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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워드로 보는 2002지구촌] ① 테러 확산

    ‘미국인과 유럽인이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는 피하라.’해외 여행지를 선정할 때 테러 위협을 최우선으로 따져봐야 하는 것,이것이 바로 테러에 멍든 지구촌의 현주소다. 올해도 지구촌은 끊이지 않는 테러로 얼룩졌다.특히 세계적 휴양지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테러는 일상생활에까지 침투했다.경비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휴양지 등 연성 목표물을 겨냥,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테러는 점점 더 다양화·대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과 알 카에다에 대한 총공세로 잠시 주춤했던 테러는 올들어 1월 중순 인도 주재 미문화원에 대한 공격과 이튿날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월스트리트저널 대니얼 펄 기자가 납치,무참하게 살해되면서 다시 시작됐다. 이후 거의 한달 간격으로 페루와 파키스탄 중동 등지에서 미국 및 서방 공관과 외국인에 대한 테러가 이어졌다.암살·납치·저격에서부터 불특정 다수를 노린 차량폭탄까지 테러 양상도 다양했다. 반미·반서방 테러는 10월6일 예멘 항구에서 발생한 프랑스 유조선 랭부르호 폭발테러를 계기로 훨씬 잦아지고 대형화됐다. 10월12일 동남아판 9·11테러로 불린 발리 나이트클럽 폭탄테러로 외국인관광객 180여명이 사망,올해 단일 테러로는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냈다.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테러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가 배후로 지목됐다. 발리테러의 충격이 아물기도 전인 지난달 28일 케냐 동부 휴양지 몸바사의이스라엘인 소유 호텔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이스라엘 관광객 등 16명이 숨졌다.거의 비슷한 시각 몸바사 공항을 이륙한 이스라엘 여객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다행히 실패로 돌아갔다.계속되는 테러는 지구촌 어디도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전문가들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조직을 재정비하고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11월 초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방송된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진본으로 확인되면서 빈 라덴의 생존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알 카에다가 잇따라 미국과 서방국가들에 대한 추가테러를 경고했고,경고들이 하나씩 현실화되면서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은 최근 테러업무를 총괄할 국토안보부라는 초대형 부서를 신설하며 테러와의 총력전을 펴고 있다.호주도 발리 테러를 계기로 주변국에 대한 선제공격권을 선언하고 나섰다.하지만 미국이 지난 1년간 전개해온 테러와의 전쟁은 무력에 의한 테러 전략의 한계를 드러냈다.빈 라덴은 건재하고 미국의일방적 대테러 전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흔들리고 있다. 국가 안보를 내세운 사생활 침해와 인권차별 논란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중동의 민주화와 번영을 이룩하지 않는 한 이슬람 근본주의에 기반을 둔 테러리스트는 끊임없이 양산될 것이라며 미국의 테러전략이 근본적으로 수정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축제속으로/ ‘晩秋의 단풍’ 어서오라 손짓하네!

    단풍의 막바지 절경을 놓치지 않으려는 나들이객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때마침 오색 단풍이 절정에 이른 명소 내장산 일대에서 ‘단풍축제’와 ‘정읍사 문화제’가 열려 단풍 여행지로 제격이다.그리 멀지 않은 전남 화순에서는 운주축제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장산 단풍·정읍사 문화축제 “붉게 타오르는 내장산으로 오십시오.깊어가는 가을의 낭만과 풍요로움을 가슴 가득 담아드립니다.” 제7회 ‘내장산 단풍축제’와 제13회 ‘정읍사 문화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늦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국립공원 내장산을 무대로 펼쳐진다. 전국 으뜸의 단풍을 자랑하는 ‘내장산 단풍축제’와 정읍사 여인의 ‘기다림의 정한’을 새롭게 조명하는 ‘정읍사 문화제’가 함께 열리는 전북 정읍시는 이번주부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오색물결을 이루게 된다. ◆내장산 단풍축제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11월 2∼3일 이틀간 열린다.이즈음 내장산 단풍은 수줍은 새색시의 홍조 띤 얼굴과도 비유될 정도로 곱다. 특히 내장산에 자생하는 ‘아기 단풍’이 온산을 울긋불긋 수놓으며 누구나 다가오라 손짓한다. 2일 풍물패의 ‘터벌림 굿’을 시작으로 악기의 울림소리와 흥겨운 장단에 모든 관광객이 함께 호흡하는 ‘두드락 공연’,‘유태평양 비나리 공연’,경음악단의 음악 공연 등이 줄을 잇는다.특설무대에서는 단풍가요제가 흥을 한껏 돋운다. 3일에는 단풍을 소재로 한 ‘헤어쇼’와 보디페인팅쇼,행위예술,청소년축제,전통국악공연 등이 선보인다. 정읍시는 내장산 단풍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자랑하기 위해 외신기자들을 초청하고 아마추어 무선대회도 여는 등 홍보에도 힘쓸 복안이다. ◆정읍사 문화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정읍사 공원과 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등행렬을 앞세우고 시내 주요도로를 걷는 ‘달맞이 걷기’가 축제의 신호탄이다.이에 충렬사에서는 불꽃놀이가,예술회관에서는 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새달 1일에는 망부사 제례를 올린 뒤 남편에게 헌신봉사하고 가정의 화합과 우애에 앞장선 기혼여성을 선발해 ‘부도상‘도 준다. 정읍농고 운동장에서는 투호,씨름,줄다리기 등 전통민속경기가 펼쳐치고 예술회관에서는 마당극 ‘옹고집전’과 학생 국악경연대회,시조경창대회가 이어진다. ◆인근 볼거리 정읍시내에서 불과 15분 거리의 내장산 국립공원은 만추의 진수를 맛보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일주문∼고내장∼서래봉에 오르거나 사슴목장∼서래봉,장군봉을 거쳐 신선봉에 이르는 등반코스는 내장산이 연출한 기막힌 단풍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동학혁명의 발상지인 정읍은 가볼 만한 명소가 즐비하다.시내에서 30분거리인 이평면과 덕천면에서 만석보,동학혁명기념관,전봉준 고택 등 동학유적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옥정호 순환도로는 단풍과 드넓은 호수가 어우러진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절정의 가을 정취에 흠씬 취해 섬진강의 민물고기 맛도 음미할 수 있다.칠보면 시산리에는 상춘곡의 저자인 정극인의 시비와 묘가 있는 무성서원도 자리하고 있다. 정읍 현감을 지낸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충렬사(시청 뒤)와 최치원이 현감시절 지은 태인의 피향정,정읍사 부도,고부면 입석리 고인돌군 등도 이 지역이 내세우는 유적이다. 내장산에서 전남 장성 백양사에 이르는 추령 고갯길도 단풍철 드라이브코스로 제격이다. ◆먹을 거리 산과 평야를 끼고 있는 정읍시는 먹을 거리도 풍성해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곳.단풍 절경을 감상한 뒤 내장산 산채백반과 더덕구이,도토리묵 등 이 지역의 ‘무공해 별미’로 출출한 배를 채우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듯 싶다.옥정호를 끼고 있는 산내면 일대의 붕어찜,매운탕,다슬기수제비 등도 나들이객의 미각을 자극한다.유성엽(柳成葉) 시장은 “내장산 단풍축제와 정읍사 문화제를 볼거리·먹을 거리·살거리가 많은 세계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정읍 임송학기자 shlim@ ■화순 운주축제 - 문화유산 고인돌群 구경 오세요 석기시대때 고인돌을 어떻게 만들었을까.하룻밤에 세웠다는 천불천탑(千佛千塔)은 어떤 모양인가.야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돌을 주제로한 ‘운주(雲住) 대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남 화순군에서 열려 단풍철 나들이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아는 만큼 보인다 춘양면 대신리와 도곡면 효산리를 잇는 보검재 계곡(3㎞)에는 596기의 고인돌군이 있다.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여서 지난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현재 고인돌공원 조성사업이 한창이다.바윗덩이를 잘라낸 채석장 흔적이 발견돼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도암면 운주사에는 도선국사가 하루 낮과 밤에 천불천탑을 세워 새 세상을 열려 했다는 전설을 뒷받침하는 석조물이 흩어져 있다.동자승이 닭소리를 흉내내 미처 완성못해 누운 채인 국내 최대의 와불(臥佛·길이 12m)이 일어설 날을 기다리고 있다.이 석불이 일어서면 새 세상이 열린단다. 산속 벼랑 바위끝에 9층 석탑이 하늘로 치솟아 있고 원형 다층석탑과 다소 파격적인 모습의 돌부처가 바위밑 곳곳에 널려 있다.현재 경내에는 석탑 21개,석불 93개가 있다.절 아래쪽에는 스님들이 시장을 보러 몰려왔다 해서 붙여진 ‘중장터’가 지금도 건재해 절의 번창을 짐작케 한다. ◆고인돌을 만든다 공설운동장에 족장 사망을 알리는 연기가 피어 오른다.부족회의에서 선출된 새 족장이 돌무덤 축조를 선언한다.원시인 차림의 주민 70여명이 수십t 나가는 바윗덩이를 끌어 당긴다.구령이 시작되자 짚으로 꼬아 만든 동아줄이 팽팽해 진다.바윗덩이 밑에는 통나무를 깔아 바퀴처럼 굴러간다.지석 양쪽에 흙을 쌓아 덮개돌을 끌어 올려 덮는다.주변의 흙을 퍼내고 족장의 명복을 빌며 하늘에 제를 지낸다.이어 대동 한마당 풍악이 울려 퍼진다. 고인돌을 소재로 한 설치 미술전,고인돌군 현장방문도 관심거리다.원시인들이 살던 움막집과 마을 액막이를 위해 세운 솟대(대나무 끝에 동물형상을 매단 것)를 비롯해 원시인 뗏목타기,사냥하기 등 귀한 체험 시간도 있다.군민회관에서는 세계 거석문화 학술대회에 이어 세계 5개국 민속공연도 이어진다. 운주사 드넓은 잔디밭에서는 관광객들이 천불천탑을 흙으로 직접 빚는 솜씨자랑이 있다.석공들이 정으로 돌을 쪼아 석불을 직접 깎아내는 모습도 볼만하다.◆곳곳이 역사학습장 쌍봉사(이양면) 대웅전은 법주사 팔상전처럼 목조탑 양식이라서 눈에 띄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그만이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생을 마친 물염정(이서면),세상을 바꿔보려는 개혁주의자 조광조 선생이 사약을 받은 적려 유허비(능주면),북면 서유리 육식공룡의 발자국 화석 등이 흥미롭다.고인돌군이 있는 곳과 운주사를 잇는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임호경(林鎬炅) 군수는 “차별화된 돌 축제를 통해 독특한 거석문화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관광 화순의 이미지를 높여 소득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061)370-1224,1227. 화순 남기창기자 kcnam@
  • 캠퍼스·주변명소 정보 한눈에

    수능을 앞두고 한 대학이 대학시설은 물론 술집과 맛 집 등 캠퍼스 생활 전반을 소개하는 생활지도로 대학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경희대는 23일 교내와 학교주변 명소를 소개하는 캠퍼스 여행지도 ‘Walking Tour KHU'를 발간했다. 하버드,예일 등 해외 유명 대학들의 안내지도가 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데 반해 이 지도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주 대상으로 한다.청소년들이 좋아할 정보를 담아 대학홍보에 나선다는 것.이 책자엔 서울.수원.광릉 등 경희대 3개 캠퍼스내의 시설은 물론 학교 주변 싼 집과 맛 집,술집,카페,미용실등 에 대한 정보가 소개되어 있다. 학교측은 실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카페와 술집 등 ‘알짜배기 정보'를 골라내기 위해 광고성 소개는 배제,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5개월 간의 준비작업을 진행했다.학교관계자는 “고교생들에겐 대학생활 전반이 동경의 대상인데 반해,그간 대학 홍보는 일방적인 학교 소개에 머물러 왔다.”며 “학업과 놀이문화를 아울러 누구나 보고 이용할 수 있는 책을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68쪽 분량의 책자는 5000부를 발행,각 학교 수험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무료배포 된다. 유영규기자 whoami@
  • 해외여행 취소 사태

    인도네시아 발리의 나이트클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14일 여행사와 항공사에는 하루종일 예약을 취소하려는 고객의 전화가 빗발쳤다.결혼철을 맞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려던 예비 신혼부부들은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행선지를 바꾸고 있다. 인터넷 여행정보업체인 ‘넥스투어’는 다음 주말 출발예정인 고객 2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여행팀 김양희 과장은 “사고가 난 쿠타지역은 평소 한국인들이 잘찾지 않는 곳이라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고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에도 16일과 20일 발리로 떠나려던 여행객들이 잇따라 행선지를 괌이나 사이판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의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관광’ 관계자도 “예약자 가운데 상당수가 태국이나 필리핀으로 여행지를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는 발리 섬 여행을 당분간 자제토록 회원사에 요청했다. 인천공항과 발리간 직항로를운영하는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에 따르면 14일 오전 인천발 항공기 좌석을 예약한 200명 가운데 35명이 출발 직전 예약을 취소했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측은 “테러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여행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경찰청도 대테러 경비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외국 공관과 공항·항만 등에 24시간 비상경비 체제를 발동했다.미 대사관,미군기지 등 미국 관련 시설에도 경찰력을 대거 투입했다. 임창용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
  • 말레이시아 여행 3題/ 콸라룸푸르서 ‘아시아’를 보고 랑카위서 ‘열대낙원’을 만난다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장상규특파원] 인천공항서 6시간, 그곳에 가면 ‘진정한 아시아(Truly Asia)’를 꿈꾸는 때묻지 않은 열대 낙원을 만날 수 있다.말레이계·중국계·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져 이방인에게도 금세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나라,아시아 속의 ‘작은 아시아’말레이시아로 가족·연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자. ◆ ‘작은 아시아’콸라룸푸르 = ‘진흙강 어귀'라는 뜻을 지닌 인구 130만명의 말레이시아 수도.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의 식민지였음을 보여주는 오래된 건물과 집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어제와 오늘의 자연스러운 공존을 보여준다.시내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높이 452m에 88층짜리인 세계 최고층 쌍둥이건물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국영석유회사 본사 건물).밤에는 오색 조명으로 온몸을 치장해 마치 거대한 불기둥을 보는 듯 환상적이다.대규모 쇼핑센터와 음악당이 부대시설로 있으며 건물 중간에 설치된 스카이 브리지(sky bridge)를 하루 두차례씩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한다.또 시내 중심가 호텔시설이 밀집한 부킷나이스 거리에는 서울타워와 닮은꼴을 한 콸라룸푸르타워(높이 421m·세계 4번째)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전망대에 오르면 시내 전경을 시원스레 볼 수 있다. 그밖에 어린이 가족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산 하나를 송두리째 그물로 씌워 5000여 마리의 새들이 뛰놀게 만든 새공원과 코란의 역사를 한자리에 집약한 이슬람박물관,그리고 특산품인 세계최대 퓨터(주석·안티몬·구리 합금)생산공장 로열 셀랑고르 등은 꼭 들러보라고 권할 만하다. ◆ 역사의 도시 말라카 = 말레이 반도 남서부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콸라룸푸르에서 147㎞,자동차로 2시간정도 걸린다.고속도로를 벗어나 도시 어귀로 들어서면 크고 오래된 공동묘지가 눈에 들어온다.대부분의 비석이 머리까지 땅속에 묻혀 있어 보기만 해도 이 도시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하다.말레이시아의 역사적 유물과 사적지가 그리 넓지 않은 말라카 시내에 몰려 있고 도로가 좁고 꾸불꾸불해 걸어서 구경하는 것이 요모조모 살필 수 있어 차라리 편하고 좋다. 이곳엔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챙 훈 탱사원(1646년 건립),1459년에 세워진 항 리 포의 우물,600년 된 트랑케라 모스크,그리고 항 카수투리의 무덤등을 찾아 볼 수 있다.우리나라로 말한다면 천년고도 경주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잊지 말고 거닐어 볼 만한 곳은 존커 스트리트.남대문시장과 인사동을 합친 듯 도로변 빽빽이 노점들이 진치고 있고 먹을거리는 물론 골동품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어린이 장난감까지 주로 작고 앙증스러운 것들이 대부분.중국계 가문의 후손들이 모여 이루어진 마을로 마치 중국의 한도시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역사적 유물외에도 말라카는 매력적인두곳의 섬 리조트지역과 플라우 베사르,탄중 비다라,탄중 클링 등 아름다운해변을 자랑한다. ◆ 연인들의 천국 랑카위 = 안다만 해와 말라카 해협 내의 태국과 말레이시아경계에 자리한 플라우 랑카위는 99개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자 전설의 섬으로 유명하다.콸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고도를 낮추는 기내에서부터 한눈에 들어오는 에메랄드 빛 바다에 뿌려진 녹색 섬들의 손짓이 마음을 사로잡는다.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말레이시아 대표적 휴양지로 오붓함과 편안한 휴식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이곳에선 투명한 바다에서의 수중스포츠,풍부한 열대수림의 정글트랙,코코아 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산책 등 발길 가는 곳,눈길 닿는 곳마다 이국의 아름다운 풍광이 찾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한다. 특히 쾌속 모터보트를 타고 섬 사이사이를 누비며 아름다운 정경을 가까이서 눈과 가슴에 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이며 임신한 처녀 전설을 간직한 담수호수인 타식 다양 분팅에서 수영과 물놀이도 꼭 해 볼 만하다.그리고 랑카위 대형수족관에 가면 사람보다 더 큰 황금물고기와 뿔 달린 개구리를 볼 수 있고 공항면세점보다 값이 싼 면세점에서 쇼핑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skjang@ ■여행 가이드/ 시내엔 면세점 없어, 연장자 예우 주의를 ◆ 문화·관습 = 연령과 지위는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연장자에 대한 예우에 주의해야 한다.상대방을 한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손바닥을 위로 하고 손짓하는 것은 모욕을 주는 행위다.반드시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고 손가락을 손바닥 쪽으로 신호해야 한다.방향을 가리킬 때는 오른손 엄지를 사용한다. ◆ 언어·치안 = 공용어는 말레이어지만 쇼핑몰·호텔 등지에서는 대부분 영어가 통용되므로 간단한 생활영어를 할 수 있다면 의사소통에 불편은 없다.최근엔 방학을 이용해 영어연수차 말레이시아를 찾는 한국학생들이 늘고 있다.치안 상태는 안전한 편이다.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므로 직접 운전할 때는 유의해야 한다.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으므로 길을 건널때는 좌우를 꼭 살펴야 한다.특히 오토바이를 주의하자. ◆ 쇼핑·기후 = 공항내 면세점 외에는 시내 백화점에 면세코너가 없다.개점은 보통 오전 10시에 해 오후 9∼10시까지 문을 연다.말레이시아 특산물의 하나인 퓨터 제품은 백화점이나 전문 취급점에서 값이 거의 같다.음식값·택시요금 등엔 봉사료 5%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팁을 주지않는 것이 관행이다.환전은 은행·호텔·쇼핑센터 등지의 환전소를 이용하면 된다.환율은 미화 1달러에 3.8링기트(말레이시아 화폐 단위)다.시차는 서울보다 한시간 늦으며 기후는 우리 한여름과 비슷하나 습도가 높은 편이다. ◆ 음식·기타 = 현지 음식은 향료가 강해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 편이다.대부분의 호텔이 뷔페식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기를.숙박료를 포함해 물가가 우리나라에 비하면 싼 편이나,이슬람국가여서 맥주 등 술값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 [2002 길섶에서] 9월의 사랑

    9월이면 무엇보다 먼저 가수 겸 영화배우 여명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리바이벌해 부른 ‘Try To Remember’가 떠오른다. 풋풋했던 옛 사랑을 다시 더듬어보자는 내용이다.사이먼과 가펑클은 ‘April Come She Will’에서 4월에 만났던 사랑이 9월에는 잊혀진 옛 사랑이 돼 버렸다고 노래했다.그래서인지 미국에서는 9월의 사랑이라면 ‘낙엽 띠’들의 사랑이라 해서 인생 황혼기의 늙은이들 사랑을 일컫는다고 한다. 지난 1995년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모래시계’의 배경무대라는 이유로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은 해돋이 관광 못지않게 가을의 초입에 떠나는 로맨스 여행지로 유명하다. 9월의 정동진 바다는 더더욱 쓸쓸하여 ‘가을을 타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여행지’라고 한다. 태풍 ‘루사’가 몰고온 사상 초유의 폭우로 정동진으로 가는 고속도로와 철로가 끊겼다.철로 복구에는 6개월이 걸린다는 말이 들린다.정동진의 길이 막혀 행여 9월의 사랑도 잊혀지지나 않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 떠오르는 해외 허니문명소 3곳/ “우리 여기 오길 잘했지?”

    여행사마다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여행지를 정하려는 예비 부부들의 발길이 분주하다.이들이 찾는 여행지의 특징은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레포츠시설을 즐기는 ‘휴양형’이 대세.이러한 경향은 벌써 몇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 올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비싸더라도 조금 더 고급의 리조트시설을 원하고,휴양을 중심으로 하되 약간의 관광코스가 포함되기를 원한다는 점이다.최근 인기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른 태국 후아힌과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 탄중르숭 리조트,신혼부부들에게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필리핀 세부섬을 소개한다. ◆ 태국 후아힌 = 태국 왕실의 해변 휴양지다.방콕에서 3시간 거리에 있다. 1920년 라마 6세가 여름별장을 건립한 후 왕족 등 상류사회에 알려지면서 고품격 휴양지로 자리잡았다.태국 상류층과 유럽인들이 주로 찾았으나 최근들어 한국 신혼여행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추세다. 해변을 따라 태국 전통양식의 아름다운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중 올해 개장한 하얏트리젠시 리조트가 단연 눈에 띈다.전형적인 빌라 리조트로 3층짜리 건물 16개 동으로 이루어졌으며,태국 전통의 뾰족지붕이 운치를 더한다. 후아힌에서 1시간 거리에 율 브리너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왕과 나’의 실제 인물인,라마6세의 산장별장이 있다.19세기 유럽풍 건물이 돋보인다. 또 후아힌에서 방콕으로 가는 도중에 태국 최대의 수상(水上)시장 담논사두억이 있다.정방형으로 연결된 수로에 망고·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과 음식,토산품을 가득 실은 배들이 모여들어 관광객을 유혹한다.허니문여행사(777-7788)가 하얏트 리조트에서 묵는 ‘노 팁,노 옵션’의 4박5일짜리 상품을 119만원에 판매한다. ◆필리핀 세부섬= 청정지역이면서도 비행시간이 짧아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히는 곳.인천공항에서 세부 막탄공항까지 4시간30분이면 닿는다.플랜테이션베이,샹그릴라 막탄 아일랜드 리조트 등 고급리조트가 많다.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는 수천평에 달하는 바닷물 인공풀과 스페인풍의 빌라형 객실이 자랑거리.객실에서 발코니 문만 열면 인공 백사장을 거쳐 바로 물로 뛰어들 수 있다.리조트 남동쪽에 산호해변을 끼고 있어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다. 세부섬 최대 규모의 샹그릴라 리조트는 플랜테이션 베이에 비해 세련된 도시형 리조트란 느낌을 준다.546개의 객실과 유럽·동남아시아·중국 광둥식등 8가지 레스토랑,골프장과 해양레포츠시설들을 갖추었다. 19세기에 지은 바로크 양식의 산미구엘 아가오 성당,필리핀 원주민과 싸우다 죽은 마젤란의 기념비 및 그가 만들었다는 마젤란 십자가,세부 재래시장등이 둘러볼 만하다.필리핀항공 전문여행사인 락소(569-0999)가 샹그릴라 4박5일 143만원,플랜테이션 베이 4박5일 148만원짜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탄중 르숭=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쪽 끝 차리타비치에 위치한 리조트.국내엔 아직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며,세계적인 호텔체인 아코르그룹이 운영한다. 식물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잘 다듬은 정원,파도소리,쏟아지는 듯한 남국의 별들이 낭만을 보장한다.스노클링·카누·바다낚시·제트스키·바나나보트등 동력·무동력 수상스포츠를 별도 요금 없이 즐길 수있다. 리조트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여전히 활동하는 크라카토우 화산섬과 코뿔소 등 희귀 야생 동식물의 천국인 우중쿨론 등지로 투어에 나설 수 있다.허쉬투어(737-3113)가 4박5일 상품을 13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허니문상품 잘 고르려면 수많은 여행상품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그렇다고 대충 정하면 반드시 후회하기 마련.여행 전문가들이 말하는 다음 몇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상품 고르기가 훨씬 수월하다. 1. 싸구려 상품에 현혹되지 말라. = 여행상품에 관한 한 그야말로 ‘싼 게 비지떡’이다.처음 지불하는 돈은 적어도 결국 낼 돈 다 내고 대우도 못받기 십상이다. 2. 자세히 조사하라. = 대표적 온·오프라인 상품들을 최대한 많이,자세히 비교해야 한다.같은 비용이라도 상품별로 이벤트 등 각종 혜택은 천차만별이다. 3. 철저히 계획세우고,계획대로 행동하라. = 패키지여행을 하다 보면 자칫 현지 가이드에게 휘둘리기 쉽다.출발 전 꼼꼼하게 일정을 계획하고 그대로행동해야 후회가 없다. 4. 인기여행지에 집착하지 마라. = 여행사가 추천하는 인기여행지엔 한국 여행객들이 몰려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기 어렵다. 5. 반드시 계약서를 남겨라. = 문제가 발생해 여행사와 책임 소재를 놓고 다투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행조건 등을 꼭 문서로 남겨 놓아야 한다. 6. 여행 성격을 확실히 정하라. = 관광·휴양·레저스포츠 등 하고 싶은 것을 명확히 정한 뒤 상품을 골라야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임창용기자
  • 7월 해외여행객 ‘사상최다’

    7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입출국자 숫자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15일 “7월 한달간 입출국자가 189만 2423명으로 전달의 155만 4864명보다 무려 21.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월드컵 기간동안 미뤘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데다 원화강세로 환율까지 유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공항 입출국자중 내국인의 비율은 70%로 평상시의 50%에 비해 20% 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입출국자들을 여행지별로 보면 일본이 58만 300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42만 3626명,동남아 32만 9285명,미주 29만 7782명,유럽 12만 3226명,오세아니아 5만 54명,기타 8만 5445명 등이다. 공사는 해외여행 최고 성수기인 7월21일∼8월18일의 입출국자 수가 당초 예상치인 180만명을 넘어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
  • 자전거 세계여행 나선 전동차 기관사

    “넓은 세상을 보는 게 어릴적 꿈이었습니다.” 자전거로 세계여행에 도전한 전동차 기관사가 있어 화제다.주인공은 서울도시철도공사 개화산 승무관리소 소속 이광복(李鑛馥·31)씨.이씨는 초등학교 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알프스 자락에 매료돼,크면 세계여행에 나서겠다고 결심했다. 지난 96년 지하철공사 신입사원 시절,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배낭여행으로 찾아간 일본 긴키 지방 유스호스텔에서 대여받은 자전거로 교토,오사카,나라,아스카 지역을 일주하면서 자전거 여행의 묘미에 흠뻑 빠지게 된 것.이듬해인 97년 도전한 타이완 여행에서는 사전 정보가 부족한 데다 체력이 달려중도에 포기했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 이를 거울삼아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의 자전거 여행은 일본,타이완 등 동남아를 넘어서 99년부터는 유럽으로 무대를 확대해나갔다.연월차휴가를 이용해 99년에는 스위스,오스트리아,독일,프랑스 등을 다녀왔고 지난해에는 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곳곳을 자전거로 누볐다. 제2차 포에니전쟁 때 눈덮인 알프스를 넘어 로마군을 격파한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 되어 보고 싶다는 이씨는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다음 여행지로정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풍물 맛볼까…자연 만날까…여행기·가이드 출간 봇물

    본격 휴가철을 맞아 여행안내서가 봇물을 이루며 쏟아진다.최근 여행 책자의 특징은 저자의 주관이 깊숙하게 개입된 ‘여행기’와 철저하게 여행을 돕는 ‘여행가이드’로 뚜렷이 구분되는 것. 여행기는 여행에 대한 안내를 넘어 독특한 소재와 문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미문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준다.눈길을 끄는 것은 ‘블루 하이웨이 1·2’(민음사)와 ‘최성민의 자연주의여행 3·4·5’(김영사). 블루 하이웨이(윌리엄 히트문 지음·곽영미 옮김)는 38세의 저자가 아내와의 불화 및 실직의 절망을 여행으로 떨쳐버리는 이야기다.‘고스트 댄싱’이라고 이름붙인 소형 밴을 몰고 미국땅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켄터키주 한 마을의 배 만드는 부부,남부 흑인들의 슬픔이 어린 앨라배마주의 작은 역사의 현장,텍사스 대사막의 사람들….자칫 한눈을 팔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마을들이다.그러나 저자는 이 잊혀가는 마을에서 예상치 못한 기쁨과 신비로움,삶의 감동을 체험한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삶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잠언을 들려주고,저자는 이들을 통해 삶의 통찰을 얻는다.또 열린 자로서의 양보의 미덕을 체험한다.각권1만원. ‘자연주의여행’은 일간지 여행 전문기자인 저자가 전국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며 우리 풍물과 음식,지혜가 배어나는 토종과 토속을 찾아내 솜씨있게 글로 풀어낸 시리즈물. 3권 ‘풍물기행 나를 찾아 떠난다’는 강원 삼척의 너와집과 지리산 운봉샛집,진돗개의 한겨울 나기,장구한 세월 우리 몸을 감싸준 삼과 목화 등 토종과 토속 이야기를 감칠맛나게 들려준다.4권 ‘생명긷는 샘물여행’은 신비한 효험과 물맛을 자랑하는 전국의 샘 50여곳을,5권 ‘해외여행 이곳만은 가보자’는 저자가 가본 세계 여행지중 23곳을 추려 소개했다.각권 1만 2900원. 여행안내서로는 해외 배낭여행,여름 바캉스,패키지여행 등에 관한 책들이 눈에 띈다. 배낭여행 전문업체인 타임투어가 펴낸 ‘유럽아이’(꼭사요)는 유럽 12개국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1000여쪽에 담았다.각 나라의 음악 미술 건축 문학의 산실을 찾아 유럽문화의 진수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2만원. 여행전문지 기자들이전세계 패키지 여행정보를 모은 ‘김기자,패키지여행 해봤어?’(한국여행신문사)는 넘쳐나는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방법을 알려준다.1만 3000원. 패키지 해외여행에서 벗어나 알뜰한 유럽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Tipfor sleeping 2002 유럽’(TIP 출판사업팀)이 유용하다.유럽 18개국 53개도시 600여곳의 숙소리스트가 들어 있다.유스호스텔,현지인 및 한국인 민박의 전화번호와 숙박비가 실려 있다.2500원. 이밖에 인천·경기 지역에 자리한 용유도·무의도·제부도 갯벌을 집중 소개한 ‘시원한 여행 갯벌속으로’(창조문화·1만 2000원),전국 해수욕장 인근의 민박 정보를 담은 수협은행의 ‘섬따라 파도따라’(비매품)도 휴가철에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담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比세부섬 리조트 - 이국의 섬에서 쉬고 싶다

    (세부(필리핀) 임창용특파원) ‘비행시간이 짧아야 한다.’‘청정지역이어야 한다.’‘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야 한다.’ 최근 해외로 여름철 휴가나 허니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내거는 필수조건들이다.필리핀 열도 중간에 위치한 세부섬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세계적 휴양지다.최근 한 여행사의 여론조사에선 허니문커플의 40%가 세부를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기도 했다. 세부는 마닐라를 빼고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곳이다.4시간 반 정도면 세부 막탄공항에 닿는다. 세부엔 원시적 청정해역을 끼고 10여개의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다.각 리조트는 모두 눈이 부실 정도로 흰 비치와 고급 숙박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수상레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그중에서도 공항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있으면서 세부에서 최대·최고급을 자랑하는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와 샹그릴라막탄 리조트를 가보았다. ◆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 = 세부섬 라푸라푸시에 있다.면적이 수천평에 달하는바닷물 인공풀이 최대 자랑거리.풀을 둘러싸고 스페인풍으로 지은 빌라형객실 220여실이 야자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열대수들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객실은 모두 딜럭스 및 스위트급으로 대형 화장실과 미니바까지 갖춘 수준급이다.객실과 풀 사이에 깔린 모래는 천연 백사장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특히 1층 객실에선 발코니 문만 열면 바로 백사장을 거쳐 풀로 뛰어들 수 있다.리조트엔 바닷물 풀 이외에도 8군데에 민물 풀이 있다. 대형 풀에선 무료 수영강습은 물론 카누,카약,워터바이크,자전거,크로케,미니골프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리조트를 남동쪽으로 끼고 있는 산호해변에선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등을 통해 환상적인 열대 바닷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샹그릴라 막탄 아일랜드 리조트 = 역시 라푸라푸시에 있는 세부 최대 규모의 리조트 호텔.플랜테이션 베이에비하면 세련된 도시형 리조트란 느낌을 준다.546개의 객실과 유럽·동남아시아·중국 광둥식 등 8개의 레스토랑,6홀 골프장,대형 풀 2개,당구·탁구장,해양레포츠 시설 등을 갖추었다. 객실 발코니에 서면 호텔 앞 수영장과 조경수림,에메랄드빛 바다가 한눈에들어온다.해변 가까이엔 백사장이,그 너머엔 바위가 많다.따라서 해수욕을즐기려면 바닷물이 만수에 달하는 오후5시 이전에 시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바위 부분은 산호와 각종 열대어가 많아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에 알맞다. ◆ 세부섬의 볼거리 = 세부는 ‘동양의 흑진주’로 불릴 만큼 남국의 풍광이 뛰어나지만 오래된 성당·재래시장 등 볼거리도 꽤 있다. 1830년 로코코 및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산 미구엘 아가오 성당,1599년 세운볼준 성당,다나오 성당,오슬로브 성당 등을 들러볼 만하다. 라푸라푸시에는 필리핀 원주민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마젤란의 기념비와 그가 만들었다는 대형 십자가,마젤란에 맞서 싸운 필리핀 민족영웅 라푸라푸의 동상도 볼 수 있다. 세부는 세부시·라푸라푸시 등 몇개 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시에 재래시장이 있다.가난하면서도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필리핀 서민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sdragon@ ■여행 가이드 ◆ 가는 길 = 필리핀항공이 인천공항에서 세부까지 주 4회(수·목·토·일)오후9시50분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30분 소요.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는 직항노선이 없고 마닐라행 노선만 운항한다.마닐라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세부까지 1시간 정도 가야 한다.문의 필리핀항공(02-774-0088). ◆ 날씨 및 준비물 = 낮기온이 평균 섭씨30도 정도로 상당히 무덥다.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기 때문에 반바지와 티셔츠를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좋다.비자는 필요 없고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햇볕이 따갑고백사장 눈부심이 심하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와 선글라스,모자는 필수. ◆ 환전 및 쇼핑 = 달러보다는 필리핀 화폐인 페소로 미리 환전해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1달러는 약 50페소 정도인데 쇼핑할 때 달러로 내면 달러당 2∼3페소 손해볼 때가 많다. 쇼핑은 가이드가 이끄는 소형 쇼핑센터보다는 SM슈퍼마켓 등 대형쇼핑센터에서 해야 한다.물건 종류가 다양하고 값도 훨씬 싸다.특히 한국인 점원이근무하는 점포는 물건값이 비싼 편이다.진주,세부 기타,망고 가공품등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 여행상품 = 세부 여행상품은 4박5일짜리가 가장 많다.필리핀항공 전문여행사인 락소(02-569-0999)가 샹그릴라 3박4일 125만원,4박5일 143만원,플랜테이션베이 3박4일 129만원,4박5일 148만원짜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여행자보험,공항세,세끼 식사,차량,해양레포츠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항공편과 객실,조식,교통편만 제공하는 에어텔 상품은 3박4일 84만원,4박5일 94만 5000원에 나와 있다.세부 현지 여행사인 세부리조트여행(777-4148),어필여행클럽(592-9998)등도 상품을 판매한다.
  • 유용한 여행관련 사이트/ 클릭 한번에 피서 고민 ‘끝’

    ‘이번 피서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나.’ 직장인들이 휴가철마다 겪는 고민이다.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여행 관련 인터넷사이트를 적극 이용해보자.먼저 한국관광공사 사이트(www.knto.or.kr)에 들르면 지역별 국내 관광지와 문화시설·교통 등 믿을 만한 상세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다.특히 매달 추천하는 가볼 만한 여행지 코너가 인기다. 숙박문제는 호도투어(www.82ok.com)가 운영하는 ‘82OK닷컴’에 들어가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호텔과 콘도를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 70% 할인혜택도 준다.항공편과 렌터카,여행상품 예약도 가능하다. 기차편 예약은 철도청 사이트(www.budget.co.kr),항공편은 대한항공(www.koreanair.co.kr)과 아시아나항공(www.asiana.co.kr)등 각 항공사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등 항공예약 전문 인터넷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투어마일(www.tourmile.com)에선 항공사 마일리지에 따른 공짜 항공권 이용법과 여행지에서 필요한 호텔·여행상품 등을 알선해준다. 이밖에 제주지역 렌터카 예약은 버젯 렌터카(www.budget.co.kr),해외여행정보 검색 및 여행상품 예약은 여행 포털사이트인 투어몰(www.tourmall.com)에 들러 하면 편하다. 임창용기자
  • 은행권 VIP 서비스 경쟁 치열

    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권의 ‘큰 손’잡기 경쟁이 치열하다.은행들은 지점이나 센터에 VIP전용 라운지나 클럽을 설치,1억원 이상 거액을 맡기는 VIP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객의 자산을 책임지고 맡아 운용해 주는 전문 상담직원으로부터 1대1 개인자산관리(프라이빗뱅킹·PB)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자 고객=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1억원 이상 거액 예금자수는 26만여명으로,예치액은 177조원에 이른다.2%의 고객이 총 예금의 5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삼성금융연구원은 금융자산이 5억원을 웃도는 부유층이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VIP고객은 30∼50대 사업가나 벤처기업의 CEO,전문직 종사자가 주를 이룬다. 이들은 금융거래를 할 때 ‘비밀보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은행 전담 직원 1명과 거래하면서 개인적인 상담을 받는다.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PB고객은 지점장 등 다른 은행 직원과 접촉하는 것도 꺼린다.”면서 “가족도 모르는 얘기를 전담 직원과 나눌 정도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고 귀뜸했다. ◇PB서비스 경쟁= 부자 고객들의 금융서비스 수요가 많아지면서 금리·수수료 우대 등을 제공하는 기존의 단순한 VIP마케팅을 한차원 뛰어넘는 PB영업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하나·우리·한미은행에 이어 개인고객이 많은 국민·조흥·신한은행 등도 올 하반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다.‘상위 고객 20%가 전체 수익의 80%를 창출한다.’는 논리를 들고 있다. ◇평생 ‘재무파트너’로= PB는 예금은 물론 신탁·보험·증권·투자상품 등 모든 금융상품과 연계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자산규모에 따라 맞춤식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주는 ‘웰스 매니지먼트’개념도 도입됐다.국민은행 PB사업부 우치구 차장은 “은행이 다룰 수 있는 금융상품은 다양하기 때문에 원스톱 자산관리가 가능하다.”면서 “10∼20년 이상 장기적으로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동반자적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고로 모십니다’= 은행들은 VIP 고객 유치를 위해 문화·건강·여행·교육 등을 위한 ‘라이프케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하나은행은 고객자녀 맞선행사,골프클리닉,공연 관람 등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이 은행 관계자는 “초VIP고객을 대상으로 1박2일 갤러리투어 행사를 가졌으며,600명을 초청,‘오페라의 유령’대관공연도 가졌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국내외 여행지원,병원 무료검진,특급호텔 디너초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 은행 관계자는 “최소 50만원씩 들어가는 최고급 서비스로,수익의 10%를 VIP고객에게 환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B고객도 움직인다= 자산 규모 및 서비스에 따라 PB고객의 마음도 흔들린다.수십억원 이상의 거액 자산가들은 1억∼5억원씩 은행 2∼3곳에 분산예치하기 때문에 서비스·상품에 따라 자산을 옮기기도 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예금액 5억원 이하의 고객은 금리·수익률 등에 따라 이탈률이 15% 정도 된다.”면서 “그 이상은 서비스에 대한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김희철 PB팀장은 “고객의 돈을 끌어들이는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해야 신뢰를쌓을 수 있고 고객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력·서비스 강화해야= 은행들의 PB영업은 직원 1명이 맡고 있는 PB 고객이 많은 데다 1대1 서비스를 하다 보니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고객에게 맞지않는 상품을 권유하는 등 사고의 우려도 있다.은행 관계자는 “전담직원을 선발할 때 품성을 우선시하고 의심스런 행동을 하면 곧바로 해고 조치한다.”면서 “벤처·주식투자 등은 상담의 한계를 정해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지 못하게 한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현욱(金炫旭) 박사는 “선진 투자은행의 PB 형태로 다양한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도입,원스톱 뱅킹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월드컵/“그를 배우자” 히딩크 열풍,사회 각분야 신드롬

    ‘히딩크 바람’이 분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히딩크 여파’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경제계는 히딩크 감독의 조직관리력을 접목하기에 바쁘고,정치계는 연고·정실주의의 ‘때’를 벗기에 분주하다. ○히딩크식 마케팅 접목시켜라= 유통·패션 등 업계는 포스트 월드컵 마케팅의 일환으로 ‘히딩크식 경영’ 도입과 함께 판매전략 마련에 들어갔다.‘붉은악마’는 물론 ‘히딩크 상품’은 이제 국민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다소 앞서 나온 히딩크 인형은 그의 제스처만큼이나 ‘익살스러운’ 모형으로 진열대를 장식한다.서울 광화문 월드컵 매장의 한 종업원은 “이전에는 큰 주목을 못받았으나 16강을 통과한 이후 2∼3배가 더 나가는 등 폭발적이다.”고 인기를 전했다. 강남의 칵테일 바들을 중심으로 히딩크 감독과 ‘붉은악마’ 응원단을 테마로 하는 칵테일도 시판되고 있다.리큐르(Liqueur)와 시럽,사이다,체리 등을 섞은 것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이 칵테일의 주재료 피치트리 리큐르는 히딩크 감독의 모국인 네덜란드디카이퍼사 제품이다. ○히딩크 경영학 열풍= 대형서점들은 따로 히딩크 특설코너를 마련하지는 않고 있지만 축구와 관련한 책들을 모은 별도 코너는 마련했다. 교보문고에는 최근 ‘히딩크의 리더십’(신문선 지음·리더스클럽 발간),‘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중앙M&B 발간) 등 10여권의 히딩크 관련 책자를 진열해 놓았다.교보문고 홍보실 관계자는 “히딩크 관련 책은 하루 평균 45권 정도로 꾸준한판매가 이뤄지고 있고,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요계에도 벌써 발걸음이 빨라졌다.가수 윤종신과 하림씨는 히딩크 감독에게 선물할 곡의 제작에 들어갔다.이달 말까지 녹음을 마쳐 히딩크 감독에게 CD로 선물할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의 인기는 그의 모국인 네덜란드를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시켰다.일부여행사는 히딩크의 고향인 두티햄을 여행 일정에 넣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자유여행사 우준수 계장은 “네덜란드는 패키지 여행지로 별로 인기가 없었는데 히딩크 열풍으로 유럽여행 문의 전화가 평소의 두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후진 정치 업그레이드에 바쁘다= 정치권은 서열주의를 버린 히딩크식 관리에 대한 자기반성과 함께 ‘히딩크 바람’을 유리한 입지로 만들겠다는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거 사상 최악의 ‘무관심’과 냉소주의를 경험한 정치권은 한 단계 높아진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한 정당 관계자는 “한국 축구팀을 가히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히딩크식’ 냉철한 전략과 능력 위주의 용병술도 정치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적 전략을 배우자= ‘히딩크 신드롬’은 급기야 대학의 시험 문제에도 등장했다.고려대 행정학과 김영평 교수는 ‘정책학’ 과목 기말고사에 ‘히딩크 감독의대표팀 조련이 정책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결정 전략을 따랐는지 점진적이고 합의적인 결정 전략을 따랐는지를 판단하라.’란 주제의 문제를 출제해 눈길을 끌었다.김 교수는 “학생들이 냉철하게 히딩크의 전략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시험문제로 출제하게 됐다.”고 밝혔다.대학가에서는앞으로 ‘히딩크강좌’ 개설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일약 ‘월드컵 영웅’으로 떠오른 히딩크 감독의 동상도 세워진다.남제주군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최초의 네덜란드인인 하멜의 표착지에 히딩크 감독의 동상을 세울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히딩크형 CEO 키우자”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히딩크 신드롬’은 경제계도 예외가 아니다. 기업들이 히딩크의 리더십을 기업경영에 접목하기 위해 나서는가 하면 경제학자들도 히딩크식 경영 모델을 앞다퉈 분석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24∼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하계 세미나에 히딩크 감독을 강사로 초청키로 했다. 히딩크가 이끈 축구 대표팀의 성공사례를 기업의 최고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강연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일관된 목표를 갖고 팀을 이끌어 가는 것은 경영자가 반드시 배워야 할 덕목”이라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의 요청이 많아히딩크 초청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이 히딩크로부터 배워야 할 점을 분석한 연구보고서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히딩크 리더십의 교훈’이라는 보고서에서 히딩크의 리더십을 ▲전략 수립 ▲기본의 강조 ▲혁신의 추구 ▲가치의 공유 ▲전문지식 활용등 5가지로 분석했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축구가 선수 배양과는 달리 훌륭한 지도자 양성에는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지적,기업들은 체계적으로 CEO를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李根) 서울대 교수(경제학)는 히딩크 저력의 원천이 투명성에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엔론사의 사례에서 보듯 투명성이 흔들리면 기업은 결코 존속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반면 히딩크는 선수기용 측면에서 철저하게 기량을 중시,선수들로부터카리스마를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기업 총수들도 히딩크식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은 최근 “인맥과 지연보다 실력과 자발적인 경영활동을중시하는 SK문화의 장점이 히딩크식 축구를 통해 입증됐다.”며 “축구를 하듯전임직원들은 뛰면서 생각하고,생각하면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LG,한화 등 다른 기업들도 사내방송 등을 통해 히딩크의 리더십을 사원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박 마케팅’ 계속된다

    ‘오∼코리아 원더풀!’ 축구 대표팀이 18일 밤 월드컵 8강이라는 역사적 신기원을 이룩하자 유통업체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앞으로의 ‘대박 마케팅’꿈에 한껏 부풀었다. 현금에서 상품권,사은품,해외여행에 이르기까지 이해를 가리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주며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경품 이벤트 쏟아진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9개 점포(서울 관악점 제외)에서 19∼23일 ‘파격특보 5일장’을 연다.닷새동안 8강 진출을 기념한 8대품목을 선정,정상가격보다 10∼60% 싼 가격에 식품류를 내놓는다. 대우자동차는 약속대로 누비라Ⅱ를 산 고객에게 100만원을 지급한다.LG패션은 매장별로 8명을 추첨,8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LG홈쇼핑은 15∼18일 구매고객 가운데 6000명을 추첨,적립금 20만원씩을 지급한다.CJ39쇼핑도 18일 저녁 8시까지 구매한 고객 가운데 8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구매금액의 8%를 적립금으로 준다. 서울지역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구매고객 가운데 8명을 추첨,10만원짜리백화점 상품권을 주며,구매 금액의 10%를 되돌려 준다. 인터넷 여행업체 티붐닷컴(www.tboom.com)은 자사 홈페이지 응원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 800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국내 테마여행을 시켜준다. ◇백화점,8강 기념세일= 신세계백화점 전국 모든 점포에서 오는 21일부터 ‘8강 진출 축하 초특가 상품전’을 진행한다.스포츠·의류·식품 분야의 상품을 선별,1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모든 백화점에서 ‘8강 진출 기념 유명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이제는 4강 마케팅= 현대홈쇼핑은 19∼22일 4강 진출을 기원하는 경품행사를 갖는다.구매 고객에게 10%의 적립금을 주며 프로그램별로 10명씩(일부 프로그램은 5명) 모두 325명을 추첨,발리·푸켓·세부·코타키나바루 등으로 해외여행을 보내 준다.경품 당첨자는 여행지와 여행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필승 4강 특가상품전’을 열어 의류 등 일부 제품을 싸게 판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월드컵/ “히딩크 모국 직접 가보자”

    히딩크 감독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의 모국인 네덜란드가 새로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자유여행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영국·프랑스·독일·벨기에·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국가를 관광하는 ‘생큐! 히딩크!’란상품을 최근 내놓았다.이 상품에는 네덜란드의 운하 크루즈,풍차마을인 잔진스키관광 등이 들어 있는데 운하 여행은 일반 유럽패키지 여행에는 없는 일정이다. 현대드림투어도 곧 네덜란드를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일부 여행사는 히딩크의 고향인 두틴헴을 여행 일정에 넣은 패키지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 자유여행사 관계자는 “유럽 여행 문의 전화가 평소의 배로 늘었다.”면서 “네덜란드는 패키지 여행지로 별로 인기가 없었는데 히딩크 열풍이 불면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고 말했다.
  • 초중고 성폭력 ‘위험수위’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하는 교직원 사이의 성폭력과 교사에 의한 학생 성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한국성폭력상담소 등 10개 여성·교육단체로 구성된 ‘학교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연대모임’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한해동안 교육현장에서 발생한 10건의 성폭력 범죄를 공개하고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대모임이 밝힌 성폭력 사례에 따르면 경북 포항 Y여고 A교사는 지난 3월 수학여행지 숙박시설에서 학생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며 “네가 참 귀여운데,오늘 같이 있고 싶다.”고 말해 학부모들이 교육당국에 고발했다. 서울 J여고 1학년 담임 K씨는 지난달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던 당시 술에 취해 학생들의 방에 들어가 여학생의 몸을 더듬고 자기 옆에서 잘 것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 A고 B교사는 지난해 8월초 학교 교무실에서 여학생에게 냉장고에서 얼음을 꺼내 달라고 한 뒤 이를 받아 먹으며손가락을 빠는 등 성추행해 구속됐다. 연대모임은 학원 성폭력 방지를 위해 학부모,교원,여성단체 관계자,여성장학관으로 구성된 양성평등위원회를 교육부와일선 교육청에 두고,위원회에 성폭력 정보공개청구권,시정조치요구권,고발권,교원징계요구권 등을 부여할 것을 제의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집계 결과 지난해 학교에서 발생한 강간사건은 44건,강간미수 7건,강간치상 3건,성추행 105건,성희롱 26건 등이었다.성추행의 경우 교사에 의한 발생건수가 44.7%인 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상담소측은 “학교측이 성폭력 사실을 은폐하는데 급급해 고소되는 사건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레저 단신/ 용평 오프로드 가족축제 개회

    ◆용평 오프로드 가족축제 개회 4륜구동 자동차 애호가들의 잔치인 제2회 용평 오프로드 가족축제가 18∼19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열린다.‘슬로프 체험주행’‘트라이얼 주행’‘오프로드 드래그 레이싱’ 등 각 종목에서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이 펼쳐진다.특히 이번 행사에선 마니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오프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편 이곳에서는 ‘2002 아시아 크로스 컨트리 랠리’에참가할 한국대표를 뽑는 선발전도 함께 열린다.(02)673-2047. ◆'1박2일 주말이 즐겁다'출간 굿데이의 레저 전문기자인 김산환씨가 1박2일 주말 여행길을 안내하는 ‘1박2일 주말이 즐겁다’(성하출판)를 냈다.자동차로 4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여행지 40곳을 계절별로 구분해 소개했다.특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잠자리를 엄선,‘맛있는 여행’,‘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했다.1만원.
  • 수학여행중 성추행 교사 구속

    수학여행중 여학생들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교사가 구속됐다. 창원지검 형사제1부 이영림(李映林) 검사는 10일 창원 모초등학교 교사 서모(53)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13세미만 미성년자 강간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수학여행지인 충남 아산시 모온천의 여학생숙소 3곳에 속옷차림으로 들어가 6학년 여학생 10명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서씨는 지난 7일 창원교육청으로부터 직위해제를 당한 뒤 피해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성추행 사실을 무마하기 위한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갯냄새 그리울땐 그섬에 가고싶다

    사람의 발걸음이 드물어 오염되지 않은 섬들이 이토록 가까이 있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신도·시도·모도·장봉도. 갯마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데다 경관도 수려한 이들섬은 인천국제공항이 자리잡은 영종도 코앞에 있다.바닷바람과 갯냄새가 짙게 풍기는 계절을 맞아 인천공항과 강화도 사이에 옹기종기 있는 이들 섬을 찾아가 보자.그곳에서는 도시의 시름을 모두 잊은 채 갈매기를 벗삼아 때묻지않은 바닷가를 걸을 수 있다. ●신도·시도·모도 다닥다닥 이어진 이들 섬은 영종도에서 직선거리로 1.7∼3㎞ 떨어져 있다.영종도에서 차까지실을 수 있는 차도선(카페리)을 타고 신도까지 가는데 10분밖에 안걸린다.신도에서 시도(550m),시도에서 모도(400m)는 각각 다리로 이어져 있다.시도∼모도간은 썰물때만 건널 수 있는 잠수교였는데 보강공사가 통해 이달 중순 연도교로 새롭게 태어난다. 신도의 백미는 해발 170m의 구봉산.정상에 오르면 인천공항과 비행기 이·착륙 장면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또한 산림욕을 겸할 수 있는 완만한 경사의 4㎞의 등산로가있어 등산과 섬나들이를 겸할 수 있다. 시도의 자랑거리는 자연상태를 그대로 간직한 수기해수욕장으로 400m에 달하는 고운 모래밭과 드넓은 소나무밭을갖추고 있다.신도∼시도간 연도교는 다리에 걸터앉아 망둥어·우럭 낚시를 하기에 제격이며 밤에는 가로등 불빛과어우러진 개펄 야경이 장관이다. 모도 개펄에서는 물이 빠지면 각종 어패류나 게 등을 볼수 있어 아이들의 개펄 생태기행지로 적합하다. ●장봉도와 인근 무인도 장봉도에는 옹암·한들·진촌·가막머리 등 4개의 해수욕장이 있다.이중 가장 큰 옹암은 해수욕과 조개잡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가막머리는 서해안 낙조를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장봉도 주변 해안은우럭·놀래미·뱀장어 등이 많이 잡혀 여름·가을철에 낚시꾼들 사이에 ‘손맛좋은 곳’으로 소문나 있다. 아염도·산염도·날가지도 등 장봉도에서 서남쪽으로 1㎞ 가량 떨어져 있는 3개의 무인도는 천혜의 비경을 갖춘데다 물이 빠지면 동죽·바지락·낙지·게 등을 잡아 즉석에서 맛볼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지로 알맞다. ●찾아가는 길 이들 섬에 가려면 우선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영종도로 간 뒤 북쪽 방조제에 있는 삼목선착장(032-884-4155)에서 차도선을 이용해야 한다.배는 신도를거쳐 장봉도로 가는데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신도는 10분,장봉도는 40분이 소요되며 첫배는 오전 7시10분,막배는 오후 6시30분이다. 가격은 신도는 1인 1200원,차량 8000원.장봉도는 1인 1800원,차량 1만 3000원이다. 옹진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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