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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유명온천 불황 “몸살”/엔고여파… 값싼 해외여행 16% 증가

    ◎「홋카이도」 경비 하와이 보다 비싸 뜨끈뜨끈한 천연온천수가 콸콸 솟아나는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것만큼 일본인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을 안겨주는 것도 없다.일본에는 이런 온천이 2천여개나 있고 특히 일본 북부 홋카이도에 유명한 온천이 많다. 이런 온천에 올해에는 예년보다 웃음이 훨씬 줄었다. 홋카이도에서 온천여관을 경영하는 유에키 가즈오씨는 엔고와 미래경제에 대한 불확실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엔화 강세로 사람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유에키씨는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전에는 온천에서 보통 4∼5박했는데 요새는 2∼3박하고 떠난다』며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돈은 많이 갖고 있지만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미 달러화에 대해 엔화는 연초에 비해 14%나 절상됐다. 한 온천호텔의 접수계 직원은 온천호텔의 비싼 값이 사람들을 다른 데로 내몰고 있다고도 말했다. 『온천호텔의 싱글 룸은 평균 1만5천엔(미화 1백70달러)으로 도쿄의 큰 호텔 방값과 맞먹는다』고 말하고 『일본의 온천은 기본적으로 너무 비싸다』고 덧붙였다. 도쿄에서 노보리베쓰(등별,홋카이도에 있는 유명한 고급 온천휴양지)로 항공편으로 가 주말을 보내는데 드는 비용은 일본인들에게 대중화돼 있는 휴일 여행지인 하와이나 발리에서 1주일 보내는 것만큼 비싸다.이같은 비싼 요금이 올해 일본인들의 해외여행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관광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약 1백15만명이 지난 5월 해외로 나갔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했다. 겨울이면 깊은 눈에 푹 파묻힌 노보리베쓰 온천이 최초로 발견된 것은 16세기.이 휴양지는 지난 80년대말과 90년초 사이에 휴양지로서 정상의 위치에 올라섰으나 요즘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 그러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보리베쓰 지방 관계당국은 방문객들에게 다른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발행하기 시작했다.5년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일이다. 당국은 또 전통적으로 싼 온천에서 목욕을 해온(3백엔,3달러40센트.노보리베쓰는 2천엔,22달러70센트)인근 마을 사람들을 유치하고 있다.
  • 올여름 휴가 어디로 갈까/천리안·나우누리 등 여행정보 서비스

    ◎컴퓨터통신 이용하세요/교통편·숙박시설·주변 관광지 등 안내/컬러사진 곁들여… 항공원 예약도 가능 컴퓨터통신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한다.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어디로 떠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이럴때 컴퓨터통신을 이용하면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하이텔이나 천리안,나우누리등 컴퓨터통신에서는 여행정보서비스를 제공,일일이 여행사를 찾아가거나 책자를 뒤지지 않아도 교통편·숙박·여행지의 특성등을 알려주고 있다. 또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은 컴퓨터통신을 통해 국가별 항공예약은 물론 그 나라의 명소,특성 등을 앉은 자리에서 몇분안에 알아볼 수 있다. 천리안에서는 단축명령어 「go ntour」를 치면 「국내외숙박/여행정보」란을 볼 수 있다.이 코너에서는 각 지역별 호텔·민박등의 안내및 예약상황·연락처 등이 서비스된다.민박의 경우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민박집의 수,주인의 전화번호 등도 쉽게 알 수 있다.이밖에 각 지역별로 가볼만 곳,교통편도 안내받을 수 있다. 특정지역을 가려고 할 때 기차가 좋은지 버스가 좋은지도 알수 있고 실제 여행경험을 바탕으로한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가볼만한 곳 등에 대한 소개도 풍부하다.특히 주요 관광·휴양시설을 사진정보로 담아 컬러그림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해 더욱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이밖에 같은 코너의 레저뉴스란에는 여행지를 다녀온 사람들의 소개와 충고 등도 들어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이텔에서는 「go tour」를 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서 제공하는 여행정보와 비행기편 예약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호텔·콘도·렌터카 등을 조합적으로 안내하는 캠프서비스도 눈에 띈다. 단축명령어는 「go camp」로 전국 각지에 있는 콘도·호텔의 예약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다.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여행정보도 볼만하다.단축명령어는 「go kntc」. 하이텔에서 제공하는 해외정보는 자세한 것이 특징이다.유럽·아시아·미주지역 등으로 구분해 각 나라별 특성·통관절차·여행경로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이 정보는 특히 개괄적인 나라소개 차원에서 벗어나 마을단위까지 꼼꼼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비교적최근에 생긴 나우누리에서도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초기화면에서 정보광장으로 들어간 다음 생활/취미를 선택,3번 등산·낚시·여행란에 가면 여행자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읽을 수 있고 좋은 장소도 추천 받을 수 있다.
  • 해외여행 안내서 2종 눈길

    ◎158가지 도움말­날씨변화 등 탈출법 구체적 소개/… 두렵지 않다­치한 퇴치­선탠 요령 등 여성용 길잡이 본격적인 휴가철과 방학을 앞두고 다양한 해외여행 안내서가 선보이는 가운데 독특한 2종의 안내서가 눈길을 끈다.한국여행인클럽 김현 회장이 펴낸 「해외여행에 꼭 필요한 158가지 도움말」(유림문화사 간)과 여성을 위한 책 「떠나는 것이 두렵지 않다」(나우미디어)가 그것.두권 다 해외여행에 필요한 지식을 포괄적으로 다루기 보다는 사례별로 구체적으로 설명한 점이 공통되지만 각각 구분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먼저 「해외여행…도움말」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절차를 비롯해 비행기·호텔·식당에서의 주의사항,해외에서 위기에 빠졌을 때의 처리법 등을 158가지로 구분해 안내했다.「아프리카로 가더라도 두꺼운 옷을 준비하라」「유럽 여행에서는 우산보다 레인코트가 좋다」「큰 일에서는 I’m sorry(미안하다)란 말을 쓰지 말라」는 등 항목들이 아주 구체적이다.갖고 다닐 수 있도록 포켓북 크기로 만들었다. 지은이는 30여년 방송인 생활을 했으며 요즘엔 여행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KBS등 방송에 연재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한편 「떠나는 것이 두렵지 않다」는 일반적인 여행지식에 여성이 꼭 알아야 할 점을 덧붙인 것이 돋보인다.「외국 남성에게 오해받기 쉬운 태도」「치한 퇴치법」「전신을 아름답게 태우는 방법」등 다양한 내용을 실었다.만화를 많이 삽입해 쉽고 재미 있다는 것도 강점. 지은이가 일본여성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우리 여성들도 충분히 활용할만한 정보들이다.국내 항공사 스튜어디스가 번역했다.
  • 휴대용 전자통역기 나온다/한·독·일·영 4개국어 공용

    ◎한국 등 3개국 합작 금세기말 실용화 목표/음성 인공지능 인식… 다른언어로 즉석 번역 외국어장벽을 해결하기 위한 즉석 음성번역시스템이 개발중이며 번역언어가운데 한국어도 포함돼 있어 화제다. 독일 베를리너 차이퉁지는 24일 한국어,독일어,일본어,영어 등 4개국어 발음을 인식,즉석에서 원하는 다른 언어로 바꿔주는 음성인식 번역시스템이 금세기말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이라고 보도했다. 차이퉁지에 따르면 이 첨단 전자통역사 시스템개발을 위해 독일의 최대기업인 지멘스사를 비롯,한국과 미국 연구기관들이 함께 작업중이라는 것. 컴퓨터와 극소형 전자장치들의 도움을 받는 이 전자통역사는 여행지에서 있을 법한 상황을 가정,각종 도움말이나 용례 등을 풍부하게 담고 있으며 인공지능기능으로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다른 언어로 바꿔주게 된다. 이 전자통역사가 일하는 방식은 내부적으로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첫번째 단계는 음성인식.대화자의 음성을 음소단위로 분석,실제 발음한 단어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두번째 단계는 한나라말로 인식된 음성을 다른 나라 말로 옮기는 과정.이 과정에는 물론 한 단어뿐 아니라 문장 전체구조를 파악,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잡아내는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마지막 단계는 이같이 내부적으로 다른나라 언어로 전환된 문장을 사람이 알아볼 수 있게 표시해내는 과정.컴퓨터로 말하면 출력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 향락·보신·골프 외유 규제/「추한 한국인」없게 여행교육 강화

    ◎알선관광사 행정처분/정부 방침 정부는 11일 무례한 행동으로 우리나라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는 해외여행객들의 건전한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번 종합대책에서 특히 여행사의 불건전한 여행 알선을 뿌리뽑는다는 방침 아래 관광성수기인 올해 4·5월과 9·10월에 민원을 불러일으키거나 해외에서 말썽을 빚은 여행사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위반사실이 드러난 업체에 대해서는 엄중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또 해외여행을 인솔하는 여행사 직원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해 교육에 불참한 사람및 여행사를 관련규정에 따라 조치하는 한편 올해 안에 여행사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교육을 일제히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해외여행객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 항공권을 살때 「당신은 민간외교관입니다」라는 팸플릿을 나누어주고 「해외여행 이것만은 꼭 알고 나갑시다」라는 동남아·유럽·미주·남미 등 지역별 교육자료를 만들어 돌릴 예정이다. 정부는 이 자료에 담겨진 내용들을 여행사가 단체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전설명회때 반드시 교육하도록 하고 교육에 참석하지 않은 여행객들에게는 교육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자료를 지원하는 한편 항공기 안에서 여행지역별 정보와 관광때 지켜야 할 상식및 유의사항등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무부에 설치된 「해외여행 안전대책반」의 활동도 강화해 해외에서 적발된 불건전한 여행사례에 대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불건전한 여행을 알선한 여행사를 본국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한인회 모임과 여행업자 초청간담회 등에서 교포들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여행업체에 대한 계도를 펴나가고 태국 중국 등 마약·골프·향락·보신관광 등 불건전한 관광으로 이미 물의를 빚은 적이 있는 나라를 오가는 사람들에 대한 통관및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 “1회용 카메라 성능 우수”/소보원 시험결과

    ◎선명도 우수하고 노광문제도 없어/유효기간 2년… 생산년월일 유의를 카메라 없이 여행지에 갔을 때 부담없는 가격(5천∼1만1천원)으로 살수 있는 1회용 카메라.「싼게 비지떡이라는데…」­상품의 성능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데다 광고마저 없어 소비자들은 의구심을 갖게 마련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디엠」「코닥」「현대」「코니카」「후지포토필름」「미라클」「피크닉」등 7개업체 10종의 카메라를 구입,성능시험을 한결과 대부분 우수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을 때 1∼4m 거리를 두는데 20㎝간격으로 촬영,선명도를 측정한 해상도 실험에서 전제품이 92%이상의 높은 선명도를 보였다. 영하 20도 영하 5도 영상40도의 주위온도에서 시험작동한 결과 전제품의 성능이 양호해 뜨거운 여름철 백사장이나 겨울철 산행등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셔터를 작동하지 않았을 때 빛이 새는가를 알아보는 누광실험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구입 사용시 주의사항 1회용 카메라의 유효기간은 2년.따라서생산 연월일을 확인하고 겉상자가 종이이므로 떨어뜨리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한다.또 일단 사진을 찍고 나면 바로 현상소에 맡긴다.직사광선을 오래 쬐거나 화학성분이 발생되는 가구안에 오래 보관하면 필름이 변질되기 때문이다.
  • 탐조여행/“겨울철새 보고” 민통선 인기

    ◎조류보호협/어린이 180명 모집에 3천여명 몰려/김포·임진강·한강하류 새 명소로 부각/내년 1∼3월 걸쳐 5차례 무료여행 계획 겨울철새가 떼를 지어 찾아들고 있다.해마다 겨울로 접어들 때면 우리나라의 주요 철새도래지에는 수천여 겨울새들의 현란한 날개짓과 먹이를 구하기 위한 바쁜 몸놀림등이 한데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출해 내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철새를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이른바 「탐조여행」이 제철을 맞아 각광을 받고 있다.한국조류보호협회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는 18일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지역에서 처음 실시하는 탐조여행에는 1백80명 모집에 3천여명이나 몰려 성황을 이뤘다.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단위의 탐조여행이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겨울철새는 천연기념물 201호 고니와 202호 두루미,325호 기러기류등 모두 1백16종 10여만마리로 알려져 있다. 주요 겨울철새 도래지로는 강원도 철원군(두루미),강릉 경포호수(고니.오리),부산 낙동강하구 을숙도(고니.오리.기러기.도요새.가마우지),경남 창원 주남저수지(고니.기러기.오리),충남 서산군 태안면 대호방조제(고니.기러기),전북 익산군 금강하구(고니.기러기.오리),전남 진도군 수유리해안(고니),제주도 북제주군 성산포 해안 및 양어장(오리.가마구지),거제도 동부면 학동리 앞바다(아비류)등이다. 한국조류보호협회 김성만회장(50)은 『특히 올해 탐조여행지로는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인 경기도 김포군 임진강과 한강하류가 접하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앞이 새로운 철새도래지로 부각되고 있다』면서『이곳들이 자유로가 개통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진데다 천연기념물 325호인 기러기류인「개리」도 30여마리나 관찰돼 탐조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 마포대교와 여의도사이 4만평규모의 밤섬에도 청둥오리.원앙새.흰죽지.비오리등 3천여마리의 철새들이 겨울터전을 마련,63빌딩과 순복음교회앞 전망대등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탐조여행을 떠날 때는 희귀한 새를 찾아나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우선 공원의 녹지등에서 새의 습성을 익힌 뒤 점차 강가나 바닷가등지에서새의 동작,무리생활,색·부리·날개등을 세심히 관찰하며 깊이 들어가야 한다.최소 5백m까지 근접,관찰이 가능하다.이를 위해 조류도감과 쌍안경.망원경.방한복.지도.카메라.나침반등의 장비가 갖춰져야 한다. 탐조의 역사는 19세기 후반 영국과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일본은 50여년전 시작됐다.우리나라는 60년대 후반 주한 외국인들에 의해 처음 시작,현재 5만여명이 탐조여행을 즐기고 있다. 김회장은 『무엇보다도 소리를 삼가야하며 끈기있게 새를 주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단순히 새를 관찰하는데 그치지 말고 담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으며 옥수수·밀등 먹이도 준비해 자연보호운동에도 탐조객들이 한몫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오는 18일에 이어 내년 1월 15일부터 3월 1일까지 5차례에 걸쳐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탐조여행을 갖는다.참가희망자는 한국조류보호협회 02­797­4765∼6,749­4747로 문의하면 된다.
  • 어제 60년만의 삼합길일/전국 결혼·이사 법석

    ◎예식장·공항 신혼부부 북새통/아파트마다 이사행렬 줄이어 일요일이었던 23일은 역학상 60년만에 찾아오는 삼합길일로 최고의 상서로운 날.이날 서울과 전국의 대도시에는 결혼식과 이사하는 사람들이 평소의 2배정도 늘어나 하루종일 부산하고 교통체증이 극심했다. 특히 이날 「내부수리나 간판을 바꿔달면 장사가 잘된다는 속설」 때문인지 내부수리를 하는 상점과 간판을 고쳐다는 가게들이 무척 눈에 띄었다. 역술가들에 따르면 음력으로 9월19일인 이날은 갑술년 갑술월 임오일로 「천간이 상생하고 지지가 삼합한다」는 최고의 길일.십이간지로 따지면 개와 말이 만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 서울시내 모든 예식장들은 예식일정이 꽉짜여 하객들로 초만원을 이뤘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목화예식장은 평소 일요일에 15쌍이 예식을 올렸지만 이날은 25쌍이 결혼식을 올렸다.앞뒤 결혼쌍에 밀려 20여분 만에 서둘러 결혼식을 치렀다는 김모씨(26·여)는 『정신없이 결혼식을 치르기는 했지만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마당에 어렵사리 이날 결혼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포공항과 김해공항등 전국각지의 모든 공항들이 신혼여행을 떠나는 쌍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도 설악산등 신혼여행지의 호텔에도 이미 6개월 전에 예약한 신혼부부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김포공항은 평소보다 3∼4배가량 많은 신혼부부와 환송객들이 몰려 청사안은 발디딜 틈도 없이 붐볐으며,주변도로도 차량들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또 이날 이사를 하는 사람들로 각 아파트마다 이사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삿짐센터들은 보유 차량이 모두 출동하는등,오랜만에 만난 「길일특수」를 만끽했다.이날 이사를 한 김광열씨(33·강서구 공항동)는 『일주일전에 이사를 하기로 돼있었는데 친구로부터 오늘이 대길일이라는 소리를 듣고 일부러 한주일을 늦췄다』며 만족해했다.
  • “불교예술관광 등 「볼거리」 개발하라”

    ◎여행인클럽 주최 「관광한국… 5분스피치」서 나온 개설할 점/한국 고유브랜드 체인호텔 육성 절실/국제예절교육 어렸을 때부터 시켜야 해외여행의 급증과 함께 일부 한국인들이 무례하고 무질서한 행동으로 현지 국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사례가 종종 빚어지고 있다.또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들은 볼거리가 마땅치 않고 택시타기가 두렵다고 말하는등 안팎으로 관광 한국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이와관련,한국여행인클럽(회장 김현)은 「관광한국을 염려하는 15인의 5분 스피치」행사를 13일 한국관광공사에서 마련,문제점을 돌아보게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텔,여행사대표및 소설가 교수 정부관계자 언론인등 각계 각층인사들이 연사로 참석,의견들을 털어놓았다. 소피텔 앰베서더호텔 서정호대표는 『해외여행의 가속화로 여행수지 적자폭도 갈수록 늘 것이 우려된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해외에서 쓰는 외화를 환수하는 방법의 하나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비즈니스급 한국 고유브랜드의 체인호텔을 육성해야할 시점』이라고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탤런트이자 서울 성산동에서 유치원을 직접 운영하는 김미숙씨는 『일부 여행객들이 공항 비행기 식당등에서 한국인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한 뒤 『공중질서를 잘 지키고 예의바른 한국인의 모습을 갖추기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의 교육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국민 모두가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인 원용강씨는 『관광부문에서는 한햇동안 국민의 10%이상이 해외여행을 다녀왔을 때 그 나라를 선진국으로 평가한다.일본은 지난해 1천2백만명이 해외로 나가 비로소 관광선진국이 됐다』면서 『우리나라는 올해들어 벌써 국민의 7.5%인 3백만명이 해외여행에 나서 소득수준에 비해 너무 성급한 감이 든다』며 너도 나도 몰려나가는 풍조를 아쉬워 했다. 한국관광학회 손대현회장(한양대교수)은 『부족한 볼거리는 자원빈곤때문만은 아니며 개발 아이디어부재가 더 큰 문제』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는 맛기행 불교예술관광등 「특별목적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여행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한국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 가을은 소풍의 계절/서울근교 놀이공원 “북적”

    ◎현장학습 겸한 나들이 발길 잦아/이달중 전국서 40만여명 찾을듯 가을 소풍철을 맞아 서울랜드 용인자연농원 롯데월드등 서울 근교 놀이공원들이 소풍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종전 소풍이 야외에서 하루를 보내는 야유회형태에서 동물원 민속박물관 미술관 박물관등 현장학습을 겸한 나들이형태로 소풍풍속도가 바뀌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놀이공원은 이같은 풍속도에 걸맞는 곳일 뿐만아니라 각종 놀이시설까지 갖추고 있고 학생단체에 대해 저렴한 요금을 책정,서울은 물론 지방 학생들까지 몰려 혼잡을 이루고 있다. 지난 한달간 이들 3개 놀이공원을 찾은 각급학교 단체소풍객은 모두 31만명에 달했고 이달중에도 40만여명이 더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이들 가운데 30%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나 놀이공원이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 서울랜드의 경우 지난 한달동안 국민학생 2만5천명,중·고생 17만여명이 소풍을 다녀갔으며 10월까지 모두 3백여개교 40만여명이찾을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 해외여행/무심코 한 행동이 화 부른다

    ◎여행국 문화 모르면 봉변… 주의할 제스처 알아보면/회교국/어린이 머리 쓰다듬는것은 금기 사항/프랑스/엄지·검지로 동그라미 그리면 “상대모욕” 올해들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최근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이들 사고가 각국별 문화와 관습·제도등을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여행지에 관한 사전지식을 갖고 떠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각국의 문화등의 차이에 의해 발생할 소지가 있는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의 도움말로 유의사항을 점검해 본다. 중국은 동양계가 그렇듯이 보수적 사회이며 몇안되는 사회주의국가이다.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에서는 절대 촬영을 하지 말고 술에 취해 저지르는 실수도 용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특히 여자를 희롱하면 큰 봉변을 당하므로 언행을 조심해야한다.대만도 이와 비슷하나 중국본토와 대치관계에 있어 공산주의서적을 소지하거나 포르노잡지등 음란서적등은 모두 압수당한다.또 우리와 마찬가지로 간통죄를 인정하고 있어 행동에 유의해야 한다. 동남아국가중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다.왼손은 부정한 손으로 인정돼 악수를 하거나 물건을 건네줄 때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해야한다.특히 어린이가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사람의 머리를 신성시해 함부로 손을 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은 왕실에 대한 국민의 존경심이 대단하다.따라서 외국인이라도 국왕에 대한 경의를 그들이 하는대로 표하는 것이 상례이다.불교국가이기 때문에 가사를 걸친 승려들을 어디서나 자주 보게 되는데 승려의 몸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특히 여성의 손이 승려의 몸에 닿는다는 것은 파계와 같은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주의한다.사원에 들어갈 때에도 미니스커트등의 옷차림은 피해야한다. 싱가포르는 철저한 벌금의 나라다.웬만한 범죄는 모두 벌금으로 다스리는데 차안은 물론 모든 관공서와 레스토랑·도서관·병원·엘리베이터등에서도 금연이므로 애연자들은 유의해야한다.인도에서는 카스트라는 사회적 신분제도가 있다.인도여행중 이 제도에 관한 얘기는 가능한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남태평양상 뉴질랜드의 경우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지금도 추장제가 지켜지고 있는데 전통적인 제사를 지낼때 외부로부터 여인이 나타나는 것을 가장 부정스럽게 생각하므로 주의해야한다. 이와함께 만국공용어인 제스처(몸짓)도 나라에 따라서는 선의의 제스처가 욕을 의미하기도 해 주의가 요망된다.상대에게 손등을 보이며 승리의 V자를 보이는 행위는 영국이나 호주,아랍문화권사람들은 미국사람들이 가운데 손가락만을 세우는 행위와 같은 욕에 해당한다.엄지와 검지를 모아 동그라미를 만드는 행위,흔히 「OK」로 통하는 제스처도 프랑스에서는 「가치없다」,그리스는 성적모욕을 상징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 뉴스/교양/정보/대폭 늘린다/KBS,10일부터 가을 프로그램 개편

    ◎1TV 광고폐지로 공영 위상 강화/「뉴스라인」·「어머니 여러분」등 신설 KBS는 오는 10일 뉴스와 시사정보,교양 부문을 대폭 늘려 공영 방송의 성격을 강화한 가을철 TV프로그램개편을 단행한다. 이달부터 시행된 수신료의 전기요금 병합징수,1TV의 광고 폐지와 때를 맞춰 실시되는 이번 개편을 통해 KBS는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1TV는 「보도·시사정보 채널」로 정착되도록 새로운 형식의 고급 다큐멘터리를 늘리고 뉴스프로를 확대강화,기간채널의 성격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가정문화채널」을 표방하는 2TV는 오락·코미디물을 정비하고 청소년 드라마와 문화기행물 등을 신설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를 확대했다. 1TV의 경우 매주 월∼금요일 하오 11시부터 55분간 그날의 주요 뉴스와 인물을 심층취재하는 보도프로그램 「뉴스라인」과 세계 34개 지역에 나가있는 특파원과 통신원을 연결해 지구촌의 관심사를 생생히 전달하는 「세계는 지금」(평일 하오 10시45분∼11시)을 신설,뉴스의 편성비중을 대폭 강화했다. 또 1TV는 역사 속에서 대립되는 위치에 있는 두 인물을 설정,조명해 보는 「역사의 라이벌」(토 하오 8시)과 자연·인물·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영역을 소재로 자체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KBS 일요스페셜」(일 하오 8시),다큐멘터리의 걸작을 모은 「세계 걸작 다큐멘터리」(일 하오 6시) 등 교양성이 강한 프로를 주말 프라임 타임에 신설했다. 이와 함께 「세계의 TV베스트」를 금요일 하오 10시25분에서 일요일 상오 10시로 옮기고 「문화가 산책」(일 상오 8시 50분)도 방송시간을 기존 45분에서 70분으로 확대하는 등 비교적 좋은 반응을 보였던 교양 프로들의 시간대를 조정,공영성 강화에 주력했다. 2TV의 경우 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게임 코미디 휴먼다큐 교양 등 13개 프로를 신설했다. 가족이 주말에 함께 가볼만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문화기행프로 「그곳에 가고 싶다」(금 하오 11시30분),명사들의 어머니가 한명씩 나와 시청자들에게 공개특강을 하는 「어머니,여러분」(토 상오 10시),화목하고 본받을 만한 가정을 발굴소개하는 「행복이 가득한 집」(일 하오 11시10분) 등을 선보인다. 오락프로로는 야외에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펼치는 「TV 챔피언」(일 상오 10시),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대화형 컴퓨터게임 「생방송 게임천국」(토 하오 5시),시사코미디 프로 「토요일 7시가 좋다」(토 하오 7시)등이 새로 편성됐다.
  • 단체 해외여행객·안내원/휴대품검사 강화/사치품 불법반입 늘어

    앞으로 연말까지 여행사의 관광안내원과 단체여행객에 대한 휴대품검사가 강화된다. 관세청은 12일 여행사의 일부 관광안내원이 여행객에게 구매를 알선하고 고가품을 일반여행객에게 분산시켜 들여오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자 13일부터 연말까지 이들에 대한 휴대품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단체여행객은 여행자수와 여행지를 미리 파악해 지금까지 여러 곳에서 나눠서 하던 검사를 한 검사대에서 집중적으로 하기로 했다.똑같은 고가사치품을 다수여행객이 구입했을때는 경위를 철저히 조사,관광안내원의 알선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적발된 관광안내원은 정밀검사대상자로 지정해 별도 관리하는 한편 소속여행사와 함께 교통부에 명단을 통보,행정제재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 진귀한 그림·조각으로 장식/「예술 호텔」 미서 인기

    ◎「리츠칼턴」·「브렉커즈」 등 “만원사례”/“숙소에서 문화공간으로” 인식 대전환/일부업체선 소장 예술품 선전 열올려 호텔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여행지의 최종안식처」가 종래의 호텔개념이라면 이제는 호텔이 「예술품의 소장장소」 또는 하나의 버젓한 「문화예술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호텔주들은 지금까지 손님들에 대한 종업원의 태도,편안한 침대,호텔이 위치한 자연경관 등을 중요시 여기며 이에 대한 투자만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호텔을 중심으로 한 일부 호텔주들은 호텔자체를 예술공간으로 인식하거나 그렇게 꾸미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예술품 전시공간을 늘리는데 열을 올리거나 단순히 「자는 장소」에서 호텔자체를 보여주며 인상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가꾸려는 것이다. 일부 호텔에서는 새삼스레 자신들의 호텔이 옛 진귀한 미술품이나 조각품으로 가득차 있다는 광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또 관광객들도 이같은 인식위에 보다 색다는 호텔을 찾아나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호텔자체가 예술품이거나 예술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일부 호텔은 예약조차 하기 힘든 실정이다.이러한 부류에 속하는 대표적인 미국의 호텔은 4곳. 샌프란시스코의 리츠 칼턴호텔은 소장예술품이 많아 어느 것이 가장 인상적인 예술품인지 대답하지 못할 정도다.호텔의 벽마다 18∼19세기 유명화가들의 그림이 걸려 있다.주로 꽃과 풍경을 주제로한 유화들이다.프랑스 루이 16세때의 청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금박도자기도 소장하고 있고 19세기 초기의 수정촛대가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끈다.손님들은 이같은 진귀한 예술품들을 모르고 지나치기 일쑤다.1909년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3년뒤에 세워진 이 호텔은 그동안 메트로폴리탄보험회사의 본사건물,대학건물로 사용되다 지난 89년 리츠 칼턴사가 인수한 이후「예술호텔」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팜비치에 있는 브렉커즈호텔도 손꼽히는 「예술호텔」이다.철도왕 헨리 모리슨 플라글러가 처음 지은 호텔로 불에 탄뒤 1925년 재건축되었다.발도프­아스토리아양식으로 유명한 건축가 레오나르도 슐츠가 재건축에 참여했다.입구에서 보면 이탈리아 중세 메디치가의 궁전을 연상케하는 쌍둥이 탑과 우아한 아치양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분수도 이탈리아 보볼디정원 것을 그대로 따왔다.실내장식은 고대 로마시대의 귀족생활 것을 본떴고 15세기 플랑드르양식으로 된 태피스트리(실로 수놓은 벽걸이)는 이 호텔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금박 잎사귀로 장식된 천장,곳곳의 프레스코 등 어느것 하나 옛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미국인들은 이 호텔이 옛 것과 현대조형물을 조화시킨 하나의 예술품으로 여기고 있다. 브렉커즈호텔이 이탈리아식이라면 뉴올리언스의 윈저 코트호텔은 영국식의 「예술호텔」이다.호텔입구에 들어서면 현대 최고의 조각가 존 밀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영국의 전설적인 조지왕이 용을 물리치고 있는 작품이다. 호텔안에는 영국의 왕족이 좋아하는 화가 게인즈보로,레이놀즈,카날레토의 작품들로 가득차 있다.다색석판법을 즐긴 빅토리아왕 작품도 있다.윈저성안에서나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버몬트주에 있는 트윈 팜즈는 방이 9개밖에 되지않는 「여인숙」이다.소설가 싱클레어 루이스가 한때 살았던 방에는 전소유주들의 귀한 소장품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는데 특히 현대화가 에드 루스차,윌리엄 베그먼,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의 그림들이 손님들을 사로잡는다.이곳 예술품의 대부분은 미국 1백대 고미술소장가중의 한 사람인 서스톤 트윅스미스씨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술여인숙」 아이디어도 그가 낸 것이다.가정집 같고 프론트데스크도 없다. 조지아주의 콜로웨이 가든,델라웨어주의 호텔 듀폰,뉴욕주의 세인트 레기스호텔 등도 이같은 「예술호텔」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 세계를 돌며 추억 만들기/부부를 위한 해외여행안내서 “화제”

    ◎「…코스별 배낭여행」·「허니문 추억 만들기」 선보여/…배낭여행/일정별 코스·경비·교통편 소개/추억만들기/신혼부부 겨냥… 명소 유적 수록 여행의 계절 가을을 앞두고 부부를 위한 해외여행 안내서 2종이 함께 나왔다.「부부끼리 떠나는 50 코스별 배낭여행」(김성기 지음·민서출판사 간)과 「세계로 떠나는 허니문 추억 만들기」(류기환·윤경일 지음,한양출판 간)가 그것. 연간 1백80여만명이 해외여행을 하는 시대를 맞아 각종 해외여행 안내서가 서가를 메우고 있지만 부부여행에 알맞은 코스를 집중 소개한 책은 처음이어서 이번 출간은 여행안내서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단체여행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부부끼리만 오붓하게 추억거리를 만들만한 일정을 세세하게 제시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부부끼리 떠나는…」은 주로 30대이상의 연령층을 겨냥해 만든 책. 71년부터 60여개국의 3백여 도시를 여행한 지은이는 대부분의 중년부부가 해외 배낭여행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는 대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면서 부부동반 배낭여행을 권유하고 있다.『낯선 곳에 버려져 있다는 불안감이 부부간 결속력을 다져주며 여행의 낭만을 만끽하게 해 준다』는 게 그의 예찬론이다. 책을 전·후반부로 나누어 전반부에서는 여행에 앞선 준비상황과 현지에서 흔히 겪는 문제들의 해결방안을 사례 위주로 설명했다. 후반부는 여행기간을 5·8·12·15·20일등 5가지로 구분,구체적인 지역 50군데를 소개했다.예를 들어 5일 여행에는 하와이 일주를 비롯,타이완 일주,일본 홋카이도 일대,태국 동부 해안지방들을 제시했고 20일 코스로는 동남아시아 일주,유럽일주 열차여행,러시아·북구지역등을 선보였다. 행선지별로 항공료·숙박비등의 경비와 비행기·기차등의 시간표등이 곁들여 있다. 지은이는 자신의 경험으로 볼 때 『해외여행에서 필요한 것은 유창한 외국어 실력이 아니라 오직 용기 뿐』이며 『경비도 흔히 예상하는 액수의 절반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허니문 추억 만들기」는 신혼부부를 위한 안내책자이다.「남과 다른,나만의 것」을 추구하는신세대의 감각에 맞춰 유명 신혼여행지의 명소가운데 「꼭 들러야 할 곳」말고도 「잘 알려지지 않은 뛰어난 곳」을 더불어 안내했다. 하와이·괌·사이판·태국·발리·일본·싱가포르·홍콩·마카오·말레이시아·필리핀·호주·팔라우등 해외 13곳과 제주도를 다루었다. 지역별 구체적인 계획짜기와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보들을 실은 것은 물론이고 해당지역의 역사·문화를 개략 설명해 여행을 더욱 깊이있게 즐기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해외여행 전문 월간지의 중견기자와,여행사 상품기획실에서 오랫동안 일한 여행전문가가 함께 만든 책이다.
  • 관광수지 적자냐 흑자냐/관광공사,교통부 계상방법에 이의 제기

    ◎유학생경비 빼고 항공수입 포함시켜야/6억6천만불 적자 아닌 7억불 흑자 주장 한국방문의 해 상반기동안 총 6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최근 교통부의 발표가 계산방법의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며 실제로는 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한국관광공사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통부는 최근 올 상반기중 외래관광수입은 17억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늘어난 반면 해외여행지출은 23억6천9백만달러로 27.7%나 급증,관광수지는 6억6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대해 관광공사는 여행수지계상상의 두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나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9년이후 해외유학생 체류경비를 여행지출 경비부문에 포함시켜 계산한다는 것.실제로 WTO(세계관광기구)에서는 「1년이상 체재하는 장기이주자는 비관광객」으로 정의,유학생·해외상사주재원등이 환전해 나간 외화는 여행지출로 잡지 않고 있다.이로인해 올 상반기중 해외지출로 들어간 9억2천만달러는 별도의 항목으로 구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또 우리 항공사가 벌어 들인 항공운임수입에서 외국항공사가 우리나라에서 벌어 갖고 나간 항공운임수입을 뺀 항공수지는 당연히 여행수지에 계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미국·캐나다등 관광선진국에서 대부분 적용하고 있는 이같은 항공운임수지는 상반기중 내국인 출국 급증과 함께 4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여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관광공사는 올 상반기중 6억6천6백만달러의 적자가 아니라 6억8천여달러의 흑자를 일궈냈다고 강조하고 오는 95년부터는 관광객 유치와 외화획득 목표설정때 이같은 문제점들이 고려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관광업계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수지계상의 타당성여부를 따지기이전에 무사안일한 자세를 버리고 새로운 볼거리개발등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 휴대전화/무선호출/부가서비스 활용/어디든 교신 가능

    ◎휴대전화/착신 전환… 유선전화처럼 이용/무선호출/호출자의 음성정보 보관·중계 휴대전화나 무선호출기의 서비스가 안되는 지역으로 휴가를 갔을 때도 이동통신을 편리하게 이용토록한 부가서비스가 여행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휴대전화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전국 74개 시,1백7개 읍이고 무선호출은 74개 시,1백58개 읍,8백90개 면.그러나 서비스권 이외의 여행지에서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연락을 취할 수 있다. ▷휴대전화◁ ◇착신통화전환서비스=통화서비스권이 아닌 곳에서 휴대전화를 일반 유선전화 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휴대폰에 자동연결 이용방법은 휴대전화에 「71+지역번호+착신희망 일반전화번호+SEND+END」를 차례로 눌러 착신이 자동으로 전환되도록 해놓으면 된다.착신희망 일반전화번호는 가정이나 사무실 전화번호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착신이 전환되도록 해놓으면 집이나 사무실에 아무도 없더라도 이곳으로 걸려온 전화는 자동으로 여행지의 휴대전화와 연결된다. 또 무선호출기에 나타난 전화번호로 통화를 하려면 휴대전화에 「71+012+무선호출번호+SEND+END」를 입력하고,휴가가 끝나 서비스를 해제하려면 「73+SEND+END」를 누르면 된다. ◇부재중전환서비스=여행중 휴대전화를 꺼놓아 5회 이상 신호가 울려도 받지 않으면 일반전화나 무선호출기를 통해 자동으로 걸려오게 하는 서비스.기억입력 방법은 일반전화로 받고 싶으면 「72+지역번호+착신희망전화번호+SND+END」,무선호출기로 연결하려면 「72+012+무선호출번호+SND+END」를 누르면 된다.기억해제는 「73+SND+END」를 누른다. ○부재시 저절로 통보 부가서비스별 이용료는 월 9백원이고 추가 1종목당 4백원을 더 내야 한다. ▷무선호출기◁ ◇음성사서함서비스=무선호출 가입자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 호출자의 음성정보를 보관했다가 가입자에게 중계해주는 서비스.이용방법은 먼저 상대방의 무선호출번호를 누른후 무선호출교환기에 연결되면 전할 내용을 말한다.그러면 호출자의 음성이 녹음되고 메시지 입력 사실이 즉각 상대방 무선호출기로 전달돼 통화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공지사항 쉽게 알려 이 서비스는 여러명이 동시에 여행시 공지사항이나 낙오된 사람에게 편리하게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다.이용요금은 월 3천원. ◇부재중안내서비스=가입자가 부가서비스 전용 전화번호(02­2165­012등)를 눌러 부재중인 사실을 녹음해 두면 이를 호출자에게 전달해 주는 서비스. ◇예약호출서비스=부가서비스 전용시스템에 호출받기를 원하는 날짜와 시간,전화번호 등을 음성으로 입력해두면 여행에서 다녀온 후 부재기간 동안 호출된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여행지 호출기 대여 이밖에 무선호출기가 해당지역 이외에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행지에서 무선호출기를 빌릴 수 있는 「하나로 연결서비스」(한국이동통신), 「온누리서비스(나래),「전국연결서비스」(서울)등도 잘 활용하면 마음놓고 휴가를 즐길 수 있다.
  • 여행전문가들이 꼽은 가볼만한 곳/국내선 울릉도…/해외는 페루

    ◎권하고 싶은 음식엔 생선회·해물요리 국내외 여행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은 국내 여행지로는 울릉도,해외로는 잉카유적지가 있는 남미 페루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 여행인클럽」이 지난달 13∼28일까지 서울여행가협회·한국여행작가협회·젊은 나그네모임·지구촌의 여행정보센터회원등 여행전문가 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행전문가가 추천한 국내외여행지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울릉도(독도)가 응답자의 36%를 차지,가장 많았고 다음이 홍도·한려수도·청학동·백령도·하회마을·비무장지대 등의 순이었다.해외여행지로는 1위가 잉카유적지가 있는 남미 페루,2위 아프리카의 케냐및 나이로비,3위 러시아를 꼽아 역사·문화와 자연 관광여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해본 여행지 가운데 추천하고 싶은 곳으로 국내에서는 제주도·설악산·경주,해외는 미국(하와이)·캐나다·일본등의 순으로 권했다. 또 여행지의 음식물로는 국내에서는 생선회와 해물요리가 단연 으뜸을 차지했고 해외에서도 해물요리·바다가재·게요리등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 트레킹/「종합피서」로 각광/산­계곡­바다 걸으며 즐긴다

    ◎청옥·투타산/무릉계곡등 비경… “탈속 경지”/제부도 여행/해조·문어잡이… “섬여행 참맛” 모처럼의 휴가를 갖게되면 산으로 갈까,바다로 갈까 망설이게 된다.그러나 올여름 계곡과 산및 바다의 청량감과 호쾌함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이른바 「종합피서 트레킹」이 등장해 즐거운 고민을 해결할수 있다. 일체의 짐이나 장비 없이 마음 내키는대로 걸으며 쉬기도 하고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고 즐기는 「장거리 도보여행」 트레킹. 올여름 종합 피서여행지로 알맞은 3곳의 트레킹코스를 종합레저이벤트사인 코니언의 추천으로 알아본다. ■청옥·두타산∼망상해수욕장=청옥산과 두타산은 동해시의 서남쪽 14㎞지점에 있는 대표적명소로 꼽히고 있다.두개의 산이 연결돼 있어 「청옥 두타산」으로 불리기도 한다.두타산의 산행기점은 고려말의 거사 이승휴가 중국의 무릉도원과 같은 비경이라해서 무릉계로 이름지었다는 무릉계곡∼삼화사∼두타산성∼깔딱고개∼두타산코스가 일반적이다. 후삼국시대 궁예의 추종세력들이 새 세상을 그리워하며 몸을 숨겼다고 전해지는 청옥·두타일원의 비경과 조선시대 명필로 손꼽혔던 양사언의 글씨가 새겨진 무릉반석 주위의 펼쳐진 선경은 도시인들에게 탈속의 경지를 느끼게 해준다.또한 산행에 이어 14㎞쯤 뒤에 펼쳐지는 망상해수욕장에서의 해수욕은 산행의 피로를 깨끗이 씻어준다. 망상해수욕장은 폭 4백m,길이 10㎞의 백사장과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곳.2박3일코스로 짜면 산과 계곡 바다를 충분히 즐길수 있다. ■제부도=피서 지각생을 위해 추천할만한 곳이다.화성군에 위치해 서울에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수원 또는 안산에서 버스를 타고 남양을 거쳐 사강을 지나노라면 바다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제부도와 연결되는 송교리에 도착하면 전형적인 어촌풍경이 펼쳐진다.만조때는 바닷물 속에 잠겨있다가 하루 두차례 간조때면 약2㎞의 바다길이 열려 자동차를 타고 마음놓고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신비로움을 연출해내고 있다.간조때를 이용하여 제부도에 도착하면 민박이나 야영을 할수 있고 개펄에서 조개잡이나 문어잡이에서부터 갓 잡아올린 싱싱한 회를 먹을수 있어 섬여행의 진수를 맛볼수 있다.석양이 지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바다낚시를 할수 있다. 해수욕장은 조개껍질이 섞인 2.5㎞의 깨끗한 모래밭과 미류나무 숲이 잘 가꿔져 있어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장수대에서 출발,대승폭포∼복숭아탕∼응봉폭포를 연결하는 코스는 91년부터 지난해까지 휴식년제가 적용되었던 구간으로 3년동안 세속의 발길이 끊어졌었기에 한층 더 위용과 자태가 신비롭다. 대승령에서 남교리의 북천으로 이어지는 8㎞ 남짓한 십이선녀탕 계곡은 폭포와 작은 연못등이 이어져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에 좋다.
  • “폭염탈출” 시원한 나라 여행 급증

    ◎알래스카·호주·유럽행 큰 인기/관련 여행사 호황·항공권 매진 「불볕더위를 추운 외국에서 식히자」 찌는듯한 무더위가 한달가까이 계속되자 날씨가 춥거나 서늘한 우리나라와 반대쪽 남반구의 휴양지로 피서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요즘이 겨울이나 가을 날씨여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호주와 뉴질랜드·북유럽·캐나다·알래스카등으로 모두 비행기를 10시간 이상 타야할만큼 멀리 떨어진 지역이다. 올여름 들어 승객이 폭주하는 바람에 이들 장거리 지역의 휴가철 항공권은 이미 바닥이 났으며 이들 지역으로의 출국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혼잡하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이들지역으로의 예약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요즘 새 여행지로 선호되고 있는 지역은 유럽대륙과 노르웨이등 스칸디나비아 3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등으로 이곳에서 설경이나 온천·낚시등 여름철에는 즐길 수 없는 레저활동을 만끽하는 여행자들이 많다. 이와함께 무더위가 계속되자 알래스카 지역에 대한 여행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여행사마다 앞다퉈 이 지역에 대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알래스카의 경우 대부분 고객들이 주위 친구들과 친척들로 이뤄진 단체여행이 많고,쾌적한 가을 날씨 기분에 만년설을 이루고 있는 알래스카 주위의 빙하를 끼고 있는 호수를 유람선을 타고 관광한 뒤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거의 「환상」에 가까운 여행코스로 불리고 있다. 이밖에도 시베리아와 러시아 남부의 바이칼호 지역에 대한 여행상품들도 올해 처음 선보였으며,시에 프랑스사는 북부유럽 빙하지역 및 러시아를 묶는 여행상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유럽여행을 전문으로하는 C여행사의 경우 올여름 여행예약자가 1만여명이나돼 지난해의 3천여명보다 3배이상 늘었고 전체 매출액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행사측은 『요즘은 가족단위등 단체를 이뤄 유럽등지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특히 북유럽이나 지중해로의 여행증가폭이 크고 배낭여행도 30∼40%는 직장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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