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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화 물억새길·뚝섬 장미원… 한강 웰빙산책로 10선

    양화 물억새길·뚝섬 장미원… 한강 웰빙산책로 10선

    ‘물새 우는 강언덕, 강변에 흐드러진 억새….’ 먼 여행지 이야기가 아니다. 깊어가는 가을, 서울 한강변을 걷다 보면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한강변 웰빙 산책로 10곳을 23일 공개했다. 수변길(반포한강공원), 오솔길(망원), 물억새길(양화), 미루나무길(선유도), 숲속길(뚝섬), 장미원(뚝섬), 어도탐방길(잠실), 갈대바람길(난지), 시골길(이촌), 자갈길(고덕생태공원), 생태산책길(암사), 물새길(강서) 등으로 산책로마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자랑한다. 흐드러진 갈대와 물억새, 버드나무, 갯버들이 있는 반포 수변길은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에서 지하철 4·9호선 동작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만나게 된다. 음악분수 공연을 본 다음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흙길을 걸으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양화한강공원 선유교 밑을 지나면 강변을 따라 성인 키만큼 높게 자란 하얀 물억새 군락지가 500m가량 이어진다. 아치형의 무지개다리를 건너 선유도공원에 들어서면 커다란 미루나무가 1.2㎞ 산책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다. 뚝섬한강공원은 ‘연인의 길’로 불리는 숲속길과 유럽식 정원인 장미원으로 유명하다. 2만 3100㎡ 규모의 울창한 숲 안에 좁은 오솔길이 500m가량 나 있고, 이 길이 끝나는 곳에 장미원이 있다. 장미가 월동에 들어가는 11월 전에 간다면 40여종의 장미와 장미터널을 볼 수 있다. 각 산책로를 가는 방법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생태관광 명소 캐나다 앨버타주를 가다

    생태관광 명소 캐나다 앨버타주를 가다

    │앨버타 최여경특파원│캐나다 앨버타주 하면 캘거리를 거쳐 가는 웅장한 로키 산맥이나 밴프의 끝없는 설원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스키 여행이 퍼뜩 떠오른다. 시선을 조금 더 위로 올려 보자. 앨버타 북부로 향하면 웅대하면서도 아름다운, 또 다른 자연이 펼쳐진다. 저 멀리 광활한 평야의 끄트머리 지평선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른다.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에 몸을 싣더라도, 자연의 속도로 달리면 곧게 뻗은 자작나무와 은빛 늑대가 반긴다. ‘천혜의 자연’이라는 말이 그대로 실현되는, 인간은 그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그런 곳이다. ■광활한 대자연 품속에서 황홀한 휴식 ●자연으로 가는 길목, 에드먼턴 앨버타주의 수도인 에드먼턴은 캐나다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이자 가장 일조량이 많은 도시다. 서스캐처원 강이 동서로 흐르는 모습은 마치 서울 같다. 다른 점이라면 인간이 자연을 잠시 빌리고 있다는 말을 실천하는 듯 회색의 고층 건물보다 녹지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것. ‘로열 앨버타 박물관’에서는 이런 에드먼턴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회색늑대, 아메리카곰, 무스, 바이슨(들소) 등 포유류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곤충, 캐나다의 광물, 원시부터 현대에 이르는 1만여년의 역사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동물전시장이 인상적이다. 로드킬(야생동물이 차에 받혀 죽는 것)당한 동물들을 박제해 놓고, 섬세한 배경과 새끼를 돌보거나 먹이는 노리는 등의 설정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극도의 생동감을 재현했다. 살아 있는 것들을 원한다면 에드먼턴 시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엘크 국립공원으로 가면 된다. 1906년에 만들어진 이곳은 아프리카 세렝게티 공원처럼 야생 그대로다. 엘크, 무스, 비버, 바이슨 등이 자유롭게 노닌다. 차로 공원 안을 다니며 야생동물을 만나고 캠핑도 할 수 있어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가족 여행지로 인기 있다. 도심 속 자연을 즐기려면 서스캐처원 강가가 딱이다. 강 주변에 조성된 공원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22배에 달하는 넓이라니 규모를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160㎞에 달하는 산책길 주변은 넓은 공원과 바비큐 그릴, 벤치 등이 있는 휴식공간이다. 거버먼트 하우스 파크에서 에드먼턴의 명물로 떠오른 ‘세그웨이’를 타고 여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요즘 강력추천 코스다. 1~2시간 세그웨이를 타고 강가나 산 속 오솔길을 여행하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상쾌해진다. ●자연과 역사의 만남, 애서배스카 에드먼턴에서 동북 쪽으로 1시간30분 정도 달리면 애서배스카 강가에 조성된, 인구 1만여명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을 만난다. 과거에는 배를 이용한 무역이 활발했던 상업 도시이자 캐나다 북부로 들어가던 모피 사냥꾼들이 쉬어 가는 마을이었다. 오늘 우리에게는 자연과 역사를 만끽하는 즐거움을 준다. 머스케그 크릭 공원에는 2시간 정도 소요되는 하이킹 코스가 있다. 자작나무, 소나무 등 키 큰 나무부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각종 식용 열매들이 즐비하다. 숲 가이드 활동을 하는 마을 주민 제니스 피트먼은 “가지 끝이 거칠게 잘린 것은 곰이 와서 먹었다는 증거”라면서 “이곳의 열매는 모두 동물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종이, 불쏘시개, 약용 버섯인 차가버섯의 토양인 자작나무, 찰찰 소리를 내는 열매, 시냇가에 비버가 만들어 놓은 댐 등이 있는 이곳이야말로 자연이 만들어 놓은 학교다. 애서배스카에서는 20세기 초반부터 이곳에 정착한 이주민들의 삶도 엿볼 수 있다. 1904년에 지어진 호텔(한때 화재로 전소된 것을 복원했다), 초기에 설립된 공립 학교, 오래된 도서관, 당시 지역 유지의 집 등이 보존돼 있어 마치 과거 속으로 들어간 듯하다. 앤티크 투어, 헤리티지 투어 등을 이용하면 설명을 들으며 여행할 수 있다. ●호수인가 바다인가, 슬레이브 레이크 자연 여행의 절정은 앨버타 북쪽 슬레이브 레이크다. 에드먼턴에서 북쪽으로 2번 고속도로를 타고 쭉 올라가면 거대한 빙하 호수가 나온다. 가로 108㎞, 가장 넓은 세로 폭이 25㎞에 달해 전망대에 올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못할 것이 없다. 햇살이 따사로우면 해수욕을 하고, 바람이 잦아들면 낚시와 카약을 즐긴다. 겨울이 되면 2~3m 두께로 얼어붙은 호수 위에 오두막을 짓고, 얼음에 구멍을 뚫어 낚시를 한다. 거친 땅에서는 산악 오토바이를 타고, 평야에서는 골프를 친다. 캠핑은 기본. 호수 주변에서는 세상의 모든 레저스포츠가 가능하다. 슬레이브 레이크의 지역 관광청 직원인 조지 라이트는 “소금기와 조개껍데기, 갈매기가 없을 뿐 이곳은 ‘해변’과 같다.”면서 “인터넷에서 놀랄 정도로 붐비는 한국의 해변 모습을 봤는데 이곳에 오면 정말 여유로운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을 찾았다면 ‘보레알 조류 보존센터’도 꼭 들러야 한다. 새가 날개를 편 모습을 본떠 만든 건물이 보여 주듯 캐나다를 방문하는 온갖 종류의 철새들을 연구하는 곳이다. 새의 다리에 가벼운 표지를 달아 새의 건강 상태, 이동 경로, 개체 수 등을 파악하는 게 주요 업무다. 이곳을 방문하면 직접 새를 만져 보고, 마음에 드는 새를 연간 20~100캐나다달러에 입양할 수도 있다. 물론 가져가 키울 수는 없다. 대신 센터에서 알려 주는 ‘그 아이’에 대한 정보와 사진으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 앨버타 북쪽으로 떠난 여행에서는 마냥 즐거움에만 빠져들지 않는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지켜내야 하는지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다. 글 사진 kid@seoul.co.kr ■여행 Tip ●에드먼턴 - 전통적인 화이트街와 현대적인 재스퍼街 에드먼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항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편도 15캐나다달러). 에드먼턴에서 대표적으로 가볼 만한 곳은 서스캐처원 강 남쪽 ‘화이트가(Whyte Avenue)’와 북쪽 ‘재스퍼가(Jasper Avenue)’가 대표적이다. 화이트가에는 ‘올드 스트라스코나’라는 옛 도시가 남아 있다. 1890년대부터 남아 있는 건물을 그대로 보존한 거리에는 독특한 매장과 커피점 등이 즐비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끝자락에 있는 시장에서 신선한 먹거리를 살 수 있다. 화이트가가 전통적이라면, 강북 재스퍼가는 현대적이다. 앨버타 아트 갤러리, 프랜시스 윈스피어 음악당, 오페라극장, 공공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에드먼턴의 동남쪽 ‘웨스트 에드먼턴 몰’은 세계 최대의 실내공간이다. 800여개 점포, 100여개 식당, 놀이동산 ‘갤럭시 랜드’, 내셔널 하키 리그가 열리는 아이스링크 등이 한 곳에 몰려 있다. 매년 11월 중순 에드먼턴에서는 ‘캐나다 로데오 파이널’이 개최돼 도시가 축제 분위기에 빠진다. www.edmonton.com ●애서배스카 - 가을낚시·카약하기 딱 좋아요 애서배스카 강을 따라 낚시와 카약을 즐기기도 한다. 가을이 낚시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로 알려져 있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하다. 낚시 패키지 가격은 반나절에 100캐나다달러부터 천차만별. 각종 관광 가이드를 담은 홈페이지(athabascacountry.com)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곳에 있는 호텔 4곳 중 3곳의 지배인이 한국인이라니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 ●슬레이브 레이크 - 보레알 조류 보존센터 꼭 들러보세요 워낙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 숙박시설, 음식점 등이 잘 조성돼 있다. 현지인이 안내한 소리지 인(Saw Ridge Inn) 안에 있는 식당은 서비스와 맛이 일품이다. 이곳 호텔 메뉴 경연대회에서 꾸준히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명한 곳. 호텔보다는 숲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겠다면, 보레알 조류 보존센터의 네스트(nest·둥지)를 이용해 보자. 공동 식당과 거실, 침실 6개, 욕실 2개가 있는 아담한 시설이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기에도 그만. 1박에 성인 35~40캐나다달러, 12세 이하는 17~20캐나다달러. borealbirdcentre.ca
  • 감귤수확·승마… 제주여행에 장애는 없다

    감귤수확·승마… 제주여행에 장애는 없다

    울산에 사는 장애인 박모(35)씨는 동료와 함께 다음달 처음으로 제주도 여행에 나선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이 집 근처도 아니고 바다 건너 멀리, 그것도 며칠씩 여행을 떠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박씨는 장애인의 제주 관광을 도와주는 해피누리 서비스를 통해 꿈에도 그리던 제주 여행을 떠나게 됐다. 박씨는 “친구들과 함께 감귤도 따고 올레길을 마음껏 다녀보고 싶은 소원이 이제야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20가지 유형의 관광상품 내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국민의 국내 여행경험은 92.3%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국내 여행경험은 26.8%에 불과한 실정이다. 사람들의 부담스러운 시선과 교통 제약, 장애인 여행편의 시설 부족, 장애인 관광정보 부재 등으로 장애인이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기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 더구나 제주는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한 장거리 여행에다 며칠씩 숙박을 해야 하는 특성 등으로 장애인들에겐 가보고 싶어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여행지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장애인 맞춤 제주여행 서비스인 ‘해피누리’를 개발했다. 해피누리사업단은 관광 전문가와 여행업계 등의 자문을 거쳐 지적장애인을 비롯해 시각·청각·지체·일반 장애인과 사회복지 종사자 등을 위한 20가지 유형의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장애 유형에 따라 제주민속촌, 농촌테마마을, 감귤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제주전통문화체험’과 유람선 관광, 승마,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으로 꾸며진 ‘장애인웰빙투어’, 직업재활, 레포츠, 생태 및 자연을 체험하는 ‘특수학교 수학여행’ 등으로 다양하다. 해피누리는 이를 토대로 장애인의 요구에 따라 일정과 코스 등을 조정하는 맞춤형 관광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제주의 3개 여행사와 15개 숙박시설 등과 협약을 맺어 장애인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게 했다. 2~3일 만에 투석해야 하는 만성신부전증 환자들도 제주여행이 가능해졌다. 서귀포시 신효동에 들어선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라파의 집’에 투석기 25대가 설치돼 환자들이 제주에서 투석을 받으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투석기 25대 마련… 응급 상황 대비 해피누리 서비스는 제주에 사는 지적 장애인이 직접 관광가이드로 나선다. 장애인들이 더욱 편안하게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이들의 장애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장애인이 직접 제주여행을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그동안 관광가이드 교육을 통해 여행객 인솔과 행사진행 등의 기본적인 가이드 능력을 갖췄다. 현재 해피누리사업단에는 장애인 이동지원 서비스 제공과 관광지 안내, 주요관광지 환경미화 클린서비스 등의 분야에 20여명의 장애인이 자신만의 일자리를 꿈꾸며 교육을 받고 있다. 해피누리사업단 유순희 사회복지사는 “해피누리 서비스는 전국 장애인의 제주여행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장애인의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지체장애인이 여행할 때 이들의 관광지 이동 등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도 알선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박2일’, 인간미 넘치는 꽃게선물 감동

    ‘1박2일’, 인간미 넘치는 꽃게선물 감동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인간미 넘치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해 감동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1박2일’의 ‘인천 연평도’ 편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집으로’ 특집에 출연했던 영양군 기산리 주민들에게 깜짝 선물을 보냈다. 이날 ‘1박2일’ 여섯 멤버들은 두 명씩 한 팀을 이뤄 우승멤버에게 주어지는 꽃게를 걸고 꽃게요리 경연대회를 펼쳤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카레꽃게찜이라는 퓨전요리를 선보인 강호동ㆍ이수근 팀이 1위를 차지해 연평꽃게를 상품으로 받았다. 우승을 한 강호동과 이수근은 꽃게를 지난 ‘집으로’ 편을 통해 정을 나눴던 경북 영양군 기산리 마을 주민들에게 보냈고 기산리 주민들은 갑작스런 선물에 감동했다. 이들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참으로 감동적이고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바로 이런 모습이 ‘1박2일’의 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는 버라이어티” 등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1박2일’제작진은 멤버들이 가고 싶은 여행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북한 개성에 사전답사를 다녀왔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청융화 中대사의 한국생활은

    청융화(55) 대사와의 인터뷰까지 가는 길은 까다로웠다. 중국대사관 측에서는 사전에 질문 수를 정해줬다. 하지만 막상 만나보니 청 대사는 이웃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인상이었다. “이번이 마지막 질문”이라는 ‘하얀 거짓말’을 수차례 해가며 정해진 질문 분량을 넘기는 기자의 꾀를 싫은 기색 없이 끝까지 받아줬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그는 지난 1년간의 한국생활에 대해 “두 나라(한국과 중국)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나 습관이 너무 비슷하다.”면서 “한국 음식이 약간 매운 게 좀 다른 점이지만, 많이 익숙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는 불고기와 김치를 꼽았다. 그는 “공무가 바빠서 한국 드라마는 끝까지 다 본 게 없지만, 내 자녀(1녀)를 비롯해 중국 젊은이들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성장했다.”고 했다. 인상 깊었던 여행지로는 “제주도는 역시 관광명소였고, 동해안도 아름다웠다. 그리고 얼마전 갔던 설악산도 좋았다.”고 했다. 대사로서 이명박 대통령을 접하면서 받은 느낌을 물었더니 이런 답을 했다. “이 대통령 내외분이 청와대에서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 피해자 대표들을 긴 시간 만나준 적이 있다. 그때 이 대통령이 쓰촨성에 갔을 때 안아줬던 아이를 청와대에서 다시 안아줬는데, 그 장면을 보고 나는 물론 참석자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제주 추석관광특수 기대

    올 추석 연휴 기간에 9만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돼 지역 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9만여명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만 8000여명에 비해 31% 증가한 것으로 귀성 관광객 등을 포함해 가족단위 중심의 휴양 및 레저 관광객이 주를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관광협회는 4일이라는 짧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관광객이 예년을 웃도는 것은 신종플루 등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대체여행지로 제주가 선호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각 항공사는 제주노선에 정기편 578편, 임시편 52편 등 모두 630편을 투입, 11만2300여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남자가 뭉치면 뜬다”…버라이어티 ‘흥행공식’

    “남자가 뭉치면 뜬다”…버라이어티 ‘흥행공식’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속담이 있다. 그럼 남자 여러 명이 모이면 어떻게 될까?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KBS 2TV ‘해피 선데이-1박2일’이고 그 뒤를 SBS ‘패밀리가 떴다’와 MBC ‘무한도전’이 뒤쫓고 있다. 여기에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과 ‘남자의 자격’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각종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 다섯 프로그램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프로그램을 이끄는 멤버들이 많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이 남자라는 점이다. 최근 예능의 트렌드가 집단 MC체제인 만큼 이들 프로그램 역시 적게는 6명에서 많게는 10명 이상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1박 2일’은 강호동을 주축으로 이승기, MC몽, 은지원, 김C, 이수근 총 6명이 여행지를 소개하며 복불복 게임 등의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패밀리가 떴다’ 역시 국민 MC 유재석부터 이효리, 윤종신, 대성, 김종국, 김수로, 박시연, 박해진까지 총 8명이다.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과 ‘남자의 자격’은 7명이고 ‘천하무적 야구단’은 감독, 단장, 캐스터까지 포함해 무려 14명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간다. 다섯 프로그램에서 총 42명에 달하는 이 멤버들은 ‘패밀리가 떴다’의 이효리, 박시연과 ‘천하무적 야구단’의 단장 백지영 단 세 명을 제외하면 전부 남자라 눈길을 끈다. 게다가 이들 중 대부분이 결혼했거나 결혼 적령기인 아저씨들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예능 전체시청률 순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거나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거듭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KBS는 걸그룹 멤버들을 주축으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청춘불패’를 신설하며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최근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아저씨들이 걸그룹 열풍마저 잠재우며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BS, MBC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금같은 추석연휴, ‘신의 휴양지’ 필리핀으로 떠나자

    황금같은 추석연휴, ‘신의 휴양지’ 필리핀으로 떠나자

    황금같은 추석연휴, 필리핀 전 영부인 이멜다의 별장으로 유명한 까일라브네 베이 리조트로 짧지만 실속있는 해외휴가를 떠나보자. 한 가족이라도 취향이 천차만별이라 휴가계획 짜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까일라브네 베이 리조트에서는 골프, 마사지, 농구, 태닝 등 각자 취향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다.특히 30분 거리에 골프장이 있어 골프를 좋아하는 아빠들에게는 안성맞춤. 그 시간 엄마와 아이들은 따가이따이 이중화산 등 주변에 널린 즐겁고 신기한 관광지를 구경하거나 간단한 구기, 낚시, 다트, 당구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마닐라에서 차로 1시간 반 거리 카비테에 위치한 까일라브네 베이 리조트는 필리핀의 숨겨진 낙원이다. 카비테 지역 마지막으로 남은 수자원보호 구역인 이곳은 지금까지 필리핀 정부가 특별히 보호해왔던 팔라팔라이 마타스 산의 굴로드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재미가 있다. 부대시설로 마닐라 남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멋진 바다전망이 일품인 브에나비스타 카페가 돋보인다. 역사적 격전지였던 코레히돌과 드럼 요새가 시야에 들어온다. 해변에 위치한 엘 파티오 레스토랑에 앉으면 마치 지중해에 온 듯하다. 부유한 현지인들이 즐기는 현지 식부터 유럽식 지중해식 식단까지 모두 소화해내는 노련한 주방장의 요리를 해변 식탁에서 즐기는 사치는 특별하다. 또 필리핀 전통 민속무용 티니클링도 공연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워낙 조용한 곳이라 연인 부부 혹은 가족단위 여행지로 적당할 뿐만 아니라 이멜다의 전별장지답게 단체손님을 위한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있다. 오디오와 비디오 시설이 완비된 16명부터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4개의 홀이 있는데 조리실 식당 미니바 등이 완비돼 홀 내에서 식사와 음료를 해결할 수 있다. 울창한 숲속에 위치한 자연조건 덕분에 리조트에서 지내기에 결코 단조롭지 않다. 마치 유럽 같은 풍광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주말을 즐기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장소. 멋진 조깅코스가 있고 수영 테니스 농구 낚시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113개의 지중해식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방들은 투숙자의 취향에 맞도록 스튜디오 타입, 1실, 2실, 거품마사지 등으로 다양하게 나눠진다. 또한 관광객들은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마사지사들로부터 다양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5일 69만 9000원. 문의 (주)SM투어앤트래블(sm-tour.co.kr) 02-3210-0110.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진영 “열혈검사 되려고 검사들 만나고 또 만나고…”

    정진영 “열혈검사 되려고 검사들 만나고 또 만나고…”

    “아무 이유 없이 죽은 청년이 있는데, 아무도 책임을 못져준 거잖아요? 그런 것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최근 서울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정진영(45)은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의 말대로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이태원에서 실제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다. 죽은 사람은 있지만, 유력한 용의자를 두고 끝내 범인은 밝히지 못한 미제사건을 홍기선 감독은 4년여의 고증과 준비를 거쳐 영화화했다. 여기서 정진영은 치열하게 진실을 파헤쳐가는 담당검사 ‘박대식 검사’ 역을 맡았다. 지난 5월 중순 40일간 23회에 걸쳐 숨가쁘게 촬영한 작품은 이제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31일 언론시사회 무대인사에서 그는 ‘이태원 살인사건’을 ‘막걸리 스릴러’라 표현했다. “예고편을 본 사람들이 할리우드 스릴러를 예상하는 듯해서 반농담 삼아 팁을 준 거예요. 왜 막걸리는 취기가 한번에 ‘좍’ 올라오는 게 아니라, ‘스멀스멀’ 올라오잖아요?” 말하자면, ‘이태원 살인사건’은 빠른 속도와 자극을 자랑하는 스릴러가 아니라, 느리지만 농밀하게 뒷전을 때리는 스릴러란 뜻일 게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년)로 데뷔한 홍기선 감독의 3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홍 감독과 정진영은 2003년 인권영화 ‘세번째 시선’ 중 하나인 단편 ‘나 어떡해’에서 함께 호흡한 적이 있다. 다시 홍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정진영은 간명하게 답했다. “시나리오에 끌려서”라고. “홍 감독은 1980년대 전두환 정권 시절에 영화로서 저항하셨던 분이죠. 동시대를 살아온 후배로서 그 무게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남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흔히 갖는 편견처럼 영화가 경직되거나 선동적이진 않아요. 제가 ‘이태원 살인사건’을 하게 된 것도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좋아서죠.” 영화는 박 검사의 입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정진영은 “온전히 사건에 집중토록 하기 위해 캐릭터 드라마로 풀지 않으려 했다.”고 말한다. 과도하게 캐릭터가 부각되면 이야기에 불필요한 색깔이 입혀질 수 있기 때문에 배우로서 감정표현을 되도록 눌러야 했다고 덧붙인다. 평범하면서도 열정적인 박 검사의 모습은 이같은 치밀한 연기계산 끝에 탄생했다. 진실과 거짓, 은폐와 폭로, 방관과 투신 등 갖은 대립구도가 선명해진 것도 그의 절제된 연기 몫이 크다. ‘킬러들의 수다’ 이후 두번째로 맡은 ‘검사’란 직업을 연기하기 위해 그는 실제로 검사들을 만나고 다녔다. 검찰 조직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을 때였지만 직접 만나본 검사들은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굉장히 투철했단다. 그리고 “계속 만나다 보니 농담 같지만, 정말 비슷해지더라.”며 신기해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현장검증 장면이다. 용의자들의 진술이 계속 엇갈리자 사건을 맡은 검사와 변호사, 판사가 모두 청년이 살해당한 장소인 햄버거 가게 화장실로 모인다. 정진영은 “화장실 현장검증 장면이야말로 어리석은 사회의 축도다. 그곳에 모여든 사람들의 이상한 결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그것이 감독이 작품을 만든 의도”라고 전했다. 1988년 연극 ‘대결’로 데뷔한 정진영은 영화 ‘약속’(1998년)으로 본격적으로 직업 영화배우 길에 접어들었다. 특히 ‘황산벌’, ‘왕의 남자’, ‘님은 먼 곳에’ 등 이준익 감독의 작품에 잇따라 출연해 ‘이준익의 페르소나’라 불리기도 한다. 그는 “이 감독님이 제작자일 때부터 만나 신뢰를 쌓은 사이”라며 “친하지만, 서로 꼭 함께해야 한다는 억압은 느끼지 않는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태원 살인사건’을 여행에 비유했다. “뉴욕이나 앙코르와트가 아니라, 타이 깐짜나부리를 예상하시면 돼요. 화려한 휴양지나 기념비적 유적지는 아니지만 어딘가 독특하고 낯선 여행지를 방문한 기분이 드실 거예요.”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신종플루 확산 비상] ‘콜록콜록’ 날아간 수학여행 특수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선 학교들이 수학여행을 잇따라 취소하자 관련업계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 3대 수학여행지로 손꼽히는 제주와 경북 경주, 강원 설악산 지역은 가을 황금특수를 앞두고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수학여행업계 관계자는 3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수학여행, 소풍, 운동회 등 단체행사를 가급적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뒤 학교들이 무더기로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지역에는 지난해 단체 수학여행객만 66만여명이 찾아 왔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의 경우 절반 정도로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2개 관광호텔에서만 이날까지 서울·경기 지역의 6개 학교가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제주 A관광호텔 관계자는 “20여만명의 수학여행객이 찾아오는 가을은 말 그대로 대목이지만 올해는 신종플루 때문에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울상을 지었다. 신라시대 유적 관광지인 경주도 신종플루의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B수련원의 경우 이미 두세 달 전 계약을 완료한 10개교 이상의 학교가 계약 취소를 통보해 왔다. 이 수련원 관계자는 “개학 이후인 9월에는 수학여행을 포기하는 학교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설악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설악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이맘 때면 주차장이 전세버스로 가득 찼는데 올해는 간혹 한두 대가 보일 뿐 텅텅 비었다.”고 전했다. 인근 40여개곳의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수학여행 예정일을 불과 2~3주가량 앞두고 5개교가 갑작스레 계약을 취소하는 바람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손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전세버스 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서울시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9, 10월이면 서울시내 2600여대의 전세버스가 100% 가동되지만 올해는 벌써 6건의 계약이 취소되는 등 신종플루 후폭풍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한류스타 배용준이 쓴 책, 일본에 8억원 선판매

    한류스타 배용준이 쓴 책, 일본에 8억원 선판매

    한류스타 배용준이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두문불출하며 쓴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 9월 23일 출간된다. 일본에서는 이미 예약판매를 시작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끈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배용준’은 한국의 문화와 여행지를 섬세하고 진솔한 어조로 소개하고 있는 배용준의 사진여행 에세이집이다. 게다가 배용준이 쓴 책은 9월 출간을 앞두고 일본에서 약 8억원 규모로 서적매매가 이루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내에서 외국서적의 평균 저작권료가 9200만원(60~70만엔)선이고, 일본으로 수출된 한국 서적의 최고가액이 1억3000만(1000만엔)~2억6000만원(2000만엔)정도로 이번 8억원(6000만엔)의 서적 매매 계약은 매우 큰 규모다.  한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의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나 명소가 있느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을 못했던 기억이 부끄러워 책을 쓰게 됐다는 배용준은 1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직접 사진을 찍고, 장인들을 만나 배우고 익히며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배용준이 쓴 책에는 무형문화재인 도예가 천한봉 장인부터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칠예가 전용복, 전통술 연구가 박록담, 차 문화 연구가 박동춘 선생 등 우리나라 각 분야의 대표 장인 11명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가정식, 김치와 발효 음식, 한복, 옻칠, 템플 스테이, 차, 도자기, 황룡사지 미륵사지, 세종대왕, 경복궁과 천상열차분야지도, 국립중앙박물관, 술, 한옥 등 13가지 전통문화에 대한 풍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성북동, 가회동, 문경시, 가평군, 강릉시, 순천시, 광양시 등 볼거리가 풍부한 한국의 각 지역도 배용준이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한국어와 일본어로 동시에 출판될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배용준’의 표지는 겨울을 준비하는 들판에서 코트 자락을 펄럭이며 가방을 멘 여행자 배용준의 뒷모습이 인상적인 흑백사진이다.  배용준은 서문에서 “한국 문화를 공부하는 초보자로서 나의 서툴지만 진지하고 싶었던 여행의 기록이다.”라고 책에 대해 설명했다. 배용준의 사진여행 수필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은 9월 22일 한국에서의 출판 기념회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돔 출간 기념회를 거쳐 9월 말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으로 각각 판매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의 비경·이야기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의 비경·이야기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可居島)’의 비경과 섬사람들의 오랜 이야기를 들려주는 EBS 한국기행 ‘가거도’편(연출 김병민)의 2부가 25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한국판 ‘세계테마기행’을 표방하는 ‘한국 기행’은 국내에 숨은 비경을 찾아 그곳의 역사, 풍습, 건축 그리고 사람의 향기를 전하는 기행 다큐멘터리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제작·방송하기로 한 EBS의 가을 개편을 맞아 24일부터 매주 월~금 오후 9시30분에 전파를 타게 됐다. 첫 여행지인 가거도는 최남단 마라도나 동쪽 국경선 독도처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그 섬이 품고 있는 이야기는 다른 곳 못지않다. 24일부터 방송된 프로그램은 28일까지 총 5부에 걸쳐 이곳의 비경과 거친 바다에 기대 사는 섬사람들의 오랜 이야기를 전한다. 25일 방송되는 2부 ‘안개와 바람의 숲 독실산’은 섬 근방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독실산(해발 639m)의 생태를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가거도가 ‘가히 살 만한 섬’이란 이름을 얻은 건 바로 독실산 때문이라고 전한다. 일년에 고작 80일 정도 모습을 드러내는 기후변화가 심한 산이지만, 이곳 사람들에게 독실산은 물을 얻고 또 내다 팔 약초를 구할 수 있는 곳간 같은 곳이다. 26일 3부 ‘바다에서 건진 꿈’편은 어두운 새벽 출어를 시작하는 이곳 어부들의 삶을 추적했다. 가거도 바다는 멸치가 많이 잡혀 1970~80년대에는 수백 척의 어선들이 줄지어 그물을 내리고 만선으로 돌아갈 정도였다. 27일 4부 ‘생명을 노래하다’편은 3만 종의 수중생물이 살고 있는 가거도 앞바다의 수중 생태를 소개하고, 마지막 28일 5부 ‘섬의 아이들은 꿈꾼다’편은 섬에서 배우고 커가는 가거도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한편 24일 방송된 1부 ‘가장 늦게 해 지는 섬’편에서는 가거도의 환경과 섬사람들의 생업을 소개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떠나볼래요-길따라 바람따라 맛따라] 자유로는 염원을 달리고 돛배는 낭만을 물결치고

    [떠나볼래요-길따라 바람따라 맛따라] 자유로는 염원을 달리고 돛배는 낭만을 물결치고

    휴일에는 외곽의 이정표에서 나를 잊는다. 길게 뻗어가는 자유로, 북으로 향하는 갓길은 문득문득 부재의 연결망이다. 4차선 곁 엉켜 이어지는 철조망은 상흔이라는 단어에 그물을 씌운다. 분단. 냉정과 이념의 갈등이 그어놓은 그 횡축을 우리는 종종 깨닫지 못한다. 아직도 자유로의 끝에는 우회로만 있을 뿐이다. 책장을 휙휙 넘기듯 가로수들은 둥근 나이테에 이 길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상념이 끝없이 차창 밖에서 휘감기는 동안, 자동차는 방향지시등을 켜고 속도를 줄인다. 무의식은 그렇게 내가 없어도 여전히 나처럼 살아간다. 어느덧 임진각 이정표를 따라 광장에 와 있다. 평일에 맞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의 휴일은 적요롭다. 다만 햇볕이 광장과 내통하며 드넓은 능선을 따라 반짝거린다. 멀리 임진강역에는 신의주까지 가야할 기차가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멈춰 있을 것이다. 종착역이 아닌 드넓은 평화누리공원은 그래서 3만 평의 고요를 묵묵히 받아들인다. 잘 가꾸어진 잔디와 흙길을 걷다보면 마음은 고즈넉한 음악처럼 편안해진다. 부채꼴 모양으로 뻗어 있는 언덕에 색색 바람개비가 눈에 띈다. 가까이 가보니 수천 개의 파랑, 빨강, 노랑이 각각의 동심원을 그린다. 바람은 그 중심을 가볍게 터치하며 플라스틱의 날개를 그려준다. 귀퉁이가 찢겨진 바람개비도 섞여 있다. 얼마나 바람을 감아야 이 언덕을 날아오를 수 있을까. 구름에서 내려다보면 바람개비들은 고단한 한반도 형상으로 배치되어 있다. 2005년 세계평화축전 행사를 기점으로 조성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잔디 언덕과 복합문화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임진각이 그동안 갖고 있는 분단의 상징을 초월해 화해와 평화, 상생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 이 공원의 조성취지이다. 연중 다양한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평화누리공원 언덕, 대나무로 엮어놓은 조형물이 북녘을 굽어본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4개의 사람 형상이 마치 땅에서 솟아나고 있는 듯하다. 언덕 가장자리 가장 큰 조형물 아래에 서서 나는, 그처럼 북녘을 바라본다. 북의 고향을 그리다 땅에 묻혔을 사람의 표정이었을까. 대나무 엮인 틈틈 바람이 깁은 어느 영혼의 초상일까. 어쩌면 우리의 육신도 이 대나무처럼 스스로를 옭아온 껍질일지도 모른다. 그리움은 나를 벗어나는 순간 다가갈 수 있다. 그러니 나를 버리고 당신에게 깃드는 길은 나의 틈틈을 통해 한순간이라도 바람이 되어보는 것이다. 평화누리공원 옆 임진각에는 경의선 증기기관차와 반세기 전 한국전쟁의 흔적이 간직되어 있다. 1953년 휴전 때 남북의 포로 교환이 있었던 ‘자유의 다리’ 끝에는 통일을 염원한 천조각들이 신성하게 매달려 있고, 실향민의 제사 장소인 망배단도 숙연하다. 특히 전망대에 오르면 임진강 줄기의 아름다움과 울창한 숲, 도라산역으로 향한 철도를 조망할 수 있다. 아울러 인근 화석정과 자운서원, 반구정도 가보기 좋은 곳이다. 화석정은 율곡 선생이 벼슬 후 여생을 보낸 곳으로 정자에 걸터앉아 바라보면 임진강이 탁 트인다. 자원서원은 율곡 선생의 덕행과 학문을 기리기 위해 지방 유림들이 세운 서원으로 신사임당과 율곡의 묘와 가족묘들이 모셔져 있다. 율곡 기념관은 학생들의 교육장소로도 유명하다. 반구정은 황희 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와 더불어 여생을 보냈다고 해서 반구정(伴鷗亭)이라고 한다. 우거진 송림과 임진강의 아름다움이 정자 주변에 펼쳐진다. 임진각을 뒤로 하고 37번 적성 방면 국도를 달린다. 자유로에서 이정표로 마주친 ‘황포돛배’를 보기 위해서이다. 황톳물에 우러난 누런 광목의 돛이 바람에 부풀듯 적성면 두지나루터에 다다른다. 60여 년 전만 해도 두지나루터는 서해 해산물이나 각종 지역 농산물이 크게 왕래되었다고 한다. 황토빛 돛배들로 붐비는 나루터를 상상해 보니 강물이 유난히도 평온하다. 뱃길에서 청명한 날이면 개성 송악산까지 뚜렷하게 보인다. 두 척의 돛배가 정박한 작은 포구. 돛배 안을 들여다보니 유선형의 좌석에서 강줄기를 따라 유유히 즐기는 감흥이 묻어난다. 2004년부터 운행된 이 황포돛배 유람선의 코스는 자장리석벽을 풍경 삼아 3km를 내려가다 수심이 낮아지는 고랑포 여울목에서 배를 돌려 40여 분 만에 돌아온다. 이때 펼쳐지는 임진강 수직바위벽은 최고 40m까지 절경을 드러낸다. 적벽의 재질은 현무암으로 60만 년 전 철원지역 화산으로 형성된 것이라 한다. 예로부터 임진강 적벽은 양반들의 뱃놀이 8경 중에 하나로 꼽아 왔다. 유명한 겸재 정선의 <연강임술첩> <임진적벽도> 등의 작품에도 등장할 정도이다. 저녁놀이 물들어 가는 서녘 임진강은 가히 황금색이라 할 정도로 아름답다. 두지리에서 적성면으로 가다보면 같은 간판의 ‘임진강 한우마을’이 있다. 이 간판을 제외하면 여느 시골마을 풍경 그대로이다. 방앗간이 있고 그 옆 철물점도 보인다. 전깃줄이 높은 곳에서 이곳저곳을 가로지르며 마리오네트처럼 상점들을 일으켜 세운 것 같다. 적성면은 비무장지대와 가까운 감악산 인근으로 청정지역으로 불린다. 이런 시골마을에 ‘한우’라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매장과 식당이 들어선 것이 신기하다. 임진강 한우마을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보고 싶은 한우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직거래정육식당 프랜차이즈 사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해소와 더불어 인기 있는 마을로 자리 잡았다.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로 시작된 것이지만 지역 경기의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 연계된 주변 관광 및 상권들도 소비가 증대되기 때문이다. 임진강 한우마을의 고기는 부안과 안성에서 사육되는 한우를 직거래로 연결하여 시중가보다 저렴하다. 고기를 사서 인근 구이매장에서 바로 구워먹을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주말에는 조용한 이 시골마을 좁은 2차선 도로가 서울, 일산 등에서 몰려온 차들로 북적이며 사람들로 붐빈다. 휴일은 속도로 기념되곤 한다. 일상에 벗어나 있다가도 한정된 시간 안에 되돌아오기 위해 우리는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 자유로를 따라 37번 국도 여행길은 이렇게 풍경의 과감한 생략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여행지에서의 상념은 시간을 부재시키며 존재를 깨닫게 한다. 그렇게 눈으로 본 것을 마음에 그리는 것이 인간의 오랜 기록 방식이다. 그래서 때론 휴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멀리 가 있을 수 있다. 누구의 시간도 아닌 나만의 시간에게. 길 윤성택 밤이 길을 보낸다 속도와 속도의 빛줄기는 텅 빈 시간 속에서 쉴 새 없이 먼지로 흩어진다 길의 끝에는 내가 기억하려 한 저녁이 있을 것이다 뒤돌아보면 生은 위태로우나 그저 쓸쓸한 점멸로 길 위를 추억할 뿐이다 나는 멀리서 이 밤을, 이제 막 당신을, 통과하는 것이다 글·사진_ 윤성택 시인
  • 앞·뒤로 LCD가…더욱 편리해진 디카들

    앞·뒤로 LCD가…더욱 편리해진 디카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13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신제품 런칭 행사를 열고 새로운 개념의 카메라 3종 ‘ST550’ ‘ST500’ ‘ST1000’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카메라들은 쉽고 편리한 사진 촬영 및 공유가 가능한 제품으로 듀얼 LCD와 블루투스2.0,무선 기능 등 최신 기술이 사용됐다.  ●카메라 전면에 LCD 채용  ’ST550’과 ‘ST500’은 카메라 전면에 1.5인치 LCD를 채용한 듀얼 LCD 카메라로 앞·뒷면 모두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다.특히 카메라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전면 LCD를 두드리면 LCD 화면이 켜지면서 자동으로 ‘셀프샷’과 ‘스마일 인식’ 모드로 설정된다.따라서 셀프 촬영시 셔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두드리고 웃으면’ 바로 촬영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전면 LCD에는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는 간단한 애니메이션이 표시되는 ‘칠드런 모드’,셔터를 누를 때 스마일 아이콘이 표시돼 사진을 찍는 타이밍을 알 수 있는 ‘셔터 인포’,단체로 사진을 찍을 때 카운트 다운이 표시돼 사진 찍는 순간을 쉽게 알 수 있는 ‘카운트 모드’ 등도 있다. ST550은 카메라 전면에는 1.5인치 LCD, 후면에는 3.5인치 LCD가 채용됐으며 ST500은 전면에 1.5인치 LCD, 후면에 3.0인치 LCD가 채용됐다.두 제품 모두 27mm 광각,4.6배 광학 줌 슈나이더 렌즈를 채용했으며 ‘햅틱’ 기능까지 갖춰 디자인과 성능·편의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Wi-Fi·블루투스로 공유하고 GPS로 촬영지 정보까지 기록 ‘ST1000’은 페이스북(Facebook?) 같은 소셜(social) 네트워킹 사이트나 개인 블로그에 콘텐츠를 공유하는 최신 흐름에 맞춰 GPS·블루투스 2.0·Wi-Fi·DLNA 등의 무선 연결 기능을 내장해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에 탑재된 GPS는 촬영 장소의 위치 정보(위도·경도)를 자동으로 저장한 뒤 카메라 스크린과 사진에 도시 이름을 표시해 분류·관리에 편리성을 더했다.또 구글 등 포털사이트의 웹 지도 서비스와 연동,촬영장소를 웹 지도에 표시할 수 있어 ‘나만의 여행지도’나 ‘맛집 지도’를 만들 수도 있다. ‘ST1000’은 블루투스 2.0을 이용해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에 간단하게 사진을 전송·공유할 수 있다.전송 시 각 기기에 최적화된 사이즈로 자동 조절된다.  또 무료 무선 네트워크가 제공되는 지역에서는 Wi-Fi 기능을 이용,사진·동영상을 이메일이나 각종 웹사이트에 전송할 수 있으며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을 이용해 HDTV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동작 인식하는 제스처 UI와 풀터치 스크린  이번 신제품 3종은 고화소 풀터치 스크린과 움직임을 감지해 동작하는 제스처 UI가 탑재돼 가벼운 손동작만으로 카메라를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다.카메라를 기울이면 ‘스마트 오토,동영상 촬영 프로그램’의 촬영 모드로 변환되고,손가락으로 LCD 스크린에 X표를 그리면 사진이 삭제되며,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선을 긋거나 카메라를 기울이면 다음 사진을 볼 수 있는 등 편의성을 강조했다.  또 1220만 카메라 화소와 듀얼 손떨림 방지,16가지 장면을 인식하는 ‘스마트 오토’ 기능,20개의 자주 찍는 얼굴을 자동으로 저장하고 인식하는 ‘스마트 얼굴 인식’기능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춰 선명하고 편리한 촬영을 돕는다.720p HD급 동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 박상진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성능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디지털카메라 진화의 대표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TV광고와 런칭 행사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켜 업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소유진, 육감 S라인 뽐내…비키니 화보촬영

    소유진, 육감 S라인 뽐내…비키니 화보촬영

    탤런트 소유진이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몸매를 공개했다. 소유진은 지난달 17일부터 4박5일간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태국 푸켓의 다이아몬드 클리프에서 화보를 촬영했다. ‘쇼타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소유진은 그동안 숨겨왔던 육감적인 S라인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평소 요가를 통해 몸매관리에 신경을 써왔던 소유진의 볼륨감 있는 몸매가 빛을 발한 것. 소유진의 스타화보는 SKT NATE, KT SHOW, LGT Ez-i를 통해 볼 수 있다. 한편 소유진은 전주국제영화제 10주년 기념 영화로 10인의 감독이 모여 돈을 주제로 제작한 영화 ‘황금시대’에 특별 출연해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 스타화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서철 車 사고·관리 어떻게

    불경기 탓에 국내 여행이 크게 늘었다. 국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자동차다. 크고 작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식은 필수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피서지로 가기 전에 자동차 보험 가입 여부를 먼저 따져야 한다. 피서철 장거리 운전 때는 번갈아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부나 직계 가족만 보장해 주는 보험으로는 보장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렌터카 ‘허’자 확인 필수 이럴 때는 일정 기간 동안만 보장 대상 운전자를 늘려주는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된다. 1주일에 1만~2만원 수준으로 보험료도 싼 편이다. 아예 무보험차 상해담보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는 경우는 물론 내가 다른 차를 운전할 때 발생하는 사고도 보장해 준다. 연 보험료는 1만원이 채 안 된다. 여행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도 보험 가입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렌터카임을 나타내는 번호판의 ‘허’자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싼 가격에 끌려 불법 대여한 일반 승용차를 이용했다가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힘들다.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자차 담보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 자차 담보에 가입해 있지 않으면 사고 때 자기 차량 파손에 대해서는 본인이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외로 자차 담보 가입 문제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렌터카 계약 때 자차 담보 가입 여부를 얼버무리면 반드시 분명하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피서지로 가기 전에 자신이 가입한 손보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 정도는 파악해 둬야 낭패를 줄일 수 있다. ●카드사 특별서비스도 활용할 만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카드사들은 최근 손보사들 못지않은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에어컨 가스 충전이나 타이어, 오일 등을 무료로 점검해 준다. ‘신한 SK엔크린 뉴플래티늄’ 등 SK 제휴카드를 소지한 고객도 스피드메이트에 들르면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 오일 백(Oil Bag) 카드’는 결제금액의 5%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현대카드M’ 고객은 현대·기아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협력업체에서 결제금액의 30%까지 M포인트로 계산할 수 있다. ‘롯데 후불 하이패스 카드’ 고객은 전국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엔진오일 할인 등의 무료 차량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길따라 바람따라 맛따라] 평화누리 바람 타고 황포돛배에서 한우마을까지

    [길따라 바람따라 맛따라] 평화누리 바람 타고 황포돛배에서 한우마을까지

    휴일에는 외곽의 이정표에서 나를 잊는다. 길게 뻗어가는 자유로, 북으로 향하는 갓길은 문득문득 부재의 연결망이다. 4차선 곁 엉켜 이어지는 철조망은 상흔이라는 단어에 그물을 씌운다. 분단. 냉정과 이념의 갈등이 그어놓은 그 횡축을 우리는 종종 깨닫지 못한다. 아직도 자유로의 끝에는 우회로만 있을 뿐이다. 책장을 휙휙 넘기듯 가로수들은 둥근 나이테에 이 길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상념이 끝없이 차창 밖에서 휘감기는 동안, 자동차는 방향지시등을 켜고 속도를 줄인다. 무의식은 그렇게 내가 없어도 여전히 나처럼 살아간다. 어느덧 임진각 이정표를 따라 광장에 와 있다. 평일에 맞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의 휴일은 적요롭다. 다만 햇볕이 광장과 내통하며 드넓은 능선을 따라 반짝거린다. 멀리 임진강역에는 신의주까지 가야할 기차가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멈춰 있을 것이다. 종착역이 아닌 드넓은 평화누리공원은 그래서 3만 평의 고요를 묵묵히 받아들인다. 잘 가꾸어진 잔디와 흙길을 걷다보면 마음은 고즈넉한 음악처럼 편안해진다. 부채꼴 모양으로 뻗어 있는 언덕에 색색 바람개비가 눈에 띈다. 가까이 가보니 수천 개의 파랑, 빨강, 노랑이 각각의 동심원을 그린다. 바람은 그 중심을 가볍게 터치하며 플라스틱의 날개를 그려준다. 귀퉁이가 찢겨진 바람개비도 섞여 있다. 얼마나 바람을 감아야 이 언덕을 날아오를 수 있을까. 구름에서 내려다보면 바람개비들은 고단한 한반도 형상으로 배치되어 있다. 2005년 세계평화축전 행사를 기점으로 조성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잔디 언덕과 복합문화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임진각이 그동안 갖고 있는 분단의 상징을 초월해 화해와 평화, 상생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 이 공원의 조성취지이다. 연중 다양한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평화누리공원 언덕, 대나무로 엮어놓은 조형물이 북녘을 굽어본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4개의 사람 형상이 마치 땅에서 솟아나고 있는 듯하다. 언덕 가장자리 가장 큰 조형물 아래에 서서 나는, 그처럼 북녘을 바라본다. 북의 고향을 그리다 땅에 묻혔을 사람의 표정이었을까. 대나무 엮인 틈틈 바람이 깁은 어느 영혼의 초상일까. 어쩌면 우리의 육신도 이 대나무처럼 스스로를 옭아온 껍질일지도 모른다. 그리움은 나를 벗어나는 순간 다가갈 수 있다. 그러니 나를 버리고 당신에게 깃드는 길은 나의 틈틈을 통해 한순간이라도 바람이 되어보는 것이다. 평화누리공원 옆 임진각에는 경의선 증기기관차와 반세기 전 한국전쟁의 흔적이 간직되어 있다. 1953년 휴전 때 남북의 포로 교환이 있었던 ‘자유의 다리’ 끝에는 통일을 염원한 천조각들이 신성하게 매달려 있고, 실향민의 제사 장소인 망배단도 숙연하다. 특히 전망대에 오르면 임진강 줄기의 아름다움과 울창한 숲, 도라산역으로 향한 철도를 조망할 수 있다. 아울러 인근 화석정과 자운서원, 반구정도 가보기 좋은 곳이다. 화석정은 율곡 선생이 벼슬 후 여생을 보낸 곳으로 정자에 걸터앉아 바라보면 임진강이 탁 트인다. 자원서원은 율곡 선생의 덕행과 학문을 기리기 위해 지방 유림들이 세운 서원으로 신사임당과 율곡의 묘와 가족묘들이 모셔져 있다. 율곡 기념관은 학생들의 교육장소로도 유명하다. 반구정은 황희 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와 더불어 여생을 보냈다고 해서 반구정(伴鷗亭)이라고 한다. 우거진 송림과 임진강의 아름다움이 정자 주변에 펼쳐진다. 임진각을 뒤로 하고 37번 적성 방면 국도를 달린다. 자유로에서 이정표로 마주친 ‘황포돛배’를 보기 위해서이다. 황톳물에 우러난 누런 광목의 돛이 바람에 부풀듯 적성면 두지나루터에 다다른다. 60여 년 전만 해도 두지나루터는 서해 해산물이나 각종 지역 농산물이 크게 왕래되었다고 한다. 황토빛 돛배들로 붐비는 나루터를 상상해 보니 강물이 유난히도 평온하다. 뱃길에서 청명한 날이면 개성 송악산까지 뚜렷하게 보인다. 두 척의 돛배가 정박한 작은 포구. 돛배 안을 들여다보니 유선형의 좌석에서 강줄기를 따라 유유히 즐기는 감흥이 묻어난다. 2004년부터 운행된 이 황포돛배 유람선의 코스는 자장리석벽을 풍경 삼아 3km를 내려가다 수심이 낮아지는 고랑포 여울목에서 배를 돌려 40여 분 만에 돌아온다. 이때 펼쳐지는 임진강 수직바위벽은 최고 40m까지 절경을 드러낸다. 적벽의 재질은 현무암으로 60만 년 전 철원지역 화산으로 형성된 것이라 한다. 예로부터 임진강 적벽은 양반들의 뱃놀이 8경 중에 하나로 꼽아 왔다. 유명한 겸재 정선의 <연강임술첩> <임진적벽도> 등의 작품에도 등장할 정도이다. 저녁놀이 물들어 가는 서녘 임진강은 가히 황금색이라 할 정도로 아름답다. 두지리에서 적성면으로 가다보면 같은 간판의 ‘임진강 한우마을’이 있다. 이 간판을 제외하면 여느 시골마을 풍경 그대로이다. 방앗간이 있고 그 옆 철물점도 보인다. 전깃줄이 높은 곳에서 이곳저곳을 가로지르며 마리오네트처럼 상점들을 일으켜 세운 것 같다. 적성면은 비무장지대와 가까운 감악산 인근으로 청정지역으로 불린다. 이런 시골마을에 ‘한우’라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매장과 식당이 들어선 것이 신기하다. 임진강 한우마을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보고 싶은 한우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직거래정육식당 프랜차이즈 사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해소와 더불어 인기 있는 마을로 자리 잡았다.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로 시작된 것이지만 지역 경기의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 연계된 주변 관광 및 상권들도 소비가 증대되기 때문이다. 임진강 한우마을의 고기는 부안과 안성에서 사육되는 한우를 직거래로 연결하여 시중가보다 저렴하다. 고기를 사서 인근 구이매장에서 바로 구워먹을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주말에는 조용한 이 시골마을 좁은 2차선 도로가 서울, 일산 등에서 몰려온 차들로 북적이며 사람들로 붐빈다. 휴일은 속도로 기념되곤 한다. 일상에 벗어나 있다가도 한정된 시간 안에 되돌아오기 위해 우리는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 자유로를 따라 37번 국도 여행길은 이렇게 풍경의 과감한 생략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여행지에서의 상념은 시간을 부재시키며 존재를 깨닫게 한다. 그렇게 눈으로 본 것을 마음에 그리는 것이 인간의 오랜 기록 방식이다. 그래서 때론 휴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멀리 가 있을 수 있다. 누구의 시간도 아닌 나만의 시간에게. 길 윤성택 밤이 길을 보낸다 속도와 속도의 빛줄기는 텅 빈 시간 속에서 쉴 새 없이 먼지로 흩어진다 길의 끝에는 내가 기억하려 한 저녁이 있을 것이다 뒤돌아보면 生은 위태로우나 그저 쓸쓸한 점멸로 길 위를 추억할 뿐이다 나는 멀리서 이 밤을, 이제 막 당신을, 통과하는 것이다 글·사진_ 윤성택 시인
  • 서울시 25억 후원 307억 효과… ‘맨유 마케팅’ 대박

    박지성 선수가 활약 중인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을 후원하는 서울시가 2008~2009시즌 맨유 홈경기 중 발광다이오드(LED) 디지털보드(광고판)의 노출만으로 307억원을 웃도는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 맨유 후원으로 지급한 후원금 25억원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시의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이 큰 효과를 거둔 셈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맨유 홈페이지 광고와 시즌 중 맨유 구단이 실시하는 ‘서울의 날’ 행사 등을 통한 광고 효과를 제외한 것이어서 이들 부대 효과까지 더하면 맨유 후원에 따른 광고·홍보 효과는 줄잡아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이에 따라 시가 경기 침체 상황에서 외국의 프로스포츠 구단을 후원하고 있는 데 대한 비판 여론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6일 서울시의회 문화교육위원회 소속 양창호·김인배 의원 등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의 맨유 스폰서십 미디어 브랜드 광고 노출 효과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시즌 맨유 홈경기(21경기)를 통한 서울시 브랜드 광고 노출 효과 환산액은 2417만 9352달러(약 307억 4000여만원)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시가 영국의 전문 광고 효과 분석기관인 레퓨컴에 의뢰해 지난 시즌 맨유 경기를 TV로 중계한 전 세계 211개국을 대상으로 3차례(2008년 9~11월, 2008년 12월~2009년 2월, 3~5월)에 걸쳐 한 광고 노출 효과를 분석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 브랜드인 ‘하이 서울(Hi Seoul)’ 광고는 지난 시즌 모두 21차례의 맨유 홈경기에서 총 1119초간 노출됐으며 경기당 평균 노출금액은 115만 1398달러(약 14억 6000만원)로 분석됐다. 광고 효과가 가장 높았던 경기는 지난 1월25일 치러진 토트넘과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하이 서울 광고는 모두 17회에 걸쳐 총 102초간 노출됐고 금액 환산치는 220만 4016달러(약 28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광고 효과가 가장 낮았던 경기는 지난 4월5일 치러진 애스턴 빌라 전이었다. 이 경기에서는 하이 서울 광고의 노출시간이 19초에 불과해 금액으로 41만 552달러의 광고 효과를 얻는 데 그쳤다. 이와 별도로 시가 영국의 스포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스포츠에 의뢰해 지난해 10~11월, 지난 2월16일~3월2일, 5월25일~6월16일 등 3차례에 걸쳐 영국·일본·중국·말레이시아 등 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의 맨유 스폰서십 인지도는 14%, 30%, 38%로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영국(23%→35%)과 일본(19%→34%)에서 인지도 상승폭이 컸다. 특히 맨유 스폰서십 때문에 ‘서울을 여행하고 싶어졌다.’거나 ‘서울을 좀 더 알고 휴가 여행지로 고려하도록 만들었다.’는 의견이 45%를 차지해 외국인 관광객 유인 효과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플러스] 여성테마여행 참가자 모집

    강서구(구청장 김우중)여성테마여행을 마련하고 오는 1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여행은 오는 26일에 출발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여성은 구청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80명이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여행지는 파주시 일대로 ▲자운서원 ▲두루뫼박물관 ▲화석정 등을 둘러보며 산책을 함께하는 편안한 코스로 구성했다. 가정복지과 2600-6769.
  • [옴부즈맨 칼럼] 지역을 살리는 지역뉴스/남인용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지역을 살리는 지역뉴스/남인용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영화 ‘해운대’는 지진해일이 해운대를 덮치는 상황을 훈훈한 사랑 이야기에 담아 보여 준다. 이 영화는 영화의 영어 제목도 ‘해운대’로 하여 해운대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한다. 이렇듯 각 지역이 대외적인 명성을 갖는 데는 언론을 비롯한 매스미디어의 영향이 지대하다. 언론에 지명이 등장하는 경우는 세 가지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인 업무와 관련될 때, 특정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찾아가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할 때 등이다. 같은 지명이 각 기사에서 서로 다른 이미지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동일한 지역에 대한 복합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경북도의 안용복재단, 경기 성남시의 청소년육성재단, 김태환 제주지사의 주민과의 대화 행사 등을 소재로 한 ‘지자체장 벌써 선거운동’(6월19일)에서 언급되듯이, 일상적인 업무나 지역의 행사가 내년 6월의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운동으로 변질되거나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사전 선거운동 여부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일상 업무가 불필요하게 방해받지 않도록 조정하는 언론의 역할을 기대한다. ‘무산된 통영의 꿈’(7월29일)은 통영이 윤이상 음악당 건립에 대한 정부의 지원불가 입장에 따라 규모를 대폭 줄이고 음악당에도 지역명을 붙이게 된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지원불가를 밝힌 정부의 조치도 아쉬움이 많지만 그렇다고 음악당의 이름을 바꾸려는 지방자치단체는 더욱 안타깝다. 정권교체 때마다 매번 이름을 고쳐 달 수는 없지 않은가. 대관령국제음악제를 다룬 ‘세계적 음악가들 실험무대 즐기세요’(7월6일), 밀양·거창·목포의 축제를 다룬 ‘더위 식히고 문화예술도 즐겨 볼까’(7월15일), 하동군과 보은군의 축제를 다룬 ‘지자체 축제속으로’(7월25일)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축제로 재정난을 겪은 일본 지자체의 사례를 명심해야 한다. 수많은 시설들이 무용지물이 되어 적자투성이가 되었음을 지적하고 행사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 사건 기사는 ‘부산 시간당 73㎜ 물폭탄 쏟아져’(7월8일), ‘중부 이틀 만에 또 물벼락…복구중 수마’(7월15일), ‘부산 시간당 90㎜…출근길 물바다’(7월17일) 등이 있었다. 이 기사들은 대체로 사건 중심으로 보도되고 근원적인 대책이나 분석은 부족했다. 지방 정부와 지역 방송의 협력을 통해 재난방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이끌어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 여행 기사는 ‘도시와 산’, ‘Let’s Go’,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과 같은 기획 기사였다. 지난 7주간 ‘도시와 산’에서는 천안 광덕산, 성남 불곡·영장산, 전남 영암 월출산, 부산 금정산, 수원 광교산, 충주 남산, 울산 무룡산을 소개했다. 전국 각 지역이 골고루 반영됐다. ‘Let’s Go’는 포천·영월·상하이·정선·시안-뤄양-장저우·태안·울산 장생포를 다루고,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에서는 울릉도 나리분지-성인봉, 가평 조무락골, 문경 새재, 관악산 무너미 고개, 방태산 적가리골-주억봉, 가평군 아재비고개, 울릉도 내수전 옛길을 다루었다. 여행 관련 기획 기사의 특징은 여행 지역의 미흡한 점에 대한 지적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여행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점, 개선할 점도 담아 여행문화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 요즘 체험마을 관광이 유행이다. 각 농어산촌 마을마다 체험마을로 꾸며 외부 관광객을 유치한다. 체험마을은 근사해 보이지만 마을의 실상은 어려움이 많다. 관광 목적의 체험마을이 아닌 ‘현실 마을’도 행복할 수 있도록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기사를 기대한다. 남인용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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