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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멕시코 해변서 패러글라이딩 관광객끼리 공중 충돌사

    [여기는 남미] 멕시코 해변서 패러글라이딩 관광객끼리 공중 충돌사

    해외여행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멕시코의 해변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관광객 2명이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1명이 사망했지만 업체로부터 보상을 받긴 힘들어 보인다. 업체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데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관광객들에게 서명까지 받아둔 탓이다. 멕시코 오악사카주 푸에르토 에스콘디도의 해변에서 최근 벌어진 사고다. 멕시코시티에서 이곳으로 여행을 간 43세 남자가 해러글라이딩을 하다 함께 하강하던 또 다른 관광객과 충돌했다. 바닥에 곤두박질한 남자는 구조대에 의해 인근 앙헬델마르 의료센터로 옮겨졌지만 병원에 들어가자마자 사망했다. 사고를 당한 또 다른 남자는 타박상 등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뒷수습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스카이 다이브'라는 업체를 통해 패러글라이딩을 했다. 이름은 그럴듯하지만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은 허술한 업체였다. 경찰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고객이 사고를 당했을 때 책임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회사는 사고가 나면 배상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서명을 받기도 했다. 사고가 당해도 업체에겐 절대 책임을 묻지않겠다는 각서를 들이밀며 서명을 하도록 했다. 현지 언론은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전 무심코 서명한 문서 때문에 사고배상이 복잡해질 듯하다"면서 여행지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할 땐 보험가입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엘우니베르살 영상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이응노와 수덕여관을 넘어서 만나는 예산 수덕사(修德寺)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이응노와 수덕여관을 넘어서 만나는 예산 수덕사(修德寺)

    “모두 같은 민족 아닙니까? 여러분들도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동백림에 간 것은 자식의 소식을 듣고, 거기서 만날 수 있다고 해서 간 것입니다...그 아들을 만나게 해 주겠으니 오라고 했을 때, 거절합니까, 만났다가 어떻게 될까를 생각해 그만둡니까.” 세계적인 추상화의 거장, 고암(顧庵) 이응노(李應魯·1904~1989) 화백이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법정 구속되기 전의 마지막 최후 진술이다. 동백림 사건은 1967년 7월 8일 중앙정보부에서 발표한 간첩단 사건으로 194명에 이르는 유학생들과 교민들이 동베를린에 위치한 북조선 대사관과 평양을 드나들고 간첩교육을 받아 대남적화활동을 하였다는 것이다. 이에 음악가 윤이상을 비롯하여 천상병 시인 등이 연루되었고, 결국 34명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졌으나 대법원 최종심에는 간첩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가 한 명도 없는 ‘구름같은’ 간첩단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이응노는 2년 6개월의 옥고를 치르고 풀려난다. 이후 이응노는 수덕사 앞 수덕여관에서 삶의 한 부분을 내려 놓는다. 이응노의 삶과 수덕여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충청남도 예산 수덕사로 가 보자. 충청남도 덕숭산(德崇山)에 위치한 수덕사(修德寺)는 충청도의 절답다. 겉으로는 무심한 듯 소란스럽게 이름 내지는 않았으나, 내실은 진즉부터 으뜸인 불교 도량임에는 분명하다. 왜냐하면 수덕사는 백제계 사찰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현존하는 유서 깊은 절집일 뿐만 아니라, 맞배지붕 양식으로 이름 알려진 고려시대(1308년)의 대웅전이 세월에 푹 곰삭은 나무 기둥들과 함께 지금도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한 때 ‘수덕사의 여승’이라는 노래로 불리어 알려질만큼 훌륭한 비구 스님들을 배출하는 명문 선원인 ‘견성암’도 수덕사에 위치한다. 여기에 더해 현재 수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5대 총림 가운데 하나인 덕숭총림으로 많은 스님들이 강학과 참선정진하는 종합교육도량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충청남도 내포 일대의 36개 말사를 관장하는 제7교구본사이기도 하니 중부 지역에서는 단연 손꼽히는 사찰임에는 분명하다. 이런 수덕사를 더욱더 유명하게 만든 것이 바로 수덕사 일주문 옆에 위치한 수덕 여관이다. 수덕여관은 이응노 화백이 1945년 3월, 일본 패망을 앞두고 징용을 피해 수덕사 인근 비구니가 쓰던 절집을 손수 구입한 곳이다. 이후 이응노 화백의 처(妻) 박귀희 여사(1909~2001)가 이곳을 여관으로 운영하며 프랑스로 떠나버린 남편을 기다리면서 자식을 길러내었다. 지금도 수덕여관 주변에는 이응노 화백이 동백림 사건의 옥고를 치른 후 이곳에 머물면서 손으로 직접 새긴 문자 추상 암각화가 곳곳에 남아 있다. 만물의 흥망성쇠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진 이 암각화는 지금도 50여년 전의 이야기를 생생히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수덕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충청도 근역에는 단연 으뜸인 사찰이다. 수덕여관의 역사를 함께 2. 누구와 함께? - 나이드신 부모님과 천천히 3. 가는 방법은?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안길 79 - 예산버스터미널 → 수덕사 (요금 1,760원/ 1시간 소요) 4. 감탄하는 점은? - 고려시대의 대웅전, 수덕여관 인근의 이응노 화백의 암각화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주말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수덕여관 인근의 암각화, 대웅전, 범종루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소머리국밥 ‘한일식당’, 곱창 ‘신창집’, 수제비 ‘대흥식당’, 국수 ‘쌍송국수’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sudeoksa.com/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추사고택, 한용운 생가터, 장영실 과학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수덕사는 가파른 계단이 많은 사찰이어서 천천히 올라가도록. 이응노 화백의 삶을 이해한 뒤 수덕여관을 둘러 본다면 한 예술가의 파란만장한 삶을 예술로 이해할 수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풍경을 읽는다…文香에 빠진다

    풍경을 읽는다…文香에 빠진다

    올해는 정부가 지정한 ‘책의 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에 맞춰 ‘강원 겨울 문학 사용설명서’란 여행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문학 작품 속의 겨울 강원도를 찾아가는 감성적인 문학 여행이다. 문체부는 이를 강원도의 대표적인 테마 여행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문체부가 추천한 문학 여행지 가운데 패럴림픽 경기장과 인접한 여행지들을 골랐다. 뭐, 꼭 겨울이 아니어도 좋겠다. 문학의 향기가 계절을 가려 흩날리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①평창 대관령 이인직 신소설 ‘은세계’ 무대 ‘은세계’는 1908년 발표된 이인직의 신소설이다. 저자가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1906)에 이어 발표됐다. 강원감사에게 억울하게 죽은 최병도의 자식 옥순과 옥남이 미국 유학길에 오르며 새로운 문물과 가치를 습득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조선 말 탐관오리들의 학정과 그에 대한 저항 의식이 뚜렷하게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인직은 책에서 대관령을 “강원도 강릉 대관령은 바람도 유명하고 눈도 유명한 곳이라. 겨울 한철에 바람이 심할 때는 기왓장이 훌훌 날린다는 바람이요, 눈이 많이 올 때는 지붕 처마가 파묻힌다는 눈이라”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처럼 대관령 일대의 춥고 아름다운 겨울밤을 모티브 삼아 암울한 시대상을 풀어 나갔다. 지금도 대관령 일대에 ‘바람의 마을’ 의야지 마을이 있고, 경칩을 훌쩍 지난 3월 초에도 폭설 소식이 들리는 곳이니 그의 표현이 그리 틀리지는 않는 듯하다. 옛 대관령 휴게소 일대에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대관령 휴게소 정상에 치유의 숲이 조성돼 있다. 가족과 함께 둘러보는 건강 여행지로 맞춤하다. 봄철에도 눈 쌓인 곳이 있기 때문에 아이젠, 스패츠 등의 장비를 가져가는 게 좋다. 눈 쌓인 대관령옛길(명승 제74호), 선자령길, 능경봉 등을 걷는 맛도 각별하다.②인제 한계령 2500만년 만에 드러난 고개 ‘은비령’ “그날 밤, 은비령엔 아직 녹다 남은 눈이 날리고, 나는 2500만년 전의 생애에도 그랬고 이 생애에도 다시 비껴 지나가는 별을 내 가슴에 묻었다.” 이원순의 소설 ‘은비령’의 한 대목이다. 책은 한계령 부근의 감춰진 땅 ‘은비령’을 모티브 삼았다. 주인공인 ‘나’는 은비령에서 함께 공부하다가 다른 길을 가게 된 친구의 사망 후, 우연히 만난 친구의 아내에게서 연정을 느낀다. 이 감정은 2500만년이라는 시공과 연계되고, 작가는 닿지 못하는 대상에 대한 희구를 고향의 아름다운 풍광과 별, 눈 등으로 그려 낸다. 가상의 고개였던 ‘은비령’은 이제 어엿한 실제 지명이 됐다. 지도에도 등재됐다. 독자들의 열광적인 성원 덕이다. ‘은비령’은 작가가 거주하며 글을 썼다는 필례약수 부근에 있다. 한계령에서 5.4㎞ 정도 떨어진 곳이다. 필례는 약수터 주변 지형이 베 짜는 여자, 필녀(匹女)와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약수는 위장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한계령 정상에서 굽어보는 양양 쪽 풍경이 빼어나다. 암릉이 구름과 만나 희롱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인제 방향 44번 국도를 되짚어 장수대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다. 암봉과 눈이 어우러진 풍경들이 즐비하게 펼쳐진다.③동해 묵호항 술과 바람의 도시, 묵호를 아는가 “그렇다. 묵호는 술과 바람의 도시다./중략/바다가 그리워지거나, 흠씬 술에 젖고 싶어지거나, 엉엉 울고 싶어지기라도 하면, 사람들은 허둥지둥 이 술과 바람의 도시를 찾아나서는 것이었다.” 소설 ‘묵호를 아는가’의 한 대목이다. 심상대가 고향 동해의 묵호항을 배경으로 썼다. 그가 본 ‘묵호’는 바다가 인접한 터에, ‘바다의 비린내’와 ‘술과 바람’이 늘 머무는 포구 도시다. 주인공인 ‘나’는 어머니로부터 바다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떠나라는 당부를 듣지만, 어쩐지 묵호가 그리워 떠나지 못한다. 묵호항은 1941년 개항했다. 지금도 동해안의 어업 기지로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이른 아침 어선이 입항하는 시간대에 찾으면 생선 경매 등 독특한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포구 뒤의 논골담길 벽화마을이다. 붉고 푸른 지붕을 얹은 집들이 어깨를 맞대고 다닥다닥 붙어 있다. 마을 꼭대기에는 하얀 등대가 서 있다. 벽화마을은 사실 그리 높은 언덕이 아니다. 해발 67m에 불과하다. 하지만 가슴이 느끼는 마을의 높이는 결코 낮지 않다.④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자작나무 숲에 눈이 내리면…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시인 변경섭의 두 번째 시집 ‘자작나무 숲에 눈이 내린다’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시인은 “언젠가 나는 그대에게 강원도 산길을 지나다가 자작나무가 제일 좋다고 했다. 집을 짓고 산다면 울타리나무로 자작나무를 심겠다고 했다. 그렇다 그대가 나의 자작나무였다”고 읊조렸다. 이처럼 시집엔 깊고 향기로운 자작나무 연작시가 가득하다. 고독한 겨울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자작나무를 의인화해 연인, 자연, 가족, 그리고 세상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서정적으로 그려 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공식 명칭은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규모로 25㏊(약 7만 6000평) 산자락에 70여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숲 초입의 산림 감시초소에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까지는 3.2㎞ 거리다. 꼬박 1시간 30분 정도 발품을 팔아야 닿는다. 숲에 들면 동공이 확장되고 입은 떡 벌어진다. 수많은 자작나무들이 순백의 세상을 펼쳐 내고 있다. 한 줄기 바람이 숲 사이를 훑고 지날 때면 나뭇잎 부비는 소리가 나지막하게 들린다. 그래서 숲의 이름도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인생사진 찍은 날… 기쁜 우리 젊은 날

    인생사진 찍은 날… 기쁜 우리 젊은 날

    여행지를 보는 시각은 저마다 다르다. 예컨대 젊은이가 즐겨 찾는 곳은 일반적인 여행의 패턴과 꽤 다를 수 있다. 청년들은 어떤 곳을 선호할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청년강원사용설명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말 그대로 ‘청년을 위한 지역사용설명서’가 콘셉트다. 강원 지역 청년들이 자신의 활동 공간을 타지의 젊은 여행자들에게 소개해 보자는 게 이벤트의 취지다. 지역 설정에는 패럴림픽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쉽게 말해 패럴림픽도 보고, 인근 지역도 여행해 보자는 거다. 프로그램 기획에는 지역 출신 청년들이 참여했다. 각 지역의 이색 숙소와 체험거리, ‘인생사진’ 촬영 장소 등 알짜배기 여행 정보를 공유했다. 이 가운데 패럴림픽 경기장 주변의 도시들을 골라 이번 여정을 꾸렸다. ‘머스트 시’(must see) 목록에 올린 곳은 물론 각 지역 청년들이 추천한 장소들이다.초봄이라 해도 강원 지역의 날씨는 도회지와 다르다. 기온이 급강하하거나 폭설이 내리는 경우가 잦다. 혹시 평창으로 발걸음하는 길에 폭설 소식을 접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월정사부터 가야 한다. 명성이 자자한 전나무 숲길의 설경을 눈에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시인들이 월정사 전나무 숲길의 설경과 마주하기는 쉽지 않다. 제아무리 폭설을 뒤집어썼다 해도 눈 그치고 반나절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가기 일쑤다. 그러니 ‘불력’(佛力)의 도움이 없는 한 먼 거리의 여행자들이 소담한 설경과 마주하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전나무 숲길은 일주문에서 금강문까지 이어진다. 수령이 얼추 400년을 헤아리는 노거수부터 80년 안팎의 ‘젊은’ 나무까지 조화롭게 어울렸다. 조만간 전나무 숲 여기저기서 복수초가 얼굴을 내밀 것이다. 노란 꽃봉오리와 어우러진 전나무 숲길이라니, 상상만으로도 즐겁다.평창의 여행지를 추천한 이는 최지훈 작가다. ‘베짱이농부’란 이름으로 집필과 블로그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월정사도 그가 추천한 여행지 중 하나다. 그는 평창 읍내를 꼼꼼하게 돌아보길 권했다. 예컨대 터미널 인근의 올림픽시장에선 메밀전병과 감자전 등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끝자리 5와 0인 날엔 5일장도 열린다. 시장 뒷골목엔 브레드 메밀 빵집이 있다. 청년 남매가 운영하는 집이다. 메밀과 지역 특산물로 만든 빵을 내면서 갤러리도 겸하고 있다. 평창읍 외곽의 감자꽃 스튜디오는 폐교를 활용한 문화 공간이다. 주민과 작가들이 너나없이 드나들며 작업을 하는 열린 스튜디오다. 평소엔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행사를 벌인다. 예컨대 주방에선 글쓴이가 직접 키운 농산물을 가져와 음식을 만들어 파티를 연다. 갤러리와 강당에선 전시회와 공연이 열린다. 현재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가을 평창에 머물며 작업한 16개국 청년 예술가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공방과 카페를 겸한 ‘이화에월백하고’도 추천 코스다. 이런 곳에 뭐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산속에 자리를 잡았다. 낡은 음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커피와 차를 즐기다 보면 분주했던 시간들도 금세 잊게 된다. 부부가 만든 목공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진부 오대천변의 ‘평창 라이브사이트’도 가볼 만하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중계를 위해 만든 공간이다. 경기 외에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 등이 열린다. 최 작가는 아울러 이효석 문학관, 오대산국립공원, 용평리조트, 평창바위공원, 상원사, 백룡동굴 등도 명소로 꼽았다.평창에서 대관령을 넘으면 강릉이다. 이 지역을 알릴 청년은 고기은 작가다. 여행작가와 독립출판사 대표를 겸하고 있다. 그는 오죽헌 대신 강릉대도호부관아를, 바다 대신 호수를 돌아보라고 했다. 커피 대신 차를 마셔 보라고도 했다. 그가 권한 강릉 여정의 시작은 강릉대도호부관아다. 조선 말까지 강릉부의 지방행정을 관장하던 중심지다. 그는 “부석사 무량수전과 쌍벽을 이루는 국보 목조건축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했다. 그게 임영관 삼문(국보 제51호)이다. 강원도에 단 하나뿐인 국보 목조건축물이다. 부석사 무량수전처럼 배흘림 기둥이 멋스럽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관아에서 전통놀이, 먹거리 체험 등이 열린다. 관아 옆은 칠사당이다. 일곱 가지 사무를 보던 조선시대 수령의 집무처다. 고풍스러운 건물 뒤란엔 매화나무 몇 그루가 서 있다. 가지 끝에 매달린 몇 송이 매화가 옛 건물과 기막히게 어울렸다.경포호는 “마음이 쉬어 가는 곳”이다. 고 작가는 “호수 주변을 거닐며 만나는 풍경이 복잡한 마음을 다독여 준다”며 “고단한 마음을 달래고 싶은 친구에게 그 풍경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경포호는 겨울 철새도래지다. 큰고니와 기러기 등 철새들과 만날 수 있다.강릉은 커피의 도시 이전에 유서 깊은 차의 고장이었다. 한송정 등에 신라 화랑들이 심신을 수련하며 차를 마셨다는 고사가 전해 온다. 초희 전통차 체험관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홍보체험관 뒤 허난설헌 기념공원 안에 체험관이 있다. 초희는 허난설헌의 어린 시절 이름이다. 찻값은 1000원이다. 차 판매수익금은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강릉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동해시로 내려온다. 이 지역의 청년 안내자는 유현우 프로젝트미터 대표다. 다양한 분야의 문화 콘텐츠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첫손 꼽은 곳은 묵호동 논골담길이다. 쇠락한 포구 마을에서 한순간에 유명 벽화마을로 발돋움한 곳이다. 그는 논골담길을 “청춘의 여행이 고요한 순례가 된 요즘, 홀로 떠나는 젊은 여행자가 떠나온 길과 가야 할 길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또 하나의 순례길”이라고 표현했다. “온전히 걷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등대를 만나게 되는데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때 바라보는 등대 불빛은 왠지 모를 위안을 주고 작은 희열을 느끼게 한다”고도 했다. 마을엔 특색 있는 카페가 많다. 그중 하나가 ‘앨리스의 외출’이다. 저렴한 찻값에 다양한 정보를 얻고 주인 내외와 소통할 수 있는 카페로 알려져 있다. 흑백사진 스튜디오 겸 카페인 ‘모모의 하루’도 인상적이다. 논골담길에서 한 블록 너머에 동쪽바다 중앙시장이 있다. 북평시장과 쌍벽을 이루는 전통시장이다. 묵호를 추억하는 이들이 생업을 이어 가는 공간이다. 화려한 옛날을 꿈꾸는 변화의 공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야시장을 열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진해수욕장은 서핑 명소다.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을 가구 수가 적어 광해가 거의 없다. 유 대표는 “동해는 일출 순간도 좋지만 밤의 여행지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훌륭한 곳”이라고 말했다. 찬물내기 공원엔 복수초 군락지가 있다. 겨울을 이겨 낸 봄꽃들의 화사한 군무를 볼 수 있다. 글 사진 평창·강릉·동해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맛집:평창의 추천 식당은 납작식당(335-5477)이다. 고추장 양념에 재운 오징어와 삼겹살을 불판에 구워 먹는다. 횡계에 있다. 부침개 등 토속 음식을 맛보려면 평창 읍내의 올림픽시장을 찾아야 한다. 공방 카페인 이화에월백하고(334-8642)는 감자꽃스튜디오에서 지동리 방향으로 한참 들어가야 한다. 브레드 메밀(333-0497)은 올림픽시장 주변에 있다. 강릉에서는 주문진시장 내 오징어순대, 동화가든(652-9885)의 짬뽕순두부, 원조초당순두부(652-2660)의 순두부 백반 등이 추천됐다. 동해에서는 홍대포(535-7646)의 해신탕, 대우칼국수(531-3417), 묵호항 뒤편의 구이전문점, 오부자횟집(533-2676)과 부흥횟집(531-5209)의 물회 등이 추천됐다. 구이전문점의 경우 건물 한 동 전체가 생선구이 가게들로 가득 찼다. 이 가운데 바다에(533-6060)가 비교적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편이다. 이 밖에도 묵호항 뒤편의 ‘동쪽바다 중앙시장’ 주변에 맛집들이 많다. 청년몰, 야시장(금·토요일 개장) 등 독특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밀집돼 있다. →숙소:평창의 700빌리지(334-5600)는 펜션이다. 다양한 레저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뇌운산장 게스트하우스는 펜션형 게스트하우스다. 도미토리(방을 여럿이 나눠 쓰는 것) 방식으로 운영된다. 강릉은 후아유 게스트하우스와 고택 체험을 할 수 있는 왕산한옥마을(648-7179) 등이 추천됐다. 동해 논골담길에 있는 103LAB(010-7313-4679), 솔 게스트하우스(010-2214-2273) 등도 도미토리 방식으로 운영된다.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하, 기침(起寢)하셨습니까?…창덕궁(昌德宮)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하, 기침(起寢)하셨습니까?…창덕궁(昌德宮)

    “임란 전 임금들은 권위적인 경복궁보다 훨씬 인간적인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창덕궁을 선호하여 창덕궁에 기거하는 일이 많았다.”(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조선의 실질적인 법궁(法宮)은 아마도 경복궁이 아니라 창덕궁(昌德宮)이었다고 하여도 별다른 이견은 없어 보인다. 그만큼 임란 이후 왕족들의 각별한 처소로 사랑받은 곳이 바로 창덕궁이었다. 조선의 색깔이 가장 잘 묻어나는 곳, 지금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옛이야기 가득한 한양도성 옛 궁궐, 창덕궁으로 가 보자.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東闕)이라고도 불리운 창덕궁(昌德宮)은 각종 전각들이 꽉 들어차 있는 경복궁과는 달리 무언가 허전하면서도 바람길 잘 통하는 여유가 돋보이는 곳이다. 비록 역사의 풍화 속에서 군데군데 이가 빠진 주춧돌 몇 개는 짝이 안 맞더라도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집터임에는 분명하다. 1966년 낙선재 석복헌에서 생을 마감한 순종황제의 비, 순정효황후 윤비를 비롯하여 영왕 이은(李垠), 영왕비 이방자 여사, 그리고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녀인 덕혜옹주가 눈감은 1989년까지 조선 왕실 마지막 삶의 안식처로서 그 역할 단단히 한 곳이 바로 창덕궁이었다. 역사를 조금만 살펴본다면, 창덕궁은 애당초 임금들의 거처로 사용될 운명을 안고 태어났음을 알 수 있다. 태종 5년(1405), 경복궁에 뒤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조선의 궁궐이 창덕궁이었다. 태조 이성계가 1394년, 재위 3년에 한양으로 수도를 천도한 뒤 이듬해 정도전의 주도로 경복궁을 세운다. 그러나 조선 제일의 법궁인 경복궁에서 두 차례나 왕자의 난이 일어나고, 제 손으로 이복동생의 목을 베었던 태종으로서는 경복궁의 지세(地勢)는 가히 반갑지는 않았다. 더구나 자신의 정적이었던 정도전의 혼이 남아 있는 경복궁에서의 잠자리는 결코 편할 리 없었으리라. 이에 태종 11년(1411)에는 진선문, 금천교, 돈화문 등 여러 전각이 들어서면서 궁궐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이후 임란이후 광해군 원년(1609)에 인정전이 복구되면서 실제 조선의 왕들은 창덕궁에서 모든 정사를 맡아 보게 되었다. 1907년에는 순종이 이곳에서 즉위한 후 내처 황궁으로서의 공식적인 위상도 지니게 된다. 후일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도 등록이 될 만큼 조선 왕실의 대표 처소로 자리매김하여 지금까지 내려 오고 있다. 창덕궁(昌德宮)에서의 발걸음은 다른 궁궐과는 달리 부드럽고, 나지막하게 흘러가는 맛이 분명 있다. 북악산 응봉 산자락에 포근히 기대어 만든 전각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조선시대 건축의 아름다움을 눈으로라도 느끼게 해준다. 현재 창덕궁(昌德宮)에는 1609년에 재건된 돈화문을 비롯하여, 궐내각사, 금천교, 국보 225호로 지정된 인정전,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을 비롯하여 왕실의 거주 공간이었던 낙선재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왕실의 비밀 정원이었던 후원도 방문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부용지, 불로문과 옥류천 등 한양 도성 내 최고 수준의 아름다운 뒤뜰도 만날 수 있다. <창덕궁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너무나 당연하다. 경복궁과 더불어 조선의 실질적인 법궁이었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들과 천천히 봄나들이 삼아 인사동 길을 따라 천천히.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 :종로3가역(1,3,5호선) 6번출구에서 도보로 10분 / 안국역(3호선)에서 3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버스 : 7025,109,151,162,171,172,272,601 4. 감탄하는 점은? - 낙선재의 소소한 아름다움. 넓직한 길,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경복궁보다 관람객들이 많지 않은 편. 평일 나들이를 권유. 6. 꼭 봐야할 전각은? - 낙선재, 인정전, 돈화문, 후원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여유를 가지고 돌아본다면 2시간 남짓. 8. 홈페이지 주소는? - www.cdg.go.kr/default.j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덕수궁, 경복궁, 창경궁, 종묘, 운현궁, 청와대, 조계사, 삼청동 거리, 인사동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창덕궁 나들이의 핵심은 후원 방문이다.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관람 신청을 하기를. 반드시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유. 주차 시설이 주변에도 찾기 힘들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최태준 측 “박신혜와 열애, 지난해 말부터 연인으로 발전”

    최태준 측 “박신혜와 열애, 지난해 말부터 연인으로 발전”

    박신혜, 최태준의 열애설이 화제인 가운데 최태준 측이 열애를 인정했다.7일 최태준 소속사 측은 “박신혜와 최태준이 서로 절친한 관계로 지내다 지난해 연말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1년 동안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교 선후배인 두 사람은 박신혜 자택인 청담동 아파트나 한적한 근교에서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해외 여행지에서 만난 모습이 포착되면서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양측은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유럽은 ‘이상적인 나라’이기만 할까

    북유럽은 ‘이상적인 나라’이기만 할까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마이클 부스 지음/김경영 옮김/글항아리/552쪽/1만 8500원스칸디나비아 5개국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는 모순된 점이 많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고, 부유하며, 복지제도와 남녀평등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실현된 곳”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삶의 만족도나 행복을 기준으로 한 조사에서는 늘 1, 2위를 다툰다. 그러나 저자의 말에 따르자면 이 나라들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거의 없다. 이탈리아나 남프랑스 같은 곳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 별장을 짓고 싶다는 사람도 없다. 좋은 여행지로 꼽는 사람도 없다. 그들은 비사교적이고, 즐거워 보이지도 않는다. 물가와 세금은 지나치게 비싸다. 날씨는 말할 것도 없고. 영국의 저널리스트 마이클 부스에게 덴마크는 제2의 고향이다. 그는 부인의 나라인 덴마크에서 10년을 살았다. 스스로 모험심 가득한 기자정신에 비관주의적 면모를 갖췄다고 평가하는 저자는 덴마크가 삶의 만족도 지수 세계 1위라는 기사에 곤혹스러워한다. 정말 그런가? 저자는 그 행복의 정체와 그림자를 파헤치겠다고 결심한다. 이 책을 선택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이 책이 ‘여행기’가 아니라는 것. 북유럽을 여행해 보려는데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싶다면 적당한 책은 아니다. 그러나 스쳐 지나는 여행자들은 알 수 없는 삶의 속내가 샅샅이 드러나 있는 책이므로, 내가 가려는 곳을 좀더 잘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할 것이다. 여행할 만한 곳을 찾는 이에게도 유용할지 모른다. 이곳이 여행하기 적당한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된다는 면에서. 이민 가고 싶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두 번째는 부제에서 주장하듯 “거의 미친 듯이 웃”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번 마음껏 웃고 싶어서 읽기에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 이 책이 말하는 각 나라의 역사와 제도는 복잡하게 얽혀 있고, 그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중구난방이다. 그 속에서 길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원체 쉬운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유머감각이 빛난다. 그가 드는 적절하고 기발한 비유, 반짝이는 재치가 없었다면 이 책은 학술서로 분류되어야 마땅했을 것이다. 이 책의 진가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비교해 봤을 때 확실하게 드러난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과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우리도 행복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답은 쉽지 않지만 문제는 분명하다. 그리고, 다시 바이킹으로 태어나는 것 외의 해결책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박사 북칼럼니스트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강물과 함께 사라지다 ? 진주성 촉석루(矗石樓)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강물과 함께 사라지다 ? 진주성 촉석루(矗石樓)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중략)” (변영로의 시, ‘논개’ 중 일부) 술이라면 말술도 마다하지 않던 격정의 낭만 시인, 수주(樹州) 변영로(1898~1961)의 작품들 중에서 지금까지도 생명을 지키고 있는 시가 바로 ‘논개’(1922)다. 1920년대는 말 그대로 ‘조선’이라는 두 글자만 보아도 의기(義氣)가 꺾여버린 시절이었다. 이 때 젊은 변영로는 임진왜란 당시 왜장(倭將)의 허리춤을 움켜쥐고 진주 남강(南江)의 바닥으로 끌고 내려간 한 여인의 모습을 시로 당당히 그려내었다. 논개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진주성 촉석루(矗石樓)로 가 보자. 논개(論介, 1574~1593) 혹은 주논개(朱論介)의 신분을 두고 아직도 말이 많다. 다산 정약용이 남긴 ‘다산시문집’의 표현대로 의로운 기생, 즉 ‘의기(義妓)라는 주장도 있는 반면, 전라북도 장수지역의 현감 충의공(忠毅公) 최경회(崔慶會)의 후처라는 기록도 존재한다. 현재는 후자의 기록을 증거삼아 논개의 절개를 기념하고 있다. 여하튼 당시 논개의 상황은 이러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최경회가 전라 우도의 의병장으로 의병을 이끄는 도중 이듬해인 1593년, 조정으로부터 경상 우도(慶尙 右道) 병마절도사로 임명되어 진주성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러나 싸울 시간도 없이 곧바로 진주성은 함락되고 그는 순국한다. 이에 논개는 왜장들이 촉석루에서 승리의 연회를 벌일 때, 한 일본 장수와 함께 진주 남강으로 투신, 순절(殉節)하였다. 그녀가 몸을 던진 바윗돌을 두고 진주 사람들은 의암(義巖)이라고 지금도 부른다. 바로 논개의 항일 정신이 살아있는 촉석루와 의암이 있는 곳이 진주성(晋州城)이다. 왜구의 침입을 대비해 쌓은 석성(둘레 1,760m) 진주성은 고려 우왕5년 (1379)에 기존 토성을 석성으로 수축한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 목사 김시민 장군이 왜군을 대파하여 임진왜란 3대첩 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이룬 곳이며, 왜군과의 2차 전쟁인 1593년 6월, 7만 여명의 민ㆍ관ㆍ군이 최후까지 항쟁한 곳이기도 하다. 다만, 현재 남아 있는 진주성의 여러 성곽 및 사당들은 한국 전쟁 때 불타 없어졌다가 1960년 진주고적보존회에서 재건한 것들이 많다. 이중 논개의 자취가 남아 있는 촉석루(矗石樓)도 이 시기에 다시 지어졌으며 앞면 5칸·옆면 4칸의 원래 누각의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진주성에는 촉석루와 더불어 논개의 사당인 의기사(義妓祠), 왜장을 안고 투신한 바위인 의암(義巖), 영남포정사 문루, 북장대, 서장대, 국립진주박물관, 창렬사 등 한나절 넉넉하게 다가오는 봄바람을 맞을 공간이 많아 진주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진주성 촉석루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진주에 가 볼 일이 있다면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3. 가는 방법은?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26 (본성동) 대표전화: 055)749-5171 - 진주성에서 진주역으로 가는 시내버스 안내 인사광장에서 126번 127번 승차 4. 감탄하는 점은? - 촉석루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넓디 넓은 잔디밭.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진주 시민들에게는 최고의 휴식 장소. 6. 꼭 봐야할 장소는? - 촉석루, 의암, 국립박물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진주비빔밥 ’천황식당‘, 찜닭 ’진주통닭‘, ’육거리곰탕‘, 비빔냉면 ’하연옥‘, ’황포냉면‘, ’삼삼밀면‘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castle.jinju.go.kr/main/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진양호, 경상남도 수목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진주성은 진주 시내에 위치한 넓은 공원이다. 가족 단위로 나들이 가기에는 안성 맞춤인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중국인, ‘춘절’ 동안 해외여행 어디갔나?

    중국인, ‘춘절’ 동안 해외여행 어디갔나?

    중국인들이 춘절 황금연휴 기간 찾은 주요 해외 여행지로는 태국과 일본, 싱가포르, 그리고 베트남 등 주변국이 꼽혔다. 그 외에도 미국과 스위스, 그리고 영국 등 비교적 멀리 있는 여행지를 찾은 중국 여행자들의 수는 상당했다고 중국 국가여유국은 24일 이같이 밝혔다. 빠르면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던 이번 황금연휴는 25일로 끝이 난다. 중국 대도시 소재 중소형 상점들은 문을 닫은 채 영업을 중지했으며,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상점과 쇼핑몰 등만 문을 열고 영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 14일 정인절(중국판 밸런타인데이)를 기념, 20~30대 젊은 층의 해외여행이 빈번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절과 춘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젊은이들은 기존의 유명 관광지 대신 필리핀의 보라카이, 인도네시아 발리, 사이판, 코타키나발루, 스리랑카의 콜롬보, 모리셔스, 타이히 등 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을 찾는 비율도 급증했다고 국가여유국은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이들 세계 각국으로 여행을 떠난 이들이 소비한 금액은 1인당 평균 6000위안(약 110만 원)으로, 해외여행 시 가장 큰 씀씀이를 보인 지역 출신자들로 상하이 거주자가 꼽혔다. 상하이에 호구를 둔 해외 여행객들은 올 춘절 해외 여행시 1인당 평균 1만 213위안(약 173만 원)을 소비했다. 이어 베이징 출신자들이 9343위안, 난징(8919위안), 광저우(8805위안), 선전(8602위안), 청두(8434위안), 쑤저우(7946위안), 우시(7668위안), 항저우(7509위안), 톈진(7123위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비 씀씀이 규모가 약 35% 급증한 수준이다. 한편, 이번 춘절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즐긴 사람들의 기간은 6박 7일이 4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박 이하가 32.5%, 8박 10일은 10.6%에 달했다. 반면 10박 이상 긴 여행을 했다고 답한 이들의 수는 9.2% 수준이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고민 말고 GO’ 김지석X하석진, 극과 극 케미 예고 ‘기대감 UP’

    ‘고민 말고 GO’ 김지석X하석진, 극과 극 케미 예고 ‘기대감 UP’

    배우 김지석, 하석진이 독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된다.오는 2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고민 말고 GO’ 1회에서는 독일 여행을 준비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독일의 겨울을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된다. 김지석과 하석진은 소문난 절친이지만 알고 보면 전혀 다른 취향을 갖고 있다. 평소 ‘맥주 덕후’로 알려진 하석진은 맥주 외에도 자동차와 축구를 좋아한다고 밝혀 독일과 딱 어울리는 독일 감성을 드러냈다. 반면, 이동은 무조건 택시를 선호하고, 축구에는 전혀 관심도 없으며, 평소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파리를 좋아한다고 밝힌 자칭 파리지엔 김지석. 이처럼 두 남자는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극과 극 여행 취향을 공개해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여행기에 긴장감과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독일에 도착한 두 사람의 첫 여행지는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독일의 최고봉 추크슈피체였다. 하석진과 김지석은 마치 겨울 왕국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두 남자는 파리 감성 김지석의 취향에 맞춰 파리 못지않게 로맨틱한 뮌헨 최고의 축제 톨우드 페스티벌에 방문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독일 여성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으며 글로벌 인기남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는 후문. 극과 극 여행 스타일과 더불어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하석진, 김지석의 독일 여행기 ‘고민 말고 GO’ 1회는 28일 오후 11시 20분 MBC에브리원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MBC에브리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춘절 연휴, 중국 국내 관광수입 약 81조 원 집계

    춘절 연휴, 중국 국내 관광수입 약 81조 원 집계

    춘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국내에서 거둬들인 관광 수입의 규모가 4750억 위안(한화 약 80조 930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국가여유국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지속된 법정 춘절 연휴기간 동안 국내 여행을 즐긴 중국인의 수가 약 3억 8600만 명을 넘어섰다며 22일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12.1%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수의 여행자가 찾은 지역 1위에는 광둥성(广东)이 꼽혔다. 이어 △쓰촨성(四川) △후난성(湖南) △장쑤성(江苏) △허난성(河南) △안웨이성(安徽) △산둥성(山东) △광시성(广西) △후베이성(湖北) △저장성(浙江) 등이 가장 인기 많은 여행지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춘절 기간 여행 방식은 과거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 쏠림 현상이 사라지고 전통 풍경구, 레저타운, 빙설축제지역 등 겨울 특색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수요량이 급증했던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전동차를 이용한 레저를 즐기려는 젊은이들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하이난(海南) 등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난은 중국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바다와 인접한 대표적인 해안도시다. 중국의 22번째 성(省)이자, 일명 ‘동양의 하와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특히 이 지역은 중국 정부가 지정한 화장실 혁명의 대상지역으로, 해당 지역 정부는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하이난을 중심으로 한 100여 곳의 공공 화장실 시설을 전면 교체했다. 현재 해당 지역에서 운영하는 공중 화장실은 이른바 3A급 관광 화장실로 구분돼 정부에서 직접 관리 중이다. 3A급 공중 화장실에는 모유 수유실, 제3화장실, 휠체어 전용 화장실 등 3가지 시설이 충족되도록 강제되고 있다. 제3화장실(Unisex Toilet)은 성별이 다르거나 영유아 동반 또는 몸이 불편한 이와 함께 동행할 수 있는 비교적 넓은 공간의 화장실이다. 특히 제3화장실은 화장실 혁명이 시작되기 이전까지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5A급 관광지역 9곳에만 제한적으로 설치돼 운영됐었다. 반면 최근 3A급 관광지까지 포괄한 화장실 혁명이 진행, 해당 화장실은 춘절 연휴 기간 동안 일평균 1만 2000명의 이용자가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국가여유국은 이른바 ‘1+3+N’이라는 명칭의 관광법을 개정, 휴일 동안 몰리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정책을 도입했다. '1+3+N’ 관광법은 관광객이 몰리는 대부분의 지역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관광 레저 상품 개발 및 보급 △물품 강매 행위 근절 △패키지 여행 상품에 대한 여행사의 불법 판촉행위 근절 3가지 방식을 내용으로, 최종적으로 국내 여행 시장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실행해오고 있다. 해당 법안 제정 후 여유국은 대표적인 관광지 베이징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 이 지역에 소재한 주요 여행사 6904곳의 불법 여행 광고 상품 판매 행위 310건을 적발했다. 한편 같은 기간 관광객들은 중국 국내에 소재한 약 200여 곳의 도시를 여행했으며, 그 이외에도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을 포함한 세계 68개국을 찾아가는 등 활발한 국내외 관광을 지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동안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과 자유 여행 분포도는 각각 52%, 48%로 패키지여행을 즐긴 이들의 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2월,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해남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2월,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해남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물가의 외로운 솔 홀로 어이 씩씩한고 / 배 매어라 배 매어라 / 머흔 구름 한치 마라 세상을 가리운다. /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중략) ” <고산 윤선도, 어부사시사 중 일부> 한 겨울 갓 지나왔지만, 아직은 눈을 이고 있는 고산 윤선도 종택 뒤 비자 숲의 풍광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봄 아지랑이 같은 늦겨울 골안개가 수런거리면서 올라오는 모양은 고산의 시조 그대로의 모습이다. 뜻하지 않게 등장한 녹우당(綠雨堂: 윤선도의 종택) 주변 경치는 여행의 진미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조선시대 양반의 품격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40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귀에 익은 시조인 ‘어부사시사’의 작가,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 1587~1671)의 삶은 한 마디로 파란만장하였다. 우리에게는 단지 정철, 박인로와 더불어 조선의 대표 시조 시인으로만 알려진 인물이지만, 실제로는 시인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본이었다. 그의 집안은 대표적인 동인 가계였으며, 그 중 윤선도는 동인 내에서 다시 갈라졌던 북인과 남인 중 남인을 대표하는 문신이었다. 그러다보니 서인으로 있던 송시열(宋時烈, 1607~ 1689)과는 예송논쟁을 비롯하여 각종 현안에 대해 사사건건 부딪칠 수밖에는 없었다. 이런 연유로 서인이 집권한 시기에는 그는 항상 함경도 경원(慶源)이나 경상도 기장(機張) 등지에서 유배 생활을 해야만 했다. 효종의 스승이었지만, 서인이 득세한 세상에서는 윤선도의 정치적인 야망은 항상 좌절될 수밖에는 없었다. 이런 마음은 오우가(五友歌)나 어부사시사를 통해 잘 드러난다. 단순한 강호한정(江湖閑情)을 넘어선 정치적 낙향에 대한 안타까움이 그의 작품에는 잘 드러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 이러한 고산 윤선도의 삶의 모양과 궤적을 잘 보존한 곳이 바로 전라남도 해남에 자리잡은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이다. 이곳에는 호남의 대표적인 명문 종가이자 오랜 전통과 문화를 간직한 해남 윤씨 가문의 고택, 녹우당을 비롯하여 4600여점에 달하는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소장 전시되고 있다. 이 중에서 고산의 대표적인 작품인 산중신곡(山中新曲), 어부사시사 등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인 공재 윤두서의 국보급 작품들, 해남 윤씨 가문 내에서 전통 대대로 내려오는 귀한 생활 물품 등도 접할 수 있다. 또한 효종이 고산에게 하사한 수원의 집을, 고산이 82세 되던 1669년에 뱃길로 옮겨와 다시 이 곳 해남에서 복원하여 지은 녹우당(綠雨堂)의 이야기는 이 곳을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고산 윤선도의 시조를 안다면, 조선 중기 사림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2. 누구와 함께? - 역사적, 문학적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지인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좋다. 3. 가는 방법은?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길 130 / 530-5548(061) 4. 감탄하는 점은? - 녹우당 뒤 덕음산의 산세, 윤두서의 자화상과 해남 윤씨 가문의 유품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명성에 비해 내실이 튼튼하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녹우당, 고산사당, 고산의 여러 작품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떡갈비 ‘천일식당’, 김치찌개 ‘소망식당’, 토종닭 ‘원조장수통닭’, 한정식 ‘거빈’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gosan.haenam.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두륜산 대흥사, 다산초당, 해남우항리공룡화석지, 땅끝마을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고산 윤선도는 대표적인 남인 계열의 문인으로, 호남 양반가의 적통을 잇고 있다. 조선 중기 역사적인 지식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뜻깊은 여행이 될 수 있다. 윤선도는 다산 정약용의 외5대 조부이기도 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새달 1일 코엑스서 ‘내나라여행박람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2018 내나라여행박람회’가 새달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내나라여행박람회는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여행 전문 여행박람회다. 올해 400여 단체 500부스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내나라 인생여행’이다. 지역별로 숨은 인생 여행지를 소개하고, 참여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관광지 소개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람회 현장에서 호텔, 리조트, 테마파크 등 관광 관련 시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제주 한림공원 새달 4일까지 ‘매화축제’제주 한림공원은 새달 4일까지 매화축제를 연다. 주무대는 매화정원이다. 40년 묵은 능수매화를 비롯해 백매와 홍매 등 다양한 매화가 자태를 뽐낸다. 매화 분재 전시회, 사진촬영대회 등의 행사도 마련됐다. (064)796-0001~4. 서울 ~ 영동 ‘국악ㆍ와인열차’ 운행 재개 서울역∼충북 영동역 구간에 국악·와인열차가 다시 운행된다. 매주 화·토요일 오전 8시 30분에 서울역을 출발해 영동 지역 와이너리와 국악 관광지를 둘러본 뒤 오후 5시 20분 되돌아가는 일정이다. 첫 열차는 22일 운행된다.
  • ‘비전향 장기수’ 강용주 1심서 보안관찰 위반 무죄

    1985년 ‘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14년간 옥살이를 한 최연소 비전향 장기수 강용주(56)씨가 1심에서 보안관찰법 위반 혐의를 벗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21일 보안관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조 판사는 “강씨를 보안관찰법 위반죄로 처벌하려면 신고 기간 갱신 처분이 적법해야 한다”며 “강씨가 재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는지를 놓고 적법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강씨가 체제를 부인하거나 보안관찰 제도 자체를 부인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보안관찰 불복종을 한다 해도 헌법상 보장되는 정치적·양심의 자유를 벗어나는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의사인 강씨는 1985년 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1999년 2월 25일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특별 사면으로 출소했다. 법무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이상 복역한 강씨를 보안관찰 대상자로 지정했다. 보안관찰 대상이 되면 만난 사람과 일시 및 장소, 여행지 등 주요 활동내역을 3개월마다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는데 강씨는 이를 거부해 재판에 넘겨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해외여행 2주 전, 백신 주사부터 맞으세요

    해외여행 2주 전, 백신 주사부터 맞으세요

    지난해 출국자 수가 1년 전보다 18.4% 늘어난 2650만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해외여행 붐이 일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유행하는 감염병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여행 2주 전 대형 병원에 설치된 ‘여행자 클리닉’을 찾아 예방 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 19일 감염병 전문가인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에게 여행 지역별 대비법을 들었다.Q. 동남아를 방문할 때 준비해야 할 사항은. A.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이 있는 동남아는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가 많아 모기의 활동이 왕성하다. 따라서 모기로 인해 전염되는 감염병을 특히주의해야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은 말라리아,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이다. 말라리아는 간단한 약 복용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여행 국가에 따라 처방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여행지에 맞는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 먹어야 한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적어도 출국 2주 전부터 사용해야 항체가 생성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약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현재 동남아는 건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모기의 활동량이 적다. 관광지는 정기적으로 방역 소독을 하기 때문에 조심하면 큰 피해를 입지는 않는다. 다만 확실한 안전을 보장받으려면 예방약 복용이 필수다.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돼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신생아 소두증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임신부나 신혼부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책이다. 최근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이다. 식중독도 조심해야 한다. 음식은 익힌 것을 먹고 물은 끓여 먹거나 호텔, 마트 등에서 정상적으로 파는 것만 마시는 것이 좋다. 꼼꼼한 손씻기도 필수다. Q. 남아메리카 지역을 여행한다면. A. 남미를 방문한다면 ‘황열’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백신 부족 사태까지 겹쳐 혼란이 극심하다.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황열은 발열, 오한, 구토, 두통, 근육통이 주증상이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20~50%에 이른다. 황열은 한 번 예방 접종하면 평생 면역이 형성돼 반드시 여행 전 접종해야 한다. 일부 국가는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입국할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여행자 클리닉에서 국제공인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는 것이 좋다. Q. 유럽도 주의할 감염병이 있나. A. 현재 유럽에서는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그리스는 지난해 12월 이후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감염자 기침이나 재채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접촉자의 90% 이상이 감염된다. 홍역도 말라리아나 황열과 마찬가지로 출국 2주 전에 접종을 받아야 한다. 다만 홍역은 한 번 앓고 난 뒤에는 영구 면역을 얻을 수 있어 과거 홍역을 앓았던 50대 이상 성인은 예방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또 어릴 때 홍역과 볼거리, 풍진 혼합 백신인 ‘MMR 백신’을 맞았다면 추가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국가별 유행 질병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나 ‘질병관리본부 mini’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림픽 입장권으로 택시타고 강원 투어

    올림픽 입장권으로 택시타고 강원 투어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은 쓰임새가 많다. 단순 ‘기념품’을 넘어 혜택이 따라오는 쿠폰과 같다. 예컨대 ‘강원도 구석구석 택시 투어’는 올림픽 입장권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2만 180원 정액 요금으로 하루 8시간 택시를 대절해 강원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올림픽 입장권을 산 뒤 ‘평창 여행의 달’ 홈페이지(wintergangwon.com)에 신청해야 한다. 다만 무작위 추첨 방식이어서 탑승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게 아쉽다.올림픽 입장권이 없어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평창 플러스 투어’다. 동계올림픽이 열리지 않는 도시, 그러니까 속초, 양양, 홍천, 인제, 고성 등 강원도 11개 시·군을 버스 타고 여행하는 당일치기 상품이다. 전통시장 먹거리를 찾아가는 원주 먹방투어, 자작나무 숲을 걷는 인제 트래킹 투어 등 지역에 따라 여행 테마가 다양하다. 가격도 착하다. 1인 1만원이다. 이마저 여행 당일에 쓸 수 있는 강원도 상품권(1만원권)으로 되돌려준다. 강원도 내 전통시장, 주유소, 식당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겨울이 탁! 보물이 팡!’ 이벤트도 경품이 쏠쏠하다.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강원도 대표 여행지 중 한 곳을 내비게이션 티맵 목적지로 설정한 후,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 응모된다. 대관령하늘목장, 정선아리랑시장 등 모두 84곳이 목적지다. 당첨자는 즉석 추첨으로 가린다. 베니키아 숙박권(250명), 문화상품권 5만원권(5000명) 등이 경품으로 준비됐다. 강원도 여행 인증샷 콘테스트도 있다. 평창 여행의 달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wintergangwon)에 강원도 여행 사진을 업로드하면 매주 금요일 당선작을 선정해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세트를 선물로 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혼자 오셨어요?”…인사말이 무서워졌다

    “혼자 오셨어요?”…인사말이 무서워졌다

    작년 여성투숙객 준강간 기소 제주 숙소들 예약취소 된서리 설 연휴 여행 취소도 줄이어 홀로 제주 여행을 떠났던 20대 여성이 숙소 관리인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설 연휴 동안 여행을 계획했던 ‘혼여족’(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내외 여행지 모두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제주시 구좌읍 S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 중이던 여행객 이모(26)씨를 지난 8일 목 졸라 살해한 뒤 인근 폐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숙소 관리인 한정민(사진ㆍ32)씨의 얼굴을 공개하고 현상수배했다. 검거 보상금은 최고 5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씨는 지난 10일 경찰 조사가 시작되던 당일 김포공항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빠져나간 뒤 경기 안양, 수원으로 이동한 것이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포착됐다. 경찰은 한씨가 부산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적에 나섰다. 아울러 한씨는 지난해 7월에도 여성 투숙객을 준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제주 지역의 숙소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남녀 공용인 일반 숙소는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고, 여성 전용 숙소는 예약이 급증해 빈방을 찾기가 힘들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의 게스트하우스는 투숙객 1인당 1만~2만원의 추가요금을 받고 술과 안주를 제공해 남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주선하는 이른바 ‘파티 게스트하우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여행을 앞둔 사람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관광객들이 목숨을 잃는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칠레를 여행하던 한국인 4명이 택시를 타고 가다 산티아고공항 인근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현지인의 차량과 정면충돌해 한국인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일행 3명(남성 1명·여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23일에는 체코 프라하의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국인 여행객 2명이 사망했다. 같은 달 11일에는 볼리비아를 여행하던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한국인이 당하는 사건·사고는 지난해 1만 8410건으로 집계됐다. 2013년 9100건, 2014년 1만 664건, 2015년 1만 4076건, 2016년에는 1만 4493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혼자 여행을 즐기는 ‘혼여족’들은 여행 커뮤니티 등에 “혼자 유럽여행을 떠나려다 무서워 동행을 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주요 여행지별로 숙소가 안전한지에 대한 정보 공유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여행경보제도’를 운영하며 국가별 위험 수준과 지역별 위험도를 안내하고 있다. 국가별 안전 수준을 4단계로 나눠 해외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전 지역을 공지하고 행동요령을 제시한다. 또 평소 여행 중 ‘영사콜센터’와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해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발생 시 빨리 신고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 페터, 이번엔 한라산 등반 ‘환한 미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 페터, 이번엔 한라산 등반 ‘환한 미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네 나라 친구들이 제주도를 방문했다.1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인도 친구들이 한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도를 방문하여 여행하는 모습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을 두 번째로 방문한 4개국 친구들이 한국으로 초대해준 각국의 호스트 이탈리아 알베르토, 멕시코 크리스티안, 독일 다니엘, 인도 럭키를 만나 각각 제주도 여행을 시작한다. 네 나라 친구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호스트 친구에게 그간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몰래 찾아간 호스트 친구가 잠자는 친구들을 깨우기도 하는 등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제주도 여행의 기대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또한 개성 넘치는 각 나라 친구들이 제주도를 처음 방문하는 만큼 첫 여행지로 어디를 선택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독일 친구들은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서 한국 여행 둘째 날을 맞이했다. 이들은 이른 새벽부터 든든하게 한식을 먹고 완전무장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며 한라산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 한국 첫 여행 당시 북한산을 떠올리게 해 제작진을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네 나라의 친구들과 각국의 호스트가 함께 떠나는 제주도 여행기는 15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공개된다. 사진=MBC에브리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평창 뜨겁고 황금연휴 아닌데… 설연휴 해외여행객 역대 최다

    평창 뜨겁고 황금연휴 아닌데… 설연휴 해외여행객 역대 최다

    이번 설 연휴에 해외로 출국하는 인파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데다 ‘황금연휴’도 아닌데 국민의 명절 해외 러시는 매년 가속화되고 있다. 명절에 항공기를 타고 떠나는 사람이 하루 평균 10만명을 돌파할지 주목된다.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하루 전날인 오는 14일 가장 많은 10만 4605명이 해외 등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설 연휴 첫날인 1월 27일 출발 승객 9만 7382명보다 7223명(7.4%)이 더 늘었다. 이번 설 연휴 하루 평균 승객 수는 9만 440명으로 예측됐다. 이 또한 지난해 설 하루 평균 8만 3498명보다 6942명(8.3%)이 많아진 수치다. 2014년 설 연휴 때 일평균 5만 3860명이 해외 등지로 향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사이에 3만 6580명(67.9%)이 급증한 셈이다. 특히 이번 설 연휴 출발 인파는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였던 지난해 추석 때보다 더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똑같이 예측치로 비교하면 지난해 추석 하루 평균 승객 수가 8만 9019명으로 이번 9만 440명보다 1421명이 더 적었기 때문이다. 추석이 지난 뒤 집계된 이용객 수는 예측치보다 6390명이 더 늘어난 9만 5409명이었다. 따라서 이번 설 연휴 이후 집계될 실제 승객 수 역시 예측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측된 하루 최다 이용객 수도 지난해 추석 때가 10만 4755명으로 올해 10만 4605명과는 150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예약률이 가장 높은 여행지는 동남아시아 국가로 나타났다. 여행사 하나투어에 따르면 14일부터 19일 사이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4만 5000여명 가운데 51.7%가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예약했다. 일본이 26.8%로 뒤를 이었다. 중국이 9.6%, 남태평양이 5.6%, 유럽이 4.7%, 미국 등 미주가 1.6%의 예약률을 보였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일본 오키나와·아오모리, 괌, 사이판 등으로 떠나는 직항 예약률은 98%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해외 단체여행 예약 인원이 15.5%가량 증가했다”면서 “가족 단위로 동남아, 일본 등 가까운 곳으로 다녀오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동계올림픽이라는 큰 규모의 국제 행사가 열리는 중에도 해외 여행객 수가 늘어나는 배경으로는 ‘개인주의’의 확산이 가장 먼저 지목된다. 장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와 가장 다른 점은 개인 권리에 대한 국민의 의식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국가적 행사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우선순위도, 고려 대상도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차량 정체에, ‘올림픽 바가지’도 국내 대신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명절 잔소리를 피해 해외로 떠나는 직장인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연휴 기간이 길다고 해서 해외로 나가고 짧다고 못 나가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직 여성들만 즐기는 여행지 ‘금남의 섬’ 등장

    오직 여성들만 즐기는 여행지 ‘금남의 섬’ 등장

    핀란드 헬싱키 연안에 ‘금남(禁男)의 섬’이 등장해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출신 사업가 크리스티나 로스는 헬싱키 연안에 있는 섬을 구입한 뒤 일명 ‘수퍼쉬 아일랜드’(SuperShe Island)를 조성했다. 이 섬은 최고급서비스와 건강에 포커스를 맞춘 여행지이며, 특이한 점은 숙소 인테리어부터 섬 곳곳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까지 모두 여성의 취향을 고려했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이 섬에서는 요가 클래스와 피트니스 클래스를 신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리 클래스도 즐길 수 있다. 로스는 이 섬을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남성은 들어올 수 없는 여성만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뉴욕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우연히 미국에서 여성의 출입이 제한되는 휴가지를 본 적이 있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성만의 여행지를 만들어보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여성만을 위한 여행지를 만든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남성에게도 이 공간을 오픈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여성 고객만을 위주로 섬을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섬에는 총 10개의 객실이 있으며, 올해 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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