받으셔도 돼요.” 성갑의 얼굴에 확신에 찬 미소가 번졌다.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멀쩡한 있는데 뭐하러 전화기를 신청해. 차라리 돈으로 받아서 그걸 불리는 게 훨씬 이득이지.’ 성갑은 망설임 없이 스테이블 코인을 선택했다. 1500 USDT가 자신의 계좌로 입금되는 것을 보며 승리의 예감에 취했다. 1분쯤 지나서 2100 USDT(295만원)가 추가로 들어왔다. ‘이건 무슨 돈이지’하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 성갑에게 매니저가 친절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저희 거래소가 글로벌 회원 1000만명 모집을 달성했어요. 그래서 사은 행사로 고액 투자 회원님들께 충전 금액의 3%를 리워드로 지급해 드렸습니다.” 불과 10분도 안 돼 500만원 넘는 돈을 받았다. 그것도 공짜로.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였다. 팍팍한 은퇴 후의 삶, 냉혹한 재취업 시장에서 무너진 그의 자존감이 완벽하게 회복되는 듯했다. 인생의 진정한 황금기가 이제 시작됐다고 그는 굳게 믿었다. 이 교수의 리딩이 주식 현물 거래에서 코인 선물 거래로 바뀌었지만 IEKAF 거래소의 ‘선물 보따리’에 감격한 성갑은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 며칠 뒤 그는 5만 달러(7000만원) 이상 예치한 이들을 위한 ‘예비클럽’에서 이 교수가 이끈 선물 거래를 통해 하루 만에 1만 USDT(1400만원)를 거머쥐었다. 신이 난 성갑은 잔고에서 2000 USDT를 인출했고, 다음 날 통장으로 280만원을 받았다. 기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아내 정숙을 데리고 시내로 향했다. 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고 이동통신사 매장으로 들어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스마트폰 두 대를 구입해서 하나를 아내에게 건넸다. “오늘 갑자기 왜 그래? 돈이 어디서 난거야?” 정숙이 크게 놀라서 물었다. 아직은 ‘가상화폐에 투자해 성공했다’는 말을 꺼내고 싶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신 여사에게 ‘코인 선물 거래’ 개념을 설명해봐야 ‘싸움만 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몇 달 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액수가 불어난 IEKAF 계좌 내역을 ‘깜짝 선물’처럼 보여주면 모든 것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여겼다. “요즘 잘 나가는 주식을 사서 좀 벌었지. 내가 젊어서부터 투자에 재능이 있었잖아.” 한 손에는 레스토랑에서 얻어 온 식전빵 봉투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성갑이 사 준 전화기로 쉬지 않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아내를 보며 ‘이런 게 행복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남은 전화기는 서울에 사는 딸에게 택배로 부쳤다. 정년 퇴직 이후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멋진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 그의 어깨가 한껏 올라갔다. 이 작은 성공이 성갑의 확신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다음 날 남은 퇴직금 1억원에서 3000만원을 추가로 인출해 IEKAF 계좌에 충전했다. 얼마 뒤 김가영 비서가 10만 달러(1억 4000만원) 이상 투자자 모임인 ‘브론즈클럽’ 승격 안내 문자를 보냈다. 김 비서는 다음 주부터 이어질 미국 통계치 발표를 언급하며 “앞으로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성갑은 자고 나면 불어나는 코인 자산을 보며 ‘인생 2막을 위한 기적의 결실’이라고 믿었다. 그를 더 깊은 함정으로 유인하려는 사기꾼들의 ‘끈끈이 덫’임을 깨닫지 못한 채. 성갑은 김가영 비서의 초대를 받아 50~60대 은퇴자 텔레그램 채팅방에도 들어갔다. 그곳은 그가 사는 현실 세계와는 차원이 다른 세상이었다. 증권사와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등에서 퇴직한 임원 출신이 다수였고 하나같이 세련된 프로필 사진과 우아한 말투를 자랑했다. 그들의 대화는 격조와 품위가 있었다. 일반적인 주식 이야기를 넘어, 세계 경제의 거시적 흐름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주고 받았다. 블루칼라 출신인 자신과 확연히 다른 이들의 지적 수준에 감탄과 존경을 느낄 정도였다. 신기하게도 이곳의 방장은 그와 이름이 같은 ‘김성갑 대표’라는 자였다. “저와 동명의 신입 회원이 들어오셨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자신을 열렬히 환영하는 김 대표의 메시지가 묘한 친근감을 불러일으켰다. 성갑은 오랜 방황 끝에 비로소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이른바 ‘승리자들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교류한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들은 금융권 출신답게 이성조 교수의 리딩 없이도 능숙하게 선물 거래를 진행했다. 그들의 거래는 이 교수보다 훨씬 과감했고, 매매 속도도 더 빨랐다. 성갑은 옆에서 그들의 대화와 거래 내역을 지켜보며 점점 욕심이 생겼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뤄지는 이들의 적극적인 베팅이 그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브론즈클럽 거래와 이 친목방 거래를 병행하면 가상화폐 수익이 훨씬 커지겠구나!’ 며칠을 지켜보며 망설이던 성갑이 마침내 채팅방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여러분들의 선물 거래에 저도 함께할 수 있을까요?” 방장인 김 대표가 친절하게 답했다. “물론이죠. 우리 방에 계신 누구나 가능합니다. 단, 투자 결과는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점 명심하시고요.” 성갑은 친목방 회원들을 따라 가상화폐 선물 투자를 시작했다. 이 교수의 경우 판단 착오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열어두고 1회 매매 시 최대 투자 규모를 전체 자산의 20%로 제한했다. 하지만 여기서는 40~50%가 기본이었고, 투자금 전체를 한 번에 ‘올인’하는 이들도 많았다. 금융 전문가들의 모임답게 리스크를 기꺼이 감수했고 덕분에 성과도 이 교수를 압도했다. 국립대 경영학 교수 출신이라는 회원은 한 번 거래에 2만 달러(약 2800만원)를 태웠는데, 10여분 만에 수익률이 100%를 넘기자 능숙하게 코인을 팔고 빠져 나왔다. 잠깐 사이에 우리 돈 3000만원을 챙기자 회원들의 찬사와 환호가 이어졌다. 성갑 역시 이들을 따라하며 수익을 빠르게 불렸다. 어느새 IEKAF 자산이 40만 달러에 육박했다. 우리 돈 5억원이 넘는 액수가 계좌에 찍히자 그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었다. ‘1억원 조금 더 넣었는데 불과 몇 주 만에 5억원을 넘기다니… 이 추세면 아무리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올해 안에 10억원은 너끈히 벌겠어. 이게 바로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구나. 앞으로 나와 내 가족은 영원히 노동에서 해방된 경제적 자유인이 될 수 있어.’ 이제 그는 하루 종일 가상화폐 앱을 켜고 잔고를 확인하는 것이 일과가 됐다. 이명으로 잠 못 이루던 예전의 자신은 온데간데없었다. 성갑에게 심야는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코인 차트를 지켜보며 부를 일구는 시간으로 변모해 있었다. 그의 머릿속이 코인 투자와 수익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다. 퇴직금을 지키라던 오랜 친구의 조언도, 예금 이자가 아깝지 않냐는 은행 직원의 걱정 어린 질문도 더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신을 푸대접하던 세상에 대한 서운함 또한 눈 녹듯 사라졌다. 자신과 같은 목표를 가진 ‘엘리트’ 동지들이 있었고, 그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돈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대신, 더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할까 봐 초조해하는 도박꾼의 심리가 그의 뇌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성공의 달콤함에 취한 성갑은 자신이 지금 서 있는 곳이 지옥의 문턱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를 둘러싼 ‘승리자들’이 모두 사기꾼 패거리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파멸의 늪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압구정 취항과 무릉도원 축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될 것”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압구정 취항과 무릉도원 축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될 것”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18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 압구정 선착장 취항을 환영하며, 이와 맞물려 잠원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한강 무릉도원 축제’가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사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시민의 출퇴근 편의를 돕는 한강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한강을 통해 도심의 매력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 자원”이라며 “압구정 선착장 취항으로 강남권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서 한강을 누리고 나아가 도심과 수변 공간이 연결되는 새로운 활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압구정 취항과 맞물려 열리는 무릉도원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의 대표적 도심형 문화축제로, 시민 누구나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한강 무릉도원 축제’는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잠원한강공원에서 개최되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불꽃놀이로 꾸며지는 개막식 ▲퓨전 국악·탈춤 비보잉·재능기부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 ▲한복 체험과 전통 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원 공방’ ▲회전목마와 LED 조형물이 어우러진 ‘달빛 비원’ ▲대형 윷놀이와 야광 팽이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 여행형 놀이존’이 마련된다. 또한 평일 저녁에는 국악과 재즈, 인디밴드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적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한강버스 압구정 취항과 무릉도원 축제가 어우러져 서울의 수변공간이 교통·문화·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며 “서울시가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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