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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④Hiking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④Hiking

    ●Hiking 길 위에서 도타와지는 정 중학생 아들을 둔 지인은 몇년 전 아들과 단둘이 국토종주를 감행했다. 아들이 매사에 의지가 약하다는 게 동기였다. 그 아들이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울까지 걸은 뒤, 얼마나 의지가 강해졌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아빠와 함께 몇날 며칠을 걸은 추억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가족이 함께 걸을 만한 길, 걷고 싶은 길을 꼽아 봤다. 1, 2 규슈는 제주도와 닮은 듯 다른 화산지형에 소담스러운 마을 풍경을 볼 수 있어 하이킹을 즐기기 좋다. 특히 최근에 제주올레가 수출되어 규슈올레길이 개설됐다 3 지리산 2박3일 종주 코스는 결코 만만치 않지만 일생에 한번쯤은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가족이 함께라면 더욱 뜻깊은 도전이 될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평생 잊지 못할 지리산 종주 영험한 산의 기운을 온몸에 충전하며 가족이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지리산 종주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설악산만큼 험하지 않으면서 융단처럼 펼쳐지는 능선의 비경은 어느 산에 비할 수 없이 아름답다. 물론 평소에 산 근처에도 안 올라본 사람이라면 도전하기 쉽지 않겠지만 지리산 종주를 목표로 가족이 함께 건강을 관리한다면 그 준비과정부터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을 것. 화엄사에서 시작해 노고단, 벽소령, 장터목, 천왕봉을 거치는 전체 종주 코스는 약 45km로 25시간 가량이 소요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하산하는 약 33.6km를 선택한다. 약 2박3일이 소요되며 산 중턱에 있는 6개의 대피소 중 선택해 숙박을 하면 된다. 대피소 예약은 입실 15일 전에 인터넷에서 가능한데, 주말이나 휴일은 예약개시 1분 내에 완료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등산화, 기능성 소재의 등산복은 필수이며, 관절에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스틱도 챙기자. 간단한 음식과 취사도구를 채울 수 있는 50리터 이상의 배낭도 필수다. 대피소에서는 거품 세제를 사용할 수 없기에 물티슈를 넉넉히 챙겨 가는 게 좋고, 쓰레기는 하산할 때 모두 가져가야 한다. 이용요금 성수기 8,000원(1박 기준), 비수기 7,000원 지리산 대피소 예약 및 문의 055-972-7771 jiri.knps.or.kr 미처 몰랐던 서울의 소담스런 속살 멀리 갈 것 없이 서울에도 타박타박 걷고 싶은 길들이 얼마나 많은지. 가족이 부담 없이 함께 걷기 좋은 길은 단연 성곽길이다.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등도 좋지만 가파른 산을 ‘오르는 데’ 집중하기보다 완만한 길을 걸으며 서로를 ‘살피는 데’ 마음을 둘 수 있는 까닭이다. 총 4코스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길은 단연 한양도성을 품고 있는 북악산 코스이다. 혜화문에서 창의문까지 약 4.7km로 서울의 역사를 더듬으며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아늑한 부암동에서 서울의 경치를 내려다보고 맛있는 먹거리로 하이킹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서울의 다양한 ‘걷고 싶은 길’을 엄선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세부 지역은 물론 생태문화길, 둘레길, 자락길 등 테마별로 검색할 수도 있으며 웹사이트(ecoinfo.seoul.go.kr)에서 지도를 출력해 갈 수도 있다. 온천이 있는 산책길 ‘규슈 올레’ 조금 이국적인 공간에서 가족이 함께 하이킹을 즐기고 싶다면 규슈 올레가 제격이다. 제주도와 비슷한 화산지형이면서도 온천 휴양지가 잘 발달됐고 소박한 일본 마을들을 보면서 걸을 수 있어 인기다. 제주 올레길이 일본으로 수출된 것으로 최근에 4개 코스가 추가되어 총 8개 코스가 개설됐다. 그중 사가현의 다케오 코스는 후쿠오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온천 휴양지로 약 14.5km의 중상급 코스고 구마모토현의 아마쿠사 이와지마 코스는 12.3km로 바다의 절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가장 난이도 높은 코스다. 또한 일본 최남단에 자리한 이부스키 코스를 선택하면 온화한 날씨 속에서 가장 무난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한국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오쿠분고 코스는 일본의 아기자기한 농촌 풍경과 유적지를 볼 수 있다. 코스를 선택하고 길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방법까지 제주 올레와 동일하기에 더욱 친근하다. 참고 규슈관광추진기구 웹사이트(www.welcomekyushu.or.kr)에서 한국어 가이드북을 다운 받을 수 있다. 글 김명상, 최승표 기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이색가족 여행기 23일간의 유모차 유럽여행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듯이 여행도 변한다. 20년을 혼자 해온 배낭여행 경험이 어느 순간 재미가 시들해졌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떠나기로 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사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녀석도 여행 경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녀석의 기억엔 없고 비디오로만 확인되지만 20개월 되던 해 여름, 아빠 엄마와 유럽을 갔었다. 22박 23일 동안 유모차를 타고 말이다. 그래서 아들에게는 생애 첫 여행지가 서유럽이었고, 가장 먼저 타본 기차가 초특급 TGV(우리나라에 KTX가 들어오기 전이었다), 제일 처음 본 바다가 프랑스 남부의 니스 해변이었다. 검은 자갈 해변길을 아장아장 걷다가 넘어져 이마에 생채기가 나기도 했다. 그렇게 유럽으로 생애 첫 나라 밖 여행 테이프를 끊은 녀석은 이후 웬만한 어른들보다 더 넓은 세상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그냥 나 또는 아내가 가고 싶은 곳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세상을 자기 눈으로 보고 나름대로 판단을 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어졌다. 아빠와 엄마와 아니면 갈 수 없는 곳, 미디어에 잘 나오지 않는 곳을 함께 여행하고 싶었다. 한 아이를 두 번 키울 수는 없기 때문에, 또 어쩌면 이 선택이 인생을 바꿀지도 모르므로 우리 가족만의 여행지를 고르는 것이 너무 중요했다. 그래서 우리가 다녀온 곳들은 태국의 남쪽 작은 섬 ‘코묵’ 그리고 중국의 ‘윈난성’이었다. 이곳들은 일상의 삶이 한국과는 전혀 다른 곳들이었다. 코묵을 가기 위해서 우리는 3등칸 기차를 12시간이나 타야 했다. 중국 샹그릴라에서 쓰촨성의 서남쪽 따오청까지는 12시간이 소요됐다. 한국에 12시간을 타는 육지 교통수단은 없다. 초등학교 2학년생이 등받이도 넘어가지 않는 이런 기차와 버스를 타고 12시간 여행이 가능할까? 가능했다. 가족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계란후라이 열차 도시락을 같이 까 먹었고, 건너편 의자의 태국 아이들과 알 듯 말 듯한 눈빛을 교환하기도 하고, 엄마의 무릎에 누워서는 묻지도 않은 학교 친구들 얘기를 실타래 풀듯 꺼내 놓았다. 따오청 게스트하우스 마당에서 보낸 하루도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아들은 혼자 구멍가게에 가서 코카콜라를 사오기도 했다. 여행이란 유명한 풍광을 보러 가는 것만이 아님은 분명하다. 지금도 코묵과 따오청으로 떠났던 우리 가족의 여행은 아들의 기억 속에 영원하지 않을까. 글·사진 여행박사 김형렬 이사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정보마당] 구인·구직·할인·행사·교육소식

    [구인·구직]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DK유엔씨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부문에 따라 관련 전공자면 된다. 재학생 ‘주니어사원’은 4년제 정규대학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5월 17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dongkuk.saramin.co.kr)에서 받는다. ●세아그룹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한국번디, 세아ESAB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부문별 관련 전공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19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seah.saramin.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화신그룹 전략기획, 생산기술, 품질 등 6개 부문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4년제 정규대학 4학년 재학생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로 상경계열, 공학계열 전공자면 할 수 있다. 인턴십 기간 중 평가 결과에 따라 하반기 공채의 면접 기회를 부여한다. 접수는 20일까지 이메일(Jae-hoon.choi@hwashin.co.kr)로 받는다. ●S-오일 엔지니어, 비(非) 엔지니어 부문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학사 또는 석사 학위 소지자로서 2014년 2월 졸업예정자인 관련 전공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접수는 1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s-oil.scout.co.kr)에서 해야 한다. ●한국타이어 생산·기술, 연구개발, 경영지원, 마케팅 부문 경력사원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로 부문별 2~10년 이상 경력 보유자 등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접수는 19일까지 홈페이지(kr.hankooktire.com) 또는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hk.saramin.co.kr)에서 하면 된다. ●TS대한제당 일반관리, 국내영업 등 4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관련 학과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19일까지 홈페이지(www.ts.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한전원자력연료(KEPCO) 기술, 연구 등 4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기술, 연구, 생산은 관련 학과 전공자 또는 해당 분야 국가기술자격증 보유자면 지원 가능하며, 사무는 학력 제한이 없다. 신입사원은 토익 기준 700점 이상 보유자, 기술, 연구 경력사원은 해당 부문 3~5년 이상 경력 보유자에 한한다. 사무, 기술, 생산 신입은 정규직 연계형 인턴으로 선발한다. 인턴 5개월 근무 뒤 근무평점 결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접수는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knfc.saramin.co.kr)에서 16일까지 받는다. ●넥센타이어 해외영업, 연구·개발(R&D), 생산관리 등 7개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로 부문별 2~5년 이상 경력 보유자, 관련 전공자 등 자격 조건을 갖추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nexentire-career.saramin.co.kr)에서 19일까지 하면 된다. ●대한제강 관리, 엔지니어링 분야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지원하려면 4년제 정규대학 8월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로 전 학년 평균평점 B학점 이상, 토익 기준 800점 이상이면 된다. 엔지니어링은 토익 기준 700점 이상으로 생산관리는 공학계열 전공자, 건설현장관리는 건축·토목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인턴십 수료자 전원에게 하반기 공채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 접수는 홈페이지(www.idaehan.com)에서 22일까지 받는다. ●빙그레 관리, 영업, 생산 부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부문별 관련 전공자, 생산부문 전기 관련 전공자는 전기기사 자격증 소지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2일까지 홈페이지(www.bing.co.kr)에서 하면 된다. [할인] ●롯데마트 15일부터 타월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반값 타월’ 행사를 연다. 손수건 1500원, 세면용 수건 2000원, 목욕용 수건 8000원 등으로, 시중가보다 50% 이상 저렴하다. 행사는 준비된 물량 30만장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롯데슈퍼 생필품 구매 금액의 5%까지 롯데포인트로 되돌려주는 ‘장바구니 연말정산 캠페인’을 진행한다. 계란·두부·콩나물·오이·애호박·흰우유·기저귀·분유 등 8종류 500여 품목을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1∼5%를 포인트로 적립, 내년 1월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15일부터 각 점포 고객 서비스센터나 롯데E슈퍼(www.lottesuper.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락앤락 온라인 쇼핑몰 락앤락몰(www.locknlockmall.com)에서 16일까지 여행용품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휴대용 물병부터 백·파우치, 리필 용기, 아웃도어 매트까지 여행 시 꼭 필요한 제품 총 50여 가지 품목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도루코 6월 12일까지 오픈마켓 옥션에서 고객감사 특별 기획전을 연다. 세계 최초 6중 날 프리미엄 남성 면도기인 ‘페이스 엑스엘(PACE XL)’을 비롯해 여성용 면도기, 발 전용 면도기, 쉐이빙 폼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대상웰라이프 16일부터 31일까지 다이어트 인기 제품을 반값에 할인한다. 대표 제품인 ‘마이다이어트레시피’와 ‘레디톡’을 50% 할인해 각각 5만 95000원과 2만 5000원에 판매한다. 대상 통합 온라인몰 정원e샵(www.jungoneshop.com)과 티몬 등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GS25 26일까지 55개 종류 상품에 대해 1+1, 2+1, 3+3, 초특가, 3000원 균일가 등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특히 PB(자체 브랜드) 제품인 ‘위대한 닭다리’와 업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냉장만두인 ‘위대한 만두’를 2+1로 판매한다. ●마리오아울렛 16일까지 ‘스승의 날 감사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교직원증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여성 커리어·디자이너 브랜드에서 5~10%,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에서는 20% 추가 할인을 제공하며, 카네이션을 선물로 증정한다. ●올가홀푸드 창업 32주년을 맞아 19일까지 고객 감사 기념행사를 연다. 베스트 상품 32가지 제품을 선정해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올가 옛맛 두부’, ‘올가 유기농 백미식혜’, ‘올가 왕만두’ 등은 30%, ‘올가 참치캔’, ‘올가 유기농 딸기잼’ 등은 20%까지 할인한다. ●롯데주류 31일까지 호주 와인 옐로테일을 할인 판매한다. 옐로테일 쉬라즈와 옐로테일 까베르네소비뇽 2종을 23.7% 할인 판매한다. 가정의 달인 5월과 연말에 두 차례만 이뤄지는 할인행사 중 하나다. [행사] ●농심 ‘안성탕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우리가족 안성맞춤 사은축제’를 연다. 7월 7일까지 안성탕면 이벤트 홈페이지(www.ansung30.co.kr)를 통해 구매인증, 댓글 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추첨을 통해 600여명 고객에게 2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여행 상품권, 주유상품권을 비롯해 전자제품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마트 국가보훈처와 함께 20∼31일 ‘통큰 나라사랑 애국가 부르기’ 행사를 한다. 애국가 1∼4절을 부르는 모습을 촬영, 유튜브 등에 올리고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의 ‘꾸러기보훈광장(kids.mpva.go.kr)’에 동영상 인터넷주소(URL)를 올리면 된다. 가족이나 3인 이상의 단체로 참가할 수 있으며, 우수작으로 뽑힌 8팀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11번가(www.11st.co.kr) 식품 및 생활용품 전문관인 ‘마트11번가’ 오픈 2주년을 기념해 이용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억 2000만원어치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31일까지 마트11번가 이용 고객에게 OK캐쉬백 130% 적립 혜택을 주며, 구매왕 이벤트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 1명에게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최대 50만원)를 적립해준다. ●롯데리아 7월 31일까지 ‘홈서비스 온라인 주문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페이지(www.lotteria.com) 및 모바일앱을 이용해 배달 주문을 하는 고객을 매주 30명씩 추첨, 1인당 5장씩 불고기세트 교환권을 증정한다. 온라인 주문 시 자동으로 응모되며, 당첨 여부는 매주 수요일 롯데리아 홈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가방앤컴퍼니 30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아가넷(www.aganet.co.kr)에서 ‘크라운베어를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은품은 기저귀가방, 바캉스 패키지, 물티슈, 티셔츠, 할인쿠폰 등으로 매일 바뀐다. 기간 중 인터넷사이트를 찾아 곳곳에 숨겨진 아가방 브랜드 캐릭터 ‘크라운베어’를 찾아 클릭한 뒤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삼성전자 인텔코리아와 함께 아티브 스마트PC의 고객 체험 이벤트를 6월 9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삼성 디지털프라자 4개 지점(강남·강북·강서·일산 대화)에서 차례로 열린다. 행사 관련 정보는 인텔 모바일 사이트(www.tye.kr)와 ‘인텔&PC’ 블로그(blog.naver.com/intelnpc)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참이슬 캠핑촌을 진행한다. 4인 1개 팀 기준으로 총 400개 팀이 선발되며 신청은 31일까지 하이트진로 홈페이지(www.hitejinro.com)와 참이슬 홈페이지(www.chamisulsoju.com)를 통해 받는다. 6월 1~2일 1차 100개 팀, 6월 8~9일 2차 300개 팀으로 진행되며 장소는 경기 가평 또올래 오토캠핑장과 충남 태안 몽산포 오토캠핑장 등 두 곳이다. ●효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업 블로그 ‘마이프렌드 효성 (blog.hyosung.com)’에서 ‘가족과 함께 떠나는 사랑의 힐링 캠프 해피투게더 2박3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 가족여행지를 추천하거나 오토캠핑 노하우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두 가족을 추첨해 2박3일 동안 벤츠 M클래스와 토요타 벤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렌털 기회와 가족여행비를 지원한다. 또 50여명에게 하이브리드 자전거와 뽀로로 테마파크 입장권, 커피 기프티콘 등도 증정한다. ●SK엔카 다음 달 11일까지 SK엔카 홈페이지 커뮤니티를 새롭게 바꾼 ‘차PD’를 오픈하고 911명에서 아이패드 미니 등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SK엔카 차PD는 자동차와 중고차를 고르고 비교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산·수입, 제조사, 모델 등에 따라 원하는 차의 정보도 한 번에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 14일부터 2013년형 트레킹 및 피트니스 자전거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벤츠 자전거는 기획과 디자인, 프레임, 부품 등 모든 부분에서 벤츠 액세서리와 독일 자전거 제조사 ADP 로드빌트의 협력으로 제작됐다. 292만 2000~239만 4000원이다. ●GM코리아 다음 달 16일까지 전국 4개 캐딜락 전시장에서 ‘캐딜락 ATS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2013’ 시승행사를 연다. 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캐딜락 전시장을 방문하거나 캐딜락 홈페이지, 딜러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 신청을 신청하면 된다. 시승 고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와 캐딜락 무선 키보드 등 경품을 준다. ●오프로드 다음 달 1~2일 강원 춘천 알리만 캠핑장에서 진행되는 ‘제 2회 캠핑스쿨’ 참가자를 모집한다. 가족캠핑(최대 5인) 10팀과 커플캠핑 10팀으로 총 20팀이 대상이다. 26일까지 홈페이지(www.offroad-korea.com)에서 팝업 공지를 확인한 뒤 이벤트 페이지로 이동, 지원서를 다운받아 이메일(offroadkr@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캠핑장 이용료와 텐티 및 장비 일체를 지원한다. 당첨자는 27일 발표. [교육소식] ●재외동포 글짓기 공모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은 제2회 청소년 재외동포 글짓기 대회를 치른다. 국내 청소년들을 상대로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국내 초·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계 속 자랑스러운 재외동포’,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는 한가족’ 등과 같은 재외동포 관련 자유 주제를 택해 중·고교생은 200자 원고지 15장 안팎, 초등학생은 10장 안팎으로 작성하면 된다. 다음 달 7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korean.net)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서울 지하철 3호선 쪽 재단 사무실로 우편 접수할 수 있다. 홍보문화팀 (02)3415-0183. ●김형석 교수의 철학이야기 강연 강원 양구군 양구읍 동수리 용머리공원 ‘이해인 시 문학과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은 오는 25일 오후 2시 3층 청춘관에서 철학강연을 개최한다. 한국 1세대 철학자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진리란 무엇인가? 진리를 외면하고 살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단에 선다. 김 교수는 연말까지 10회 예정으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철학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고교·대학생과 교직원, 일반인이 참여 가능하다. 철학의 집 (033)482-9800. ●전국 중학생 미술 실기 대회 다음 달 7일 부산디자인고등학교 주최 전국 중학생 미술대회가 열린다. 중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 오는 20~27일 팩스 (051)620-2799로 신청서를 보내야 한다. 대회 부문은 회화, 동화, 일러스트, 공예, 사진 등이며 실기 주제는 당일 발표한다. 참가자들은 부산디자인고 홈페이지(design.hs.kr)에 게시된 안내문을 참고해 개인 준비물을 지참해야 한다. 입상자는 내년 부산디자인고 입시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교무실 (051)620-2700. ●학교폭력 예방하는 ‘블루밴드’ 교육부는 27일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친구와 함께하는 블루밴드 캠페인 2013’에 참가할 학교 동아리를 모집한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캠페인은 동아리 형태로 모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다. 지난해 101개 초·중·고교 동아리가 참가해 플래시몹, OX퀴즈, 사용자 콘텐츠 제작(UCC), 뮤지컬 및 댄스 공연 등을 벌였다. 이번엔 150개 동아리를 선정해 12월까지 학교, 거리, 지역축제 현장 등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 참가 학생은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받고, 활동 결과에 따라 교육부 장관 표창도 받을 수 있다. 동아리에는 캠페인 판넬, 손목용 밴드, 티셔츠, 학교폭력 예방 실천 서약서 등을 지원한다. 참가 신청은 학교폭력 예방 포털 사이트(www.stopbullying.or.kr)로 하면 된다. 학교폭력대책과 (02)2100-6463.
  • 황금연휴 땐, 황금같은 앱

    황금연휴 땐, 황금같은 앱

    20도를 웃도는 완연한 봄기운이 찾아오면서 한강공원에서 운동을 하거나 주말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오는 17일 석가탄신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 황금연휴를 알차게 보내려면 ‘앱(애플리케이션)서핑’ 등 손품을 팔 필요가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날씨, 도시락 레시피,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앱이 다양하다. 이동통신사도 기존의 앱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봄맞이 앱을 출시하고 있다. 이른 더위에 봄이 훌쩍 가기 전에 봄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앱을 소개한다. 날씨부터 챙기는 건 기본. KT의 ‘올레날씨 2.0’은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올레날씨’에 기상특보, 생활지수, 바이오리듬 등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 특히 햇빛의 세기에 따라 피부 보호가 필요한지 알려주는 자외선지수, 외출 시 우산을 갖고 나가야 할지 참고할 수 있는 우산지수, 나들이지수 등 정보가 유용하다. SK플래닛 T스토어에 등록된 ‘봄나들이 도시락 만들기’는 색다른 도시락을 만들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다. 메뉴만 들으면 어려울 것 같지만 단계별로 상세한 레시피가 설명돼 있어 따라하기가 쉽다. 바이크를 즐기는 유저들은 SK플래닛이 출시한 ‘T맵 바이크’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T맵 바이크는 자전거 주행을 위한 기본 지도와 속도, 주행거리, 소모 열량, 고도를 기록하는 경로 추적 화면을 제공한다. 앱을 통해 주행 중에도 영상과 사진촬영을 할수 있으며 주행기록과 코스 정보를 다른 사람과 교환할 수 있다. 멀리 가지 않고 소풍 기분을 내고 싶다면 서울시의 ‘한강공원’을 추천한다.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의 정보가 쏠쏠하다. 12개 한강공원의 시설물 정보와 공원과 인접한 대중교통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사흘간 황금연휴를 이용해 멀리 나가고 싶은데 막상 어디를 가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면 ‘어디 갈까’에서 고민을 해결해보자. 테마별 여행지 검색, 추천 데이트 코스 등 맞춤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행에 필요한 관광지, 날짜, 위치, 카페나 공연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2010년 5월 가정집에서 두 구의 여자 시체가 발견됐다. 다행히 범행 도구에서 지문을 채취하여 용의자를 검거했지만, 용의자는 범행 도구에 묻은 지문이 살인했다는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영일 박사는 현장에 남아 있는 혈흔 형태를 분석하여 사건을 재구성한다. ■TV소설 삼생이(KBS2 오전 9시) 봉출(이달형)의 시신을 부검한 황노인과 삼생(홍아름)은 독극물로 인한 사망임을 밝혀내고 국과수에 정확한 검사를 의뢰한다. 한편 사기진(유태웅)은 봉출이 쥐고 있던 커프스버튼으로 인해 전전긍긍하다 이내 금옥(손성윤)에게 동우(차도진)의 커프스버튼을 훔쳐 오라고 명령한다. ■세상의 모든 여행(MBC 오후 6시 20분) 중저음의 카리스마 탤런트 김형일이 온몸으로 경험하는 지구 반대편 미지의 땅 콩고 여행을 떠난다. 이번 여행지 콩고 고원도시 부카부의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우리나라의 1960~70년대 풍경과 비슷하다. 프로그램은 김형일의 잊혔던 추억의 단편들을 만날 수 있는 추억의 파라다이스 부카부로 떠난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20분) ‘한국 미래를 이끌 불교부문 차세대 영웅’으로 뽑힌 바 있는 정목 스님이 출연한다. ‘한국 최초의 비구니 DJ’가 된 정목 스님은 전 세계 6만명의 청취자들을 치유의 목소리로 어루만져 주며 ‘힐링의 어머니’로 불리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정목 스님만의 목소리를 직접 노래로 선보인다.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컴퓨터보다 복잡한 뇌는 30대가 넘어서면 노화로 각종 질환에 노출된다. 뇌 건강을 위해서는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목의 건강이 중요하다. 프로그램은 몸과 뇌를 연결하는 목의 긴장을 풀어 뇌와 몸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운동법과 몸의 균형을 맞추어 좌우 뇌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한 달이 넘도록 사우나로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는 그저 장난 전화라고 넘기기엔 너무나 지속적이고 끈질기다. 하지만 걸려오는 수신번호는 수시로 바뀌는 상황. 혹시 피해자를 잘 아는 주변 인물의 소행은 아닐까.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되는 전화에 겁에 질린 피해자를 위해 분당경찰서 강력 3팀이 나섰다.
  • 한혜진·기성용 “7월 결혼해요”

    한혜진·기성용 “7월 결혼해요”

    배우 한혜진(왼쪽·32)과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오른쪽·24·스완지시티)이 7월 결혼식을 올린다. 열애 사실을 인정한 지 3개월 만이다.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0일 “한혜진과 기성용이 서로의 일정을 고려해 올해 여름 결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열애를 인정한 지 3개월 만에 발표하는 결혼이라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서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순탄하게 진행됐다”며 “아직 장소나 축가, 주례, 신혼여행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혼 이후 한혜진은 영화 촬영에 집중하며, 기성용은 영국으로 돌아가 시즌에 임하게 된다. 한혜진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가제)의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혜진-기성용, 열애 밝혀지자마자 결혼

    한혜진-기성용, 열애 밝혀지자마자 결혼

    배우 한혜진(32)과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린다.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0일 “한혜진과 기성용이 서로의 일정을 고려해 올 여름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열애를 인정한 지 3개월 만에 발표하는 결혼이라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순탄하게 진행됐다”면서 “아직 장소나 축가, 주례, 신혼여행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결혼이 아주 최근에 결정됐다”면서 “두 사람의 사랑과 깊은 신뢰가 바탕이 된 만큼 따뜻한 축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결혼식을 마친 뒤 영화 촬영에 합류하고, 기성용도 소속팀으로 돌아가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혜진은 현재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가제) 촬영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보마당] 구인·구직·할인·행사·교육소식

    구인·구직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정규직 직원을 채용한다. 국가시험 관련 관리 등 일반 업무를 담당한다. 모집 인원은 3명이다. 교육학 전공자를 우대한다. 원서 접수는 15일까지이며, 방문이나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임용일은 6월 1일부터다. 채용 담당자 (02)2087-8933. ●헌법재판소 기간제근로자(사서)를 채용한다. 도서관 자료 대출·반납 및 사무업무를 담당한다. 채용기간은 1년으로 재계약이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14일까지이며, 이메일(recruit@ccourt.go.kr)이나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인사관리과 (02)708-3518.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계약직 경력·신입 사원을 모집한다. 각각 토요문화학교와 교육개발팀에서 근무한다. 교육개발팀 지원자는 문화예술분야 사업 기획 및 운영경험자를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13일까지이며, 우편이나 방문으로 접수 가능하다. 전략기획팀 인사담당 (02)6209-5993. ●국립암센터 간호사를 채용한다. 외래주사치료실에서 근무하며 계약기간은 1년 이내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채용 시까지며, 접수는 이메일(insa@ncc.re.kr)로 가능하다. 인사관리팀 (031)920-1966. ●한국세라믹기술원 실험 및 연구보조 인력을 모집한다. 학사 졸업 이상인 자로서 화학·화공·재료(신소재) 분야 전공자 등은 지원이 가능하다. 원서접수 기한은 22일까지며,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나노IT소재팀 (02)3282-2478.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책임자 업무 보조를 담당할 직원을 채용한다. DMZ 생물권지역 주민 교육과 홍보 사업 등을 맡는다. 지원 서류는 이메일(psyrisi@rig.re.kr)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적합자 채용 시까지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에서 근무할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한다. 전시 업무를 보조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14일까지다.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yukonji@korea.kr)로 접수 가능하다. ●광주과학기술원 상담원을 채용한다. 학생상담 경력개발센터에서 근무한다. 취업 및 진로상담, 심리상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원서접수는 24일까지며, 이메일(juliar@gist.ac.kr)로 가능하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계약직 사원 2명을 모집한다. 각각 푸드뱅크사업부와 나눔사업운영부에서 근무한다. 기부식품제공사업 배분·홍보·행정업무와 기업 지정기탁사업 운영·지원 업무를 맡는다. 원서접수는 20일까지며,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jobkncsw@nate.com)로 접수 가능하다. 행정지원부 (02)2077-3909.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계약직 직원을 모집한다. 예산 편성 및 집행, 대국회·대정부 관련 업무를 맡는다. 경영학 전공자를 우대한다. 접수기간은 19일까지며, 이메일(job@kiep.go.kr)이나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총무인사팀 (02)3460-1005. ●동원그룹 동원산업, 동원F&B 등 총 8개 계열사에서 일할 대학생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4년제 정규대학의 2012년 졸업자나 오는 8월 졸업 예정자로, 선발은 서류면접,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합격자는 6월 말부터 7주간 계열사에서 근무한 뒤 평가 합격자에 한해 채용 면접 기회를 받는다. 지원은 그룹 홈페이지(www.dongwon.com)에서 13일까지 받는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신세계,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2014년 2월 졸업 예정자면 된다. 인턴십 수료자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신입사원으로 최종 입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접수는 1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job.shinsegae.com)에서 할 수 있다. ●효성그룹 영업, 경영지원, 생산·기술직 인턴사원을 뽑는다. 2014년 2월 관련 전공 학사 이상 학위 취득 예정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인턴십 종료 후 평가 우수자는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접수는 1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hyosung.com)에서 받는다. ●이랜드그룹 전략·기획 부문 채용을 전제로 하는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3학년 1학기 이상 재학 및 휴학생이면 학점, 어학, 전공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www.elandscout.com)에서 지원하면 된다. ●LG CNS 연구·개발(R&D), 임베디드SW 등 13개 분야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자는 4년제 정규대학 이상 2014년 2월 및 8월 졸업예정자로 부문별 관련 전공자 등 자격조건을 갖춰야 한다. R&D는 석사 이상만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채용 홈페이지(recruit.lgcns.com) 5월 14일까지 받는다. ●현대오토에버 정보기술(IT), 영업, 재무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및 8월 졸업 예정자로 재무는 상경계열 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autoever.com)에서 13일까지 하면 된다. ●NC소프트 경영기획, 게임 개발 등 19개 분야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나 8월 또는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면 할 수 있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는 NC 플래그십에 선정되어 장학 혜택과 정규직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접수는 1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ncsoft.net)에서 가능하다. ●아이마켓코리아(인터파크그룹) 영업·마케팅, 구매, 사업기획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전 학년 평점 평균 3.0 이상, 토익 기준 62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1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imk.career.co.kr)에서 하면 된다. ●유니클로(에프알엘코리아) 매장직 인턴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2014년 2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우수 인턴사원은 2014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 최종면접 기회가 부여된다. 접수는 1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uniqlo.co.kr)에서 받는다. ●삼양식품 연구·개발(R&D), 영업 등 6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인사는 엑셀 엑스퍼트와 파워포인트 자격증 소지자, 영업은 운전면허 소지자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지원 부문 이메일로 9일까지 하면 된다. ●오픈타이드코리아 애플리케이션 분석·개선 분야 신입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관련 학과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 전 학년 평점 평균 3.0 이상자면 지원 가능하다. 1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opentide.com)에서 접수하면 된다. 할인 ●삼성전자 31일까지 2013년형 스마트TV 제품을 사면 가격을 할인해 주고 사은품을 제공한다. 75인치 F7200을 구매할 경우 선착순 300명에게 300만원을 깎아준다. 다른 모델도 제품에 따라 최대 150만원 할인해 준다. 65인치·60인치 F8000과 60인치 F7500을 구매하면 29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와 게임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게임 바이크’를 증정한다. ●이마트몰(www.emart.com) 8일까지 ‘부모님댁 장봐드리기’ 행사를 열고 어버이날 선물 세트와 생필품 12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 부모 집에 상품을 배송하면 200명을 추첨해 꽃과 케이크를 함께 보내는 판촉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슈퍼 창립 13주년을 맞아 8∼14일 돼지고기를 시세의 절반 수준에 판매한다. 뒷다리살과 등심은 600g을 3000원에, 삼겹살은 KB카드로 결제 시 100g을 1000원에 제공한다. ●레스모아 5월 한 달간 ‘펠리 패밀리 페스티벌’ 할인 행사를 한다. 레스모아는 이 기간에 전국 매장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의 러닝화와 팀버랜드 등의 캐주얼화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유니클로 12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 감사 세일을 진행한다. 깃 달린 셔츠와 기능성 속옷인 에어리즘 브라톱은 50%, 스포츠웨어인 드라이 티셔츠, 치노 팬츠, 프리미엄 면 티셔츠 등은 30% 할인 판매한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소풍용 깔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네이처리퍼블릭 10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50%까지 할인한다. 봄철 피부 관리용 제품과 인기 제품 대부분에 10∼50% 할인율이 적용된다. ‘슈퍼 아쿠아 맥스’ 수분크림, ‘슈퍼 오리진’ CC크림, ‘유브이락 플라워’ 선케어 제품 3종은 반값에 판매한다. ●KGC인삼공사 15일까지 가맹점과 직영점, 농협에서 정관장 제품을 구입하면 15만원당 1만원을,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20만원당 1만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펼친다. 8일까지 화애락퀸, 홍천웅, 홍삼톤 리미티드 등 어버이날 주요 선물 5종을 구매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정관장 멤버스 포인트 5000점을 적립해 준다. ●삼광글라스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유하스몰(www.uhasmall.com)에서 23일까지 원형 블록 캐니스터 세트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블록 캐니스터는 같은 형태의 캡 위로 겹쳐 쌓을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견과류·과자·시리얼 등을 담아 두거나 양념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행사 ●삼성전자 ‘컴퓨터 탄생 30주년 이벤트’를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128GB(기가바이트) 용량의 아티브 스마트PC 화이트 제품과 인텔 코어 i7 칩을 탑재한 시리즈9 실버 에디션, 페블블루 색상의 시리즈5 울트라 등 새로운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이 기간에 시리즈9 실버 에디션을 사면 노트북 가방을, 올인원PC를 사면 잉크젯 프린터를 증정한다. ●에이스침대 오는 19일까지 백화점 매장과 일반 대리점 등 서울에 위치한 에이스침대 매장 30여곳에서 싱글 침대를 구매하면 공연 ‘브레멘 음악대’ VIP 티켓을 1인당 2매씩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13일까지 에이스침대 페이스북(www.facebook.com/acebed.kr)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댓글로 남기거나 ‘영단어 찾기 굿잠 퀴즈’에 응모한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VIP 티켓 100장을 추가로 제공한다. ●옥션 ‘제2회 옥션 해외여행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31일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명소나 소개하고 싶은 여행지의 사진과 함께 추천 이유를 3줄 내외로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1등(1명)에게는 유럽 항공권, 2등(1명)에게는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캐리어, 3등(1명)에게는 국내 호텔 숙박권이 각각 제공된다. 6월 21일 수상자를 발표한다. ●풀무원다논 신제품 아이러브요거트를 자녀의 학교에 선물할 수 있는 ‘우리 아이 반으로 아이러브요거트를 보내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5세 이상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15일까지 홈페이지(www.iloveyogult.co.kr)에서 신청을 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 자녀의 유치원이나 학교로 제품을 직접 배송해 준다. ●하나투어 24∼26일 열리는 ‘2013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의 관람객 3명에게 세계일주 항공권을 경품으로 준다. 박람회 ‘세계일주 항공권을 잡아라’ 부스를 방문해 입장권을 내고 응모하면 추첨을 실시, 전 세계 194개국으로 떠날 수 있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의 티켓을 1장씩 준다. 홈페이지(www.hits2013.co.kr)에서 여행박람회 초청장을 7777번째 출력하는 관람객 1명에게도 항공권을 준다. ●행남자기 창립 71주년을 맞아 백화점 일부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haengnammall.co.kr)에서 인기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티파니 홈세트(18개들이)와 샤인핑크 홈세트(26개들이)를 30% 저렴한 15만 9000원과 33만원에 각각 판다. 황실실버 칠첩 반상기, 어린이용 트윈버즈 키즈세트 등도 싸게 판매한다. ●비오템 옴므 6월 말까지 사회인 야구단 선수들에게 ‘UV 디펜스 SPF 50’과 ‘얼티밋 BB SPF 50’ 샘플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오템 옴므 홈페이지(www.biothermhomme.co.kr)와 게임원 사이트(www.clubone.kr)에 응모한 팀 가운데 매주 5개 팀을 추첨해 선수 전원에게 샘플 키트를 준다. 교육소식 ●홍릉학당 강연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1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본원에서 ‘제1회 홍릉학당 강연회’를 개최한다. ‘인문과 과학, 예술의 통섭’을 주제로 대학 및 연구소 소속 인문, 과학, 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통섭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홍성욱 고등과학원 펠로가 ‘왜 통섭이 화두인가’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을 하고, 이어 김종회 경희대 교수의 ‘인문학: 창의적 상상력과 인문학적 사고’,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예술: 끝없는 상상력의 시각적 즐거움’ 강의가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홍릉학당 홈페이지(hongreungschool.tistory.com)나 전화로 하면 된다. KIST 창의경영팀 (02)958-6886. ●진로 교육법 연수 프로그램 대성홀딩스는 이달 말까지 유치원·초·중·고교 교사들에게 진로 교육법과 관련 사례를 전하는 원격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드림 스킬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드림 스킬스는 대성홀딩스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진행하는 교원 원격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익선 동아대 경영학과 교수가 강의를 맡아 진로 지도법, 현장 지도 사례 등 노하우를 전수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사들은 30시간의 직무 연수 학점을 인정받는다. 참가 접수는 사제동행 원격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education.or.kr)에서 하면 된다. 대성홀딩스 (02)3700-1765.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 서울시교육청은 자녀 교육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맞벌이 학부모를 위해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을 무료로 진행한다. 학부모 30명 이상이 근무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종교 단체 등에서 교육을 신청하면 전문가가 직접 현장으로 나가 자녀와의 소통법, 진로 지도, 자기주도학습법, 학교 폭력 대처법 등 교육 정보를 전한다. 서울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parents.se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미래인재교육과 (02)3999-474. ●정책 연구 과제 연구자 지원 교육부는 9일까지 ‘2013년도 정기 지원 정책 연구 과제 연구자’를 공모한다. 교육부 인사 제도 개선, 교육 국제화 특구 발전 방안,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모델 연구 등 34개 과제 중 적합한 주제를 골라 연구를 진행하면 연구비,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대학 연구자, 국내외 교육 기관 및 학술 기관 연구원이 대상이다. 과제 담당 부서 평가, 교육부 정책연구심의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대상을 선정한다. 인재직무능력정책과 (02)2100-6342. ●학교 폭력 예방 DVD 교사 원격 연수 사이트를 운영하는 ㈜테크빌닷컴은 학교 폭력 예방 감성 교육 프로그램 DVD를 7일 출시했다. KBS, MBC, EBS와 공동 기획·제작한 것으로 학교 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는 영상물 70편을 담았다. 자기 감정 인식 및 조절, 동기 부여, 타인 감정 이해, 사회적 능력 함양 등 4개 카테고리로 분류된 영상물들은 학업 스트레스 해소, 긍정적 자아 회복 등을 돕는다. 홍영미 한국감성교육연구소 소장과 현직 교사들이 기획 및 지도서 집필에 참여했다. DVD는 티처빌 홈페이지(www.teacherville.co.kr)에서 구입 가능하다.
  • [여행 가방]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24일 개막 하나투어(대표이사 최현석)가 주최하는 여행박람회(www.hits2013.co.kr)가 오는 24~2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전 세계 40여개국의 관광청과 호텔, 리조트, 항공사 등 60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관광 관련 단체와 기업들이 참가한다. 기업체는 물론 일반인도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와 전 세계 여행 정보, 다양한 여행 상품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박람회는 동남아와 캐나다·미국, 남태평양, 유럽, 일본, 중국, 한국의 7개 지역관으로 구성됐다. 또 테마별, 지역별로 다양한 부스가 운영된다. 풍성한 볼거리가 우선 눈에 띈다. 호주 골드코스트 케니 코알라쇼와 말레이시아 사바주 민속댄스, 일본 노보리베쓰 닌자쇼, 중국 베이징 천지서커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무터스 전통음악 공연 등이 준비됐다. 또 자전거를 타면서 면발을 뽑는 ‘다오샤오면’ 공연과 하와이 원주민과 함께하는 훌라댄스 등 이색적인 공연도 마련됐다. 경품 등 부대 행사도 ‘짭짤’하다. 매일 펼쳐지는 경품 추첨 이벤트를 통해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된 여행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채 1만원이 안 되는 상품도 있다. 세계 일주 항공권도 경품으로 내걸렸다. 하나투어와 하나투어 클럽 회원들에게는 박람회 입장권이 무료다. 여행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초청장을 출력해 가면 된다. 장애인 대학생 여행 기자단 모집 한국관광공사와 기아자동차는 여행지의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활동을 벌일 대학생 여행 기자단 ‘트래블 프런티어’ 75명을 26일까지 모집한다. 참가자에게는 여행 비용이 지급되고 우수 프런티어에게는 표창도 수여한다. 홈페이지(www.travelfrontier.kr) 참조.
  • 300m 외줄 사투 ‘인도네시아 상어잡이’

    300m 외줄 사투 ‘인도네시아 상어잡이’

    24~25일 오후 10시 45분 방영되는 EBS 극한직업은 ‘인도네시아 상어잡이’편을 방영한다. 상어는 날카로운 이빨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먹잇감을 덮치는 바다의 최강자이자 공포의 대명사. 이런 상어를 낚시줄 하나로 낚아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인도네이사 롬복의 탄중루아르 항구. 롬복은 신혼 여행지로 익숙한 발리에서 35㎞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 발리에 이어 최근 들어 신혼 여행지로 슬금슬금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이 항구에는 배들이 엄청 많은데 거의 대부분 상어잡이 배다. 오랜 세월 명맥을 이어올 때야 생계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진귀한 볼거리라는 이름까지 겹쳐져 항구의 유명세가 날이 갈수록 넓게 퍼지고 있다. 거친 바다와 싸워가며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맨손으로 300m 외줄을 이용해 상어와 맞서 싸워야 하는 작업은 만만치 않다. 롬복에서 제작진이 만난 이들은 대를 이어 상어잡이에 나선 사람들. 롬복에 당도하자 상어잡이 항구라는 냄새가 여기저기서 물씬 풍긴다. 이른 아침부터 항구에는 40~50㎏에 이르는 상어들을 옮기는 인부들의 손놀림,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들 틈에 섞여 준비를 갖춘 뒤 드디어 바다로 나서는 상어잡이 부자. 이들은 장장 5시간의 항해 끝에 상어를 잡을 수 있는 바다로 나서건만 그 흔한 지도나 나침반 하나 없다. 35년의 상어잡이 경력, 그리고 그 세월 동안 낚시바늘이 온 몸에다 남긴 이런저런 상처들은 지도나 나침반을 무색게 한다. 바다에 나올 때마다 필사적으로 낚으러 들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기껏 다 잡았다 싶은데 낚시줄이 휘어지면서 상어가 도망가버리기 일쑤다. 보는 사람들에겐 스릴 넘치는 재미지만, 하는 사람들에게 어엿한 생계의 문제. 상어를 잡지 못하면 분위기가 어두워질 수 밖에 없다. 다시 상어 낚시는 시작되고, 마침내 상어가 한 마리 한 마리씩 배에 실리기 시작한다. 마침내 표정이 환해지기 시작한다. 더 먼 바다를 향해 나가는 그들의 뒤를 좇아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화순적벽·화엄사도 지척인데

    화순적벽·화엄사도 지척인데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 동안 전남 순천의 박람회장과 순천만 일대에서 열린다. 순천은 ‘자체 발광’의 여행지이지만, 주변에 ‘국보급’ 여행지들을 매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스레 박람회장을 오가는 길에 둘러볼 수 있는 명소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순천은 남도의 교통 요지다. 시내를 관통하는 고속도로만 네 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웬만한 명소들은 대부분 한 시간 안팎에 닿을 수 있다. 먼저 호남고속도로 방향으로는 화순과 곡성이 있다. 곡성에선 5월 24일~6월 2일 장미축제가 열린다. 세계 유수 품종의 장미들이 전시되는 자리다. 행사장은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앞서 5월 1일부터는 ‘섬진강 기차마을 대축제’도 열린다. 이맘때라면 섬진강 철길 따라 조성된 20리 철쭉길이 온통 진분홍으로 물들 터다. 화순 쪽에서는 신록이 아름다운 둔동마을, 중국의 적벽보다 빼어난 ‘화순 적벽’ 등이 계절 여행지로 손꼽힌다. 완주~순천 고속도로 쪽으로는 ‘대한민국 1호 관광특구’인 구례가 지척이다. 산수유꽃이나 벚꽃 등은 지고 없겠으나, 그 자리를 배꽃과 자운영 등이 대신한다. 신록에 물든 ‘절집 투어’도 좋겠다. 화엄사가 앞줄에 서고, 구례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사성암도 빼어나다. 지리산 깊은 골에 파묻힌 천은사도 좋다. 남해고속도로 쪽으로는 하동과 광양이 가깝다. 하동에선 5월 17∼19일 화개면 운수리 차 시배지 일대에서 ‘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다. 광양 쪽에서는 섬진강 매화마을이 첫손에 꼽힌다. 매화꽃은 절정을 넘겼지만, 섬진강에 기댄 마을의 정취는 여전하다. 구례와 광양, 하동 등을 품고 흐르는 섬진강과 만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테마 여행이 된다. 순천 남쪽으로는 최근 남해고속도로의 지선인 영암~순천 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이 덕에 여수 오동도와 보성 차밭 등 남도의 명소로 여행 목적지를 확대시킬 수 있게 됐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을 주제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에는 실내 정원 포함, 모두 83개 정원이 조성된다. 특히 일본과 중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23개국에서 조성한 전통 정원들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각 국의 정원 디자이너들이 순천시에 머물며 조성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조성한 정원도 ‘내공’이 만만치 않다. 예컨대 순천시 ‘호수정원’의 경우 영국의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 쟁스가 순천의 지형을 본떠 디자인한 것으로, 박람회의 핵심 볼거리로 꼽힌다. ‘갯지렁이 다니는 길’은 정원 예술가들에게 꿈의 무대로 꼽히는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서 2년 연속 입상한 황지해 작가가 디자인한 ‘작품’이자 관람로다. 정원 문화를 보다 깊게 이해하려면 80여명의 정원해설사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입장권 가격은 어른 1만 6000원, 청소년 1만 2000원, 어린이 8000원이다. 각종 할인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박람회 홈페이지(www.2013expo.or.kr) 참조. 글 사진 순천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승무원 추천 여행지 1위는 사이판…이유는?

    승무원 추천 여행지 1위는 사이판…이유는?

    승무원들의 추천 여행지 1위는 사이판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기내승무원 1825명을 대상으로 ‘자녀 동반 승객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사이판이 46%(845명)로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1위에 꼽힌 사이판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레저,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며, 비행시간은 4시간이 소요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그다음으로는 필리핀의 대표 여행지인 세부가 13%(239명)로 2위를 차지했고, 동남아 최고 휴양지로 꼽히는 태국 푸껫이 11%(201명)로 3위에 올랐다. 또한 효도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으로는 태국의 방콕이 33%(596명)의 응답률로 1위, 일본의 후쿠오카(13%)와 오키나와(8%)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부부 동반 시 추천하는 여행지로는 푸껫(26%·466명)이 신혼여행 추천 여행지로는 시드니(29%·537명)가 나홀로 여행은 파리(33%·608명),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은 추천 여행지로는 홍콩(27%·490명)이 각각 선정됐다. 사진=자료사진 인터넷뉴스팀
  • 5개 도서관 체험·힐링 도서전… 성동 12~18일 독서문화축제

    ‘독서문화 축제와 함께 삶의 활력소….’ 성동구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성동구립도서관, 금호도서관, 용답도서관, 무지개도서관, 성수도서관 등 5개 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독서문화 축제는 도서관 체험, 전시와 특강 등 17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주민들이 즐겁게 도서관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했다.첫날인 12일에는 도서관 최다 대출자 등을 대상으로 ‘모범 독서인’을 시상하고, 13일에는 소월아트홀 앞 성동문화광장에서 ‘제4회 알뜰 도서장터’를 개최해 나눔을 주제로 한 책 벼룩시장을 연다. 또 5개 구립도서관과 알뜰 도서장터를 방문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도서관 스탬프 투어’, 왕십리 역사에서 귀가 시간에 진행되는 ‘코레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 체험 행사도 준비돼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힐링을 주제로 한 전시회도 열린다. 성동구립도서관은 ‘책에서 만나는 힐링, 그곳에 가다’를 주제로 문학작품 속 장소와 기행 여행지를 전시하며, 용답도서관에서는 ‘책으로 힐링하기’라는 주제로 힐링에 대한 도서를 전시한다. 학부모와 어린이를 위한 특강도 마련됐다. 14일 성동구립도서관은 ‘일상탈출! 힐링특강’, 금호도서관은 ‘자녀를 위한 영어 독서지도 특강’, 성수도서관은 ‘학부모를 위한 내 아이 독서코칭’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 이 밖에 내 생애 최고의 도서관에 관한 사연을 찾는 ‘최고의 도서관을 찾아라’ 등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커버스토리] ‘빅데이터’ 사회의 그늘

    [커버스토리] ‘빅데이터’ 사회의 그늘

    2015년 3월 29일 일요일. 아직 싱글 생활을 즐기고 있는 최씨는 갑자기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의 메시지를 받는다. 메신저 피싱이 아닐까 잠깐 의심했지만 자신의 집과 가족관계는 물론 어제 간 식당까지 알고 있는 그에게 최씨는 500만원을 입금한다. 두 시간 뒤 경찰에서 메신저 피싱이 의심된다는 문자를 받고서야 “아차”했다. 카드사와 통신사를 통해 일기장처럼 정리된 최씨의 생활 정보가 유출되면서 발생한 결과다. 빅데이터(Big Data) 사회가 현실화되고 있다. 어디서 카드를 쓰는지, 봤던 책이 무엇인지, 다녀온 여행지는 어딘지 등 이제까지 정리되지 않았던 개인 정보가 착착 정리되고 있다. 최근 한 카드사는 최고경영자와 청담동 며느리의 추천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거지역과 소득수준, 카드사용액 등을 데이터로 소비자들을 세분화한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마케팅 대상이 세분화되는 것만큼 반가운 일은 없다. 문제는 세분화된 정보가 새어나갔을 때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 빠져나간 정보가 기껏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인터넷 아이디 정도였다면 앞으로 빠져나갈 정보는 카드 이용내역, 병원 이용내역, 주활동 지역, 가족 현황 등 구체적인 생활이 드러나는 정보가 된다. 좀 더 치명적인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종호 숭실사이버대학교 정보보안학과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정보에는 직업과 소득, 생활방식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유출돼 악용된다면 피해 정도가 현저하게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현재 마구잡이로 정보를 빼가던 해커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만 선별해서 콕콕 찍어갈 수 있다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계속되는 해킹사태는 이런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 20일 KBS와 MBC를 비롯한 방송사들과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해커들에게 털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관들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는 일은 이미 한두 번이 아니다. 2008년 1800만명의 개인정보가 털린 옥션 해킹사건에 이어 2011년 SK커뮤니케이션즈 3500만명,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 1322만명 등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이미 털려 있는 상태다. 손상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는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프라이버시 침해와 정보의 소유권 문제는 아직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의 보안사고도 이런 문제의식의 부재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용어 클릭] ■빅데이터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저장·검색·분석이 어려웠던 방대한 데이터. 정보처리기술 발달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회·경제적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과정에서 개인사생활 침해와 해킹 위험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가자, 4월 축제 속으로… 가볼 만한 5선

    가자, 4월 축제 속으로… 가볼 만한 5선

    투두둑, 봄꽃이 터진다. 매화와 산수유가 절정이고 벚꽃과 진달래 등도 뒤를 이을 태세다. 덩달아 여기저기서 축제도 펼쳐진다. 봄 축제의 ‘고전’ 진해 군항제와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 등이 줄을 잇는다. 이 좋은 봄날, 꽃구경이 전부랴. 고령 대가야축제, 남원 춘향제 등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가득한 축제도 준비됐다. 벚꽃, 황홀의 궁극: 진해 군항제(1~10일) 해마다 이맘때면 온 국민의 시선이 경남 창원으로 쏠린다. 옛 진해의 여좌천 벚꽃이 얼마나 피었는지 궁금해서다. 창원기상대는 29일쯤부터 활짝 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올봄 유난히 포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만개 시기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다. 제51회 진해 군항제는 오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10일 열린다. 가급적 행사 기간 중에 찾는 게 좋다. 해군사관학교 등 여좌천에 견줄 만한 군부대 벚꽃 명소들이 일년에 단 한 번, 축제 기간에만 개방되기 때문이다. 함정과 거북선, 박물관 등 관련 시설도 문을 활짝 연다. 다음 세 가지는 꼭 기억하고 가자. 우선, 벚꽃 축제와 같은 기간 열리는 ‘2013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이다. 우리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 미8군 군악대 등이 역대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둘째는 벚꽃 순환 열차다. 축제 기간 중 마산역∼진해역 구간을 1일 14회 운행한다.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피할 좋은 방법이 생긴 셈. 순환 열차는 마산역, 창원역, 신창원역, 진해역 등에 정차한다. 셋째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높이 136m 짜리 솔라타워다. 진해구 명동 음지도 해양공원에 세워진 타워형 태양광 시설이다. 원래 7월 1일 공식 개장이지만 벚꽃 축제 기간에 맞춰 임시 개방됐다. 무료다. 120m 높이의 전망대에 서면 거가대교와 부산항, 신항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홈페이지(gunhang.changwon.go.kr), 창원시청 축제지원담당 (055)225-2341. 봄날, 광한루, 사랑: 남원 춘향제(26~30일) 봄만 되면 사랑의 열기로 달뜨는 도시, 전북 남원이다. 올해로 83회째를 맞은 남원춘향제가 4월 26~30일 성춘향과 이몽룡이 ‘즉석 만남’을 가졌던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열린다. 춘향 제향과 국악대전, 춘향 선발 등 전통에 기반한 대표 프로그램들이 여전한 가운데 춘향전 길놀이와 춘향시대 속으로, 춘향 프린지 공연 등의 체험 행사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새롭게 꾸몄다. 특히 18세기 생활상과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춘향시대 속으로’와 가족, 연인 간의 사랑을 다짐하는 ‘사랑등 띄우기’ 등의 프로그램은 각별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가 열리는 광한루원 자체가 대단한 볼거리다. 문화재청 홈페이지는 광한루원을 ‘신선의 세계관과 천상의 우주관을 표현한 우리나라 제일의 누원’이라 적고 있다.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가에 월궁을 상징하는 광한루를 짓고, 연못 가운데엔 전설의 삼신산(三神山), 봉래·방장·영주섬을 조성했다. 사랑의 광장 앞 요천 둔치엔 ‘춘향 캠핑장’도 새로 마련된다.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을 위한 캠핑시설 60여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홈페이지(www.chunhyang.org), 춘향제전위원회 (063)620-4861. 죽은 왕들의 도시: 고령 대가야체험축제(11~14일) 경북 고령은 옛 대가야의 수도다. 500여년 동안 고령 일대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대가야는 562년 신라에 복속되면서 자신의 역사를 통째로 잃고 만다. 신라가 패자의 기록을 철저하게 짓밟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지산리 일대에 대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이 광범위하게 남아 있는 건 다행이다. 대가야체험축제가 지산리 고분군 일대에서 4월 11~14일 열린다. ‘산성을 쌓아 궁성을 지키다’라는 주제관이 볼 만하다. 부대 프로그램도 알차다. 대가야산성 루트 체험과 금화 발굴 체험, 대가야용사 선발대회 등 58개의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고령 여행의 첫걸음은 고분군 트레킹이다. 최초로 순장 풍습이 확인된 44호 고분 등 주산 능선을 따라 늘어선 고분들을 둘러보는 데 2시간쯤 걸린다. 홈페이지(fest.daegaya.net), 축제추진위원회 (054)950-6424. 조상 氣 받고 힐링: 영암 왕인문화축제(5~8일) 월출산과 더불어 전남 영암의 대표 아이콘으로 꼽히는 인물이 왕인 박사다. 일본 아스카 문화의 시조가 된 백제 시대 학자다. 영암에선 해마다 벚꽃이 만개할 무렵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왕인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고 뜻을 전승하자는 취지의 축제다. 올해는 4월 5~8일 왕인 박사 유적지와 구림마을, 도기박물관 등에서 여행객을 맞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왕인 박사 일본 가오’다. 왕인 박사의 탄생에서부터 일본으로 건너가기까지의 과정을 거리 퍼레이드로 재현한다. 올해는 특히 6~7일 이틀에 걸쳐 초대형 길놀이 축제로 진행된다. 영암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도포제 줄다리기’와 세계의 타악기와 만나는 ‘드럼서클’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홈페이지(wanginfs.yeongam.go.kr),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 (061)470-2255. 선홍빛 유혹의 山: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12~14일) 해마다 4월이면 전남 여수 영취산은 진달래로 온 산이 붉게 물든다. 선정 기준은 불분명하지만 경남 창녕의 화왕산 등과 더불어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5~30년생 진달래 수만 그루가 군락을 이뤘는데 면적만 15만평에 달한다. 축구장 140개와 맞먹는 규모다. 올해 21회째인 영취산 진달래축제는 4월 12~14일 돌고개와 흥국사 등 영취산 일대에서 열린다. 산신제, 산상문화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대체로 상암초교 인근에서 시작해 봉우재를 거쳐 영취산 정상에 오른 뒤 흥국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호한다. 여수 인근 여행지를 도는 봄꽃 여행길 코스도 이름났다. 영취산(진달래), 오동도(동백꽃), 금오도 비렁길(산벚꽃), 하화도(야생화)를 연계했다. 지난 2월 개통한 이순신 대교는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홈페이지(www.ystour.kr), 여수시청 문화예술과 (061)690-2041.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이집트의 진짜 얼굴, 사막속 생명을 찾아서

    이집트의 진짜 얼굴, 사막속 생명을 찾아서

    연중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파라오의 왕국 이집트. 이곳을 머릿속에 떠올리면 가장 먼저 스핑크스와 피라미드의 모습이 연상된다. 여행객은 이집트의 참모습을 사막에서 찾는다. 황량한 사막이 품고 있는 생명의 땅이 바로 이집트이기 때문이다. EBS는 25일 밤 8시 50분, 세계 테마기행 ‘생명의 땅, 이집트’에서 그 꿈의 여행지로 떠난다. 여정에는 사진작가 유별남이 함께 한다. 1부인 ‘사막의 오아시스 시와와 다클라’에선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를 찾는다. 주민들은 사막 어디엔가 오아시스가 있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을 품고 살아왔다. 이들은 노예와 소금, 상아, 황금을 실어 날랐다. 자연스럽게 인근 지리와 친숙해졌고 서부 사막 곳곳에 자리잡은 시원한 오아시스를 꿰뚫고 있었다. 이집트 가장 서쪽에 자리 잡은 ‘시와 오아시스’는 알렉산더 대왕과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전설이 고스란히 깃든 신화의 장소다. 기원전 331년 이집트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이 신탁을 받았다는 ‘아몬 신전’은 신비감을 더한다. 이곳을 끼고 형성된 거대한 ‘시와 오아시스’를 지나면 사막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오아시스의 도시 ‘다클라’가 나온다. 동서로 80㎞, 남북으로 25㎞에 달하는 계곡에 수원지가 분포한다. 수원지를 따라 고대도시인 알 카스르 등 특색을 가진 소도시들이 형성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싱가포르, 제주로 혼저옵서예~

    싱가포르, 제주로 혼저옵서예~

    제주도가 동남아 신흥 관광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싱가포르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싱가포르 관광객은 6만 3818명으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 관광객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08년 2만 8580명이었으나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싱가포르 관광객(15만 4073명) 가운데 4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들이 우리나라 여행지로 제주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싱가포르 관광시장 공략에 나선다. 도는 다음 달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인 ‘스트레이츠 타임스’(Straits Times)에 제주관광 특집기사와 함께 제주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주요 여행사의 상품광고를 게재해 130만명의 독자를 중심으로 오피니언 리더층을 공략하기로 했다. 제주 관광 택시광고도 선보인다. 다음 달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싱가포르 대표택시인 블루 택시 100대의 외부 래핑 및 상단 라이트박스를 활용해 세계 7대 자연경관과 유네스코 3관왕 분야의 제주대표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싱가포르 자동차협회(AAS) 회원 80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 중에 제주 자가운전 투어 상품을 시범 운영하고, 이를 AAS 회원잡지 홍보를 통해 8만 3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상품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또한 싱가포르 대표 공중파 방송인 ‘채널8’을 다음 달에 초청해 제주 음식, 문화 등을 집중 보도하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싱가포르 관광객은 고급여행 상품을 선택하고 씀씀이도 큰 편”이라며 “엔저 현상 등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체하는 신흥시장으로 집중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청소년과 함께하는 봄맞이 2題] 강서구 청소년도서관서 ‘북콘서트’

    새봄을 맞아 강서구립 푸른들청소년도서관 주최로 ‘북콘서트’가 열린다. 강서구는 오는 23일 오후 4시 강서구민회관 우장산홀에서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푸른들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북콘서트는 평소 책으로만 접하던 유명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시간을 마련해 주민들이 쉽게 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콘서트에는 베스트셀러 교양학습만화 ‘먼 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와 인디밴드로 유명한 이한철 밴드를 초청해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만남의 장으로 꾸민다. 또 도서낭독과 작가 사인회 등으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행사에서 앞서 오후 3시 30분에는 푸른들청소년도서관 영어뮤지컬동아리가 수업을 통해 익힌 애니메이션 뮤지컬 ‘니모를 찾아서’를 공연한다. 이날 북콘서트는 허준의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행사로 허준박물관과 함께 ‘동의보감 책 만들기’와 강서마을넷에서 준비한 ‘인형만들기’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전시마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가고싶은 국내외 여행지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전시한 ‘아 가고싶다. 지구별여행’ 코너도 운영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2013 방송계, ‘사회 공감형’ 예능이 뜬다

    2013 방송계, ‘사회 공감형’ 예능이 뜬다

    2013년 예능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히 웃고 즐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1인 가구, 힐링 등 사회적인 화두를 통해 소통하는 ‘사회 공감형’ 예능이 뜨는 것. 연예인들의 신변잡기 위주에서 리얼 버라이어티쇼로 1차 변신을 시도한 뒤 사회적인 의미를 담은 예능으로 2차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사의 봄철 프로그램 개편과 맞물려 사회 공감형 예능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파일럿(시험판) 프로그램 중 사회적인 공감을 중요시한 프로그램이 많았다.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방송사들은 발 빠르게 정규 편성을 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KBS 2TV ‘인간의 조건’이다. 이 프로그램은 쓰레기, 자동차 없이 1주일 살아가는 체험을 통해 요즘 사회적인 화두인 친환경 생활 방식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있다. 박성호, 김준현, 허경환, 양상국, 정태호, 김준호 등 친근감 있는 ‘개그콘서트’ 출연진을 내세웠다. 출연자의 모습을 관찰하며 교훈을 얻는 형식이 아니라 ‘참여형’ 예능을 지향했다는 평가다. 이 프로그램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방송의 미션을 실천했다는 시청자들의 경험담이 지속적으로 올라온다. 시청자 박모씨는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것을 보고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고 실제 생활에 적용해 봤다”고 말했다. ‘인간의 조건’은 친환경 생활 방식을 전파한 공로로 지난 18일 환경부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MBC가 22일 밤 11시 25분에 첫 방송하는 ‘나 혼자 산다’는 사회적으로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나홀로 족’의 삶을 엿보는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기러기 아빠인 탤런트 이성재와 김태원, 20~40대 미혼남인 노홍철, 서인국, 데프콘 등 혼자 사는 남성 6명의 생활을 관찰 카메라에 가감 없이 매주 담는다. 제작진은 국내 전체 가구의 25%가 1인 가정이라는 통계에 착안해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자신이 정말 잘 산다고 생각하는 독신,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아는 독신을 출연 대상으로 정했다. 향후 혼자 사는 여성까지 참여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박현석 PD는 “‘나 혼자 산다’가 내세우는 것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독신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가치”라면서 “(시청자들이) 자신의 삶을 투자해서 볼 가치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고 말했다. 한편 SBS에서 지난 1일부터 매주 금요일 방송되고 있는 ‘땡큐’는 올해도 한국 사회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위로와 힐링을 접목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3~4명의 출연자들이 함께 모여 여행지로 떠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의 고민을 서로 나누면서 교감한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개인의 힐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프로는 한걸음 더 나아가 관계 속의 힐링을 강조한 것. SNS의 발달 속에 점점 고립되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일깨운다. 현재까지 리더인 배우 차인표를 중심으로 야구선수 박찬호, 만화가 이현세, 사진작가 김중만 등 40대 남성들의 아버지 이야기나 발레리나 강수진과 리듬체조선수 손연재가 세계 최고를 꿈꾸면서 겪었던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 등 공통적인 관심사를 나눴다. 이창태 SBS 예능국장은 “‘힐링캠프’가 타자인 MC가 출연자의 힐링을 도왔다면 ‘땡큐’는 출연자가 스스로 문제를 치유하고 그 안에서 감사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방송가에서는 ‘사회 공감형’ 예능이 급부상하는 이유로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식의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진 데다 현실적으로 공감이 가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예능 프로그램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MBC ‘우리 결혼했어요’(5.9%),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6.9%) 등의 시청률이 저조했고, 최근 KBS ‘개그콘서트’나 ‘1박 2일’이 다소 하락세로 접어든 모습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씨는 “요즘 시청자들은 재미 차원의 웃음이 아닌 공감에서 오는 가치를 더욱 높이 사기 때문에 자기 계발적인 요소 없이 연예인의 신변잡기식에만 머무른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경제도 어렵고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끼는 개인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관심사와 욕구에 부합하는 TV 예능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커졌다. 따라서 다큐라는 형식을 가미해 시청자들이 참여할 여지를 높이고 공감지수를 높인 사회 공감형 예능이 각광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닌 자신의 얘기를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소통 욕구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인간의 조건’을 연출하고 있는 신미진 PD는 “예전에 동경의 대상이 되는 연예인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했다면 요즘은 시청자들이 연예인의 삶 속에서 발견되는 자기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 “출연자들이 생활인으로서 시청자를 대신해 체험하면서 고민하고 깨닫는 것을 통해 공감 지수를 높이고 프로그램이 계도성이나 의도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전문가들은 현대인들이 학교, 사회나 국가에서 느끼는 가치나 의미의 결핍을 사회의 축소판인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찾기 원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공감이나 소통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이창태 예능국장은 “이제 예능은 웃음을 유발하는 단계나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시대를 지나 사회적인 의미와 가치를 담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예능이 사회 현상에 대한 심리적인 해석, 가치 지향성과 방향성이 담보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것은 사회나 국가에서 찾을 수 없는 삶의 의미나 가치에 대한 결핍을 TV를 통해 보충하려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순수의 경계’ 라오스 아이들과 함께한 착한 휴가

    ‘순수의 경계’ 라오스 아이들과 함께한 착한 휴가

    얼마 전부터 여행자들 사이에서 ‘착한 여행’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단순히 여행지를 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민’으로서 현지 주민과의 소통과 나눔을 강조하는 개념이지요.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 직원들과 함께 라오스로 ‘착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과 자원봉사를 겸한 ‘설레는 휴가’란 이름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궁벽한 마을에 초등학교를 지어주고, 학생들과 다양한 체험활동도 벌였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참 정겨운 경험이었습니다. 눈만 마주쳐도 얼굴 붉히고, 기둥 뒤에 숨어 슬며시 바라보던 아이들. 진작 멸종됐을 것 같았던 수줍음이란 감정이 라오스에선 여전히 살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객과 주인은 서로에게 다가가고 싶어 함께 얼굴을 붉히곤 했지요. 학교를 떠나던 날, 아이들은 멀리까지 숨이 차도록 따라와 손을 흔들었습니다. 이를 보는 다음 직원들의 시선은 다양했습니다. 눈물 짓는 이, 그를 보고 낄낄대며 놀리는 이, 그리고 애잔하게 바라보는 이도 있었지요. 하지만 가슴에 담긴 생각들은 비슷했을 겁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냈던 시간들 너머로, 그들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오버랩됐겠지요. 가난은 나라님도 어쩌지 못한댔는데, 외지인이 거기까지 해줄 수는 없을 겁니다. 분명한 건,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듯, 여럿이 같은 곳을 바라보면 희망이 생긴다는 거지요. 마지막 남은 순수의 땅, 미국 뉴욕타임스 선정 여행자들이 꼭 가봐야 할 곳 1위. 모두 라오스에 바치는 헌사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찬이 쏟아진 이후 라오스를 찾는 여행자가 폭증했고, 순수의 이미지도 빠르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여행자들의 몫은 자명해 보입니다. 빈약해지고 있는 순수의 경계를 그네들이 다시 추스를 수 있도록 돕는 거지요. 건기의 끝자락. 들녘이 타들어 간다. 황톳길은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붉은 먼지가 인다. 논엔 벼 대신 잡초만 무성하다. 농지 대부분이 천수답이어서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5월 우기가 시작되면 논마다 벼가 자라고, 그만큼 생기도 넘칠 터. 그때까지 소들은 ‘개점휴업’ 상태다. 한데 이상하다. 하나같이 깡말랐다. 일은 안 하고 종일 풀만 뜯으니, 피둥피둥 살이 쪄야 옳지 않은가. 개와 닭, 심지어 돼지도 그 모양이다. 사람인들 다르랴. 토실토실한 이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뜨거운 날씨와 싸우느라 체력 소모가 많은 탓일까. 다음 직원들이 ‘휴가’차 찾은 곳은 하이캄이다. 수도 비엔티안에서 10㎞쯤 떨어진 곳이다. 명색이 수도 외곽 지역인데, 분위기는 영락없는 깡촌이다. 먼저 표기법부터 짚어두자. 라오스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으니 말이다. 일반적인 라오스 수도의 이름은 비엔티안이다. 하지만 이는 영어식 표기일 뿐, 주민들의 발음과는 사뭇 다르다. 현지에선 위엔찬이라 부른다. 이를 프랑스 식민시대에 프랑스어 방식으로 표기하려니 ‘Vientiane’이 됐고, 이게 그대로 영어권에서 비엔티안으로 굳어진 것이다. 방비엥도 마찬가지. 주민들은 왕위엔으로 발음하지만 표기는 프랑스어 방식을 따라 ‘Vang vieng’이라 했고, 이게 그대로 방비엥으로 읽히게 된 거다. 다음이 ‘글로벌 비전’ 등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벌이고 있는 ‘지구촌 희망학교’와 ‘설레는 휴가’ 프로그램은 한 묶음이다. 예컨대 라오스에 일곱 번째 ‘지구촌 희망학교’가 건립되고 나면, 사원들이 학교를 찾아 봉사와 휴가를 겸해 ‘설레는 휴가’를 벌이는 식이다. 단순히 학교 건립 비용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와 학교 운영비 등도 필요에 따라 지원된다. 2006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일곱 차례 이 같은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여덟 번째 학교가 건립된 타지키스탄과 아홉 번째 학교가 지어질 인도 등에서도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일반적인 시선으로는 봉사지만 이들에겐 엄연히 휴가다. 더위와 싸우면서도 그저 자신의 일에 만족할 뿐이다. 휴가의 본질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를 치유하는 것’이라면, 이들은 제대로 휴가를 즐기는 셈이다. 프로그램은 닷새 동안 하이캄 초등학교 학생들과 보내고, 이틀은 비엔티안과 방비엥 등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사내 응모를 통해 선발된 다음 임직원 15명이 참여했다. 윤호영 경영지원부문장은 “선발 이후 두 달간 업무 외 시간이면 늘 지구촌 희망학교 어린이들과 함께할 프로그램 준비에 매진했다”며 “신청자들이 많아 경쟁도 치열했다”고 전했다. 라오스는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다. 수도에서조차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할 수 없었던 탓에 참가자들은 메콩강 건너 태국까지 가서 물품을 조달해 와야 했다. 이러구러 ‘설레는 휴가’는 진행됐다. 학교 한쪽 벽엔 예쁜 벽화가 그려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의 손엔 조립 비행기와 장난감 등이 늘어갔다. 스윙 댄스와 체육대회 등 몸으로 부대끼는 프로그램은 폭발적인 인기였다. ‘환호작약’하다가도 다음 직원들이 하이 파이브를 하자고 손을 내밀면 자라처럼 움츠러들었던 아이들. 그들이 어느샌가 다가와 손을 잡고 볼을 비비며 신뢰감 듬뿍 담긴 눈길을 보낸다. 이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참가자 가운데 9명은 아이들과 결연도 맺었다. 처음인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한두 차례 이상의 유경험자다. 릿티다양을 ‘딸’로 맞은 이미연(29)씨는 “시집도 가기 전에 인도와 베트남을 포함해 1남 2녀의 엄마가 됐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흙먼지가 많은 곳에선 지는 해가 한결 더 붉다. 그 덕이지 싶다. 아이들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돌린 다음 직원들이 붉게 물든 눈시울을 감출 수 있었던 것도. 라오스는 북으로 중국, 서로는 태국, 동과 남으로는 베트남, 캄보디아와 각각 국경을 접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태국에 시달려온 데다, 근세 들어 프랑스와 일본 등에까지 핍박을 당한 탓에 여러 문화를 담은 풍경들이 공존하고 있다. 그 가운데 ‘달이 걸린 땅’이란 고운 뜻을 가진 비엔티안은 사원으로 가득한 도시다.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으로 추앙받는 파 탓 루앙과 가장 오래된 사원인 왓 시사켓, 에메랄드 불상으로 유명한 호 프라케오 등이 가까운 거리에 몰려 있다. 비엔티안엔 고층건물이 없다. 파투사이 때문이다. ‘승리의 탑’이란 뜻의 파투사이는 1958년 프랑스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이룬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시멘트 건축물이다. 정부에서 7층 높이의 파투사이보다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게 했다니,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국민’ 건축물인 셈이다. 그런데 하필 모티브가 된 게 프랑스의 개선문이란다. 참 역설적이다. 라오스 내 모든 거리 측정의 기준이 되는 남푸 분수, 태국과 국경을 이루고 있는 메콩강, 내륙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콕 사왓의 소금마을 등도 차분히 둘러보는 게 좋겠다. 메콩강 야시장도 명물이다. 조악한 느낌이 드는 물건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향토색 물씬 풍기는 토산품을 값싸게 살 수 있다. 전역을 돌아보지 않은 터라 단언키는 어려우나 라오스에서 기골이 장대하고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대단한 풍경과 만나기는 쉽지 않다. 라오스의 풍경은 사람을 압도하지 않는다. 처음 방문한 이방인도 풍경 속으로 끌어안는다. 주민이나 외지인을 가려 내치지 않고 어디 하나 모난 데 없이 자연스럽다. 그래서 늘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하다. 방비엥은 그 가운데 원형에 가까운 옛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비엔티안에서 156㎞를 달려 오는 내내 도시인들이 보고 싶어 하는 낡은 풍경들을 아낌없이 내어 준다. 풍경도 빼어나다. 깎은 듯 치켜 올라간 카르스트 지형의 파등산과 시가지를 관통하는 송강이 독특한 형태로 어우러져 있다. 라오스의 주요 관광지들이 사원 관람 위주인 반면, 방비엥에서는 송강을 따라 카야킹, 튜빙 등을 즐기거나 곳곳에 널린 동굴 탐험 등의 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블루 라군의 신비한 물빛과 황금빛 와불이 놓인 탐 푸캄 동굴 등은 놓쳐선 안 된다. 아침 6시쯤이면 시내 곳곳에서 주황색 옷을 입은 승려들이 탁밧(탁발의 라오스말)을 벌이는 이색적인 풍경도 만날 수 있다. 한편에선 아쉬움의 목소리도 높다. 방비엥이 변질됐다고. 그런 징후가 없지 않다. 여행자가 주인 행세를 하려 든다. 원주민들을 가벼이 여기는 듯한 옷매무새와 행동들도 이어진다. 현지 아이들도 조만간 여행자에게서 얻어내는 ‘1달러의 맛’에 길들여질 게다. 방비엥은 여전히 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린다. 하지만 그건 라오스의 자연과 개성이 수수한 형태로 남아 있고, 여행자들도 그 틀을 깨지 않을 때라야 유지될 수 있다. 글 사진 비엔티안·방비엥(라오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 수첩] -라오항공과 한국의 진에어가 인천~비엔티안 구간을 직항으로 연결하고 있다. 비행 시간은 5시간 남짓 소요된다. -화폐는 킵과 달러, 태국의 밧이 통용된다. 1달러=8000킵 정도다. 다만 달러로 계산하면 킵으로 돌려주는 경우가 많아 손해 볼 수 있다. -거의 모든 관광지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대부분 1만 킵 정도다. 숙소 등에서 팁을 줄 때도 1만 킵이면 충분하다. -아이들의 머리를 만지는 것, 여성이 승려의 몸에 손대는 것 등은 삼가야 한다. 가장 더운 시기는 3~4월이다. 최고 40도에 이르기도 한다. 아침엔 선선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얇은 방풍 재킷을 준비하는 게 좋다. 우기가 시작되는 5월 중·하순부터는 기온이 떨어진다. -방비엥 시내를 벗어나 몽족 마을 등을 방문하려면 자전거보다는 오토바이가 낫다. 하루 7~10달러면 빌릴 수 있다. 휘발유는 소형 오토바이를 가득 채우는 데 5달러 정도다. 비포장길이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흙먼지가 싫다면 시내에서 방진 마스크를 사두는 게 좋다. 콘센트는 우리와 비슷해 무리 없이 가전제품을 쓸 수 있다.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들이 위탁 화물을 임의로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 단체 화물로 오인해서다. 개별 여행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SK텔레콤 휴대전화는 자동 로밍된다. ‘데이터 무제한 원 패스’ 상품도 내놨다. 정액제로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상품이다. 와이파이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제법 빠르게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물론 주변 사람들과도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1일 9000원. 현지시간 밤 12시가 기준이다.
  • 이스라엘-신의 땅에서 울다가 웃다가 ②喜 소금꽃이 핀 호수에서 수영을

    이스라엘-신의 땅에서 울다가 웃다가 ②喜 소금꽃이 핀 호수에서 수영을

    ●喜 소금꽃이 핀 호수에서 수영을 Dead Sea 사해 바다는 죽어 소금을 남긴다. 일종의 유언장이다. 소금의 탄생기는 언제 들어도 신비로웠다. 대개 바다의 품을 떠난 물은 저수지, 증발지, 함수창고를 유랑하며 한 줌의 소금이 된다. 그러나 사해Dead Sea 소금은 강한 햇볕과 바람만으로 하얀 속살을 드러냈다. 사실 사해는 바다가 아니라 호수인데, 염도는 일반 해수보다 7~10배가량 더 높다. 어디 염도만 높을까. 피부에 좋은 미네랄도 일반 해수보다 수십배나 많다. 사해 물질로 만든 화장품은 이스라엘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아하바AHAVA’는 국내에서도 시판 중인 화장품 브랜드 로 이스라엘에선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사해의 명성을 일찍이 들은 유럽인은 이곳에서 몇 날 며칠을 ‘잘 먹고 잘 쉬다 간다’고 했다. 이스라엘 접경지대인 이웃 나라 요르단에서도 사해가 펼쳐진다. 이스라엘에서 사해를 즐기려면 휴양단지인 엔보켁En Boqeq이 좋다. 이곳엔 르 메르디앙, 로열 리모님, 레오나르도, 크라운 플라자 등 이름난 숙소가 사해를 굽어보고 있다. 동남아 풀 빌라 못지않은 사해 리조트에 들어서자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다. 특히 르 메르디앙은 사해의 물을 이용한 스파를 운영 중이다. 굳이 리조트 밖으로 사해를 찾아 나서지 않아도 실내에서 사해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도 이 멀리까지 와서 진짜배기 사해를 놓칠 수 있나.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후 가운 하나 걸치고 리조트에서 10분 거리인 사해까지 나왔다. 모래가 펼쳐진 틈 사이사이로 소금 꽃이 만발했다. 조심스레 만져 보니 까끌까끌하면서도 끈적끈적하다. 본격적으로 물에 들어가면 몸이 공중부양 하는 것처럼 부웅 떠오른다. 무중력의 우주공간과 다를 바가 없다. 몸이 따끔따끔하다면 상처를 비집고 사해의 성분이 침투했다는 증거다. 잠시 몸을 담그고 나왔을 뿐인데 전신 마사지를 한 것처럼 몸이 매끈해졌다. 그러나 사해와는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 너무 오래 물속에 들어가 있으면 오히려 피부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제아무리 ‘수영 황제’ 펠프스가 울고 갈 만한 수영 실력을 뽐낸다고 한들, 헤엄을 쳐서도 안 된다. 사해는 성분도 성분이지만 지상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유명하다. 해발 -417m. 사해는 만날 때도 헤어질 때도 그냥 놔 주지 않았다. 고도차 때문에 귀가 멍해졌으며 소금 꽃의 향기는 오래도록 코끝을 맴돌았다. 1 생물체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염도가 높은 사해에선 몸이 둥둥 뜬다. 물 위에 떠서 신문을 펼친 여행자의 표정이 즐겁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사해 즐기기 당일 관광 프로그램, 숙소 등 사해를 야무지게 즐길 수 있는 고급 정보를 현지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자. 사해 주변에선 산악 바이크 대회Festival of Mountain Bikes Race, 엔게디 국제 세미 마라톤 대회The Ein Gedi International Semi-marathon Race 등 다양한 스포츠 축제도 열리니 참고할 것. www.deadsea.co.il 네게브 사막은 이스라엘 국토의 50~60%를 차지한다. 러시아에서 왔다는 어느 배낭 여행객은 바이크로 사막을 누비는 중이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척박한 땅에서 받은 후한 대접 Desert사막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 우물이 숨어 있어서 그래.” 황량한 그곳엔 어린왕자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다. 이스라엘 국토의 50~60%가 바로 사막이다. 사막을 떠올리면 목이 칼칼해지고 머리가 띵해진다. 이 척박한 토양에도 꽃은 핀다. 이스라엘 민족은 선인장을 닮았다. 강한 조상을 둔 까닭인지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네팔이나 남미다. 남자도 여자도 군대를 제대하면 무전여행을 하며 세상을 배운단다. 유대인은 사막을 일궈 정착하는 삶을 택했지만 유목민인 베두인은 한곳에 뿌리내리는 것을 불명예로 여긴다. 이스라엘, 요르단 등 중동의 사막을 떠돌며 사는 그들을 꼭 만나고 싶었다. ‘베두’란 말 자체도 아랍어로 직역하면 ‘사막’이다. 일단 베두인의 무대인 사막을 지프차를 타고 달렸다. 황토 빛깔 바람을 일으키며 사륜구동 자동차가 앞으로 나가자, 아웃도어 광고의 한 장면 같은 절경이 펼쳐졌다. 너른 사막의 한가운데는 난데없이 작은 폭포가 보였다. 휴가 나온 군인들이 그곳에서 아담과 이브처럼 부끄러움도 잊고 첨벙첨벙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게다가 기다란 뿔이 매력적인 아이벡스도 예고 없이 불쑥불쑥 나타났다. 네게브 지프 투어는 아프리카 탐방만큼이나 이색적이다. 지프 투어의 막바지, 베두인 숙소를 찾아갔다. 베두인의 손님맞이는 극진하기로 유명하다. 차와 양고기 요리 등을 넘치도록 준비해 손님이 두 손을 들 때까지 대접한다는 얘기를 익히 들었다. 접시를 비우면 금방 또 음식을 내어 오기 때문에 소량의 음식을 일부러 남기는 게 좋다. 없는 살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방인을 거두는 그들은 ‘자신이 누군가를 거두면 언젠가 자신도 남에게 도움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단다. 베두인의 공동체 의식은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현대인이 배워야 할 미덕으로 보였다. 2 사막을 이리저리 떠도는 베두인을 만나면 낙타를 탈 수 있다 2 지프 투어 중 불쑥 나타난 아이벡스. 뿔이 매력적이다 3 경상남북도 크기의 이스라엘이 거대한 사막을 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지프 투어 & 베두인 체험 네게브 사막 일대를 지프차로 달리고 싶다면 현지 여행사를 통해 미리 예약해야 한다. 비용은 인원수, 코스, 시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5~6인이 2~3시간을 탑승할 때를 기준으로 보면, 1인당 약 39달러가량 든다. 지프투어를 예약하면서 베두인 식사 체험을 동시에 예약할 수도 있으니 참조할 것. 지프 투어 예약 www.negevjeeptours.com, www.negevjeep.com/english 베두인 체험 예약 www.hanokdim.com 예술가의 마을에서 타박타박 Mediterranean Sea지중해 경상남북도 크기의 이스라엘은 작은 나라다. 몸집은 작지만 오밀조밀 없는 게 없다. 사해와 사막만 봐도 그랬다. 자그마한 몸으로 어찌 저리 위대한 것을 끌어안고 사는지 놀라울 뿐이었다. 이스라엘에서 지중해를 마주쳤을 땐, 사해나 사막을 만났을 때보다 몇 배는 충격이 더 컸다. 대형 쇼핑센터, 유명 호텔, 화려한 레스토랑과 카페 등…. 이스라엘을 향해 던졌던 선입견이 티 없이 맑고 푸른 지중해에 부딪혀 흩어졌다. 이렇게 따뜻해도 이렇게 다정해도 좋을까 싶을 정도로 지중해변과 맞닿은 이스라엘은 ‘평화’ 그 자체였다. 지중해의 물살은 봄의 언덕으로 불리는 텔아비브Tel Aviv, 로마 시대의 원형 극장이 보존된 카이사레아Caesarea, 무역의 중심지 하이파Haifa, 십자군 시대를 재현하는 아코Akko 등을 타고서 분주히 흘렀다. 압권은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20여 분이면 당도하는 텔아비브다. 텔아비브는 항구도시라는 신분을 과시했다. 정통성을 지키는 데 급급했던 여타의 도시와 달리 텔아비브는 외지인이 몰고 오는 낯선 기운을 흡수하고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이 임시수도 역할을 한 것처럼 텔아비브도 잦은 싸움에 지친 예루살렘을 대신해 제2의 도시로 성장했다. 디아스포라를 겪은 유대인이 하나둘씩 텔아비브로 밀려왔으며 1948년, 마침내 이곳에서 초대 수상 벤 구리온이 “이스라엘이라 불리는 국가를 팔레스타인에 세울 것을 선언한다”고 낭독하기에 이른다. 정신없이 돌아가던 텔아비브의 시곗바늘이 네베쩨덱Neve Tzedek에선 느릿느릿 움직였다. 유럽의 아기자기한 소도시를 닮은 네베쩨덱은 빛과 색을 중시한 인상파 미술작품과 같다. 세계 각지를 떠돌다 돌아온 유대인의 영혼이 깃든 그곳엔 파스텔톤의 집, 히피족이 장난친 것만 같은 거리 벽화가 알록달록하게 펼쳐졌다. 네브쩨덱만큼이나 예술가의 기운이 충만한 곳은 ‘욥바’다. 욥바의 애칭은 올드 자파Old Jaffa. 텔아비브 해안가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욥바의 갤러리들은 하나같이 포스트모더니즘을 따랐다. 그중에서도 욥바의 랜드마크인 베드로의 교회를 따라 내려가다 마주친 일리아나 구어 박물관Ilana Goor Museum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박물관 옥상에 서면 욥바 일대가 한 장의 파노라마 사진이 되어 돌아온다. 박물관을 채우고 있던 다소 난해한 미술작품들은 알면 알수록 더 알쏭달쏭해지는 이스라엘과 통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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