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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 앤트 메리 “인디음악으로 대중에 감동”

    마이 앤트 메리 “인디음악으로 대중에 감동”

    요즘 인디음악계는 모처럼만에 받아보는 대중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장기하와 얼굴들’ 등 홍대 앞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스타들이 TV 음악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속칭 ‘비주류’ 음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바라보는 모던록그룹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의 정순용(32·보컬),한진영(32·베이스),박정준(31·드럼)의 감회도 남다르다.고교 동창인 이들은 1999년 홍대 클럽 문화의 부흥기에 데뷔해 국내 대표적인 모던록그룹으로 성장했다. “주류냐 비주류냐는 보는 사람의 관점 차이인데,요즘처럼 매체가 발달한 상황에선 언제든지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문제는 음악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죠.”(정순용) “아직도 홍대에는 주머니 사정은 넉넉하지 않지만,감성 표현을 자기 삶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재능있는 뮤지션들이 참 많아요.지금 좋은 눈과 귀를 지닌 사람들의 ‘레이더망’에 걸린 셈인데,반짝 인기에 그치지 말고 쭉 이어졌으면 좋겠어요.”(한진영) 미국으로 이민 간 고모가 한국에 올 때마다 방안 한가득 풀어놓았던 선물 같은 음악을 해보겠다는 이름에서 붙여진 이름 ‘마이 앤트 메리’.이들은 3집 수록곡 ‘공항 가는 길’,‘골든 글러브’ 등이 평단과 대중의 고른 호평을 얻으며 ‘마이너 가수’의 그늘에서 벗어났지만,음악적 순수함만큼은 여전하다. 최근 발매한 5집 ‘서클’은 앨범 전체가 마치 하나의 노래를 듣는 듯 매끈하고 잘 다듬어진 사운드를 자랑한다.이들은 “지금까지 선보인 앨범 가운데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났다.”고 흡족해한다. “앨범 재킷의 이미지로 음악을 표현했어요.자세히 보면 큰 동그라미 안에 세 가지 색깔의 원이 그려져 있지요.검정은 세련되고 도회적인 느낌을,흰색은 자연스러우면서도 팝적인 색깔을,빨간색은 발랄하고 열정적인 음악을 의미합니다.”(한진영) 이전엔 세 사람의 교집합을 찾아 일관된 컨셉트를 고집했다면,이번엔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고 각자 따로 가진 감성을 최대한 활용했다.멜로디는 한진영,편곡과 사운드는 정순용,비트나 샘플링은 박정준이 맡아 20곡을 만들었고,절반을 앨범에 실었다.타이틀곡은 아날로그 신시사이저,피아노와 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경쾌한 느낌을 주는 ‘푸른 양철 스쿠터’.답답한 도시와 차가운 현실을 탈출하자는 가사가 담겼다. “겨울엔 보통 따뜻한 노래를 들고 나오기 마련인데,의외성을 좀 노렸죠(웃음). ‘사일런스’는 저희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그룹 ‘롤러코스터’의 조원선씨와 노래했고,‘다섯 밤과 낮’은 4박 5일 동안 여행지의 낯선 기억을 담았어요.정순용씨가 피아노 한 대를 놓고 부른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은 빛나던 우리의 20대를 추억하는 노래죠.”(박정준) 사실 ‘마이 앤트 메리’는 동료 가수들이 그 음악성을 더 인정하는 그룹이다.보컬 정순용은 김동률 5집 ‘점프’를 같이 불렀고,최근 발매된 윤상과 가수 이소라의 앨범에도 참여했다. “다른 분들의 앨범도 100% 감성이 충만한 상태에서 최선을 다합니다.까다로운 뮤지션들이 불러주는 게 고맙잖아요.이소라씨는 제가 곡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옆에서 그림을 종이 한가득 그렸는데, 노래 제목대신 그림으로 표현된 앨범을 내더군요.”(정순용) 내년이면 벌써 데뷔 10년.처음엔 비주류 장르였던 ‘모던록’은 발라드와 댄스음악으로 양분된 가요시장의 틈새에서 주류 음악으로 떠올랐고,철없던 20대였던 이들도 어느덧 30대에 들어섰다. 세 사람은 “서로 구사할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 알게 된 5집이 진짜 게임의 시작”이라면서 “셋중 누구든지 조금이라도 감이 떨어지면 과감히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이들의 ‘비장한’ 각오는 최근 주목받는 인디음악계를 향한 것이기도 하다.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의 발전으로 대형기획사와 방송미디어의 조종에서 벗어나 진정한 ‘아래로부터의 음악’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조금만 ‘까치발’을 하면 다양한 음악을 쉽고 넓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잖아요.꼭 주류를 지향하자는 것은 아니지만,이런 때일수록 홍대에서 제2의 ‘크라잉넛’ 같은 슈퍼스타가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해요.뭔가 하나 ‘뻥’하고 크게 터져야 그동안 막힌 것들이 시원하게 뚫릴 수 있어요.”(정순용)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축제와 해넘이 해돋이 명소

    축제와 해넘이 해돋이 명소

    한 해가 시나브로 저물어 갑니다.저마다 각별한 송구영신의 자리가 될 장소를 물색하는 때이기도 하지요.어디건 좋을 겁니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라면 말입니다.지는 해와 솟는 해를 모두가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본다는 것,가슴 뻐근한 감동이자 가장 행복한 순간 아니겠습니까. 전국의 해맞이·해넘이 명소들을 모았습니다.겨울 축제 등 볼거리가 더해진 곳들입니다. ●수도권 ▲경기 파주 31일 오후 4시부터 자유로변 심학산 일대에서 ‘2008 파주 해넘이 축제’를 연다.심학산은 임진강 너머 해넘이 풍경이 곱기로 소문난 곳.시는 등산로 주변에 청사초롱을 설치해 송년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조덕배·나무자전거 공연,소원풍선 날리기 등 행사가 펼쳐진다. ▲경기 가평 상면 행현리의 아침고요수목원은 새해 2월28일까지 100만개의 전구에 불을 밝히는 ‘오색별빛 정원전’을 연다.매일 오후 5시~8시30분 수목원 내 나무와 꽃에 설치된 갖가지 색깔의 전구들이 화려한 빛을 발한다. ▲강원 고성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1일 오전 7시 해돋이 축제가 열린다.범종 타종식과 군악대 연주,전자바이올린 공연 등의 행사가 준비됐다. ▲강원 태백 새해 일출산행을 말할 때 가장 앞줄에 서는 산이 태백산이다.특히 겨울철 설경과 일출이 어우러지면 선계가 따로 없을 비경을 펼쳐낸다.해돋이를 보려면 야간산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젠 등의 장비는 필수적으로 지참해야 한다.새해 1월30일~2월8일 ‘태백산 눈축제’가 태백산 도립공원,오투리조트 등에서 열린다. ●충청권 ▲충남 당진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 한진한나루 등에서 31일~새해 1일 해돋이 축제를 연다.특히 왜목마을은 전남 순천 와온마을,전남 무안 도리포구,충남 서천 춘장대 등과 더불어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으뜸가는 명소로 꼽힌다.야트막한 석문산 정상에 올라 장고항 용무치와 국화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는 맛이 일품. ▲충북 청원 문의면 문의문화재단지 일대에서 새해 1일 해맞이 행사를 연다.문의문화재단지는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와 대청호 등을 아우르고 있는 곳.특히 대청호에서 맞는 일출 풍경이 빼어나다. ▲충북 영동 19~21일 영동읍 부용리 난계국악당 등에서 곶감페스티벌이 열린다.나만의 감 잼 만들기,감잎·감껍질 물에 족욕하기 등 체험행사와 감·곶감 시식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영남권 ▲부산 31일~새해 1일 용두산공원에서 새해소망 적기와 소망풍선 날리기,새해맞이 불꽃쇼 등의 행사가 열린다.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해상선박퍼레이드와 헬리콥터 축하비행 등이 펼쳐진다. ▲경북 포항 대보리 호미곶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유명세를 떨치는 일출 명소.바다 한가운데 솟아오른 상생의 손과 등대박물관 등 볼거리도 많다.31일~새해 1일 1만명 떡국만들기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경남 사천 남해에서는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특히 해안을 따라 펼쳐진 실안~사천간해안관광도로변 어디서고 해가 벌이는 빛의 축제와 마주할 수 있다.새해 1일 오전 6시부터 삼천포대교 일대에서 사랑의 엽서보내기(1만 3000장),새해 소망떡국 나누어 먹기(1만 3000인분) 등의 행사가 열린다. ●호남권 ▲전남 목포 31일 로데오광장 주변에서 퍼레이드와 패션쇼 등 거리축제가 열린다.새해 1일 오전 5시 퀸메리호를 타고 영암호까지 다녀오는 선상 해맞이 행사도 마련했다.해군 군악대 공연 등 다채로운 선상 프로그램이 함께 한다.참가인원은 3000여명.참가비 1만 2000원. ▲전남 완도 청해포구 촬영장에서 31일 해넘이축제를 연다.군내리 동망산에 조성된 다도해 일출공원을 찾는 것도 좋겠다.2만명 정도가 동시에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공간이 한정된 공원 내 완도타워는 추첨을 통해 입장객 130명을 선정한다.19일까지 완도군 인터넷 홈페이지와 우편 등으로 신청받는다. ▲전남 해남 31일~새해 1일 땅끝마을 일출전망대와 땅끝탑 일대에서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열린다.‘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은 빼어난 해넘이 풍광을 자랑하는 곳.남도의 거찰 미황사도 빼놓을 수 없다.발 아래 펼쳐진 다도해 사이로 지는 해를 조망하는 맛이 일품이다.케이블카를 타고 두륜산에 올라도 좋겠다.날이 좋을 땐 멀리 제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전북 전주 31일~새해 1일 풍남문 일대에서 제야축제를 연다.한벽예술단의 난타공연,비보이 공연,타종행사 등 송년행사가 펼쳐진 뒤 불꽃놀이,세찬(歲饌)나누기 등 새해맞이 행사가 이어진다. ●알아서 손해볼 것 없는 연말 이벤트 연말연시 알뜰여행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국관광공사는 새해 1월7일까지 ‘겨울 여행 추천 e-메일 보내기 이벤트’를 벌인다.관광공사 홈페이지(visitkorea.or.kr)를 통해 주변의 고마운 분들에게 국내 겨울 여행지를 추천하는 이메일을 발송하면 된다.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노트북·MP3 등을 제공한다. 우리테마투어는 해돋이여행 기획상품을 선보였다.강원도 정동진과 대관령목장,경북 강구항 등 일출 명소들을 찾아가는 상품이다.특히 차량 정체가 심한 강릉~정동진 구간을 바다열차로 연결해 편의성을 더했다.20,24,26,31일 출발.4만 5000원~6만5000원.(02)733~0882.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 [여행·레저 단신]

    # ‘여행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Ⅱ 33´ 발간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기자협회가 공동기획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국내여행서 ‘여행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Ⅱ BEST 33’이 발간됐다.관광기자협회 회원들이 올 한 해 전국 각지를 누비며 취재한 여행 정보를 월별로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1만원. # 김중만 뉴칼레도니아 사진전 사진작가 김중만(54)이 남태평양의 작은 섬 뉴칼레도니아를 테마로 한 ‘파인딩 파라다이스(Finding Paradise)’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판매수익금은 ‘소외 계층 어린이 여행 지원 캠페인’에 전액 기부된다.청담동 123갤러리(02)3445-5123.23일~새해 1월5일.
  • 공짜로 해외여행 즐기는 비결 10가지

     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 없다.요즘같은 불황에는 이런 얘기가 더 솔깃할 터.이번엔 (거의) 공짜로 해외여행하는 방법이다.  이름도 희한한 미국의 여행 포털 ‘더 똑똑한 여행(Smarter Travel) 닷컴’이 12일 소개한 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거의 공짜에 가깝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대략 10가지 정도로 널려 있다.미국인이 쓴 글이다 보니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원용할 대목도 분명 있어 보인다.    1.프랑스령 폴리네시아행 비행기는 어린이는 공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항공사 에어 타히티는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이곳에 이르는 항공편을 성인 두 사람이 이용하면 11세 이하 어린이들은 공짜로 태워준다.물론 새해 1월11일부터 5월31일까지다.어른 요금은 세금 포함 1148달러로 결코 만만찮다.단 어린이 요금에 대한 세금은 자기 부담이다.자녀 수가 많다면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    2.여행할 그룹을 짜라.그러면 당신은 공짜로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누구도 체면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던 내용이다.여행사의 정책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대체로 10명 정도의 여행자를 모집해 자신이 그룹의 리더로 인정받으면 자신의 항공권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그룹의 일정을 짜고 매일 신경 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그래도 공짜가 어딘가.마당발에 참을 성도 겸비했다면 충분히 여행사 문을 두드려 볼 가치가 있다.    3.클럽 메드에 사흘 밤 예약하면 나흘은 공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클럽 메드가 운용하는 세븐 데이 위크엔드를 활용하면 도미니카공화국의 푼타 카나,멕시코의 칸쿤과 익타파,미국 플로리다의 샌드파이퍼,과달루페의 카라벨레,프랑스령 마르티니크에 있는 부캐니어스 크릭,바하마의 콜럼버스 제도에 있는 성인 전용 클럽 메드 등에 묵으면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약점은 15일까지 예약을 마치고 2월13일까지 반드시 이곳 클럽에 가야 한다는 점이다.  샌드파이퍼 클럽 메드에선 보통 1190달러 정도 하는 1인당 투숙 요금을 793달러로 할인해준다.    4.헤르츠 렌터카 빌리면 주말 사흘은 덤  주말에 사흘 이상 헤르츠 렌터카를 이용하면 첫 날은 공짜로 해준다.새해 3월말까지 이코노미부터 프리미엄급까지 하와이를 제외한 미 전역과 캐나다에서 자동차를 빌리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5.항공사의 스키 패키지를 활용하면 어린이는 공짜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항공은 오래 전부터 구미의 유명 스키장과 연계,어린이들에게 공짜 패키지 여행을 제공해왔다.보통 부모가 이들 항공사를 이용해 제휴 호텔에 묵고 제휴 스키장을 이용하면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혜택을 부여했다.아직 2008~09시즌 패키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키 리조트는 이틀만 머물러도 이런 형태의 패키지 상품을 제공한다.    6.집을 맞바꾸면 체류 비용이 공짜  뉴욕 아파트와 영국의 시골 집을 맞바꿔 머무르면 어떨까.유타주의 스키 콘도를 내주고 코스타리카에 별장을 얻지 말란 법은 또 있나.  HomeExchange.com은 수많은 집 교환 중개 사이트 중에 가장 정평난 사이트.1년 회원료가 100달러인데 전세계 2만 4000여 회원들의 집을 골라 휴가 시기를 맞추면 호텔 체류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    7.유니버설 올랜도 테마파크도 공짜로 이용  가을과 겨울시즌에 유니버설 올랜도는 부모들이 나흘 이상 제휴 호텔에 머무르고 어른용 무기한 이용권을 3~9세 꼬마들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무기한 입장권은 유니버설 파크는 물론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아일랜즈 오브 어드벤처를 7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데 어른이나 어린이나 똑같이 95달러였으니 어린이 공짜 티켓은 상당한 액수를 절약하게 되는 셈  공짜 패스를 얻으려면 현지호텔 6곳 중 한 군데와 나흘 밤 이상을 머무른다고 예약해야 한다.단 이달 말까지 예약을 마쳐야 한다.    8.크리스탈 크루즈의 파나마운하 관광에 공짜 항공권  크리스탈 크루즈의 파나마운하 관광 상품을 예약하면 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팜비치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이 공짜로 주어진다.14일에서 16일 걸리는 이 크루즈 상품을 이용하면 마지막 정박지에서 집으로 공짜로 날아갈 수 있다.단 새해 1월6일과 2월16일,5월7일 출발하는 상품에 한하며 1인당 요금은 3595달러인데 세금과 수수료는 별도다.    9.호스텔도 잊어라.카우치 서핑을 이용하면 공짜니까  젊은 짠돌이 여행객들에겐 호스텔조차 충분히 싸지 않기 마련.공짜 숙박시설을 안내하는 전세계 네트워크 Couch Serfing Project를 이용하면 8만여 회원들로부터 무료 숙박 안내를 받을 수 있다.잠을 재워주는 것은 물론 근처의 여행지를 안내하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회원으로서 나중에 누군가를 초청해 머무르게 하고 당신 동네 주변의 관광지를 안내해주면 된다.물론 호스트나 서퍼가 믿을만한 지,안전한지를 보장하기 위해 체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0.하와이에서 어린이들은 공짜 식사와 놀이시설 즐겨  리조트 퀘스트 하와이에 머무는 가족들은 12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특별 ID카드를 나눠준다.제휴한 호텔과 콘도 리조트 26곳과 다양한 레스토랑,호놀룰루 동물원,폴리네시안 문화센터,고베 일식 스테이크하우스와 비치클럽 등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초특급 무료 패스다.물론 부모가 음식값,놀이시설 입장료 등을 지불한다는 전제조건에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최근 스트레스와 흡연,음주,고지방식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40~50대의 뇌졸중이 증가하고 있다.갑자기 쓰러진다고 하지만 결코 이유 없이 찾아오지 않는 뇌졸중.위기의 순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번 발병하면 환자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앓아야 하는 뇌졸중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25분) 모두가 잠든 깊은 밤,트럭 한 대가 천천히 골목을 누빈다.뭔가를 찾아 골목 구석구석을 살피는 스물 셋 청년 김상범.아직도 고등학생처럼 앳된 모습의 초보 고물상이지만 종이 한 장,공병 하나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가장 밑바닥부터 배운다는 각오로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도 마다않는 열혈청년이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키 148cm에 몸무게 30kg,열여덟 살 남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체구의 민창이.두 줄로 난 치아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 상태는 형편없고,135도로 휘어 혹처럼 튀어나온 척추 때문에 간신히 옆으로 누워서 잠을 잔다.지적장애에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강민창군의 사연과 함께한다 ●떼루아(SBS 오후 9시55분) 일주일 안에 가게를 비우라는 태민의 말에 격분한 우주는 이른 아침부터 태민을 찾아간다.강회장의 지시를 받고 태민을 설득하기 위해 오피스텔에 도착한 조이는 씩씩거리는 우주를 보고 의아해한다.당장 나가라는 태민의 한마디에 상처를 받고 눈물을 흘리던 우주는 조이가 휴지를 건네자 금세 표정이 바뀐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오늘도 밤 11시가 넘도록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초등학교 3학년 성진이.아직 어린 나이라 엄마도 일찍 재우고 싶지만 낮 시간에는 온통 노느라 할 일을 아직 다 못 끝낸 상태이다.3학년 성진이의 하루를 살펴보고,책상에 앉아서도 집중을 못하는 아이의 공부 습관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전문가에게 들어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지중해의 마지막 남은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스페인의 포르멘테라 섬.길이 18km,너비 12km 정도로 하얀 백사장이 특징인 포르멘테라는 에게 해에서 관광객들에게 가장 알려지지 않은 섬이다.이런 이유로 사람들로 붐비는 여행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각광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 [Let´s Go] 술 익는 마을

    [Let´s Go] 술 익는 마을

    여행과 전통주.궁합이 잘 맞는 짝이다.특히나 요즘처럼 스산한 겨울 날씨엔 더더욱 그렇다.여행 도중 정감 넘치는 시골마을에 들어가 그 고장 전통주를 마시며 온몸에 훈훈한 온기를 채운다면 겨울 여행의 맛을 제대로 만끽하는 것일 터.술 익는 마을과 겨울 풍경이 잘 조화를 이룬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 청류 품은 ‘포천(抱川)’에서 술과 함께 노닐다  물맛 좋기로 소문난 경기도 포천에는 두 곳의 술 명가가 있다.화현면 화현리 운악산(해발936m) 아래 배상면주가와 이동면 도평리 백운산(해발904m) 아랫자락의 이동막걸리가 바로 그 곳.주종은 달라도 화강암을 뚫고 올라 온 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만은 똑같다.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통술박물관 산사원은 주조도구 전시장과 시음장,가양주빚기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는 정갈한 술 문화 체험공간이다.2002년 문을 연 이래 해마다 2만명 안팎의 관람객이 방문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직접 술 빚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가양주프로그램은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soolsool.co.kr,031)531-9300. # 달콤한 소곡주에 취하고 갈대밭에서 밀회도 즐기고  술 익는 마을이 있고,노을 물든 황금빛 갈대밭에 더해,떼 지어 날아오르는 철새들의 비상을 만날 수 있는 충남 서천은 명품 겨울여행지라 부를 만하다.서천의 대표 명주인 한산 소곡주는 1300년 전 백제왕실에서 즐겨 마시던 술로 알려져 있다.최고급 찹쌀로 빚어 100일 동안 숙성시켜 만든다.단맛과 함께 들국화 향기 비슷한 향을 갈무리하고 있다.한산면 지현리 한산모시전수관 맞은 편에 소곡주 제조과정 등을 엿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소곡주의 달큰함을 맛본 뒤엔 신성리 갈대밭을 방문해 보자.폭 200m,길이 1㎞에 달하는 광활한 갈대 군락지다.솜털처럼 부드러운 하얀 꽃이 선선한 바람 장단에 맞춰 춤사위를 펼치는 이맘때 가장 아름답다.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든 수만 마리의 철새와 만나는 것도 이때쯤이다.한산소곡주 sogokju.co.kr,041)951-0290.  # 정성이 빚고 세월이 담근 맛, 완주 송화백일주    전북 완주의 송화백일주는 수도승들이 고산병 예방을 목적으로 즐겨 마셨다는 곡차(穀茶)에서 유례를 찾는다.송홧가루와 솔잎, 산수유,구기자 등 다양한 재료로 빚은 밑술을 증류해 얻는 증류식 소주. 송홧가루의 황금빛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간혹 알레르기 때문에 송홧가루를 기피하는 사람도 있지만,고추장 등 발효음식에서 송홧가루처럼 귀한 대접을 받는 것도 드물다.송홧가루가 방부제 역할을 해 우리 몸에 좋은 효모와 효소가 잘 살 수 있도록 도와 주기 때문이다.그래서 송화백일주는 오래 두고 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난다.  송화백일주와 더불어 완주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대둔산(877.7m)과 모악산(793.5m) 이다.이 두 명산은 겨울에 찾아야 제 맛이다.‘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 설경과 ‘모악춘경(母岳春景)’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악산 설경이 여행자를 경이로운 세계로 이끈다.송광사에서 동상호를 거쳐 대아호에 이르는 741번 호반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소문났다.송화양조 songkwangsa.org,063)221-7047. # 제주의 과거를 맛보다,오메기술  무속신앙이 성행하던 옛 제주도에서 당신(堂神)에게 제사지낼 때 쓰던 술이 오메기술과 이를 맑게 증류시킨 고소리술이었다.‘오메기’라 부르는 좁쌀로 만든 떡에 누룩과 물을 넣고 밀봉해 두면 술이 빚어진다.제조과정에서 ‘청주’,혹은 ‘세주’로 물리는 맑은 술은 위로 뜨고,밑으로는 탁한 막걸리가 가라앉는다.이 막걸리가 바로 오메기술이다.  흔히 좁쌀막걸리라 불리는 오메기술을 제대로 맛보려면 성읍민속마을로 가야 한다.제주시내에서 간다면 1131번 도로변 마방목지(마방터)의 드넓은 초지에서 제주말을 구경한 뒤,삼나무길(1112번 도로)을 거쳐 산굼부리에 들르는 코스가 좋겠다.폐교에서 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두모악 김영갑갤러리도 성읍민속마을에서 가깝다. 성읍민속마을보존회 seong eup.net,064)787-1179.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 월드컵에도 경제위기 먹구름?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구촌을 휩쓴 경제 위기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영향을 줄까봐 걱정하고 있다.  호르스트 슈미트 FIFA 월드컵 고문은 25일 “축구팬들이 예상하는 만큼 남아공까지 날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대회기간 추산되는 남아공 방문객 수는 많게는 90만명에서 적게는 30만명에 이른다.남아공 정부는 45만명 정도를 예상한다.  2006독일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슈미트 고문은 “다행히 팬들은 여전히 자신의 대표팀을 따라다니며 응원을 한다.”면서 “앞으로 방문객을 늘리는 증진책을 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낙관론도 나온다.역시 FIFA 고문을 맡고 있는 대니 조던은 “잉글랜드나 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 등 대규모 서포터를 지닌 팀들이 있어 상황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조던은 이어 “그들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더라도 파운드나 유로화가 환율이 유리하기 때문에 남아공은 저렴한 여행지가 될 것”이라면서 “관건은 그들이 자신의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펼칠 것이라고 믿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현재의 경제 위기가 18개월 전에 벌어졌다면 문제가 심각했을 것”이라면서 “운 좋게도 현재 월드컵 준비를 위한 대부분 작업이 모두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고 거들었다.그는 “다만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어 남아공에 어려움이 다른다.”면서 “FIFA는 요구조건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MB-이재오 회동설 ‘진실게임’

     이재오 전 의원은 미국생활 7개월째다.아침은 직접 한다.점심 장소는 집앞 스낵코너다.3달러짜리로 때운다.저녁은 해먹기도,사먹기도 한다.파출부 도움을 받는다.이틀에 한번이다.가끔 특강도 다닌다.강의료는 50만원 안팎이다. 그는 술,담배,골프를 안 한다.한번은 갤러리로 골프장을 찾았다.18홀을 따라다녔다.골프 친다는 소문이 돌았다.교통수단은 자전거다.자전거를 타다 넘어졌다.피를 꽤 많이 흘렸다.그는 울었다.“정권을 만들었는데 이 지경이 됐다.”고 한탄했다.측근들이 전한 근황이다. 요즘엔 휴대전화를 꺼놓았다.대략 열흘째다.이명박 대통령의 순방기간 동안이다.공성진 의원은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다.하지만 기계음만 들린다.부인도 마찬가지라고 한다.한 측근이 겨우 통화했다.다른 이의 휴대전화로 가능했다.통화 내용은 짧았다.“걱정마라.잘 지낸다.”,“한국 정치 귀막고 있다.인터넷으로 뉴스도 안 본다.”,“대통령 귀국 때까지 휴대전화는 안 켠다.말이 많아서….”라는 정도였다. 그 ‘말’은 다름 아니다.이 대통령과의 워싱턴 극비회동설이다.현지에선 한때 기정사실화됐다.당일 운전면허 실기시험을 취소했다는 얘기도 얹혔다.브라질에 따라갔다는 소문까지 나왔다.서울의 이재오계도 가세했다.한 측근은 “만난 건 맞다.”고 했다.만난 것처럼 흘리는 이도 있었다.청와대는 공식 부인했다.안 만난 걸로 일단 정리됐다. 여의도 정가는 예민했다.조기 귀국 논란으로 이어졌다.한나라당은 세 갈래다.이재오계는 ‘내년 1월 복귀’쪽이다.공성진 최고위원이 앞장섰다.이상득 의원은 반대다.진수희 의원을 메신저로 삼았다.메시지는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됐다.‘내년 말 이후 귀국’이 요지다. 친박은 경계모드다.김무성 의원은 ‘3 불가론’이다.‘컨트롤 안 되고 ’,‘정국을 시끄럽게 하는 건 안 하고’,‘따라서 조기 귀국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이재오카드는 추동력을 잃었다.”는 진단이다. 교육과학기술장관·통일장관·정무장관 입각,재보선 출마,여권 대개편,‘친이’,‘친박’….이 전 의원을 둘러싼 논란들이다.찬반에 따라 얼굴도 둘이다.‘구원투수’와 ‘국민밉상’으로 갈라진다. 전자는 이명박 정부 1년의 반성에 기초한다.시행착오를 반복해선 안 된다는 논리다.후자의 논거는 국민심판론이다.총선 낙선은 국민이 외면한 결과라는 것이다. 정작 당사자는 비켜 서 있다.그는 이달 말 남미 여행을 떠난다.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을 찾는다.12개국 패키지 여행권으로 간다.서울을 떠날 때 받은 선물이다.동료,후배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해줬다.돌아오면 곧 ‘논란의 1월’이다.다음 여행지는 어디일까. dcpark@seoul.co.kr
  • [굿모닝 닥터] 건강보조식품으로 심장병 예방?

     해외 여행지에서 구입한 건강보조식품을 진료실에 가지고 와서 복용해도 되느냐고 필자에게 확인하는 환자가 종종 있다.지역별로 구입하는 제품들이 비슷해 이제는 물건만 봐도 여행지를 짐작할 수 있다.대개는 혈액순환 개선효과가 탁월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상술에 순간적으로 현혹되어 비싸게 구입한 제품들이다.사탕수수 추출물,오메가지방산,각종 비타민 등 종류도 다양한데 한마디로 심장병 예방효과가 거의 없는 소위 ‘바가지’ 제품들이다.  최근 전문가들이 효과적인 심·뇌혈관질환 예방법으로 권유하는 것은 식생활습관 개선이다.식이·운동요법,체중조절 등이 여기에 해당하지만 현대인들이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마음대로 먹고 마시고 운동이나 체중조절에도 신경쓰지 않고 담배를 피우면서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간단히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다.  ‘아스피린’을 소량인 75~325㎎씩 매일 복용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위험요소가 있어 아무렇게나 먹어서는 안 된다.장기복용으로 인한 위장관 출혈이나 뇌출혈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심·뇌혈관질환을 현재 앓고 있거나 심장병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가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심장병 위험인자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나 단순 고혈압 환자는 아스피린을 복용할 필요가 없으며,여성은 남성보다 심장병 1차 예방 효과가 적다.  비타민의 항산화효과도 심장병 예방 효과와는 관련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오메가-3 지방산’은 제품마다 순도와 중금속 제거 기술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한다.  반면 고지혈증치료제인 ‘스타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동맥경화의 진행을 늦출 수 있어 장기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지만 혈관 염증 수치가 증가한 중장년이 스타틴을 복용하면 혈관 염증을 감소시키고 결국에는 심장병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올해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심장병 예방 가능성은 지금까지 개발된 약 중에서 비교적 큰 것으로 보인다.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가장 기본적인 심장병 예방 수칙은 식생활 습관 개선이라는 사실이다.약은 반드시 안전성,유효성,경제성 등을 평가한 뒤 복용해야 한다. 백상홍 강남성모병원 교수
  • 日관광객이 가장 가고싶은 여행지 ‘서울 1위’

    日관광객이 가장 가고싶은 여행지 ‘서울 1위’

    일본인들이 올 연말연시에 가장 방문하고 싶은 해외 여행지로 서울을 선택했다. 여행전문사이트 ‘포트래블’(http://4travel.jp)은 지난 19일 연말연시 인기 해외여행지 순위 탑10을 발표했다. 지난 2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사이트내 해외여행 검색서비스에 나타난 검색수를 집계해 선정한 이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서울. 호놀룰루와 괌이 그 뒤를 이었다. 포트래블 측은 “서울이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행편이 많고 최근 엔화 대비 원화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여행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순위 탑 10안에 아시아 도시가 많이 포함된 것은 유류할증세 부담과 급격히 악화된 경기 동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출발일은 연휴가 시작되는 12월 27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포트래블 선정 연말연시 인기 해외여행지 순위 탑10 1위 서울 2위 호놀룰루 3위 괌 4위 타이베이 5위 홍콩 6위 방콕 7위 파리 8위 발리 섬 9위 상하이 10위 사이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8일 TV 하이라이트]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첫 번째 도전자, 그간의 무식한 이미지는 잊어라! 일본 유학파 개그맨, 이봉원. 유식한 개그맨으로 거듭나기 위한 그의 포복절도 퀴즈 도전기가 시작된다. 두 번째 도전자,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자랑스러운 아들 우석대 한약학과 1학년 공가원.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그의 퀴즈 실력은? ●그분이 오신다(MBC 오후 7시45분) 마침내 가을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 들떠하는 소정과 달리 다들 시큰둥하다. 새벽, 여행지까지 영희를 따라온 전진 PD는 위성생중계를 하자고 하고, 영희와 가족들이 동원된 사상초유의 황당 에어로빅이 생방송 된다. 한편, 미국여행을 꿈꿔오던 성진은 부푼 마음으로 공항에 가는데….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결혼 25년차. 하남에서 없어선 안 될 자타공인 호반장으로 통하는 호다. 외국인문화센터에서 벨리댄스를 가르치며 결혼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모진 한국살이를 함께 겪어온 남편 규도씨에겐 둘도 없는 말벗이 되어 주는 호다. 이젠 억척 아줌마가 다 된 그녀의 못다한 가슴 속 이야기가 시작된다. ●위기의 자동차 산업 2부(YTN 오전 10시25분) 인도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를 찾아가 인도에서 뿌리내릴 수 있었던 비결을 알아본다. 체코의 100년 전통 자동차, 스코다. 폴크스바겐과의 합병으로 유럽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메이드인 유럽’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스코다의 경쟁력을 살펴본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귀한 아이일수록 이름을 천하게 지어야 오래 산다고 믿어 개똥이라는 태명을 지은 부부. 그러나 개똥이를 만나는 게 쉽지 않다. 임신 34주. 희숙씨는 다른 엄마들처럼 산달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을 찾은 부부는 아기의 태동이 약하다는 진단을 듣고 입원이 결정된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20분) 은재의 방에 있는 애리에게 교빈은 여기가 감히 어딘데 들어오냐며 이젠 끝이라고 소리친다. 교빈은 앞으로 한번만 더 은재와 자신을 협박하면 가정파괴범으로 고소할 거라고 못 박는다. 그러자 애리는 교빈에게 그럼 왜 자신이 있는 호텔로 찾아오고, 펜션은 왜 같이 갔었느냐며 따지듯 묻는다.
  • [내 책을 말한다] 사진으로 증언하는 한국의 근대

    나는 근대사진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사진을 통해서 우리가 바라보는 근대가 실제의 그것과 얼마나 같고 다른가에 관심을 갖고 근대기의 각종 사진자료와 씨름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작업은 우리가 자명하게 알고 있거나 우리에게 현재화되어 있는 근대성의 기원을 알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는 근대사진아카이브를 구축하여 역사기록물로서의 사진의 중요성과 사진기록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 책도 그러한 결과물 중의 하나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가 펴낸 ‘구보씨, 사진 구경가다’(2007)와 한 쌍을 이룬다. 해방 이전에 발행된 신문 중에서 사진관련 기사를 뽑아 연도별로 정리한 일종의 색인집이다. 사진사 연구를 위한 실물사진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텍스트자료라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작업이었다. 3년여의 시간에 걸쳐 작업한 색인집의 기사들을 다시 주제별로 분류하여 내용을 엮은 것이 이 책이다. 신문기사를 읽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분야사적인 관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사진문화를 접할 수 있었는데, 과연 ‘사진 없는 근대가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사진이 없었다면 아마도 근대 문화의 많은 부분이 텅 빈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다. 188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수용된 사진은 점차 대중화되면서 통과의례에 있어 어느덧 빼놓을 수 없는 의식행위의 하나가 되었고, 조선인들의 행동양식과 삶의 방식들을 결정짓는 사태로까지 나아갔다. 사진 없는 결혼식을 상상할 수 있을까. 사진 없는 백일잔치와 돌잔치, 졸업식과 장례식은 또 어떤가. 그리고 사진기 없이 떠나는 여행은 상상조차 어렵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치르는 다양한 통과의례나 사회 활동에서 사진촬영이 없다면 그 의식이나 의례의 완결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백일사진, 돌사진, 졸업사진, 결혼사진, 영정사진, 그리고 사회 활동을 하면서 찍게 되는 단체사진 등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결속력을 확인시켜 주는 심리적 안정제 역할을 해왔다. 여행사진 또한 자신이 보고 경험한 여행지에 대한 상징적 소유욕을 충족시켜주는 매체로서 그리고 그곳에 갔다 왔다는 증거적 도구로서 기능해왔다. 사진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면서 조선인들은 사진의 덫에 빠지게 되었고 점차 근대적 인간으로 변모해갔다. 이렇게 변모한 조선인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디지털카메라의 대중적 보급과 인터넷 문화의 확산 속에서 디카족들은 새로운 사진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사진 찍기는 이제 취미를 넘어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사진의 개념도 환경도 많이 변했다. 하지만 이때 다소 생소하거나 낯선 풍경들도 있지만 오늘날의 사진문화와 닮은 구석이 많은 근대의 사진문화를 엿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거기서 사진에 대한 우리의 인식들이 어디서 기원되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 안내서가 되기를 바란다.(산책자 펴냄) 이경민 사진아카이브연구소 대표
  • [여성 & 남성]불황 속 알뜰커플의 데이트 지혜

    [여성 & 남성]불황 속 알뜰커플의 데이트 지혜

    환율과 물가는 오르고, 미래를 위해 준비한 주식과 펀드는 반토막 났는데, 그나마 임금이 깎이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하는 요즘. 추운 날씨에 찬바람 부는 청계천을 묵묵히 걷는 커플이 부쩍 늘었다. 기름값 아끼려고 자가용 놔두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판국에 주말마다 10만원 가까이 들어가는 데이트 비용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일까. 경제 불황 속 데이트 비용을 줄이면서도 사랑은 지키려는 커플들의 지혜를 들어 보자. ●주말 교외 드라이브 대신 ‘대학캠퍼스 투어´ 회사원 이모(27·여)씨 커플은 요즘 ‘버스투어’를 즐긴다. 만난 지 석 달째인 동갑내기 새내기 커플은 어디서 데이트를 하든지 행복할 때이긴 하다. 둘 다 신입사원이라 일주일에 두 번 정도밖에 만나지 못한다. 가끔 만나는 이들이 서로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해 주고 싶어도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지갑 열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그래서 적은 돈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데이트를 찾던 중 이씨가 생각해 낸 것이 ‘버스투어’다. 얼마 전 서울 혜화동 로터리에서 301번 버스를 타고 장지동 종점까지 데이트를 즐겼다. 이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MP3. 버스 맨 뒷좌석에서 음악을 들으며 그동안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쏟아낸다. 이씨는 “처음에는 버스 종점까지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버스 안에서 창밖의 세상을 보는 게 재밌더군요.”라며 ‘버스 데이트’의 매력을 소개했다.“특이한 이름의 가게를 보거나 지나가다 재밌는 행사를 발견하면 곧장 내려서 게릴라 데이트를 즐기기도 해요. 단돈 900원(교통카드)에 어디 가서 이런 데이트를 즐기겠어요?”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는 남모(27)씨는 최근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 맞춰 ‘캠퍼스 데이트’를 주로 즐긴다.1년 전 친구의 소개로 여자친구를 만난 남씨는 평일에는 영화나 연극 등을 함께 감상하고, 주말이면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만남에 변화가 생겼다. 서로의 애정이 식은 게 아니라 경제사정이 식어 버렸기 때문이다. 남씨가 주말마다 나가는 교외 드라이브를 부담스러워하던 지난 9월. 때마침 여자친구가 “다음부터 차는 집에 두고 나와. 오빠는 돈 아낄 줄 몰라.”라며 남씨를 구박했다. 이후로 남씨는 ‘알뜰 데이트’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며 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하고 있다. 남씨는 “다른 곳은 몰라도 서울시내 대학은 다 버스가 다니더군요.”라면서 “운전하는 피곤함도 없고, 흔들리는 버스에서는 자연스레 서로 달라붙게 되더군요.”라고 귀띔했다.“고풍스런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탁 트인 교정을 거닐다 보면 가끔은 동아리의 무료 공연도 볼 수 있어 좋지요. 대학가 근처 식당들은 값도 싸고 맛은 물론 양도 푸짐해 ‘1석3조’입니다.” 직장인 최모(28·여)씨는 ‘짠순이 데이트’가 생활화됐다. 지방 출신으로 서울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집세 등 생활비가 만만찮다. 특히 만난 지 9개월 된 남자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일주일에 4번이나 될 정도로 많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늘어나는 휴대전화 사용량에 맞춰 월 2만원의 커플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은 기본. 영화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예매권을 구해 비용을 줄인다. 음료수와 과자는 미리 슈퍼에서 준비해 영화관에 들어간다. 최씨는 지난여름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남자친구와 함께 버스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차 없이도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죠.”라면서 “8월에 버스로 경남 거제의 외도에 다녀 왔는데 편하고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남자친구가 이러한 최씨의 절약 방침에 잘 따라 준다는 것. ●마트에서 와인·맥주 산 후 집에서 마셔 직장인 유모(27)씨는 여자친구와 토요일 저녁에 만나 데이트를 즐기곤 했다. 밤늦게까지 여자친구와 사랑을 나누고 일요일 늦게 일어나는 것이 유씨의 휴일 모습이었지만 요즘은 달라졌다. 조조할인 영화를 보기 위해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여자친구와 만난다. 최근 본 영화는 ‘맘마미아’였다. 예전처럼 토요일 저녁에 영화를 보려고 했다면 북적거리는 영화관에서 줄을 서서 표를 구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유씨 커플은 일요일 오전 10시 관객이 그다지 많지 않은 영화관에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휴일 아침에 영화를 보는 ‘실용’ 커플이 늘어난 것 같아요. 오전에 영화를 보고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를 느긋하게 보낼 수 있어 색달라요.” 둘 다 말이 없어 자타가 공인하는 ‘조용한 커플’인 김모(33)씨와 유모(26·여)씨. 중소기업에 같은 해 입사해 내년 가을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두 사람은 공통 취미가 있다. 바로 영화 보기. 둘은 데이트 때마다 영화관을 가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런 두 사람에게도 경기침체의 여파가 불어닥쳤다. 결혼에 대비해 전셋집 장만을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한 상황에서 각자 굴리고 있던 펀드와 주식이 반토막 난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보는 영화비용조차 아끼기로 합의한 두 사람은 ‘자취방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둘은 요즘 영화관에 가는 대신 김씨의 자취방에서 영화를 다운로드받아 보고 있다. 성격이 깐깐한 유씨는 공유 사이트에서 불법으로 영화를 받아 보는 것을 내켜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두 번 공짜로 영화를 보다 보니 편리함에 맛이 들었다. 두 사람은 토요일이면 근처 대형마트에서 와인, 맥주 등을 산 뒤 김씨 집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요리를 해먹고 김씨가 전날 밤 다운받은 영화를 함께 보며 시간을 보낸다. ●쿠폰 모으는 그녀 너무 예뻐 늦깎이 대학원생 김모(32)씨는 요새 ‘쿠폰족’인 여자친구 덕에 불황 속에서도 나름대로 풍족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김씨는 회사에 다닐 때만 해도 데이트 비용을 자신이 부담했다. 하지만 3년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에 입학하고 난 뒤 예전처럼 여자친구에게 많은 것을 해 줄 수 없었다. 이런 김씨에게 여자친구는 “내가 먹여 살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여자친구는 데이트에 사용할 쿠폰을 모으기 시작했다. 김씨는 ‘쿠폰 몇 개 쓴다고 얼마나 절약될까.’라며 콧방귀를 뀌었다. 하지만 10만원에 이르던 데이트 비용이 쿠폰 사용 후 무려 3만 5000원이나 절약됐다. 평소처럼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넉넉하게 즐긴 뒤 연극을 봤는데도 비용이 줄어든 것이다.“인터넷이며 책자며 온갖 쿠폰을 다 모으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조금이라도 아끼겠다고 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죠.” 회사원 이모(31·여)씨는 아침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할인쿠폰 서비스를 확인한다. 화장품 회사나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할인 서비스는 오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오르기 마련이다. 특히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이런 할인 서비스가 집중되는 날이다.“매월 마지막 수요일만큼은 다른 약속을 안 잡고 꼭 남자친구를 만나죠. 데이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날이거든요.” 사실 이씨에게 할인쿠폰이나 휴대전화 제휴 서비스, 포인트 등은 관심 밖이었다. 복잡하게 이것저것 따져 가며 할인받는 모습이 구차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지며 자연스럽게 그의 생각도 달라졌다.“친구가 할인받으면 옆에서 덕을 본 적은 있었죠.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따져 보니 데이트비용을 꽤 아낄 수 있더라고요.” ●‘연인과 함께 어디서 뭘하든’ 리서치 회사에 다니는 백모(28)씨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여자친구와의 ‘3주년 기념일’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 선물을 마련할 자금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화려한 장신구를 좋아하는 여섯 살 아래 대학생 여자친구는 명품 가방이나 18K 화이트골드 커플링을 받고 싶어 하는 눈치다. 하지만 백씨의 자금줄인 중남미 펀드는 일 년 새 반토막 났다. 그는 귀금속 가게를 찾아 여자친구의 취향에 딱 맞는 화이트골드 반지를 만지작거리다 40만원이라는 가격에 화들짝 놀랐다. 대신 15만원짜리 실반지를 구입했다. 여자친구를 위해선 모든 것을 할 수 있노라던 백씨지만 경제난 앞에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식사도 기념일마다 찾던 고급호텔 레스토랑 대신 자신의 집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서툰 실력이지만 요리책을 보고 직접 음식을 만들면 여자친구도 감동하지 않을까 싶어서다.“좋은 선물, 근사한 식사를 제공하고 싶지만 어쩌겠어요. 허세 부리다간 생활비도 남아나지 않을 판인 걸요.” 은행원 김모(27·여)씨는 ‘해외여행 마니아’다.7년째 연애중인 남자친구도 여행을 좋아해 휴가철이면 어김없이 해외로 다녀왔다. 둘은 대학시절 유럽여행을 시작으로 동남아, 북중미, 남미, 아프리카 오지까지 세계 곳곳을 누볐다. 하지만 김씨는 올가을에는 조금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외여행 대신 남자친구와 강원도를 둘러보고 올 생각이다. 끝 모르고 치솟는 환율 탓에 비행기를 타고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는 조금 아쉬워하는 눈치지만 김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내년 봄 결혼을 약속한 김씨 커플은 신혼여행도 해외여행 대신 자전거 국토종단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힘은 들겠지만 비용을 줄이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다.“매년 해외에 나갔다 오는 게 삶의 낙이었는데 아쉽죠. 그렇지만 국내에도 즐길 만한 여행지가 많으니 만족해요.” 황비웅 김정은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여성&남성 더 보러가기] 고유가시대 짠돌이·짠순이로 사는법 노처녀·노총각은 왜 결혼을 못할까 난 이렇게 차였다… 이별의 사연들 혼전동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사설] 달러 없어 난리인데 해외 수학여행인가

    경제난 속에서도 일부 중·고교가 해외 수학여행을 강행, 학부모들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 올 들어 환율상승으로 수학여행 비용은 지난해 5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껑충 뛰어, 공교육비외에 학원비 등 각종 사교육비에 시달리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해외 수학여행 중·고교는 2006년 62개교,2007년 88개교로 늘었다가 올해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줄었지만 여전히 69개교가 갔다 왔거나 준비중이다. 해외 수학여행은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고 추억을 쌓는 유용한 교육수단이지만 긍정적인 면 못지않게 부작용도 심하다. 우선 가정 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겪는 소외감, 위화감 등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크다. 오죽하면 지난해 수학여행비를 내지 못한 학생이 투신자살까지 했겠는가. 사정이 이런데도 수학여행을 비용에 따라 6개 코스로 세분화한 학교도 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해외 수학여행은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한 과도한 통제와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인해 학습효과도 크지 않다는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 더욱이 지금은 달러모으기 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외환사정이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가경제와 가계 살림살이를 감안, 일선 학교들이 해외 수학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 여행지를 해외에서 국내로 돌리거나 알찬 내용의 수련회나 체험현장학습으로 대체,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덜어주어야 한다. 가정과 나라의 어려움에 동참, 고통을 분담하는 것도 훌륭한 산교육이다.
  • [4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인도 연방에서 8번째로 큰 카르나타카는 여행자를 즐겁게 해주는 보물 창고와도 같은 곳이다.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세계 여행지 50곳’의 하나로 선정된 케랄라는 인도의 남서쪽 끝, 인도양에 접한 44개의 강과 호수로 이루어진 매력적인 땅이다. 천의 얼굴, 만의 낙원 인도 카르나타카, 케랄라로 떠나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우리의 음식문화가 서구화되어가고 있는 요즘. 오히려 패스트푸드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쌀을 중심으로 하는 식습관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미국가정에서 밥통을 들여놓고 매일 저녁마다 쌀밥을 주식으로 한 식사를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인이 다시 쌀밥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를 알아본다. ●대왕 세종(KBS2 오후 9시5분) 세자는 모두 폐기한 줄 알았던 총통등록을 갖고 세종을 찾는다. 그리고 신무기 기술을 명국에 넘기고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을 주장한다. 그러나 세종은 이를 무시한 채 오히려 세자를 움직여 국가기밀 취급 규정을 어긴 최만리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고, 진양과 안평 두 왕자에게 현실 정치를 가르친다. ●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0분) 태일은 태국 불륜사진을 황의 가슴팍에 내던지며 분노를 참지 못한다. 황은 이같은 사실이 밝혀진 것에 대해 화들짝 놀라고, 어쩌다 저지른 외도라고 변명을 한다. 태일은 분을 삭이지 못한 채 말문을 닫고 냉랭해진다. 한편, 결혼을 앞둔 경우는 어머니를 모시고 상견례를 하러간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뇌경색을 이겨내고 결혼에 골인한 늦깎이 새신랑 개그맨 이태식.2005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그를 2년 동안 정성으로 간호한 뮤지컬 배우 강지연씨와 알콩달콩 살고 있는 신혼 보금자리를 공개한다. 전직 아나운서 출신 오영실이 아나운서 후배인 김환과 함께 강원도 횡성의 숲 체험장을 소개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탐정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찬반 논쟁이 뜨겁다. 미국, 일본 등의 해외 탐정제도를 취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아직은 낯선 탐정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탐정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청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살펴보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알아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6시) 통일 환경 변화와 지자체의 발달로 보존지역 해제와 개발요구가 뜨거운 가운데 민통선 내 희귀종 서식지 및 개발현장을 찾아가 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된 이후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물거미와 환경지표종으로 인식되는 양서류 중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된 금개구리, 물두꺼비 등의 생태를 살펴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치매 환자수는 암 환자와 비슷하지만 일반인들의 치매에 대한 조기진단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병원에서 진단받는 환자는 치매환자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조기 진단을 통해 진행을 늦춰주면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여행·레저 단신]

    # 10월의 가볼 만한 곳 한국관광공사는 ‘하늘이 가까운 여행지’란 테마로 ‘10월의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넘실대는 성벽을 따라 가는 가을여행(경기 광주)’‘성벽 위에서 하늘을 만나다, 충북 청주 상당산성(충북 청주)’‘하늘과 땅이 만나는 황금빛 김제평야(전북 김제)’‘시린 하늘이 손짓하는 하늘봉우리, 강원 태백 매봉산(강원 태백)’ 등 네 곳이다. #아듀 올림푸스 판타지! 에버랜드는 5년 동안 공원의 밤하늘을 장식했던 ‘올림푸스 판타지’가 막을 내리는 것을 기념해 26일까지 ‘아듀 올림푸스 판타지’ 특별공연을 펼친다. 올림푸스 판타지는 지난 5년간 7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고, 발사된 폭죽 수량만도 200만발에 달한다. 아듀 올림푸스 판타지 특별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총 3500발의 불꽃이 터지는 불꽃놀이다. 특별공연 기간 홈페이지에서는 올림푸스 판타지의 멋진 공연 사진을 겨루는 사진전이 진행된다.(031)320-5000. # 밤따러 가세 경기도 퇴촌의 스파그린랜드는 입장고객을 대상으로 오전 11시∼오후 4시 밤줍기 행사를 벌인다.1인당 2㎏까지 수확할 수 있다.15일까지. 참가비는 1만원.(031)760-5700. 우리테마투어는 충남 홍성의 남당리 대하축제를 둘러본 후, 칠갑사에서 밤줍기 체험을 즐기는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참가비 2만 9000원.(02)733-0882. # 클럽메드 G.O 모집 클럽메드가 해외 리조트에서 근무할 G.O(레저 도우미)를 모집한다. 만 21∼28세의 남녀 미혼자로, 영어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선발된 G.O. 는 호주와 몰디브 등 아시아지역 리조트에서 활동하게 된다. 초대졸 이상. 남자는 군필자. 요리사는 28세 이상도 지원 가능하다. 원서는 10월 15일까지 이메일(HR.Korea@clubmed.com)이나 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클럽메드 홈페이지(www.clubmed.co.kr) 참조.
  • 추석 연휴가 괴로운 숙박업계

    추석 연휴가 괴로운 숙박업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으나 여행지 숙박업계의 명절 체감경기는 바닥이다. 연휴가 짧은 데다 경기 불황까지 겹쳐 업소마다 방이 남아 돌고 있다. 호텔은 객실 예약률이 평소 주말 정도에 불과하고 단체 관광객은 아예 찾아 볼 수 없다. 예년 같으면 일찌감치 객실이 동이 났던 유명 콘도의 경우 추석 당일에만 예약률 100%를 기록했다. 숙박업소 주변 식당과 놀이시설도 찾는 사람이 없어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강원지역 관광지의 숙박업계는 뚝 떨어진 예약률로 울상이다. 12일 강원지역 관광업소들에 따르면 예년 명절에 비해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의 콘도·호텔 등 숙박업소 예약률이 크게 줄어 명절특수가 실종됐다. 설악권의 속초 현대훼미리타운콘도는 객실 475실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동안의 예약률이 80%를 밑돌며 특수가 실종됐다. 예년보다 10% 이상 줄어들었다. 홍천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연휴가 길었던 지난해에는 리조트 예약이 일찌감치 끝났지만 올해는 추석인 14일만 예약이 완료됐을 뿐 평상시 꽉 차던 토요일 객실마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태안은 기름사고 여파 지속 충남 최대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보령 한화콘도는 객실 300개 가운데 연휴 평균 예약률이 178실에 그쳐 예약률이 6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태안군 안면도오션캐슬 콘도는 248개 객실에 연휴 동안 평균 248실만 예약돼 예약률이 52%에 그치고 있다. 이 콘도 관계자는 “짧은 연휴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도 있지만 기름유출 사고 여파가 아직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 보문단지 호텔들의 객실 예약률도 평균 50%를 밑돌고 있다. 현대호텔은 추석 당일인 14일에만 객실 예약률이 55%를 기록하고 있고 13일과 15일에는 각각 32%와 10%에 그치고 있다. 힐튼호텔도 14일에는 70%였지만 나머지 날에는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콩코드호텔은 추석 연휴 3일 동안 10%, 코모도호텔은 10∼25%의 예약률을 각각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힐튼호텔이 추석 전날 84%, 추석 당일 78.7%, 현대호텔이 80%와 84%를 보인 것에 비하면 올해는 20∼40%, 예약률이 낮아졌다. 현대호텔 객실 영업팀 김우준 팀장은 “올해는 추석 연휴가 겨우 3일인 데다 이마저도 토·일요일을 끼고 있어, 추석 연휴가 5일이었던 지난해와 같은 호황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유난히 경기가 나쁜 것도 호텔 이용객이 줄어든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호텔 더 심각… 3일 평균 예약 10%도 호텔보다 가격이 싼 콘도는 이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한화와 대명콘도는 추석 당일 예약이 끝나는 등 호텔에 비해 고객이 몰리고 있다. 콘도업계 관계자는 “여러 가족이나 단체로 휴식을 취하고 음식도 해먹을 수 있어 고객들이 명절 때 호텔보다는 콘도를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연휴가 길었던 명절 때보다는 찾는 고객들이 조금 줄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휴가 짧은 데 따른 경주보문단지의 전체 이용객 감소는 어쩔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엑스포공원과 경주월드, 신라밀레니엄파크 등 놀이시설도 명절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배용준, 한국 알리는 여행책 발간한다

    배용준, 한국 알리는 여행책 발간한다

    한류스타 배용준이 한국을 소개하는 여행책을 내놓는다. 배용준의 여행책는 한국의 여행지, 맛, 멋, 정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배우 개인의 프로젝트로 가이드북 형태의 ‘여행서’와 배용준이 직접 찍은 사진을 담은 ‘사진집’의 두 권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배용준의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서 관련한 일반인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 미국, 이집트 등 국내외로부터 지금까지 약 1,500여통 이상의 메일이 접수되는 등 책 출간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 배용준의 소속사 측의 한 관계자는 “배용준이 직접 느끼고 감동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 줄 계획”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미주 판으로 해외에도 출간할 예정이어서 한국의 미를 알리는 문화사절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용준의 여행서는 현재 집필 단계에 있으며, 올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가 내년 초에 발간 예정이다. 사진=배용준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근석 “트럼펫과 지휘 배우기 힘들어요”

    장근석 “트럼펫과 지휘 배우기 힘들어요”

    천재 음악가들의 살아있는 향연이 시작된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 홍자람ㆍ연출 이재규)는 환상적인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이 만나는 휴먼 음악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 성남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정근석은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이번 작품에 대해 남다른 기대를 전했다. 이어 장근석은 “‘쾌도 홍길동’과 ‘아기와 나’를 끝내고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 시놉을 메일로 받았다. 모든 걸 잊고 떠난 여행지에서 시놉을 보자마자 바로 출연 결정을 내렸다.”며 “그 만큼 멋진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근석은 이번 드라마에서 트럼펫 연주자에서 지휘자로 변신하는 데 대해 “출연자 중 가장 늦게 드라마에 합류하게 되어 트럼펫과 지휘 모두를 배우느라 힘든 점도 많았다. 처음에는 무조건 외웠는데 지금은 연주를 듣고 연주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극 중에서 장근석은 전직 교통경찰로 사고로 인해 정직처분을 받고 트럼펫 연주를 하다 ‘두루미’(이지아 분)의 눈에 띄어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합류하게 되는 천재 연주자를 연기한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천재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이지아 외에도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의 김명민, 절대음감을 자랑하는 트럼펫 연주자 장근석, 노익장을 자랑하는 오보에 연주자 역에 이순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국 푸껫공항 전격 폐쇄

    태국 푸껫의 국제공항이 29일 일시 폐쇄됐다. 반정부 시위 때문이다. 태국 남부지방 유명 관광지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29일 AFP통신에 따르면 몬루디 껫판드 태국공항공사 대변인은 “시위대 5000여명이 공항 주차장을 점거하고 활주로를 차단해 일시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푸껫 주지사가 시위대와 협상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끄라비와 핫야이 공항에도 일시 폐쇄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치앙마이, 치앙라이 등 다른 국제공항에 대해 비상근무를 명령했다. 시위대는 사막 순다라벳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하며 수도인 방콕 중심가의 정부청사에서 나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강제해산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반정부 시위는 지방으로 확산돼 정권을 위협하고 있다. 푸껫에는 지난해 25만명의 한국 관광객이 다녀왔으며, 특히 신혼부부의 4분의1이 여행지로 선호할 정도다. 교민 1500여명이 거주한다.국방장관을 겸직한 사막 총리는 이날 분스랑 니엠프라딧 최고사령관과 아누퐁 파오진다 육참총장 등 각군 참모총장을 불러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회의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분스랑 최고사령관은 군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아누퐁 참모총장은 “군의 개입은 정부와 시위대 사이의 갈등 해소책이 될 수 없다.”며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방콕에서는 사막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4일째 정부청사를 점거하고 밤샘 농성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태국 국영철도 노동조합이 동조 파업에 들어갔다고 AFP가 보도했다. 철도노조의 사톤 신프루 위원장은 이날 “정부청사 시위대의 강제해산을 막고자 이런 행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국 북동부의 교통 중심지인 나콘 라차시마와 방콕을 잇는 기차 운행이 28일 오후 5시부터 중단됐다. 북부 나콘 사완∼방콕 등 3개 노선의 화물열차 운행도 끊겼다. 태국 시민단체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주도하는 시위대 1만여명은 지난 26일부터 방콕 중심가의 정부 청사를 점거하고 있다. 각료회의는 군 최고사령부 건물에서 열리고 있다. BBC는 태국 사회가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을 계승한 사막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과 이에 반대하는 세력으로 양분돼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위를 주도한 잠롱 스리무앙과 손티 림통쿨 PAD 공동대표 등 지도부에게는 반역죄가 적용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이기철 송한수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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