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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보며 중년 추억 더듬기

    ◇ 방랑(김홍희 지음/마음산책 펴냄). ‘방랑’은 지은이 김홍희씨의 이야기가 곁들여진 사진집이다.그러나 요새 유행하는 사진집들이 그렇듯,매끄러운종이 위에 그럴싸한 멋진 장면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방랑’은 재생지처럼 깔깔한 종이에 어둠이 깔린 뒤 펼쳐지는 다소 우울한 풍경이 찍혀있다.화려한사진집에 길들여진 탓에 ‘무슨 사진집이 그렇게 초라해. ’하고 책을 덮으려는 순간 간결하고 빼어난 지은이의 글들이 마음을 붙든다. 지은이는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는 사진작가.어린시절의추억,여행을 다니면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에피소드,그리고 낯선 곳의 인상 등을 사진과 함께 담담하게 실었다. 타고난 히피였던 지은이는 돈도 없이 사진을 배우러 일본 사진전문학교로 떠났다.어렵게 일해서 번돈으로 간신히학교를 졸업하고 7년만에 한국 땅에 돌아온 그는 그후에도 때때로 끝이 정해지지 않는 사진 여행을 떠나곤 했다. 그렇게 40살을 훌쩍 넘겨버린 지은이의 추억이 책속에서마치 어제처럼 생생하게 전달된다.어린시절,여행지에서만났던 여인에 대한 기억,일본에서 유학할때 은인이 됐던 스승과 좋은 이웃들에 대한 회상이 주를 이룬다.특별한 미사여구도 없고 특별히 아름다운 추억도 없다.게다가 글은 미사여구없이 무뚝뚝하게 쓰여졌다.그런데도 투박한 솔직함과 순수함이 묘하게 사진과 어우러져 한편의 성장소설을읽는듯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덕분에 사진에 대해 일자무식인 일반 독자들도 깊은 감명을 받을 수 있다. 갑갑한 일상에서 도무지 일탈의 엄두도 내지 못하는 중년의 독자라면 잊었던 과거의 추억을 생각해내고 어쩐지 서러워질 수도 있겠다.9800원. 이송하기자 songha@
  • 무주·유성·공주·부여 관광벨트 추진

    전북 무주군과 대전 유성구,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등 인접 4개 자치단체가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는 관광벨트화를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무주군에 따르면 4개 자치단체 문화관광 관련 실무자들이 최근 대전시 유성구 관광과학실에서 회동,관광벨트화 추진을 위한 회의를 갖고 관광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일본인들의 올해 해외여행지 1순위가 한국인점과 중국의 여행자유화 조치 등으로 인한 관광특수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각 자치단체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외래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무주군의 반딧불이 축제와 유성구의 사이언스 페스티벌,공주시의 백제문화제·고마나루 축제·탄천 장승제·금강 국제자연미술대전,부여군의 은산 별신제·임천 충혼제 등 자치단체별 축제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무주리조트와 덕유산,무주 구천동(33경),적상산(적상산성),유성온천,엑스포공원,국립중앙과학관,대덕밸리,무령왕릉,백마강,부소산성 등 유명 관광지를 패키지화해 특화된관광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설특집/ TV프로-볼만한 영화(12일)

    ***멋진 결혼 꿈꾸는 여자 자아찾기. ◆뮤리엘의 웨딩(EBS 오후 1시20분) 인생의 목표가 오직멋진 결혼인,못생긴 여자 포포이즈 스핏의 자아찾기를 그린 호주 영화.포포이즈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친구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이 유일한 낙.자신을 따돌리는 친구의 여행지에 몰래 따라갔다가 면박을 당한 그는 우연히고등학교 동창생을 맘나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된다.그 뒤로 자신감을 얻은 포포이즈는 아버지의 백지수표를 훔쳐시드니로 도망을 치는데….
  • 2002 우수기업 우수상품/ ㈜굿모닝트래블 국내외 여행

    ㈜굿모닝트래블의 ‘펄팜 비치 리조트’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래 적도의 낙원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새로운 신혼여행 상품으로 각광받아왔다.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신혼부부가 이용했다. 펄팜(Pearl Farm)은 ‘진주농장’이라는 뜻.서울에서 비행기로 3시간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다시 국내편을 이용,1시간20분 가량 남쪽으로 가면 나온다. 열대해양성 기후에 강렬한 적도의 태양이 1년 내내 내리쬐는 곳이다.특히 태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필리핀남단에 위치해 연중 맑고 청명한 날씨 속에 여행을 즐길수 있다.굿모닝트래블의 상품개발을 통해 비로소 국내에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최근 많은 여행사들이 이곳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굿모닝트래블을 통해 이곳에 오는 신혼여행객들은 일반룸인 ‘사말 하우스’,디럭스룸인 ‘만다야 하우스’,스위트룸인 ‘사말 스위트’ 등 세 가지 객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만다야 하우스는 공간이 넓고 객실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어서 신혼부부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데좋다.사말 스위트는 1층엔 거실,2층엔 침실이 배치된 2층짜리 단독 건물이다.여기선 화려하고 아름다운 해변생활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바나나보트,스노클링,호피캣,호핑투어,카누 등 각종 해양스포츠는 무료다.선택에 따라 다이빙이나 제트스키도 즐길 수 있다.리조트 안에 굿모닝트래블소속 직원이 상주,여행객들을 곁에서 보호하고 현지 안내도 해 준다.각종 해양스포츠를 포함한 여행지에서의 활동에 대해 따로 경비를 받지 않아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굿모닝트래블측은 말했다. 98년 12월 설립된 굿모닝트래블은 종합여행사다.신혼여행,패키지관광,단체 맞춤관광 등 국내외 여행의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3년여만에 국내 10대 여행사에 들었다.
  • 여행안내 음성인식 서비스

    ‘여행하고 싶은 곳,전화로 말만 하세요.’ 관광지에 대해 얻고 싶은 정보를 전화를 통해 말만 하면 자동으로 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한국관광공사(사장 趙洪奎)는 ‘134 관광정보 전화자동응답안내(ARS)’에 음성인식 기능을 도입하여 1월부터 서비스에나섰다. 음성인식 기능 도입으로 지금까지 사용자들은 가고자하는여행지 코드번호를 알아낸 뒤 134번에 전화를 걸어 코드번호를 눌러야 했으나,이제는 원하는 관광지명이나 지역명 등을 음성으로 전달하면 해당 정보 안내가 자동으로 나오게 되어 이용자의 편의가 한층 높아졌다. 문의 7299-597∼8임창용기자 sdragon@
  • 해외서 카드 쓸때 환율 생각하세요

    “해외에서 카드를 쓸 때는 환율과 카드 처리비용을 생각하세요.” 지난해 12월 초 해외여행을 다녀온 홍모(34)씨는 카드사에서 날아온 해외사용 결제액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다. 최근 환율을 기준으로 한 사용금액보다 더 많이 청구됐기때문이다.이유가 뭘까? 첫째는 환율때문이다.신용카드는 매출발생 시점보다 3∼6일 정도 늦은 시점의 환율이 적용된다.12월 초의 환율은 1월보다 높았고,상승 중이었기 때문에 홍씨는 손해를 본 것이다.해외여행을 할 때 환율 상승기에는 현금을,하락기에는 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다. 둘째,국내에서 카드를 쓸 때는 구입금액 외에 별도의 처리비용이 없다.그러나 해외에서 사용하면 이에 따른 처리비용이 부가된다.처리비용 액수는 많지 않지만 카드 사용빈도가 높을수록 쌓여간다. 이밖에 외국에서는 카드사용자의 본인확인 절차가 관례화돼있기 때문에 카드 뒷면에 본인의 서명이 돼 있는 지 확인하는 게 좋다.자칫 신용카드 도둑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때문이다. 분실·도난시에 긴급 대체 카드가 발급된다는 점도 유의해야한다.여행지역 국제카드서비스센터의 전화번호도 인터넷 등에서 미리 알아두면 좋다. 카드별 할인혜택도 꼼꼼히 알아두면 알뜰하게 쇼핑할 수있다.마스터카드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롯데면세점과 제휴해 회원들이 공항면세점 등에서 물품을 살 때 5∼15% 할인해 준다.비자카드도 일부 국내 면세점에서 할인혜택을준다. 문소영기자
  • 한국관광공사 인터넷 서비스/ 월드컵 관광 무료 통역가이드

    아내와 함께 하는 한국 여행이 설레인다는 와이 슈 윙(31·마케터·홍콩)씨.스키를 좋아해 전부터 한국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언어문제 때문에 망설였던 그가 한국행을 결심하게된 것은 한국관광공사의 인터넷 서비스(www.goodwillguide.com)때문.인터넷으로 접수만 하면 외국인에게 무료 통역봉사자를 연결시켜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바로 접수,2월 예정된 무주로의 신혼여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57. 2%가 한국 여행의 가장 큰 불편으로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꼽았다.해마다 지적되는 언어소통 문제의 해결책으로 한국관광공사가 고민 끝에 고안한 것이 명예관광통역가이드제인 것이다.도입 초기에는 일정 조건을 갖춘 자원봉사자가 단지 명예직에 지원할지 우려도 있었다.하지만 관광공사 측의 걱정은한 마디로 기우였다. 명예통역안내원 홈페이지를 오픈한 지난해 6월 이후 현재까지 총 3,440명이 신청을 했다.이중에 영어 자원봉사자가 1,836명으로 가장 많고,일어 812명,중국어 618명 등으로 집계됐다.참가자의 연령대도 다양해 20∼30대의 젊은 층부터 주부나 60대의 노년층까지 두루 포함돼 있다.지원자가 일부 언어권에 편중돼 있지만 관계자들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관광공사측은 이런 열기에 힘입어 최근에 ‘금일의 통역’서비스를 신설해 이미 한국에 입국한 관광객들도 언어권별로 당일 통역이 가능한 명예통역안내원을 인터넷으로 검색할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는 월드컵과 관련해 대폭 강화했다.관광공사 국내진흥팀 서봉식 과장은 “해외 여행지를결정할 때 방문자들의 추천이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역서비스 제공은 또 다른 외국인 관광수요를 창출하는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아산시 이름 온양으로 바꾸자”

    ‘온양온천’으로 널리 알려진 충남 아산시의 이름을 온양시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지역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는 이길영(李吉永)아산시장이 지난달 중순 열린 시정설명회에서 이같은 의향을 밝힌 뒤 시의원 일부가 동조하면서 불거졌다. 시 이름이 아산시로 확정된 것은 온양시와 아산군이 통합된 지난 95년 1월.‘아산’이란 이름이 역사성이 더 깊고주민도 아산군에 더 많이 산다는 것이 그때의 이유였다.당시 인구는 아산군 8만8,360명,온양시 6만6,773명으로 아산이 많았으며 지금도 옛 아산군 주민이 많다. 하지만 이후 시의원 일부가 온양시로 명칭을 변경하자고수시로 주장했다.이들은 “온천하면 온양을 떠올릴 정도로 온양이 전국에 잘 알려져 있다”며 “옛 이름으로 한때최고의 신혼여행지였던 명성을 되찾자”고 강조했다. 시 이름이 아산으로 정해지면서 우편물이 경기도 ‘안산시’로 잘못 배달되는 등 생소한 데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같은 지명 되찾기 움직임은 아산과 같은 때 대천시와보령군이 통합된 보령시에서도 일고있다. 전국적으로 대천해수욕장은 잘 알려졌지만 보령시는 지명도에서 크게 뒤진다는 게 지명 변경 주장의 근거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
  • 서울시 시정개혁단장 이성씨 ‘온가족 세계 배낭‘ 펴내

    “세계 배낭여행을 떠나보자.” 현직 공무원이 가족과 함께 배낭을 메고 세계를 여행한경험들을 3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온 가족 세계 배낭 여행기’란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현재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으로 재직중인 이성(李星·46)씨가 아내·아들 등 가족 5명과 함께 2000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세계 45개국을 여행한 체험을 일기형식으로 정리했다. 1권에는 여행을 떠나게 된 동기를 비롯해 중국의 10개 지역,인도·아프리카·유럽 등 지구촌 곳곳의 풍물과 생활상을 소상히 담았다.여행지의 특징과 수속절차,볼만한 곳 등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가득하다.특히 여행지마다 겪었던 일상사와 여행경비 등을 세세하게 기록해 배낭 여행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권 역시 중동·남미·미주·오세아니아·동남아 등지에서 가족끼리 겪은 험난한 여정과 문화 충격 등을 생생하게 그렸다.문의 02)2648-7224. 이동구기자 yidonggu@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디지털 철도여행

    2년 후인 2003년 12월 연말을 맞아 한 해를 보람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최희동씨는 식구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먼저 최희동씨는 인터넷에 접속해 철도청 통합정보시스템 중 여행포털페이지를 열자 날짜별로 바뀌는 추천여행지목록과 함께 선택한 여행지가 3차원으로 모니터에 펼쳐진다. 여행상품의 동영상 중 알맞은 시간대의 ‘부산’을 클릭하자 곧바로 고속열차의 내부 모습이 나타나며 빈 좌석이표시된다. 가족끼리 앉을 수 있는 좌석을 선택하여 One-Click으로지정하고 철도청이 발행한 전자화폐로 결제하자 핸드폰을통해 좌석정보가 수신된다.차례로 콜택시,렌터카,호텔,레스토랑까지 추천메뉴를 보고 예약을 끝낸다. 여행당일 날,핸드폰에 예약한 콜택시가 문 앞에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들어오고 정확한 시간에 역에 도착하여,예매정보가 저장된 핸드폰으로 비접촉식 단말기가 설치된 게이트를 통과하고 열차에 앉자 좌석의 LCD모니터에서 ‘최희동님 어서오십시오’라는 문자와 함께 도우미가 화상으로반긴다. 좌석마다 설치되어 있는인터넷단말기로 e메일을 확인하고 GPS서비스를 통해 부산지역 관광지를 둘러본 후 아내와 함께 연애시절에 봤던 영화를 감상한다.아이들이 인터넷게임을 즐기는 동안 어느새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40분여행을 마친다. 부산역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해 놓은 렌터카로 호텔에 도착하여 레스토랑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한 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바닷가를 거닐면서 오랜만의 여유로운 휴식이 있는 여행을 즐긴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켜자 치포치포가 붉은색 산타모자를 쓰고 인사하는 메일이 와 있다.“최희동님,여행은 편안하셨습니까?”라는 인사와 함께 여행에 대한 평가와 개선점을 묻는다. 지금까지 2003년의 디지털화된 철도여행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철도청에서는 국민들에게 이러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03년말 완공목표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해2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로 무겁고 기계적인 하드웨어 산업으로 인식되어온 철도가 앞으로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소프트웨어적인 문화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특히,내년부터 추진하고자 하는 e비즈사업이 큰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이모든 것을 위해 전 직원의 공감대 아래 ‘통합정보시스템’이라는 엔진과 e비즈라는 날개를 달고 우리 철도는 철로에서 비상해 앞서 가는 종합서비스회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손학래 철도청장
  • 여성에 딱 맞는 ‘新 유망직종’

    올 하반기에 신규채용을 한 기업들이 원하는 여성인력의평균 채용비율은 18.6%였고,10% 미만인 기업도 30%가 넘을정도로 사상 최악의 여성 구직난을 겪고 있다. 이같은 여성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한 신 유망직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취업전문사이트인 커리어(wwww.career.co.kr)가 선정한 여성 특유의 성향이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국제회의 기획진행자] 국제회의나 행사의 주최측 업무를위임받아 효과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전문가.미팅플래너(Meeting planner)로도 불리며 조직운영회를 구성하고 예산,투어 프로그램,사교모임,교통수단,이벤트 등을 계획에서 점검,마무리까지 담당한다.외국어와 컴퓨터 활용능력에 자신이있으면서 국제적인 안목과 매너를 갖춘 사람이면 도전해 볼만한 직업이다. 한국관광공사 국제회의부 (02)7299-434,한림대 국제학 대학원 (02)3446-2471∼2. [운동처방사] 질병의 사전예방과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관심이 증가하면서 질병의 치료방식도 다양한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맞춰 등장한 운동처방사는 환자나정상인의 신체 조건, 건강상태,질병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운동의 종류와 방법을 알려주고 운동상황을 관리한다.주로종합병원 스포츠 의학실 등에서 근무한다.사회체육학 전공자,국가가 지정한 생활체육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자격증이 부여된다.한국운동처방협회 (02)703-0560,한국체대 생활체육 연구소 (02)418-1001. [학교사회사업가] 과밀한 학급,부족한 교육재정 등 복잡해지는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전문적으로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한다.정서적 문제들을 가진 학생들의 임상치료,학생상담방법 지도,학생·부모에 대한 교육상담,학생복지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 수립·실행 등을 수행한다.학교,사회복지관,청소년 상담실에서 근무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복지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하고 있다.한국학교사회사업학회 (032)340-3649 [장애인 직업능력 평가원] 장애인에 대한 적극적인 복지지원의 일환으로 장애인 작업능력 개발과 직업알선 업무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장애인 직업능력 평가원은 장애인의직업재활 계획을 면접과 평가도구를 사용해 직업적성,흥미,작업수행 능력 등을 평가하여 적합한 직종 및 훈련에 관한정보를 제공한다.심리학,사회복지학,직업재활과 관련된 특수 교육학과 출신으로 관련분야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면 유리하다.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본부 직업재활부 (02)727-4902. [여행설계사] 여행자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해외여행을 전문적으로 계획하고 시행한다.여행객들과 함께 협의하여 여행지,교통,숙식,일정을 설계하고 제공한다.해외여행을 많이다녀 본 사람으로서 문화 및 관광에 대한 지식이 많다고 자부한다면 도전해 볼 만한 직업이다.동아문화센터 동아관광전문교육원 (02)781-0810∼4. [사이버 기상캐스터] 공중파를 이용하는 기존의 방송 기상캐스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날씨 등 일반 기상정보와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기상정보를 만들어제공한다.날씨산업의 유망성과 인터넷의 속보성이 결합해등장한 새로운 직업이다.기상기사 1,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일정기간동안 기상관련 기관에서 근무한 사람이면 공식적으로 예보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인터넷 활용능력은 기본.캠퍼스 넷 (02)585-7600. [캐릭터 MD] 수요자들의 요구 및 시장성 등을 고려하여 만화영화의 캐릭터 제작 방향을 책정하거나 외국 캐릭터를 수입하며,구체적으로 각종 모형 및 도구를 사용하여 특성있는캐릭터를 디자인한다. 만화영화의 캐릭터 제작이 더욱 더수준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하면서 전문적인 직업으로 분화되었다. 앞으로 만화영화시장 개방 및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섬세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닌 사람은 도전해 볼 만하다. 최여경기자 kid@
  • 관광·자본 자유화 ‘제2홍콩’으로

    ■제주개발계획 내용. 정부가 19일 확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기본계획은 늦었지만 제주도를 체계적이고도 전략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첫 마스터 플랜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그동안 제주도 종합개발과 관련,64년 ‘제주도 건설종합계획’을 시작으로 모두 6차례나 종합계획을 마련하고,국제자유도시 개발안도 4차례나 계획했지만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이로인해 우리 국민들의 해외 여행자수는 급증했지만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는제자리 걸음을 걸었고,경쟁지역인 ‘동남아보다 매력없는 여행지’로 전락했다. 정부의 기본계획은 이같은 현실을 감안,제주도를 사람·상품·자본의 이동이 자유롭고 기업활동이 최대한 보장되는 동북아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합기능을 가진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위해서는 물류 및 금융분야의 기본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고,환경파괴와 난개발을 막아야 하는 과제도 크다. 다음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외국인의 출·입국 관리제도 개선] 세계 190개국 중 현재제주도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 베트남 몽골필리핀 네팔 인도 이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 17개국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점차적으로 확대한다.법무부장관이 체류지역 확대를 허가할 경우 무비자 입국자에게 본토이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특히 한류(韓流) 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유치한다는 차원에서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 허가대상을 확대하고 체류기간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두배 연장한다. 이와 함께 외국어교육·정보통신·생명공학·관광업·호텔업 외국투자업체와 국제금융분야 등의 전문인력에 대한 체류기간 상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며 필요하면 재연장도가능토록 했다.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 도입] 관광사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총 사업비가 1,000만달러 이상(종합휴양업 관광호텔업 등은 3,000만달러 이상)인 내·외국인의 투자에 대해 법인세 소득세 지방세를 3년간 100%,이후 2년간은 50% 감면해 준다. 또 초기 도입 장비 및 설비에 대한 관세는 100%,개발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은 50% 감면하고,국·공유지를 50년동안 임대 가능토록 했으며 사용료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자유무역지역 지정 및 운영] 입주 자격을 외국인 투자기업뿐만 아니라 내국인 기업에도 허용하고 제조업·물류업으로서 총 투자금액이 1,000만달러 이상일 경우 외국기업은 법인세 소득세 지방세를 7년간 100%,이후 3년간은 50% 감면하고내국인은 3년간 100%,이후 2년간은 50% 감면해 준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도 도입] 생명공학과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 건설교통부장관이 산업단지를 지정·개발하고 기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지원 외에 추가로 입주기업에대해 법인세 소득세를 3년간은 100%,이후 2년간은 50%를 감면한다. [국제화 교육환경 조성] 외국 대학원·대학 유치를 위해 외국대학법인도 분교설립을 가능토록 하고 대학설립기준·교육과정 인정,수업 및 학점인정,입학자격,학생선발,교원자격·임용 등에 대해서는 국내법을 적용하는 예외를 인정한다. 또 외국인을 초·중등학교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토록 허용하고,현재 5년이상 외국 거주자에게만 허용하는 외국인 학교의 내국인 입학자격을 학교장이 자율로 결정토록 했다. [내국인 면세 쇼핑제도 도입] 공항·항만에 면세점을 운영,연간 1인당 4회,1회당 미화 300달러 이내의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 및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주세,교육세 등을 면제해준다. [골프장 건설 확대 및 입장료 인하] 제주도내 골프장에 대한 지방세 중과(重課·취득세 5배,종합토지세 최고 25배,재산세 17배)를 일반과세로 전환하고 개발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산림전용부담금 등을 50% 감면해 준다.이와 함께 골프장 입장료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농어촌특별세,교육세 및 체육진흥기금을 면제,입장료를 40∼50% 인하(현재 평일 비회원 기준 1회 10만8,000원→6만4,800∼5만4,000원으로)하는 효과를 얻도록 했다. [7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서귀포시 예래동) ▲중문관광단지의 종합위락단지 육성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제주시 아라동)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 조성(제주시 용담2동) ▲쇼핑 아울렛개발(위치미정) ▲생태·신화·역사공원 조성 등이다. [환경보전대책] 난개발을 막기 위해 국가환경 기준치보다 강화된 유럽연합(EU)과 스위스 수준의 지역환경기준을 설정,운영하기로 했다.제주도 전 지역을 지하수·생태계·경관보전지구로 구분해 개발행위를 1∼4등급으로 차등화할 방침이다. [효과] 정부는 제주자유도시 기본계획이 마무리되는 2010년에는 관광객이 411만명(2000년 기준)에서 940만명(외국인은29만명→100만명)으로 증가하고 수익금도 4조원(99년 기준)에서 11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도민 반응 “동북아의 낙원 탈바꿈” 들뜬 제주.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가 되면 과연 동북아의 파라다이스로 탈바꿈할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7일 제주도 순시에서 국제자유도시특별법의 연내 제정방침을 밝힌 데 이어 19일 정부가 이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자 제주도민들이 들뜨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나 홍콩의 경우를 익히 알고 있는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입장이다. 전교조 제주지부와농민회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들도 관련법 성안과정상의 불투명성과 1차산업 및 교육부문 등 일부 각론에 대해 반대하고 있을 뿐 전체 계획을 거부하고 있지않다는 것이 도내 국제자유도시계획 추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는 이 계획이 내·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관광·금융·물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생산성이 향상되고 그 결과 주민복지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취업난을 겪고 있는 상당수 젊은이들은 이 계획으로 고용증대 과실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도내 건설업체 등은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침체일로를 걷고있는 3개 관광단지 20개 관광지구 개발사업이 각종 인센티브에 힘입어 상당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굵직한 도내 중견 건설업체들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도산하는 광경을 직접 목격한 이들로서는 자유도시 개발사업이야말로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이상인 셈이다. 의류전문매장 등 중소매점들도 대규모 쇼핑아울렛이 조성되고 공항·항만에 내국인 전용 면세점이 설치될 경우 바로 수입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관광객이 많아지면그래도 지금보다는 낫지 자위하고 있다. 제주대 고부언 교수는 “이 사업은 분명히 사람과 돈이 몰리는,가능성 큰 사업임에는 틀림없으나 기존의 틀과 제도의상당부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자칫 제주의 ‘전통’이 훼손될 우려가 없지 않다”며 “앞으로 성안될 특별법과 시행령 및 조례 등에 지역주민과 지역문화,지역생산품 등을 보존 유지할 수 있는 특단의 조항이 마련돼야 성공한 개발계획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연년생 딸둔 ‘무식한’ 아줌마

    오후8시,잉크 냄새 물씬한 내일자 가판 신문을 집어들고 나오는 퇴근길.해가 짧아져 밖은 벌써 어둑어둑하다.지하철역 입구에 들어서기 전 휴대폰 0번을 꾹 누른다.전화를 받는 건 아침일찍 잠자는 모습만 보고나온 둘째딸이다.그래도 짐짓 모르는 척“누구야?”하고 묻는다. “응,나윤이.” “우리 나윤이.오늘 할머니랑 뭐하고 놀았어? 언니랑은 사이좋게 놀구?” “응….근데 엄마,나윤이는 엄마의 소주하(소중한) 따(딸)이지∼”가슴 깊숙히 온기가 지펴오르며 하루의 피로가 대번에 씻겨져내린다.매일 똑같은 레퍼토리로 되풀이되는 이 퇴근길 전화는 내 삶의 ‘박카스’다. 나는 49개월,30개월짜리 연년생 딸의 엄마다.신혼여행지인 필리핀에서 허니문 베이비를 만들었고,첫째를 낳은지 1년도 안돼 둘째를 가진 ‘무식해서 용감한’ 아줌마기자다.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를 쓴다니까 주변의 ‘걱정스런’눈초리가 만만치 않았다.사실 스스로도 찔리는 점이 한두가지가아니다. 일하는 엄마가 다 그렇듯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자격지심’이 마음 한 구석에 묵직하다.돌아보면 나의 애 키우기는 제 새끼를 남의 둥지에 낳고 도망가는 ‘뻐꾸기 엄마’의그것과 아주 비슷하다. 큰애가 태어난지 6개월까지 시골 외할머니께 맡겼고,그 뒤엔자기 애만도 셋이나 딸린 친정언니집 옆으로 이사가 그 집을 ‘놀이방’으로 만들어 버렸다.언니가 “나 도저히 이젠 못봐”하며 두손 두발 다 들자 부랴부랴 아파트단지에서 동네아주머니를 모셔 지금까지 이럭저럭 꾸려오고 있는 중이다. ‘교육일기’에 무엇을,어떻게 쓸까.걱정이 돼 한동안 끄적이다 바쁘단 핑계로 팽개쳐둔 육아일기까지 찾아보았다.일기 속의 초보엄마는 설사만하던 애가 황금빛 똥을 누었다며,첫 이빨이났다며 위치도까지 그리며 기뻐하고 있다.때로는 고열에 들뜬딸들을 돌보다 현기증나는 새벽을 맞고,잠투정하며 우는 아기를 30분동안 울게 놔둔 독한 엄마를 용서해달라고 빌고 있다. ‘도 닦듯’ 입 꾹 깨물고 애를 키우다보니 신혼기분은 이미간데 없다.꼬물꼬물하는 연년생 갓난아기들은 이제 엄마를 이겨먹을 정도로 부쩍 컸다.올 봄부터 구립어린이집에 다니는 큰딸이 떼를 쓰길래 매를 들었더니 “선생님이 여자랑,어린애는 보호해야하는 거래”하고 따져 제 엄마아빠를 넋빠지게했다. 어쨌든 자질은 좀 떨어져도,새끼사랑은 끔찍한 ‘고슴도치류’아줌마 기자는 독자 여러분께 첫 인사를 드린다.꾸벅. 두 딸을 키우면서,또는 취재 현장에서 보고들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정보를 가감없이 소개할 작정이다.아낌없는 응원과 충고를 바란다. 허윤주기자
  • 교장이 女초등생에 음주 강요

    경기도 교육청은 24일 수학여행지에서 초등학생들에게 강제로 술을 먹여 물의를 빚은 용인 N초등학교 김모 교장(60)을 직위해제했다. 도 교육청은 또 조만간 김 교장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 학교 5∼6학년 어린이 45명을 인솔,경북 안동지역으로 수학여행에 나선 김 교장은 이튿날 오후 8시쯤 숙소인 안동 H모텔 202호실에서 J양(12·6학년) 등 여학생 4명을 포함한 6명의 어린이에게 알코올도수 40도인 O소주를 마시게 했다. 김 교장은 이 과정에서 J양이 술을 마시지 않자 벌을 준뒤 억지로 마시게 했으며,말을 듣지 않는다며 술병으로 J양의 머리를 때리기도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교장의 행동에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이 부모에게 전화했고 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
  • ‘작고 문인 48인의 육필서한집’ 출간

    한국문학 연구 양태를 살펴보면 작가론보다 작품론이 훨씬 많고 특히 문단사(史) 자료 및 연구는 빈약하다.이는 공식기록을 중시해오고 인물에 대한 내밀한 기록을 남기기를 꺼려온 민족성에서 기인한 탓이라고 생각된다.이런 점에서 최근 출간된 ‘작고문인 48인의 육필서한집’(민연 펴냄)은근대 한국문단사 재조명과 작가 탐구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한집’에 실린 48명의 작가들은 모두 1930∼40년대와해방공간 등 근대 한국문단을 주름잡았던 인물들이다.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파인 김동환(金東煥)을 비롯해 소설가 김동리 박종화 박태원 박화성 손소희 송지영 유진오이태준 이효석 정비석 최정희 한설야 황순원,시인 김광균김남천 노천명 모윤숙 박남수 박목월 박봉우 유치환 이영도 이용악 이육사 조지훈,그리고 평론가 백철 등 이름만 들어도 ‘아,그 사람’할만한 사람들이다. 이 편지들은 파인의 부인(신원혜·93년 작고)과 파인이 잡지 ‘삼천리’운영 시절 알게 돼 동거했던 소설가 (최정희·90년 작고)가 보관해오던 것으로,파인 탄생100주년을 맞아 그의 3남 영식(英植·68)씨가 책으로 묶어 펴냈다. 서한집에는 당시 문인들간에 주고받았던 단순한 안부편지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긴 하다.그러나 최정희를 중심으로 모윤숙,노천명,이현욱 등 여류 문인들간의 특별한 인간관계나 이육사처럼 문단교류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그리고 해방후 월북해 반세기 가까이 남한문단에서 거명조차 되지 못했던 월북문인들의 편지도 다수 포함돼 있어근대 한국문단 이면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책은 작고문인 48인의 육필서신 215통을 원본대로 영인,수록하였다.서한집을 펴낸 파인 3남 영식씨는 “가치있는 자료는 연구자에게 자유롭게 이용돼야 하며 이 편지들이 문화유산으로 후손들에 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신공개를 놓고 이복동생들과 한때 이견을 빚기도 했지만 결국 이 편지들은 발신자나 소장자보다는 연구자의 몫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더러는 원고지에,또 더러는 백지에 휘갈겨쓰듯 써내려 간편지에서부터 발신자가이국의 여행지에서 몇 줄 소감을 적어보낸 엽서까지 서한들은 빛바랜 색깔의 세월만큼이나 시대 저쪽을 살다간 문인들의 체취를 느끼게 한다. 편지봉투에는 당시의 동네 이름 등 주소가 그대로인 데다더러는 발신자가 근무했던 기관의 이름이 박힌 것도 있어시대상 연구자료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난해한 편지의 원문을 편집자가 일일이 풀어 원문 밑에 병기하고,또 편지 내용중 오류를 바로잡거나 몇몇 항목에 주석을 단 점은 호화장정 못지 않게 이 책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8만원. 정운현기자 jwh59@
  • ‘으뜸 철도인’ 반극동씨/ 개인 홈페이지로 철도정보 제공

    철도청 전기본부에 근무하는 반극동씨(41·전기6급)는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철도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98년 오픈한 개인 홈페이지 ‘www.kicha.com.ne.kr’를 통해 철도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독신청자들에게는 철도 관련 뉴스를 담은 메일 매거진을 발송하기도 한다. 반씨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테마관광 열차를 비롯,지역별 축제,대중교통 연계,관광안내지도,숙박,먹거리 등 철도여행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있다.반씨는 철도와 지하철에 관련된 신문기사를 스크랩,갈무리한 뒤 ‘철도 지하철 뉴스 매거진’이라는 이름으로 철도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매일 아침 이메일을 보내주고 있다. 반씨로부터 메일 매거진 정보를 받고 있는 사람은 1,320여명. 반씨는 특히 철도여행지를 소개하는 ‘기차타고 여행하기’라는 주간 웹 매거진을 40회 발행했으며 구독자는 6,600명에 달한다. 반씨가 철도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게 된 동기는 지난 97년 PC통신 나우누리의 ‘기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동호회에서 뉴스담당을 맡아 철도 관련 정보를 회원들에게제공하면서부터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철도청으로부터 ‘이달의 으뜸 철도인’으로 선정된 반씨는 “보다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원시 비경 간직한 필리핀 보라카이섬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쪽빛 바다, 하얀 산호가루들이 쌓여 다져진 은빛 해변, 끝없이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방카’(필리핀 전통 목선)와 요트들이 오가며 남국의 환상적 경관을 끊임 없이 만들어내는 곳. 남태평양의 원시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필리핀 보라카이(boracay)섬.훔칠 수만 있다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떼어다 우리나라 끝자락에다 숨겨두고 몰래 즐기고 싶은 섬이다.바다와 하늘을 온통 태워버릴 듯이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마주하면 탄성이 절로 난다.스쿠버다이빙,스노클링 등의해양 레저스포츠도 한껏 즐길 수 있어 휴양지로서의 조건을빠짐 없이 갖추고 있다.낭만을 즐기는 신세대 신혼부부들의‘밀월여행’지로 그만이다. 보라카이는 더이상 우리들에게 생소한 곳은 아니다.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최근 연간 10만명씩 다녀갈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이달부터 본격 결혼시즌이 시작된다.아직 마땅한 신혼여행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한번쯤 권해보고 싶은 곳이다. [볼거리] 필리핀은 섬의 나라다.지금까지 발견된 것이 7,700여개.아직까지 지도 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섬이 얼마나 되는지아무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조그마한 섬들이 널려 있다.보라카이도 70년대 초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섬들 중 하나였다.루손섬과 민다나오섬 사이에 위치한 파나이섬 북서쪽에 길이 7㎞,폭 2㎞에 9,000여명이 상주하는 작은 섬이다.비행기로 마닐라에서 1시간30분 거리. 보라카이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의 설들이 있지만 현지어로 솜(cotton)과 거품을 뜻하는 낱말의 합성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섬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산호가루와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진 해안이 마치 하얀 솜을 풀어 놓은 듯 아름다워 붙인 이름이란다. 지명이 말해주듯 이 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화이트 비치’.하얀 산호가루가 만든 은빛 해변의 길이가 4㎞ 달하는‘은사십리(銀沙十里)’다.이 섬의 32개 해변중 가장 큰 해변으로 세계 3대 유명 해변의 하나로 꼽힌다.에메랄드빛 바다에 몸을 내 맡기는 해수욕도 좋지만 ‘은사십리’를 걷는기분도 그만이다. 해변의 산호가루는 밀가루를 부어 놓은 것처럼눈부시고 부드럽다.파도가 쓸고간 자리 위를 맨발로 걸으면 푹신한 밀가루 위를 걷는 기분이다.수정 같이 맑은 물이 발 끝에 부딪히며 부서지면 어느새 태초의 자연과 하나가 된다.해변을 따라 늘어선 야자나무와 야자잎으로 지붕을 이은 오두막형의 방갈로,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미녀들이 남국의 환상적 이미지를 그려낸다. 특히 달빛과 별빛,파도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밤의하모니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극치를 이룬다.은은한 달빛 아래 쏴 밀려드는 파도,쏟아져 내리는 무수한 별빛….해변에맞닿아 줄지어 서있는 리조트의 생음악 카페들이 불을 밝히고 유혹한다.현지인들이 구수하게 부르는 올드 팝송을 들으며 ‘산미구엘’ 맥주 한잔을 곁들이며 깊어가는 남국의 밤을 즐기는 맛도 일품이다. 해변 가운데에서도 북서쪽 끝에 위치한 프라이데이스,테라시스 리조트 앞 해변이 가장 넓고 분위기가 좋다.저녁을 프라이데이스 리조트에서 들면 전통민속공연 관람의 ‘부수입’도 챙길 수 있다. 이 섬에서는 해변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구경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지루하지 않다.싫증이 나면 카티클란 재래시장에서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해산물과 과일은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값을 깎는 재미도 쏠쏠하다.전통 공예상품들도구경해 볼 만하다. [해양 레저스포츠의 천국] 보라카이 해안은 해양 레저스포츠의 보고다.특히 섬주변이온통 형형색색의 산호초 군락으로 이뤄져 있어 세계적인 스킨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명성이 자자하다.구명재킷을 입고수면위에서 물속 세계를 엿보는 스노클링,쪽을 풀어 놓은 듯한 푸른 바다 위를 시원스럽게 달리는 제트스키에다 모터보트 뒤에 밧줄로 매달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바나나보트.뿐만이 아니다.요트,바다낚시,패러세일링 등 초보자들도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목들이 망라돼 있다. 이들 가운데서도 압권은 스쿠버다이빙이다.수영을 못하는초보자들도 한나절을 투자하면 물속에서 갖가지 화사한 열대어와 함께 노닐며 TV에서나 봐오던 무지개빛 산호초 군락의별세계를 만날 수 있다.빵을 하나 들고 들어가면 온갖 열대어들이 떼로 몰려와 순식간에 다 빼앗아가 버린다.가끔 덩치가 큰 녀석을 만나면 놀라기도 하지만 원색의 산호초 속으로 유유히 헤엄치는 열대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두려움은커녕 시간가는 줄 모른다.하루 60∼100달러(3,000∼5,000페소)로 값이 좀 비싼 것이 흠. 다이빙이 어려우면 스노클링을 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물이 수정처럼 맑아 수경을 끼면 물위에서도 5∼10m 깊이까지는 훤히 들여다 보인다.구명조끼를 착용하기 때문에 안전은걱정 할 필요가 없다.단 해변과 달리 해파리들이 달려들어따끔하게 쏘기 때문에 가벼운 긴 바지,긴팔 옷을 하나씩 준비해 가면 좋다. 대부분 여행사들은 신혼여행 상품에 스노클링과 바나나보트,바다낚시 등을 패키지 상품에 포함시킨다.점심으로 먹는 새우 등의 바다음식도 일품이다. 이 섬에는 18홀 골프장도 있다.주중에는 2,000페소,주말엔3,000페소.캐디피 등을 포함,3,500∼4,500페소면 충분하다. 보라카이(필리핀) 서은수특파원 sunsoo@. ■‘필리핀 보라카이섬’ 숙박과 문화. 보라카이에는 원주민이 운영하는 민박에서부터 특급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있다. 1급∼특급 수준의 리조트는1박에 2인기준 5,000∼8,500페소(1달러 약 50페소) 정도.민박은 에어컨 유무에 따라 값이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1박에400∼900페소 수준.민박을 하면 해변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어느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연평균 기온은 26∼27도. 건기인 11∼3월이 여행 적기다.시간은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필리핀은 카탈로그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다.칼리보공항에 내리면 우리말로 “샌들 사세요”하며 다가온다.한국여행객들이 많아 상업에 종사하는 원주민들은 우리말을 한두마디씩 할 줄 안다.가는 곳마다 교포가 운영하는 음식점과술집도 접할 수 있다. 보라카이의 주 교통수단은 트라이시클과 방카.트라이시클은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들이 사용하던 것처럼 오토바이에바퀴를 하나 더 붙여 개조한 것이다.120㏄급 엔진에 최고 5명까지 태우고 다닌다.섬에 들어서면 해변가에 택시들처럼즐비하게 늘어서 손님을 기다린다.기본요금은 한 사람당 10페소.아주 먼거리는 부르는게 값이다.방카는 폭이 좁은 카누식 배에다 파도에 넘어지지 않게 양 옆에 통나무를 덧대어놓은 것이다. ■필리핀 보라카이섬 가는길. 보라카이로 바로 가는 교통수단은 없다.일단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로 먼저 가 칼리보행이나 카티클란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카티클란행은 15인승 경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걸린다.트라이시클로 5분이면 카티클란 항구에 갈 수 있다. 카티클란 항구에서 보라카이까지는 배로 10분.칼리보행은 비행기가 커 안정감이 있지만(50분 소요) 카티클란 항구까지가려면 버스로 1시간30분 더 가야한다. 비행기 여행이 다소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도 있으나 일단방카에 몸을 실으면 모든 피로가 눈녹듯 사라진다.서울∼마닐라 노선은 필리핀항공(02-774-3581)에서 매일 운항하고 있다.
  • [굄돌] 추억속의 경주

    요즘 한국영화가 침체에서 벗어나 영화 애호가들의 사랑을받고 있다. ‘쉬리’를 시작으로 ‘공동경비구역’‘친구’‘신라의 달밤’등이 잇따라 외화를 누르고 관객 동원에성공했다. 특히 ‘신라의 달밤’은 1988년 배창호 감독이 만든 ‘안녕하세요 하나님’처럼 경주를 무대로 한 영화여서 왠지친근하게 느껴진다.‘안녕하세요…’은 소아마비를 앓았던주인공 병태가 고교시절 포기했던 수학여행지 경주로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경주는 청소년은 물론 누구나 한번쯤은 가 보았고 모든 이에게 푸근하게 남아있는 ‘고향’과 같은 도시지만 영화속주인공은 환상의 도시에서 구원을 받지 못한다. 코믹 폭력물 ‘신라의 달밤’은 경주 수학여행을 시작으로 문제학생과 모범학생이 10년 후 사회에서는 정반대의 역할이 되어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두 편의 영화는 경주에서 파국을 맞는 우울한 현실과경주를 시작으로 예기치 못한 미래를 그린, 정반대의 전개로 우리를 맞이한다. 우리의 경주.그 곳은 지역적인 개념보다 한국인의 가슴속풍경으로 다가온다. 우리 기억속의 경주가 어떤 곳인가.‘고대 도시’로서의 문화재적 가치와 고상함보다는 ‘수학여행’에 얽힌 친구와의 진한 추억을 새겨두었던 곳이다. 잠 안자고 장난하며 어른 흉내를 내보기도 하던 기억들,돌아볼 순 있어도 돌아갈 수는 없는 그리움의 정거장이 아닌가.청소년기에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나름대로 멋을부리고 튀고싶어 했던 일들이 우리 마음 깊은 곳에 한자리를 차지한다. 그러기에 늘 졸업앨범 뒤에는 수학여행 사진들이 진한 추억으로 장식되곤 한다. 그러나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몸이 불편하여 수학여행을 함께 하지 못했던 이들에겐 기억하고 싶지 않은,그러나 기억되고야 마는 아픈 ‘풍경’이기도 하다.하여튼 경주는 청소년이든 노인이든 누구에게나 추억의 모서리로 남아있고때로는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어야 할 ‘고향’같은 곳이기도 하다. ‘신라의 달밤’이 흥행에 성공한다는 것은 비극이 아닌희극을 통해, 청소년의 ‘짱문화’를 어둡게만 볼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함으로써 우리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는 의미에서 생각해 봄직하다. 올 여름휴가는 아들과 함께 경주로 다녀오고 싶다. △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장 임장혁
  • ‘묻지마 바캉스’ 위험 수위

    인터넷에서 이성 파트너를 구해 여름 휴가를 떠나는 ‘묻지마 바캉스’가 유행처럼 번져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여행사이트와 채팅,e 메일 등에서 이성을 물색한 뒤 생면부지의 남녀가 며칠씩 여행을 다녀오는 방식이다. 현재 인터넷에는 여행 파트너를 연결해주는 사이트만 수십여개에 이른다.‘묻지마 여행’‘함께 떠나요’‘추억만들기’‘여행 파트너 구하기’등의 이름이 붙여진 게시판에는 이성을 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모험적인 여행을 떠날 여성,비용 전액부담’‘화끈한 밤을 보낼 분’‘○일 여행지에서 부킹할 26∼28세 남자 4명구함’ 등과 같이 성(性)관계도 암시하고 있다.한 여행사이트에 30대 중반의 기혼이라고 밝힌 한 남자는 “하와이에 일주일 놀러갈 여성을 구함.항공료 제외 모든 비용 부담.기혼녀도 가능”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3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과 3박4일동안 동해안에 다녀왔다는 대학생 김모씨(26)는 “친구들 중 상당수가 인터넷에서 짝을 찾아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바캉스 때만 일시적으로 즐긴 뒤 대부분 헤어진다”고 털어놨다. 여행 파트너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접근,노골적으로 화대를제시하는 사이버 윤락녀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회사원 오모씨(34)는 “한 여행사이트의 게시판에 파트너를 구한다는글을 올리자 마자 ‘2박3일에 30만∼40만원을 달라’는 메일을 3통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모씨(29)는 “‘휴가를 함께 할 남자’라는 방에서 채팅을 통해 만난 한 여성은 여행 비용과 별도로 하룻밤에 10만원을 요구해 거절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매매춘 등을 포착하기란 쉽지 않다”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윤락행위방지법 등을 적용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림대 사회학과 한준(韓準·35) 교수는 “한국인의 이중적 성 가치관이 인터넷이라는 익명성과 맞물려 즉석 음식처럼앞뒤 과정을 생략한 채 쾌락만을 교환하는 ‘성의 맥도날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터넷 윤리와 바람직한 여행·휴가 문화 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카드 해외사용 가이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신용카드를 잘 챙겨야 한다.외국에서는 현금보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이다.카드를 사용할 때 유의사항을알아본다. ▲서명을 꼭한다. 해외에서는 카드 뒷면에 서명이 돼 있지 않으면 사용이불가능하다.카드 도둑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여행기간동안 유효기간이 끝날 때는 미리 갱신발급신청을 해 새로 발급받는 것이 좋다. ▲예약취소시는 증빙자료 보관. 호텔이나 렌트카를 카드로 예약한 뒤 취소할 때는 취소번호와 담당자 명의의 증빙자료를 잘 보관해야 한다. 취소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으면 벌과금이 부과될수도 있다. 중복·허위청구가 되지 않도록 매출표는 본인 앞에서 작성해야 한다.해외이용내역서를 잘 챙겨놓았다가 대금청구서가 도착하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환율이 내릴 때는 카드가 유리. 환율이 오를 때는 현금을, 내릴 때는 신용카드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매출발생 시점보다 3∼6일 뒤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분실·도난당했을 때는 국제카드 서비스센터에 즉시분실신고를 하고, 긴급 대체카드를 현지에서 발급받는 것이 좋다. 미리 인터넷을 통해 여행지의 국제카드 서비스센터 전화번호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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